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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사찰 2개월내 구체화 않으면 안보리 대북제재 추진

    ◎한 외무,서울신문 특별회견서 밝혀/경수로지원 한국참여 검토/3차 미·북회담선 미사일 수출 등 거론 정부는 북한핵문제와 관련,앞으로 1∼2개월내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의 뿐아니라 이에따른 구체조치를 하지않을 경우 곧바로 유엔안보리의 제재조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미 양국은 IAEA의 사찰문제와 남북대화가 순조로울 경우 열릴 미·북한 3단계접촉에서는 미북 관계개선문제외에 북한의 미사일및 대량살상무기 수출문제등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미북간 경수로지원문제 해결에 결국 한국의 참여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남북경협에 이 문제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21일 상오 정부종합청사 외무부장관실에서 서울신문과 특별회견을 갖고 『이번 미·북한 2단계회담은 북한이 NPT체제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IAEA의 전면 안전조치를 수락한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하고 북한핵문제를 비롯 향후 남북대화전망등 외교현안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장관은 『미북한간 합의가 어떻든간에 또는 미국이 무엇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향후 1∼2개월내에 북한이 IAEA의 사찰에 따르지 않을 경우 IAEA는 유엔안보리에 보고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그 경우 유엔 안보리는 제재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며,이에대한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남북대화와 관련,한장관은 『IAEA의 핵사찰은 유엔의 제재조치가 있기 때문에 해야되지만 남북대화는 안한다고 북한이 손해를 보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북한은 핵문제에서 우리를 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볼때 남북대화가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그러나 그는 『이번 발표문에서 남북대화가 미북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이 된 만큼 경제적 지원을 얻기위해서도 결국 북한이 남북대화에 응해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장관은 또 미·북 3단계회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번 방한전 국내 언론과의 회견에서 밝혔듯이 현재 미국정부는 북한의 미사일및 살상무기대량 수출문제등 여러문제에 있어 진전이 필요하다는입장을 갖고있다』고 말해 이 문제가 미북관계개선회담에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 한 부총리 내일 향미/한반도정보회의 참석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제9차 미주지역 한반도문제 정보교류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2일부터 1주일간 미국을 방문한다. 한부총리는 방미중 앨 고어 부통령,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레이크 백악관 안보보좌관등 미국정부 주요인사들과 만나 북한핵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통상·안보·인권 등 새 아주정책 추진/클린턴방한 무엇을 노리나

    ◎북핵 표적삼아 아·태 역내위상 제고/APEC 등 활성화… 경협확대 모색 클린턴미대통령은 이번 선진7개국 도쿄정상회담 참석에 이은 서울방문 여행에서 3가지의 중요한 연설을 할 계획이다.5일 워싱턴을 출발,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면서 연설을 한번 하고 6일 도쿄에 도착한뒤 7일 와세다대학에서 두번째 연설을 하며 10일 한국국회에서 연설을 하게 된다. 이들 연설은 각기 서로 다른 미국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 국회연설은 클린턴행정부의 새 아시아정책천명이 그 골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대통령은 사실상 해외 첫나들이인 이번 여행에서 한국을 자신의 연설무대로 삼음으로써 여러가지 측면에서 연설의 극적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새로 출범한 한국의 김영삼대통령정부의 민주화·문민정치·일련의 개혁작업에 대한 미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도 포함되어 있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것도 중요한 방문의 목적이다.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은 이같이 한미양국의 쌍무적 차원과 함께 냉전이후시대의 미국의 국제정치적 역할 재정립,아시아·태평양세력으로서의 미국의 지도력확립차원에서 조망해야 한다. 클린턴행정부의 새 아시아정책은 ▲미국이 아시아세력으로서 남을 것 ▲한국·일본과의 안보조약 재확인 ▲아시아지역에 있어 경제적 유대관계강화 ▲민주주의·인권추구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번 연설이 겨냥하고 있는 표적은 북한과 아시아 각국이라고 할수있다. 첫째,북한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북한핵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클린턴대통령이 확고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그는 냉전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량살상무기의 비확산체제가 더욱 공고해져야만 된다는 인식을 분명히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여행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핵개발문제에 대해,『절대로 그대로 용인될 수 없는 사안이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그는 이란 이라크,그리고 북한의 핵무기추구를 동일선상에 놓고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면 일본의 비핵화정책의포기를 초래하게 되고 곧바로 동북아의 무기경쟁을 가져와 이 지역은 극히 불안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도 오는 14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릴 미·북한 2단계고위회담과 관련,북한이 지연전술로 나와 회담에 진전이 없을 경우 즉각 다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미국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은 클린턴대통령이 방한하게 되면 보다 뚜렷한 메시지로 대외에 천명될 예정이다.더욱이 클린턴대통령은 자신의 이번 여행을 앞두고 미국의 핵실험유예기간을 다시 내년 10월까지 15개월간 연장함으로써 핵확산금지체제유지에 대한 명분과 설득력을 강화시켰다. 둘째,아시아각국을 겨냥하여 미국이 이 지역에서 추구하고 있는 구상을 전할 것이다.이 가운데는 경제통상·지역안보협력·민주주의와 인권의 추구 등이 포괄적으로 설명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일본과 중국·대만에 각각 연간 5백억·1백50억·1백1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으나 한국과는 거의 균형상태를 이루고있기 때문에 미국의 아시아국가와의 경제협력관계를 한국에서 얘기하는 것 자체가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국의 민주화가 아시아에서 하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한국이 적극 추구하는 민주주의의 신념을 서울에서 강조함으로써 여타 국가들에 변죽을 울려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미국의 아시아정책 가운데 중요한 현안의 하나는 지역협력기구의 확대발전이다.특히 장기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를 경제협력의 모체로 삼고 나아가서는 어떤 형태로든 지역안보협력기구의 창설을 통해 미국의 세계경찰기능을 이같은 기구에 넘겨 지역자체가 스스로의 분쟁해결능력을 발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클린턴대통령의 새 아시아정책은 냉전이후시대의 미국의 역할을 재정립해 나가는 세계정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 북의 도발가능성에 다목적 경고/김 대통령 BBC­TV회견의 함축

    ◎한반도 위기감·미 협상태도 의구심 표출/“대미회담뒤 강경” 평양변화 능동 대응 김영삼대통령의 25일 미·북한회담에 대한 강한 불만표시는 그동안 우리정부의 공식입장에 비추어 매우 대비되는 입장표명이다. 외무부는 그동안 미·북한회담의 공동성명에대해 『북한 핵문제해결을 위한 진전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취해 왔었다.그러나 영국 BBC­TV는 이날 아침 세계뉴스 서비스에서 김대통령과의 회견내용을 인용,김대통령이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유보했지만 전쟁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지연전술을 쓰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김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북한과의 회담에서 추가 양보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못박으면서 북한의 미사일실험발사등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북한의 의도를 간과해 오히려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는 점을 1차적으로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더 이상 양보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핵문제의 조기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이해해야할 것 같다.이를테면 미국정부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인식에 김대통령은 의구심을 갖고 있고 미·북한 추가회담을 겨냥해 보다 강경한 입장을 미국과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 이같은 발언이 행해진 BBC와의 인터뷰는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이루어졌었다.이날 김대통령은 BBC취재기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참모들이 파장을 우려하자 강력한 입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본심이 나타난 것으로 봐야한다』고 해석했다.우연한 입장표명이 아니라 의도된 입장표명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정부의 종전입장과 다른 강경한 입장을 표시한 것은 회담이후 북한의 태도변화가 부정적인 쪽으로 뚜렷해진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북한은 회담이후 우리정부에대해 종전보다 훨씬 호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왔다.취임이후 자제해왔던 김대통령에 대해 노골적인 비난을 시작했고 노동1호 미사일 발사실험등을 통해 기존의 대남전략을 보다 강화하는 듯한 징후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는 김대통령이 전쟁의 현실화가능성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둘수 밖에 없는 쪽으로 상황이 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대통령이 최근 들어 안보문제에 대해 강한 보수회귀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북한의 이같은 동향에 영향받은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말하자면 김대통령은 당초 미·북한회담이 이루어질 경우 예상했던 부작용이 현실화 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그같은 부작용의 현실화에서 보다 강경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김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한정권이 일부 실리를 얻었다고 평가했다.이는 미국의 양보를 다른 말로 바꾼 것이다.그러나 무엇이 실리에 해당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있다. 관계자들은 핵문제가 쉽사리 풀리지 않는 것이고 북한이 핵을 지렛대로 삼아 외교적·경제적 실리를 택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데도 이를 간과해 북한에 면죄부를 주고 있으며 이에따라 한반도의 전쟁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는 평가인 것으로 해석했다. 김대통령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강경한 입장을 밝힌 직후 정종욱 외교안보수석을 미국에 급파해 위기감의 일단을 보다 구체화해 보였다. 이를 통해 김대통령은 미·북한회담 이후의 북한변화를 설명하고 이에대한 우리정부의 입장과 우려를 전달했었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대통령은 실제로 안보에 관해 실제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전쟁가능성을 실제로 염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다.이 당국자는 『미 국무성이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결국은 한국을 도외시한채 회담을 끌고 간것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강경발언은 이런 발언등을 종합할때 실제 전쟁가능성에 대한 위기감과 미국정부에 대한 의구심을 동시에 담아낸 것으로 요약된다. 김대통령의 입장전환에 대해 외무부 당국자들은 정부내에 있었던 두개의 강·온 전략중에서 상황변화를 감안해 강경전략이 채택된 것으로 이해했다.즉 정부의 입장에 혼선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동태변화에 따라 그동안 경제회생등에 해가 될까봐 감추어 두었던 우리의 우려를 현실화한 것이란 설명이다.
  • 쌀·서비스개방 등 통상문제/한미정상회담서 진전 기대

    ◎미무역대표부 부대표 「압력」 시사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은 25일 상오 미국무역대표부(USTR)바세프스키 부대표의 예방을 받고 농산물수출입문제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과 관련,예외없는 관세화대상에서 쌀은 제외되어야 한다는 한국측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앞서 바세프스키 부대표는 주한미공보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이 그동안 UR협상에서 농수산물시장의 개방과 관련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유감』이라며 『연말까지 UR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한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세프스키 부대표는 이어 『오는 7월 10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때 쌀시장 및 서비스분야의 개방에 많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시장개방문제가 거론될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미국정부가 UR 뒤를 대비해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다자간협상인 「클린턴 라운드」에 대해 『아직까지 검토한 바 없다』면서 『미국정부의 최대관심은 UR협상의 조기타결』이라고 말했다.
  • 미,북핵 반드시 해결/클린턴,한 대사 신임장 제정받고 강조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3일 하오(한국시간 24일 상오) 『미국정부는 북한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승수 주미대사의 신임장을 제정받고 『한미양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협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회원국으로 남아있게 하기 위해 전세계 모든 나라들과 공동노력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7월10,11일 이틀간의 한국방문과 관련, 『이번 한국방문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며 『한미양국의 신정부는 전세계의 민주주의와 평화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북한핵문제로 야기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양국의 협력은 바로 이같은 노력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클린턴,“북핵 반드시 해결” 클린턴대통령은 한국의 새 정부에 대해 『김영삼대통령의 당선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것이며 동시에 30년만의 최초의 문민대통령으로서 문민통치의 원칙수립을 위한 기회가 되는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한미양국의 오랜 우호관계는 특별한 관계이며 양국간 관계의 기초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있다』며 양국의 유대강화를 강조했다고 한대사가 전했다. 그는 자신이 아칸소주지사시절인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직전 방한했던 사실을 상기시킨 뒤 『그때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졌다』고 말하고 『이번에 한국에 보다 오래 더 머물고 싶었으나 제반 사정이 그렇게 되지 못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대사는 신임장 제정사를 통해 이번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이 양국관계를 한층 더 높은 차원의 새로운 동반자관계로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철강 반덤핑 판정/공정한 결정 촉구/외무부,미에

    외무부는 23일 미상무부의 한국산 철강제품의 반덤핑·상계관세 최종판정에 대한 논평을 내고 『우리 정부는 이 최종판정 내용이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관련 규정에 합치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또 『수입철강으로 미국업계가 피해를 입었다고 보기 어려움에도 불구,미국정부가 대규모의 반덤핑및 상계관세 조사를 진행한 것은 철강제품의 정상적 교역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오는 8월초로 예정된 산업피해 최종판정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결정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6·25 반미집회/북,이례적 취소/대미유화색 일환

    【워싱턴 연합】 북한은 대미 우호제스처의 일환으로 이번주 북한전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연례 반미집회를 취소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3일 김종수 유엔주재 북한부대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김부대사는 지난번 뉴욕에서 열렸던 미·북한회담의 정신을 훼손시키지 않기위해 6·25발발 기념일을 맞아 북한 전역에서 연례적으로 가져온 반미집회를 취소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조치가 미국정부와 원만하게 대화를 풀어나가기 위한 중요한 제스처로 간주되길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측이 다음 미·북한회담 개최장소를 평양으로 제안했으나 이번 회담이 내달초 제네바에서 개최될고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영변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 기구(IAEA)의 사찰을 끌어내기 위해 주한미군에 대한 동시핵사찰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 외교 역할축소 결코 없다”/클린턴정부 9대업적 주장 눈길

    ◎러 민주화지원·북핵위협 대응 꼽아/“소방외교” 비난에 「독특한 지도역」 강조 탈냉전시대에 있어 미국의 세계 지도적 역할은 과연 축소되고 있는가.클린턴 미대통령의 외교정책방향은 어디를 지향하고 있는가. 클린턴행정부 출범 5개월을 맞는 이 시점에서 아직도 이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할 수 있는 국무부관리들도 많지 않은 것 같다.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둔듯 미국의 전 재외공관에 클린턴 새 행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외교적 업적과 역점사항을 기술한 대외비 전통문을 지난 6일자로 보냈다. 16일 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크리스토퍼장관 명의의 이 전통문에 대해 『미국정부를 대표하여 외국에 나가있는 외교관들에게 미국의 외교정책을 설명해주는데 참고가 되도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자 뉴욕 타임스지가 보도한 이 전통문 내용은 새 행정부가 이룩한 9개의 괄목할만한 외교업적과 함께 미국의 세계 지도력이 결코 축소되지 않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외교업적 가운데 7번째로 북한핵문제에 대해 『신중하지만 확고한 외교역량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하여 한국·일본·중국과 협력하여 대응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클린턴행정부의 주요 외교업적으로는 ▲러시아의 개혁과 민주화 지원 ▲중동평화회담의 재개 ▲아이티의 민주화회복과 과테말라의 민주화 위협번복 ▲의회와의 협력속에 대중국 최혜국대우 1년간 연장 ▲소말리아 질서유지확보후 유엔에 임무이양 ▲이라크정부에 대항하는 민주세력에 대한 지원강화 ▲북한핵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일본·멕시코·EC등에 대한 동맹관계 유지속에서의 미국의 경제적 이익도모 등을 들고 있다. 사실 그동안 국무부내에서도 백악관이 너무 국내문제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미국의 외교는 새로운 대외정책방향을 뚜렷이 제시하지 못하고 「소방외교」에 급급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지난달 국무부의 피터 타노프 정치담당차관이 냉전시대가 끝남에 따라 미국은 국내경제문제에 전념해야하기 때문에 세계의 지도적 역할을 축소할 수 밖에 없다고 한 발언은 바로 이러한 인식이 국무부내에 확산돼있음을 반증한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토퍼장관은 이 전통문에서 『우리는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다자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적절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미국외교의 역할 축소론」을 일축했다. 최근 클린턴대통령은 유엔평화유지군을 공격한 소말리아군벌에 대한 공습을 재가한 뒤 주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미국은 분명 세계경찰이 될 수는 없다.그러나 세계문제에 대해 결코 눈을 감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왜냐하면 그러한 문제들은 바로 우리의 안보와 국익,우리의 이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따라서 미국은 전세계를 향해 독특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핵개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것도 북한의 핵무장이 한국·일본의 핵개발을 필연적으로 초래한다는 우려와 함께 국제적인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금지체제가 북한으로 인해 근본적으로 붕괴되기 때문이다.이는 곧 미국의 지도력이 도전받는 것을 의미하며 미국의 국익이 침해되는 것을 방어하지 못하는 것을 뜻하게 되는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그동안의 국내문제집중성향에서 조금씩 탈피,외교문제에 대한 미국의 주도권을 강화함으로써 탈냉전시대의 지도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3단계 관계정상화/미,북에 제시/일지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정부는 그동안 뉴욕에서 열린 두차례의 미·북한 고위급회담에서 3단계의 정상화 방안을 북한측에 이미 전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1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이신문에 따르면 미정부 고위당국자는 뉴욕에서 개최된 지금까지의 회담에서 ▲미·북한 고위당국자 회담 ▲미·북한 차관급 협의 ▲관계정상화 협의,교섭으로 이어지는 3단계 방안을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밝히고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복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락하고 ▲특별사찰에 관한 IAEA와의 협의재개의사를 밝힌다면 미국은 즉각 피터 타노프 미국무차관과 북한측 대표와의 「정치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미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미,일 경상흑자 반감 요구/3년내 GDP 1.5% 이내로

    ◎「포괄 경제협의」 구체안 마련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정부는 지난 4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신설하기로 합의했던 「미일포괄경제협의」의 범위에 대한 미국측의 안을 마련하고 이 안에서 일본측에 경상수지 흑자를 앞으로 3년동안 반감해줄 것을 7일 요구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8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따라서 오는 1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포괄경제협의를 위한 제1차 준비회의에서 쌍방간에 격심한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안은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의 감축 문제와 관련,「일본은 앞으로 수년간 경상수지 흑자를 실질적으로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고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3%를 차지하고 있는 경상 흑자를 3∼4년 이내에 1.5%로 감축해야 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 미,중국인 밀입국 늘어 고민(특파원코너)

    ◎루트는 동·서부 등 다양… 연10만 추산/갱단과 연계된 밀수업자들이 알선 미국사회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밀입국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다. 주로 중국남부 복건성 출신의 근로자들인 이 밀입국자들은 보다 나은 생활이 보장될 것이라는 꿈을 안고 무조건 가고보자는 식으로 미국행을 택한 사람들이다. 중국인들의 밀입국은 동부의 뉴욕및 뉴저지주,서부의 캘리포니아주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특히 샌프란시스코 근해에서는 최근 수백명의 중국인 밀입국자가 잇따라 적발되자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에 이르렀다. 연10만명으로 추산되는 중국인 밀입국자들은 미국내 중국음식점의 요리사나 배달부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런데 이들의 밀입국이 미국내 아시아계 갱단과 연계된 밀수업자들의 알선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밀수업자들이 요구하는 밀입국 알선의 대가는 1인당 3만5천달러 정도.따라서 이들에게 중국인 밀입국러시는 연간 35억달러의 시장을 제공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처럼 비싼 대가가 수반됨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미국밀입국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그래도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의 생활이 더 나은 수입을 보장하기 때문이다.게다가 천안문 사태후 미국정부가 중국인 망명자를 관대히 대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게 미국인들의 불만 섞인 주장이다.
  • 미­북 오늘 고위핵회담/NPT복귀·특별사찰 최종 담판

    【뉴욕=임춘웅특파원】북한핵문제를 다룰 미·북한 고위급회담이 2일 상오10시 (한국시간 2일 하오 11시) 뉴욕의 유엔본부앞에 위치한 미대표부에서 열린다. 북한측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이 발효되는 시점(6월12일)을 불과 열흘 앞두고 열리는 이번 고위회담에 미국측에서는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가,북한측에서는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하는데 북한이 NPT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경제제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유엔안보리의 입장이어서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어떤 자세를 보일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핵문제에 관한한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원칙을 견지하면서도 북한이 NPT에 복귀할 경우 주한미군기지 사찰허용 등 북한측의 일부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담이 2일 하루만 열릴지 아니면 2차,3차로 계속될지의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 MFN조건부 연장/중·미결정 격렬비난

    【북경 AP 연합】중국은 29일 인권상황 개선을 조건으로 대중 최혜무역국(MFN)대우를 1년 연장키로 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결정을 격렬 비난,미·중 양국관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정부는 미국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함과 동시에 미국정부에 항의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 미,“남북대화 지지”/특사파견제의 논평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의 한 관리는 25일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최고 당국자 교환을 제의한데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미국정부는 오랫동안 생산적인 남북대화를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지금까지 북한측의 구체적인 제의내용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그러나 남북한간의 대화를 지지한다는 것이 미국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가입 대만반발로 진통 예상/태평양경제협총회 이모저모

    ◎세계은이 투자기피했던 포철성장에 찬사 「개방적 지역주의」란 주제로 24일 개막된 태평양경제협의회 제26차 서울총회는 첫날 한국·필리핀·말레이시아등 3국 정상의 정상포럼과 전체 회의및 분과별 회의를 잇따라 열며 아·태지역 국가간의 경제협력 방안을 활발하게 논의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정상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아·태경제협력(APEC)회원국중 동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회원국들은 모두 1∼2개씩의 지역경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그 예로 미국을 적시,지난해 자신이 주창한 동아시아경제회의(EAEC)의 출범을 가로막은 미국을 은근히 비난. 마하티르 총리는 『미국의 경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외에도 이스라엘등 다른 나라와 상호 교역에 특혜를 주는 여러 협정을 체결했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지적한 뒤 『오는 2002년이면 태평양지역의 경제 규모가 서구 경제의 2·5배에 달할 만큼 역내 국가의 경제적 상호작용을 강화하자』고 강조.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한국이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를가미,오늘날의 경제적 성장을 이룩했다』고 치하하며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포항제철을 거론.그는 『한국이 포항제철을 세우던 68년 세계은행은 타당성 검토 결과 투자를 않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포철은 그로부터 8년후 세계적 규모의 철강회사로 성장했다』고 놀라움을 표시.그는 또 한국과의 각별한 관계를 설명하려는듯 한국전에 참전한 경험담을 연설 서두에 언급하기도. ○…이번 총회 기간 중에는 이미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중국과 콜롬비아의 가입문제도 다룰 예정인데 중국은 대만과 국호 사용을 둘러싼 마찰로,콜롬비아는 자국내 위원회 조직과 규정이 어긋난다는 이유 등으로 다소 문제가 있어 난항을 겪을 전망. ○…PBEC총회 개막식 다음 날인 25일 열리는 각료 포럼은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리 요시로(삼희낭) 일본 통산상이 불참하게 돼 다소 맥이 빠진 느낌. 이에 따라 당초 7개국 통상각료회담으로 명명됐던 각료포럼에는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과 말레이시아·칠레·필리핀·멕시코의 5개국 및 최근 참가를 요청해온 호주 등 6개국 통상관련 장관포럼으로 변경.알렌산드르 쇼힌 러시아 부총리도 자국내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PBEC사무국이 밝혔다. ○…미키 캔터 USTR 대표는 25일 상오 열리는 회의에 인공위성을 통해 참가할 예정.화상 회의는 상오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열리나 위성 중계는 30분만 가능한 상태이며 캔터대표는 5분 정도만 연설하고 특별한 미국정부의 입장 발표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중인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24일 하오 필리핀에 대규모반도체 공장을 가동중인 아남그룹을 방문.그는 로물로 외무장관,나바로 상공장관 등 수행원을 대동하고 서울 성동구 화양동 아남반도체 공장을 방문,김주진회장 등 임직원들과 이 공장에서 일하는 필리핀 근로자들의 영접을 받았다.라모스 대통령은 아남이 필리핀에 대한 기술지원과 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김 회장은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
  • 망월동과 연희동(김호준/정치평론)

    문민시대에 들어서 처음 맞는 광주민중항쟁의 날,망월동과 연희동의 모습은 정말 대조적이었다.한때 「저주의 땅」이란 원과 한의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광주는 「민주성지」로 우뚝 솟았고,대통령을 두명이나 배출한 「현대판 명당」 연희동은 어느새 을씨년스런 「고도」로 변해버린듯 했다. 역사에까지 뻗친 사정과 더불어 5·18광주민주화운동이 문민정부의 뿌리로 자리매김 되면서 일어난 변화였다. 13년전의 그날을 되새기는 광주의 표정은 누가 보기에도 과거와 크게 다른 것이었다.항쟁의 거리 금남로에선 화염병과 최루탄이 사라진 가운데 각종 추모행사가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망월동의 5·18희생자 묘역엔 이제 정권의 눈총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참배객들이 줄을 이었다.과거의 인식으로 볼때 무엇보다도 신기하게 들린 이야기 가운데 하나는 대통령이 보낸 추모화환이 아무런 수난도 당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광주시민들의 고황 깊숙이 맺혔던 한의 응어리가 풀어져 내리면서 화기가 감도는 분위기를 접하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날 두 전직대통령이살고 있는 연희동은 마치 중세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두개운 「갑옷」과 방패로 무장한 수천명의 전경이 두 전직대통령의 집에 이르는 골목길들을 가득 메웠고 교통이 차단된 큰 길에선 두 전직대통령을 「체포」하려는 학생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전경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그동안 두 전직대통령 덕분으로 범죄없는 치안을 향유하던 연희동 주민들은 갑자기 온동네를 뒤덮은 최루탄 가스로 문민시대의 매서운 맛을 보아야 했다. 문민시대는 망월동과 연희동의 위상과 그 명암을 바꿔 놓았다.서울의 대학가에선 5·18광주사건과 관련하여 두 전직대통령이 유혈진압의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다.만일 그런 대학생들과 법에 따라 두 전직 국가원수에게 안전을 제공해야 할 전경들간의 대치가 연일 계속된다면 연희동은 6공때의 백담사나 다를바 없게 될 것이라고 현지 주민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현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 있다고 선언한 대통령의 특별담화가 해묵은 광주문제를 종결짓는 결정적 전기가 되었음은 이번의 광주 표정이 잘 보여주었다.물론 대통령이 제시한 해결방안과 광주시민의 요구가 전적으로 일치한 건 아니다.가장 큰 이견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문제다.이 문제만은 이번에도 해법이 발견되지 않았다. 대통령은 특별담화에서 『진상규명과 관련하여 미흡한 부분은 역사에 맡기자』고 강조했고 책임자 처벌문제에 대해서도 『용서하되 잊지는 말자』고 호소했다.대통령은 자신의 말대로 광주민주화운동의 계기가 되었던 「5·17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또한 지난 83년 광주민주화운동 3주년을 맞아선 23일간의 단식을 통해 민주화투쟁을 다시 점화시킨 장본인이었다.그러한 대통령이 「유예」와 「관용」을 호소한 것은 이 나라가 「5·18」의 진상규명에 매달려 구시대의 갈등을 재연할 경우 「신한국」건설의 관건인 개혁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을 것이다. 광주쪽 사람들은 5·18학살의 진상을 밝히지도 않고 가해책임자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면서 누구를 용서하고 누구와 화해하라는 것이냐고 반박한다.일견 대통령의 호소나광주쪽의 주장이나 다같이 충분한 논리적 당위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5·18」의 진상에 대해선 이미 대부분의 국민들이 「확신」을 갖고 있다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두 주장의 설득력엔 큰 차이가 발견된다. 80년의 봄을 엄동설한으로 돌린 5·18 유혈사태가 무엇때문에 일어났고 그 책임자가 누구인지는 처음부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다만 일방적인 사법처리 때문에 진짜 죄인이 법정에 서지 않았을뿐 정치적·사회적으로는 그 진상이 규명된 상태나 다름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진상규명을 주장하는 대학생들이 「체포조」를 결성하여 연희동으로 돌진한 사례야말로 이를 웅변하는 역설적인 반증이 아니겠는가. 미국정부의 견해를 빌릴 필요도 없이 「5·18」은 이른바 신군부의 강압적인 정권장악과정에서 빚어진 유혈사태였다. 당시의 군통수권자는 최규하대통령이었지 보안사령관과 수경사령관은 책임이 없다는 주장이 당초부터 설득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도 실은 그 진상을 국민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피를 피로갚지 않고 용서와 화해를 보내는 건 인간만의 미덕이다.그러나 진정한 용서와 화해는 과오가 있는자의 참회와 속죄가 전제될때 가능하다. 만일 광주사건의 가해자들이 진심에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어떻게 될까.망월동의 원혼들은 자비의 미소를 보내고 연희동은 다시 조용한 주택가로 돌아갈 것이다.그리고 개혁은 더욱 힘차게 굴러갈 것이다.
  • 미·북 접촉,핵해결 마지막 기회다(사설)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이 구체화되어 가고있다.실무급 예비접촉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주말 늦어도 내주초엔 열리게 될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있다.회담의 성사는 북한핵문제해결의 전망이 밝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란 점에서 우선 환영할 일이다. 우리는 지금이 북한핵문제 평화해결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발효의 6월12일까지는 20여일밖에 남지않았으며 북한의 NPT탈퇴철회및 핵개발 포기촉구 유엔안보리결의 직후인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평화해결의 기회는 영영사라지고 말지모른다.북한은 물론 누구도 그것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그러한 공통의 인식이 회담성사의 추진력이 되고있지 않나 생각한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끈질기게 요구해왔다.그런점에서 회담성사는 북한요구의 관철을 의미한다.동시에 그것은 북한의 선NPT탈퇴철회와 사찰수용을 요구해온 미국과 우리정부의 양보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그런 의미에서 이젠 북한이 긍정적 노력으로 호응해야할 차례이다. 우리는 이번회담이 북한의 NPT탈퇴철회와 핵포기및 그 증명여부를 흥정하는 회담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그것은 북한의 국제적·국가적 책임과 의무이지 양보할 수있는 권리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그것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 회담진행의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그것은 우리나 미국정부의 기본인식이요 입장이다. 유엔안보리 결의의 수용도 거부한 북한의 태도에 과연 얼마나 큰변화가 있었으며 있을 것인지 믿어지지 않는것이 지금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다.북한은 그동안 핵사찰수용에 대한 언급은 없이 NPT복귀를 위해선 주한미군철수와 각종 한미훈련의 영구중지,대한핵우산철거,대북핵불사용과 안전보장 그리고 미국과의 고위급회담 정례화등의 요구만 내세워왔다.북한의 핵포기가 최대관심사인 미국과 대미관계정립만을 바라는 북한의 동상이몽식 회담이 되지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기대를 갖는것은 이번이 평화해결의 마지막 기회일뿐아니라 회담의 성립자체가 중국의 적극적인 주선에 입각하고 있기때문이다.북한도 이번기회를 놓치면 중국의 도움도 없이 유엔의 제재와 고독하고 괴로운 싸움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믿고싶다.그리고 핵의 포기는 그 모든 고통의 해소와 한미일등과의 관계개선등 북한이 원하는 너무도 많은 것을 약속하고 있지 않는가. 아무튼 모든 선택의 열쇠는 북한의 손에 있다고 본다.이번 미·북한회담성사가 북한핵문제의 평화적이고 근원적인 해결의 확실한 계기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클린턴 대북정책 부시보다 강경”/체니 전 미국방일행 북핵등 문답

    ◎차세대전투기 선정 미 정부 개입안해 국제교류재단(이사장 손주환)초청으로 방한중인 리처드 체니 전미국방장관과 제임스 릴리 전주한미대사 등 미국공공정책연구소(AEI)연구원 3명은 12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핵등에 대해 일문일답을 나눴다.다음은 회견 요지. ­다음주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북한간 고위회담에서 북한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으로 보는가. ▲(체니)생산적이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지만 현 시점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받아들일지 예측하기 어렵다.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한 핵저지 정책의 강도는. ▲부시행정부때 국방장관에 재직했던 경험으로 보면 클린턴행정부의 정책은 부시행정부때보다 더 강화됐다.북한핵문제를 더 이상 끌어서는 안된다.현재 한·미 양국은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동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고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도와야 한다.이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미·북한간 고위회담이 지속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는가. ▲(제임스 릴리)양측 고위회담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IAEA의 특별사찰을 허용해야 하며 상호사찰을 받아들이는 등 3가지 조건을 지켜야 할 것이다. ­미국으로부터의 차세대전투기 구입문제와 관련,한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체니)미국정부는 비즈니스(기종선택)에 관여하지 않는다.전투기 구입은 당사자들이 결정한 문제다.한국정부는 가격과 성능 등을 고려,기종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주한미군 감축작업 중단/북한 NPT탈퇴후/핵의혹 안풀면 계속 유지

    ◎「핵」만 논의·한­미 협조 남북대화 지지/미,대북회담 3원칙 설명/김 대통령에 페리 미 국방부장관 밝혀/주한미군 감축작업 중단 미국은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이후 주한미군을 포함한 동아시아지역 미군의 감축작업을 중단했다고 방한중인 윌리엄 페리 미국방부 부장관이 11일 밝혔다. 페리부장관은 이날 상오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미국은 동아시아 전략상 이 지역 주둔 미군을 지속적으로 감축시키는 계획을 추진해 왔으나 북한의 NPT탈퇴선언이후 이를 중단했다고 밝히고 『북한의 핵무기제조 노력등이 중단되지 않는한 미군감축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페리부장관은 『북한핵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된이후 미­북한간의 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제,▲대화내용은 북한핵에 한정하며 ▲대화과정에서 한­미간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고 ▲보다 중요한 역할은 남­북한당사자간 대화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3원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리부장관은 이어 『우리의 목표는 북한의 NPT복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플루토늄생산을 중단시키는데 있다』고 말하고 『미국정부는 남북대화에서 핵재처리를 중단하도록 하는 한국정부의 노력에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데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주한미군의 존재는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에 사활적 중요성을 갖는다』고 전제,『만일 주한미군이 일부라도 철수하면 북한의 오판을 불러일으키고 국민을 불안케할 소지가 있으므로 신중히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페리부장관이 「남북한 대화에서 중요한 역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 발언과 관련,『남북한간의 핵문제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대화를 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남북한 핵상호사찰을 미국이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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