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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 안보와 일본군의 역할(박화진 칼럼)

    탈냉전의 신동북아 안보질서속에서 자위대라는 이름의 일본군이 맡아야할 역할문제가 빈번히 그리고 대담하게 거론되기 시작했다.동북아안보의 불가결요소로 평가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미·일 안보조약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있는 이 논의는 한반도 주변환경의 변화조짐으로 주목되는 사태의 전개다. 미·일안보조약은 옛소련을 가상적으로한 군사동맹조약이다.가상적의 소멸은 조약의 변화를 필요하게 할 수 있는 것이었으며 성급한 무용론이 대두되기도 했다.그러나 미국정부는 탈냉전에도 불구한 미·일안보조약유지의 필요성에 대한 기본인식에 변화가 없음을 밝히고 있으며 그것은 올바른 인식이라 생각한다. 지난 2월 미국방성은 「미일동맹을 견지하며 한·일을 중심으로 10만에 달하는 아시아주둔 미군의 존재를 유지한다」는 내용의 동아시아태평양안보전략을 발표한바 있다.폐리국방은 미·일동맹이 탈냉전시대에도 미국의 가장 중요한 2국간관계라며 「그것은 공기와 같아서 없어져 보아야 필요불가결성을 비로소 알게 된다」고 강조,한반도 불안정정세라든가 중국의 지나친 군비증강에 대한 억지력으로서 미·일안보체제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내년1월 클린턴 방일때도 미·일 안보조약의 중요성이 주로 강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일안보 동맹체제의 그러한 의미와 중요성을 우리가 굳이 부정해야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특히 북한의 무모한 도발가능성에 대한 견제장치의 하나로서 미·일동맹의 지속은 우리안보에도 도움이 되는 상황이 아닐수 없다.다만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미·일안보 동맹조약체제의 지나친 강조나 의존이 가져올수있는 부작용이다.러시아와 중국을 불필요하게 소외시키거나 자극할 우려가 있으며 일본의 군사적능력을 지나치게 팽창시킬 위험성이 크다는 점이다. 옛소련붕괴와 탈냉전에도 불구,아시아제국이 미국의 존재를 원하는 것은 미국이 떠날 경우 중국이나 일본 특히 일본이 그 공백과 역할을 메우고 대신하는 아시아패권을 추구할 가능성 때문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일본이 원하는 중국견제 뿐아니라 일본도 억제하는 효과를 다른 아시아국가들이 기대하고 있음을 미국은 명심해야한다.중국과 일본을 견제하고 중재할수있는 인구7천만의 강력한 통일한국출현의 필요성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최근들어 일본은 과거의 침략전쟁및 제국주의 식민지시절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등의 언동을 거리낌없이 하는 국가적 오만성을 드러내기 시작하고있다.이런 일본이 세계제일의 경제력에 아시아제일의 군사력을 갖추게될 경우 어떤모습을 보이겠는가.또다시 「대동아공영권」을 제창하고 「아시아맹주」를 자처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미국은 미·일안보조약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것도 좋지만 일본억제에도 소홀함이 있어선 안될 것이다. 특히 주일 미군이 지난 4월 한반도유사시 일본자위대 한국파견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최근보도는 우리의 신경을 자극하는 내용이 아닐수 없다.한국은 물론 아시아인들의 미묘한 대일정서를 이해 못하거나 무시한 주일미군당국의 무책임하고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을 면할수없는 것이었다. 아시아에서의 일본군의 역할은 이름 그대로 자위와 미군의 평화안보역할을 일본에서 지원하는 일에 그쳐야지 미국을 대신하는 역할로 확대되어서는 안될것이다.그것은 우리는 물론 아시아 각국의 생각일 것이다.특히 우리는 반성없이 오만하고 왜곡된 역사관의 일본이 어떤 경우에도 통일을 비롯한 한반도문제에 직접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게 되는 상황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미CIA 점쟁이 활용/북 플루토늄 탐색·카다피 추적등에 참여시켜

    ◎3∼6명 상주활동… 연예산 2천여만달러 배정 미국정부가 지난 20여년 동안 리비아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추적이나 북한의 플루토늄 탐색,또는 마약 추적등 주요 국제정보수집및 확인에 있어 비밀리에 점쟁이들을 활용했음이 미중앙정보국(CIA)과 기타 기관에 의해 밝혀졌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9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스타게이트」라는 코드명이 붙은 이같은 육감에 의한 정보수집활동은 잘 믿겨지지 않지만 CIA프로그램평가단의 말을 인용,적어도 지난 7월까지 메릴랜드 포트 미드의 사무실에 3명의 점쟁이가 상주하며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평가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던 오리건대학 심리학교수인 레이 히먼 박사에 따르면 미정부내 점쟁이 활용 프로그램 예산은 2천만달러에 달하며 원거리의 정보수집을 요하는 다양한 정부기관들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점쟁이들은 많을때는 6명까지 근무했다.
  • 대만,핵원자로 재가동 계획

    ◎미 압력으로 7년전 폐쇄한 룽 탄발전소 【대북 AFP 연합】 대만은 7년전 미국의 압력으로 폐쇄한 룽 탄 발전소 핵원자로를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28일 허익운 행정원 원자능위원회 주임위원이 발표했다. 허주임은 원자로가 핵무기제조에 사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 원자로는 과학적 연구목적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에서 남서쪽으로 40㎞ 떨어진 룽 탄 발전소의 이 원자로는 지난 88년 미중앙정보국 (CIA)요원으로 미국정부에 대만이 핵무기제조를 계획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대만 과학자 창 시엔이의 실종 이후 폐쇄됐다.
  • 방산로비(외언내언)

    세계의 무기거래업계에 널리알려진 인물로 유타지몬이란 사람이 있다.독일계 여성으로 그 실력이 대단해서 항상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유타지몬이 지난 93년 영국의 BBC­TV와 가진회견에서 이런 증언을 했다.『무기거래에서 중개상인이 차지하는 수수료는 대략 25%정도다.최고기록으로는 45%까지 있었다.그러나 이 돈을 중개인이 다먹는게 아니다.수수료의 상당부분은 다시 구매국의 정부고관·왕족·배후실력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무기거래에서 검은뒷돈이 오간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유타지몬의 증언이 화제가 됐던 것은 수수료의 규모와 거래관계자를 구체적으로 밝힌 부분. 미국의 방산업계가 외국정부들에게 미제무기를 사도록 거액의 뇌물을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의 군축민주프로젝트(PDD)가 최근 폭로했다.이 폭로가 뉴스가 된 것은 미국의 최대방산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록히드사등이 이를 공개적으로 시인했기 때문이다.더욱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미국정부가 이를 잘알고 있었다는 사실.지금은 까맣게 잊혀졌지만 지난 85년 미국 휴즈사의헬리콥터가 북한으로 불법수출된 사실이 밝혀져 우리를 놀라게 한 일이 있다.그때도 미국의 세관은 그것이 불법임을 알면서도 묵인했었다. 냉전종식이후 무기거래업계에는 미국지배체제가 확고하게 다져져있다.91년에 미국의 세계무기시장 점유율이 이미 37%를 차지했고 93년 미국의 대외 무기판매량은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이들 무기가 주로 흘러들어가는 곳은 동아시아와 중동지역. 문제는 이들 검은돈이 후진국들의 부패구조를 더욱 조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국내의 검은돈 거래에 거의 결벽성을 유지하는 미국이 대외거래,특히 무기거래에서 뒷거래를 공공연히 방조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얘기다. 노태우 정부가 미국에서 도입키로 기왕에 결정됐던 차세대 전투기 F­18을 F­16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모종의 뇌물거래가 있지않았느냐는 혐의가 있던터라 이런 보도가 새삼 눈길을 끈다.
  • 중 「WTO 가입」 양보안 마련/무역장벽 대폭 완화

    ◎미 요구 수용… 오늘 구체 조치 발표 【오사카 로이터 연합 특약】 중국은 오사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일인 19일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중대한』 경제개혁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진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진 대변인은 이날 미키 캔터 미국무역대표와 오의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의 회담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APEC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무역장벽 완화요청에 대한 수용을 『공약』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택민 국가주석이 발표할 경제개혁조치는 일련의 경제자유화조치로 무역장벽완화,자본의 흐름및 외국은행의 중국진출 완화등이 포함되며 무역거래를 위한 중국화폐의 완전 태환화를 앞당기는 조치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대변인은 또 미국이 지난 주 중국측에 전달한 무역자유화 촉구 문서인 30페이지분의 『이정표』를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중국은 지금까지 회원국으로서의 책임분담을 공약해 온 만큼 앞으로도 책임과 의무를 지키기 위해 관련 당사국들과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정부의 한 고위관리도 미­중 무역대표 회담이 『아주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진행됐다』며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준비 단계로 미국이 제시한 이정표를 받아들였다고 밝혀,중국의 WTO가입을 위한 미국과 중국의 협상에 중대한 진전을 이룩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중국에 대해 WTO 가입의 전제 조건으로 국제 관례에 부합되도록 관세를 인하하는 등의 무역 자유화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이를 위한 일정을 소위 이정표로 명문화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 백악관­공화 「연방부채 상한」 마찰 “평행선”

    ◎미,내일부터 정부기관 폐쇄 채비/공무원 80여만명 휴가 불가피 【워싱턴 AP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야당인 공화당 지도부가 연방부채 상한선을 인상하는 법안을 둘러싸고 벌이고 있는 대립이 11일에도 전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미국정부가 사상 최초로 지급불능 사태에 빠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백악관은 이번 대립이 끝내 해소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14일부터 정부기관 다수를 폐쇄하고 80여만명의 연방공무원에게 휴가에 들어가도록 할 준비를 시작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소속의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와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타협가능성을 모색했으나 양측의 견해차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만 확인했다. 돌 총무는 대통령과의 통화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정부폐쇄를 원하는게 분명하다고 결론지을 수 밖에 없다』면서 협상교착의 책임을 클린턴대통령에게로 돌렸다. 이에대해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공화당측이 내년부터 의사들의 진료비용을 월 9달러 특별 인상키로 하는 내용을 뺄 경우 클린턴 대통령이 하원에서 통과된 임시지출법안을 재론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과 돌 총무는 또 이번 부채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13일 갖기로 계획됐던 회담도 취소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연방부채 상한선 인상안 또는 예산안 연장에관해 끝내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방,치안,보건 등 필수분야 근무자를 제외한 80여만명의 연방공무원은 14일부터 휴가에 돌입하게 된다. 미하원은 연방부채 상한선을 현재보다 67억달러 많은 4조9천억 달러로 책정한 법안을 지난 10일 통과시켜 오는 17일쯤 백악관으로 보낼 예정이나 클린턴 대통령은 법안 내용중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권 행사를 천명해왔다.
  • 쿠바 정치범 석방 합의/미선 금수 강화않기로/클린턴­카스트로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에게 정치범들을 석방하면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를 강화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을 했으며 카스트로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쿠바의 일부 정치범들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석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카스트로가 지난달 유엔 창설 50주년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때 미국정부로부터 이러한 제안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쿠바의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현재 쿠바 내에는 카스트로에 대한 비방과 불법적 결사,외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혐의로 1천∼1천5백명의 정치범들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미 비자신청 한국 유학생 당일 면접/6일부터/주한 미 총영사

    ◎“노비자 미 입국 조만간 가능”/면담절차 생략 보증여행사 늘려 【부산=김정한 기자】 주한 미국대사관 캐더린 디 로빈슨 총영사는 2일 『오는 6일부터 처음 미국의 입국사증을 신청하는 유학생에 대해서는 신청 당일 면담을 실시하고,팩시밀리로 면담 약속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로빈슨 총영사는 이 날 부산 서라벌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TARP(일정한 요건을 갖춘 신청자들에 대해 면담절차를 생략하는 여행사 보증제도)에 가입한 여행사 수를 내년 초에 늘리고,서울보다는 부산 등 지방의 여행사를 우선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한국정부가 미국정부에 요청한 「한국 관광객의 무사증 입국 허용」에 대해 『무사증 입국 그룹에 해당되려면 비자발급 거부율과 불법체류율이 2년 연속 2% 이하여야 하는데,한국은 지난 1년간 거부율이 8∼10%,불법 체류율은 3%로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짜 서류 제출사례가 갈수록 줄고 불법체류자도 줄어 조만간 무사증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부터 중단된 부산영사관의 입국사증 발급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의 재정상태때문에 어렵다』고 밝혔다.
  • 「해외투자 논쟁」/신시아 벨츠 저/미 기업연 선임연구원

    ◎“외국시장 열려 대미투자 규제라니…/미 「상호주의 투자정책」은 잘못”/우수 외국기업과 겨뤄야 국제경쟁력 강화 미국정부가 최근 각 나라의 시장개방 정도에 따라 차별적으로 미국시장을 개방하는 「상호주의적」 투자자유화 정책을 선호하는 가운데 미국 보수계 싱크탱크 미기업연구소(AEI)의 신시아 벨츠 선임연구원은 저서 「해외투자논쟁」을 통해 이를 강력 비판하고 있다.이를 요약한다. 다른 나라에서 직접 사업과 경영을 하는 세계의 해외직접투자(FDI)규모는 지난 십년간 세계무역고에 비해 두배나 빨리 증가해왔다.해외자금이 흘러오는 통로로서 이제 직접투자방식이 어떤 것보다 훨씬 중요해졌으나 무역과는 달리 해외투자에 관해서는 다자간 국제 룰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국가간 투자장벽 제거가 전지구적 무역체제 확대의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다른 나라 시장을 보다 널리 열기 위해 문제나라들의 대미투자를 볼모로 삼으려고 한다.역사적으로 미국은 이런 전술을 거부해 왔었다.미국은 해외투자자의 사업을 국내인과똑같이 대우하는 내국인대우 원칙을 바탕으로 한 자유투자제도의 귀감이 되었다.다른 나라에 해외투자 차별정책을 문제삼고 이의 철폐와 투자자유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미국시장 자체만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특수부문을 제외하곤 해외투자에 문을 활짝 열었었다. 이 전략은 좋은 성과를 냈다.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들어 생산성과 경제복지를 제고시켰다.다른 어떤 나라나 지역도 경쟁력에서 이보다 더 유리하지 못했다.한편 개발도상국가들도 타의에서가 아닌 자기이익을 위해 기록적 속도로 시장을 개방하고 해외투자 제한·규제를 완화했다.93년 한해만 마흔나라 이상이 이 방향으로 움직여 국경을 넘는 투자에 대한 뿌리깊은 의구심이 이의 적극적 유치로 돌아서는 근본적 변화를 반영했다.아시아에서만 1조달러로 추정되는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통신시설 현대화사업이 해외직접투자 자유화를 촉진시켜 선진국에서조차 제한된 전기통신 부문까지 해외투자자유 바람이 불었다. 역설적이게도 개도국들이 해외직접투자에 문호를 개방하는바로 그 순간부터 미국은 조건부 내국인대우(CNT)정책에서 반대방향으로 움직였다.외국투자자의 미국 직접투자를 제한하고 규제하는 이 정책은 특정국이 미국 투자자를 내국인과 똑같이 대우하지 않으면 그 나라 기업의 미국투자 거래를 저지하거나 벌금 성격의 가중비용을 매긴 지난 88년부터 실행됐다.해외시장 개방노력이 여러번 벽에 부딪히면서 해외의 대미 투자를 위협과 협상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기운이 높아져 94년 한햇동안 에너지기술 연구개발 분야등 십여개 법률이 조건부 내국인대우 항목을 포함시켰다. 전기통신과 금융서비스 분야가 최근에 문제되고 있는 곳이다.해외투자자의 미국시장 접근을 투자자 소속국가의 해당분야 시장개방 정도에 직접 연계하고 그대로 반영하는 이 정책은 그럴듯한 상호주의 논리를 담고있어 보인다. 그러나 자국 경제에 별 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타국 시장을 열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해외투자자 카드는 가장 미련한 「쇠지레」 사용법이라 할 수 있다.특히 하이테크 분야에서 이 판단은 뚜렷해지는데 해외의 대미국투자는기술 기초틀의 상향과 다양화에서 중심역할을 해왔다.IBM 경영진의 한 인사가 말하듯 『어느 나라도 중요 기술과 기능 모든 면에서 동시에 일등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해외시장을 열겠다는 전술로 자국 시장에 대한 해외투자를 억제하는 정책은 손실을 스스로 불러 일으킨다. 상호주의적 규제는 국내 경제성장 문제를 도외시한 정책이다.최근의 역사를 살펴보면 다른 나라의 개방정도에 상관하지 않고 해외투자자에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함을 입증해준다.미국보다 훨씬 앞서부터 주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제한했던 유럽 나라들이 현재 고생산비로 경쟁력이 떨어진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건부 내국인대우와 상호주의적 규제는 특정국과의 쌍무협상에서 무의미한 경우가 많다.일례로 중국은 미국시장에 그다지 투자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이 이 카드를 사용해봤자 중국의 투자장벽을 낮추는 데는 별무효과다.한창 문제가 되고있는 금융서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금융시장 개방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은 금융서비스의 수입국이다.한국의 은행이나 인도네시아의 보험회사가 미국시장에 많이 진출해 있지 않는한 미국의 시장제한 위협은 큰 의미가 없다. 투자에서 미국의 시장개방과 타국의 개방정도가 비례하지 않은 점이 미국경제에 손실을 끼친다는 주장은 입증되기 어려운 단견이다.반대로 미국의 투자자유화로 미국에 진출한 세계 유수 타국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 미국기업의 수준이 끊임없이 향상되었음을 많은 연구들이 제시하고 있다.상호주의적 규제가 아니라 보호막없이 국제경쟁에 노출되고 도전받는 길이 경쟁력강화를 실현시키는 정도인 것이다.과거 무역에서도 그랬지만 투자에서도 세계를 「우리편 대 반대편」으로 이분하는 논리는 유해하고 편협한 발상이다.
  • 미,한국인 비자기간 연장 검토/상무부 개선조치 마련… 곧 확정

    【워싱턴 연합】 미국정부는 미입국비자 발급 문제로 불만이 높아져온 한국을 비롯한 6개국에 대해 내년말 이전에 비자 기간 연장 등 개선 조치를 취할 움직임이다. 이같은 사실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백악관 주최로 워싱턴에서 처음 열리는 미관광진흥회의에 제출하기 위해 미상무부가 마련한 「국가관광전략안」에 의해 확인됐다. 전략안은 『미국에 많은 방문객을 보내는 한국과 대만 등에 미비자면제 프로그램이 아직 적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비자 발급 지연에 대한 현지의 불만이 크다』면서 따라서 『미국무부는 내년말까지 아르헨티나,호주,브라질,한국,대만 및 베네수엘라에 대해 비자 기간 연장 및 영사 업무 확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관광산업 진흥 방안을 폭넓게 담고 있는 이 전략안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도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 미,치안판사 파한 검토/“미군·군속 범죄 대처 필요”

    【워싱턴 연합】 ‘미국정부는 미군이 관련된 불상사로 말썽이 빚어지고 있는 한국과 오키나와에 연방 치안판사들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미국방장관 산하 한 특별위원회가 19일 건의했다. 존 마시 전 미육군장관을 위원장으로 존 위컴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 미고위 인사32명이 포함된 미군생활여건개선특위는 이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두 1백43쪽 분량의 보고서는 미군사회와 그 가족에 관한 부문에서 『오키나와와 한국에 있는 미군 지휘관들이 현지의 군가족과 계약자 및 민간인 고용자들의 범죄를 다룰 연방 치안판사들(Federal Magistrates)이 배치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 기소전 신병 인도/미국 “긍정 검토”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국정부는 13일 주일미군 범죄자의 기소전 신병 인도 등 그동안 일본이 요구해온 사항 전반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미국정부는 이날 일본 외무성에서 개최된 미·일 지위협정 운용 개선을 위한 3번째 전문가위원회 회의에서 ▲피의자 기소전 신병 인도 ▲미군기지 내 신병 구속 강화 ▲일본측의 야간 조사 협력 등 일본이 2번째 회의에서 제의한 4개항에 대해 긍정적 대처 입장을 전달했다. 미국이 미군 범죄자의 기소전 신병 인도 문제 등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일본에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미국,중국 삼협댐 건설 반대/백악관 대변인 발표

    ◎“환경파괴 심각… 상업차관 제공 말라” 【워싱턴 AP 연합】 클린턴 미 행정부는 정부 산하 수출입은행에 대해 중국 양자강 삼협댐 건설사업에 참여하려는 미 기업들에게 자금지원을 하지 말도록 권고했다고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이날 뉴스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삼협댐 건설사업으로 야기될지 모르는 환경문제때문에 상업차관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매커리 대변인은 국가안보위원회가 지난달 검토 끝에 『환경문제 때문에』 미국정부가 이 사업을 직접적으로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결론지었으며 지난달 22일에는 케네스 브로디 미 수출입은행 총재에게 상업차관 제공에 반대한다는 비망록을 보낸 바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이같은 결정은 중국의 인권문제,첨단무기 판매 그리고 대만의 지위문제 등으로 이미 긴장관계를 보이고 있는 미·중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1백80억 달러가 투자될 삼협댐 건설사업에는 미국의 캐터필터사 등 많은 국제기업이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 수출입은행은 백악관의 권고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는데 수출입은행은 차관승인이 날 때까지는 차관신청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않는 정책을 견지해왔다. 한편 환경단체와 인권단체들은 삼협댐 건설사업이 시행되면 1백만명 이상의 지역주민이 이주해야 하며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중 하나가 파손되고 생태계가 파괴됨은 물론 산사태와 홍수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 「96 세계경제 전망」/이한구 대우경제 연구소장

    ◎“새 형태의 통상압력 개도국 괴롭힌다”/환경보호 강요… 상품제조 규제/저금리 힘입어 내년 세계경제 4% 성장/일본·EU 2∼3% 성장… 미국·중극은 둔화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96년 세계경제 전망」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가 13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열렸다.이날 세미나에는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과 김영대 한국은행 이사,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열띤 토론을 가졌다.「세계경제 회복세 계속될 것인가」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한구 소장은 내년의 세계경기는 체감적인 면에서 금년보다 다소 어두울 전망이나 세계물가 안정과 국제 저금리 추세 등으로 세계적인 성장기반은 확충된다고 내다봤다.다음은 이 소장의 발표 내용. 내년의 세계경제는 올해와 비슷한 성장률을 보인다.IMF(국제통화기구)는 내년의 성장률을 4.1%(올해 3.8%)로 잡았다.그러나 내년의 명목성장률은 올해의 9.4%보다 훨씬 떨어진 1.5%에 불과할 전망이다. 즉 WTO(세계무역기구)의 기능한계와 이에 따른 쌍무간 통상마찰이 기승을 부려 세계의 교역증가율은 올해 9%에서 내년에는 6%로 줄어든다.특히 경제블록의 역외국 차별성향과 개도국에 대한 반덤핑 부과조치가 빈번히 제기될 경우 세계 무역이 크게 감소될 가능성도 있다. 국제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통상압력이 개도국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종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통한 「상품규제」가 상품제조 과정에서 환경보호와 소비자안전 장치,각종 환경마크 부착 등을 강요하는 「상품제조 규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지적 재산권 보호 등의 투자장벽과 함께 각국의 구조 및 제도상의 차이가 새로운 통상마찰로 대두된다.그러나 세계물가는 개도국의 재정팽창과 자원무기화로 인플레 유발 요인은 있지만 비교적 안정세가 기대된다.특히 가격파괴와 국제 저금리,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추세가 지속돼 선진국 물가는 2%대에서 안정을 취한다.개도국은 올 20%선에서 13%로 크게 둔화되며 구 사회주의권도 점차 진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성장률이 둔화(95년 2.5%에서 96년 2.4%)되며 개도국은 아시아권과 서남아·아프리카의 순조로운 성장(95년 6.1%에서 96년 6.2%)이 기대된다.러시아 등 체제전환 경제권은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2.6%에서 내년에는 2.3%로 떨어져 「부진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그동안 억제됐던 인플레 압력이 현실화,3%대의 물가상승이 예상되고 실업률의 경우 최근의 경기 둔화세를 반영,내년에는 6%대로 악화된다.무역수지의 경우 미국정부의 공격적인 통상정책과 경쟁력의 제고로 올보다 개선된다.장기금리하락(94년말 이후 1.46%포인트)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덜어진다. 일본경제는 올 0.7%에서 내년엔 2.4%의 성장이 기대된다.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재정지출이 인플레 요인으로 작용,소폭의 물가상승이 예상된다.경기확산으로 인한 고용효과가 커지지만 실업률은 3%대의 진입이 실패할 것이다. 경상수지의 경우 미국의 통상 및 시장개방 압력으로 흑자폭이 감소된다.그러나 일본정부는 국내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팽창과 엔화 약세유도,금융완화 등의 복합처방이 올 4·4분기부터 효과로 발휘될 것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올해와 내년 모두 3%의 성장률을 기록,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독일 경제권(마르크 경제권)은 3%대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되나 통화 약세국들은 경기부양 차원에서 실시된 자국통화의 평가절하와 금리 인하로 인플레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실업률은 두자리대를 지속,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중국경제는 올 10.6%에서 내년엔 9.6%로 성장률이 둔화된다.미국과 일본 등의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원자재와 기계류의 수입증가로 흑자가 점차 줄어든다.등소평 사후와 WTO 가입 여부가 경제변혁의 핵이 된다. 아시아 개도국의 성장률은 내년엔 7%(올해 7.5%선)로 다소 둔화된다.엔화강세 퇴조와 선진국의 견제로 수출환경이 악화되기 때문이다.베트남과 필리핀·인도 등 성장대열에서 소외됐던 국가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 “빈민국 지원 불변”/클린턴 IMF 총회 연설

    【워싱턴 로이터 연합】 클린턴 미대통령은 향후 몇년이 세계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은 다른 나라와 세계의 빈민들에게서 결코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11일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지금은 산업혁명이후 가장 활발한 경제적 변화의 시기』라고 전제한 뒤 『우리가 21세기의 약속을 위태롭게 하지 않으려면 어떤 국가도 방관만 할 수는 없으며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정부가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미국의 고립정책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오늘의 절망은 내일의 분쟁을 낳는다』며 『오늘의 절망을 치유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하는 것은 결국 미국과 세계가 부담해야 할 돈을 절약하는 것이며 미래의 귀중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휴전협정의 뒤안(새로 쓰는 한국 현대사:39)

    ◎미·유엔군,중공군 개입으로 확전전략 수정/군사분계선·포로문제로 2년남짓 줄다리기 1950년 6월25일 새벽부터 시작된 한국전쟁은 19 53년 7월27일 상오10시 유엔군과 공산군측 대표가 판문점에서 휴전 조인식을 가짐으로써 형식적인 종지부를 찍었다.전쟁 발발 만 3년1개월2일만이었다.전선에서의 공방만큼이나 휴전을 이루어내기 위한 협상전도 치열했다.유엔군과 공산군측은 장장 2년여에 걸쳐 험난한 설전을 계속했던 것이다. ○중공군 46만명 손실 그 처절한 동족상잔의 비극을 어거지로 마감했던 휴전회담의 결과는 개전 이전보다 한국의 영토를 조금 더 확보하는 것으로 그쳤다.그러나 휴전회담에서는 한반도 통일을 꿈꾸었던 대다수 한국민들의 의지가 도외시됐다.휴전회담에 따라 종결된 「승리없는 전쟁」에서 비롯된 분단과 갈등이라는 후유증은 아직까지 치유되지 않은채 중병으로 번져있다. 휴전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싹트기 시작한 것은 1951년 5월 하순 중공군이 총공세에서 실패,열세에 빠지면서부터다.중공군은 이때쯤 한국전 개입이후 46만명에 달하는 병력손실을 입었다.더이상의 공격작전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그럼에도 미국과 유엔군은 당초 38도선 이북의 공산군을 격멸한다는 목표에서 후퇴했다.중공군 개입에 부닥치자 전략을 「명예로운 휴전성립」으로 바꾸었던 것이다. 미국은 5월31일 소련문제 전문가 케넌을 시켜 소련의 유엔대표 말리크에게 협상의사를 타진했다.이어 유엔사무총장 T 리는 6월1일 「현재의 주어진 조건에 따라 어떤 형태의 협상을 통해 한국문제 해결을 추구해야 한다」는 미 행정부의 주장을 반영한 성명을 내놓았다.「대략 38도선에 머무는 휴전이 그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회복한다면 유엔은 주목적을 달성할 것」이라는게 그 내용이었다. 그와 동시에 애치슨 장관도 맥아더 청문회를 통해 같은 견해를 공식으로 밝혔다.6월22일 미 국무부의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말리크에게 리의 호소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그 다음날 말리크도 마침내 유엔 라디오방송을 통해 휴전을 제의해왔다.이 제의에 대해 중공은 25일,북한은 27일 각각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그러나이처럼 한국전에 대한 미국과 유엔의 입장이 협상쪽으로 기울면서 한국정부는 범국민적인 휴전반대운동을 벌여나갔다.6월5일 국회가 휴전반대 결의를 표명하자 이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38도선 휴전반대 국민궐기대회」가 일어났다.특히 6월30일 리지웨이 유엔군사령관으로부터 원산항 앞바다에 정박한 덴마크 병원선에서 휴전회담을 열자는 제의가 나오자 변영태 외무부장관은 이날 즉각 5개항의 휴전조건 5개항을 발표하는 것으로 맞섰다. ○남한선 휴전에 반대 한국정부의 이 휴전조건은 중공군의 완전철수와 북한군의 무장해제,유엔이 북한공산당에 대한 제3국의 원조제공을 차단할 것을 주장한 것이었다.사실상 휴전반대를 표시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런 가운데 공산군측은 7월3일 회담개최에 동의한다는 회신을 보내왔다.공산군측은 회담장소를 원산대신 개성으로 바꿔 제의해왔다.유엔군측이 이를 받아들여 7월8일 개성의 연락장교단 예비회담을 열었다.그리고 7월10일 상오11시 개성시 고려동 내봉장에서 그리도 지루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처 예측하지 못한채 첫 회담에 들어갔다. 그러나 회담은 처음부터 암초에 걸렸다.전세가 불리했던 공산측은 현 상황에 관계없이 군사문제 일체를 전쟁전의 상태로 회복시킨다는 입장이었다.이에반해 유엔군은 군사적 문제만을 의제로 삼자는 제안을 내놓았다.공산측은 또 외국군 철수를 고집해와 5개항의 의제합의는 10차회담에서 겨우 이끌어냈다.그러나 군사분계선 설정을 놓고 공산군측은 종래 주장대로 38도선을,유엔군측은 쌍방 전투부대의 현 접촉선을 양보하지 않았다. 교착상태의 협상은 8월22일 공산측 대표 이상조가 38도선 안을 수정할 뜻을 비치면서 진전기미를 보이는듯 했다.그러나 공산측이 돌연 개성폭격 사건을 조작하는 통에 평지풍파를 일으켰다.유엔공군이 회담장소를 폭격했다는 북한측의 주장은 날조로 증명됐지만 결국 회담중단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군과 유엔군은 10월말까지 대 공세에 나서 임진강 북쪽 연안∼역곡천∼중강리∼금성천변까지 장악했다.이로써 회담장소를 판문점으로 변경한다는데 공산측도 동의했다.10월25일 휴전회담이 재개됐다.11월27일 마침내 대치중인 접촉선을 군사분계선으로 결정하는 소위 11·27합의가 이루어졌다.그러나 이 합의는 30일 이내에 휴전협정 조인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이는 미국의 의도였지만 조기 종전노력은 결국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개성 폭격사건 날조 그 다음 협상에서 공산군측의 유엔군 인원교체와 장비보충 금지,비행장 복구문제는 줄곧 협상을 가로 막았다.유엔군 수뇌부는 공산군의 공군력 증강을 막기위해 북한의 비행장 복구에 대해 크게 신경을 곤두세웠다. 해가 바뀌었다.그래도 유엔군 인원교체와 장비보충 문제는 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다.유엔군측은 미국정부의 훈령을 받아들여 결국 비행장 복구문제를 공산측에 양보했다.인원교체에 대한 공산측의 완강한 반대와 송환 거부 포로문제 처리에 막힌 회담은 결국 그해 9월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그로부터 10개월후인 1953년 7월10일 판문점에서 재개된 휴전회담은 종전과는 달리 빠른 걸음을 재촉했다.7월19일 양측은 그동안 대립했던 포로송환 문제등 모든 부분에서 최종 합의를 보았다.곧이어 20일 양측 참모장교들은 휴전협정 세부사항과 비무장지대의 경계선을 긋기 시작했다. 마침내 27일 상오10시 판문점에서는 두 개의 서류가 서명을 기다리고 있었다.휴전협정과 비무장지대에서 중립국송환위원회로 송환 거부포로의 인도를 인정하는 간단한 보조협정이 그것이었다.유엔군측 수석대표 해리슨과 북한의 남일은 휴전 조인식 내내 아무 말도 건네지 않았다.두 사람은 각각 9부의 서류사본에 서명한후 교환하고 상대방의 사본에 서명했다.조인식이 끝난 것은 10시12분이었는데 불과 12분이 걸렸다.그러나 양쪽의 포병사격과 해·공군 작전은 휴전 발효시간인 그날밤 10시까지 계속됐다. ◎미 방첨대 보고서/미·북한,휴전회담중 비밀교섭/박진목 등 3명 남북한 오가며 「특수 업무」/“전쟁 수행 능력 한계” 북한측 입장 전해와 한국전쟁을 일단 끝낸 휴전회담에도 미국과 북한의 비밀교섭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정황은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으로부터 입수한 문서군(Record Group) 319상자 방첩대(CIC)보고서에서 확인됐다. 1951년 12월7일에 작성된 이 보고서에는 박진목(당시 39세)등 3명이 등장한다.박은 본래 공산주의자였으나 보도연맹에 가입,무사히 자내다가 1950년 한국전쟁 발발이후 안동전선에 참가했다.그이후 춘천에서 이탈,대구에서 머물다 어떤 경로를 통해 월북했다. 그리고 나서 북한에서 돌아온 박은 CIC요원을 만나 북한은 남침전쟁을 통해 조기승리를 예상했지만 유엔의 참전은 의외라는 북한의 입장을 전해주었다.또 중공군이 개입해도 더이상 전쟁수행 능력이 없다는 사실과 중공군 개입은 국제공산주의의 역량을 과시한 것이라고 말한 기록이 나온다. 1951년 1월 공산군이 다시 서울을 점령하자 박은 서울시인민위원회로 이승엽을 찾아가 만났다.박은 그해 7월28일 미군의 배려로 다시 월북했다가 40일만에 남하해 미군 CIC로 연행되어 간첩활동에 대한 신문을 받는 것으로 돼있다.미군 CIC는 박의 효용성을 인정,1천만원을 제공하고자 했고,또 다른 인물 최익환(당시 56세)은 미 국무부 요청으로 평양에서 업무를 수행중이라는 내용도 기록돼 있다.어떻든 이 CIC 보고서는 박진목의 말 그대로 북한이 도발한 전쟁이 더이상 수행할 수 없었다는 당시의 현실을 명백히 드러낸 것이다.이는 한국전쟁의 휴전을 재촉한 요인으로 평가될 수 있다.
  • 미 “카스트로에 비자 발급”/WP지 보도

    ◎유엔창설 50주 기념식 참석/행동반경 40㎞이내로 제한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에게 이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창설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데 필요한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3일 미국 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관리들은 그러나 카스트로 대통령에게 비자를 발급하는 것이 대쿠바정책의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공화당의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를 비롯한 의회내의 반카스트로주의자들은 카스트로가 미국의 대쿠바 경제제재조치를 종식시키기 위한 로비를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 그에게 비자를 발급해 주지 말 것을 정부측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정부및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주최하는 어떤 행사에도 카스트로를 초대하지 않을 방침이며 그의 행동반경을 맨해튼으로부터 40㎞이내 지역으로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미에 「한국인 노비자」 요구/공 외무

    ◎미선 발급기간 단축 등 개선 약속/SOFA(주한미군 지위협정) 조기 개정키로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정부는 최근 미국을 방문하려는 한국인들의 최대 민원사항인 비자발급과 관련,미국정부에 무사증(노비자)제도를 도입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정부가 공식으로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사증제 실시를 요청하기는 처음이다. 이에 대해 미국정부는 당장 무사증제도로 전환하기는 어려우나 이를 신중히 검토하겠으며 우선적으로 비자발급 기간단축을 위해 획기적 개선조치를 내년초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의 비자발급제도 개선책에는 ▲전화나 우편을 통한 비자인터뷰 시간 예약제 ▲일정한 요건을 갖춘 신청자들에게 인터뷰를 생략하는 여행사 보증제도(TARP)확대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을 방문중인 공로명외무장관은 2일 하오(한국시간 3일 상오)숙소인 유엔플라자호텔에서 피터 타노프 미국무차관과 만나 한국인들이 주한미대사관 비자발급 지연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음을 감안,바람직한 양국관계를 위해서도 무사증제도의 조속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장관은 『현재 우리의 비자 거부율이 7.9%로 무사증제도 기준인 2%에 미달한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이중 유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특수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측의 정치적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EC등 대부분의 서구국가와 캐나다,그리고 동양권 국가로는 유일하게 일본에 대해 단기 방문의 경우 비자면제조치를 이미 실시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한·미 두나라간 미묘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개정과 관련,양국은 빠른 시일내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정토록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서대원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공장관이 형사관할권 문제를 포함,현안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요청한데 대해 타노프차관은 『한국의 민감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SOFA의 조속한 개정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미 기지 계약경신 거부

    ◎미선 강간피해자에 보상 검토 【도쿄 연합】 주일미군병사의 오키나와 국교생 성폭행사건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타 마사히데(대전창수) 오키나와(충승)현 지사는 28일 주일미군이 사용중인 군사용지의 계약갱신을 거부키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도쿄 연합】 미국정부는 오키나와(충승)에서 일어난 미군병사의 국교생 집단성폭행 사건과 관련,피해자가족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에 대한 반성의 표시로 미해병대 사령관이 주일미군의 훈련을 하룻동안 중지하는 「반성의 날」을 선포한 사실을 들면서 『미국정부는 극히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가족에 대한 정당한 보상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사건재발 방지를 위한 추가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교도(공동)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이같은 태도는 한국에서 과거 발생했던 주한미군의 유사한 범죄사건에 대한 미국측의 대응 등과 비교할 때 매우 대조적인 것이다. 【뉴욕 DPA 연합】 미국은 지난 4일 발생한 오키나와 주둔 미군병사 3명의 일본국교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일본내 미군속들에 대한 형사재판권 보유 문제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이 밝혔다.
  • 조세 주권 지킨 차협상 타결(사설)

    한­미 자동차협상은 미국측이 한국측에 요구한 관세인하부분을 철회하는 대신 우리는 미국측이 요구한 자동차세의 인하를 일부 수용함으로써 극적으로 타결됐다.한­미양국이 상호협력 차원에서 타협과 양보를 통해 협상을 마무리지은 것은 평가할만한 일이다. 미국측이 그동안 협상무기로 사용한 미 통상법 301조의 우선협상대상국 지정이라는 「강자의 논리」를 자제한 것은 온당한 자세다.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실리를 얻었고 한국은 명분을 살렸다는 논평이 있으나 타결을 보기위한 양국의 상호 노력은 인정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가 7단계로 되어 있는 자동차세의 누진구조를 5단계로 줄이라는 미국측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것은 경제외교의 커다란 성과로 볼 수 있다.7단계 누진단계를 유지하면서 2천5백㏄이상 차량에 대해 평균 30%정도 세율을 인하하는 선에서 양보,조세주권을 지키겠다는 당초의 정부의지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개도국에 대한 포함외교의 비난을 피하면서 대형 자동차세 세율을 인하 받음으로써 실질적인 이득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또 형식승인문제의 경우 미국측이 2천대마다로 대폭 늘리라는 주장에서 한걸음 물러나 1천대선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도 합리적인 타협으로 보인다. 특히 마지막 협상과정에서 2천5백㏄이상 승용차에 대해 단일세율을 적용하라는 미국측의 요구를 한국측이 뿌리친 것을 아주 높이 평가하고 싶다.이는 명분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조세주권주의를 지킨 것이기 때문이다.이밖에 TV광고문제를 주한미대사관과 한국방송공사간의 추후협상과제로 넘긴 점도 잘한 일이다. 이번 자동차협상에서 양국정부가 보인 양보와 타협의 정신이 향후협상에서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그러자면 미국정부는 「강대국 논리」에 입각,상대방국가의 주권을 침해하는 통상압력을 넣지 말고 우리 정부는 국제기준에 어긋나는 통상관련 법규나 제도를 하루 빨리 정비해서 외국과의 통상마찰을 사전에 제거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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