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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 인맥 열전] (20) 외교통상부 (상)

    [공직 인맥 열전] (20) 외교통상부 (상)

    외교통상부는 전체 직원 1900여명 중 260명이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될 정도로 상층부가 두꺼운 조직이다.150여개 재외공관에 장관보다 높은 기수가 대사로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된 반기문(외시 3회) 전 장관의 바통을 ‘우직한 카리스마’로 통하는 송민순(외시 9회) 장관이 6기수나 건너뛰며 이어받았고, 올해 들어 고참 외교관들의 ‘용퇴’도 이뤄지면서 조직이 젊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본부와 해외 근무를 번갈아 하는 특성상 정무 분야에서는 대미 외교를 중심으로 한 북미라인과 일본통·중국통 등 아태라인, 러시아 등 구주라인이 지역별로 탄탄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G7(본부내 최고위직)은 대미 외교의 중요성을 반영, 한동안 북미라인이 주류를 이뤘으나 현재는 북미라인과 아태라인, 국제기구를 맡는 다자(多者)라인 등이 골고루 포진해 있다. ●순혈주의 벗고 외교역량 강화 또 행자부 출신의 김호영(행시 21회) 제2차관을 영입,‘순혈주의’에서 벗어나 정부 전체의 외교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G7이 서울대 외교학과·법학과 출신 위주에서 벗어나 어문계 출신이 약진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독문과 출신의 송 장관이 부임한 뒤 조중표 제1차관(영문과),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불어과), 박인국 다자외교실장(중문과), 이한곤 의전장(독문과) 등 어문계 출신이 G7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상황을 외교의 ‘소프트 파워’ 강화로 해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미국통인 송 장관과 함께 심윤조(외시 11회) 차관보가 북미라인으로 꼽힌다. 심 차관보는 또 워싱턴과 도쿄를 오가며 근무, 북미·아태가 합쳐진 ‘하이브리드’형이기도 하다. 지미파(知美派)로 불리는 유명환(외시 7회) 주일 대사와 경수로기획단 초대 국제부장을 지낸 김영목(외시 10회) 주이란 대사, 북미국장 출신인 김성환(외시 10회) 주오스트리아 대사, 윤병세(외시 10회) 청와대 안보수석(파견), 김숙(외시 12회) 제주도 국제관계자문대사(파견), 위성락(외시 13회) 중앙대 외교겸임교수(파견), 조병제(외시 15회) 북미국장도 손꼽히는 미국통이다. 북미국장 출신인 김 대사와 위 겸임교수는 현재 본부에서 벗어나 있지만 언제라도 요직에 다시 앉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4년 2월 북핵외교기획단이 신설되고 지난해 3월 한반도평화교섭본부가 신설, 확대되면서 북미라인이 다자라인과 함께 북핵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북핵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다 보니 무게 중심도 순수 북미라인에서 북핵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다. 송 장관에 이어 지난해부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북핵 협상을 지휘하고 있는 천영우(외시 11회)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경수로기획단 국제협력부장·주유엔 차석대사 등을 거친 대표적인 군축·북핵 전문가다. ●어문계 출신 약진 두드러져 이용준(외시 13회) 전 북핵외교기획단장(중국 연수), 북미국장 출신인 조태용(외시 14회) 주아일랜드 대사, 대통령비서실 안보정책실에서 송 장관과 손발을 맞췄던 임성남(외시 14회) 북핵외교기획단장, 김창범(외시 15회) 평화체제교섭기획단장, 장호진(외시 16회) 북미국 심의관, 한충희(외시 16회)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등은 북미국에서 대미 업무를 하다가 북핵 관련 업무를 맡게 된 전문가다. 이들은 지난 몇년간 북미국과 북핵외교기획단을 오가며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 “차기 6자회담 내년 초 가능”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5일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차기 6자회담이 올해 안에는 열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박3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힐 차관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6자회담은 내년 초에나 열리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실질적인 이유는 없으며 단순히 일정 조정과 물리적인 문제인 것으로 안다.”며 “회담이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그러면서도 “북한의 핵시설 폐기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결과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국 국장도 힐 차관보를 전송한 뒤 “힐 차관보와 (2·13합의) 2단계 조치를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를 구체적으로 협의했으며, 미국 측이 만족했을 것이고 우리도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이날 보도했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측 주요 인사들을 만나 방북 결과와 차기 6자 수석대표 회담 일정 등을 협의한 뒤 7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jj@seoul.co.kr
  • [2007 남북정상선언] ‘3~4자 정상회담’ 외교문제화 조짐

    [2007 남북정상선언] ‘3~4자 정상회담’ 외교문제화 조짐

    |서울 최광숙 김미경기자·베이징 이지운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일 ‘2007 남북정상선언’에서 제의한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의 주체를 놓고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종전선언 당사국 문제가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종전선언의 주체를 3자 또는 4자로 하느냐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의 주역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변국들은 남북 정상이 말한 ‘3자 또는 4자 정상회의’의 진의를 파악하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는 남북정상선언에서 ‘3자 정상회담’이 언급되자 부랴부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달려갔다. 조중표 제1차관으로부터 이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곧바로 기자들을 만나 중국의 입장을 강조했다. 중국의 3자 회담 배제론을 의식한 듯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의 주체에서 배제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종전선언 주체에서 결코 빠질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중국의 민감한 반응을 의식한 듯 송민순 외교부장관은 이날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직후 “과거 4자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문제를 논의했던 적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4자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진화를 시도했다. ●中 “평화체제 건설적 역할할 것”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일”이라면서 “중국은 이 과정에서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3자든 4자든 종전선언 논의에서 절대 빠질 수 없다고 미리 쐐기를 박고 나선 것이다. 그는 이어 “‘3자 또는 4자’라는 표현에서 보듯 4자도 남북 양측이 합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4자도 배제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외교 전문가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중국을 배제하려는 느낌”이라면서 “북한이 체제 보장의 관건을 역시 미국으로 보기 때문에 3자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 중국인 전문가는 “중국이 한반도에서 얼마나 많은 피를 흘리고 희생을 했는데 한반도 휴전협정 전환 논의에서 배제되는 것을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청와대,“3자는 남·북·미”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그러나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정상선언에서 ‘3자 또는 4자 정상회의’로 표현한 것은 남·북·미 3자 참여는 당연한 것이며, 중국은 그들의 의사를 봐서 결정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측이 ‘3자 또는 4자’ 안을 내놨다.”면서 “4일 오전 서해갑문에 가기 전 여러 안을 놓고 노 대통령에게 보고드렸더니 ‘3자 또는 4자’안이 좋으니 그것을 받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자칫 직접 당사국 등의 표현을 쓸 경우 우리가 빠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해서라는 것이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남북이 당사국으로서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논의하고 관련국들이 참여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3자 또는 4자’라는 모호한 표현이 가져올 향후 파장에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조 차관은 미·일·러·중 주한대사 초청 설명회를, 조병제 북미국장이 오후 전체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정상회담 설명회를 갖는 등 논쟁의 확대를 경계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관들이 이 자리에서 ‘3자 또는 4자’ 부분에 대해 집중 질문을 해 이에 대해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한 정부 소식통은 “외교부를 배제하고 합의하려다 보니 북한에 휘둘리게 됐고, 결국 외교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bori@seoul.co.kr
  • 靑 도덕성 이중잣대 논란

    청와대가 이규용 환경부 차관이 3차례나 위장 전입한 것을 알고도 지난 4일 후임 장관으로 내정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인사 사례를 감안할 때 청와대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이중 잣대를 가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당 “내정철회”… 한나라 침묵 이 내정자의 1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반응은 아전인수식으로 엇갈렸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청와대에 ‘내정 철회’를 요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의 위장전입 사례를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침묵하고, 오히려 청와대 입장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이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는 이 내정자와 부인 김모씨의 주소지가 1993년,1996년,2000년 세 차례에 걸쳐 다르게 적시돼 있다. 김씨는 두 아들과 함께 93년 7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96년 9월 송파구 가락동으로 주소를 옮겼다. 주소지 이전 후 이듬해 3월에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이 각각 근처 중학교에 입학했다. 김씨는 2000년 8월 두 아들과 함께 송파구 오금동에 전입했고, 한달 뒤 외국어고를 다니던 둘째 아들이 일반고로 전학했다. 이 내정자는 “아이들 학교 문제로 아내와 아이들만 주소지를 옮겼다.”며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한 뒤 “잘못된 일이며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김숙 전 외교부 북미국장이 음주경력으로 두 차례나 승진에 탈락한 것을 비롯, 참여정부 들어 일부 고위공직자가 엄격한 도덕적 기준으로 낙마한 사례에 비하면 지나치게 관대한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靑 “자녀 취학목적은 예외”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달 31일 한국 PD연합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위장전입 사실을 겨냥,“음주운전 하나만 있어도, 위장전입 한 건만 있어도 도저히 장관이 안 된다.”고 언급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용지나 부동산 취득을 위한 위장 전입은 승진 불이익과 임용 배제의 사유가 되지만, 자녀 취학 목적의 위장 전입은 중대 결격 사유로 보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녹색공간] 반환 미군기지 청문회에 거는 기대/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한국정부와 주한미군 간에 체결된 SOFA 환경양해각서에는 ‘주한미군은 대한민국의 환경법을 존중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지난 2000년 미군이 독극물을 한강에 무단방류한 사건으로 미군의 사과와 재발방지의 결과로 나온 것이 한·미간의 환경보호에 관한 약속이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미군기지 반환을 통해 한·미간의 환경보호를 위한 진정성과 환경조항 이행여부가 비로소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까지 미군기지 반환을 둘러싸고 진행한 협상이나 결과를 놓고 보면 주한미군은 한국의 환경법을 존중하지도 않았고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부터 열리는 반환미군기지 청문회를 통해 그 협상의 전모와 진정성이 가려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당시 소파 협상을 이끌며 ‘환경조항 신설로 지금까지 불편했던 소파가 편안한 소파가 되었다.’고 자화자찬했던 북미국장은 오늘 외교통상부장관의 자격으로 청문회에 서게 되었다. 지난 2003년 5월 외교통상부가 우리 국민에게 자랑스럽게 발표한 “앞으로 반환될 미군기지 환경오염 치유는 주한미군이 하게 될 것이다.”라는 정부의 말은 지금 거짓으로 드러났다. 현행 소파가 ‘환경보호를 할 수 있는 편안한 소파’가 되지 못하는 이유, 그리고 반환 미군기지 환경오염 치유를 미군이 책임지지 않게 된 이유를 외교통상부장관은 정직하게 답변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7월14일 미군기지 반환에 합의하기 전날까지 미군에 의한 오염자 부담원칙을 관철하겠다던 환경부장관은 인사청문회부터 반환미군기지 문제에 대해 원칙을 가지고 해결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하였다. 소파 환경위원회 협상 당사자이자 공동조사와 오염정화를 관장할 책임이 있는 환경부는 우리 국민은 물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조차 미군기지 오염실태를 공개하지 않았다. 미군의 허락 없이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환경단체가 미군기지 환경오염 정보공개를 요청한 환경소송에서 우리 재판부는 미군기지 환경오염 실태를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국가 안보상 영향을 줄 사안이 아닌 오염실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고 판시한 것이다. 환경부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면서까지 미군기지의 ‘오염자 부담원칙’을 저버리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 국민은 궁금하다.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국방부장관은 “미군이 충분히 성의를 보이고 있다. 우리의 안보 요구를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풀어나가겠다.”며 한·미동맹과 안보 논리를 내세워 환경부에 미국의 입장을 수용할 것을 종용했다는 근거 있는 의심을 사고 있다. 그렇다면 오염된 기지를 그대로 돌려받은 책임은 국방부에 있는 게 아니겠는가. 얼마 전 국회의원들이 미군기지 오염 현장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반환받은 미군기지는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다. 미군이 보였다던 성의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최소한의 청소조차 하지 않은 채 한국 정부에 그 책임과 오염치유비용을 고스란히 넘긴 것이 확인되었다. 국민의 생명과 국토환경을 잘 지키는 것이 진정한 국가 안보의 목표일 것이다. 왜 이토록 심각하게 미군기지가 오염되도록 방치되었고 수많은 협상을 벌여가면서도 오염된 땅을 그대로 돌려받았는지 우리 국민은 그 진실을 알고 싶다. 앞으로도 미군에게 돌려받을 땅이 많다. 이번 청문회에서 반환 미군기지 환경정화를 둘러싼 협상의 전모가 드러나야 이후 우리 땅을 깨끗하게 정화하여 돌려받을 수 있는 교훈과 길을 찾아낼 수 있다. 더 이상 협상이라는 미명 아래 알 권리가 통제될 수 없고, 안보라는 이름으로 소중한 생명과 환경을 희생할 수 없다는 큰 깨우침이 있기를 바란다.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 [美총기난사 충격] 정부 “한·미관계 악영향 우려”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이 학교에 재학 중인 23세 한국인으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던지고 있다. 정부는 용의자가 아시아계, 특히 한국계일 가능성이 제기된 17일 오후부터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주미대사관에 가동된 긴급대책반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긴장감 속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결국 미 경찰과 학교측이 “범인은 이 대학 학생인 한국 국적의 조승희”라고 발표하자 정부는 이번 사건이 양국 관계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대책을 협의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외교부 조병제 북미국장은 미국측의 발표 직후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형언할 수 없는 경악과 충격을 표하는 바이며, 이번 사건에 관계된 희생자와 유족, 미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 우리 교민들의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이어 “우리 교민의 안전을 위해 미국 전 지역의 재외공관과 한인회 등 교포단체, 교포 사회 지도층 인사들과 긴밀히 협의, 필요한 모든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로 밝혀진 조승희씨는 1984년생으로 1992년 이민, 부모와 함께 미국에 살고 있는 영주권자다. 하지만 한국 국적인 만큼 미국에서는 외국인(resident alien)으로 분류된다. 결국 한국인이 미국인 수십명을 사상한 사건으로 드러남에 따라 향후 한·미동맹 등 양국 관계에 적지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한·미간 추진 중인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내 교포사회에 미칠 영향도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국내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하며, 한국 교민들의 안전에 미칠 영향 등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교포사회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어디까지나 미국에서 오래 거주한 한국계 개인에 의한, 아주 개별적인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인종적인 편견이나 갈등으로 부각되지 않길 바라며, 또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측에서도 한국인이라는 것을 일부러 부각시키는 발표는 없었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 전 주미공관에 통해 만반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건 직후 주미대사관에 권태면 총영사를 반장으로 하는 긴급대책반을 가동했으며 행정직원 10명을 현장에 급파, 피해상황을 확인했다. 이날 오후 미국 국토안보국으로부터 용의자가 한국계 영주권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가 전달됐으며, 이에 따라 장관 주재 대책회의를 통해 상황을 평가하고 교민상황을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후 10시쯤 용의자가 한국인임이 확인되면서 외교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차관보를 반장으로 하는 본부 긴급대책반을 구성, 사태 수습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장과 본부가 긴밀히 협의, 사태를 조기수습하고 교포사회의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8일 오전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한일관계서 뒷걸음질만 하는 日정부

    제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이틀간의 일정을 어제 끝마쳤다. 양국 외교수뇌 회담에서는 2003년 이후 중단된 안보대화를 재개하고 두 외교부의 북·미국장간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미·일 동맹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약해진 한·일 안보대화를 복원함으로써, 동북아 중장기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한 속내를 주고받는 채널이 다시 열린 점은 평가할 만하다. 북·미국장간 협의도 6자회담과 북·미관계를 지원하고 논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2·13 합의’에서 납치문제에 진전이 없는 한 대북 지원은 없다는 일본 입장을, 우리측이 비판하지 않고 존중한다며 체면을 세워준 것도 대국적 견지에서 옳은 방향이다. 이처럼 안보 면에서는 양국이 협력에 동의했으나 정작 현안인 군위안부와 일본 교과서검정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입장만 강조한 채 끝났다. 예상대로 과거사에 대해서는 한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아소 다로 외상은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계승한다는 일본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총리의 ‘3·1 망언’, 시모무라 하쿠분 관방부장관의 망언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고노담화를 계승한다면서도 한쪽에서는 망언을 해대는 일본의 이중적인 태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지 못한 것이다. 일본 정부의 이중성은 특히 교과서 검정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독도 영유권 주장은 넣고, 군위안부 기술은 뺀 교과서가 문부과학성 검정에서 대거 통과한 점에 대해 일본은 종래 입장을 되풀이했다. 아소 외상은 “국정교과서가 아니라 관여할 수 없다.”고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일 관계는 고이즈미 정권때 야스쿠니 참배로 상당히 꼬였다가 아베 정권 들어 실마리가 풀리는가 했다. 이런 퇴행적 과거사 인식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한다면 그 책임은 일본에 있다는 점을 우리는 거듭 강조해 둔다.
  • [6者 ‘2·13 합의’ 한달] 정부 ‘평화체제 TF’ 신설… 5월중 실무협의 개최할듯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는 ‘2·13합의’에 따라 4월 중순까지 핵폐기 초기조치가 이행된 뒤 4월 말∼5월 초 6자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5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미·중 4개국 고위급회담에서 포럼 구성 등을 협의하면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이를 위한 실무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외교부는 지난해 초 신설한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평화체제기획단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장을 겸직하고 있는 조병제 북미국장 등 5명이 업무를 맡고 있다. 직제 개편과 인력 보강도 이뤄질 예정이다. 통일부의 경우, 지난해 5월 정책홍보본부 산하 평화체제구축팀을 중심으로 신설된 평화체제 TF(단장 엄종식 정책기획관)에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통일연구원은 지난달 초 평화기획실을 신설하고, 박사급 연구위원 10여명이 모여 평화체제를 논의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부처별 TF가 흩어져 있지만 향후 속도가 붙을 것에 대비,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총괄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통일연구원 허문영 실장은 “대북정책은 통일부가,4자 관계는 외교부가, 안보 관련은 국정원·국방부가 맡고 있어 이들을 총괄, 전체적인 전략을 짤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NSC 상임위원장을 맡은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최근 “4월 말쯤 열릴 6개국 외교장관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포럼 개최 장소와 참가자, 어젠다 등을 논의할 것이며 이어 포럼 실무협의가 5월에는 개최될 것”이라고 언급, 일정 등을 총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외교부 국장급 3명 인사

    외교통상부는 8일 신임 아시아·태평양국장에 김재신(외시 14회) 대통령비서관실 행정관, 북미국장에 조병제(〃 15회) 북미국 심의관, 북핵외교기획단장에 임성남(〃 14회) 장관특보를 임명했다. 김 국장은 동북아 1과장, 주일 참사관 등을 거친 ‘일본통’으로,2005년 9월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에서 파견근무를 해왔다. 조 국장은 북미 2과장, 주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 등을 거쳤다. 임 단장은 북미 1·3과장, 주미 참사관, 북미국 한미안보협력관 등을 거친 대미외교통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외교안보연구원장에 이주흠

    외교통상부는 19일 외교안보연구원장에 이주흠(외시 13회) 주 미얀마 대사를, 차관보에 심윤조(〃11회) 인천시 국제관계자문대사를 임명했다. 또 기획관리실장에는 박준우(〃12회) 주 싱가포르 대사를, 대변인에는 조희용(〃13회) 동아시아지역 협력대사를 발령했다. 이 원장은 재외국민과장, 동북아 1과장, 주 이탈리아 참사관, 주 오사카 부총영사, 주 일본 공사참사관, 아태담당 심의관, 대통령비서실 리더십 비서관을 역임했다. 심 차관보는 동북아 1과장과 장관보좌관, 주미 참사관, 북미국장, 주포르투갈 대사 등을 거쳤다. 박 실장은 동북아 1과장, 주 중국 공사참사관, 아태 심의관, 아태국장, 장관특보 등을, 조 대변인은 동북아 2과장, 주미 참사관, 주 필리핀공사 참사관 겸 총영사 등을 지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11·1 개각] 장관급 내정자 프로필

    [11·1 개각] 장관급 내정자 프로필

    ■ 이재정 통일장관 내정자 종교인 출신의 정치인으로 성격은 온화하지만 컬러와 추진력이 분명하다는 평이다.1981년부터 20년이 넘는 기간에 보수 진영이 장악해 오던 평통 자문위원을 진보인사로 대대적으로 물갈이했다는 평가를 야당측으로부터 받았다. 지난해 여름 행사장에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으로부터 맥주 세례를 받은 일화도 이런 평가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옛 새천년민주당 전국구 의원을 지냈으며 같은 당 정책위의장도 맡았다.16대 국회에서 초선인데도 당 정책위의장도 맡았고,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유세본부장으로 활약한 대선 공신이다. 한화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옥고를 치렀고 지난해 광복절 특사에서 사면·복권됐다. 17대 총선에 불출마한 뒤에는 외국인노동자 쉼터인 ‘샬롬의 집’ 사목 활동을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통일과선교위원회 위원장, 범종교단체 남북교류협력협의회 공동대표의장 등을 맡는 등 남북관계 및 통일문제에도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부인 박영희(55) 여사와 1녀. ▲충북 진천 ▲고대 독문과 졸업 ▲캐나다 토론토대 신학박사 ▲부정방지대책위원장 ▲성공회대 총장 ▲16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고문 ■ 송민순 외교장관 내정자 자신의 자리를 걸고 협상에 임하는 ‘뚝심의 협상꾼’이다. 1990년대 초반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을 담당하던 미주국 안보과장 시절에 끝까지 밀어붙이는 능력으로 협상상대인 미측으로부터 인정받아 군인보다 더 군인 같다는 뜻에서 ‘커널(colonel·대령) 송’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시절인 지난해 북한과 미국을 상대로 절묘한 설득과 때론 ‘압박전술’을 구사해 결국 9·19 공동성명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지난해 6자회담에선 미묘한 협상 내용을 특유의 비유와 암시를 섞어 전달해 ‘비유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9·19 공동성명을 이끈 성과를 바탕으로 차관보에서 일약 장관급인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두 단계 뛰었고, 안보실장이 된 후에는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안보실장의 특수성 때문에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실질적으로 조율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부인 이명숙(53)씨와의 사이에 1남1녀. ▲경남 진양(58) ▲서울대 독문학과 ▲외무고시 합격(9회) ▲외무부 북미1과장 ▲북미국장 ▲주폴란드 대사 ▲경기도 자문대사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김수정 기자 crystal@seoul.co.kr ■ 김장수 국방장관 내정자 외모만 보면 학자나 종교인을 연상시킬 정도로 온화한 이미지다. 목이 길고 몸매가 호리호리해 군복 입은 학,‘녹학(綠鶴)장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실제 성품도 모나지 않고 적이 없다는 평가다. 그러면서도 업무에 대해서는 빈틈이 없어 윗사람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다양한 분야의 주요 직책을 두루 섭력한 ‘정통 육군맨’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작전·전략분야의 핵심보직을 거쳐 군내 대표적인 작전·전략통으로 꼽힌다.1996년 1군사령부 작전처장 시절 강릉 잠수함 사건으로 50여일간 집에도 못 들어가며 작전을 지휘했던 일은, 그의 체력과 정신력을 확인시켜준 일화로 회자된다. 특히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재직 경력은 ‘한·미동맹 조정’이 최대 국방현안으로 대두한 이때 그의 발탁에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관운이 좋다는 평도 붙는다. 기독교 신자이며, 가족은 부인 박효숙씨와 미혼의 1남1녀가 있다. 아들은 육사를 나와 소위로 복무하고 있고, 딸은 회사원이다. ▲광주(58) ▲광주일고 ▲육사 27기 ▲수방사 작전처장 ▲1군 사령부 작전처장 ▲6사단장 ▲7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 김만복 국정원장 내정자 국내와 해외, 북한 정보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정통 국정원맨’.1974년 공채로 중앙정보부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국내정보를 거쳐 16년 넘게 해외 분야에서 일했다. 기획과 인사분야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국제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부지런함과 성실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누구보다 먼저 출근해 뒷산에서 등산을 한 뒤 업무를 시작할 정도라는 것.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 시절인 2003년 11월 이라크 파병안 수립을 위한 제2차 정부합동조사단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 2004년 2월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뒤에는 국정원 개혁안인 ‘비전 2005’ 작성을 주도했고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의 출범과 운영에도 관여했다. 평소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남긴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라는 글귀를 수첩 맨 앞장에 적어두고 있다고 한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다. ▲부산(60) ▲부산고 ▲서울대 법대 ▲주미대사관 정무참사관 ▲NSC사무처 정보관리실장 ▲국정원 기조실장 ▲국정원 제1차장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송민순 원톱’ 체제 유력

    ‘송민순 원톱’ 체제 유력

    참여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외교안보라인 개편 작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달 2일쯤 사의를 표명한 외교·통일·국방부장관, 국정원장의 후임을 내정하는 등 정부 외교안보팀의 전면 개편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현재 해당 장관별로 후보를 2∼3배수까지 압축, 검증작업이 한창이다. 외교안보팀의 ‘최종 조합’이 어떤 식으로 귀결되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북핵실험 이후 진행 중인 대북정책의 ‘부분 조정’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참여정부 ‘대북 정책 아이콘’이었던 이종석 통일장관이 후보군에서 빠진 점이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단 후보군에는 참여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큰 틀을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전문성을 갖춘 관료 출신들을 대거 포진시켰다는 분석이다. 특히 후임 외교부장관에는 송민순(외시 9회) 청와대 안보실장이 유력하게 거명된다. 무엇보다 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아래 북핵실험 이후 외교안보정책을 총괄하다시피하는 송 실장이 외교장관으로 옮겨갈 경우,‘송민순 원톱’의 외교안보체제가 구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외교부장관 송 실장 이외에 국민의 정부 때 청와대 의전 비서관과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김하중 주중대사(외시 7회)와 유명환 외교부 1차관(〃 7회)이 꾸준히 후보군에 올라 있다. 김 대사는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의전 비서관 때 당시 해양수산부장관이었던 노 대통령과 상당한 친분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차관은 북미국장·주미공사를 지낸 ‘미국통’이며, 유엔 사무총장 선거로 인한 반기문 장관의 부재 때 ‘장관 대행’으로 안정적으로 조직을 관리했다. ●통일부장관 외교관과 정치인 출신이 경합 중이다. 외교장관으로도 거론되는 김하중 대사는 대북 정책 조율에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북한 관련 정보를 외교부를 거치지 않고 청와대에 직접 보고할 정도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때 유세본부장을 맡았던 이재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2002년 대선자금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던 전력이 있다. 때문에 노 대통령이 이 수석부의장에게 마음의 ‘빚’이 있는 셈이다. ●국방부장관 현·전직 군 출신에다 정치인까지 후보군에 들어 있다.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육사 27기)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거치면서 미군 수뇌부와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군내 신망을 바탕으로 육군 개혁을 무리없이 진두지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총장이 장관에 기용될 경우, 처음으로 현역에서 장관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는 데다 군 수뇌부의 연쇄 인사가 예상된다. 배양일 전 공군참모차장은 현재 열린우리당 안보특별위원장을 지냈다. 현 윤광웅 장관이 해군 출신인 점을 고려하면 공군에 대한 배려로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문민 국방부장관’ 기용을 염두에 두고 검토된 카드가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다. 장 의원은 전 국회 국방위원장이다.‘문민 장관’ 발탁 여부는 미지수다. ●국정원장 김만복 국정원 1차장은 32년간 국가정보를 다룬 정통 국정원 출신이다. 지금껏 국정원 출신의 원장은 기용된 적이 없었다. 사의를 밝힌 윤광웅 국방장관이 다시 국정원장에 기용될 경우, 대북 정책의 연속성을 기한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윤 장관은 북핵실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다. 이종백 서울고검장은 사시 17회로 노 대통령의 사시모임인 ‘8인회’의 멤버로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청와대 안보실장 송 실장이 자리를 옮기면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정인(55·제주도) 연세대 교수와 이수혁(57·외시 9회·전북) 주 독일대사 등이 후임 물망에 오른다. 서주석(48·경남) 청와대 안보수석의 승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노 대통령은 추가 신도시 건설 계획을 ‘불쑥’ 발표해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가져와 인책론이 제기되는 추병직 건교부장관에 대해 외교안보라인 개편을 계기로 한 부분개각 때 포함시키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 김수정기자 hkpark@seoul.co.kr
  • [한국인 유엔총장 ‘눈앞’] 겸손·추진력 갖춘 ‘부드러운 카리스마’

    ‘개천절’과 추석 연휴 귀향길 국민들에게 ‘한국인 유엔사무총장 탄생’이란 큰 선물을 안겨준 반기문(62) 외교통상부 장관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표본으로 꼽힌다. 항상 온화하게 웃는 얼굴이고, 좀처럼 화를 내는 일이 없지만, 일의 원칙과 추진력에 관한 한 분명하다. 그래서 외유내강에 강이 하나 더 붙은 ‘외유내강강(外柔內剛剛)’형으로 불린다. 외교부 선후배들 사이에 “반(潘)장관의 반(半)만 해도 된다.”는 비공식 업무지침이 있을 정도다. 미국이 반 장관의 사무총장 도전에 손을 들어준 배경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반 장관에게 갖는 호감이 있다는 말도 있다. 라이스 장관 입장에서, 남성 중심주의가 몸에 밴 아시아국가의 수장·외무장관을 막론하고 편하고 합리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대가 반 장관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 장관에 대한 후한 평가의 핵심은 일도 일이지만, 인품이다. 소위 잘나가는 외교관 길을 걸으면서도, 교만하지 않는 점, 즉 지위 고하·좌우를 막론하고 상대방에게 정성껏 대하는 ‘여일(如一)’한 성품이다. 서울대 외교학과 재학시절 입주 과외 교사로 일하기도 했는데, 장관이 된 뒤에도 당시 동네 어른들을 “형님”으로 부르며 깍듯이 대접하는 식이다. 이같은 성품은 외교관직 수행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강대국이든, 약소국 대표이든 진심으로 대해왔다고 한다. 대부분 국가 외교장관들이 친구라고 부를 정도로 유엔사무총장 선거 캠페인에도 큰 힘이 됐다. “반의 반만 해도 된다.”는 말에는 강인한 체력도 포함된다. 새벽부터 밤까지, 미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출장을 다니며 비행기에서 숙박하는 일정을 잡는 게 다반사. 수행한 국장들이 녹초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장관은 끄떡없다고 한다. 유엔근무시절 불어를 배운 적이 있는 반 장관은 후보 출마 직후부터 이른 아침 개인교습을 받아 최근 프랑스 외무장관과 20여분간 불어로 회담을 해내는 정도가 됐다. 물론 ‘관운’도 따랐다. 외교부에서 유엔과장, 북미국장, 차관보, 차관 등의 요직을 거쳤다.2001년 외교차관직에서 물러나 한승수 당시 외교부장관이 겸임하던 제56차 유엔총회의장 비서실장을 맡게 됐다. 다들 공직생활 마감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마저도 유엔사무총장 출마 이력서를 강화하는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다. 본부 대사로 뒤로 물러나 있던 반 장관은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 보좌관으로 복귀했다. 노 대통령은 반 장관을 “걸어다니는 외교사전”이라 부를 정도로 신임했다. 이어 불거진 대미 자주파-한·미 동맹파 갈등 논란 속에 반 장관은 참여정부의 ‘한·미동맹 입장 불변’을 상징하면서 윤영관 장관의 뒤를 이었다. 반 장관은 1962년 충주고 재학시절 갈고 닦은 영어 실력으로 미 적십자사가 주최한 영어 웅변대회에 나가 입상하고 부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고, 존 F 케네디 당시 미 대통령을 접견했다. 반 장관의 당시 미국행은 충주시의 자랑이었다. 반 장관 미국 출발에 앞서 환송식이 성대하게 열렸는데, 꽃다발을 전달해준 충주여고 총학생회장이 지금의 부인 유순택 여사다.2녀 1남을 두고 있다. 둘째딸 현희씨는 유엔아동기금(UNICEF) 직원으로 아프리카 케냐에서 일하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노대통령 “한미동맹 재조정 순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백악관에서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우리측에서 반기문 외교부장관, 이태식 주미대사, 송민순 안보실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윤대희 경제정책수석, 정윤제 의전비서관, 윤태영 대변인, 박선원 안보전략비서관, 조태용 북미국장이 참석했다. 미국측에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조시 볼턴 대통령 비서실장,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잭 크라우치 국가안보부보좌관, 존 스노 백악관 대변인,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대사,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참석했다. 또 딕 체니 부통령과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대사가 오찬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고 오찬장으로 가기 앞서 약 10분 동안 기자들에게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13일 미 정부와 의회 및 경제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미 상공회의소에서 가진 미 경제계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는 미국을 위해 한국이 ‘공헌’해온 역사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이 질서와 자유 구축을 위해 전 세계에서 싸울 때 한국은 항상 미국편이었다.”고 역설했다. 우리나라가 베트남 전과 걸프 전, 아프가니스탄 전, 이라크 전 등 미국이 2차대전 이후 치른 대규모 전쟁 때마다 파병했던 사실을 부각한 것이다.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부분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기본적인 한·미 관계 기초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부시 대통령과는 재임 기간이 일치하는데, 그 기간에 한·미 관계에 가장 많은 시끄러운 얘기가 있었다.”며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간이었으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가장 많은 변화와 결실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 상공회의소와 한·미재계회의는 이날 오찬에서 노 대통령에게 전달한 서한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는 노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했다.간담회에는 한·미재계회의 미측 회장인 윌리엄 로즈 씨티 그룹 부회장과 보잉, 제너럴모터스, 캐터필러, 메트 라이프 등 주요 기업의 대표 11명과 한·미재계회의 및 미 상공회의소 간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 등 15명이 참석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숙소인 블레어 하우스 영빈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나와 부시 대통령의 재임기간이 상당부분 겹치는데 이 기간 중에 한·미동맹의 재조정 작업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장관은 “한·미동맹이 굳건한 상태(good shape)에 있다.”면서 “최근 수년간 한·미 관계의 변화는 동맹의 미래지향적인 현대화를 위한 것이며, 지금까지 해오던 속도로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dawn@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의제 최종조율

    |워싱턴(미국) 박홍기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오후(한국시간 13일 오전) 미국 워싱턴에 도착,14일로 예정된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6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은 도착 직후 숙소인 영빈관에서 반기문 외교부 장관,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 등 참모들로부터 회담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 반 장관과 송 실장은 13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과 별도로 만나 회담 의제 및 논의 내용을 최종 조율하기로 했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한·미 동맹과 북핵 및 미사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작전통제권의 환수 문제도 논의되지만 정식 의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회담에서는 한국을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대상국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회담에서는 한·미동맹과 북한문제를 50분간 중점 논의한 뒤 10분 정도 ‘언론 회동’을 가질 것”이라면서 “이어 오찬에서 한·미 FTA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일정을 소개했다. 또 “‘공동성명이 안 나온다.’며 정상회담이 안 좋을 것으로 예단하는 일부 시각은 잘못됐다.”면서 “어떤 면에서 성명을 만들며 문구 조정에 매달리다 보면 실질적으로 다른 것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에는 반 장관과 이태식 주미대사·송 실장·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윤태영 청와대 대변인·박선원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조태용 외교부 북미국장이 배석한다.미국측에서는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조슈아 볼턴 백악관 비서실장·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외교안보 관련 최고위급 인사들이 자리한다. 스노 대변인은 오찬 때 배석한다.hkpark@seoul.co.kr
  • 직무평가 1위했는데 음주운전 경력…

    음주운전 사고로 청와대를 떠났던 김창수 전 청와대 안보정책수석실 행정관(3급)이 통일부 국장급에 공모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청와대와 통일부에 따르면 민화협 정책실장 출신의 김 전 행정관은 통일부의 사회문화교류본부 협력기획관 자리에 다른 4명의 후보와 함께 공모했다. 그는 통일부의 직무수행능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중앙인사위에 복수의 후보로 추천됐다. 중앙인사위는 두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29일 역량평가를 했으며, 청와대의 검증절차가 남아 있다. 청와대의 검증에서는 음주운전과 재산문제 등을 다뤄 임용여부가 가려질 예정이어서 청와대의 결정이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주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검증을 요청해 검증이 시작단계에 있다.”면서 “임용여부는 따져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 임용에 법적 하자는 없다.”면서 “김 전 행정관은 (음주운전 문제로)면직당한 게 아니고 본인이 스스로 사표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두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숙 전 외교통상부부 북미국장은 현재 ‘한·미 관계 비전 홍보 대사’를 맡고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천영우씨

    정부는 7일 신설된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에 천영우(54·외시 11회) 외교정책실장을 임명했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차관급으로 북핵 6자회담의 수석대표를 겸한다. 외교정책실장 후임에 박인국(55·외시 12회) 주 제네바 차석대사를 임명했다. 북핵외교기획단은 현재 이용준 단장이, 평화체제협상기획단은 조태용 북미국장이 겸임한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美 새달7일 뉴욕서 위폐 논의

    애덤 어럴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내달 7일 뉴욕에서 북·미 접촉을 갖고 북한의 위폐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북측에선 이근 외무성 미국 국장이, 미측에선 재무부를 비롯해 국무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북한의 달러 위조문제가 제기된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6자회담 재개의 계기로 작용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뉴욕 접촉에서 성과가 있을 경우, 중국에서 다음 달 5일 개막될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종료되는 3월 하순부터 4월초 사이에 열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뉴욕 접촉에서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 문제나 위폐 문제에 대한 명확한 돌파구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우선 미국의 기본입장은 뉴욕접촉이 북한과의 협상의 자리가 아니라 달러위조에 대한 설명(브리핑)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북측은 6자회담 재개와 금융제재 문제를 연계하고 있다. 어럴리 부대변인이 “뉴욕 접촉은 6자회담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북한의 ‘불법 금융 활동’에 관한 미국측 조사 내용과 조치, 북한측이 제기한 의문점들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정치적 협상’을 주장해온 북한을 의식한 듯,“금융, 사법 등의 기술 전문가간 논의”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가 최근 대북 문제와 관련,1975년 서방이 옛 소련과 동구권 국가들을 자유와 인권 문제로 압박해 체제를 무너뜨렸던 ‘헬싱키 접근’을 따르기로 했다는 마이클 호로위츠 미 허드슨 연구소 소장의 주장도 주목된다. 그러나 큰 흐름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쪽이다. 뉴욕 위폐접촉과 관련, 이근 국장의 접촉을 거부했던 북한은 이 국장의 방미안을 받아들였고, 최근 ‘국제 돈세탁 활동 합류’ 입장을 밝히며 입장완화 시그널을 보여왔다. 미국의 대북 금융조치 이후 무엇보다 다급한 쪽은 북한이다. 비록, 뉴욕 접촉에서 ‘금융제재 철회’라는 당장의 큰 소득은 올리지 못하더라도, 앞으로 해결해 나갈 미래형 과제 등으로 명분찾기를 할 수도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벨기에·EU대사 정우성

    외교통상부는 21일 주 벨기에ㆍ유럽연합(EU) 대사에 정우성 전 대통령비서실 외교보좌관, 주 호주대사에 조창범 주 오스트리아 대사, 주 태국 대사에 한태규 전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임명했다. 주 오스트리아 대사에 김성환 전 외교부 기획관리실장, 주 네덜란드 대사에 최종무 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준비기획단장, 주 브라질 대사에 최종화 주미대사관 공사, 주 이스라엘 대사에 신각수 주 유엔 차석대사, 주 아르헨티나 대사에 황의승 전 중남미국장, 주 싱가포르 대사에 박준우 전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임명됐다. 학계 출신으로는 주 콜롬비아 대사에 송기도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주 우크라이나 대사에 허승철 고려대 교수가 발탁됐다. 주 도미니카 대사에 인병택 국정홍보처 홍보협력단장, 주 몽골대사에 박진호 APEC 준비기획단 총괄부장, 주 나이지리아 대사에 이기동 전 공군작전사령관이 임명됐다. 주 멕시코 대사로 원종찬 전 주 콜롬비아 대사, 주 헝가리 대사에 엄석정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 주 리비아 대사에 이남수 전 주 스리랑카 대사, 주 터키 대사에 김창엽 전 주 프랑스 공사, 주 세네갈 대사에 최동환 주 프랑스 공사, 주 캄보디아 대사에 신현석 전 홍보관리관, 주 레바논 대사에 박찬진 전 주 이라크 공사, 주 카타르 대사에 김종용 주 영국 공사참사관, 주 네팔 대사에 남상정 주 페루 공사참사관, 주 동티모르 대사에 문호준 전 여권관리관이 각각 임명됐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 위폐동판 파기 증거대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북한의 위폐 제조와 관련,“북한 당국이 소위 슈퍼노트(북한이 제조한 위조달러)를 찍는 동판과 장비를 파기했다는 증거를 내보여야 한다.”며 “이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지난 14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불법행위가 확실하게 종식돼야 하고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또 ‘북한이 위폐 제조를 개인 또는 개별기업 차원의 문제로 규정하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위폐 제작과 기타활동이 민간부문이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국영기업이나 기타 국영단체에 의해 조직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의 쓰라린 경험때문에 미 행정부 전반의 인사들이 북한과의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에 강한 회의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도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한 미 대사관측은 이날 인터뷰가 끝난 후 오마이뉴스측에 인터뷰영어대화록을 제공하면서 버시바우 대사의 발언 가운데 “슈퍼노트 인쇄 동판 및 장비 파기에 대한 증거”부분을 삭제하고 “물리적(physical)증거를 대야 한다.”로 수정해 주목된다. 이태식 주미 대사는 15일 KBS에 출연,“미국측이 제시하는 위폐 증거들을 봤다.”고 말하고 “미국은 북한이 별도 시설이 아닌 북한 화폐를 제조하는 곳에서 슈퍼노트를 생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이 대사는 또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은 이근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위폐 관련 협의를 위해) 미국에 온다면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북한에서 나오는 징후를 보면 금융제재 해제가 안되면 회담에 복귀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국장의 방미 가능성이나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위폐 관련 국제규범을 지키겠다는 발언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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