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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남성, 태국女 16명 임신시키고 모두의 아빠?

    日남성, 태국女 16명 임신시키고 모두의 아빠?

    “수십만원만 더 내면 성별도 고를 수 있어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어두운 조명의 한 낡은 아파트. 겉으로 보기엔 가정집이지만 사실 이곳은 불법 대리모 중개 에이전시다. ‘리우’라는 이름의 대표가 흡사 식당 메뉴판처럼 보이는 리스트를 갖고 온다. 대리모 수술 비용과 여행경비, 특약사항 등 상세한 ‘서비스 요금’이 적혀 있다. 통상 100만 위안(약 1억 7300만원)이 든다. 리우는 특히 태국, 중국, 미국 등 대리모 시술 중개 에이전시끼리 서로 협업을 하고 있다고 자랑한다(소개비 형식으로 서로 보상을 해 준다). 리우는 “(대리모) 수술은 규제가 느슨한 태국에서 이뤄질 것”이라면서 “중국 기술은 태국의 15년 전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나름 세계적 수준의 의료 시설에서 그것도 ‘국제적 공조’로 이뤄진다는 말이다. 리우는 “연간 300건 정도 계약을 했다. 경찰도 걱정할 필요 없다”고 자신했다. 더 놀라운 것은 그의 다음 말이었다. “아들이건 딸이건 우리가 준비할 수 있다.” 지난달 신화통신 기자는 고객으로 가장해 이 같은 국제 불법 대리모 시장의 생생한 민낯을 폭로했다. 대리모는 통상 5번에 걸쳐 총 19만 위안을 받는다. ‘위험수당’도 있다. 대리모가 불임이 되면 고객은 5만 위안의 보상금을 줘야 한다. 대신 태아의 건강에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낙태를 한다. 중국은 2001년 대리모 시술과 관련된 일체의 의료 행위를 금지했다. 이 때문에 해외 시장을 통한 대리모 암시장과 중개 서비스가 발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적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고객과 대리모는 서로 신원을 모른다. 20~33세의 산모들 모두 별명으로 불린다. 이들은 1년간 회사가 정해 준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산책도 감시자가 있어야 가능하다. 출산 때까지는 사실상 감금 상태다.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기에 수술 후 부작용이 생기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겨도 보상받을 길조차 막막하다. 산모에게 인권은 없다. 이곳은 말 그대로 ‘아기를 생산해 내는 공장’이다. 지구촌 대리모의 실태가 최근 주목받는 것은 태국 ‘가미 사건’의 영향이 크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국 방콕 촌부에서 대리모를 통해 호주인 쌍둥이 남매가 태어났다. 생물학적 부모는 데이비드 파넬과 웬디 파넬. 임신 4개월 때 태아질환검사에서 다운증후군 판정을 받자 파넬 부부는 기존 수고비 외에 추가로 1600달러를 주며 낙태를 종용했지만, 독실한 불교신자인 대리모 파타라몬 친부아는 출산을 감행했다. 파넬 부부는 다운증후군 남자 아기 ‘가미’를 버리고 건강한 여자 아기만 데려갔다. 가미가 다운증후군 외에 선천성 심장질환과 폐렴을 앓고 있고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넬 부부에게 국제적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부부는 “태국 당국이 다른 아기까지 뺏을까 두려워 서둘러 떠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가미의 친부이자 가미를 버렸던 데이비드 파넬의 아동 성범죄 전과가 드러난 것이다. 그는 22건의 아동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판사는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강탈했다’고 법정에서 그를 비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지난 9일 전했다. 전기전자 부품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그는 1982년과 1983년, 7세·10세 여자 어린이에게 ‘비밀회의’를 하자며 창고와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았다. 호주 경찰은 현재 그들 부부와 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 8월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리모 시장으로 꼽히는 태국에서는 한 일본인 남성이 각기 다른 태국의 대리모를 통해 아기를 16명이나 낳은 사실이 적발돼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美 올해 대리모 아기 2000명… 10년 새 3배 미국은 새로운 대리모 수출국으로 급부상했다. 대부분 국가에서 돈벌이 목적의 대리모를 금지하고 있어 유럽이나 아시아, 호주 부자들이 일부 주에 한해 대리모를 법적 허용하는 미국으로 향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태어날 아기는 2000명 이상이며, 10년 전의 3배로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또 이 중 절반 이상이 해외 고객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렇게 각광받는 이유는 대리모와 정자·난자 기증자가 많다는 이유 외에도 독보적인 의료 서비스와 법적 분쟁이 생길 경우 처리가 쉽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 자녀 정책’을 피하거나 자녀에게 미국 국적을 주고 싶어 하는 중국 부유층 고객이 대폭 늘었다. 그러나 여러 논란과 부작용 속에서도 대리모가 “마지막 희망”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아기를 절실히 원하는 불임 부모들 때문이다. 독일 시사주간지 ‘포쿠스’는 이렇게 절망 끝에 선 부부들 가운데 최후의 방법, 즉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근래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국제적 추세를 소개했다. 6년 전 미국인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를 출산하고 나서 현재 미국에서 불법 체류를 하고 있는 테레사 베르거가 대표적인 예다. 생물학적 부모이지만 직접 낳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적인 부모가 될 수 없었던 베르거는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웠다. 독일은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으면 출생신고조차 할 수 없어서였다. 결국 여섯 살이 된 자녀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자 베르거는 용기를 내 자국에 ‘부모가 될 권리’를 요청했다. 결국 법원도 베르거를 ‘진정한 부모’로 인정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10년 넘게 관청과 법원을 상대로 싸움을 해 왔던 메네손 부부도 있다. 마침내 지난 6월 말 유럽인권법원(EGMR)은 그들을 부모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유럽인권법원은 인권조약에 명시된 제8항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는 내용을 들어 메네손 부부에게 법적 부모로서의 권리를 인정했다. 포쿠스는 이번 결정이 앞으로 독일을 비롯한 인근 서유럽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머지않아 대리모를 통한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영국·캐나다 대가 없는 대리모는 가능 그러나 아직까지 대리모에 대한 국가별 입장 차는 크다. 허용한다 해도 대부분 국가는 비윤리적 행위와 상업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규제를 두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 호주는 돈을 받지 않는 일종의 자선과 봉사 개념의 대리모만 인정한다. 대리모의 실제 지출 비용만 줄 뿐 돈을 목적으로 한 대리모는 금지 행위다. 대가 없는 출산만 가능한 것이다. 독일에서는 ‘배아 보호법’에 따라 난자의 주인이 아닌 다른 여성에게 배아를 주입할 수 없게 했다. 또 태국에서는 가미 사건을 계기로 상업적 대리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워낙 대리모 출산이 관행적으로 행해지고 있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인도도 대리모 산업을 위한 규제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 저출산 국가이자 불임 인구가 많기로 유명한 일본은 대리모를 조건부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거나 질병치료를 위해 자궁을 적출한 경우 대리모를 인정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세계 견문록 아틀라스(EBS 밤 11시 35분) 위험한 바다 동물의 대명사인 상어는 바다의 포식자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 롬복에 사는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오늘도 상어잡이에 나선다. 오직 낚싯줄 하나와 두 손만으로 500여년 전통 그대로의 방법으로 상어를 잡는 롬복의 어부들. 프로그램은 배 위에서 먹고 자며 상어가 있는 곳을 찾아 나서는 어부들의 여정을 함께한다. ■드라큘라:여자 사냥꾼(FX 밤 11시) 미국인 사업가 그레이슨으로 위장한 드라큘라의 사랑과 삶을 그린 이야기. 조나단은 그레이슨이 위험한 작자라며 미나에게 멀리하라고 얘기하고 제인은 런던에 드라큘라가 나타났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애쓴다. 한편 데븐포트가 부하를 시켜 미나를 해치려다 실패하자 조나단은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없다는 그레이슨의 말을 듣고 직접 데븐포트를 만나 따지려고 하는데…. ■덱스터 7(FOX 밤 12시) 연쇄살인범을 쫓는 연쇄살인범 덱스터의 이야기. 데브라는 친오빠 덱스터의 본 모습을 알게 된다. 그 이후 둘 사이는 예전처럼 편해지지 않는다. 덱스터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데브라의 감정은 더욱 격해진다. 그 감정은 연쇄 살인범인 스펠처를 잡겠다는 욕구에 더 집착하게 만들고, 잡혀 왔던 스펠처가 과잉 진압이라는 명목으로 다시 빠져나가게 되자 분노는 극에 달한다.
  • [세계의 창] 1억7000만원+α 내시면… 아들·딸 골라 낳아드립니다

    [세계의 창] 1억7000만원+α 내시면… 아들·딸 골라 낳아드립니다

    “수십만원만 더 내면 성별도 고를 수 있어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어두운 조명의 한 낡은 아파트. 겉으로 보기엔 가정집이지만 사실 이곳은 불법 대리모 중개 에이전시다. ‘리우’라는 이름의 대표가 흡사 식당 메뉴판처럼 보이는 리스트를 갖고 온다. 대리모 수술 비용과 여행경비, 특약사항 등 상세한 ‘서비스 요금’이 적혀 있다. 통상 100만 위안(약 1억 7300만원)이 든다. 리우는 특히 태국, 중국, 미국 등 대리모 시술 중개 에이전시끼리 서로 협업을 하고 있다고 자랑한다(소개비 형식으로 서로 보상을 해 준다). 리우는 “(대리모) 수술은 규제가 느슨한 태국에서 이뤄질 것”이라면서 “중국 기술은 태국의 15년 전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나름 세계적 수준의 의료 시설에서 그것도 ‘국제적 공조’로 이뤄진다는 말이다. 리우는 “연간 300건 정도 계약을 했다. 경찰도 걱정할 필요 없다”고 자신했다. 더 놀라운 것은 그의 다음 말이었다. “아들이건 딸이건 우리가 준비할 수 있다.” 지난달 신화통신 기자는 고객으로 가장해 이 같은 국제 불법 대리모 시장의 생생한 민낯을 폭로했다. 대리모는 통상 5번에 걸쳐 총 19만 위안을 받는다. ‘위험수당’도 있다. 대리모가 불임이 되면 고객은 5만 위안의 보상금을 줘야 한다. 대신 태아의 건강에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낙태를 한다. 중국은 2001년 대리모 시술과 관련된 일체의 의료 행위를 금지했다. 이 때문에 해외 시장을 통한 대리모 암시장과 중개 서비스가 발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적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고객과 대리모는 서로 신원을 모른다. 20~33세의 산모들 모두 별명으로 불린다. 이들은 1년간 회사가 정해 준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산책도 감시자가 있어야 가능하다. 출산 때까지는 사실상 감금 상태다.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기에 수술 후 부작용이 생기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겨도 보상받을 길조차 막막하다. 산모에게 인권은 없다. 이곳은 말 그대로 ‘아기를 생산해 내는 공장’이다. 지구촌 대리모의 실태가 최근 주목받는 것은 태국 ‘가미 사건’의 영향이 크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국 방콕 촌부에서 대리모를 통해 호주인 쌍둥이 남매가 태어났다. 생물학적 부모는 데이비드 파넬과 웬디 파넬. 임신 4개월 때 태아질환검사에서 다운증후군 판정을 받자 파넬 부부는 기존 수고비 외에 추가로 1600달러를 주며 낙태를 종용했지만, 독실한 불교신자인 대리모 파타라몬 친부아는 출산을 감행했다. 파넬 부부는 다운증후군 남자 아기 ‘가미’를 버리고 건강한 여자 아기만 데려갔다. 가미가 다운증후군 외에 선천성 심장질환과 폐렴을 앓고 있고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넬 부부에게 국제적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부부는 “태국 당국이 다른 아기까지 뺏을까 두려워 서둘러 떠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가미의 친부이자 가미를 버렸던 데이비드 파넬의 아동 성범죄 전과가 드러난 것이다. 그는 22건의 아동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판사는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강탈했다’고 법정에서 그를 비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지난 9일 전했다. 전기전자 부품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그는 1982년과 1983년, 7세·10세 여자 어린이에게 ‘비밀회의’를 하자며 창고와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았다. 호주 경찰은 현재 그들 부부와 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 8월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리모 시장으로 꼽히는 태국에서는 한 일본인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아기를 16명이나 낳은 사실이 적발돼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美 올해 대리모 아기 2000명… 10년 새 3배 미국은 새로운 대리모 수출국으로 급부상했다. 대부분 국가에서 돈벌이 목적의 대리모를 금지하고 있어 유럽이나 아시아, 호주 부자들이 일부 주에 한해 대리모를 법적 허용하는 미국으로 향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태어날 아기는 2000명 이상이며, 10년 전의 3배로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또 이 중 절반 이상이 해외 고객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렇게 각광받는 이유는 대리모와 정자·난자 기증자가 많다는 이유 외에도 독보적인 의료 서비스와 법적 분쟁이 생길 경우 처리가 쉽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 자녀 정책’을 피하거나 자녀에게 미국 국적을 주고 싶어 하는 중국 부유층 고객이 대폭 늘었다. 그러나 여러 논란과 부작용 속에서도 대리모가 “마지막 희망”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아기를 절실히 원하는 불임 부모들 때문이다. 독일 시사주간지 ‘포쿠스’는 이렇게 절망 끝에 선 부부들 가운데 최후의 방법, 즉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근래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국제적 추세를 소개했다. 6년 전 미국인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를 출산하고 나서 현재 미국에서 불법 체류를 하고 있는 테레사 베르거가 대표적인 예다. 생물학적 부모이지만 직접 낳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적인 부모가 될 수 없었던 베르거는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웠다. 독일은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으면 출생신고조차 할 수 없어서였다. 결국 여섯 살이 된 자녀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자 베르거는 용기를 내 자국에 ‘부모가 될 권리’를 요청했다. 결국 법원도 베르거를 ‘진정한 부모’로 인정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10년 넘게 관청과 법원을 상대로 싸움을 해 왔던 메네손 부부도 있다. 마침내 지난 6월 말 유럽인권법원(EGMR)은 그들을 부모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유럽인권법원은 인권조약에 명시된 제8항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는 내용을 들어 메네손 부부에게 법적 부모로서의 권리를 인정했다. 포쿠스는 이번 결정이 앞으로 독일을 비롯한 인근 서유럽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머지않아 대리모를 통한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영국·캐나다 대가 없는 대리모는 가능 그러나 아직까지 대리모에 대한 국가별 입장 차는 크다. 허용한다 해도 대부분 국가는 비윤리적 행위와 상업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규제를 두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 호주는 돈을 받지 않는 일종의 자선과 봉사 개념의 대리모만 인정한다. 대리모의 실제 지출 비용만 줄 뿐 돈을 목적으로 한 대리모는 금지 행위다. 대가 없는 출산만 가능한 것이다. 독일에서는 ‘배아 보호법’에 따라 난자의 주인이 아닌 다른 여성에게 배아를 주입할 수 없게 했다. 또 태국에서는 가미 사건을 계기로 상업적 대리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워낙 대리모 출산이 관행적으로 행해지고 있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인도도 대리모 산업을 위한 규제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 저출산 국가이자 불임 인구가 많기로 유명한 일본은 대리모를 조건부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거나 질병치료를 위해 자궁을 적출한 경우 대리모를 인정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치는 없이 정치인만… 무너지는 국가

    정치는 없이 정치인만… 무너지는 국가

    위기의 국가/지그문트 바우만·카를로 보르도니 지음/안규남 옮김/동녘/298쪽/1만 6000원 2016 미국 몰락/톰 하트만 지음/민윤경 옮김/21세기북스/368쪽/1만 6000원 #1.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추앙받는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 그는 일찍이 “국가나 사회 같은 ‘위로부터’ 구원의 손길이 내려올 것이란 희망을 버려야 한다”고 선언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200년쯤 지난 오늘날 ‘공산당 선언’을 다시 쓴다면 어땠을까. 아마 이렇게 바뀌었을 것이다. “하나의 유령이 지상을 배회하고 있다. ‘분노’라는 망령이….” ‘권력과 결별한 정치’, ‘국가 없는 국가주의’가 빚어낸 오늘날의 공허한 풍경인 셈이다. #2. 2010년 2월 소프트웨어 기술자인 조 스택은 아침에 일어나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이어 텍사스 오스틴의 공항으로 차를 몰아 자가용 비행기에 몸을 싣고 조지타운 공항을 이륙한 뒤 몇 분 만에 미사일처럼 미국 국세청(IRS) 사무실로 돌진했다. 미국인 최초의 자살 폭파범으로 기록된 스택은 내성적인 사람이었다. 불황 탓에 점점 수입이 줄어든 뒤 세금 체납으로 매일같이 정부의 조세 관리자에게 시달린 것만 제외하면 그랬다. 이듬해 6월에는 17년간 코카콜라의 배달기사로 일해 온 제임스 리처드 베론이 은행에서 단돈 1달러를 훔친 뒤 교도소행을 택했다. 지독한 관절염을 앓았으나 회사에서 해고된 뒤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탓이다. 베론은 교도소에서 비로소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 놀랍도록 닮았다면 허언일까. “정치인은 존재하지만 정치의 역할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두 석학의 일갈에 온몸이 전율에 사로잡힌다. 가장 주목받는 탈근대 사상가인 폴란드의 지그문트 바우만과 이탈리아의 사회학자 카를로 보르도니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을 수 없는 곤혹한 현실을 이렇게 단언한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를 목도했던 우리에겐 낯설지 않은 말이다. 무능한 대처로 국가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던, 위기의 국가를 일컫는다. 저자들은 ‘국가가 나를 지켜줄 수 있을까’란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대담을 통해 오늘날의 위기를 진단한다. 국가 위기의 근본 원인은 권력과 정치의 분리에서 기인한다. ‘권력’은 일이 되게 하는 능력이고 ‘정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는 능력인데, 현대사회가 이 둘을 이혼 상태로 갈라놓았다고 말한다. 재결합 가능성은 희박하다. 국가의 부재가 이데올로기마저 ‘민영화’시켰고, 포스트모더니즘이 무감각적 소비주의를 불러와 침몰 직전 비정상적 환희를 뜻하는 ‘타이타닉증후군’을 앓게 만들었다. 무능한 정부,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는 정치인, 정치제도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설명하기 위해 바우만은 전매특허인 ‘액체 근대’, ‘액체 사회’ 이론을 끄집어낸다. 오늘날의 사회적 불안을 끊임없이 변하는 성질을 가진 액체 개념에 빗대어 설명한 것이다. 책은 “위기의 국가는 공공복지를 제공하고 보장하는 기구가 아니라 시민에 빌붙어 오로지 스스로의 생존만 신경 쓰는 기생충”이라며 “선거를 통해 만들어진 정부 형태가 언제나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한다.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손쉽게 ‘후진성’에서 찾으려 했던 우리에게는 시사점이 크다. 모델로 삼고 달려온 서구의 ‘근대성’조차 우리가 해결하려던 비슷한 문제를 품고 있기에 이런 위기가 일시적인 게 아니라 경제·사회적 시스템과 결부된 장기적 문제라는 점을 깨닫게 만든다. 위기의 국가를 정조준한 책도 있다.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인 톰 하트만은 ‘2016년 미국 몰락’에서 세계 경찰국가를 자임해 온 미국이 ‘제4의 대폭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경고한다. 지출이 늘고 세입이 바닥난 오늘날의 미국 정부가 고용보험, 의료혜택 같은 최소한의 사회복지조차 국민에게 제공하지 못한다는 자조와 닮았다. 책은 미국의 역사를 되짚으며 향후 10년에 걸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위기에 초점을 맞춘다. 80년 주기로 발생해 온 위기는 보스턴 차 사건으로 미국 독립전쟁을 촉발했던 1660년대부터 1770년대까지의 경제 악화(제1의 대폭락), 남북전쟁에 앞서 1857년에 일어난 경제불황(제2의 대폭락), 1929년 주식시장이 붕괴한 ‘검은 화요일’로 시작된 대공황(제3의 대폭락)으로 요약된다. 제4의 대폭락 징후는 이미 곳곳에서 드러난다. 미국 중산층은 1984년 이후 가장 가난하며 가구당 무려 130%에 이르는 빚을 떠안고 산다. 해법은 간단하다. 더 늦기 전에 과거의 폭락을 되짚어 보며 끔찍한 유혈사태를 불러왔던 재앙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에볼라 감염환자 수송한 美특수 비행기 내부 공개

    에볼라 감염환자 수송한 美특수 비행기 내부 공개

    지난 15일(현지시간)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여성 간호사 엠버 빈슨(29)의 항공 이송 과정에는 위험을 각오한 스태프 외에 또 하나의 주인공이 있다. 바로 빈슨을 목적지인 애틀란타로 실어 날랐던 작은 여객기다. 최근 미국 ABC 뉴스가 이 의료 전용 여객기의 내부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피닉스 항공 소유로 현재 미국 보건 당국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빌려쓰고 있다. 총 2대가 마련된 이 여객기의 용도는 에볼라처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환자를 항공 수송하기 위한 것이다. 세간에 어느정도 알려진대로 에볼라는 공기 접촉을 통해 감염될 확률은 거의 없다. 그러나 침·콧물·눈물 등 환자의 체액에 접촉했을 때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 환자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각종 보호장비를 갖추는 것이 필수다. 특히 비행기 같은 한정된 공간 내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은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환자를 운송할 특별한 비행기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 이를 위해 비행기 내부에는 바이러스 보유 환자와 외부를 차단하는 텐트같이 생긴 격실이 설치돼 있다. 환자는 '항공의료 바이오 차단 시스템' 으로 불리는 이곳에 머물며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전염을 사전에 차단한다. 특히 이 옆 방에는 에볼라 환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변기도 있다. 확률적으로 에볼라를 타인에게 감염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 바로 환자에게서 나오는 체액이기 때문이다. 피닉스 항공의 부사장 댄트 톰슨은 "전세계 곳곳에 있는 미국인이 에볼라 같은 위험 전염병에 감염됐을 때 빠르게 항공 수송하기 위해 마련됐다" 면서 "환자의 건강을 지키고 스태프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CDC 지침에 따라 특별히 설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12일을 기준으로 미국과 스페인, 서아프리카 5개국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8997명, 사망자는 4493명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⑤ 휠라] 글로벌 100년기업 2곳 오너… 농민 아들 ‘샐러리맨 신화’ 쓰다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⑤ 휠라] 글로벌 100년기업 2곳 오너… 농민 아들 ‘샐러리맨 신화’ 쓰다

    ‘High Risk, High Return(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위험(또는 모험)이 클수록 대가가 크다’는 뜻으로 윤윤수(70) 휠라글로벌 및 아쿠쉬네트 회장의 인생을 압축하는 표현이다.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이 어떻게 100년 넘은 글로벌 기업을 두 개나 거느리는 오너(사주)가 됐을까. 질문이 거듭될 때마다 윤 회장도 이 말을 즐겨 사용한다. ‘샐러리맨의 신화’ ‘몸통을 삼킨 꼬리의 주역’ ‘M&A(인수·합병)의 귀재’ ‘국제 스포츠 패션 업계의 아이콘’….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수식어만 봐도 그의 발자취가 보인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도 성공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인생을 열심히 살았을 뿐”이라고 겸손해한다. 나이 마흔에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휠라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가 30년간 쌓은 항공 마일리지가 800만 마일이다. 지난 8월 고희(古稀)를 맞은 윤 회장은 여전히 1년에 5개월은 해외에 머문다. 최근 고혈압, 심장, 갑상선 등으로 수술을 잇따라 받아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바쁘게 움직이는 게 약”이라고 한다.  ‘해방둥이’ 윤 회장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1945년 9월 9일 경기 화성군 비봉면에서 아버지 윤태흠씨와 어머니 박수하씨 사이에서 2남 5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비봉나들목으로 익숙한 이곳은 해방 직후 어디나 그랬듯 피폐하기 그지없었다. 전염병이 한번 돌면 곡소리가 온 동네를 덮었다. 그의 어머니도 윤 회장을 낳은 지 100일 만에 ‘염병’(장티푸스)에 희생됐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젖동냥을 해 그를 키웠다. 윤 회장은 “‘젖어머니’가 한 10명쯤 되는데 지금은 다 돌아가셨지만 한때 고향에 가면 ‘내가 널 키웠다’고 하시는 분들을 종종 뵈었다”고 회고한다.  한창 예민하던 17살 때(서울고 2학년) 아버지마저 폐암으로 세상을 떴다. “막내아들 장가 갈 때까지 살게 해달라”고 애원하던 아버지를 보며 까까머리 고등학생은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서울대 의대에 두 번 도전해 모두 실패했다. 2지망으로 서울대 치의예과를 들어갔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곧 그만둔다. 1966년 한국외국어대학 정치외교학과에 수석 입학했으나 마음의 갈피를 못 잡는 건 여전했다. 설상가상, 3학년 때 동기의 요청으로 답안지를 보여주다 적발돼 1년 정학까지 당한다. 홧김에 카투사 의무병으로 지원 입대한 게 전화위복이 됐다. 3년간 군생활에서 익힌 영어는 그가 국제적인 사업가로 대성하는 큰 자산이 됐다.  첫 직장은 1973년에 들어간 해운공사. 수출·무역업을 하고 싶어 1975년 미국 무역업체 JC페니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 그는 삼성전자 전자레인지의 첫 미국 수출을 성사시켜 능력을 인정받았고, 1981년 37세에 신발업체인 화승의 수출담당 이사로 스카우트됐다. 사회생활 8년 만이자 30대에 이사가 되면서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다시 실패를 안겨준 것은 영화 ‘ET’다. 1982년 귀국길 비행기에 비치된 잡지에서 ET를 보고 인형을 만들어 팔면 대박 날 것 같다는 예감에 혼자 설렜다. 부랴부랴 6개 컨테이너 분량 18만 달러어치의 ET 인형을 제작해 미국에 보냈지만 저작권 문제에 발목이 잡혀 눈물을 머금고 오클랜드 항구에서 전량을 불태워야 했다. 회사에 40만 달러의 손해를 입힌 자책감에 회장의 만류에도 화승을 3년 만에 뛰쳐나왔다.  그는 이 일을 실패로 규정하지 않는다. 저작권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한 값비싼 공부로 여긴다. “과거의 실패가 큰 득이 됐다. 인생을 살아가고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그 실패”라고 말한다. 직장 생활 10년 만에 야인으로 돌아온 그는 마음을 다잡고 사업 구상에 몰두했다. 미국 출장길에 자주 봤던 휠라에 마음이 꽂혔다. 의류로 인기 높던 휠라 브랜드를 이용해 신발을 출시하면 되겠다 싶었다. 1984년 휠라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ET 덕에 저작권에 대해 자각한 윤 회장은 샘플을 만들어 이탈리아 본사를 찾아갔으나 이미 신발 라이선스를 한 미국인 사업가가 소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여기서 포기할 그가 아니다. 그를 직접 만나 끈질기게 설득해 협업 형태로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신발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의 경영능력에 감탄한 휠라 본사가 윤 회장에게 제안해 1991년 합작 형태로 휠라코리아가 세워진다. 1992년 내수 판매 첫해 68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7361억원으로, 20년 만에 100배 이상 성장했다. 90년대 중반 휠라코리아의 매출 규모는 유럽,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그룹 전체 매출의 10%를 담당할 정도였다. 이 같은 성과로 1997년 연봉 18억원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 월급쟁이에 등극했다. ‘도전과 응전의 일생’으로 자신의 삶을 정의한 윤 회장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2005년 휠라코리아를 인수해 토종기업으로 변신시키더니 2007년 경영난을 겪던 휠라 본사까지 사들여 ‘은수저’ 없어도 ‘오너’가 될 수 있다는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을 정리할 나이인 칠순을 코앞에 두고 또 한번 큰일을 냈다. 2011년 7월 미래에셋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계 1위 골프용품 회사 아쿠쉬네트를 인수했다.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 카메론 퍼터, 보키 웨지 등 쟁쟁한 브랜드를 보유한 매출 13억 달러 회사를 아시아의 작은 나라 기업인이 사들였다는 건 사건 중의 사건이었다.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이 휠라의 아쿠쉬네트 인수를 사례연구로 다룰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 던진 충격파는 대단했다.  증권가에서 휠라코리아에 대한 전망은 온통 장밋빛이다. 휠라 USA의 양호한 실적과 더불어 아쿠쉬네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중국 골프시장의 성장세가 호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시장은 윤 회장의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능력에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윤 회장은 휠라에 없던 신발을 만든 것처럼 용품으로만 각인된 타이틀리스트에 골프의류를 추가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2년 뒤 목표대로 아쿠쉬네트가 상장하면 시가 총액은 19억 달러(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주가도 상승세다. 내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휠라코리아의 주가는 지난 8월 10만원 선을 돌파했다. 16일 주가는 11만 1500원으로, 시가 총액이 1조 1650억원에 달한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그의 개인자산(주식+부동산)은 4780억원(7월 말 기준)으로 추산된다.  겸손을 최고 덕목으로 여기는 그는 회사에서 격의 없는 회장님이기도 하다. 약속이 없으면 서울 서초구 사옥 지하 2층에 있는 직원 식당에서 사원들과 함께 점심을 해결한다. 해외 출장이 잦은 그가 자주 찾는 간식거리는 라면과 초코파이다. 골프를 좋아하지만 지난 추석 연휴 때 골프를 몰아서 친 탓에 어깨 근육이 손상돼 당분간 골프 금지령을 받았다. 요즘은 아파트 지하 피트니스에서 퍼스널 트레이너와 함께 주 2회 운동하는 걸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무자비한 낙타 공격에 60대 주인 사망

    무자비한 낙타 공격에 60대 주인 사망

    낙타가 주인을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무자비한 공격을 받을 받은 주인은 목숨을 잃었다. 멕시코에서 생태공원을 운영하며 제2의 인생을 살던 미국인 리차드 밀레스키. 그는 최근 공원에서 기르던 낙타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갑자기 우리에서 뛰쳐나온 낙타는 주인을 들이받은 뒤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주인을 발로 걷어차고 깨물기를 여러 번 반복하더니 급기야 주인을 깔고 앉았다. 낙타에 깔린 남자는 결국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남자는 이미 싸늘한 주검이었다. 관계자는 "목격자 증언을 들어 보니 우리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낙타가 무자비하게 주인을 공격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낙타가 주인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공격을 했다."며 "경찰이 도착했을 땐 이미 남자가 사망한 뒤였다."고 덧붙였다. 평소 온순하게 주인을 따르던 낙타가 돌변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먹이를 먹기 직전에 낙타가 화를 내며 공격을 시작했다는 것 외에 확인된 건 없다."고 보도했다. 생태공원은 폐쇄됐다. 사진=피해자 생태공원 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우리 국민 인(燐) 섭취 과다해 뼈 건강에 적신호

    우리 국민의 인(燐) 섭취가 과다해 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송상욱 교수는 지난 1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가정의학회와 녹색소비자연대 공동 심포지엄에서 성인 남녀 3313명의 인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50세 미만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 1423㎎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그 다음은 50세 이하 남성(1310㎎), 폐경 전 여성(1063㎎), 폐경 후 여성(936㎎) 순이었다. 인은 칼슘과 함께 골격과 치아를 구성하는 중요한 영양소인 것은 맞지만, 거의 모든 식품에 들어 있어 사람에게 부족한 경우는 거의 없는 미네랄이다. 이번 조사에서 하루 칼슘 섭취량은 50세 미만 남성(571㎎), 50세 이상 남성(570㎎), 폐경 전 여성(472㎎), 폐경 후 여성(408㎎) 순이었으며 모두 정부가 정한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700㎎)을 훨씬 밑돌았다. 이에 따라 50대 미만 남성에선 인 대(對) 칼슘의 섭취 비율이 2.5배까지 벌어졌다. 일반적으로 인과 칼슘의 섭취 비율은 1 대 1 이상인 것이 뼈 건강에 이롭다. 하루에 인을 700㎎ 먹을 때 칼슘을 700㎎ 이상 먹으면 칼슘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도 50대 이상 남성의 경우 인 대 칼슘의 섭취 비율이 벌어질수록 대퇴골의 골밀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인과 칼슘은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치 ‘시소’처럼 체내에서 인의 양이 올라가면 칼슘은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인 섭취가 과다하면 골다공증ㆍ골절 등 뼈 건강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 국내에서 칼슘 대 인의 섭취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송 교수는 “칼슘은 한국인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인데 각종 가공식품에서 식품첨가물인 인산염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인 섭취량이 해마다 증가한 탓”으로 풀이했다. 따라서 천연식품 속에 든 인산염은 섭취가 불가피하더라도 식품첨가물에 함유된 인산염은 가능한 한 적게 먹는 것이 좋다는 것. 국내에서 가공식품의 첨가물을 통해 섭취하는 인(인산염)의 양에 대한 통계는 없다. 가공식품 라벨에도 인산염 함량이 표시돼 있지 않다. 송 교수는 “해외에선 식품첨가물을 통한 인산염의 섭취가 1990년대 500㎎에서 현재 1000㎎으로 두 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는데 국내에서도 비슷한 추세일 것”으로 짐작했다. 문제는 인을 과다 섭취하면 골밀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국임상영양학회지’ 최근호(2014년 99호)엔 과도한 인 섭취가 미국인의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건강한 성인 968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하루 평균 1166㎎의 인을 섭취했다. 인을 하루 평균 1400㎎ 먹을 때까지는 권장량(700㎎)을 섭취한 사람에 비해 특별히 사망률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인을 하루 평균 2000㎎ 먹은 사람은 사망률이 1.3배, 3000㎎ 먹은 사람은 1.8배 높아졌다. 송 교수는 “사망률을 1.3배 높인다는 것은 가볍게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비만 치료제인 시부트라민(제품명 리덕틸)이 가짜 약(플라시보) 대비 사망률이 약간 높다는(약 1.1배) 이유로 전 세계 시장에서 퇴출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선 식품첨가물로 사용된 인산염은 체내 흡수율이 거의 100%로, 천연 식품에 든 인산염(40∼60%)보다 훨씬 쉽게 몸에 흡수된다는 것도 거론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식품첨가물로 사용하는 인산염을 규제하는 나라는 타이완이 유일하다. 송 교수는 “타이완에선 인의 과다 섭취를 막기 위해 가공식품 내 인산염 함량을 ㎏당 3g 이내로 제한했다”며 “대만 남성의 인 대 칼슘 섭취 비율은 1 대 1.7로 우리보다 형편이 오히려 나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인의 과다 섭취가 사망률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면서 미국ㆍ독일에선 신호등 표시 방식으로 인 함량을 제품 라벨에 표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송 교수는 “나트륨(소금 성분)도 몸에 반드시 필요한 미네랄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을 일으키는 등 건강에 해로워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하고 각종 식품에 나트륨 함량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며 “인도 필수 영양소이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칼슘과의 균형이 깨지고 사망률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으므로 표시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소통협력과 김현경 연구관은 “인은 필수 영양소로 가장 주된 공급원은 밥”이라며 “첨가물이 인의 주요 섭취원인 것처럼 거론해 무분별한 공포심을 줘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중앙대 식품공학과 정명섭 교수도 “우유ㆍ치즈ㆍ새우ㆍ멸치ㆍ견과류 등 천연 식품에도 인이 많이 들어 있다”며 “식품 라벨에 인 함량을 표시하는 국가는 아직 없으므로 이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심포지엄 내용은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수요 식품과 건강 핫뉴스’를 통해 공개됐다.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는 인산염 다양한 식품에 산도 조절ㆍ영양 강화ㆍ유화(乳化)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유통 중인 식품엔 일반적으로 100g당 100∼1600㎎ 수준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인산염을 안전한 물질로 인정했다. ◇우리 국민들이 인(P)을 섭취하는 주요 식품   백미 265㎎   우유 71㎎   돼지고기 50㎎   달걀 42㎎   김치 40㎎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식 검소할수록 이혼율 낮아” (美연구)

    “결혼식 검소할수록 이혼율 낮아” (美연구)

    결혼식을 검소하게 치른 부부일수록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에모리대학 경제학자들이 발표했다고 미국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고 미아론과 앤드루 프랜시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결혼 경험이 있는 미국인 3151명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결혼식 비용이 2만 달러(약 2127만원)를 초과한 커플은 5000~1만 달러(약 532만~1063만원)밖에 들이지 않은 이들보다 이혼율이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식 비용이 1000달러(약 106만원) 이하였던 부부의 이혼율은 전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결혼 반지의 가격과 이혼율의 상관 관계도 밝혀졌다. 반지가 저렴할수록 이혼율이 낮아지는 것이었다. 이런 경향의 배경이 되는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미아론 교수는 “예식을 조촐하게 마치면 경제적 부담이 가벼워 이후 결혼 생활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가설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결혼정보전문 웹사이트 ‘더 노트’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미국인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예식에 든 비용은 평균 2만 9859달러(약 3176만원)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식 비용과 혼인 기간 등의 관계를 학술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말한다.프랜시스 교수는 “결혼업체가 퍼뜨려온 것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사치스러운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는 이미지이지만, 이는 대부분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밖에도 결혼식 참석자가 많은 부부일수록 이혼율이 낮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에 대해 프랜시스 교수는 “친구와 가족, 친척으로부터 받는 응원이 크면 결혼 뒤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또한 친구나 친척이 많은 부부는 이혼이 어려운 타입이라는 법칙이 성립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용병 아이돌… 한류 식히나

    용병 아이돌… 한류 식히나

    아이돌 그룹이 주름잡는 가요계도 ‘차이나 쇼크’로 술렁거리고 있다. 인기 다국적 아이돌 그룹에서 외국인 멤버들의 탈퇴 소송이 잇따라 터지며 한류 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5월 그룹 엑소의 중국계 캐나다인 멤버 크리스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낸 데 이어 지난주 같은 그룹의 중국인 멤버 루한도 소송과 함께 탈퇴를 선언한 것. 이들이 소송 이유로 꼽는 것은 한국인 멤버들과의 차별 대우 등이지만 가요계 일각의 목소리는 다르다. “중국 연예 자본이 끼어들어 자국 출신의 한류스타를 빼내 간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좁은 국내 가요 시장에 한계를 느낀 가요 기획사들은 5~6년 전부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등 외국인 멤버들을 적극 영입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다국적 아이돌 그룹 1호는 2008년 결성된 슈퍼주니어-M. SM엔터테인먼트는 슈퍼주니어의 중화권 유닛인 슈퍼주니어-M을 결성, 당시 슈퍼주니어 멤버였던 한경을 리더로 조미, 헨리 등 중국인 멤버를 줄줄이 영입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들의 성공에 자극받은 기획사들이 같은 전술을 동원하면서 다국적 아이돌 그룹 붐이 이어졌다. 2008년 JYP엔터테인먼트는 그룹 2PM에 태국계 미국인 닉쿤을 포함시켰고, 2010년 데뷔한 미쓰에이에는 중국인 멤버 지아와 페이를 영입했다. 걸그룹 에프엑스에도 중국인 빅토리아와 타이완계 미국인 엠버 등이 가세했다. 정점을 찍은 것은 2012년 데뷔한 그룹 엑소. SM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시장을 정조준해 엑소-M과 한국 멤버로 구성된 엑소-K를 한날한시에 데뷔시켰다. 시간차를 두지 않고 양국에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 톡톡한 효과를 봤고 이들은 데뷔 2년 만에 대표적인 K팝 스타로 성장했다. 최근 소송에서 외국인 멤버들이 탈퇴의 이유로 내세우는 것은 한국 멤버들과의 차별 대우와 혹독한 공연 일정 등이다. 루한 측이 공식적으로 밝힌 소송 이유는 “중국인 멤버 M팀이 한국인 멤버 K팀에 비해 차별을 받았다”는 것. 중국 포털사이트인 ‘소후’의 뉴스섹션 ‘소후위러’에 실린 한 기사에는 “한경에서 크리스, 루한까지 SM에 소속된 중국인 멤버들은 개인 발전에 제약을 받고 있다. 크리스의 경우 소송 전에 10여편의 영화 제의가 들어왔지만 소속사 측이 거절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화적 차이로 강도 높은 훈련을 버티는 데 한계를 드러내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엑소의 크리스는 팀을 이탈해 개인 활동을 자주 하다가 결국 탈퇴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국내 기획사들 쪽의 주장은 이와 다르다. SM 측은 “루한은 최근 중국 개봉을 앞둔 영화(‘20세여 다시 한번’)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고, 빅토리아는 ‘엽기적인 그녀2’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말했다. JYP 황준민 홍보팀장도 “현재 닉쿤을 비롯한 지아와 페이가 중국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하는 등 해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국인 멤버들에 대한 차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양측 주장이 판이한 가운데 다국적 아이돌 그룹에 균열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가요계에서는 “거대 자본을 앞세운 중국 엔터테인먼트사들의 입김이 어떤 식으로든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국 연예기획사들이 한국 기획사들의 스타 시스템을 익힌 중국인 멤버들을 빼 가고 있다는 것. 중국 멤버들에게 브로커가 접근한다는 얘기도 나돈다. 한 관계자는 “브로커들이 중국인 멤버들에게 더 좋은 계약금과 활동 조건을 제시하면서 이탈을 부추기기도 한다”며 “브로커들의 접촉을 막기 위해 한국 본사 직원들이 중국 등 현지에 파견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중국의 막강한 자본력에 국내 가요계도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따라서 다국적으로 한류 시장을 개척해 온 국내 가요 시장도 전략 수정에 들어가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당장 외국인 멤버의 이탈이 이어지면 국가 간 감정싸움으로 비화돼 K팝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루한은 중국에 돌아간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집에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남겨 현지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양국 간 감정 대립은 앞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많은 신인에게도 득이 될 수 없다”며 “당장 중국 현지 파트너들과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대책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천행 항공 기내서 성폭행 시도…용의자 FBI 체포

    인천행 항공 기내서 성폭행 시도…용의자 FBI 체포

    더이상 성폭행 안전지대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지난 11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출발한 인천행 일본 항공 기내에서 한 여성에게 성폭행을 가하려고 한 남성이 현장 체포됐다고 AP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미국연방수사국(FBI)는 이날 하와이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 용의자인 마이클 타노우에(29)를 긴급 체포, 인천으로 향하던 항공기는 사건 뒤 호놀룰루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FBI 성명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JAL 항공기가 이륙한 뒤 기내 화장실에 들어간 일본인 여성을 뒤에서 공격해 성폭행을 하려고 했다. 이때 여성은 비상 버튼을 누르는 기지를 발휘, 승무원과 다른 승객인 여성의 모친이 화장실 문을 열어 용의자를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호놀룰루 공항에서 FBI에 체포됐다. 사진=마이클 타노우에 머그샷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구멍 뚫린 에볼라 방역망… 美·스페인 ‘복사판’

    미국 본토에서 감염된 첫 에볼라 환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의 방역 전선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그것도 방역장비를 갖춘 간호사가 바이러스에 허술하게 노출됐다는 점에서 스페인 간호사 테레사 로메로 때와 ‘복사판’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AP통신에 따르면 톰 프리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치료 과정의 어느 시점에 안전규정 위반이 있었고 전염의 원인이 됐다”면서 “안전규정 중 하나만 제대로 안 지켜도 감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장갑, 마스크, 보호안경 등 방역장비를 갖추고 미국 내 첫 에볼라 발병환자 토머스 에릭 던컨을 치료하다 감염된 이 미국인 간호사가 스페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언제, 어떻게 안전규정을 위반했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처럼 양국 의료진의 감염에는 공통점이 많다. 자국 내 첫 감염이란 점은 물론이고 선진 의료체계를 갖춘 경제대국에서 감염 원인 분석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당국이 보호장비나 안전 규정의 문제보다 감염자 개인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도 그렇다. 미국간호사연합이 최근 1900명의 간호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85%가 에볼라 환자 치료와 관련한 실질적 교육이나 주의사항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간호사의 동료들 역시 접착테이프를 사용해야만 완전 밀착이 되는 라텍스 장갑을 공개하며 부실한 장비를 폭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미 전역의 모든 병원이 에볼라 대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보건당국의 주장에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안전규정이 충분하게 마련돼 엄격히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더 큰 문제는 간호사 이외에 또 다른 의료진이 감염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감염된 간호사는 던컨을 치료했던 의료진이었지만 던컨과 접촉한 사람들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프리든 소장은 “(던컨 치료에 관여한)다른 사람들도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의 한 병원에서도 에볼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에볼라 쇼크가 미국을 강타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결혼식 검소할수록 행복하게 산다” (美연구)

    “결혼식 검소할수록 행복하게 산다” (美연구)

    결혼식을 검소하게 치른 부부일수록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에모리대학 경제학자들이 발표했다고 미국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고 미아론과 앤드루 프랜시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결혼 경험이 있는 미국인 3151명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결혼식 비용이 2만 달러(약 2127만원)를 초과한 커플은 5000~1만 달러(약 532만~1063만원)밖에 들이지 않은 이들보다 이혼율이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식 비용이 1000달러(약 106만원) 이하였던 부부의 이혼율은 전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결혼 반지의 가격과 이혼율의 상관 관계도 밝혀졌다. 반지가 저렴할수록 이혼율이 낮아지는 것이었다. 이런 경향의 배경이 되는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미아론 교수는 “예식을 조촐하게 마치면 경제적 부담이 가벼워 이후 결혼 생활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가설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결혼정보전문 웹사이트 ‘더 노트’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미국인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예식에 든 비용은 평균 2만 9859달러(약 3176만원)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식 비용과 혼인 기간 등의 관계를 학술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말한다.프랜시스 교수는 “결혼업체가 퍼뜨려온 것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사치스러운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는 이미지이지만, 이는 대부분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밖에도 결혼식 참석자가 많은 부부일수록 이혼율이 낮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에 대해 프랜시스 교수는 “친구와 가족, 친척으로부터 받는 응원이 크면 결혼 뒤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또한 친구나 친척이 많은 부부는 이혼이 어려운 타입이라는 법칙이 성립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개 달래는 사이 건물발파 순간 놓친 여성

    개 달래는 사이 건물발파 순간 놓친 여성

    애완견의 지루함을 달래주다가 정작 보려고 했던 건물 발파 순간을 놓친 여성의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케빈 숀리(Kevin Sohnly)란 계정으로 유튜브에 게재된 53초 가량의 영상에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저먼타운의 퀸 레인 아파트의 건물 발파 해체작업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에는 발파 직전의 퀸 레인 아파트의 모습과 이를 구경하려는 구경꾼들이 보인다. 애완견과 함께 한 흑인 여성이 아파트의 발파 해체작업을 보기 위에 카메라 앞에 서 있다. 잠시 후, 강아지가 오랜 기다림에 지루한 듯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다. 여성이 애완견의 행동을 말리기 위해 뒤로 돌아본 순간, 레인 아파트 건물이 발파되며 5초 만에 와르르 무너져 해체된다. 여성이 개를 안고 앞을 쳐다보지만 아쉽게도 퀸 레인 아파트는 사라지고 난 이후다. 9월 13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 56만 36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한편 18세기 중반에 퀘이커(17세기 중반 영국과 식민지 아메리카에서 일어난 그리스도교 집단)에 의해 건축된 퀸 레인 아파트 건물 부지는 1900년대 초반까지 저먼타운에서 죽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나 뮬라토(흑백혼혈), 낯선 이방인들이 묻히는 매장지로 사용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Kevin Sohnly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의료진 오진으로 항생제만 처방받았다가 끝내 숨져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환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42)이 격리 치료 중인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병원 측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던컨은 지난달 3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일 만에 눈을 감았다. 에볼라 창궐 지역인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이송을 돕다가 감염된 던컨은 그런 사실을 모른 채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출발해 벨기에, 워싱턴DC 등 3개 대륙 4개 도시를 거쳐 지난달 20일 가족과 친지가 있는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 도착했다. 엿새간 특이 증상 없이 주위 사람과 접촉해 온 던컨은 지난달 26일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을 찾아 서아프리카에서 왔다며 에볼라 증상을 호소했으나 의료진의 오진으로 항생제만 처방받고 귀가했다. 그는 이틀 후 증세가 악화해 응급차를 타고 이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초기 위독하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던 던컨은 4일부터 미국 키메렉스 제약사가 만든 ‘브린시도포비르’라는 경구용 실험 약물을 투여받았다. 의료 당국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를 치료할 때 사용한 ‘지맵’이 동나면서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인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에볼라 바이러스에도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 약물을 투여했다. 던컨은 임상시험 중인 이 약물을 주입 받은 첫 번째 환자다. 던컨은 7일 신장 투석 후 간 기능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증세가 급격히 악화해 결국 세상을 떠났다. 미국 보건 당국의 추적 결과 던컨과 접촉한 사람 중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불안하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크게 번지는 건 아니겠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우리나라는 과연 잘 대응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의료진 오진으로 항생제만 처방받았다가 끝내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환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42)이 격리 치료 중인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병원 측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던컨은 지난달 3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일 만에 눈을 감았다. 에볼라 창궐 지역인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이송을 돕다가 감염된 던컨은 그런 사실을 모른 채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출발해 벨기에, 워싱턴DC 등 3개 대륙 4개 도시를 거쳐 지난달 20일 가족과 친지가 있는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 도착했다. 엿새간 특이 증상 없이 주위 사람과 접촉해 온 던컨은 지난달 26일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을 찾아 서아프리카에서 왔다며 에볼라 증상을 호소했으나 의료진의 오진으로 항생제만 처방받고 귀가했다. 그는 이틀 후 증세가 악화해 응급차를 타고 이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초기 위독하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던 던컨은 4일부터 미국 키메렉스 제약사가 만든 ‘브린시도포비르’라는 경구용 실험 약물을 투여받았다. 의료 당국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를 치료할 때 사용한 ‘지맵’이 동나면서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인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에볼라 바이러스에도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 약물을 투여했다. 던컨은 임상시험 중인 이 약물을 주입 받은 첫 번째 환자다. 던컨은 7일 신장 투석 후 간 기능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증세가 급격히 악화해 결국 세상을 떠났다. 미국 보건 당국의 추적 결과 던컨과 접촉한 사람 중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더 이상 추가 감염 없기를”,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미국에서 번지면 큰일”,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우리나라도 잘 대응하고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약물 실패·출입 경찰 의심 증세… 美 에볼라 패닉

    새 약물 실패·출입 경찰 의심 증세… 美 에볼라 패닉

    미국 내 첫 에볼라 확진 환자가 결국 사망하고, 이 환자가 머물던 아파트에 들어갔던 댈러스 경찰국 부보안관이 에볼라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하면서 에볼라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미 당국은 뉴욕 등 공항 5곳에서 서아프리카에서 오는 모든 승객들의 체온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에볼라 피해는 확산될 전망이다.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8일(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은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42)이 확진 9일 만에 이날 오전 숨졌다고 밝혔다. 던컨은 지난 4일부터 키메렉스 제약사가 만든 ‘브린시도포비르’라는 경구용 실험 약물을 처음으로 투여받았다. 의료 당국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들을 치료했을 때 사용한 ‘지맵’이 동이 나자 이 약물을 투여했다. 그러나 7일 이후 증세가 급격히 악화돼 결국 눈을 감았다. 던컨이 사망하자 그의 가족들은 물론 흑인 사회가 그가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인종 차별 논란까지 일고 있다. 가족들은 던컨이 지난달 26일 병원을 찾았을 때 오진으로 바로 치료를 받지 못했고, 다른 백인 에볼라 감염자는 에볼라 생존자의 혈액을 투여받아 살아났는데 던컨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인 댈러스모닝뉴스는 댈러스 카운티 흑인 관계자의 말을 인용,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측에서 던컨이 흑인인 데다가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첫 검진 당시 격리 수용하지 않고 돌려보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던컨이 병원으로 실려가기 전 지냈던 아파트에 들어갔던 댈러스 카운티 경찰국 부보안관 마이크 모니그가 이날 오후 에볼라 의심 증세를 보여 텍사스건강장로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의료 당국 관계자는 “모니그가 던컨과 직접 접촉한 적은 없고, 에볼라 증세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주정부 등 관리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에볼라는 국가적 안보 위협인 만큼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통제센터(CDC) 등 미 당국은 11일부터 뉴욕 JFK공항을 시작으로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오는 승객이 많은 공항 5곳에서 체온 검사 등 에볼라 검사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아프리카 밖에서 첫 에볼라 감염환자가 발생한 스페인 보건 당국은 환자인 여성 간호사 외에 간호사 남편과 병원 동료 3명,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스페인 남성 등 5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병원 동료 한 명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남성은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정부는 자국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응 미숙을 시인했다고 유럽연합(EU) 관계자가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8033명이 에볼라에 감염됐으며 이 중 3879명이 숨졌다. 세계은행은 에볼라가 서아프리카에서 차단되지 않고 주변국으로 퍼진다면 내년 말까지 경제적 피해 규모가 326억 달러(약 35조 1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지드래곤-키코 열애설, 한국에서도 데이트? ‘디스패치에 찍힌 사진보니..’

    지드래곤-키코 열애설, 한국에서도 데이트? ‘디스패치에 찍힌 사진보니..’

    ‘지드래곤-키코 디스패치 포착, 미즈하라 키코’ 빅뱅 지드래곤과 일본의 모델 겸 배우 미즈하라 키코의 데이트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8일 한 매체는 이미 수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지드래곤과 미즈하라 키코의 데이트 사진을 다수 포착해 보도했다. 두 사람은 강남과 이태원 바 등지에서 데이트를 하며 자연스럽게 스킨십과 애정 표현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과거 아이스 버킷 챌린지 영상에서도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8월 25일 지드래곤은 수영장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하며 “제 두번째 ALS 아이스 버킷 도전입니다. 전 윤누나, 유카 짱, 친애하는 키코를 지목합니다”라며 미즈하라 키코를 지목한 것. 지드래곤과 미즈하라 키코는 2010년부터 여러 번 열애설에 휘말렸다. 크리스마스에 동반 해외여행을 다녀온 정황이 SNS 사진으로 공개되기도 했고, 두 사람이 다정하게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 팬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미즈하라 키코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난 2003년 패션잡지인 ‘세븐틴’의 전속 모델 오디션에서 ‘미스 세븐틴’으로 선택돼 전속 모델로 활동했으며, 2007년 7월부터는 ‘비비’의 전속 모델이 되면서 잡지 모델로 얼굴을 알렸다. 또 지난 2010년에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에 출연했으며, 이를 계기로 현재까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단편 드라마 ‘캐빈 어텐던트 형사~ 뉴욕 살인’에 출연했다. 키코의 여동생 역시 패션모델인 미즈하라 유카다. 지드래곤-키코 디스패치 포착, 미즈하라 키코 소식에 네티즌은 “지드래곤-키코 디스패치 포착, 미즈하라 키코..대박이네”, “지드래곤-키코 디스패치 포착, 미즈하라 키코..이번엔 사진이 찍혔네”, “지드래곤-키코 디스패치, 이번엔 인정?”, “지드래곤-키코 디스패치 포착, 미즈하라 키코..아이스챌린지때도 의심받았었는데”, “지드래곤-키코 디스패치, 사귀는 게 아니면 얼마나 친하길래”, “지드래곤-키코 디스패치 포착, 미즈하라 키코..잘 어울린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지드래곤-키코 디스패치 포착, 미즈하라 키코) 연예팀 chkim@seoul.co.kr
  • 스페인도 뚫렸다… 지맵도 동났다… 끝모를 에볼라 공포

    스페인도 뚫렸다… 지맵도 동났다… 끝모를 에볼라 공포

    미국에 이어 유럽도 뚫렸다. 외국에서 감염돼 본국으로 이송된 것이 아닌, 스페인 내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왔다. 에볼라 공포가 이제 아프리카를 넘어 지구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선진국에서, 그것도 의료 장비를 모두 갖춘 의료진이 위험에 노출되자 감염 관리대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지어 치료제로 꼽히는 ‘지맵’마저 모두 동났다. 아무리 “공포와 스트레스가 에볼라보다 더 무섭다”(NBC)고 해도, 세계는 지금 떨고 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나 마토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스페인 여성 간호사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44세로 두 명의 자녀를 둔 이 간호사는 이날 오전 고열 증상을 보여 마드리드 교외 알코콘 병원의 격리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간호사는 지난 8월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에볼라에 감염돼 후송된 미겔 파하레스 신부와 가르시아 비에호 선교사의 치료를 담당했다. 선교사와 신부는 모두 사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특히 이번 감염 사례가 이전과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좋은 의료시설을 갖춘 스페인에서 마스크, 장갑, 가운 등 적절한 보호장비까지 모두 갖춘 의료진이 감염됐다는 사실은 질병 전파를 막아야 하는 의료방어 시스템에 구멍이 났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NYT는 “서방 국가가 치명적인 에볼라 감염자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준비가 됐는지 심각한 염려가 제기된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382명의 의료진이 에볼라에 감염됐고 이 중 216명이 사망했다. 절대적 ‘에볼라 안전지대’를 자처했다가 의심환자를 공항에서 걸러내지도 못해 체면을 구긴 미국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에볼라 대처를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확 산을 막도록 지시했다. 공항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진단할 시스템도 조만간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에볼라 망령은 당분간 계속 따라다닐 전망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프랑스와 영국에 이달 내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이스턴대 생물·사회기술체계 모형화 연구소의 알렉스 베스피냐니 교수가 항공 교통량과 에볼라의 확산 패턴을 분석한 결과 모든 항공편이 정상 운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오는 24일까지 프랑스와 영국에 에볼라가 도달할 확률은 각각 75%, 50%였다. 완전한 안전지대가 없다는 얘기다. 또 토머스 프리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번째와 두 번째 미국인 환자에게 사용됐던 실험 단계 치료제 ‘지맵’이 모두 소진됐다”고 이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WHO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된다. 국경없는 의사회(MSF)의 조앤 리우 국제회장은 “WHO가 회원국의 보건 비상사태 지원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글 발전 공로’ 헐버트 사후 65년만에 금관훈장

    ‘한글 발전 공로’ 헐버트 사후 65년만에 금관훈장

    대한제국 교육고문을 지냈던 미국인 호머 헐버트(1863~1949)가 한글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한글날 금관문화훈장을 사후 65년 만에 받는다. 안전행정부는 9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56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글 발전 유공자 9명을 포상한다고 7일 밝혔다. 헐버트는 대한제국 황제 고종이 설립한 첫 근대적 국립학교인 육영공원의 교사로 일하던 1891년 첫 한글 교과서인 ‘사민필지’(士民必知)를 저술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의 대화 창구 역할을 했고 1907년 헤이그 밀사 파견을 지원했다가 미국으로 추방당하기도 했다. 헐버트는 1949년 한국을 방문한 뒤 서울 청량리 위생병원에서 노환으로 병사해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묻혔다. 이날 경축식에서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 활동하는 한국어 교사회가 1998년부터 한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동포 자녀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보급한 공로로 국무총리 단체 표창을 받는다. 서울예술단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과정을 그린 ‘뿌리깊은 나무’를 창작 가무극으로 재구성해 공연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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