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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녀, 기혼녀에 비해 심장마비 확률 24%↑” (美 연구)

    “이혼녀, 기혼녀에 비해 심장마비 확률 24%↑” (美 연구)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더 이혼비율이 늘고있는 요즘 이들 이혼자들을 대상으로 한 의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듀크 의대 임상연구소가 이혼 부부의 경우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더 비율이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이혼이 당사자들은 물론 자식들에게도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상식이다. 이번 연구는 그 영향 중 특히 심장마비에 주목해 분석됐다. 연구팀은 지난 1992년 부터 2010년까지 미국인 총 1만 5827명을 분석대상으로 삼았으며 이 기간 중 한번 이상 이혼한 남녀는 대략 1/3로 집계됐다. 연구팀이 이혼 경력과 심장 병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한번 이혼한 여성의 경우 기혼 여성보다 24%나 더 심장마비 비율이 높았다. 이에비해 이혼 남성은 기혼 남성에 비해 1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번 이혼 경력이 있는 여성의 경우 기혼 여성에 비해 심장마비 비율이 무려 77%(남성은 30%)나 치솟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이혼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신체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여성의 경우 더 심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또한 이 조사에서 남성은 재혼하는 경우 심장마비 확률이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여성은 약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린다 조지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이혼이 고혈압과 당뇨가 일으키는 위험에 필적할 정도" 라면서 "이혼으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여성이 받는 이혼 스트레스가 남성에 비해 더 큰 것일까? 이에대해 조지 교수는 "분명 여성이 남성보다 이혼으로 인한 '상처'를 더 크게 받는다" 면서 "정확한 이유를 단정할 수는 없으나 이혼녀가 겪는 경제적, 감정적 손실이 남성보다 크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화마당] 올디스 벗 구디스/이애경 작가·작사가

    [문화마당] 올디스 벗 구디스/이애경 작가·작사가

    북미 2대 음악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가 열리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봄은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젊음의 열기로 가득했다. 100여개의 클럽, 라이브 바에서 이뤄지는 2000여 팀의 공연은 관객 30만명의 기대를 유감없이 만족시키며 건재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온 방향으로 폭발하는 젊음, 그 뜨거운 열기 속에 더욱 도드라졌던 것은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 관계자들의 참여였다. 해외 음악 마켓에 가보면 부러운 것 중 하나가 경력이 오래된 노장들이 많이 참석한다는 점이다. 음악 프로듀서는 물론 프로모터,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나이 지긋한 관계자들도 참석해 음악 트렌드를 점검하고 좋은 뮤지션들을 발굴하기 위해 모든 안테나를 동원한다. 이들은 젊음 가득한 힙합이나 록 공연장도 아랑곳하지 않고 발 빠르게 찾아다니며 급변하는 세계 음악시장의 흐름을 주시한다. 각종 정보를 모으고, 관계자들을 만나 얼굴을 익히고, 인맥을 만들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지 살핀다. 잘 제작해 세상에 내놓을 만한 좋은 뮤지션들이 있는지를 지금까지의 경력을 바탕으로 ‘감’으로 살핀다. 이들이 움직이는 곳을 따라가면 적어도 기대 이하의 음악을 듣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더욱 빛나는 그레이 헤어. 이들에게 나이는 오래된 경력을 증명해 주는 빛나는 훈장과도 같은 것이다. 한국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친 ‘케이팝 나이트 아웃’에도 이 노장들은 존재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만 한정돼 있는 것 같던 케이팝의 열기가 본토 미국인들에게도 전달돼 현장에는 다양한 인종들이 한국 가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고, 그 흐름을 타고 노장 관계자들도 찾아왔다. 음악 트렌드와 산업에 관해 논하는 콘퍼런스장에도, 시간을 벌기 위해 점심을 샌드위치로 때우는 근처 카페에도 노장들은 있었다. 한국에서 참석한 나로서는 사람들을 만나고 열심히 일하는 노장들의 모습들이 너무 부러웠다. 우리나라의 경우 음악 산업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은 대부분 20~40대의 젊은 인력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업계의 특성상 시장조사나 현장정리 등은 발 빠르고 민첩한 젊은 인력들이 대부분 처리하고 노장 경력자들은 주로 현장보다는 디렉터로서 관리를 하거나 다른 곳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형태로 자리잡았다. 실제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도 마찬가지다. 곧 내한해 공연을 펼칠 예정인 폴 매카트니는 나이가 73세다.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에릭 클랩턴은 일흔을 넘겼고, 스팅도 환갑을 넘은 지 오래다. 지난해에도 빌보드를 점령한 노익장 열풍이 화제가 될 정도로 노장들은 건재하다. 그러나 10대에 데뷔해 10년차가 된 20대 가수만 돼도 음악 방송에 나가는 것이 뻘쭘해지는 것이 한국 대중음악계의 현실이고, 조용필의 노래가 히트를 치는 것이 커다란 이슈가 될 정도로 우리 음악시장은 아이돌, 10대 음악 소비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구조 속에 들어가 있다. 옛것이 좋은 것이라는 뜻의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 옛날에 만들어진 음악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 오랜 경력을 지닌 뮤지션들, 척박한 대중음악계를 일궈낸 노장 관계자들 자체도 수작이자 명품이다. 대한민국의 명품들이 활발히 현장에서 활동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면 그건 꿈결 같은 세상일까.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힐러리의 화두 ‘보통 미국인’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힐러리의 화두 ‘보통 미국인’

    그녀가 돌아왔다. 힐러리 클린턴(67)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2분18초짜리 동영상을 통해 “(평범한) 보통 미국인들의 대변자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국무장관 자리에서 물러난 뒤 2년 만이다. 클린턴의 대선 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던 터라 새로울 것은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언론들은 물론 국내 언론들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정치적 함의가 크기 때문이다. 내년 11월 8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실상 시작됐고, 과연 최초의 미국 여성 대통령, 부부 대통령이 현실화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면서 언론들은 8년 전인 2007년 1월 공개했던 클린턴의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과 비교하는 글을 쏟아냈다. 그때보다 한층 ‘낮은 자세’로 ‘겸손’해졌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공개된 출마 동영상에는 힐러리 클린턴보다 평범한 미국인들의 모습이 전면에 부각됐다. 다양한 인종과 계층, 남녀가 등장하고, 클린턴은 90초가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낸다. 동영상을 본 미국인들은 “출마 선언 동영상이 아니라 무슨 보험회사 광고나 의약품 광고인 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나, 힐러리 클린턴’보다는 ‘우리’에 방점을 찍었다는 인상을 준다. 클린턴의 대선 출마 선언 외신 기사를 보면서 7년 전 워싱턴 특파원으로 있으면서 민주당 경선 과정을 취재했던 기억이 새롭다.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냐, 아니면 유색 대통령이냐를 놓고 펼쳐졌던 역사적인 선거였다. 초등학교에서조차 가상 투표를 하고, 젊은 층의 참여로 에너지 넘치는 축제로 기억에 남아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이 가장 유력했던 클린턴이 다크호스 오바마 후보에게 밀리는 과정을 보면서 여성 후보보다는 강력한 지도자상을 강조했던 클린턴이 뒤늦게 첫 여성임을 강조하며 분패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미국 역사상 참정권이 주어졌던 순서대로 미국의 벽이 허물어지지 않겠느냐며 오바마의 승리를 점쳤던 선거 자원봉사자의 모습도 떠오른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클린턴이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를 인정하며 한 연설이다. 이번에는 유리천정을 뚫지는 못했지만 1800만개(자신에 표를 던진 유권자 수)의 금이 갔고, 그 틈으로 햇볕이 반짝이며, 다음 번에는 조금 더 수월할 것이라는 희망과 확신이 있다는 대목이다. 2016년 대선은 이 같은 클린턴의 생각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8년 전 실패에서 얻은 교훈은 무엇이고, 이번에는 과연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자금과 인맥 동원에 능통한 ‘권력의 화신’이 아니라 스토리와 콘텐츠가 있는 경륜 있는 리더로 변신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이 총체적인 선거전략 실패와 인물난,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명확한 메시지 부재라는 악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변신에 나섰다고 본다. 먼저 어젠다 선점에 나섰다. 중산층 확대, 나아가 보통 미국인들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양극화 해소가 관건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남녀 임금격차 해소, 유급 출산 및 육아휴직, 보육시설 확대 등 중산층의 피부에 와 닿는 이슈들이다. 1990년대 빌 클린턴 시절에 대한 향수가 없는 20대 젊은 층을 어떻게 끌어안을지, 클린턴이라는 이름에 신물이 난 일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잡을지, 같은 당의 오바마 현직 대통령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할지 등이 모두 관전 포인트다. 남편 빌 클린턴의 아내가 아니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국무장관을 거치면서 홀로 서기에 성공한 클린턴.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왜 또 출마했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진다. 중산층 복원이라는 난제를 안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중산층, 보통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화두를 구체화할 클린턴의 공약 청사진이 더더욱 궁금해진다. kmkim@seoul.co.kr
  • 아시아나기 일본서 착륙 사고 “엔진서 불길, 기내 연기”

    아시아나기 일본서 착륙 사고 “엔진서 불길, 기내 연기”

    아시아나기 일본서 착륙 사고 “엔진서 불길, 기내 연기” ‘아시아나기 일본서 착륙 사고’ 14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일본 히로시마(廣島) 공항에 착륙하면서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과 교도통신,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4분쯤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162편(에어버스 A320기)은 오후 8시 5분께 히로시마 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벗어나 정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기에 승객 73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했으며 승객은 한국인 8명, 일본인 46명, 중국인 9명, 스웨덴인 2명, 미국인 2명, 캐나다인 2명, 필리핀인 1명, 러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 싱가포르인 1명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기는 이번 사고로 18명이 가볍게 다친 것으로 파악했으며 일본 언론은 23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소방당국의 집계를 전하고 있다. 부상자를 규정하는 기준과 집계 상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친 탑승자 수에 다소 변동이 예상된다. 주히로시마 한국 총영사관은 한국인 여권으로 탑승한 8명 가운데 7명과 연락해 4명이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으며 시간이 늦어 직접 연락이 닿지 않는 나머지 1명과 계속 접촉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기체에서 불길이 일었다는 증언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으며 소방대가 출동해 곧 진화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항공기가 멈추고 나서 비상용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으며 이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은 승객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항공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착륙 전부터 크게 흔들렸고 착륙 순간 튕기는 현상이 있었다”며 “엔진에서 불길이 나오는 것이 보였고 기내에 연기가 들어왔다”고 증언했다. 사고 경위와 관련해서는 항공기가 공항의 지상 설비와 비정상적으로 접촉한 정황이 알려지고 있다. NHK는 여객기가 착륙할 때 기체 뒷부분이 활주로에 접촉해 불꽃이 나왔다는 공항 측의 통보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히로시마공항사무소와 히로시마현 경찰을 인용해 여객기 왼쪽 주날개의 일부가 손상됐고, 엔진이 손상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활주로 끝에서 약 300m 떨어진 지점에 있는 높이 약 6.4m의 무선설비가 손상됐으며 사고 항공기의 꼬리 부분에도 마찰의 흔적이 발견됐다. 또 항공기 왼쪽 날개 접촉 부위에 있는 바퀴에서는 손상된 무선설비의 안테나로 추정되는 물체가 걸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 항공기는 동서 방향으로 약 3천m에 달하는 활주로의 중간 지점에서 남쪽으로 수십 m 떨어진 풀밭에 정지했으며 엔진 등이 손상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무렵 히로시마 공항 주변에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약한 바람이 불었으며 안개가 끼었던 것으로 알려져 사고와의 연관성이 주목된다.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는 오후 8시20분부터 폐쇄됐으며 이곳을 오가는 항공편이 잇달아 결항하거나 도착지를 변경했다. 국토교통성은 이번 사건을 항공사고로 규정했으며 운수안전위원회는 15일 항공사고 조사관 3명을 히로시마 공항에 보내 조사할 예정이다. 히로시마현 경찰본부는 긴급사태 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한국 국토교통부도 조사반을 현지에 파견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 사고대책 본부를 가동했으며, 국토부도 아시아나항공 종합통제실에 조사관을 보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러리 대선 출마 영상 러 TV서 ‘18금 딱지’ 붙은 사연

    힐러리 대선 출마 영상 러 TV서 ‘18금 딱지’ 붙은 사연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대선 도전을 공식화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의 영상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한 TV방송사가 이 영상에 소위 '18금' 딱지를 붙여 화제로 떠올랐다. 미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러시아의 Dozhd TV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출마 캠페인 영상에 '18+ 등급'을 매겨 시청을 제한시켰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선거캠프 홈페이지와 SNS에 공개된 이 영상은 2분 19초 길이로 평범한 미국인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사회적 소외 계층인 홀로 자식을 키우는 엄마, 장애인, 동성애자까지 등장시킨 이 영상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평범한 사람들의 챔피언이 되려한다" 며 과거와 달리 한발 뒤로 물러선 겸손한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렇다면 러시아 TV는 왜 이 공식 영상에 '18금 딱지'를 붙였을까? 그 이유는 두 명의 동성애자 때문이다. 영상에는 서로 사랑한다는 동성애자들이 등장해 손을 잡고 걷는다. 잘 알려진대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과거 의회를 통과한 반(反)동성애 홍보에 관한 법에 서명해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Dozhd TV 대변인은 "러시아의 반(反)동성애 홍보법에 저촉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일 뿐" 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영상 속 동성애로 등장한 자레드 밀라드와 나단 존슨는 오는 7월 시카고에서 열릴 자신들의 결혼식에 클린턴 부부를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 “2008년보다 겸손모드” 이유는?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 “2008년보다 겸손 모드” 어떻게?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힐러리 클린턴(68)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클린턴은 이날 오후 3시 선거캠프 홈페이지인 ‘New campaign website’와 자신의 SNS를 통해 출마 선언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2분 19초 분량의 동영상의 핵심 주제는 ‘중산층 경제’였다. 클린턴은 동영상에서 인종과 세대, 계층을 아울러 모든 미국인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실제로 이 동영상에는 딸을 홀로 키우는 ‘슈퍼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진학을 꿈꾸는 여대생, 2세를 기다리는 부부, 은퇴를 한 노년층, 일하는 장애인, 동성애자 등이 잇따라 출연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희망찬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동영상에서 백인과 흑인, 아시아인, 히스패닉 등 인종별로 골고루 안배했다. 동성애자와 장애인이 출연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클린턴은 빨간색 블라우스에 감색 정장 재킷 차림으로 동영상 말미에 등장해 “미국인들이 그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지만, 아직도 상황은 녹록지 않고 윗쪽(가진 자들)에만 유리한 실정”이라면서 “평범한 미국인들은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있고 내가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 그래서 여러분이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고, 또 (각자의 영역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모두 가족이 강할 때 미국도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또 “이제 내가 여러분의 표를 얻기 위해 길을 나선다”면서 “이제 여러분이 선택할 시간이고, 여러분이 나의 이 여정에 동참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클린턴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은 지난 2008년 출마 당시 동영상과 대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린턴은 지난 2007년 1월에도 웹사이트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선 출사표를 던졌는데 당시에는 1분 44초 내내 혼자 나와 메시지를 던졌으나, 이번 2분 19초 길이의 동영상에서는 각계각층의 중산층 메시지가 나오고서 동영상 시작 90초 후에나 클린턴 전 장관이 등장한다. 자세 역시 2007년에는 실내 소파에 앉은 다소 ‘거만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으나, 이번에는 평범한 중산층의 가정집으로 보이는 현관을 배경으로 선 채 이야기를 해 ‘겸손한’ 모습을 연출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힐러리의 귀족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린재킷에 가족애 품은 ‘포스트 타이거’

    그린재킷에 가족애 품은 ‘포스트 타이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가까운 시기에 다시 만나 실력을 겨루고 싶다.” 제79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세 번째 출전 만에 ‘그린 재킷’을 입은 조던 스피스(21·미국)가 우승을 확정한 뒤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불멸’로 여겨지던 타이거 우즈(미국)의 몰락 끄트머리에 거둔 순수 미국인의 우승이다. 미국 언론들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포스트 타이거’를 발견이라도 한 듯 떠들썩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물론 재기를 벼르던 우즈도 선전했지만 또다시 오른쪽 손목을 다치는 부상을 입은 터라 내일 일을 알 수 없게 됐다. 이를 의식이라도 한 듯 스피스는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매킬로이와 다시 겨뤄 보고 싶다고 도발(?)을 한 것이다. 스피스는 마스터스 우승으로 지난주보다 두 계단 뛰어오른 랭킹 2위에 포진했다. 매킬로이를 향해 도전장을 던진 스피스의 나흘간 우승 행보는 화려한 기록들로 장식됐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스피스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더 줄인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종전 우즈의 역대 최저 우승 타수와 타이다. 또 1∼4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린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는데 이는 크레이그 우드(1941년)와 아널드 파머(1960년), 잭 니클라우스(1972년), 레이먼드 플로이드(1976년)에 이어 다섯 번째다. 2라운드까지 14언더파 130타로 역대 36홀 최저타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54홀 최저타 기록을 갈아치운 스피스는 18번홀 보기로 우즈가 갖고 있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의 ‘코스 레코드’까지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15번홀 버디를 뽑아내 17번홀까지 19언더파를 유지하면서 미국 전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가기도 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19억 7000만원). 스피스가 나흘 동안 홀컵에 떨군 버디 개수 28개도 역대 신기록이다. 2001년 필 미켈슨(미국)이 작성한 25개를 3개나 넘어섰다. 미켈슨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14언더파 274타)로 자신의 23번째 마스터스를 마감했다. 그러나 스피스의 우승을 뒷받침한 건 신기록보다 ‘가족들의 힘’이 컸다. 특히 스피스는 자폐증이 있는 11살의 어린 여동생 엘리를 끔찍이 아끼는 오빠이기도 하다. 스피스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엘리의 오빠이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겸손하게 살 수 있다”고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 “2008년보다 겸손모드” 이유는?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 “2008년보다 겸손 모드” 어떻게?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힐러리 클린턴(68)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클린턴은 이날 오후 3시 선거캠프 홈페이지인 ‘New campaign website’와 자신의 SNS를 통해 출마 선언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2분 19초 분량의 동영상의 핵심 주제는 ‘중산층 경제’였다. 클린턴은 동영상에서 인종과 세대, 계층을 아울러 모든 미국인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실제로 이 동영상에는 딸을 홀로 키우는 ‘슈퍼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진학을 꿈꾸는 여대생, 2세를 기다리는 부부, 은퇴를 한 노년층, 일하는 장애인, 동성애자 등이 잇따라 출연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희망찬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동영상에서 백인과 흑인, 아시아인, 히스패닉 등 인종별로 골고루 안배했다. 동성애자와 장애인이 출연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클린턴은 빨간색 블라우스에 감색 정장 재킷 차림으로 동영상 말미에 등장해 “미국인들이 그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지만, 아직도 상황은 녹록지 않고 윗쪽(가진 자들)에만 유리한 실정”이라면서 “평범한 미국인들은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있고 내가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 그래서 여러분이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고, 또 (각자의 영역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모두 가족이 강할 때 미국도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또 “이제 내가 여러분의 표를 얻기 위해 길을 나선다”면서 “이제 여러분이 선택할 시간이고, 여러분이 나의 이 여정에 동참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클린턴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은 지난 2008년 출마 당시 동영상과 대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린턴은 지난 2007년 1월에도 웹사이트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선 출사표를 던졌는데 당시에는 1분 44초 내내 혼자 나와 메시지를 던졌으나, 이번 2분 19초 길이의 동영상에서는 각계각층의 중산층 메시지가 나오고서 동영상 시작 90초 후에나 클린턴 전 장관이 등장한다. 자세 역시 2007년에는 실내 소파에 앉은 다소 ‘거만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으나, 이번에는 평범한 중산층의 가정집으로 보이는 현관을 배경으로 선 채 이야기를 해 ‘겸손한’ 모습을 연출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힐러리의 귀족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러리 “미국인들의 챔피언 되고 싶다”

    힐러리 “미국인들의 챔피언 되고 싶다”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68)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2007년 1월에도 동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이번에는 ‘중산층 경제’를 강조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 ‘힐러리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힐러리 전 장관의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은 이날 오후 3시쯤 자신의 선거캠프 홈페이지 ‘뉴캠페인’과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2분 19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힐러리 전 장관은 “미국인들이 그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지만 아직도 상황은 녹록지 않고 가진 자들에게만 유리한 실정”이라며 “평범한 미국인들은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있다. 내가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가족이 강할 때 미국도 강해진다”고 강조한 뒤 “이제 여러분의 표를 얻기 위해 길을 나선다. 여러분이 선택할 시간이고, 나의 여정에 동참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특히 동영상을 통해 인종과 세대, 계층을 아울러 모든 미국인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딸을 홀로 키우는 ‘슈퍼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진학을 꿈꾸는 여대생, 2세를 기다리는 부부, 은퇴한 노년층, 일하는 장애인, 동성애자 등이 잇따라 출연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희망찬 모습을 담았다. 이는 2008년 대선 전 공개했던 첫 출마 선언 동영상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언론 및 선거 전략가들의 평가다. 당시 동영상은 1분 44초 내내 혼자 등장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이번에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메시지를 먼저 앞세운 뒤 동영상 시작 90초가 지나서야 힐러리 전 장관이 등장한다. CNN·뉴욕타임스 등은 “2007년 동영상에는 소파에 앉은 다소 ‘거만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으나 이번에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집 현관을 배경으로 선 채 이야기를 해 ‘겸손한’ 모습을 연출했다”며 “할머니가 된 힐러리 전 장관이 가족을 앞세워 강한 이미지를 완화시키고 중산층을 껴안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14~15일 ‘대선 풍향계’ 지역인 아이오와주를 방문해 대학생·자영업자 등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선거 캠페인의 첫발을 내딛는 등 친서민 행보를 이어 갈 예정이다. 힐러리 전 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공화당은 대선 후보들을 중심으로 그의 약점을 부각시키며 총공세를 펼쳤다. 최근 대선 출마를 밝힌 테드 크루즈, 랜드 폴 상원의원과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회장,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은 일제히 동영상 및 인터뷰 등을 통해 “힐러리 전 장관의 외교정책은 실패했고, 개인 이메일 사용 등 투명성이 결여됐다”며 “업적을 쌓은 것이 없으니 대통령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힐러리 대선 출마선언 “미국인들의 챔피언 될 것”…첫 연설은 아이오와에서

    힐러리 대선 출마선언 “미국인들의 챔피언 될 것”…첫 연설은 아이오와에서 힐러리 대선 출마선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힐러리는 12일(현지시간) SNS 를 통해 “대통령이 되기 위해 뛰기로 했다”면서 “미국인들은 매일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내가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면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표를 얻기 위해 길을 나선다. 아이오와로 간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14일 아이오와에서 대중연설을 하면서 대선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힐러리의 출마선언으로 미국 정가도 2016년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선이 1년 6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는 힐러리의 출마 선언은 정가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클린턴이 내년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다. 그는 남편 빌 클린턴과 함께 공직에 몸담았고 아칸소주 퍼스트레이디 10년을 거쳐 지난 1993년 백악관의 퍼스트레이디가 됐다. 클린턴 역시 남편 빌 클린턴이 아칸소 주지사에 취임한 1983년 이후로 공직에서 한번도 물러난 적이 없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퇴임 이후에는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이 되어 8년간 재직했고 지난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맞붙어 패했지만, 국무장관에 임명돼 2012년까지 4년간 재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러리 대선 출마선언 “미국인들의 챔피언 될 것”…첫 연설은 아이오와에서

    힐러리 대선 출마선언 “미국인들의 챔피언 될 것”…첫 연설은 아이오와에서 힐러리 대선 출마선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힐러리는 12일(현지시간) SNS 를 통해 “대통령이 되기 위해 뛰기로 했다”면서 “미국인들은 매일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내가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면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표를 얻기 위해 길을 나선다. 아이오와로 간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14일 아이오와에서 대중연설을 하면서 대선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힐러리의 출마선언으로 미국 정가도 2016년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선이 1년 6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는 힐러리의 출마 선언은 정가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클린턴이 내년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다. 그는 남편 빌 클린턴과 함께 공직에 몸담았고 아칸소주 퍼스트레이디 10년을 거쳐 지난 1993년 백악관의 퍼스트레이디가 됐다. 클린턴 역시 남편 빌 클린턴이 아칸소 주지사에 취임한 1983년 이후로 공직에서 한번도 물러난 적이 없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퇴임 이후에는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이 되어 8년간 재직했고 지난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맞붙어 패했지만, 국무장관에 임명돼 2012년까지 4년간 재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지방 ‘치즈’가 심혈관질환· 당뇨병 오히려 줄여 - 덴마크 연구

    고지방 ‘치즈’가 심혈관질환· 당뇨병 오히려 줄여 - 덴마크 연구

    프랑스인들은 다른 유럽인이나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지방이 많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사를 하는데도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이 낮다. 이를 ‘프렌치 페러독스’(프랑스인의 역설)라고 하는데 과학자들은 그 원인을 레드와인(붉은 포도주)과 그들의 생활방식에 있다고 봐왔다. 실제로 몇몇 연구를 통해 레드와인이 심혈관계 질환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때 와인 열풍이 불기도 했다. 그런데 덴마크의 과학자들이 프랑스인들의 또 다른 주식인 치즈가 ‘프렌치 페러독스’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브리치즈나 카망베르, 로크포르와 같은 프랑스 치즈가 우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줘 심장 마비 위험을 낮춘다는 것. 연구팀이 주장하는 증거는 바로 치즈의 물질대사에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팀은 포화지방이 우리 심장에 나쁘다고 알려진 인식에 의문을 갖고 치즈와 같은 낙농 제품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최신 연구들을 조사했다. 이 중 한 연구는 치즈가 같은 지방 함량을 지닌 버터와 달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을 발견한 것인데 연구팀은 이 결과가 프렌치 패러독스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구를 이끈 한네 베르트람과 동료들은 이 가능한 설명을 더 알아보기 위해 치즈가 어떤 과정으로 소화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치즈나 우유를 먹도록 하고 대조군에는 버터를 먹도록 한 뒤 그들에게서 나온 대소변 표본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즈를 먹은 그룹에는 뷰티르산(낙산) 수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르산은 장내 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화합물로, 콜레스테롤 감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네 베르트람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치즈가 프렌치 페러독스라는 퍼즐에서 중요한 조각이 될 수 있다. 치즈는 우유와 달리 다른 물질대사와 연관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치즈가 장내 세균과 콜레스테롤을 자극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농업 식품 화학지(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렸다. 한편 최신 스웨덴 연구에선 치즈와 요구르트를 많이 먹는 것이 당뇨병을 예방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고지방 치즈와 요구르트를 먹으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4분의 1 정도까지 낮추지만 같은 고지방인 육류는 오히려 그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울리카 에릭슨 박사는 “고지방 유제품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이 적게 먹는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23%나 더 낮았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 “2008년보다 겸손 모드” 어떻게?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 “2008년보다 겸손 모드” 어떻게?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힐러리 클린턴(68)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클린턴은 이날 오후 3시 선거캠프 홈페이지인 ‘New campaign website’와 자신의 SNS를 통해 출마 선언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2분 19초 분량의 동영상의 핵심 주제는 ‘중산층 경제’였다. 클린턴은 동영상에서 인종과 세대, 계층을 아울러 모든 미국인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실제로 이 동영상에는 딸을 홀로 키우는 ‘슈퍼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진학을 꿈꾸는 여대생, 2세를 기다리는 부부, 은퇴를 한 노년층, 일하는 장애인, 동성애자 등이 잇따라 출연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희망찬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동영상에서 백인과 흑인, 아시아인, 히스패닉 등 인종별로 골고루 안배했다. 동성애자와 장애인이 출연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클린턴은 빨간색 블라우스에 감색 정장 재킷 차림으로 동영상 말미에 등장해 “미국인들이 그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지만, 아직도 상황은 녹록지 않고 윗쪽(가진 자들)에만 유리한 실정”이라면서 “평범한 미국인들은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있고 내가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 그래서 여러분이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고, 또 (각자의 영역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모두 가족이 강할 때 미국도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또 “이제 내가 여러분의 표를 얻기 위해 길을 나선다”면서 “이제 여러분이 선택할 시간이고, 여러분이 나의 이 여정에 동참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클린턴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은 지난 2008년 출마 당시 동영상과 대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린턴은 지난 2007년 1월에도 웹사이트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선 출사표를 던졌는데 당시에는 1분 44초 내내 혼자 나와 메시지를 던졌으나, 이번 2분 19초 길이의 동영상에서는 각계각층의 중산층 메시지가 나오고서 동영상 시작 90초 후에나 클린턴 전 장관이 등장한다. 자세 역시 2007년에는 실내 소파에 앉은 다소 ‘거만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으나, 이번에는 평범한 중산층의 가정집으로 보이는 현관을 배경으로 선 채 이야기를 해 ‘겸손한’ 모습을 연출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인종차별/문소영 논설위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은 대서양과 접한 항구 도시다. 1670년에 건설된 영국 초기 식민지인데 당시 국왕인 찰스 2세를 기념해 찰스타운으로 붙여졌다가 1783년 찰스턴으로 재명명됐다. 즉 ‘찰스 왕의 도시’라는 뜻이다. 영국 청교도들의 최초 미국 이민이었던 메이플라워호의 입항이 1620년이니 찰스턴도 초기 영국인들의 정착지다. 노예 해방을 반대해 남부연합에 가담했다. 1861년 남부연합군이 찰스턴의 섬터 요새를 지키던 연방정부군을 공격해 남북전쟁이 시작됐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남북전쟁 시절 미국 남부 대지주들의 화려한 생활상을 찰스턴 촬영으로 반영했다. 고풍스러운 도시인 덕분에 찰스턴은 미국인이 꼽는 ‘가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힌다. 재미교포나 한국인 유학생들이 뉴욕이나 워싱턴DC에서 플로리다주의 키웨스트까지 자동차 여행을 한다면 반드시 들르는 남부 관광지도 찰스턴이다. 이 찰스턴 항구에서 쿠퍼강을 따라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노스찰스턴이 있다. 이곳에서 4일 백인 경찰이 등을 보이고 달아나는 흑인을 8발이나 조준 사격해 살해한 혐의가 포착돼 미국 사회가 또다시 인종차별 문제로 요동치고 있다. 애초 백인 경찰은 “몸싸움을 벌였고 전기충격기인 테이저건을 빼앗겨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그 때문에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이 손을 들고 항복 표시를 했는데도 백인 경찰이 총을 쏴 숨지게 했던 ‘퍼거슨 사건’처럼 흐지부지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과잉 진압에 대한 항의시위가 들끓었지만, 미국 법무부는 ‘흑인 청년이 손을 들었는지 여부가 규명되지 않았다’며 백인 경찰을 기소하지 않고 면죄부를 줬다. 똑같이 미궁에 빠질 뻔했던 노스찰스턴의 사건은 지난 8일 진실을 드러냈다.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시민이 신변에 위협이 가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삭제를 고민했지만, 저렇게 희생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으로 가족에게 영상을 전달한 덕분이다. 이 영상을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해 세상이 알게 됐다. 뻔뻔한 경찰이 사건을 조작하려고 8발의 사격으로 쓰러진 흑인 시민의 시체 옆에 테이저건을 놓아 두는 교활한 처신을 했는데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노스찰스턴의 백인 경찰은 살인 혐의로 즉각 체포됐지만, 흑인 대통령이 재선을 하는 나라에서 흑인들의 인권과 생명권이 백인과 동일하게 취급되지 않는 현실이 반영된 것 같아 쓸개를 씹은 듯 입맛이 쓰고 역겹다. 인간을 인종에 따라, 종교에 따라 편 가르고 내 편이 아니면 죽일 수도 있다는 착각을 언제쯤이면 버릴 수 있을까. 단일민족을 강조하는 한국은 아직 인종차별이 덜하지만 빈부와 교육수준, 성별에 따라 ‘우리는 차별을 인정한다’며 차이를 차별로 변질시키고 있다. 선민의식과 같은 못된 생각은 언제쯤 타파될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고아·나환자들의 어머니, 스크린에 되살린다

    고아·나환자들의 어머니, 스크린에 되살린다

    32세의 처녀 간호사로 광주에 와서 고아와 나환자들의 어머니, 교육자로서 생을 마감한 벽안의 서서평(미국명 엘리자베스 조해나 셰핑·1880~1934) 선교사가 영화로 되살아난다. 이장호(70)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올해 말쯤 크랭크인해 2016년 말 개봉될 예정이다. 이 감독은 9일 “서서평 선교사는 1910~1930년대 고아와 환자,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조선 여성들을 위해 뼛속까지 조선인으로 동화돼 희생적인 삶을 살다 간 독일계 미국인”이라며 “그의 숭고한 일생을 휴먼 스토리로 엮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근 광주 남구 양림동 선교사 묘지석에 내걸린 사진 가운데 서서평 선교사가 검은 치마, 흰 저고리를 입은 채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처녀의 몸으로 과부와 고아, 나환자, 빈민 등을 돌보다가 풍토병과 영양실조 등으로 숨진 서서평 선교사의 인간적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겠다”고 말했다. 또 당시 이들 선교사의 영향을 받아 주먹계에서 나와 목사로 변신해 헌신적인 삶을 살다 간 최흥종 목사를 서서평 선교사와 ‘투톱’으로 내세운다. 이 감독은 “지금 시나리오 수정 작업에 착수했으며 미국 여성 선교사가 주인공인 만큼 미국 여배우 캐스팅도 함께 진행 중”이라면서 “주요 배우 몇 명을 빼고는 모든 등장인물을 아마추어 광주시민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최근 시내에 ‘이장호 영상 아카데미’를 열고 다음달부터 이곳에서 조연·단역 연기자와 제작·기획·촬영·편집·미술·조명 등의 인력을 육성할 방침이다. 서서평 선교사는 1912년 32세의 처녀로 광주에 첫발을 내디딘 후 20여년 동안 나병 환자, 고아, 걸인 등의 구제를 위해 전 재산과 생명을 던졌다. 조선이 버린 딸 13명을 입양해 고등교육을 받게 한 뒤 출가시켰고, 나환자가 버리고 간 아이를 입양해 길렀다. 정작 자신은 풍토병으로 숨질 때 담요 반 조각과 강냉이 가루 2홉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1934년 7월 7일 광주시 최초의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 그의 장례식에 수백명의 나환자와 걸인이 몰려와 “어머니”를 외치며 오열했다. 그와 동갑내기인 최흥종 목사도 ‘나환자의 아버지’, ‘광주의 성자’로 불릴 만큼 희생적인 삶을 살았다. 이 감독은 “어쩌면 광주의 영혼을 상징할 수 있는 두 사람의 생애가 영화를 통해 세상에 사실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목은 ‘아름다운 생애-서서평, 최흥종’(가칭)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같은 고지방인데…치즈 먹으면 심장마비 위험 ↓ - 덴마크 연구

    같은 고지방인데…치즈 먹으면 심장마비 위험 ↓ - 덴마크 연구

    치즈가 풍부한 프랑스식 식사가 건강한 삶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리치즈나 카망베르, 로크포르와 같은 프랑스 치즈가 우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줘 심장 마비 위험을 낮춘다고 주장한다. 프랑스인들은 다른 유럽인이나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지방이 많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사를 하는데도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이 낮다. 이를 ‘프렌치 페러독스’(프랑스인의 역설)라고 하는데 과학자들은 그 원인을 레드와인(붉은 포도주)과 그들의 생활방식에 있다고 봐왔다. 실제로 몇몇 연구를 통해 레드와인이 심혈관계 질환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때 와인 열풍이 불기도 했다. 그런데 덴마크의 과학자들이 프랑스인들의 또 다른 주식인 치즈가 ‘프렌치 페러독스’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연구팀이 주장하는 증거는 바로 치즈의 물질대사에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팀은 포화지방이 우리 심장에 나쁘다고 알려진 인식에 의문을 갖고 치즈와 같은 낙농 제품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최신 연구들을 조사했다. 이 중 한 연구는 치즈가 같은 지방 함량을 지닌 버터와 달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을 발견한 것인데 연구팀은 이 결과가 프렌치 패러독스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구를 이끈 한네 베르트람과 동료들은 이 가능한 설명을 더 알아보기 위해 치즈가 어떤 과정으로 소화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치즈나 우유를 먹도록 하고 대조군에는 버터를 먹도록 한 뒤 그들에게서 나온 대소변 표본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즈를 먹은 그룹에는 뷰티르산(낙산) 수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르산은 장내 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화합물로, 콜레스테롤 감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네 베르트람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치즈가 프렌치 페러독스라는 퍼즐에서 중요한 조각이 될 수 있다. 치는 우유와 달리 다른 물질대사와 연관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치즈가 장내 세균과 콜레스테롤을 자극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농업 식품 화학지(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렸다. 이 결과는 또 치즈와 요구르트를 많이 먹는 것이 당뇨병을 예방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최신 스웨덴 연구를 떠올린다. 이는 고지방 치즈와 요구르트를 먹는 것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4분의 1 정도까지 낮추지만 같은 고지방인 육류는 오히려 그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울리카 에릭슨 박사는 “가장 고지방 유제품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적게 먹는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23% 더 낮았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우젓 맛본 미국인들 반응 화제

    새우젓 맛본 미국인들 반응 화제

    한국의 새우젓을 맛본 미국인들의 반응은 어떨까?? 미국 뉴스 웹사이트 버즈피드(BuzzFeed)가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3분 가량의 실험 영상에는 세계의 다양한 소스들을 맛보는 미국인들의 반응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실험에 참여한 남녀들이 각 나라의 특이한 소스들을 비스킷과 함께 먹는다. 참가자들은 필리핀의 ‘바나나 소스’, 튀니지의 칠리소스인 ‘하리샤’, 인도네시아의 ‘삼발 트라시’ 소스까지는 별다른 반응 없이 잘 견뎌낸다. 곧이어 한국의 새우젓. 새우젓의 향을 먼저 접한 미국인들이 독특한 새우젓 향에 기겁한다. 비스킷에 새우젓을 찍어 먹는 참가자들 전부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마지막 소스는 썩은 두부로 알려진 중국의 ‘취두부’. 냄새를 맡은 미국인들이 정색하며 구역질을 하기 시작한다. 맛을 본 참가자들이 놀란 얼굴을 하며 “도대체 이게 뭐야?”라고 되묻는다. 한편 지난 3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 90만 8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BuzzFeedVide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유커 유치 위해 뭉친 부산·울산 ‘관광 드림팀’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수가 연간 60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부산과 울산이 유커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는 6일 유커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볼거리를 통한 체류시간 연장 등 울산과 공동으로 광역권 대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관광발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태스크포스는 부산과 울산의 관광·의료 관련 공무원과 여행사 직원 등 10여명으로 구성하고 부산의 의료 인프라와 울산의 문화관광 테마를 융합한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의 요트투어와 울산의 고래 탐방선 투어를 묶은 해상체험 관광상품, 부산의 야경 크루즈와 울산의 간절곶 유람선을 접목한 크루즈 상품 등 부산의 해양과 바다, 의료관광, 쇼핑, 영화·영상에 울산의 산업, 암각화, 옹기마을, 영남알프스 등을 조합한 관광상품으로 유커들을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특히 다양한 체험 위주의 관광콘텐츠를 대거 개발, 공동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지난해 크루즈 관광상품을 통해 부산을 찾은 관광객은 총 34만명에 이르며 이 중 76%가 중국인 관광객이다. 관광객 한 사람당 지출 금액은 중국인이 2272달러로 미국인(1470달러), 일본인(880달러)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0만명 이상의 유커가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중 절반인 40만명이 크루즈를 타고 입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관광발전 태스크포스 구성으로 부산과 울산의 상호 발전시대를 열어가는 근간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올림픽 특수+개발’ 강원 땅값 껑충

    ‘올림픽 특수+개발’ 강원 땅값 껑충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앞두고 강원지역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강원도와 강원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평창·강릉을 비롯한 강원지역 땅값이 오르며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강원지역 평균 지가변동률은 1.56%로 전국 평균 1.30%보다 0.26% 포인트 높았고 토지거래량도 2012년 10만 8695필지에서 지난해 11만 5605필지로 늘었다. 국내 수요자뿐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땅 매입에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7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다음달인 8월 한 달 동안 평창지역의 지가변동률은 전국 평균 0.09%보다 크게 높은 0.16%를 기록했다. 당시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 땅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사자’ 열풍이 불었다. 빙상경기장 개발 붐을 탄 강릉지역 지가도 상승세다. 땅값 상승률이 2009년 이후 지금까지 6.22%에 달한다. 특히 동계올림픽 인프라 구축 예정지인 해안 관광 지대, 강릉역사 부지, 유천택지 주변 등의 땅값이 크게 올랐다. 강릉종합경기장 인근의 지난달 지가는 ㎡당 40만 5000원으로 2005년 33만원에서 7만 5000원이 올랐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지부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지역개발 호재가 맞물리면서 평창과 강릉을 중심으로 강원지역 땅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려 가격 거품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땅값 상승에는 미국, 중국 등 외국인의 토지 매입 영향도 컸다. 외국인의 토지 매입은 2013년까지 주춤했으나 지난해부터 2018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강릉과 평창을 중심으로 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강릉지역 외국인 소유 토지는 지난 한 해 동안 64만 3857㎡가 늘었다. 미국인들이 매입을 주도, 64만㎡를 사들였다. 강릉·동해권역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원주~강릉 복선전철 추진,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 건설에 따른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평창에는 중국 자본이 몰리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평창지역에서만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28만 869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85%가 넘는 24만 6321㎡를 사들였다. 중국인들은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인근 봉평면 유포리와 대화면 신리 등의 땅을 집중 매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들 지역 땅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등으로 외국인들이 제주도와 함께 가장 매력 있는 투자지역으로 꼽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데다 정부의 외국인 투자 관련 정책과 강원도의 토지시장 활성화 정책이 호재가 되면서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릉·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선거 실패 부르는 대중의 5가지 무지

    선거 실패 부르는 대중의 5가지 무지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리처드 솅크먼 지음/강순이 옮김/인물과사상사/288쪽/1만 4000원 어느 선거에서건 이긴 자와 진 자가 있기 마련이다. 선거의 승자는 제 뜻대로 권력을 휘두른다. 유권자들에게 등을 돌리거나, 유권자를 이용해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굳히려는 승자가 적지 않다. 그럴 경우 유권자들은 승자를 욕한다. 하지만 그 일탈의 승자를 ‘뽑은 책임’을 스스로 말하는 이는 사실상 없다.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는 ‘유권자 책임론’을 콕 꼬집어 눈에 띈다. 어찌 보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에 도전하는 것처럼 위험(?)해 보이는 책이다. 9·11 사태 이후 부시 정부가 일삼은 전횡과, 정부의 선전·선동에 무방비로 휘둘리는 미국 국민들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조지메이슨대학교 역사학과 부교수인 저자가 각종 여론조사 자료며 미국 정치사를 훑어 ‘대중의 어리석음’을 조목조목 꼬집는다. 저자는 어리석은 유권자의 다섯 가지 특징을 이렇게 든다. 정부의 기능·책임을 모르는 무지,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 찾는 일에 소홀한 태만, 그리고 사실이 무엇이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 드는 우둔함이 먼저 꼽힌다. 여기에 국가의 장기적 이익에 반하는 공공정책을 지지하는 근시안적 사고며 두려움과 희망을 이용한 정치 선동에 쉽게 흔들리는 멍청함이 끼어든다. 실제로 책에 인용된 미국의 여론조사 자료들은 놀랄 만한 것들이 수두룩하다. ‘어떤 나라가 핵폭탄을 투하했는가’라는 질문에 다수의 미국인이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나라가 자국임을 몰랐다는 사실이 대표적이다. 유권자의 어리석음이 결국은 나라를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간 큰 요인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리고 욕망·무지로 일그러진 선거의 맨 얼굴 공개는 이런 교훈으로 모아진다. “우리는 ‘국민들은 현명한가’라는 질문을 늘 던지며 살아야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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