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국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광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연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생방송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82
  • 진정한 불꽃남자…400˚C 화염속에서 6분 버텨

    진정한 불꽃남자…400˚C 화염속에서 6분 버텨

    한 스턴트맨이 온 몸에 불을 붙이고 무려 6여 분간 버텨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오스트리아 출신 스턴트맨 조 티브틀링(Joe Tvdtling)이 '온 몸에 불붙이고 오래 버티기'(Longest duration full-body burn) 부문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고 24일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진행된 이번 기록 측정에서 조는 산소 공급 없이 5분 41초를 견뎌 지난 2011년 미국인 제이슨 도밍고(Jayson Dumenigo)가 세운 5분 25초 기록을 갱신했다. 이번 도전을 위해 조는 특수 제작된 방화 복을 착용했으며 그의 아내 줄리아가 곁에서 모든 준비를 도왔다. 그는 “아내는 어떻게 해야 내가 화염속에서 견딜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안다. 그녀가 없었으면 이번 스턴트를 성공시키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는 오랜 경력을 지닌 베테랑 스턴트맨으로 최근 조지 클루니가 감독하고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은 영화 ‘모뉴먼츠 맨(Monuments Men)’에 참여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만원에 7살 된 딸 성매매 시키는 母 충격

    2만원에 7살 된 딸 성매매 시키는 母 충격

    영국 BBC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아동인권 및 아동착취와 관련한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유명한 영국의 언론인 스테이시 둘리가 최근 필리핀에서 촬영한 이 다큐멘터리는 돈을 위해 자신의 어린 딸을 생면부지의 남성에게 파는 엄마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공개된 이 다큐멘터리에는 아이를 둔 여러 여성이 등장한다. 이중 2명은 돈을 목적으로 딸들을 팔아넘겼다고 고백했으며 이중에는 겨우 5살 된 여자아이도 있었다. 스테이시 둘리는 자신의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엄마를 만나기도 했다. 이중 한 엄마는 자신의 아이들을 일부러 소아성애자와 지내게 하거나,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판매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이 엄마는 인터넷을 이용해 미국인과 영국인 등에게 접촉, 돈을 받고 자녀를 빌려줄 사람을 물색했다. 이들이 필리핀으로 건너올 경우 소아성애자와 자신의 어린 자녀들이 함께 여행하는 대가로 돈을 받기도 했다. 현지에서 위장취재를 하며 스테이시 둘리의 다큐 제작을 도운 한 남성은 “어린 딸을 데리고 온 한 여성은 돈을 받기 전에 자신의 7살 된 딸과 먼저 성관계를 가져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용'은 18달러(약 2만원)를 요구했다”면서 “이러한 내용의 발언을 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서에 찾아갔을 때, 이들 여성들이 죄책감은커녕 도리어 어린 자녀들이 먼저 원한 것이라며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시 둘리는 영상 말미에서 “부모로부터 이러한 학대를 받은 아이들 대부분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는 경우가 많다. 성인이 된 이후 약물 중독에 빠지거나 자살시도를 할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그들의 엄마가 체포된 것은 기쁘지만 한편으로 이 사건에서는 어느 누구도 승자가 아니다.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결국 그들의 엄마와 헤어져야 하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콜밴 인천~용산 18만원”…번호판 볼까 트렁크 열고 줄행랑

    “콜밴 인천~용산 18만원”…번호판 볼까 트렁크 열고 줄행랑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택시나 콜밴 불법 영업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인 A씨는 한국을 찾았다가 불쾌한 일을 당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용산 미 군부대로 가기 위해 콜밴을 이용했는데 기사가 실제 요금 8만원보다 더 많은 18만원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기사는 A씨가 번호판을 확인할까 봐 트렁크 문도 닫지 않고 떠나버렸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택시·콜밴 불법행위는 2014년 299건, 2015년 1009건, 2016년 1158건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3년 동안의 적발 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1251건으로 서울(831건), 부산(384건)보다 많았다. 2014년 7월 인천관광경찰대가 설립돼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택시·콜밴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시작하면서 2015년부터 단속 건수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단속 결과를 보면 형사입건된 경우가 40건, 행정통보 처리된 경우가 1천118건이었다. 사기·무등록 영업의 경우 형사입건됐으며 부당한 요금을 청구하거나 미터기를 켜지 않는 경우는 행정통보 처분을 받았다. 염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관광 인프라 조성뿐만 아니라 택시 등 서비스 분야 개선이 시급하다”며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텐데 이에 대한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에 범정부 차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맛 잡은 인심… 美 시골 햄버거 ‘파이브가이즈’

    서부 태평양 연안과 남서부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지난 2년간 굳건히 선호도 1위를 지켜온 인앤아웃(In-N-Out) 버거를 밀어내고 미국인들이 즐겨 찾는 햄버거 1위에 파이브가이즈(Five Guys)가 올랐다고 포천 등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버지니아 브랜드… 무한정 토핑 인기 조사기관 해리스폴이 미국 내 15세 이상 성인 10만 명에게 4000개의 브랜드에 대한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햄버거 부분에서는 지난해 2위였던 파이브가이즈가 1위였던 인앤아웃을 2위로 밀어냈다. 선호도 조사는 친숙도와 상품의 질, 구매 의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3위는 쉐이크쉑이었고, 웬디스, 컬버스 순이었다. 맥도날드는 7위였으며 버거킹은 10위권 밖이었다. 맥도날드는 친숙도에서는 1위였지만 상품의 질을 고려한 전체 순위에서는 후순위로 밀렸다. 1986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출발한 파이브가이즈는 최근 몇 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외형을 키웠다. 지역 브랜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친숙한 이미지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고 해리스폴은 평가했다. 파이브가이즈는 무한정 토핑을 올려주는 ‘인심’에다 신선한 패티로 미국인의 입맛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내 10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브랜드 인지도는 81%로 올라갔다. ●커피 1위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2위로 ‘커피와 퀵서비스 레스토랑’ 부문에서는 스타벅스가 던킨도너츠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크리스피크림과 아인스타인 브로스 베이글이 뒤를 이었다. 해리스폴의 조안 시노폴리 부사장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식당업계가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특히 스타벅스는 모바일 앱이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美 이란 제재 해제 연장… 中기업 등은 신규 제재

    미국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2015년 핵 합의에 따라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취한 이란 제재 해제 조치를 연장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만 국무부는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인물과 기업에 대해서는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다. 국무부는 제재 면제 시한 만료를 하루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과 체결한 핵 합의인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따라 이란에 대한 제재를 계속 면제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체결한 핵 합의를 ‘형편없는’ 합의라고 비판하면서 폐기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후 이란 핵 합의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면서 최근 들어서는 합의안을 계속 검토 중이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해 핵 합의 유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무부와는 별도로 재무부는 이날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란군 관계자와 기업, 이란에 탄도미사일 부품을 공급한 중국 기업과 개인 등에 대해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 제재 대상 기업과 개인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이들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미국이 핵 합의 관련 제재 면제를 연장하면서도 신규 제재를 발동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강경 입장을 완화했다는 인상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동 담당 고위 외교관인 스튜어트 존스는 “이란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돕는 상황에서 미국의 결의는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또 이란의 인권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교도소 내에서 인권 유린 행위와 미국인 등 외국인 구금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추억의 노면전차, 노원구에서 다시 달린다

    추억의 노면전차, 노원구에서 다시 달린다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을미사변 이후 당시 청계천에 있던 부인 명성왕후의 묘인 홍릉에 자주 행차했다고 한다. 미국인 콜브란은 고종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전차 노선 설립을 건의했고, 고종과 함께 1898년 한성전기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이후 전차는 1899년부터 1968년까지 약 60여년간 서울 시민의 발이 됐다.서울 노원구가 화랑대역(경춘선)에 조성 중인 철도공원에 전시·운영할 노면전차(트램)를 체코와 일본에서 들여온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경춘선 화랑대역은 옛 간이역의 형태를 보존한 채 문을 닫은 상태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이곳을 포함해 6.3㎞ 구간에 걸친 경춘선숲길(광운대역∼화랑대역∼서울시계)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는 현재 일본 나가사키 전기궤도 회사가 운행 중인 노면전차 1대를 도입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일본을 방문해 다무라 아키히코 국토교통성 관광청 장관을 면담하기도 했다. 탑승 인원은 76명 정도다. 실제 내년 상반기부터 운행한다는 목표다. 체코의 노면전차는 이미 구매계약을 끝냈다. 구는 올해 2월 체코 대중교통박물관(DPP)을 방문한 바 있다. 1899년 대한제국 고종 때 전차 개통식부터 1968년 운행 종료 시까지 사용했던 유럽형 노면전차와 비슷하다. 앞으로 철도 공원 내에서 운행은 하지 않고 관람 목적으로만 쓰인다. 김 구청장은 “화랑대역 철도공원 조성을 통해 노원이 서울의 대표적인 철도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라디오스타’ 싸이 “겸손한 척 했지만 ‘미국병’ 앓고 있었다”

    ‘라디오스타’ 싸이 “겸손한 척 했지만 ‘미국병’ 앓고 있었다”

    가수 싸이가 ‘라디오스타’에서 ‘미국병’을 앓은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싸이, 김범수, 자이언티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김구라는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스타가 된 이후 ‘라디오스타’ 섭외를 한 차례 거절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싸이는 자신이 ‘미국병’에 걸렸었다고 고백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이후 인터뷰에서는 겸손하게 ‘이런 일이 또 일어나겠냐’ ‘이런 일이 두 번 일어나긴 쉽지 않죠’라고 말했지만 마음 속에는 또 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평소 하던 대로 예능도 하고 제 운신의 폭을 잘 조율할 수가 있었는데, 그러질 않았다. 그 기간이 2~3년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김구라는 “스눕독과 함께 한 ‘행오버’가 미국병을 낫게 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싸이는 “그때가 미국병의 절정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행오버’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며 그의 미국병은 완치됐다고. 김구라는 “스눕독이 명의다. 미국병은 미국인이 고쳐주나보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싸이는 지난 10일 8번째 정규 앨범 ‘4x2=8’를 발매하고 더블 타이틀곡 ‘I LUV IT’ ‘New Face’로 활동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술 마시고 사라진 미국인 교환학생, 사흘 만에 환풍구서 구조

    술 마시고 사라진 미국인 교환학생, 사흘 만에 환풍구서 구조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사라졌던 미국인 교환학생이 사흘 만에 한 호텔 환풍구에서 구조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 38분쯤 서울 마포구 한 호텔 지하 환풍구에서 미국인 교환학생 A(21)씨가 발견돼 구조됐다. A씨는 9일 신촌 인근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새벽 5시쯤 헤어지고 연락이 두절됐다. 그의 친구들은 10일 오후 실종신고를 냈고, 경찰은 A씨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나섰다. A씨는 실종 동안 호텔 지하 환풍구에 갇혀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 측에 따르면 소독업체가 우연히 A씨를 발견했고, 이후 호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그를 구조했다. 구조대원들은 A씨를 구하기 위해 환풍구 배관까지 잘라냈다. A씨는 구조 당시 탈진 증세를 보였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면서 “술에 만취해 어떻게 환풍구로 들어갔는지를 모른다”고 설명했다. 호텔 측은 “만취 상태에서 화장실을 찾던 중 지하 1층 높이의 환풍구로 추락한 것 같다”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노면 전차

    [그때의 사회면] 노면 전차

    논란 속에 대전 지하철 2호선을 트램(노면 전차)으로 운행한다는 계획이 확정됐다. 2025년 완공 목표인데 전차가 사라진 지 57년 만에 다시 등장하는 셈이다. 대전의 트램은 무가선으로 별도의 전기 공급선 없이 대용량 전지를 충전하여 운행하는 방식이다. 서울 서대문~종로~동대문~청량리 구간에 최초로 전차 선로가 부설되어 역사적인 개통식이 열린 것은 1899년 5월 17일이었다. 그러나 전차는 평균 시속이 7㎞밖에 안 됐고 자동차 운행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1968년 11월 29일에 운행을 중단했다. 전차의 이런 문제는 지금도 풀리지 않아 트램 운행을 반대하는 대전 시민들도 많다고 한다. 그래도 친환경적이고 타고 내리기가 쉬워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는 전차가 주요한 교통수단이다. 구한말에 전차가 들어온 계기는 명성황후와 관련이 있다. 1895년 명성황후가 을미사변으로 시해된 뒤 고종 황제는 황후가 묻힌 청량리 홍릉(지금은 경기도 금곡으로 이장)을 자주 찾았다. 이를 본 미국인 사업가 콜브란과 보스트위크가 행차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고종을 설득했다. ‘전기철도’, ‘전기거’, ‘전거’라고도 불리던 서울의 전차는 일본 교토에 이어 동양에서 두 번째로 운행된 첨단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고종은 막상 전차가 개통되자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 전차의 모양새가 상여를 닮았다며 불길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탑골공원 앞에서 5살 어린이가 전차에 치여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이에 격분한 시민들이 전차에 돌을 던지고 불을 질렀다. 1930년대 중반까지 서울의 전차 노선은 점차 확장되었다. 동대문에서 청량리·왕십리·노량진·마포행과 을지로 순환선, 종로~돈암동선, 효자동~원효로선이 완성되었다. 6·25 후 이화동∼중앙청, 아현동~신촌 구간을 운행했다. 교통량이 급증하자 1957년 무렵부터 전차 운행 중단론이 나왔다. 전차는 도로를 점유하는 만큼 수송 효율성이 따라가지 못해서다. 1955년에 서울의 자동차 수는 4359대였는데 1965년에는 1만 6624대로 불어났다. 전차 퇴출에 속도를 낸 사람은 1966년 4월 부산시장에서 서울시장으로 영전한 육군 소장 출신 김현옥이었다. 교통난을 덜어 줄 대안은 땅속의 전차, 즉 지하철이었다. 1974년 8월 15일 서울지하철 1호선 개통식이 열렸다. 서울 지하철은 1863년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초의 지하철이 개통된 지 111년 만이었다. 서울은 출발은 늦었지만 4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엄청난 속도로 지하철을 건설해 왔다. 현재 서울의 지하철 연장은 세계 도시 중 세 번째다. 사진은 전차 운행을 중단하기 직전인 1968년 9월 서울 서대문 사거리의 전찻길 위를 자동차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 손성진 논설실장
  • SKT-엔비디아 ‘자율차 협업’ 시동

    SKT-엔비디아 ‘자율차 협업’ 시동

    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 핵심 솔루션인 인공지능(AI)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엔비디아를 공동창업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에 나서기도 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젠슨 황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자율주행 기술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SK텔레콤과 엔비디아가 14일 공동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활용해 SK텔레콤이 보유한 T맵을 도로 주변 지형 정보를 25㎝ 이하 수준까지 판별할 수 있는 3D 초정밀 지도(HD맵)로 개발하는 일에 우선 협력하고 5G(세대) 기반 차량통신, 자율주행 플랫폼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박 사장은 파트너십 체결 뒤 기자들과 만나 “1월 취임 뒤 새로운 생존전략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에 (11조원) 투자를 하겠다고 한 직후 CES에서 젠슨 황을 만나 회동을 합의했다”면서 “같은 동양인이고 나이도 (54세로) 같아 친근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젠슨 황은 대만계 미국인이다. 박 사장은 “모든 것을 AI가 데이터를 돌려 예측할 수 있는, 직관이 필요 없는 시대로 가고 있다”면서 “그 AI를 가장 잘하고 있는 곳이 엔비디아”라고 덧붙였다. 운행 주변 정보를 ‘직관’ 수준으로 계산하는 AI와 함께 주행 중 돌발 상황에 즉각 반응을 이끌어낼 5G 수준의 통신속도는 자율주행차 대중화 시대의 선결과제로 꼽힌다. 5G는 현재 상용화된 LTE보다 속도가 30배 빠르다. 박 사장은 “2019년까지 5G 개발을 위한 기반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박 사장은 지난 9일 일본으로 출국해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 협상을 논의한 뒤 미국으로 향해 젠슨 황을 만났다. 도시바 인수전에 대해 박 사장은 “우리가 도시바 같은 회사 10개를 갖고 있다면 국민소득 3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윈윈하는 구조로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러니까 심쿵”…여심 흔드는 ‘훈남’ 캐나다 총리

    “이러니까 심쿵”…여심 흔드는 ‘훈남’ 캐나다 총리

    훤칠한 ‘훈남 정치인’으로 인기가 높은 쥐스탱 트뤼도(45) 캐나다 총리가 또 한 번 여심을 흔드는 사진을 공개했다. 트뤼도 총리의 페이스북에 공개된 이번 사진은 ‘열일’하는 훈남 정치인이 아닌, 한없이 자상하고 부드러운 ‘아들 바보’의 모습이다. 최근 트뤼도 총리는 막내 아들 아드리앙(3)과 함께 집무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드리앙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아버지의 지위와 명예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 집무실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장난을 치거나 트뤼도 총리와 숨바꼭질을 하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트뤼도 총리와 어린 아드리앙은 복도에서 달리기 시합을 하기도 했으며, 트뤼도 옆에서 십 여 명의 취재진의 마이크와 카메라 앞에 당당하게 선 모습도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트뤼도 총리의 집무실 의자에 올라서 정면을 향해 손을 내흔드는 아드리앙의 귀여운 포즈와 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트뤼도 총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머리 색깔은 다르지만 유독 트뤼도 총리를 많이 닮은 아드리앙은 지난해 3월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귀여운 외모와 행동으로 미국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한 바 있다. 트뤼도 총리의 인기 역시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 SNS에서는 영국 영화배우 엠마 왓슨과 미국 ‘퍼스트 도터’ 이방카 트럼프,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 등 각국 여성들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트뤼도 총리를 바라보는 사진들이 떠돌며 화제를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K팝스타6’ 크리샤츄, 24일 솔로 데뷔 확정..첫 티저 공개

    ‘K팝스타6’ 크리샤츄, 24일 솔로 데뷔 확정..첫 티저 공개

    ‘K팝스타6’ 준우승 출신의 크리샤츄가 24일 정식 데뷔를 확정했다. 소속사 얼반웍스이엔티 측은 “크리샤츄가 24일 데뷔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 첫 발을 내딛는다. ​낯선 한국 땅에서 2년간의 준비기간을 끝내고 정식 데뷔하는 만큼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크리샤츄의 데뷔 티저이미지를 첫 공개하며 본격적인 데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크리샤츄는 로맨틱한 플라워 프린트의 블라우스로 사랑스러운 ‘츄블리’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린 채 활짝 웃고 있는 크리샤츄의 모습에서 데뷔를 앞둔 설렘이 느껴진다. 특히, 크리샤츄의 데뷔앨범의 공식 콘텐츠 릴리즈 일정을 깜짝 공개해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필리핀계 미국인 크리샤츄는 한국에서 ‘K팝스타‘가 되기 위해 2015년 10월부터 데뷔 준비를 하다가 최근 종영한 ’K팝스타6’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K팝스타6’ 방송 당시 청순한 비주얼과 호소력 짙은 음색,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던 만큼 크리샤츄의 정식 데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한편 크리샤츄는 오는 24일 데뷔 싱글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FBI국장 해임 후폭풍…“트럼프, 충격적 결정으로 임기 초 최대 위기”

    FBI국장 해임 후폭풍…“트럼프, 충격적 결정으로 임기 초 최대 위기”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사건으로 미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한때 자신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불렸던 코미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것이 이유지만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데 따른 보복성 인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논란이 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코미 전 국장 해임의 정당성을 역설하며 파장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코미 전 국장 해임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가 일을 잘하지 못했다. 매우 간단하다. 그는 일을 잘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반발에 대해서는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은 코미가 해임돼야 한다는 사실을 포함한 최악의 상황들을 언급했지만, 지금은 매우 슬픈 척 연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코미 전 국장 해임이 러시아의 ‘미국대선 개입 해킹’ 사건,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러시아 당국 간의 불법 내통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는 시도라며 특별검사 지명을 통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해임을 ‘정략적 해고’로 규정했다.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전날 독립적인 특별검사 지명을 공개로 요구한 데 이어 이날에는 차기 대선의 ‘트럼프 대항마’로 거론되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워런 의원은 10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법 위에 군림하려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모든 수사를 차단하기 위해 코미를 해임한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야당인 민주당뿐만 아니라 집권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코미 전 국장 해임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뮌헨안보회의 핵심그룹 소속 외교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미 해임은 “전례 없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스캔들은 계속 진행된다. 이전에도 봐 왔는데 앞으로 더 터져 나올 일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원 감독위원회의 위원장인 제이슨 샤페츠(공화·유타) 의원도 성명을 통해 “법무부 감찰관에게 2016년 대선 전 FBI의 행위들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한 데 이어 오늘 코미 국장의 해임 결정도 검토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에서도 코미 전 국장의 해임에 반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는 치명적인 정치 스캔들에서도 살아남았지만 이제는 그의 우군마저도 코미 국장을 해임한 대통령의 충격적인 결정을 임기 초반 최대 위기로 여긴다”고 전했다. CNN의 선임 에디터인 크리스 실리자는 이번 코미의 해임이 “도널드 트럼프가 지금까지 한 행동 중 가장 예측불가능하면서 위험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코미 국장 경질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수사 특별검사 해임에 비견하는 의견도 있다. 코미 전 국장이 ‘러시아 유착’ 수사를 확대할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으로 경질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뒷받침하는 보도도 앞다퉈 나오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 관련 수사에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의 해임을 결정한 후 법무부의 제프 세션스 장관과 로드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백악관에 불러 ‘해임 건의서’를 작성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관 등의 건의를 수용해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의 ‘오바마 정부 도청 주장’을 계기로 크게 틀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 3월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오바마 정부의 도청 의혹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코미 국장의 해임을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에 코미 전 국장은 측근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났다” 또는 “미쳤다”고 얘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심을 증명하는 데 실패해 해임됐다고도 보도했다.백악관은 정치적 경질 논란을 일축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오래전) 코미 국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대선에서 승리에 대통령에 당선된 날부터 코미 국장 해임을 고려해왔다”고 밝혔다. 수장의 전격 해임에 FBI의 사기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코미 전 국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고별사에서 “격동의 시대에 미국인은 FBI를 능숙함과 정직, 독립성이 굳건한 조직으로 본다”며 “오직 올바른 일에 헌신하는 직원들을 떠나는 게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워싱턴에 있는 FBI 본부를 찾아 동요하는 직원들을 다독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그건 어쩔 수 없어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그건 어쩔 수 없어

    그건 어쩔 수 없어 (No help for that) - 찰스 부코스키 가슴속에 결코 채워지지 않는 자리가 있다 어떤 공간 그래서 최고의 순간에도 그리고 가장 좋은 시절에도 우리는 알게 되지 우리는 알게 되지 어느 때보다 또렷이 가슴속에 결코 채워지지 않는 자리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기다리고 또 기다리지 그 공간에서. * There is a place in the heart that will never be filled a space and even during the best moments and the greatest times times we will know it we will know it more than ever there is a place in the heart that will never be filled and we will wait and wait in that space. *아. 그래 바로 그거야. 나도 알고 있고 당신도 알고 있었어. 그 빈 공간. 가슴 한편에 뻥 뚫린 구멍. 당신과 함께 있어도 채워지지 못했던 마음의 빈터. 그런데 누구도 부코스키처럼 그걸 꺼내서 이렇게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했지. 시인이란 그런 존재라고, 젊은 친구인 K가 내 페이스북 댓글에 썼다. 누구나의 마음에 있는 것을 세상 처음 보는 언어로 보여 주는 사람이 시인이라고…. 누구에게나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오히려 더 뚜렷이 잡히는 공간. 그래서 우리는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찰스 부코스키(1920~1994)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에 독일에서, 미국인 병사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로스앤젤레스의 빈민가에서 어렵게 성장했다. 스무 살이던 1939년부터 1941년까지 로스앤젤레스시립대를 다니다 작가가 되기 위해 뉴욕으로 거처를 옮겼다. 대학을 다녔다니 의외다. “지식인은 쉬운 것을 어렵게 말하고, 예술가는 어려운 것을 쉽게 말한다.” “신중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들은 연구하고, 가르치고, 그러곤 망친다”라고 감히 선언했던 사람. 낙서를 휘갈긴 듯 자유분방한 부코스키의 시들을 읽으며 나는 그가 대학을 나오지 않은 이단아일 거라고 지레짐작했다.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친다며 학생들을 자신의 틀에 가두는 교수들에게 어지간히 질렸나 보다. 부코스키는 늦게 꽃핀 작가이다. 그의 글을 출판해 줄 출판사를 찾지 못해 서른다섯 살이 되기까지 도시의 변방을 떠돌며 먹고살기 위해 여러 직업에 종사했다. 접시닦이, 트럭 운전사, 주유소 직원, 주차요원, 우체국에서 일하며 틈틈이 시를 썼다. 폭력과 섹스가 난무하는 대도시의 밑바닥을 경험한 시인이 아니고는 쓸 수 없는 구체적인 이미지와 생생한 언어, 그의 작품에 배어 있는 독한 술 냄새와 처절한 절망을 통해 나는 미합중국이라는 거대한 환상, 그 환상을 먹고사는 하루살이 인생들의 ‘뒤집힌 아메리칸 드림’을 읽었다. 39세에 첫 시집을 출판한 뒤 부코스키는 그동안의 서러웠던 무명 시절을 보상이라도 하듯 미친 듯이 글을 썼다. 74세에 죽기 전까지 (알코올 중독으로 심각한 궤양을 앓았던 시인치고는 오래 살았다!) 시집과 소설, 에세이, 서간집을 포함해 45권이 넘는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니. 채워지지 않은 마음의 면적이 그만큼 컸나 보다. 나는 고작 열 권 남짓의 책을 출간하고 이미 지쳐 고만 쓸까 하는데, 내 가슴속의 빈자리가 부코스키의 그것보다는 작은 건가. * 지금 쓰는 내 글이 서울신문에 실릴 목요일이면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보게 될 게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민들 생활의 허전한 빈 곳을 채워 주는 정책을 펴면 좋겠다. 정치 경제 사회만이 아니라 문화도 살피는 지도자. 문화 예술계가 바뀌어야 이 나라가 변한다고 나는 믿는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사람들의 고루한 인식을 바꾸고 취미를 바꾸는 게 문학과 예술의 힘 아니던가. * 그동안 ‘세계의 명시’ 연재를 아껴 주신 독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의 글이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었다면, 글이 좋아서가 아니라 아마도 시의 힘 덕분일 겁니다. 시는 우리의 가슴속 허전한 곳을 건드리는 바람, 짧지만 심오한 이야기입니다. 좋은 시를 알아보는 눈이 늘어나기를 빌며 작별 인사를 마치렵니다.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끝>
  • “브렉시트 현장 체험 해봐요” 관광상품 내놓은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NYT)가 영국 사정에 관심이 많은 미국인을 위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현지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내놓았다고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를 의미한다’(Brexit means Brexit)라고 이름 지어진 이 상품의 가격은 1인당 5955달러(약 680만원)다. 엄선된 미국인 관광객은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면서 엿새 동안 역사적인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어떻게 영국 사회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체험하게 된다.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를 의미한다’는 지난해 6월 브렉시트 투표 후 당시 내무장관이었던 테리사 메이 현 영국 총리가 기자들을 만나 막후 협상이나 재투표를 통한 EU 잔류는 없을 것을 분명히 밝히면서 한 말이다. 브렉시트 체험 상품에는 정치인, 언론인, 역사학자 등이 동행하면서 영국 국민이 왜 EU 탈퇴를 선택했는지, 메이 총리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인지, 브렉시트가 어떠한 혼란과 문제를 초래했는지, 앞으로 예상되는 후유증은 무엇인지 등을 설명한다. 이를 위해 관광객이 영국 의회에서 방청객으로 여야 의원의 토론을 듣고 의원들과 선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정치에 대해 토론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NYT는 전에도 ‘체르노빌, 30년 후’, ‘그린란드는 녹고 있다’ 등의 이색 기획성 여행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은 옛 소련 시절인 1986년 핵발전소 폭발 사고가 일어난 도시다. 그린란드는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세계 최대의 섬으로 지구온난화로 그린란드의 지표면 대부분을 덮은 얼음이 빠르게 녹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라이스 전 美국무 “김정은, 불안정한 상태일지도”

    라이스 전 美국무 “김정은, 불안정한 상태일지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 등을 지낸 콘돌리자 라이스(63)는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약간 불안정한 상태일지 모른다고 말했다.라이스 전 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의 ‘디스 모닝’에 출연해 북한이 잇따라 미국 시민을 억류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김정은)는 무모하며 어쩌면 약간 불안정한 상태일지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6일 평양과학기술대에서 봉사하던 미국 국적의 김학송씨를 적대 행위 혐의로 억류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미국인 납치를 통해 자신이 강력하고 미국을 고통받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북한의 핵개발 위협과 관련, 라이스 전 장관은 “이제 어떤 대통령도 참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며 “북한의 핵 야욕을 멈추게 하기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김정은과 만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중국이 행동을 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행동하겠다는 뜻을 중국에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5∼2009년 국무장관을 지낸 라이스는 딕 체미 전 부통령 등과 함께 공화당의 안보 관련 거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천거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백악관 “美국민 北 억류 우려… 조속한 석방 추진”

    미국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한국계 미국인인 김학송씨를 억류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김씨 억류에 대해 “분명히 이는 우려되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을 잘 알고 있고,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과 국무부를 통해 북한에 억류된 (미국) 민간인들의 조속한 석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과학기술대 봉사자인 김씨는 지난 6일 중국 단둥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열차를 타려다 평양역에서 체포돼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 국적자는 김씨 외에도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씨, 김동철 목사, 대학생 오토 웜비어 등 모두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무부는 7일 김학송씨를 억류했다는 언론 보도를 파악하고 있다며 “미국민의 안전은 국무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대표부인 평양의 스웨덴 대사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인질 외교’가 지속되면서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인질 외교가 북·미 간 대화 분위기에 어떻게 작용할지 불투명하다”며 “미 정부는 인질 문제와 북핵·미사일 문제를 분리해 접근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9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포기를 조건으로 미국에서 양국 간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제안을 중국에 전했으며 중국 정부가 비공식 루트를 통해 이 같은 의사를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핵·미사일 포기시’ 김정은 미국서 만나겠다”...교도통신 보도

    “트럼프, ‘핵·미사일 포기시’ 김정은 미국서 만나겠다”...교도통신 보도

    미국과 북한이 노르웨이에서 비공식적인 접촉을 갖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포기를 조건으로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과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제안을 중국에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중국 정부가 비공식 루트를 통해 이 같은 의사를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미국인지 중국인지, 일본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상황이 되면 만나겠다’에서 ‘핵·미사일 포기’라는 조건이 구체화된 것이다.트럼프 정권은 이와 함께 ‘국가체제의 전환을 추구하지 않는다’ ‘김정은 정권 붕괴를 추구하지 않는다’ ‘남북통일을 가속화 하려 하지 않는다’ ‘미군은 한반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38선을 넘어서 북한에 진공하지 않는다’ 등 대북정책과 관련한 ‘4가지 노(NO)’ 방침을 보증하겠다는 의사도 중국 측에 전달했다. 북핵 외교가는 기존 외교의 문법을 완전히 무시한 트럼프발 대북 접근법을 주시하고 있다. ‘설마’하는 반응과 ‘트럼프니까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반응이 교차하는 형국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에 대해 강경책과 유화책 모두를 사용해 북한이 핵포기를 압박하는 트럼프 정권의 교섭 전략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보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을 중개역으로 해서 북한을 설득하는 양면 전략을 함께 쓰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김정은)와 함께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나는 전적으로, 영광스럽게 그것(대화)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관심은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의 전략적 도발 없이 4월을 보낸 김정은이 이 같은 트럼프의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쏠린다. 북한은 최근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 중국에 각을 세우며 비핵화 의지가 없음을 강변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중국 측은 북한이 이 같은 미국 측의 제안에 응해 핵포기에 응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중국 측은 ‘핵·미사일 개발포기 대신 경제원조 실시’ ‘미북의 적대관계를 끝내기 위해 한국전쟁 휴전협정을 대신할 평화협정 체결’ ‘국교정상화 교섭의 개시’ 등을 제안했지만 이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교도통신 보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부인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9일 “해당 보도는 미국 측이 확인해 줄 사항이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뒤 “한미 양국은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례 없는 빈도와 강도의 전략적 소통을 통해 북핵, 북한 문제와 관련한 빈틈없는 공조를 지속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측은 펜스 부통령 방한 및 국무장관, 국방장관, 국가정보국(DNI) 국장 합동성명 등 다양한 계기에 북핵 및 북한 문제와 관련한 어떤 결정, 조치든 한국과 사전에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할 것임을 거듭 강조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결국 한국이 모르는 대북 중대 제안을 했을 리 없다는 취지이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는 발언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대지는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만 LA팬 사로잡은 케이팝

    1만 LA팬 사로잡은 케이팝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청 앞에서 지난 6일 밤 열린 ‘아이덴티티 LA 뮤직 페스티벌’에서 1만여명의 관람객이 환호하고 있다. 미국 내 아시안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문화행사인 이 뮤직 페스티벌은 LA시와 시의회가 아시안-아메리칸 유산의 달을 기념해 개최했다. 한국 가수로는 알앤비(R&B) 가수 겸 프로듀서 딘 등이 참석했다. 1만여명의 팬은 한국 뮤지션이 나오자 케이팝을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World 특파원 블로그] 백악관 미생들, 고스펙 백수로 워싱턴서 쫓겨나

    “큰 꿈을 안고 워싱턴에 왔는데 취직이 어려워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아시아 지역에 관심 많아 2년 전부터 기자로부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워 온 미국인 A(28)씨는 7일(현지시간) 기자와 만나 이렇게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말 미 최고 명문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을 졸업한 뒤 백악관과 국무부 등 정부에서 무급 인턴으로 일했지만 결국 취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가족이 있는 고향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일자리를 알아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어 등에도 능통하고 최고 성적으로 졸업한 그가 정부와 정부 관련 기관에 취직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작은 정부’를 지향하며 정부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이, 최근 졸업한 젊은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정부 부처는 물론, 정부 관련 컨설팅회사나 싱크탱크 등도 새로운 일자리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때부터 ‘워싱턴의 오물’을 빼고 정부를 대폭 축소하겠다며 최근 통과된 예산안에서 국무부 예산을 30%나 삭감하는 등 국방비를 제외한 모든 예산을 삭감했다. 이 때문에 백악관을 비롯, 모든 부처가 인력 채용을 하지 않거나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A씨의 대학원 친구인 B씨도 백악관 무역대표부(USTR)에서 6개월 이상 무급 인턴으로 일했지만 결국 정규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 낙심한 B씨는 경력을 살려 정부 관련 유수 컨설팅사에 지원했지만 수개월째 “기다려라”는 답변만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 및 인근 명문 대학원을 졸업한 인재들이 정부 관련 일자리를 얻을 수 없어 상당수가 백수인 상황”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일자리 확충 정책이 제조업에 국한된다면 양질의 젊은이들은 결국 그들이 실력을 발휘할 일자리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정부 및 컨설팅, 로비회사, 로펌 등을 바라보고 워싱턴에 입성한 젊은이들이 트럼프 정부 들어 백수로 전락하고 있다”며 “정부 내 자리가 많이 채워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버락 오바마 전 정부에서 일했던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대거 취업시장에 나오고, 백악관 등에서 일하기 위해 정책 대학원을 졸업한 인재들도 자리가 없어 ‘취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