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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日 여행 금지” 권고… 도쿄올림픽 초비상

    美 “日 여행 금지” 권고… 도쿄올림픽 초비상

    미국 정부가 24일(현지시간)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을 우려해 일본에 대한 여행금지를 권고했다. 7월 23일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번 조치로 미국 선수단의 올림픽 불참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일본 정부의 올림픽 개최 의지가 변함없는 가운데 미국의 여행금지 권고가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최대 악재로 부상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일본과 스리랑카에 최고 단계의 여행경보인 여행금지 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미국인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등 4단계로 나뉜다. 일본은 이번에 3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4단계 여행금지 권고가 내려진 것이다. 여행금지 국가는 프랑스 등 151개국에 달하며 한국은 2단계를 유지했다. CDC는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이러한 조치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한때 7000명대까지 치솟았고 현재 4000~5000명대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최근 인도발 변이까지 나타나자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에 영업시간 제한 등을 담은 최대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선언을 세 번째 발령했지만 상황은 통제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긴급사태선언을 다음달 20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올림픽에 미칠 악영향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필요한 경우의 도항(배나 항공기를 타고 외국에 가는 것)까지 금지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판단에 대해 선수단 파견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을 미국으로부터 받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일본 여행금지 권고가 미국 대표팀의 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불참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코로나19 감염이 더욱 확산되면 해외 각국의 연쇄 불참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조치가 미국 선수단 참여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AP통신의 보도를 전했다. 도쿄스포츠는 “스포츠 대국인 미국 선수단이 참가할 수 없게 되면 동요한 타국 선수단이 이를 따를 경우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외모 집착·SNS 중독 우려”…어린이용 인스타그램 반대서명 확산

    “외모 집착·SNS 중독 우려”…어린이용 인스타그램 반대서명 확산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을 출시하겠다는 페이스북의 계획에 15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반대서명에 동참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를 추진하자 이에 맞서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학부모단체를 중심으로 거세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반대 서명에는 학부모 위주로 15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이를 상업적 목적에 동원하는 것에 반대하는 단체인 CCFC의 조시 골린 대표는 페이스북의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 출시 계획은 틱톡과의 시장 점유 경쟁에서 아동을 도구로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까지도 인스타그램에서 외모 중심주의, 인플루언서 문화, ‘좋아요’ 수에 대한 압박, 도태될 수 있다는 공포와 끝없이 싸우고 있다”면서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은 실리콘밸리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몰지각하고 탐욕적이며 잘못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은 현재 13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지만, 페이스북은 “나이를 속이고 가입하는 사용자가 적지 않고, 어린이 사용자를 노린 각종 범죄도 적지 않다”면서 어린이만 사용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이에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들은 어린이의 SNS 중독과 외모 집착 심화, 왜곡된 이미지에 노출될 위험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페이스북 측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 과정에서 감독 당국 및 입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무엇보다 어린이들의 안전과 개인정보를 우선해야 할 것”이라며 “아동 발달 분야 전문가들과 어린이의 안전과 정신건강, 사생활 보호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文과 악수 뒤 옷에 손댄 해리스 ‘결례 논란’

    文과 악수 뒤 옷에 손댄 해리스 ‘결례 논란’

    해리스, 악수 뒤 몸 돌리며 손을 닦은 것처럼 보여보수성향 폭스뉴스 비판, 영국·호주 언론도 보도“무례하고 인종차별적” vs “별일 아니다” 반응 갈려‘결례일까, 습관일까.’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한 뒤 곧바로 손을 닦듯 옷에 댄 것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만난 둘은 취재진 앞에서 발언을 했고, 직후 해리스는 먼저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해리스는 악수한 직후 오른손을 재킷 아래 주머니 위에 대면서 살짝 쓰다듬듯 내렸다. 일견 코로나19를 감안해 손을 닦는 행위로 비칠 수 있었다. 반면 그는 접견을 위해 행사장 발코니로 이동하려 몸을 돌리는 상황이었고, 얼굴은 활짝 웃고 있었다. 보기에 따라 별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미다. 보수성향의 폭스뉴스는 ‘해리스가 한국 대통령과 인사 후 손을 닦았고 트위터에서 반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트위터에는 “미국 부통령 맞냐”, “무례하다”, “인종차별적이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 사안은 미국을 넘어 타국 언론들도 다뤘다. 영국의 더선은 같은 소식을 다루면서 “많은 사람들이 해리스가 공화당 지도자였더라면 반응이 훨씬 더 나빴을 것으로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스카이뉴스는 같은 행위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했다면 “세상의 종말”처럼 취급되고 더 큰 분노를 입었을 거라고 주장했다. 반면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에는 “해리스가 악수하기 전에도 소매에 손을 닦았다”, “손에 땀이 났을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있을 수 있는 일”, “별일 아니다” 등의 반박글도 많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부통령 취임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많은 사람이 동참한 진주목걸이 캠페인을 인상 깊게 봤다”며 “보이지 않은 차별과 유리천장을 앞장서서 극복해온 부통령님에 대한 애정과 지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가장 많은 한국인 재외동포가 거주하는 곳이 바로 제 고향인 캘리포니아주”라며 “미국 전역에서 한국계 미국인은 의학, 학계, 연예계, 경제, 정치 등 각계각층의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군대가면 만나게 되는 절친’ 국산 돌격소총 K2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군대가면 만나게 되는 절친’ 국산 돌격소총 K2

    K2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하고 SNT모티브가 생산한 우리나라 최초의 제식 돌격소총이다. 돌격소총이란 소총탄과 권총탄의 중간 정도의 위력을 가진 탄을 사용하는 자동 소총으로 나치 독일이 만든 StG 44가 원조로 꼽힌다. 지난 1984년 개발이 완료된 K2 소총은 1985년부터 군에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개발국인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우리 군은 창설 초기 미제 M1 소총을 지급받아 사용했다. 이후 6.25 전쟁을 거치면서 미국으로부터 30만 정에 가까운 M1 소총을 추가로 지원 받는다. 이후 M1 소총은 우리 군의 제식 소총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베트남 전에 우리 군이 참전하면서 당시 미군의 제식 소총이었던 M16이 보급되었다. 1974년부터는 약 60만 정의 M16A1이 면허 생산되어 전군에 보급되었다. 그러나 M1부터 M16A1에 이르기까지 이들 소총들은 모두 미국인에 체형에 맞춰 설계된 소총으로 우리 군인들이 쓰기에는 불편함 점이 많았다.결국 1972년부터 독자 모델의 소총을 개발하게 되고, 1976년 까지 6개의 시제 소총이 탄생한다. 이후 지속적인 개량을 거쳐 K2 소총이 만들어진다. K2 소총은 M16A1 보다 유효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M16A1과는 다른 강선 회전율을 갖도록 강내탄도를 손보고 나토 표준 5.56mm 소총탄 규격이 적용된 K100탄을 개발해 적용한다. 이러한 노력덕분에 K2 소총은 K100탄을 사용할 경우 유효사거리가 600m에 달한다. 또한 가늠쇠에 야간조준이 용이하도록 야광 유리관을 장착했고 접철식 개머리판을 사용해 행군이나 차량 탑승이 편리하도록 개발되었다. 이밖에 고정식 차개를 통해 탄피방출 패턴이 일정하도록 설계되어 M16A1 소총에 비해 운용 및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고강도 알루미늄 단조 총몸을 사용해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했고, 가스 피스톤 작동방식을 적용해 뛰어난 야전 성능을 확보한다. 이외에도 연발사격 시 총구의 들림을 억제하기 위해 총구앙등억제 소염기를 개발 및 적용해 연발사격 시에도 양호한 명중률을 갖도록 했다. K2 소총에 이어 지난 2012년에는 K2C(Carbine)가 등장한다.SNT모티브가 자체 개발한 K2C 소총은 총열 길이가 K2의 465mm에서 310mm로 단축되었다. 소염기의 형태도 바뀌어 사격 시 반동을 최소화시켰다. 또한 표적 지시기와 조준경 등을 장착할 수 있는 파카티니 레일이 작용된 총열덮개와 조절 가능한 개머리판이 사용된다. K2C는 비록 우리 군은 사용하지 않지만 이라크를 비롯한 몇몇 나라에 수출되었다. 이어 K2와 K2C 소총을 혼합한 K2C1이 등장한다. K2C1은 K2 소총을 기반으로 K2C에 사용된 피카티니 레일과 5단계로 조절이 가능한 새로운 개머리판이 적용되었다.방열덮개와 수직손잡이도 장착한다. K2C1 소총은 2014년 하반기에 육군 제28보병사단에 시험 배치 후, 2015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2016년부터 전방 부대에 보급된다. K2 소총은 과거 민간용 모델이 미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DR-100/200/300이 대표적인 모델로, 사용하는 소총탄에 차이가 있다. 또한 민간용 버전이라 단발사격만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겨울에 또다시 코로나와 씨름해야 할 것이다”

    “겨울에 또다시 코로나와 씨름해야 할 것이다”

    올해 여름에는 조용히 보내겠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또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힘겨운 씨름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인터뷰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향후 몇 주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대유행이 끝났다고 선언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는 매우 조용한 여름을 보낼 것으로 생각하나 이후 겨울이 되면서 다시 코로나19와 씨름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지난 1년여 만에 미국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밑돌게 된 데는 백신뿐 아니라 따뜻한 날씨, 기존 감염자들의 면역력도 주요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을 맞지 않은 인구 중 이전에 감염됐던 사람의 비율이 3분의 1 이상이고 현재 인구의 절반가량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고 가정하면, 우리는 꽤 높은 면역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 주가 식당영업 제한, 마스크 규정 등을 완화했지만 아직도 많은 미국인이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점도 확진자 감소의 이유라고 고틀리브 전 국장은 꼽았다. 지금까지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3300만여 명이지만 실제 감염자 수는 공식 집계보다 많을 것이라고 그는 추정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FDA 국장을 지냈다. 현재 미국 제약사 화이자 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文 “저는 디모테오, 뵈니 꿈만 같다”… 추기경 “한국교회 상황, 굉장한 자부심”

    文 “저는 디모테오, 뵈니 꿈만 같다”… 추기경 “한국교회 상황, 굉장한 자부심”

    “한국은 가톨릭 신자 비율이 12~13% 정도일 것 같습니다. 지식인층이 특히 가톨릭 신앙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고, 인권이라든지, 아픈 사람들의 삶을 어루만지고, 요즘에는 남북통일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정신적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주도적인 종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문재인 대통령).” “한국 교회 상황을 설명해 주셨는데, 저에게는 매우 자부심이 되는 말씀입니다. 한국 천주교가 사회 정의라든지,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왔다는 말씀이 큰 자부심입니다. 평화에서 앞서 왔다는 점도 굉장히 자부심으로 느껴집니다(윌튼 그레고리 추기경).”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22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 겸 워싱턴DC 대교구 대주교를 만나 한반도 평화와 인종 화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레고리 추기경은 지난해 10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는 처음 추기경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확산했을 때 종교시설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지난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전날 개최된 코로나19 희생자 추모행사에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할 것을 강조하는 기도를 봉헌했고,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 왔다. 문 대통령은 “주교님을 뵈니 꿈만 같다. 저는 가톨릭 신자로 본명이 디모테오라고 한다”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님에 이어서 두 번째 가톨릭 신자”라며 “한국 대통령으로서, 가신자로서 주교님을 뵙게 돼서 정말 영광”이라고 했다. 이에 그레고리 추기경은 “저 역시도 뵙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2004년 아시아 지역 주교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는데 굉장히 인상 깊은 여정이었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레고리 추기경의 인종 갈등 봉합을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잇따르는 증오범죄와 인종 갈등 범죄에 한국민도 함께 슬퍼했다”면서 “증오방지법이 의회를 통과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서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같은 재난 상황이 어려운 사람을 더욱 힘들게 하고, 갈등도 어려운 사람 사이에서 많이 생긴다”며 화합의 지도력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그레고리 추기경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고 1주기가 화합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는 끔찍한 폭력이면서, 민주주의 가치를 저해한다”고 지적했다.문 대통령은 또한 “2018년 10월 로마를 방문해 교황님을 뵈었는데, 한반도 통일을 축원하는 특별미사를 봉헌해 주시는 등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셨다”며 “여건이 되면 북한을 방문해 평화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 하루빨리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싱턴과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5만명의 교민들을 잘 보살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그레고리 추기경은 “15년간 애틀랜타 대주교로 활동했는데, 한국인들의 친절과 배려, 화합에 대한 열망을 잘 안다”면서 “한국 사람들은 존중과 사랑을 받으면 보답하는 정신이 있다. 늘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면담이 끝난 뒤 한국에서 가져온 ‘구르마(손수레) 십자가’를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수십 년 전 동대문시장에서 노동자들이 끌고 다니며 일하던 나무 손수레를 사용하지 않게 되자 십자가로 만들었다”면서 “노동자의 땀이 밴 신성한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레고리 추기경은 성스러운 상징이라며 십자가에 입을 맞췄다. 아울러 문 대통령에게 한국민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축복 기도를 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그레고리 추기경 만난 문 대통령... “화합·평화” 강조

    그레고리 추기경 만난 문 대통령... “화합·평화” 강조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D.C. 시내호텔에서 35분가량 윌튼 그레고리(Wilton Gregory) 추기경 겸 워싱턴 대교구 대주교를 면담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그레고리 추기경과 한반도 평화와 인종 간 화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레고리 추기경은 지난해 10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최초로 추기경으로 임명됐으며, 2019년 4월 이래로 워싱턴 D.C. 대교구 대주교직도 수임 중이다. 그레고리 추기경은 지난 1월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전날 개최된 코로나19 희생자 추모행사에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할 것을 강조하는 기도를 봉헌하기도 했다. 또한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21일) 개최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해 긴밀히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추기경에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이러한 공동의 시대적 과업을 함께 완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레고리 추기경은 한반도의 평화는 남북한 주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만큼 문 대통령의 관련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달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그레고리 추기경은 한국 등 아시아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늘 관심을 갖고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인류애를 바탕으로 인종은 물론 개개인 간에도 상호 존중을 실천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마음의 벽을 초월한 인종 간 화합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바이든 대북특별대표 임명… “한국과 백신 파트너십 체결”

    [한미 정상회담]바이든 대북특별대표 임명… “한국과 백신 파트너십 체결”

    “한국 첨단기업 이용해 백신 생산 늘리겠다”바이든, 한국에 백신 공여 여부는 언급 안해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 공석인 대북특별대표K팝, 윤여정 오스카 수상 언급하며 “깊은 관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 추구, 대북특별대표 임명, 한미 백신 파트너십 체결, 반도체·배터리 파트너십 구축 등을 성과로 언급했다. 우선 그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긴장을 완화하며 우리 모두 목표로 하는 ‘한반도 비핵화’에 다가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는 바이든 행정부가 초기에 썼던 ‘북한 비핵화’와 달리 상호간에 비핵화를 진행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또 주한미국대사를 지냈던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을 첫 대북특별대표로 지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문 외교관인 성 김 대사를 대북특별대사로 일하게 될 것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그를 일으켜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후 연설에서 “김 대사를 대북특별대표로 지명한 것을 환영한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문제에 있어 적극적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석이었던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한 것은 취임 4개월 만이다. 미국은 대북정책 검토를 마친 뒤 북한에 내용 설명을 위한 접촉을 제안했지만 북한의 반응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북특별대표 임명이 북미 대화 재개에 도움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후 한국전쟁의 영웅인 랠프 퍼켓 주니어(94) 퇴역 대령에게 미군 최고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가 “종합적인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며 한국의 첨단기업을 통해 백신 생산량을 크게 늘리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한국에 백신을 언제 얼마나 공여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반도체 및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44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기로 한 점을 높게 평가하고, 기업 수장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외 최근 의회가 통과시킨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한 코로나19 증오범죄법을 언급하며 “아시아계가 거리를 걷기만 해도 공포에 떨며 살아야 하는 것에 솔직히 나는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K팝의 미국 내 유행과 올해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한미 간을 더욱 강화시키는 깊은 관계”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종락의 시시콜콜] 순자 의원이 문 대통령 앞에서 울먹인 까닭은

    [이종락의 시시콜콜] 순자 의원이 문 대통령 앞에서 울먹인 까닭은

    문 대통령과 한국계 하원의원 4명과 간담회에서순자 의원 “의원 선서때 한복 입어 감격”“한국인 엄마의 강인함을 본받고 싶어”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엔 한국계 하원의원 4명도 모두 참석했다. 민주당 앤디 김 외교위 위원을 비롯해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 공화당의 영 김(김영옥) 하원 의원과 미셸 박 스틸(박은주) 하원 의원이 함께했다. 지난 1월 하원 의원 취임선서 때 한복을 입고 참석, 선서를 해 큰 화제가 된 메릴린 의원은 문 대통령 앞에서 울먹이는 표정까지 보였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미국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순자 의원이 왜 울먹였을까. 아마도 자신의 절반인 한국의 대통령을 보면서 질기면서도 강인한 미나리 같았던 그의 삶이 순간 생각났던 건 아니었을까.순자 의원은 1962년 9월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씨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1살 반 때 주한미군이었던 아버지가 버지니아주의 포트리 기지로 배치되면서 미국으로 건너왔다. 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클라크애틀랜타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전공했다. 노던 생명보험사, 스타벅스 등을 거쳐 타코마 시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2년간의 시의회 경험 뒤 타코마 시장에 당선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으로 재직했다. 타코마 시장으로는 첫 동양계였으며, 흑인 여성으로 타코마 시장에 당선된 것도 처음이었다. 지난해 11월 하원의원에 당선됨으로써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첫 흑인 미국인이자, 230년 역사의 의회 역사상 첫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됐다.그는 한국인들도 촌스러워하는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자랑스러워 한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와의 인터뷰에서 “참 재밌는 것이 순자라는 이름은 제가 태어난 시기를 알려주고 있어요. 한국에서 특정 이름이 특정 기간 인기가 있었는데 제 이름이 그렇거든요”라고 말했다. 1960년대 초에 태어난 많은 여자 아이들이 ‘순자’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것을 가리킨다. 순자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취임 선서때를 떠올리며 “한복을 입고 의원 선서를 하게 돼 매우 감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의정 활동이나 언론과의 인터뷰때 마다 한국계란 자신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정신적 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타코마 시장 시절인 2016년 워싱턴대학 잡지에 “이 나라에 이민자로 온 엄마의 힘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그녀의 회복력과 인내력, 강인함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흑인인 여성이라고 규정하며 “학교에서 잘하는 것은 내 부모가 내게 불어넣은 가치였기 때문”이라며 한국인 혈통을 이어 받은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펠로시 만난 문 대통령 “70년간 다져온 한미동맹, 모범 될 것”

    펠로시 만난 문 대통령 “70년간 다져온 한미동맹, 모범 될 것”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지도부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70년 간 다져온 한미동맹이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함께한 간이 연설에서 “코로나는 사람 간 물리적 거리를 넓혔지만, 역설적으로 전 인류가 하나로 연결됐음을 증명했다”면서 “바이러스를 이기는 길이 인류의 연대와 협력에 있듯, 더 나은 미래도 국경을 넘어 대화하고 소통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70년간 다져온 한미동맹이 모범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의원님들과의 만남으로 시작될 한미 대화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 기후변화 대응 등 양국 협력을 더 깊게 하고 전 세계의 연대를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문 대통령을 모시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뿐 아니라 기후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은 “한국은 혁신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의 미래에도 기여하고 양국 국민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양국의 우정은 현재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 뿐 아니라 지금까지 한국에서 복무한 수십만명의 미국인들을 통해 더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펠로시 의장은 “한미관계는 안보의 관계지만, 그것 외에도 굉장히 돈독한 관계를 갖고 있다. 감사하다”며 “제 출신지인 캘리포니아의 한국 교포들도 특별히 기여해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미국 하원 지도부 간담회에는 펠로시 의장을 비롯해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총무, 그레고리 믹스 외교위원장,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스콧 페리 외교위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앤디 김 외교위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영 김 의원, 미셸 박 스틸 의원 등 한국계 하원 의원들도 자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으로 돌아가!”…아시아계 행인 손가락 절단시킨 美남성

    “중국으로 돌아가!”…아시아계 행인 손가락 절단시킨 美남성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 및 끔직한 혐오범죄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에서 또 한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희생을 당했다. ABC7뉴욕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도로 한복판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에게 다가가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가해자는 피해 남성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소리쳤고, 폭력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왼손가락을 세게 깨물었다. 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손가락이 잘리는 부상을 입었고, 가해자는 고통스러워하는 남성을 두고 현장에서 유유히 사라졌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48세 피해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셔츠를 입지 않은 채 손에 들고,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던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해당 사건을 보고받은 뒤 곧바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또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이 맨해튼에서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러한 범죄는 끝나야 한다”면서 “내가 범죄에 맞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와 함께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뉴요커로서 우리의 다양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동시에,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비겁한 시도를 거부한다. 정의는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뉴욕주 경찰 증오범죄 테스크포스(TF)가 이 사건을 수사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뉴욕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 및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개월간 동일한 지역에서 발생한 세 번째 아시아계 공격 사건으로 분류됐다. 지난 2일에도 이번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거리에서 아시아 여성 2명이 망치 공격을 받았다. 용의자는 흑인 여성으로, 길을 가던 31세·29세 아시아 여성에게 마스크를 벗어보라고 한 뒤, 31세 여성의 머리를 망치로 때려 열상을 입혔다. 아시아계를 노린 혐오범죄가 들끓자 미 하원은 지난달 상원에서 넘어온 ‘코로나19 증오범죄법’을 지난 18일 통과시켰다. 이 법은 법무부에서 코로나19 관련 증오범죄를 신속하게 검토하는 전담 인력을 배치하도록 하며, 코로나19 묘사에 차별적인 언어가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드 전기차 올라탄 바이든 “中 이기게 놔두지 않겠다”

    “나는 ‘카 가이’(car guy)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자동차 공장을 찾아 자신의 아버지가 30년간 자동차 판매상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렇게 연설을 시작했다. 차와 함께 자란 자신이 볼 때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전기차”라며 “하지만 지금은 중국이 이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달 반도체 웨이퍼를 직접 손에 들고 공급망 구축을 통해 대중 경쟁에서 이기겠다고 말했던 것처럼 바이든은 19일 선보일 신형 전기차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을 직접 시승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F-150의 전기차 버전이다. 바이든은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라며 현재는 중국이 배터리 시장 1위, 미국이 8위라고 언급한 뒤 “그들(중국)은 레이스에서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 미국인력으로 만든 전기차라면 구매 장려금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미국인을 고용하지 않고 미국산 부품을 쓰지 않은 제품은 단 한 건의 계약도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바이든의 전기차 공장 방문은 2조 3000억 달러(약 2597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의회가 통과시키도록 촉구하려는 의도였다. 여기에는 전기차 육성 부문에 1740억 달러(약 196조원)가 배정돼 있다.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바이든이 한국 측에 배터리·반도체 관련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불과 사흘을 앞두고 전기차 공장을 찾은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날 방문은 예정에 없었다고 CNN이 전했다. 바이든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이 배터리 제조의 80%를 차지하지만 F-150 전기차는 그렇지 않다”며 “우리가 조지아주로 가서 배터리를 독점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F-150 전기차 배터리의 공급처인 SK 공장을 조지아주에 유치한 것을 의미한 것으로 읽힌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담 후 SK 공장을 찾을 예정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서명만 남은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

    바이든 서명만 남은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

    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방지법을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달 말 상원에서 94대1로 법안이 처리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법은 공식 발효된다. 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364, 반대 62로 법안을 처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반대표는 모두 공화당에서 나왔지만 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은 법안 지지를 표명했고, 같은 당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 역시 “혐오 퇴치는 초당적인 것”이라며 옹호했다. 민주당의 메이지 히로노 상원의원과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공격이 늘어나던 지난 3월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연방과 주·지방 정부 사법기관에 증오범죄 신고를 위한 핫라인을 설치하고, 사법기관에 신고된 증오범죄를 법무부가 신속하게 검토하도록 했다. 증오범죄에 대한 인식을 높이도록 연방 정부 주도로 공공 교육을 확대하고, 주와 지방의 사법기관에 대한 관련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 1년간 50개 모든 주에서 거의 3800건의 반아시아태평양계(AAPI)에 대한 공격이 발생, 사업체가 파괴되고 노인이 공격당했고 가족들이 두려움에 처했다”며 “AAPI의 편협성은 우리나라 양심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슬프게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은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표면화됐다”면서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인종차별과 폭력과의 싸움에서 진전을 이루는 데 또 다른 걸음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美 공화당 의원 절반도 백신 안 맞아… 집단면역 걸림돌 된 ‘정치’

    美 공화당 의원 절반도 백신 안 맞아… 집단면역 걸림돌 된 ‘정치’

    공화 하원 211명 중 45%인 95명만 접종민주 하원은 전원 접종, 미국민 전체 56%지지자 백신기피비율 민주 4%·공화 20% 미국 하원의 공화당 의원 211명 중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들이 불과 45%인 95명이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219명 전원이 백신을 접종한 것과 비교해 상당히 저조한 접종률이다. 현재 접종 자격이 있는 12세 이상 미국인 중 56%가 최소 1회 접종을 마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반인 접종률 보다도 낮다. 정치적 성향이 집단면역의 걸림돌로 급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공화당 하원의 1인자인 케빈 매카시 원내 대표나 한국계인 영 김 의원 등은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여자 트럼프로 불리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나 극보수로 평가되는 테드 크루즈 의원 등은 접종을 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방역 규칙을 무시하는 경향은 공화당 상원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랜드 폴 상원의원은 지난 3월 의회에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마스크 착용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의사 출신인 폴은 “마스크를 쓰는 것은 연극”이라고 주장했고, 파우치는 “연극이 아닌 보호용”이라고 맞섰다. 폴은 상원의원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했고,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왔다. 로라 라인볼드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은 지난달 비행기 내에서 마스크 착용해야 한다는 항공사 직원의 지시를 거부했다가 탑승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14시간 동안 직접 차를 몰고 의회에 출근했다. 코로나19를 경시하는 듯한 공화당 내 분위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바이러스가 ‘저절로 없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피력했고 표백제나 햇빛으로 없앨 수 있다는 언급도 했다. 자신도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됐고, 이후에도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서둘러 벗도록 했다가 바이러스를 확산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한 대부분 주의 접종률이 현재 전국 평균을 밑돈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비영리단체 카이저가족재단이 지난달 21일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 중 백신을 안맞겠다는 이들은 불과 4%였지만 공화당 지지자 중에는 20%나 됐다. 오하이오주는 백신 접종자를 늘리기 위해 당첨금 100만 달러(약 11억원)인 복권을 나눠 주고 웨스트버지니아주는 백신 접종시 현금 100달러를 주는 고육책까지 쓰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접종자 수가 줄어드는 데는 보수 진영의 백신 기피가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오는 7월 4일까지 미국민의 70% 이상이 최소 한 번 이상 접종을 하는 게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속보] 미 하원,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 통과 ‘압도적 찬성’

    미국 하원이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방지법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법은 공식 발효된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하원은 18일(현지시간) 표결에서 찬성 364, 반대 62로 법안을 처리했다. 반대표는 모두 공화당에서 나왔다. 앞서 상원은 지난달 말 94대 1로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의 메이지 히로노 상원의원과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공격이 늘어나면서 지난 3월 증오범죄 방지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증오범죄에 대한 모든 보고를 검토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법무부 관리를 배치하고, 증오범죄에 대응하는 주 및 지방의 사법기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대유행을 묘사하는 인종차별적 언어 사용을 줄이도록 하는 지침을 내리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980년대 무인도서 침팬지와 6년 넘게 산 여성의 사연

    1980년대 무인도서 침팬지와 6년 넘게 산 여성의 사연

    오래 전 아프리카 감비아에 있는 한 무인도에서 침팬지와 6년 넘게 산 여성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미러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재니스 카터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인간에게 너무 익숙해진 침팬지 루시를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숲에서 함께 살며 살아가는 법을 익히도록 했다. 그러나 이 과정은 무려 6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카터의 사연은 그녀와 루시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올해 제작되면서 알려졌다. 루시는 2세였던 1964년 서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살던 미국인 심리 치료사 모리스 테머린 박사와 그의 아내 제인에 의해 연구 목적으로 입양됐었다. '인간의 딸'처럼 성장한 루시는 120개의 사인을 통해 수화를 익혔고 인간의 침대에서 잠을 청하고 집에 손님이 찾아오면 차를 대접하는 예절까지 배웠다. 하지만 성숙기가 되면서 인간을 깨무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루시를 더는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 테머린 박사는 침팬지를 야생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심했던 것이다.1976년 25세였던 카터가 테머린 박사로부터 루시를 돌봐달라고 부탁을 받았던 시기가 바로 그때였다. 대학교에서 영장류 연구팀에 있던 대학원생 카터는 우리에 갇힌 루시와 처음 만나 수화로 대화를 나누며 유대를 쌓았다. 이듬해 테머린 박사 부부가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카터는 현지에 머물며 루시가 야생에 적응하도록 도왔다. 사실 이 결정은 그녀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자신마저 떠나면 루시가 홀로 쓸쓸하게 지내야 한다는 것을 모른 척할 수 없었다. 결국 그녀의 결정은 사귀던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교사라는 꿈까지 포기하는 결과를 낳았다.이후 카터는 1979년 5월 루시와 함께 감비아에 있는 외딴 무인도로 이주했다. 카터와 루시는 표범 등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밤에는 우리 안에서 머물며 섬에 살던 다른 침팬지 8마리와 함께 생활했다. 하지만 섬 생활은 카터에게 열악했다. 전기는 물론 수도도 없고 바깥 소식은 6개월마다 한 번씩 주고받는 편지가 전부였다. 인간 사회로부터 거의 단절된 생활을 해야 했던 카터는 극심한 외로움을 겪기도 했다. 그런데도 그녀는 루시를 숲으로 돌려보내고 싶다는 일념으로 6년 넘게 섬에서 버티며 살았던 것이다. 처음에 카터는 루시 앞에서 야생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시범으로 선보였다. 그러자 루시는 시행 착오를 거듭하면서도 자기 힘으로 먹이를 얻는 기술을 터득했다. 또 루시는 카터로부터 다른 침팬지들과 교류하는 법도 배웠다. 그러던 중 카터는 침팬지의 성격과 문화적인 경향이 인간의 경우와 매우 비슷하다는 점을 깨닫기도 했다. 카터의 노력으로 곧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 시작한 루시는 대시라는 이름의 수컷 침팬지와 친해졌다. 그때 카터는 이별의 순간이 찾아왔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카터는 “헤어질 때 내가 얼마나 루시를 사랑했는지 깨달았다. 그때 나눈 포옹은 이전과 달리 강렬하게 느껴졌다”면서 “루시는 내가 섬에서 외로움을 느낄 때도 금세 알아차릴 만큼 민감했다”고 회상했다. 또 “루시와는 좋은 친구 같은 관계를 맺어 왔다. 날 생각해준다는 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지만, 이때 루시는 날 더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포옹을 한 뒤 돌아서서 날 바라보더니 동료들이 있는 숲으로 떠나갔다”고 설명했다. 이후 카터는 1년 만에 섬으로 돌아가 루시와 다시 한번 만났다. 하지만 루시는 이듬해인 1987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현재 70세가 된 카터는 감비아 수도 반줄에서 살면서 침팬지 보호 프로젝트에 종사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침팬지 재활센터가 있는 보호구역에서 지내고 있는데 거기에는 루시의 후손을 포함해 야생 침팬지 14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영양제의 대명사, 비타민제의 배신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영양제의 대명사, 비타민제의 배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립건강통계센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60%가 영양제, 즉 식이보충제를 먹고 있다. 이 중 종합비타민, 비타민C와 비타민D 등 비타민제가 가장 많으며 고령일수록 더 많이 먹고 있다. 우리나라도 30% 이상이 영양제를 먹고 있고, 비타민제는 건강기능식품 중에서 고시형 기능성 원료 중 홍삼 다음으로 많이 생산, 판매가 되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렇게 비타민제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비타민이 건강에 좋은 것이라고 알려져 있고, 음식으로 충분한 섭취가 어렵기 때문에 비타민제로 만들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방송 등 언론매체에서 의사들이 비타민제를 선전하고 있고, 국가에서도 건강기능식품으로 승인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 최근 수십년 동안 전 세계에서 발표된 수백편의 환자-대조군 연구 및 코호트 연구와 같은 사람을 대상으로 관찰한 역학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다양한 비타민과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할 경우 암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30%까지 줄인다는 의학적 근거가 있다. 그런데 영양제의 대명사인 비타민 및 항산화 보충제가 우리를 배신하기 시작했다. 2007년 2월에 미국의학협회지에 실린 메타분석에 따르면 기존에 발표된 47편의 질적 수준이 높은 임상시험을 종합한 결과 비타민 및 항산화 보충제(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 셀레늄)를 복용한 사람들은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예상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사망률이 5% 높았다. 이 논문을 시작으로 최근 14년 동안 수많은 임상시험과 이를 종합한 메타분석 논문들에서 우리가 믿어 왔던 비타민제가 여러 가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는 결과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필자 역시 2010년에 종양학 연보라는 국제 종양학술지에 22개의 임상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베타카로틴, 비타민A, 비타민E, 셀레늄과 같은 비타민 및 항산화 보충제는 암 예방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비타민 및 항산화 보충제를 복용한 경우 방광암의 위험성이 높게 나타났다. 2013년 미국 내과학연보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에 돈 낭비하는 것을 멈춰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그동안 발표된 수많은 임상시험에서 비타민제는 효과가 없으며 베타카로틴과 같은 일부 보충제는 오히려 해로우니 비타민제를 멀리하라고 권고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질병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에서는 2014년 새롭게 개정된 권고안에서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E 보충제는 오히려 흡연하는 사람들에서 폐암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효능에 대한 근거가 없거나 부족하고 오히려 인체에 해로울 수 있으니 비타민제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말자. 그 대신 비타민이나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비롯한 여러 가지 다양한 음식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자.
  • 필리핀서 성착취 영상 피해 어린이 14명 구출…2세 아이 포함

    필리핀서 성착취 영상 피해 어린이 14명 구출…2세 아이 포함

    필리핀에서 아동 성 착취 영상 제작에 강제 동원됐던 어린이 14명이 구출됐다고 AFP 등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피해 아동 중에는 2세 아이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필리핀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충격적인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은 호주 국적의 안토니 스콧(68)으로, 그는 지난 3월 아동학대 자료 소지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서 압수한 컴퓨터에 아동 성 착취 자료 및 아동학대 유료 콘텐츠를 거래하는 온라인 채팅 대화 기록을 찾아냈다. 필리핀 경찰과 호주연방경찰(AFP)의 합동 조사 결과, 불법 성 착취 영상 제작에 강제 동원된 아이들이 머무는 장소를 찾는데 성공했다. 지난 7일 합동 조사단은 루손섬 남동부에 있는 카마리네스 수르주의 허름한 은신처에서 2~17세 여자아이 6명과 남자아이 8명을 구조했다.이중에는 2세에 불과한 어린 아이까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겼으며, 현지 경찰은 2세 아이를 포함한 일부 피해 아동을 품에 안거나 등에 업은 채 은신처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합동 조사단은 아이들을 이용해 불법 동영상 제작에 가담하고 아이들을 감금해 온 필리핀 현지 여성 3명과 남성 1명을 체포했으며, 아동 성 착취를 입증할 만한 자료와 성인 장난감, 영상 제작 및 유포를 통해 주고받은 현금 기록 등을 압수했다. 이번 수사는 호주연방경찰과 빅토리아 공동 아동 착취 방지팀으로 구성된 공동 수사기관인 JACET, 필리핀 인터넷 범죄센터(PICACC) 등의 합동 작전을 통해 이뤄졌다.필리핀 경찰 산하의 여성 및 아동보호센터 관계자는 “온라인 성적 착취로부터 어린이를 구하고 보호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이 사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인신매매범과 범인을 체포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은 온라인 아동 성착취의 핫스팟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최근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필리핀 아동의 성착취물을 이용하는 가해자들은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등의 소아성애자들이다. 전문가들은 필리핀이 영어 통용되는 국가인데다 인터넷 보급률이 높고, 환전 시스템이 발달돼 있어 아동 성착취물 제작이 만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필리핀 아이들의 성착취 영상과 사진 등을 판매한 미국인이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리스 공식 관광재개… 크로아티아·몰타·이탈리아도

    그리스 공식 관광재개… 크로아티아·몰타·이탈리아도

    그리스가 14일부터 공식적으로 관광 재개에 나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항체 보유자, 코로나19 음성 확인증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입국 뒤 자가격리 의무를 없앴다. 더불어 그리스 내국인을 대상으로 했던 여행금지령도 풀리면서 주말 동안 수도 아테네 근처 피레우스엔 주변 섬으로 떠나려는 페리를 타기 위해 수백 명이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미국인들하는 선호 그리스 여행지인 미코노스와 산토리니의 7월 호텔 예약은 이미 90% 완료 됐다고 한다.그리스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는 최근에도 2000~3000명으로 여전히 많지만,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담당하는 관광산업의 침체를 더 이상 감내하지 못해 관광 재개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그리스를 찾은 관광객은 74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3400만명에 비해 78.2% 급락했다. 그리스가 합류하면서 지중해 근처 관광국가들의 코로나19 상황으로의 복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미 크로아티아는 반년 전부터 관광을 재개한 상태다. 터키와 키프로스는 외국인 관광객을 이동을 금지하는 봉쇄조치의 예외로 두고 있다. 이탈리아도 16일을 기해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을 지닌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영국·이스라엘발 입국자에 대해 닷새 간의 격리 의무를 해제할 예정이다. 몰타는 호텔 리조트 비용의 일부를 돌려주는 바우처 제도를 선보이며 관광객 유입을 이끌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압둘 자바, 사회 정의 상징으로…이름 딴 NBA상 제정

    압둘 자바, 사회 정의 상징으로…이름 딴 NBA상 제정

    미프로농구(NBA)는 14일(한국시간) ‘카림 압둘 자바 사회정의 챔피언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농구 실력이 아닌 ‘사회 활동’을 평가하는 상이다. NBA는 “사회 정의와 리그가 수십 년간 추구해온 평등, 존중,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는 선수를 조명하기 위해 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상 이름은 NBA 전설이자 흑인 민권운동에도 앞장섰던 카림 압둘 자바(74)의 이름을 땄다. 매년 각 구단이 소속 선수 중 한 명을 후보자로 지명하면 명망 높은 은퇴 선수와 NBA 임원, 사회운동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는 10만 달러(약 1억 1200만원)를 자신의 이름으로 자신이 지정하는 단체나 기관에 기부할 수 있다. 최종 후보 4명에게도 2만 5000달러를 기부할 권리를 준다.압둘 자바는 “이 상은 미국과 평등을 원하는 모든 미국인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거대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BA 통산 득점 1위(3만 8387점)에 빛나는 압둘 자바는 1969년부터 20년 동안 밀워키 벅스, LA레이커스에서 뛰며 우승 6회에 최우수선수(MVP) 6회, 파이널 MVP 2회 수상한 레전드다. 1995년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또 인종차별 반대 차원에서 1968 멕시코 올림픽 참가를 거부하는 등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대통령 자유 훈장을 수상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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