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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거주 중국계 72세 변호사 “나 중국식당 7812곳 요리 먹어본 사람”

    LA 거주 중국계 72세 변호사 “나 중국식당 7812곳 요리 먹어본 사람”

    40년에 걸쳐 미국과 캐나다, 아시아에 있는 중국식당 7812곳을 돌며 음식 맛을 보고 이를 꼼꼼히 기록한 중국계 미국인이 있다. 로스앤젤레스(LA)를 중심으로 세무 분야 변호사로 일한 데이비드 R 챈(72)을 영국 BBC가 화제의 인물로 2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그는 다녀온 식당 이름을 일일이 장부에 적고 수천 곳의 식당 명함과 메뉴판 등도 수집해 소장했다. 하루에 한 식당을 들렀다고 치면 20년이 넘게 걸린다. 40년이 걸렸다니 이틀에 한 번 꼴은 중국식당에 들러 끼니를 해결한 셈이다. 최근 들어선 거의 매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요리 하나씩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중국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음식 탐방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중국음식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시점이나 중국문화가 미국에서 어떻게 역동적으로 바뀌는지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자신이 중국음식 평론가는 아니라면서도 그저 미식가(foodie)인 것도 아니라고 했다. 여전히 젖가락질에 서투르고 카페인을 피하려고 차를 거부하며 설탕과 콜레스테롤이 적은 메뉴를 집착한다고 털어놓았다. 중국식당에 가면 그가 뭘 먹는지 궁금해진다. 그는 원래 광둥성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한 할아버지의 손자로 태어나 어릴적 중국음식을 먹어본 기억이 없다고 했다. 1950년대 처음 중국음식을 맛봤을 때도 전혀 인상적이지 않았다면서 “그 음식은 미묘하지도 않았다. 연회에 갔는데 밥에 간장을 비벼 먹었다. 먹을게 없었다”고 했다.중국 음식은 19세기 초 골드러시를 좇아 낯선 땅을 찾아 온 이들이 가져온 것인데 기록에 남은 최초의 중국식당은 1849년 샌프란시스코에 문을 연 ‘칸톤(광둥)’이었다. 초기 이주자 상당수가 중국 남부 광둥성의 시골마을인 토이산 (台山) 출신이었던 연유다. 이들은 먼바다로 나아가 어업을 하곤 했는데 유혈 종족 분쟁과 경제난 끝에 미국으로 건너가는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챈이 처음 중국 요리를 맛보던 당시 중국계 미국인은 인구의 0.08% 밖에 안 됐으며 거의 토이산 출신의 후손들이었다. 이들은 모두 LA 외곽에서도 160㎞ 떨어진 작은 마을에 모두 모여 살아 자급자족적이었다. 따라서 현지인들이나 다양한 인종의 미국인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적응해야 했다. 그런데 1960년대 말 아시아 이민자 쿼타 규제가 풀리면서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등지에서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중국 곳곳의 음식문화가 전해진 것이며 굳이 미국인의 입맛에 적응하지 않아도 중국식당들이 장사를 할 수 있었다. 이즈음 미국 시민권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지자 대학생인 챈은 중국계 미국인 역사를 돌아보기 위해 전화번호부를 뒤적여 중국식당들을 찾았다. 지방마다 너무 다른, 엄청 다양한 중국 요리들이 있음을 알고 고개를 내저었다. 세무 변호사로 일하며 미국의 다양한 주, 캐나다와 아시아로 출장을 가면서도 늘 중국식당을 가서 맛을 봤다. 미국에서 가장 다양하고 정통한 중국음식을 맛보려면 LA의 중국계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샌개브리얼 밸리를 가보라고 권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딤섬 요리를 제대로 맛보려면 샌프란시스코가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뜻밖에도 훌륭한 차우멘(해물쟁반짜장)을 맛본 곳으로 미시시피주 클라크스데일을 꼽았는데 중국계 이주민의 역사가 200년 전에 시작된 곳이었다. 가장 실망스러운 중국음식을 먹은 곳은 노스 다코타주 파고였는데 “볶음밥이 죽밥 같았다. 그런데 누군가 그 위에다 간장 소스를 들이붓는 것이었다”고 몸서리를 쳤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 본토에서 엄청난 숫자의 대학생들이 몰려오면서 중국음식이 “민주화됐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제 어떤 대학타운을 가도 훌륭한 중국 음식점이 있기 마련이다.중국음식을 평범한 미국인들의 뇌리에 각인된 것은 뭐니뭐니해도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던 일이다.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함께 연회를 열었는데 닉슨 대통령이 젖가락을 들어 앞접시에 여러 요리를 골라 담는 것을 생중계로 지켜본 이들은 엄청 놀라워했다. 베이징 덕, 내장 튀김 등도 메뉴에 있었는데 시각적으로 충격적이었다. 닉슨의 ‘젖가락 외교’ 다섯 달 뒤에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외교적 해빙 후 중국식당들 만개’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중국계 미국인 식당협회의 추계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 전역의 중국식당은 4만 5000개가 넘어 맥도날드, 버거킹,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웬디스 매장을 합친 것보다 많다. 이렇게 새로운 점포가 늘어나니 챈으로선 노다지(bonanza) 같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방문하는 중국 식당 수 같은 목표는 없지만 가능한 많이 찾고 싶다고 했다. 은퇴한 뒤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곳을 찾고 블로그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팔로워 중 한 명은 이런 지적을 했다. 어차피 부인이 중국 사람인데 그녀가 요리하는 것을 먹어도 중국음식인데 뭘 그리 찾아 헤매는 것이냐는 얘기다. 또 주위 사람들이 중국 음식에 대해 물어보는지 궁금해 하며 그의 전문성에 회의적인 시선을 던지기도 했다.
  • “국제유가 하락에도 주유소 가격 불변”…바이든 뿔났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주유소 가격 불변”…바이든 뿔났다

    “국제유가 거의 10% 하락, 갤런 당 25센트는 덜 내야” 최근 FTC에 정유사들의 불법적 반시장 행위 조사 요청전략적 비축유 방출에 당일 유가 오르며 영향력 제한적물가상승 원인 ‘유가잡기’에 총력 “추가 방출 배제 안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정유사들의 불법적인 반시장 행위에 대해 조사를 요청한 이유에 대해 ‘국제유가가 거의 10%나 내렸지만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인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유사들이 국제유가가 오를 때는 즉각 주유소 가격에 반영했지만 내릴 때는 늑장을 부린다는 의미다. 바이든은 23일(현지시간) 전략적 비축유 방출과 관련한 백악관 연설에서 “휘발유 도매가격은 최근 몇 주 사이 10% 가까이 내렸는데, 주유소 판매가는 한 푼도 내리지 않았다”며 “석유 유통사들이 (이윤을) 많이 남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휘발유 도소매가 차이가 예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면, 미국인들은 최소한 갤런 당 25센트는 덜 내야 한다.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때문에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불법적인 반시장 행위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지난 16일 배럴 당 80.76달러였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78.5달러로 2.8% 내렸지만, 미국 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같은 기간에 갤런 당 3.409달러에서 3.403달러로 0.2% 하락했다. 바이든이 정유사를 비판하고 나선 것은 전략적 비축유 방출이라는 특단의 조치에도 유가 하락이 곧바로 나타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바이든도 이날 연설에서 비축유 5000만 배럴을 방출하도록 지시했다며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영국 등의 동참으로 분명한 유가 하락을 볼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룻밤 사이에 기름값이 내려가지는 않겠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바이든 입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부추기는 물가 급등으로 자신의 국정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에서 빠른 처방이 필요하다. 하지만 역대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 결정을 전하고 추가 방출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시장에 충격을 줬지만,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T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1.75달러) 오른 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략적 비축유 방출로 OPEC과 여타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압박을 받아 원유 수출을 늘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OPEC+ 관계자는 전날 블룸버그 통신에 “다음달 2일 열릴 석유장관 회의에서 증산 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미국과 OPEC+의 기싸움으로 비축유 방출 효과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바이든이 미국 내 서민들에게 체감효과를 느끼도록 하기 위해 정유사들을 더욱 압박하고 나선 배경 중 하나로 보인다.
  • 무려 432억원 암호화폐 훔친 범인 알고보니 加 10대 소년

    무려 432억원 암호화폐 훔친 범인 알고보니 加 10대 소년

    캐나다 온타리오 출신의 한 10대 청소년이 무려 4600만 캐나다달러(약 432억원) 가치의 암호화폐를 가로챈 혐의로 체포됐다. 최근 캐나다 CTV뉴스 등 현지언론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0대 청소년이 캐나다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의 공조 수사 끝에 불잡혔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10대 용의자는 역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미국인 피해자 스마트폰 속 정보를 '심 스와핑'이라는 방식으로 털어 거액의 암호화폐를 가로챘다. 심 스와핑은 휴대전화 이용자의 전화번호를 다른 사람이 관리하는 심 카드로 옮기게 한 뒤 암호를 재설정하는 수법이다. 이는 이용자의 휴대전화를 훔친 것과 같으며 ‘디지털 신원 도용’으로도 불린다. 지난 2019년 8월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도 심 스와핑에 당해, 흑인·유대인을 지칭하는 인종차별적 속어와 ‘히틀러는 죄가 없다’ 등의 글이 그의 트위터 계정에 게시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렇게 훔친 거액의 암호화폐로 온라인 게임의 희귀 게임 아이디를 구매하는데 썼다가 경찰에 꼬리가 밟혔다. 캐나다 경찰은 "지난해 3월 FBI와 공조가 이루어져 1년 넘게 수사를 진행해왔다"면서 "지난 17일에서야 절도 후 남아있는 700만 달러 가치의 암호화폐를 경찰이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암호화폐 절도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 “사람 쏴 죽였는데 무죄라고” 진정 호소에도 포틀랜드 시위 폭동 규정

    “사람 쏴 죽였는데 무죄라고” 진정 호소에도 포틀랜드 시위 폭동 규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피해자 가족들이 지난해 8월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백인 청소년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정당방위로 무죄 평결을 받은 데 대해 평화적으로 의사 표현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지만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항의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포틀랜드 경찰은 시위 양상이 매우 과격했다며 폭동이라고 규정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200여명이 유리창을 깨고 물건들을 거리와 경찰에 던지는 등 극렬한 양태를 띠었다. 평결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 성명을 내고 “이 평결이 많은 미국인을 분노하고 우려하게 만들겠지만 우리는 배심원의 결정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평결에 대한 분노가 과격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듯 “모든 이들이 법치에 부합하게 평화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길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당시 위스콘신주 커노사에서 인종차별 시위를 촉발시킨 원인이 됐던 제이컵 블레이크의 삼촌 저스틴은 법원 밖에서 무죄 평결 소식을 듣고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며 우리는 계속 평화적일 것이다. 자유의 종을 울리자”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뉴욕 브루클린,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등에서 수백명 인파가 거리로 나와 피고인 카일 리튼하우스(18)에 대한 무죄 평결을 규탄했다. 브루클린에서는 시위대 수백명이 NBA팀 브루클린 네츠의 홈구장 바클레이스 센터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오후 8시쯤 200명가량 인파가 모이자 시위대는 맨해튼 브리지를 향해 행진을 이어갔다. 일부 시위자는 “자본주의 법정에 정의는 없다”는 팻말을 들었다. 시위에 참여한 나탈리아 마르케스는 “이번 평결은 터무니 없으며, 사법 체계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에서도 도심 밀레니엄 공원 인근에 모인 시위대 수십명이 교차로를 점거해 경찰과 대치한 후 연방청사 앞 광장 ‘페더럴 플라자’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콜럼버스에서는 100명가량 인파가 오하이오주 의회 의사당 앞에 모여 “지옥 같은 시스템 전체가 유죄”, “살인마 소년을 감옥으로 보내라” 등 구호를 외쳤다. 리튼하우스는 지난해 8월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 총격으로 반신불수가 된 사건을 계기로 방화와 약탈을 동반한 과격 시위가 벌어지자 백인 자경단원과 함께 순찰하던 중 시위에 참가한 조지프 로센바움(36)과 앤서니 후버(26)를 살해하고 게이지 그로스크로이츠(27)를 다치게 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백인이었다. 당시 만 17세에 불과했던 리튼하우스가 저지른 이 사건은 미국 사회에서 총기 소유 권리와 자경단의 역할, 정당방위의 정의를 둘러싼 거센 논쟁에 불을 붙였고, 여론을 분열시켰다. 배심원단은 26시간의 숙의를 거쳐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당방위라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평결했고, 당분간 극렬한 찬반 시위가 잇따를 전망이다.
  • 항복 의사 밝혔는데…10대 중국계 미국인, 경찰 총에 사망

    항복 의사 밝혔는데…10대 중국계 미국인, 경찰 총에 사망

    지난해 10대 중국계 미국인이 펜실베이니아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 측이 경찰의 주장을 뒤집는 새로운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부모에게 입양된 중국계 19세 크리스천 홀은 펜실베이니아 북동부의 한 고속도로 난간에 서 있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그가 총기를 소지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맞대응을 시작했다.90분간의 대치 끝에 경찰이 쏜 총 3발에 맞은 홀은 중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후 과잉대응 논란이 일었지만, 경찰이 제출한 보디캠 영상 등의 증거는 당시 순간을 명확하게 담고 있지 않아 경찰의 과실 여부를 따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경찰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처음에는 총을 바닥에 내려놓은 뒤 홀을 설득하려 애썼지만, 이후 홀이 비협조적으로 나와 다시 총기를 들고 홀에게 다가갔다”면서 “홀이 먼저 경찰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고 주장해 왔다. 경찰 측 검사도 지난 3월 “홀의 죽음은 사실상 경찰을 이용한 전형적인 자살”이라며 경찰을 옹호했다. 홀이 입양됐던 어린 시절부터 반응성애착장애 등을 앓고 있었으며, 청소년기에는 방화 등으로 여러 차례 감옥을 오갔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항복 의사 밝힌 10대 소년에 발포한 경찰  그러나 해당 사건과 함께, 사망한 홀이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이 쏟아졌다. 경찰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10대 소년에게 발포한 이유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고, 홀의 죽음에 대한 더욱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유가족은 홀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새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홀은 한 손에 총을 든 채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상태였다. 경찰은 홀이 공격적인 대응을 멈추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결국 그에게 총을 쐈고, 영상은 경찰의 총에 맞은 홀이 쓰러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홀의 유가족은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 2명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출처가 공개되지 않은 해당 영상은 법원에 증거로 제출됐다. 홀의 아버지인 가레스 홀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편향 없는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 (홀에게 총을 겨누고 쏜) 경찰관들이 기소되는 것을 꼭 보고싶다”고 밝혔다. 유가족 측 변호사인 벤 크럼프는 “홀이 손을 머리 위로 올렸을 때, 그것이 항복을 의미하는 보편적 제스처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경찰은 과잉 대응했다”면서 “경찰은 홀이 총에 맞기 직전, 경찰을 위협했다고 거짓말 했다”고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인한 사망사건이자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주경찰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세서미 스트리트’ 한국계 캐릭터에 “제정신이냐” 뿔난 美 보수 인사

    ‘세서미 스트리트’ 한국계 캐릭터에 “제정신이냐” 뿔난 美 보수 인사

    미국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한국계 캐릭터가 출연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미국 유력 보수 인사가 이를 트집잡았다. 17일(현지시간) 미 보수진영 최대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맷 슐랩 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버니’와 ‘버트’(이 프로그램의 고정 인기 캐릭터)는 어떤 인종이냐. PBS(이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미국 공영방송)는 제정신이 아니다. 우리는 PBS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글과 함께 한국계 캐릭터 ‘지영’이 세서미 스트리트에 나온다는 기사 링크를 걸었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1969년 첫 방송 이후 처음으로 올해 11월 25일인 추수감사절에 아시아계 캐릭터 ‘지영’을 등장시키기로 했다. ‘지영’은 7살 한국계 미국인이다. 캐릭터 소개 영상에서 ‘지영’은 ‘하나, 둘, 셋’이라고 숫자를 외치며 노래를 시작하는 등 한국말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모습이다. ‘지영’은 할머니와 떡볶이 같은 한국 음식 요리하기를 좋아해 친구들에게도 한국 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지영 캐릭터는 최근 미국의 인종 혐오에 대항하려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서미 스트리트 제작진은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 폭력의 실상을 보여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지영을 창조하게 된 배경이 됐다”며 “아시아계와 태평양 출신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순간부터 당연히 아시아계 캐릭터를 창조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영’이 등장하는 특별 프로그램은 PBS 각 지역 방송과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 “우린 죽으러 오지 않았다”…잇따른 美 총격 사건에 분노한 中 유학생들

    “우린 죽으러 오지 않았다”…잇따른 美 총격 사건에 분노한 中 유학생들

    “우리는 죽으러 온 게 아니다.” 미국 시카고 일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 유학생들이 집단 항의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중국인 유학생 수백여 명은 미국 시카고대학교 인근 광장에 모여 최근 발생한 중국인 유학생 사망 사고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18일 보도했다. 이날 집회에는 시카고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수백여 명이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정오에 시작된 집단 움직임은 한 손에 피켓과 포스터 등을 든 중국인 유학생 수백여 명이 모여들면서 약 1시간 가량 이어졌다. 이날 피켓을 들고 집단적인 목소리를 낸 한 중국인 유학생은 “우리는 여기에 공부를 하러 온 것이지 죽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면서 “다음 번에 죽을 유학생은 대체 누구냐. 총기와 각종 폭력으로 인한 사망 사고는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9일 시카고 대학에서 박사 과정 중이었던 중국인 유학생 판이란 씨가 지나가던 행인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로버트 지머 총장은 사망한 학생 유가족에게 “학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달 초 또 다른 중국인 유학생이 캠퍼스 인근에서 지나가던 미국인이 쏜 총에 맞고 현장에서 사망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당시 사망한 피해자는 지난 8월 시카고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박사 과정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미국에 거주 중인 중국인 교민들은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 범죄와 치안 등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에 소재한 회사에 근무 중이라는 중국인 장페이위 씨는 “시카고대 캠퍼스와 시 전체의 치안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하루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치안 문제는 비단 중국인 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에 사는 모든 아시안들이 겪는 문제이며, 미국 정부와 관련 부처는 아시안들이 겪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선 문제에 더 이상 눈 감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데뷔 35주년 조수미, 한국인 첫 아시아 명예의 전당에

    데뷔 35주년 조수미, 한국인 첫 아시아 명예의 전당에

    올해 국제무대 데뷔 35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한국인으로는 처음 아시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는 조수미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 입회식에서 헌액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알렸다. 2004년 미국 시애틀을 근간으로 창립된 아시아 명예의 전당은 아시아인들이 세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알리기 위해 매년 다양한 분야의 리더를 헌액해 왔다. 배우 이소룡, 피겨스케이트 선수 크리스티 야마구치, 언론인 코니 정,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 등이 명단에 올랐다. 올해는 조수미와 함께 음료·식품회사 펩시코 최고경영자를 지낸 인드라 누이, 대중음악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 기타리스트 필 첸 등 10명이 선정됐다. 조수미는 “지난 35년간의 노력으로 개인의 명예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인정받게 돼 행복하다”면서 “유네스코 평화예술인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더로 다음 35년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 대만 지지, 올림픽 불참, 동맹압박… 미중회담 뒤 혼란 부른 바이든

    대만 지지, 올림픽 불참, 동맹압박… 미중회담 뒤 혼란 부른 바이든

    미중 간 첫 정상회담 이튿날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듯했다가 다시 수습에 나서는 등 각종 발언으로 혼란을 불렀다. 또 백악관 내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기류가 전해지면서 전날 ‘경쟁하되 충돌은 안 된다’던 바이든의 핵심 메시지의 진의를 의심받았다. 미중 정상이 소통의 문은 열었지만 긴장 완화의 구체적인 길은 보이지 않는다. 바이든은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국정 관련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회담에서) 우리가 대만관계법을 지지한다는 걸 (미중 정상회담에서) 아주 분명히 했다”며 “(대만은) 독립적이다. 스스로 결정을 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모호성 유지 정책’에 어긋나는 답변이다. 미국은 중국에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대만 독립 여부는 언급하지 않은 채 대만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식으로 균형추를 유지해 왔다. 바이든은 이후 취재진을 찾아 “(대만) 정책을 전혀 바꾸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대만) 독립을 장려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전략적 모호성에서 벗어난 바이든의 답변은 처음이 아니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미국이 방어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 8월과 10월 두 번이나 ‘그렇다’는 취지로 답해 논란이 됐다. 게다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바이든이 정상회담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지만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를 확인하지 않아 진위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또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은 “각국 정상을 만나면 ‘미국에 대항하는 것은 결코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미국 편에 서야 한다고 압박하는 식의 발언이다. ‘중국 때리기’와 ‘강한 미국’을 원하는 미국인들의 지지를 얻으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이지만 동맹들에도 의미가 적지 않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백악관이 조만간 바이든이나 어떤 미국 관리도 (내년 2월)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이 이달 안에 이런 ‘외교적 보이콧’ 방안을 승인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올림픽 성공 개최에 매달리는 상황에서 미중 관계가 다시 악화될 수 있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던 전날에도 중국군 군용기 8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IDZ)에 진입했고, 미국은 일본과 남중국해에서 연합훈련으로 대중 견제에 나서는 등 대립 양상을 보였다. 미국은 회담 바로 다음날 중국 주변국들과의 경제협력 강화 움직임도 연출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적 틀’을 내년 초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고, 도쿄에서 열린 미 무역대표부(USTR)와 일본 경제산업성 회의에선 ‘미일 통상 협력 틀’ 설치를 합의했다. 미중 정상회담 이튿날 눈에 띄는 긴장 완화 조치는 앞서 상대 국가 언론인을 추방했던 조치를 완화하기로 합의한 것 정도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미국이 중국 언론인들에게 1년짜리 복수비자를 발급하기로 했고, 중국도 미국 언론인을 동등하게 대우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 유럽 코로나19 재확산에… 조수미 35주년 공연 취소

    유럽 코로나19 재확산에… 조수미 35주년 공연 취소

    소프라노 조수미의 세계 무대 데뷔 35주년 기념 공연이 유럽에서의 폭발적인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취소됐다. 조수미는 19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무지크페라인에서 세계 무대 데뷔 35주년 기념 공연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오스트리아 정부의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공연이 취소됐다. 조수미 콘서트를 준비한 공연기획사 SBU의 유소방 대표는 18일 연합뉴스에 “코로나19 확산과 오스트리아 정부의 강화된 방역 조치에 부득불 취소하게 됐다”며 “추후 공연을 다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4416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 약 900만명인 오스트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와 누적 사망자 수는 각각 99만 6320명, 1만 1848명이다.한편 조수미는 최근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는 조수미가 제17회 아시아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 입회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 명예의 전당은 아시아인들이 세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알리기 위해 2004년 미국 시애틀에서 창립했다. 올해는 조수미를 비롯해 펩시코 최고경영자를 지낸 인도계 미국인 인드라 누이, 일본계 미국인 대중음악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 중국계 자메이카인 기타리스트 필 첸 등 10명이 선정됐다.
  • “위성 요격 무책임해” 미국 주장에… 러시아 측 “미국의 환상”

    “위성 요격 무책임해” 미국 주장에… 러시아 측 “미국의 환상”

    러시아가 ‘위성 요격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자국 위성을 파괴하고 우주 파편을 발생시켰다는 미국 측 주장에 대해 러시아 하원(두마) 국방위원회가 “미국의 환상”이라며 일축했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소속 유리 슈비트킨 부위원장은 “미국 국무부의 환상에는 한계가 없다. 러시아는 우주 군사화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크렘린궁 측 입장도 나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중요시하며 ‘러시아 공포증’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미국인들의 두려움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15일 러시아가 우주 공간에 있는 자국 위성을 파괴하는 위성 요격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러시아가 자국 위성 중 하나를 겨냥해 신중하지 못한 요격 시험을 진행했다고”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 우주의 장기적인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고 규탄했다. 영국과 나사(NASA)도 비판에 동참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러시아의 미사일 실험은 우주의 안보와 안전, 지속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미사일 시험으로 파편이 생겨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우주인들이 비상 안전 조치를 해야 했다‘며 ”러시아의 무책임한 행동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이번에 요격한 위성은 코스모스-1408로 보인다고 BBC는 보도했다. 이 위성은 1982년 발사된 무게 1톤 이상의 첩보 위성으로 수년 전 작동을 멈췄다. 국무부 등에 따르면 이번 위성 파괴로 1500여 조각의 우주 파편이 발생했다. 공기 저항이 없는 우주 공간에서 이런 파편은 시속 1만 5700마일(약 2만 5000로㎞)로 이동하기 때문에 크기가 작아도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 2주간 38%, 38%, 36%… 바이든 최악 지지율, 문제는 물가

    2주간 38%, 38%, 36%… 바이든 최악 지지율, 문제는 물가

    인플레이션 심화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보름간 국정운영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세 번이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바이든 경제팀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항력이었다고 항변했지만 여론 반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에 대한 긍정평가는 41%로 해당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였다. 핵심 조사 대상인 등록 유권자만 보면 바이든 지지율은 38%에 불과했다. 지난 보름간 실시한 11번의 여론조사 가운데 USA투데이와 페더럴리스트의 조사에서도 각각 38%, 36%가 나온 바 있다. 세 번이나 30%대를 기록한 것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지표에 따르면 취임 직후인 1월 31일 55.8%에 달했던 바이든의 지지율은 지난 13일 42%까지 떨어졌고, 같은 기간 부정 응답은 35.5%에서 52.7%로 치솟았다. 문제는 역시 경제였다. 이번 WP 조사에서 바이든의 경제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불과 39%였고, 경제전망에 비관적이라는 답변은 70%나 됐다. 물가 상승에 대해 바이든을 얼마나 비난하느냐는 질문에는 34%가 ‘아주 많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별로 안 한다’(29%), ‘전혀 안 한다’(21%), ‘어느 정도’(1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경제팀은 코로나19 탓을 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CBS방송에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팬데믹임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싶다면, 코로나19의 유행을 종식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WP는 이날 바이든의 흔들리는 입지를 거론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을 민주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꼽았다. 대선 풍향계인 아이오와주에서 실시된 ‘2024년 가상 재대결’ 여론조사에서 바이든(40%)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51%)에게 크게 뒤지는 결과가 전날 발표되기도 했다.
  • 미얀마 군정, 사흘 전 징역 11년형 선고한 미국인 기자 귀국 허용

    미얀마 군정, 사흘 전 징역 11년형 선고한 미국인 기자 귀국 허용

    미얀마 군사법원에 의해 징역 11년형이 선고된 미국인 기자 대니 펜스터가 판결을 받은 지 사흘 만인 15일 풀려났다. 군정은 나중에 그를 인도적 관점에서 사면했다고 밝혔다. 그가 소속된 영어 뉴스 매체 프론티어 미얀마는 펜스터가 이미 비행기에 몸을 싣고 미얀마를 떠났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 대변인인 자우 민 툰 준장은 영국 BBC에 펜스터 기자가 미얀마를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받을 것이라고 확인해줬다. 군부가 이렇듯 오락가락하는 듯한 행보를 연출하는 것은 지난 2일 미얀마를 개인 자격으로 찾은 빌 리처드슨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의 협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며칠 전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면담해 석방 협상을 벌였다. 리처드슨 대사는 성명을 내 펜스터 기자가 카타르를 거쳐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오늘은 여러분이 열심히 노력해 희망이 주어지는 날이다. 대니가 마침내 사랑하는 이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 가족들은 엄청난 역경에도 늘 그를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앞서 미얀마 법원은 지난 12일 펜스터 편집주간이 허위 정보를 퍼뜨려 선동한 혐의, 불법 단체와 접촉한 혐의 그리고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모두 인정해 징역 11년형을 선고했다. 변호인인 딴 조 아웅은 세 가지 혐의 모두 최고형이 선고됐다고 설명했다. 펜스터에게는 지난주 테러 및 선동 혐의도 추가됐다. 특히 테러 혐의만으로도 종신형 선고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는 지난 5월 말 미국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양곤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군부에 체포돼 인세인 교도소에 수감됐다. AP 통신은 펜스터가 2월 1일 쿠데타 발발 이후 군정 아래 중형을 선고받은 유일한 외국 언론인이라고 보도했다. 쿠데타 이후 군부는 100명 가까운 언론인을 체포·구금했으며 이 중 30명가량이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부 법원은 지난 9일 카렌주 수석장관이었던 난 킨 트웨 민(67)에게 징역 75년형을 선고했다. 또 같은 주 재무장관이었던 딴 나잉(65)에게는 무려 징역 90년형을 언도했다. 군정 법원은 지난달 말에는 수치 고문의 핵심 측근이자 수석 보좌관인 윈 테인(80)에게 반역죄를 적용,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군정의 잇따른 중형 선고는 자신들이 테러 단체로 규정한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나 시민방위군(PDF)을 돕거나, 이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 ‘美 세서미 스트리트’ 첫 아시아계 캐릭터는 한국계 7살 지영

    ‘美 세서미 스트리트’ 첫 아시아계 캐릭터는 한국계 7살 지영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교육 방송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1969년 첫 방송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계 인형 캐릭터가 출연한다. 그 주인공은 한국계 미국인인 7살 ‘지영’이다. 15일(현지 시간) AP통신은 추수감사절인 25일 HBO 맥스로 방영될 세서미 스트리트 스페셜에 7살 한국계 미국인 여자 어린이 캐릭터 ‘지영’이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지영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선 전통적으로 이름의 두 글자가 각자 (독립적인) 다른 의미를 가져요. ‘지’는 보통 똑똑하거나 현명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거나 힘이 세다는 뜻이죠”라며 자신의 이름(한자)에 담긴 뜻을 설명했다. 오렌지색 티셔츠에 데님 조끼를 입은 지영은 전자 기타 연주와 스케이트보드 타기가 취미다. 할머니와 떡볶이 같은 한국 음식 요리하기를 좋아해 친구들에게도 한국 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영 캐릭터는 최근 미국의 인종 혐오에 대항하려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세서미 스트리트 제작진은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 폭력의 실상을 보여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지영을 창조하게 된 배경이 됐다”며 “아시아계와 태평양 출신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순간부터 당연히 아시아계 캐릭터를 창조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인형극인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지영의 캐릭터는 한국계 미국인 인형극 배우인 케이틀린 김(41)이 연기한다.
  • 당신이 7번 입다 버린 유니클로, 칠레 사막 ‘옷 무덤’ 만들었다

    당신이 7번 입다 버린 유니클로, 칠레 사막 ‘옷 무덤’ 만들었다

    미국 갭, 스페인 망고와 자라, 일본 유니클로, 스웨덴 H&M, 그리고 한국 탑텐과 미쏘, 스파오. 당신이 몇 번 입다 버린 이들 패스트패션 브랜드 제품이 칠레 사막에 거대 ‘옷 무덤’을 만들었다. 8일 AFP통신은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칠레 아타카마 사막이 전 세계에서 버려진 옷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레 북부 이키케 항구에는 매년 5만9000t의 중고 및 재고 의류가 들어온다. 중국이나 방글라데시 등의 공장에서 만들어진 뒤 유럽과 아시아, 미국 시장을 거쳐 버려진 헌 옷이다. 몇 번 입다 만 것들이 대부분이라, 헌 옷이라고 하기에도 사실 무리가 있다. 1800㎞ 멀리 산티아고에서 온 의류상들은 이 중 상품성이 있는 제품을 추려 중남미 다른 국가로 밀반출한다. 그러고도 남은 최소 3만9000t의 중고의류는 항구와 인접한 아타카마 사막 일대에 그대로 버려진다. 현지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유입된 중고의류 가운데 상품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들은 관세가 필요 없는 자유무역지역에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아무렇게나 널린 중고의류 탓에 아타카마 사막은 그야말로 ‘옷 무덤’이 됐다. 인근 주민이 산처럼 높은 옷 무덤에서 쓸만한 걸 뒤져 입거나 내다 팔고 있지만, 여전히 거대한 옷 무덤은 흉물스럽기만 하다. 현지 재활용업체가 중고의류로 공책이나 가방, 실을 만드는 데도 한계가 있다. 쓰레기로 방치된 중고의류는 생분해되지 않아 함부로 매립할 수도 없다. 현지 재활용업체 관계자는 “의류 대부분이 화학 처리가 돼 있어서 합법적 매립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화학약품 처리가 된 합성 의류가 버려진 타이어나 플라스틱만큼 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사막 한가운데 산처럼 쌓아 두면 대기 중으로, 땅에 묻으면 지하수로, 중고의류는 오염 물질을 방출한다. 땅에 묻는다 해도 썩는데 200년이 걸린다. 게다가 지구상 가장 건조한 기후로 미생물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아타카마 사막은 몇 천 년 전 죽은 동식물까지 부패하지 않고 햇빛에 구워진 채로 남아있는 곳이다. 처치 곤란 중고의류는 사실 그 탄생부터 지구엔 애물단지였다. 2019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청바지 한 벌 만드는 데 들어가는 물은 7500ℓ에 달한다. 물을 물 쓰듯 한다는 한국인의 하루 평균 물 사용량 287ℓ와 비교하면 엄청난 양이다. 청바지 3000벌 안 만들면 물 부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전체 인구가 하루는 물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유엔은 의류 및 신발 생산이 전 세계 물 낭비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 세계 온실가스의 8%도 의류 및 신발 생산 책임이다. 하지만 최신 유행에 따라 빠르게 옷을 만들고, 몇 번 입었다가 대충 버리는 ‘패스트패션’ 추세가 여전하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14년 사이 전 세계 의류 생산량은 이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증가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이 찍어낸 옷은 그만큼 대충 입다가 버린다. 지난 30년간 미국인이 구매한 의류량은 5배 증가했으나 착용 횟수는 평균 7번에 불과했다. 칠레 현지 재활용업체 관계자는 “패스트패션 광고는 옷이 우리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며, 심지어 불안감까지 치유해준다고 설득한다”며 의류 생산과 소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美 물가 상승률 31년 만에 최고… 급속히 확산되는 ‘인플레 공포’

    美 물가 상승률 31년 만에 최고… 급속히 확산되는 ‘인플레 공포’

    미국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역대급으로 상승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해치는 인플레이션 추세를 뒤집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국가경제위원회(NEC)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에너지 가격을 잡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등 총력 대응을 다짐했다. 하지만 미국 내 물가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보다 6.2%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1990년 12월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6%, 전월보다 0.6% 각각 올랐다. 근원 CPI는 1991년 8월 이후 30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소매점과 식당, 자동차 등 모든 소비자 품목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급증했다. 휘발유 가격은 49.6% 상승해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료품과 돼지고기 가격은 각각 5.4%, 14.1% 올랐고 신차 역시 9.8% 올랐다. ●물류·인력 등 전방위 공급망 차질도 겹쳐 미국의 물가 급등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저축을 크게 늘린 미국인들의 상품 수요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원자재, 물류, 인력 등 전방위적인 공급망 차질이 맞물린 결과여서 꼬인 실타래를 풀기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앞서 미국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지난해 10월보다 8.6% 올랐다. PPI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을 보여 주는 도매 물가로 에너지(42.4%)와 식료품(10.5%) 등 상품 물가 증가세가 가파르게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제로(0) 수준인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값도 온스당 1% 올라 6월 이후 최고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물가 상승세와 노동시장의 회복세를 고려하면 연준이 내년 6월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 관료들은 현재의 인플레이션 지표 때문에 가계들이 향후 더 높은 물가 상승을 예상하게 되면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심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3.84포인트(1.66%) 떨어진 1만 5622.71에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는 국제 금값도 이날 CPI 발표에 온스당 1%(17.50달러) 오른 1848.30달러로 6월 이후 최고가에 마감했다.
  • “고진영과의 대결 늘 좋지만, 그저 나에게 집중”

    “고진영과의 대결 늘 좋지만, 그저 나에게 집중”

    세계 랭킹 포인트 0.004점 앞서 ‘초박빙’남은 2개 대회 끝까지 챔피언 예측불가첫 세계 1위·도쿄金 등 ‘최고의 해’ 보내 “압박감 커졌지만 하루하루 노력할 뿐한국 그리워… 떡볶이 맛집 꿰고 있어”“고진영과의 대결은 늘 좋아해요. 하지만 늘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자신을 컨트롤하는 데 노력하려고 합니다.” 여자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23)는 10일 서울신문과 서면인터뷰에서 2위 고진영과의 순위 대결도 좋지만 자신과의 싸움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코르다는 “한국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며 그리운 마음도 전했다. 지난 6월 고진영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던 코르다는 지난달 고진영에게 1위를 내줬다. 그리고 지난 8일 다시 1위를 되찾았다. 코르다와 고진영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어 두 대회의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최종 1위가 갈릴 전망이다. 세계 랭킹 포인트는 코르다가 9.032로 고진영(9.028)에 불과 0.004 앞서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코르다는 고진영에 대해 “(올 시즌) 너무 잘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진영과의 순위 경쟁에 대해 묻자 “순위가 오를수록 외부 압박은 늘 있다”면서도 “하지만 하루하루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코르다는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섰고, 도쿄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르다는 “늘 열심히 경기에 임해 왔지만 올해는 특히 상황이 잘 들어 맞은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LPGA에서 미국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른 건 2014년 10월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약 7년만이다. 미국인이지만 한국 후원사인 한화큐셀골프단 소속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때 코르다가 사용한 골프클럽은 국내에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코르다는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다. 후원사 주최 대회인 한화클래식에 매년 참가하는 등 주기적으로 방한했던 코르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19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한국을 찾지 못하고 있다. 코르다는 “한국은 제가 LPGA 투어를 다니면서 제일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면서 “특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떡볶이는 지금도 생각나는 맛집이 하나 둘이 아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코르다는 “최근 류소연, 허민정과 특히 친하게 지낸다”며 한국 선수들과의 친분도 드러냈다. 코르다는 2019년부터 공개 연애 중인 남자친구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LA킹스 소속의 안드레아 아타니슈와도 계속 인연을 이어오며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남자친구가 응원차 왔던 마이어 클래식에서는 자신의 역대 최저타수인 62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 혼외정사 나눈 이란 남녀, 간통죄로 사형 선고 논란

    혼외정사 나눈 이란 남녀, 간통죄로 사형 선고 논란

    혼외정사를 나눈 이란 남녀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8일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란(이란이슬람공화국) 사법부는 간통죄로 기소된 20, 30대 남녀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애초 영국 데일리메일과 프랑스 AFP통신은 남성 동성애자 2명이 교수형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이름을 혼동하여 생긴 오보로 밝혀졌다. 반체제 성향의 이란 유명 언론인 마시 알리네자드(45)는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혼외 성관계를 가진 27세 유부남과 33세 여성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란 최고법원이 사형을 확정했다. 형 집행 직전”이라면서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목소리를 내달라. 국제 사회가 귀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란 사법부는 유부남의 휴대전화를 통해 혼외 성관계 사실을 밝혀냈다. 아내가 남편을 살리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소 취하를 검토했지만, 장인이 반대하면서 사형이 선고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장인은 딸의 간청에도 사법부에 사위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알리네자드는 “이란 형법상 간통죄는 신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미혼남녀는 태형 100대로 처벌하나, 기혼자는 사형에 처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란 사법부는 2010년 간통혐의로 기소된 여성 사키네 모하마디 아시티아니(43)에게 돌팔매질 사형을 선고해 국제적 비난을 산 바 있다.당시 이란 당국은 아시티아니에게 이슬람식 두건을 쓰지 않았다는 누명까지 씌워 태형 99대를 추가로 선고했다. 하지만 그의 어린 아들이 직접 구명운동에 나서는 등 논란이 확대되자 수감 9년 만인 2014년 아시티아니를 석방했다. 그러나 간통죄를 사형으로 다스리는 이란 당국의 반인륜적 법집행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쿠르디스탄24 보도에 따르면 이란 법원은 2018년 간통 혐의로 기소된 쿠르드족 여성 2명에게도 사형을 선고했다. 이란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로단 바자르간은 “21세기에 이란은 간통죄로 사람들을 교수형에 처한다. 이슬람 정권의 법은 인권보단 징벌과 보복을 중요시한다. 눈에는 눈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4월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가 발표한 ‘2020 사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는 483건의 사형이 집행됐다. 이 중 88%는 이란과 이집트,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4개 국가에서 이뤄졌다. 이란은 최소 246건의 사형 집행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최다 사형 집행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사형수 가운데는 18세 미만일 때 범죄를 저지른 3명도 포함됐는데, 이는 국제인도법 위반이다. 
  • [나우뉴스] 2조원대 美 대만 국방비 지원 소식에…中 “속지 마라” 조롱

    [나우뉴스] 2조원대 美 대만 국방비 지원 소식에…中 “속지 마라” 조롱

    미국이 대만에 막대한 규모의 국방비를 지원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미국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성토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이 이른바 ‘대만전쟁억제법’으로 명명된 대만 군사 원조 법안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중국 다수의 매체와 누리꾼들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법안은 미국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와 마르코 루비오, 밋 롬니 등 공화당 상원의원 6명이 공동으로 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대만은 매년 미국으로부터 약 20억 달러(약 2조3070억 원) 규모의 국방비 지원을 통해 국방력 증강을 추진할 전망이다. 해당 군사 원조는 오는 2032년까지를 목표로 규정돼 있다. 대만은 해당 군사 원조금이 전달될 시 대만 해협을 둘러싼 중국의 공격력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해당 법안 발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중국 유력매체 넷이즈는 “미국이 대담한 아이디어를 냈다”면서 “이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 의원들은 20억 달러의 군사 원조가 중국을 압박할 수 있다고 짐작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막대한 비용의 군사 원조의 목적이 대만의 국방력 증진보다 미국의 구식 무기를 처분하기 위한 것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발의된 법안의 골자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더 쉽게 판매하도록 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인 것. 실제로 기존에 대만과 미국 사이에 체결돼 있었던 무기 수출 통제법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의 법안에는 ‘대만의 국방비 증진 및 장기적인 국방력 증진 계획 수립 시 반드시 미국의 참여와 동의를 받아야 한다’, ‘미국이 대만에 군사 원조를 한 비용만큼 대만도 자체적으로 국방력 지출을 위한 비용 증진에 힘써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법안 상세 규정이 알려지자 현지 언론들은 “이 법안의 발의는 미국에 가장 부적절한 시기에 시행된 것으로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한 미국이 막대한 세금을 대만에 쏟아붓는 것에 대해 상당수 미국인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그런데도 공화당이 계속해서 추진하는 이유에는 반드시 숨은 속셈이 있을 것이다. 미군이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폐기 처분 단계의 구식 무기를 대만에 팔아넘기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는 등의 비판적 목소리를 일제히 제기하는 양상이다. 보도가 이어지자 중국 현지 누리꾼들 역시 미국에 협조적인 대만 정부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보내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중국 인민군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산 쓰레기 무기를 사서 모으려는 대만의 차잉잉원 정부는 어리석은 것으로는 세계 최고다”면서 “국방력 강화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그 실상은 미국의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대만이 이용당하는 것이다. 대만이라는 오래된 고객에게 미국이 또다시 사기를 치려고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 핏줄인 중국 대륙에 대항하려고 생김새와 언어, 문화까지 모두 다른 미국에 대만 자체 국방력 장기 계획 수립에 미국의 관여를 허가라는 행위는 역사가 용납하지 않을 매국이다”면서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는 미국이 국가 부채를 덜어내기 위해 대만에 낡은 무기를 판매하려 시도하고 있다. 이 점을 대만은 더는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법안 발의를 주도한 미국 공화당 상원 리시 의원은 발의 당시 “법안이 통과되면 대만에 매년 20억 달러를 지원하게 되지만 이는 백지 수표가 아니다”면서 “신뢰가 가는 국방을 만들기 위해 대만이 더욱 국방에 전념하는 것이 해당 지원의 조건이 된다. 대만은 자체 국방력 증진을 위해 장기 계획 수립 시 미국의 관여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영국 의료진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안 맞으면 일 못해”… “강제 접종 반대”

    “영국 의료진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안 맞으면 일 못해”… “강제 접종 반대”

    잉글랜드 NHS 직원 미접종자 약 10만명요양원 직원들, 11일까지 맞아야 일 가능보건 “머리 후려치지 않고 논쟁으로 이길 것”백신 접종 강제시 직원 줄어들 가능성 제기NHS 노조 “고용 조건으로 강제 접종 반대”미국도 공무원 이어 민간에 접종 의무화 확대미국이 공공기관에 이어 100인 이상 민간 기업에 코로나19 백신(신종 코로난바이러스 감염증) 의무화 방침을 밝히고 지키지 않을 경우 한 건 당 약 1600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한 가운데 영국 잉글랜드도 일선 의료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곧 발표한다고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월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절반을 넘겼을 즈음 일찌감치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한 영국에서는 방역을 모두 해제한 이후 하루 5만명선까지 확진자가 늘었다 최근 3만명대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NHS 직원, 내년 봄까지 접종 마쳐야” 정부 소식통들은 잉글랜드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하는 시점은 내년 봄까지라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현재 잉글랜드 NHS 직원 중 백신 미접종자는 8만∼10만명이다. NHS 직원 1차 접종률은 92%, 2차 접종률은 89%로 일반 노동연령 인구(81%)보단 높긴 하다. 다만 독감 백신은 필수가 아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의학적 사유가 있으면 예외가 인정된다. 잉글랜드 요양원 직원들은 11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일을 할 수 있다. 또, 잉글랜드 이외에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선 NHS 직원이나 요양원 직원 대상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움직임은 없다.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지난달 직원과 환자 보호를 위해 옳은 일이라면서 NHS 직원 백신접종 의무화로 생각이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NHS 관계자는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이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가 발표할 때 톤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왜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는지 이해한다. 그들과의 논쟁에서 이겨야지 머리를 후려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NHS 인력에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백신 때문에 직원들이 줄어들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NHS 직원들을 대표하는 GMB 노조는 고용의 조건으로 의료 절차를 법적으로 강제하는 데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1일엔 5만명이 넘었으나 최근엔 3만명선으로 내려왔다. 전날 사망자는 57명이고 입원환자는 가장 최근치인 2일 기준으로 1054명이다.미, 어기면 1건당 1600만원 벌금“백신 안 맞으면 매주 코로나 검사”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지난 4일(현지시간)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이를 따르지 않는 직원에게는 매주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이마저도 어기면 업체에 한 명당 16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세계 최다인 75만명에 육박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1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민간 사업장에 대해 내년 1월 4일까지 직원의 백신 접종을 끝내도록 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업무 중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 규정을 어기면 위반 한 건당 약 1만 4000달러(약 1600만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 새 규정은 미국 노동자 8400만명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는 이와 함께 정부의 의료보장제도에서 자금을 받는 요양원, 병원, 기타 시설에서 일하는 1700만 명에 대해서도 1월 4일까지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이들의 경우 비접종 시 매주 검사 요건이 적용되지 않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새 조처는 약 1억명의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미국 전체 노동자의 3분의 2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다만 의료적, 종교적 사유가 인정될 경우 접종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고, 백신을 맞는 직원에게는 유급휴가를 줘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미 연방정부 직원, 군인, 연방정부와 계약해 거래하는 하청업체 직원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상태다. 연방 하청업체 직원의 경우 12월 8일부터 이 요건이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시행 시기를 1월 4일로 한 달가량 늦췄다.미 새 규정시 1200만명 추가 접종19개주 연방직원 의무 접종 반발 소송 이번 강화된 지침은 미국에서 18세 이상 성인의 69.8%가 백신 접종을 모두 끝내고 80.2%가 최소 1회 접종을 했지만, 접종을 거부하거나 망설이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는 인식에서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새 규정 적용할 경우 적어도 1200만 명이 추가로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미 행정부는 이 규정이 주 정부의 법률이나 명령보다 우선한다는 입장이지만,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은 일부 주 정부로부터 강한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공화당이 차지한 20곳 이상의 주 법무장관은 연방의회의 법률만이 이러한 규제를 강제할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을 시사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지난주 19개 주는 연방 하청업체 직원에 대한 접종 의무화 조처에 반대하며 이미 소송을 낸 상태다. 일부 기업은 이번 조처가 가뜩이나 부족한 노동력 시장의 여건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불만도 표시한다. 미 행정부는 이 규정이 적용되면 향후 6개월간 25만명의 코로나 환자 입원을 막고 수천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너무 강압…백신 실험 충분치 않아”미국 주들 백신 의무화 반발 집단소송 2019년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처음으로 발병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약 75만명이 사망했다. 이는 미국 알래스카 지역의 주민들이 전원 사망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치로 이미 제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에서 사망한 미국인의 수를 다 합친 것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처럼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이 가족·지역 간 갈등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민들은 ‘백신 실험이 충분하지 않았다’, ‘백신 정책이 너무 강압적이다’라며 거부하거나 정치적인 이유로 집단으로 백신을 맞지 않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미시간주의 터스콜라 카운티 주민 중 한 번이라도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은 51%에 불과했다. 이 지역은 정치적으로 보수적이며 반정부 정서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미시시피주 등 11개 주 법무장관은 5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기업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데 반발해 소송을 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소송을 주도한 에릭 슈밋 미주리주 법무장관 등은 소장에서 정부의 백신 의무화가 “반(反)헌법적이며 불법적이고 현명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제8 순회항소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에는 미주리주 외에도 알래스카·애리조나·아칸소·몬태나·네브래스카·뉴햄프셔·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와이오밍주가 합류했다. NYT는 이 조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싸우기 위한 미 연방정부의 활동 가운데 가장 파급력이 크고 정치적으로도 논쟁적인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최소 24개 주 법무장관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공화당 주지사들과 일부 산업계 단체도 반발했다. 4일에는 켄터키·테네시·오하이오주 법무장관이 연방정부 계약업체를 상대로 한 백신 의무화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내기도 했다. “중대 헌법 문제” 미 일부법원 중단결정 이런 움직임 속에 미국 제4 연방항소법원은 100인 이상 기업을 상대로 바이든 행정부가 내린 백신 접종 의무화를 잠정 중단하라고 결정했다고 6일 AP통신 등 외신에 보도했다. 법원은 “정부의 접종 명령에는 중대한 법적·헌법적 문제가 있다”면서 “따라서 법원의 추가 조치가 있을 때까지 (접종 의무화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대해 루이지애나주 법무장관 제프 랜드리는 랜드리 장관은 “연방 정부가 시민과 의사가 선택해야 할 결정을 강요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헌법에 명시된 견제와 균형없이 미 국민들에게 강제로 의학 조치를 내릴 수 없게 됐다”며 조치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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