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국인들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북지원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벌금형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절차 위반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매듭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69
  • 미,“유고인종청소 막기” 고육책/클린턴의 무력개입 논의 안팎

    ◎내전확산 방지 수순·타이밍재는듯/국민적 합의없고 동맹국 꺼려 문제 클린턴 미대통령이 오랜동안의 「세미나」끝에 보스니아에 대한 군사적 개입방침을 정하고 수순과 타이밍을 재고 있다. 클린턴은 지난 1일(한국시간 2일) 국가안보관련 고위참모들과 수시간의 회합끝에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기지에 대한 공중폭격등을 포함한 군사개입의 정책방향을 결정했다. 미국인들의 상당한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클린턴행정부가 세르비아에 대한 군사조치 방침을 세우긴 했지만 이를 집행하기 위한 동맹국들과의 협력등 정지작업이 필요,군사작전의 D데이는 당분간 계속 유보상태로 남겨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동맹국들과의 「군사작전」조율을 위해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현재 영국등을 순방하고는 있지만 군사조치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순탄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러시아와 프랑스는 여전히 본격적인 무력사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영국도 경제제재강화쪽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설령 영국,프랑스등과 군사개입에 대한 의견일치가이뤄진다해도 곧바로 세르비아에 대한 공습작전이 시작되지는 않을 전망이다.왜냐하면 작전개시의 시기는 지금 아테네에서 세르비아계 대표가 「밴스·오웬」의 평화안을 수락,서명했기 때문에 이 안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의회에서 인준을 받을 경우 군사작전은 필요없게 되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이같이 보스니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결정한 이유는 세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첫째는 미국의 세계지도력 유지라고 할 수 있다.냉전종식후 인종간의 분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무력으로 국경을 확정하는 관행이 용인되는 경우 세계평화가 정착될수 없으며 세계 유일강대국으로서 미국이 이를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이다. 둘째,보스니아내전을 방치할 경우 그리스 터키 알바니아 마케도니아까지 발칸전쟁이 확산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셋째는 미국의 TV등에 연일 비쳐지는 세르비아의 회교도에 대한 소위 「인종청소」의 잔학상에 대한 인도주의적 고려 때문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군사조치의 정책선택은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안고 있다.무엇보다 보스니아사태와 미국 국익과의 분명한 관계설정이 없기 때문에 국민적 컨센서스(합의)가 없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또 미지상군의 파견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산악지대에 대한 공습효과도 의문시되고 있다.
  • 동양계 LA시장 나올까/20년 재임 브래들리 후임자 내일 투표

    ◎중국계 마이클 우,여론조사서 1위/인종문제­경제재건 최대이슈 부상 20년간의 「장기집권」(5회연임)을 끝으로 은퇴하는 톰 브래들리 LA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가 20일(현지시간)실시된다.그동안 「로드니 킹 구타」사건 민권재판의 열기에 가려 유권자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났던 이번 LA시장선거는 무려 24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실시된다. 31명이나 후보자가 등록을 했던 초반의 혼전과는 달리 현재는 중국계인 마이클 우(현 시의원)후보와 부호인 리처드 리오단후보간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특히 이번 선거는 「어쩌면 동양계 시장이 탄생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동양계 미국인들에게 갖게해주고 있다. LA타임스지가 최근 실시한(4월7∼9일)여론조사결과 우후보는 26%,리오단 후보는 23%의 지지를 얻는 호각세를 나타냈다. 이번 LA 시장선거는 성격상 4·29폭동의 후유증을 치유할 적임자를 뽑는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모든 후보들이 내놓고 있는 공약도 ▲LA의 경제재건 ▲범죄퇴치 ▲인종분규의 해소 등으로 집약되고 있다. 「로드니 킹 후유증을 수습하고 LA를 가장 잘 이끌어 갈수 있는 후보」를 묻는 LA타임스의 설문에 13%가 우호보를,10%가 리오단후보를 꼽았다. 또한 우후보는 흑인계로부터 46%,백인계로부터는 19%의 지지를 얻었으며 리오단후보는 백인계로부터는 32%의 지지를 얻었으나 흑인계로부터는 단 1%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흑인계가 개입되는 인종 분규의 해결에 있어서도 흑인사회는 흑인계나 백인계가 아닌 동양계지도자에 기대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우후보의 당선으로 동양계 LA시장이 탄생하는데는 리오단후보에 대한 두터운 백인지지 기반이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리오단 후보는 또 막대한 선거자금(약 4백20만달러)을 써가면서 『시장에 당선된다면 단 1달러의 급료도 받지 않겠다』는 등의 저돌적 공약으로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어 이것이 이외의 지지표를 얻어낼수도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어차피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아는 것이지만 마이클우 후보가 당선된다면 미국내 제2의 대도시 LA지도자가소수계에 의해 대물림을 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 “한국정부 과감한 개혁 성공”/“부패추방 등 정치적 진전 돋보여”

    ◎미 NYT지 사설 미국 뉴욕타임스지는 10일 사설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의 과감한 개혁조치를 소개하면서 개혁조치가 한미 양국국민이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앞으로 나가고 있는 한국」이라는 제목의 이날자 타임스지의 사설내용이다. 한국 국민들은 올봄에 북한의 국제핵사찰 거부문제외에도 생각해야 할 많은 일들을 갖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은 궁극적으로 비틀거리는 북한 공산정권의 속임수보다 훨씬 중요한 것으로 입증될 놀라운 민주개혁의 길로 돌입했다. 김대통령은 줄곧 온건개혁주의자라고 알려져왔으나 취임후 첫 6주일동안 그는 대담한 조치를 취했다.재능있는 새 얼굴을 내각에 끌어들였으며 엄격한 재산공개조치로 부패한 정치인들을 몰아내고 군부에 대한 문민정부의 우위성을 재확인했다. 그같은 목표를 달성할수 있는 비결은 제한된 경쟁력을 가진 저임금경제로부터 보다 높은 생산성과 더욱 개방된 경제로의 이전을 완료하는 것이다. 한국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으로 하여금 핵사찰을 받도록 설득하는 어려운 문제를세련된 솜씨로 다뤄왔다.김대통령은 그러나 북한핵문제를 넘어서서 탈냉전시대를 맞은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위상을 새로 정립해야할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국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동아지역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운 우방으로서 이상적인 입장에 있다.한국의 급속한 경제발전과 이에 상응하는 빠른 정치적 전진은 오늘날 아시아 국가중 가장 성공한 사례 가운데 하나로 부각시켰다. 게다가 일본이나 중국과는 달리 한국은 어느 국가에게도 지역적 야심을 품고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 적이 없었다. 수십년간의 냉전 위험속에서 한국을 지지해온 미국인들은 더욱더 증대되는 한국의 성공을 자랑스럽게 느낄수 있으며 한국인들은 더 큰 자부심을 가질수있다.
  • 미에 또 한인비하 영화/워너 브러더스사 제작 「무고한 피」

    ◎“미국인 아이디어 도용 가전품 생산”/한국인 능력·자질 폄하대사 곳곳에 한국 상인을 우습게 표현,교포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영화 「폴링다운」의 파문이 채 가라안기도 전에 한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또다른 영화가 제작,비디오테이프로 배포되기 시작해 미국 교민사회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무고한 피」(InnocentBlood)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마피아 두목(로버트 기어반)이 부하들을 질책하는 장면에서 『한국은 전자제품 등을 만들기 위해 미국의 아이디어를 훔쳐 사용하고 있다』고 말해 한국인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이 영화 내용 가운데는 또 마피아 두목이 토스터를 꺼내 한국산 제품임을 확인한 뒤 한 부하에게 『너는 한국인들이 이런 물건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한국인들은 모두 미국인들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물건을 만들고 있다』고 말하는 장면도 있다. 특히 이 영화는 「폴링다운」과 거의 같은 무렵에 출시된 것으로 제작사도 똑같은 워너 브러더스사여서 교민들의 분노는 대단하다. 워너 브러더스사측은이에 대해 『마피아 두목이 부하를 교육시키는 과정에서 한 예를 비유해 설명한 것일뿐 의도적으로 한인들을 비하하려한 것은 아니었다』고 궁색한 해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교민사회에서는 한국산 자동차들이 미국 거리를 질주하고 백화점등에 한국산 전자제품이 즐비하게 진열돼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 영화가 자칫 한국산 제품에 대해 불신을 조장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교민사회에서는 또 이 영화가 한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감퇴시키는등 악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한국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임춘원의원의 미지 광고/문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26일자 워싱턴 포스트지에는 다음과 같은 「광고」가 게재됐다.「핵문제를 다루는 한미 양국의 입장에 대한 제언」이란 제목으로된 기사(기사)형식의 광고이다. 이 광고의 왼쪽 상단에는 민자당 임춘원의원의 얼굴사진이 곁들여졌다.박스 상단 한가운데에 조그만 글씨로 씌어있는 「광고(Advertisement)」라는 말만 발견하지 못한다면 대부분의 독자들은 권위있는 워싱턴 포스트지의 어느기자가 직접 쓴 기사라고 착각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익명의 이 「기사」는 임의원을 한국의 영향력있는 국회의원으로 치켜세운뒤 북한핵문제에 관한 임의원의 견해를 서술했다.이어 임의원의 사견임을 전제,한국이 점차 쌀시장을 개방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또 얼마전 임의원이 워싱턴지역의 흑인지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미국내 한국기업에 2천여명의 흑인및 도시빈민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주었다고 임의원의 「치적」까지 자랑했다. 이 광고는 얼핏보면 임의원이 한국의 정치인 자격으로 미국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에 관한 이해를 돕기위해 자신의 호주머니를털어 실은 것이라고 좋은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임의원은 현재 한국에서 의원들의 재산공개와 관련,도덕적으로 문제가 돼 의원직 사퇴는 물론 형사처벌의 대상으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따라서 임의원에 관한 이같은 「기사」는 절대로 적절치 않으며 한국내 사정을 잘아는 외국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웃음거리가 될 소지가 크다는 것이 현지 교민들의 지적이다. 일부 정신나간 국회의원들은 외국,특히 미국의 신문·잡지에 자기PR식의 기사가 나가도록 만든뒤 이를 대량 복사·전재한 팸플릿이나 책자를 만들어 지역구 주민 또는 각계에 배포해 온 것이 사실이다. 국내에서 정치적인 입지가 약하거나 시체말로 「별볼일 없는」정치인일수록 이같은 행태를 일삼아 왔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나름대로 명성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신문이다.임의원이 현재 한국에서 지탄받고 있는 인물이란 사실을 모를리 만무하다.아무리 돈을 받고 내주는 광고라고는 하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외국의 국회의원을 미화하는 내용을 지면에 할애했다는 점은 유감스러운 태도이다. 우리 속담에 「집안에서 물이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있다. 지금은 모든 정치인과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 자성·자숙하고 새로운 사회기강확립에 매진해야 할 때가 아닌가.
  • 동참과 분담(외언내언)

    위기를 구하러 나선 지도자들이 보이는 공통된 특징의 하나는 비전의 제시와 국민에 대한 설득이라 할수 있다.역사적으로 유명한 경우가 링컨이요 처칠이며 케네디등이 아닌가 한다.피와 땀과 눈물을 요구한 처칠이나 나라가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나라 위해 내가 무엇을 할까 생각해 달라고 한 케네디의 연설은 특히 유명하다. 케네디로부터 30여년,다시 심각한 위기의 미국을 맡게된 클린턴대통령도 비슷한 요구를 하고있다.지난2월말 국민을 상대로한 첫TV연설을 통해 미국민의 애국심을 간절히 호소했다.『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란 인식을 공유치않는 이상 미국의 꿈은 실현될수 없다.내일을 위해 오늘 우리는 보다많이 희생하고 공헌해야 한다.국민적 세금부담의 증대가 불가피하다』 열심히 설득한 덕분인지 국민적 반응이 의외로 호의적이며 협조적이어서 대통령자신도 놀라고 있다고 한다.보다 많은 세금의 요구는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쓴약이다.게다가 유세기간중엔 감세유혹을한 클린턴의 심각한 공약위반의 요구이기도 한것이다.한데도 대부분 미국인들은 그것을 달게 받겠다는 것이다.미국의 현실로 미루어 어쩔수없지 않느냐는 것이다.공평한 부담이라면 쾌히 응하겠다는 반응이 70%를 넘는다니 새로운 미국을 보는 것같아 놀랍다. 우리대통령도 이례적인 TV특별담화를 통해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국민 모두의 고통분담을 호소했다.물가와 임금동결의 고통을 함께 참자고 했다.부지런히 일하며 근검절약하자고 당부도했다.스스로의 실천도 다짐했다.클린턴과는 달리 공약위반 아닌 충실한 실천을 위한 국민적동참의 호소다. 위기극복은 지도자 한사람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국민적 동참이 절대적 요건이다.그의 성공은 우리의 성공이다.대통령을 도와야하며 고통분담은 우리국민이 감수해야할 몫이다.미국민도 하는데 우리가 못할게 무엇인가.모두 함께 다시한번 힘차게 뛰어보자.
  • 미 회교도/「무역센터」사건 보복 공포(특파원코너)

    ◎신자 살라메 용의자로 체포뒤/회교센터마다 협박전화 폭주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폭파범 용의자로 맨 처음 체포된 팔레스타인계 요르단인 모하메드 살라메(25)가 열성적인 회교도로 밝혀지면서 미국내 회교도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살라메에 이어 지난 10일 검거된 두번째 용의자 니달 아이야드(25)도 회교도일 가능성이 높다.그의 종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는 쿠웨이트에서 출생,미국에 귀화했다. 14일 현재 회교도들에 대한 명백한 테러나 보복행위가 보고된 일은 없다고 FBI(미연방수사국)는 밝히고 있으나 회교도들은 이미 수많은 협박전화에 시달리고 있으며 살라메가 다니는 저지시의 회교사원은 살라메가 체포된 바로 다음날인 5일 투석으로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사원이라야 낡고 허술한 2층건물의 2층에 자리잡은 볼품없는 것이긴 하지만 그 상징성으로 해서 회교도 자신들의 공포심은 적지않은 모양이다. 미­아랍 관계위원회장이며 회교문제 전국위원회 사무총장이기도 한 MT 메흐디 회장은 살라메 체포이후 미국전역의 회교센터들에 협박및 괴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히고 많은 동료들이 회교도들에 대한 적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주 휴즈빌에 살고 있는 회교관계자 샤히어 유사프 박사도 사람들이 회교에 관해 악의에 찬 질문들을 던지고 있으며 그들은 회교와 극단주의를 동일한 것으로 보고 미국의 회교도들을 미국에 대한 잠재적 위협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이번 사건이 걸프전때와 같이 반중동·반회교 감정을 유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워싱턴에 있는 「아랍계 미국인 반차별위원회」는 살라메가 체포된 직후 회합을 갖고 이 사건으로 아랍계 미국인들이 속죄양이 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빌 클린턴 대통령에 탄원서를 냈다. 그들은 탄원서에서 체포된 어느 특정인과 회교 내지 아랍계 미국인과는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해줄 것을 호소했다.그리고 그들은 걸프전 때도 당시의 부시대통령이 그들에게 매우 유익했던 「경고」를 해주었음을 상기시켰다. 회교는 미국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종교로알려져 있는데 전국적으로 교도수가 3백만∼4백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대부분이 중동·아프리카·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온 이민들과 그들의 후손들이긴 하나 불과 20여년전만 해도 미국의 회교도란 한줌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신장이라 할 수 있다.특히 이들 회교도들은 이번 사건이 터진 뉴욕일원에 몰려 살고 있는데 뉴욕 일원에는 사원만도 4백여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교도들은 브루클린 지역과 저지시 일대에 집중적으로 몰려 살고 있다.그런 때문인지 용의자 체포 이후 이 일대의 거의 모든 중동계 사람들이 거리에서 차량검속을 받은 것으로 돼있다.이 점이 바로 이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브루클린에 사는 수단 태생의 한 회교도는 『사람들이 회교도는 모두 사람을 죽이려 한다고 믿는 것 같다』면서 『애들이 학교에서 조롱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려했다.또 요르단 태생의 한 택시운전사도 『나쁜 사람은 범인 뿐이다.우리는 이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우리는 테러를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미 소장학자 한국학 외면/윌슨센터 보고

    ◎대부분 50대… 40대 28%·30대 15%뿐/절반이상 교포… 중국·일 관심 높아져 미국에서 한국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은 약3백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젊은 세대 학자들의 수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내 한국학 열기는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드루 윌슨 센터가 최근 발표한 「미국내 한국학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 이들이 은퇴한 후 대를 이을 젊은 학자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미국인들의 한국에 관한 관심이 높지 않은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한국학 연구학자들의 수는 그렇게 적다고는 할수 없으나 문제는 젊은 학자들이 한국연구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학 연구학자들은 절반 이상이 한국태생인데 이들은 50년대와 60년대 미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대학에서 강의나 연구활동을 한 사람들로 한국학 연구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태생의 교포 한국학 학자들이앞으로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은 되고 있으나 이들이 교단에 서는 것을 원치않는 경향이 있어 나이가 많은 한국학 전공자들이 은퇴할 경우 향후 15년동안 한국학 전공자 수나 활동은 동시에 퇴조기를 맞을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한국학 연구자 가운데 이 보고서 작성에 응답한 학자들의 연령을 보면 50대가 42%로 가장 많고 40대가 28%,30대가 15%,60대가 11%의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은 대학이 전체의 81%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기관 7%,비영리단체 5%,기타가 7%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박사학위를 받은 대학은 하버드가 12%로 가장 많았고 버클리 9%,워싱턴(7%),예일·인디애나·스탠포드(각각 5%),미시건·남 캐롤라이나·위스콘신(각각 4%)의 순으로 드러났다. 전공별로는 정치학(22%),문학(15%),역사학(12%)등이 상위에 올랐으며 경제학·인류학(각각9%),종교학·사회학(각각7%)등의 순이다.
  • 시민이 되살린 클리블랜드발레단/재정난소식에 1만명 헌금

    ◎창단 18년째… 「백조의 호수」 보은의 공연 3월을 맞는 미국 중북부 클리블랜드 시민들의 가슴은 감격과 설렘으로 가득 차있다. 『꺼져가는 예술을 살려 클리블랜드의 자부심을 지키자』는 기치아래 온시민이 똘똘뭉쳐 심혈을 기울이기 2년 남짓만에 해체위기에 몰렸던 클리블랜드­샌호제이발레단을 소생시켰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샌호제이발레단은 1일부터 클리블랜드와 서부의 샌호제이,남동부의 애틀랜타 등 3개도시에서 2주간씩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독자공연이 아닌 애틀랜타발레단과의 합동공연일 뿐아니라 레퍼터리나 안무기법,배역 등을 보더라도 크게 특별한 것은 없다.그럼에도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발레단이 클리블랜드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76년 가을.뉴욕의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소속 안무가 이안 호르바트(작고)와 데니스 나하트가 뉴욕을 뛰쳐나와 설립한 「클리블랜드 댄스센터」가 4년남짓 준비끝에 한나극장에서 데뷔공연을 가지면서 16년의 역사를 열었다. 발레단은 처음 두 안무가의 헌신적 노력에 힘입어 데뷔 3년만인 79년 제작비 42만5천달러의 대작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렸고 5년만에 레퍼토리를 30개로 확대하는등 급속히 성장했다. 84년엔 무대를 1천5백석 규모의 한나극장에서 3천98석인 스테이트극장으로 이전,부흥의 발판을 마련했다.이같은 성장기세를 몰아 이듬해에는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샌호제이에 또하나의 본부를 발족시키고 발레단 이름도 지금과 같이 고쳤다. 86∼87년 시즌은 이 발레단의 절정기로 45만달러를 들여 제작한 「백조의 호수」가 15차례의 공연에서 관객 4만2천명을 동원,미국 발레역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88년 봄 대형 레퍼토리 2편을 가지고 전체단원이 호기롭게 나섰던 2주간의 시카고 원정공연이 1백만달러 결손이라는 참담한 결과로 나타난 것을 계기로 적자시대가 시작됐다.3천5백석 규모의 시카고 리릭 오페라극장이 3백50석만 채워질 정도로 시카고의 한파는 매서웠다. 그뒤 적자는 계속 늘어나 90년 시즌이 끝났을때는 감당이 불가능한 2백78만달러에 이르렀다.마침내 발레단은 단원수를 줄이는등 군살빼기에 들어갔지만 때마침 몰아닥친 불경기로 별무효과,파산신청을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이때 발레단 전체 운영위원회는 『파산신청에 앞서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직접 호소를 해보자』는데 뜻을 모으고 캠페인에 나섰다.단원모두가 모금함을 들고 방송국과 쇼핑센터,길거리는 물론 주택가까지 누볐다. 이 캠페인은 전통적으로 예술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강한 클리블랜드 사람들의 정서와 맞아떨어져 「시민의 자존심 지키기운동」차원으로 승화됐다.식당과 상점들마다에 「발레를 살리자」는 구호가 적힌 모금함이 설치되고 나이트클럽에서는 모금파티가,가정들에서는 모금만찬모임이 열렸다.또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오하이오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이 발레단을 위한 모금공연을 갖는등 도시 전체가 뜨거운 정성을 모았다. 발레단에는 수만통의 격려편지가 답지하고 기업이나 단체를 제외한 개인기부자만도 9천6백명이나 됐다. 이같은 클리블랜드시민들의 「발레 살리기운동」은 마침내 성공을 거두게 됐고 발레단은 시의 상징이며 일부분이 되었다. 미국언론들은 지금 『미국인들은 인간과 예술의 위대한 만남을 클리블랜드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 미,대기업·부유층에 중과세/클린턴,경제대책 발표

    ◎중기에 1백50억불 지원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5일하오(한국시간 16일상오)TV연설을 통해 증세와 정부지출삭감을 양대골자로 하는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17일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기에 앞서 마련된 이날 연설에서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12년동안 레이건및 부시 대통령이 추구한 경제정책의 방향을 재조정하여 앞으로 2년안에 50만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진보적이고 균형있는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클린턴대통령이 내놓은 경제정책의 주요내용은 ▲앞으로 4년동안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5천억달러의 세수 증대와 공공지출 삭감 ▲대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 중과 ▲에너지세 신설 ▲중소기업에 대한 1백50억달러의 융자지원 ▲1백60억달러의 공공사업 지출등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취임후 황금시간대에 처음으로 가진 이날 연설에서 『우리나라가 필요로 하는 변화를 이룩하기 위해,그리고 모든 미국인들이 보다 나은 미래로 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미국인들이 나라를 위해기여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증세등에 따른 고통을 나눠갖자고 호소했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3∼4주안에 이 경제정책에 대한 의회의 승인을 얻은뒤 8월까지 나머지 구체적인 정책을 입안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 공보비서는 클린턴대통령이 발표한 경제정책과 관련,『이번 경제정책은 지난 10년동안 제시된 경제정책중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트리클다운」경제정책을 1백80도로 바꾸어 앞으로의 경제정책의 기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리클 다운(trickle down)이란 경제번영이 부유층에 대한 감세를 통해 이룩될 수 있다는 레이건 시대 경제정책의 바탕이 됐던 경제이론이다.
  • 미,자동차 반덤핑제소 철회/3대사/“클린턴정부와 새 대책 모색”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의 3대 자동차 업체들은 년간 4백50억달러에 이르는 외국산 자동차의 수입을 규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해온 외국 자동차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포기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이하 현지시각)발표했다. 포드,제너럴 모터스 및 크라이슬러 등 3대 자동차회사들의 최고 경영진들은 이날 전화 회담을 가진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들 3사가 미상무부에 반덤핑 제소를 포기하는 대신 일제차 등이 미국 시장을 잠식하는 문제에 대해 빌 클린턴 행정부와 보다 긴밀히 협조해 대응책을 모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일본자동차업계가 장래 미국경제와 미국인들의 고용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미국시장에 덤핑수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3사는 불공정무역을 자행하고 있는 일본자동차업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 했다. 미국자동차 3사들의 이같은 결정 배경은 클린턴 미국행정부가 곧 고질적인 미·일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연설을 할 예정이라는 성명 발표에 크게 고무됐다고 밝히고 반덤핑제소를 않기로 한 것은 장래 무역과 고용에 관해 클린턴 행정부의 입장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이 성명은 덧붙였다.
  • 힐러리,“백악관 흡연금지” 엄명/건강 제1주의론 표방

    ◎“애연방문객들도 문밖에서 피워야 할것”/“우리 식대로”… 불 요리보다 대중식 선호 미국 백악관에서는 이제 담배를 피울수 없게 됐다.백악관이 갑자기 「금연의 집」으로 변한것은 새로 들어선 백악관 안주인 힐러리 클린턴여사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힐러리여사는 이미 지난달 31일 일요일 저녁 빌 클린턴대통령이 미전역 주지사회의에 참석한 주지사들을 위해 베푼 공식만찬장에 재떨이를 갖다놓지 못하도록 엄명(?)을 내렸고 이같은 백악관내 금연방침은 2일자 뉴욕 타임스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표했다. 힐러리여사는 백악관에서의 금연이유에 대해 『건강문제는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도 백악관내에서 담배를 피우도록 허용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녀는 또 리틀록의 아칸소 주지사 관저에서도 금연을 실시해왔듯이 백악관에서도 금연을 실천에 옮길수 있다고 부연했다. 퍼스트 레이디를 보좌하는 라이사 캐퍼토대변인은 「만약 외부 방문객이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할 경우 어떻게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들은아마도 문바깥으로 나가야만 할것이다』고 답변함으로써 백악관의 금연은 매우 엄격하게 시행될것임을 시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과거 주지사시절 불붙이지 않은 시거를 이따금 무는 일이 있었지만 클린턴부부는 지금까지 한번도 담배를 피운적이 없었다는 것. 부시대통령재임시인 지난 91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시행되어온 백악관내에서의 금연내규는 부엌과 경의실,건물설비시설지역 등에서는 담배를 피울수 없는 반면 가족거처지역,사무실과 방문객등이 이용하는 대기실 등에서는 담배를 피울수 있도록 되어있었다.1930년대에 재임했던 프랭클린 루즈벨트대통령은 애연가로 백악관 만찬시엔 항상 시거를 무는 모습을 참석자들이 볼수 있었지만 세월따라 백악관주인들이 바뀌고 주인따라 백악관 풍속도도 바뀌고 있는 것이다. 힐러리여사는 이같은 「금연방침」에 더욱 의미를 부여,『금연도 우리의 독자성과 우리 방식으로 백악관을 운영하겠다는 변화의 하나』라고 설명하면서 백악관을 「보통사람」들에게 더 많이 개방하고 백악관음식도 프랑스요리 보다는 미국의 대중음식을 더 많이 차리도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러리여사는 클린턴가족의 전형적인 식사는 튀긴 닭가슴,살짝 데친 신선한 야채·밥·푸른 샐러드,과일과 냉다이며 후식을 먹을 경우 과일 사벳이나 얇게 썰어 말린 사과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임자인 부시대통령은 브로컬리(미국인들이 즐겨먹는 푸른 야채의 하나)를 매우 싫어했으나 클린턴가족들은 이것을 매우 좋아해 백악관주방은 힐러리여사의 요청에 따라 끼니때마다 브로컬리를 준비하고있다. 뉴욕 타임스는 힐러리여사의 인터뷰기사에 『브로컬리는 들어오고 담배는 나가고』라고 제목을 붙여 이같은 백악관내부생활의 변화를 압축해 전달했다.
  • 미,65년 베트남참전 결정/“존슨의 역사인식오판 때문”

    ◎“개입 유리” 한국전교훈 상기/하버드대 콩교수 「전쟁의 유추」 저서 화제 미국인들에게 있어 베트남전쟁은 아직도 매우 고약한 상처로 남아있다.어떤 연유로 미국이 갯펄과도 같은 이 전쟁의 수렁에 깊숙이 빨려들어가게 됐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도 아직 없는 상태이다.하버드대의 유엔 풍 콩교수가 최근 펴낸 「전쟁에 있어서의 유추­한국·뮌헨·디엔비엔푸와 65년의 베트남 참전결정」은 이러한 베트남전에의 개입과정과 배경을 정책결정권자인 대통령의 역사인식의 차이,즉 역사적 유추에서 찾고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국 대통령들의 중요 정책결정이 과거의 유사 사례에서 얻어진 그들의 「인식의 틀」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그리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거의 비슷한 베트남상황에 대해 아이젠하워와 케네디대통령은 극구 개입을 꺼린 반면 존슨대통령은 참전을 선택한 상반된 경우를 비교 열거하고 있다. ○과거사례에 집착 결론으로 말하자면 존슨의 참전결심은 한국전쟁과 뮌헨협정이라는 두 역사적사실을 앞의 두 대통령과 다르게 유추·인식한 결과였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이 책에 따르면 54년 월맹군이 디엔비엔푸에서 프랑스군을 대패시켰을때 미국이 나서느냐 마느냐로 고민하던 아이젠하워는 바로 한해전에 끝난 한국전쟁을 상기했다.거기서 그는 그때처럼 동맹국들이 동참을 해주어야만 군사행동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그러나 영국이 참전을 거부했다. ○주월대사 부추겨 61년 월맹이 사이공정부를 거의 전복시켜가자 케네디대통령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이때 그는 영국의 말레이시아 공산폭동 진압사실을 반추했다.여기서 얻은 교훈에 따라 케네디는 직접개입을 자제하고 영국인 전문가들을 초청해 후일을 도모하다 암살되고 말았다. 존슨도 아이젠하워처럼 한국전쟁을 상기했지만 이 전쟁의 교훈을 다르게 해석했다.그는 49년 미국의 애치슨라인조정이 바로 한해뒤 북한의 남침으로 이어져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했던 점에 주목했다.그때 베트남주재 헨리 로지대사도 38년 영국과 프랑스가 히틀러에게 굴복하고 체결한 뮌헨협정이 곧 2차대전으로 연결됐던 사실을 지적하며 참전을 부추겼다.존슨은 또 한편으로 한국전쟁의 특별한 교훈,즉 예기치않은 중국의 개입을 떠올렸다.그리고는 전면전을 피해 공중폭격,소규모 지상군투입등 제한전을 펼치다 마지못해 전면전으로 휩쓸려 들어갔다는 것이다. ○볼은 끝까지 반대 이 책은 베트남전이 진퇴양나의 이길 수 없는 전쟁임을 예측하고 존슨과 장관들에게 프랑스군의 디엔비엔푸전투 패배를 상기시킨 국무부의 조지 볼을 영웅으로 부각시키고 있다.반면 한국전쟁의 유추에 집착,베트남의 상황이 중국이 전혀 개입할 수 없는 내전상태라는 사실을 뒤늦게서야 깨달았던 존슨을 비판하고 있다. 이같은 월남전의 인식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저자는 역사적인 유추가 국제적 사안의 의사결정에 지대한 역할을 하며 보다 유용하게 활용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려 애썼다.
  • 클린턴 취임축제 분위기 반감/워싱턴 표정

    ◎TV에 불꽃놀이­바그다드 섬광 교차/미국인,“정권교체 당일날 무사” 기대 오는 20일 제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의 취임을 사흘 앞두고 축제분위기가 고조되던 미국에서는 이라크에 대한 2·3차공격으로 축제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엇갈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클린턴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5일동안의 축제가 시작된 17일 미국 국민들은 TV를 통해 워싱턴 포토맥강변의 불꽃놀이와 지구 반대쪽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밤하늘을 밝힌 대공포화의 모습을 동시에 지켜봤다. 희망과 변화를 기대하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클린턴 취임 축제는 문제의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성전」독려연설과 뒤범벅이 돼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어 갔다. 후세인의 만용과 도전이 새로운 주인을 맞을 백악관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국회 의사당 앞에서 거행될 취임식을 앞두고 수만명의 워싱턴 일대 주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수만명의 미국 국민들은 일요일을 맞아 축제 첫날을 즐겼다. 그러나 이날 행사를 집에서 TV로 지켜본 국민들은 불꽃놀이와함께 긴급 방영된 미국측의 이번 이라크 공격장면을 시청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이 바그다드 근교 핵시설을 향해 날아가자 이라크 대공포들이 2년전 걸프전때와 같이 밤하늘에 수를 놓는 장면이 이날 톱 뉴스를 장식했다. 주요 방송들은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불러 이날 2차 이라크 폭격상황을 전달했는데,이들의 목소리는 백악관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축제 밴드 소리에 뒤섞여 기자들은 고함을 지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날 시작된 축제의 주인공 클린턴은 취임을 맞아 새로운 행정부의 포부를 밝히는 대신 후세인에 대해 유엔 결의안을 지키지 않으면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는 무거운 답변을 하고 있었다.전임자가 물러준 유산치고는 여간 골치아픈 숙제가 아닐수 없다. 미국인들은 후세인이 취임식 거행일인 20일에도 이라크 문제로 미국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이렇게 장담할수 있는 사람은 많지않은 것 같다.후세인이 정권교체가 임박한 시점에서 또 어떤 일을 저지를 지 모르기 때문이다.
  • 홀로 걸어서 남극점 도달/노르웨이탐험가 세계 첫 쾌거

    ◎북극점은 2년전 스키로 “정복” 노르웨이의 탐험가 얼링 카게가 7일 세계최초로 혼자 걸어서 남극대륙을 횡단한 끝에 남극점을 정복하는데 성공했다. 오슬로 출신의 의사인 카게(29)는 지난해 11월17일 남극대륙 주변에 있는 베르크너섬에서 출발해 남극대륙 1천3백10㎞를 걸어서 7일 하오2시30분(한국시간)극점에 도달했다고 노르웨이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오슬로에 있는 카게의 대변인인 한스 크리스찬 얼란젠은 『카게가 오늘 아침(노르웨이 시간)극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남극 탐험기지에 있는 미국인들로부터 무선으로 연락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샴페인을 터뜨리며 축하했다』고 말했다. 얼란젠 대변인은 카게가 남극점에서 비행기로 귀국할 예정이며 남극에 있는 미국인 탐험기지로부터는 그의 남극점 도착 이외에는 다른 사실을 알려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극점에 도달한 최초의 인물은 지난 1911년 탐험팀을 이끌고 남극대륙을 횡단했던 노르웨이의 로알 아문센이었다. 2년전 노르웨이의 탐험가 동료인 보에르게 우슬랜드와 함께 북극점까지스키로 도달했었던 카게는 이번에 그의 단독 여정에서 1백25㎏이나 되는 짐을 실은 썰매를 끌고 하루에 원래 예정보다 4㎞씩을 더 걸어 26㎞씩 전진했다.그의 짐은 태반은 초콜릿,고기등 고단백 식량이었고 기호품이라고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 마실 코냑샘플 두병 뿐이었다. 카게는 살을 에는 추위를 뚫고 극점을 향해 전진하면서 아무도 보거나 목소리도 들을 수 없었으며 옷을 갈아입지도 못했는데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도구는 간단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무전기 하나뿐이었다. 얼란젠대변인은 카게가 두명의 영국탐험가들과 지나쳤으나 그들을 만날만큼 가까이 지나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카게는 이번 남극정복의 시도를 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로움과 싸우는것이 걷는 것 자체보다 더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자의 수다와 광통신(컴퓨터생활)

    할거주의와 경쟁의식이 대화를 차단한다.이러한 풍조가 사회에 만연하여 「대화부족」현상이 심각하다.심지어 가정내에서도 부부간,부자간의 대화마저 잘 이루어지는 곳이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그래서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평소에 주장하고 있는데 「남자가 너무 수다를 떨면?」이라는 의견을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대화란 두사람 이상이 서로 통신을 하는 것이다. 필자가 35년전에 군에서 복무할때 쓴 야전용 전화를 기억한다.말할 때는 입에 대고 말하고 들을 때는 귀에다 대고 듣는 동그란 전화였다.소대본부나 중대본부에 전화를 해서 연락했었다.이것을 단방향(모노플렉스)통신이라고 한다.오늘날 우리가 쓰는 전화처럼 송신하는 동안에도 동시에 수신도 되는 것을 쌍방향(듀플렉스)통신이라 한다.쌍방향 통신에는 반이중과 전이중의 2가지가 있는데 각각 하프듀플렉스,풀듀플렉스라고 한다.앞의 것은 예를 들면 수다쟁이와 말더듬이의 대화와 같은 것이고 뒤의 것은 수다쟁이끼리 서로 양보하지 않고 수다를 떠는 대화라고나 할까. 한국사람의 대부분은 대화를 할때 「문장단위」로 하는 것 같다.상대방의 말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자기의 말을 하는 식으로… 점잖고 좋지만 정보통신량이 많지가 않다. 일본사람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단어단위」로 하는 것 같다.상대방의 말에서 매단어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하이하이」하고 한다.그러니까 정확하게 정보통신이 되는 것 같다. 수다쟁이 미국인들은 「풀듀플렉스」로 대화하는 것 같다.한번은 옆에 있는 미국여인 두사람이 대화하는 것을 엿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이 아주머니들은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자기 할 말을 계속 지껄여대는데 문장단위나 단어단위가 아니라 수신기와 송신기를 동시에 가동시킨다.놀란 것은 그래도 서로가 무엇을 말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통신속도도 빠를 뿐 아니라 쌍방향이라 정보통신량은 비교도 안될 만큼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남아일언 중천금」이라는 교훈이 있어서인지 남자들은 도무지 대화를 잘 못하는 것 같다.서투른 말솜씨가 쑥스러워서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그래서인지 대화의 솜씨는여성쪽이 더 나은 것 같다.좀 수다스럽기는 해도 수다란 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남자도 좀 수다스러우면 어때? 대화를 잘 진행한다면 아주 좋은 일이 아닐까? 대화에서 사랑과 이해가 생겨나는 것이다. 귀엽게 생긴 아가씨가 시계를 보면서 초조히 누구를 기다린다.한 청년이 헐레벌떡 뛰어오면서 그 아가씨에게 눈을 찡긋 윙크를 한다.아가씨의 얼굴에 웃음이 활짝 피고 얼굴색이 환해진다.윙크도 훌륭한 광통신에 의한 훌륭한 대화이다.
  • 미·일관계 82년이후 최악/아사히신문·해리스사 공동여론조사

    ◎양국인 절반이상이 “좋지않다” 응답/52% “미의 대일무역정책 강화” 전망 미일간 무역불균형이 삼화됨에 따라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인의 47%와 미국인의 59%가 각각 현재의 미일관계에 대해 「좋지 않다」고 응답,지금까지의 여론조사중 최악의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미국의 루이스 해리스사와 공동으로 최근 일본인 2천3백50명과 미국인 1천2백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의 미일관계에 대해 「현재 좋다」거나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힌 사람이 일본인 30%,미국인 38%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양국관계가 「좋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일본인 47%,미국인 59%로서 아사히신문이 지난 82년 미국측과 공동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악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조사에서는 또 클린턴 미대통령의 등장으로 무역면에서 미국의 대일정책에 대해 「강경해질 것」이라고 밝힌 사람은 일본인 53%,미국인 52%로서 양국 모두 비슷한 인식을 보였다.이같은 견해는 4년전 부시 대통령의 당선 당시의 조사에 비해 일본에서 20% 포인트,미국에서는 6% 포인트가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미국인들은 일본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약화시키는 편이 좋다」(51%)고 밝힌 사람이 「강화하는 편이 좋다」(33%)고 말한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여론조사기구는 이에 대해 『미국인들의 관심사가 경제문제에 집중되면서 일본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일본의 대미 무역흑자는 지난해 4백3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개도국 어린이들 올 1,300만명 사망

    ◎유니세프,「아동현황보고서」 발표/폐렴·설사·홍역 3대질병이 60% 차지/영양·기초의료혜택 등에 연 2조원 필요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매일 3만5천명의 개발도상국 어린이가 죽어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니세프가 최근 발표한 「93세계아동현황보고서」에 따르면 92년 한햇동안 1천3백만명의 개도국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1천3백만 어린이의 사망가운데 60%는 폐렴·설사·홍역등 3대 질환이 그 원인이다. 의료및 영양 교육면의 발전과 80%로 급신장한 예방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사망률이 높은것은 개도국 정부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개도국 정부들이 국민의 기본욕구 충족을 위해 투입하는 예산은 전체예산의 10%정도.특히 서방선진국이 개도국에 지원하는 연간 4백억달러의 원조중에 극빈층의 기본욕구 충족에 투입되는 돈은 4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전세계 어린이에게 충분한 영양과 깨끗한 식수,기초의료혜택과 초등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연간 2백50억달러(약 2조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했다.이같은 비용은 현 국제원조의 20%,개도국 정부지출의 20%가 식품이나 식수,기초보건서비스,가족계획 등에 투입되기만 해도 따로 조성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유럽인들이 1년간 마신 포도주값,미국인들이 연간 들이킨 맥주값,일본인들의 연간 접대비보다도 적은 액수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 대통령학(외언내언)

    『대통령이 되는것은 호랑이 등을 타는 것과 같다.계속 타고 가든가 아니면 잡아 먹혀야 한다』고 말한 사람은 미국의 제33대 대통령 해리 S 트루먼이었다. 그 호랑이는 누구인가.불특정 다수의 국민이라 할수 있고 세상을 움직이는 여론일 수도 있으며 또는 관료집단 내지는 지도계층이라 할수도 있다. 정치인으로서의 트루먼은 미국민들을 세번 놀라게 했다고 전해진다.거의 무명의 시골뜨기가 돌연 상원의원으로 워싱턴정계에 등장한 것이 첫번째 놀라움.루스벨트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이 되었고 이어 어느날 갑자기 루스벨트를 승계하여 대통령이 됐을때 두번째 놀랐다.그다음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존 듀이후보에게 밀리다가 예상을 뒤엎고 역전승을 거두었을때 미국인들은 「오뚝이 트루먼」을 경이의 눈초리로 쳐다보지 않을수 없었다. 이 작달막한 호호야 인상의 트루먼이 당시 국제적으로 노회한 정치인들인 처칠과 스탈린에 맞서 거인 루스벨트가 풀지못한 국제적인 난제들을 요리하며 세계대전을 치러낼 수 있을지 미국인들은 현기증마저 느꼈었다고한다. 그러나 드디어 호랑이 등을 탄 트루먼은 『책임은 내가 진다』,『모든 책임은 백악관 집무실의 여기 내 책상위에서 멎는다』며 당찬 의지와 결단력으로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냄으로써 역대 대통령중 최고의 인기(83%)를 누렸다.사상 첫 원자폭탄 사용과 유럽을 살려낸 마셜 플랜및 트루먼 독트린등 역사적인 결정앞에서 그는 한치의 꾸물댐도 없었다.트루먼은 정치가(Politician)라기보다 경세가(Statesman)였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새대통령이 탄생했다.국민이 선택한 차기 대통령이 일찍이 막스 베버가 지적한 바 신념과 책임감·판단력과 함께 결단력을 갖춘 경세가임을 우리는 믿는다.아울러 그 자신 국민이라는 호랑이의 등을 탄 사람임을 스스로 알고 있으리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 일 노동상,외인노동자 비방 파문

    ◎“독일인빼곤 모두 게을러서 경제 빈약”/미 등 자존심 건드려 「노동분쟁」 가능성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비방이 재현되고 있다.일본의 무라카미 마사쿠니(촌상정방)신임노동상은 14일 외국인 노동자는 게으르며 그때문에 경제가 아주 빈약한 상태에 있다고 말해 또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무라카미노동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독일인을 제외한 다른 나라 노동자들은 게으르며 일하지 않는다.때문에 그들의 경제는 일본과 독일에 훨씬 뒤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보수 강경론자로 알려진 무라카미노동상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고 있다.일본정치지도자들은 세계적 경제력을 배경으로 외국인의 노동가치관과 노동의 질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도 지난 2월 『미국인들은 노동을 선으로 보는 노동관이 없는 것은 아닌지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고 말한바 있다.이에앞서 지난1월 사쿠라우치(앵내)중의원의장은 『미국의 노동자는 질이 떨어진다.미국은 일본의하청업자다.미국의 노동자는 너무 일을 안하고 3할정도는 문맹이다』라고 말해 미국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며「노동논쟁」을 불러일으켰었다. 지난 86년에도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당시총리가 『흑인과 소수민족들이 미국의 지적수준을 저하시켰다』고 말한바 있다.88년에는 또 당시 자민당 고위당직자였던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현외상이 『미국 흑인들은 낭비를 일삼는 무책임한 자들』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