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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건 “노인성 치매” 고백/미국민 쾌유 한마음

    ◎「공개」용기 찬양… 격려전화 쇄도/고향선 회복기원 기도회 열려 로널드 레이건 미국대통령(83)이 자신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고 공개한 직후 부부가 살고 있는 고향에서 쾌유를 비는 기도회가 열리고 수많은 미국시민들의 격려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일요일인 6일 레이건부부가 다니던 로스앤젤레스 벨 에어 장로교회에는 신도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레이건에게 「하나님의 치료의 손길」이 내리길 기원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서 폴 피어슨 목사는 『우리는 그의 발병 소식을 충격과 우려를 감출 수 없었다』면서 『하나님의 치료의 손길이 그에게 미쳐 회복되길 간구한다』고 말했다. 샌 퍼낸도 계곡이 바라다 보이는 이 교회에서 진행된 기도회는 텔레비전으로 중계되었으나 레이건 부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레이건부부의 대변인 캐시 부시는 그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떠나 있다고 말했으나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레이건 전대통령의 사무실에는 노령에도 불구,자신의 질병을 과감히 공개한 용기를 찬양하고 신속한쾌유를 비는 격려전화와 팩시밀리 불통이 될 지경이었다. 캐시는 이날 『전화와 편지가 몇 통이나 되는지 이루 다 헤아릴 수 조차 없다』고 밝혔다. 또 로스앤젤레스 북쪽 시미 계곡에 있는 레이건 대통령 기념도서관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레이건 전대통령은 5일 「사랑하는 미국인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자신이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료가 불가능한 신경질환으로 기억과 판단력 방향감각 상실과 함께 인격에도 변화를 가져 오게된다.
  • 중동 6개국 순방/클린턴 어제 귀환

    【워싱턴 로이터 연합】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4일간의 중동 6개국 순방을 마치고 29일 백악관으로 귀환,『평화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들을 지원할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와함께 내달 8일의 중간 선거와 관련,전세계인들이 「미국의 정신」에 신뢰를 갖고있는만큼 미국인들도 자신의 「쇄신」정책을 지지해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엔,“미의 쿠바금수 종식” 결의/총회 압도적 승인

    ◎주권침해관련법 폐지 촉구 【유엔본부 로이터 AP 연합】 유엔총회는 26일 3년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의 종식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했다. 쿠바가 발의한 이 결의안은 지난 92년 미국에서 발효된 소위 「쿠바민주법」을 폐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찬성 1백1,반대 2및 기권 48표로 통과됐다. 유엔은 이 법이 제정된 지난 92년부터 3년째 쿠바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를 종식시키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해 왔으나 미국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날 표결에서는 1백84개 회원국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스라엘만이 미국에 동조,반대표를 던졌을 뿐 예년에 비해 찬성표가 훨씬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번과 동일한 내용의 표결에서 찬성 88표,반대 4표,기권 57표였으며 지난 92년에는 찬성 59표,반대 3표,기권 71표였다.특히 미국과 군사적,경제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유럽연합(EU) 회원국중 절반 가량이 이날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EU 회원국중 이번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나라는 벨기에와 덴마크 프랑스 룩셈부르크 그리스 스페인 등이며 기권한 나라는 영국과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이다. ◎유엔 대미결의안 채택 안팎/“주권국 간섭 중단” 미에 압력/“쿠바경제제재로 빈곤 가속화만 초래”/국제적 비난에 클린턴 대응여부 관심 유엔총회가 26일 미국의 대쿠바 경제제재조치종식 결의안을 압도적 표차로 승인한 것은 미국안팎에서 커다란 논란을 빚었던 소위「쿠바민주법」의 폐지를 다시한번 촉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92·93년과 마찬가지로 특정국가를 명시하지 않은 채 모든 국가들에 대해 다른 나라의 주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법이나 규정을 일방적으로 제정 또는 공포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이같은 조치들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폐지 또는 무효화할 것을 촉구하고있지만 그 대상이 미국임은 자명하다. 92년 미국에서 발효된 쿠바민주법은 30여년간 지속해온 대쿠바경제봉쇄조치를 더욱 강화,쿠바인들을 극한적인 빈곤속에 몰아넣음으로써 쿠바인 스스로가공산주의체제를 붕괴시키도록 유도하자는 것이었다. 이 법안의 주요내용은 ▲외국에서 활동중인 미국기업이 쿠바와 교역할 경우 형사처벌하고 ▲쿠바에 머문 어떠한 배도 미국항구에 들어오는 것을 6개월간 금지하며 쿠바를 지원하는 나라들에 대한 원조및 무기판매를 중단한다는 것등이다. 클린턴 미국행정부는 최근 이에 덧붙여 쿠바계 미국인들이 친척들에게 보내는 연간 5억달러이상의 대쿠바송금을 금지하고 쿠바로의 전세기운항도 불허하는등 제재강도를 높였다. 이같은 초강경조치에 대해 서방각국들은 미국이 다른나라의 무역에까지 개입한다며 항의성명을 발표하기도했고 미국내에서도 다른 주권국에 대한 월권행위라는 비난이 일고있다. 쿠바민주법이 발효되기에 앞서 총교역의 85%를 차지해온 옛소련·동유럽시장을 잃어버린 쿠바는 미국의 강경조치가 겹침에 따라 지난61년 미국의 경제봉쇄이래 최악의 경제난에 빠져들었다.의료서비스와 교육환경이 악화됐으며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특히 식료품의 부족으로 생계가 위협받는지경에 이르렀다. 올들어 쿠바사람들이 뗏목이나 보트를 타고 줄을 이어 미국으로 빠져나간 「쿠바난민소동」은 미국의 대쿠바경제봉쇄조치의 산물이다. 그러나 쿠바인들의 비참한 생활이 계속돼도 마땅한 대체세력이 없어 카스트로의 공산정권은 무너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미국으로의 불법이민자만 늘어나 클린턴정권에 부담만 안겨줬다.그래서 미국은 지난달 쿠바인의 미국이민을 연간 2만명선에서 받아들인다는 내용의 난민 협상을 서둘러 타결했다. 미국은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쿠바에 대한 경제봉쇄조치는 이번 유엔의 반대결의에도 불구,조만간 해제하지 않을 전망이다.경제제재조치를 풀 경우 카스트로공산정권의 안정에 기여할 뿐이라는 분석때문이다. 문제는 미국의 이같은 조치가 국제적인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1백84개 유엔 회원국중 미국과 이스라엘만이 경제제재를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으로서도 큰 부담이 아닐수 없다.그래서 지난 92년부터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경제제재 해제결의 등 국제적인 비난의 소리를 미국이 언제까지 외면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 “북의 핵개발 소지 없앴다” 만족/클린턴정부의 「북핵 타결」 평가

    ◎“「기본합의」 안보전략목표 부합” 판단/「동북아 핵확산 차단」에도 의미 부여 클린턴 미행정부가 제네바의 북핵협상 합의사항을 전폭 수용키로 한것은 무엇보다 미국의 안보전략목표에 이번 기본합의가 부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18일 하오 제네바에서 워싱턴의 백악관으로 직행한 로버트 갈루치 미측대표로부터 2시간여동안 보고를 받고 곧바로 직접 기자들에게 이의 수용을 발표했다. 이날 클린턴 대통령은 제네바합의를 수용하면서 4가지 측면으로 이를 평가했다.그는 이번 합의가 ▲한반도비핵화에 대한 위협의 종결 ▲동북아지역의 핵확산위협감소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들이는 중요한 계기 ▲미국의 안보강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했던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의 이같은 총론적 평가는 기본적으로 미·북한간의 합의가 성실하게 지켜지고 실천되는 것을 전제로 하고있다.미국은 이같은 합의가 이행되는 것과 함께 ▲대북한 무역규제를 완화하고 ▲양국수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있다. 클린턴 대통령은과거 레이건,부시공화당정권이 지난 80년대이후 제기되었던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국제감시체제아래 두려했으나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가 자신이 집권한뒤 비로소 국제감시체제아래 묶어두게된 점을 강조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평가분석은 이날 갈루치대사의 보고시 배석했던 앤터니 레이크 안보보좌관등 안보관련참모들의 전원일치된 견해에 따른 것이다. 클린턴대통령도 안보보좌관들이 만장일치로 수용을 건의함에따라 갈루치대표에게 21일 제네바로 가서 서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히고있다. 이날 백악관 안보보좌관 회의는 결국 갈루치대사의 이번 합의에 대한 세부적 평가를 그대로 인정하고 이를 받아들이도록 클린턴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이다. 이번 합의에 대한 갈루치대사의 평가는 클린턴 대통령의 특별성명발표에 이어 가진 백악관기자실의 브리핑과 이날 하오 7시 공영TV방송인 PBS에 출연,대담을 통해 미국민들에게 밝힌 설명에서도 잘 나타나고있다. 클린턴행정부의 이번 제네바합의에 대한 세부적 평가는 ▲북한의 모든 핵활동 동결및 경수로건설 완료시까지 모든 핵시설의 해체 ▲북한의 핵과거규명을 포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면적인 안전조치이행을 분명히 보장받게된 것으로 요약된다. 물론 이에 상응한 대북 보상조치로 1천메가와트 경수로원자로 2기 건설,정치적 경제적 관계증진등을 약속하고 있다. 결국 클린턴행정부는 이번 대북협상을 통해 과거규명의 시간을 5년간(첫번째 경수로의 주요한 부품이 인도되기 직전) 유예시키되 핵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동결내지는 그 소지를 박탈하게된것에 만족하고있다고 할수있다. 이같은 클린턴행정부의 평가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 일부 북핵관련 전문가들은 5년간의 「긴시간」을 다시 카드로 이용할 가능성이 없지않고 핵과거가 폐기물저장소 2곳의 특별사찰로 완전히 규명될 수 있는지,만약 다른 지하 군사시설처럼 핵관련시설을 은닉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인지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측은 북한이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신축성을 발휘,타협에 이른 북한내부의 배경과 관련,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체제의 노선이 정치적 경제적 개방에 관심이 있고 현실적으로는 심각한 에너지 부족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클린턴 특별성명/“한반도비핵화 첫 조치”/북한 국제사회 유인에 큰 의미 미국과 북한이 어제(17일 미국시간)북한 핵개발계획에 대한 기본문서에 합의해 기쁘다.이 합의는 한반도에서의 핵확산위협 종결이라는 미국의 오랜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번 합의는 미국은 물론 동맹국들에도 유익하고 전세계 안전에도 유익할 것이다.이 합의는 그 지역의 핵확산 위험을 줄이고 북한을 지구 공동체로 끌어들이는 결정적인 조치이다. 미국은 북한이 80년대이후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가능성에 우려를 가져왔다.역대 3개 행정부가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국제통제하에 두려고 노력해 왔다.우리의 안보와 세계안정에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의 확산을 막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미국은 우리의 우방이자 민주주의 동맹국인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확고부동한 공약을 갖고 있다.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3만8천명의 미병력이 이공약을 보증하고 있다. 16개월에 걸친 북한과의 어렵고도 집중적인 협상을 끝낸 오늘,우리는 미국,한반도,세계를 보다 더 안전하게 만드는 합의를 이뤄냈다. 이 합의에 따라 북한은 기존의 핵개발계획을 동결시키고 모든 기존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받기로 동의했다.이 합의는 한반도 비핵화의 길로 가는 첫 조치이다.이것은 신뢰에 의존하지 않고 IAEA가 그 이행을 보증할 것이다. 미국과 북한은 또 무역규제들을 완화하고 상호 수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로 합의했다.연락사무소는 북한의 고립을 완화시켜 줄 것이다. 대북협상 초반부터 우리는 한국,일본,다른 관련 이해 당사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우리는 북한과의 관계가 진전되는 동안 우방국들 및 의회와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핵무기 확산과의 싸움은 우리의 국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에 들어있다. 이제 모든 미국인들은 한반도에서 이룩한 성과의 결과로 미국이 더 안전해지고 미국민들의 장래가 더 확고해 질 것임을 알아야 한다.
  • 배우 박중훈 대마초흡연 구속/서울지검

    ◎미국인들과 어울려 4차례 피워/재미교포 등 13명 구속·2명 입건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승년)는 7일 인기 영화배우 박중훈씨(28)와 영어회화 강사인 미국인 레이시스씨(28)가 상습적으로 대마를 흡연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영어회화강사 미국인 케신씨(한국명 김지수·2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히로뽕 및 코카인등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재미교포 권송씨(33·부동산중개업·미뉴욕시 거주),이모양(17·술집종업원·인천 남동구)을 포함한 10대 술집종업원 5명등 11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역시 히로뽕과 대마를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의사 이성환씨(37·성동구 성수동)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코카인 27g,대마 1.6㎏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영화배우 박씨는 레이시스,캐신씨등과 함께 지난 8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빌라 레이시스씨 집 등지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영화 「투캅스」,SBS 드라마 「머나먼 쏭바강」 등에서 주연한 인기 영화배우로 지난 8월 모 방송사의 영어회화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캐신씨를 통해 알게된 레이시스씨로부터 대마를 구입,흡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레이시스씨에게 대마를 공급한 재미교포 J씨의 신병을 추적하는등 마약류 공급조직을 추적하는 한편 박씨외 또다른 연예인들이 대마등 마약류를 흡연 또는 투약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기무치 있습니다/박정호(굄돌)

    요즈음 도쿄시내 식당가의 변화를 꼽으라면 한식당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뿐만 아니라 일식 대중식당에서도 「기무치(김치)있습니다」라는 안내문을 써 붙인 식당들이 서서히 늘어가고 있다.반찬용 김치뿐아니라 김치우동,김치볶음밥등 메뉴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비단 「기무치」뿐아니라 「가루비」(갈비)도 이제는 완전히 일본단어로 정착되어가는 단계로서 20∼30년후에는 김치와 갈비의 원조가 일본이라고 오해될 시기가 올 것이라는 농담도 제법 실감있게 들리곤 한다.최근 실시한 일본고교생의 「한국에대한 작문」 콩쿠르에서도 응모자 3천5백명중 태반이 김치를 소재로 한 글이어서 김치가 얼마나 한국의 이미지를 대표하는가를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50년대 미국에서 저가품의 상징이었던 일본제품이 고가품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생선초밥(스시)의 지위가 크게 상승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과거에는 비위생적인 날 것을 먹는다고 경멸의 눈초리를 보냈던 뉴욕커들조차 점심의 별미로 생선초밥을 선택할 정도로 인식의 변화가 생긴 것이다.이처럼 미국인들의 생선초밥에대한 인식을 바꾸도록 한 배경에는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라는 힘이 작용했음은 물론이다. 우리나라를 해외에 소개하는데 있어 상대국민들에게 말과 역사,문화를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음식을 맛보도록하는 것도 중요한 홍보기능중의 하나일 것이다.배추김치가 희귀한 아·중동지역공관 및 상사의 부인들이 「김치홍보」를 위해 많은 고생을 하는데 대해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은 것도 이런 까닭에서이다. 일부에서 한국보다도 일본이 김치를 더 많이 수출한다는 근심어린 오해가 있는데,확인해 본 결과 한국이 제1위수출국으로 해마다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93년에는 3천5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했고 올해에도 40%정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일본은 자국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극소량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음을 부기해둔다.
  • 파월 54%/클린턴 34%/유권자 지지율

    ◎미 CNN·USA지 여론조사/첫 흑인대통령 탄생 가능성… 정계입문여부 관심/검은 4성장군·걸프전 영웅·아이티특사로 “명성”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인가.최근 미CNN 방송과 USA투데이지가 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첫 흑인대통령의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이에 따르면 파월은 현시점에서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경우 54%의 지지로 34%의 클린턴 현대통령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미국인들은 사상최초로 흑인 4성장군의 신화를 이룩했던 「걸프전의 영웅」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을 주목하면서 그가 또다시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낼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지난해 9월 전역 이후 1년 가까이 자서전 집필에 몰두하며 조용히 지내온 파월이 최근 카터,샘 넌과 함께 아이티의 군사충돌 위기를 진정시키는 미특사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냄으로써 앞으로 그의 정치적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말만 앞세우는 쇼맨화된 정치인들에게 식상한 미국의 유권자들은 평생을 군인으로 국가에 충성을 바쳐온,말을 앞세우지 않는 신뢰할 만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갖춘 파월에 존경심을 표하고 있다.최근의 아이티방문에서는 『굴복하느니 전사를 택하겠다』며 강력히 맞서던 세드라의 설득을 맡아 명예를 생명으로 생각하는 같은 군출신으로서 끈질기고 진지한 설복을 통해 파국을 막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파월의 두드러진 역할 수행으로 말미암아 올가을 미국 정계에는 걸프전 이후부터 줄곧 나돌고 있는 파월의 정계 영입설과 연관된 그의 정치적 장래에 관한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당사자인 파월은 전역이후 워싱턴 교외의 한적한 마을인 버지니아주 맥린에서 조용히 지내며 이같은 주변의 추측들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채 강연과 내년 3월초까지 탈고를 조건으로 6백만달러의 선인세를 받은 자서전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나의 기억을 기록하는 일이 끝나면 나는 또다른 일을 찾아 나설 것이다.그러나 나에게는 선거직을 위해 뛸 열정은 없다.아직도 마음 한가운데는 군인으로 남아 있다.그러나 나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해 정계입문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뉴욕 브롱스 빈민가에서 가난한 자마이카 이주민의 아들로 태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오늘날의 자신을 이룩해온 파월의 성장스토리 역시 미국인들에게 하나의 신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러나 그가 대장의 신화에 이은 세번째 신화인 대통령 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지 알 때까지 오랜 시간은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96년 대통령선거를 위한 레이스가 바로 이번 크리스마스 직후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늦어도 그안에 파월의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
  • 재미한인가정의 갈등 “터치”(특파원코너)

    ◎ABC­TV,마가렛 조 주연 드라마 화제 미국 ABC­TV가 새로 시작한 연속 코믹 드라마 「올 아메리칸 걸」의 첫회가 14일 하오9시30분(한국시간 15일 상오10시30분)부터 30분동안 방영됐다. 이 드라마는 최근 미국 코미디계의 신데렐라로 등장한 한인2세 마가렛 조가 주인공으로 출연,그녀의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매주 수요일 밤에 방영되는 이 드라마는 그동안 아시아계의 문화소개에 인색했던 미국의 TV가 시청률이 가장 높은 골든 아워에 편성했다는 점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는 미국내 한인가정을 소재로 하고 있어 재미 한인교포사회의 관심은 방영 이전부터 자못 컸다. 마가렛 조의 한국인가정은 미국 한 도시에서 서점을 경영하는 중산층으로 설정됐으며 가족은 이해심 많은 아버지 김씨(일본계 클리드 쿠사츠분)와 완고한 어머니(중국계 조디 롱),그리고 할머니와 두명의 남동생으로 구성됐다.모두 아시아계 배우들이 출연한 이 드라마의 첫회는 주인공 마가렛 조의 가정분위기와 가족들의 성격묘사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대학생 딸의 자유분방한 미국인 남자친구를 못마땅해하며 명문대 출신의 착실한 한국남자를 소개해주려는 어머니와 이에 반발하는 딸 사이의 갈등에서 나타나는 한국인부모의 완고함,경로사상등 동양의 전통적 가정규범을 나름대로 잘 소개하고 있다. 데이트에 늦은 딸이 문앞에서 보이프렌드와 작별 키스를 나눈후 집안에서 기다릴 부모에게 들리도록 『키스는 안돼』라고 소리치며 집안으로 달려들어가는 모습등은 한국인 2세 자녀들이 학교등 외부에서 겪는 미국생활과 동양적 사고의 가정생활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잘 묘사하고 있다. 미국 장년들의 기억속에는 88올림픽을 치른 한국보다는 30여년전 방영되어 히트한 한국전쟁 배경의 드라마 MASH(이동외과병원)에서 보았던 가난한 한국이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때 「올 아메리칸 걸」은 한인 고유의 규범과 실제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는 점에서 한인,나아가 한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갖게 한다. 이 드라마가 어느정도의 반향을 일으키며 얼마나 장수하게 될지는 아직은 미지수다.그러나 이번 가을 들어서만 미국내 10여개 대학에 한국어강좌가 개설되는등 「코리안 아메리칸」의 존재가 당당해져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 전망은 밝은 것 같다.
  • 쿠바난민사태 일단 진정될듯/미­쿠바협상 합의 도출 안팎

    ◎비자 확대·초청 이민 허용으로 새국면/「쿠바 경제제재 실효」 싼 갈등 더 큰 과제 미국으로 밀려드는 쿠바난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과 쿠바간의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미국과 쿠바간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이는 돌발적이고 표피적인 난민문제를 넘어선 쿠바의 카스트로정권을 대하는 미국의 정책과 관련된 것으로 이것이야말로 양국간에 해결해야 할 더 중요하고 어려운 난제이다. 미국과 쿠바가 9일 뉴욕회담에서 쿠바인들의 미국이민자수를 연간 최소한 2만명으로 한다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를 끌어냄에 따라 오히려 이 난제가 한발 더가까이 다가온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양국은 이번 합의로 올해만도 3만2천명이나 밀려오던 쿠바인 난민사태의 불을 일단은 끄게됐다.이번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면 현재 미국입국 비자를 신청해놓은 약 6천명의 쿠바인의 문제가 해결되는 한편 연간 최소한 2만명,그리고 그와 별도로 진행되는 미국시민권을 가진 쿠바인친척의 이민 등이 허용돼 쿠바난민사태는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그러나 여전히 임시조치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쿠바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조치라는 현안이 새삼스레 대두하고 있다.지난 59년 카스트로가 공산혁명에 성공,정권을 잡은 이후 극도의 적대관계를 유지해오면서 미국은 지난 32년간 쿠바에 대해 경제제재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쿠바는 이번 뉴욕회담에서 난민사태외에 이 문제도 거론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었다. 클린턴행정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같은 카스트로의 요구는 결코 받아들이지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천명해왔다.마이클 매커리 미국무부대변인은 뉴욕에서 『우리는 쿠바에서 정치적 경제적 개혁을 확인하지 않는한 금수조치를 둘러싼 어떠한 협상도 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이같은 입장에 회의적이다.자유주의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래리 번즈씨는 『카스트로가 아무 결실도 없이 무엇인가 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며 『막후협상을 통해 대화는 계속돼야 하며 대부분의 대쿠바제재는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쿠바정부가 난민탈출을 방임함으로써 집중적으로 발생한 쿠바난민사태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있는 클린턴에게는 악몽이었다.미관타나모기지에 억류된 이들은 미국인들의 관심을 클린턴이 자신하는 국내문제로부터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하며 클린턴의 지도력에 상당한 불안감을 갖게 했다.이런 점에서 이번의 미·쿠바 합의로 클린턴은 한숨 돌린 셈이다. 그러나 의회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와 공식외교관계의 미수립은 냉전시대의 유물이며 미국의 외교정책을 이번 기회에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무게있게 나오고 있다.클린턴으로서는 하나의 불은 껐으나 더 큰 불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미­쿠바 합의문 요지 ▷해양에서의 생명의 안전◁ 미국과 쿠바는 불안전한 쿠바난민들의 탈출사태를 막는데 양국이 공동의 관심을 갖고 있음을 인식한다.미국으로 들어오려다 해양에서 구조된 쿠바난민들은 미국으로 입국되지 않고 미국밖의 안전한 곳으로 보내질 것이다.쿠바는 불안전한 탈출사태를 막기위해 모든 효과적 방법을 동원한다.▷밀입국◁ 미국과 쿠바는 유엔총회에서 최근 채택된 밀입국 결의문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양국은 불법적 미국이주를 막기위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는데 협조하기로 다짐했다. ▷합법이민◁ 미국과 쿠바는 쿠바인들의 미국이민을 안전하고 합법적이며 질서있게 하기 위해 미국이민자격이 있는 쿠바국적자들에게 특혜비자를 발급하는 한편 미국법률의 여러 조항들을 적용,쿠바인들의 합법적 추가이민을 허용할 것을 약속한다.미국은 쿠바인들의 미국이민자수를 연간 최소한 2만명 보장한다. ▷기타◁ 미국과 쿠바의 대표들은 향후 45일 이내에 다시 만나 이번 합의사항의 이행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미국거주 쿠바인의 쿠바송환 문제 등을 계속 논의키로 했으며 다음 회의는 차후 상호 합의에 의해 결정한다.
  • “미 기업활동에 외교력 지원/정책우선순위는 고용창출”

    ◎미상무 방중결과 평가 【홍콩 AFP 연합】 론 브라운 미상무부장관은 5일 미국이 앞으로 정치력과 외교를 동원해 기업들의 해외 상업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미 기업인들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60억달러상당 이상의 상업계약을 체결토록 했던 브라운 미상무장관은 이날 홍콩에서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정치력과 외교를 기업들의 해외 상업계약 성취노력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수출정책을 전개했다고 방중결과를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은 미국 정부와 업계사이의 새로운 동반자 관계』라고 규정하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우리의 우선순위중 하나는 미국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운장관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했던 미 기업인들도 미국의 대아시아정책이 새로운 경제적 현실에 직면해 역사적 변화를 맞고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 미국인 성생활 보수화 회귀(세계의 사회면)

    ◎레코드지,남녀 18∼65세까지 1천49명 설문조사/에이즈공포 영향… 가정생활을 중시/동성연애도 10년전 10%서 3%로 가장 자유분방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의 성생활이 최근 보수화 경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리섹스의 물결을 타고 10여년전까지만 해도 독신예찬의 분위기가 팽배해 있던 미국사회가 최근에는 독신자보다 기혼자가 성생활도 더 활발하며 생활의 만족도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섹스의 행태도 양에서 질로,즉 과거 쾌락위주 섹스에서 감정위주 섹스로 지극히 건전한 방향으로 자리잡혀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경향은 미국 레코드지 일요부록판인 퍼레이드가 최근 전국적으로 18세부터 65세까지의 미국인 남녀를 대상으로 행한 설문조사에서 1천49명 응답자의 답변내용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지난 1984년 조사에 이어 두번째로 행해진 전국적·전연령층 상대 미국인들의 성생활조사는 지난 10년동안 여러가지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균 18세에 첫 경험 이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생활의 만족도에 있어 10년전 기혼자들의 54%가 만족을 느끼던 것이 이번에는 82%로 성의 강력한 가정회귀 현상을 나타냈다.또한 섹스의 측면에서도 기혼자의 67%가 만족을 나타낸데 비해 독신은 45%에 불과했으며 성행위를 단순한 쾌락이 아닌 사랑이라는 감정의 표현으로 생각하는 비율도 과거 59%에서 71%로 증가했다. 동성연애자의 경우도 응답자중 3%만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져 10년전 10%보다 3배이상 줄어들었다. 이같은 성생활에 대한 미국인들의 패턴변화는 가장 큰 이유가 에이즈 공포로 인한 자제 때문이고 두번째는 사회의 횡포화로 인한 가정생활의 중시 때문으로 분석됐다.이는 미국인들의 한달 평균 성생활이 10년동안 6회에서 7회로 증가된 사실로 뒷받침됐다. 한편 미국인들의 첫 성행위 연령은 평균 18세이며 기혼자들의 혼외정사 경향은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응답자의 17%(남자 19%,여자 15%)가 혼외정사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또 평균적으로 한사람이 일생동안 관계를 맺는 이성의 수는 남자가 15명,여자는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신 80% 콘돔사용 이같이 독신생활이 결정적으로 부정적으로 비쳐지게 된 것은 에이즈의 영향이다.자유자재로 파트너를 바꿔가며 섹스를 즐기던 독신자들의 경우 80%가 자신들의 섹스패턴을 바꿔야 했다.즉 이들중 남자 48%,여자 32%가 콘돔을 상용하게 됐으며 섹스대상을 여러명에서 한명 또는 약간명으로 줄인 사람도 67%에 달한다. 또 새로운 섹스파트너의 경우 HIV(에이즈바이러스) 검사를 꼭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61%.따라서 이들 응답자의 30%가 이미 HIV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5∼44세 사이는 41%가 이 검사를 받았다. 이같은 경향에 따라 응답자의 24%(남자 31%,여자 16%)가 콘돔을 상시 구입하고 있으며 콘돔 구입 연령이 젊을수록 많아 18∼24세 사이의 사람들 가운데는 38%가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진귀한 그림·조각으로 장식/「예술 호텔」 미서 인기

    ◎「리츠칼턴」·「브렉커즈」 등 “만원사례”/“숙소에서 문화공간으로” 인식 대전환/일부업체선 소장 예술품 선전 열올려 호텔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여행지의 최종안식처」가 종래의 호텔개념이라면 이제는 호텔이 「예술품의 소장장소」 또는 하나의 버젓한 「문화예술공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호텔주들은 지금까지 손님들에 대한 종업원의 태도,편안한 침대,호텔이 위치한 자연경관 등을 중요시 여기며 이에 대한 투자만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호텔을 중심으로 한 일부 호텔주들은 호텔자체를 예술공간으로 인식하거나 그렇게 꾸미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예술품 전시공간을 늘리는데 열을 올리거나 단순히 「자는 장소」에서 호텔자체를 보여주며 인상을 심어주는 공간으로 가꾸려는 것이다. 일부 호텔에서는 새삼스레 자신들의 호텔이 옛 진귀한 미술품이나 조각품으로 가득차 있다는 광고를 내는 경우도 있다.또 관광객들도 이같은 인식위에 보다 색다는 호텔을 찾아나서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호텔자체가 예술품이거나 예술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일부 호텔은 예약조차 하기 힘든 실정이다.이러한 부류에 속하는 대표적인 미국의 호텔은 4곳. 샌프란시스코의 리츠 칼턴호텔은 소장예술품이 많아 어느 것이 가장 인상적인 예술품인지 대답하지 못할 정도다.호텔의 벽마다 18∼19세기 유명화가들의 그림이 걸려 있다.주로 꽃과 풍경을 주제로한 유화들이다.프랑스 루이 16세때의 청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금박도자기도 소장하고 있고 19세기 초기의 수정촛대가 입구에서부터 눈길을 끈다.손님들은 이같은 진귀한 예술품들을 모르고 지나치기 일쑤다.1909년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3년뒤에 세워진 이 호텔은 그동안 메트로폴리탄보험회사의 본사건물,대학건물로 사용되다 지난 89년 리츠 칼턴사가 인수한 이후「예술호텔」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팜비치에 있는 브렉커즈호텔도 손꼽히는 「예술호텔」이다.철도왕 헨리 모리슨 플라글러가 처음 지은 호텔로 불에 탄뒤 1925년 재건축되었다.발도프­아스토리아양식으로 유명한 건축가 레오나르도 슐츠가 재건축에 참여했다.입구에서 보면 이탈리아 중세 메디치가의 궁전을 연상케하는 쌍둥이 탑과 우아한 아치양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분수도 이탈리아 보볼디정원 것을 그대로 따왔다.실내장식은 고대 로마시대의 귀족생활 것을 본떴고 15세기 플랑드르양식으로 된 태피스트리(실로 수놓은 벽걸이)는 이 호텔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금박 잎사귀로 장식된 천장,곳곳의 프레스코 등 어느것 하나 옛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미국인들은 이 호텔이 옛 것과 현대조형물을 조화시킨 하나의 예술품으로 여기고 있다. 브렉커즈호텔이 이탈리아식이라면 뉴올리언스의 윈저 코트호텔은 영국식의 「예술호텔」이다.호텔입구에 들어서면 현대 최고의 조각가 존 밀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영국의 전설적인 조지왕이 용을 물리치고 있는 작품이다. 호텔안에는 영국의 왕족이 좋아하는 화가 게인즈보로,레이놀즈,카날레토의 작품들로 가득차 있다.다색석판법을 즐긴 빅토리아왕 작품도 있다.윈저성안에서나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버몬트주에 있는 트윈 팜즈는 방이 9개밖에 되지않는 「여인숙」이다.소설가 싱클레어 루이스가 한때 살았던 방에는 전소유주들의 귀한 소장품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는데 특히 현대화가 에드 루스차,윌리엄 베그먼,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의 그림들이 손님들을 사로잡는다.이곳 예술품의 대부분은 미국 1백대 고미술소장가중의 한 사람인 서스톤 트윅스미스씨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예술여인숙」 아이디어도 그가 낸 것이다.가정집 같고 프론트데스크도 없다. 조지아주의 콜로웨이 가든,델라웨어주의 호텔 듀폰,뉴욕주의 세인트 레기스호텔 등도 이같은 「예술호텔」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 미,대쿠바 송금 공식금지/제재 강화… 연5억불 봉쇄

    ◎쿠바는 관타나모기지주변 병력 증강 【워싱턴·아바나 로이터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는 26일 쿠바에 대한 무역제재조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쿠바계 미국인들의 쿠바송금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지난주 빌 클린턴대통령의 지시로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을 쿠바난민 사태와 관련해 응징하려고 마련된 이번 조치는 이날부터 효력을 발한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쿠바는 그간 쿠바계 미국인으로부터 쿠바의 가족한테 가던 송금으로 외화부족 사태를 얼마간 덜어왔지만 이번 조치로 사실상 미국의 송금을 받지 못하게됐다. 미국관리들은 미국의 송금중단 조치로 쿠바로 흘러들어가지 못하는 금액을 연간 5억달러 이상으로 추산했다. 다른 고위관리는 이 조치의 여파로 연간 쿠바를 찾는 미국인 약 5만명 가운데 80∼90% 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쿠바당국은 쿠바인들이 관타나모 해군기지로 넘어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기지주변의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쿠바 공산당기관지인 일간 그란마는 26일 국경경비대가 관타나모 미군기지로 탈출하는 쿠바인을 막으려고 병력을 증강했다고 보도했다.
  • 카스트로/「쿠바탈출」 방임 선언/미선 6만명 관타나모에 수용키로

    ◎클린턴,“쿠바와 난민문제 한정” 회담 【아바나·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은 24일 쿠바의 문호는 열려있으며 국민들은 자유롭게 쿠바를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밤 2시간반동안 생방송을 통해 전국에 연설하는 가운데 『우리는 국경경비대에 불법탈출과 관련해 좀더 유연한 대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함으로써 쿠바당국이 난민유출을 막을 의사가 없다는 점을 처음으로 분명히 했다. 카스트로는 미국인들이 배를 쿠바로 가지고 와서 난민을 데려갈 수 있으며 쿠바에서 연료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해 자국민의 출국을 방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사태는 미국의 쿠바고립정책에서 비롯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정부는 관타나모 해군기지를 난민수용촌으로 개조해 선상난민 6만명을 수용키로하는 한편,이를 위해 이곳에 병력을 증파하겠다고 존 쉬헌 합참작전국장이 25일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5일 미국은 쿠바와 난민사태를 논의할 의사를 갖고 있지만 회담을 그 주제이상으로 확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 「태평양을 건너서­오늘의 한국미술전」/한·미 두나라의 사회상 조명

    ◎29일∼새달 17일 금호미술관서 북미교포·국내작가 참여/현대화 과정의 각종 부작용 묘사/재미교포 차별·전통단절 표출도 지난해 10월15일부터 올해 1월9일까지 뉴욕 퀸즈미술관에서는 한국의 작가와 한국계 북미주작가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한미 양국간의 독특한 역사를 배경으로 두나라 현실을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태평양을 건너서­오늘의 한국미술전」이란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교포작가와 한국의 작가가 함께 모여 세계미술계의 조류에서 벗어나있다는 평을 받고있는 한국 현대미술의 실체를 세계에 알린 첫 이벤트로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 미술인들의 관심을 모았던 행사. 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난 오는 29일부터 9월17일까지 서울 금호미술관에서는 똑같은 주제의 행사가 열려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을 다시한번 짚어본다. 지난해 퀸즈미술관 전시 기획팀인 서로문화연구회가 한국전을 마련한 것으로 북미주의 한인 교포작가 12명과 한국의 민중미술계열 작가 12명이 뉴욕 퀸즈 전시회와 똑같은 형태로 작품을 선보인다.서로문화연구회는 북미주의 아시안과 한인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90년 퀸즈미술관측에 「태평양…」전시회를 제의해 지난해 3년만에 성사를 보았었다. 이번 전시회는 서로문화연구회가 당초의 미국 순회전시 계획을 바꿔 한국전으로 마련한 것. 1·2부로 나누어 1부는 한국에서 이민온 사람들이 미국내에서 겪는 인종차별,역사와 전통으로부터의 단절등을 주제로 북미주 거주 한국인의 아이덴티티 문제를 다룬다.참여작가는 미국및 캐나다교포작가로 박모 최성호 데이비드정 마이클주 바이런김 김형수 김진수 김영 이진 민영순 윤진미 등이다. 이가운데 바이런 김은 지난해 휘트니비엔날레에 백남준씨 이후 한국인으로는 처음 선정됐던 인물이고 최성호 박모 마이클주 민영순 윤진미 이진 김형수 김진수씨등은 모두 교포생활상을 꾸준히 그려오고 있는 작가들이다. 2부는 전통과 현대,서구와 한국간의 갈등과 한국의 사회정치적 상황,여성문제등 한국의 현대화 과정에서 드러나거나 은폐된 각종 문제점들을 보여준다.가속화된 산업화 과정의 문제점과 군부정권의 폭압에 맞서 지난 10년간 한국내에 집단적인 미술운동을 형성했던 민중미술계열의 작가와 개별적인 작업을 보여온 작가들로 균형을 맞췄다.참여작가는 손장섭 최민화 김봉준 박불똥 이종구 김홍주 이수경 최정화 김호석 최진욱 윤석남 안규철 등이다.
  • 미,구소에 「북한 포기」 제의했었다/파블로프 전총리 러지에 폭로

    ◎파탄직전 소경제 회생자금 지원 대가/“공산 3국과 결별땐 2백40억불 제공” 미국은 독일통일이후 구소련에 대해 북한·쿠바·베트남등 3개 공산국을 포기하면 그 대가로 2백40억달러를 주겠다고 제의한 사실이 있다고 전소련 총리 발렌틴 파블로프가 폭로했다. 파블로프는 21일 발행된 러시아 시사 주간지 극비와의 인터뷰에서 파탄에 이른 소련 경제 회생을 위한 자금을 빌리기 위해 미국측과 협상한바 있다고 밝히고 당시 미국정치인들로부터 돈을 제공받는 대신 북한·쿠바·베트남을 포기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소련에게 미국의 이같은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파블로프가 공개한 내막의 요지. 몇년전 서방이 소련에 2백40억달러의 경제원조를 약속했다는 풍문이 크게 나돌았다.솔직히 말해 이 숫자는 당시 총리였던 내가 궁리해낸 것이다. 89년들어 소련 경제는 급속도로 파탄의 길로 가고 있었으나 이를 회생시킬 자금이 우리에게 없었다.따라서 서방의 돈과 기술및 기계등을 끌어들여야할 필요성이 생겼다.여러가지를 고려해본 결과 2백40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했다. 서방으로서도 소련과의 협력이 유익할 것이고 이를 위해 우리는 서방 제품의 소련내 수송을 보장키로 했다. 나는 당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매우 특별한 관계에 있는 몇안되는 서방기업가중 한 사람인 영국인 로버트 맥스웰에게 나의 구상을 설명했고 그는 이를 고르바초프에게 설득했다. 맥스웰은 흔히 그렇듯이 KGB와도 깊숙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그는 나중에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자살했다. 어쨌든 내 부탁을 받은 맥스웰은 서방측 자금주들의 의사를 타진해본후 누구와 만나 협상할 것인지를 알려왔다. 이에 나는 고르바초프에게 대외적으로 시끄럽지 않도록 개인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할 것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연이라는 명목으로 미국에 가서 많은 중요한 모임을 가졌으며 자금을 빌리는데 대한 미국인들의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2백40억달러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하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정치인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다.이 때문에 나는 많은 정치인들을 접촉했는데 그들은 『북한·쿠바·베트남으로부터 떠나라,그러면 바로 돈을 주겠다』고 말했다.이 공산국가들이 더이상 소련에는 필요한 존재가 아니지 않느냐는게 미국 정치인들의 의견이었다. 귀국해서 고르바초프에게 미국측 제의를 보고하려했으나 웬일인지 고르바초프는 나를 접견하려하지 않았다.그는 이미 모든 채널을 통해 즉각적으로 상세한 내용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측 제의는 그것으로 끝나고 말았는데 이후 「2백40억달러 제공설」은 끈질지게 생명력을 유지했다.서방은 나중에 소련해체후 러시아 경제개혁을 주도한 가이다르를 낚시바늘에 꿰어놓기 위해 자금 제공설을 이용한바도 있다. 결국 이는 환상이었다.왜냐하면 서방자체가 그만한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나는 고르바초프에게 『서방은 당신에게 결코 돈을 주지않을 것이다.그들은 독일 통일에 대한 대가도 거지에게 돈을 주듯이 지불했다.더이상은 없다』고 줄기차게 설득하려했다.독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결코 흥정이라고도 볼 수 없는 것이었다.고르바초프 치하의 소련은 경제회생에 필요한 돈을 서방으로부터 받기위해 정치적 양보를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따라서 나는 조국의 이익이 붕괴된 근본적 책임은 고르바초프 개인에게 있다고 확신한다.그는 예를 들면 기술적으로 실현가능성도 없는 헝가리주둔 소련군의 기한내 철수등 요청받지도 않은것 까지도 제안하기도 했던 것이다.
  • 미,대쿠바 송금제한/항공기 운항도 대폭 축소

    ◎클린턴,「4단계 제재계획」 곧 발표 【워싱턴·멕시코시티 AP 연합】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쿠바난민들의 미해안상륙을 금지시키는 결정을 내린데 이어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공산정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4단계 행동계획을 20일(이하 현지시간)중 발표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 고위관리는 19일 저녁 클린턴대통령의 행동계획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쿠바출신 미국인들이 쿠바내 친척들에게 보내는 송금을 대폭 줄이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안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쿠바에 대해 중요한 경화 유입로를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행동계획에는 또 미국의 대쿠바 라디오방송 강화와 미국과 쿠바간 항공기 운항 편수를 대폭 줄이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그는 유엔을 통한 추가적인 대쿠바 응징조치등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미국내 쿠바인들이 쿠바에 살고 있는 친척등에게 보내는 송금을 어느정도 제한할 것인지등 행동계획의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쿠바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는 플로리다주의 로턴 차일즈주지사를 만나 쿠바난민문제에 대한 대책을 협의한데 이어 20일에 다시 2차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쿠바정부와 일부 카스트로정권 비판세력들은 이날 모처럼 같은 목소리로 미해안에 상륙하는 쿠바난민들을 모두 억류하겠다는 클린턴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 미하원,범죄방지법안 부결/공화당 주도로 총기판금 등 반대

    ◎클린턴 내정기반 “흔들”/의보개혁법안 하원토의도 연기 【워싱턴 AFP AP 연합】 총 3백32억달러가 소요되는 클린턴 미행정부의 야심찬 범죄방지법안이 11일 하원에서 부결됨으로써 클린턴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심한 타격을 받았다. 공화당의원을 비롯해 흑인의원,무기통제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이날 범죄방지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전선을 펼친 끝에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하원에서 이 법안을 표결에 넘기기 위한 동의안을 2백10대 2백25표로 부결시켰다. 백악관은 이에 앞서 이 법안이 클린턴대통령의 국내정책에 있어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하원통과에 자신감을 보였었다. 리온 파네타 미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표결에 앞서 하원의원들과 접촉을 갖기 위해 의사당에 도착한 뒤 『매우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나 표결에서 승리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었다.민주당의 빌 리차드슨 원내부총무도 5표정도 차이로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순찰경찰관을 10만명이상 증원하고 교도소를 증설하는 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입하며,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범죄를 50개 이상 추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클린턴행정부의 대의회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받아 왔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하원은 클린턴대통령의 야심적인 국민의료보험개혁법안에 대한 토의를 의회의 예산보고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에 타격을 안겨줬다. 토머스 폴리 하원의장등 민주당의 의회지도자들은 11일 비공개 회의를 가진뒤 당초 오는 15일 시작하려던 국민의료보험에 관한 토의가 의회 예산당국의 자료가 나올 때까지 미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그러나 예산보고서가 언제 나올 지 알 수 없다고 말해 국민의료보험개혁법안에 대한 토의가 상당기간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많은 하원의원들은 의료보험개혁법안에 대한 계속적인 토의의 연기가 비록 예산보고를 이유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클린턴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력에 직결된 이 법안의 통과전망에 암영을 던지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의회의 「방범법안」 부결 파장/클린턴­의회 불화 증폭 우려/「최우선 정책」 무산… 의료개혁 부담 클린턴 미행정부의 범죄방지법안(Crime Bill)이 11일 미하원에서 부결됨으로써 클린턴대통령은 그의 정치생명에 일단 타격을 받게 됐다.이번에 부결된 범죄방지법안은 현재 미상원에서 토의에 들어간 의료개혁법안과 함께 클린턴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국내 최우선순위 정책가운데 하나였다. 범죄방지를 위해 모두 3백30억달러를 6년간에 걸쳐 지출키로 된 이 법안은 10만명의 순찰경찰력을 추가채용하고 19종류의 공격형 무기판매의 금지,삼진법(3번범죄 종신형)에 따른 주정부의 교도소 증설,60개 범죄항목에 대한 사형선고 확대적용 등을 담고 있다. 반대에 나선 의원들은 이번 법안이 『범죄와의 싸움을 벌이기에 사회적 비용이 너무 지나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이같은 인식에 총기제조업자들의 집요한 로비가 더해져 이번 법안이 부결된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번 법안 저지에 가장 큰 역할을 한 미국총기협회(NRA) 타냐 메탁사전무는 『이번 표결은 단순히 법안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미국인들이 안전에 대한 열망을 솔직히 나타낸 것』이라고 말하고 『협회는 앞으로도 범죄퇴치에 도움이 되도록 법안 저지에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의 부결은 미의회에서 통과돼 최근 시행에 들어간 총기규제법(일명 브래디법)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총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5일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신원조회를 거쳐 총기를 판대하도록 한 총기규제법은 오하이오주 등 일부 연방법원에서 『재산권을 침해하고 범죄다발지역에서 지속 적용이 힘들다』는 이유로 이미 사문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클린턴대통령은 『정치적 속임수에 놀아났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대통령직권조항,상원 등 향후 입법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이다.그는 이날 법죄방지법안이 부결된 직후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앞으로 남은 의료개혁법안을 반드시 관철시키는데 주력하자』고 말했다.이같은 클린턴의 말은 그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정책가운데 하나가 무산된데 따른 초조함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즉 이번 법안의 부결이 그가 취임초부터 사활을 걸고 있는 의료개혁법안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내심 초조해 있다는 얘기다.나아가 이번 부결파동으로 생긴 의회와 행정부사이의 긴장이 비틀거리는 클린턴의 외교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환경감시(외언내언)

    「버리는 물건 줄이기」운동을 공공적으로 처음 시작한 것은 1989년 미캘리포니아주 버클리시라고 알려져 있다.이 운동의 캐치 프레이즈「사기전에 낭비를 줄이자」는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것이었다.「꼭 필요한 물건만 산다면 지구를 살리는 일을 할뿐 아니라 우리자신의 과소비풍조까지 고칠수 있다」는 슬로건은 명료한 설득력을 만들었다. 세계 곳곳에 환경단체는 많다.그러나 환경문제를 삶의 피부에 밀착되게 설명하는 틀은 아직 잘 만들어져 있지 않다.대부분 전문적이거나 지엽적이다.미국의 모범적 환경운동단체 「지구를 위한 모임」은 이 어법을 아주 잘 만들어 쓰고 있다. 「미국인 한사람이 1년에 약 86㎏의 플라스틱을 소비하는데 이중 27㎏가량이 물건을 꺼내자마자 버리는 포장지다.생산되는 모든 플라스틱의 30%는 포장재로 쓰인다.미국인들은 시간당 2백50만개의 플라스틱통을 버리고 있다」이런 식으로 풀어간다. 「미국인들은 1년에 2백만t의 잡동사니 우편물을 받고 있다.이중 44%는 뜯어보지도 않은채 버려진다.평생을 놓고 보면 사람들은 이런 우편물을 뜯어보는데만 8개월이라는 시간을 소비한다.만일 10만명의 사람이 그들에게 오는 잡동사니 우편물을 못오게 한다면 우리는 한해에 15만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다」생태계 순환과정까지도 단숨에 설명해주고 있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펼치고 있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을 주도해갈 환경감시위원 3천4백68명이 5일 확정됐다.이 위원들은 앞으로 전국 곳곳에서 환경오염사례를 찾아 고발하고 환경보전방안에 대한 의견도 내놓게 된다.책임이 많은 위원들이고 실제로 산하를 지킬 위원들이다. 환경감시에도 노하우가 있을 수 있다.오염사례와 함께 오염원을 찾아내는 방법,오염의 지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염의 구조를 설명해내는 방법등 체계적으로 할일이 많다.본지위원들이 해줄 것이라고 믿는 일들에 거는 기대는 크다.
  • 스포츠관광의 천국(“빙하의 대륙” 알래스카:중)

    ◎“급류타기·사냥…모험이 넘친다/여름 연어낚시·겨울엔 빙벽타기 묘미/지형 험악… 경비행기가 최대교통수단/작년 관광객 1백만명 돌파… 해마다 20% 늘어 한여름의 알래스카 하늘은 밤이 없다.11시쯤 되어 해가 지나보다 하면 이내 몇시간 안돼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그래서 주간관광이나 야간관광이나 환한 낮에 하기는 마찬가지다. 7월 어느날 앵커리지의 해지는 시각은 하오10시42분,해뜨는 시각은 상오3시21분으로 밤시간은 4시간39분.그러나 밤이라 해도 전혀 어둡지 않다.이같은 현상은 북쪽으로 갈수록 더 심해 같은 날 페어뱅크는 밤시간이 2시간11분,북극해에 연한 배로는 5월초부터 8월초까지 밤이 없는 백야현상이 계속된다. ○「최후의 미개지」 별칭 「알래스카」라는 말은 원주민인 알류트족의 말로 「알리에스카」,즉 위대한 대륙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오늘날 주의 별칭도 「최후의 미개지」로 불릴 정도로 신비의 땅,미래의 땅으로 남아 있다. 알래스카의 면적은 텍사스주의 두배로 미본토의 5분의 1에 달한다.그러나 알류산열도에서 로키산맥에 이르는 동서길이와 북극해에서 북태평양에 이르는 남북길이는 본토와 거의 맞먹을 정도로 그 지형적 다양성은 사시사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해준다. 우선 땅덩어리 전체에 드넓게 펼쳐져 있는 빙원의 넓이가 남한 면적에 조금 못미치는 8만여㎦에 달한다.웬만한 3천m급이상의 고봉들은 저마다 만년설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또 이 고봉들이 쏟아내는 숱한 빙하와 계곡과 강은 알래스카의 젖줄이 되고 있다. 북극해와 태평양 두개의 대양과 베링해·추크치해·뷰포트해 등 3개의 바다로 둘러싸인 알래스카는 해안의 생김새를 가리키는 단어만도 10여가지가 넘을 정도로 복잡한 해안선과 수많은 반도와 섬 등 다양한 지형을 갖고 있다. 알래스카의 관광은 단순히 보는 관광이 아니라 이같이 다양한 환경에서 무엇이든 직접 해보는,즉 스포츠관광에 그 묘미가 있다.여름철의 경우 가장 인기있는 것은 피싱(낚시)·래프팅(급류타기)·카약킹(카약타기)·캠핑·사이클링 등으로 흔히 5­ing로 일컬어진다.겨울철에는 기후관계로 피싱·스키·헌팅(사냥)·슬레딩(썰매타기)·아이스 클라이밍(빙벽타기) 등으로 종목이 바뀐다. 이 때문에 알래스카를 찾는 관광객은 매년 20%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1백만명을 돌파했다.이들로부터 벌어들인 관광수입은 4억1천6백만달러로 미국 50개주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특히 이들 관광객의 85%가 국내관광객일 정도로 알래스카는 모험심이 강한 미국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남획방지제도 엄격 낚시는 알래스카에서 철을 가릴 것 없이 가장 각광받는 사철스포츠관광종목이다.샐먼(연어)이 알을 낳으러 강어귀로 떼를 지어 올라오는 여름철 샐먼낚시에서는 초보자들도 길이 1m에 40㎏이 넘는 월척을 만난다거나 또는 길이 2m에 1백㎏이 넘는 헬리벗(넙치의 일종)과 사투를 벌이는 일 등이 다반사다.그래서 말경주로 유명한 「켄터키더비」를 흉내내 많은 상금이 걸린 「샐먼더비」가 곳곳에서 성행한다.킹·레드·핑크·실버·춤의 다섯종류 샐먼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으로 핑크샐먼더비와 실버샐먼더비가 있다. 그러나 남획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철저하게 마련돼 있다.우선 낚시를 위해서는 주정부 낚시·사냥국의 낚시허가를 받아야 한다.허가를 위해서는 1일 10달러,3일 15달러,2주일 35달러의 허가료를 내게 돼 있다.잡을 수 있는 양도 1인당 5마리로 제한하고 있다.상업적인 어업도 광어의 경우 피크시즌에 어민들에게 단 이틀동안만 입어를 허용할 정도로 엄격하다. ○캠핑카 행렬도 장관 사냥 역시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시즌허가료 85달러에 5달러짜리 규정집을 필히 사도록 돼 있다.급류타기는 알래스카 중남부전역에서 가능하며 특히 추가치산맥의 북쪽에 발달한 키스톤 캐니언은 장엄한 풍광과 함께 급류타기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카약은 잔잔한 바다나 호수에서 즐기는 것으로 자동차 위에 여자고무신처럼 생긴 카약을 거꾸로 얹어놓고 가는 모습은 알래스카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알래스카의 고속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캠핑카의 행렬 또한 장관이다.최신식 시설이 완비된 캠핑카를 몰고 어디든 풍광이 좋은 곳에서 마음껏 여름을 즐길 수 있다. 알래스카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경비행기여행이다.앵커리지공항 옆의 후드호수에는 수천대의 수륙양용 경비행기가 정박하고 있다.험악한 지형적 영향으로 경비행기는 알래스카 최대의 교통수단으로 돼 있다. 알래스카는 일찍부터 항공이 발달했으며 후드호 옆에는 알래스카항공박물관이 있어 그 역사를 잘 말해주고 있다.이같이 발달된 항공은 빙하관광·북극관광·화산관광 등의 주요한 관광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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