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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를 위한 한반도통일전략」/경남대 극동문제연 국제학술회의

    ◎“북개혁·개방 유도… 평화통일 토대 마련을”/미­대북 군사·외교적 긴장조성보다 경제지원 바람직/러­북 양보얻기위해 압력행사땐 예측못할 결과 초래/일­한·미와 공조체제로 북한의 급작스런 붕괴 막아야/중­중·미 관계정상화 바탕 「2+4」 방식에 대한 고려 필요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소장 곽태환)는 개교 50주년을 기념,22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힐튼호텔에서 「21세기를 위한 한반도 통일전략」이란 주제의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93년부터 금년초까지 북한핵문제 해결의 협상채널이었던 미·북고위급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로 활약했던 로버트 갈루치 미 조지타운대 학장(전 국무부 핵대사)이 기조연설을 맡게되며,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낸 데이비드 E 브라운 스탠튼 그룹 대북지원사업소장이 미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대해,발레리 데니소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 제2국 부국장(평양주재대사 내정)이 러시아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대해 발표한다.또 시게무라 도시미쓰 일본 마이니치 신문 논설위원이 일본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대해,중국 상해국제연구소의 자오 간쳉 부국장이 중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한다.연구소측이 언론에 배포한 참석자들의 주제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반도 통일 미의 견해/데이비드 브라운 미스탠튼그룹 대북지원사업 소장 한반도 통일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냐 하는 문제는 다소 학문적인 논의가 될 것이므로 일단 한반도 통일과정의 목표가 사회경제적 수렴의 마지막 단계에 가서 남북한이 자발적으로 통합되는 것이라고 가정하고,남북한이 통일방식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까지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한반도는 여전히 긴장이 높은 지역이다.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국제환경이 급격히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한국의 안보를 보장하려는 미국의 공약이 확고하다는 사실이다.한·미 동맹관계는 미국이 연루된 동맹관계들 가운데 성공한 사례로 미국인들이 인식하고 있다.최근 제네바에서의 미·북 합의 이후 한국내에서 미국이 한국을 배신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을 안다.그렇지만 이러한 비판은 미국인들의입장에서 볼 때 과민한 반응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국의 방위를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그리고 북한의 군부지도자들도 전쟁을 도발했을 때 사담 후세인의 운명을 면치 못할 것임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의도에 대해 항상 의심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 사람들 역시 한·미 양국의 의도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특히 한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은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군사적 억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점이다.북한이 단기간내에 붕괴하지 않는다면,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그리고 북한을 개혁과 개방의 길로 들어서게 하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이 적기이다. 북한내에도 수출주도 산업화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내부적인 토론과정을 거쳐 지금은 이러한 방향으로 어느정도 결론이 나있지 않나 생각된다.이러한 과정을 가속화시키기 위해서는 군사적·외교적 긴장을 조성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이기보다는,보다 장기적인 목적을 지향하는 정책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적이고 자발적인 통일의 토대는 북한을 안정화시키고,북한경제가 개혁·성장하도록 도와줌으로써 마련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만 한다. ○러시아와 한반도통일/발레리 데니소프 차기 평양 주재대사 내정 지난 90년 한국과 옛 소련의 외교관계가 정상화되기전까지 소련의 한반도 정책은 일방적으로 북한을 지지하는 것이었다.따라서 소련의 국가이익을 고려한 진정한 의미의 한반도 정책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90년을 계기로 한반도와 관련하여 러시아의 국가이익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게 됐다. 러시아가 추구하는 새로운 외교정책의 목표는 첫째 러시아의 영토적 통합성을 강화하는데 유리한 외부환경을 조성하는 것,둘째 지역분쟁을 해결하는 것,셋째 국가간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 등이다.이러한 측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남북한의 통일은 러시아의 국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러시아는 ▲한국과의 협력자 관계를 강화시키고 ▲북한과 우호관계를 발전시키며 ▲한반도의 핵확산 금지 정책이 준수되도록 기여하며 ▲53년의 정전협정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관련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남북한간의 평화회담이 개최되도록 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해왔고,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그렇다면 러시아를 제외한 4자회담 구상은 러시아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러시아는 기본적으로 남북한의 자유의사에 기초하여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에 의해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남북한 당사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통일과정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북한의 양보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적·외교적인 압력을 사용하게 되면,예측불가능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찬성할 수 없다.가장 적절한 방법은 이제까지 러시아가 주장해왔고 앞으로도 한반도정책에서 견지하게 될 협상에 의한 통일인 것이다. ○한반도통일과 일 정책/시게무라 도시미쓰 일 마이니치신문 논설위원 북한 방문시 만난 북한 고위관리에 따르면,김정일은 말년의 모택동 통치방식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김영주 같은 구세대 지도자를 명목상의 지도자로 선출하거나 통치체제 자체를 바꾸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또한 김정일은 북한 정부기구인 강력한 중앙인민위원회가 구세대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이를 폐지하고,구세대들에게 명목상의 지위만을 주려한다는 것이다.일본의 대북정책과 관련하여 다음의 네가지 점을 지적할 수 있다.첫째,일본은 외교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둘째,북한의 일본에 대한 외교정책은 미국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셋째,일본의 대북한 외교는 전략보다는 정치인들의 개인적인 이유에 의해 결정된다.넷째,일본은 단기적으로는 한국의 통일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통일을 환영할 것이다. 북한의 대일본 외교는 북·미 관계의 진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즉,미·북관계가 악화되면 북한은 일본과의 외교관계를 정상화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도모할 것이고,미·북관계가 잘 진행되면 일본에 대해 적극적인 외교관계를 모색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명확한 외교정책이 부재한 현 상황에서 일본의 국내정치에 따라 변화하는 외교정책을 폐기하고 한국의 통일 이니셔티브를 존중하고 따르는 추종외교를 펴야한다고 주장한다. 북한은 전쟁을 일으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만일 북한이 붕괴하게 되면 일본을 비롯한 관계국들이 막대한 통일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므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북·일 국교정상화를 조속히 실현해야 하고,한·미·일 공조체제를 통해 북한의 급작스런 붕괴를 막아야 할 것이다.이러한 맥락에서 일본은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제의한 4자회담을 지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의 한반도통일 정책/자오 간쳉 중 상해국제연 부국장 중국의 국가이익의 관점에서 볼 때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은 대단히 중요하다.따라서 중국의 외교정책은 동북아에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데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중국정부는 지지하고 있다. 중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은 중국의 국내발전,한반도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남북한 관계의 개선과 화해의 진전이다.특히 중·미관계는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정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관점에서 미국이 냉전기의 봉쇄정책등을 재론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마지막으로 통일한국의 모습 또한 중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조건들의 고려하에서 중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릴 수 있다.먼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주변국들의 관여보다는 남북한 당사자의 직접적인 대화로 촉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2+2」방식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보다는 「2+4」방식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동북아에서 냉전의 잔재를 제거하기 위해서 중국은 특히 한반도 통일이 평화적이어야 하며 통일한국은 중국에 우호적이거나 적어도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본다.여기에는 중·미간의 정상적인 관계가 필수적이다. 또 중국과 북한의 전통적인 우호관계,그리고 중국과 남한의 양호한 관계에 비추어 볼 때 중국은 남북한간의 상호이해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만일 한반도에서 돌출적인 사태가 벌어진다면 중국이 할 수 있는 역할도 제한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한반도내에서의 공격적인 행동이나 통일과정에 개입하려는 강대국들의 어떠한 의도에도 반대한다.그렇기 때문에 남북한 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의 유리한 조건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통일 이후 한국이 어떠한 국가가 되느냐도 중요한데 전략적인 시각에서 통일한국은 동북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중국은 통일한국이 우호적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유지에 긍정적인 요소가 되기를 희망할 것이다.〈정리=이도운 기자〉
  • 사할린 동포의 삶 그린 영화/재미영화인 김대실씨 작품

    ◎「잊혀진 사람들」 미 전역 방영 재미영화인 김대실씨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잊혀진 사람들­사할린의 한인들」이 21일 밤 10시(한국시간 22일 상오 11시) 미공영방송인 PBS의 전파를 타고 60분간 미전역에 방영될 예정으로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한국어로 자막처리가 된 이 작품의 방영은 미국내에서 소수계 언어 작품이 일반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일이 극히 드문 현실에서 그 높은 작품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워싱턴 지역은 28일밤 9시 WETA 지역방송을 통해 한차례 더 방영된다. 일제에 강제징용되어 세계대전과 냉전의 희생물로 반세기에 이르도록 동토의 땅에서 고향을 그리면서도 돌아가지 못한채 삶을 마쳐가는 사할린 동포들의 삶을 감동적으로 다룬 이 기록영화는 김씨가 각본에서 연출·감독까지 맡아 혼신의 힘을 쏟은 작품으로 미국인들에게 한일관계의 역사적 배경을 인식시키기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영화인으로 백인과 유색인종간의 관계를 주로 다뤄온 김씨는 93년 LA폭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4·29」를통해 미전국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는 등 미국영화계에 알려졌으며 「도시빈민들」「급진파 학생」「착취공장」 등 대표작들이 있다.보스턴대 종교학박사인 김씨는 마운트 홀리오크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워싱턴DC 예술인문학위원회장으로 있으며 독립비디오영화 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미 세계질서 확보 노력에 일·유럽 동참을”(해외사설)

    클린턴 대통령이 이란과의 교역및 투자를 전면 금지시키자 프랑스의 한 석유회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본래 미국회사 차지인 6억달러 계약을 따내갔다.대만위기를 둘러싸고 미국이 중국과 맞서는 동안 유럽의 에어버스 항공제작사는 미국 보잉사를 제치고 중국과 수억달러짜리 계약을 체결 했다. 이것 말고도 많은 사례들이 미국인들의 혈압을 바짝 올리고 있다.우방들이 세계의 여러 무뢰배 국가들의 버릇을 고치는데 미국을 앞장세우곤 스스로는 뒷전에 머무르는 일이 너무 잦다.미국이 모두에게 득이 될 국제무역질서의 준수와 핵확산의 차단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동안 미국이 지나치게 엄하다고 운을 떼며 미국기업체 대신 많은 계약을 휩쓸어가 버린다. 미국 의회는 이를 대단히 괘씸하게 여겨 리비아나 이란의 석유산업에 투자하는 외국회사를 벌줄 법안을 숙의중이며 유럽의 관리들은 이에 단단히 화를 내고 있다.제안된 법안은 알려진 만큼 엄중하지도,전면적이지도 않다.하지만 한 나라가 단독으로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문제가 없는건 아니다.미국은 게다가 무뢰배 국가이기는 비슷한데 가끔 매우 다른 대우를 하기도 한다.시리아는 이란과 똑같이 테러리즘 후원국가로 찍혔지만 이란처럼 미국으로부터 전면적인 무역·투자금지 조치를 당하지 않았다.북한과 리비아는 똑같이 핵무기제조를 추진하고 테러리스트를 보호하고 있지만 리비아에 대해선 고립우선으로 나가는 반면 북한과의 접촉은 오히려 권장되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이 정책선택이 원칙없이 제멋대로 이뤄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이런 선택은 언제나 기준이 분명할수 없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사안이 복잡하더라도 다른 나라에 외교적 설득에 앞서 미국의 정책을 다짜고짜로 강요하는 것은 대개의 경우 건방진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마찬가지로 유럽과 일본은 미국의 강경자세에 대한 불평에 앞서 지켜야 할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미국의 정책에 기꺼이 협력하거나,아니면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 한국 군사력강화 필요하다/폴 브래켄 미 예일대교수(지구촌칼럼)

    ◎아시아의 지역안정·힘의 균형에 기여 최근 중국과 미국이 대만선거를 둘러싸고 보여준 긴장은 동아시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위기가 진정됐다고 해서 현재 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힘의 변화가 역류될 수는 없다.당시 워싱턴정부가 한국에 군사지원을 요청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같은 위기가 재연돼 미국이 중국을 상대하기 위해 한국의 기지와 나아가 한국군을 필요로 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워싱턴이나 서울의 외교관들에겐 아직까지 이같은 요청이 발생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일지 모른다.그러나 정치지도자들은 아시아에서의 군사적·전략적 세력변화 양상을 주의깊게 통찰해가야 하므로 이러한 의문들에 대해서도 심사숙고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종종 과거의 전통적 인식은 현실파악을 더디게 한다.일본의 진주만 공격직전인 1941년에 출판돼 널리 읽혀진 바 있는 한 책에서 저자인 존 군더는 『대영제국은 아시아에서 최대의 군사강국이었다』고 기술했다.물론 이것은 잘못된 것이었다.최대 군사강국은 항모전단을 거느린 미국이었으며 일본이뒤를 따랐다.영국은 태평양전쟁과 상관이 없었지만 사람들은 영국이 군사강국이란 옛날의 인식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에게 동아시아에서의 전략적 구도는 명백하다.미국은 아시아에서 제1의 군사강국이며 경제적 번영이 전략적 불안가능성을 제거해준다는 것이다.한국의 군사력은 북한억지에 모아져 있다.미국이 이를 지원하고 있으며 북한의 위협은 줄어들고 있다.더욱이 미군사력은 이 지역 전체를 안정시키고 있다.미군사력은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를 패퇴시킬 때 자명하게 나타났다.미국의 군사력 우위에 도전하는 국가는 없다.일본은 군사력에서 약하며 미국의 안보 우산 속에 들어있다.중국은 경제적으로 커가고 있지만 여전히 구식장비를 사용하는 약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변의 사태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러시아는 혼란기에 처해 있어서 한동안 전략구도에서 안전하게 제거될 수 있다. 이같은 상식선의 인식이 얼마나 정확할까.1941년 태평양에서 영국 군사력을 믿었던 사람들처럼 무조건적으로 이같은 인식을 받아들여야 할까. 중국은 미국과 같은 첨단기술 군대를 보유하고 있지는 못하다.중국군대는 중국 근처에서 활동할 것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도 없다.미 군대는 본국 멀리에서 활동해야 한다.미국의 방대한 국방예산의 대부분은 기지에서 멀리 떨어져 배치된 군사력의 활동에 사용된다.게다가 중국은 러시아의 군사장비를 들여와 첨단기술을 대폭 발전시켰다. 꾸준히 군사력을 증대시키고 있는 중국은 지금 국경주변에서 확실하게 힘을 키워 가고있다.중국의 해군은 동남아시아 연안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해마다 힘을 키우고 있다.반면 미 국방예산의 감축은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순찰감시능력을 감소시키고 있다.중국은 육군규모를 감축하고 있으나 이같은 감축은 잘못 이해되고 있다.새로운 재원이 첨단 무기와 정보분야에 투자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아 감축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다.중국육군의 규모감축은 해군력,미사일 분야,그리고 기갑부대의 증가를 의미한다.이같은 투자는 중국으로 하여금 국경선 밖에서 군사력을 사용할 능력을 주게되는데,이는 과거 1백년간에 없었던 일이다. 일본의 산업은 방위산업으로 쉽게 전환될 수 있다.미국의 정치지도력은 이러한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모아져 있는 것 같다.그러나 미·일 안보동맹은 무역불균형과 일방적인 양국관계의 속성때문에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는 공격적으로 행동할 능력이 낮은 국가이다.그러나 내부의 무질서는 외부의 세력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그같은 능력부족은 새로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러시아의 시베리아는 캐나다보다 30%가 더 넓은 지역이지만 바이칼호의 동쪽은 인구가 고작 8백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모스크바의 효과적인 통제가 불가능한 지역이다. 아시아의 군사력을 현실적으로 점검해 볼 때 우리는 군사력이 현대화되고 재편성되고 있는 지역이 있음을 알 수 있다.예를 들어 한국은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에만 전적으로 초점을 맞추지 않고 지역강국이 되기 위해 군사력을 키우고 있는 나라이다.아시아 군사력에서의 중요한 사실의 하나는 한국이 현대역사상 처음으로 군사적으로 강건해졌다는 것이다.중국,일본,러시아는 한국을 존중해야 한다.그렇게함으로써 동아시아 불안정의 주요 요인들중 하나인,허약한 한국을 겨냥한 주변 강대국들 사이의 경합을 제거하게 된다.한국국민들에게 쉽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함으로써 서울정부는 이 지역 질서확립에 크게 기여했다.그러나 한국의 군사력이 더 강해지는 것도 새로운 전략적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다. 미국에는 『장군들은 항시 최후의 전쟁에서 싸우고 있다』는 속담이 있다.그러나 아시아에서 현재 진행중인 변화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정치인들은 냉전이라는 최후의 전쟁에서 싸우고 있는데,이들은 시대에 뒤져있다.아시아 전역에서 군지휘관들은 새로운 위험과 그 위험에 대처할 군사력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이제 정치인들도 새 시대에 보조를 맞춰 나아갈 때이다.
  • 미 헬기 2대 충돌… 16명 사망/영군과 합훈중 참사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특약】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실시중인 2차대전이후 최대규모의 미국­영국 합동군사훈련중 2대의 미 해병대 헬기가 공중충돌한후 추락,16명이 사망했다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0일 밝혔다. AH1 코브라 헬기와 CH46 시 나이트 헬기는 이날 상오 2시(한국시간 하오 3시)공격훈련중 충돌한후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캠프 레준 해병대기지 근처 숲속으로 추락했다.희생자들은 모두 미국인들이며 2명은 중상이라고 미 해병대 대변인이 밝혔다.
  • 대워싱턴·도쿄 접촉 주도 「3인의 실세」

    ◎노동당 부부장 이종혁/지난해 방일협상… 쌀 50만t 얻어내 북한의 대미·대일외교에 가속이 붙으면서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이종혁(60)은 노동당중앙위 부부장,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 책임참사 등 3가지의 직함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50만t의 대북쌀지원협상을 성사시킨 장본인이기도 한 그는 89년 8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대표부대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최근들어서는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자격으로 민간부문에서의 대미·대일접촉 강화에 주로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95년 3월 미국방문중 로스앤젤레스 교포환영연서 계란세례를 받는 가운데 이산가족상봉단체설립을 요청한 바도 있다.95년 4월 김용순을 도와 「평화를 위한 평양국제체육및 문화축전」(평축)을 치러내기도 했다.〈장수근 연구위원〉 ◎대외경제위부위장 김정우/김정일 신임 두터운 개방파 경제통 지난 24일 미 조지 워싱턴대학 동아시아연구소 주최 한반도경제협력 학술세미나에 참석,「사회주의의 몰락」을 시인해 관심을 모은 김정우(54)는 김일성의 고모아들로 김정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실무경제의 핵심」인물.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75년 제2설비수입상사 과장으로 출발,79년 사장으로 초속 승진.82년 40세에 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에 오른 뒤 경제사절단 단장 자격으로 미국 소련 중국 등을 여러차례 방문,북한경제의 활로가 개방에 있음을 일찌기 파악한 「개방파」로 알려져 있다.남북고위급회담 경제교류협력공동위 북측 위원장이기도 하며 95년 4월 베를린 미­북경수로협상때 『한국형 경수로는 받을 수 없다』며 「회담결렬」을 선언하고 귀국한 적도 있다. ◎외교부 미주국장 이형철/미국내 교분 많은 외교·군축 전문가 지난 21일에 끝난 미­북 미사일회담(베를린)에 북한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가 5월초 스탠퍼드대 주최 군축관련 세미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이형철(51)의 현직은 외교부 미주국장.김은 전에도 유엔총회와 학술회의 참석을 위해 여러 차례 미국을 방문한 바 있어 상당수의 미국인들과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평양외대 영어과 출신으로 영어구사가 능하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실질적으로 원격조종,명실공한 북한의 대미·유엔외교 및 군축 전문가로 통한다.소속은 정무원으로 돼 있지만 김정일의 신임이 두터운 이른바 「K라인」의 핵심이어서 실질적으로는 당쪽 인물로 분류된다. 95년 5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된 미­북 준고위급회담에 허종수석대표와 함께 참석한 바 있다.
  • 한국,외국인에 스트레스 많이 준다/베트남·인도·중국이어 4위에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나라순으로 4위를 기록했다. 홍콩에 본부를 둔 「정치경제 리스크 자문사(PERC)」는 올 1·4분기중 아시아 전역의 외국인 경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베트남이 스트레스가 가장 큰 나라로 드러났으며 인도,중국,한국,인도네시아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고 발표했다.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나라는 싱가포르였으며 그 다음이 말레이시아였다.PERC는 조사대상자들에게 모국과 현재 일하고 있는 아시아국가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최저 0에서 최고 10으로 평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그 결과 베트남의 스트레스 정도는 7.56이었으며 인도는 6.36,중국 6.35,한국 5.79,인도네시아 5.62였다.반면 싱가포르는 2.43,말레이시아 3.37,홍콩 4.26,일본 5.00,태국 5.11,대만 5.37이었다. 한편 미국에서의 스트레스 정도는 3.27,영국은 2.50,호주 1.17,스위스 1.00으로 각각 나타나 외국인들중 미국인들만이 싱가포르를 자국보다 스트레스가 적은 나라라고 평가했다.PERC는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으로 특정국가에서 기업활동을 하면서 겪는 좌절감을 꼽았다.〈싱가포르 외신 종합〉
  • “한국 김치 「세계화」 소개/미 NYT지 특집 마련

    ◎종류·담그는 법 등 상세 다뤄 한국 음식의 대명사인 김치가 갈수록 「세계화」되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10일 미국인들 가운데 배추와 무,오이 등을 소금에 절여 고춧가루 등 여러가지 양념을 넣어 만든 매운 김치를 직접 만들어 즐겨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김치담그는 방법 등을 사진과 함께 생활면에 크게 보도했다. 신문은 「매운 한국의 음식,김치세계의 탐방」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김치 종류는 장기간 저장하는 김치와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김치(겉절이)가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인들이 겨울동안 먹기 위해 가을에 담는 장기간 저장용 김장김치는 식초에 절인 오이나 자우어크라우트라는 독일 양배추김치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양념을 한지 몇시간 만에 먹는 겉절이김치는 소금기도 훨씬 적고 신선한 맛을 준다고 덧붙였다.
  • 힐러리·엘리자베스/누가 영부인 적격일까

    ◎변호사 활동 등 화려한 경력 공통점/「내조」·「어머니상」 놓고 자질 비교 한창 힐러리 클린턴인가 엘리자베스 돌인가.공화당 보브 돌 후보의 사실상 대통령후보지명 획득으로 오는 11월의 미대통령선거가 클린턴­돌의 대결로 압축되자 이번에는 이들의 부인을 놓고 누가 퍼스트레이디로 더 적임이냐는 저울질이 한창이다. 10년 나이차의 이들은 둘다 미국 커리어 우먼을 대표할 만한 최고의 지성과 적극적 사회활동을 이끌어온 점에서 지난 92년 선거 때처럼 맹렬여성으로 「일하는 엄마」의 힐러리 이미지와 자애로운 「미국할머니」의 바바라 부시 여사 이미지처럼 상반된 이미지의 대결 양상은 아니다. 1936년생으로 올해 환갑인 엘리자베스는 하바드법대 출신 변호사로 5명의 대통령 아래서 연방무역위원회 위원,교통부장관 등 주요 공직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적십자사총재로 일해왔다.한편 예일법대 출신 변호사인 힐러리는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사건으로 곤경에 처했을 당시 하원 법사위의 법정대리인으로 활약했고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회사를운영하고 강단에 서기도 했으며 대통령의 의료문제특별자문팀을 이끌기도 했다. 미국인들의 이상적인 퍼스트레이디상은 재클린 케네디의 우아함과 바바라 부시의 인자함을 합친 이미지로 대통령을 훌륭하게 보이도록 만들만한 능력,즉 「내조」가 중요한 관건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힐러리 여사의 지나친 국정관여 스타일은 많은 불만을 사는 것이 틀림없다. 이들 두사람의 성격은 힐러리는 「시스터 프리지더」(전기냉장고 동생),엘리자베스는 「슈가 립스」(설탕입술)로 불린 학창시절의 별명에서 나타나듯이 힐러리는 다소 다혈질이고 냉정한 반면 엘리자베스는 듣기좋은 말을 잘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두사람중 누가 더 어머니로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있어서도 엘리자베스가 다소 점수를 더 얻고 있다.그녀는 종종 바바라 부시에 비견돼 「바바라 돌」이라고도 불린다.그러나 39세에 결혼한 엘리자베스는 아이가 없으며 딸 하나를 둔 힐러리는 육아관련 저서까지 낼 정도로 자녀교육과 복지문제 등에 높은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편과의 조화에 있어서는 힐러리는 92년 선거때 「한개 값으로 둘을」이라는 캠페인을 벌인 것처럼 대등한 관계를 설정하고 있는데 반해 엘리자베스는 「한몸」을 강조하는 입장이다.그러나 엘리자베스를 비판하는 측에서는 『엘리자베스가 수가 높기 때문이며 힐러리가 오히려 솔직하다』고 말하고 있어 미국인들의 진정한 선택을 정확하게 갈피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WTO정신 외면한 미 협상태도(해외사설)

    미국인들은 다루기 힘들다.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을 마치면서 미국은 1백20개 국가에 다자간 차원에서 세계 무역을 자유화하기로 합의했다.미국은 명백하고 강력한 경제적 지배로 그들의 법률과 이익을 곳곳에 부과하기를 원했다.오히려 미국은 자연스럽게 다자간 협상보다는 양자간 협상을 선호해 왔다.그들은 지난21일 에어프랑스의 대서양횡단 운항계획을 거부했으며 이는 미국의 입장을 새롭게 설명해준다. 그러한 결정은 거역할수 없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협상과정에서 나타난 단계에 불과하다.그러나 미국의 행동은 지난 94년 말라카시에서 한 약속과는 반대된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세계무역기구(WTO)의 레나토 루지에로 사무총장은 이문제와 관련,사태를 악화시키지 않으려고 모든 선진국들이 세계 무역자유화를 위해 다자간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고만 말했다.하지만 진실은 불행히도 매우 다르다.레온 브리튼 유럽연합(EU)집행위 부위원장이 워싱턴에서 이미 밝혔듯이 오늘날 게임을 하지 않는 나라는 미국뿐이다.미국은 계속해서 양자간 접근을 이용하고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산업의 세일즈맨으로서 일본에 자동차와 반도체의 게임법칙을 제공했다.오늘날 미국은 WTO가 제시한 금융산업의 자유화를 거부한다.미국은 주변국들이 쿠바와의 교역을 금지해주길 원한다.미국은 대서양 횡단 노선을 그들 편리할대로 부당하게 좌지우지하기를 원한다.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커다란 힘은 유럽이 허약하다는 것이다.에어프랑스 사건은 하나의 암시를 나타내고 있다.미국이 자국 기업을 위해 양대륙간 영공을 구성할수 있다면 그것은 성공적으로 유럽을 분열시킨 탓일 것이다.미국정부는 유럽분열에 상당부분 성공해 왔다.양자간 완전 자유화 협약은 네덜란드와 독일을 포함해 8개국가와 이미 종결됐다. 길고도 어려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은 효율적인 다자간 세계무역체계에 기여를 했다.브리튼 부위원장이 밝혔듯 그것이 작동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럽이 존재해야 하고 노력을 결집해야 한다.그리고 유럽은 미국의 제국주의적인 행동을 단호하게 비난해야 할 것이다.
  • 본사 특파원,평양주재 스웨덴대사관과 통화

    ◎2∼3개월내 외국원조 없으면 난관/북한 방문 미국인 찾아보기 힘들어 북한내 미국인들의 영사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평양주재 스웨덴대사관측은 6일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식량부족이 심하기는 하지만 7월 이전까지는 버틸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다음은 스웨덴대사관의 루브 퀴스트 참사관이 본사 워싱턴 특파원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힌 최근의 북한실정이다. ­북한의 요즘 식량사정은 어느 정도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만은 틀림없다.국제기구에서 나온 사람들과 만나보면 당장 굶을 정도는 아니지만 2∼3개월내 식량원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말로 큰 어려움이 닥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즉 올농사의 추수가 시작되기 전인 오는 7,8월이 최대 고비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달초 북한군 하사관의 러시아대사관 망명기도 사건 이후 주변경비가 강화 됐는가. ▲우리 대사관이 러시아대사관 가까이에 있는데 그 사건 이후에도 특별한 경비강화를 느낄수 없으며 북한당국으로부터 갑작스런 침입자에 대한 대처요령이나 협조사항 같은 것도 받지못했다.대사관 구역이 시내중심가에 있기 때문에 완전 차단은 불가능하다. ­외부에서는 북한의 정치상황을 매우 불안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같은 견해에 대한 소감은. ▲당장 붕괴하거나 정변이 일어날 것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김정일 지도체제에 대한 어떠한 도전이나 혼란을 가져올 특별한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외국대사관이어서 정보가 한정되지만 어떤 위기감이 느껴지지는 않고 있다. ­미국인 영사업무는 어떻게 보고 있는가. ▲미국과 북한 간의 연락사무소개설이 지연됨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우리 대사관이 북한방문 미국인들의 영사업무를 대신하고 있다.그러나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어 그 업무로 바쁘지는 않다.지난주에는 단 한 명이 왔다. ­요즘 날씨와 근무환경에 대해 말해달라. ▲아직 쌀쌀하지만 대동강가에는 봄기운이 완연하고 겨울에 눈이 조금와서 가뭄이 심한 상태다.오늘은 모처럼 단비가 내렸다.근무환경은 이곳이 1인 공관이어서 단조롭고 적적하지만 국제기구직원이나 타국 외교관들과 잘 지내고 있다.
  • 미,쿠바여행 재규제 추진/「민간기 격추」 보복

    ◎쿠바외교관 이동제한도 검토 【뉴욕 연합】 미국은 쿠바공군의 미민간항공기 격추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주재 쿠바 외교관들의 이동제한과 쿠바여행및 금융 규제를 보다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26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한 미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클린턴 행정부는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쿠바에 대한 다각적인 경제보복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가장 확실한 조치중 한 가지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쿠바 여행규제 완화 및 쿠바계 미국인들의 본국송금 금지완화등에 관한 「행정부 명령」을 번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 행정부가 양국간 폭넓은 민간인들의 접촉을 통해 쿠바의 평화적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취한 이 명령으로 그동안 엄격히 규제되어온 미 국내학자와 인권운동가 그리고 쿠바계 미국인들의 쿠바 방문이 보다 용이해진 바 있다. 미 행정부는 또 미국 주재 쿠바 외교관들의 이동제한과 쿠바를 방문하는 선박이 미국항구에 기항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아울러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들은 그러나 쿠바 국민들과 미국에 체류중인 그들의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각종 제재수단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미 조종사 1명 쿠바 억류 【코펜하겐 AFP 로이터 연합】 쿠바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미국 경비행기의 조종사중 한명이 현재 쿠바에 억류돼있다고 코펜하겐 주재 쿠바대사관이 26일 밝혔다. 쿠바대사관의 한 대변인은 덴마크를 방문중인 로베르토 로바이나 곤살레스 쿠바 외무장관이 『격추된 민간비행기 2대가 쿠바 영공내에 있었음을 보여주는 광범위한 증거들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곤살레스 외무장관은 3일간의 덴마크 방문일정을 단축,유엔 안보리에서 격추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26일중 뉴욕을 향해 떠날 예정이라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 우크라이나 해외입양 엄격 규제

    ◎서방엔 금지·어린이 보호협정 서명 국가만 입양허용/빈곤층·미혼모 신생아 매매 성행/밀매조직까지 개입… 사회문제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에는 해외입양을 사실상 금지하고 어린이를 보호하는 협정에 서명한 나라에만 입양을 허용한다』 최근 우크라이나 의회가 확정한 해외입양 금지법안 개정안의 골자다.종전에 입양가정등만 정해지면 입양을 허용하던 것에 비해 엄청나게 강화된 내용이다.우크라이나가 이처럼 해외입양을 엄격하게 규제키로 한 것은 최근 어린이 해외입양을 둘러싸고 갖가지 물의가 빚어진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이 곳 법정에서는 신생아를 빼돌려 수수료를 받고 미국등지의 가정에 넘긴 혐의로 기소된 의사 3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이다. 또 수도 키예프에서는 지난해 10월 미 매사추세츠에 살고 있는 미국인부부가 입양한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3년만에 양육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입양을 취소하고 이 어린이를 우크라이나 고아원에 수용해줄 것을 요청해온 사건이 발생,온 주민이 충격에 떨고 있다. 이 사건의 조사에 나선 당국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의사들 가운데 볼로드미르 노로센코가 입양을 알선한 사실을 확인하고 입양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가리기 위해 정식수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일단 이번 입양이 전형적인 불법입양 방식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관련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관들은 이와 관련,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입양하는 댓가로 거액을 지불하고 있어 사실상 국제 인신매매를 부추기고 있다고 전하고 밀매조직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현재 파악한 불법입양 실태에 따르면 일부 해외입양 알선 의사들은 병원이나 조산소에서 빈곤층의 미혼모가 낳은 신생아를 일정액을 주고 넘겨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일부 악덕의사들은 산모에게 멀쩡하게 살아있는 태아가 출산 직후 숨졌다고 속이거나 일단 해외입양시켰더라도 나중에 다시 아이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꼬드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 수사관계자는 『일부 입양알선업자들은 약물이나 알코올중독에 걸린 산모를 일부러 믿아 입양을 권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입양아의 양육을 취소하고 아이를 우크라이나 고아원에 수용해줄 것을 요구해온 미국인부부는 지난 93년 미혼모의 아이를 입양해 3년가량 키워왔으나 최근 아이가 신체·정신적 이상으로 치료비가 한달에 7천5백달러씩 들면서 생활이 어려워지자 아이 포기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맡은 수사관들은 대개 입양절차가 몇달씩 걸리는 것과는 달리 이 아이의 입양은 며칠 만에 수속이 완료된 점등을 보아 불법행위나 밀매조직이 개입된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관계자는 『아이는 집에 데리고 왔다가 문제가 생기면 되돌려보낼 수 있는 개가 아니다』라고 분개했다.
  • 미 뉴햄프셔주/대선 예비선거 시작/오늘 상오 10시 윤곽

    ◎뷰캐넌 선전속 돌 추격여부 촉각/뷰캐넌 “그램후보,한국계와 걀혼” 비방선전물 물의 【맨체스터(미뉴햄프셔)=나윤도 특파원】 미공화당이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3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96 미대통령선거의 각당후보를 결정짓기 위한 첫예비선거가 20일 뉴햄프셔주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주도인 콩코드시 중심가 성모잉태교회에 마련된 제1투표소를 비롯 2백98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투표는 하오 7시(한국시간 21일 상오 9시)까지 계속되며 1시간 후면 잠정결과가 집계될 예정이다. 민주당이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렇다할 도전자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반면 공화당은 8명의 후보 가운데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패트 뷰캐넌 정치해설가,라마르 알렉산더 전테네시주지사 등 3명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보호무역 등 강력한 경제보수주의의 실현이 최대이슈로 돼있는 이번 예비선거는 특히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이후 급부상,돌 후보를 바짝 추격해오던 뷰캐넌 후보가 18일의 일부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돌 후보를 리드한 상황에서 치러지고있어 뷰캐넌의 역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패트 뷰캐넌 미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선거참모들이 이달초 루이지애나 코커스 당시 그의 라이벌이었던 필 그램 상원의원의 한국계 부인 웬디 그램여사에게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돌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 뷰캐넌측은 루이지애나 코커스가 실시된 지난 6일 일부 행사장에서 그램과 웨디의 사진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했는데 여기에 백인인 그램이 유색인종인 웬디와 결혼한 사실을 비방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는 것. ○돌,딕스빌노치서 선두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는 20일 아침 7시부터 시작되지만 딕스빌노치라고 하는 조그마한 마을에서는 전통적으로 상오 0시에 온마을 주민들이 모여 투표를 한후 그자리에서 개표,결과를 발표한다.이번에는 이마을 총인구 30명중 유권자 25명이 참석,투표한 결과 보브 돌 상원의원이 11명의 지지로 선두를 달렸으며 또 라마 알렉산더 전테네시주지사가 5표,정치평론가 패트 뷰캐넌이 2표,출판재벌 스티브 포브스와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이 각각 1표씩을 차지. ◎뉴햄프셔 선 전망/공화 대선후보 결정 승부처/뷰캐넌­극우·보수 표방… 전통적 백인지역에 호소/돌―인기 하락세… “패배땐 회복불능” 배수진/알렉산더 “개혁정책 인기 지속” 제3의 선택 기대 「앵그리 화이트(성난 백인)」.뉴햄프셔 예비선거를 앞두고 극우 보수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패트 뷰캐넌 후보의 인기가 점차 상승하는 양상을 이곳에서 흔히 표현하는 말이다.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부터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패트 뷰캐넌 정치해설가,라마르 알렉산더 전테네시주지사의 3파전으로 압축돼 진행된 뉴햄프셔 예비선거전의 최대이슈는 실업문제와 세금문제로 요약돼 왔다.농업지대인 아이오와주에서는 낙태문제 등 사회적 보수주의가 주요 이슈가 됐던데 비해 공업지대로 근로자층이 많은 뉴햄프셔주에서는 자유무역으로 해외에 빼앗기고 있는 일자리와 임금하락을 막기 위한 경제적 보수주의가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뷰캐넌 후보는 나머지 7명의 후보 모두가 자유무역주의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혼자 자유무역주의와 대기업 옹호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나섰다.즉 클린턴행정부가 무역장벽을 허물기 위해 역점을 두어 추진했던 세계무역기구(WTO),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협정을 반대하고 이민자들로부터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반이민정책을 표명했다. 이같은 뷰캐넌의 주장은 지나치게 과격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면서도 전통적인 백인지역인 뉴햄프셔에서 그동안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온 백인들에게 상당한 공감을 불러 일으켜왔다. 따라서 아이오와 코커스 직후 여론조사에서 20%로 25%의 돌과 5%포인트의 차이를 두고 있던 뷰캐넌의 인기도는 줄곧 상승세를 유지,18일의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돌을 1% 포인트 앞설 정도로 큰 약진을 보여 이른바 「뷰캐넌 바람」은 20일 투표 결과의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돌이나 뷰캐넌 모두에게 사활이 걸린 한판으로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다.인기가 하락세에 있는 돌은 만일 이번 선거에서 패한다면 완전히 회복불가의 상황으로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자금면에서 열세인 뷰캐넌은 이번 선거에 「도박」이라고 불릴 만큼 전력투구를 해왔기 때문에 진다면 당장 다음번 예비선거를 치를 비용조차 걱정해야 할 입장이다.그러나 승리하면 국면의 전환으로 정치자금 모금은 물론 지명전까지 승승장구할 가능성이 높다.또 공화당에서는 뉴햄프셔의 승리자가 지명전 티켓을 따냈다는 전통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줄곧 근소한 차이의 3위를 유지해온 알렉산더는 모나지 않는 개혁정책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연방정부의 대폭축소를 주장하는 그는 자신이 부시행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바 있는 교육부의 폐지를 비롯,불법이민을 막기 위한 국경수비대의 창설,의원임기제 및 세비 반액삭감 등 급진적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 알렉산더는 돌과 뷰캐넌에게 인기면에서는 다소 떨어지고 있지만 뷰캐넌이 당내는 물론 온건 보수주의자들로부터 상당한 반감을 사고 있으며 돌이 이렇다할 이슈가 없고 고령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기 때문에 의외로 유권자들의 제3의 선택을 불러모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젭 부시 미 헤리티지재단이사 헤리티지 계간지 기고(해외논단)

    ◎「윤리 위기」의 미국… 덕성교육 시급하다/개인적 가치관 중시 풍조가 사회병리 불러/공동체 의식 함양에 가족·학교가 앞장서야 「덕있는 시민이 되자,예절바른 시민사회를 회복하자」는 운동이 다름아닌 미국에서 보수계를 중심으로 일고있다.이와 관련,부시 전대통령의 아들로 플로리다주지사 공화당후보였던 젭 부시 헤리티지재단 이사는 헤리티지 계간지에 「현대의 성격도야」라는 글을 발표했다.덕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의 글을 소개한다. 미합중국의 헌법제정자들은 국민들의 좋은 성격과 덕성 여부에 따라 갓 태어난 미국의 민주주의가 살아남느냐 마느냐가 결정된다고 생각했다.조지 워싱턴 초대대통령은 퇴임사에서 『국민들이 정부를 선출하는 체제에서 덕성과 도덕심은 필수적 샘과 같다』고 했다. 지금 미국의 정치체제는 역사상 전례없는 문화적 퇴락으로 위협받고 있다.범죄의 증가,가족제도 붕괴,실패한 교육,미래에 대한 희망 상실 등은 이같은 윤리적 위기의 증후들이다.그런데 미국인들은 스스로를 다스리고,돕는 책임을 내버린 채 정부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겠거니 하고 바라고만 있다.그러나 사회의 개선은 덕을 갖춘 개인,가족,공동사회를 통한 아래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 결코 층층의 정부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은 아니다. 민주주의 정부는 본연의 목적이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고,개인 스스로서는 갖출 수 없는 것을 제공하는데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가끔 망각한다.이는 정부의 합법적 목적이 「공동사회가 해야만 하지만 불가능하거나 잘 할 수 없는 것을 공동사회에 베풀어 주는데 있다」는 링컨의 말에 적절히 표현되어 있다.개인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것에는 정부가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이면서 링컨은 도로,교량의 보수,사망자의 유산처리,가난한 미성년자들의 보호 등을 합법적인 정부가 할 일의 예로 들고 있다.가족과 공동사회를 돌보는 덕성스런 시민정신까지 정부가 넘보거나 맡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링컨은 깨달았던 것이다. 덕성 함양에 관한 학문의 대가인 제임스 윌슨은 좋은 성격의 기본으로 감정이입과 자제력을 들고 있다.감정이입은 타인의 권리,요망,감정 등을 헤아려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며 자제력은 욕망충족을 지연시키는 습관,혹은 「지금 당장」보다는 행동의 장기적 파장을 염두에 두는 것을 가리킨다. 여기서 성격의 중요함이 드러나는데 바로 어떤 사람이 이기적이냐 아니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어떤 행동을 할 때 우리는 오로지 우리들만의 개인적 이득을 헤아리는가,아니면 공동의 이익이나 우리의 행동이 다른 사람의 복지에 끼칠 영향을 마음에 떠올려 보는가.우리가 안고 있는 문화적 병리현상의 많은 부분은 성격의 단순한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어떻게 하면 공동이익,공동의 선이란 의식을 명확히 갖춘 시민들이 우리 주위를 계속 둘러싸도록 할 것인가.어떻게 다음 세대까지에 이어지도록 덕성과 강한 성격의 개인들을 길러낼 것인가. 전통적으로 어린이들의 도덕교육은 부모,대가족,동네,학교,종교단체 그리고 몇몇 시민단체에 맡겨져 왔다.그러나 지금 이들 사회적 기관의 처지와 실상은 어떤가.어린이들은 병들어 있는 사회기관,가족,공동사회의 반영이다.이 성격도야 기관들은 자체의 분해과정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에 앞서 오래전부터 「덕」이란 언어를 잃어버렸다. 현대의 복잡·다양한 사회는 보편적인 일련의 윤리규범보다는 개인및 그룹별로 서로 경쟁하는 가치관 아래 움직이고 있다.개인의 신념·견해·선호가 구체화한 「가치」란 것이 윤리적 등불로서 덕을 대체했으며 따라서 현대 문화에는 수없이 상이한 가치체제가 병존하고 있다.성격도야 기관들은 이 가치체제를 하나씩 모두 인정해야 된다는 주의로서 우리에게 지침 대신 여러 일탈되고 상궤에서 벗어난 행동을 정당화하는 도구를 제공한다.한마디로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것과 나쁜 것을 구별시키는 교육 대신 어떻게 하면 사정에 정통한 가운데 선택을 하느냐를 가르치는 것이다.그러나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선택이 아니라 방향인 것이다. 선택과 방향,덕과 가치의 구별은 아주 중요하다.덕은 절대적,보편적 윤리에 자리잡은 가운데 어느 문명사회에서나 단단히 뿌리박은 행태의 기준을 말한다.불굴의 인내,신중,정의로움,절제,규율,책임감,정직,명예심 그리고 동정심이 좋지 않은것이라고 누가 반박할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비해 가치는 개별화한 신념·선호의 체계를 일컫는다.모든 사람,심지어 나치나 갱들까지도 나름의 가치관을 갖고 있다.개인적 가치관에 대한 과도평가는 우리 사이의 서로 다름을 강조하는 것이며 그래서 자기표현,개인주의의 「가치」가 욕망충족의 지연,책임감,가족에 대한 의무 등의 「덕」을 궁지로 몰고 있는 것이다. 비근한 예로 미국신문들은 어떤 사람의 선행을 보도하면서 「덕성스런,덕있는」이란 표현을 쓰지 않은지 오래다.이런 말은 극평·서평,부음란에서나 발견되는 죽은 단어가 되어버렸다. 현 사회병리 현상을 치유·교정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이 일에는 덕과 성격의 부활,덕과 성격을 가르치는 기관의 중흥이 요청된다.즉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개인적 가치관에서 나온 것이거니 하고 모른 체하는 대신 도덕적 판정을 내리는데,「덕」이란 말을 쓰는데,우리의 아이들에게 덕을 가르치는데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는 말이다.
  • 중­대만 갈등과 애매한 미 태도(해외사설)

    대만 해협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미국 클린턴 대통령은 이와관련 담화를 발표하는등 미국정가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여름 이등휘의 미국방문이후 미국은 중국에 대한 저자세를 취해왔으나 정가의 관심은 계속 고조돼 왔다.페리 국방장관은 북경의 무력시위에 대해 미국의 관심을 표시했으나 양안의 군사충돌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으로 답했다.클린턴도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미국은 정말 양안의 군사충돌 위험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일까.미국국방부는 최근 대만위기를 처리할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는 점은 미국이 양안위기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양안사이에 전쟁위험은 없다」는 것은 상대방 말을 막기위해 말을 얼버무리는 것과 다름없다.미국은 양안문제에 명확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는데 문제의 핵심이 있다.동아시아및 태평양문제를 관장하는 미국무성의 로드 차관보는 대만해협에 발생할 문제에 대해 미국은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음을 시인했다. 워싱턴의미국행정부는 국내 여론에 의해 제약 받는다.최근 뉴욕타임즈,워싱턴포스트등 미국의 주요신문들은 양안문제의 평론에 대해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미국인들의 심리상태를 보여준다.미국은 북경이 대만의 신생 민주정치를 질식시키는 것을 원치않는다.그러나 한편 대만때문에 세계최대의 인구와 시장,그리고 핵을 쥐고있는 중국과의 군사충돌도 그들이 원하는 바는 더더욱 아니다.미국민들은 미정부가 대만정치가들이 중국과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충고하길 원하고 있다. 미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들은 이 두가지 요인을 고려할 것이다.그러나 대만과 중국중에서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이들의 유일한 선택이 될것이다.대만국민들은 미국이 극한상황에서도 그들을 도와 행동에 나설 것이란 환상을 갖고 있다.이러한 경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과 양안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무관하지 않다.미국의 간섭이 어느 정도까지 될까.그러나 중국민족의 이익을 손상시키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다.
  • 미 대선/오늘 아이오와주 코커스… 예선 대장정 돌입

    ◎“판세 가를 첫 무대” 기선 제압 총력/공화­9명 출사표… 선두 돌에 포브스·뷰캐넌 추격/민주­단독후보 클린턴 “느긋한 재선가도 터닦기” 미국의 금세기 마지막 대통령선거를 위한 화려한 「선거축제」가 12일(현지시간) 중부 내륙의 조용한 평원지대 아이오와주에서 그 화려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세계적인 관심속에 열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는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위한 9개월간의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정치집회이다. 특히 올해는 민주당 클린턴 대통령에게 도전할 공화당 후보지명전과 관련,「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다」는 경구가 어느 때보다 코커스집회장 주변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모두 9명의 주자가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을 노리고 반년이상 선거운동을 벌여왔다.이중 반 가량이 아이오와주에서의 「시작」이 좋지 않으면 곧 대선운동에 「끝」을 고할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이오와 코커스가 물론 처음은 아니다.그 이전에 알래스카와 루이지애나에서 공화당후보 지명관련 투표가 있었다.그러나 알래스카는 1만명이 참가한 인기투표 형식이었고,루이지애나는 아이오와와 똑같은 당원등록을 한 후의 투표형식인 코커스였지만 필 그램 상원의원과 정치평론가 패트 뷰캐넌 등 3명만이 투표대상으로 적을 올렸을 따름이었다. 그러므로 아이오와 코커스는 9명의 공화당주자 전원이 모두 나서는 첫 본격 후보지명관련 투표다.당원등록과 상관없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는 첫 예비선거인 뉴햄셔 프라이머리가 8일뒤 실시되는데 이때의 투표는 분명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선두주자 돌 의원은 포브스 돌풍에도 불구하고 전국범위 여론에서 리드를 뺏긴 적이 없으며 아이오와에서도 최소한 20대14 정도의 우세를 유지한다.돌의원은 포브스보다 오히려 아이오와 조직력이 최강인 그램의원을 위험시하고 있었는데,그램이 루이지애나에서 뜻밖에 뷰캐넌에 뒤져 자신의 88년 선두지지율 37%재현을 밝게 보고있다.그러나 코커스투표에 참가할 공화당원들이 대개 돌과 다소 거리가 있는 보수강경파들이라 이들이 뜻에 맞는 그램,뷰캐넌 중 한쪽에 표를 결집해 버리면 목표지지율은 커녕 선두마저 위협받게 된다. 뉴햄프셔 뿐 아니라 4백만달러의 광고비를 들인 아이오와에서도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포브스는 현재 선두는 물론 2위에도 집착하지 않고 3위만 정식 인정받아도 붐을 일으킬 자신이 있다는 편안한 입장이다.그러나 전화여론이 아닌 추운 겨울밤에 포브스인기가 투표로 실체화될는지 관심사다.한편 그램에게는 아이오와가 대결전의 장으로서 여기서 정치성향이 비슷한 뷰캐넌에게 3위를 놓치면 도중하차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이오와에서 가장 마음 편한 정치인은 민주당 코커스가 투표없는 원어그대로의 「간부회동」임에도 지난 토,일요일 이곳에 들른 클린턴 대통령이며 반면 공화당 「선두주자」를 증명해야 하는 돌의원이 가장 노심초사하고 있다. 공화당은 특히 국민들에게 산뜻한 이미지를 줄만한 강력한 후보가 없어 고민이다.공화당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돌의원은 화려한 정치적 경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미래를 위한 강력한 비전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그는 또 나이(72세)가 많다는 불리함을 만회할 만한 강력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주지못하고 있다고 정치평론가들은 말한다. 공화당의 새로운 후보로 등장한 포브스는 거액의 선거자금을 투입하며 돌의원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하고 있다.그는 미국 사회에 일고 있는 기성정치에 대한 반감기류를 타고 국민들의 지지를 높여가고 있다.그러나 그가 주창하는 일률세율 도입 공약이 중산층이하에는 불리하다는 비판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포브스 붐」이 표로 연결될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적지않다. 공화당후보와 비교할때 클린턴 대통령은 비교적 여건이 좋은 편이다.화이트워터사건등 스캔들에 휘말려 있지만 미국인들이 중시하는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고 있으며 민주당내의 라이벌도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스캔들이 어떻게 발전할지 미지수인 가운데 보스니아사태등 대통령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현안들이 미해결로 남아있고 기성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반감이 강화되고 있는등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그러한 변수속에 미국의 21세기를 준비하고 세계정치를주도할 미국의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선거의 대장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 미 장례의식 화장 급속 증가/72년 5%서 92년 20%로

    ◎매장보다 간편·비용도 싸 매장이 일반화된 미국에서 최근 장례의식으로 화장이 급속히 인기를 끌고 있다.미국의 유에스에이 투데이지는 최근 「장의제도 간소화」란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싣고 매장의 번거로움 때문에 화장을 선택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화장률은 72년 5%이하였으나 92년 20%로 급증했고 20 10년쯤에는 4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북아메리카화장협회(CANA)에 따르면 몬태나·알래스카·네바다·워싱턴·하와이 등에서는 94년 화장률이 이미 45%를 초과,이들 주가 미국 화장률 급증세를 선도하고 있다. 이 신문은 이런 현상에 대해 전통적 기독교 문화에서 화장이 선호되는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라고 평했다. 미국에서 이처럼 화장률이 높아지는 중요한 이유로는 간편성과 그에 따른 경제성,장례 절차상의 융통성,종교적 장벽의 완화 등이 꼽힌다. 간편성 면에서 볼 때 미국에서의 화장은 모든 절차가 평균 3시간이면 끝나 가족 친지들에게 시간상의 제약을 줄여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간편한 만큼 비용도 적게들어 매장비용(4천5백달러·약 3백50만원)의 5분의1에도 못미치는 8백달러 정도면 일을 마칠 수 있다. 종교적 제약의 점진적 해소도 화장률을 높이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아직도 미국내의 유태교,그리스 정교,남부 침례교,회교도들이 여전히 화장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로마 카톨릭교회가 63년부터 화장을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화장에 대한 종교적 금기도 허물어져가는 추세다. 미국인들이 화장에 대해 느끼는 또하나의 매력은 장의사의 간섭 없이 가족들 의도대로 장의 절차를 꾸려갈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 화장을 한뒤 가족 친지들이 편리한 날짜에 모여 장례식을 치름으로써 고인의 사망직후에 의식을 치르는 것보다 훨씬 가벼운 분위기,때론 잔치 분위기마저 느낀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이밖에 대도시 매장면적의 부족,환경에 대한 관심의 증대,노인과 자식세대의 별거 확산 등의 사회적 변화도 미국에서의 화장률을 늘리는데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최근 미국에서는 직업선호도에 대한 조사결과 장의업자가 가장 인기있는 직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 미 폭설로 지프형 인기 폭발

    ◎“악천후에 제격” 여성·중장년층까지 선호/포드 판매 43% 늘어… 벤츠·혼다도 곧 가세 레저스포츠자동차로 일부 젊은계층의 선호 대상이었던 4륜구동 자동차(지프차)가 최근 미국에서 수십년만의 북동부지방 폭설 이후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보통 4×4로 알려진 4륜구동 스포츠 유틸리티자동차(SUV)는 최근의 폭설에서도 유일하게 운행이 가능했던 자동차로 비춰지면서 미국인들에게 「악천후에 꼭 필요한 자동차」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이때문에 눈피해가 컸던 뉴욕·뉴저지·필라델피아 등지의 자동차 판매상들은 『폭설이후 4륜구동 자동차에 대한 문의와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단 이틀동안의 폭설이 수년동안 엄청난 광고비를 들여도 하지 못했던 구매유발을 일으켰다』고 즐거워하고 있다. 평균 50㎝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한 폭설이 북동부지방을 강타할 때 관할지역의 피해상황을 점검한 재해대책 관계자들이나 경찰관·의사·환자등 긴급이동이 필요한 사람들이 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자주TV에 나왔다.이런 것들이 미국인들의 구매관심을 더욱 자극시킨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전체 자동차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는 4륜구동 자동차는 앞으로 지구의 온난화에 따른 이상난동으로 잦은 폭우·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전반적 자동차 수요위축 속에서도 가장 확실한 판매력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륜구동 자동차는 최근 1∼2년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포드사의 경우 지난해 인기 4륜구동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어를 94년에 비해 43%가 늘어나 39만5천대를 판매했다.4륜구동 자동차제조업체들은 4륜구동 자동차가 트럭으로 구분돼 있어 딱딱한 이미지를 주기는 하지만 승용차에 못지않은 승차감과 뛰어난 악천후 적응력을 갖추고 있어 여성을 포함한 중장년층까지 수요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4륜구동 자동차 판매업체들은 이번 폭설로 4륜구동 자동차의 인기가 전 계층으로 폭넓게 확산돼가고 있다고 확신하고 50% 이상의 판매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곳이 많다. 현재 중저가 4륜구동 자동차 시장에는 미국과 일본 자동차회사들의 제품이 대거 진출해 있는 상황이며 5만달러 안팎의 고가시장은 도요타 렉서스가 기존의 랜드 크루저를 개량한 렉서스 LX450 프로스토를 곧 시판할 예정이다.메르세데스 벤츠,혼다,올스모빌등도 각자 개량형으로 이에 뒤따를 것으로 보여 올해 4륜구동 자동차에 대한 판촉전은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그러나 아직도 대당 최저 2만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낮은 연비,회전시 승용차에 비해 전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비자단체등의 지적이 숙제로 남아 있다.
  • 로버트 로렌스 「세계경제의 도전과 한국」강연(해외논단)

    ◎“공정경쟁 해치는 「반덤핑 규정」 없애야”/선진국들 외국기업에 자의적 적용 “폐단”/미·유럽 노동시장 불황… 개도국 탓 아닌 신기술 등장 때문 「지역주의,다자주의 그리고 보다 깊은 통합」이라는 저서를 통해 「심층적인 통합」(Deep Integration)개념을 정립한 로버트 로렌스 교수가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의 도전과 한국」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세계경제연구원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5차 서울세계무역포럼에 초청연사로 나온 로렌스 교수는 세계무역기구 체제하의 무한경쟁시대에서 반덤핑규정 폐지등 공정경쟁정책에 관한 국제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로렌스 교수의 주제발표문 요약. 오늘날 세계경제는 두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첫째는 미국등 선진국의 노동시장불황이고,둘째는 국제적 합의에 의해 공정한 경쟁정책을 도출해내는 것이다. 노동문제의 경우 미국 근로자들은 외국산 제품의 수입과 미국기업의 해외투자로 실질임금은 정체되고 임금격차가 확대된다고 우려하고 있다.이는 최근 미국에서 「성난 중·하류층 백인 남자들」로 표출되고 있다.유럽도 장기간 계속된 높은 실업률로 비슷한 상황이며 일본에서도 엔고로 제조업체들이 해외진출을 늘리고 있어 산업공동화 우려가 크다.이런 선진국들의 우려는 80년대 중반이후 대외지향적 경제정책을 통해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해온 개발도상국들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등 선진국의 근로자들은 개도국의 저임금을 무기로 한 수출증대로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고 여긴다.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왜냐하면 선진국의 근로자들은 개도국 근로자들보다 생산성이 높기 때문에 경쟁이 가능하다.지난 20년간 미국의 평균임금이 많이 상승하지 않은 것은 제조업보다는 80%의 미국인들이 종사하는 서비스업등의 생산성이 부진했기 때문이지 미국의 대외교역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은 아니다.또 개도국의 대미수출이 증가했다고는 하나 지난 10년간 미국 GNP의 1.1%에서 2.2%로 늘어난데 불과하다.미국의 임금 불균형은 개도국의 시장침투 때문이 아니라 신기술 등장 측면에서 봐야한다. 이와 맥을 같이 해 최근 선진국에 의해 국제 교역에 강력한 노동기준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미국과 프랑스는 노동조건을 국제협상의 주요 안건으로 제안,「사회적 덤핑」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따라서 무역규제를 최소화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보호주의적 조치를 취하는 경우도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두번째 도전은 경쟁정책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무역장벽의 철폐는 시장이 1백% 제기능을 하기 위한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경쟁정책은 카르텔과 같은 사업관행까지 없애야 한다. GATT에는 반덤핑과 보조금을 제외하고는 구체적으로 경쟁정책에 대해 명시한 것이 없다.이같은 반덤핑 규정들도 독점적인 가격책정을 규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실제로는 가격이 싼 외국기업들을 목표로 국내 기업에 유리하게 적용될 때가 많아 공정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국내외 제품간에 통일된 공정한 룰이 적용되야 하며 이런 이유에서 반덤핑 규정은 폐지돼야 한다. 이런 움직임과 관련,최근 경쟁정책에 대해 국가간 또는지역간 쌍무·다자협정이 체결되고 있다.APEC지역에도 반독점 협정이 체결되면 역내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한마디로 지역주의와 개방이라는 양면성을 띠게 된다. 한국도 이러한 세계적 차원의 경쟁관련 정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만약 새로운 경쟁 관련법규가 현재 수출을 제약하고 있는 반덤핑 규정을 대체한다면 수출업자에게 매우 유리할 것이다.또한 국제적인 경쟁정책에 합의하면 한국의 국내 경제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도가 상당히 높아져 결국 한국 기업들에 유익한 점이 많을 것이다. 경쟁정책의 실시는 기존의 유통업체들이 병행수입을 억제하거나 수입제품에 대한 높은 마진을 부과하고 교역을 저해하는등의 관행을 통해 민간 관세징수기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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