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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절반 “中이 최대 안보위협국”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거의 절반에 가까운 46%의 미국인들이 중국을 미국의 안보에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 CNN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두 언론 기관의 최근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중국에 이어 자국의 안보 위협국으로 ▲이라크(34%) ▲러시아(24%) ▲유고슬라비아(16%) 순으로 꼽았다. 또 응답자 가운데 81%는 중국 스파이가 미국의 핵기술 등을 절취한 후에도미정부 시설 등에서 첩보활동을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은 중국의 핵기술 절취에 대한 책임이 클린턴 현행정부에 있다고 밝힌 반면 나머지 50%는 과거 행정부에 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58%는 미국이 중국과 밀접한 경제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만한다고 말했다. hay@
  • “코언은 군복입은 상원의원”

    유고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미군 내부에 ‘분열’이 감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30일 미국의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과 헨리 셸턴 합참의장이코소보사태에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전장의 미 야전사령관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8년전 걸프전 당시 각각 같은 직책을 맡아 110% 직무수행으로 미군은 물론 전 미국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던 딕 체니 국방장관과 콜린 파웰 합참의장에게 한참 뒤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들 전임자들이 전쟁에 임해 직접 전략을 짜고 작전명령을 내린 전장의 ‘진정한' 통솔자였다면 현재의 두 사람은 군의 실질적 최고사령관인데도 불구하고 전장에선 한발 물러선 ‘또다른 업저버’노릇을 하고 있다. 얼마전에도 이들은 자신들을 대신해 발칸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웨슬리클라크 미 유럽군사령관 겸 나토 총사령관의 ‘아파치 헬기’ 증파 요구를거절,미군 야전사령관들의 사기를 저하시켰었다. 특히 이들 가운데서도 펜타곤(국방부)보다는 워싱턴과 의회의 입장을 곧잘대변하는 코언 국방장관을 비꼬아 클라크 사령관 휘하 일부 야전사령관들은그를 아예 ‘상원의원 코언’ 또는 ‘군복입은 상원의원’으로 부르고 있다고 타임스는 밝히고 있다.
  • 美 호황영향 자선기부금 ‘두둑’

    호황과 증시활황 덕택으로 미국인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진 탓에 자선단체 기부금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그러나 부자들과 대기업들의 기부금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미국인들이 작년 한해동안 낸 자선기부금이 1,750억달러로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고 26일 뉴욕타임스가 전미기금모금자문협회(AAFRC)의 한 보고서를 인용,보도했다. AAFRC산하기관이 발간한 보고서인 ‘기빙(Giving)USA’에 따르면 지난해 자선 기부금은 경제호황과 주가상승 덕택에 전년 대비 11%가 증가,3년 연속 두자리 수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부금의 77%를 차지하는 개인 기부금은 1,350억달러로 전년 대비 10%가 늘어났으나 막대한 주식차익을 남긴 부자들은 전체의 8%에 불과한 136억달러만기부했다. 아울러 경기활황으로 막대한 순익을 내고 주가상승으로 큰 차익을 챙긴 기업들은 전체 순익의 1.7%에 불과한 90억달러만 기부해 전년 대비 9%증가율을기록했다. 자선기부금 수혜대상은 종교 단체가 전년 대비 5%가 늘어난 761억달러로 수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교육단체가 11% 증가한 246억달러를 받았으며 예술,문화 및 인문학분야는 1%가감소한 105억달러를 받았다. 보고서는 “지난해 자선기부금은 소득증가에 비례해 늘었지만 큰폭의 주가상승을 감안할 때 만족한 수준은 아니다”고 지적했으며 일부는 “부자들은재산상의 손실없이 10배는 더 기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희준기자 pnb@
  • [이어령의 새 천년읽기] 타임 캡슐과 埋香

    변화하는 시대,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대다.변해야만이 세계화 지구화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으며 나라의 운명도 여기에 좌우된다.본지가 우리 시대의 지성이자 문명비평가인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 李御寧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미래를 내다보는 ‘이어령의 새천년읽기’를 연재하는 것도 이같은 여망을 담아내기 위해서다.이교수의 에세이는 미래를 향해 깊이와 재미를 함께하는 연재가 될 것이다. 타임 캡슐을 묻는다.지방자치단체에서도 기업이나 사회단체에서도 땅을 파고 타임 캡슐을 묻자고들 한다.타임 캡슐은 이제 새 천년 맞이 행사의 감초가 되어 버렸다.하지만 천년전의 우리 조상들처럼 후세를 위해 향목(香木)을 묻고 매향비(埋香碑)를 세우자는 사람은 드물다.대체 타임캡슐은 무엇이며매향비는 또 무엇인가.바로 이것이 어쩌면 새 천년의 의미를 탐색하는 우리의 중요한 화두가 될는지 모른다. 타임 캡슐을 맨 처음 땅에 묻은 것은 미국이었다.1939년 뉴욕 박람회 때 웨스팅하우스사는 어뢰모양으로 디자인된 길이 7.5피트 직경 8인치 가량의 캡슐 하나를 땅속에 묻었다. 그 안에는 미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칫솔 카멜담배 인형과 같은 35종의 일용품,음악,예술을 비롯한 2만3천 페이지 분의 문화 정보를 담은 마이크로필름이 들어 있었다.그리고 그 한구석에는 미래의 인간들에게 보내는 편지글도 준비되어 있었다. 지금도 우리에게 천년이란 상징적 의미로밖에는 느껴지지 않는 먼 미래의 시간이다.하지만 미국인들이 생각해 낸 타임 캡술은 천년이 아니라 5000년 뒤에 개봉하여 실제로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된 문화용품이며 그 기록이었던 것이다.타임 캡슐을 묻은지하실은 내열성 유리인 파이렉스로 완벽하게 밀폐되어 있었고 그 안에는 불활성 질소를 채워 내용물들이 변질되지 않도록 과학적 처리가 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타임캡슐을 묻은 사실이나 그 자리를 후세사람이 알아 낼 수 있도록 ‘타임 캡슐에 관한 기록'이라는 책자를 만들어 세계 곳곳의 도서관과박물관에 뿌리기도 했다. 그들은 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타임 캡슐을 땅에 묻었는가.대체 그들이생각한 5천년 뒤의 세계는어떤 것이었는가.뜻밖에도 그 해답은 우리를 매우 당혹하게 하는 것이다.타임 캡슐의 착상은 화성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H.G웰즈의 미래소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인류의 문명이 언젠가는 붕괴되고 말 것이라는 전제 밑에 만들어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 박람회의 과학 감독이었던 제럴드 웬즈는 “5천년 뒤 지구 문명이 붕괴된다 할지라도 텍스트로서의 캡슐에 의해 그것을 새롭게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였으며 실제로 그 타임 캡슐 안에는 미개인과 다름없는 시람들을 위해서 각종 도구나 기계를 만드는 자세한 설명서들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폼페이의 유적에서 보듯이 아무리 화려했던 문명이라 할지라도 5천년이라는 긴 세월은 그것을 흔적 없는 폐허로 만든다.위대한 이집트도 로마제국도 모두 그렇게 사라졌다.전쟁이든 지진이든 화산폭발이나 혹은 화성인의 침입이든 위대한 아메리칸 드림과 문명 역시 언젠가는 그 앞에서 사라질지 모른다. 그리고 그 가위눌린 악몽 속에서 깨어나기 위해서 아메리칸 드림의 한 파편을 땅속에 묻어두려 한 것이 바로 그 웨스팅하우스의 타임 캡슐이라 할 수있다. ‘20세기를 만든 일용품'의 저자는 그것을 이렇게 적고 있다.“세계가 붕괴하더라도 타임 캡슐을 꺼내기만 하면 인간의 문명 문화는 언제든 부활될 수가있을 것이다.그 문명 문화는 미국 것이 되고 미국의 문명 문화는 세계를 뒤덮게 될 것이다.즉 타임캡슐은 미국 문명 문화의 유전자로서 땅속에 묻혀진것이다.” 5천년 뒤의 먼 미래를 생각하면서 땅에 묻은 타임 캡슐이 고작 오늘의 물질 문명,더 좁게는 미국 문화와 문명의 우월성을 과시하려고 한 패권 경쟁의한 산물이었다면 요즘 아이들의 말대로 얼마나 ‘썰렁한' 이야기인가.그리고지금 미국을 비롯하여 새 천년맞이를 준비하고 있는 유럽 여러나라의 행사내용이 60년 전 뉴욕 세계 박람회 때의 타임 캡슐의 발상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면 인류의 미래는 얼마나 어둡고 쓸쓸할 것인가.단지 ‘화성인 내습'이라는 가상 현실이 핵이나 환경호르몬과 같은 지구 붕괴의 이야기로 각색되고 그폭이 넓어졌을 뿐 여전히 서구 근대 문명이인류의 유일 절대의 보편적 문명이라는 신앙에는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쿨 브리태니카 (멋진 영국) 미국의 “예측할 수 없는 놀라운 미래”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중국”-지금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밀레니엄 축제들의 구호를 보면 모두가 자신들의 문화 문명의 자랑스러운 DNA를 시간과 함께 냉동시켜 캡슐속에 밀폐하고 봉인을 찍어두는 타임캡슐의 경쟁을 방불케 한다. 이른바 월드 시스템이 된 오늘의 서구 근대의 백인 문명이 천년을 단위로인류의 문명을 생각할 때 과연 어떻게 변해야 하느냐 하는 물음보다는 오늘우리가 누리고 있는 서구 근대문명을 어떻게 천년 뒤까지 유지 지속시켜가는가 하는 것이 지금 이 지구상에 벌어지고 있는 밀레니엄 축제요 그 준비라고 할 것이다. 참으로 인류가 천년 5천년의 앞날을 생각하며 묻어야 할 것은 오늘의 서구문명을 역사의 종결로 생각하는 프란시스 후쿠야마같은 타임 캡슐의 욕망이다. 인류의 멸망과 지구의 붕괴를 가져올지 모를 서구 근대문명의 물질적 기능적 속세주의적 욕망일 것이다.더 추상적으로 말한다면 아메리칸 드림으로 요약되는 오늘 날의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산업주의적 기계관들을 땅에 묻고새 천년을 위한 문화문명의 창조를 향한 비전인 것이다. 공교롭게도 냉전상황이 끝나고 세계시장이 이루어지면서 유행하기 시작한 세계화라는 유행어가 2000년을 맞이하여 뉴 밀레니엄이라는 말로 바뀌어가고있는 것은 세계화 자체의 반성이며 글로벌리즘의 한 손 원리로만 가지고는결코 인류의 앞날은 없다는 새로운 의식의 출발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글로벌리즘이 지구의 국경을 없애가는 공간의 확충이라고 한다면 밀레니어미즘은 그것과는 대응되는 시간축의 지속이라고 할 수 있다.2000년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은 세계화라는 공간 의식속에 천년화라는 새로운 시간의식을 맞이하게 된 것이라는 점이다.국경을 뛰어 넘는 시간 죽이기의 세계화가 자국의 역사와 전통을 단절시키고 민족문화의 DNA를 파괴하는 것이라면 그 번영과 그 문명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미래의 희망이라는 IT(정보기술)에 뒤지면 우리는세계화에서 고립된다고말한다.경제든 정치든 모든 것이 세계와 링크(연결)되어 있는 하이퍼텍스트의 상황에서 우리는 절대로 고립해서는 안된다.그러나 개방의 논리속에서 민족의 시간축인 전통과 역사가 두절되는 것은 두렵지 않다는 것인가. 근대화를 100년동안 해서 서구화한 터키가 지금 어떠한가.탈아입구(脫亞入歐)를 선언하여 근대화대열의 모범국이 되었던 일본이 지금 새천년을 맞이하는 문턱에서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94년만 해도 국가 경쟁지수가 3위이던일본이 13위로 급락하는 의미는 무엇인가.그것은 세계화의 개방을 게을리한것만큼 천년화라는 시간의 단절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아니겠는가.한국의 입장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타임캡슐을 묻는 것이 어메리칸 드림이었다면 그것에 맞먹는 코리언 드림은 무엇인가를 밝혀야 할 것이다.천년전 한국인의 꿈은 땅속에 향나무를 묻는 매향의식(埋香儀式)으로 상징된다.고통과 가난속에서 천년 전 고려인들이 꿈꿔온 것은 천년 만년뒤 보살이 미래불로 성불하여 인류를구제하고모두가 행복하고 정의롭게 살아가려는 미륵신앙이었다.불교라는 종교 의식이라기보다 민중들의 생활속에서 우러나온 토착신앙과도 같은 의식이었던 것이다. 어디엔가 고난의 땅 - 이승과 저승이 마주치는 것처럼 갯물과 바닷물이 와닿는 해변가 그리고 왜구들이 끝없이 침범한 은밀한 섬에 매향을 하면 그 나무는 시간이 흐를수록 무쇠처럼 단단해지고 그 향내는 이 지상의 어떤 것보다도 그윽한 침향이 된다는 믿음이다.이렇게 한국인들은 현세의 지속이 아니라 천년 뒤에 올 새로운 생명의 가치와 그 부활의 문화를 위해서 매향비를세웠던 것이다.지금도 국토의 여러곳에서 매향비가 발굴되고 있는 까닭이 바로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우리 조상들은 천년뒤에 올 후손들을 위해서 향기로운 생명의 향기를 창조해 내는 향나무를 묻었다.과학적인 장치가 아니라 바닷물과 지열과 흙의 자연적인 힘이 천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속에서 형성해 내는 나무의 변화였다.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을 밀봉하여 정지된 천년 뒤에 개봉하는 문화가 아니다.붕괴한 뒤에 복고하기 위한 문화,이미 있는 문화가 아니라 우리가 한번도맛보지 못한 이 세상의 그것과는 다른 정토의 맑고 깨끗한 세상이다. 세계화(globalization)의 공간 확충에 천년화(millenniumization)의 시간적 지속이 있을 때 우리의 사회는 완벽한 평화를 이룬다. 새 천년의 새로운 한국은 세계화의 한 손 원리만 가지고는 안된다.거기에 한국의 전통과 민족의창조력을 잇는 천년화의 또 한 손이 요구된다.타임 캡슐만 묻는 새 천년 맞이의 발상에 향목을 묻는 매향비의 새로운 의식이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새천년의 꿈을 두손으로 잡으면 현실이 된다.
  • 美 연방공무원 ‘가족휴가’ 파격 지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잘 노는 미국인들이 앞으로 더 많은 휴가를 갈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대통령이 23일 미국인들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더 갖도록 실업보험기금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클린턴대통령의 이 방침은 미국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1960년대에 비해 주당 평균 22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에 따라 가족들이 금전적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시간을 보내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우선 연방정부 공무원 가운데 병간호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병가가 현재 13일에서 12주로 늘어날 계획이며,신생아나 입양자녀를 키우기 위한 휴가 때에도 실업보험기금에서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루이지애나주립대 졸업식에 참석한 클린턴 대통령은“많은 가족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휴가를 내지 못했으나 부모들에게 소득상 손실을 입지 않고도 자녀들과 더많은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최근 잇따른 청소년 폭력사태의 원인은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데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과 가족 사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혜택은 우선 연방공무원들에게만 정해진 것이어서 혜택을 받는사람은 한정돼있으나,백악관은 정부근로자가 이같은 혜택을 받게 되면서 차츰 민간근로자에게도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hay@
  • 美, 청소년 총기규제 강화…관련법안 상원서 극적 통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상원은 총기 전시회에서의 매매자와 전당포에 맡긴 총 주인의 신원까지도 조사하는 것을 제도화하는 등 더욱 강화된 총기규제를 담은 청소년 폭력방지법안을 20일 가결했다.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은 총기규제에 소극적인 공화당 때문에 50대 50으로가부동수를 이뤘으나 상원의장인 앨 고어 부통령의 결정투표(casting vote)로 극적으로 통과됐다. 고어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지난 6년동안 이처럼 가부동수 표결에서 결정표를 던진 것은 이번이 네번째이다. 이 법은 지난 19일 통과된 총기규제법을 수정,규제조항을 추가시킨 것으로,그동안 총기소지자 신원파악에 맹점이 돼왔던 총기전시회에서의 판매시 구입자는 물론 판매자의 신원까지 조사하도록 하고 있다. 또 전당포에 맡겼던 총기를 찾으려는 원소유자에 대한 신원조회도 의무화시켰다. 19일 통과됐던 총기규제법은 앞으로 90일 이후에 거래되는 모든 총기류에방아쇠잠금장치를 의무화하도록 했지만 이른바 ‘건 쇼’로 불리는 총기전시회를 통한 총기류매매에 대해서는 전혀 거래자의 신분을 확인하지 않도록 돼있어 총기류 규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화될 우려가 있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부근의 한 고등학교에서 또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직후 이 법안이 통과되자 고어 부통령에게 축하전화를 걸어 “상원이 상식적인 접근을 이룩했다”고 치하했다고 조 록하트 백악관대변인이 전했다. 55대 45인 공화·민주당의 의석수분포로 볼 때 이 법안은 당초 총기류규제에 소극적인 공화당 노선에 비쳐 부결이 예상됐으나 계속된 총기사고와 이에대한 미국인들의 반응에 밀려 일부 공화당원들이 찬성에 가담해 이뤄졌다. hay@
  • 美 워싱턴DC 첫 코리아타운 급성장

    미국의 수도 워싱턴 지역에서 ‘코리아타운(한인촌)’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보는 미국인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워싱턴 포스트는 16일 ‘코리아타운 입성’이라는 1면 기사를 통해 워싱턴DC 남동쪽에 있는 페어팩스 카운티 안의 조용한 주거지역인 애넌데일이 한인들의 상업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리틀리버 턴파이크지역의 1.5마일 가로를 따라 형성된한인 밀집지역에는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의사,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여러 복합건물에 입주해 있다. 또한 이들을 상대로 식당 27곳,교회 19개소,미장원 16곳,주간지 10개사,침술사 9곳,여성의류점 8곳 및 혼수점 2곳이 성업중이다.애넌데일 전지역에서영업중인 한국인 업소는 560 개로 90년보다 5배나 늘어났다. 애넌데일 한인촌의 급성장은 페어팩스 카운티내 한인 고객이 확보돼 있는데다 애넌데일의 널직한 상업용지,캐피털 벨트웨이와 셜리 하이웨이의 중간에위치한 지리적 잇점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 애넌데일을 포함,워싱턴 인근 지역에 모여있는 한국계 미국인들은 10만여명.이중 5만명이 페어팩스 카운티에 몰려있다.이곳의 공립학교가 좋다는 소문에 몰려들기 시작,30년만에 두배로 증가했다. 한인촌 번성은 미국인들로부터 환영과 비판을 함께 얻고 있다.지역경제를활성화시킨다는 환영과 함께 조용한 교외의 백인 중산층 거주지역의 분위기를 ‘해친다’는 불만이 들린다. 한인촌에 대한 불만의 저류에는 “한인 업소들이 비(非)한국인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거나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는 인식이 흐르고 있다.한국어로만 된 간판이나 메뉴판은 대표적인 불만거리. 이 때문에 자성론도 대두되고 있다.영어 및 한국어로 된 간판걸기가 권장되면서 한국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영업방식에 대한 자체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페어팩스 카운티 상공회의소의 앤 카니 소장은 “한인촌이 폐쇄된 사회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희준기자 pnb@
  • 새벽에 출근하는 미국 직장인

    - 교통혼잡 피하려 5∼6시 집나서 5년전보다 2∼3시간이나 당겨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인들의 출근 시간이 날로 늘어나는 교통량에따른 혼잡을 피하기 위해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교통통계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무려 1,2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직장인들이 해가 뜨기도 전인 새벽 5시∼6시 사이에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출근시간 통계가 시작된 5년 전보다 무려 10%가 증가한 숫자로,이때문에 기존 7시∼9시이던 ‘러시아워’란 종래의 시간개념이 바뀌어야 한다는지적마저 일고 있다. 주요 원인은 늘어나는 도심 출근자들이 날로 악화되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출근 시간을 서두르기 때문인데 최근 미경제의 호황으로 출근 근로자는 크게 늘어났으나 도로사정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게 일차적 원인이다. 여기에다 컴퓨터 작업의 증가로 같은 동시간대 근무가 요구되면서 세계각국의 근로자들은 서로의 출근 시간을 당기도록 압박하는 것도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된다. 예로 로스앤젤리스의 아침 6시는 이미 런던 시간으로 낮2시이며 워싱턴도이미 아침 9시여서 은근히 출근시간을 당기도록 작용한다는 것이다. 80년 2,600만명이던 여성근로자 수가 현재 6,300만명으로 증가한 것도 도로가 좁게만든 한 요인.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시에 사는 나오르씨는 “출근 혼잡을 피하고 아침운동을 한 뒤 느긋한 아침식사를 즐기려 새벽 3시에 일어나 집을 나오는 생활을한지 오래다”고 말하는데,LA나 워싱턴 인근 출근자들이 혼잡 때문에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은 일년에 무려 434시간,날짜로는 18일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中, 對美협상 전면 중단…4자회담 차질 우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베이징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중국정부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에 항의,10일 미국과진행중인 인권분야 및 국제안전문제등에 관한 일체의 협상을 중단키로 함으로써 두 나라간 외교마찰이 심각한 국면으로 비화되고 있다. 주방자오(朱邦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고려,양국간 ▲고위급 군사교류 ▲무기확산 방지 ▲군비통제▲국제안전문제에 관한 협상을 미루고 인권분야 대화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1세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목표로 그동안 각분야에서 관계개선을 모색해온 미·중관계는 당분간 경색을 면치 못하게 됐고 한반도문제에관한 협의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 대변인은 연기키로 한 양국간 국제안전문제 협상에 한반도 4자회담도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베이징(北京)의 한 외교소식통은 말했다. 중국에서는 10일 베이징,상하이(上海)등 대도시를 비롯,지방도시로 반미시위가 확산되며 전국적으로 100여만명이 사흘째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한편 미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모든 공무원들의 공식적인 중국 출장을 중지시키는 한편 일반 미국인들도 중국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이날짐 새서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는 CBS,NBC 등 미국 주요 TV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격한 반미시위가 중국정부의 통제를 벗어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9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내 중국대사관 폭격을 ‘불행한 실수’라며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 한편 나토는 중국대사관 피폭에도 불구하고 유고 공습이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으나 10일밤 중국대사관이 있는 베오그라드에 대한 공습을 잠시 중단한 채 코소보 남서부의 세르비아군 병영과 통신·방송시설을 집중 공격했다. hay@
  • 中“주권침해 횡포”…反美 감정 폭발

    [워싱턴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9일 중국내 미국 대사관,영사관 주변 일대는 중국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돌멩이들로 일대 난장판을 이루었다. 나토의 오폭은 수년 전에 입수한 낡은 정보 때문에 빚어졌을지 모른다고미국의 CNN 방송이 9일 보도. CNN 방송은 나토가 중국대사관 오폭 사건과 관련,폭격 목표가 된 건물을 식별하는 정보가 오래 전에 입수된 것이어서 오폭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나토 관리들은 당초 목표물인 유고군 병참본부가 중국대사관 옆에 위치해있어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공습을 가한 공군기들이 중국대사관 건물을 유고연방군 병참본부로 믿었다”고 정정. 외교부 왕잉판(王英範) 부부장은 제임스 새서 미국대사를 불러 “미국이주도하는 나토의 중국대사관 폭격은 유엔헌장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나토의 행위는 중국의 주권에 대한 야만적 위반”이라고 항의.이에 대해 빌 클린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진짜 야만적인 행위는 밀로셰비치가 저지른 인종말살 행위”라고 반박. 9일 베이징대 학생들을 주축으로 수만명으로 불어난 시위대들은 “미제 타도”,“나토 해산”,“클린턴 사임”,“중국은 주권 수호를 위해 침묵하지않을 것” 등 구호를 외치며 성조기를 불사르고 유리창과 관용차 등 대사관기물을 파괴. 중국은 지난 7일 밤(현지시간) 늦게 긴급 소집돼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진 안보리 회의에서 다른 이사국들의 지지를 얻지 못해 안보리 차원의 구체적인 행동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했으나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미국은 중국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에 대해서도 보복의 위험을 경고하고보안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 미국은 중국측에 신속히 사과하지 않음으로써 반미감정을 더욱 자극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9일 보도.이 신문은 베이징발 보도를 통해 오폭사건이 발생한지 한참이 지난 8일밤(중국시간)까지도 제임스 새서 주중 미국대사가 유감을 표시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아 중국 관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유고공습에 맹독성 물질로 알려진 소모성 우랴늄탄(DU)을 사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9일 보도. 미국방부 대변인인 척 왈드소장은 유고공습현황을 설명하는 브리핑 도중“대전차포 탑재기인 A-10기들이 DU탄을 투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확인.
  • [오늘의 눈]프리랜서 외교의 이중성

    사회운동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제시 잭슨 목사가 이번에는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유고에 들어가 미군포로 3명과 밀로셰비치의 친서까지 들고 나와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 전력이 있다.지난 84년 시리아군에 억류됐던 미해군 조종사 구출을 비롯,몇달 뒤 쿠바내 억류 미 관광객 48명 석방,그리고 지난 90년 이라크내 억류 외국인 부녀자와 어린이 원조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물론 정부와 협조하에 중재자역을 한 경우도 있지만 종교인이라는 점을 활용,무적자(無敵者)로서 자기판단에 따른 경우도 있다.누구는 그를 프리랜서외교가라고도 부른다. 일부는 클린턴과 개인적으로 절친한 그가 이면 논의를 거친 뒤 갔다고 하지만 어쨌든 겉으로는 미국 정부로부터 유고 입국 자제 요청과 함께 신변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은 채 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험은 본인 책임이었기에 일부는 그의 행동을 더욱 칭송하기도 한다.이번에 풀려난 미군의 가족들은 특히 그렇다.그러나 한편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는 이들도 많다. ‘외교적 쿠데타’라고 지칭되는 프리랜서 외교가들의 행동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를 지적하는 것이다. 명분과 전략의 논란은 차치하고 유고공습은 나토 회원국가들이 모여 서로의지혜와 입장을 조화시켜 내는 행동통일의 결과로 이뤄지고 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긴장된 보조를 맞춰나가는 와중에 갑자기 자칭 중재자란 이가 나타나 조화를 깨뜨린다면,전쟁 상황을 고려할 때 경우에 따라서는 결과가 엄청난 재앙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그렇기 때문에 모름지기 외교에서는 절대 돌출행동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이번 역시 포로 3명의 석방만 아니었던들 그가 밝힌 ‘공습중지’ 주장은분명 나토 국가들의 행동을 무시하는 행동이었으며 밀로셰비치의 술수에 놀아났다는 비난도 받을 수도 있었다. 2일 미국 조간신문엔 국가의 부름에 목숨 건 조종사를 태운 전투기의 이륙장면과 적진 한가운데서 적장의 손을 맞잡고 축복의 기도를 해주는 잭슨 목사 사진이 나란히 실렸다. 잭슨 목사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를 아이러니로 보는 시각이 미국인들의 저변에 흐르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최철호 기자hay@
  • 날개단 美경제 장기호황…다우존스지수 연일 최고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6개월째 연속 상승,최장기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경제가 계속 순항할 전망이다. 뉴욕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향후 경기동향의 주요 지표인 미국소비자 신뢰지수가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지난달 134에서 이달에 134.9를 기록,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조사센터 부소장인 린 프랜코는 “소비자들이 경기에대해 비관론을 갖는다거나,활발한 소비관행을 억제하는 어떤 징후도 보이지않고 있다”면서 “소비자 태도는 기록적인 장기호황 현상이 계속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고 말했다.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지난달에는 소비자중 15.9%가 향후 6개월간 사업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으나 이달에는 이보다 늘어난 16.3%의소비자들이 같은 대답을 했다.또 일자리 얻기가 더 용이해질 것이라고 대답한 소비자들도 지난달 15.2%에서 이달에 약 16%로 늘어났다. 시카고 소재 뱅크원의 수석 경제학자인 제임스 애너블은 소비자 신뢰지수의 급등과 활기있는 호경기는 인플레이션 비율을 능가하는 실질 임금의 상승에 기인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70년대 초부터 90년대 초 사이 실질임금은 약 0.5% 밖에 성장하지 않았지만,작년에 실질 임금 상승률은 무려 7배나 되는 3.5%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미 부동산 협회에 따르면,지난 달 미국인들은 연평균 505만채의 주택을 구입,최고 기록인 지난 1월의 504만 채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인들의 주택 구입률은 4개월째 연속 500만채를 돌파,미국 경제의 또 다른 활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27일(현지시간) 첨단 기술주들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동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경기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알코아와 듀퐁,셰브론 등 3대 우량주의 상승에 힘입어 113.12 포인트(1.06%)가 오른 10,831.71로 장을마감했다. 이는 지난 23일에 수립된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11,000까지 169.29포인트만 남겨놓음으로써 금주내에 11,000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 중순 폭락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단기 과대상승에 따른 조정장이 이어지면서 49.90 포인트가 떨어진 2,602.15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hay@
  • 美 최악의 학교총기난사

    리틀턴(미 콜로라도주)외신종합 20일 미국 중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최악의 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용의자 2명을 포함해 최고 25명 정도의 학생및 교직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밝혔다. 20일 오전 11시3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교외 콜롬바인 고등학교에서 2명의 이 학교 학생이 도서관 및 식당 등을 다니며 총기를 난사,20~ 25명이숨지고 23명이 부상했다고 보안관 대변인 스티브 데이비스가 밝혔다.범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까지 많은 학생들은 5시간 이상 공포에 떨며 학교에갇혀 있었으며 범인들이 학교 곳곳에 폭발물을 설치해 놓아 경찰들의 사건현장 접근 및 정확한 사망자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또 사건현장이 너무 복잡해 증거보전때문에 시신들을 밖으로 옮기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부상자 중 최소 10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한여학생은 9발이나 맞았다.이번 사건은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내 학교에서 잇따른 총기사건으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뒤 발생해 미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대변인은 “이 학교 2학년생인 두 용의자는 자해 총상을 입고 도서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면서 “이들은 자살을 결심하고 난동을 부린 것 같다”말했다.목격 학생들은 살인 용의자들이 긴 트렌치 코트를 즐겨입고 총기보유를 자랑하며 흑인과 히스패닉 및 미식축구 선수들을 혐오해온 ‘트렌치 코트 마피아’라고 말했다.범인들이 이날 흑인 등 소수계 학생들을 골라 쏘았다는 목격담도 전해지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학생들은 “오전 11시30분쯤 검은 색 코트와 작업복 차림의살인자들이 주차장에서 총을 쏜 뒤 교내로 진입,학교식당과 도서관에서 반자동 소총과 엽총으로 보이는 총을 쏘았으며 폭발물을 몸에 장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경찰은 총기와 폭탄을 소지하고 있는 다른 용의자가 학교 건물안에 은신 중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와 경찰특공대는 학교 건물안에서 부비 트랩식으로 된것을 비롯,최소 12개의 폭탄을 발견했다.
  • 美대법원 판결 “E메일 음란물 유포 규제 合憲”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앞으로 미국에서 인터넷 이메일을 통해 저속한 농담이나 음란한 내용의 사진을 함께 전송하다가는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된다. 미 연방대법원이 19일 인터넷 이메일을 통한 음란물 유포행위의 단속을 헌법이 정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최종 판결했기 때문이다. 미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그동안 표현의 자유에 관한한 천국이라고 여겨질 정도의 자유를 만끽하던 미국인들에게는 다소 예상치 않았던 판결이다. 이번 판결은 사람들이 공공관리들에게 익명으로 저속한 용어의 메일을 보낼 수 있는 ‘annoy com’를 개발한 아폴로 미디어사가 사세확장을 위해 통신품위법 조항을 위헌이라고 소를 낸데 대한 상고심에서 이뤄졌다. 문제의 통신품위법 조항은 “다른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거나 학대,위협,공격할 의도를 갖고 외설적이거나 선정적,추잡한 혹은 점잖지 못한 통신을 전송하는 것은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에 대해 “오직 음란한 내용물만 헌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조건을 단채 합헌판결을내렸다.공공관리들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만큼듣기 싫은 소리도 들어야 한다는 의도에서 다른 내용은 합헌이란 결정을 내렸지만 음란물과 관련된 사항은 전혀 공익에 이익이 되지 못한다고 본 것이다.
  • [오늘의 눈]주롱지의 화려한 ‘외출’

    주롱지 중국총리가 14일 미 매사추세츠주 공과대학(MIT) 연설을 끝으로 방미일정을 마치고 떠났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합의는 실패했다 치더라도 그의 방미결산은대부분 성공적이었다는 데 동의한다. 나타난 결과는 없지만 내용은 성공이었다는 역설은 그가 들른 곳마다 들리는 연설내용과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충분히 가늠된다. 그가 미국에 온 순간까지만 해도 미국내에서는 중국의 핵기술 절취를 비롯해 비윤리적 국가운영문제,반체제인사 탄압,티베트 독립,대미무역흑자와 높은 무역장벽 등 숱한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비난이 한층 고조된 시점이었다. 그러나 그는 보란 듯이 와서 주목받는 신분의 위치를 십분활용,그 비난에대해 직접 하나씩 해명해 나갔다. 때로는 농담도 하고 지루해질만 하면 엄포성 발언도 섞었으며 중국에 대한비난에는 정면으로 대응해 나갔다. 그의 연설은 중국어 특유의 괴성섞인 억양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미국인들의귀에 ‘듣고 싶은 말씀’쯤으로 여겨졌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절대 그의 발언에 과장이 없다는 것이다.유치한 과장이나 공치사는 없이 철저한 자기파악이 전제된뒤 이어지는 비교적 정직한 그의 답변은 아무리 말하기 어려운 질문일지언정 토론에 익숙한 미국풍토에서 오히려 호소력이 있었다는 평이다. MIT의 연설에서는 반체제인사로 수감된 슈웬리의 딸이 강연장 밖에서 시위하고 딸의 친구가 “언제 중국은 독재정권을 끝낼 것인가”를 물었다. 주총리는 답변을 피하지 않았다.“중국의 인권문제는 개선점이 있다는 것을잘 안다”고 인정한 뒤 “우리는 노력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일순간 장내는 한 국가지도자의 고뇌를 공감하는 것처럼 조용해졌다. 만약 총리가 아니고 보다 아래급 관리가 와서 연설한다면 이같은 대답이 가능했으며 이런 주목을 받을 수 있었겠는가는 미지수이다. 15년만에 보여진 중국 정상 지도자는 특유의 유머와 센스를 지닌채 미국무대에서의 화려한 공연으로 중국 이미지를 쇄신하는데 일조했다. 총리는 아니지만 이홍구 주미대사도 조만간 미국 도시를 돌 예정이다.바로한국이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이제 투자를 해도좋다는 홍보행사인 ‘캐러밴’행사를 위한 것이다. 그도 당당한 모습으로 많은 미국인 청중들의 관심을사로잡기를 기대한다. 최철호 워싱턴 특파원hay@
  • 美젊은이 수백명 코소보해방군 자원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코소보 사태에 지상군 투입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코소보에서 싸울 병사들이 미국을 떠나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미군 정규군인들이 아니다. 유고군이 코소보 알바니아계 주민들에게 저지른 학살만행에 분노한 젊은이들이 자진해서 코소보해방군(KLA)에 자원한 사람들이다. 올초부터 워싱턴 유고대사관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던 알바니아계 사람들가운데 피끓는 청·장년들이 해방군 모병에 자원해 이제 일진 약 300여명이이번주내 코소보로 떠날 예정이다. 물론 자원의용군은 대부분 알바니아나 유고에서 이민 온 알바니아계 미국인들이지만 그중에는 순수하게 알바니아인들을 돕겠다는 일념에서 나선 미국청년들도 있다. 예전에 중동전쟁이 터졌을 때 조국을 위해 싸우러 전장에 뛰어든 유태인들처럼 이민 1세 혹은 2세들인 이들은 조국의 동포들이 당하는 고초를 볼 수없다는 용기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직업이나 나이는 천차만별. 고교졸업생 나이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은 가능하다는 것이 모병관계자들의말이다. 미 정부도 이들을 말릴 수 있는 법적인 제약이나 정부지침은 없다.오히려지난 70년대초 미국 정부는 월맹군에 대한 북폭을 강행,월맹과 전면전을 벌이기 이전에 캄보디아나 베트남에 간접 지원을 벌일 때에도 이같이 자원군을 보낸 적이 있다. 민간인 신분인데다 자원자들이기 때문에 참전했다는 비난을 면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난민 학살의 만행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가운데 나온 이들 자원군들의 소식은 가뜩이나 인도주의를 부르짖는 미국인들에게 상당한 뉴스가 되고 있다. 특히 이중 올해 19세인 뉴욕출신의 아이사 코드라군은 자녀가 5명이면서도자원한 삼촌을 대신해 나서는 케이스라 미국사회에서 상당한 감흥을 일으키고 있는 예. 그의 부모는 “남이 어려울 때 도울수 있도록 커준 아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집을 나서는 아들에게 “절대 사로잡히지 말고 잡히거든 차라리 자결해라”고 주의를 줘 그들의 결의를 엿보게 했다.
  • 일본차의 국내진출

    - 수입선다변화 해제 업계에 미치는 영향 '당장은 쾌청,장기적으로는 구름 오락가락’ 7월 수입선다변화 해제에 따른 일본차의 국내진출이 우리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기상도다.일본차가 들어오더라도 당장은 큰 영향이 없겠지만 2∼3년 뒤에는 적잖은 타격도 예상된다는 뜻이다. 현재 일본 자동차업계는 도요타가 한국 직판체제를 준비하는 정도를 빼고는 적극적인 ‘한반도 상륙’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투자액만큼 이익을뽑을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한때 연간 150만대에 이르던우리나라 내수가 지난해 80만대에 이어 올해도 90만대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뿌리깊은 반일(反日)정서도 꺼림칙하다. 또한 고급차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수요층이 적은 대형차 시장에 먼저 뛰어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소형·중형차는 가격경쟁력에서 국내업체에 많이 뒤떨어진다.급속한 시장잠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이유들이다. 하지만 우리경제가 안정기조에 접어들어 소비가 활성화되면 무서운 기세로파고들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특히 일본업체들이 파격적인 저가(低價)정책을 펴거나 연합전선을 구축할 경우,상황은 예측하기 힘들어진다.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부품공급이 용이하고 미국·유럽업체들보다 탄력있는 시장정책을 펼수 있다는 점도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한다.때문에 현재 국내시장의 1%도 채 장악하지 못한 미국·유럽업체와 달리 최고 10%까지 시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종렬(崔鍾烈)대우자동차판매 마케팅팀장은 “2년 이상 쓰는 내구재인 자동차의 특성상 애프터서비스나 고객관리면에서 우리업체와 대등한 상황이 된다면 이 부분에 철저하게 단련돼 있는 일본업체들이 좀더 유리해질 수도 있다”면서 “특히 일본이 초기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80년대 중반 미국시장에들어갈때 했던 것처럼 덤핑식 출혈판매에 나설 경우,시장잠식이 더 빨라질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연간 시장규모가 1,000만대가 넘는 미국과 달리 국내시장은 규모가 작아 섣불리 저가공세를 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김성익(金成翼)통상협력팀장은 “현재 자동차 시장이살아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호황이 아니기 때문에 한꺼번에 유입되지는 않을것”이라면서 “적어도 2∼3년 가량은 국내업체들이 큰 위협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리 자동차업계 대응전략 오히려 우리가 간다. 수입선다변화에 막혀 그동안 시기만을 노려오던 일본 자동차가 7월 이 제도의 완전 해제로 전자제품과 함께 한국에 상륙한다.이에맞서 현대·기아 자동차와 대우자동차등 국내 업체들은 일본진출을 적극 검토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으로 맞설 태세다.자신이 있다는 증거다. 한 가족이 된 현대와 기아는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전략을 세웠다.이미 시장조사는 끝낸 상태로 조용히 출진준비를 하고 있다.내년말을 D-데이로잡았다.비슷한 성능일 경우 동급의 일본차보다 15%이상 싸다면 해볼만한 게임이라는게 현대의 분석이다. 일본내 외국차 시장 점유율은 8%정도.현대 이유일(李裕一)사장은 “일본은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시장”이라면서 값싸고 질좋은 차라는 인식만 심어주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공략은 소형차로 할 생각이다.5월 출시예정인 엑센트 후속모델을 선봉에 세울 계획이다.대신 일본이 집중공략할 국내 대형차시장 방어의 최일선에는 빠르면 이달말 내놓는 4,500㏄급 초대형 승용차 에쿠스를 내세운다.중대형은방어,소형은 공격이다. 기아는 일본업체들이 1단계로 레저용 차(RV)를 갖고 공략해 올 것이지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카니발과 곧 나올 카렌스 카스타로 맞선다면 일본 RV들이 발 붙이기 힘들 것으로 본다.일본진출도 노린다. 대우도 마찬가지다.성능면에서 벤츠E시리즈보다 낫다는 평가까지 받은 체어맨이 있는 한 대형차 시장 잠식 걱정은 하지 않는다.일본차 진출로 대형차시장이 커진다면 오히려 득이 될 것으로 본다.여건만 된다면 소형차 중심으로 일본진출도 고려해 보겠다는 심산이다. - 韓·日자동차 7월 '정면충돌' 7월이면 국내에서 국산차와 일본차가 맞붙는다.격돌 가능성이 높은 중·대형급을 중심으로 국내차들과 일본차들의 대결현장을 미리 가본다. [체어맨-렉서스] 일본 대형차중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의 도요타 렉서스가 최대 강적.대우의체어맨은 벤츠 E시리즈를 벤치마킹했지만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평가마저 듣고 있어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 스포츠카처럼 날렵한 이미지를 갖고있고 국내 동급차중 최대의 전장 전폭전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충돌시 충격이 탑승자의 상하 좌우로 분산 흡수되도록 하는 피라미드 구조의 프레임을 벤츠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채택,안전성은 물론이고 완벽한 주행성을 갖췄다. 렉서스는 도요타가 세계고급 시장 석권을 위해 만든 야심작.지난 94년 첫선을 보인 4,000㏄급 LS400은 벤츠를 제치고 미국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F쏘나타-캄리] 국내 중형차의 대표주자인 EF쏘나타는 이미 미국 언론으로 부터 잇따라 찬사를 받으며 한국차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을 바꿔놓은 차.최근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즈에서 특집으로 다뤄진데 이어 미국 최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USA투데이’와 유력 자동차 전문지들로부터도 극찬을 받았다. ‘카 앤드 드라이버’는 “현대가 드디어 일본 도요타의 캠리나 어코드와대적할 수 있을 만한 차를 내 놓았다”고 썼다.그렇다고 일본 중형차의 자존심인 캠리가 쏘나타보다 성능면에서 못하다고 단정짓는 것은 실례다.캠리는미국에서도 한등급이 위인 차로 보는 이들이 많다.소비자만족도에서도 항상1∼2위를 차지해왔다.따라서 국내에서 쏘나타와 경쟁은 불발 가능성이 높다. 체어맨,다이너스티 등과 경쟁할 것 같다. [카니발-일본밴] 기아 카니발은 국내 레저용 차량(RV)의 자존심.매달 4,000대 이상이 팔리는 등 소형차보다 많이 나간다.9인승과 7인승 두종류.IMF(국제통화기금)한파에 경기 침체와 R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고조 등 시판시기가 적절했던 점도 있지만 자체 경쟁력으로 베스트셀러카 반열에 올랐다. 국내상륙을 예상할 수있는 일본 미니밴들은 모두 7종.이가운데 일본의 베스트셀러카인 혼다 스텝왜건·오딧세이,미쓰비시 샤리오등이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스타일이나 성능면에서 카니발을 앞선다.그러나 가격면에서는비교조차 안돼 승부는 뻔하다.일본내 시판가격만도 카니발의 10배 수준.대개1,900만∼2,400만엔이다.카니발은 1,190만∼2,048만원. 김병헌기자
  • 사라진 ‘ML전설’ 조 디마지오 타계 전세계 애도

    ┑할리우드(미 플로리다주)외신종합연합┑ ‘메이저리그의 영웅’ 전설속으로-.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스타 조 디마지오(84)가 8일 미국 플로리다 할리우드 자택에서 숨져 전세계 팬들을 비탄에 빠뜨렸다. ‘섹스심벌’마릴린 먼로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뿌렸던 디마지오는 지난해 10월 폐암수술후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달자택으로 옮겨진 뒤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계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쾌유를 빌 만큼 전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그는 고향인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영면하게 된다. 30∼50년대초까지 양키스의 중견수로 활약한 디마지오는 개인통산 타율 3할2푼5리,홈런 361개를 기록했고 41년에는 56게임 연속 안타라는 ‘불멸의 대기록’을 세웠다.아메리칸리그에서 3차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명예의전당에도 올랐다. 특히 그를 더욱 유명하게 한 것은 여배우 마릴린 먼로와의 결혼.그는 은퇴3년뒤인 54년,1년여의 열애끝에 먼로를 아내로 맞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그러나 두사람의 결혼생활은 9개월만에 끝났다. 한편 디마지오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몰려있는플로리다 등 미국 전역은 슬픔에 잠겼다.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디마지오는 그라운드에서 우아함과품위,그리고 권위를 보여준 주인공”이라면서“그에 대한 추억은 그라운드가 아닌 우리들 마음속에 남아있으며 미국의 희망이자 이상”이라고 말했다. 양키스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도 디마지오를 ‘사상 최고로 위대한 인물’이라고 추모하고 “그의 삶은 바로 품격과 권위였다”고 회상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스포츠에는 스타와 전설이 있는데 디마지오는 전설이었다’며 이탈리아계인 디마지오의 죽음을 애도했다. - 디마지오는 누구인가 “신에게 야구선수의 전형이 될만한 인물을 창조해 달라고 부탁하면 신은조 디마지오같은 사람을 만들어낼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톰 라소다 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디마지오는 그만큼 미국 프로야구에서 불멸의 전설이자 프로야구의 위엄과 품위를 갖춰놓은 인물로 숭앙받고있다. 1914년 이탈리아 이민 출신 어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디마지오는 자식들도 고기를 잡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희망과는 달리 일찍부터 야구에 매달려프로야구선수로 대성했다.대공황으로 어려움에 시달리던 미국인들은 그의 플레이를 보면서 희망을 찾았고 그의 성공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꼽혔다. 그는 1936년부터 51년까지,2차대전 참전으로 빠진 3년을 제외한 13시즌 동안 뉴욕 양키스의 중견수로 뛰면서 양키스를 10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시켜9번의 우승을 일궈냈다.통산 6,821차례 타석에 서 2,214개의 안타를 쳐 타율 .325를 기록했으며 361개의 홈런에 1,537점의 타점을 쌓았다.이같은 기록으로 디마지오는 11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했으며 3번에 걸쳐 아메리칸리그의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디마지오는 야구에서의 재능 외에도 인간적인 면에서 더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타이 콥이나 베이브 루스 등 디마지오 이전의 스타들이 화려함으로 팬들에게 다가섰다면 그는 조용하고 소탈한 이웃의 모습으로 팬들과 가까와졌다.은퇴후에는 헐리우드에 ‘조 디마지오 어린이병원’을 설립해 사회사업에 힘썼다. 헤밍웨이가 그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서 디마지오를 언급한 것이나 듀엣 사이먼 & 가풍컬이 영화 졸업의 삽입곡인 ‘미세스 로빈슨’에서 디마지오를 노래한 것도 인간 디마지오에 대한 미국인들의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디마지오는 한편 1954년 여배우 마릴린 먼로와 결혼,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이들의 결혼생활은 오래 가지 못하고 9개월만에 깨졌지만 디마지오는 먼로 사후 그녀의 묘소에 계속 장미꽃을 보내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 민주당 “힐러리 상원 출마 저울질”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클린턴 미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의 뉴욕주 상원의원 출마가 본인은 물론 미국인들에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민주당내에서 이에 대한 이해득실을 따지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클린턴 자신은 ‘컴백 키드’로 재등장,탄핵의 수렁에서 벗어나고있다. 하지만 2000년 대선과 맞물린 상원직 선거에서는 르윈스키 추문과 화이트워터사건,그리고 96년선거자금 논란이 다시 고개들어 민주당 대선가도에 해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힐러리와 대선출마가 확실시되는 앨 고어는 선거자금의혹 등에 직·간접으로 관여가 돼있어 두 사람의 배경은 거론될수록 민주당에 불리한 입장이다. 그러나 힐러리가 상원에 출마할 경우 자연히 이같은 추문은 거론되지 않을수 없는 실정이다. 또 뉴욕주의 경우 반 클린턴 독설가인 알폰스 다마토 전의원이 다시 출마하면서 민주당진영을 긴장시키고있다. 현 뉴욕시장인 루돌프 줄리아니(공화당)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현재 여론조사는 힐러리가 당선되기에 충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CNN과 타임의 최근 조사결과 힐러리가 당선가능성면에서 52%로 43%의 줄리아니를 앞섰다. 그러나 민주당의 선거전략가들은 미국의 역대선거에서 선거 21개월 전의 여론조사는 언제 바뀔지 모르는 바람과 같은 것이라며 내심 힐러리의 출마를꺼리는 분위기다.
  • 쿠르드족 유혈시위 사흘째…美등 각국공관 테러 비상

    ┑베를린 런던 AP AFP 연합┑터키의 쿠르드족 반군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의체포에 항의하는 쿠르드인의 격렬시위가 18일 세계 주요 도시에서 사흘째 계속됐다. 터키군은 이에 맞서 17일 북부 이라크에 거주하는 쿠르드족들에 대해 대규모 진압작전을 실시했다. 쿠르드족 시위대는 오잘란이 체포된 16일 이후 런던,베를린,제네바,헤이그등 적어도 21개 유럽 도시의 그리스 대사관 및 영사관을 점거했으며 캐나다밴쿠버와 호주 시드니 등지에서도 한때 영사관 점거농성을 벌였다. 쿠르드족 시위대는 오잘란이 터키로 압송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모사드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보도에 자극받아 이스라엘 총영사관을 점거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오잘란 체포 사건 이후 유럽 전역의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다른 지역의 외교공관에 대해서는 1급 경계령을 내렸다. 미국무부는 17일 “외국을 여행하는 미국인들이 오잘란의 터키 압송에 항의하는 쿠르드인들의 보복대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미국무부는 미국의 재외공관과인력에 대해서는 이미 적절한 보안강화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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