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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알카에다 증가…테러범 구분기준 모호

    9·11테러 이후 9년이 지난 지금이 이전보다 미국 내 테러발생 위험도가 훨씬 더 커졌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민간 정책연구소인 초당정책센터(The Bipartisan Policy Center)는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알카에다 지도부에도 미국인이 가담하는 등 테러조직의 ‘미국화’가 급격히 진행돼 미국 내 테러위협은 9년 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이 연구소는 41쪽짜리 보고서에서 “지난 9년 동안 미국 내 무슬림들이 점점 과격해졌으며 알카에다와 동맹세력들의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알카에다 지도부에 미국인들이 들어가면서 알카에다의 ‘미국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특히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생활보다 공공의 안전”

    9·11 테러 이후 미국인들은 달라졌다. 무엇보다 일상의 불편함을 감내하는 힘이 커졌다. ‘자유’와 ‘사생활 우선’을 금과옥조의 가치로 여겼던 그들이다. 그러나 9·11 테러 이후 공공의 안전을 위해 이런 자유가 어느 정도 침해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공항검색대 장시간 대기 일상화 공항 검색대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은 이제 일상이 됐다. 줄이 아무리 길고, 보안직원이 아무리 까다롭게 굴어도 불평하는 사람을 거의 찾을 수 없다.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하기 전에는 으레 신발을 벗고, 주머니칼이나 손가위 같은 것은 아예 빼놓고 나온다. 샴푸나 로션, 치약은 작은 사이즈로 갖고 다니는 것에 익숙해졌다. 9·11 전에는 공항에서 입·출국 게이트 앞까지 배웅이 가능했지만 이도 사라진 지 오래다. 캐나다를 다녀올 때도 이제는 불편하지만 반드시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 테러 방지와 수사를 위해 연방수사국 등이 법원의 영장 없이 전화 통화를 감청하거나 이메일을 열어볼 수 있는 등의 내용을 담은 애국법도 마련됐다. 헌법으로 보장된 표현의 자유나 사생활 보장 권리의 침해를 무엇보다도 싫어하지만 제2의 9·11이나 추가 테러를 당하는 것보다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미국인들의 세계관, 그리고 외국인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외국 사람들이 미국을 반드시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것, 아니 싫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다. ●감청·이메일 도청 감수 외국인들에게 있어서 미국이 과거보다 살기 불편해진 나라가 된 점도 달라진 현실이다. 입·출국 때의 번거로움은 말할 것 없고 신분증으로 통용되는 운전면허증 발급이 매우 까다로워졌다. 제출 서류상의 철자 하나라도 다르면 퇴짜를 놓기 일쑤다. 예전 같으면 방문 연구원(J비자)이나 특파원(I비자)의 경우 유효기간이 3~5년인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으나 지금은 매년 갱신해야 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유엔 中고위외교관, 潘총장에 ‘술주정’

    유엔 中고위외교관, 潘총장에 ‘술주정’

    “반기문, 나는 당신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 나 역시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유엔에 근무하는 최고위 중국 외교관이 공식 행사장에서 반기문(왼쪽) 사무총장에게 술주정을 부렸다가 사과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국제 정치 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사쭈캉(沙祖康·오른쪽) 유엔 경제사회국 사무차장은 지난주 오스트리아 휴양지 알프바흐에서 진행된 만찬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는 순간 반 총장과 행사 관계자들에게 막말을 내뱉는 등의 물의를 빚었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유엔 관계자들은 당시 사 차장은 반 총장을 싫어한다면서 “반 총장이 나를 제거하려 했으며, 또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FP에 전했다. 사 차장은 술을 이미 몇 잔 마신 상태였고, 관계자들은 그의 행동을 ‘술주정’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사 차장은 뉴욕에 오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가 다시 유엔을 사랑하게 됐으며 반 총장에 대해 몇 가지는 존경하게 됐다고 말하는 등 15분가량 횡설수설했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당시 10여분이 마치 한 시간처럼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사 차장은 또 “나는 미국인들이 정말 싫다.”고 발언해 주위를 당황케 했지만, 반 총장은 어색하게 웃으며 그의 주정을 받아주며 만찬을 계속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음날 아침 반 총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사과한 뒤 반성하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FP가 요청한 인터뷰는 거절했다. 2007년 7월 유엔에 부임한 사 차장은 ‘중국 외교부의 존 볼턴(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이라고 불릴 만큼 불 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9·11 9주년 아직 ‘聖戰’중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9·11 테러가 일어난 지 9년이 흘렀건만, 당시 미국과 이슬람, 나아가 지구촌 전체가 입은 상처는 더 깊어만 가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미국 내 반이슬람 정서가 확산되면서 종교 갈등이 심각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9·11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이슬람사원 건립 계획을 둘러싼 논란은 급기야 한 미국 교회의 이슬람 경전 쿠란 소각 계획으로 옮겨붙으면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오바마 “쿠란 소각땐 알카에다 급증 ”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연일 쿠란을 불태우겠다는 계획을 강력 비판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테리 존스(58) 목사는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계획을 철회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 실제로 쿠란을 소각한다면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가입하는 대원들이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이슬람의 금식월인 라마단이 무슬림 국가별로 9~11일 종료됨에 따라 만약의 사태에 대비, 각국의 미국대사관에 자체 경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 반미시위가 예상되는 지역에 나가 있는 미국인들에게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보수 진영도 존스 목사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라 페일린 전 공화당 부통령 후보 겸 알래스카 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사람들은 원할 경우 쿠란을 태울 수 있는 헌법적 권리를 갖고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9·11 테러 현장에 이슬람 사원을 짓는 것처럼 불필요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라운드 제로 근처 이슬람사원 건립계획을 지지했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표현의 자유인 수정헌법 제1조는 누구에게나 적용되어야 한다.”며 존스 목사를 옹호하고 나섰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게인즈빌시 당국은 교회 측의 옥외 소각 허가 신청을 기각했지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 수정헌법 제1조 때문에 소각 행위를 원천 봉쇄할 수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모스크 건립 중간선거 이슈로 비화 이슬람권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오는 18일 열리는 아프간 총선에 후보로 나선 이슬람 성직자인 모하메드 무크타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성전인 쿠란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불태워진다면 전 세계 무슬림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세계 어디에 있든 눈에 보이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종교 간 화합과 공존의 상징으로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이슬람 사원 계획은 오히려 그간 잠복해 있던 종교 간 갈등을 폭발시키는 뇌관이 돼 버린 양상이다. 연일 찬반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선거 이슈로 비화하고 있다. 반이슬람 정서는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된다. 뉴욕타임스의 최근 조사에서 이슬람 사원을 다른 곳에 지어야 한다는 응답은 67%나 됐다. 특히 응답자의 20%가 무슬림에 대한 적개심이 있다고 인정했고, 33%는 미국민 중 무슬림이 다른 종파보다 테러리스트들에게 더 호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종교·神… 좌파의 새로운 지적 자원”

    “종교·神… 좌파의 새로운 지적 자원”

    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문학비평가 테리 이글턴(67) 영국 랭커스터대 교수의 방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글턴은 고려대, 교보문고, 전남대, 영남대 등에서 강연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이글턴을 이해하려면 미국의 마이클 무어를 떠올리면 된다. 무어가 ‘볼링 포 콜럼바인’, ‘화씨 9/11’, ‘식코’ 같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미국의 치부를 통쾌하게 꼬집어 줬다면, 급진적 마르크스주의자인 이글턴은 위트 넘치는 글솜씨로 ‘우익들의 멍청함’을 마음껏 조롱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을 정치적 패배주의로 규정하는 마르크스주의자다운 행보다. 덕분에 주류층에서 받는 대접도 비슷하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무어에게 “제대로 된 직업을 찾으라.”고 비아냥댔고,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이글턴 이름 앞에다 ‘끔찍한’(dreadful)이라는 형용사를 붙였다. 좌파학자임에도 이글턴은 신을 옹호하는 입장에 서 있다. 얼마 전 ‘신을 옹호하다’라는 책이 번역됐다. 사실 신을 옹호하되 다른 방식으로 옹호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리처드 도킨스가 ‘만들어진 신’을 통해 집요하게 문제제기했던 ‘창조론’과 ‘구약성경’ 문제에 대해 그는 “연대기는 중요하지 않다.”거나 “마조히즘이라는 인간 본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쿨하게 넘겨 버린다. 그에게 종교란 혁명가적 상상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가 도킨스류의 무신론을 비판하는 지점은 지금 사회는 살 만한 곳이고 앞으로도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사회공학적 자유주의 사상’이다. 가난한 아일랜드 노동자 집안에 태어났다는 이력을 생각해 보면 천주교, 아일랜드, IRA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그에게 어떤 의미인지 짐작할 수 있다. 미국식 복음주의에 기반한 반공주의로 무장한 우리 기독교와 달리 사회주의적 성향이 짙은 유럽의 종교지형도 감안해야 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글턴의 화법은 여전했다. 인사말을 부탁하자 그는 “난 급진적인 사람이다. 여기 이 자리에 보수적인 신문사도 있다고 들었다. 이름은 말하지 않겠다. 다만, 물어볼 게 있으면 손가락질까지 해가면서 질문해 달라.”고 농담을 던졌다. →마르크스주의자가 신을 옹호한다는 것이 언뜻 이해가지 않는다. 왜 그런가. -그 책의 한국어판 번역이 잘못된 듯하다(원제는 ‘Reason, Faith, and Revolution’, 한국어판은 ‘신을 옹호하다 - 마르크스주의자의 무신론 비판’). ‘옹호’라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제목이다. 무신론은 좀 더 정교해지고, 신학적 논의를 좀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가령 호킹은 우주가 스스로 창조됐으니 신을 버리라고 하는데, 이미 오래전 토마스 아퀴나스는 창조론을 틀렸다고 했다. 과학이 뭐라 하건 말건 신학 입장에서 우주의 기원 따윈 없다는 것이다. →현실 기독교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데. -기독교의 문제는 너무 일찍 국가 이념화됐다는 데 있다. 가난한 이들을 대변하던 종교가 너무 일찍 국가의 가진 자들 편에 선 이념으로 바뀌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장 물질적으로 번영한 미국에 기독교 원리주의가 왜 있겠나. 미국인들은 이슬람 원리주의를 두고 놀란 척하지만, 미국에는 그보다 더한 원리주의가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정의와 윤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종교에 대한 관심과 연결되나. -진보의 쇠락과 관련 있다. 정치경제적 힘이 없어지니 근원적 가치에 대해 반성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권력 싸움 하느라 정신없었고. 좌파의 쇠락이 철학적 질문을 불러오는 것이다. 종교, 신념, 윤리 같은 것이 새로운 정치적 자원이다. 좌파의 사고를 더욱 풍부하게 해 주는 것이다. →신에 대한 좌파의 관심은 보편적인가. -당연하다. 새삼스럽지도 않다. 예전에 발터 베냐민, 마르크 블로흐는 물론 남미의 해방신학이 그랬다. 마르크스의 사상 역시 유대교적인 배경 아래 이해돼야 한다. 최근에는 알랭 바디우, 자크 데리다, 조지오 아감벤, 슬라보예 지제크 같은 이들도 신에 대해 논의한다. 종교나 신의 문제는 좌파의 새로운 지적 자원이다. →좌파가 종교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사랑’이다. 정치영역에서 사랑이란 인기 없는 단어다. 더구나 서구에서 사랑이라면 개인적이고 낭만적이고 성적인 것이다. 그러나 넓은 의미의 정치적 사랑을, 종교를 되살리자는 게 나의 주장이다. 마르크스 역시 광의의 사랑이 이상적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얘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얼마면 되겠니”… 행복, 일정부분 돈으로 살 수 있다

    “얼마면 되겠니”… 행복, 일정부분 돈으로 살 수 있다

    행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흔히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만약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면, 과연 얼마를 줘야 할까? 미국 프린스터대학 건강과 웰빙센터의 경제학자 앵거스 데튼과 노벨상 수상자인 심리학자 대니얼 카네먼과 함께 2008~2009년 2년 동안 미국인 24만 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의 행복도와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약 8819만원)인 사람들의 경우, 소득이 늘수록 행복도도 꾸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7만5000달러 이상을 버는 사람들은 수입이 높아지면 성취감은 오르지만 행복도는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조건 많이 번다고 생활이 즐거워지지는 않는다는 것. 데튼 박사는 “1년에 7만 5000달러 이하를 버는 사람들은 수입이 높아질수록 자신의 삶이 나아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연봉 10만 달러를 주는 직장에서 20만 달러를 주는 곳으로 옮겨 성취감을 느끼긴 했지만, 매일매일 행복해진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인들이 느끼는 일상생활의 행복감은 스웨덴과 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와 캐나다·네덜란드·스위스·뉴질랜드에 이어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광장]한국, 장기판의 卒은 안 된다/이춘규 논설의원

    [서울광장]한국, 장기판의 卒은 안 된다/이춘규 논설의원

    내일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 조상들은 100년 전 제국주의 국가들의 잔인한 정복 쟁탈전에 휘말렸을 때 무기력했다. 인재도 없었다. 국제정세에 무지했다. 자체 방어를 위한 군사력도 약했다. 재정은 거덜났다. 결국 미국, 일본, 영국의 식민지 나눠먹기 제물이 되었다. 강국들에 무참하게 농락당하다 나라를 잃고 말았다. 한반도는 ‘동아시아 장기판’의 졸(卒) 신세였다. 1907년 주한 영국 총영사였던 헨리 코번은 우리의 처지를 강국 일본, 러시아, 중국 세력의 틈바구니에 끼여 고통받는 장기판의 졸에 비유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당시 미 대통령은 무력한 나라들을 문명국의 합법적인 먹잇감이라고 했다. 미국인들은 조선인을 퇴화한, 몰락중인 인종으로 봤다고 ‘임페리얼 크루즈’(프리뷰)라는 책이 소개했다. 미국과 일본이 각각 필리핀과 대한제국 지배를 용인하는 가쓰라·태프트 밀약은 굴욕의 결정판이었다. 고종은 미국·일본의 나눠먹기를 전혀 몰랐다. 미국을 형님 같은 나라로만 생각했다. 1905년 을사늑약 두 달 전까지 미국에 애처롭게 매달렸다. 일본과 비밀거래를 계속한 미국은 을사늑약을 묵인, 조장했다. 그리고 일본의 대한제국 통치를 인정한 첫 번째 나라가 된다. 국제외교는 비정했다. 일본은 어땠던가. 17세기 초부터 쇄국정책을 펴면서도 네덜란드에만은 나가사키의 작은 섬에서의 교역을 허용, 세계정세를 계속 파악한다. 외교전을 통해 19세기 말 근대화를 단행, 부국강병책으로 제국주의 열강 일원이 됐다. 비백인, 비기독교 국가로서는 유일한 제국주의 국가였다. 인접국을 집어삼키며 욱일승천했다. 태평양전쟁 패전으로 엄한 대가를 치렀지만 경제외교력으로 부활했다.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 국가에 외교는 중차대하다. 외교력은 경제력, 국운을 좌우한다. 2008년 경제위기는 외교 지형을 바꾸어 놓았다. 유일 초강대국 미국 중심 외교시대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이 부상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이라는 다극화 구조도 시동을 걸었다. 미국에만 외교를 의지해서는 안 될 시대다. 국익에 따른 치열한 합종연횡이 전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합종연횡의 시대, 외교무대에 천사는 없다. 긴장해야 한다. 우리는 북한 변수라는 숙명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헤게모니 싸움 속에서 힘겨운 줄타기 외교를 해야 한다. 리비아, 이란 제재 문제 등 절박한 외교적 선택을 해야 하는 팍팍한 처지다. 오늘도 국제외교 현장에서 속내를 감춘 채 미소짓는 비정한 외교전을 수시로 체험하고 있다. 정복 쟁탈전은 없지만 외교전은 여전히 살벌하다. 우리는 100년 전 처참한 굴욕을 당했다. 그 굴욕을 씻기 위한 노력이 아직도 부족한가. 많은 유학생과 상사원들이 세계로 나가 국제정세 흐름 파악은 빠르다. 하지만 자원확보 경쟁 등 경제외교를 포함한 총체적인 외교력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 경제외교전을 펼 촉수인 기업과 배후지원을 할 외교관의 협조 체제가 미약하다. 외교의 일관성, 정교함, 치밀함을 보강해야 한다. 장기전략에 따른 외교를 해야 한다. 21세기 원대한 외교 전략이 세워져야 한다. 정권이 바뀐다고 외교 정책의 큰 틀이 바뀌는 일은 최소화해야 한다. 냉정하게, 기민하게 국제정세 변화를 파악해야 한다. 일관성 있는 외교정책만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다. 지역전문가를 키워야 한다. 외교관 선발과 양성에 아낌없이 투자, 외교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 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 속도가 빨라졌다. 100년 전처럼 오늘날 외교현장에도 천사 같은 미소가 넘친다. 미소 뒤에는 여전히 날카로운 비수가 숨겨져 있다. 그 시절 미국은 대한제국을 속였다. 등에 비수도 꽂았다. 결국 일본도 속였다. 각국이 속고 속이는 외교전은 여전하다. 지금 외교 현장에서 미소 뒤에 숨겨진 비수는 없는지 살펴야 한다. 한국이 다시 장기판의 졸 신세가 되어서는 안 된다. taein@seoul.co.kr
  • [글로벌 더블딥 오나] 美주택거래 15년래 최악… “더블딥 위험 커졌다”

    [글로벌 더블딥 오나] 美주택거래 15년래 최악… “더블딥 위험 커졌다”

    부진한 고용과 제조업 실적속에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미국의 부동산 거래가 떨어진 것으로 24일(현지시간) 확인되자 미국발 글로벌 경제침체가 재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발 ‘더블딥’(double dip·경제침체에서 잠시 벗어나 경기가 회복했다가 다시 고꾸라지는 현상)의 먹구름이 지구촌을 덮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우려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중 기존주택 거래실적은 383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지난달(537만채)보다 무려 27.2%나 줄어들었다. 이는 1995년 5월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470만채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도 크게 못 미친다. 당초에는 거래량이 13~14% 가량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었다. 기존 주택에 비해 10분의 1 규모인 신규 주택 판매도 올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주택거래 실적은 4월로 주택시장 부양책이 끝나자 마자 5월 달 부터 세 달 연속 곤두박질 치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을 위해 미국 정부는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게 최고 80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줘 왔다. 주택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오르는 데 그쳐 하락세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주 고용지표,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등에 잇단 경기지표의 부진에 이어 주택거래 실적까지 예상치 못한 속도로 추락세를 보이자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약발을 다하자 경기 회복세의 둔화를 넘어서 침체로 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주택거래실적이 발표되면서 부동산 침체의 급속한 진행이 확인되자 뉴욕증권거래소(NY 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한때 183포인트나 떨어지면서 9,993을 기록, 지난 7월 초 이후 처음으로 1만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경기 부진 우려의 확산으로 유가도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날보다 1.18달러 떨어진 배럴당 71.92달러에 거래되는 등 경기 전반에 더블딥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찰스 에번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더디다.”면서 “6개월 전에 비해 더블 딥의 위험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미 연방준비은행의 고위 관계자가 근년들어 가장 비관적인 경기진단을 내놓은 것이다. 영국 중앙은행측도 영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실질적 위험’을 맞고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에번스 총재는 현재 9.5%인 실업률이 5%선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내년중 실업률은 8%선에서 맴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거래의 급락은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무게를 갖는다. 미국 경제에서 1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곧바로 민간소비 악화로 연결되고 가뜩이나 위축된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더 닫게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특사 訪北 닮은꼴과 차이점

    특사 訪北 닮은꼴과 차이점

    만 1년을 사이에 두고 이뤄지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에는 유사점이 적지 않다. 먼저 두 사안 모두 미국인들이 북한에 억류돼 사법처리된 뒤 이뤄지는 최고위급 인사의 방북이라는 점이다. 또 지난해의 경우 북한 2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따라, 올해에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과 한·미·일 주도의 개별 양자제재 추진으로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하지만 이 같은 유사점 못지않게 차이점도 적지 않다. 두 사건이 처한 외교적 환경도 다르다. 지난해의 경우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북한의 미사일과 2차 핵실험 이후에도 제재와 대화라는 ‘투 트랙’ 기조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강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천안함 사태 이후 투 트랙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히면서도 대화보다는 제재 쪽에 무려가 실려 있다. 또 두 전직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경우 자신의 측근들이 상당수 현 행정부 요직에서 활동하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이 각종 현안에 대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문을 할 정도로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현 오바마 행정부와의 긴밀한 사전 협의를 통해 방북 당시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지켰지만 카터 전 대통령의 경우 연배나 성격 등을 감안할 때 독자적인 제안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카르자이 “美 용역경비 아프간 국민 약탈”

    비대해진 자국내 사설 경비업체들을 내년 1월까지 해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미국 정부와 마찰을 빚어온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방송에까지 출연, 미국인들에게 ‘읍소’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ABC방송의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 출연, “미국 정부가 아프간내 사설 경비업체에 용역을 맡기는 것은 결국 미국민들의 세금을 마피아와 테러리스트 조직에 흘러들어가도록 하는 셈”이라면서 미국 내 여론의 지원을 호소했다. 연말까지 아프간 내 사설 경비업체들을 해체하는 작업을 계속할 뜻임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이 방송에 나와 미국민들의 세금까지 들먹인 것은 아프간 내부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아프간에서 활동 중인 국제 사설 경호업체의 영업을 전면 중단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로 아프간내 군사기지나 건물을 경비하고 보급물자 수송을 경호하는 사설 경비업체를 위탁 관리해 온 미국 등 서방 세계의 정부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아프간 정부의 치안능력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심지어 미군뿐만 아니라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NGO)들도 그동안 사설 경비업체에 의지해 왔다. 미군 철수 이후의 치안공백을 우려한 미국 정부가 사설경비업체 해체 계획에 “시기상조”라며 즉각 반발하고 맞서자 카르자이 대통령은 결국 미 국민의 여론에 호소하기로 한 것이다. 방송에서 카르자이 대통령은 “사설 경비업체들이 아프간 군·경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대(對) 탈레반 소탕에도 장애가 된다.”면서 “아프간 국민들까지 약탈하고 있는 상황이라 최근의 결정을 내렸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무장세력 소탕전 등으로 치안활동에 여력이 없었던 아프간 정부는 오랫동안 사설 경비업체들의 활동을 묵인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아프간에는 외국계 26개 등 52개 사설 경비업체가 성업 중이며 이들의 고용인력은 2만 6000~4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무장요원들이 마피아와 결탁하는가 하면 야간에는 테러세력과 연합하는 등 폐해가 속출하고 있다. 내년 7월 미군 철수를 앞둔 아프간과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제 본격적인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고 22일 로이터 등 외신들은 전했다. 데이비드 페트라우스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도 최근 CBS와의 인터뷰에서 “카르자이 대통령은 현재 대단히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면서 “미국 정부로서도 11월 중간선거 전에 아프간 문제와 관련, 그와 해결할 사안들이 많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대통령 8·15 경축사] 美 오바마·클린턴 이례적 동시 축하

    [이대통령 8·15 경축사] 美 오바마·클린턴 이례적 동시 축하

    8·15 광복절을 맞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이례적으로 동시에 축하 성명을 냈다. 때문에 긴밀하고 깊어진 한·미 양국의 관계에 대한 반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광복절을 앞두고 발표한 축하 성명에서 “한국의 안보와 방어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결코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국민을 대신해 한국에 축하를 전하고, 미국 및 전 세계에 있는 한인들에게도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수립된 이후 지난 62년 동안 우리 양국은 강력하고 지속적인 동맹을 향유해 왔다.”면서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공동의 믿음에 의해 한데 묶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60년 전 공산군들이 38선을 넘어 대한민국의 생존 자체를 위협했다.”면서 “지금처럼 그때도 우리의 동맹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 미국에서 한국계 미국인들은 산업에서 과학, 스포츠, 예술, 공공서비스 부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우리 조국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앞서 힐러리 국무장관도 이날 광복절 축하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대신해 한국 국민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은 “최근 방한했을 때 한국전 발발 60주년과 양국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들을 기념했으며, 또한 올해는 한·미 양국의 깊고 오랜 우정의 증표인 풀브라이트 한국장학재단이 설립된 지도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 “한국의 성취 역사를 축하하며 양국 간의 훌륭한 파트너십과 우정을 다시금 재확인하고 싶다.”면서 “한국 국민들이 광복절 경축일을 안전하게 즐기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국의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위대한 성공과 세계 경제 지도자로서의 부상은 개발을 추진하는 모든 나라들에 지속적인 영감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제재-보상 결부돼야 北 협상 복귀에 효과”

    “제재-보상 결부돼야 北 협상 복귀에 효과”

    “미국의 대북 추가 금융제재가 진지한 협상 제안과 결부돼야 북한이 보다 합리적인 근거에서 협상에 복귀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미국이 2주 내 대북 추가 제재조치를 밝힐 예정인 가운데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미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한국학 부소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이번 제재는 북한이 야기한 난제들을 다루기 위한 미국의 전반적인 접근법의 한 부분일 뿐이며, 제재 자체만으로는 북한 지도부를 화나게 하는 것 외에는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제재만으로는 北 화나게 할 뿐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은 제재와 보상으로 이뤄져 있는 만큼 이들이 함께 가야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부시 행정부의 불협화음의 결과물이었던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계좌 동결사태와 달리 이번 제재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때까지 제자리에 남아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제재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효과가 과장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할 것이며, 북한 지도부는 정책을 결정할 때 단지 제재뿐 아니라 다른 많은 요소들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번 제재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불평할 것이며, 어떤 방법으로든 보복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추가 금융제재에 따른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는 이번 제재에서 단지 제한적인 협조만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중국 금융기관들은 북한보다 미국과의 거래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보다 더 협조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출구 전략’에 대해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북한이 전술적 게임만 계속하지 말고 협상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미국은 북한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출구 전략이 필요하지만 그것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북한”이라며 공을 북으로 넘겼다. ●6자회담 당분간 열리지 않을 듯 그는 “천안함 사태 후 미국인들은 북한과 대화 테이블에 앉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몇 개월 뒤 추가적인 외교적 접촉이 있을 수 있겠지만 북한이 다른 접근을 하지 않는다면 외교적 접촉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6자회담도 당분간 열리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해 그는 “오바마 정부가 천안함 사태로 북한에 대한 태도를 갑자기 ‘온건’에서 ‘강경’으로 바꾼 것이 아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북한과 협상할 의사를 밝혔는데 북한의 응답은 2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였고, 결국 미 새 정부는 북한이 협상에 진지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함 사태는 미국의 이 같은 분석을 더욱 강화시켰다고 덧붙였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북한이 천안함 사태를 일으켜 남북 간 긴장을 야기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주체도 남한이 아니라 북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는 북한이 진지하게 협상을 할 준비가 된다면 이에 나서겠다는, 일관되고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미 국무부 한국과장 등을 역임한 30년 경력의 동북아 외교 전문가로, 지난해 8월 빌 클린턴 미 전 대통령이 북에 억류된 여기자 2명을 석방시키기 위해 방북했을 때 수행하기도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연아 데이 생긴다...LA시의회 선포, 일자는 8월 7일

    김연아 데이 생긴다...LA시의회 선포, 일자는 8월 7일

    LA 시의회가 8월 7일을 ‘김연아의 날’로 선포했다. ‘피겨 퀸’ 김연아(20)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방문을 기념, LA 시의회는 3일(현지시간) 한인타운을 관할구역에 포함하는 허브 웨슨 시의원과 톰 라본지 시의원이 상정한 ‘김연아의 날’ 제정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김연아가 미주동포후원재단의 올해 ‘자랑스런 한국인상’ 수상자로 결정돼 오는 7일 LA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 이를 기념한 것. 웨슨 의원은 회의후 기자회견을 열고 “뛰어난 피겨스케이터 김연아 선수가 한국계 미국인들이 가장 많은 LA를 방문하는 것을 기념해 ‘김연아 데이’를 선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미주동포후원재단 시상식 전날인 6일 LA에 도착해 LA 시청에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과 ‘김연아의 날’ 결의안 및 스케이트에 서명하는 행사를 한다. 김연아가 사인한 스케이트는 LA시청에 영구 보관될 예정.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마천동 다세대주택 지하방서 40대여성 백골 시신 발견 ▶ 비, 이정진 키 차이 인증샷 공개..."내가 크잖아!" 깜찍 해명 ▶ "다리 벌려 무효"? 네티즌, 비 해명 불구 재인증 요청 ▶ "넉넉하게 입지 그랬어" 유이, 뱃살굴욕 어게인 ▶ 이완, 중대장 완장 사진 공개…김태희 사인의 위력? ▶ ’자이언트’ 송경철 건설귀신 관심집중…"죽어? 안 죽어?"
  • LA시 “8월7일은 김연아의 날”

    ‘피겨 퀸’ 김연아(20)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방문을 기념해 LA시가 8월7일을 ‘김연아의 날’로 선포했다. LA 시의회는 3일(현지시간) 지역구에 한인타운이 들어 있는 허브 웨슨 시의원과 톰 라본지 시의원이 상정한 ‘김연아의 날’ 제정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주동포후원재단이 선정하는 ‘올해의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수상자로 결정된 김연아는 이날 LA 시상식에 참석하며 시의회는 이를 기념해 ‘김연아의 날’을 제정키로 했다. 웨슨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뛰어난 피겨스케이터인 김연아 선수가 한국계 미국인들이 가장 많은 LA를 방문하는 날을 기념해 ‘김연아 데이’를 선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미주동포후원재단 시상식 전날인 6일 LA에 도착해 LA 시청에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과 ‘김연아의 날’ 결의안 및 스케이트에 서명하는 행사에 참여한다. 김연아가 사인한 스케이트는 LA시청에 영구 보관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美 LA, 8월7일은 ‘김연아의 날’…‘피겨퀸’ 방문기념

    美 LA, 8월7일은 ‘김연아의 날’…‘피겨퀸’ 방문기념

    ‘피겨여왕’ 김연아(20)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LA 시가 오는 8월 7일을 ‘김연아의 날’로 정했다. 김연아는 미주동포후원재단이 지정한 올해 ‘자랑스런 한국인상’ 수상자로 결정돼 오는 7일 LA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에 LA 시의회는 3일 오전(현지시각) LA 한인 타운을 관할구역에 포함하는 허브 웨슨, 톰 라본지 시의원의 ‘김연아의 날’ 제정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허브 웨슨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뛰어난 피겨스케이터인 김연아 선수가 한국계 미국인들이 가장 많은 LA를 방문하는 것을 기념해 ‘김연아 데이’를 선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미주동포후원재단 시상식 전날인 6일 LA에 도착해 LA 시청에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과 ‘김연아의 날’ 결의안과 스케이트에 서명하는 행사에 참여한다. 김연아가 사인한 스케이트는 LA시청에 영구 보관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강심장’ 박수진 고백 "김희철 손톱 때타령에 눈물 펑펑 쏟았다" ▶ ’동이’ 한효주, 친구 게둬라에게 살해 위기 ▶ 백지연 "최고 여배우 브룩 쉴즈라 불렸다" 고백 ▶ 이하늘, 여친 공개 "한발 물러나 생각해보려 우도에" ▶ 리지 소속사 측 "속옷 방송사고 사실무근" 해명
  • [씨줄날줄] 대통령 기념관/박대출 논설위원

    1963년 11월22일.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암살당했다. 미국인들은 애통에 빠졌다. 한 달 뒤 뉴욕국제공항(New York International Airport) 당국은 공항 이름을 바꿨다.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ohn F Kennedy International Airport)으로. 이후 세계 최대의 도시인 뉴욕의 관문은 JFK로 불려지고 있다. 암살 현장인 남부 도시 댈러스엔 추모 기념관이 곳곳에 들어섰다. 존 F 케네디 메모리얼광장엔 케네디 기념비가, 저격 장소엔 식스 플로어 박물관이 세워졌다. 미국의 워싱턴 D C엔 대통령 저택인 백악관이 있다. 일대는 잘 알려져 있듯이 세계적인 관광코스다. 국회의사당, 대법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국립미술관 등이 즐비하다. 미국인의 사랑을 받는 역대 대통령 4명을 기리는 시설도 자리잡고 있다. 미국 국부(國父)로 불리는 조지 워싱턴 기념탑, 제퍼슨 기념관, 링컨 기념관, 케네디 센터 등이다. 우리는 어떤가. 1950년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재임시 우상화는 정도를 더해갔다. 지폐와 동전에는 얼굴을 새겼다. 생일 때 가정에선 태극기를 달았다. 1955년 3월26일. 80회 생일 땐 정점에 달했다. 서울운동장 기념식에는 부통령과 외국 사절, 한·미 장성 등이 참석했다. 세종로에서는 3군 사열이 진행됐다. 5년 뒤 4·19혁명을 자초했다. 시민들은 서울 탑골공원과 남산으로 달려갔다.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을 새끼줄로 끌어내렸다. 독재권력 응징은 헌정사의 단절로 이어졌다. 50년이 흘렀다. 전직 대통령은 9명으로 늘어났다. 그들을 기리는 시설은 빈약하다. 이 전 대통령은 별장이던 제주도 화락관과 강원도 화진포 기념관, 사저이던 이화장(梨花莊)이 전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북 구미 생가만 보존돼 있다. 그외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기록전시관과 서울 김대중 도서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이 고작이다. 그러다가 그제 국무회의에서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계획이 의결됐다.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은 8년 만에 재개될 계기를 찾았다.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은 민간 주도다. 정부는 사업비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그래서 뒤편에 머물기 쉽다. 미래 전향적인 변화가 요구된다. 헌정사엔 영광과 오욕이 공존한다. 5년짜리 정권의 자의적인 잣대로 들이댈 일이 아니다. 단절의 역사를 끊고 화해와 통합을 모색해야 할 때다. 그러자면 전직 대통령 기념관을 제대로 만들 필요가 있다. 그곳에 잘한 기록도, 못한 기록도 남기면 된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美 싱크탱크, 랜드연구소를 해부하다

    2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역대 미국 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미 대륙을 넘어 영국, 벨기에, 카타르, 멕시코 등지로 활동범위를 넓힌 글로벌 싱크탱크. 미국 랜드(RAND)연구소의 화려한 이력이다. 하지만 옛 소비에트연방의 국영신문 ‘프라우다’는 ‘과학과 죽음의 학술원’이라고 혹평했고, 전 세계 음모이론가들은 세계 정부를 창조하려는 궁극의 악이라고 불렀다. ‘두뇌를 팝니다-미 제국을 만든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알렉스 아벨라 지음, 유강은 옮김, 난장 펴냄)는 베일에 쌓인 랜드연구소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기자 출신의 논픽션 작가인 저자는 랜드연구소 관계자들을 설득해 내부 자료를 넘겨받고 연구소에 몸담았던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랜드연구소의 실상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1948년 문을 연 랜드연구소는 미 공군의 전신인 육군항공대의 공중전 전략·전술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개발하는 민간연구소로 출발했다. 이후 핵전략과 수소폭탄, 다단계 로켓, 대륙 간 탄도미사일, 군사부문 혁신에 이르기까지 미군의 전쟁수행 방식을 좌지우지했다. 랜드연구소의 역할은 국가안보를 뛰어넘는다. 1950년대 말 핵공격이 벌어져도 통신을 계속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려고 애쓰던 랜드연구소의 한 공학자가 만든 패킷교환 시스템이 인터넷의 토대가 됐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체계분석은 소련에 대한 선제공격 계획에서 탄생했고, 합리적 선택이론과 게임이론은 예측 불가능한 소련 지도부의 움직임을 모의실험하기 위해서 태어났다. 랜드연구소에 모인 미 최고의 두뇌들은 합리성과 과학성을 신앙처럼 신봉했다. 하지만 랜드연구소의 분석과 정책은 미국이 ‘선의 편’이라는 확고한 신념 아래 세계를 자국의 이익과 입맛대로 개조하려는 것에 불과했다. 이라크전쟁으로 절정에 달한 신보수주의, 신자유주의의 설계자 역시 랜드연구소이다. 저자는 랜드연구소가 만들어낸 궁극의 발명품은 “상위 5%가 전체 부의 60%를 장악하고, 기업 중역의 급여가 평균 노동자 급여보다 400배나 많은 사회”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랜드연구소처럼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정책을 고안하는 기관들을 만들어내고 용인하고 계속 유지시킨 것은 다름아닌 미국인들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단지 그 정책이 미국에 가장 이익이 된다는 이유 때문”이라면서 “거울을 들여다보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랜드연구소임을 알 수 있다.”고 썼다. 1만 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中 “韓·美 2+2회의… 전례없는 공조”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장관 회담에 대해 중국과 일본은 신중한 자세 속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향배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0일 “미국과 한국이 처음으로 외무·국방장관 합동회의를 개최한다.”면서 “한국 측은 이를 계기로 한·미 관계가 전례 없이 공고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별도의 평론을 내놓지 않은 채 이번 회의의 의미 등에 대한 한국과 일본 언론들의 보도 내용을 그대로 전재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 등은 한·미 합동훈련 계획이 발표된 직후 “한·미 양국 군이 25일부터 일본해(동해)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며 “그동안 분명히 밝히지 않았던 훈련 일시와 장소가 명확해졌다.”고 큰 관심을 표명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훈련에 대해 ‘34년 만의 최대 규모’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중국을 위협하기 위한 훈련이 아니다.”라는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발언 역시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중국 군부의 유명한 매파 인사 가운데 한 명인 주청후(朱成虎) 국방대학 교수는 전날 네티즌들과의 대화를 통해 “미국인들이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원치 않고, 중국인들의 감정을 무시한다면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황해(서해) 훈련에 참여시킬 것”이라며 여전히 미 항모의 서해훈련 참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리제(李杰) 중국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은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민해방군이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훈련을 실시한 것은 완전한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고 말해 최근 서해 상에서 실시한 전시 대비 훈련이 사실상 한·미 군사훈련을 염두에 둔 것임을 시사했다. 리 연구원은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전시 수송훈련은 실질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미 정부가 미 해군 요코스카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에 파견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중국에는 배려, 북한에는 압력을 넣기 위한 한·미 간의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자에서 “한·미 합동훈련은 천안함 사건의 대항조치로서 중국의 반발을 배려해 서해와 동해에서 분산 실시될 전망”이라고 전하고 “통상의 합동 훈련 규모보다 확대됐다는 점에서 북한에 강한 메시지가 된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이번 한·미 합동훈련은 북한의 새로운 군사도발을 견제할 목적으로 서해와 동해에서 실시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도 상세히 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오바마 “이젠 이민개혁할 차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이민 개혁 문제를 정면으로 꺼내들었다. 취임 이래 100년만에 건강보험제도를 개혁했고, 70년만에 최대의 금융개혁이 될 금융규제개혁법안의 상원 표결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어 공을 들이고 있는 에너지법안의 상원 논의를 진행시킬 작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감한 이민 개혁 이슈를 공론화할 뜻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아메리칸대학에서 취임 이래 처음으로 포괄적 이민개혁을 주제로 의원들과 기업체 간부들, 노조 지도부, 사회운동가 등 250명을 대상으로 연설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민법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땜질식 이민법을 방지하고, 이민정책의 분명한 국가기준을 세우자.”며 이민법 개혁을 강조했다. 또 “나와 민주당은 이민법을 진전시킬 준비가 돼 있고, 상당수 미국인들도 그럴 것이지만 문제는 이민법 개혁이 공화당의 표가 없으면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이라며 공화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지난 2006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재임시절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에 찬성했다가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공화당 상원의원 11명을 겨냥해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마련한 포괄적 이민법안 초안 내용처럼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1100만명의 불법 이민자 중 잘못을 인정하고 벌금과 밀린 세금을 낸 뒤 신원조회를 거쳐 문제가 없는 사람들에게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워싱턴 주변에서는 이민개혁 법안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은 물론 연내 처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회복 속도가 더디고 일자리도 예상만큼 늘어나지 않아 실업률이 10%에 육박한 상황에서 불법이민자들에게 합법적인 지위를 주는 이민개혁법안은 공화당을 지지하는 보수층과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승부수는 중간선거를 겨냥, 전통적인 지지층인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선거전략 측면도 강하다는 관측이 만만찮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홍석천 “게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심경고백

    홍석천 “게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심경고백

    방송인 홍석천이 심경을 고백했다.홍석천은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구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홍석천과 함께 하는 동성애자 인권 간담회’에 참석해 커밍아웃을 했던 당시 상황과 함께 사회의 편견에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 밝혔다.홍석천은 “커밍아웃을 하기 전엔 내 자신이 게이라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숨기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누군가에게 자신이 게이라는 것을 얘기하기가 힘들었다는 그는 “첫 번째 남자친구와 3년 동안 동거를 하면서 그 때 게이라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 인간인지 알게됐다.”면서 “그 때 커밍아웃을 할 용기가 생기더라.”고 전했다.커밍아웃을 선언했을 당시 홍석천은 뉴욕으로 유학을 가고 싶었지만 비겁하게 도피하는 것처럼 느껴질까봐 참았다고. 이어 커밍아웃 이후부터 지금까지 동성애자의 인권을 위해 한국의 많은 단체들과 함께 활동해온 얘기들을 소개했다.한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28일, 2010년 6월을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의 달’로 정하는 대통령 선언문을 발표하고 미국인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편견과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을 당부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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