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국여자프로골프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택배대란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토마토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국가공무원법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4대강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67
  • [LPGA·PGA 투어] 여제 웃고·황제 울고

    ‘여제’는 통산 60승의 문턱에서 활짝 웃었고,‘황제’는 7년 만의 컷오프에 고개를 떨궜다. 안니카 소렌스탐(사진 왼쪽·스웨덴)이 15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7394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2위 에밀리 클라인(미국·8언더파)과는 무려 10타차. 지난 1995년 US여자오픈 이후 올해 3월 나비스코챔피언십까지 통산 59승을 일궈낸 소렌스탐은 이로써 시즌 4승과 60승 고지를 코앞에 뒀다. 소렌스탐의 통산 60승은 22년간 88승을 거둔 케이시 위트워스, 미키 라이트(82승)에 이어 LPGA 다승 세번째. 시즌 평균 승수는 위트워스보다 높아 현역 기간 위트워스의 최다승 기록 경신도 점쳐진다. 김주연(24·KTF)은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유일하게 ‘톱10’(공동10위)에 진입, 집단부진에 빠진 ‘코리아 여군단’의 체면을 세웠다. 전날 7개월 만에 60대 타수(69타)를 친 박세리(28·CJ)는 마지막홀(파5) 트리플보기로 2오버파 74타, 합계 이븐파로 한희원(27. 휠라코리아)과 함께 공동 41위에 그쳤다. 한편 타이거 우즈(오른쪽·미국)는 전날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022야드)에서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EDS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20만달러)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로 부진, 합계 1오버파 141타로 컷오프됐다. 우즈가 PGA 투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지난 1997년 캐나디언오픈과 이듬해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이후 세번째로 7년 만에 142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도 멈췄다. 랭킹 1위 탈환을 벼른 비제이 싱(피지)은 3라운드에서 선두 숀 오헤어(미국)에 6타차 뒤진 합계 6언더파 204타로 공동13위에 그쳤다. 어니 엘스(남아공)와 필 미켈슨도 나란히 합계 이븐파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LPGA 한국선수 집단부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선수들이 집단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37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총상금 160만달러) 1라운드에서 김미현(28·KTF), 조아람(20·니켄트골프)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13위로 체면치레를 했을 뿐 박세리(28·CJ)와 박지은(26·나이키골프), 한희원(27·휠라코리아)은 1오버파 73타로 나란히 공동 75위에 머물렀다.
  • [한국여자오픈] 안시현 “보배 3연패 꿈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출신의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이 국내 그린 정복을 위해 11일 한국땅을 밟았다. 무대는 13일부터 경기도 용인 태영CC(파72·6395야드)에서 사흘간 벌어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국여자오픈. 지난해 CJ나인브릿지대회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나서는 국내 코스다. 목표는 두 가지. 첫날부터 동반 라운드에 나서는 송보배(19·슈페리어)의 3연패 저지와 ‘2년차 징크스’ 탈출이다. 송보배는 2년전 아마추어 신분으로 박지은(26·나이키골프) 등 내로라하는 프로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 한국여자골프의 ‘보배’로 떠오른 뒤 지난해에는 프로 신인으로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마저 우승할 경우 3연패. 고우순이 지난 1988∼89년과 91년 세 차례의 최다승 기록을 남겼을 뿐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다. 기대가 되는 대목이지만 안시현으로서는 국내외 통틀어 시즌 첫 승과 지난해 LPGA 신인왕으로서의 자존심을 저울질할 기회다. 안시현은 올시즌 초반 3개 대회에서 컷오프 한 차례를 포함,20∼30위권 안팎을 헤매는 부진에 빠졌지만 이후 다케후지클래식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각각 공동3위,8위로 ‘톱10’에 입상, 징크스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안시현은 “바뀐 스윙에 대한 적응이 순조롭다.”면서 “그동안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켈롭울트라오픈] ‘코리안 킬러’ 커 시즌 첫승

    [미켈롭울트라오픈] ‘코리안 킬러’ 커 시즌 첫승

    ‘코리아 군단’의 첫 승 사냥과 타이틀 방어가 실패로 돌아간 대신 ‘코리안 킬러’ 크리스티 커(미국)는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커는 9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630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에서 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질 맥길(미국·281타)을 5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생애 통산 5승째. 이전까지 통산 4승 가운데 3차례나 한국 선수를 준우승으로 밀어내 ‘코리안 킬러’의 악명을 쌓아온 커는 계속된 악천후로 3·4라운드를 함께 치른 이날 36홀 경기에서 버디 7개 보기 5개로 2타를 줄였다. 그러나 지난 1·2회 대회에서 우승(박지은·박세리)을 차지했고 올 시즌 LPGA 투어 첫 승에 목말랐던 한국 선수들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박희정(25·CJ)이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미현(28·KTF)과 안시현(21·코오롱 엘로드)이 나란히 1오버파 285타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3명이 ‘톱10’에 진입하는 데 그쳤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독주 저지를 선언했던 ‘버디퀸’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첫날 3언더파 69타로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도 막판에 흔들리면서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한편 소렌스탐도 근래 보기 드문 오버파 스코어를 내면서 공동 12위에 머무르는 ‘이변’을 연출, 지난해 11월 미즈노클래식 이후 계속된 연속 우승행진도 ‘5’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LPGA 투어] 코리아 女군단 ‘굿샷’

    ‘무빙데이, 대약진이 시작됐다.’ 김초롱(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4위에, 박지은(26·나이키골프)과 장정(25)도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코리아 여군단’이 무더기로 ‘톱5’에 진입했다. 김초롱은 1일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레전드골프장 아이언호스코스(파72·645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선두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11언더파)를 5타차로 따라붙었다. 첫날 공동 5위에 이어 2라운드까지 10위권을 유지한 김초롱은 첫 홀 보기로 삐걱했지만 이후 전반홀을 모두 파세이브로 막은 뒤 후반 4개의 버디를 홀컵에 떨궈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 공동 2위로 한달만의 복귀를 자축한 박지은은 2라운드에서 주춤했지만 이날 2개씩의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고 7번홀 이글로 타수를 줄였다.2오버파로 출발한 장정도 2라운드 보기 없이 5개 버디로 10위권에 진입한 뒤 2타를 줄여 박지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투어 3년차 프라마나수드가 생애 첫 승을 바라보는 가운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타차 2위,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는 단독 3위.‘코리아 삼총사’로선 5∼6타차가 다소 버겁지만 뒷심을 발휘할 경우 상위권 입상도 기대해 볼 만 하다. 폭우로 중단된 2라운드 11번홀까지 6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미시 골퍼’ 한희원(27·휠라코리아)은 잔여 경기와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김영(25·신세계)과 함께 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13위로 처졌다. 박세리(28·CJ)는 2라운드 합계 10오버파 154타로 컷오프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 지은 ‘쌩쌩’ 세리 ‘삐걱’

    한달 만에 나란히 필드에 복귀한 ‘양박’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29일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레전드골프장 아이언호스코스(파72·6458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 크리스 채터(미국)에 1타 뒤진 공동2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나비스코챔피언십 직후 한달 동안 허리 통증 치료에 매달리다 필드에 다시 나선 박지은으로서는 산뜻한 복귀 신고. ‘버디퀸’의 명성에 걸맞게 막판 3개의 버디샷을 홀컵에 떨구는 등 4개의 버디를 솎아냈지만 중반 2개의 보기로 타수를 까먹은 것이 못내 아쉬웠다.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진 탓에 퍼팅수가 32개로 다소 많았던 것. 그러나 아이언샷이 단 두 차례만 그린을 벗어나는 등 그린적중률에서는 채터보다 앞선 정교한 샷을 뽐냈다. 반면 지긋지긋한 슬럼프 탈출을 겨냥,‘한달 결석’이라는 극약처방 끝에 돌아온 박세리(28·CJ)는 9오버파 81타라는 어이없는 스코어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인 공동 127위로 처져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드라이브샷 평균비거리는 212야드에 그쳤고, 단 6차례만 페어웨이에 안착시켰다. 그린적중률도 33.3%에 그쳐 버디 찬스는 잡아보지도 못했다. 퍼트수는 31개.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저질러 먹구름을 드리운 박세리는 전반에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를 쏟아냈고, 후반 근근히 파세이브로 버티다 보기 2개로 타수를 더 까먹는 등 시즌 최악의 결과에 치를 떨어야 했다. 한편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김초롱(21)은 1언더파 71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5위에 올랐고, 임성아(21·MU)와 김미현(28·KTF),‘루키’ 조영(21)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12위에 포진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모렐리아챔피언십] 2년차 문수영 ‘깜짝 5위’

    ‘멕시코는 기회의 땅’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문수영(21)이 쾌조의 샷 감각을 뽐내며 올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문수영은 25일 멕시코 모렐리아의 트레스마리아스레지던셜골프장(파72·6763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코로나모렐리아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도로시 델라신, 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통산 세번째 톱10. 지난달 멕시코에서 열린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도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유독 멕시코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올시즌 두 차례 ‘톱10’에 오른 셈. 대전 유성여고 출신의 문수영은 지난 2003년 LPGA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해 풀시드권을 획득했지만, 교통사고 등으로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지난해 5월 코닝클래식에서 안시현, 웬디 워드와 공동 4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우승컵은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치는 등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스웨덴의 미녀골퍼 카린 코크(34)에게 돌아갔다. 코크로서는 지난 2001년 코닝클래식 이후 4년만에 일궈낸 생애 두번째 투어 우승.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박희정(25·CJ)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8위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박희정은 올들어 출전한 6개대회 가운데 3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송아리(19·하이마트) 김영(25·신세계) 임성아(21·MU) 이지연(24) 이정연(26) 등이 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16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 ‘땅콩’ 슈퍼샷

    ‘코리아 군단’이 드디어 첫 승을 올릴 기회를 맞았다.1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 1라운드에서 김미현(28·KTF)과 아마추어 박인비(17)가 공동3위에 나서는 등 한국선수들이 무더기로 선두권에 포진했다. 시즌 초반 동반부진에 빠졌던 한국 선수들은 이로써 첫 우승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특히 올들어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공동5위에 올라 그나마 체면을 지켰던 ‘슈퍼땅콩’ 김미현의 출발이 좋은 것도 믿음직스럽다. 김미현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6언더파 66타를 쳤다.7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캐리 웹(호주)과 웬디 워드(미국)에 1타차. 2002년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박인비의 선전도 돋보였다. 특별초청선수로 출전한 박인비는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뿜어내며 김미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던 송아리(19·하이마트)도 2주간 휴식이 보약이 된 듯 평균 281야드의 장타에 퍼트 감각이 살아나면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8위에 올랐다.1년여만에 스폰서를 찾은 정일미(33·기가골프)와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종일 데일리베스트를 치며 슬럼프 탈출을 알린 안시현(21·엘로드)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11위를 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무려 7개홀에 걸친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우승컵을 놓친 전설안(24)과 김주미(21·이상 하이마트), 김영(24·신세계) 등은 2언더파 70타로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고, 시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한희원(27·휠라코리아)도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LPGA 코리아 그린 낭자들 봄타나

    ‘춘래불사춘.’완연한 봄이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코리아군단’에는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았다. 투어가 시작된 지 벌써 두 달이 돼가지만 무려 26명에 이르는 풀시드권자를 보유한 ‘한국군단’의 성적표는 기대 이하다. 상위권에 5∼6명씩 줄줄이 입상하던 위세는 간 데 없다. 우승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우승 경쟁에도 합류하지 못한 채 10위 이내 입상자 1∼2명만 배출하고 있을 뿐이다.‘집단 무기력’에 빠졌다고나 할까. ●주도세력의 부진 가장 눈에 띄는 원인은 주도세력인 초기 멤버들의 고전이다. 박세리(28·CJ)가 지난해부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박지은(26·나이키골프)도 허리 부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지난해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김미현(28·KTF)도 체력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그나마 괜찮은 성적을 내기는 하지만 우승까지는 부족해 보인다. 특히 ‘포스트 안니카(소렌스탐)’를 다투던 ‘양박’ 박세리와 박지은은 4월 투어를 포기했다. 나비스코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박지은은 허리 치료를 위해 일시 귀국했다. 박세리 역시 한 달간 투어를 쉬며 LA 인근 골프장에서 스윙을 다시 가다듬기로 했다. 기록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흔들리고 있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올 시즌 들어 1라운드 평균 60대 타수를 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한희원의 스코어가 가장 좋지만 71.57타에 불과하다. 소렌스탐(69타)에게 2타 이상 뒤지고 있다. 좀처럼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아 지난해까지 ‘버디퀸’의 명성을 이어간 박지은은 평균 퍼트 수가 지난해 1.74개(1위)에서 1.82개(공동 32위)까지 치솟았다. 드라이브샷 정확도 역시 68.6%에서 58.6%로 10%나 나빠졌다. 부진 탈출의 기미가 전혀 없는 박세리는 ‘골프여왕’의 칭호가 부끄러운 처지. 지난해 최악이라던 드라이브샷은 올해 더 나빠져 정확도가 ‘주말골퍼’ 수준인 46.4%에 그치고 있다.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그린적중률도 61.1%로 투어 하위권이다. 퍼트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흔들려 좀처럼 버디 기회를 잡지 못한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유난히 짧은 김미현은 정확도까지 뚝 떨어졌고, 아이언샷과 퍼트도 지난해보다 못해 힘든 시즌을 이어가고 있고, 한희원도 모든 부문에서 지난해만 못하다. ●매너리즘 탈출해야 이들 ‘빅4’가 부진하면 후발 주자들이 받쳐 줘야 하는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던 ‘신데렐라’ 안시현(21·엘로드)은 지독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며 대회마다 컷오프를 걱정하는 처지이고,LPGA에서 한 번 이상 우승을 맛봤던 박희정(25) 김초롱(21)도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창기 멤버와 후발 주자들 모두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진단하고 있다. 초기 멤버들은 체계적인 관리 없이 ‘언젠가는 우승 기회가 온다.’는 안일한 자세가 문제고, 국내에서 실력을 키우지 않고 곧바로 미국에 진출한 후발 주자들은 LPGA 멤버가 됐다는 사실 자체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팬들의 높아진 기대치 때문에 이들의 성적이 더 초라해 보이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늘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며 비거리, 퍼트수, 실수상황, 동반자 경기력 분석 등을 꼼꼼히 정리하는 소렌스탐의 모습은 “왜 잘 안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동료들이 지나치게 많아진 것도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우승을 해야만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LPGA 투어가 영어가 필요없을 정도로 편한 무대가 돼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급격히 퍼지고 있는 ‘끼리끼리 문화’가 경기 외적인 경쟁을 과열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글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LPGA 나비스코챔피언십] 소렌스탐 그랜드슬램 쏜다

    [LPGA 나비스코챔피언십] 소렌스탐 그랜드슬램 쏜다

    사상 첫 그랜드슬램이 보인다.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시즌 4개 메이저대회 석권(그랜드슬램)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소렌스탐은 28일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2위 로지 존스와 무려 8타차의 완승이었다. 이로써 소렌스탐은 지난해 말 미즈노클래식 우승 이후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더구나 올해 출전한 대회 3개를 모두 석권, 승률 100%의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통산 59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소렌스탐은 2001년과 2002년에 이어 다시 나비스코를 제패, 대회 최다우승 기록을 세웠고, 메이저 우승도 8차례로 늘려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메이저 우승컵을 갖게 됐다. 우승 퍼팅을 마치고 전통에 따라 18번홀 그린 옆 연못에 뛰어 들어 수영을 즐기는 여유까지 보인 소렌스탐은 “남은 3개 메이저대회도 다 우승할 것”이라며 그랜드슬램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그랜드슬램 달성이 아직 없고,LPGA에서는 베이브 자하리아스와 샌드라 헤이니가 한번씩 달성했지만 당시에는 메이저대회가 2∼3개였다. 이번에도 소렌스탐은 특유의 ‘멀고 정확한’ 샷과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강인한 ‘멘털’을 과시했다.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평균 271.5야드(1위)에 이르렀고, 아이언샷 정확도를 가늠하는 그린 적중률 역시 81.94%(1위)로 장타력과 정확성에서 따라올 선수가 없었다.‘위험은 피하되 승부처에서는 과감하게’라는 신념에서 나오는 집중력 높은 퍼팅도 벗어나는 법이 없었다. 지난해 챔피언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김미현(28·KTF)과 공동5위에 올라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미셸 위(16)는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14위에 그쳐 3년 연속 ‘톱10’ 입상이 무산됐다. 박세리(28·CJ)는 합계 5오버파 29타로 공동27위에 그쳐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테니스 ‘철녀’ 나브라틸로바 동성애 전용 여행사와 계약

    여자테니스계의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49·미국)가 동성애자 전용 여행업체인 ‘올리비아’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으로 익히 알려진 나브라틸로바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레즈비언 골퍼 로지 존스(46·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올리비아와 계약한 스포츠 스타. 메이저대회 16차례 우승과 여자프로테니스(WTA) 통산 167승의 대기록을 보유하며 여전히 선수로 뛰고 있는 나브라틸로바는 “이번 계약이 스포츠무대에 나선 동성애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체코 프라하 출신으로 지난 1981년 레즈비언임을 밝혔던 나브라틸로바는 또 “아직도 많은 게이(남성 동성애자) 운동 선수들이 자신의 성적 성향을 드러내기를 꺼리고 있다.”면서 떳떳한 ‘커밍아웃’을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올리비아’는 지난 1973년에 설립된 레즈비언 전용 크루즈 여행 알선업체로 남극에서 갈라파고스군도까지 여객선을 띄우고 있다. 여행 경비는 수 천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 [나비스코챔피언십] 슈퍼땅콩 ‘풍덩’ 할까

    ‘슈퍼땅콩’ 김미현(28·KTF)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김미현은 25일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첫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로지 존스(미국),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미현이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선두로 나선 것은 1999년 첫 출전 이후 처음. 대회 직전 드라이버와 퍼터를 바꾸고 스윙마저 예전으로 복귀하는 등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김미현으로서는 첫 단추를 제대로 뀄다. 1번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김미현은 3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드라이버가 말을 듣지 않아 고전했다. 그러나 절묘한 쇼트게임으로 보기 위기를 3차례나 넘긴 김미현은 7번홀(파4)부터 빨랫줄 같은 드라이브샷이 잇따라 페어웨이에 떨어졌다.9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내 상승세를 탄 김미현은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탰고,15번홀(파4)에서도 까다로운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김미현은 “사흘 뒤 챔피언의 연못에 빠지겠다.”며 우승 의지를 피력했다. ‘장타소녀’ 미셸위(16)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때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미셸위는 특히 동반 라운드를 펼친 일본의 골프스타 미야자토 아이(75타)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21위에 그쳤고, 박세리(28·CJ)는 5오버파 77타의 부진으로 컷 통과조차 불투명하게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마스터카드클래식] 안니카 소렌스탐·박세리 시즌 첫 대결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여왕’ 박세리(28·CJ)가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개막전이었던 SBS오픈에 나란히 불참한 두 선수는 5일부터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골프장(파72·6889)에서 3일간 열리는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 출전해 여자골프 ‘지존’을 다툰다. 둘 다 우승이 목표이지만 박세리의 의지가 훨씬 강하다. 지난해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으로 한국인 첫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를 충족시킨 뒤 끝모를 부진에 빠졌던 박세리는 지난 3개월간 지옥의 동계훈련을 통해 절치부심해 왔다. 그동안 속을 썩이던 드라이버샷 난조를 말끔히 고쳤고, 아이언샷 정확도도 향상됐다. 특히 SBS오픈에서 한국선수 28명 중 3분의 1 이상이 컷오프되는 ‘단체 망신’을 당한 터라 박세리는 이번에 ‘대표선수’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겠다는 다짐이다. 올해의 목표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위해서도 첫 단추부터 잘 꿰야 한다. 박세리를 필두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선수 25명의 ‘공적’은 역시 소렌스탐. 최근 남편과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어 심리적 여파가 있겠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낸다. 지난해 18개 대회에만 참가해 우승 8차례, 준우승 4차례를 차지했던 소렌스탐이 첫 출전 대회로 올해 처음 창설된 마스터카드클래식을 택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박세리 소렌스탐과 함께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는 홈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개막전 우승으로 한껏 사기가 오른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 등이 꼽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SBS오픈] 아빠 캐디도 뛴다

    |카후쿠(미 하와이주) 홍지민특파원| 25일 200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SBS오픈(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장타 소녀’ 미셸 위(사진 왼쪽·16)와 ‘얼짱 루키’ 최나연(오른쪽·18·SKT)의 아버지들이 각각 딸들의 캐디로 나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아버지의 손을 잡고 골프장 나들이를 나섰다가 골프에 입문한 만큼 그동안 아버지가 손수 딸의 캐디백을 메는 일이 잦았다. 미셸 위는 2003년 말부터 큰 대회에서는 줄리 잉스터의 캐디였던 그레그 존스턴이나 타이거 우즈의 첫 번째 캐디였던 마이크 코완 등과 짝을 이루며 아버지 위병욱(46)씨와 잠시 이별을 하기도 했지만 안방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의기투합했다. 핸디 4를 치는 최나연의 아버지 최병호(39)씨도 딸이 골프 클럽을 잡았던 순간부터 캐디를 자처, 한 대회도 거르지 않고 뒷바라지를 해왔다. 지난해 12월 초 미국 샌디에이고로 동계훈련을 떠났던 최나연이 SBS오픈 출전을 위해 열흘 전 하와이에 입성하자, 부리나케 한국에서 날아와 부녀가 함께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친구에게 부탁해 햇반과 김치, 라면 등을 공수해오기도 했다. 캐디로 나서려면 이국 음식에 잃었던 입맛을 찾아 체력을 보충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셸 위와 최나연은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드라이빙 레인지에 모습을 드러내 나란히 서서 연습을 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물론 아버지들이 그림자처럼 함께한 자리였다. 딸들의 스윙을 지켜보던 최병호씨는 “나연이가 동계 훈련을 통해 드라이브 비거리를 20야드 정도 늘렸다.”며 경쟁의식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지만,“기왕이면 두 명 다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과연 어느 부녀의 ‘찰떡 호흡’이 LPGA 개막전에서 빛을 발할지 궁금하다. icarus @seoul.co.kr
  • [하프타임] 송아리, 日 PRGR와 용품 계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송아리(18·빈폴골프)가 일본 골프용품사 PRGR와 용품 계약을 맺었다.PRGR 한국지점은 송아리에게 3년간 클럽과 계약금,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후원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금과 인센티브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연간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아리는 올해부터 모자 왼쪽에 PRGR 로고를 달고 PRGR 캐디백과 비옷을 사용한다.
  • [삼성레이디스 마스터스 골프] 송보배·데이비스 격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보배’ 송보배(사진 왼쪽·19·슈페리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고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사진 오른쪽·잉글랜드)와 맞붙는다. 무대는 KLPGA 2005시즌 개막전인 삼성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20만달러).3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CC(파72·6012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KLPGA와 레이디스유러피언(LET) 투어, 레이디스아시안(LAGT)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국내 투어 대회가 해외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보배는 지난해 신인으로 국내 투어를 평정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 스타의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떠올랐다.KLPGA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송보배의 강점은 무서운 집중력.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가 250야드로 평범하지만 쇼트게임에 유난히 강하며, 좀처럼 연속 보기를 범하지 않는다. 연말 미국 무대에 도전할 예정인 송보배는 “나에게 2년차 징크스란 없다.”면서 “개막전에서 우승해 올해 역시 나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후와 코스 상태가 비슷한 태국에서 동계훈련을 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42세의 나이에도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67야드에 이르는 데이비스는 LPGA의 대표적인 장타자.LPGA 통산 20회 우승, 메이저대회 5회 우승에 빛나는 데이비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산뜻한 기분으로 25일부터 시작되는 LPGA 시즌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데이비스는 비록 2001년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드라이버 비거리(5위),19개의 이글(1위),68.7%의 그린적중률(26위)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LPGA 풀시드권을 획득한 강수연(29·아스트라)과 최근 아시안투어 첫 대회인 태국 로열오픈에서 우승한 문현희(22·하이마트), 대만·일본 프렌드십토너먼트 우승자인 ‘루키’ 박희영(18·한영외고2) 등도 우승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KLPGA 선수 40명을 비롯해 LET 선수 60명,LAGT 선수 40명이 참가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최나연 “미셸 위 나와”LPGA SBS오픈 ‘깜짝 출전’

    ‘10대 소녀의 대결을 주목하라.’ 지난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박세리(28·CJ)가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 A) ADT캡스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 돌풍을 일으켰던 여고생 골퍼 최나연(18·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깜짝 출전,‘장타 소녀’ 미셸 위(16)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오는 25일 미국 하와이 터틀베이리조트 파머 코스에서 열리는 2005년 LPGA 투어 개막전 SBS오픈을 주관하는 SBS는 1일 국내 ‘10대 돌풍’의 선두 주자 최나연을 특별 초청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원외고 2학년이 되는 최나연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스타덤에 오른 뒤 ADT캡스인비테이셔널에서 자신이 존경하는 박세리와 김소희(23·빈폴골프), 한지연(31·김영주골프) 등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것은 앞서 하이트컵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희영(18·한영외고)에 이어 두번째였다. 골프 실력 못지않게 빼어난 외모로 인터넷 팬클럽이 생기는 등 인기를 모았던 최나연은 ADT캡스인비테이셔널 대회 직후 프로로 전향, 연간 1억 5000만원씩 3년간 SK텔레콤과 후원 계약을 맺는 등 세계적인 여자 골퍼로 성장할 기대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나연-미셸 위, 두 10대 선수가 내로라하는 LPGA 선수들 틈에서 어떤 돌풍을 합작해낼지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미셸 위,조급증 버려야

    ‘미셸 열풍’이 올해도 거세게 불고 있다.1월 중순 남자대회인 소니오픈에 초청된 미셸 위는 ‘컷 통과는 물론 20위권 이내 진입이 목표’라는 당찬 포부를 밝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강풍으로 인한 샷 난조로 꿈은 물거품됐지만 갤러리 운집과 TV 시청률 증가는 주최측을 충분히 만족시켰다. 미셸 위의 엄청난 인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 출전을 기정사실로 만들었다. 아버지마저 올해 임기가 마무리되는 LPGA 커미셔너의 후임자로 언급될 정도다. 하지만 15살의 어린 소녀가 아마추어대회가 아닌 오픈대회, 그것도 남자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에 대해 되새겨 봐야 할 때다. 뉴욕타임스나 AP 등의 유력 언론은 미셸 위의 잦은 프로대회 출전에 우려를 나타냈고, 타이거 우즈와 낸시 로페즈 등 유명 선수 역시 아마추어대회에 출전해 착실하게 승수를 쌓는 것이 좋다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귀담아 들을 내용이다.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남자 프로들과 경쟁해 20위권 이내에 진입하리라고 확신한 사람이 있었을까. 물론 300야드를 넘나드는 엄청난 장타력, 지난해 68타의 좋은 기록 등 가능성은 있었지만 미셸 위는 한창 자랄 나이다. 주위에서 용기를 북돋워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나이에 맞게 키워야 한다. 큰 그릇은 서두른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선수를 굳이 대회 주최측의 구미에 맞는 ‘흥행카드’로 전락시킬 필요는 없다. 제 나이에 맞는 무대에서 기본기를 다지며 경쟁하는 법을 배우고 승수를 쌓아나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또 오픈대회에 출전하는 것 역시 주최측 초청이라는 쉬운 길이 아니라 예선전에 출전하여 자신의 실력으로 당당히 자격을 얻어 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미셸 위는 오는 2월말에 열리는 LPGA 투어 개막전과 3월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퀄리파잉스쿨을 통하지 않고 프로가 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무슨 이유로 이렇게 서두르는 것일까. 우선 주위 사람들이 욕심을 버려야 한다. 벽돌을 하나 하나 쌓아 집을 짓듯 대기만성의 여유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미셸 위가 커갈 날이 너무 많지 않은가. 골프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하프타임] 미셸위, LPGA 4개 메이저 출전

    미셸 위(1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개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할 전망이다.LPGA 사무국은 18일 오는 6월 열리는 LPGA챔피언십에 미셸 위를 초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셸 위는 이미 초청장을 받은 나비스코챔피언십, 그리고 지난해 상위권 입상(13위)으로 예선 면제를 받은 US여자오픈에 이어 3개 메이저대회 출전이 확정됐다. 미셸 위는 조만간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권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여 한 해에 4개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할 전망이다.
  • 쉬어가기˙˙˙

    오는 4월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미셸 위가 또 다른 ‘천재소녀’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고. 미국 일간지 팜비치포스트는 US여자오픈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모건 프리셀(17)이 나비스코챔피언십 초청선수로 출전키로 했다고 17일 보도. 프리셀은 만 13세 때인 2001년 US여자오픈 예선을 통과해 깜짝 스타로 떠올랐던 선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