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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女골프 돌풍 잠재우다” 크리스티 커, 이미림 따돌리고 KIA 클래식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쓴 한국의 거센 돌풍을 잠재운 골퍼는 세계랭킹 19위인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38)였다. 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끝난 KIA 클래식에서 한국의 이미림(25·NH투자증권),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고(18)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미림은 올 시즌 LPGA 투어 개막전부터 시작한 한국 태생 선수 7연승에 도전했지만 노련한 커에게 저지당했다. 사실 미국을 주 무대로 펼쳐지는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제동을 걸 미국 선수로는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가 유력하게 꼽혀왔다. 루이스는 지난해 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 상금왕, 평균타수 등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올해 새 시즌을 맞이했다. 그러나 루이스가 올해 들어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발목을 잡혔던 것과 달리 커는 1∼3라운드에서 내내 선두를 지키던 이미림을 끌어내리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1997년 데뷔한 커의 개인 통산 17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특히 2013년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여 만에 거둔 우승이어서 감격이 더 컸다. 커는 42경기 연속 무승의 침묵을 깨는 승리를 확정하고 눈물을 숨기지 못하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우승이 좋다”며 “골프는 나에게 항상 이런 특별한 순간을 선물해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캐디인 그레그 존스턴이 1주일 전 부친상을 당했다는 슬픈 소식을 접했다면서 “그들 둘 모두를 위해 우승을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2013년 아들인 메이슨이 태어난 이후 처음으로 거둔 우승이라는 점에서도 뜻깊은 우승이라고 전했다. 생후 15개월 된 메이슨은 커가 우승을 확정한 18번홀(파4) 그린 뒤에서 유모차에 탄 채 환호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봤다. 커는 경기 후 메이슨을 와락 껴안으며 “아들이 나에게 미소와 환호를 보냈다”며 “이런 날이 올 거라 희망했다. 지금 이 순간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커는 또 새로 호흡을 맞춘 코치가 “이번 주 분명히 대단한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말이 적중했다면서 “지금 이 순간 정말 행복하다”고 거듭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PGA ‘코리안 파워’ 연속 우승 중단… 美베테랑 크리스티 커 우승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불어닥친 ‘코리안 연속 우승’ 태풍이 일단 소멸됐다. 이미림(25·NH투자증권)과 뉴질래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 시즌 7연승에 도전했지만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합계 20언더파 268타)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미림은 지난해 2승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대회 마지막날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치면서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해 준우승(합계 18언더파 270타)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머물렀지만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타수를 기록하는 기복없는 경기를 이어갔다. LPGA 투어 최장 언더파 라운드는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29라운드다. 2014 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작년 11월 후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의 우승으로 시작된 한국·한국계 연속 우승은 이번 시즌까지 넘어온 뒤 10승에서 멈춰 섰다. 우승자 커는 약 2년 만이자 LPGA 투어 17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 25만5천달러(약 2억8천만원)를 받았다. 이미림은 중반까지 커, 리디아 고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지만 커가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 3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이미림은 짧은 파4인 16번홀에서 티샷을 홀 1.2m에 붙여 이글을 잡아내면서 커를 1타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17번홀(파5)이 너무나 아쉬웠다. 티샷이 오른쪽 러프 나무 사이에 떨어진 뒤 레이업한 두 번째 샷도 러프로 가버렸다. 이미림은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그린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너무 짧아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커는 18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고 먼저 경기를 끝냈지만 이미림과의 타수 차는 2타로 여유가 있었다. 한국 선수들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5위(15언더파 273타), 김효주(20·롯데)와 장하나(23·비씨카드)가 공동 6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한국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도 이일희(27·볼빅)와 함께 공동 10위(12언더파 276타)에 자리해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설’의 화려한 귀환…박세리, 5년 만의 LPGA 우승 ‘청신호’

    ‘전설’의 화려한 귀환…박세리, 5년 만의 LPGA 우승 ‘청신호’

    ‘고목에서 꽃이 다시 필 수 있을까.’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5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박세리는 보기 없이 버디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박세리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8언더파는 지난해 나왔던 코스 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 공동 6위에 올랐던 박세리는 이로써 2010년 5월 벨마이크로 클래식 이후 만 4년 10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26승째 문을 두드리게 됐다. 더욱이 박세리는 4월 2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구 나비스코 챔피언십) 대회를 앞둔 터라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대한 기대를 크게 했다. 박세리는 3라운드를 마친 뒤 “다음주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다”며 지금까지 번번이 피해 갔던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금까지 메이저 우승컵 5개를 수집한 박세리는 유일하게 나비스코 챔피언십 정상은 밟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2012년 공동 8위.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6타를 줄인 합계 16언더파로 사흘째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1타 뒤진 타수(15언더파 201타)로 막판 추격전을 시작한 재미교포 앨리슨 리가 2위를 달렸고, 박세리와 동타를 친 리디아 고(18·캘러웨이)에 이어 장하나(23·비씨카드), 박인비(27·KB금융그룹·이상 10언더파)가 공동 10위에 포진해 올 시즌 개막전부터 달려온 ‘코리안 시스터스’의 7연승 행진을 예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2] 리디아 고, KIA 클래식 3라운드 18번 홀서, “보기하자 볼 갤러리에게...”

    [포토+2] 리디아 고, KIA 클래식 3라운드 18번 홀서, “보기하자 볼 갤러리에게...”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칼스배드(Carlsbad)의 아비아라(Aviara) 골프장(파 72.659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3라운드 18번 홀 그린에서 퍼팅을 마친 뒤 볼을 갤러리에게 던져주고 있다. “새 볼로 새롭게..털 건 털고 가자는 천재 골프의 감정 조절...” 리디아 고는 이날 14번 홀(파3)까지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7타를 줄이며 순항하다가 16, 18번 홀(이상 파4)에서 한 타씩 잃으면서 12언더파 204타, 공동 5위로 다시 밀렸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리타니 린시컴, “장타의 힘 뱃살(?)에서...”

    브리타니 린시컴, “장타의 힘 뱃살(?)에서...”

    미국 골퍼 브리타니 린시컴(29,Brittany Lincicome)이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칼스배드(Carlsbad)의 아비아라(Aviara) 골프장(파 72.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1라운드 첫번째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머리 위 벌집 넘어 그린 위 별이 되다

    머리 위 벌집 넘어 그린 위 별이 되다

    김효주(20·롯데)가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두 번째로 ‘루키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2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끝난 JTBC 파운더스컵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 낸 김효주는 18언더파 270타로 추격한 전 세계 1위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 정회원이 된 김효주는 올해 세 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일궈 냈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5000만원). 그는 이날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10점을 획득,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한 4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18·뉴질랜드·10.71점), 박인비(27·KB금융그룹·10.08점), 루이스(9.30점)가 차례대로 1~3위를 지켰고 펑산산(중국·6.06점)은 5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김효주는 또 최나연(27·SK텔레콤)의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첫 번째로 루키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김세영(22·미래에셋), 리디아 고, 양희영(26·KB금융그룹), 박인비에 이어 한국계 교포를 포함해 여섯 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루이스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챔피언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10번홀(파4) 보기로 루이스에게 1타 차로 쫓겼지만 11번홀(파5)에서 13번홀(파4)까지 줄버디로 다시 달아났다. 역시 12번·13번홀(파4) 연속 버디로 응수하며 2타 차를 유지하던 루이스는 16번홀(파4)에서 또 버디를 보태 김효주를 다시 1타 차로 압박했지만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김효주는 두 번째 샷을 핀에서 약 3m에 붙였지만 루이스의 샷은 홀에서 6m가량 멀리 떨어졌다. 루이스로서는 자신이 버디를 뽑고 김효주의 버디가 빗나가야 동타가 돼 연장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루이스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마지막 버디 사냥에 나선 김효주는 기어코 1타를 더 줄이며 LPGA 데뷔 첫 승에 쐐기를 박았다. 루이스는 버디 퍼트에 실패한 뒤 예비 우승자가 맨 마지막에 퍼트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일종의 불문율을 무시하고 ‘챔피언 퍼트’를 허용하지 않아 입방아에 올랐지만 되레 김효주가 우승을 확정한 뒤 시도한 짧은 파 퍼트마저 놓치는 바람에 보기로 홀 아웃, 타수 차는 3타로 벌어지고 말았다. 이일희(27·볼빅)와 이미향(22·볼빅)이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오른 가운데 최나연·김세영·리디아 고 등은 공동 6위(15언더파), 장하나(23·비씨카드)는 양희영과 함께 공동 13위(1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뒤늦은 데뷔전을 치른 양자령(20)도 9언더파 공동 34위로 무난하게 첫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0번홀 벌집 구제 못받아… 최대 고비, 챔피언 퍼트 생각 않고 경기에만 집중”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는 23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마수걸이승을 신고한 뒤 가장 큰 고비로 10번홀을 꼽았다. 그는 이 홀에서 티샷을 나무 밑으로 보낸 뒤 그 나무 위에 벌집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위험 지역이라고 판단, 드롭하려 했지만 경기위원이 이를 허용하지 않아 결국 보기를 적어 냈다. 김효주는 “당연히 구제받을 줄 알았다”며 “이 홀이 가장 큰 고비였지만 남은 홀에서 잘 풀려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식 데뷔 세 번째 대회 만의 우승이다. 예감이 있었나. -전혀 없었다. 다른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기분 좋게 치고 가자고 생각했다. →가장 큰 고비가 있었다면. -굳이 꼽으라면 10번홀이다. 머리 위에서 벌이 날아다니는데 어떻게 볼을 치겠나. 당연히 구제를 받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안 됐다. 결국 보기를 했지만 남은 홀 경기가 잘 풀렸다. →스테이시 루이스와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는데. -이전에도 쳐 본 적이 있고 톱랭커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우려고 했다. 서로 버디가 많이 나오는 재미있는 경기였다. →18번 홀에서 루이스가 챔피언 퍼트를 허락하지 않았는데.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내 차례가 되면 순서대로 치려고 했다. →다음 일정은. -일단 로스앤젤레스로 가서 휴식할 예정이다. 이번 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KIA 클래식에 나가고 한국 대회는 롯데마트 여자오픈(4월 9~12일)에 출전할 것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효주, KIA 클래식에서 LPGA투어 2연승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김효주(20·롯데)가 내친김에 2연승 도전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리는 KIA 클래식에도 출전한다. 김효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휩쓸다가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올 시즌 LPGA 투어 정회원이 됐다. 김효주와 함께 올시즌 LPGA 투어에 나선 김세영(22·미래에셋), 장하나(23·비씨카드), 백규정(20·CJ오쇼핑)도 KIA 클래식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지난달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상태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세계랭킹 6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도 다시 우승을 노린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각각 HSBC 위민스 챔피언스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올렸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LPGA 투어에 공식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파운더스컵에 이어 KIA 클래식에도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미향(22), 이일희(27·이상 볼빅), 이미림(25·NH투자증권), 최나연(28·SK텔레콤)도 이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LPGA의 한국 돌풍이 계속될 전망이다. 자매선수인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과 박주영(25·호반건설)도 나란히, 최근 ‘출산 휴가’에서 복귀한 서희경(29·하이트진로)은 2010년 이후 5년 만에 KIA 클래식 우승컵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효주, LPGA 파운더스컵 우승…시즌 첫 승

    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천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18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2015시즌 LPGA 투어 정회원이 된 김효주는 올해 세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약 2억5천만원)다.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가 우승하면서 올해 열린 LPGA 투어 6개 대회를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교포 선수들이 모두 휩쓸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코츠 챔피언십 최나연(28·SK텔레콤)을 시작으로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김세영(22·미래에셋), 호주여자오픈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26), HSBC 챔피언스 박인비(27·KB금융그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김효주는 10번 홀(파4) 보기로 루이스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11번 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아 한숨을 돌렸다. 특히 12번 홀(파4)에서 약 10m 가까운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루이스 역시 12, 13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응수하며 2타 차를 유지했다. 세계 랭킹 1위 출신 루이스는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김효주를 1타 차로 압박했고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리게 됐다.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마지막 홀에서 웃은 쪽은 김효주였다. 김효주는 두 번째 샷을 홀 약 3m 거리에 붙인 반면 루이스의 두 번째 샷은 홀 6m 정도 거리에 떨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루이스가 버디 퍼트를 넣고 김효주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야 동타가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먼저 루이스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 편한 마음으로 버디 퍼트에 나선 김효주는 마지막 홀에서도 1타를 줄이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반면 루이스는 이어 시도한 파 퍼트까지 놓치면서 김효주와의 격차가 오히려 3타로 벌어졌다. 김효주는 시상식에서 “아직 영어를 완벽하게 배우지 못해 한국말로 인터뷰를 하게 돼 죄송하다”고 먼저 양해를 구한 뒤 “대회를 후원해준 모든 분들과 후원사인 롯데, 가족들과 캐디, 매니저, 대회에 와준 갤러리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일희(27·볼빅)와 이미향(22·볼빅)이 나란히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최나연과 김세영, 리디아 고 등은 15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묶음] ‘빨간바지’ 김효주, 단독선두, 루이스 2타 앞섰다.

    [포토묶음] ‘빨간바지’ 김효주, 단독선두, 루이스 2타 앞섰다.

    ’빨간바지’ 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에 다가섰다. 김효주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열린 JTBC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담았다. 6언더파 66타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4언더파 202타)보다 2타 앞섰다. 단독 선두에 올라선 것이다. 김효주는 지난해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 우승으로 올해부터 정식 멤버가 됐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공동 23위,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공동 8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마지막 날 루이스와 치열한 버디 공방을 펼칠 수밖에 없다. 12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으며 순항하던 김효주는 13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3라운드 첫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곧바로 만회, 1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 2퍼트로 가볍게 1타를 줄였다. 16번홀(파4)에서는 10m가 넘는 거리에서 멋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재미교포 앨리슨 리는 코스레코드 타이인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킴 카우프먼(미국)과 함께 공동 3위(13언더파 203타)에 올랐다. 전날 상위권에 올랐던 장하나(23·비씨카드)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3타를 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미향(22·볼빅)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리조나 사막의 석양 속에..그림 같은 티샷..주인공은...한국 낭자...”

    “애리조나 사막의 석양 속에..그림 같은 티샷..주인공은...한국 낭자...”

    ’빨간바지’ 김효주(20·롯데)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 3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애리조나 사막의 석양 속에서 치는 티샷은 한 폭의 그림이다. 김효주는 이날 보기 1개과 버디 7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4언더파 202타)보다 2타 앞섰다.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 단신]

    팀혼마 발대식·TW727 시리즈 발표회 혼마골프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팀혼마’ 발대식과 함께 TW727 신제품 발표회를 했다. 올해부터 양수진과 양제윤, 인주연이 가세한 팀혼마 코리아는 종전 김혜윤, 이승현, 김다나, 허윤경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멤버인 유소연, 장하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의 이보미, 김하늘, 정재은까지 총 12명. 새롭게 선보인 TW727 시리즈는 4종류(로프트 포함 9종)의 헤드라인을 가진 드라이버, 4종의 아이언, 페어웨이우드, 유틸리티로 이뤄져 있다.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새달 1일 개장 코오롱그룹의 대중제 골프장 라비에벨 컨트리클럽(구 산요수 골프장·강원 춘천 동산면)이 다음달 1일 정식 개장한다. 484만㎡의 부지에 조성된 이 골프장은 총 36홀의 사업 승인을 받았다. 18홀 올드 코스가 이날 먼저 문을 열고 나머지 18홀 듄스 코스는 2016년 5월 개장된다. 골프장 외 숙박시설과 상업시설, 문화시설을 개발해 복합리조트가 들어선다.(033)245-7000. 브리지스톤골프 J815 드라이버 출시 석교상사(대표이사 이민기)가 미국 ‘PGA 머천다이즈쇼’와 일본 ‘JGGA 골프쇼’에서 선보인 브리지스톤골프 J815 드라이버를 전격 출시했다. 헤드에 적용된 최첨단 기술로 임팩트 순간 헤드의 스프링 효과를 극대화해 비거리를 향상시킨다. 기존 J715 드라이버에 사용됐던 ‘파워 밀링’으로 불필요한 스핀을 억제해 방향성을 극대화했다.
  • [그린에서 만난 사람] 신인왕 꿈꾸는 장하나

    [그린에서 만난 사람] 신인왕 꿈꾸는 장하나

    “이제야 비로소 ‘완생’이에요.” 극성스런 꽃샘바람이 불어닥친 10일 경기 안성의 서안성 파3골프연습장. 장하나(23·비씨카드)가 꽁꽁 언 입으로 말했다. 7세 때 골프채를 잡은 뒤 하루도 빠지지 않고 꿈꿔 왔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입성했는데, 왜 그는 이전까지의 스스로를 ‘미생’이라 여겼을까. 장하나는 지난해 11월 말 LPGA 퀄리파잉스쿨에 뛰어들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수석 합격의 꿈도 덩달아 커졌다. 그러나 최종일에 그는 무려 8타를 잃고 ‘절친’ 김세영(22·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6위에 그쳤다. 지켜보던 아버지 장창호(58)씨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물론, 퀄리파잉스쿨은 거뜬하게 통과했지만 1위와 6위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또 달랐다. 장하나의 얼굴도 굳어졌다. LPGA 투어 대회 참가 자격은 한 가지가 아니다. 기존 상금 순위 60명에다 전년도 2부 투어 상금 순위 20여명, 그리고 퀄리파잉스쿨 통과자 가운데 상위권자 등 대회마다 다르지만 보통 4~5개 카테고리로 나눠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장하나는 6위로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탓에 사실상 전 대회 출전권(풀시드)이 없었다. 대신 120여명의 참가 자격이 있는 선수 가운데 결원이 생기거나 ‘먼데이 예선’을 거쳐 참가할 수 있었던 조건부 시드권자였던 것이다. 심하게 말하면 ‘반쪽짜리 LPGA 투어 멤버’였다고나 할까. 그러나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코츠챔피언십에서 월요 예선을 통과한 뒤에 출전한 장하나는 3라운드 단독 선두까지 오르는 맹타 끝에 준우승으로 자신의 LPGA 투어 데뷔전을 장식하더니, 이후 2개 대회 가운데 한 번은 ‘톱10’, 또 한 차례는 10위권의 성적을 냈다. 장하나는 ‘미생’ 3개 대회 만에 시즌 상금 순위가 11위에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전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제는 더 이상 ‘대기 선수’가 아니었다. 데뷔전 3개 대회를 치르면서 장하나는 무엇을 느끼고 배웠을까. 그는 “첫 대회 코츠챔피언십은 준우승의 아쉬움보다는 LPGA 투어에 대한 내 기대감을 더욱 부풀린 대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평생 소원이자 평생 한 번뿐인 신인왕이라는 목표가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장하나의 신인왕 포인트는 1위 국가대표 동기인 김세영과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3위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치른 5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밖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 경기 출전에 따른 전체 판도를 논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데뷔 후 첫 승을 절친이기도 하지만 신인왕 경쟁자이기도 한 김세영에게 선수를 빼앗긴 장하나의 첫 승 소식은 언제쯤 전해질까. 장하나는 “당분간 우승에 욕심내기보다는 꾸준한 성적으로 미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서 “물론 이르면 좋겠지만 무리를 해서 덮어놓고 우승 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내 대회에 대한 쓴소리도 했다. 김세영과 함께 국내 최장타자로 명성을 날렸던 장하나는 “국내 대회 코스에 비해 LPGA 투어 대회 코스는 보통 6600~6700 야드에 이르더라.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로 티샷하고 웨지를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제서야 골프 칠 맛이 난다”고 했다. 장하나는 또 “홀컵 윗부분을 맞고 볼이 튀어나올 정도로 코스 관리가 엉망인 대회장도 있었는데, LPGA 투어는 적어도 1년 전부터 대회 준비를 할 정도로 치밀하다. 또 날씨에 따라 티박스를 뒤로 빼거나 앞으로 당기는 등 탄력적이고 모든 선수에게 균등한 기회를 배려하는 자세도 배울 만한 점”이라고 평가했다. “신입생인 만큼 ‘동기생 루키’들이 가장 큰 힘이 된다”는 장하나는 크리스티나 김(김초롱)을 제일 친절한 언니라고 소개하면서 “의외이겠지만 LPGA에는 한 사람의 ‘멘토’가 루키 3명의 생활을 붙어서 지도해 주고 있는게 관례인데, 재미교포 강효림(대니얼 강)과 세영이가 그의 멘티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크리스티나 김에 대한 한국의 평이 좋지 않은 편인데, 실제로 보니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르더라”면서 “굉장히 착한 언니다. 다만,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자기 감정에 지나치게 충실하다 보니 미운 오리새끼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또 “골프선수는 연예인이 아니다. 일년에 35개 대회 안팎을 뛰면서 젖먹던 힘까지 다 쏟아붓는 골프선수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그린 뒤에서 표현하지 않으면 어디서 또 드러내겠나.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티나 언니는 진정한 프로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인터뷰를 마친 장하나는 이날 오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다음주 6개 대회 만에 마침내 미국 본토에서 펼쳐지는 LPGA 투어 대회 참가를 위해서다. 장하나는 “천천히 걸을 지언정, 첫해 목표가 신인왕이라는 데 대해서는 한 치의 틀림도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0.95점차 2위…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맹추격

    박인비 0.95점차 2위…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맹추격

    2015 LPGA 시즌 첫 승을 달성한 박인비(27)가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9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10.10점을 받아 11.05점을 받은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격차는 지난주 1.41점에서 이번 주에는 0.95점으로 크게 줄었다.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가 3위, 김효주(20)가 7위, 유소연(25)이 8위를 지키는 등 1∼10위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LPGA 투어 시즌 상금랭킹에서는 박인비가 우승 상금 21만 달러를 추가하며 11위에서 3위(31만 8148달러)로 도약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 참가한 LPGA투어 4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로 44만 9155달러를 획득해 1위에 올라섰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양희영(26)이 41만 7100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내수 좀 살려보자… 백화점 ‘연중할인’

    다가온 봄철을 맞아 오랜만에 필드에 나서려는 골프족들을 위해 백화점 업계가 골프용품 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4일부터 8일까지 본점, 잠실점 등 전국 5개 점포에서 골프 의류·용품을 40~70% 할인해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 물량 규모는 약 15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야마하, 핑, 테일러메이드 등 7개 브랜드 중고 클럽을 정상가보다 50~70% 싼 값에 선보인다. 켈러웨이, 투어스테이지 등도 골프 클럽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이호설 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 부문장은 “최근 정부의 골프 활성화 방침과 한국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전 등에 힘입어 지난달 골프 상품군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4일부터 8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 에메랄드홀에서 ‘제2회 중고 골프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진행한 행사보다 물량을 두 배 이상 확대한 20억원 규모로 연다. 행사에서는 국내 중고 골프채 시장 1위 브랜드 골프프렌드(골때려골프)와 함께 혼마, 타이틀리스트 등 유명 브랜드 중고 골프 클럽을 정상가 대비 3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처럼 백화점 업계가 겨울 정기세일, 신년세일, 명품대전, 웨딩페어에 이어 골프대전까지 거의 1년 365일 특집 할인전에 나서는 이유는 경기 불황으로 좀처럼 내수가 살아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2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기존 점포 기준으로 1% 증가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1%, 현대백화점은 0.2% 각각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류의 봄’ 누가 더 활짝 필까

    ‘한류의 봄’ 누가 더 활짝 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년 신인왕 출신의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8)와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가 올해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만난다. 둘은 5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센토사골프장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나란히 출전한다. 투어 2년차가 된 리디아 고는 지난달 22일 끝난 호주여자오픈과 지난주 뉴질랜드오픈 등 최근 2주 연속 우승으로 확실한 상승세다. 지난해 9월 LPGA 투어 초청선수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받은 김효주는 회원 자격으로 지난주 첫 출전한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공동 23위에 그쳐 만족할 만한 성적은 내지 못했으나 첫날 이븐파 이후 사흘 연속 언더파 점수를 내는 등 실전 투어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동반 출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리디아 고가 프로 전향 이후 처음 출전했던 2013년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는 리디아 고가 우승을, 김효주는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4월 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도 리디아 고가 우승한 반면 김효주는 공동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김효주가 우승을, 리디아 고는 공동 8위의 성적을 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김효주가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이후 첫 만남이고, 지난 세 차례와는 또 다른 샷 대결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한국(계) 선수들의 연승 행진이 이어질 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최나연(28·SK텔레콤)-김세영(22·미래에셋)-리디아 고-양희영(27) 등 4명이 4개 대회를 독식하면서 이 대회 두 번째 챔피언 탄생의 기대까지 부풀렸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9년 신지애(27)가 유일하다. 혼다타일랜드 대회에서 우승한 양희영이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벼르고 있다. 특히 양희영은 지난달 호주여자오픈에서 최종 라운드 14번홀까지 리디아 고와 공동선두를 달리다 15, 17번홀에서 비교적 짧은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2타가 뒤져 준우승, 2주 만에 만날 리디아 고와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도 흥미롭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효주 “하루에 3언더파 칠 수 있을 것”

    김효주 “하루에 3언더파 칠 수 있을 것”

    “태국 와서는 영어 공부를 통 못해서 바로 인터뷰를 하기는 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하루 앞둔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가 마침내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장인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타야 올드코스(파72·6548야드)에 섰다. 세 번째 연습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국내 취재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김세영(22·미래에셋), 장하나(23·비씨카드) 등의 영어 인터뷰 실력을 봤느냐는 물음에 “훈련이 바빠 중계를 보지 못했다”면서 “나는 그렇게 생방송 영어 인터뷰를 할 정도는 안 되고 아마도 통역을 불러야 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데뷔전이라고 해서 특별한 느낌은 없다”며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서 음악을 듣다가 ‘아, 내일이 시합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전했다. 올해 더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올해 잘 안되면 앞으로 더 노력하면 되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1월 초부터 태국 현지에서 전지훈련을 해 온 김효주는 한 달 이상의 성과에 대해 “거리는 확실히 늘었지만 퍼트가 잘되지 않는다”며 “시즌을 치러 봐야 더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회 코스에서 연습 라운드를 세 번 했는데 우승 스코어를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하루에 3언더파 정도는 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예상했다. 한편 김효주는 26일 시작되는 대회 1라운드에서 전 세계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됐다. 오후 1시 17분(한국시간) 1번홀에서 또 다른 동반자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함께 LPGA 투어 데뷔전 첫 티샷을 날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디아, 고? 어게인, 비?

    리디아, 고? 어게인, 비?

    ‘쫓는 자에서 쫓기는 자로, 쫓기는 자에서 이젠 쫓는 자로.’ 남녀 골프를 통틀어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리디아 고(18·캘러웨이)와 0.03점 차 2위로 밀려난 박인비(27·KB금융) 얘기다. 둘은 5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다시 샷 대결을 벌인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LPGA 투어 개막전인 코츠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다 4라운드 막판인 17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실수로 시즌 첫 승을 아깝게 놓쳤지만 ‘지존’의 자리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반면 박인비는 공동 13위로 주춤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순위 변동의 여지는 엄연히 남아 있다. 3일 현재 랭킹 포인트는 리디아 고 9.70점, 박인비 9.67점으로 점수 차가 0.03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번 바하마 클래식을 비롯해 앞으로의 대회 결과에 따라 둘의 처지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매주 월요일 밤(현지시간) 발표하는 세계랭킹을 산정할 때 최근 13주 이내에 열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유리하다. 바하마 클래식은 지난해 리디아 고가 프로로 전향한 뒤 처음 참여한 LPGA 투어 대회다. 당시 공동 7위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제 나란히 나서는 대회에서 둘이 벌이게 될 샷 대결에 눈길이 쏠린다. 박인비가 우승하면 LPGA 투어 개인 통산 13승째를, 리디아 고는 6승째를 올리게 된다. 코츠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를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으로 26개월 만의 우승 갈증을 푼 최나연(28·SK텔레콤)도 기세몰이에 나선다. 2013년 챔피언 이일희(27·볼빅)가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코츠대회에서 한때 4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는 등 한국 선수로서 LPGA 투어 데뷔전 최고 성적을 냈던 장하나(23·비씨카드)도 공동 2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 출전 카테고리 중 여전히 대기 1번이지만 지난주 데뷔전 ‘톱10’ 자격으로 ‘먼데이 예선’ 없이 본대회 출전권을 얻어 첫 승은 물론 신인왕 행보에도 동력을 얻었다. 장하나와 같은 ‘루키’ 가운데 나란히 컷 탈락의 쓴잔을 들었던 백규정(20·CJ오쇼핑)과 김세영(22·미래에셋)도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최나연, 시즌 개막전 우승…2년 2개월만에 통산 8승째

    최나연(28·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러의 골든 오캘러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낸 최나연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와 제시카 코르다(미국), 장하나(23·비씨카드)를 1타 차로 제치고 2015시즌 개막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4000만원)다. 최나연은 2012년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단독 2위를 했을 경우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리디아 고는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나연과 리디아 고의 우승 경쟁이 4라운드 막판까지 치열했던 경기였다. 최나연이 1타를 앞서 있던 15번 홀(파3)에서 일단 순위가 뒤집혔다. 최나연의 티샷이 홀 2m 정도 거리에 붙여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리디아 고의 티샷은 왼쪽으로 쏠리면서 10m가 넘는 거리를 남겼다. 그러나 리디아 고의 먼 거리 퍼트가 그대로 홀을 향한 반면 최나연은 짧은 거리에서 버디 퍼트, 파 퍼트를 모두 놓쳐 희비가 엇갈렸다. 최나연으로서는 2타 차로 달아날 기회에서 오히려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한 차례 더 반전이 일어났다. 리디아 고의 티샷은 오른쪽 벙커를 향했고 최나연의 티샷은 왼쪽 카트 도로 부근으로 날아갔다. 둘 다 위기를 맞았지만 최나연의 위기관리 능력이 조금 앞섰다. 리디아 고의 벙커샷이 근처에 있던 나무를 맞고 나무들 사이에 떨어진 것이다. 나무들 사이에서 공을 밖으로 한 차례 빼내고 네 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리디아 고는 결국 17번 홀에서 2타를 잃으며 선두를 다시 최나연에게 내줬다. 최나연은 이 홀을 파로 막아내며 1타 차 선두로 18번 홀(파5)에 들어갔고 마지막 홀에서는 두 선수가 모두 파를 기록하며 순위가 굳어졌다. 최나연은 우승이 확정된 뒤 미국 골프채널 방송 인터뷰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선수 중에서 내가 가장 경험이 많았지만 우승한지 오래돼서 그런지 긴장이 됐다”며 “오랜만에 우승이라 행복하고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LPGA 투어에 뛰어든 장하나도 경기 내내 최나연과 리디아 고를 1,2타 차이로 추격하며 선두 도약을 노렸으나 끝내 1타가 부족했다. 앞 조에서 경기한 코르다는 마지막 18번 홀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돌아 나오는 바람에 연장에 들어갈 기회를 놓쳤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4언더파 284타, 공동 13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7언더파 281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고 ‘그린 한류’

    최·고 ‘그린 한류’

    26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다시 선 최나연(28·SK텔레콤), 최연소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앞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오른쪽·18·고보경·캘러웨이), 박세리 이후 한국선수 중 LPGA 투어 개막 데뷔전 최고의 성적을 낸 장하나(왼쪽·23·비씨카드) 등이 LPGA 투어 2015시즌 한 해도 거센 ‘한류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최나연은 1일 플로리다주 골든오캘러 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코츠골프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2타 뒤진 3위에서 선두 리디아 고와 2위 장하나를 1타 차로 제친 역전 우승이다. 최나연은 이로써 2012년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4000만원)다. 프로 입문 이전부터 최연소 기록을 줄줄이 써내려 갔던 리디아 고는 이번에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됐다. 랭킹 2위로 시즌을 출발, 이번 대회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으로 공동 2위에 올라 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대회 공동 13위(4언더파 284타)에 그친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끌어내리고 당당히 ‘지존’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날 만 17세 9개월 7일이 되는 리디아 고의 세계 1위 등극은 역대 남녀를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에 이루어지는 것. 종전 최연소 기록은 1997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21세 5개월 16일이다. 여자 선수로는 신지애(27)의 22세 5일이었다. 최나연, 리디아 고와 챔피언 조에서 우승을 겨뤘던 장하나도 개막 데뷔전에 나섰던 역대 한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2015시즌 신인왕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히 지난해 말 퀄리파잉스쿨을 6위로 통과, 시드에서 밀리는 바람에 출전이 불확실했던 장하나는 ‘월요 예선’까지 거뜬히 치르면서 본선 대회에 출전, 2라운드에서는 코스 레코드(7언더파)까지 세우며 2위에 4타나 앞선 단독선두를 꿰차기도 했다. 최나연과 리디아 고의 우승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했던 경기였다. 최나연은 1타 앞서가던 15번홀(파3) 리디아 고의 무려 10m짜리 버디 퍼트가 홀에 빨려들어 가면서 역전당했다. 그러나 17번홀(파4) 리디아 고가 벙커샷 실수로 네 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타를 잃으면서 최나연은 다시 선두를 틀어쥐었다. 장하나는 경기 내내 최나연과 리디아 고를 1~2타 차로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1타가 부족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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