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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11번 홀

    아~ 11번 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선두 경쟁을 하던 김효주(29)가 1일 미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 11번 홀(파4)에서 퍼팅을 4번 해 더블보기를 범했다. 1, 3번 홀에서 잡은 버디를 다 까먹은 김효주는 15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가 16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마친 김효주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톱20’ 선수들 가운데 11번 홀에서 보기 이상을 범한 선수는 김효주가 유일하다. 그러는 동안 이미향(31)이 타수를 차근차근 줄였다. 이미향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에 들었다. 이미향은 선두를 1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15번 홀(파4) 보기로 동력을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 트로피는 미국의 넬리 코르다(26)가 차지했다. 코르다는 4라운드에서만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는 등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 냈다. 이로써 LPGA 투어 11승을 수확한 코르다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이어 내리 3연승을 했다. 코르다는 “3번 연달아 우승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실현됐다”며 기뻐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8년 만이다. 이에 앞서 2013년 박인비,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LPGA 투어 최다 연승은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가 세운 5연승이다. 안나린(28)과 김세영(31)이 최종 15언더파 273타로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에 열린 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 김효주, 포드 챔피언십 공동 선두…한국 선수 시즌 첫승 겨냥

    김효주, 포드 챔피언십 공동 선두…한국 선수 시즌 첫승 겨냥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3라운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첫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김효주는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김효주는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세라 슈멜젤(미국)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10월 어센던트 LPGA 이후 5개월여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김효주의 LPGA 투어 통산 승수는 7승으로 늘어난다. 김효주의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달 22일 혼다 타일랜드에서 기록한 공동 5위다. 김효주는 이날 1∼2번 홀 연속 버디 이후 4번 홀(파3) 티샷을 홀 가까이 붙여 한 타를 더 줄였다. 이후 모두 파를 기록했다. 김효주가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것은 아쉬웠으나 상위권 선수들이 경기를 펼친 현지 오후에 바람이 강해 타수를 지켜내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24시즌 개막 이후 7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첫 우승이 나온다. 국내 기업인 KCC가 공식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선 김효주를 비롯해 3라운드까지 한국 선수가 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승 가능성을 열었다. 이미향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며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5타를 줄인 안나린, 3타를 줄인 김세영도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넬리 코다(미국)와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조건에 1승만을 남겨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도 공동 6위에 포진해 있다.
  • 신지애, 세계 15위 재진입은 다음에…16위로 2계단 상승

    신지애, 세계 15위 재진입은 다음에…16위로 2계단 상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신지애가 올림픽 출전 가능권인 세계 15위 내 재진입을 다음으로 미뤘다. 26일 발표된 세계 여자골프 순위에 따르면 신지애는 지난주 18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16위에 자리했다. 전날 막을 내린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순위 점수 11.57점을 보탠 신지애는 총점 212.10점(58개 대회), 평균 3.66점을 기록했다. 15위 알리슨 코퍼즈(미국)와는 0.09점 차다. 박세리 챔피언십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신지애가 끝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더라면 56점을 따내 10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었다. 여자골프 세계 순위는 선수들이 최근 2년간 획득한 점수에서 참가한 대회 수를 나눠 평균치를 따진다. 신지애는 올여름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꿈꾸고 있다. 올림픽 골프는 나라별로 최대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다만 세계 15위 이내에 들면 최대 4명까지 나설 수 있다. 한국은 이날 기준 고진영이 6위, 김효주가 9위, 양희영이 14위다. 현 상황에서 신지애가 파리올림픽 무대에 서려면 세계 15위 내에 진입해야 한다. 일본 투어가 주 무대인 신지애는 지난해 전반기만 하더라도 세계 30~40위권에 머물렀으나 7월 US여자오픈 준우승, 8월 AIG 여자오픈 3위 등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거푸 좋은 성적을 내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고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15위를 달렸다. 한편, 박세리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미국)는 릴리아 부(미국)를 끌어내리고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여 만에 세계 1위에 복귀했다.
  • 아! 바람… ‘세리 키즈’ 신지애 박세리 챔피언십 아쉬운 5위

    아! 바람… ‘세리 키즈’ 신지애 박세리 챔피언십 아쉬운 5위

    ‘세리 키즈’ 신지애(36)가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7)가 이름을 걸고 주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공동 5위로 마무리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까지 올라갔던 터라 아쉬움이 남는다.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열린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 뽑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33위에서 공동 1위까지 뛰어올랐던 신지애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연장전을 벌인 넬리 코르다, 라이언 오툴(이상 미국)과는 두 타 차. LPGA 투어 11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4승을 거둔 신지애는 2013년 2월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11년 1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을 노렸으나 마지막 날 하루 종일 강하게 몰아친 바람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다 아쉬움을 남겼다. 2014시즌부터 일본을 주무대로 삼아 온 신지애는 올여름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유럽 투어, 호주 투어, LPGA 투어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호스트인 박세리에게 직접 요청해 초청 선수로 출전했고, 다음달 초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현재 세계 18위인 신지애가 15위 내(6월 24일 기준)에 진입할 경우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 신지애는 경기를 마친 뒤 “이 코스는 그린이 무척 작아 샷에 매우 집중해야 한다. 내게 우승할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바람이 도와주지 않았다”며 “이런 것이 골프”라고 말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오툴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고 코르다의 버디 퍼트는 컵에 떨어지며 승부가 갈렸다.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두 달 만에 정상에 서며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코르다는 세계 1위 복귀를 예약했다.
  • ‘박세리 챔피언십’ 우승 놓친 신지애 “바람이 돕지 않아”

    ‘박세리 챔피언십’ 우승 놓친 신지애 “바람이 돕지 않아”

    박세리(46)가 처음으로 주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신지애(35)는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바람이 돕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대회는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이름이 처음 들어간 경기였다. 신지애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64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앤드리아 리(미국),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미국·275타)와는 두 타 차였다. 신지애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2013년 2월 이후 1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날 타수를 잃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지애는 경기 중반까지 앨리슨 리(미국)나 코다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12번 홀(파4)의 더블 보기로 흐름을 놓쳤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긴 뒤 세 번째 샷도 짧아 파를 지키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짧은 보기 퍼트마저 놓쳐 단번에 두 타를 잃고 밀려났다. 이후 6개 홀에서 모두 파를 지켰으나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종일 강한 바람에 선수들은 어려움을 겼었다. 신지애는 “내가 우승할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바람이 도와주지 않았다. 무척 힘들게 만들었다. 이런 것이 골프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기에 좋은 경험을 했고 앞으로의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시즌부터는 주로 일본에서 활동하는 신지애는 대회 호스트인 박세리에게 요청해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했다. 신지애는 “어제 경기 후 ‘미국으로 돌아왔냐’는 질문이 많더라”며 “골프를 좋아하지만 일본과 아시아에서 뛸 때 삶의 균형을 잡기 훨씬 쉽고, 계속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선두로 마친 코다는 라이언 오툴(미국)과의 1차 연장전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4억원)을 챙겼다. 그는 우승 소감에서 “박세리는 주변의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고, 나도 (영감을 받은 사람 중에) 하나다. 최고의 선수였던 그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그의 대회에서 우승하는 건 놀라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효주와 이미향은 공동 18위(3언더파 281타), 김아림은 공동 22위(2언더파 282타), 임진희는 공동 27위(1언더파 283타)로 마쳤다.
  • “아! 바람아!” ‘세리 키즈’ 신지애, 박세리챔피언십 아쉬운 5위…우승은 코다

    “아! 바람아!” ‘세리 키즈’ 신지애, 박세리챔피언십 아쉬운 5위…우승은 코다

    ‘세리 키즈’ 신지애(36)가 한국 여자 골프 ‘전설’ 박세리(47)가 이름을 걸고 주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까지 도약했던 터라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열린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치며 주춤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 뽑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33위에서 공동 1위까지 뛰어올랐던 신지애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우승한 넬리 코다(미국)와는 두 타 차. LPGA 투어 11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4승을 거둔 신지애는 2013년 2월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11년 1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을 노렸으나 마지막 날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2014시즌부터는 일본 투어를 주 무대로 삼아온 신지애는 올여름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유럽 투어, 호주 투어, LPGA 투어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호스트인 박세리에게 직접 요청해 초청 선수로 출전했고, 다음 달 초에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도 출격한다. 현재 세계 18위인 신지애가 15위 내(6월 24일 기준)에 진입할 경우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 하루 종일 강한 바람이 이어진 이날 신지애는 1번, 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경기 중반까지 앨리슨 리(미국)나 코다와 공동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12번 홀(파4) 더블 보기로 흐름이 꺾였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고 짧은 보기 퍼트도 놓쳤다. 신지애는 이후 6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신지애는 경기 뒤 “이 코스는 그린이 무척 작아 샷에 매우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내게 우승할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바람이 도와주지 않았다”면서 “이런 것이 골프”라고 말했다. 14번 홀(파5)에서 투온 이글을 낚으며 2위에 3타 차로 앞서 나간 코다는 17번(파3), 18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이날 5타를 줄인 라이언 오툴(미국)과 연장전을 벌여야 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오툴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반면 코다의 버디 퍼트는 컵에 떨어지며 승부가 갈렸다.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두 달 만에 정상을 차지하며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코다는 세계 1위 복귀를 예약했다.
  • ‘세리 키즈’ 신지애, 박세리대회 우승 눈앞…버디 폭풍 3R 공동선두

    ‘세리 키즈’ 신지애, 박세리대회 우승 눈앞…버디 폭풍 3R 공동선두

    ‘세리 키즈’ 신지애가 박세리의 이름을 내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정조준했다. 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열린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전날 공동 33위였던 신지애는 이로써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교포 앨리슨 리(미국)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넬리 코다(미국), 인뤄닝(중국) 등 공동 3위(7언더파 206타) 4명과는 2타 차다. 3번(파4)~7번 홀(파5)에서 5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린 신지애는 후반 들어서도 15번(파4), 16번(파5), 18번 홀(파4)에서 버디 3개를 보태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하게 됐다. 이날 경기 막판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인뤄닝은 18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로 무너져 공동 3위까지 밀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며 이번 대회에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 신지애는 LPGA 투어와 유럽 투어(LET)가 공동 주관했던 2013년 2월 한다 위민스 호주 오픈 이후 11년 1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을 노리게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승, LPGA 투어 11승 등 프로 통산 64승을 올린 신지애는 이날 경기 뒤 “내가 처음 LPGA 투어에서 뛸 때 사람들은 내 세대를 ‘박세리 키즈’로 불렀다”면서 “그가 처음 주최하는 대회에서 뛸 수 있어 자랑스럽다. 나도 그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선전으로 올여름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일 기회를 잡았다. 올림픽 여자골프는 나라당 출전권이 2장씩 주어지는 데 세계 15위 이내에 들면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세계 15위 내에 고진영(6위), 김효주(9위), 양희영(14위)이 자리하고 있다. 신지애는 18위다. 이와 관련 신지애는 “(올림픽 출전은) 내가 이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박세리에게 말한 이유”라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일본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대회를 뛰고 있다”고 말했다.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지애, KLPGA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출격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지애, KLPGA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출격

    신지애(36)가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4~7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대회에 신지애가 출전한다고 21일 밝혔다. 2014시즌부터 일본 투어를 주 무대로 삼아 온 신지애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해외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회를 포함하면 2022년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사실 신지애가 국내 골프 팬과 만난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한 바 있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는 지난해 말부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다오픈(공동 3위)과 올해 2월 초 빅오픈(2위) 등 호주 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2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가 유럽 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공동 60위)를 치른 뒤 같은 달 말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공동 41위)에 출격했다. 지난주에는 일본 투어로 복귀해 가고시마에서 열린 V포인트·에네오스 토너먼트(3위)를 소화하더니 이번 주말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박세리 챔피언십에 나선다. KLPGA 투어 20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4승을 거둔 신지애는 현재 세계랭킹 18위를 달리고 있으며, 15위 내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올여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신지애는 주최 측을 통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KLPGA 투어 경기를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테디밸리 골프장은 우승(2008년 비씨카드 클래식)했던 코스인 만큼 좋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플레이로 한국 팬들께 인사드리고, 동시에 올림픽에도 한 걸음 다가서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유소연, 호수의 여인으로 떠난다…4월 셰브런에서 은퇴

    유소연, 호수의 여인으로 떠난다…4월 셰브런에서 은퇴

    한국 골퍼로는 역대 3번째로 세계 1위에 올랐던 유소연(34)이 은퇴한다. 유소연이 다음 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을 마치고 공식 은퇴한다고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이 21일 밝혔다. 셰브런 챔피언십은 미국 텍사스 우드랜즈 더 클럽 앳 칼튼 우즈에서 4월18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중학생 때인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일찌감치 존재감을 뽐낸 유소연은 프로 데뷔 뒤 16년 동안 LPGA 투어 6승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1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1승 등 통산 18승을 거둔 스타다. 2011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며 미국에 진출한 유소연은 이듬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ANA인스퍼레이션(현 셰브런 챔피언십) 정상을 밟았던 2017년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신지애, 박인비에 이어 세 번째였다. 그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도 유소연의 몫이었다. US여자오픈, 한국여자오픈, 일본여자오픈, 캐나다여자오픈, 중국여자오픈 등 5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휩쓴 기록을 가진 유소연은 2018년 마이어 클래식 이후 L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각종 투어를 통틀어서는 2020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이 가장 최근이었다. 은퇴 무대로 삼는 셰브런 챔피언십은 유소연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있는 대회다. 이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은 그는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 홀 그린 옆 연못(포피스 폰드)에 뛰어들었다. 올해 대회는 유소연이 우승했던 랜초미라지 미션힐스컨트리클럽(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지는 않는다. 2022년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며 대회 간판도 갈았고, 그해가 포비스 폰드 입수의 마지막 해였다. 하지만 지난해 우드랜즈 더 클럽 앳 칼튼 우즈로 장소를 옮겨 처음 열린 대회에서도 챔피언으로 등극한 릴리아 부(미국)가 18번 홀 그린 근처 연못에 입수하며 전통을 이어갔다. 유소연은 “많은 대회에 출전했는데 은퇴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은퇴 경기를 치르는 건 내가 사랑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었다는 감사함, 그리고 내 꿈을 위해 많은 분께 받은 사랑과 응원에 대해 감사함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골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앞으로 골프계에 다양한 방면에서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소연은 은퇴 뒤 한동안은 타이틀리스트 홍보 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최근 타이틀리스트와 브랜드 앰배서더 3년 계약을 체결했다.
  • 박세리 “가슴이 뛴다, 재밌다”…LPGA 박세리 대회 초대 챔프는 누구

    박세리 “가슴이 뛴다, 재밌다”…LPGA 박세리 대회 초대 챔프는 누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박세리 대회’에서 ‘세리 키즈’가 초대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까.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21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 클럽(파71·6447야드)에서 개막해 나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이 대회는 2018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LA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다가 올해 글로벌 투자기업 퍼 힐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간판을 바꿔 달았다. 메이저 5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25승을 올린 박세리가 호스트로 나서는 대회라 주목된다. 한국인 이름을 내건 LPGA 투어 대회는 사상 처음이다. 선수 출신이 주최하는 대회도 흔치 않다. 박세리 챔피언십 외에는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미셸 위), 11월 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릿지 앳 펠리컨(안니카 소렌스탐)밖에 없다. LPGA 투어는 “박세리는 스포츠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고 은퇴했지만 여전히 영향력이 깊다”면서 “박세리의 유산을 기리고 그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배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이 대회를 소개했다. 박세리는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로 은퇴한 지 8년이 됐는데 한 가지 꿈이 이뤄졌다”면서 “내 이름으로 LPGA 투어에서 대회를 치르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어 현장은 오랜만이라 긴장되지만 가슴이 뛴다.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쌓은 성과에 대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다소 부침을 겪는 것에 관해서는 “한국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강하고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에 곧 이전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한국 선수들이 시즌 6번째인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수확할지 관심이다. 모두 144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는 20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세리 키즈’ 신지애(36)가 초청 선수로 나서서 주목된다. 신지애는 지난해 주 무대인 일본 투어 2승을 비롯해 3승, US여자오픈 준우승 등 서른 중반을 넘기고도 녹슬지 않은 솜씨를 뽐내고 있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로서는 일본 투어와 비교해 많은 랭킹 포인트가 걸린 이번 대회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18위인 세계 순위를 출전 가능권인 15위 내로 끌어올려야 한다. 신지애와 경쟁 중인 14위 양희영(35)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세리 키즈로는 박희영(37)도 눈길을 끈다. 파리올림픽 출전이 안정권인 세계 9위 김효주(29)를 비롯해 전인지(30) 또한 박세리의 전성기를 지켜보며 꿈을 키운 선수들이다. 세계 6위 고진영(29)은 휴식을 취한다. 이밖에 세계 1위 릴리아 부와 2위 넬리 코다(이상 미국),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 4위인 인뤄닝(중국) 등 최정상권 선수들이 대거 출격해 우승을 다툰다.
  • 최혜진, 아시안스윙 봄 바람 타고 LPGA 첫 승 정조준

    최혜진, 아시안스윙 봄 바람 타고 LPGA 첫 승 정조준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최혜진은 7일 중국 하이난성 젠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 코스(파72·6675야드)에서 열린 2024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선두 이민지(호주)와는 2타 차다.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데뷔 시즌에 신인상과 대상을 거머쥐며 돌풍을 일으켰다. 데뷔 시즌 신인상과 대상 수상은 신지애 이후 12년 만이었다. 최혜진은 이듬해 대상,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고, 2020년에도 대상을 3연패 하는 등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2022년 LPGA 투어에 진출했다. 하지만 KLPGA 투어 통산 11승(프로 9승)에 빛나는 최혜진은 미국 무대에서는 지난 2시즌 동안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준우승 1회에 3위 4회가 정상에 가장 가까웠던 순간이었다. 지난달 아시안스윙 첫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3위로 탄력을 받았다가 두 번째 대회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17위로 다소 주춤한 최혜진은 이날 버디를 한 보따리 풀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보기가 1개 있었지만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낸 최혜진은 14번 홀(파5)에서 후반 첫 버디를 낚았으나 16번 홀(파3)에서 1타를 잃고, 17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18번 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잃으며 첫날 일정을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엄마 골퍼’ 박희영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던 이민지는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내며 11승의 꿈을 부풀렸다. 미란다 왕, 류뤼신(이상 중국), 세라 슈멜젤(미국)은 6언더파 66타로 1타 차 공동 2위.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에 1승을 남긴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8위.
  • ‘4주 연속 출전 강행’ 타와타나낏 “매일 밤 열정 보여주는 스위프트처럼”

    ‘4주 연속 출전 강행’ 타와타나낏 “매일 밤 열정 보여주는 스위프트처럼”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출전으로 4주 연속 강행군을 펼치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을 보고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타와타나낏은 2024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개막을 하루 앞두고 6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체력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지난 일요일에 스위프트 콘서트에 갔는데 정말 굉장했다. 재미도 있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3시간 동안 콘서트를 하면서 어느 정도 피곤할 법한데 매일 밤 공연에 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주째 대회라서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인 스위프트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 투어를 펼치고 있다. 스위프트 못지않게 타와타나낏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지난달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서 우승하며 프로 커리어에서 2년 1개월 만에 정상을 밟은 그는 곧바로 태국으로 이동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 출전,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다시 싱가포르로 이동해 출전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8위의 성적을 낸 타와타나낏은 자신의 대표 후원사인 하나금융그룹 초청으로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타와타나낏은 지칠 대로 지칠 법한 상황인데 거듭된 공연 일정에도 열정적인 무대를 꾸리는 스위프트를 보고는 자신도 힘을 더 내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타와타나낏은 비시즌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덕택에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2022년과 2023년에는 쉬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면서 “이번 비시즌에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많이 성찰하며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 경기를 분석하는 방법, 연습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꿨다”고 말했다. 최근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을 넘어설 정도로 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를 언급했다. 타와타나낏은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태국에서 열린 LPGA 대회가 골프 발전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그 대회에서 쭈타누깐 자매를 비롯한 많은 스타가 탄생했다”고 짚었다.
  • 고진영 3연패 불발…‘이글 추격’ 이미향 3위, ‘막판 3연속 버디’ 그린, 역전 우승

    고진영 3연패 불발…‘이글 추격’ 이미향 3위, ‘막판 3연속 버디’ 그린, 역전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3년 차 이미향이 2024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막판 추격을 벌여 공동 3위에 올랐다.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해나 그린(호주)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은 3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은 이미향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 니시무라 유나(이상 일본)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우승한 그린(13언더파 275타)과는 4타 차였다.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 LPGA 투어 통산 2승을 보유한 이미향은 지난해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약 6개월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 공동 11위였던 이미향은 이날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7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한 이미향은 16번 홀(파5)에서 투온 뒤 이글 퍼트에 성공한 데 이어 17번 홀(파3)에선 중거리 버디 퍼트를 낚으며 14번 홀(파4)까지 11언더 파였던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 차로 추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저지르며 대회를 마무리해 단독 3위를 놓쳤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고진영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의 들쭉날쭉 플레이로 1타를 줄이며 최종 7언더파 281타 공동 8위에 그쳤다. 이 대회에서 통산 7승을 건진 한국 골프는 2019년 박성현, 2021년 김효주까지 포함해 이어오던 우승 행진을 4연패에서 멈췄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됐다.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0언더파 선두였던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이날 13번 홀(파5)까지 파를 거듭하는 등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2타 차 2위였던 그린과 3타차 공동 3위였던 부티에가 간격을 좁혔다. 후반 홀을 시작하며 후루에, 그린과 10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룬 부티에는 12번 홀(파)과 15번 홀(파3)에서 거푸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15번 홀까지 부티에에 두 타 뒤졌던 그린이 16, 17번 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부티에를 따라잡았다. 또 앞 조에 있던 부티에가 12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뒤 들어선 18번 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완성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궜다. 후루에는 14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았으나 이후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무너져 공동 8위까지 미끄러졌다. 2019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그린은 지난해 4월 말 JM 이글 LA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서며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 고진영 “투어 10년…올해는 부상 없이, 그저 행복하게 하다 보면 좋은 일 생길 것”

    고진영 “투어 10년…올해는 부상 없이, 그저 행복하게 하다 보면 좋은 일 생길 것”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하는 고진영이 올해 목표로 건강과 행복을 꼽았다. 고진영은 HSBC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LPGA 투어와 함께 한 지 아마도 10년이 되는 해”라면서 “부상 없이, 그저 행복하게 골프를 하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9승(통산 11승)을 거두고 2017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018년 LPGA 투어에 공식 입문했다. 첫 LPGA 투어 대회 출전은 2014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었다. 고진영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10년은 프로 데뷔 또는 LPGA 투어 첫 출전이 기준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LPGA 진출 이후 한 시즌 최다인 5승을 거뒀으나 2022년 1승, 지난해 2승에 그쳤던 고진영은 “지난 3년 동안은 부상이 많았다”면서 “최근 2년 동안은 많이 나아졌다. 나이가 들긴 했지만, 몸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부상 탓에 힘든 시간을 보낸 그는 “골프니까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골프는 정말 힘들다. 인내심과 침착함, 그리고 즐기는 마음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진영은 이 대회 3연패에 대한 부담도 내려놨다고 했다. 그는 “HSBC에서 두 번이나 우승해 행복하고, 두 번 모두 운이 좋아 우승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면서 “더 잘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다. 그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모두가 우승하고 싶어 하고 나도 그렇지만 우승에 연연하지는 않는다”면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연습 라운드를 치른 고진영은 “페어웨이에 나무가 많고 그린이 정말 빨라서 쉽지 않은 코스지만,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그린에 볼을 자주 올리면 버디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복싱 선수 출신 아버지에게 어떤 조언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고진영은 “가끔 줄넘기를 더 하라고 하시는데, 나도 나이가 들어 이젠 못하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파리는 누가? 신지애, 양희영 싱가포르 대회전

    파리는 누가? 신지애, 양희영 싱가포르 대회전

    올해 여름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베테랑 신지애와 양희영이 싱가포르에서 다시 격돌한다. 신지애와 양희영은 29일 싱가포르 센토사GC 탄종 코스(파72·6775야드)에서 개막하는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 출전한다. LPGA 투어가 봄에 마련한 ‘아시안 스윙’의 두 번째 대회다. 일본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는 신지애와 LPGA 투어에서 뛰는 양희영의 만남은 지난 18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파리올림픽 골프 종목은 나라별 최대 2명 출전이 기본이다. 6월 24일 세계 순위 기준으로 15위 안에 4명 이상이 있는 나라는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고진영이 6위, 김효주가 9위, 양희영이 15위에 자리하고 있다. 신지애는 16위. 양희영이 신지애에 0.09점 앞섰다. 한국 골프를 대표했던 신지애는 지난해 전반기만 하더라도 세계 30~40위권에 머물렀으나 7월 US여자오픈 준우승, 8월 AIG 여자오픈 3위 등 메이저 대회에서 거푸 좋은 성적을 내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고,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부풀리게 됐다. 양희영 또한 지난해 LPGA 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챔피언십에서 4년 9개월 만에 투어 정상을 밟으며 순위가 수직 상승했고, 올림픽 출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두 명 모두 15위 안에 진입해 고진영, 김효주와 함께 모두 4명이 출전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신지애, 양희영 중 1명은 파리에 못갈 수도 있다. 배점이 큰 LPGA 투어가 주무대인 양희영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지만 신지애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LPGA 투어 대회는 물론, 호주 투어, 유럽 투어에 자주 출전해 포인트 사냥을 하고 있다. 사우디에서는 양희영이 공동 18위, 신지애가 공동 60위를 기록했고, 지난주 LPGA 투어 아시안 스윙 첫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는 신지애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양희영이 공동 23위에 올랐다. 한편,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시즌 첫 출격하며 공동 20위로 시동을 건 고진영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나란히 공동 3위에 오른 김세영과 최혜진도 다시 우승을 정조준한다. 사우디와 혼다 타일랜드에서 거푸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 3~5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이민지(호주) 등 톱 랭커도 총출동한다. 2024시즌 개막전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약 한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다.
  • 한국, 톱10 4명…그러나 우승은 태국 타와타나낏

    한국, 톱10 4명…그러나 우승은 태국 타와타나낏

    25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국적으로 따지면 가장 많은 숫자다. 하지만 우승은 홈 팬들의 성원을 받은 패티 타와타나낏이 챙겼다. 김세영은 이날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김세영은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두 타와타나낏과의 간격을 5타에서 2타까지 줄였으나 역전 우승을 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의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지난 시즌 최고 성적은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3위였다. 전날 공동 3위를 달리며 이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최혜진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첫 출전한 김효주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5위,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역시 시즌 첫 출격으로 관심을 끈 고진영은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한국은 태국, 미국과 함께 가장 많은 11명이 출전했다. 태국은 막판 접전 끝에 이 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을 낚았다. 타와타나낏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로 9타를 줄이는 데일리베스트로 경기를 먼저 마친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와 공동 선두를 이룬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파5)을 시작했다. 11번 홀에서 18번 홀까지 8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친 발렌수엘라의 기세가 무시무시했다. 자칫 연장전으로 끌려갈 수 있는 상황.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살짝 못 미쳐 내리막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온 타와타나낏은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탭 인 버디를 잡아 2021년 4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 이후 약 3년 만에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이 대회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21년 에리야 쭈타누깐 이후 처음이다. 태국은 신예 나타크리타 웡타위랍이 공동 5위, 자라비 분찬트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톱10 3명을 배출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는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미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다.
  • K톱 고진영 김효주 시즌 첫선…LPGA 한 달 만에 ‘亞스윙’으로 재개

    K톱 고진영 김효주 시즌 첫선…LPGA 한 달 만에 ‘亞스윙’으로 재개

    고진영과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을 통해 2024시즌 첫선을 보인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22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나선 이후 3개월여 만이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현재 세계 6위와 9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최상위라 골프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손목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2승을 올렸던 고진영은 투어챔피언십 때 왼쪽 무릎 부상으로 3라운드에서 기권했다. 새 시즌 개막 첫 2개 대회를 건너뛰었던 고진영이 본 면모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 최저타수상을 간발의 차로 놓쳤던 김효주도 이번 대회를 통해 기지개를 켠다.지난해 투어챔피언십에서 4년 9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부활한 양희영도 관심이다. 양희영은 통산 5승 중 3승을 이 대회에서 챙겼다. 현재 세계 15위로 기세를 이어가면 파리올림픽에 자력 출전할 수 있다. 이밖에 한국은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과 최혜진, 김아림, 김세영, 지은희, 신지은, 안나린, 이미향까지 모두 11명이 출격한다. 태국, 미국과 함께 출전 선수가 가장 많다.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골프투어(LET)에서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이 한국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역대 대회 우승자 및 CME그룹 포인트 상위권과 세계 상위권 선수 등 72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72홀 승부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린다. 이번 대회를 포함한 아시안 스윙으로 LPGA 투어가 4주 만에 재개한다. 아시안 스윙은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싱가포르), 블루베이 LPGA(중국)까지 3주간 이어진다. 아시안 스윙은 가을(10월)에도 한국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4개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 LPGA 대회 호스트 된 박세리 “역사에 남는 대회 됐으면”

    LPGA 대회 호스트 된 박세리 “역사에 남는 대회 됐으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골프 전설’ 박세리가 “역사에 남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세리는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설명회를 열고 “제 이름을 건 대회를 미국에서 열게 돼 기대가 크고, 부담감도 있다”면서 “이런 대회를 열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 대회가 LPGA 투어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대회로 커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대회가 지속되어 역사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세리 챔피언십은 오는 3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2018년 시작한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디오 임플란트 로스앤젤레스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다가 올해 글로벌 투자기업 퍼힐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간판을 새로 내걸었다. LPGA 투어 대회 명칭에 선수 이름이 붙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한국 선수 이름이 LPGA 투어 대회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올해 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호스트를 맡은 대회는 박세리 챔피언십 외에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미셸 위 웨스트), 11월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 3개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던 박세리는 “호스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한국이나 미국이 다를 게 없다”면서 “선수 때 경험을 살려 숙소와 음식, 코스에 대해 최대한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김효주, 전인지, 최혜진, 신지애,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타야 티띠꾼(태국)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의 출전에 대해 박세리는 “아시아 쪽 시즌이 개막하기 전이라 나오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선수 자신도 올해 파리올림픽 출전 의지가 큰 것 같아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퍼힐스의 구본웅 의장은 설명회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스포츠 이상의 문화 행사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의 아들인 그는 또 “대회 기간 첨단 산업 글로벌 리더를 초청해 미래 산업 포럼도 열 계획”이라면서 “한국 여자골프가 박세리 대표의 성공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위상을 갖게 된 것처럼 퍼힐스도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신지애, 파리의 꿈☆ 향해 사우디로

    신지애, 파리의 꿈☆ 향해 사우디로

    ‘파이널 퀸’ 신지애(36)가 2024 파리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수 있을까.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올 시즌 초반부터 전력 질주를 예고한 신지애는 1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약 66억 4000만원)에 출전한다. 신지애는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VIC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새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대회 규모가 작다 보니 준우승을 하고도 랭킹 포인트를 3점밖에 못 받으면서 여자골프 세계 순위는 15위에서 16위로 밀렸다. 국가당 2장씩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은 세계 순위 15위 이내일 경우 최대 4장까지 늘어난다. 지난해 11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종전을 마친 뒤 신지애는 “2024년은 올림픽이 있는 해다. 한 번은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13일 한국 여자 골퍼들의 세계 순위는 고진영(6위), 김효주(9위), 양희영(15위), 신지애(16위) 순이다. 최종 엔트리는 6월 24일 발표하는 세계 순위로 정하는데, 현재 기준으로는 양희영까지 3명만 출전할 수 있다. ‘청룡의 해’에 용띠 신지애가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선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상금이 큰 까닭에 전 세계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고,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랭킹 포인트도 크다.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6점을 받았다. 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비메이저로 규모가 큰 대회 수준이고, LET 일반 대회와 비교하면 2~2.5배에 이른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 불참하지만 LPGA 투어 11승의 장타자 렉시 톰프슨(미국)과 세계 순위 8위 찰리 헐(잉글랜드),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19위)와 사소 유카(26위)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 ‘통한의 2차 연장 3퍼트’ 리디아 고, 개막 2연승 불발…HOF 확정도 다음 기회로

    ‘통한의 2차 연장 3퍼트’ 리디아 고, 개막 2연승 불발…HOF 확정도 다음 기회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통한의 연장전 3퍼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 2주 연속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리디아 고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6557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4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2차 연장을 치르는 접전 끝에 넬리 코다(미국)에 밀려 준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010년 미야자토 아이(일본) 이후 14년 만에 LPGA 투어 개막 2연승과 명예의 전당 입성 확정을 노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주 왕중왕 성격의 개막전에서 1년 2개월 만에 투어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시즌 첫 풀필드(120명 출전) 대회에서도 빼어난 성적을 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코다가 우승에 가까워 보였다. 리디아 고 등 공동 2위와는 4타 차였다. 그러나 강해진 바람이 변수였다.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전날 26명에서 이날 7명으로 뚝 떨어질 정도였다. 5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은 코다는 14번 홀(파4) 보기, 15번 홀(파3) 더블보기, 16번 홀(파4) 보기를 저지르며 미끄러졌다. 3번 홀(파4) 더블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리디아 고는 이후 16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코다에 1타 앞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리디아 고가 17번 홀(파5)에서 과감한 핀 공략으로 이글을 낚아 우승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무너지던 코다 역시 같은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 반등한 뒤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는 등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리디아 고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 코다는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3타를 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은 더 극적이었다. 1차 연장에서 코다의 두 번째 샷은 핀에 가까운 프린지에 떨어졌고, 리디아 고는 그린을 넘어 갤러리 스탠드 쪽으로 빠져 위기를 맞았다. 인공 구조물 때문에 스윙을 할 수 없어 벌타 없이 드롭볼로 위치를 조정한 리디아 고는 세 번째 샷을 핀 가까이 붙여 기사회생했다. 두 명 모두 파를 기록해 이어진 2차 연장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발생했다. 리디아 고의 두 번째 샷이 그린 가장자리에 자리했고, 코다는 갤러리 스탠드 쪽으로 굴러갔다. 운명의 순간, 리디아 고의 10m 넘는 버디 퍼트는 힘이 모자라 짧았고, 2m짜리 파 퍼트도 컵을 돌아 나왔다. 벌타 없이 드롭볼로 위치를 조정한 코다는 세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여 파에 성공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2021년 고진영과 세계 1위 경쟁을 벌이며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땄던 코다는 2022년 혈전증으로 필드를 떠났다가 돌아와 그해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인간 승리 드라마를 썼다. 지난해에는 허리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 10차례 진입하는 등 빼어난 성적을 내면서도 좀처럼 우승을 맛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1년 2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통산 9승.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3언더파 281타)이 공동 1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 루키 중에서는 이소미가 공동 16위(2언더파 282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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