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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한국 반도체덤핑관세」에 양론/월 스트리트 저널지 보도

    ◎“4천명 일자리 보호위해 불가피”/반도체업계/“D램값 올려 일 기업만 반사이익”/컴퓨터업계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19일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국정부의 반덤핑관세 부과가 미국 반도체메이커들에게는 이익이 될지 모르나 수입반도체를 사용하는 컴퓨터 메이커들에는 타격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산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가 컴퓨터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결국 소비자들에게도 피해를 줄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버트 키틀리 기자가 쓴 이 기사는 미국정부의 반덤핑관세 부과가 갖는 부작용을 「두개의 날을 가진 칼」이라고 비유,미국정부의 조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요지를 간추려 본다. 미국업계의 어느 한 그룹에는 반가운 일이 다른 그룹에는 골칫거리가 될수있다.어느 업체에 대한 일자리 보호는 다른 업체에 위협이 되고 소비자 가격의 인상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 한국산 반도체사례가 이를 입증해주고있다.문제의 컴퓨터칩은 대부분 컴퓨터장비의 기본부품인 D­램이다. D­램에 대한세계 컴퓨터산업의 수요는 엄청나며 미국에서는 지난해 8억달러어치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했다. 몇안되는 미국 D­램 생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마이크로 테크놀로지사는 한국의 경쟁업체들이 미국시장의 28%를 차지하고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해4월 상무부에 덤핑제소를 했다. 상무부는 한국산 D­램에 대해 최고 87%까지의 반덤핑관세부과 예비판정을 내렸고 오는 4월 확정판결이 내려지게 돼있다. 전례에 비춰볼때 최소한 어느정도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것은 확실해보인다.마이크로 테크놀로지사의 부사장은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부과가 미국전자산업에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로 테크놀로지의 경영과 4천명에 이르는 근로자의 일자리를 보호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어빈에 있는 AST 리서치사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컴퓨터 메이커인 이 회사는 D­램의 상당부분을 한국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다. AST의 한 간부는 『D­램은 상호교환성을 갖고있어 어느 칩이 어느나라에서 수입된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은불필요한 비생산적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 회사는 특히 마이크로사가 한국산 칩을 사용하는 수입 중간조립품에도 별도의 관세를 부과시키려는데 대해 더욱 놀라워하고 있다. AST로서는 한국산 칩에 대폭적인 관세가 부과되면 컴퓨터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수입 중간조립품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수밖에 없게돼 7백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한국산 칩에 반덤핑관세가 부과되면 결과적으로 일본업체들만 득을 보게된다.일본메이커들은 이미 미국 D­램 시장의 53%를 점유하고 있다.보복관세가 한국산 칩 가격을 높이게 되면 일본메이커들의 이익은 그만큼 늘어날 것이다. 미국이 마이크로사와 같은 회사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한 전직 정부관리는 『덤핑관계법들이 미국기업을 지나치게 보호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마이크로사 같은 것이 필요없다』고까지 말했다.
  • 일 대미외교 “달래기” 전환/통상정책에 변화 뚜렷

    ◎“무역제재땐 보복” 강경노선 후퇴/외상·대장상 등 워싱턴 연쇄방문 미국 클린턴행정부의 무역제재위협에 보복조치로 맞서겠다던 일본이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고 미국을 달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일본은 11일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외상을 미국에 파견한 데 이어 12일엔 하야시 요시로(임의낭) 대장상을 보낼 예정이다.또 모리 요시로(삼희낭) 통산상도 방미채비를 갖추고 있다. 클린턴정부가 철강,자동차등 일본의 미국에 대한 주요 수출품에 대해 반덤핑관세부과등 보복을 위협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의 주요 고위각료들이 잇따라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양국간 무역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와타나베의 방미에 대해 일본 외무성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추세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제문제에서 상호 동등한 동반자관계를 유지하기 바란다는 공식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 관계자는 「동반자 관계」의 전달에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양국간 무역관계에 있어 일본이 저자세로 나가고 있음은 여러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들 각료의 연쇄적인 방미에 앞서 마쓰나가 노부오(송영신웅) 일본정부특사가 이미 미국에 가서 선무작업을 벌이고 있다.그는 지난 9일 미키 캔터 통상대표부대표를 방문,미국이 통상문제에서 일방적으로 취하려는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양국간 무역마찰을 타협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와타나베외상은 미국 방문에 앞서 『오는 96년이후에도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의 유지비를 계속 분담하겠다』는 선심성 약속을 발표했다. 미국측을 무마하려는 일본측의 의도는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일본의 닛산과 도요타등 주요 자동차회사들은 미국의 3대자동차회사들이 반덤핑제소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사 제품의 미국시장판매가격을 잽싸게 3%이상 자발적으로 올리는 기민함을 보였다.그에앞서 이미 인상한 가격까지 포함하면 미국시장에서의 일제차가격은 무려 30%이상 오른 셈이다.공격의 빌미를 미리 없애겠다는 판단에서이다. 이처럼 일본이 미국에 대해 통상문제에서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일본으로서는 미국처럼 크고 좋은 시장이 없는데,미국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더 큰 화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에 있어 일본은 지난 10년동안 미국이 불공정무역을 내세워 일본에 통상압력을 가해올 때마다 가만히 있지않고 보복을 가하든가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한번도 행동에 옮긴 적이 없다. 게다가 클린턴정부에 경험이 많은 대외무역전문가나 일본을 잘 아는 인사들이 거의 없다는 점을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아무튼 일본 정부는 통상문제에 관한 한 미국과의 정면 충돌을 피해 시간을 벌면서 통상외교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유화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 미,자동차 반덤핑제소 철회/3대사/“클린턴정부와 새 대책 모색”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의 3대 자동차 업체들은 년간 4백50억달러에 이르는 외국산 자동차의 수입을 규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해온 외국 자동차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포기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이하 현지시각)발표했다. 포드,제너럴 모터스 및 크라이슬러 등 3대 자동차회사들의 최고 경영진들은 이날 전화 회담을 가진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들 3사가 미상무부에 반덤핑 제소를 포기하는 대신 일제차 등이 미국 시장을 잠식하는 문제에 대해 빌 클린턴 행정부와 보다 긴밀히 협조해 대응책을 모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일본자동차업계가 장래 미국경제와 미국인들의 고용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미국시장에 덤핑수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3사는 불공정무역을 자행하고 있는 일본자동차업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 했다. 미국자동차 3사들의 이같은 결정 배경은 클린턴 미국행정부가 곧 고질적인 미·일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연설을 할 예정이라는 성명 발표에 크게 고무됐다고 밝히고 반덤핑제소를 않기로 한 것은 장래 무역과 고용에 관해 클린턴 행정부의 입장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이 성명은 덧붙였다.
  • “철강분쟁 도발” 클린턴비상 확산/미 덤핑 예비판정 파문

    ◎EC·일 등 대응/불 총리 등 “유럽11국 정치적 조치 불가피”/“통상전쟁 서곡”·“추악한 탄압” 잇단 성명 미국 상무부의 수입철강제품 덤핑 예비판정에 대해 해당국 모두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보복을 다짐하는등 세계무역전쟁의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해당사국들은 일제히 이번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제소등 대응조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등 그 어느때보다 강도 높게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 철강제품을 둘러싼 이같은 무역마찰은 6년째 타결을 보지못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UR)의 조기타결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여 세계경제의 앞날을 더욱 험난하게 하고있다. 관련국들의 이같은 대응은 당장의 피해도 피해지만 그보다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클린턴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의 신호탄이라는 시각때문에 더욱 심각하게 보인다. 미국의 이번 조치에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는 나라는 아무래도 유럽공동체(EC)를 중심으로 한 유럽국가들인 것같다. 덤핑 예비 판정을 받은 19개국가 가운데 11개국이 포함돼 있는데다 미국에 연간 10억달러어치를 수출하는등 철강산업의 뿌리가 깊은 EC 7개 회원국 모두가 피해당사자들이기 때문이다. EC집행위원회의 리온 브리턴 대외무역담당위원은 『미상무부의 조치는 전적으로 부당하고 불균형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 초기에 이뤄진 점에서 불행하고 시의에 맞지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새 행정부로부터 협조적인 접근을 기대하고 있으나 그렇지 못하다면 EC의 모든 권리를 유보하겠다』고 경고했다. 철강제품에 대한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이 GATT협상의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는 예상을 불러 일으키는 대목이다. 유럽철강업협회는 『미국의 덤핑예비판정은 상식밖의 처사』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EC집행위원회는 GATT제소등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피에르 베레고부아 프랑스 총리는 한발 더 나아가 미국에 대한 유럽국가들의 보복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미국의 덤핑예비판정이 재고되지 않을 때는 무역보복 조치에 나설 뜻을비쳤다. 프랑스는 특히 28일자 르몽드지의 「워싱턴 보호무역주의자들의 갑작스런 발열」이라는 사설을 통해 미국의 조치를 『우려했던 무역전쟁의 서곡』으로 해석하는등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붓고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추악한 무역탄압』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낸 영국등 미국에 대한 유럽국들의 비난 또한 그칠줄 모르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고 26.71%의 덤핑 예비판정을 받은 일본은 일본산 철강제품의 「덤핑혐의」를 부인하며 면밀한 검토를 거쳐 GATT에 제소할 움직임이다. 일본은 특히 미국이 철강뿐만 아니라 자동차등 일본 수출품에 대한 덤핑제소를 잇따라 준비하고 있어 더욱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어떻든 미국 상무부의 철강 덤핑예비판정에 대한 최종 판정이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봐야 알 일이지만 클린턴 행정부가 취한 이번 조치의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미 내부 비판론/“조사절차 모호하다”… 불공정행위로 해석/“19년간 외국업체 97% 적용”… 법 모순 지적 클린턴 정부의 상무부가 최근 미국에 철강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19개국의 철강판재류에 최고 1백9%까지 덤핑마진 예비판정을 내린데 대해 당사국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28일자 월스트리트저널지에 이같은 조치를 통렬히 비판하는 미국인의 글이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무역에 관련된 글을 주로 쓰는 자유기고가 제임스 보바드씨가 쓴 이 글은 상무부의 이번 조치가 미국 반덤핑법의 모순과 위선성을 여실히 폭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요지를 간추려 본다. 덤핑은 외국회사가 자국내 판매가격 또는 생산원가보다 싸게 미국시장에 생산품을 내다 파는 행위를 의미한다.미국은 지난 19년동안 이를 확대해석해서 그동안 조사대상 외국업체의 97%에 덤핑 판정을 내렸었다.상무성은 최근 계속해서 외국회사들이 그들의 공정성을 입증하기 어렵도록 모든 규정의 해석을 까다롭게 만들고 있는데 이는 공정하지 못하다. 미국의 반덤핑 제도는 조사절차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특히 상무부는 피제소업체가 제출한 자료가 미흡하다고 판단되거나 정해진 기간안에 제출이 안되면미제소자측 제출자료(BIA:best informationav ailable)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이는 외국업체에 매우 불리하게 판정되도록 돼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철강제품 덤핑판정에는 자유시장경제체제가 아닌 폴란드 같은 나라도 포함돼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미국은 폴란드에 그동안 75%의 덤핑관세를 부과해왔으며 이는 폴란드의 집단적이고 개혁적인 경제구조를 무시하는 조치이다. 미국의 철강생산량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외국공급업체들에 대한 공정치 못한 덤핑판정은 미국의 수요업계에 매우불리하게 작용하게 된다.상무부는 일부철강업계의 이익을 위해 더 많은 수요업계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있다. 불행하게도 클린턴 행정부도 전임 공화당 정부가 그랬던 것처럼 반덤핑법의 취지를 충분히 알고있지 못하거나 아니면 정직하지 못한 것 같다.론 브라운 상무장관은 이번 덤핑조사가 공정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있으나 보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19개 피해당사국들은 BIA의 보복관세 피해자들이라고 말해야 옳을 것이다. 상무부는 공정무역이란 이름 아래 무제한의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다.클린턴 정부는 상무부가 미국의 산업경쟁력을 더이상 해치기 전에 미국의 무역관련 법률들을 재검토 해야 할 것이다.
  • 미 반덤핑남용,제소 등 강경대응해야(사설)

    우리가 우려했던 대로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자유무역을 등지고 보호무역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미상무부가 한국등 19개국의 철강관련제품에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을 내린 것은 지극히 유감스런 일일뿐만 아니라 세계를 무역전쟁의 와중으로 몰아넣지 않을까 걱정이다. EC(유럽공동체)는 즉각 대미보복조치를 시사,미국과의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나섰으며 포철도 철강산업의 문제를 통상문제로 풀려는 미국의 정책은 방향일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미국은 이미 2개월전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상계관세예비판정을 내려 한국산 철강제품은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 철강제품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몇개월동안 한미간에는 통상현안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예정으로 있다.지적재산권보호문제,쇠고기쿼터증량문제,반도체에 대한 최종판정,금융시장개방 문제가 있으며 미국의 자동차메이커들은 한국산자동차에 대한 반덤핑제소를 시도하고 있다. 이렇듯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으면 「때리면 맞는」식의 과거의패턴에서 헤어날 수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이번 철강제품 덤핑예비판정의 경우만 하더라도 미국의 일방적 잣대로 결론이 나지않도록 철저한 대비는 물론 EC등과 연대,예비판정의 부당성을 들어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등에 제소하는 등 강경대응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덤핑의 요소가 있는 부분은 덤핑판정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으나 그 한계를 넘어 부당하게 고율의 덤핑률을 맞을 수는 없는 것이다. 사실 미국의 반덤핑제도는 GATT등 다자간무역규범에 비추어 많은 문제가 있다.부당한 조사개시의 가능성이 크며 조사자체가 형평이 결여되어 있을뿐 아니라 덤핑마진율의 산정이 미국의 잣대로만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때문에 GATT로부터 GATT규범의 침해판정을 수차례 받았다.특히 반덤핑제도는 덤핑판정 이전에라도 제소만으로 수입기피현상을 일으켜 수출업자에게는 큰 타격을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증거없이도 제소가 남발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반덤핑과 상계관세의 남발이 장기적으로 미국산업의 경쟁력을 해치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작년11월 한국철강제품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이후 미국내 해당제품의 가격이 15%나 상승,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미철강업계가 오히려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을 미정부는 깊이 음미해야 한다.미국은 무분별한 덤핑제도의 활용이 미국산업의 장기적 발전은 물론 질서있는 국제무역의 확대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달려오는 중국경제에 본격 대처해야(사설)

    중국경제가 최근 급속하게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고 그로인해 우리경제가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는 것을 볼때 착잡한 심정을 감출수 없다.중국을 경제협력의 파트너로서 간주,본격적인 역할도 채 하기도 전에 중국은 이미 우리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대외지향적인 한국경제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경제속에서 중국의 급부상에 제동을 건다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의 경쟁력이 중국의 추월을 따돌릴수 있는 포괄적인 전략의 추진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된다.중국은 이미 91년 수출면에서 우리를 추월하기 시작,지난해에는 80억달러나 앞섰고 올해는 그 격차를 1백40억달러로 벌려 놓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세계수출시장에서 섬유,잡화류등 한국상품들을 도태시켜온 중국은 고부가가치상품의 개발로 각분야에서 한국의 수출시장을 크게 잠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더구나 중국은 지난해 12%에 이어 계속적인 고도성장이 예측되면서 오는 2010년쯤에는 GNP가 미국을 앞지르는 세계최대경제대국이 될것이라고 영국의 시사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지는 분석하고 있다. 우리가 중국경제의 급부상과 거대화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수출능력이 확대되는 만큼 세계주요시장에서 한국상품이 밀려나고 있다는 점에서다.미국시장만 하더라도 88년 4·6%에 이르렀던 한국상품의 점유율이 지난해에는 3·2%로 낮아진 반면 중국상품의 점유율은 1·9%에서 4·9%로 상승했고 이같은 현상은 우리의 주력시장인 일본·EC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그뿐만이 아니다.국내시장에서도 농산물을 비롯한 중국상품의 위력은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이러한 결과는 중국의 경쟁력이 하루가 다르게 급상승을 달리고 있는 반면 우리의 경쟁력은 기껏해야 제자리지키기에 급급한 실정에서 비롯된다. 그럼에도 우리의 인식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중국에 공장을 옮기고 갖가지 협력을 이유로 기술까지 이전시키고 있으며 심지어는 1인당 GNP등 중국경제의 낙후한 점만을 들어 아직도 중국을 저개발국으로만 여기고 있는 것이다.더구나 세계최고의 기술선진국인 일본을 염두에 둘때 지정학적으로 우리는 일·중협공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된다.무엇보다도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경쟁력향상이 우리가 지녀야할 첫번째 수단이겠으나 그에 앞선 우리의 확고한 입장정립이 필요하다 하겠다. 우선 통상전략적 차원에서 중국과의 협력수준을 정하는 일이다.러시를 이루다시피하고 있는 대중투자가 우리수출전략에 어떠한 작용과 반작용을 할 것인가가 보다 정밀히 검토돼야 한다.일본이 부메랑효과를 내세워 대한기술이전을 기피했던 경험도 되새겨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 “다시 뛰는 경제계” 다짐/경제부처·재계의 새해 새 각오

    ◎정부는 바른정책으로 앞장/기업은 신기술개발로 변신/가계는 알뜰소비풍조 정착 「변화를 통한 약진」,새해는 달라진다.신한국을 내건 새정부가 탄생하고 우루과이라운드의 타결이 확실시되며 유럽은 하나가 됐다. ○4대정책 완성 새해 경제부처와 재계는 「변화를 통한 혁신」으로 다시 뛸것을 다짐하고 있다.생존을 위해 변화를 다짐하는 경제계의 의욕적인 출발에서 신한국의 밝은 미래를 짚어 본다. 경제기획원등 경제부처들은 4일 상오 부처별로 시무식을 갖고 경제선진화를 위한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경제관료의 역할을 다짐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시무식에서 「안정속의 경제선진화」를 새해 경제운용의 지침으로 제시했다.최부총리는 『경제선진화를 위한 길은 모든 것을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집중하는 길 뿐』이라고 전제,『정부는 장래에 대한 정책의 제시,기업은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계는 알뜰한 소비를 통해 경제 개별단위에서 효율을 높이는데 진력하자』고 촉구했다. 이용만재무장관은 『안정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재정·금융제도 전반과 조세제도,통화관리상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재무관료들의 의식전환을 촉구했다. 한봉수상공부장관도 이날 시무식에서 창의와 능률제고를 통한 기업활력의 진작등 선진경제진입을 위한 4대 상공정책목표의 완성을 다짐했다. ○삼성,일석오조 재계는 보다 구체적으로 변화하는 93년의 행동지침을 제시,혁신과 변신을 강조하고 다시 뛸것을 다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시무식에서 그룹의 사업구조를 「21세기형」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말하고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가 요구하는 사업에 대한 기회선점과 일석오조의 경영정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현대,다시 도약 현대그룹은 정세영회장주재로 시무식과 경영전략세미나를 잇따라 개최,올해를 현대그룹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했다.정회장은 총선과 대선참여로 흐트러진 기강의 확립을 강조하고 일본·미국시장의 적극적인 개척에 새해경영의 초점을 맞추자고 강조했다.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은 「실체변혁」을 통한 세계속의 럭키금성 창조를 강조했다.구회장은 『사업구조를 끊임없이 재점검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켜야하며 잘 할수 없는 사업은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럭금,실체변혁 대우는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 보다 57·3%가 늘어난 1조9천5백억원으로 책정,변화를 약진의 호기로 삼는 능동적 경영전략을 추진키로 했다.이와함께 올해중 주력기업 한개를 독립시키기로 해 그룹차원의 변화를 예고했다.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은 모든 업무영역에서 슈펙스정신(최일류정신)을 구현,세계시장속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자고 역설했다. 두산그룹은 첨단화,일류화,세계화를 새해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 외제품 밀물… 완구업계 “허덕”(업계는 지금…)

    ◎작년수입 4천2백만불… 중국산이 주종/전자작동 등 하이테크로 승부 걸어야 요즘 완구만큼 불황에 빠진 업종도 없다.봉제완구의 경우는 이제 끝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완구백화점에 가면 다섯개 중 하나가 수입품이다.웬만한 어린이 장난감은 「Made In china」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품이 많이 들어 임금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완구는 중국등 후발개도국에 밀려 경쟁력이 약화된지 오래이다.부가가치가 높은 금속이나 플라스틱완구는 업계의 영세성 때문에 기술투자를 못해 한계를 맞고 있다. 한국을 찾던 바이어들의 발길도 값이 싼 개도국으로 속속 돌아서고 있다.게다가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이 대거 역수입되는 양상마저 빚어지고 있다.지금부터라도 전자작동 완구등 고부가가치의 하이테크 완구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게 중론이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완구업계는 호황을 누렸다.미국서 인기를 끌었던 배추머리 인형이나,껴안으면 인형의 심장이 뛰는 「하트 투 하트 베어」가 우리 제품이었고 ET인형의 상당수도 OEM으로 수출한 한국산이었다. ○봉제 77개사 도산 이에 힘입어 국내 완구산업은 한때 세계 2위까지 올랐고 제조업체 수는 85년 5백1개에서 87년 7백23개로 늘었다.그러나 후발개도국의 추격이 본격화되자 하나 둘씩 문을 닫기 시작,90년에는 5백94개로 줄었다.봉제업체의 경우 87년 1백48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77개가 문을 닫아 지금은 71개만 남았다. 국내 생산량도 87년 12억2천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36%가 줄어든 7억8천만달러에 그쳤다.전체 생산의 80%를 차지하던 수출도 87년에는 10억7천만달러에 달했으나 올들어 11월까지의 실적은 3억8천8백만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국내의 완구수입은 88년 1천2백만달러에서 91년 4천2백만달러로 늘어났으며 올들어 11월까지도 4천7백만달러가 수입됐다.세계를 주름잡던 한국의 완구산업이 사면초가에 빠진 셈이다. 국산 완구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0년 18.8%에서 90년 8.1%로 떨어졌다.반면 중국완구의 점유율은 0.6%에서 45.3%로 높아졌다. 중국산 완구가 미국 시장을 휩쓰는 것은 외국기업들이 합작투자 형태로 중국에 진출,중·저가품 중심의 생산에 나선데다 중국정부가 완구산업을 수출전략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완구업체는 대만기업 50개,일본 23개,한국기업 15개를 비롯해 모두 1천7백개나 된다. 그러나 이처럼 어려워진 영업환경 속에서도 고유상표의 수출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성장을 거듭하는 업체들도 없는게 아니다. 대표적인 업체가 MAI.이 회사는 서구인들이 야구놀이를 좋아하는 데 착안,「벨크로」(일명 찍찍이)라는 접착성 섬유를 이용해 날아오는 공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그립 볼」을 개발,올해 3천7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성장업체도 많아 단일품목으로는 획기적인 수출기록을 세운 이 「그립 볼」은 현재 20여개국에 특허등록을 내놓고 있는데 국제적으로 유사품이 나돌 정도의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무역의 날」행사에서 올해의 최고 히트완구로 선정돼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항공기 탱크 로봇등 4백여가지의 정교한 모형완구를 생산하는 「아카데미 과학교재사」도 플라스틱 완구의 고급화를 통해 수출을 늘리고 있다.같은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 가운데 세계적으로 5위 안에 들어 외국의 바이어들이 끈질기게 OEM수출을 요청하고 있지만 지금껏 1백% 자기상표 수출을 고집,올해 4백만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지난해 72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도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축소 모형기관차를 만들어 전량 수출하는 삼홍사도 독보적인 존재로 꼽힌다.취미수집용 모형자동차나 영화촬영에 쓰이는 정밀 모형기관차를 미국 일본 호주등에 수출,호평을 받고 있다.제품의 값이 비싸 개당 3천∼5천달러씩 팔리는데 비싼 것은 무려 1만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 수출목표 2천2백만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 주요 제조업 분야별 경쟁력 실태

    ◎반도체/D램 시장점유 11.5%로 향상/신소재개발·현대화로 생산성 높아져/섬유/기술력 다소 열세… 민관합동연구 박차/자동차/기자재 국산화율 3년새 90%로 제고/조선 한봉수 상공부장관은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 점검회의에서 우리 산업의 기술력현황과 대책을 보고했다.상공부가 자체분석한 주요 제조업의 경쟁력상태를 요약한다. ▷반도체◁ 기억소자(D램)에서 선진국수준의 기술력을 확보,이 부문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90년의 8·9%에서 올해 11·5%로 높아졌다.삼성 금성 현대등 반도체 3사가 추진한 64메가 D램의 시제품개발이 계획보다 5개월 앞당겨 완료됐다.그러나 고도의 설계및 시스템기술이 요구되는 주문형 반도체등 비기억소자 분야의 기술력은 크게 떨어져 전자핵심기술개발 5개년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중소설계전문회사에 대한 대기업의 지원을 유도하겠다.화합물반도체등 고속및 통신용 소자기술을 비롯,첨단기술을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하겠다. ▷컴퓨터◁ 노트북 컴퓨터는 이미 생산중에 있고 초미니 컴퓨터개발에도 성공했다.그러나 컴퓨터본체의 핵심인 중앙처리장치와 제어장치의 기술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컴퓨터산업의 기술개발투자를 95년까지 매출액의 7%까지 늘려 나가겠다. ▷섬유◁ 화섬신소재의 개발과 직물합리화에 따른 시설현대화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의류의 경쟁력 약화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하락,미국시장은 지난 90년의 7.8%에서 올해 6.7%로 떨어졌다.섬유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제직 봉제 염색가공분야의 자동화촉진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섬유전문대학및 섬유정보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겠다. ▷신발◁ 후발개도국에 수출시장을 잠식당해 지난 90년 43억7백만달러에 달했던 수출이 올해 32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경쟁력제고를 위해 신발연구소를 기술개발센터로 육성하고 합리화계획에 따라 자동화투자를 촉진하겠다. ▷일반기계◁ 기계류와 부품의 국산화추진으로 기계설비 자급도가 지난 90년의 46.7%에서 올해 51.8%로 향상됐다.그러나 설계및 정밀가공능력이 선진국의 40∼50%수준에 불과해 제2차 기계류 국산화사업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국산기계 수요자금융확대등 국산개발품의 수요 촉진방안도 강구하겠다. 자동차 국내업체의 고유모델수가 지난 87년의 3개에서 올해 9개로 늘었고 국산율도 쏘나타의 경우 90년 94·2%에서 올해 98.4%로 높아졌다.그러나 엔진의 고성능화와 연비절감,시스템 설계분야의 기술력은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차세대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저공해기술과 안전도향상기술,전기자동차기술등을 민관합동연구로 2천년까지 개발하겠다. ▷조선◁ 조선기자재의 국산화율이 지난 87년의 80%에서 올해 85%로 높아졌다.블록작업의 공법개선 등 생산성향상으로 대형유조선의 건조기간이 90년 13개월에서 올해는 9개월로 단축됐다.95년까지 국산화율을 90%까지 높이고 기자재의 수출산업화에 주력하겠다. ▷철강◁ 「철강 21세기운동」을 통해 48개 신강종을 개발,특수강 생산비중이 90년의 7%에서 올해 8.6%로 높아졌다.95년까지 특수강비중을 선진국수준인 16%로 높일 수 있도록 신강종개발을 늘리고 기술개발투자비도 현재 매출액대비 1%에서 2%로 늘리겠다.
  • 클린턴 경제패권과 대미경협(정경문화포럼)

    ◎신고립으로 매도하기 앞서 대책세워야/국방기술 민수화 맞춰 공동연구 바람직 미국국민은 12년의 공화당 집권을 마무리하고 40대의 클린턴 민주당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킴으로써 경제운용기조에서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이번 미국대통령선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오랜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세계 최대의 누적무역적자국으로 쇠락하고 있는 미국경제를 우려하는 유권자들이 미국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그들 자신의 직업보장과 생활향상을 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한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2차세계대전 이후 자유무역의 기수로 자처하면서 IMF­GATT체제를 출범시킨 미국이 그들의 경제적 국익을 가장 우선하는 대외정책으로 전환한 것이다.앞으로 전개될 국제관계는 경제적 이해관계에 의하여 결정됨을 단적으로 예고해 주고 있다. 2차세계대전 이후 세계생산고의 절반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과잉 생산설비와 함께 세계 제1의 경제적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미국은 정치적 자유민주주의와 함께 경제적으로는 자유기업주의와 자유무역주의를 표방하면서 구소련을 정점으로 하였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세계적 확산을 방지하는 데 몰두하였다.전후 유럽 부흥계획으로 추진된 마셜플랜과 극동에서 일본에 대한 안보무임승차를 제공한 미국의 경제및 외교정책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순수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미국은 그들의 막대한 생산설비를 가동시켜 줄 해외구매력을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창출할 필요가 있었다. IMF­GATT의 다자주의속에서 60년대초까지 미국은 경제적 황금시대를 구가할 수 있었다.이와함께 한국등 신흥공업국가들에 미국은 방대한 수출시장의 역할을 함으로써 그들에게 성장의 돌파구를 열어주었다.우리나라는 6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발과 저급섬유제품에서 시작하여 최근에는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을 미국에 수출해 왔다.사실 미국시장은 우리에게 가장 규제가 없는 시장이었을 뿐 아니라 많은 개도국에 대하여 미국이 제공한 특혜관세(GSP)의 특전을 우리는 누리기도 하였다. 60년대 중반의 월남전,70년대의 2차례에 걸친석유파동은 미국이 구축한 세계경제의 단일지도체제의 종막을 앞당기고 반면 EC와 일본의 경제적 부흥은 세계경제를 다극화체제로 탈바꿈시켰다.이러한 와중에서 미국의 무역적자는 공화당의 12년 집권이래 계속 늘어만 갔다. 80년대로 접어들면서,미국은 그동안 국내시장의 문호를 너그럽게 열어 주었으나 미국의 교역상대국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근거위에서 자유무역의 기치로부터 「공정무역」으로 전향케 되었으며 이는 신보호주의라는 이름으로 채색되기도 하였다. 최근 구소련의 붕괴로 인한 사회주의 경제권의 몰락은 미국의 경제정책 운용에 결정적 전기를 가져다 주게 되었다. 동서의 이념대립이 종식되고 이 지구상에서 유일한 군사강국으로 남은 미국의 국가목표는 경제적 대국주의 추구로 돌아섰다. 80년대 이후 미국은 연간 1천억달러에 이르는 무역적자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며 이제 국내 실업문제가 전면에 나타난 시점에서 클린턴이 약속한 미국경제의 재건과 경제를 안보차원에서 다루겠다는 그의 주장은 국민들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우리의 시선을 끄는 대목은 대통령 직속으로 경제안보위원회(ESC)를 신설하고 종래의 국가안보위원회(NEC)에 재무부,상무부,노동부,무역대표부의 대표들도 참여시키며 미국외교정책의 골간을 통상정책에서 찾겠다는 점이다.클린턴 대통령당선자는 앞으로 슈퍼301조를 부활시켜 무역법을 강화하며 미국 무역대표부의 관리들이 외국기업과 정부의 로비에 영향을 받던 폐단을 시정하고 퇴임한 고위공직자가 경쟁국을 위한 로비활동을 금지시키는 윤리지침서까지 만들계획이다. 우리는 클린턴의 이와같은 경제패권주의를 신고립주의라고 매도하기 보다는 우리의 대미 통상및 경제협력단계를 재조명하고 대응책을 빨리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6공의 북방외교에 밀려 상당히 「식어버린」대미관계를 우리는 다시 가장 관심있고 중요한 관계로 복원하여야 할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대권주자들이 내걸고 있는 대선공약에서 이러한 발상은 찾아 볼 길이 없다. 우리는 미국이 지니고 있는 강점을 상호협력의 차원에서 활용하는 지혜를 짜야 한다.지금 한미간의 쌍무무역은 균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십분 활용하고 우리경제가 지금 겪고 있는 심각한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미국 국민들에게 이해시키는 관민합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일어날 중요한 변화는 국방비의 감축과 함께 그들의 방대한 국방관련 기술들이 민영화되고 있는 점에서 찾아 볼 수 있다.걸프전에서 보듯이 민수기술과 국방기술의 구별이 점점 없어지고 겸용성을 띠게 됨에 따라 일어나는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한국도 이러한 겸용기술의 개발에 소정의 연구개발비를 부담하면서 미국과 함께 그들의 국방기술을 상용화하는 공동연구를 추구하면서 양국사이의 기술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볼수도 있다.이제 선진국과의 모든 협상은 서로 주고 받는 관계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미국에 대한 적극적 경제협력의 틀을 짜나가야 할 것이다.
  • “미 자동차시장 공략”/러시아,한국에 도전장

    ◎“한국차 판매량 추월이 1차목표” 선언/신모델개발 15억불 투입… 94년에 시판/서방투자 유치 등 경영혁신 안간힘 러시아기계공업의 자존심으로까지 불리는 볼가자동차회사가 세계시장진출을 겨냥,그동안의 경영방식을 완전히 탈피해 새 모델 개발등 야심적인 중흥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볼가자동차는 동구의 변혁과 소련의 해체 여파로 부품공급이 제대로 안돼 한동안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왔었다.지난 여름에는 우크라이나산 타이어가 도착하지 않아 하룻동안 주생산라인이 멈춰 수만명의 노동자가 일손을 놓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볼가자동차의 주공장은 모스크바동남쪽 볼가강변에 위치한 보글리아티공장(VAZ).지금도 12만명의 종업원이 연간 70만대를 생산해내는 세계 굴지의 자동차공장이다.이 사고가 있은 다음 볼가경영진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생산라인이 멈추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각오 아래 볼가의 미래를 책임질 새 모델의 개발,서구식 경영기법의 도입,서방시장개척,부품공급선 다변화,서방투자유치등 경영쇄신에 박차를 가했다. ○연 70만대생산 현재 볼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부품조달.소련시절 이른바 「사회주의 분업」방침에 따라 부품공장의 대부분이 현재 내전와중에 있는 국가들에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고무부품·전구는 코카서스지방,전자부품은 독립국이된 발트3국,금속은 러시아와 사이가 나쁜 우크라이나에서,배터리는 내전으로 쑥대밭이 다된 유고슬라비아에서 실어와야 한다. 부품확보를 위해 최근에는 전세낸 군용헬기들이 코카서스지방의 부품공급공장들을 누비며 급한 부품들을 실어나르고 동구에도 회사전용 제트기가 직접 날아가 부품들을 실어온다.니콜라이 우스티노프 대외업무부공장장은 『추가비용이 엄청나게 들지만 생산차질을 막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설명한다.그리고 유고산 부품은 이탈리아로 구입선을 바꾸었다. 볼가가 당면한 최대역점사업은 2000년대 볼가중흥의 선두를 맡을 미래형 새 모델의 개발이다.형편없는 차의 대명사같은 앞뒤가 몽땅한 사각모양의 라다 대신 포드의 타우르스와 유사한 모양의 라다 「2110」형의 개발비로 이미 1억달러가 투입됐다.오는 94년 시판을 목표로 추진중인 2110모델은 최초로 서방수출을 겨냥,프랑스·독일에 이미 판매망을 구축중이다.벨기에와 브라질에서는 저가자동차시장을 공략,이미 「2109」가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라섰다. ○미 노동자 겨냥 발레리 로디오노프 수입담당부공장장은 『우리의 목표는 미국시장이다.질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값싸고 튼튼한 차를 찾는 노동자계층을 겨냥,새 모델로 파고들겠다.미국시장에서의 한국자동차 점유분을 추적하는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라다2110은 러시아최초로 서구수준의 기술을 갖춘 자동차가 되는 셈이다. 유럽시장 진출을 겨냥,러시아 소비자들에겐 생소한 「퓨얼인젝션」 「캐탈리스틱컨버터」등 분사제어장치를 부착하게 된다. 회사측은 이같은 새 모델의 생산을 위해 공장현대화를 추진,이미 15억달러를 투자해 놓고 있다.현재 군수공장들에 부탁,새 조립라인에 투입될 로봇을 제작중이고 조립라인에는 서방의 하드웨어가 설치될 예정이라는 게 라다공장측의 설명이다. 경영합리화에서도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룩했다.금년 1월을 기해 신규채용을 중지,현직원수 12만명을 오는 12월까지 11만3천명으로 줄일 예정이다.우스티노프 부공장장은 『앞으로 추가감원이 필요한데 노동자들이 따라줄지가 과제』라고 말했다. ○순자산 8억불 이러한 환골탈태 작업에는 어려움 또한 만만치 않다.가장 민감한 문제는 외국투자유치.새조립라인 가동도 자금난으로 벌써 2년이나 뒤로 미루어진 것이다.시설현대화도 외자지원 없이는 사실상 어렵다.외자유치의 가장 큰 장애는 곧 사유화될 볼가공장의 소유권에 대한 정부와 공장측간의 대립.노동자들은 부채를 뺀 순수자산 8억달러로 평가된 이 공자이 사유화될 경우 지분 55%를 요구하는 반면,정부는 25%만 허용해주겠다는 입장이다.GM·피아트등 세계굴지의 자동차메이커들이 신공장건설참여를 희망하면서도 이 소유권분쟁이 결말나기를 기다리며 투자를 유보하고 있다. ○자금난도 문제 최근에는 피아트가 토글리아티공장의 생산량을 2배 능가하는 공장을 타타르스탄에 건설하는데 자금지원의사를 밝혔다가 러시아정부가 차관보증에 난색을 표하고 과격민족주의자들에 의해 타타르스탄이 독립공화국으로 선포되는 등 혼란이 일자 손을 뗐다. 지방정부의 간섭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장애요인이다.토글리아티시 평의회가 최근 볼가공장이 노동자들용으로 지은 주택·병원·발전소등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섬으로써 러시아정부·공장간 소유권분쟁을 더 복잡하게 만들어 버렸다. 볼가자동차의 변신은 그 자체의 성공여부를 떠나 현재 사유화를 앞둔 러시아의 많은 국유대기업들에게 하나의 성공적인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클린턴,대일 통상3원칙 제시/슈퍼301조 부활 시사

    【도쿄=이창순특파원】 빌 클린턴 차기 미국대통령의 통상정책 담당자들은 최근 일본에대해 미통상법 슈퍼301조(불공정무역국 행위의 제재)의 부활을 시사하는 강경책을 포함한 「대일통상 3원칙」을 제안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3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클린턴의 요청에 의해 통상정책 담당 브레인들이 마련한 대일통상정책의 기본구상은 미일 양국의 통상문제에 대해 『금년도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1천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전제하고 『양국간에는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되는 심각한 경제문제와 긴장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따라서 ▲일본에 대해 강경책을 취한다 ▲일본경제의 장점을 배운다 ▲일본경제를 미국 경제의 규정에 맞춘다는 대일 3원칙을 제의했다. 특히 이 제의는 대일 강경책과 관련해 『미국시장으로부터 일본을 내쫓겠다고 위협함으로써 일본시장의 개방과 미국의 국익을 지킬 수 있다』면서 88년의 슈퍼301조의 부활과 결부되는 것과 같은 대일 강경책의 유효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말했다.
  • 멕시코/대미수출 경쟁국으로 급부상/산업연,10대상품대상 분석

    ◎완구·운동구·의류 등 잡제품 경합 치열/NAFTA체결로 자동차도 심화될 듯 미국시장에서 완구·운동구류등 잡제품과 의류를 중심으로 멕시코와 우리나라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경공업제품뿐아니라 전자 사무용기기 자동차등에서도 멕시코와 경쟁도가 높아지고 있어 두나라간 대미수출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KIET)이 11일 우리나라의 대미 10대 수출상품을 대상으로 분석한 「한국·멕시코·대만의 업종별 대미수출 경합관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미국시장에서 멕시코와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품목은 완구·운동구류등 잡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잡제품은 지난 87년까지만해도 경합지수(대미수출상품의 점유비중으로 측정한 지수,1백에 접근할 수록 두나라의 수출이 경쟁적임)가 62.2로 10대 품목중 5위에 그쳤으나 90년에는 83.6으로 제일 높게 나타났다. 또 87년 경합지수가 59로 6위였던 의류가 90년에는 78.7로 뛰어올라 2위의 경쟁품목이 됐고 음향·녹음기기는 87년 71.4에서 90년 75.6으로 높아지면서 3위의 경쟁품목으로 올라섰다.특히 TV는 85년 53에서 90년에는 77.6으로 경합지수가 높아져 멕시코와 경쟁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5년까지만해도 경쟁력이 가장 약했던 사무용기기도 경쟁심화로 4위의 경쟁품목이 됐다.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체결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자총차는 85년 56.6에서 87년에는 65.3,90년에는 68.8로 경합지수가 계속 높아져 앞으로도 경쟁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이중 차량용 부품의 경합지수는 87년 95.7에 이어 90년에도 95.6을 기록,매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85년 양국간 최대의 경쟁품목이던 신발이 경쟁관계 7위로 밀려났고 철강도 87년까지 2위였으나 90년에는 6위로 물러섰다. 한국·대만간 대미시장에서 경쟁관계에서는 사무용기기가 경합지수 84.6으로 1위를 보였고 다음이 의류(경합지수 81.5) 음향·녹음기기(〃 71.5)기타 잡제품(〃 68.9) 철강(〃 68.4)의 순이었다.사무용기기는 85년이후 계속 80이상의 경합지수를 나타내 높은 경쟁도를 보여주었다.그러나 자총차와 전기기기 신발 섬유 직물의 대미수출에서는 대만과 상대적으로 경쟁관계가 미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시장에서 멕시코와 대만의 경쟁은 한국·대만간,한국·멕시코간보다 더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90년 기준으로 멕시코와 대만의 수출경쟁도가 가장 높은 제품은 사무용기기로 경합지수가 무려 94.6이나 됐고 2위 품목인 의류도 경합지수가 90.2에 달했다. 보고서는 『NAFTA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미국시장에서 이들 3국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워싱턴에 부는 변화의 바람(클린턴 새로운 미국:5)

    ◎대외정책/철저한 실익찾기 경제외교로/산적한 국치분쟁 해소가 과제/“인권무시”… 대중제재 가능성 클린턴대통령당선자의 국내경제와 외교정책의 강력한 연계성부여원칙천명에도 불구하고 당면 국제문제의 주요현안은 이같은 원칙의 적용과 별개로 새 행정부의 시급한 처방을 필요로 할 것 같다. 클린턴 스스로는 국내경제문제의 해결을 최우선적으로 다뤄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곧바로 특정외교문제에 대해 미국이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세계도처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뉴욕 타임스지는 이같은 시급한 과제로 ▲러시아가 SS­18대륙간 핵미사일격납고및 다탄두 미사일의 파괴등을 합의한 전략무기감축협정의 이행을 역행하고 있는것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보호를 위한 비행금지구역을 초계할수 있는 터키내 미군공군기지의 폐쇄위기 ▲교착상태에 있는 중동평화회담 ▲유엔의 캄보디아 선거실시계획에 대한 크메르 루즈의 위협등을 들고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도 이날 클린턴이 당면한 외교과제를적시하는 가운데 북한 리비아 쿠바 이란 하이티등 국제적 「말썽꾸러기국가」들과 그동안 레이건­부시행정부가 벌여온 대결정책을 계속할지,아니면 무기확산방지등 몇가지 현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 타결을 지을지를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직면할 과제로 ▲구유고연방 내란에 관한 미국의 개입▲유럽과의 무역전쟁및 일본과의 무역적자등과 관련한 의회의 압력에 대응하는 문제 ▲구소련연방과 동구의 불안정한 민주화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우방과의 연대등을 나열했다. 이러한 현안들은 그동안 외교문제에 대한 결정권을 강력하게 행사해왔던 부시­베이커가 대통령선거운동에 전념,이를 방치함으로써 더욱 악화된것으로 볼수있다. 클린턴이 추구해 나갈 외교정책의 기본틀은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는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춰 외교정책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이는 대통령선거 유세에서도 누차 강조했고 당선후 ABC방송과의 대담에서 『외교정책도 경제에 영향을 미칠때 부분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밝힌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이같은경제연계외교는 클린턴행정부의 대외통상정책을 통해 강력하게 실천될 것으로 예상된다.이같은 경제외교차원에서 보면 과거 냉전시대의 적과 동지의 개념은 더이상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 못하고 어느 국가와 경제적 이해관계를 더 가지느냐에 따라 실질적인 유대관계를 쌓아나가게 될 전망이다. 둘째,냉전종식을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반영하는 군사안보정책을 추진하는것이다.이는 그의 선거공약에서도 이미 제시된 것이긴 하지만 앞으로 5년동안 1천억달러의 방위비를 삭감하고 전략방위계획(SDI)의 대폭 감축및 미사일요격무기개발계획의 보류,유럽주둔 미군을 부시행정부계획의 15만명보다 훨씬 적은 7만5천∼10만명으로 줄이며 항공모함 보유대수를 12척에서 10척으로 줄이는 것 등이다. 셋째,민주주의의 신장을 위한 외교를 적극 펴나간다는 것이다.이는 민주당정권의 전통적인 인권외교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그 주요대상국가는 중국 베트남 북한 그리고 자이르 수단 인도네시아등이 될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의 인권정책이 가장 먼저 선을 보일 대상은 중국이 될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의 철회와 미국시장의 접근제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딜레마는 중국의 경제적 활력과 기업가 정신을 손상시키지 않고 인권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라고 중국문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클린턴의 인권강조는 『자유의 소리』방송의 설립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연방상하원에서 북한 중국 베트남등 3개국을 상대로 자유세계의 뉴스를 전달하는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와 같은 성격의 방송을 설립하는 법안이 제기되었으나 부시대통령은 「새로운 예산의 지출」을 이유로 반대했었다.그러나 클린턴은 선거과정에서 이를 적극 지지했다. 이러한 클린턴외교의 3가지 기본축은 개별현안의 사안에 따라 강조점이 다를 수도 있지만 대체로 정책수행의 큰 흐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 경쟁력 높여 선진시장지켜야(사설)

    상황은 악화되고 있고 시간또한 결코 우리편이 못되고 있다.수출문제를 놓고 볼때 그렇다.우리의 대선진국 수출이 4년째 밀리면서 해결의 수단도 쉽사리 찾지 못하는 가운데 세계무역전쟁은 일촉즉발 단계까지 이르렀다. 우리의 대선진국 수출이 후발개도국의 공세로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고 있다는 최근 한국은행의 분석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닐지라도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미·EC간의 무역전쟁위기와 맞물려 우리수출의 앞날이 불안하기만 하다.기존의 수출전략을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재점검하면서 산업경쟁력 강화에 가일층 박차를 가하지 않으면 안된다. 선진국 그룹인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에 대한 우리의 수출은 89년부터 3년간 0·7%,올해에는 2·3%가 감소,4년째 하강추세에 있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이때문에 대선진국 수출비중도 86∼88년중의 76·2%에서 최근에는56·7%로뚝떨어졌다.그나마 대개도국수출의 증가로 전체적인 수출증가가 지탱되고 있다. 선진국수출 시장,특히 미·일 EC시장은 구매력의 크기라는 실체성 못지않게 상징성 또한 강하다.이들 시장의 상실은 세계시장에서의 패배와 동일어일 뿐이다.특히 이들 3개 시장은 우리의 주력시장이다. 그런데 전체 수출물량은 물론이거니와 시장점유율의 후퇴가 이뤄지고 있다.여러 이유가 있다.선진국시장의 침체,그들의 대한 수입규제,개도국의 맹추격등 해외요인도 있다.그러나 이기간동안 경쟁국들의 수출규모나 시장점유율은 크게 올라갔다.결국 우리의 수출경쟁력 약화가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왜 이렇게 되었는가. 한때 미국시장에서 1위를 달리던 신발수출이 3위로 밀려났고 시장점유율 2위였던 섬유류가 3위로,다시 4위로 떨어질 처지에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력난과 고임금,기술개발의 미흡등을 꼽을 수 있다.그러나 그보다는 급속한 무역환경의 변화에 우리의 대응능력이나 감각이 단 한발짝도 앞서가지 못한 때문이라고 본다.손쉽게 수출하던 시대는 오래전에 끝났다.아무런 상품이나 팔리는 시대가 아니다.주문자의 상표만 부착해서 파는 이른바 OEM수출도 줄이고 한가지라도 팔릴 수 있게끔 특성있는 제품의 개발에 노력하는것이 바로 경쟁력 강화인 것이다. 지금은 선진국시장만 잠식당하고 있지만 멀지않아 개도국시장에서도 밀려날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보조금」 둘러싼 30년분쟁 폭발/미­EC 무역대결… 양쪽의 입장

    ◎미의 입장/강경책 뒤엔 세계무역회담 유도 속셈 부시행정부가 백포도주를 비롯한 일부 유럽산 농산물에 2백%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5일 발표한 것은 공정무역을 특별히 강조하는 새행정부의 출범을 앞둔 시점과 관련,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국가들이 농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며 미국농산물의 접근을 막아온 일은 지난 30년동안 미국이 꾸준히 불신을 가져왔던 부분이다.미국은 그동안 이에대해 여러차례 행정부고위관리들의 입을 통해 「보복」을 예고해왔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 시카고에서 열렸던 미농무장관 에드워드 R·매디건과 유럽공동체 농무장관 레이 맥셔리 간의 협상이 최종 결렬된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칼라힐스 미통상대표는 『유럽국가들이 농민보조금지급을 계속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GATT(무역·관세에 관한 일반협정)측에서도 이미 수차례 지적한바 있다』고 밝히고 『미국도 EC측에 30일동안 협상을 할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유예기간인 30일동안 협상이 되지 않아 예정대로 보복관세가 부과되면 오는 12월5일 이후 수입되는 프랑스산 포도주 1병값은 미국시장에서 소매 9달러50센트 하던것이 28달러25센트로 껑충 뛰게 된다. 부시행정부가 유예기간을 두긴했으나 협상대신 보복을 선택한것은 미국상품에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나라는 어느나라를 불문하고 응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국제경제문제연구소 무역경제 전문가인 개리 후ㅂ바우어씨는 미국의 이번 결정이 백포도주나 나아가 농산물 따위가 목표가 아니라 고도의 무역외교 측면이 고려된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와 관련,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무역회담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미국경제가 더이상 양보할 형편이 아니라는 인식이 미국민들 사이에 보편화 돼있고 물러나는 행정부의 강공책이 새행정부에 유리한 협상카드를 줄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을법 하다. 빌 클린턴 차기 대통령은 선거기간중 불공정 무역은 용납치 않겠다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다.클린턴 행정부의 가장 유력한 통상대표의 한사람인 폴라 스턴 전국제무역위원회(ITC)위원장도 6일 『클린턴 행정부는 미국상품을 불공정하게 배제하는 시장이 있다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유럽에 대한 무역공세는 앞으로 미국이 전개하게될 세계무역전쟁의 신호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EC 입장/불­영·독 이해관계 달라 공동대응 한계 미국이 유럽공동체(EC)를 상대로 무역전쟁의 칼을 빼어들자 유럽,특히 프랑스는 분노를 나타내며 대응책을 궁리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공동체 국가 생산품 가운데 백포도주,소맥 글루텐,유채기름 3가지 품목에 대해 12월5일부터 2백%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이 세품목의 대미거래량은 약3억달러이며 앞쪽 두가지의 최대수출국은 프랑스이고 마지막 것은 독일이 최대수출국이다.그 가운데서도 백포도주는 3억달러의 절반 가까운 1억2천7백만 달러 어치의 물량이다. 이것은 미국의 주된 응징 표적이 프랑스임을 나타내고 있다.프랑스는 그동안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서 미국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농업보조금의 삭감에 가장 완강히 반대해 왔다.시카고 협상의 결렬도 미국측에서 볼때는 프랑스의 완강함 때문으로 비쳤다. 미국의 보복조치 예고에 대해 프랑스의 장피에르 농업장관은 『다음 열리는 유럽공동체 각료이사회에서 대응조치가 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프랑스 야당 지도자인 자크 시락도 『「맞받아치기」가 필요하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유럽공동체 집행위측에서는 프란스 안드리센 농업담당이 미국의 조치가 「불법적」이라고 성토했다. 유럽공동체 12개 회원국 각료들은 오는 16일 브뤼셀에서의 모임에 앞서 6일부터 이 문제를 논의,약간의 유화적 제스처를 비치고는 있지만 프랑스가 원하는 공동대응조치를 마련할지는 의문이다.농산품이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유럽공동체 회원국들의 이해득실 관계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은 원래 전통적인 친미 성향의 국가이고 독일 또한 어지간하면 타협하자는 자세다.프랑스는 농산품의 대수출국이며 농민들의 압력이 거세다.상대적으로 영·독 두나라는 크게 잃을 것이 별로 없는 농업부문을 양보하더라도 대신 딴 부문에서 벌충할 수 있다는생각을 품고 있다. 유럽공동체측 협상대표인 레이 멕셔리가 4일 시카고 협상회의의 결렬에 책임을 지고 그 자리를 사임하면서 자크 들로르 유럽공동체 집행위원장의 간섭을 비난한 것은 유럽공동체 내부의 분열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 거세질 통상압력,총력대응 해야(사설)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가 미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우리의 대미통상환경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클린턴은 유세과정에서 교역상대국의 불공정무역에 대해 보복조치를 하도록 하는 슈퍼 301조의 부활과 환경규제의 강화를 공약한 바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한층 강화되면서 통상정책이 관리무역의 형태로 변질될 우려마저 있다.민주당 정부는 앞으로 우루과이 라운드등 다자간 협상보다는 쌍무간 협상에 의해 교역상대국의 시장개방압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여겨진다.우리상품에 대한 반덤핑규제의 강화뿐이 아니고 금융과 농산물부문등에 대해 파상적 공세가 예상된다. 따라서 미측 통상전략변화에 대한 우리 대응전략의 강화가 요구되는 것이다.먼저 우리 정부나 민간업계 모두가 지금까지의 수동적인 통상외교전략을 능동적인 전략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금융자율화 등 개방 스케줄을 앞당기는 등 줄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전향적 통상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또 슈퍼 301조 부활을 비롯한 미국통상정책에 관한 정보를 신속히입수하여 우리 민간업계가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어야 한다.민간 수출업계도 대미통상사절단의 파견등 대미수입촉진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 미통상법 301조의 부활과 민주당 정부의 인권정책강화로 인해 일본과 중국의 대미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사실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클린턴은 대일통상정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고 인권문제를 이유로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를 반대하고 있다.유럽의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보조금에 대해서도 강경한 자세이다. 일본과 중국은 대미통상면에서 우리보다 더 불리한 입장에 있다고 할 수 있다.우리와 경쟁대상국의 불리한 점을 면밀히 파악하여 우리상품의 대미시장 셰어를 늘리는 적극적인 전략이 요구된다.미국시장에서 중국상품에 고전해온 우리상품의 경쟁력 강화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 뿐만아니라 미국의 쌍무적 통상압력에 대비하여 대외차별적 관행을 개선해 나가고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등 다자간 협상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미국의 또 하나 압력대상인 주한미군의 방위비 부담에 대해 우리정부의 전향적인 검토와 함께 자주국방을 앞당겨 추진해나가야 한다.
  • 소비미덕은 옛말/미국인 절약풍조 확산(해외경제)

    ◎경기침체로 값싼 물건 찾아 세일장 “기웃”/할인매장 성업·업계 가격인하 경쟁 치열 부자인 미국도 몇년간 계속된 경기침체에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요즘 미국인들의 소비패턴이 절약쪽으로 빠르게 옮아가고 있다.또 이러한 절약풍조 탓으로 값이 저렴한 할인매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미덕」은 이제 미국사회에서 더이상 성립하기 어려운 등식이 돼버렸다. 그도 그럴것이 미국경제가 덩치만 컸지 88년이후 계속 내리막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침체의 여파로 개인들의 주머니사정도 여의치 않아졌기 때문이다. 경기가 쉽게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실업자는 늘고 있으며 개인소득도 전같지 않아 씀씀이를 줄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처럼 과소비추방이다해서 나라전체가 시끄러운 것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의 산매 매상액은 총 1조8천2백만달러로 전년대비 0.7%가 느는데 그쳤다.이는 지난61년 0.1%의 증가율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절약풍조는 저·중소득층뿐안이라 부유층에게도 확산돼 가고 있다.미국전체가구의 2%에 해당하는연수입 10만달러이상의 부유층도 요즘 여행이나 오락경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경기침체의 여파는 결혼과 출산에도 영향을 주어 일부 경제학자나 인구통계학자들은 출생수와 결혼건수에 변화가 오고 있다고 분석할 정도다.이때문인지 몰라도 실제 지난해 1∼7월까지 출생자가 2백36만명으로 전년동기보다 5만명이 감소하고 혼인도 2%가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최근에 부쩍 두드러진 미국인들의 이같은 소비절약풍조는 물론 미국의 경기와 직결돼 있다.아울러 미국사회의 소비절약풍조는 여러가지 소비패턴의 변화를 그려내고 있다. 그 하나가 소비자들의 저가지향성이다. 산매업계의 전반적인 매출부진에도 불구,저가지향성에 힘입어 공장직영산매점과 같은 할인판매점이 급성장아고 있다.공장직영산매점이란 원래 제조업자가 반품이나 재고,흠집이 있는 물건을 염가로 처리하기 위해 만든 직영판매점이다.미국의 제조업자들은 최근 일반산매시장에 대해서는 80%의 가동률로 충당하고 남은 생산여력을 공장직영 산매점용으로 돌리고 있다. 공장직영산매점과 함께 불황속에 새롭게 주목받는 점포가 소위 일괄세일점.「무조건 5백원」하는 식의 싸구려점포와 같은 이들 산매점은 점포안에 쿠기 신발 등의 판매가격을 일률적으로 매겨놓거나 「2개에 3달러」 「어떤 물건도 20달러이하」등등으로 해놓아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할인판매점이 호황을 보임에 따라 기업들은 너도나도 할인판매망 확충에 나서고 있고 가격이 구매의 최우선이라는 인식아래 보다 적극적인 소비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업계도 실질적인 가격인하를 통해 일본과 유럽차에 쏠렸던 미국 소비자의 관심을 국산으로 돌려놓고 있다. 포드 GM 크라이슬러등 자동차3사는 올 상반기 미국내 자동차판매량 6백50만대 가운데 71.9%를 차지,88년이후 처음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렸다.이는 전년동기보다 1.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가격인하와 함께 「국산품애용」분위기의 결과다. 「바겐세일 증후군」은 항공업과 퍼스컴시장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불황에 시달리는 미항공업계는 가격인하와 함께파격적인 바겐세일을 구사하고 있다.노스웨스트 항공사가 국내선을 대상으로 21세이상 어른이 2∼17세를 데리고 탈때 어른은 무료탑승하는 상품을 내놓는다고 하자 아메리칸 항공이 50%요금인하를 발표하는등 가격경쟁이 촉발됐다. 업계관계자들은 이처럼 미국사회의 소비패턴이 달라짐에 따라 우리의 대미수출전략도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미국의 소비절약풍조를 감안,미국적 이미지를 살린 품질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저가전략으로 나서야 미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얘기다.
  • 반도체/국내업계 “사활기로”/미,한국산 덤핑예비판정 충격

    ◎미 시장 30% 점유… “노골적 견제”/최종판정 채택땐 수출 먹구름 쾌속항진을 해온 대미 반도체 수출이 역풍을 만났다. 미 상무부의 덤핑예비판정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비록 예비판정이긴 하나 당초 예상(10%내외)을 뒤엎고 최고 87.4%라는 높은 덤핑률이 나옴에 따라 당장 덤핑마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예치해야만 수출을 할 수 있으므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예컨대 삼성전자가 1백원짜리 반도체를 수출하려면 87원의 「생돈」을 미세관에 예치해야 한다. ○여타시장 파급 우려 또 미 상무부의 수용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우리업체가 덤핑예비판정이전에 대미수출을 급격히 늘렸다는 이유로 미 마이크론사가 긴급수입규제조치를 미상무부에 낸 것으로 알려져 이것이 받아들여질 경우 덤핑예비판정이전의 3개월분까지도 예치금을 넣어야 할 형편이다. 따라서 가격경쟁이 치열한 미 반도체시장에서 우리업체가 큰 어려움을 겪게 됐으며 여타 수출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가 우려되고있다.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이 나오게 된 배경은삼성의 대미수출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9%로 일본 도시바에 이어 2위였으나 올들어서는 1위로 올라서는등 우리업체의 대미시장점유율이 30%선까지 급신장한 데 대한 미·일의 직·간접적인 견제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즉 미국과 일본이 「반도체전쟁」을 벌이는 틈을 이용,한국이 별 규제없이 미국시장을 잠식한 데 따른 규제의 신호이며 64메가 D램의 경우 개발속도가 미·일을 앞지르고 있는데 대한 견제의 뜻이 강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강화된 것도 고율의 판정에 한몫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차례 연기됐던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 상무부의 예비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미 상무부는 앞으로 본조사를 벌여 내년 3월 6일이전에 최종판정을 내리게 된다.이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산업피해여부에 대한 최종판정(내년 4월께)과 상무부의 관세부과명령(〃 5월께)이 내려지면 덤핑관세를 물어야 된다.예비판정과 같은 율의 덤핑관세가 부과되면 우리 반도체의 대미수출은 사실상 어렵게 될 수밖에없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수순으로 진행될 경우 반도체업계의 타격은 물론 미국경제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미국에 설득,조사정지협정(Suspension Agreement)의 체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우호분위기조성을 위해 미국이 추진중인 반도체기술개발계획에도 참여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SA협정이 체결되면 반덤핑조사가 중지되고 한·미간 반도체수출이 자율규제방식으로 전환되는데 이 경우 현재 미·일처럼 가격자율규제방식으로 바뀌게 된다.이는 반도체 생산업체가 생산·수출자료를 갖고 있다가 미국의 덤핑제소가 있게 되면 일정기일 이내에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1메가D램의 경우 국제시세가 3·5∼4달러에서 형성되고 4메가D램의 경우 11∼1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삼성의 대미수출가격은 이보다 결코 낮지 않은데도 미정부가 일방적으로 고율의 판정을 내렸다』며 당장 수출이 어렵게 됐다고 걱정했다.
  • 민주당에 쏠리는 외교(미 대선열전 현장:10)

    ◎“대세는 클린턴에” 각국 줄대기/측근인사들과 접촉… 정보수집 분주/중국,인권시비·무역보복 우려 초조감/대한정책 불변… 「방위비압력」 거세질듯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의 주요맹방들은 대통령선거를 2주일 남짓 남겨놓고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승세를 굳혀가자 클린턴의 측근인사들과 긴밀한 접촉을 갖는등 민주당행정부의 등장에 적극 대비하고있다. 워싱턴의 외교관들은 2차 TV토론을 마치고도 부시대통령이 인기를 만회하지 못하자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라 변화될 새로운 대외정책방향과 개별국가와의 관계등에 관해 보다 광범위한 정보들을 수집하고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워싱턴주재 한 외교관이 『우리는 클린턴측 인사들과 긴밀하게 접촉하고있으며 이들의 면면을 잘 파악하고있다』면서 『우리와 관련된 주요문제들에 있어 클린턴측 인사와 부시측 인사들간에 많은 차이는 없는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실 클린턴은 유세과정을 통해 당면 세계주요현안,예를 들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에서의 미군역할의지속적 수행,아시아에서의 미군의 계속적인 주둔,구소련에 대한 지원,이라크남부의 비행금지구역설정,대만및 사우디에 대한 전투기판매등에 관해 부시와 거의 같은 입장을 보이고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대외무역정책은 부시행정부와는 사뭇 다를 것으로 예고되고있다.클린턴은 특히 중국과의 무역정책에 관해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및 미국시장에 대한 접근은 인권개선상황과 연계시켜 나가야한다고 못박고있다.또 자유무역주의를 신봉하지만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어야하기 때문에 시장개방은 상대국간에 동등한 수준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클린턴의 입장때문에 중국은 클린턴의 당선이 가져올 미국의 중국인권시비나 무역보복조치에 불쾌감과 초조감을 느끼고 있다.지난해 7백20억달러의 대미무역흑자를 기록한 일본도 클린턴행정부가 지금의 부시행정부보다 시장개방의 압력을 더 강화할것으로 예상하면서 무역흑자감소대책을 강구하고있다.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1백2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중국은 현재도 부시행정부로부터 39억달러의 보복관세를 매기겠다는 경고를 받고 중국수입 미국상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대응하겠다고 맞받으면서도 원만한 협상의 길을 찾고 있다.클린턴행정부가 들어서서 인권문제를 들어 무역제재를 가할 경우 수출의 30%를 미국에 의존하고있는 중국은 큰 타격을 받지않을수 없다. 일본은 보호주의적 성향의 민주당정권이 출범하게 되면 상당한 강도의 시장개방압력이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통상성관리들을 보내 클린턴주변의 무역정책브레인과의 접촉을 꾀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노력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들은 클린턴이 하버드대 출신 보좌관들을 많이 거느리고있는 점에 착안,같은 하버드대 동문 일본관리들을 대거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주미대사관을 중심으로 클린턴행정부의 등장이 현실화될것에 대비,조심스럽게 움직이고있으나 본격적인 대응은 당락이 판명되고난뒤에 이뤄질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지난 70년대후반 카터대통령의 민주당정권때 주한미군철수,인권문제등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은뒤 80년 레이건대통령 등장이후 12년동안 공화당정권만 상대해왔고 민주당지배의 대미의회외교도 거의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상태라 할 수 있다.따라서 인맥이나 경험에 있어 민주당정권은 매우 생소한 편이다.다행히 대한기본정책에 관한한 민주당도 공화당의 부시행정부와 별차이가 없고 다만 시장개방이라든가 방위비의 분담압력이 다소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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