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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우크라에 미그29기 보내…軍대변인 “감사하지만…F16 절실”

    폴란드, 우크라에 미그29기 보내…軍대변인 “감사하지만…F16 절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 첫 지원분을 마침내 인도했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에 이어 미그-29기까지 지원을 약속해 주목을 받아왔다.3일(현지시간) 폴란드 PAP통신 등에 따르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국제정책 보좌관 마르친 프셰다치는 이날 자국 RMF FM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그29기 첫 지원분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냐는 질문에 “내 정보로는 첫 지원분을 인도하는 과정은 이미 완료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미 미그29기 몇 대가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5일 폴란드를 방문,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프셰다치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측에서 분명히 추가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두다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미그29기 4대를 넘길 계획”이라며 “나머지 분량은 정비 등을 거쳐 넘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폴란드는 미그29기 첫 지원분 4대에 이어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나머지 6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계획이다. 폴란드 언론은 이 전투기들이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면 한국과 미국산 전투기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폴란드는 오는 8월부터 2028년 9월 말까지 한국산 KF-50 경공격기 48대(약 30억 달러 규모)를,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록히드마틴사의 F-35A 32대(약 42억 달러 규모)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웃 국가인 슬로바키아는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에 폴란드 다음으로 지원을 약속했던 미그-29기 13대 중 4대를 우크라이나에 최초로 전달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전투기들이 지난달 30일 북부 하르키우 지역 전투 작전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미그-29기는 러시아의 4세대 전투기로 러시아를 비롯해 냉전 시절 소련에 속했던 공산권 국가들과 친소·친러 국가 등 30여 개국에서 운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의 주력 전투기 중 하나도 미그-29다. 그러나 이같은 전투기로는 우크라이나보다 사정거리가 뛰어난 공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탐지 능력을 갖춘 러시아 공군의 미그-31, 수호이-35에는 맞수가 되지 못한다. 또 러시아가 샤헤드-136과 같이 불과 2만 달러짜리 이란제 드론을 한 번에 수십~수백 대씩 동원해 무차별 공격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고가의 대공 미사일 비축분도 위험스러울 정도로 낮아졌다. 서방 언론과 자주 인터뷰하는 29세 우크라이나군 조종사 ‘주스’는 앞서 이코노미스트에 “미그-29의 낡은 레이더로는 적의 미사일, 드론을 탐지할 수 없다. 긴급 출격 명령을 받고 밤하늘을 몇 시간 헤매다가 돌아왔는데, 스마트폰에 민간 거주시설이 드론에 폭파되는 모습을 보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우크라가 원하는 건 F16 전투기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직후부터 러시아의 공습을 방어할 수 있도록 미국 등 서방에 훨씬 더 성능이 뛰어난 F-16 전투기의 지원을 요청해왔다. F-16기는 미국과 전세계 30개국, NATO 내 8개국이 지금도 운용하는 4세대 전투기로, 부품 공급처가 풍부해 우크라이나로선 유지 관리에도 어려움이 없다. F-16의 센서와 항공 전자 장비, 무기는 러시아 전투기보다 우수하며, 장착된 미사일도 러시아의 공대공 미사일보다 사정거리가 길다. F16 전투기는 또 최전선에서 지상군 작전을 지원할 수 있고, 탄도 미사일이나 드론과 같은 공격을 요격하는데도 효율적이다.유리 이그나트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이날 자국 방송 인터뷰에서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의 미그-29기 지원에 감사하다고 밝히면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보다 공중 전력이 5~6배 많다. 따라서 우크라이나는 공중 외에도 지상까지 타격할 수 있는 다목적 F-16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우크라군이 러 여성·아이에게 위협사격”…러 선전 영상 ‘가짜’ 들통

    “우크라군이 러 여성·아이에게 위협사격”…러 선전 영상 ‘가짜’ 들통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인 여성과 아이가 탄 민간 차량에 위협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측 선전 영상이 가짜로 밝혀졌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4일 녹화된 한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에는 어느 비포장도로에서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으로 보이는 SUV 차량 한 대가 해당 민간 차량이 교통 법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경적을 울리고, 추월해서 멈춰 세우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러시아어로 말하는 여성과 아이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후 SUV 차량에서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남성 2명이 내리고, 그중 한 명이 민간 차량으로 다가와 운전석의 여성에게 면허증 제시를 요구한다.그러나 그는 운전자인 여성이 러시아어로 말하고, 무슬림이라는 점을 알더니 태도를 바꾼다. 영상 화면에는 나오지 않지만, 그는 여성을 향해 소리치고 욕하고 소총으로 여러 번 위협사격을 가하는 소리까지 들린다. 차 안에 있던 여성과 아이는 겁을 먹고 비명을 지른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의 차로 돌아가는 와중에도 다시 한번 위협사격을 가하는 데 그 모습은 영상에 고스란히 기록된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은 지난 27일 러시아 내 여러 텔레그램 계정과 러시아 외교부,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 등 공식 트위터 계정에 널리 공유됐다. 그러나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오픈소스 분석가들(@Tatarigami_UA, @PStyle0ne1, @EjShahid)은 이 영상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러시아군 점령 지역 안에서 촬영됐다는 위치 정보를 찾아냈다.CNN 분석 결과, 촬영 장소는 최전선에서 약 30㎞ 떨어진 마키이우카 시 외곽 지대로 확인됐다. 이는 영상 속 군인들이 러시아인들임을 보여주는 것이다.마키이우카는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도시로, 새해 전야였던 지난해 12월31일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미사일로 러시아군 임시 주둔지를 공격해 러시아 집계 기준 최소 89명의 군인 사망자가 나온 곳이기도 하다.현지 일부 주민들도 촬영 장소를 직접 찾아가 영상에 나온 독특한 모양의 나뭇가지를 사진으로 찍어 공개하면서 해당 장소가 러시아군의 점령 지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해당 영상을 공유했던 구독자 30만 명 이상의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인 ‘베테랑 노트’(Veteran Notes)는 영상이 가짜임을 인정했다. 채널 관리자는 “영상은 가짜였다. 이는 엉터리 선전 활동이었다”며 “우리는 아직 이런 정보를 검증하는 데 배울 점이 많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분석가들의 폭로 이후, 러시아 외교부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는 이 영상이 조용히 삭제됐으나, 영상이 조작됐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 트위터에 올라온 같은 영상은 현재 시간 기준으로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 “中 화웨이, 美 제재에도 14나노급 반도체 장비 독자 개발”

    “中 화웨이, 美 제재에도 14나노급 반도체 장비 독자 개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도 14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반도체 설계 장비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CNBC방송이 중국 관영매체 이차이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쉬즈쥔 화웨이 순환회장은 “최근 다른 중국 업체와 함께 14나노급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설계 장비를 독자 개발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올해 안에 이 장비를 실제 생산에 투입 가능한지 확인하는 작업에 나선다. 미국의 여러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에 타격을 입은 화웨이가 미국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자 시작한 반도체·장비 독자 개발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화웨이는 ‘5세대(5G) 통신장비에 중국 공산당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백도어(비밀접근장치)를 설치했다’는 의혹을 받아 2019년 5월 미국의 수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후 미국산 첨단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4 프로 맥스가 사용하는 반도체는 5나노급이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23도 4나노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화웨이가 독자 개발했다는 14나노급 설계 장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첨단 반도체에 비해 몇 세대 뒤쳐진 것이지만 화웨이 스마트폰에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다만 인도의 싱크탱크 탁샤실라연구소의 프라나이 코타스테인 의장은 “화웨이가 독자 개발했다는 설계 장비의 효율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화웨이가 의미있는 생산 수율을 확보하려면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기업과의 생산 최적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중국의 업체들과 생산 최적화 작업까지 마쳤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 ‘틱톡 금지’ 추진에도…美 인기 앱 4등까지 모두 중국산

    ‘틱톡 금지’ 추진에도…美 인기 앱 4등까지 모두 중국산

    미국 정부가 ‘틱톡 사용 금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1~4위가 중국 업체가 만든 것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3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 상위 5개 중 4개가 중국 업체가 만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앱스토어에서 3월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은 중국 기업 핀둬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테무(Temu)였다. 초저가 상품을 앞세운 전략으로 출시된 지 7개월 만에 미국 앱스토어 전체 1위로 올라섰다. 2위는 미 의회의 퇴출 압박을 받는 틱톡, 3위는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비디오 편집 앱 캡컷이었다. 4위는 테무의 경쟁자인 또 다른 초저가 온라인 쇼핑앱 쉬인(Shein)이 차지했다. 5위는 페이스북으로, 미국인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앱 ‘톱 5’ 중 유일한 미국산이다. WSJ은 중국 업체의 미국 내 돌풍 비결로 알고리즘과 기술경쟁 등을 꼽았다. 테무의 경우 쇼핑몰을 운영하지만 직원 절반 이상이 엔지니어다. 판둬둬는 지난해 연구 개발 비용만 15%를 늘렸고, 이 중 대부분을 인재 유치에 사용했다. 중국 업체들은 기술 개발을 위한 고강도 업무 환경으로도 유명하다. WSJ은 “바이트댄스는 업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경쟁 체제를 실행하는 회사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여러 팀에 같은 제품이나 기능을 조금씩 변형해 개발하도록 하고, 특정 버전이 성과를 내면 관련 개발팀에 더 많은 자원을 몰아준 뒤 나머지는 폐기하는 식이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고의 ‘테스트 베드’(Test Bed)를 확보하고 있다. WSJ은 “중국 기업들은 자국 내 10억명의 인터넷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 사용자 선호도를 테스트하고 AI 모델을 최적화한 다음 해외로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십년 전 중국이 제조 강국으로 부상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기술 회사는 저렴한 인재풀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혁신, 현재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WSJ는 평가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바이트댄스에서 선임 수석 엔지니어를 했던 궈위는 “중국의 엔지니어들은 사용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밤샘 작업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틱톡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 지분을 모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했다. 의회는 틱톡 최고경영자(CEO) 쇼우 지 츄를 불러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거세게 몰아붙였다. WSJ은 “미국 젊은이들이 중국 앱에 열광하는 것은 미국보다 중국 업체의 기술력이 좋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 ‘미국 퇴출 위기’ 틱톡, 정작 중국인은 ‘이것’ 때문에 안 쓴다 [핫이슈]

    ‘미국 퇴출 위기’ 틱톡, 정작 중국인은 ‘이것’ 때문에 안 쓴다 [핫이슈]

    미국 정치권에서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정작 중국 내에서는 틱톡이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CNN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자체 기술로 개발된 틱톡은 중국에서 접속이 불가능하다. 사실 틱톡은 중국에 존재한 적도 없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짧은 동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는 틱톡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틱톡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더우인(Douyin)을 사용한다.  틱톡과 더우인은 자매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두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다. 두 플랫폼은 표면적으로 유사하지만 완전히 다른 규칙에 따라 작동한다. 다음은 CNN이 분석한 틱톡과 더우인의 차이점이다.  ▲더우인의 필수 기능인 ‘뷰티 필터’  CNN은 “틱톡과 더우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용자가 카메라를 켰을 때 분명해진다. 더우인에는 ‘자동 뷰티 필터’가 있어서 피부를 매끄럽게 보이게 해 주며, 종종 사용자의 얼굴 형태를 변형시키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여성들은 날씬한 몸매와 큰 눈, 촉촉한 피부 등의 미의 기준을 오랫동안 중시해 왔다. 특히 성형 수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애플리케이션들은 사용자에게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필터를 만들기 위해 경쟁했다”며 “틱톡에서 뷰티 필터가 있지만, 더우인처럼 자동으로 실행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대규모 온라인 쇼핑시장을 겨냥한 더우인  CNN이 주목한 더우인과 틱톡의 차별점은 더우인이 온라인 쇼핑에 최척화 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것이다.  중국에서 SNS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쇼핑 시장은 수십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외출이 어려워지자 비대면 쇼핑 시장은 더욱 급속도로 확장됐다.  베이징 상무부 산하 기관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중국 내 라이브스트리밍 전자 상거래 사용자는 4억 6000만명을 훌쩍 넘는다.  더우인은 틱톡과 달리 인앱 쇼핑이 매우 용이하다. 라이브스트리밍 중 제품과 할인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며, 단 한 번의 클릭이나 ‘스와이프’(터치스크린에 손가락을 댄 상태로 화면을 쓸어 넘기는 행동)로 구매가 가능하다.  ▲‘강력한 검열 시스템’이 적용되는 더우인  더우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검열 규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반면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사용량이 많은 틱톡은 상대적으로 검열에서 자유롭다. 예컨대 중국에서 금기어로 여겨지는 ‘톈안먼 1989’(천안문 민주화 운동)를 검색했을 때, 틱톡에서는 관련 동영상과 톈안먼 민주화운동을 요약한 위키피디아 자료 등이 검색 결과로 나타나지만 더우인에서는 ‘결과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만 뜬다.  투자자문회사인 BDA차이나의 던컨 클라크 회장은 “하나의 회사(바이트댄스)에서 두 얼굴(틱톡과 더우인)과 같은 모순을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엄격한 사용자 연령 제한을 강조하는 더우인  틱톡과 더우인의 또 다른 차이점은 사용자의 연령 제한이다. 더우인의 경우 14세 미만의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안전한 콘텐츠’에만 접근이 가능하며, 하루에 40분만 사용할 수 있다. 이마저도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앱 사용이 금지된다.  이는 중국이 수년 동안 미성년자의 비디오 게임 및 건강에 해로운 온라인 습관을 억제시키려 한 노력과 맥을 같이 한다. 흥미로운 것은 틱톡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콘텐츠 사용자 연령층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을 받는 반면, 더우인은 상대적으로 매우 엄격하고 철저하게 사용자 연령층과 사용 시간 제한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클라크 회장은 “미국에서 틱톡은 콘텐츠에 대해 자유방임적인 태도를 취하며, 심지어 10대 청소년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도 많다”면서 “틱톡 역시 이달 초 19세 미만의 모든 사용자가 하루 1시간으로 사용을 제한하는 기능을 기본 설정에 넣었지만, 이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기본 설정을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틱톡과 더우인이 마치 등을 맞댄 쌍둥이처럼 같은 듯 정반대로 다른 특징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이 틱톡을 경계하는 이유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틱톡을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며 가벼운 주제의 동영상이 게재되는 플랫폼으로 인식하지만, 미국 당국의 시각은 다르다.  미국 당국은 틱톡이 ‘남다른 데이터 수집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미국산 애플리케이션도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틱톡은 사용자의 성향을 보다 꼼꼼하게 분석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문제는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사용자의 위치와 사용자의 휴대전화 내에 있는 연락처 등의 정보까지 수집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미국 당국은 틱톡이 이렇게 모은 데이터가 중국 정부의 손에 쥐어질 것을 염려한다. 중국 정부가 이 정보들을 대미 첩보활동이나 정치 선동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경우, 이미 이 앱을 통해 확보한 20~30대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데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1억 5000만명 이상이다.  "틱톡은 미국에 해롭지 않다" 미국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앞서 23일 틱톡의 안보 위협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미국 하원의 청문회에는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우리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며 “미국 이용자 관련 데이터는 미국 땅에 있고, 미국인 회사가 운영하는 서버에 저장되고 미국인 회사가 감독한다”고 밝혔다. 이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중국 혹은 다른 어떤 나라의 기관원이 아니다”라며 “어느 정부의 조작으로부터도 틱톡을 자유롭게 지킬 것이라고 위원회와 우리의 모든 사용자에게 약속한다”면서 틱톡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그러나 일부 정보가 여전히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현재 기준으로 삭제해야 할 일부 자료가 남아 있다”면서 “(데이터 이전을 통해) 모든 미국 사용자의 자료는 중국 법의 영향력 밖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틱톡이 내 아들 죽였다”…미국, 틱톡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유

    “틱톡이 내 아들 죽였다”…미국, 틱톡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유

    미국에서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퇴출을 위한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청문회 현장에서는 틱톡으로 자녀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오열하는 부모의 모습이 포착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틱톡의 안보 위협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미국 하원의 청문회에는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싱가포르 화교 출신인 추 CEO는 “우리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면서 “미국 이용자 관련 데이터는 미국 땅에 있고, 미국인 회사가 운영하는 서버에 저장되고 미국인 회사가 감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중국 혹은 다른 어떤 나라의 기관원이 아니다”라며 “어느 정부의 조작으로부터도 틱톡을 자유롭게 지킬 것이라고 위원회와 우리의 모든 사용자에게 약속한다”면서 틱톡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실제로 틱톡은 사용자 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지자 모든 미국 사용자 정보를 미국 텍사스 소재의 미국 회사 오라클 소유의 서버로 이전하는 1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미국 정치권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공화당 소속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인은 틱톡이 우리 국가와 개인의 안보에 취하는 위협에 대해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틱톡은 반복적으로 통제와 감시와 조작을 강화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틱톡은 사람들의 위치는 물론이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비롯해 생물학적 정보 등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자료를 수집한다”면서 “우리는 틱톡이 자유와 인권, 혁신이라는 미국의 가치를 포용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공산당이 미국 전체를 조종하는 데에 틱톡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틱톡 위협론을 역설했다.  “콘텐츠 제한 조정 요구 안 지켜”…총기·극단적 선택 콘텐츠 지적 틱톡이 국가안보 뿐만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안전도 위협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거스 빌리라키스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틱톡이 콘텐츠 제한 조정 요구를 충분히 수행하지 않는다”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용자의 콘텐츠에 ‘좋아요’가 눌린 틱톡 영상들을 재생했다. 이날 청문회장에 참석한 딘 나스카와 미셸 나스카 부부는 “아들 체이스가 틱톡에서 원치않는 자살 관련 영상을 받은 뒤 실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흘렸다.  빌리라키스 의원은 추 CEO에게 “틱톡의 기술은 문자 그대로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카트 캐먹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총기가 등장하는 틱톡 영상을 현장에서 재생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된 지 40일이 넘도록 사용자들에게 노출되다가, 캐먹 의원이 청문회에서 이를 지적한 뒤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데이터, 아직 남아있다" 인정 추 CEO는 틱톡이 미국 국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특히 안보와 관련한 중대 정보를 훔칠 수 있다는 미국 의회의 주장에 반박하면서도, 일부 정보가 여전히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추 CEO는 “현재 기준으로 삭제해야 할 일부 자료가 남아 있다”면서 “(데이터 이전을 통해) 모든 미국 사용자의 자료는 중국 법의 영향력 밖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켄 벅 공화당 하원의원은 중국 공산당이 사이버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틱톡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한다고 지적했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틱톡이 미국 안보에 위협인지를 묻는 말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또 “정부는 (틱톡이) 제기하는 도전을 지켜보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을 취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달 초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틱톡을 통한 여론 조작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등 틱톡의 영향력에 대한 미국의 경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왜 이렇게까지 틱톡을 경계하나 미국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부터 틱톡에 대한 강한 의심과 불신을 표출해 왔다.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틱톡을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며 가벼운 주제의 동영상이 게재되는 플랫폼으로 인식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 당국은 틱톡이 ‘남다른 데이터 수집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미국산 애플리케이션도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틱톡은 사용자의 성향을 보다 꼼꼼하게 분석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문제는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사용자의 위치와 사용자의 휴대전화 내에 있는 연락처 등의 정보까지 수집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미국 당국은 틱톡이 이렇게 모은 데이터가 중국 정부의 손에 쥐어질 것을 염려한다. 중국 정부가 이 정보들을 대미 첩보활동이나 정치 선동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경우, 이미 이 앱을 통해 확보한 20~30대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데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1억 5000만명 이상이다. 
  • 롯데마트·슈퍼, 역대급 세일…30일부터 100대 품목 ‘반값’

    롯데마트가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마트와 슈퍼, 롯데마트몰 등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 ‘온리원세일’을 개최한다. 2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 물량은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됐다. 행사 품목은 생활필수품, 시즌 상품, 최신 트렌드 상품 등 실제 장바구니 물가를 낮출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신선, 가공, 생활잡화 카테고리에서 25대 특가 상품을 선정해 연중 최대 혜택으로 선보인다. 미국산 소고기, 호주산 청정 와규, 제주 갈치, 활대게 등 대표 먹거리 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도 개선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100가지 이상 품목에 대해 1+1 증정, 50% 할인을 진행한다. 아울러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롯데슈퍼 오프라인 직영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해 ‘온리원세일 쇼핑지원금’ 60만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마트와 슈퍼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동원해 역대급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소고기·대게 반값’…롯데마트·슈퍼, 창립 25주년 기념 ‘온리원세일’ 공동 개최

    ‘소고기·대게 반값’…롯데마트·슈퍼, 창립 25주년 기념 ‘온리원세일’ 공동 개최

    롯데마트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마트와 슈퍼, 롯데마트몰 등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 ‘온리원세일’을 개최한다. 2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 물량은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됐다. 행사 품목은 생활 필수품, 시즌 상품, 최신 트렌드 상품 등 실제 장바구니 물가를 낮출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신선, 가공, 생활잡화 카테고리에서 25대 특가 상품을 선정해 연중 최대 혜택으로 선보인다. 미국산 소고기, 호주산 청정 와규, 제주 갈치, 활대게 등 대표 먹거리 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도 개선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100가지 이상 품목에 대해 1+1 증정, 50% 할인을 진행한다. 아울러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롯데슈퍼 오프라인 직영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총 100명을 추첨해 ‘온리원세일 쇼핑지원금’ 60만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마트와 슈퍼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동원해 역대급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마트와 슈퍼의 시너지를 토대로 고품질의 상품을 최적의 가격에 선보여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보조금 받을 땐 中공장 확장 5% 제한… 韓반도체 ‘최악’ 피했다

    美보조금 받을 땐 中공장 확장 5% 제한… 韓반도체 ‘최악’ 피했다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시설을 지어 반도체지원법상 보조금을 받을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 내 첨단반도체 생산시설의 확장을 금지하는 소위 ‘가드레일’ 조건에 대해 현재의 5%까지 시설 확장을 허용했다. ‘전면 봉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하지만 초과이익 환수, 군사용 반도체 우선 공급, 반도체 공동연구 참여 등 기술노출 및 경영개입 우려가 있는 보조금 수혜 조건들은 여전해 우리 기업으로서는 보조금 신청이 부담스럽다. 미국 상무부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가드레일 세부지침에 따르면 보조금 수혜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반도체 생산시설의 ‘의미 있는 확장’을 금지하는 골자는 변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10년간 첨단반도체 생산시설인 경우 현재 시설의 5%까지, 레거시(보급형) 반도체 시설은 현재의 10%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그간 우려했던 반도체 생산 첨단 설비의 반입 규제는 빠졌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반도체 대중 수출통제를 하면서 중국 내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중국에 유입되지 않도록 했다. 만일 가드레일 세부지침에서도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내 반입을 추가적으로 제한했더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중 규제’에 시달릴 수 있었다.반면 우리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시설 확대가 10년간 5%만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 활동에 제약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미 미국의 강력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로 중국 내에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어,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5% 이상의 추가 투자를 할 필요성이 적다는 견해도 있다. 우선 이달 말까지 보조금 신청 사전의향서를 내야 하는 삼성전자는 막판 고민을 거듭할 전망이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28일 공표한 총 390억 달러(약 51조원) 상당의 보조금 지급 조건에 따르면 1억 5000만 달러(약 1963억원) 이상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미 당국과 사전 협상한 기준보다 이익이 많다면 초과 이익을 미 정부와 나눠야 한다. 또 군사용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고, 공장을 신설할 때 미국산 건설 자재를 써야 하는 등 고심할 부분이 많다. 다만 삼성전자가 미 상무부와 협의해 이들 조건을 부분적으로만 수용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이날 가드레일 세부지침에 대해 “결국 낮은 기술 수준의 중국 내수용 반도체 사업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는 허용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한다. 그간 10년간 중국 설비투자의 전면 제한을 가정했던 것에 비하면 중국 공장 운영의 불확실성이 아주 일부분은 해소됐다”며 “10년 뒤를 바라본다면 중국 공장 지속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초과이익 공유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기업은 대만 TSMC로, 한국 기업의 미 보조금 신청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일단 보조금을 신청해 미국 투자를 이어 가고, 중국 공장은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는 것이 지금 상황에선 최선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미국 반도체 대중국 가드레일, 삼성·SK ‘원천봉쇄’는 피했다

    미국 반도체 대중국 가드레일, 삼성·SK ‘원천봉쇄’는 피했다

    미 보조금 받으면 10년간 중국 내 공장 확장 금지 첨단생산시설 5%, 보급형 시설 10%까지 확장 허용 초과이익 환수 등으로 보조금 신청에는 여전히 부담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시설을 지어 반도체지원법상 보조금을 받을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 내 첨단반도체 생산시설의 확장을 금지하는 소위 ‘가드레일’ 조건에 대해 현재의 5%까지 시설 확장을 허용했다. ‘전면 봉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하지만 초과이익 환수, 군사용 반도체 우선 공급, 반도체 공동연구 참여 등 기술노출 및 경영개입 우려가 있는 보조금 수혜 조건들은 여전해 우리 기업으로서는 보조금 신청이 부담스럽다. 미국 상무부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가드레일 세부지침에 따르면 보조금 수혜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반도체 생산시설의 ‘의미 있는 확장’을 금지하는 골자는 변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10년간 첨단반도체 생산시설인 경우 현재 시설의 5%까지, 레거시(보급형) 반도체 시설은 현재의 10%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그간 우려했던 반도체 생산 첨단 설비의 반입 규제는 빠졌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반도체 대중 수출통제를 하면서 중국 내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중국에 유입되지 않도록 했다. 만일 가드레일 세부지침에서도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내 반입을 추가적으로 제한했더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중 규제’에 시달릴 수 있었다. 반면 우리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시설 확대가 10년간 5%만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 활동에 제약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미 미국의 강력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로 중국 내에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어,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5% 이상의 추가 투자를 할 필요성이 적다는 견해도 있다. 우선 이달 말까지 보조금 신청 사전의향서를 내야 하는 삼성전자는 막판 고민을 거듭할 전망이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28일 공표한 총 390억 달러(약 51조원) 상당의 보조금 지급 조건에 따르면 1억 5000만 달러(약 1963억원) 이상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미 당국과 사전 협상한 기준보다 이익이 많다면 초과 이익을 미 정부와 나눠야 한다. 또 군사용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고, 공장을 신설할 때 미국산 건설 자재를 써야 하는 등 고심할 부분이 많다. 다만 삼성전자가 미 상무부와 협의해 이들 조건을 부분적으로만 수용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이날 가드레일 세부지침에 대해 “결국 낮은 기술 수준의 중국 내수용 반도체 사업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는 허용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한다. 그간 10년간 중국 설비투자의 전면 제한을 가정했던 것에 비하면 중국 공장 운영의 불확실성이 아주 일부분은 해소됐다”며 “10년 뒤를 바라본다면 중국 공장 지속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초과이익 공유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기업은 대만 TSMC로, 한국 기업의 미 보조금 신청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일단 보조금을 신청해 미국 투자를 이어 가고, 중국 공장은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는 것이 지금 상황에선 최선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우크라가 NATO 회원국 미그29 전투기 지원받는 진짜 이유는?

    우크라가 NATO 회원국 미그29 전투기 지원받는 진짜 이유는?

    우크라이나가 마침내 전투기를 지원받는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그토록 원하던 미국산 F16 전투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은 남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야후 뉴스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늘리기 위한 서방의 또 다른 의지 표현으로 지난주 소련 시대의 미그29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기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16일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며칠 안에 완전한 기능을 갖춘 폴란드 공군의 미그29기 4대가 우크라이나에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라데크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방으로서 레드라인 2가지를 갖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영토를 공격하지 않길 바라며, 러시아군과 나토군의 직접적 충돌도 원하지 않는다. 그 이하 모든 것은 공정한 게임”이라고 말했다.폴란드가 얼마나 많은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에 지원할지는 아직 알기 어렵다. 이 나라는 1980년대 중반 소련으로부터 동맹국으로서 미그29기 12대를 처음 공급받았다. 이후 동독의 미그29기 22대가 폴란드로 추가 이전됐는 데 이 중 14대는 수리 후 사용됐고, 나머지는 예비 부품용으로 분해됐다. 그러고나서 체코가 1995년 독립한 뒤 미그29기 10대를 폴란드로 이전했다. 영국의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IISS)는 현재 폴란드군이 미그29기 총 28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중 얼마나 많은 전투기가 여전히 비행 가능한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다 대통령도 당시 연설에서 나머지 전투기는 정비 등의 준비를 거친 뒤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폴란드 공군의 전투기는 미국과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유리 샤크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고문은 언론 인터뷰에서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초기부터 우크라이나의 매우 강력한 지지자다. 지원받게 될 전투기는 우리 공군이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크 고문은 이번 지원이 우크라이나의 공군력을 유지하게 해주지만, 우크라이나가 정말 필요로 하는 전투기는 F16과 같은 차세대 기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투기들은 훨씬 성능이 뛰어나고, 나토군의 무기들과도 잘 호환된다”며 “우리가 (러시아에) 반격을 가하고 우리 영공을 훨씬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 여전히 F16 전투기 바란다우크라이나는 아직 F16 전투기의 지원 약속을 받지 못하고 있다. F16 전투기는 미국과 전세계 30개국, 나토 내 8개국이 지금도 운용하는 4세대 전투기로, 독일제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2 전차처럼 부품 공급처가 풍부해, 우크라이나로선 유지 관리에도 어려움이 없다. F16의 센서와 항공 전자 장비, 무기는 러시아 전투기보다 우수하며, 장착된 미사일도 러시아의 공대공 미사일보다 사정거리가 길다. F16 전투기는 또 최전선에서 지상군 작전을 지원할 수 있고, 탄도 미사일이나 드론과 같은 공격을 요격하는데도 효율적이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의 전투기와 전차로 무장하면, 1년 안에 러시아가 장악한 지역에 대반격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폴란드가 이번에 서방의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에 대한 한계선을 다시 한 번 깨뜨리면서 F16과 같은 차세대 전투기를 바라는 우크라이나의 염원은 아직 이뤄질 가능성이 남는다. 폴란드는 다른 나토 동맹국들이 최신예 전차인 미국의 에이브럼스와 영국의 챌린저, 독일의 레오파르트2를 지원하기 몇 달 전부터 소련 시대의 T72 주력 전차를 처음으로 지원했다. 지금까지 이 나라는 우크라이나에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훨씬 많은 다양한 종류의 전차 약 330대를 지원했다. 스와보미르 돕스키 폴란드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폴란드의 정책이 발전했다. 지금 우리는 완전히 다른 위치에 있다”며 “자체적으로 부과했던 레드라인을 차례로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폴란드의 미그29기 이전 발표 다음 날, 슬로바키아도 우크라이나에 같은 기종의 전투기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에두아르트 헤거 슬로바키아 총리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슬로바키아 공군의 미그29기 13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 미그29기 곧 바로 전장 투입 가능현재 우크라이나는 다수의 자체 미그29기를 운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미그29기와 수호이(Su)27기 등 전투기를 운용하는 5개의 전술항공여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과 지상 관제원들이 이미 미그29기를 운용하는 데 익숙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의 미그29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면 곧 바로 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나라의 미그29기 모두 나토 무기, 특히 러시아군의 대공 레이더망을 찾아내 파괴하는 ‘고속 대(對) 레이더 미사일(HARM)을 발사하도록 개선돼 있다. 제임스 헤커 미국 유럽공군 사령관은 “이제 우크라이나 공군도 미국산 유도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자하라 메티섹 미 공군 중령도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추가 전투기와 예비 부품을 확보하면 더 빠른 속도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군이 다시 공세를 펼칠 수 있다. 동부 전선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공군력은 러시아의 취약한 곳을 뚫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美랑만 알콩달콩한 주변국들… 화도 못 내고 울화통 터지는 中 [특파원 생생리포트]

    美랑만 알콩달콩한 주변국들… 화도 못 내고 울화통 터지는 中 [특파원 생생리포트]

    한국과 일본, 필리핀, 호주 등 중국 주변국들이 미국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면서 베이징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12년 만에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호주의 미 핵잠수함 조기 구매, 필리핀과 미국의 남중국해 공동 순찰 재개 등이 베이징에 큰 도전을 안겨 주는 모양새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지난 16~17일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 정상외교 재개와 수출규제 조치 해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등을 합의했다. 한일 관계가 강화되는 동시에 ‘한미일 삼각 공조’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 호주 ABC방송 ‘인사이더스’ 프로그램에서 최근 조기 도입을 선언한 미국산 핵잠수함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을 구매할 때 대만 유사시 미국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아니다. 그런 약속을 요구받은 적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말스 장관은 “중국이 2030년까지 핵잠수함을 21척으로 늘리는 등 군비를 증강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만드는 것을 봤다.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주변 세계를 변화시키려 한다”고 우려했다.필리핀도 남중국해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호주와 공동 해상 순찰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마누엘 로무알데스 주미 필리핀 대사는 지난달 말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일본과 호주도 (공동순찰) 회담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시진핑 3기’로 들어서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미국 이외의 나라들과 관계 개선을 추구하지만, 이웃 나라들은 중국의 예상되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도움을 원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조지 매그너스 영국 옥스퍼드대 중국센터 연구원은 SCMP에 “중국 입장에서 ‘진정한 친구’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중 전략경쟁 상황에서 주요국들이 베이징의 ‘늑대 외교’와 정치적 불투명성 때문에 중국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당장 이웃 나라에 보복하려는 시도는 하려 들지 않는다고 SCMP는 분석했다. ‘시진핑 1·2기’ 때 한국 등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힘을 과시했다가 반중 정서를 크게 키운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는 듯하다.
  • ‘친중’ 마잉주, 中 방문… 대만 총통선거 미중 대리전 양상

    ‘친중’ 마잉주, 中 방문… 대만 총통선거 미중 대리전 양상

    내년 1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가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미국과의 연대 강화’를 앞세워 재집권을 노리는 가운데 제1야당인 국민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내세워 정권 교체를 추구하고 있다. 20일 자유시보에 따르면 국민당 출신인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한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대만으로 패퇴한 뒤 전·현직 대만 총통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마 전 총통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중국 난징과 우한, 창사, 충칭, 상하이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고 중일전쟁 유적지 등을 찾는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고위 지도자들을 만날 가능성도 열어 놓은 상태다. 마 전 총통은 2008~2016년 집권하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집권 말기였던 2015년 11월에는 시 주석과 싱가포르에서 양안 간 첫 정상회담도 가졌다. 국민당은 대륙에서 건너온 정치 집단인 만큼 전통적으로 본토 문제에 개방적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차이잉원 총통과 민진당을 ‘대만 독립 세력’으로 규정한 이상 국민당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고 정권 교체도 유도한다는 계산이다. 이를 반영하듯 마샤오광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마잉주 선생이 중국에 와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대만 청년 학생들을 인솔해 교류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그의 방문을 위해 필요한 협조를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진당 정부는 “국민당이 베이징에 속고 있다”며 미국과의 협력 강화만이 대만 독자 생존의 유일한 길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미국산 무기 구매를 늘리고 국제기구 복귀도 타진하고 있다.
  • 美中 대리전 된 대만 총통 선거…마잉주 전 총통 중국 방문

    美中 대리전 된 대만 총통 선거…마잉주 전 총통 중국 방문

    내년 1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가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미국과의 연대 강화’를 앞세워 재집권을 노리는 가운데 제1야당인 국민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내세워 정권 교체를 추구하고 있다. 20일 자유시보에 따르면 국민당 출신인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한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대만으로 패퇴한 뒤 전·현직 대만 총통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마 전 총통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중국 난징과 우한, 창사, 충칭, 상하이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고 중일 전쟁 유적지 등을 찾는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고위 지도자들을 만날 가능성도 열어 놓은 상태다. 마 전 총통은 2008~2016년 집권하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집권 말기였던 2015년 11월에는 시 주석과 싱가포르에서 양안 간 첫 정상회담도 가졌다. 국민당은 대륙에서 건너 온 정치 집단인 만큼 전통적으로 본토 문제에 개방적이다. 중국과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알아서 하기로 한 합의)을 통해 대만해협 안정을 이끌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차이 총통과 민진당을 ‘대만 독립 세력’으로 규정한 이상 국민당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고 정권 교체도 유도한다는 계산이다. 중국판 ‘햇볕 정책’이다. 반면 민진당 정부는 “국민당이 베이징에 속고 있다”며 미국과의 협력 강화로 중국과 맞서야 대만이 독자생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미국산 무기 구입을 늘리고 국제기구 복귀도 타진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국가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의 면담도 추진한다. 현재 민진당은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패배 뒤로 지지율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이 “차이 총통의 ‘반중’ 카드 남발이 독이 됐다”고 지적하지만, 민진당은 이번에도 지지층 결집을 위해 ‘미국과의 밀착’에 나서고 있다.
  • 대통령실, “정상회담 독도·위안부 논의 없어… 후쿠시마 수산물은 日 정치인 접견 자리에서”

    대통령실, “정상회담 독도·위안부 논의 없어… 후쿠시마 수산물은 日 정치인 접견 자리에서”

    외교 당국, 日 왜곡 보도에 유감 표명·재방 방지 당부 대통령실은 2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과 후쿠시마 수산물 등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독도, 위안부 문제는 논의된 적 없다”고 재확인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혀 근거가 없거나 왜곡된 보도가 일본 측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 우리 외교 당국에서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후쿠시마현산 산물 등의 수입 규제 철폐와 관련해서는 “수산물 문제는 한일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두 정상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공개할수없다”며 “일본 정치인들이 대통령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입장은 명확하다. 만일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있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안전하다는 과학성이 입증되고 우리 국민이 실제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정서적 측면이 해소돼야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과학적 해소 방안으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에 한국 전문가 포함을 언급했다. 또, 국민들의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이 해소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광우병 파동’ 당시를 사례로 들었다. 이 관계자는 “광우병 사태 때 많은 분들이 ‘이게 맞나’하면서도 혹시 모르니까 미국산 소고기를 먹지 않았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다보니 미국인, 관광객, 현지 유학생들이 섭취하는데 문제가 없으니까 ‘먹어도 되나보다’하고 (불안감이) 자연스럽게 해결됐다”고 말했다.
  • 유럽,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 물꼬 “구식 미그기부터”…F16은?

    유럽,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 물꼬 “구식 미그기부터”…F16은?

    폴란드가 기존에 쓰던 소련제 미그29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방침이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그29기를 언제 제공하냐는 질문에 “앞으로 4~6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답했다고 폴란드 PAP통신 등이 전했다.앞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국제연합(UN)의 일원으로 미그29기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할 준비가 돼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바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폴란드 대통령실은 공급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 14대보다 확실히 적을 것이라고 다음날 덧붙였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뤄진 직후인 지난해 3월 말, 미국이 대체 전투기를 제공한다는 전제 아래 자신들이 갖고 있는 미그29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이 계획은 이후 실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국방부가 현재 영국 공군의 주력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폴란드와 같은 국가에 대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이같은 사안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야로슬라프 나드 슬로바키아 국방장관은 지난 9일 폴란드 국방장관이 전날 유럽연합(EU) 회의에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미그29기를 넘기는 공동절차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슬로바키아도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낼지 정할 때가 왔다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전쟁을 정치화하는 행위는 비인간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덧붙였다. 나드 장관은 지난 1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여름 퇴역한 미그29기 11대를 언급한 바 있다. 이 중 몇 대가 우크라이나로 이전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폴란드와 슬로바키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2 전차를 가장 먼저 지원하겠다고 나선 폴란드는 유럽 동맹국들이 주력전차 등 중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미그29는?미그29기는 러시아의 4세대 전투기로 러시아를 비롯해 냉전 시절 소련에 속했던 공산권 국가들과 친소·친러 국가 등 30여 개국에서 운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의 주력 전투기 중 하나도 미그29다. 그러나 이같은 전투기로는 우크라이나보다 사정거리가 뛰어난 공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탐지 능력을 갖춘 러시아 공군의 미그31, 수호이35에는 맞수가 되지 못한다. 또 러시아가 샤헤드136과 같이 불과 2만 달러짜리 이란제 드론을 한 번에 수십~수백 대씩 동원해 무차별 공격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고가의 대공 미사일 비축분도 위험스러울 정도로 낮아졌다. 서방 언론과 자주 인터뷰하는 29세 우크라이나군 조종사 ‘주스’는 앞서 이코노미스트에 “미그29의 낡은 레이더로는 적의 미사일, 드론을 탐지할 수 없다. 긴급 출격 명령을 받고 밤하늘을 몇 시간 헤매다가 돌아왔는데, 스마트폰에 민간 거주시설이 드론에 폭파되는 모습을 보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우크라, 여전히 F16 전투기 원해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미국산 F16 전투기를 원한다. F16 전투기는 미국과 전세계 30개국, NATO 내 8개국이 지금도 운용하는 4세대 전투기로, 레오파르트2 전차처럼 부품 공급처가 풍부해, 우크라이나로선 유지 관리에도 어려움이 없다. F16의 센서와 항공 전자 장비, 무기는 러시아 전투기보다 우수하며, 장착된 미사일도 러시아의 공대공 미사일보다 사정거리가 길다. F16 전투기는 또 최전선에서 지상군 작전을 지원할 수 있고, 탄도 미사일이나 드론과 같은 공격을 요격하는데도 효율적이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의 전투기와 전차로 무장하면, 1년 안에 러시아가 장악한 지역에 대반격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영국왕립군사합동연구소(RUSI)의 선임연구원인 저스틴 브롱크는 파이낸셜타임스에 “러시아의 대공망이 강력해서, F16 전투기가 지상 작전을 지원하려면 낮게 뜰 수밖에 없어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 [황성기 칼럼] 광우병 시즌2, 후쿠시마/논설고문

    [황성기 칼럼] 광우병 시즌2, 후쿠시마/논설고문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나라는 한국이다. 2021년부터의 일이다. 지난해는 29만 1748t(27억 달러)을 사들였다. 이명박(MB) 정부 첫해인 2008년 광우병 광풍에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던 대한민국은 지금 미국 소고기를 가장 사랑하는 나라가 됐다. 2021년 국민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13.6㎏. 미국산을 5㎏ 먹었다. 한우·육우(4.8㎏)보다 더 먹었다. 광우병 의심 소가 주저앉거나 ‘인간 광우병’에 걸렸다는 여성의 TV 화면은 15년 전 우리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MBC ‘PD수첩’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여론에 불을 질렀다. ‘광우병 프레임’은 반미, 반보수, 반정부, 페이크 뉴스의 합체작이다. 광우병은 진실이 됐다. 광화문 촛불시위는 3개월간 이어진다. ‘광우병 대책회의’에는 민주당과 참여연대 등 1000여개 진보단체가 참여했다. 민주노총은 미국산 소고기 때문에 파업까지 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광우병으로 사망했다는 보고는 한 건도 없다. 2011년 대법원은 PD수첩 보도를 허위라 판결했다. 국가적 괴담 사태는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어처구니없이 끝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6월이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류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낸다. 방출수를 바다로 보낼 1㎞의 해저터널이 완성되면 132만t의 방류는 시작될 것이다. 광우병의 데자뷔가 어른거린다. 지난 2월 16일 한국해양과학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후쿠시마 방출수의 방사성물질 중 하나인 삼중수소(트리튬)를 10년간 배출해도 농도가 10만분의1 높아지는 데 불과하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국책 연구기관의 발표인데도 결론을 정해 놓은 쪽에선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왜곡·편향된 일본 정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시뮬레이션”이란 논평이 그렇다. 심지어는 “삼중수소에 노출된 수산물을 장시간 섭취하면 DNA가 변형되거나 생식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탄소-14는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는 15년 전 막무가내 논리와 많이 닮았다. “태평양에 방류되면 1조분의1 이상으로 희석돼 위험이 없으며 언론이 해양 방류가 위험하다고 보도하는 것 자체가 허위”라는 핵의학 전문가의 반론이 보다 과학적이다. 정당, 시민단체, 학계, 언론이 진영논리로 무장하고 ‘광우병 시즌2’ 채비에 나서는 모습이 역력하다. 국제사회도 방류를 지지하는 서방과 ‘주변국 협의 없이는 방류해선 안 된다’는 중국 편으로 쪼개졌다. 미국이 방류를 지지했고, 주요 7개국(G7)도 머지않아 일본 손을 들어줄 것이란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과 호주, 뉴질랜드 상당수도 일본 쪽에 가깝다. 이도 저도 아닌 나라는 한국뿐이다. 정부가 움직이곤 있으나 속도가 느리고 방향성도 안 보인다. 이명박 정부 시절 광우병 대응의 실패는 ‘선(先)결정, 후(後)통보’로 국민 동의를 구했다는 데 있다. ‘미국산 소고기=광우병’은 허위로 판명됐지만 당시 많은 사람들은 가짜뉴스를 믿었다. 과학에 근거한 정보 대신 가짜뉴스와 괴담이 사방팔방 퍼져 나가는 걸 막지 못한 정부의 실책이었다.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실패는 광우병 사태 한 번으로 족하다. 방출수의 유무해 판단은 처음도 과학, 마지막도 과학이어야 한다. 정부는 국민 신뢰를 구축하는 과학적 노력을 다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길 바란다. 일본이 제공하는 후쿠시마 방출수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더 요구해야 한다. 일본도 IAEA와 G7만 바라봐선 안 된다. 주변국 국민들의 우려를 가볍게 보지 말라는 것이다. 원전 방출수에 대한 제3자 기관의 객관적 검증 기회를 관련국 참여하에 만들어야 한다. 반일, 반보수, 반정부, 가짜뉴스가 태평양 바다에 속속 집결하고 있다.
  • 中 언론 “美 인기 앱 모두 중국산…美 정부는 ‘틱톡’ 못 막아”

    中 언론 “美 인기 앱 모두 중국산…美 정부는 ‘틱톡’ 못 막아”

    미국 정부가 모든 연방정부 기관에 30일 안에 소셜미디어 앱 틱톡을 삭제할 것을 지시하는 등 중국산 앱에 대한 보안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자 중국이 발끈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연일 높였다. 중국 관영 매체 관찰자망은 최근 미국 정부가 틱톡의 보안 우려를 제기한 직후 백악관 직원들이 기기에 틱톡을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국무부가 연이어 중국산 애플리케이션 사용 금지를 명령한 것을 두고 ‘미국은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한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 상위 3개는 모두 중국인이 만든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이 매체는 지난 7일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1~3위까지의 인기 앱이 모두 중국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산 앱인 아마존과 트위터 등은 각각 18위, 36위로 다운로드 순위에서 밀려났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 매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다운로드 순위 상위 1위를 기록한 앱 ‘티무’(Temu)는 중국 기반의 전자상거래 기업의 것으로 지난해 11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전자상거래 앱 중에서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앱은 지난해 9월 처음 출시된 뒤 미국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을 지향하며 운영돼 왔다. 하지만 그 모기업이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대기업인 ‘핀둬둬’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중국 기업의 것이라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파다한 분위기다. 핀둬둬는 중국에서만 약 9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해 가장 인기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티무에서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가정용품부터 의류, 전자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온라인 초저가로 판매한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지난달 중순에는 미국 슈퍼볼 게임 광고에 ‘억만 장자처럼 쇼핑하라’는 티무의 홍보가 전면에 실리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앱 2위에 오른 동양상 편집앱 ‘캡컷’(Capcut) 역시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인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앱이다. 이 앱은 미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지목해 각종 제재를 언급했던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아이폰 앱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지난해 중순에는 미국의 무료 다운로드 앱 순위 1위에 링크되기도 했다. 미국 정부가 공공연하게 경계 대상 1위로 꼽아온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인기 다운로드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를 두고 중국 매체들은 ‘중국인이 개발한 앱이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미국인들도 누구나 무료이거나 거의 무료나 마찬가지인 저렴한 비용에 사용하기 편리한 앱을 선호하고 있다. 이것을 미국 정부는 예상하지 못했냐’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산 앱에 대한 사용 금지 처분 등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겁에 질려 중국산 앱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리고 미국 하원은 미국 내에서의 틱톡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기를 원하는 모양새다’면서 ‘하지만 틱톡은 미국 내에서 여전히 활발한 사용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심지어 미국인들이 만든 앱이 가진 기능을 모두 넘어섰다는 평가는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이 이용하는 앱스토어의 무료 다운로드 순위에서 유튜브(4위), 인스타그램(5위) 역시 중국산 앱의 다운로드 순위에 뒤쳐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 매체는 ‘미국 정부 관료들이 말 한 마디로 중국산 앱을 차단할 수 있을 것 같으냐’면서 ‘중국산 앱을 강제로 차단해 미국인들의 이용을 완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미국 정부와 관료들의 사고방식은 머지않아 붕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2021년부터 중국과 연계된 소프트웨어 앱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직접 상무부에 지시를 내려, 외국 기관이 통제하는 회사들이 미국 내 정보를 취득하거나 미국 내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 “반도체 연구 참여해야” 조건 내건 美… 삼성·SK 기술 노출 우려

    “반도체 연구 참여해야” 조건 내건 美… 삼성·SK 기술 노출 우려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시설에 투자한 기업들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미국과의 의무적인 반도체 공동연구 참여 조항을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미 보조금을 신청할 우리 기업들의 첨단 기술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상무부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75쪽의 ‘반도체 지원법상 보조금 지원 계획’을 서울신문이 분석한 결과 보조금 수혜 기업은 반드시 미 ‘국립반도체기술센터’(NSTC)에 참여하고 국립첨단패키지제조프로그램(NAPMP)의 자금 지원 연구에 동참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국의 반도체 연구개발(R&D)도 지원해야 한다. 미국 입장에서는 정부 보조금을 통해 반도체 연구기관인 NSTC와 NAPMP를 설립하고 동맹과의 협력을 통해 자국 반도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지만 한국, 대만 등은 첨단 기술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워싱턴DC의 한 소식통은 “미 상무부와 구체적 협상을 진행해야 심사 조건이 정확해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적지 않은 위험 요인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는 반도체 지원법상 지원 총액인 527억 달러(약 69조 8200억원) 중 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업에 대한 보조금 390억 달러(51조 6700억원)의 지원 조건을 밝힌 것으로 예상보다 깐깐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1억 5000만 달러(1987억 500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보조금 신청 때 미 상무부와 협상한 기준보다 이익이 많을 경우 초과분을 미 정부와도 나눠야 한다. 또 보조금 수혜 기업은 군사용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고 공장 신설에 미국산 건설 자재를 써야 한다. 또 보조금 수혜 시 중국 등 미국의 우려국에서 향후 10년간 반도체 생산 설비를 늘릴 수 없고, 우려국과 기술 라이선스를 의도적으로 공유하거나 별도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보조금을 반환해야 한다. 다만 상무부는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3월 내에 별도 공개한다고 밝혔다.
  • [단독]美 “반도체 보조금 받으면 공동연구해야”…첨단기술 노출 우려

    [단독]美 “반도체 보조금 받으면 공동연구해야”…첨단기술 노출 우려

    미 상무부 반도체지원법 보조금 지원계획 발표 보조금 수혜기업 국립반도체기술센터 참여해야미국 정부가 자국내 반도체 시설에 투자한 기업들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미국과의 의무적인 반도체 공동연구 참여 조항을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미 보조금을 신청할 우리 기업들의 첨단 기술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상무부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75쪽의 ‘반도체 지원법상 보조금 지원 계획’를 본지가 분석한 결과, 보조금 수혜 기업은 반드시 미 ‘국립반도체기술센터’(NSTC)에 참여하고 국립첨단패키지제조프로그램(NAPMP)의 자금 지원 연구에 동참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국의 반도체 연구·개발(R&D)도 지원해야 한다. 미국 입장에서는 정부 보조금을 통해 반도체 연구기관인 NSTC와 NAPMP를 설립하고 동맹과의 협력을 통해 자국 반도체 기술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지만 한국, 대만 등은 첨단 기술의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워싱턴DC 소식통은 “미 상무부와 구체적 협상을 진행해야 심사 조건이 정확해지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적지 않은 위험 요인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는 반도체 지원법상 지원총액인 527억 달러(약 69조 8200억원) 중 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업에 대한 보조금 390억 달러(51조 6700억원)의 지원 조건을 밝힌 것으로, 예상보다 깐깐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1억 5000만 달러(약 1987억 500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보조금 신청 때 미 상무부와 협상한 기준보다 이익이 많을 경우 초과분을 미 정부와도 나눠야 한다. 또 보조금 수혜 기업은 군사용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고, 공장 신설에 미국산 건설 자재를 써야 한다. 또 보조금 수혜 시 중국 등 미국의 우려국에서 향후 10년간 반도체 생산 설비를 늘릴 수 없고, 우려국과 기술 라이선스를 의도적으로 공유하거나 별도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보조금을 반환해야 한다. 다만, 상무부는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3월 내에 별도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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