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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먹거리에 납을 넣다니

    노란 알이 들어찬 꽃게는 게장으로 담가 먹어도,탕으로 끓이거나 찜쪄 먹어도 한결같이 입맛을 돋우는 ‘밥도둑’이다.우리나라가 3면이바다로 둘러싸이긴 했지만 꽃게라면 알이 실하고 살이 쫀득쫀득한 서해 것을 최고로 친다.그래서 지난해 6월 ‘서해교전’이 발생했을 때와 이달 초 ‘한·중 어업협정’이 타결됐을 때 호사가들은“어허,꽃게 값이 오르겠는 걸”괜한 걱정을 하며 입맛을 더욱 다시곤 했다.우리는 어족 보호를 위해 꽃게잡이를 매년 4∼6월과 9∼11월에만 허용하기에 수요의 많은 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한 냉동꽃게가 대신한다. 그런데 그 중국산 냉동꽃게에 일부러 납덩이를 ‘심어’ 팔아온 수입업자가 구속됐다.꽃게 값이 워낙 비싸고 무게에 따라 가격차가 큰까닭에 값을 더 받으려고 게 몸통에 납 알갱이를 넣었다는 것이다.참으로 상상조차 못할 극악한 범죄다.중금속 중에서 독성이 가장 강한납이 체내에 흡수되면,배설되지도 않으면서 신경장애 등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상식에 속한다.게다가 조리를 하려고 열을 가하면 납 증기가 발생해인체에 흡입될 가능성이 한결 높아진다고 한다.막상 구속된 업자가 그런 극악한 범죄를 통해 추가로 벌어들일 돈은 검찰 추정으로 400여만원에 불과하다니,그 정도 더 벌자고 이같은 일을 벌인업자야말로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본보기다. 우리 사회에서는 먹거리와 관련해서 ‘가짜’가 넘쳐나는 실정이다. 가짜 한우에 가짜 생수는 물론이고 두부 한모,콩 한줌을 사려고 해도중국산 또는 유전자 변형한 미국산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그래서다가오는 추석처럼 명절에 차례상을 차릴 때면 “조상님은 외제만 드신다”는 서글픈 객담까지 오가는 상태가 됐다.그러나 외국산 농수산물을 국산이라고 속아 사는 일이야 맛과 돈에서 손해보는 정도로 끝난다.알 대신 납을 품은 게를 먹는 일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단순한 손해 차원이 아니다. 검찰은 그 수입업자를 식품위생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그래봐야 그가 법정에서 받을 최고형은 ‘5년 이하 징역’이다.검거 전에 이미 수도권에 풀어놓은 꽃게 32t이 국민 건강에 미칠 피해에 견주면 지나치게 낮은 형벌이다.수입하는 수산물에 납이 포함됐는지를세관·수산물검사소에서 세밀하게 검사하는 일은 행정력의 효율성에비춰 전혀 가능하지 않다고 한다.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다. 다수 국민에게 치명적인 건강상 위협을 끼친 극악한 식품위생 사범에게는 극형에 가까운 벌을 주도록 관련 법규를 강화하는 것뿐이다.이제 우리는 게 한마리,고등어 한손을 사고도 뱃속을 일일이 뒤져봐야하는 세상에 살게 됐는가.의사들이 벗어던진 가운 위에 게의 환영이겹치면서 우리는 괴담(怪談)에나 나올 법한 사회에 산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국제원자재 수입값 사상최고

    원유가와 유화원료 가격이 동반상승하면서 최근 국제원자재 수입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7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발표한 ‘6월 수입원자재 가격동향’에 따르면원유가격은 오만산을 기준으로 배럴당 27.77달러에 달해 5월(25.88달러)보다 7.3% 올랐으며 지난해 6월(15.53달러)보다는 78.8%나 올랐다. 지난달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두바이산도 각각 31.88달러,27.24달러의초강세를 나타냈다. 나프타 프로판 파라자일렌(PX)메탄올 등 유화원료는 지난 5월보다 4.7∼5.9%올랐고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28.6∼82.4% 치솟았다. 이에 따라 협회의 원자재 수입가격 지수인 AFTAK지수(95년 12월 100기준)는 5월보다 4.16포인트 상승한 110.4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6월(77.08)에 비해서는 무려 33.41포인트나 높아졌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합섬원료인 에틸렌글리콜(EG)로 사우디아라비아산이 t당 320달러에서 630달러로 폭등했다. 일본산카프로락탐은 t당 950달러에서 1,370달러로 44.2%나 뛰었다. 반면 철강재인 중국산 선철(1.6%) 미국산 고철(5.83%) 중국산 빌레트(1.5%)와 비철금속인 니켈(17%) 전기동(1.7%) 등은 수요 감소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함혜리기자 lotus@
  • [우리 지자체 최고] 전남 장성군

    소설속의 ‘홍길동’이 되살아났다.500여년 책갈피속에서 잠자던 홍길동이97년 7월 전남 장성군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길동이 태어났다는 ‘아차곡’이 현재 황룡면 ‘아치실’이라는 대학연구기관의 고증이 홍길동 부활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길동은 연산군 때 무오사화(1498년)를 피해 서울에서 이 마을로 내려온 부친 홍상직과 그의 시중을 들던 노비 사이에서 태어나 가출전(16세)까지 살았다고 전해진다.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한 장성군은 홍길동과 관련된 ‘지적 재산권’의 독점적 권리자다.홍길동 캐릭터는 전국 자치단체의 캐릭터 개발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된다.장성군은 이로 인해 대한매일이 후원하고 한국능률협회가 후원한 올해 자자체 우수 경영행정사례로 꼽혔다. 군은 98∼99년 사업비 1억800여만원을 들여 홍길동 캐릭터를 만들어냈다.역동적인 동작 등 기본 캐릭터 25종,이를 응용한 보조 캐릭터 48종 등 자그만치 73종이다. 그러나 이같은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는 없었다.97년 2월 강원도 강릉시와 벌인 홍길동 고향논쟁이 1회전.이는 5개월 뒤 실존인물 학술고증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98년 6월 드라마로 홍길동을 제작하던 방송사와 자금을 대던 대기업이 홍길동 캐릭터 지적 재산권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군민들의 감정을 건드렸다. 수백명이 버스로 올라가 방송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6만 군민과 출향인사이름으로 서명작업과 규탄집회를 벌이는 양동작전으로 한달만에 포기각서를받아내고 홍길동 지역 연고권과 캐릭터 독자 개발권을 확보했다. 이때부터 홍길동 캐릭터 라이센스 사업에 탄력이 붙는다.초코렛과 우산·양산·티셔츠 등 10개 품목에 이 캐릭터를 사용하는 대가로 장성군에 1억2,340만원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 캐릭터로 얼마를 벌어들일 수 있느냐는 마케팅 전략에 달려 있다.이를 위해 99년 8월 전문가로 계약직원 1명을 채용,마케팅사 선정과 사업설명회 등으로 캐릭터 라이센스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중이다. 당장 시급한 것은 홍길동을 소재로 한 ‘토종 애니메이션’ 제작이다.미국산 ‘라이언 킹’이나 최근 대박을 터트린 일본산 ‘포켓몬스터’처럼. 97년 4월 관내 각계 인사들로 ‘홍길동 생가복원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2007년까지 10년동안 7만여평에 기념관,관아와 민가,야외 공연장,편의시설 등을 갖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이 때문에 밖에서 평가하는 장성군의 미래는아주 밝다. 홍길동 캐릭터와 같은 무형의 자산이 21세기 지식·정보·문화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김흥식(金興植) 장성군수는 “홍길동 캐릭터는 지역고유의 문화상품으로,고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 *김흥식 장성군수 문답. 김흥식(金興植·63)장성군수는 ‘홍길동 생가복원사업’이란 한 공무원의제안을 듣고 무릎을 쳤다.이렇게 해서 장성군의 홍길동 캐릭터 사업이 날개를 달았다.다음은 일문일답. ◆홍길동 캐릭터 탄생 계기는. 홍길동이 황룡면 아곡리 아치실 마을에서 태어났다는 공무원 제안서를 97년2월 우수안으로 채택했다. 대학기관에 맡겨 조선왕조실록 등에서 홍길동의 역사적 실존사실을 밝혀냈다.군은 홍길동의 인지도를 활용해 군 재정수입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중 홍길동 생가복원을 위한 마스터 플랜과 캐릭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홍길동 캐릭터 사업전망은. 98년 캐릭터 개발 73종,특허청에 의장 및 상표등록 107종을 마쳤다.현재 미국과 중국·일본 등에도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또 홍길동 캐릭터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관내 관광상품 10종을 개발했다.굴렁쇠·우산·양산·가방·내의 등으로 서울 롯데·현대·뉴코아 등과 광주신세계 백화점 등에 납품하고 있고 반응도 좋은 편이다. ◆캐릭터 부가가치 효과는. 부가가치 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다. 추진중인 홍길동 생가복원사업과 캐릭터 사업,테마파크 조성 등은 민간자본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청소년들이 외래 애니메이션 주인공에 대해 이질감없이 받아들임으로써 막대한 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우리 정서에 맞는 홍길동 캐릭터는 외화유출을 막고 홍길동의 평등사상과 기상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장성 남기창기자. [기고] “캐릭터· 관광인프라 연계를”. 캐릭터는 흡인력이 있도록 강한 개성을 담아 만든 인물이나 동물의 상징물로 상품화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을 말한다.국내 캐릭터 시장은 80%이상이 외국산으로 우리는 ‘울며 겨자먹기’로 높은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캐릭터는 비언어적 수단으로 감성에 호소하는 게 특징.이 때문에 매출상승이나 이미지 제고 등에 큰 역할을 한다. 일단 캐릭터가 창출되면 사용목적이나 분야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모습으로응용이 가능하다. 흔히 문구나 팬시·만화·애니메이션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이외에도 각종잡화나 의류·포장·게임·광고·테마파크 등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소스로써 매력적인 캐릭터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가져온다. 미국은 미키마우스,알라딘,라이온 킹 등 극장용 애니메이션 주인공 등 1,000여개의 캐릭터를 보유,세계 387개국에서 직접 판매 및 로열티(상품값의 5%)수입으로 연간 7조원가량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왕국인 일본의 수입은 미국의 20%선인 1조4,000억원대.‘포켓몬스터’ 캐릭터 하나로 벌어들였거나 벌어들일 돈은 수조원대로본다. 세계 캐릭터 시장 규모는 1,200조원.국내는 상품시장 5,000억원에 사용료 300억원으로 추산된다. 매년 성장률 10∼20%를 잡고 2000년 상반기에 시장 규모가 5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료중 해외로 240억원이 빠져나간다.따라서 외화 유출에 대한 억제와 국산 캐릭터의 자생력을 키우려는 움직임 등으로 토종 캐릭터 사용이 늘어날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장성군의 홍길동 캐릭터 사업은 국내 자치단체 사업중 상업화를 목적으로개발된 ‘지역 캐릭터 1호’로 관심을 끌었다. 홍길동 캐릭터 개발이후 장성군의 인지도 확산으로 그 가치는 돈으로 따져10억원이상이다. 군의 지역 이미지 통합과 주민 자긍심 고취 등 계산할 수 없는 부가가치를창출했기 때문이다.2차사업으로 추진중인 라이센스 사업도 10개 품목에 1억2,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향후 홍길동 생가터 복원,테마파크,애니메이션,게임,출판 등 미래의 관광산업으로 확대 발전시켜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계는 지금캐릭터 등 두뇌 집약형 분야로 산업형태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자치단체 경쟁력도 문화가 중요한 기준으로 등장하고 있다. 세계시장을 공략할 축제 개발과 현재 진행중인 지역축제가 성숙하기 위해서는 관광인프라 개발과 캐릭터 상품화 개발 및 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주민과 문화 기획자 등의 종합적결합이 필요하다. 楊埈景 산업디자인진흥원 디자인이벤트팀장
  • 가짜 국산肉 판매 무더기 적발

    값싼 헝가리·네덜란드·캐나다·미국산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비싸게 팔아온 업자들이 적발됐다. 농림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9일 축산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 1,040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수입산을 국산처럼 속여 판매한 474곳은 검찰에 고발하고 566곳에는 모두 6,9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대전시의 J축산이 국산 돼지고기와 헝가리산 돼지고기를 절반씩 섞어 만든 5,500㎏을 국산이라고 표시한뒤 4,400㎏을 판매해온 것을 적발했다. 경기도 H유통정육점은 미국·호주산 쇠고기와 일반산 우족,헝가리산 돼지고기 등 모두 7,212㎏을 국산으로 판매해 왔다는 것이다. 품질관리원 관계자는 “국내 축산업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이런 부정 유통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계속 단속을 할 것”이라며소비자들의 신고를 당부했다.신고자에게는 1건당 5만∼100만원의 포상금이주어진다.(0343)446-6060손성진기자 sonsj@
  • 美 對中무역법 통과되면, 美·中갈등 해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 상원 금융위원회와 하원 세입위원회가 17일 대중국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중국과 유럽연합(EU)간에 새로운 시장개방협정이 체결되고 세계무역기구(WTO)가 다음달 하순 중국의 WTO 가입을 심의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소집하는 등 PNTR 법안의 미 의회 통과가 한층 가시화됐다. PNTR 법안이 24일 하원 전체회의 최종표결을 통과하면 미-중 관계개선을 가로막아온 최대 장애물이 제거돼 양국관계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미국과 중국간에 합의된 대로 중국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실현되게 된다. 중국이 72년 유엔에 가입하면서 세계정세 판도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듯 중국이 지난 14년 동안 추구해오던 WTO의 136번째 회원국이 될 경우에도 세계경제 질서에 미칠 파장 또한 적지 않을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우선 12억 인구를 가진 중국시장의 문호가 세계 각국에 개방된다는 점이다.WTO 가입과 동시에 중국이 현재 각종 공산·농산품 수입품에적용해오는 평균 24.6%의 관세율은 9.4%로 낮춰진다. 관세율 하락은 그만큼 중국으로의 수출유인효과를 가져올 것이며,수출 가격은 평균 7.1% 낮아져 중국시장의 공략이 그만큼 쉬워진다. 미국은 이로 인해 한해에 약 130억달러의 세수증대가 기대된다.관세율 하락으로 인한 직접적인 무역량은 98년 3,240억달러에서 2005년에는 6,0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수입규모는 상품과 서비스쪽에서만 300억달러가 늘어나며,미국의 중국수출은 54억달러가 증가할 전망이다. 또 자본·보험시장과 장거리통신시장 등도 개방되면서 외국자본의 유입이쉬워져 중국에 투자되는 외자규모는 지난해 45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관세장벽(NTBs),즉 수입품 쿼터와 식품검역기준 완화,라이센스 규제 등도 풀려 수출입이 촉진되고,지적소유권 보호장치도 마련된다.외형적인 변화 외에도 중국은 세계무역기준에 맞는 무역관행을 준수해야 한다. 중국측에서 얻는 이익 또한 크다. 우선 인권과 연계,매년 승인되던 최혜국 대우가 보장된다.WTO회원국으로서동등한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다.즉 수량규제 수입정책,유치산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개도국에는 허용되기 때문이다. 당장 미국쪽 수출규모만 47억달러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WTO가입은 점진적인 개방정책과 산업구조 고도화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대규모 국가소유기업과 수입대체 단계에 있는 생산재 산업,그리고 경쟁력에서 상대적 열세에 있는 통신·금융·서비스 산업은 시장개방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낮은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구조를 세련되게 가다듬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수 있는 반대적 측면도 지니고 있다. 미국쪽으로서도 섬유산업 등을비롯한 가격경쟁에서 불리한 미국산업내에서 연 15만명의 실업자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일시적으로 이 분야의 실업이 발생하더라도 시장개척으로 창출되는 일자리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미 상공회의소는 분석하고 있다. hay@. ●PNTR이란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대해 적용하는 저율의 무역관세를 중국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하는 조치를 말한다.종전에는 ‘최혜국 대우’로 불렸으나 NTR(Normal Trade Relations)로 바뀌었다.미국은 79년 중국과 수교한이후 80년대 후반부터 매년 의회를 통해 NTR지위를 경신해 왔다.NTR지위를 메년 경신할 필요없이 영구적으로(permanent) 부여하자는 것이 PNTR이다. NTR 법률은 74년에 제정됐으며 의회가 대통령이 통보한 날짜로부터 90일 이내에 거부하지 않을 경우 효력을 발생한다. *美·中 양국 교역 현황, 中거가품 美시장 '점령'.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과 중국의 무역관계는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로압축된다. 90년 이래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를 기록,98년엔 무려 569억달러의적자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적자의 중국무역이 미경제에 직접적으로해를 끼쳤다거나 대중교역을 판단하는 기본골격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중국시장에 전력장비,우주항공장비,전기기기,의료장비 등 각종 첨단장비를 소화시키고 있으며 신발,섬유류,의복,간단한 전기제품 등을 싼값에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혜택을 받고있다. 98년도 대중무역면에서 수입 712억달러,수출 143억달러로 569억달러의 적자라는 수치는 이같은 혜택을 감안해 조정할 경우 441억달러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미국의 대중무역 최대현안은 적자폭해소에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지난해 경우 미국의 주요 대중수출품은 보일러,기계,우주항공장기 및 부품이 25억달러로 가장 많고 첨단전기기기 및 장비가 23억달러,광학 사진정밀기기 9억3,000만달러,제지 7억9,000만달러,플라스틱 장비 5억4,000만달러,화학제품 5억2,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국에서 수입하는 품목은 비료가 가장 많아 158억달러였으며 이어 세라믹제품 120억달러,항공기 부품 역수출 106억달러,장난감·게임기 및 스포츠용품이 89억달러,신발류 63억달러 등이었다.
  • 로비스트 실체/ 양성화 방안과 외국의 활용사례

    *양성화 방안은. 린다 김과 최만석씨의 은밀한 로비행태가 속속 들어나면서 로비를 양성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각종 악성·불법 로비로 인한 부패구조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차라리 합법이란 틀 속에 두고 감시하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아예 로비스트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10일 로비를 양성화하기 위한 이른바 ‘로비활동 공개법’을 16대 국회에 입법 청원키로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참여연대는 “뇌물 공여와 불법을 매개로 이뤄지는 음성적인 로비가 국회와 행정부의 부패를 낳고있는 만큼 로비스트의 소재지,계약기간,보수,활동비용 등을 투명하게 공개토록 의무화하는 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미국 등 외국에서는 로비스트의 자격과 로비의 기준,위반시 제재조항이 엄격하게 마련돼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78년 제정된 정부윤리법에 따라 로비스트는 원칙적으로당국에 등록해야 하고 공무원이 요구할 때에는 로비를 부탁한 회사를 밝혀야하며,관련 규정을 어겼을경우 3년간 로비스트활동이 금지된다.공무원들도20달러 이하의 선물 등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공무와 관련해 선물을 받을 수없다. 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로비스트들의 활동 실적이 투명하게공개되고 있는 미국처럼 우리도 합법적인 기준을 정해 로비를 허용하는 입법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로비경제학’이라는 책을 펴낸 정재영(鄭在永)성균관대 교수도 “로비 양성화는 단순히 악성 로비 척결 차원이 아니라 국가의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필수적”이라며 “중장기 계획을 세워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통상로비 전문가 양성 등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외국의 활용사례. 우리나라에서는 로비스트가 뇌물 공여자로 인식되고 있지만 외국은 입법과정책결정 과정에서 개인과 기업,이익단체의 로비를 당연시한다. 미국의 로비문화는 보편화돼 있어 전직 대통령이 로비스트로 변신할 정도다.지난해 3월 골드먼삭스 서울 사무소 개소식에 월터먼데일 전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한국 내 실력자들을 대거 초청해위세를 과시했다. 같은해 5월 서울 여의도에 사무소를 개설한 미국 칼라일 투자회사도 부시전 대통령을 초청해 한국 시장의 공략을 본격화했다.밥 돌 전 미국 공화당대통령 후보는 지난 6월 한국을 찾아 수차례나 발기부전증에 대해‘강의’를하며 미국 화이자사의 발기부전증 치료제 비아그라를 선전했다. 일본은 지난 80년대 초 미국과 자동차산업에 대한 통상 마찰을 겪자 로비스트들을 동원해 무마했다.당시 미 의회는 대일무역 적자가 커지자 매년 1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파는 제조업자들은 미국산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국내 부품 사용법안을 상정했다.일본은 자동차판매업자단체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여 이 법안을 부결시켰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체결될 당시 멕시코가 펼친 로비활동도 성공사례로 평가된다.90년대 초 미국과의 경제 통합만이 멕시코가 세계시장에서 고립되지 않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멕시코 정부는미국의 전직 의원과국무부,재무부 등의 통상 관련 부서에 근무한 적이 있는 전직 관료들을 대거로비스트로 채용했다.이들은 멕시코의 법률회사나 PR회사 등에 소속돼 환경오염,마약,인권 탄압 등의 이미지로 굳어진 멕시코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총력 로비활동을 벌여 NAFTA협정 체결을 이끌어냈다. 중국인들도 로비에 뛰어난 민족으로 손꼽힌다.전세계 로비스트의 경연장이랄 수 있는 워싱턴에서도 화교들의 로비력은 정평이 나있다.95년 4월 미 의회가 압도적인 표차로 리덩후이 당시 대만 총통의 입국 비자를 승인한 것도‘차이나커넥션’의 힘을 보여주는 일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 베트남 통일 25주년/ (상)현황

    호치민시티(옛 사이공)의 중앙광장 한 편에 혁명지도자 호치민(胡志明)의대형초상화가 걸려 있다.이 초상화 밑에는 ‘공산주의의 위대한 승리는 1,000년을 지속할 것’이라는 구호가 적혀 있다.그의 초상화가 바라보는 광장 건너편에는 몇달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패션모델 신디 크로포드의 입간판이 서있었다. 지금은 베트남 당국이 통일 25주년 기념을 위해 철거했지만 크로포드는 호치민과 나란히 서서 미국산 고급시계를 사라고 베트남인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호치민의 초상화와 크로포드의 입간판은 베트남전(베트남인들은 미국전쟁이라고 부른다)이 끝나고 남북으로 갈라졌던 베트남이 통일된지 25주년을 맞는베트남의 오늘을 잘 보여준다.미국은 베트남의 적이었고 모든 악의 근원이었다. 베트남 지도자들에게는 지금도 마찬가지다.그러나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미국은 적이 아니라 모든 좋은 것의 상징이다. 현재 베트남의 인구 7,800만 가운데 절반 이상이 75년 통일 이후 태어났다. 사진과 이야기를 통해서만 베트남전쟁을 아는 이들에게 베트남전쟁은 역사의일부분일 뿐이다.30일의 통일기념일도 그저 휴일일 뿐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이들에겐 많은 돈을 벌어 편안한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여전히 사회주의 노선을 고집하는 베트남 지도층과 이같은 젊은이들의 의식차이는 오늘날 베트남이 안고 있는 고민을 대변해준다.전쟁은 베트남에 통일을 안겨주었지만 대신 경제를 파탄에 빠뜨렸다.베트남의 1인당 국민소득은 380달러로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다.국민의 80%가 시골에 살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깨끗한 식수와 전기조차도 사치로 여겨질 정도다. 통일 후 사회주의 경제를 도입하고 자본주의의 모든 폐해를 제거하기 위해안간힘을 썼던 베트남은 결국 86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도이모이’(혁신) 정책을 채택했다.어쩔 수 없이 자본주의에 문을 연 것이다.95년에는 미국과의 외교관계도 재개했다. 도이모이 정책은 외국인 투자를 불러오는 등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97년 아시아 외환위기의 여파로 타격을 받았다.95년 9.5%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은지난해 4.8%로 뚝 떨어졌고 96년 최고 90억달러에 육박했던 외국인 투자도지난해에는 14억달러로 격감했다.올해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는 것은 베트남의 개혁이 외국으로부터 신뢰를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베트남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마무리짓고도 최종 단계에서 조인을 연기했다.무역협정이 조인됐다면 수출도 크게 늘어나고 외국인 투자도 늘어날 수 있었다.그러나 공산당의 사회 장악이 약화되고 국가지배체제가 흔들릴 것을 우려한 나머지 지도부가 방향을 바꾼 것이다.외국 투자가들로선 베트남의 개혁정책에 의심을 품을 수 밖에 없다. 베트남 정부는 사회주의와 자주독립노선을 유지하면서 경제 개방에 의한 경제개발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문제는 사회주의와 경제 개방이 양립하기 힘들다는데 있다.개혁을 택할 것이냐 보수를 택할 것이냐 베트남은 지금 생존을 위한 심각한 교차점에 서 있는 것이다. 전쟁은 실제로 25년전 끝났다.그러나 베트남에서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있다.베트남 지도자들은 경제를 통한 미국 등 서방의 침공을 막아야 한다고생각하고 있다.이들은 기본적으로 과거지향적이다.그러나 전쟁 후 태어난 젊은이들은 이들과 다르다.베트남이 잘 살기 위해서는 세계경제로 진입해야 한다.그리고 그 열쇠는 바로 미국이라는 것이 젊은이들의 생각이다.젊은이들은미래지향적이다. 과거지향의 지도층과 미래지향의 젊은이들간에 경제를 중심으로 한 서방의 가치를 둘러싸고 보이지 않는 전쟁이 치러지고 있는 것이다. 남과 북의 경제적 격차도 점점 커지고 있다.남쪽은 외국인 투자도 많고 그런대로 번영을 누리고 있지만 북쪽은 상대적으로 경제가 더 어려운 형편이다.베트남 정부는 북쪽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남쪽에의 투자를 외면하고 있다. 남쪽에서는 북부지역을 살리기 위해 남부지역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져나오고 있다.통일이 됐다고 해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남과북은 대립은 계속되고 있고 실제적인 통일은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근면한 국민성,높은 교육열 등 베트남의 가능성만은 무한하다는데많은 베트남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이들은 베트남만큼 잠재적 가능성과 현실과의 괴리가 큰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유세진기자 yujin@. *100만명 아직도 고엽제 후유증. 베트남은 남북이 통일된 지 25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통일전쟁’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 때문에 남베트남인들의 희생은 철저히통일 베트남 역사에서 잊혀지고 있다.남북 베트남 출신간 갈등은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골은 여전히 깊다.10년간 지속된 민족전쟁에 따른 빈곤문제,고엽제 문제와 실종자 및 난민(보트피플)문제,미군과 최근 불거진 한국군의 주민학살 문제 등 당면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 1965년부터 1975년까지 10년간 계속된 전쟁으로 300만명의 베트남 국민들이사망했다. 이중 200만명이 민간인이다.북베트남 군인중 30만명이 실종됐고남베트남 군인의 실종자수는 아예 잡혀 있지도 않다.100만명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다.한편 미군은 5만8,000명이 전사했고 2,000여명이 실종됐다.한국군은 4,960명이 전사했다. □민족갈등 종전후 100만명 이상이 베트남을빠져나갔다.40만명 가량은 '재교육‘ 명목 아래 수용소에 보내졌고 140만명은 전쟁으로 황폐해진 베트남남부의 ‘신경제구역’에 강제이주당한 뒤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똑같은 전쟁 참전군인 유족이지만 남베트남 군인의 유족들은 얼마 안되는 연금마저 받지 못하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베트남의 한 언론인은 “1975년에 지리적으로 남북이 통일됐고 76년에 법적으로 통일국가를 세웠지만 정서적으로 완전히 통일이 되려면 수십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지적,그만큼 남북간 감정의골이 치유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아직도 당서기장,총리,대통령 등 3역을 뽑을 때 묵시적으로 지역 안배를 하고 있고 경제특구를 설정할 때도 마찬가지다.이같은 지역갈등은 베트남의 완전 개방을 가로막는 요인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고엽제 문제 미군이 베트콩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정글 속에 설치된 근거지를 찾아내기 위해 62∼71년까지 정글에 쏟아부은 고엽제는 약 4,200만ℓ. 베트남 정부는 현재 7,800만 인구중 100만명이 고엽제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고엽제는 암,면역결핍증,기형아 출산 등의 주원인으로 알려져왔으며 특히 최근 미 공군이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고엽제는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엽제 피해자들에게 미국이 지원을약속했고 1월부터 베트남 정부와 관련단체들이 매달 일정액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보상금 규모가 턱없이 미미해 이들은 적절한 치료는 차치하고끼니를 때우기에도 부족한 실정이다. □난민(보트피플)문제 70년대까지만 해도 정치적·종교적 자유를 찾아 무작정 배에 몸을 실어 망망대해로 떠났던 이들에게 세계는 동정적이었다.상당수가 홍콩,태국,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필리핀,한국 등지의 난민촌을 거쳐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호주 등에서 재정착했다.그러나 80∼90년대 경제난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세계의 시선도 냉정해졌다.이들은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대부분 본국으로 이송됐다.되돌아온 이들을 끌어안고 경제난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가 최대의 과제다. □양민학살 문제 미군은 68년 3월16일 무방비 상태의 미라이 주민 수백명을학살했다.이 사건은 미군의 수치와 은폐의 동의어가 됐고 미국의 여론을 반전으로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최근 들어서는 한국군의 주민학살 논쟁까지 가세했다.베트남 정부는 과거의 문제로 접어두고 경제개발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언제든 보상문제는 당사국간에 현안으로떠오를 수 있다. □대미관계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3월 베트남을 방문,고엽제 피해자에대한 지원을 약속했다.실종자 문제는 양국이 합동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조사중이다.아직 양국간 전쟁과 관련 어떠한 보상협상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본협상이 이뤄질 경우 어떻게 결론날지 미지수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부, MTBE금지 신중결정

    정부는 미국의 MTBE 사용 금지 방침에 대해 국내에서의 대체물질 개발과 미국산 대체물질의 가격 추이를 보며 적용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시판 휘발유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전량 MTBE를 첨가하고 있다.그러나 산자부는 대미 수출 규모가 미미한데다 미국의 금지법 시행까지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산자부 관계자는 “미국에서 농산물에서 추출,개발한 대체물질이 아직 고가여서 미국의법 시행까지 추이를 지켜보며 국내 정유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정유 관계자는 “미국이 법을 시행한다고 해서 곧바로 이를 국내에 적용할 경우 고가의 대체물질을 써야 하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상승이 우려된다”며 “따라서 MTBE의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대신 원액 유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美-이란 급속 ‘해빙’

    미국은 17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와 미국내 이란 자산동결 해제 등획기적 관계개선 조치를 발표했으며 이란도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혀 양국 관계가 급속히 개선될 전망이다. 미국의 이날 발표는 걸프지역과 역내 석유자원의 안정을 도모하고 20여년간이어져온 양국 적대관계를 청산해 ‘새로운 관계’로 진입하려는 획기적 정책 변화로 풀이된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이날 양국 관계증진을 후원하는 민간단체 미-이란협회에서 연설을 통해 캐비어,카페트,견과류,말린 과일 등 이란산 사치품목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또 클린턴 행정부가 학문과 스포츠, 비정부기구 분야의교류를 증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간 이해 및 신뢰의토대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의 결정을 환영하고 호응 조치로 미국산 곡물과 의약품 수입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하미드 레자 아세프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미국의 결정을 환영하며 긍정적 조치로 받아들인다”고밝혔다. 워싱턴·테헤란 AP AFP 연합
  • 신토불이 농축산물 식별 이렇게…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사장 許信行)는 8일 우리 농수축산물과 수입산을 식별하는 방법을 담은 ‘우리 농수축산물 원산지 식별법’을 발간,이달 중순부터주부클럽·소비자단체·시장이용자 등에게 대량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산과 수입산을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주요 품목에 대한 식별요령을 알려줘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책자에 따르면 고사리는 줄기가짧고 가늘며 향기가 강하고 물에 담갔을 때 빨리 부풀고 옅은 검은색을 띠어야 국내산이다.또 감자의 경우 몽고산은 둥글넓적하고 표면에 길게 패인 골이 많으며,호주산은 씨눈의 깊이가 얕고 껍질이 흰색이며,미국산은 장타원형으로 길쭉하고 껍질이 연한 갈색이다. 미국·호주산 쇠고기는 진공포장을 한 탓에 겉부분이 매끄럽거나 등심 자른면에 떡심이 없다. 삼겹살은 원판의 폭이 넓고 짧아 정사각형에 가깝고 표피에 불규칙한 주름이 많아야 국내산이고,원판 폭이 좁고 길어 직사각형에 가깝고 표피에 주름이 거의 없고 매끈하면 캐나다 또는 덴마크산이다. 공사는 이와 함께 가락시장내 청과·수산·축산시장별로 식별법 포스터를만들어 각 중도매인 점포와 게시판 등에 붙일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달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177개농수축산물에 대한 원산지 식별방법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제공하고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국제유가 하락세

    [런던 AF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3월말 회의 이후 원유생산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21일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돌아섰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이날 런던 시장에서 배럴당 25.85달러에 거래돼 지난 18일의 26.22달러에 비해 37센트 떨어졌다. 지난 주말 뉴욕 시장에서 29.51달러를 기록했던 미국산 경질유 값은 이날 장이 서지 않아 변동이 없었다. 국제 유가는 지난주 초 9년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30달러선까지 치솟았다.이때문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유가 추가 상승을 막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풀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이날 1년 동안의 원유 감산 합의가 끝나는 3월이후 산유량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OPEC 회원국들 사이에 널리 힘을 얻고있다는 중동의 한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OPEC 회원국들이 언제부터,얼마나 산유량을 늘릴 것인 지에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 [집중취재] 원산지 가짜 표시

    *수입·유통 실태 ‘먹거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붉은 색소로 물들인 썩은 고춧가루와 청산가리 성분이 있는 소금 등 중국산 불량 농·수·축산물이 잇따라 적발돼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이미 신체에 유해한 농산물을 먹었는지도 모르고,앞으로 무엇을 먹어야 할 지도 걱정이다.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19일 농림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중국산 농림수산물은 8억1,00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기간 7억5,100만달러에 비해 7.9% 증가했다.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수산물은 10월말까지 7,032만달러 어치로 지난해3,700만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품목 별로는 참깨와 고추가 2,910만달러와 950만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0만달러와 80만달러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조기도 950만달러어치로 2.5배 늘었다.쌀(3,300만달러),양파(140만달러),콩(590만달러)도 크게 증가했다.하지만 보따리상 등이 밀수하는 물량까지 감안하면 실제 반입량은 훨씬 더 많다. 수입량이 늘어나는 것은 가격 차 때문이다.중국산 콩의 ㎏당 수입가는 228원으로 국산 콩 3,629원(도매가격)의 16분의 1 수준이다.참깨는 ㎏당 수입가가 1,000원으로 국산 1만1,167원의 11분의 1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보따리 상인들이 들여오는 저질 농수산물이다.철저한 검역을 거치지 않기 때문이다.중국산 불량 농산물을 판매한 업자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산 불량 고춧가루 3억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시킨 판매업자신모씨(46)가 경찰에 붙잡혔다.고춧가루에는 청산가리 성분이 든 붉은 색소가 발견됐다.또 13일에는 중국산 새우젓 10t (1,400여만원어치)을 국산으로속여판 업자 10여명이 붙잡혔다.지난달 초에는 중국에서 재배돼 국내에 들어온 배추 278t에서 진딧물 해충이 발견됐다. 19일 오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세관 보세창고. 1,500여평 규모의 창고는 보따리상인들이 규정(1인당 80㎏)을 초과해 들여오다 압수당한 중국산 농산물들로 앞마당까지 발디딜 틈이 없다. 지난 11월 말까지 이곳에 유치된 물품은 모두 10만8,600건(7,009t).지난해같은 기간의 4만4,455건(2,252t)에 비해 두배가 넘는다.IMF(국제통화기금)체제를 거치면서 더 늘어났다. 창고 안에는 찾아가지 않은 농산물들이 썩어 악취가 진동했다.유치된 물건을 찾아가려면 665%의 양허관세와 창고보관료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입국장에서 검사를 맡고 있는 직원은 “엄격히 검사하다 보면 시간이 24시간 이상 걸리기도 하고,새벽 시간에 칼을 들이대며 협박하는 경우도 많다”며 단속업무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보따리상 조모씨(58·인천 남동구 만수동)는 “2년 전부터 중국 텐진에서참깨 등을 들여와 터미널 입국장에서 기다리는 수집상들에게 바로 판매해 차익을 남기고 있다”면서 “중국 농산물은 수도권 일대 재래시장에 팔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참깨와 고추 등 농산물들이 가득 쌓여 있지만 대부분 원산지 표시가 없었다.표기가 있는 것도 단순히 ‘한국산’‘중국산’으로만 구분돼 있었다. 가격 차는 최고 3배까지 났다.국산 마늘은 1㎏에 2만3,000원인데 비해 중국산은 1만원,깨는 국산 1㎏에1만원,중국산 5,000원이었다. 경동시장의 한 상인(43)은 “솔직히 중국산을 섞어 팔거나 국산으로 속여팔아도 소비자들은 물론 단속반도 구별하기 힘들다”면서 “양심껏 팔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속을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국산·수입품 구별법 국산 농·수·축산물과 수입품을 구분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하지만 조금만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국내산과 외국산을 구별하는방법을 알아본다. [농산물] 쌀은 수분이 많고 둥글게 보이면 국산일 가능성이 높다.미국산은수분이 적고 길쭉하다. 고추는 국산에 비해 중국산이 맵고 윤기가 덜 하다.몸통이 납작하거나 부서진 것이 많으면 중국산으로 일단 의심해야 한다.통마늘은 중국산의 경우 수염 뿌리가 없고 알이 굵다. 참깨는 길쭉해 보이거나 색깔이 다른 낟알이 많이 섞여 있으면 중국산이나인도산일 가능성이 높다.양파는 껍질이 많고 색깔이 은회색으로 퇴색됐거나껍질의 세로줄이 뚜렷하면 뉴질랜드산이나 호주산일 수 있다. 중국산 고사리는 진한 갈색이거나 줄기 윗부분의 잎이 많이 떨어져 있다.도라지는 흰색깔을 띠고 길다면,송이버섯과 더덕은 흙이 묻어있지 않고 깨끗하면 중국산일 확률이 높다.서울 경동시장의 한 상인은 “겉보기에 좋고 값이싸면 중국산으로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산물] 국산 수산물은 대부분 냉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된다.가격도비싸고 크기도 작다. 국산 조기는 머리와 몸체 사이에 움푹 팬 다이아몬드형 굴곡이 있다.반면수입산은 옆줄이 선명하지 않고 육질도 단단하지 않다.갈치는 몸 전체에서거므스레한 은빛이 나고 눈 주위에 노란색을 띠면 인도산일 확률이 높다.국내산 오징어는 다리로 구분한다.짧은 8개 다리의 길이와 굵기가 거의 같다. 반면 수입산은 8개의 짧은 다리 중 2개가 상대적으로 가늘다.긴 다리는 떨어진 것이 많다. [축산물] 쇠갈비는 3대씩 붙어 있으면 미국산,4∼5대씩 붙어 있으면서 지방이 노란색을 띠면 호주산으로 의심해야 한다.돼지 삼겹살은 국내산은 오돌뼈가 선명하게 보이지만 캐나다산은 일부 제거된 것이 많다.지방의 두께도 국내산보다 얇고 폭이 좁다. 장택동 박록삼기자 taecks@ ** “가짜 식품, 소비자 고발정신적극 발휘해야” “가짜 농·수·축산물이나 불량식품을 파는 업자는 영원히 시장에서 추방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조창은(趙昌殷·41) 농업섬유팀장은 “먹거리는 생명과건강에 직결되기 때문에 수입 농·수·축산물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한다”면서 “그러나 검역이나 적발은 한계가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고발정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조팀장은 “쌀을 제외한 다른 먹거리는 대부분 외국산이라고 봐도 무리가없을 정도로 수입품이 우리의 식탁을 점거하고 있으나 아직 수입 농산물의안전성은 확보되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운반 과정에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부제를 사용하거나 우리나라에서 금지된 농약을 뿌리는 경우도 자주 적발된다”면서 “정식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은 밀수품들은 더욱 위험하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수입 농·수·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상담은 안전 및 원산지표시 문제와 관련된 사항이 가장 많다. 상담 및 고발 건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하지만 원산지나 유통업체를 추적하기가 쉽지 않아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 조팀장은 가짜 농·수·축산물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려면 국산과 외국산과의 정확한 식별방법을 시민들에 널리 알리고,수입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검찰과 경찰,관세청,소비자단체 등이 협력해서 지속적으로단속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는 “지역단위 소비자협동조합을 만들어 먹거리를 집단적으로 구입하는것도 안전한 식품을 고르는 방법”이라면서 “국내산은 수입 농·수·축산물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대신 안전성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안전한 식품을 먹으려면 비용을 기꺼이 부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 중국산‘진딧물 배추’나돈다

    중국산 배추에서 해충이 발견됐다. 농림부 국립식물검역소는 지난달 2만772건의 수입농산물에 대해 검역을 실시,446건(2%)에서 69종의 병해충을 발견했으며 이중 6건을 폐기,반송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초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재배돼 국내로 들여왔던 배추 278t에서 진딧물 해충이 발견됐으나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아 소독 등 검역처리된 뒤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미국산 옥수수 16만4,323t에서도 해충의 일종인 그라나리아 바구미가 나왔으며,호주산 페리얼라이그라스(목초) 종자 100g과 대만산 동양난묘 3만개,중국산 완두종자 74㎏ 등에서도 곰팡이나 세균 등이 검출돼 폐기되거나수출국으로 반송됐다. 김균미기자 km
  • 세계는 지금 늦둥이 출산 붐

    [파리 AFP 연합]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부인의 4번째 임신소식이 화제가되고 있는 가운데 40대 여성들의 ‘늦둥이’ 출산이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 46세인 블레어 여사외에 40대 임신을 기록한 여류명사들이 적지않다. 록그룹 롤링 스톤즈의 리더 믹 재거의 부인 제리 홀의 경우 지난해 42세로출산했고 미국의 여배우 수잔 서랜던은 92년 45세로 3번째 아기를 출산했다. 40세인 영국의 여배우 엠마 톰슨은 현재 출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성들의 40대 임신은 지난 70년 보다 50%나 늘어났다.미국산부인과학회에따르면 내년에는 35세 이상 여성들에게서 태어나는 신생아는 12명중 1명 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늦은 임신엔 그러나 위험도 적지 않다.이른바 다운증후군의 아기를 출산할가능성은 20대 여성의 경우 2,000명 가운데 1명이나 40세의 경우는 73명중 1명,그리고 45세 임신부는 45명당 1명 꼴로 나타나고 있다.또 고혈압과 조산,그리고 제왕절개 출산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자궁에 섬유종이 발생할 가능성도 문제점 가운데 하나다.
  • 두부가 안 팔린다

    두부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유전자 변형 콩’ 파문의 여파다. 유전자 변형 콩의 유해성 논란으로 소비자와 두부 등 콩류 가공식품 생산업체들만 골탕 먹고 있다. 최근 소비자보호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두부의 82%는 유전자 변형 성분이 들어있다”고 발표했다.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해한 근거가 불분명하다”고 반박,소비자들의 불신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계절적으로 콩을 가공해 만든 두부의 소비가 부쩍 늘어나는 시기다.하지만대형 식품매장 등에서 두부 판매량은 예년 같은 시기에 비해 절반 이하로 뚝떨어졌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 T마트 지하식품 매장.국산 또는 미국산 콩으로 만든 4개 업체의 두부가 진열돼 있었으나 주부들은 냉장 진열대를 그냥지나쳤다. 이 매장 가공식품부 김정숙(金貞淑·45·여)씨는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15∼20% 이상 두부가 잘 팔리지만 요즘에는 비수기인 여름철보다도 판매량이 40% 이상 줄었다”며 울상을 지었다. 쇼핑을 나온 주부 김미순(金美順·42·광진구 구의동)씨는 “진짜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인지도 의문스럽지만 100% 국산콩 두부도 문제가 있다는 말을들어 아예 두부를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를 반영하듯 소비자보호원이 “유전자 변형 콩이 많다”고 발표한 지난 3일 이후 전국 1,800여개 두부 생산업체 가운데 생산량이 최고 80%까지 줄어든 곳도 있다.한해 5,000억원 규모인 두부 소비시장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일부 업체는 자구책으로 “유전자변형 콩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효과가 없다.영세업체들은 부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국내 업체에서는 최대인 하루 170만모의 두부를 생산하는 서울 P사는 “유전자 변형 콩 논란 이후 생산량이 8% 줄었다”고 밝혔다.이 회사 홍보팀 유인택(柳寅澤)과장은 “순수한 국산 콩으로 만든 제품임을 강조하지만 두부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나빠져 큰 손해를 봤다”면서 “유해성 여부를 분명히알려 주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국 연식품공업협동조합 최규서(崔奎瑞·49)기술지도부장은 “정부 산하기관인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전량 수입하는 콩을 공급받아 두부를 만들고 있는데 정부 산하기관에서 시비를 걸면 어쩌란 말이냐”고 비난했다.그는 “소비자보호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운 장택동기
  • 농림부 검역강화 비상

    농림부는 11일 ‘미국산 쇠고기 50%가 치명적인 O-157:H7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주미 농무관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있다고 밝혔다. 소만호(蘇萬鎬)농림부 축산국장은 “국내의 O-157:H7검사 수준이 매우 높고 모든 수입 쇠고기는 반드시 검사를 거친 뒤 통관을 허용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O-157:H7균이 검출됐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현재 국내에 유통중인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감염됐을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수의과학검역원에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한 O-157:H7 검사를 강화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소국장은 미국의 동향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농무부의 톰 빌리 식품안전검사국장은 지난 10일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도살된 소 2마리중 1마리 정도가 대장균의 일종인 O-157:H7에 감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로이터통신은 미국 농무부가 기존보다 4배정도 감응도가 높은 새로운 O-157:H7 검사기법을 개발,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농림부는 97년 8월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O-157:H7균을 검출,미국으로 반송조치한 뒤 식육에 대해 O-157:H7균을 필수 검사대상에 포함시켰으며 98년337건,99년 454건을 검사했으나 아직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정부는 또 지난 9월 이와는 별도로 미국산 소 내장검사를 실시했으나 O-157:H7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는 97년 8만6,300t,98년 4만8,960t이며,10월 현재 7만8,812t에 이른다. 김균미기자 kmkim@
  • 미국산 쇠고기 절반 O-157 감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인체에 치명적인 대장균 ‘O-157:H7’ 박테리아가당초 예상보다 미국산 육류에 훨씬 많이 퍼져 있으며 스테이크용 등으로 팔려나갈 쇠고기의 절반 가량에서 이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미국 농무부의 한 고위관리가 10일 밝혔다. 미 농무부는 그간 전체 소의 1∼3% 가량만 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해왔으나,농무부 산하 과학자들이 지난 9월 이후 미국산 쇠고기를 재조사한 결과 감염률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토머스 빌리 미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장이 말했다. 지난 94년 미 농무부 조사에서는 소 2,000건의 샘플에서 1건의 비율로 감염됐다고 보고됐다.농무부는 최근 미 식육연구소의 지원에 따라 미 전역 8,000곳의 도살장과 슈퍼마켓에서 수거된 표본을 조사한 결과,놀랄만큼 높은 감염수치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방목지가 아닌 사육장 쇠고기에서 높은 감염수치를 보임에 따라 식품안전을 위한 특별 조치를 취하기로 하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농무부는 그러나 농장주나 목축업자가 당장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뚜렷한대책을 내놓지 못해 가축 감염에 의한 발병을 줄이는 데에는 별다른 효과가기대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6만여명이 이 세균에 감염돼 평균 52명이 숨지고 있지만미국 쇠고기를 수입하는 외국의 통계는 집계되지 않고 있어 미국쇠고기 수입국의 안전대응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hay@
  • [대한매일을 읽고] 국민건강 위해 유전자 변형식품 표시를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18개 두부제품 82%에서 유전자 변형 콩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한다.또 올해 초 수입된 미국산 콩의 38%가 유전자 변형 콩임이드러났다고 한다(대한매일 11월4일자 21면). 미래의 식량 부족에 대비,새로운 대치식품으로 떠오른 유전자 변형식품은인체에 끼치는 유해성과 생태계 파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지금도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다.그런데도 국내 유명 두부 제조회사들은 유전자변형 콩을 사용하면서도 국산 콩을 사용한 것처럼 속여 판매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 앞으로는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최소한 유전자 변형식품에 대해서는 표시제도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또 모든 식품에 유전자 변형성분의 함량을 제한하는 등 정부 차원의 조처가 마련돼야 한다. 더 이상 미루다간 어떤 불행을 맞을지 알 수 없을 것이다.행정당국의 빠른대응책을 바란다. 임선미[모니터·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 [외언내언] 유전자조작 콩 두부

    거의 매일이다시피 식탁에 오르는 두부가 유전자 변형 콩(GM)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유전자 변형 콩에 대한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는 동안 우리는자신도 모르는 새 ‘인체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모르는’ 유전자 변형 콩으로 만든 식품을 먹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시판중인 즉석두부,포장두부 등 22종을 거두어유전자 변형 콩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82%인 18개 제품에서 유전자 변형콩 성분이 나왔다는 것이다.유전자 변형식품은 지난 94년 미국이 개발해서각국에 수출한 이후 인체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물론유전자 변형작물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과학적 증명은 아직 없다.그러나 초강력 제초제를 뿌려도 재배 과정에서 죽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만큼 독성이 강하고 인체에도 좋을 리 없을 것이다.다른 환경에 노출될 경우 생태계 반란을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콩과 콩으로 만들어진 식품은 건강식으로 알려져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고있다.긴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은 소비자의 불안을 더욱 부추기는 일이다.식약청은 ‘국내에서 두부 원료로 쓰는 미국산 라운드업 레디콩(제초제 내성 콩)은 96년 안전성이 입증돼 유럽과 일본 등에서도 시중 유통이 허용된다’고 하지만 소비자의 우려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원칙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굴지의 생명공학 기업들은 지금도 다투어 유전자 변형작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유전자 변형 농작물의 면적만해도 미국의 경우96년에 70만㏊이던 것이 2년 만인 지난해엔 2,780만㏊로 15배나 늘어났다.이 면적은 우리나라 국토 면적(990여만㏊)의 약 3배나 되는 것이어서 그 수확량이 얼마나 되는지 짐작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그래서 각국은 밀려오는 유전자 변형식품에 대해 나름대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영국에서는 아예 슈퍼마켓에서 유전자 변형제품을 퇴출시켜버렸고,유럽연합(EU)은 지난해부터 유전자 변형 농수산물에 대한 의무표시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일본도 2001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덮어놓고 ‘괜찮다’는 말은 소비자들에게 통하지 않는다.최소한 일반 콩과 유전자 변형 콩을 식별할 수 있도록 ‘GM’ 등 표시제를 실시해서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또한 유전자 변형식품 수입을 둘러싼 복잡한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건강과 생태계 위험을 차단하는 차원에서유전자 변형 성분을 검출하는 방법과 최소한의 허용치 등을 적극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앞으로 닥쳐올 잠재적 위험에 대비하는 일이다. 이세기 논설위원
  • 두부 82% 유전자조작 콩 사용

    시중에서 판매되는 두부의 82%가 유전자변형 콩이 섞인 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또 올초 수입된 미국산 콩의 38%가 유전자변형 콩인 것으로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백화점 등에서 포장되지 않고 판매되는 즉석두부 11종과 포장두부 11종 등 모두 22종을 수거,‘유전자변형(GM)콩’함유 여부를 실험한 결과 81.8%인 18개 제품에서‘GM콩’성분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소보원은 국내에서 가공식품에 대해 유전자변형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소보원에 따르면 이번 실험결과 풀무원과 영진식품 초당두부 정선샘식품 한일식품 신승식품 통합식품 천연식품 등 국내 유명 두부제조회사들이 두부의원료로‘GM콩’이 섞인 미국산 콩을 수입,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3월 미국에서 수입된 콩에서 무작위로 300개의 시료를 채취,‘GM콩’여부를 조사한 결과 38%인 114개가‘GM콩’으로 밝혀졌다.콩은 전체 국내수요량의 91%를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미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유전자변형 콩이 일반콩과 섞여 국내에 수입되고 있다. 소보원은 시중에서 미국산으로 표시돼 유통되는 콩 2종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2종류 모두‘GM콩’이 혼합돼 있었고 국산으로 표시된 콩 28종에서는‘GM콩’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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