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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美쇠고기서 광우병 물질”

    일본이 광우병 위험물질이 검출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한 지 1개월 만이다. 오는 4월부터 미국산 쇠고기의 시판을 앞둔 우리나라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0일 긴급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 위험물질이 발견됐다는 농수산성의 보고를 받았다.”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농수산성은 미국 뉴욕의 쇠고기 가공공장에서 수입된 쇠고기 390㎏에서 광우병을 유발할 수 있는 소의 척수부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나카가와 소이치 농수산상은 NHK 방송과의 회견에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사실이라면 수입 절차를 위반한 것으로 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회견 직후 미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사태가 벌어져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미국 농무부가 전면 조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실수가 재발되지 않도록 일본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 2003년 12월 미 워싱턴 주에서 광우병 발병 사실이 보고되자 쇠고기 금지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후 양국은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20개월 미만의 소에서 척수 등 광우병 유발 물질은 모두 제거한다는 조건하에 작년 12월 수입 재개에 합의했다. 이 같은 일본의 조치는 지난 13일 미국산 소의 뼈를 제거한 살코기 수입을 허용키로 미국과 합의한 우리 정부에도 적잖은 파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양국은 한국으로 반입되는 생후 6년 미만의 쇠고기 중에 광우병 위험물질이 발견될 경우 즉각 수입을 중단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Hi-Seoul 잉글리시

    #1. 차량 요일제 참여 혜택 Seoul City is providing tax benefits to drivers participating in its ‘No Driving Day’ campaign,which requires car-owners to leave their vehicles at home for one day a week. 서울시는 주중 하루 차를 쉬게 하는 차량 요일제에 참여하는 운전자들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줍니다. From the 19th,the city government has granted the participants a 5 percent discount in automobile taxes. 이번 달 19일부터 차량 요일제 참여 운전자는 자동차세를 5% 감면 받을 수 있습니다. To receive the financial benefits,drivers are required to attach a sticker embedded with an electronic tag on the front window of their cars. 세금감면을 받으려면 차량 앞 유리에 전자 태그가 부착된 스티커를 붙여야 합니다. #2. 미국 산 쇠고기 수입 재개 South Korea agreed with the United States to resume imports of American beef without bones from late March,according to the Ministry of Agriculture and Forestry. 한국 정부는 미국 산 살코기 쇠고기 수입을 3월 말쯤 재개한다고 농림부가 밝혔습니다. South Korea has complied with a judgment by the Paris-based World Organization for Animal Health,better known as the OIE,that U.S.beef from cattle aged up to 30 months is safe as long as intestines,brains,bones and other materials that could carry disease are properly removed. 한국은 파리에 근거를 둔 국제수역사무국(OIE)의 축산물 국제교역 규정에 따라 내장과 뼈가 제거된 30개월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합니다. The agreement lifts a U.S.beef import ban put in place in December 2003,when an outbreak of mad cow disease was reported in the U.S.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는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 직후인 2003년 12월부터 내려졌었습니다. ●어휘풀이 *tax 세금 *vehicle 운송수단 *attach 부착하다 *resume 재개하다 *import 수입 *comply ∼에 응하다 *intestine 내장 *outbreak 발병 *mad cow disease 광우병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韓·美 FTA협상 새달초 착수

    정부는 이르면 2월 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할 방침이다. 그동안 협상에 걸림돌이 된 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스크린 쿼터)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협상이 시작되면 교육과 의료 등 서비스 시장의 개방, 자동차 관세 철폐, 농산물 시장접근 확대, 미국산 갈비 수입 허용 등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9일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새해연설에서 “한·미간 FTA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2주 뒤인 다음달 2일 공청회를 갖고 FTA 협상을 위한 여론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이 협상 이전에 스크린 쿼터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 정부는 영화인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도 스크린 쿼터를 먼저 축소하기로 내부 방침을 결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스크린 쿼터를 축소하되, 국내 영화산업 육성을 위해 세계무역기구(WTO)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입품 가운데 10%는 예외품목으로 인정, 기존 방식대로 관세를 계속 물리거나 수입 확대 대상에서 배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미 FTA가 체결되면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99%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설 차례상 9만~26만원

    설 차례상 9만~26만원

    “설 대목은 대목이야. 올해는 벌써부터 찾는 사람이 많아….”(서울 중앙시장 생선가게 주인).“요즘은 차례상에 올리기만 하면 될 정도로 잘 다듬어 놓아야 눈길을 줘요.”(서울 용산역 E마트 점원). 설 명절을 10여일 앞둔 지난 17일, 기자는 설 대목 경기의 바로미터가 되는 재래시장과 백화점·할인점을 찾았다. 재래시장의 경우 가게에 따라 다소 달랐지만 전체적으로 지난 해에 비해 활기를 띠었다. 서민들의 지갑도 조금씩 열리고 있는 느낌이었다. 중산층이 많이 찾는 백화점도 붐비기는 마찬가지. 연초부터 설을 겨냥한 세일행사로 예년보다 손님은 15∼30% 늘었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하지만 제수용품 값은 평소보다 다소 올랐다. ●벌써부터 시장 찾는 발길 이어져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에서 생선 등을 파는 무진장상회. 판매대에는 은백색 갈치, 두툼한 돔, 노란 부세, 물메기, 오징어, 새우, 동태 등 온갖 생선이 가지런히 놓여 설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중앙시장은 서울 남대문·동대문시장과 함께 서울의 3대 시장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복합 재래시장이다. 서민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이며, 명절 경기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밤색 모자를 쓴 60대의 이 가게주인 아주머니는 “설 대목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라며 칼로 생선을 다듬었다. 장사가 어떠냐는 질문에 “날씨가 많이 풀려서인지 벌써 차례용품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졌어.”라고 말했다. 아주머니의 사위도 창고에서 생선 박스를 들고 나와 생선을 진열하면서 “경기가 좋아지긴 좋아진 모양”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참조기 얼마요?”라고 물었더니 주인 아주머니는 달리 지느러미와 꼬리가 노랗게 물든 부세를 가르키며 “3마리 2만원에 가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마리를 들고 아가미를 까서 보여줬다. 속이 붉었다.“냉동된 것은 이렇게 붉지 않고 검게 변했거나 회색이야. 이건 싱싱한 놈”이라고 일러줬다. 길이가 30㎝는 돼 보였다. “부세 말고 참조기 얼만데요.”라고 되물었더니 “요샌 참조기는 안 나와.”라고 말했다.40여년간 이곳에서 장사를 했다는 주인 아주머니는 “우리 집에서 참조기가 없으면 중앙시장에선 참조기가 없어.”라고 단정지었다. 차례상에 올릴 참조기는 한 마리가 10만∼12만원 정도여서 재래시장까지 올 수가 없다는 게 아주머니의 설명이다. “설 직전에는 생선 가격이 오르겠지요?”라고 물었다.4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의 딸은 “설 대목 물가, 물가 그러는데, 우리 가게는 도·소매를 겸하고 있어 단돈 1000원도 안올립니다.”라고 되받아 말했다. 오후 5시를 넘어 어스름이 깔리자 저녁 찬거리를 사려는 주부들로 발디딜 틈도 없이 붐볐다. 시장에 활기가 넘쳤다. “자반 1000원이요,1000원! 싱싱한 게 1000원이요,1000원!” “감자요, 감자.” 시장의 중앙 통로를 따라 양쪽으로 늘어선 또다른 가게들은 연신 손님 모으는데 정신이 빠져 있다.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중앙시장 2번문 앞 30m의 ‘토종한우’ 정육점. 문을 들어서자 은진이 아빠라는 주인(46)이 쇠고기의 뼈를 발라내고 있었다. 설 차례상 쇠고기 탕국용은 얼마냐고 물었다.“1만원”이라고 답했다.“고기 값이 내렸어요, 올랐어요?”라고 다시 묻자 가락시장에서 경매받은 영수증 전포를 꺼내 보여주었다.“고기 값이 1주일 전보다 15%정도는 올랐는데 방송에선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돼 내렸다고 합니다. 다 엉터리예요. 고기 값을 내리지 않느냐는 항의가 심합니다.” 단대목에는 고기값이 10∼20% 정도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제수용품을 사려 왔다는 중년 아주머니들은 “설 대목을 맞아 중국산 등이 많이 들어왔다는데 원산지 표시와 유통기한을 잘 챙겨봐야 돼.”라며 시장에서의 물건사는 법을 제시했다. 중앙시장 노점에서 야채를 팔고 있는 한 할머니는 “삶은 고사리 한근(약 400g)에 2000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대목이면 도라지는 더 비싸져 1000원이 오를 거야. 명절 대목에는 도라지 껍질을 까야 잘 팔린다.”고 예견했다. ●백화점·할인점, 깔끔하게 다듬어 놓은 제수용품 큰 관심 같은 시각 할인점 E마트 용산점. 굴비와 과일 등의 판촉 행사를 벌이는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들이 몰렸다. 굴비 코너의 판매담당 박정희씨는 “추자도 굴비(20마리 1만 9800원) 등 산지 수협에서 올라온 물건의 가격이 재래시장과 비교해도 싸다.”며 “28일까지 할인행사를 하지만 이번 주에 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 사두는 것이 좋다는 게 박씨의 귀띔이다. 정육점의 곽경환씨는 손님 맞기에 바빴다. 곽씨는 “한우의 가격이 수입육보다 훨씬 비싸지만 조상께 바치는 제수용품이어서인지 한우를 많이 찾는다.”며 “설 단대목까지는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핑을 하던 주부 박연순(56)씨는 “생선이 싱싱할 것 같아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물코너로 발길을 옮긴 박씨는 “과일이나 갈비세트를 사 설 선물을 할 생각”이라며 “올해는 일찍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새내기 주부라고 밝힌 김선화(30)씨는 “차례상 준비하는 게 무척 어렵다.”며 “값이 부담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다듬어진 도라지나 야채를 고를 것”이라고 나름의 쇼핑 기준을 제시했다. 백화점도 미리 선물 등을 사두려는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18일 오후 롯데백화점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지하 1층 식품매장을 찾은 김현아(41)씨는 “모처럼 백화점에 나왔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소고기가 많이 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탕국용 소고기 1등급 300g의 경우 지난해 1만 6800원에서 2만 700원이다. 산적용은 1만 9500원으로 지난해의 1만 6500원보다 3000원가량 올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금지 조치 이후 한우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야채값도 오름세다. 시금치 2단의 경우 지난해 3160원이었는데 올해는 3960원. 남부지방의 폭설로 인해 야채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백화점의 제수품은 비싸지만 품질이 좋아 사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떡국떡·조기·황태포·고사리·두부 등 설 차례상에 오르는 제수품 20여가지를 현장 취재한 결과 서울 중앙시장이 9만 3700원으로 가장 쌌다. 반면 백화점이 26만 120원으로 가장 비싸게 나왔다. 이들 가격은 설 단대목에는 다소 오를 수도 있다. 이기철 서재희기자 chuli@seoul.co.kr ■ 설 선물도 클릭… 클릭…인터넷장터 이용해볼만 인터넷 장터도 설 선물을 고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제품 종류와 배송 시스템, 할인 혜택도 할인점 등에 못지않다. 설 선물 보따리 들고 다니기가 성가시게 느껴진다면 인터넷에 들어가 보자. 물건을 직접 보고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믿을 만한 사이트를 선택한 뒤 꼼꼼히 살펴 봐야 한다. 우리 농수축산물 선물을 고집하는 소비자라면 우체국쇼핑(mall.epost.go.kr)에 들러 볼만하다. 전국 각지의 토종 농수산물을 찾아 제품화해 가장 믿을 만하다. 우체국쇼핑은 23일까지 ‘설맞이 할인 대잔치’를 진행한다. 사과와 배를 비롯해 한과, 벌꿀, 갈비, 김, 굴비, 옥돔 등 우리 농수축산물 5000여종을 평소보다 최고 20%까지 싼 가격에서 만날 수 있다. 한과세트 2만∼3만원, 한우갈비·굴비·옥돔 등 3만∼12만원, 황태포 5마리 1만 3100원, 옥돔 2㎏ 4만 3200원 등이다. 하나를 주문해도 무료로 배송해 준다는 것이 장점. 대한통운이 운영하는 쇼핑몰 지오패스(www.geopass.com)는 24일까지 ‘운수대통 설날 선물 특별전’을 열고 갈비·정육·청과·한과류 등 인기상품을 30∼50% 할인한다. 토종한우 정육세트 3㎏ 7만 9000원, 추석 때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신고배 7.5㎏은 1만 7900원에 제공한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은 제수용품, 건강식용품, 공산품, 신선식품 등 4가지 테마별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굴비 1박스를 1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는 ‘굴비 1만 박스 행운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1000∼9900원 사이 원하는 금액을 넣어 경매로 입찰하는 방식이다.23일까지 총 3차로 나눠 실시되며, 모두 1만명에게 행운이 돌아간다. GS이숍(www.gseshop.com)은 산지에서 직접 가져온 축·수산물 제품을 강화했다. 안성시 ‘안성맞춤 갈비’, 추자도 수협이나 목포 수협에서 만든 굴비, 제주도 옥돔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후폭풍’ 의식 FTA 저울질

    [경제정책 돋보기] ‘후폭풍’ 의식 FTA 저울질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여부는 올 한해를 뜨겁게 달굴 최대의 경제 현안으로 꼽힌다. 지난 2004년 11월 정부 차원에서 한·미간 FTA 논의가 시작된 지 1년여가 흘렀지만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3일 미국측이 제시한 FTA 협상의 선결과제 가운데 하나인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해 양국이 전격 합의함에 따라 FTA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번 주 협상개시 선언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협상개시 선언 한국은 지금까지 칠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FTA를 체결했다. 아세안(ASEAN), 캐나다 등과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비중은 이들 국가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 경제적으로 미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입의 13.2%를 차지한 교역규모 2위의 국가다. 정치·외교·문화면에서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최대의 관심사는 미국과 FTA 협상을 할 것인지, 한다면 언제 시작할 것인지 여부다. 미국 정부는 적극적이다. 한국을 FTA 우선 협상대상국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내 임기중 한·미 FTA 협상을 끝내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홍식 FTA팀장은 “미국은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원하지만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국가에서는 반미 감정이 높아 어려움이 있다.”면서 “한국을 거점으로 이들 국가를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는 “한·미 FTA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협상 출범 시기는 물론 출범 여부 자체에 대해서도 합의한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미 FTA 협상 개시에 뒤따를 후폭풍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협상 시작해도 시간 촉박 정부는 빠른 시일 안에 미국과 FTA 협상을 시작한다 해도 협상 시간이 촉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FTA 관련 권한이 의회에 있지만 지금은 대통령에게 무역진흥권(TPA)을 부여, 정부 주도로 FTA 협상을 벌이고 있다.TPA는 내년 6월 만료된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FTA 협상을 하기로 결정하면 2주 뒤 공청회를 갖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미국은 정부가 협상 시작 전 3개월 동안 의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고,TPA 만료 3개월 전인 내년 3월까지 협상 결과를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때문에 당장 협상을 시작해도 본격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은 8∼9개월 정도인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스크린쿼터 축소가 최대 쟁점 미국 정부는 FTA 협상 개시 전 선결해야 할 과제로 쇠고기 수입 재개, 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스크린쿼터) 축소를 요구했었다. 한국과의 FTA 협상에 의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최소한의 ‘선물’이 필요하다는 논리였다. 쇠고기 수입 재개는 타결이 됐고, 스크린쿼터 축소는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측은 현행 146일인 스크린쿼터를 절반인 73일로 줄일 것을 요구하지만 한국 영화인들은 축소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제 한국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그대로 들어주든지, 아니면 미국 정부가 스크린쿼터 문제를 묻어두고 FTA를 협상을 먼저 시작하든지 양국 정부가 결단을 내릴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미 FTA의 득과 실은? 한·미 FTA가 체결될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KIEP 연구에 따르면 2003년 교역규모를 기준으로 향후 대미수출은 352억∼462억달러, 수입은 171억∼303억달러가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미국 무역위원회(ITC)는 한국의 대미수출은 21%, 수입은 54%가 각각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인하대 경제학부 정인교 교수는 “학계에서는 대체적으로 FTA가 타결되면 대미수출이 100억∼200억달러 정도 늘어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포인트가량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축업과 의료·법률·교육 등 서비스업은 FTA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농협 조사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주요 농축산물의 미국산 가격은 쌀의 경우 우리나라의 22.5%, 콩은 8.8%, 사과는 25.2%, 삼겹살은 26.7%에 불과하다. 때문에 FTA 발효 이후 4년 동안 한국 농축업계는 8조 8000억원의 피해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오봉석 정책부장은 “실제 FTA가 타결된 이후에는 예상보다 훨씬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30개월미만 美쇠고기 3월 수입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한 한·미간 협상이 타결됐다. 우리측 주장대로 뼈를 포함한 LA갈비 등은 수입 대상에서 빠지고 월령(月)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로만 한정했다. 이에 따라 광우병 파동으로 2003년 12월부터 수입이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는 3월말이나 4월초부터 국내에서 팔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선결 과제로 지목됐던 쇠고기 수입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두 나라간 FTA 협상도 빨라질 전망이다. 농림부는 13일 안양시 수의과학검역원에서 미국과 고위실무급 회의를 갖고 뼈를 제거한 30개월 미만의 소 살코기만 수입한다는 데 전격 합의했다. 따라서 뼈가 붙은 LA갈비나 소머리·꼬리·우족, 혀와 내장 등 각종 부산물 등은 수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목에 붙은 차돌박이와 횡경막 주변의 안창살도 수입이 금지된다. 그동안 양측은 뼈가 포함된 LA갈비 등의 수입 여부를 놓고 정부는 ‘불가’, 미국은 ‘허용’ 등으로 맞서 9일부터 시작된 협상은 난항을 겪었었다. 정부는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오는 20일쯤 농림부 부령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20일간 고시, 의견수렴을 거친 뒤 검역관을 미국에 보내 도축시설과 수출작업장 승인 등 위생조건 확인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이 사료 기준을 강화한 1998년 5월 이후에 사육된 소에서 광우병이 재발할 경우 즉시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제 축산물 교역기준을 정한 국제수역사무국(OIE)은 30개월 이하의 쇠고기는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없으므로 자유로운 교역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쇠고기 수입 협상을 끝낸 일본은 ‘20개월 미만의 뼈를 포함한 쇠고기’, 멕시코는 ‘30개월 미만의 뼈없는 살코기’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우리는 일본과 멕시코의 협상 결과를 절충한 셈이다.2003년 수입이 중단되기 직전까지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는 19만 9400t으로 이 가운데 43%는 뼈가 포함된 갈비였다. 한편 전국한우협회와 양돈협회 등 축산단체들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갖고 축산농가 보호대책 마련과 20개월 이상의 소 수입 금지 등을 주장했다. 한우 값은 수소 500㎏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446만원에서 지난 12일 350만원으로 급락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설 차례상 비용 13만2210원

    올 설 차례상 부담이 지난해보다 훨씬 커질 전망이다. 설을 20여일 앞둔 10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13만 2210원이 들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3280원(2.5%) 정도 오른 상태지만, 폭설 피해로 채소류 값이 크게 뛰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차례상 준비에는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값이 가장 크게 뛴 품목은 시금치. 두 단에 3240원으로 지난해의 두배 가격이다. 깐도라지, 숙주나물 등 다른 나물류도 5∼10% 정도 올랐다. 두부(5모)도 지난해보다 19.4% 오른 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우 산지 가격이 약간 내렸는데도 1등급 이상 고품질 한우는 오히려 비싸졌다. 지난해 추석 이후 쇠고기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유통 축산 부문 정창락 바이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불안심리로 한우 출하량이 늘었지만,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1등급 이상 고품질 한우는 소비 증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탕용으로 쓰이는 1등급 한우 양지(300g 1만 3690원)는 지난해보다 3340원(32.2%), 산적용 설낏(300g 1만 2450원)은 3510원(39.2%) 올랐다.3.6㎏들이 한우갈비선물세트도 지난해 설보다 5만원(26%)이나 오른 24만원에 팔리고 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韓美 쇠고기 협상 결론못내 수입허용대상등 추가 협의

    지난 2003년 미국내 광우병 발생이후 2년여간 지속된 미국산 쇠고기 금수 조치를 해제하기 위한 한·미 양국간 첫 고위 실무급 회의가 10일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농림부는 지난 9일부터 두나라 정부 대표단이 예정대로 이틀간 협상을 진행했으나 주요 쟁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해 추가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쟁점은 수입 허용 부위로, 우리측 대표단은 갈비 등 뼈를 포함한 부위는 수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비해 미국측은 갈비 등도 수입허용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작년분 수입쌀 2만t 상반기 소화 박농림, 올 수입분은 하반기 처리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6일 “당초 작년에 들어왔어야 할 시판용 수입쌀 2만 2557t은 올 상반기중 소화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KBS 1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가 인위적으로 시장 쌀값을 조정할 정책은 없고 올해 들어와야 할 물량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분 시판용 수입쌀은 하반기중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와 관련,“뼈 부분은 협상 여지가 없다.”면서 뼈는 수입 대상에서 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소월령 기준은 어느 정도 협상에 융통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30개월 미만 뼈 제거한 살코기 수입”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한 한·미간 협상전략의 윤곽이 드러났다. 농림부는 오는 9∼10일 과천 농림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첫 ‘한·미 고위급 협상’에서 국제기준보다 강화된 수입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측은 LA갈비 등 뼈를 포함한 쇠고기의 수입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쇠고기 뼈를 수입하는 나라는 일본을 빼고는 거의 없다.”면서 “뼈가 대부분인 갈비를 수입하는 것은 경제·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뼈를 발라낸 갈비살만 갖고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림부는 또한 국제수역사무국(OIE)이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는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없다고 밝혔지만 쇠고기의 최상급 품질은 21개월 미만이기 때문에 월령을 30개월 미만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농림부는 ‘30개월 미만의 소+뼈없는 살코기’ 수입을 최상의 방안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미국측은 ‘30개월 소+뼈를 포함한 갈비’ 수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농림부 관계자는 “광우병을 유발시키는 ‘특정위험물질(SRM)’은 뼈가 아닌 뇌와 척수를 말한다.”고 설명, 협상에 유연성을 뒀다.2003년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19만 9000t 가운데 LA갈비 등 뼈있는 쇠고기는 66.3%인 13만 2000t에 이른다. 앞서 일본은 ‘20개월 미만+뼈를 포함한 쇠고기’, 멕시코는 ‘30개월 미만+뼈없는 살코기’로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협상을 끝냈다. 전문가들은 미국 육류업체가 한국으로의 쇠고기 수출을 강력히 원하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되기보다는 양측이 한발씩 양보,‘소의 월령이 낮춰지면 뼈가 포함’되고 ‘월령이 높아지면 뼈가 제거’되는 쪽으로 절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농림부는 협상이 원만하게 끝날 경우 5∼6월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협상에 1년 가까이 걸렸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쇠고기 수입협상 9~10일 개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를 다룰 한·미간 1차 협상이 미국측의 요청으로 당초 일정보다 빠른 오는 9∼10일 열린다. 2일 농림부에 따르면 두 나라는 이달 중순쯤 첫 협상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미국측이 협상을 앞당길 것을 제안해 일정이 조정됐다. 협상에서 우리나라는 수입 재개 대상을 생후 20개월 이하로 제한할 방침인 반면 미국은 30개월 이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어려움이 예상된다. 협상을 앞두고 국내 축산 농가들이 미리 소를 출하하면서 한우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평균 446만원이었던 한우(수소 500㎏ 기준)값은 12월말 370만원대로 떨어졌다. 농림부는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을 당초보다 1년 앞당겨 2008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오늘의 눈] 산타는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는다/이종락 산업부 기자

    꼭 1년전 이맘때였다. 기자는 당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저널리즘스쿨에서 연수생활을 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때여서인지 미국의 주요 신문과 방송사는 ‘중국 제품의 홍수’를 주제로 연일 지면과 뉴스를 장식했다. 한 유력 신문이 ‘산타클로스는 더이상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고 중국에서 온다.’는 기사를 게재한 뒤 언론 매체들은 앞다퉈 이를 소재로 한 기사들을 쏟아냈다. 기자는 뉴스전문 채널인 CNN도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한 부모들을 인터뷰하며 생산지가 어디인지를 물어보는 장면을 본 기억이 난다. 당시 언론의 보도는 백화점이나 대형 마켓에 중국산 제품이 판을 치면서 대다수 미국 어린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Made in China’ 제품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중국의 저가 공세는 비단 한국 시장뿐 아니라 거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다. 이제는 우리 기업이 가격으로 중국 제품과 경쟁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미국의 ‘성탄절 뉴스’에서 또 한번 증명한 셈이다. 그러면 우리 기업의 돌파구는 뭘까. 세계 시장에서 살 길은 고급화 전략밖에 없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 같은 랄프로렌 T셔츠가 할인 매장에서는 중국이나 베트남, 과테말라산이 나와 있지만 백화점에서는 대부분 한국산이거나 미국산으로 진열돼 있다. 이는 우리 기업이 앞으로 세계시장 공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중국 제품과는 원가경쟁을 과감히 포기하고 고급화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시장에서 우리의 제품 고급화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세계 유명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상하이의 스마오(世茂), 바이성(百盛)백화점에서 의류부문 매출 1위는 월 평균 1억원인 한국 브랜드 ‘더 베이직하우스’이다. 신발 완제품도 저가 시장은 중국에 빼앗겼지만 조깅화 등 기능성 신발 수요가 커지면서 고급 소재 수출이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중국의 값싼 임금에 밀려 경쟁력을 잃었던 일부 의류, 직물, 신발 등이 고급화 전략에 성공해 중국 시장에서 대접받고 있다는 점은 우리 기업의 갈 길을 자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종락 산업부 기자 jrlee@seoul.co.kr
  • LA갈비도 수입재개 가능성 농림부, 美와 쇠고기협상 시작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와 관련해 뇌와 척수·내장 등 특정위험물질(SRM)을 제외한 모든 부위가 협상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30개월 미만)는 뼈가 없는 살코기 이외에도 국내에서 수요가 많은 ‘LA갈비’가 수입될 가능성이 크다. 농림부는 1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한 한·미 당국간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홍콩 각료회의에 참석했던 미국 농무부 J B 펜 차관이 귀국길에 서울을 들러 20일 이명수 농림부 차관과 향후 협상 일정을 위한 예비접촉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협상을 최대한 앞당기자는 입장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농림부는 소의 월령(月)이나 부위 등 구체적인 수입 조건을 위한 실질협상은 내년 초부터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이 특정위험물질을 제외한 모든 부위의 수입을 요구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벗어나지 않는다면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쇠고기 수입협상 1월 본격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 위한 한·미간 협상이 내년 1월부터 본격화된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에는 소비자들이 국내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식탁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물량 증가로 국내 쇠고기 값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는 14일 전문가와 생산·소비자 단체 대표 등 16명이 참가한 ‘2차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한 결과,“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전문가그룹의 의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주 중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2003년 12월 이후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위한 한·미간 협상 일정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농림부는 회의에서 생산자 단체가 소비자들의 불신을 없애기 위해 협상 시점을 최대한 늦춰달라고 요청한 점을 감안, 내년 1월부터 협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특정위험물질(SRM)’의 제외범위 ▲수입할 소의 월령(月) ▲미국내 사료시설 검사 등과 관련,“국제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의 수입조건 협상에서는 30개월 미만의 소를 대상으로 뼈와 뇌를 제외한 살코기를 수입하는 방안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국내 쇠고기 값은 지금보다 10∼30% 안팎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년 초에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는 것을 전제로, 내년 한우의 산지가격은 6.4∼39.2%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대체 육류로 각광받던 돼지고기도 4.1∼8.5%, 닭고기는 1.9∼14.5% 각각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그러나 “쇠고기 가격은 떨어지겠지만 수입 쇠고기가 한우 시장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쇠고기 수입이 전면 개방된 지난 2001년 이후 한우 값은 산지 기준으로 20% 올랐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한우 값은 오히려 올랐다고 덧붙였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도시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73%는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돼도 먹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또 89%는 가격이 한우보다 싸지만 76%는 맛이 한우보다 나쁘다고 말해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를 대체할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남호경 전국한우협회 회장은 “미국과의 수입재개 협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소비자의 불신이 크므로 협상시점은 내년으로 늦추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홍수 장관은 홍콩에서 마이크 조핸스 미 농무장관을 만나 “국제기준과 과학적 근거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조핸스 농무장관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2003년 5월부터 수입이 중단된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여부와 관련, 농림부는 이달 말 캐나다에서 현장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쇠고기 내년 하반기 시판

    광우병 파동으로 지난 2003년 12월부터 전면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시중에선 미국산 쇠고기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는 14일 정부 관계자와 한우 생산단체 및 소비자단체의 대표,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가축방역협회의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여부를 논의한다. 농림부 관계자는 13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데 전문가들이 대체로 동의했다.”면서 “다소 이견이 있더라도 가축방역협의회는 의사결정기관이 아닌 자문기관이기 때문에 정부는 수입재개 쪽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가 이뤄지면 축산농가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결정을 계속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수입재개 의사를 피력했다. 이명수 농림부 차관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가축방역협회의 개최 일정과 수입재개를 전제로 한 한·미간 쇠고기 수입협상 절차 등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뼈와 뇌 등을 제외한 30개월 이하의 미국산 소의 살코기를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12일부터 20개월 이하의 소에 한해 뇌 등 ‘특정위험부위’를 제외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허용했다.축산물 교역 기준을 정한 국제수역사무국(OIE)도 지난 5월 뼈가 제거된 생후 30개월 이하의 소 살코기는 광우병 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교역을 허용해도 된다는 방침을 밝혔다. 농림부는 구체적인 수입조건을 결정하는 미국과의 협상에 3∼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실제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살 수 있는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1년 가까이 걸렸다.그러나 축산단체 등은 축산농가에 대해 1조원 규모의 지원대책이나 소비자 안전대책을 마련한 뒤에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야 한다고 주장, 논란이 예상된다.한편 농림부는 내년부터 한·캐나다 광우병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재개를 위한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산 쇠고기는 2003년 5월부터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수입쌀 부정유통 신고 포상금

    내년 3월부터 국내 할인점 등에서 백미 형태의 포장된 수입쌀이 10㎏과 20㎏ 단위로 판매된다. 국내에서 이들 포장 단위의 시판 비율이 각각 80%와 15%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해서다. 농림부는 13일 쌀 협상 비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데 따른 후속절차로 14일부터 국제입찰 공고를 하는 등 수입쌀 구매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영만 식량정책국장은 “입찰과 해외가공, 운송·통관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내년 3월 하순부터 수입쌀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시판되는 수입쌀은 국내에서 가공이나 포장 단계를 거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쌀 수입의무물량은 22만 5575t으로 이 가운데 소비자에게 밥쌀용으로 팔리는 물량은 국내 쌀 소비량의 0.57%(수입량의 10%)인 2만 2557t이다. 나머지 90%는 가공용으로 쓰인다. 시판되는 수입쌀은 공매를 통해 판매된다. 가격은 국산 쌀과 비슷한 수준에서 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공매할 때에는 수입원가에 유통업체의 이윤과 비용, 쌀소득보전직불기금에 적립할 수입이익금을 더한 가격을 예상가로 정할 예정이다. 농림부는 수입쌀의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시판용 수입쌀은 백미 상태로, 가공용 수입쌀은 지금처럼 현미 상태로 수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판될 수입쌀의 원산지는 중국, 미국, 호주, 태국 등이며 시장반응을 살핀다는 차원에서 미국 기준으로 1등급과 3등급 쌀이 50%씩 도입된다. 중국산이 1만 2767t으로 가장 많고 미국산 5504t, 태국산 3293t, 호주산 993t 등이다. 농림부는 수입쌀 명예감시원을 1만 8000명으로 늘리고 부정 유통업자를 신고해 검거되면 5만∼5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또 가공용 수입쌀을 소비자에게 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판매가액의 5배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 특히 원산지를 속이거나 수입쌀을 국산쌀에 섞어서 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규정을 강화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쇠고기 수입 유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한 결정이 2주 뒤로 연기됐다. 그러나 정부는 수입재개를 더 연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서 팔릴 전망이다. 농림부는 29일 축산 및 소비자 단체 대표와 수의과·의대 교수 등 전문가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을 검토하기 위한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었으나 수입재개 여부를 가리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박현출 축산국장은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BSE)에 걸릴 위험이 매우 낮으며 30개월이 안된 살코기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일단 결론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그러나 “2주 뒤인 12월 중순에는 방역협의회를 다시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가 이뤄지면 축산농가에 일부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계속 결정을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가축방역협의회는 의사결정기구가 아니라 장관 자문기구이기 때문에 일부 위원의 반대가 있더라도 정부가 수입재개 결정을 내릴 수는 있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쇠고기 수입재개 결정 가능성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 여부를 가릴 가축방역협의회가 29일 오전 10시 과천 청사에서 열린다고 농림부가 28일 밝혔다. 박해상 농림부 차관보와 축산 및 소비자 단체, 교수 등 17명으로 구성된 방역협의회는 이날 미국이 보낸 광우병 관련 자료를 토대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농림부 관계자는 “수입 재개 여부는 회의를 열어봐야 알 수 있다.”면서 “공식 발표는 오후 5시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열린 내부 전문가 회의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참석자들이 이의를 달지 않아 이날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 재개 결정이 나면 미국 내 도축장 지정 등의 일정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11월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으로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이 전격 중단됐으며 이후 호주산 쇠고기가 국내 수입 쇠고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내년 수입쌀 5만t 풀려 쌀값 변수로

    내년부터 할인점 등에서 시판될 외국 쌀은 올해 수입물량의 10%인 2만 2557t과 내년 수입물량의 13.8%인 3만 4000t 등 총 5만 6557t이다. 쌀 예상 소비량 가운데 시판되는 수입 쌀의 비중은 올해 0.5%에서 2014년에는 3.7%까지 높아지게 된다. 이 가운데 중국산과 미국산이 주종을 이룰 전망이다. 소비자에게 시판되지 않고 가공용으로 쓰이는 수입 쌀의 배분에서도 중국(56.5%)과 미국(24.4%)이 81%를 차지한다. 중국 쌀은 낟알이 짧은 단립종(短粒形)으로 모양과 맛이 국산 쌀과 비슷하다. 헤이룽장(黑龍江)·지린(吉林), 랴오닝(遼寧) 등 동북 3성에서 생산되는 자포니카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고품질 쌀로 널리 알려진 캘리포니아산 칼로스가 예상된다. 태국의 안남미(安南米)도 들어오겠지만 낟알이 긴 인디카 장립종으로 밥을 지으면 푸석푸석해져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 호주산 쌀은 단립종으로 중국·미국 쌀과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냄새나는 쌀인 향미 ‘바스마티’도 시판되겠지만 일반 가정보다는 동남아 전문식당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수입 쌀의 시판가격은 국내 도매가격으로 유지되지만 지난해 가공용으로 수입된 쌀의 원가는 태국의 안남미가 1t당 298달러로 가장 싸다. 미국의 칼로스가 1t당 405달러, 중국의 단립종이 1t당 408달러다. 정부는 외국 브랜드를 허용하고 수입 쌀 판매업체는 별도로 지정할 방침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쌀이 소비자에게 시판되면 수입 쌀 1만t이 풀릴 때마다 국내 쌀값은 1㎏당 10원씩 낮아져 내년에는 80㎏짜리 쌀값이 올해 평균보다 2000∼3000원 정도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쌀값이 떨어지고 다양한 품종이 나와 나쁠 게 없지만 유통과정에서는 수입 쌀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피해가 우려된다. 정부는 관세화가 유예되는 10년 동안 국산 쌀을 고품종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에 고품종인 운광·삼광·고품벼 등 3개종을 내놓고 2010년까지 최고품종 쌀 6∼7개종을 공급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농림부 ‘죽을맛’

    농림부가 요즘 죽을 맛이다. 쌀 협상 비준안을 반대하는 농민들의 시위에다 김치파동 후유증,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여부,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 등 산적한 현안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이들 쟁점 중 어느 하나도 가볍게 다룰 사항이 아닌데다 국민들의 이해관계와 직결돼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분위기다.쌀 협상을 둘러싼 ‘이면(裏面)합의’ 논란이 잠잠해질 때만 해도 한숨 돌리는 듯했던 분위기와는 딴판이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17일 쌀 협상 비준안이 농민들의 반발로 계속 늦어지는 것과 관련,“한마디로 답답한 심정”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23일 비준안 처리가 가능하겠느냐.”고 걱정했다.10년간 쌀 관세화를 유예하고 농민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대부분 들어줬는데 더 이상 뭘 얻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치파동은 진정되는 상황이지만 자라보고 놀란 ‘농림부의 가슴’은 여전하다. 여인홍 채소특작과장은 “배추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무슨 일이 또 터질지 모르는 것 아니냐.”며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5t 트럭당 400만원까지 올랐던 배추값이 최근 출하물량이 늘면서 300만원으로 떨어졌으나 평년 가격보다는 70%나 비싸다. 일본에서 한국산 김치를 검사한 결과 기생충 알이 나오지 않은 점에 위안을 찾으면서도 김치의 일본 수출이 줄기 시작하자 타이완과 홍콩 등지로 여파가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9일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내부 전문가회의에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대해 이견이 없었다. 전문적인 판단에만 의존하면 수입 재개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크다. 하지만 그동안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쇠고기 수입문제를 꾸준히 거론해 온 점을 의식하고 있다.자칫 미국의 압력에 굴복, 국민건강을 볼모로 맡겼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DDA 농업협상은 우리에게 점점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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