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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쇠고기 수입재개 늦춰질듯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다시 발견됨에 따라 다음달 초로 예정됐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일정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농림부는 14일 “미 앨라배마에서 사육된 소가 광우병(BSE)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태어난 지 1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돼 수입재개 절차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양호 홍보관리관은 “다만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반추류의 뼈 등으로 만든 사료를 금지한 1998년 4월 이후에 태어났다면 수입절차는 중단될 것”이라면서 “그 이전에 태어났더라도 미국내 수출 작업장 점검 일정과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두나라는 지난 1월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에서 98년 4월 이후에 태어난 소가 광우병에 걸리면 수입을 즉각 중단키로 합의했다. 농림부는 당초 19일부터 보름간의 일정으로 우리측이 제시한 조건에 맞는 미국내 수출 작업장 33곳을 둘러볼 계획이었다. 그러나 광우병이 발견됨에 따라 점검 일정을 늦추거나 검역 방식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4월 말이나 5월 초로 늦춰질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거듭 발견됨에 따라 축산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은 “쇠고기 수입이 늦춰지더라도 위생점검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앞서 미 농무부는 13일(현지시간) 앨라배마에서 사육된 암소가 광우병에 양성 반응을 보여 미국내 3번째 감염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면역조직화학(IHC) 검사를 통해 4∼5일내에 연령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종합적인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새달 시판 수입쌀 값 중국산 > 미국산

    밥상용으로 처음 수입돼 판매될 예정인 외국산 쌀 가운데 중국산 1등급품의 수입단가가 미국산 1등급보다 비싼 수준에서 결정됐다. 9일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끝난 2005년도분 시판용 수입쌀 입찰에서 미국산 1등급인 칼로스 쌀은 t당 수입단가가 564.9달러인데 비해 중국산은 568.5달러로 3.6달러가 더 비싸게 결정됐다. 다만 3등급 쌀의 수입단가는 미국산이 t당 532.0달러로 중국산(530.9달러)보다 다소 높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소 도축장 현지점검 ‘허점’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에 앞서 미 현지에서 이뤄질 도축장 위생점검 체계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측이 보여줄 도축장 가운데 절반은 서류만 보고 수출 작업장으로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일정에 맞추느라 국민건강과 직결된 위생점검을 ‘졸속’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7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2∼15일 미국에 검역관 7명을 보내 현지 도축장 26곳의 위생시설을 점검한다.3개팀으로 나뉘어 각각 동부 및 중·서부의 도축장 8∼9곳씩을 방문한다.●20곳은 서류만 보고 수입승인 가능성검역관들은 미국측이 제시한 도축장 46곳 가운데 서류확인과 무작위로 선정한 26곳만 방문할 예정이다. 나머지 20곳은 한국이 마련, 미국에 제시할 ‘위생시설 점검표’에 따라 미국측이 스스로 점검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수출 작업장으로 최소한 도축장 40곳을 지정한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세웠다. 따라서 미국측이 자체 점검할 도축장 20곳 가운데 대부분은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반입을 위한 수출 작업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의과학검역원측은 “모든 도축장을 돌아보는 게 바람직하고 원칙이지만 체재 비용과 예산, 인원 등을 검역원이 책임져야 하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게다가 지난 1월 한국과 미국이 합의한 쇠고기 수입재개를 위한 위생조건에는 ‘현지 점검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승인한 작업장’이라고 명시돼 위생점검은 처음부터 한계를 안고 있는 셈이다.당초 5일부터 예정됐던 현지점검 일정이 12일로 연기된 것도 미국의 불만에 따른 연기요청 때문으로 확인됐다.●美 “검사항목 까다롭다” 일정 일방 연기한국이 마련한 위생조건 항목에 미국측이 “너무 까다롭다. 준비기간을 더 달라.”며 불만을 표시하며 일방적으로 일정 연기를 통보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우선 도축장 26곳을 둘러본 뒤 위생문제를 검토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면서 “수입이 재개된 뒤라도 검역관을 수시로 파견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모든 도축장을 살펴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림부는 6일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확정하면서 “이번 현지점검 결과에 따라 수출 작업장을 지정, 쇠고기 수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도축장에 대한 현지점검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축산단체 등은 “정부가 한·미 FTA 협상을 서두르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양보한데 이어 위생점검까지 형식적으로 실시하려 한다.”면서 “쇠고기 수입이 늦춰지더라도 위생점검을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고이즈미 ‘어부지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이 한 의원의 엉터리 폭로로 곤두박질치는 사이, 라이브도어 사태와 미국산 쇠고기 졸속 수입재개 등으로 고전하던 집권 자민당의 인기는 수직 상승하고 있다. 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음달 23일 실시되는 중의원 지바7구 보궐선거 후보 공모에서 자민당에는 무려 240명이 응모했다.역대 최다인 81명이 몰렸던 지난 2004년 사이타마8구 보선 때의 3배나 된다. 자민당 공천신청이 쇄도한 것은 나가타 히사야스 민주당 중의원이 자민당 다케베 간사장측의 자금수수 의혹을 제기한 게 전혀 근거없는 엉터리 폭로로 판명돼 민주당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한 게 큰 이유이다. 자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폭로한 의혹이 엉터리라고 시인한 2월28일 이후부터 응모자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자민당의 인기가 급반전 상승하면서 각종 의혹으로 레임덕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여유를 되찾은 기류다.taein@seoul.co.kr
  • 美産 차돌박이도 수입

    美産 차돌박이도 수입

    미국산 쇠고기의 부위 가운데 당초 수입이 금지될 것으로 알려졌던 차돌박이는 허용되고 LA갈비와 안창살, 제비추리살 등은 예정대로 수입이 금지된다. 농림부는 6일 부위별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허용 범위를 구체화한 ‘수입위생조건’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수입이 허용되는 부위는 30개월 미만의 소 살코기로 목심살, 등심살, 안심살, 도가니살, 우둔살, 부챗살, 사태살, 양지머리, 차돌박이, 뼈없는 갈빗살 등 39개 부위다. 수입이 금지되는 부위는 뇌·눈·척수. 머리뼈·편도 등 특정위험물질(SRM)과 횡격막(안창살)·부스러기 고기·혀·볼살·분쇄육·육가공품 등이다. 뼈가 포함된 LA갈비와 목주변의 제비추리살도 수입이 금지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수입 여부가 불투명했던 일부 부위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검토한 결과 차돌박이는 뼈가 포함된 ‘설육’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소시지나 햄버거, 패티 등은 수입금지 대상이다. 아울러 미국에서 광우병 위험이 악화되면 ‘수입 잠정중단’으로 합의했던 조치를 ‘수입중단’으로 조정했다. 농림부는 오는 12∼25일 미국 도축장에 대한 현지 점검을 실시한 뒤 위생 상태가 좋은 도축장을 수출 작업장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는 4월 초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타이완 국민 67% “통일도 독립도 싫다”

    타이완 국민 가운데 통일이나 독립 중 한쪽을 지지하는 사람은 각각 10%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상유지를 원한 국민들이 3분의 2가 넘었다. 타이완 국책연구원(INPR)이 최근 유권자 106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사람은 66.9%나 됐다.반면 중국과의 통일을 원한 사람과 독립을 원한 사람은 각각 12.0%와 17.7%에 머물렀다. 응답자의 87.1%는 타이완의 미래를 타이완인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중국이 타이완과의 관계를 평화적이지 않은 수단으로 해결하는 데 반대한다는 의견은 88.7%, 타이완과의 통일이라는 목표를 규정한 중국의 국가분열반대법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67.0%로 조사됐다.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지난달 국가통일위원회(국통회) 운용 및 국가통일강령 적용 중지를 선언하자 중국측은 이를 타이완의 제도적 독립을 위한 시도로 간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천 총통은 국통회의 운용이 타이완에 중국과의 통일이라는 유일한 장래만을 강제하고 있고 이는 민주국가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지만 국통회 중지 선언 이후 양안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949년 타이완에서의 국민당 정부 수립 이후 통일을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무력 사용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마잉주(馬英九) 국민당 주석이 오는 16일부터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국민당 대변인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국민당이 100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미국산 무기 수입에 반대 입장을 보여 왔던 만큼 방미기간에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와인 고를때 고민하시죠?

    와인 고를때 고민하시죠?

    특별한 날에나 먹던 와인이 ‘건강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 분위기 있는 자리에서 멋지게 와인잔을 들어야 하는 ‘비즈니스 맨’이나 평범한 가정주부나 우아하게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은 매한가지다. 특히 와인이 직장인의 비즈니스에 꼭 필요한 술로 인식되면서 마시는 법과 좌중의 분위기를 익혀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에선 전문가 초청 와인 강좌도 꽤 많아졌다. 그러나 와인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소주나 맥주보다 종류가 훨씬 많은 데다, 겉만 보고 맛을 구분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과거에는 와인을 판매하는 곳이 한정적이었지만, 요즘에는 백화점, 할인점 등 주변에서 쉽게 다양한 와인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애호가들만 찾던 와인 전문점에서도 초보를 위한 코너를 마련해 선택을 돕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곳으로 가야 취향과 예상 가격에 맞는 와인을 고를 수 있을까. 와인 전문점과 할인점, 백화점 와인 코너의 특징과 고르는 방법을 살펴봤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이마트 양재점 와인코너.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최근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와인매장도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와인 전문 코너를 갖춰 놓은 할인점으로는 신세계이마트가 있다. 용산역점, 양재점 등 17개 점포에 15∼20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갖춰 놓은 와인은 800여종. 와인 전문점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초보자가 고르기에는 충분하다.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미국, 호주, 칠레, 독일 등 20여 주요 와인 생산 국가의 800여종의 와인을 팔고 있으며 와인잔, 와인 액세서리(와인따개, 와인마개, 와인랙 등) 등도 함께 판다. ●저렴한 가격 원할 땐 할인점 편리 할인점 와인 코너의 강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백화점 대비 10∼20% 정도 저렴하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이마트 양재점의 와인숍의 경우 주말에 하루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데, 백화점 매출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수준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칠레산 와인이 점차 확대되면서 프랑스 와인의 매출을 추월하는 등 신세계 국가의 와인들이 점차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신근중 이마트 바이어는 “과거에는 와인 애호가들이나 전문가층에서 많이 와인을 사러 왔지만 지금은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다.”면서 “소비자 층이 넓어져 할인점 와인의 가격대도 1만원 이하의 상품에서 2만∼5만원대의 중·고가 와인까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양재점에는 2000원대의 초저가 와인부터 100만원이 넘는 고가 와인까지 구비돼 있다.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레드상그리아’(1.5ℓ·9900원). 신 바이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산으로 달콤한 맛이 강해 디저트 와인으로 적당하다.”고 소개한다. ●초보자는 취향을 먼저 알아보고 전문가 도움 받아야 포도 주스를 만드는 포도를 사용해 단맛이 강한 ‘콩코드 스위트’(1.5ℓ·1만 5000원)가 두 번째 히트 상품이다. 이밖에 ‘와일드 바인 까베네 쇼비뇽’(750ML·6800원),‘와일드 바인 멜롯’(750ML·6800원)등 도수가 낮고 달콤한 스타일로 잘 팔린다. 와인 애호가나 전문가일수록 텁텁한 맛의 와인을 선호해 ‘칠레산 바론필립 멜롯’(9900원)을 주로 구입하며, 선물용으로는 프랑스산으로 ‘무똥 까테’(2만 5900원·양재점 기준)를 선호하는 편. 와인을 고를 때는 원하는 맛이 달콤한 것인지 텁텁한 것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할인점에서 와인을 싸게 사려면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시즌 행사를 이용하는 게 좋다. 시음 행사가 꾸준히 진행되므로 맛을 미리 보는 것도 좋다. 백화점의 경우 와인 전문 코너를 갖춘 곳이 더 많다. 롯데백화점은 관악점을 제외한 전국 21개 점포에 와인 전문숍을 갖추고 있다. 규모는 30∼120평 정도다. 롯데백화점 고대승 바이어는 “소공동 본점의 경우 상품 아이템 수가 1200개 정도로 와인 전문점 못지 않다.”면서 “임대 매장과 달리 직매입 거래를 하고 있어 트렌드 변화에 맞춰 인기 아이템을 대량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시즌별 기획전이 강점 2005년 베스트 상품으로는 ‘샤또 딸보’(13만원·프랑스),‘샤또 세갱’(3만원·프랑스),‘빌라 무스까데’(2만 9500원·이탈리아),‘산페드로 1865’(5만원·칠레),‘린드만 쉬라즈’(2만 5000원·호주)’가 있다. 좀 더 차분하게 와인을 고를 여유가 있다면 와인 전문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최근 잠실에 문을 연 와인전문숍 ‘레뱅드매일’을 통해 와인 전문점의 특성을 들여다봤다. 와인 전문점의 가장 좋은 점은 다양성에 있다. 레뱅드매일에는 1200여종의 와인이 마련돼 있다. 대부분의 와인수입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어, 선택할 수 있는 와인의 폭이 훨씬 넓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현재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더라도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와인일 경우 손님의 요청이 있으면 갖춰놓는다. 특히 구입한 와인을 바로 서빙받아 마실 수 있는 바와 테이블도 마련돼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좋다. 와인의 맛을 살려주는 치즈와 초콜릿 등 델리제품, 와인잔, 코르크 스크루 등 와인 소품과 와인 서적 등도 구비했다. ●와인 전문점 와인 종류, 와인바 등 서비스 등 다양 가격대 1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천차 만별. 와인과 와인소품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도 판매한다. 원하는 가격대와 와인에 따라 ‘맞춤 세트’도 주문 할 수 있다. 레뱅드매일이 추천하는 상품으로는 2만원대의 미국산 ‘델리카토 까베르네소비뇽’. 이탈리아산 ‘발레벨보 모스까또 다스띠’, 칠레산 ‘푼또니노 까베르네소비뇽’이 있다. 이탈리아산 ‘폰떼루똘리 키안티 클라시코’(5만 3000원), 프랑스산 ‘쌩 마르땡 프랑스’(4만 7000원)도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으면서 맛이 대중적인 편. 와인 전문점에서 와인을 살 때는 멤버십 카드, 적립 카드를 충분히 활용한다. 각종 와인 시음회, 할인 행사, 신상품 안내 등의 정보를 이메일로 받을 수도 있다. 특정 지역의 와인, 특정 품종의 와인 등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시음회에 관심을 가지면 안목을 높일 수 있다. 대부분의 와인 전문점은 ‘와인 전문가’ 수준의 직원이 대기하고 있으므로 망설이지 말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추천 받고자 할 때에는 원하는 가격대와 종류뿐만 아니라 와인과 함께 할 음식, 와인을 받거나 같이 마실 사람들의 성향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것이 좋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와인 상식 Q&A ▶오래된 와인일수록 좋을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와인 품종이나 양조법에 따라 다르다. 와인을 살 때 직원에게 물어보거나 와인 전문 사이트 등에서 제품 정보를 찾아보는 게 좋다. ▶와인에도 유통 기간이 있을까. -공식적으로는 없지만 상품에 따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맛이 변질될 수 있다. 이 역시 살 때 보관 기간을 확인하는 게 좋다. ▶냉장고에 두는게 좋을까. -상온에 보관하면 된다. 다만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고 너무 습하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시중에서 파는 와인 전용 보관고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 와인은 약간 뉘어서 보관해야 코르크 부근에 와인이 닿아 마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달콤한 맛일 수록 칼로리가 높을까. -달콤하다고 칼로리가 높은 것은 아니다. 와인의 향 때문에 달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 실제 당도나 칼로리 와는 다르다. ■ 도움말 이은경 레뱅드매일 마케팅팀
  • 광주·전남 수입쌀 판매거부

    광주·전남지역 대형 유통업체들이 이달 말부터 수입되는 미국산 ‘먹는 쌀’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주목된다. 2일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은 오는 17일까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등록해야 하는 공매업체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백화점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를 좋게 하고 농민들의 아픔을 나눈다는 뜻에서 수입쌀 매장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와 전남·북에 11개 점포를 두고 있는 향토 유통업체인 빅마트도 “수입쌀은 절대 취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유통업체도 같은 뜻을 잇따라 확인했다. 이같은 ‘수입쌀 취급 기피’는 ‘농도 전남’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다른 지역보다 영향력이 큰 시민단체들이 ‘수입쌀 판매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일 수도 있어 이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입쌀은 이달 22일쯤 한·미간 최종 협상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가공용 쌀만 들여왔지만 미국산 고급쌀 등이 전국에 깔리게 된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그동안 대형 유통업체들의 동향을 주시하며 가슴을 졸여왔다. 농민회 관계자는 “이는 농민들의 불안과 부담을 덜어주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대형 유통업체들이 으뜸쌀로 평가받고 있는 전남지역 쌀을 적극적으로 취급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월 물가 2題] 쌀값 7년만에 최저

    쌀 소매 가격이 7년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2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상품 20㎏ 기준 월평균 쌀 소매 가격은 4만 2719원으로 1월에 비해 328원(0.8%) 떨어졌다.1년 전에 비해서는 3729원(8.0%)이나 하락했다.1998년 10월의 4만 270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쌀 소매가격은 지난해 9월 4만 6207원,10월 4만 5825원,11월 4만 4873원,12월 4만 3390원, 올해 1월 4만 3047원 등으로 계속 하락했다. 2월 상품 20㎏ 기준 도매가격도 3만 6000원으로 1997년 12월의 3만 5571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산지 쌀가격의 경우 농림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80㎏ 1가마당 13만 9000원대를 유지하다 지난달 25일에는 13만 8764원까지 떨어졌다. 농수산물시장 관계자들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쯤 미국산 칼로스 쌀을 시작으로 밥쌀용 수입 쌀이 시중에 유통되면 쌀 가격이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수입쌀 2만 2257t 이달말부터 식탁에

    수입쌀 2만 2257t 이달말부터 식탁에

    이달말부터 시민들의 밥상에 오를 수입쌀이 시중에 판매된다. 외국산 쌀 가운데 미국산 칼로스가 가장 먼저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1일 세계무역기구(WTO) 쌀 협상 관련 후속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말부터 지난해 의무수입물량 22만 5575t의 10%인 2만 2257t을 판매하기로 하고, 공매 참가업체의 자격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시판용 수입쌀은 백미 20㎏과 10㎏ 단위 포장으로 판매된다. 시판되는 수입쌀의 원산지는 중국 1만 2767t, 미국 5504t, 태국 3293t, 호주 993t이다. 올해 쌀 의무수입량은 가공용과 시판용을 포함해 24만 5922t이며 오는 2014년에는 40만 8700t으로 늘어난다. 농림부는 유통의 투명성 확보와 원활한 공매를 위해 시판용 수입쌀의 공매에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유통업체의 자격을 지난해 연간 매출이 300억원 이상인 농산물 도소매업체나 법정 양곡도매시장 내에서 거래실적이 10억원 이상인 중도매인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할인점과 백화점, 급식업체 등 90여개 업체가 공매 참가 자격을 갖게 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엔파밀 분유 6만통 회수 명령

    농림부는 23일 최근 쇳가루가 나와 논란이 됐던 미국산 조제분유 ‘엔파밀 리필’에 정상적인 축산물 성분이 아닌 ‘이물(異物)’이 들어 있다고 최종 판정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수입판매업체인 한국 BMS에 대해 해당제품을 전량 회수해 반송 또는 폐기토록 명령하고 1개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서울시에 통보했다. 회수 및 반송대상 제품은 지난해 7월16일과 17일 생산된 제품으로 각각 4만 8522통과 2만 2992통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미국산 쇠고기 현물검사 5%로 확대

    광우병 파동 이후 2년여 만에 수입이 재개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기준이 지금보다 5배 강화된다. 미국산 쇠고기가 처음 들어올 때에는 모든 물량을 눈으로 일일이 확인해 이상 여부를 가린다.또 검역장마다 수입이 금지된 차돌박이나 뼈 등이 없는지를 식별하기 위해 ‘부위별 모형’도 배치된다. 22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현재 수입산 고기의 1%를 원칙으로 한 ‘현물검사’ 기준을 미국산 쇠고기에는 5%로 확대·적용하기로 했다.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된 2003년 12월 이전에는 미국산 쇠고기의 현물검사 요건은 1%였다.특히 미국산 쇠고기가 처음 들어올 때에는 모든 물량에 대해 현물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물검사는 수입고기의 겉포장을 뜯고 변질되거나 이물질이 섞인 부위가 없는지 육안으로 살펴보는 조사로 수입산 고기가 컨테이너에 실려 국내 창고로 들어온 뒤 맨처음 이뤄지는 검역절차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민건강 보루 수입육 검역소 르포

    국민건강 보루 수입육 검역소 르포

    지난 21일 오전 8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냉장업체 ㈜오로라CS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얼마전 부산항에 입고된 미국산 돼지고기 20여t을 실은 컨테이너 차량 3대가 막 창고로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용인출장소에서 나온 조현호 소장 등 직원 10여명과 냉장업체가 고용, 창고에 상주하는 관리수의사 박충렬씨가 컨테이너를 에워쌌다. 박씨는 검역원 부산출장소에서 보내 온 ‘수입검역물 운송통보서’와 미국 정부가 발행한 ‘상대국 검역증명서’를 들고 컨테이너 뒤쪽에 새겨진 고유 번호와 서류상 번호가 맞는지 일일이 확인했다. 박씨로부터 ‘OK’ 신호가 떨어지자 검역원 직원들이 봉인됐던 컨테이너 문을 열었다. 순간 누런색의 고기상자 2268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직원들은 능숙한 솜씨로 박스를 끌어냈다. 눈으로 고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현물검사’가 시작된 것이다. ●서류→현물→정밀 3단계 절차 밟아야 조 소장은 “국내에 들어온 수입 고기는 전국 80여개 냉장업체로 운송돼 서류검사→현물검사→정밀검사 등 3단계 검역 절차를 밟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역 현장은 수입 고기와 첫 대면하는 ‘국경초소’로 이 곳이 뚫리면 국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에 매우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규정상 수입고기에 대한 현물검사는 물량의 1%를 대상으로 하는 게 원칙이다. 따라서 이날 검사할 상자는 27개. 상자에는 돼지고기 25∼28㎏이 비닐에 포장돼 있다. 직원들이 컨테이너 앞·중간·뒷 부분에서 상자를 몇개씩 골라 냈다. 다른 직원들은 겉포장을 뜯은 뒤 비닐을 통해 고깃덩어리가 썩지 않았는지, 이물질이 들어있지 않았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박씨가 몇 개의 상자를 골라내자 냉장업체 직원들이 마른침을 삼켰다. 한 직원이 면장갑을 끼고 전기톱으로 고깃덩어리를 절단했다. 육질과 색깔을 살피고 냄새를 맡았다. 박씨는 “이물질이 섞였을 가능성에 대비, 컨테이너 별로 상자 3개를 골라 고기 속을 들여다 보는 ‘절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장기간 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돼지고기 넓적다리의 골수가 상하는 예가 가끔 있다고 덧붙였다. 검사결과 이상이 없자 옆에서 대기하던 지게차가 재빠르게 고기상자를 냉장업체의 창고 안에 들여 놓았다. 창고 안에는 각국에서 건너온 수입고기 상자들이 수십·수백 겹으로 촘촘히 쌓여 있다. 이미 검역을 마치고 세관의 통관 절차만 기다리고 있는 고기들이다. 조 소장은 “검역을 이상없이 마친 수입고기들은 ‘축산물 수입신고필증’을 받아야만 국내로 반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작위 샘플채취 농약 등 정밀검사 만약 검역원 전산시스템에 의해 ‘무작위 정밀검사’ 대상으로 지정되면 고기의 샘플을 채취해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샘플은 안양에 있는 검역원 본부에 보내져 농약·미생물·항생·항균제 등 150여가지 검사를 받는다. 정밀검사는 2주 정도가 걸린다. 용인시 인근에는 30여개에 이르는 냉장창고, 즉 검역시행장이 밀집해 있다. 고기수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수도권으로 바로 이송하기 위해서다. 용인출장소는 사무실만 있으며 이러한 창고들을 직접 방문해 검역한다. 조 소장은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 국내 수입 물량의 80% 이상을 용인 출장소가 담당한다.”고 말했다. 비교적 큰 규모에 속하는 오로라CS와 같은 냉장업체는 10개의 검역장을 갖추고 있다. 하루 최대 5000t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용인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쇼핑 라운지] 한우 고급부위 초특가전

    [쇼핑 라운지] 한우 고급부위 초특가전

    GS마트는 16∼26일 모든 점포에서 한우 등심, 안심, 채끝 등 고급 부위를 30% 이상 싸게 파는 ‘한우 고급 부위 초특가전’을 실시한다. 행사기간동안 한우 등심, 안심, 채끝 등의 고급 부위를 종전보다 32%가량 싼 100g에 2980원에 판매한다. GS슈퍼마켓에서는 같은 기간동안 불고기나 국거리용으로 많이 찾는 한우 양지 100g을 1980원에 판다. 한우 고급 부위 초특가전에 사용되는 한우는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스테이크용이나 불고기, 국거리로 사용하면 좋다. GS리테일 축산팀 전봉주 팀장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에 앞서 국내 농가의 한우를 홍보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지속적으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 美 對中무역감시 TF 구성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롭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의 국제 무역법 준수 여부 등을 감시할 특별기구(태스크포스)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포트먼 대표는 또 중국에 미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입장벽 축소와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를 촉구했다.그는 중국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선택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포트먼 대표는 이와 함께 중국의 규제개혁 문제에 관심을 더욱 집중하는 한편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USTR의 조치는 미 의회와 노동조합 등이 “중국 정부가 환율을 조작하고 수출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미국의 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잃어 막대한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dawn@seoul.co.kr
  • 수입분유서 쇳가루 검출

    시중에서 판매 중인 수입 분유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BMS제약이 수입한 미국산 조제 분유 ‘엔파밀 리필’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의뢰를 받아 할인점에서 해당 분유 7통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통에서 쇳가루나 니켈로 추정되는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농림부를 통해 이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된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 조사하고 제조ㆍ판매 회사에 회수 등의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연합뉴스
  • [한·미 FTA] GDP 1.99% 늘고 농업생산 2조~8조 줄듯

    [한·미 FTA] GDP 1.99% 늘고 농업생산 2조~8조 줄듯

    미국은 3일 새벽(한국시간) 한·미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다. 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미 두 나라는 워싱턴에서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롭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날 협상 개시를 선언할 예정이다. 포트먼 대표는 앞서 미 의회에 협상개시를 위한 설명을 갖고 3개월 뒤인 5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는 ‘200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을 지낸 김종훈 대사를 우리측 협상수석대표로 내정했다. 정부는 FTA협상에서 다른 현안들과 함께 적어도 투자와 관련된 기업인들의 비자면제 문제를 의제로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한·미간 FTA는 시장 규모나 경제적 효과를 감안할 때 그 ‘폭발력’이 파괴적이다. 칠레나 싱가포르와의 FTA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42∼1.99% 증가한다든가 곡물류 관세가 50%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부차적인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한·미 FTA는 우리 산업의 틀을 바꾸고 경제의 선진화를 이룰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과 같은 두가지 측면을 지니고 있다. 세계 최대의 시장을 ‘무혈입성’하고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제도개선 등으로 대외신인도는 높아질 수 있다. 선진 경영기법의 도입으로 국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도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기회’이다. 정부가 스크린 쿼터(국내영화 상영의무일수) 축소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한 것도 이같은 측면을 중시해서다. 그러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내년 3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만큼 정부가 전문성과 협상력을 보유했느냐는 문제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준비가 덜 됐으며 부처간 협력 시스템도 갖추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다른 관계자는 “FTA 협상이 맺어지면 지금까지 시장을 개방하는 방식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바꿔야 하는데 서비스 분야에서 어떤 부문을 막아야 할지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도 최근 보고서에서 “경제 선진화를 가속화할 모멘텀이지만 피해가 예상되는 부문의 개방 전략과 국내 산업정책이 효과적으로 연계되지 못하면 국가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해야 할 촉박한 일정속에 이해집단의 반발과 국내정치 상황에 밀려 협상이 좌초될 경우 한·미 관계 전반에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의 FTA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일본조차 한·미협상의 후폭풍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정도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미 FTA] 분야별 파장

    ■ 농산물 농업부문은 쌀 협상 못지않게 국내에서의 반발과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은 모든 농축산물과 낙농제품 등에 대해 ‘예외없는 관세철폐’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쌀은 10년간 관세화가 유예됐기 때문에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내 농업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2조원 감소, 농촌경제연구원이 2조∼8조원 감소로 추정했다. 대미 농산물 수입도 2조원 증가가 점쳐진다. 특히 우유와 낙농제품의 수입은 515% 증가, 지금도 공급 초과인 국내 낙농업체의 피해가 우려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과정과 맞물려 진행되겠지만, 미국측 주장을 그대로 들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항목별로 대응전략이 다르지만 곡물류 등 모든 관세율을 10년이나 15년 등에 걸쳐 점진적으로 낮추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쇠고기·닭고기·돼지고기 등에 대한 국내 수입관세는 현재 20∼40% 수준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취약한 농업경쟁력 때문에 대미 농산물이 유입되면 농업 생산기반이 위축될 것”이라면서 “특히 곡물류의 피해가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 농산물의 대미 수출은 가격경쟁력 때문에 크게 증대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 서비스 금융·법률·의료·교육·회계 등 서비스 분야에 미치는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무역적자는 단기간에 18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에서의 생산은 9조 4000억원, 고용은 17만 1200명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송영관 박사는 “특히 금융과 법률·회계, 농수산물 유통 등에서의 변화가 클 것”이라면서 “FTA 체결로 남아 있는 규제가 사라지면 선진화된 미국 금융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회계·법무법인의 한국지사 설립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교육 분야에선 미국이 의료기관과 학교의 영리법인화를 요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에서 시범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한·미 양국이 의사면허를 서로 인정해 주는 문제와 미국산 신약과 신기술을 건강보험으로 책임지게 할지 등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미국 대학의 국내 진출과 관련,“이미 사교육 분야에서 미국 자본이 들어오는 데 별 제한이 없다.”면서 “초·중·고교는 공공적 성격이 강한 데다 수익성이 떨어져 미국이 진출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산품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두 나라 공산품 관세가 완전 철폐되면 우리 제조업의 대미 교역은 711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은 단기적으로 3조 3000억원, 장기적으로 18조 700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고용은 단기적으로 4만명, 장기적으로 20만명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전자·휴대전화 등의 수출효과가 크고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려 고전하던 섬유류도 10%인 관세율이 폐지돼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자동차는 미국이 유리하다. 미국으로 들어가는 자동차의 수입관세는 평균 2.5%이지만 국내로의 수입관세는 8%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관세를 낮출지는 불투명하다. 삼성전자 TV처럼 미국과 FTA를 이미 체결한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추가적인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 교역 측면에선 관세인하 등으로 대미 무역수지가 97억달러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산업의 효율성이 증가돼 전 세계적으로 무역수지가 235억달러 개선될 전망이다. 대미 경쟁력이 취약한 시장에서는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의약품·화장품·정밀화학품·정밀기계·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등이다. ■ 문화 영화와 방송 등 ‘시청각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부문도 적잖은 타격이 우려된다. 미 무역대표부(US TR)는 ‘세계무역장벽보고서’를 통해 수년간 한국 영화·방송 산업에 대한 무역장벽을 언급했다. 통상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의 기조가 한·미간 FTA 협상 테이블로 그대로 옮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부문에서는 정부가 미국의 주장을 전격 수용,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146일에서 73일로 축소할 것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국내 영화시장의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극장체인을 갖춘 거대 영화사들이 투자하고 배급하는 영화는 큰 피해를 보지 않겠지만 군소 영화사가 만든 영화는 대형 영화사와 미 할리우드 자본의 틈바구니에 끼여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도 마찬가지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강준구 연구원은 “미국이 지상파 20%, 케이블 방송 50%로 제한한 한국에서의 외국 프로그램 비율의 상한선 조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측 요구를 들어줄 경우 소규모 외주 프로덕션들의 타격은 피할 수 없다. 특히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독점적 지위에 대해 미국이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미 FTA협상 급물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에 대해 정부가 26일 전격적으로 결정을 내림으로써 한·미 FTA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쿼터를 대폭 축소키로 함에 따라 한·미 FTA 협상을 시작하기 전 풀어야 할 현안은 다 해결됐다. 그동안 미국이 FTA 협상 개시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현안은 스크린쿼터 외에 쇠고기 수입 재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배출가스 허용 기준 유예, 미 의약품의 건강보험 적용 문제 등 4가지로 알려져 있다. 쇠고기 수입 문제는 이미 타결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양해가 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빠른 시일 안에 협상 개시 선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다음달 초 협상 개시 선언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달 2일 한·미 FTA와 관련된 공청회와 대외경제장관회의가 개최되기 때문에 이날 FTA 협상 공식 개시 선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예상대로 다음달 초 한·미 양측이 공식협상 개시를 선언하더라도 본격 협상 기간은 촉박하다. 미국 정부로서는 의회가 부여한 무역진흥권(TPA)이 만료되는 내년 6월말까지 협상을 끝마쳐야 한다. 그런데 미 정부는 TPA 만료 90일 전인 3월 말까지는 의회에 협상 결과를 보고해야 하고, 본협상 시작 전에도 90일 동안 의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절차가 있다. 다음달 초 한·미 정부가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해도 본협상 기간은 1년이 채 안되는 셈이다. 한국 정부로서는 미국과의 협상에 앞서 국내의 반발에 대처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영화계를 비롯해 FTA의 직격탄을 맞게 될 농업계와 법률·의료·교육 등 서비스분야에서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농산물을 비롯해 수입품 가운데 10% 정도는 예외품목으로 인정, 관세를 계속 물리거나 수입 확대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음식점 메뉴판에도 쇠고기 원산지 표시

    내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음식점은 메뉴판에 쇠고기 원산지와 종류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쇠고기 이력 추적제도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실시된다. 농림부는 23일 오는 3월말 재개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우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영업장 면적이 90평(300㎡)을 넘는 음식점(현재 552개)은 의무적으로 메뉴판에 쇠고기 원산지와 종류를 표시해야 한다.2008년부터는 60평(200㎡)이 넘는 음식점(현재 2011개)으로 확대 적용된다. 현재 원산지 표시 위반만 단속하는 농산물품질관리원들에게 한우·육우·젖소 등 품종 표시 위반에 대한 단속권도 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2008년까지 국내산 쇠고기에 대한 이력추적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대·도입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국내산 쇠고기의 사육장소, 등급, 사료사용 등 내역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도축 과정에서 모든 소에 대해 DNA 시료를 확보해 보관, 사후관리에 활용한다. 농림부는 또 2007년까지 우수한 한우브랜드를 현재 29개에서 50개로 늘려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한우·육우 가축공제 가입률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취급기관을 민간 보험사까지 개방할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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