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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통령 “‘쇠고기 파동’ 국민께 송구하다”

    李 대통령 “‘쇠고기 파동’ 국민께 송구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계속된 쇠고기 수입협상 파문과 관련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소홀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대국민담화에서 “정부가 국민들에게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축산농가 지원 대책 마련에 열중하던 정부로서는 소위 ‘광우병 괴담’이 확산되는 것이 솔직히 당혹스러웠다.”며 “특히 제가 심혈을 기울여 복원한 청계광장에서 어린 학생들까지 나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저의 탓”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와 정부는 심기일전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한·미 쇠고기 수입 추가협의에 대해 “정부는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이 국제기준과 부합하는 것은 물론,미국인 식탁에 오르는 쇠고기와 똑같다는 점을 문서로 보장받았다.”고 전한 뒤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수입을 중단하는 주권적 조치도 명문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건강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는 정부 방침은 확고하다.”며 “식품 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해 미국산 쇠고기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지금 우리는 선진국 진입의 여부를 가르는 역사의 분기점에 서 있다.”며 “세계 경제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며 “한·미 FTA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국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통상조건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FTA는 지난 정부와 17대 국회가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궈낸 소중한 성과이며 국민적 공감대를 모았던 국가적 과제”라며 “한국은 경제의 70% 이상을 대외에 의존하고 통상교역을 통해 먹고 사는 나라이므로 FTA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은 (FTA)비준동의안만 통과시키면 되지만 우리는 후속조치를 위해 24개 법안을 따로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미국보다 서둘러야 한다.”며 “농업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이미 폭넓은 지원대책을 마련해 놨고,필요하다면 앞으로 추가 대책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권을 향해 “(17대 국회 의)회기·임기가 며칠 남지 않았지만,여·야를 떠나 부디 민생과 국익을 위해 용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하며 “17대 국회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다면, 우리 정치사에 큰 공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17대 국회 종료를 일주일 앞두고 한·미 FTA 비준안 처리 시도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이 대통령은 임채정 국회의장을 방문해 한·미 FTA의 회기내 처리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며 “어떤 난관도 반드시 극복하고 선진 일류국가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모두가 잘 사는 국민·따뜻한 사회·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대국민담화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한·미 FTA 비준 등 향후 정국 전반의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새달 4일 재·보선이 끝난 뒤 TV 방송을 통해 ‘국민과의 대화’를 할 예정이다.이는 취임 100일(6월 3일)을 맞아 이뤄지는 것으로 이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논란·경기 하강 국면 등과 관련 국민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안될 거라니” 美 ‘MB발언’ 반발

    미국 정부가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 안 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부시 행정부가 쇠고기 문제 추가협의에 대한 한국 정부 발표 내용에 심각한 우려(serious concerns)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레첸 해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변인은 “이는(실제로 30개월 미만만 수입될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발표) 틀린 말이다. 협정문에 따르면 한국은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기준에 부합하는 모든 월령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시장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반박했다. 해멀 대변인은 이어 “무역 담당 관료들은 ‘최근 수입규제 완화 합의에도 30개월 이상의 소는 수입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의 영수회동에서 쇠고기 협상 추가협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사실상 재협상에 준하는 내용으로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이 대변인은 이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부실 협상’에 성난 국내 여론을 달래기 위해 ‘실제로는 30개월 미만 수입’ 등 미봉책을 내놓다가 한·미 간 외교마찰까지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금수 KBS이사장 사표

    김금수 KBS 이사장이 21일 오후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KBS 이사회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정기 이사회에 불참했으며, 대신 이사회 사무국에 사퇴서와 사퇴의 변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사들에게 배포된 사퇴의 변에서 김 이사장은 “최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의 비공개 만남 내용이 알려진 것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김 이사장과의 만남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을 다룬 KBS 보도에 불만을 표시하고, 정연주 KBS 사장의 조기 사퇴 필요성을 언급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안팎의 비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현재 몇몇 이사들이 김 이사장의 사퇴를 만류하고 있는 상태이며, 사퇴서가 최종 제출되면 방통위와 행정안전부를 거쳐 대통령에게 넘어가게 된다.KBS 이사 임면권은 대통령이 갖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초반 화기애애했으나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의 20일 조찬회동은 청와대와 야당간의 ‘소통’이라는 의미는 있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큰 수확은 얻지 못한 채 끝나 버렸다. 만남의 초반 분위기는 화기애애해 보였다. 오전 7시25분 청와대에 도착한 손 대표 일행을 류우익 대통령실장, 박재완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맞이했다. 지팡이에 의지한 손 대표는 이기우 대표비서실장, 차영 대변인과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다리가 불편한 손 대표를 맞이하러 2층 엘리베이터 앞으로 마중나갔다. 이 대통령은 “축구하다가 다쳤다고(들었다.)내가 협조받으려면 찾아가야 하는데 오신다고 하셔서…”라고 웃으며 인사를 건냈다. 이에 손 대표는 “광주서도 뵙고 조찬기도회에서도 만났었죠. 요즘 뵐 기회가 많았어요.”라고 화답했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그러나 회담장의 문이 닫히고 비공개가 되자 점차 딱딱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통상 조찬 회동은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지만 이번에는 먼저 밥을 먹고 현안 논의에 집중하자고 했다고 한다. 회동에서 손 대표는 한·미 FTA, 미국산 쇠고기 개방 문제를 비롯해 청와대 인사, 대북 지원, 경제·민생 문제 등 그동안 이 대통령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조목조목 꺼내 놓았다. 이 대통령은 대체로 이를 경청하면서 수용하는 분위기였으나 이 대통령의 표정은 회동 내내 굳어 있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특히 대북문제와 관련해 손 대표가 “남북분제는 식량지원 차원을 넘어 지난 정권의 정책을 인정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이 대통령은 “새 정권에 들어 조정기일 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문제 등 물밑으로 대화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근에 불거지는 ‘통미봉남’ 의구심을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손 대표가 쇠고기 문제를 꺼내자 “그건 내가 더 잘아요.”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고,“대운하는 이제 접어 두시죠.”라고 말하자 “에이, 이제 그런 얘기는….”이라며 받아 넘겼다고 손 대표는 전했다. 손 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나오면서 “하고 싶은 얘기 다했다. 국정 전반에 대해 첫 회동을 갖고 포괄적으로 이야기한 부분은 의미가 있지만 청와대가 충분한 준비없이 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靑·與 “최선의 협상했다”

    정부가 20일 발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추가협의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청와대와 여권은 추가 협의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야권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여나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합민주당이 요구하는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는 사실상 재협상을 뜻하는 것으로 관철하기 어렵다.”면서 “30개월 이상 소를 사실상 수입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국민 건강과 관련해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한국의 검역주권을 명문으로 인정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 이례적인 조치”라고 자평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에게 30개월 이상 소 연령표시를 분명히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어렵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이 타이완 등과의 협상에서도 월령 제한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추후 협의에 대해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면서 “국민적 우려를 전혀 불식시키지 못한 면피용 조치에 불과하다.”고 논평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정부 조치는 검역주권을 실질적으로 회복할 수 없고, 통상마찰 등 더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정부가 위장재협상을 했다.”고 비판했다. 홍희경 나길회 윤설영기자 saloo@seoul.co.kr
  • ‘쇠고기 수입중단’ 보장 못받아

    한·미 정부는 2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련 추가 협의를 갖고 척추의 횡돌기, 측돌기 등 논란이 됐던 쇠고기 부위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정부가 공언해 왔던 ‘미국 내 광우병 발병 때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은 빠져 있고,30개월령 제한을 푸는 전제조건인 강화된 사료조치 역시 언급되지 않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양국 통상장관들이 합의 내용을 확인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합의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김 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서한을 교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번 추가협의의 주요 내용은 양국이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20조와 세계무역기구(WTO) 동식물검역협정(SPS)에 따라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또한 양측은 광우병위험물질(SRM)과 관련해 미국이 내수용과 수출용 쇠고기에 대해 동일한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척추의 횡돌기, 측돌기,‘천추 정중천공능선(소 엉덩이 부분 등뼈의 일부)’ 등도 수입이 금지되는 SRM에 포함됐다. 하지만 GATT 20조에 따라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제기한 당사국이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이는 미국에서의 광우병 위험에 대한 근거를 우리 정부가 제시해야 한다는 뜻이다. 국제경제법학회 회장인 경희대 법학과 최승환 교수는 “우리가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입을 금지했을 때 이에 대한 근거를 미국이 인정하지 않으면 통상마찰은 물론 미국의 무역보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미국과의 추가 협의가 끝남에 따라 지난 14일 연기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안의 장관고시를 오는 23일쯤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이젠 쇠고기 넘어 FTA 매듭짓자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하면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수 있게 됐다. 또 소 척추의 횡돌기, 측돌기, 천추 정중천공능선(소 엉덩이 부분 등뼈의 일부)도 수입이 금지되는 특정위험물질(SRM)에 추가됐다. 지난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하기로 합의하면서 ‘검역주권’ 논란을 유발했던 사안들이다. 미국이 당초 합의문 수정 불가 입장에서 쇠고기 전면 개방이 몰고온 한국내 반미 정서 확대 등을 감안해 융통성을 보인 결과로 이해된다. 우리는 그동안 ‘검역주권’ 명문화를 위한 추가협상을 거듭 촉구했다. 추가 협의결과가 기대 수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광우병 공세를 누그러뜨리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어제 청와대 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심의를 거부했다.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이 대통령은 30개월 이상 소는 수입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수입을 거부하기로 했고, 일본과 타이완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결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으면 수정보완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재협상에 준하는 내용으로 봐야 한다. 그럼에도 ‘국민정서법’을 들이대며 한·미 FTA 비준 문제를 꺼낼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취할 태도가 아니다. 한·미 FTA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면 반대 당론을 설득하는 것이 리더십 아닌가. 우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와 한·미 FTA는 별개의 사안인 점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위생검역에서 미진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따지더라도 한국 경제의 사활이 걸린 FTA 비준안은 분리해 논의하는 것이 공당의 책임있는 자세다. 이 대통령도 손 대표의 대국민 사과 요구에 인색할 필요가 없다. 며칠 남지 않은 17대 국회에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 월령제한·사료금지 미해결 또 ‘논란’

    월령제한·사료금지 미해결 또 ‘논란’

    ‘재협상은 없다.’던 정부가 20일 미국산 쇠고기 반대 여론에 밀려 미국과의 추가 협의를 진행했다. 정부가 밝힌 합의 내용의 골자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 발병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검역 주권이 명문화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광우병 발병 등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를 미국이 아닌 우리나라가 제시해야 하고, 이를 미국이 인정하지 않았을 때 국제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강화된 사료금지 조치, 수출검역장 승인 등 지금까지 제기됐던 문제들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논란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광우병 발병 때 수입중단할 수 있나 정부가 추가협상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광우병 발병 때의 조치. 추가협상 결과를 공개하기 전날인 19일부터 ‘광우병 발병 때 수입 중단’의 내용을 명시화하겠다고 언론 등에 흘려왔다. 그러나 협의문 어디에도 정부의 설명 내용을 찾을 수 없다. 다만 미국 측이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20조와 세계무역기구(WTO) 동식물검역협정(SPS)에 따른 조치를 취할 권리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 문구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광우병 재발 때 우리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권리가 인정됐다.’고 해석했다. 서울대 수의학과 이영순 교수는 “이번에 금지된 횡돌기 신경절 등은 미국 현지에서는 뼈와 함께 버려지는 것이라 실제로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부위”라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검역 주권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제법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경희대 법대 최승환 교수는 “GATT 등에 따른 조치의 근거는 과학적인 근거이고, 슈워브 USTR 대표 역시 지난 12일 담화문에서 ‘안전성에 관한 조치들은 과학에 근거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면서 “미국 현지에서 광우병이 발병해 우리 정부가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면 미국은 과학적 증거를 요구할 테고, 이를 미국이 인정하지 않으면 국제 분쟁이 야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 교수는 이어 “‘어떤 조건에도 구애받지 않고’ 등의 문구가 들어갔어야 정부가 주장하는 대로 국민 안전권을 지켰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작업장 승인 등 문제점 그대로 남아 다른 문제들 역시 개선되지 않았다. 과거와 달리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수입할 수 있었던 근거는 강화된 사료금지 조치다. 그러나 우리 측의 영문 오역에 따라 30개월 미만의 도축검사 불합격 소는 사료로 사용할 수 있는 등 오히려 개악됐다. 송기호 통상전문 변호사는 “쇠고기 협상의 핵심적인 문제는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를 수입하는 전제조건인 ‘강화된 사료금지조치’ 내용이 크게 후퇴한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아 추가 협의의 의의가 상실됐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수출작업장 승인은 수입이 재개된 뒤 90일 뒤 미국 측으로 넘어가고 ▲티본 스테이크 등에만 월령 표시가 가능하고 ▲캐나다 등 광우병 우려 있는 국가의 쇠고기 우회 수출 가능성 등 지금까지의 우려는 그대로 남아있게 됐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의사)은 “문제가 됐던 검역주권은 물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들이 거의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SRM의 기준이 바뀐 것은 사실상 재협상을 한 것인 만큼, 추가적인 재협상의 가능성도 열렸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이명박 정부에 필요한 ‘소통의 기술’

    [김형준 정치비평] 이명박 정부에 필요한 ‘소통의 기술’

    이명박 정부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졸속 협상에 대한 국민의 비난 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박근혜 전 대표와의 신뢰 회복을 위한 실마리도 풀리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세계 경제침체, 고유가와 고물가 등으로 경제회생을 위한 묘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20%대로 급락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48.7%의 득표율로 1150여만표를 얻은 것을 감안하면 대선 후 다섯달만에 250만표 이상이 이탈한 것이다. 여론이 악화되고 민심이반이 가속화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을 꺼내 들었다. 최근에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은 “국민과 역사 앞에 교만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면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아무리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하더라도 소통할 내용과 자세가 잘못되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지적대로 정부가 불량한 제품을 만들어 아무리 포장을 잘해서 소통하려고 해도 ‘국민은 물건이 제대로 됐나, 진짜인가’를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약해지면 그만큼 정부와 국민간의 소통은 멀어진다. 그런데, 정부의 신뢰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인은 정직, 겸손, 배려이다. 정부가 잘못한 것을 국민에게 정직하게 고백하지 않거나, 오만한 자세로 국민들을 끊임없이 꾸짖고 무시하거나, 야당과 정치적 경쟁자를 배척하면 국민은 정부를 불신하게 되고, 소통은 끊기게 된다. 따라서, 이명박 정부가 국민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직성을 회복해야 한다. 대통령이 대국민 기자회견을 해서라도 왜 쇠고기 협상을 조기에 성사시켜야만 했는지, 협상에서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간과했는지 국민에게 정직하게 밝혀야 한다. 이를 계기로 “한·미 FTA가 체결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직을 걸고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겠다.”는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둘째, 민심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겸손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지난 3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미 민심 이반의 징조가 발견되었다.‘이전에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이명박 이탈층’이 12.5%나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나빠졌다.’는 비율도 34.0%로 ‘좋아졌다.’(14.9%)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핵심 지지층이 이탈하고 대통령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현상이 발생한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사전에 대처했다면 국민과의 소통 부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셋째, 정책에 반대하는 야당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하는 영수회담이 아니라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의 예우를 갖추고, 야당의 기능과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1992년 미국 대선에서 경제 살리기를 화두로 집권한 클린턴 대통령도 집권 초기에 군대 동성애 허용, 미숙한 의료 개혁 추진 등으로 지지율이 곤두박질했지만,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더구나, 집권 6년 동안의 여소야대 상황에서 업무시간의 70%를 야당 인사와 만나 국가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결과적으로 퇴임 직전 지지도가 정권 출범 직후 지지도보다 높은 성공한 대통령이 되었다. 이명박 정부도 집권 초기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세게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국정 쇄신책이 필요 없다.”는 편의주의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청와대와 내각을 대폭 교체해서라도 국민과의 소통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
  • 여야 영수회담 뭘 논의했나

    여야 영수회담 뭘 논의했나

    이명박 대통령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간의 20일 조찬회동의 주 메뉴는 쇠고기 개방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 문제였다. 물론 양측은 국정전반을 놓고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첫 만남을 가진 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지만, 회동 결과로만 보면 ‘동상이몽’에 그쳤던 것 같다. 특히 청와대가 한·미 FTA 처리를 약속하는 합의문을 미리 준비해 오고, 이 대통령이 취임 100일에 맞춰 서민생활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자 손 대표는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쇠고기 개방 ▲한·미 FTA ▲남북관계 ▲대 국민 소통 ▲서민경제 등 현안을 놓고 2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눴다. ●‘30개월 이상 쇠고기´ 30여분 설전 손 대표는 최근 쇠고기 파동을 청와대의 대국민 소통 문제와 연결시키며 재협상 필요성을 거듭 촉구했다. 손 대표는 “국민의 건강주권을 지키는 문제에 대해 현재 벌어지는 불확실성을 확실히 보장해 줘야 한다. 반드시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한·미 추가협정 내용을 언급하며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하는 방법과,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과 더불어 미국 기준도 포함하는 SRM 부분도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문제를 놓고 30여분 동안 설전을 벌였다고 한다. 손 대표가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30개월 미만이라도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수입 금지 ▲미국 도축장에 대한 감독권 보장 ▲내장·사골·꼬리뼈 수입금지 보류 등을 요구하며 강고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자영업자들의 자율 결의를 예로 들며 맞서는 등 두 사람은 시종일관 평행선을 달렸다. ●靑, FTA비준안 합의문 사전 준비 이 대통령은 17대 국회에서 한·미FTA의 처리를 위해 민주당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 반면, 손 대표는 한·미 FTA 비준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쇠고기 재협상 없이는 FTA를 거론하기 어렵다며 ‘선 대책, 후 비준’입장을 고수했다. 이 자리에서 청와대측은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약속하는 합의문을 미리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참으로 예의없는 행동이다. 사전 양해도 없이 어떻게 합의문을 내밀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李 “인도적 지원은 변함없다” 손 대표가 이 대통령을 향해 “남북문제에 관한 한 이 대통령이 너무 ‘강경론자’로 비쳐진다.”며 선공에 나섰다. 손 대표는 북한의 요청이 없더라도 식량은 지원해야 하고, 이를 뛰어넘어 보다 근본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북관계를 지속적 협력관계로 만들고, 평화정착 단계로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6·15 공동선언이나 지난해 10·4 남북정상선언 등의 실적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핵폐기 진전여부 ▲사업 타당성 ▲재정 부담 현실성 ▲국민 동의 여부 등 정부의 4대 대북정책을 제시했다. 이어 “인도적 지원 방침은 변함없다. 다만 새 정권이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남북관계를 조정하고 있을 뿐이지 북을 적대시하진 않는다.”고 전제한 뒤 “지금 말할 상황은 아니지만 곧 북한문제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안 할 건지 논의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서민 경제·인사 파동 등도 거론 이명박 정부의 ‘반 서민대책’과 인사 파동 문제도 비중있게 거론됐다. 손 대표는 “국민들이 이 대통령을 뽑아준 건 경제를 살리라는 요구였는데 국가통제식의 경제정책을 시행하려 한다. 대운하와 의료보험 민영화 등 스스로 만든 덫에 빠져 있다.”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 내각이라는 말이 나오는 걸 보면 서민과는 먼 정부”라고 비판 수위를 높이며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촉구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소통 부족을 인정한다. 그러나 (부자 내각은) 본의가 아니다. 좀더 서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와대측은 다음달 3일 취임 100일에 맞춰 ‘서민생활 종합대책’을 국회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측에서는 개원 협상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청와대가 ‘이벤트’에만 치중한다고 눈을 흘기고 있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데스크시각] 못믿을 미국 쇠고기,그리고 反美/문소영 경제부 차장

    [데스크시각] 못믿을 미국 쇠고기,그리고 反美/문소영 경제부 차장

    “1년 내내 미국 쇠고기를 실컷 먹고 나서 웬 딴소리냐.” 2년 전 미국 연수를 함께 다녀왔던 선배의 핀잔이다. 기자가 ‘30개월 이상된 쇠고기가 수입되니 광우병이 걱정돼 쇠고기 자체를 먹을 수 없다.’고 푸념했기 때문이다. 그 선배의 핀잔은 연수기간 미국에서 먹었던 쇠고기와, 앞으로 한국에서 먹게 될 미국 쇠고기가 똑같은 상품이라는 믿음에서 나온다. 그러나 기자는 여기에 강한 의문을 갖고 있다. 당시 미국의 양판장인 ‘샘스클럽’에서 사먹은 쇠고기 ‘초이스’급이나 대형 식료품점 ‘푸드라이언’,‘해리스티터’에서 사먹은 ‘프리미엄’급은 미국 정부가 주장하듯이 20개월 안팎의 쇠고기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더 양보해도 ‘30개월 미만’일 것이다. 현지 교포인 이선영 주부도 한 방송에서 “미국인과 한국교포 250만명은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를 먹는다.”고 지적하지 않았는가. 대충 생각해 봐도 미국산 쇠고기가 내수용과 수출용이 같은 상품이라면 양국 정부는 수입 쇠고기의 월령 제한을 20개월 안팎으로 낮췄어야 맞다.20개월 미만만 수입하는 일본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논란은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사라진다. 미국 정부가 동맹국 한국에 30개월 이상을 강요한 점도 의심스럽다. 미국 내에 30개월 이상의 소들이 존재하고, 그 소들을 처리할 ‘출구’가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축산농가들에 따르면 12개월 이상된 암소 1마리가 2번 송아지(가임기간 280일×2=약 19개월)를 낳으면 최소 31개월을 넘게 된다고 했다. 암소 1마리가 1마리의 송아지만 낳고 도축될 경우 채산성이 맞지 않고, 사육소의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정부와 일부 학자들은 30개월 이상의 미국 쇠고기를 먹어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홀인원할 확율보다 낮다, 비행기 사고로 죽을 확률보다 낮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 희박한 홀인원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고, 비행기를 탈 때마다 여행자 보험도 든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 위험이 낮다는 것은 위험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는 무책임하게 ‘위험하다 판단되면 소비자가 사먹지 않으면 된다.’고 주장해 정부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렸다. 소비자들은 매년 설날이나 추석 즈음해서 젖소나 수입소가 한우로 둔갑하는 우리나라의 유통구조에서 사먹는 한우가 미국산 쇠고기가 아니라는 확신을 갖기는 정말 어렵다. 빈틈을 여지없이 파고 들어 이윤을 추구하는 부도덕한 업자들은 어떡할 것인가.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값만 싸다면 납이 든 생선이라도 들여오는 한국 수입상들을 예로 들며 “초과이윤을 추구하는 한국 수입업자들이 미국에서 어떤 쇠고기를 수입할지 충분히 예상된다.”며 씁쓰레했다. 그런 점에서 20일 이명박 대통령이 “30개월 이상된 쇠고기 수입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며, 수입업자들이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겠다는 자율 결의를 했다.”고 한 발언은 기업의 최고 경영자까지 하신 분으로서 참으로 순진한 믿음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기자는 게다가 최근에 “선배 같은 사람 때문에 광우병 쇠고기가 개방됐다.”는 비난도 받았다. 지난해 4월7일자 본지 ‘여담여담’에 “쇠고기도 실컷 먹고, 물가도 낮추기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해야 한다.”고 쓴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니 정부는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자를 한·미 FTA 반대자들로 매도하는 편가르기도 그만둬야 한다. 서울 사는 아들에게 “설렁탕은 이제 사먹지 말라.”며 전화로 걱정하는 시골의 늙은 어머니가 무슨 반미주의자겠는가. 국민의 식탁을 불안케 하고 국론을 분열시킨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농림부 장관 해임 등 관계자들에 대한 문책이 필요하다. 문소영 경제부 차장 symun@seoul.co.kr
  • 李대통령·孫대표 ‘FTA협조’ 무산

    이명박 대통령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회동,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17대 국회 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추가 협상으로 우려가 상당 부분 해결됐다는 이 대통령과 전면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손 대표의 의견 차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민주당은 정부가 이날 미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검역주권을 명문화하고 수입금지 광우병위험물질(SRM)을 추가한 한·미 통상장관 명의의 서한을 교환한 데 대해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 수입 금지 등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임기가 만료되는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는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민주당은 다만 이 대통령이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사과하고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켜낼 추가적인 보완대책을 약속한다면 17대 국회에서의 FTA 처리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쳐 향후 2∼3일이 FTA 비준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손 대표와의 조찬회동에서 “한·미 FTA가 17대 국회에서 일어난 일이므로 17대 국회에서 마무리되는 게 좋지 않겠느냐.”며 비준안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진경호 구혜영기자 jade@seoul.co.kr
  • 선진·민노 “이젠 초청해도 안간다”

    여야 영수회담에 초대받지 못한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은 청와대의 정무기능 미숙을 지적하며 대표 회담 제안이 와도 응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통합민주당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추진해온 두 정당은 20일 청와대가 민주당 손학규 대표만이 참석한 여야 영수회담을 실시하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20일 기자와 만나 “박재완 정무 수석이 19일 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한번 만나뵙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다.”면서 “하지만 오후에 갑자기 쇠고기 재협상 추진 과정에서 보조를 맞춘 야3당 중 민주당만을 상대로 영수회담을 제안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신의를 저버린 상황에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청와대에서 회담 제의가 오더라도 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도 “우리는 쇠고기 재협상 문제만을 원 포인트 의제로 설정하지 않으면 회담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줄곧 주장해 왔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청와대에서 대화 요청이 와도 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이 시대의 바람직한 공직자像 제시

    이 시대의 바람직한 공직자像 제시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강조하던 정부가 최근 다시 입장을 바꾸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무조건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 KBS 1TV ‘시사기획 쌈’은 이땅의 공무원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물음표를 찍는다. 이 프로그램은 20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우리 시대 공무원이 살아가는 법’편에서 정권 교체기마다 나타나는 공직사회의 모순된 행보와 공무원들이 겪는 혼란·고뇌 등을 두루 조명해 바람직한 공직자상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공직사회에 대한 압박은 사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있어 왔다. 출범하자마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이명박 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공직자는 국민의 머슴’이라는 ‘머슴론’까지 주창하며 공직사회에 대한 개혁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렇다면, 공무원들은 새 정부의 공직 개혁 방안과 자신들의 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시사기획 쌈’은 지난달 7일부터 25일까지 연세대 연구팀과 함께 중앙부처 공무원 27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응답률 91%)를 공개한다. 이에 따르면 대다수 공무원들은 최근 사회 전반에서 불거지고 있는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 85.3%(적극 동의·동의)가 ‘공평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직업과 직분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지닌 사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공직을 선택한 것을 후회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동의가 49.8%,‘공직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떨어진다.’에 대한 동의가 59.4%를 각각 기록한 것. 또 현 정부의 개혁방향에 대해 공무원들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표시했다.‘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조직개편과 감축 관리는 잘 설정된 개혁 방향’이라는 문항에 응답자의 50.9%가 동의하지 않았다. 반면 조직개편과 감축 관리에 대해서는 ‘그로 인해 피로감이 높아진다.’‘업무에 몰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각각 77.7%,74.7%로 나타났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실제 중요한 것은 머슴으로서의 자세를 가지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보상체계 등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공무원들도 공직사회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점으로 ‘낮은 보수 체계’(37%)를 꼽았다. 이밖에 ‘정치권 등 외부 영향력’(35.9%),‘잦은 보직 변경으로 인한 전문성 결여’(14%)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美쇠고기 논란 새국면] 식탁문화가 바뀐다

    주부 김민영(35·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얼마 전 ‘결단’을 내렸다. 식탁에서 쇠고기를 포함해 아예 육고기를 치우기로 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100% 신뢰할 수 없는 데다 국내산과 뒤바뀔 우려마저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불안한 마음에 쇠고기 등을 먹지 않더라도 생선이나 두부 등을 통해 필요한 영양분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면서 “밖에서 먹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자발적으로 쇠고기 등 육고기를 사 먹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인터넷 공간 등을 넘어 우리 식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쇠고기 등 육류를 먹지 않겠다는 의견과 더불어 아예 채식주의로 돌아서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여기에 ‘한우계’ 등 한우 직거래는 물론 생활협동조합 등 안전한 먹거리 창구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최근 먹거리의 ‘위협’에 대응한 가장 큰 변화는 식단을 채식으로 바꾸려는 이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19일 한국채식연합 등에 따르면 이 단체들 홈페이지 방문객이 종전 하루 2000여명에서 최근 6000여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직장인 이승진(36·경기도 파주시)씨는 “전부터 육고기를 그리 즐기지 않았지만 미국산 쇠고기 협상이 체결된 한달 전부터 고기를 아예 먹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채식주의자들은 종교적인 이유나 건강 문제 등으로 채식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보다 안전한 음식을 먹기 위해 채식을 하는 이들이 주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부 김연실(54·경기 성남시 신흥동)씨는 “얼마 전 소와 돼지, 닭 등 가축 사육 환경과 도축 행태를 우연히 알게 된 뒤 고기를 멀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거래 등 안전한 방식으로 쇠고기를 공급 받으려는 움직임도 있다. 주부 문모(41)씨는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딸 아이가 프라이드 치킨을 좋아하지만 AI의 두려움 때문에 아예 먹이지 않고, 쇠고기 역시 미국 쇠고기가 들어오기 전까지만 일반 정육점에서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강원도 출신 친구들을 통해 횡성 한우를 직접 받아 먹을 수 있도록 한우계도 알음알음 만들고 있다.”면서 “그전보다 부담은 커지겠지만 덜 먹더라도 믿을 수 있는 음식을 가족들과 먹는 게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직거래를 통해 유기농식품 등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는 생활협동조합도 미국산 쇠고기의 여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 64개 지역 소비자 생협 모인인 한국생협연대가 운영하는 친환경 전문 매장 자연드림은 광우병 파동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달 29일부터 방문객과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마트보다 20∼30% 정도 비싸지만 그만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생협연대 관계자는 “상품 원산지와 가격 변동, 생산자 이름 등 이력을 소비자에게 자세하게 알리는 등 신뢰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이용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쇠고기 검역주권 韓美 명문화 합의

    광우병 파동으로 확산된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해 양측이 재협상에 버금가는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산 쇠고기 파동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양측이 보완 협상을 통해 합의한 내용에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 발병할 경우 한국의 수입중단을 인정하는 검역주권을 명문화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20일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 당초에는 19일 발표하기로 했으나 양측간의 합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하루 늦춰졌다. 양측간의 공식 발표가 쇠고기 파동을 둘러싼 국내 여론의 강한 반발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이번 임시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 A)을 비준하는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지금까지 논란이 됐던 주된 쟁점은 ▲광우병 발생시 수입 중단 ▲30개월 이상 소의 측돌기·횡돌기·3차신경절 등을 기존의 특정위험물질(SRM) 범위에 포함 ▲작업장 상주 및 30개월 이상 소를 수입하는 전제조건인 ‘강화된 사료조치의 공포시점’ 변경 등 3가지였다. 앞의 두 쟁점은 합의점을 찾았지만 우리나라 검역관이 미국내 작업장에 상주하는 문제와 미국내 동물성 사료금지 조치 관련 협상 내용을 바꾸는 방안은 논의되긴 했지만 변경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역주권의 명문화 방식과 관련해 협정문 자체를 고치거나 추가해 검역주권을 넣는 방법과 협정문은 그대로 두고 우리측 고시 부칙에 검역주권을 포함시키되 미국측이 이 부분에 대해 별도문서(레터식의 외교문서)를 써줘서 보장하는 방법 등을 놓고 막판 조율에 들어갔다.하지만 협정문을 고치는 재협상은 없다는 양측의 입장을 고려할 때 별도의 문서로 검역주권을 보장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관련,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체결된 협정이 차관보급에서 이뤄졌다면 새로 만들어질 외교문서는 장관급에서 이뤄져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게 정부측의 설명”이라고 전했다.주병철 홍희경기자 bcjoo@seoul.co.kr▶관련기사 3면
  • 국내전문가들 “인간광우병=전염병”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광우병을 연구해 온 국내 학자들이 “정부의 광우병 관련 해명이 오히려 비과학적이다.”라고 주장했다. 19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서울대 의대 함춘회관에서 개최한 ‘광우병의 과학적 진실과 한국사회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서울대 수의대 우희종 교수는 “인간광우병이 전염병이 아니라는 정부의 주장은 거짓”이라면서 “인간광우병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등재된 식이성 형태의 전염병”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광우병이 5년 내 사라질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광우병의 잠복기는 5년에서 최대 30년”이라면서 “일본에서는 무증상 광우병 환자가 발견되는 등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다.”고 반박했다. 성균관대 의대 정해관 교수는 “광우병이 발병하고 최단 5년, 평균 7년이 지난 뒤 인간광우병 발병이 보고됐다.”면서 “미국에서 광우병의 최초 발견이 2003년이었던 점에 미루어 볼 때 인간광우병을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그는 “Codon M129V의 유전형질 비교에 따라 한국인의 95%를 차지하는 MM형이 유럽인의 다수를 차지하는 MV형에 비해 프리온 매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뼈를 삶은 국물이나 척수 등 SRM 관련 부위를 직접 섭취하는 식습관과 결합돼 한국인이 서양에 비해 인간 광우병의 발병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당당한 서울신문’/문종대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당당한 서울신문’/문종대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요즘 서울신문이 의외로 세게 쓰더라.”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과 관련, 서울신문 논조에 대한 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이라고 한 일간지에 보도된 내용이다. 당국자 자신은 그런 말을 구체적으로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황상 비슷한 논의가 있었을 개연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서울신문의 주식은 우리사주조합 39%, 재정경제부 30.49%, 포스코 19.4%, 한국방송공사 8.08%, 금호문화재단이 3%를 소유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로서는 재정경제부, 한국방송공사 등이 지분을 갖고 있는 서울신문이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느냐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쇠고기 수입에 대한 서울신문 기사는 대체로 충실했다.‘광우병 괴담의 오해와 진실’ 등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특정 입장을 대변하기보다 진실에 충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진실 확인에 불편한 사람들은 진실을 숨기고 있거나 잘못된 것을 진실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쪽일 것이다. 서울신문의 보도를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일부 정부 당국자들은 서울신문이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사를 썼다고 하겠지만, 독자로서 필자는 숨겨진 진실을 드러냈기 때문에 정부 당국이 불편해한다고 본다.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은 20%대로 추락했다. 이명박 정부는 추락의 원인을 언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정치로부터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켜야 할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 중 하나가 KBS 정연주 사장 때문’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한다. 그 결론은 ‘정연주 퇴진’이고, 퇴진을 위한 압력이 물밑에서 진행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지율 하락 원인을 언론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언론은 통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미 그 징후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고발한 MBC PD수첩 제작진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또한 EBS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외압으로 광우병 문제 관련 프로그램 ‘지식채널e-17년 그후’를 결방한 후 파문이 일자 하루 늦게 방영했다. 언론을 통제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경영진을 장악하는 것이다.KBS와 MBC의 경영진 구성에 직·간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통령 최측근인 최시중씨를 임명하는 과정에서 이미 많은 논란을 낳았다. 차후 한국방송광고공사,YTN 사장 그리고 정연주 사장이 퇴진한다면 KBS 사장 등의 임명 과정도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신문은 이 논란의 방관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왜냐하면 장래의 서울신문도 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명박 정부는 신문고시 폐지, 방송과 신문의 겸영, 인터넷 언론 규제를 위한 언론중재법 개정 등을 추진 중에 있다. 현 정부의 대언론관을 기반으로 판단할 때 국민의 언론자유와 언론복지를 제약하거나 침해하는 독소조항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그런 독소조항은 곧 언론 자신을 향한 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서울신문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다. 특히 ‘어떤 권력이나 자본, 족벌로부터 자유’를 선언한 서울신문은 더 그렇다. 정치권력은 언제나 언론통제에 대한 유혹을 갖고 있다. 국민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그 유혹은 강하다. 역사적으로 그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정부의 말로는 항상 좋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가 그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언론의 책무다.‘바른 보도로 미래를 밝히고자 하는 서울신문’이 당당하게 그 중심에 서 있기를 기대한다. 문종대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美, ‘O157균’ 감염 쇠고기 잇단 리콜

    미국에서 자국산 쇠고기가 잇따라 리콜되고 있다.E콜리균(O157균) 감염 우려 때문이다.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불거져 수입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조치들이 나와 파장이 우려된다. 1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농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쇠고기 가공업체인 JSM 홀딩스사가 O157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자사 제품인 ‘갈아 만든 쇠고기’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리콜 대상 제품은 주로 햄버거 등에 사용되는 목살, 허벅지살 등 15개 부위로 플로리다, 인디애나 등 11개주에서 유통된 것이다. 리콜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이에 앞서 지난 8일에도 하와이주의 쇠고기 가공회사인 팔라마 홀딩스가 역시 O157균 감염을 우려해 갈아 만든 쇠고기 3만 1000㎏에 대해 리콜 조치를 시행했다. O157균은 미 농무부의 1급 식품 리콜 원인균이다. 한국에서는 법정 전염병균으로 지정돼 있다.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가 감염되면 출혈성 장염, 신장 기능 손상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뉴질랜드 만평 “美쇠고기 안전?” 비꼬아

    뉴질랜드 만평 “美쇠고기 안전?” 비꼬아

    축산 선진국인 뉴질랜드 언론에서 한국과 미국의 쇠고기 무역 분쟁에 대한 만평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있다. 뉴질랜드 통신사 ‘스쿠프’는 인터넷판(scoop.co.nz)에 ‘한국과 미국의 쇠고기 전쟁은 계속된다’는 제목으로 칼럼과 만평을 실었다. 스쿠프는 이 칼럼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의 성급한 협상과 ‘촛불시위’로 나타난 한국내 반대 여론 등을 다루며 “국민들의 당연한 반대”라고 지적했다. 통신사는 “한국의 음식 문화에 비추어 볼 때 쇠고기 문제는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반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물론 한국산 고기에도 위험은 있을 수 있지만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두려움은 분명 다른 문제”라며 ‘확률’로 설득하려는 한국 정부의 방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 칼럼에는 리처드 레이먼드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담당 차관이 “미국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던 것을 풍자한 만평이 함께 실려 눈길을 끌었다. 통신사는 이 만평에 다소 심술스러운 표정의 레이먼드 차관 모습과 함께 “미국 쇠고기는 안전하다. 그러나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상대국이 수입물량을 취소하지 않는 확증을 원한다.”(U.S. BEEF IS COMPLETLEY SAFE! BUT IF IT ISN’T WE WANT ASSURANCES OUR TRADE PARTNERS WON’T CANCEL SHIPMENTS)라는 대사를 넣어 상대국에 수입을 강요하는 미국을 비꼬았다. 그림=scoop.co.nz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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