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국산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안무 논란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90
  • 인권위 ‘北 식량지원’ 권고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30일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식량지원을 정치적 사안과 분리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통일부 장관에게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국제사회 및 정부기관 자료에 따르면 수해로 인한 식량 생산량 감소, 외부 식량지원 중단, 국제 식량가격 폭등 등으로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한 것이 사실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식량난이 계속될 경우 북한이 심각한 국면에 처할 수 있다.”면서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대북식량지원을 정치적 사안과 분리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권위는 이날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관련 인권침해 진정사건들을 심리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 위원은 “13일 열리는 정기 전원위에서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경찰 ‘촛불’ 예비군도 수사

    경찰이 촛불집회와 관련해 유모차부대 카페 운영자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예비군부대 회원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3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서 전경의 무전기를 빼앗은 혐의로 ‘예비군부대’회원인 차모(26)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차씨 등은 지난 8월30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부근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경찰 기동대원의 무전기 3대를 빼앗고 거리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씨가 기동대원의 무전기를 빼앗는 현장사진을 확보하진 못했으나 시위현장에서 무전기를 빼앗긴 기동대원이 차씨를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차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인권법률팀장인 임태훈씨는 “차씨가 무전기를 탈취하는 장면을 찍은 채증사진도 없는 상태에서 기동대원의 진술만을 토대로 압수수색영장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는 것은 짜맞추기식 과잉수사”라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009년 예산·기금 편성안] SOC 연간 2조원 先투자

    [2009년 예산·기금 편성안] SOC 연간 2조원 先투자

    내년도 나라살림 씀씀이를 주요 부문별로 간추린다. ●SOC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제때 완공하기 위해 민간 선(先)투자 규모를 올해 3000억원에서 해마다 2조원 수준으로 늘린다.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철망·중앙버스차로·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대중교통수단을 확충한다.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 저상버스 등 보급도 확대한다. ●R&D, 산업·에너지 그린카, 차세대 선박, 로봇산업 등 선도형 신기술 성장동력사업 발굴 지원 규모를 올해 7849억원에서 1조 1923억원으로 대폭 늘린다.‘차세대 녹색기술’인 태양광·수소연료 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개발도 지원한다. ●교육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저소득층 초·중·고교생에 대한 공교육 무상교육 지원을 2753억원까지 확대한다. 특히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대학생에게는 장학금 수혜 대상을 늘리고 등록금 무이자 대출도 확대하는 등 ‘맞춤형 국가장학제도’를 구축한다. 기숙형 공립고와 마이스터고, 자율형 사립고 등에 기숙사, 장학금, 실습비 등이 보조되며 영어공교육도 중점 지원된다. ●보건·복지 저소득층(4인가구 기준)의 최저생계비를 4.8% 올려 매월 132만 7000원을 지원한다. 만 0∼4세아 무상보육 대상도 올해 차상위층 26만명에서 내년에는 하위소득 50%인 47만명까지 확대한다.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과 미래산업 청년리더 10만명을 양성하며 보금자리 주택 등 서민 주택공급과 전세자금 지원도 확대된다. ●농림수산식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농어가 피해 보전을 위해 관련 예산을 1조 5000억원 투입한다. 축산업발전대책 예산은 2000억원 늘어난 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한식의 세계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내년에 200억원으로 크게 확대했다. 해외농업개발 지원을 위해 510억원도 신규로 배정했다. ●문화·체육·관광·환경 문화콘텐츠산업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올해 134억원에서 441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저작권 보호 강화 비용을 150억원에서 231억원으로 늘린다.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등 환경위기 극복을 위해 환경 분야 예산도 4조 7126억원으로 5.6% 늘릴 계획이다. ●국방·통일·외교 내무반과 군인아파트, 독신자 숙소 등 군 주거시설이 크게 개선된다. 올해보다 2229억원 늘어난 727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 방위력 개선을 위해 올해보다 7819억원이 늘어난 8조 589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북한에 식량 40만t, 비료 30만t을 무상지원하기 위해 8089억원이 지원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광장] 촛불, 보약이냐 독약이냐/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촛불, 보약이냐 독약이냐/임태순 논설위원

    “출산하는 데 가장 어려운 때가 입덧인데 이제 입덧이 끝나가고 있다.”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지난달 여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권 출범 초기 촛불시위로 엄청난 홍역을 치른 것을 ‘입덧’에 비유해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말대로 이명박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라는 역풍을 만나 국민과의 달콤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 촛불시위는 청와대 입성의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는 청계광장에서 5월2일 처음 시작돼 6월 민주항쟁 21주년을 맞아 개최한 6월10일 100만 촛불대행진까지가 절정이었다. 먹거리에 불안을 느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 일대에서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이명박 대통령은 두 차례나 사과를 했다. 대통령선거에서 50%에 이르는 지지율을 받았던 후보로선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식탁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헤아리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국민들에게 깊이 머리를 수그렸다. 정부는 ‘쇠고기관보 게재’를 연기하고 ‘미국과 쇠고기수입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자세에서 물러나 추가협상에 나서 타오르는 촛불민심을 누그러뜨렸다. 또 ‘강부자’,‘고소영’으로 물의를 빚은 청와대 참모들도 개편해 민심수습에 나섰다.“여론으로부터 세게 훈련을 받았으니 그대로 쓰겠다.”던 그동안의 자세와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대통령의 독주로 유명무실했던 국무총리에게도 힘을 실어주었다. 한반도 대운하도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해, 백지화선언을 했다. 촛불시위가 국정운영의 보약이 된 것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촛불시위가 폭력화되고 과격화되면서 힘을 잃자 촛불의 교훈도 잊혀져 갔다. 폭력시위에 진절머리를 느낀 국민들이 공권력 확립과 법치와 준법을 강조하자 정부는 다시 일방독주하기 시작했다. 대신 국민을 섬기겠다는 다짐이나 소통, 통합이란 말은 멀어져 갔다. 인터넷에 대한 과도한 규제, 공기업 낙하산 인사 등에서 보듯 밀어붙일 것은 눈치 보지 않고 밀어붙이고 멜라민 사태가 나자 대통령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전격 방문하는 등 다시 청와대의 독주가 시작됐다. 이뿐 아니다.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들의 바람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여전히 경기부양에 집착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속출하는데도 신도시건설 발표 등 건설경기 부양에 나서고 한나라당 내에서조차 반대가 많았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도 당초 안대로 밀어붙였다. 종부세가 흐지부지되면 강남 고가주택 소유자야 쾌재를 부르겠지만 그 부담이 국민들에게 전가되면 과연 누가 좋아하겠는가. 종부세 폐지는 선거공약이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일해야지 강남 지지층만 보는 외눈박이 정치를 해선 안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촛불 시위 때 “마음이 급하다 보니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했다. 왜 다시 일방통행식이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지나치게 가시적인 업적이나 성과에 매달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소통없이 유형적 결과물에만 집착할 경우 다시 촛불 역풍을 맞아 입덧만 하고 옥동자는 낳지 못할지도 모른다.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고 한다. 그러나 경험이나 실수에서 배우기도 쉽지 않다. stslim@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식약청선 “관리 자신”… 부처 이기주의 넘을까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식약청선 “관리 자신”… 부처 이기주의 넘을까

    당정이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식품 검역기능을 일원화하기로 했지만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식품안전처’ 설립 추진 방안은 정부가 식품사고 발생때마다 즐겨 써온 ‘국면 수습용 카드’인 까닭이다. 29일 당정이 내놓은 식품 검역기관 단일화 방안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복지가족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등으로 나뉘어 있는 식품 검역기능을 식약청으로 한데 모은다는 것이 골자다. 식품사고 발생시 부처간의 의사소통 부족과 책임 떠넘기기로 늑장대응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식품사고가 터질 때마다 곤란한 상황에 처했던 식약청은 일단 이번 합의 내용을 반기는 분위기다. 식약청 관계자는 “사고가 터질 때마다 식약청만 뭇매를 맞았다.”면서 “당정안이 현실화될 경우 사안에 따라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식품 안전체계 일원화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2005년 김치파동 이후 식품안전처 설립 논의가 매년 화두로 떠올랐지만 부처간 이기주의로 인해 여전히 틀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반발로 표류하고 있는 ‘식품안전 신호등 표시제’, 선거공약처럼 되풀이해서 나오는 ‘집단소송제’, 지난 7월 발표됐지만 아직 실천되지 않고 있는 ‘식품안전사고 긴급대응단’ 등과 같이 구호만 요란할 뿐이다. 그동안 정부가 식품관리체계의 일원화를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참여정부 때인 2006년 이해찬 총리가 앞장서 모든 식품안전 관리를 도맡는 ‘식품안전처’ 설립을 주도했으나 당시 농림부 및 농·수·축산업자들의 반대와 이 총리의 낙마로 무산됐다. 이명박 정부도 출범 직후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로 모든 식품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아직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파동 이후 농식품부에서 식품 안전 관련 업무를 도맡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에서는 국민 보건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가 식품 안전 업무를 총괄한다. 농수축산 관련 부처는 태생적 한계상 생산자의 이익을 더 중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서울환경연합 최준호 팀장은 “정부 부처간에 진지한 고민 없이 기능적인 통합만 구상하다보니 헛구호로 끝나기 일쑤였다.”면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찾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효율성 차원에서 식품검역기관의 일원화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생길 때마다 여기저기 휘둘리는 식약청의 위상부터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식품안전처 설립 논의가 부상할 당시 식품안전처장을 장관급 또는 독립차관급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송기호 변호사(조선대 법대 겸임교수)는 “식품사고가 날 때마다 부처간에 서로 책임지지 않는 행태가 매번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 참에 외부 기업이나 외부 입김으로부터 자유롭고 공정한 식품안전관리기구의 설립 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파문] 당정,제2 촛불 될라 전전긍긍

    [확산되는 멜라민파문] 당정,제2 촛불 될라 전전긍긍

    당정이 28일 발표한 ‘당정합동 식품안전 대책’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이후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먹거리 문제’에 대한 여권의 당혹감이 묻어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중국발(發) 멜라민 사태의 불길이 식약청의 늑장대응으로 여권 전반에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멜라민 사태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발단으로 시작된 ‘촛불집회’의 영향으로 심각한 내상을 입었던 여권으로서는 ‘멜라민 사태’가 몰고올 ‘태풍’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재 당 내에서는 미국발 금융위기 파장으로 인한 경제 하강 국면과 종합부동산세 개편안 논란으로 인한 민심 이반 등 여러 악재에 시달리는 가운데 식약청이 ‘멜라민 파동’에 늑장대처 했다는 논란이 퍼지면서 제 2의 촛불 정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번 멜라민 사태가 지난 미국산 쇠고기 파동 당시 ‘광우병 괴담’이 번졌던 것과 유사하게 인터넷을 중심으로 멜라민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넘쳐나고 있다고 판단, 식품안전 종합대책을 서둘렀다는 후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민주당은 국내의 멜라민 사태가 정부의 ‘실수’로 확대되었다고 판단하고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정부의 식품안전대책 부실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어 한나라당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한나라당은 당내·외 전무가를 포함한 ‘안전한 먹을거리 대책위원회’를 상설화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안홍준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보건복지가족위원회와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의원 10명을 포함시켰다. 또한 지도부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윤여표 식품의약안전청장을 출석시켜 멜라민 문제에 대한 정부 보고를 받은 뒤 추가적인 당 차원의 식품안전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위해식품을 만들고 유통시킨 제조 사업자를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위해식품을 제조하고 판매한 사업자를 강력히 규제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암송아지 20만마리에 17만원씩 보조금

    농림수산식품부는 다음달 축산농가 보호책인 ‘송아지 생산안정제’를 처음으로 발동해 암송아지 한 마리당 17만원 안팎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노수현 농식품부 축산경영팀장은 “7∼9월(상순까지) 암송아지 평균 거래가격을 집계해 보니 평균 148만원으로 정부 보전 기준가격 165만원과 17만원가량 차이가 벌어졌다.”면서 “추석 연휴 이후 암 송아지 가격에 큰 변동이 없어 이 정도에서 평균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정부 보조금 지급 혜택을 받을 암 송아지가 20만마리가량 될 것으로 집계했다. 다음달 20일쯤 축산발전기금 등을 통해 해당 축산농가에 마리당 17만원을 나눠줄 예정이다. 송아지생산안정제도는 분기별 평균 송아지 가격이 165만원 이하로 내려가면 그 차액을 축산 농가에 지급하는 제도다.2001년부터 본격 시행됐는데, 지금까지 시행된 적은 없다. 한우 암송아지 전국 평균 거래 가격은 지난 4월말 한·미 쇠고기협상 타결 직전 194만원에서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 수입이 4년 7개월 만에 재개된 지난 6월 말 164만원으로 떨어진 뒤 지난달 120만원대까지 폭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140만원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최근 축산 농가들이 한우 사육두수를 늘리고 있어 송아지 가격 하락세가 우려된다.”며 사육 두수 조절을 당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불법시위 참가자 손배·민사제재

    불법시위 참가자 손배·민사제재

    정부가 25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7차 회의에서 밝힌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핵심은 법질서 확립을 통해 국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법질서 수준을 유지했다면 1991년부터 10년간 매년 연평균 GDP 1%포인트 정도의 추가 경제 성장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법질서 확립을 통한 사회적 신뢰 증대와 투자 활성화 기반 구축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 같은 청사진의 실현을 위해 사회지도층 비리 근절, 집회·시위문화 선진화, 선진 노사관계 정립, 인터넷 법질서 확립, 생활질서 기반 조성 등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매머드급 사정태풍 신호탄? 법무부는 공직자와 사회지도층의 부정부패를 차단해 법질서 분야에서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검찰을 비롯해 경찰·국세청·금융감독원 등이 동원되는 합동수사 태스크포스(TF) 운영도 이같은 복안에 따른 것이라고 법무부는 밝혔다. 한 관계자는 “전문화·고도화된 범죄에 대해 전문 식견이 있는 유관기관의 수사참여를 통해 신속하고 정밀하게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생활 속 법질서 확립을 위해 집회·시위 문화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복면착용과 확성기 소음을 제한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불법 시위 참가자에 대해 손해배상, 이행강제금 등 민사제재도 병행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인터넷 공간에서의 법질서 확립을 위해 현재 37개에 불과한 제한적 본인확인제 적용대상 사이트를 하루 평균 이용자수 10만명 이상의 266개 사이트로 확대키로 했다. 법무부는 또 살인, 강도, 강간,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강력 범죄의 유죄 확정자와 구속피의자 등의 유전자를 채취해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범죄 수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오는 12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막강한 검찰권을 바탕으로 정국을 사정(司正)과 통제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집회제한 방안에 비판 봇물 경찰도 이날 법무부의 법질서 확립 방안에 궤를 같이해 불법 집회에 참가한 시민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집회 시위 선진화 방안’을 내놓았다. 경찰청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3조 7513억원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집회 질서 확립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경찰이 집회시위로 인한 사회적 피해비용만 부각시키는 것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입을 막아보겠다는 천박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제 개선 노동부는 이날 보고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최저임금제도 개선은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올 연말까지 최저임금위원회와 노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내년 상반기에 숙식비를 공제할 수 있는 한도를 마련하는 등 최저임금(2009년 시간당 4000원) 합리화를 위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민주노총 관계자는 “임금을 비롯해 최저 상태의 열악한 근로조건에 있는 외국인근로자에게 숙식비까지 부담토록 하는 것은 가혹한 조치”라며 우려했다. 이동구 홍성규 장형우기자 cool@seoul.co.kr
  • [2008 베스트브랜드 대상] 샘표 ‘질러’

    [2008 베스트브랜드 대상] 샘표 ‘질러’

    색다른 맛과 화려한 디자인에 골라 먹는 즐거움까지 더한 ‘질러(ZILLER)´는 제품에 따라 4가지 맛이 있다. ‘부드러운 육포´는 냉장육을 사용해 육질이 부드럽다. 뉴질랜드산 쇠고기의 풍부한 맛과 다양한 양념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카카오에 빠진 호두´는 캘리포니아산 호두에 카카오를 입혀 달콤하면서도 느끼하지 않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호두협회가 주최한 ‘캘리포니아 호두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꿀땅콩´은 미국산 1등급 땅콩을 사용해 만들었다. 알 땅콩에 꿀을 입혀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미국 피셔사의 완제품을 수입해 만든 제품이다. 콜레스테롤이 없는 ‘검은콩 품은 쌀과자´는 오븐 내에서 건열로 익히는 ‘베이킹´ 방식으로 만들어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제로´다.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정부 ‘뒷북 대응’ 도마에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정부 ‘뒷북 대응’ 도마에

    ‘멜라민 파문’을 계기로 보건당국의 고질적인 땜질처방식 먹거리 안전대책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수입 먹거리 사건이 터질 때마다 나오는 정부대책들이 대부분 구호만으로 그치거나 ‘재탕, 삼탕 처방’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수입식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실효성 없는 대책들을 내놓기보다는 차라리 ‘선(先) 수입금지, 후(後) 조사’ 원칙만이라도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4월 ‘생쥐머리 새우깡’ 파동 당시 내놓은 ‘수입식품 안전관리방안’에서 1명인 현지 검사관을 2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금까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이후 멜라민 사태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자 식약청은 수입식품과 직원 1명을 부랴부랴 중국 산둥성에 보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1명뿐인 현지 검사관도 중국 당국과 협의를 끝내지 않으면 공장을 조사할 권한조차 갖지 못한다. 수입식품 안전관리방안에서는 올해 6월까지 위해 발생 우려가 높은 식품 제조업소에 대해 제조공장 등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산 저산성 통조림 제품 등 일부를 제외하면 아직도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식약청은 지난 4월 문제가 되는 수입식품에 대해서는 샘플검사를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는 실정이다. 단순히 컴퓨터 프로그램을 운용해 수입제품의 1∼5%에 대해 무작위 검사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말라카이트그린 장어, 기생충 김치, 납꽃게 등 수입식품 위생과 관련된 사건이 연례행사처럼 터지고 있지만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현실적인 제도개선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25일 공개한 ‘멜라민사건 관련 식약청 조치사항’ 자료에 따르면 식약청은 지난 12일 전후로 분유가 10% 이상 함유된 제품에 한정해 단 1회만 검사키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기간도 오는 11월30일까지로 한정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18일 ‘수입식품 등 검사 변경지시’ 공문을 각 산하기관에 배포하고 부랴부랴 검사대상 식품을 ‘중국산 분유(우유)가 포함된 모든 제품’으로 변경했다. 이후 22일에는 또다시 ‘중국산 분유, 우유, 유청, 유당, 카제인 등이 포함된 모든 식품’으로 변경하고 검사시기도 ‘별도 지시일’로 바꿨다. 검사횟수도 1회에서 3회로 변경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시론] 경제위기론과 혁신클러스터/박상철 한국산업기술대 산업과학기술정책 교수

    [시론] 경제위기론과 혁신클러스터/박상철 한국산업기술대 산업과학기술정책 교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화물연대 및 건설노조 파업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또한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세계경제의 앞날에 먹구름이 짙게 끼어 있다.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은 한국경제의 앞날에도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글로벌경제의 사이클은 주기적으로 이뤄져 왔다.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도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하여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으리라 믿는다. 즉, 대외경제요인에 의하여 국내경제가 위축되고 노사 간의 심각한 갈등도 거시적인 차원에서 보면 우리 경제가 글로벌경제 체제에 편입되어 가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세계경제 총생산의 약 2.5%에 불과한 우리 경제가 대외경제 환경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어 다른 기술선진국의 국민보다 우리 국민이 직접적인 고통을 더욱 강도 높게 받는다는 것이다. 수입 원자재를 가공한 제조업이 산업구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특히 에너지 소비가 높은 장치산업이 주요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고유가 시대에는 우리가 겪어야 하는 고통은 매우 크다.OECD분석에 의하면 우리 산업의 에너지소비 비율이 일본의 약 3배, 독일의 약 2.7배에 이르는 구조로서 경쟁력이 매우 떨어지고 있다. 지하자원이 절대 빈곤한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우리와 비슷한 기초환경과 산업구조를 보유한 일본과 독일의 경우를 살펴보면 해답이 나온다. 두 기술선진국은 제조업 중심의 경제대국으로,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소기업의 전략은 최고의 기술 혹은 유일의 기술 확보다. 일본과 독일의 중소기업은 21세기 성장산업부문인 환경기술, 친환경 에너지, 에너지 절감기술부문의 선두주자들이다. 블루오션 부문에서 세계최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산업구조의 핵심이 우리와 같은 제조업 중심이나 에너지효율성이 우리보다 월등하게 높다. 일본과 독일의 첨단기술 중소기업은 어디에서 연구개발 및 생산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것일까. 동일하게 지역의 혁신클러스터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 내 기술, 생산, 마케팅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노하우의 축적 및 산·학·관의 유기적이며 효율적인 연계관계 구축을 기초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기술 창출의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의 혁신클러스터가 궁극적으로 지역 및 국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즉, 혁신클러스터 역량의 강화는 모든 기술선진국이 21세기 국가발전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클러스터 중의 클러스터라 불리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내 기업의 총가치가 프랑스 내 기업의 총가치에 버금가는 수준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주관하는 지식경제부에서 이 사업을 축소하여 진행하고 향후 지방정부가 전담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학문적 이론상으로는 환영할 만하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동시에 혁신클러스터의 역할 및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클러스터사업 전담기구의 독립성 확보, 전문인력 중심의 운영체제 확립, 대학과 기업에 대한 합리적 인센티브제공 등이 확립되지 못한다면 지역의 경쟁력 약화 및 기술선진국과의 격차는 더욱 커지리라 생각한다. 박상철 한국산업기술대 산업과학기술정책 교수
  • 중앙행정기관 민원처리 조사결과 경찰청·농식품부 미흡

    올 상반기 민원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중앙행정기관으로 경찰청,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이 꼽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2일 올 상반기 동안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24만여건의 민원에 대해 만족도와 처리기간, 답변 성실도 등 5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권익위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청·농식품부 등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따른 ‘촛불집회’ 관련 부처의 만족률 향상도는 최대 1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찰청은 민원처리 예정기간과 답변 성실도 등에서도 만족도가 후퇴해 대민 서비스 행정기관임을 무색하게 했다.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금융위원회·재정부 등 경제 관련 부처들도 민원처리 불만족 기관으로 꼬리표를 달았다. 북한군에 의한 금강산 관광객 피살로 비판을 받은 통일부도 만족도가 낮았다. 이에 견줘 법무부, 여성부, 조달청, 병무청 등 4개 부처는 민원처리 우수부처로 높은 만족률을 보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중국산 먹거리 대책 사후약방문 안돼야

    중국발 먹거리 공포가 세계를 떨게 하고 있다. 중국산 먹거리가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한 지는 이미 오래다. 원료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중국산을 피하기란 이제 거의 불가능한 일이 돼 버렸다. 값싼 중국산이 세계의 물가를 3분의1수준으로 떨어뜨렸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현재 4명의 사망자와 5만여명의 영·유아 피해자를 낸 ‘멜라민분유’파문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 실제 분유와 사료에 이어 초콜릿, 사탕, 커피, 과자 등에 이르기까지 ‘멜라민 공포’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3년간 중국산 과자와 빵에서 발암성물질 등의 검출건수가 18건에 이르고 40t 이상의 관련 식품이 폐기됐다. 멜라민분유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지만 유분을 사용하는 중국산 초콜릿 제품이 올 들어 3000t이나 수입돼 유통됐다고 한다. 이 유분에 멜라민 성분이 함유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금껏 멜라민 성분은 통관시 검사대상이 아니었다니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뿐이 아니다. 지난 2월부터 수입된 중국산 버터 182t과 멜라민 성분이 검출된 물고기 양식용 사료로 키운 메기 400t이 시중에 유통됐다.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른다. 수입식품 검사의 80% 이상이 서류검사와 관능검사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 무작위·정밀검사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농수산식품부는 어제 ‘원님 행차 뒤 나팔부는’ 격으로 축산, 농산, 수산 등으로 분산된 산하 5개 관련기관의 업무를 통합해 식품안전 업무를 일원화, 혼선과 늑장 대응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식약청과의 중복업무도 조정하겠다고 했다. 부디 사고가 일어난 뒤의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길 바란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의 교훈을 되새겨 정교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 유모차 부대 “불공평 수사 중단하라” 눈물 호소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당시 경찰 측의 물대포를 가로막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일명 ‘유모차 부대’ 카페 주부 회원들이 2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하게 문제제기에 나섰다. 지난 19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촛불집회 당시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유모차 부대’ 운영자 정모씨(33·여)등 3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모차 부대’ 회원들은 “자의에 의해 유모차를 끌고 나왔고 새벽까지 남아 살수차를 막은 것이 왜 탄압의 대상이 되느냐”며 “경찰의 물대포를 막은 것은 그들이 먼저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모차 부대를 수사하려거든 촛불집회에 참여한 모든 국민을 수사하라.”며 “경찰이 그렇게 한다면 이 수사를 공평하게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수사의 공정성 문제제기 뿐 아니라 경찰의 막무가내식 수사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유모차 부대’ 카페의 한 운영진은 “경찰이 집에 전화를 걸어 막무가내로 출석을 요구했다. 응하지 않으면 아무 때나 체포될 수 있다고 겁을 줬다.”며 “카페 회원들 간의 간단한 모임을 위해 내 연락처를 적어두었는데 경찰이 이것만으로 나를 연락책이라며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모차부대 카페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민주화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함께 경찰의 수사권남용 등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주산’ 스티커 떼니 ‘미국산’

    ‘호주산’ 스티커 떼니 ‘미국산’

    경기도 안양에 사는 주부 박정임(50)씨는 최근 홈플러스 평촌점에서 이 회사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쇠고기 국물다시’를 구입하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포장지 뒷면에서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던 박씨는 쇠고기정제우지(쇠고기에서 추출한 기름)의 원산지 표시란에 호주산이라는 흰색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티커를 떼어내니 ‘미국산’으로 표시돼 있었다. 박씨는 직원에게 “미국산이냐, 호주산이냐.”고 항의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홈플러스가 미국산 쇠고기정제우지를 사용한 다시다를 호주산으로 속여 팔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일부 소비자들은 홈플러스 매장을 찾아가 스티커를 떼어내고 불매운동을 벌였다. 홈플러스 평촌점은 지난달 말 해당 제품을 매장에서 모두 철수시켰다. 홈플러스 측은 쇠고기 국물다시 제품은 미국산 쇠고기 정제우지를 재료로 2005년부터 출시했으나 지난 5월 광우병 논란이 불거지자 6월부터 호주산으로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품은 바꿨지만 이미 제작돼 있는 포장봉투 9만 8000여장을 폐기처분할 수 없어 호주산이라는 스티커를 덧붙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선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여론이 거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호주산만 쓴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믿지 않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논란이 벌어지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해당 제품에 대한 원산지 검역을 실시했으며, 호주산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열린세상] 촛불,이후/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열린세상] 촛불,이후/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아마 실패한 민란 뒤가 대개 이러했을 듯싶다. 밤마다 사람들은 숨죽여 두런거린다. 어젯밤은 뒷집 최씨네, 오늘 밤은 앞집 이씨네, 그리고 내일 밤은? 어젯밤은 MBC, 오늘 밤은 KBS, 내일밤은 YTN 그리고 그 뒤는? 지난 100여일, 온 나라를 뒤흔든 촛불집회가 스러지자 도처에서 ‘학살극’이 연출되고 있다. 주동자 색출이란 이름으로, 제대로 ‘공안’정국이 만들어졌다. 슬그머니 미스터리 여간첩도 끼여 있다. 촛불정국에서 상상도 못할 입법안들도 버젓이 고개를 쳐들고, 원인 제공자였던 정부 일각의 협상 당사자들마저 볼멘소리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협상은 잘된 협상이었다. 문제는 단지 MBC ‘PD수첩’이 국민을 오도하고 선동했을 뿐이다.’ 질세라 정치권도 거든다.‘우리는 설거지만 했을 뿐, 일은 이전 정권이 저지른 것이다.’ 돌이켜보자. 도대체 촛불이 무엇이었고 또 무엇을 원했던가. 그 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국민들은 대통령 방미중에 쇠고기협상이 전격 타결된 것이 우선 이상했다. 바로 몇달 전까지만 해도, 그 무슨 새우깡보다 작은 뼛조각 하나만 나와도 전량 반송되던 미국산 쇠고기가 하루아침에 ‘값싸고 질좋은’ 쇠고기로 둔갑해 버렸는데 어느 누가 이상하지 않겠는가. 그러고 나서 그 협상 내용을 들여다보게 된 사람들은 조금씩 경악하기 시작한다.‘30개월 미만의 살코기’만 해도 괜히 꺼림칙했는데,30개월 이상도 안전하고, 수입금지 품목이던 내장 등 부산물도 안전하고 심지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수입금지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광우병은 사실 ‘얼굴없는 공포’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정부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에이즈 등과 같은 질병과 비교해 그 빈도는 분명 매우 낮고 과장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촛불을 든 국민들이 분노한 것은 그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정권이 바뀌자마자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꾸는 관료들의 태도와 뻔뻔함 때문이었다. 나아가 (인간)광우병이 ‘통제’가능한 질병임을 몰라서가 아니라, 이를 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아니하는 무책임과 그저 이를 말장난으로 때우려는 데 절망했던 것이다. 시민들은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판단했고, 그런 의미에서 촛불은 사실상 하나의 자구행위였을 뿐이다. 이들은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에서 그 가능성을 스스로 찾아내었다. 그런 점에서 공안당국이 생뚱맞게 웬 사회주의 조직을 배후로 들이대고, 여간첩을 찾아내는 것은 헛짚어도 한참을 헛짚은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사회주의와도, 북한과도 전혀 무관한 아무리 과장되게 해석해도 ‘급진 민주주의 이상’이 아니다. 정치의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시민들 스스로가 주권자임을 나서서 선언함은 그 자체로 우리 민주주의의 위대한 일보 전진으로 보아야 한다. 쇠고기 재협상여부가 논란이 되었을 때, 촛불시민들은 주권자로서 이를 ‘명령’하였다. 이는 반미도 친미도 아닌 그저 정부가 그 마땅한 의무인 식품안전을 위해 협상을 다시 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다. 과연 촛불은 무엇을 남겼나. 한참 늦게 국회가 촛불민심에 반응해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도, 가축법 개정 특위도 만들었다. 조사는 했지만 나온 것은 없고, 가축법이 좀 바뀌긴 했지만 족탈불급이다. 연인원 수십, 수백만명이 모였건만 도대체 된 것이 무언가. 어지간한 나라에서 이 정도면 정권이 바뀌어도 너댓번은 바뀌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수배자들이 간난신고를 겪고 있고, 정부측의 묻지마 기소는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촛불집회로 구속되어 짧은 감방생활을 하고 나온 활동가 한 사람이 체험담을 들려준다.“안에 있을 때 교도관도 재소자도 너무 잘 대해줘 아주 잘 지냈다.” 이 분들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당신들 아니었다면 우리가 제일 먼저 미국 쇠고기를 먹었을 것 아닙니까.”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 법원으로 간 촛불 어떻게 되나…

    법원으로 간 촛불 어떻게 되나…

    광우병 대책회의가 광복절에 대규모 촛불집회를 가진후 한달동안 촛불집회는 잠잠해졌다. 광우병으로 들끓던 나라는 추석 때 미국산 쇠고기를 사기 위해 줄을 설 정도로 광우병 논란도 잠잠해지는 듯하다. 하지만 촛불집회 참가자 91명은 형사 재판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 ●인권위 전원위원회 상정… 새달 최종 결론 촛불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공권력의 과잉대응과 인권침해 논란을 조사해 온 국가인권위원회가 2개월에 걸친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안을 전원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권위의 공식 판단이 이르면 다음달 초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권위 결정의 효력은 ‘권고’에 그친다. 결론이 ‘인권침해’로 나올 경우 정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인권침해가 없었던 것으로 내려지면 정부의 국정 운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15일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한 130여건의 인권침해 진정사건 조사를 끝내고 22일 열리는 전원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면서 “전원위가 한 달에 두 번 열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다음달 초순, 늦어도 다음달 말쯤에는 결론이 나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안경환 위원장을 제외하고 진보 대 보수성향 위원이 5대5 동수를 이루고 있어 위원회 내에서 격론이 오갈 가능성도 점쳐진다. 촛불집회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시위 참가자들에게 법원은 벌금형부터 실형까지 들쭉날쭉 선고하고 있다. 지난 7월26일 집회에 참가한 이모(28)씨는 시위대 쪽으로 끌려나온 전경을 팔꿈치로 때려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민기 판사는 지난 10일 이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초범인 데다 법원에 공탁금을 낸 점을 고려했다. 촛불 집회와 관련해 구속기소된 피고인이 벌금형을 받기는 처음이었다. 반면 집회에서 망치로 경찰 버스를 부순 대학생 유모(24)씨는 초범이었지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조한창 부장판사는 “계획적이고 주도적으로 폭력 시위를 조장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조선일보를 비판하며 코리아나호텔 회전문을 깨고 쓰레기를 던진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48)씨에게도 징역 1년의 실형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시위대·상인 민사소송도 본격화 경찰과 시위 참가자, 광화문 상인이 얽히고설킨 민사 소송도 시작됐다. 지난 6월1일 종로구 사간동 동십자각 로터리 부근에서 진압 전경에게 군홧발로 밟힌 여대생 이모(21)씨 등 22명이 고소와 더불어 국가와 어청수 경찰청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7월2일에는 인권침해감시단으로 활동하다 방패에 맞아 머리를 다친 이준형 변호사 등 8명이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7월31일에는 경찰이 촛불 집회를 주도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에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광화문 상인 242명도 집회로 경제적인 피해를 봤다며 1차,2차에 걸쳐 36억 75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상태다. 정은주 오이석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괴담” vs “위험 해결 안돼” … 끝없는 논쟁

    촛불집회의 도화선이 됐던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이 잠잠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는 “‘괴담설’은 정부와 비전문가들이 인터넷에 떠도는 특정 정보만을 모아 백과사전식으로 만든 총론이 학문적인 의견인 듯 유포되면서 나온 것”이라면서 “질병의학의 문외한들이 내세운 주장에 광우병의 위험이 묻혀 버렸다.”고 지적했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박상표 정책국장은 “공권력이 나서 언론을 통제하고 네티즌들을 검거하는 공안탄압 때문에 광우병이 수면 아래에 잠겼을 뿐 그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대 인수공통질병본부장을 맡고 있는 수의학과 이영순 교수는 “미국 소가 위험하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자 괴담일 뿐”이라면서 “미국은 광우병 원인으로 밝혀진 동물성 사료를 1996년부터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했기 때문에 미국 소는 광우병에서 안전하다.”고 반박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병철 박사도 “우리나라의 광우병은 ‘존재하는 질병에 대한 공포심이 극대화된 사회현상’으로, 과장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130여일간 계속된 촛불은 노동, 환경, 인권, 교육, 언론 등 다양한 분야로 흩어졌다. 분산된 촛불의 동력은 약화돼 소멸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크고 작게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동계는 촛불이 이전의 ‘우리만의 투쟁’을 ‘시민과의 대화’로 변모시켰다고 평가한다. 노동운동이 일방적으로 주장하기보다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식의 문화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촛불집회를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임금구조나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노동계는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시민과 함께 할 수 없다는 뼈저린 반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촛불은 프랑스 68혁명처럼 앞으로 계속 시민들의 인권의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투표권자인 시민이 주권의식을 갖기 시작했고, 토론을 통해 서로 소통하면서 자기의 권리를 자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은 “경제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정부는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부산서 대목 만난 LA갈비

    “LA갈비, 없어서 못 팝니다. 갖다만 놓으면 날개 돋친 듯 팔립니다.” 12일 부산지역 육류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LA갈비 등 뼈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4년7개월 만에 수입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대목을 맞아 부산에서는 LA갈비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부산 북구에 있는 육류유통업체 호림 인터내셔널측은 수입육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하는 뼈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LA갈비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호림 인터내셔널 김부섭 대표는 “LA갈비는 사려는 사람이 줄을 서 300㎏이든 500㎏이든 가게에 들어오면 몇 시간만에 동이 나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는 업체 100여곳이 ‘LA갈비 구하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측은 LA갈비는 주로 식육점과 육류가공업체, 일반식당, 가정집 등에 판매되며 특히 추석 대목을 맞아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달 말 LA갈비 등 뼈있는 미국산 쇠고기 1t 정도를 들여왔으나 며칠 만에 모두 팔렸다. 다른 육류유통업체 관계자는 “일반 음식점에서는 아직 뼈있는 미국산 쇠고기 소비 추세를 관망하고 있지만 식육점과 육류가공업체 등에서는 호주산이나 뉴질랜드산 쇠고기를 미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뼈있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량이 빠르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대통령과의 대화 - 분야별 내용] “너무 서두른 정부… 국민에 실망감 줬다” 소회

    [대통령과의 대화 - 분야별 내용] “너무 서두른 정부… 국민에 실망감 줬다” 소회

    ■ 모두발언 반갑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모여 오순도순 밀린 얘기를 나누며 가족들의 소중함을 느낄 추석이 며칠 안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추석 연휴가 매우 짧고 경기도 안 좋아 고향에 못 가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곳에 계시든간에 이번 추석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장에는 장사가 안 된다는 하소연이 많습니다. 일자리를 못 구한 젊은이, 명절이면 더 부담을 느끼고, 어쩔 수 없이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가슴 아픕니다. 경제 살리라고 대통령으로 뽑아 줬는데 형편이 언제 나아질지 모르겠다는 한숨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여러가지로 어렵지만 우리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늘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어온 역사가 있습니다. 오늘밤 국민 여러분과 진솔한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6개월 평가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뒤 6개월 동안 펼쳐온 국정에 대해 스스로 후한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6개월은 제 자신과 우리 정부가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너무 서둘렀던 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이해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 놓았다. 또 “(저에 대한)기대가 컸고, 경제를 살리라고 뽑았더니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실망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자화자찬 평가가 많아 민심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에는 “(지난 6개월에 대한)국민들의 평가와 제 자신의 평가는 별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경제선방론’에 대해서는 “순조롭게 잘 적응했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은 국제환경과 국내 여건에 대해 조직적·시스템적으로 잘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면서 “적극 지지해 주신 국민의 뜻, 약속을 임기 중에 어떻게 해서라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 원인을 악화된 국제경제상황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정권 교체 이후 뜻하지 않았던 쇠고기 파동, 국제경제 악화 등 우리뿐 아니라 세계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지지율이 10% 초반까지 하락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국제경제 환경이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제 부동산 ‘값 안정+복지’ 차원 접근 “정책 대부분 中企 위주” 반박도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이날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경제 분야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이 쏟아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선 경제 위기설에 대해 “IMF와 같은 위기를 맞이해서 경제가 파탄되는 이런 일은 결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스스로 위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 “공직자들에게 위기감·긴장감을 주겠다는 뜻이었다.”면서 “실제 경제 파탄, 이런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급을 통한 가격 안정과 복지 차원에서의 주택 정책 접근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한 곳에 짓는 주택 정책이 필요하다. 도심 재개발·재건축이 신도시보다 효과적”이라면서 “공급으로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고 경기 부양도 되는 두가지 목적을 두고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을 복지라는 측면에서 공급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무주택자·신혼부부에게는 임기 내 주택을 가질 기회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새 정부의 정책이 대기업 위주로 흐르고 있다는 이른바 ‘대기업 프렌들리’ 논란에 대해서는 “대기업을 위한 정책은 사실상 없다. 대기업은 다 독자적으로 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규제를 없애는 것이다.”면서 “정부 정책 대부분은 중소기업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농촌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농촌을 바꾸려고 한다. 농수산식품부가 계획을 세워서 희망을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딸기 농사를 짓는 사람이 딸기 주스도 만들어야 한다. 농촌서 딸기 심는 사람들이 공장도 세우면 사람들이 모이게 돼 있다.”고 설명한 뒤 “문화·교육·주택이 있어야 하는데 흩어진 주택을 한 곳에 모아 시골도 뉴타운처럼 한 곳에 모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일용직 경험을 언급하면서 “비정규직의 애환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해결 방법으로는 “기업이 생산성을 향상해서라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 주는 아량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뒤 “기본적으로 경제가 좋아져야 한다. 정부는 경제가 좋아지게 하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쓰게 될 때 임금 차이(를 해소하거)나 세제상으로 기업에 혜택을 주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옮기더라도 기업에는 손해가 되지 않도록 정부가 지원을 해서라도 (비정규직) 비율을 낮추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만수 장관에 대한 시장의 불신 문제에 대해 “경제는 강만수 장관 혼자서 책임지고 한다기보다는 총리도 경제와 외교를 경험했고 저도 국내외 실물경제를 많이 해서 경제는 팀이 잘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치·외교 “독도 분규화 차단… 차분히 대응” 이명박 대통령은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에 말려들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강력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하겠으나 북한측도 이산가족이나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 등 대안이 있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도는 국제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땅”이라며 “일본은 국제분규를 만들려는 것이 목적이고 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차근차근 세계적으로 힘을 써서 바꿔 나가고 있다.”며 “일본 외무성 인터넷에는 2004년부터 이미 독도는 자기 고유 땅이라고 돼 있고 우리 정부가 가만히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일본이 뭐라고 했다고 해서 뛰어나와 하는 정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영토인, 우리 땅이란 걸 차분히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에 해야겠다.”며 “외교가 강한 힘을 가져야만 지킬 수 있다는 뜻에서 앞으로 일본에 항의는 하지만 조용한, 강력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들어 단절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이 대통령은 “70대 이상 이산가족이 9만명인데 1년에 1000명씩 상봉해도 90년 걸린다. 이렇게 해선 해결이 안된다.”며 “우리가 (북한에)인도적 지원을 해주겠다. 북한 동포가 어려운데 우리는 준비됐는데 여러분들도 한국에 인도적 지원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안 되겠나. 그러면서 (우린)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권이 바뀐 뒤 처음 만남은 안면을 꺼리는 조정기간이라 할 수 있는데 올해 부지런히 대화하면 과거처럼 300∼400명 상봉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 한다.”며 “남북경색이 돼, 또 금강산 사건 이후 더 경색돼 죄송하지만 열심히 해서 70세 넘는 이산가족에 대해선 자유왕래를 최우선 요구 사항으로 해서 남북대화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불교 “종교편향 딛고 국민통합에 역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종교에 대해 균형 있게) 보지 않은 것은 제 불찰”이라며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국무회의에 이어 다시한번 유감 표명을 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장단과의 만찬 당시 문희상 부의장과의 대화를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문 부의장이 (불교문제와 관련해) 나에게 참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면서 “불교 문제는 확고하게 방침을 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강윤구 사회수석이 청와대 불자회장인데 종정 스님을 만나 말씀을 들었다.”고 소개한 뒤 “종정 법전 스님께서 국민통합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국민이 하나되는 통합에 가장 역점을 두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불교를 포함해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국민의 통합을 위해 불교도 물론이지만 종교·사회 등의 통합을 폭넓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회 “불법·폭력 엄단” 법치에 중점 사회분야에서는 촛불집회의 원인이 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촛불집회에 대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앞으로 법을 어기거나 폭력적인 것, 불법적인 것은 법에 의해 강력히 처리될 것”이라며 법치확립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촛불집회 때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 시민들은 물러가고 나중에 남은 몇 분들은 불법·폭력적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촛불시위가 정부의 협상이 잘못돼 시작됐는데 관용은 없고 처벌만 있다는 지적에는 “중립적 입장을 떠나 보복적 차원에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상상도 못하며 그런 공권력을 용납하지 못한다.”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에 대한 보복수사 논란을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을 당한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할지 모르나 국민 대다수는 대통령이 살았느냐, 죽었느냐 불법을 해도 가만두느냐고 한다.”면서 “그것이 여론”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 이후 미국산 쇠고기를 먹기가 꺼려진다는 패널의 지적에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알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장 구조에 맡기고 질 좋고 값싼 쪽으로 선택되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국민과의 소통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질문에는 “쇠고기 파동 이후 제 자신이 적극적으로 국민의 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보다는 진정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교육정책에 관련해서는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면서 “중앙 정부의 예산을 10% 줄이는 작업을 내년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는) 예산을 갖고 대학생 장학금을 더 늘리는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미래비전 ‘저탄소 녹색성장’ 당위성 강조 국가비전에 대한 질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에 모아졌다. 이 대통령은 “녹생성장 시대는 열어도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기후변화라는 대전제가 있다.2050년까지 모든 국가가 탄소를 얼마나 줄여야 한다는 강제규정이 있다.”며 “(규정이)지켜지지 않으면 우리 상품이 해외로 나갈 수 없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차나 기아차나 GM대우가 자동차를 만드는데 현대가 엔진을 만들면서, 탄소를 배출하면 앞으로 10년,20년 수출을 못한다.”며 “우리나라도 거기에 참여하지 않으면 종속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만큼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 대통령은 “녹색기술 시대는 소득 분배도 균등해지고 특히 일자리는 정보화 시대보다 세배가 늘어난다. 그래서 일본, 영국, 미국, 호주까지 선두에 갔기 때문에 지금 후발이 되면 21세기에 발을 못붙이는 이류가 된다.”고 강조했다.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적 접근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현재 기초단위 행정구역은 100년 전 갑오경장 때 개혁해서 만든 것이다.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옛날처럼 냇가나 강을 따라 만든 단위로 행정구역을 삼는 것은 전혀 맞지 않다.”면서 “경제권·생활권·행정서비스 관점에서 보더라도 지금쯤은 행정개편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개편의 필요성을 밝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국회의 안을 갖고 그대로 좋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해결할 수 없다.”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지역구, 선거 관할이 어디 갔느냐.’고 물어 보면 여야 간 충돌이 생긴다.”며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게 100년 만에 개편한다면 전문가가 참여해 개편할 필요가 있다. 또 그럴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시청자 반응 “장밋빛 전망 답변 일관” 실망 ‘준비된 질문과 모범 답안?’ 9일 오후 10시부터 5개 방송사에서 100분간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는 국민과의 속시원한 대화가 되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은 2만 8000여건이 넘는 질문이 접수될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대부분 “미리 준비된 질문과 모범 답변이 이어졌다.”는 반응이었다. 한 네티즌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포괄적인 대책과 장밋빛 전망을 읊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다른 네티즌은 “촛불집회 참가자라는 여대생에 대해 ‘주동자는 아니죠?’라고 답한 대통령의 태도는 부적절했다.”고 꼬집기도 했다.“박정희 시대나 히틀러 시절도 아닌데…. 과거의 관제대화가 부활한 것 같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지상파 방송사인 KBS,MBC,OBS와 케이블 보도채널인 YTN,MBN 등 5개 방송사에서 동시 생중계되면서 ‘전파 낭비’라는 여론도 거셌다. 같은 시각 드라마 ‘식객’의 최종회를 내보낸 SBS도 당초 ‘대통령과의 대화’를 중계하기로 했으나 8일 오후 갑작스럽게 편성을 변경했다. 대통령과의 대화’는 당초 주관사인 KBS에서만 중계하기로 돼 있었으나 다른 방송사들이 뒤늦게 요청하면서 중계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비판 논평을 냈다. 민언련의 김언경 협동사무처장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전파 낭비, 방송사 입장에서는 정권 눈치보기나 아부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주관사에서만 방송해도 충분히 접근성이 높은 황금시간대인데 시청권을 침해하면서까지 정권홍보성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성숙한 태도가 아니다.”며 방송사간의 합의와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