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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PD수첩’ 기소] ‘젖소→이런소→광우병 걸린소’ 등 30곳 의도적 왜곡

    [검찰 ‘PD수첩’ 기소] ‘젖소→이런소→광우병 걸린소’ 등 30곳 의도적 왜곡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이 의도적 오역, 사실에 대한 왜곡보도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과정을 사실과 달리 보도하고 비난함으로써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협상 대표인 민동석 전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결론냈다. 검찰은 언론이 허위사실을 근거로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명예훼손이며 공직자 개인인 장관과 정책관도 그 피해자임을 분명히 했다. ● 허위사실로 정책비판 장관 명예훼손 검찰은 제작진이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마이클 그래거와의 인터뷰를 의도적으로 오역해 방송에 내보냄으로써 이 단체가 동물학대를 고발할 목적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광우병에 걸린 소를 도축하는 장면으로 보이게 했다고 분석했다. 제작진이 마이클 그래거가 ‘젖소(dairy cows)’라고 말하는 부분을 ‘심지어 이런 소’라고 의도적으로 오역했고 방송을 진행한 송일준 PD가 이를 ‘아까 광우병 걸린 소’라고 말했다는 것을 근거로 내놨다. 또 고(故) 아레사 빈슨의 사인(死因)과 관련한 인터뷰를 오역하고 임의로 편집해 아레사 빈슨이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단정해 보도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아레사 빈슨은 위절제술 이후 뇌 영양공급 결핍으로 발생한 베르티케 뇌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로빈 빈슨의 인터뷰 내용 가운데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CJD)’을 ‘인간 광우병(vCJD)’으로, ‘걸렸을지도 모르는(could possibly have)’을 ‘걸렸던’으로, 의사들이 ‘인간 광우병이 의심된다(suspect).’라고 한 부분을 ‘걸렸다.’로 오역했다는 것이다. 또 아레사 빈슨의 주치의가 인간 광우병 의심진단을 내린 구체적 근거가 없음에도 ‘인간 광우병 의심진단을 내렸던 의사를 만났다.’는 해설을 넣고, 그녀가 위절제술을 받고 지속적으로 건강이 악화된 사실을 알면서도 생략한 것도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부풀린 것으로 지적됐다. ● 30개 장면 의도적 오역·사실 왜곡 검찰은 “한국인의 94%가 MM형 유전자를 가졌기 때문에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하면 인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94%”라는 아나운서의 멘트도 ‘유전자형만으로 발병위험이 커지거나 작아진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취재 내용과 다른 보도임을 지적했다. 또 협상체결로 30개월령 미만 쇠고기의 특정위험물질(SRM) 5가지가 수입된다는 부분과 협상 전에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의 인터뷰, 협상단이 쇠고기 수입의 위험성을 몰랐거나 고의로 은폐·축소했다는 것도 사실을 왜곡한 보도라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은 제작진이 중요한 30개 장면의 의도적 오역과 사실 왜곡을 바탕으로 ‘다우너 소는 광우병 걸린 소’→‘미국산 쇠고기는 위험’→‘섭취하면 인간 광우병 걸려 사망’→‘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돼 섭취하면 감염확률 94%’→‘협상 준비과정·결과 허술’의 전개로 방송을 구성했다고 봤다. 이로 인해 시청자에게 협상단이 실수 혹은 고의적으로 국민을 인간 광우병 위험에 빠뜨리게 했다는 인상을 줬다는 결론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PD수첩 작가 이메일 공개 청와대까지 가세 난타전

     지난 18일 검찰이 지난해 4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TV ‘PD수첩’ 제작진을 불구속 기소한 것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에서는 검찰 조사를 통해 PD수첩이 의도적인 오보를 통해 국민들을 우롱했다며 비난을 이어가는 반면 야당과 진보진영은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인 보복이며 언론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는 19일 검찰의 PD수첩 수사발표와 관련,”외국에서 일어난 일이면 (방송국)경영진이 총사퇴할 일”이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청와대는 전날 PD수첩 사건을 놓고 “충격과 공포”라며 맹공을 가했었지만 이날 발언은 경영진의 사퇴를 거론하는 등 더 수위가 높아져 주목된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작은 오보에도 책임을 지는데 하물며 사회적으로 혼란을 야기한 편파 왜곡방송을 한 것으로 드러난 것을 거꾸로 언론탄압,정치적 탄압이라고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대변인은 특히 그 동안 민감한 사안의 경우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하는 관행을 깨고 실명을 써줄 것을 요청하는 등 그 동안 쌓인 불만을 강도높은 어조로 질타했다.  이어 PD저널리즘에 대한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게이트키핑 기능이 없는 주관적인 판단이 객관적 진실을 압도하는 것은 언론의 본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PD수첩을 겨냥,”음주운전 하는 사람에게 차를 맡긴 것 같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이어 “이런 언론은 사회의 공기(公器)가 아니라 흉기”라면서 “반성과 사죄는 하지 않고 ‘언론탄압’ ‘정치수사’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다시 한 번 호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역시 PD수첩을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결국 온 국민이 PD수첩에 속은 것”이라면서 “PD수첩의 의도적인 왜곡 조작 방송은 국민을 호도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등 천문학적인 국가손실 사회적 비용 치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안 원내대표는 특히 검찰이 공개한 PD수첩 김은희 작가의 이메일 내용을 언급하면서 “경악 금할 수 없다.그리고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국민적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장광근 사무총장 역시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는 정부의 명줄을 끊기 위해 먹거리를 가지고 시대와 국민을 우롱한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과 진보진영 시민단체는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 보복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기소는 MBC를 무너뜨리겠다는 정권 차원의 정치보복 행위”라고 꼬집었다.노 대변인은 PD수첩 사건을 조사했던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처벌이 어렵다.”며 사표를 제출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제와 무슨 정당성을 가지고 수사하는 것이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이어 “검찰의 기소방침에서는 언론의 자유를 감옥에 가두겠다는 의지만을 볼 수 있을 뿐”이라며 거듭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 역시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이 PD수첩 수사과정 중 김은희 작가의 이메일 내용을 수색한 것과 관련,”명백한 현행법 위반이고 70년대 막걸리 보안법 시절 검찰의 행태”라고 질타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전문가 자문위원회도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정권의 입맛에 맞게 과학적 사실까지 왜곡하며 무리하게 PD수첩 제작진을 기소했다.”면서 “검찰이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제작진의 의도가 왜곡됐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은 민주주의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려는 음모”라고 비판했다.  검찰이 이메일을 공개한 김은희 작가 역시 “검찰이 비열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자신은 검찰과 언론의 합작으로 인해 사생활이 짓밟힌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김 작가는 18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은 수백 통의 이메일을 검토한 것 같다.”면서 “그중에서 자기들 입맛에 맞는 몇 개를 찾아서 ‘김은희는 이런 사람’이라고 몰아갔다.”고 주장했다.그는 “하지만 PD수첩이 왜곡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생각하면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수사를 해야지,왜 일개 프리랜서 작가의 이메일 내용을 조사했는지 묻고 싶다.”며 이번 수사가 MBC에 불온한 낙인을 찍으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사설] 법의 심판대에 선 PD저널리즘

    검찰이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다룬 MBC ‘PD수첩’의 제작진 5명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어제 불구속 기소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수사를 의뢰한 지 1년만이다. 검찰은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인터뷰 내용을 오역하거나 설명을 생략해 광우병 위험을 과장했다고 기소이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PD수첩은 모두 30곳에서 왜곡 보도함으로써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농식품부 정책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김모 작가(기소)의 PD수첩 제작 관련 이메일에는 지난해 총선 직후 정부에 대한 ‘반감’을 담은 내용이 들어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제작진이 프로그램 제작 당시부터 방송내용이 허위임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말대로라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광우병 보도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민감한 사안인 만큼 한층 철저한 취재로 사실 보도에 만전을 기해야 했다. PD수첩은 검찰의 기소와 별도로 엊그제 서울고법의 항소심에서도 ‘광우병 정정보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여전히 검찰의 기소에 대해 “‘정치검찰’이 민주주의의 원칙인 언론의 자유를 억압한 것”이라며 반발한다. 다시 PD저널리즘의 위기다. PD저널리즘은 특정 사안에 대한 심층 보도라는 매력적인 순기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취재·보도의 전 과정을 체로 치듯 거르는 게이트키핑 기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사실과 진실이 왜곡될 가능성 또한 상존한다. 이번에 PD수첩의 광우병 보도가 법원의 심판대에 오르게 된 것이 그 한 예다. 1년이 지났지만 PD수첩의 내용에 대한 평가는 지금도 엇갈린다. 하지만 PD저널리즘의 언론기능에 대한 지적은 한결같다. 언론의 정도(正道)에 좀더 충실하라는 것이다.
  • 檢 “PD수첩 광우병 위험 왜곡·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18일 지난해 4월29일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MBC PD수첩 조능희 책임프로듀서(CP) 등 제작진 5명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이 프로그램 가운데 30개 장면을 의도적으로 사실과 다르게 방송에 내보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의 명예를 훼손했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판매업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PD수첩 측은 “검찰이 정부 정책을 비판한 보도를 농림수산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죄로 기소함으로써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의 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당했다.”고 반발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검찰 ‘PD수첩’ 기소] ‘젖소→이런소→광우병 걸린소’ 등 30곳 의도적 왜곡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이 의도적 오역, 사실에 대한 왜곡보도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과정을 사실과 달리 보도하고 비난함으로써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협상 대표인 민동석 전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결론냈다. 검찰은 언론이 허위사실을 근거로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명예훼손이며 공직자 개인인 장관과 정책관도 그 피해자임을 분명히 했다. ● 허위사실로 정책비판 장관 명예훼손 검찰은 제작진이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마이클 그래거와의 인터뷰를 의도적으로 오역해 방송에 내보냄으로써 이 단체가 동물학대를 고발할 목적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광우병에 걸린 소를 도축하는 장면으로 보이게 했다고 분석했다. 제작진이 마이클 그래거가 ‘젖소(dairy cows)’라고 말하는 부분을 ‘심지어 이런 소’라고 의도적으로 오역했고 방송을 진행한 송일준 PD가 이를 ‘아까 광우병 걸린 소’라고 말했다는 것을 근거로 내놨다. 또 고(故) 아레사 빈슨의 사인(死因)과 관련한 인터뷰를 오역하고 임의로 편집해 아레사 빈슨이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단정해 보도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아레사 빈슨은 위절제술 이후 뇌 영양공급 결핍으로 발생한 베르티케 뇌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로빈 빈슨의 인터뷰 내용 가운데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CJD)’을 ‘인간 광우병(vCJD)’으로, ‘걸렸을지도 모르는(could possibly have)’을 ‘걸렸던’으로, 의사들이 ‘인간 광우병이 의심된다(suspect).’라고 한 부분을 ‘걸렸다.’로 오역했다는 것이다. 또 아레사 빈슨의 주치의가 인간 광우병 의심진단을 내린 구체적 근거가 없음에도 ‘인간 광우병 의심진단을 내렸던 의사를 만났다.’는 해설을 넣고, 그녀가 위절제술을 받고 지속적으로 건강이 악화된 사실을 알면서도 생략한 것도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부풀린 것으로 지적됐다. ● 30개 장면 의도적 오역·사실 왜곡 검찰은 “한국인의 94%가 MM형 유전자를 가졌기 때문에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하면 인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94%”라는 아나운서의 멘트도 ‘유전자형만으로 발병위험이 커지거나 작아진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취재 내용과 다른 보도임을 지적했다. 또 협상체결로 30개월령 미만 쇠고기의 특정위험물질(SRM) 5가지가 수입된다는 부분과 협상 전에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의 인터뷰, 협상단이 쇠고기 수입의 위험성을 몰랐거나 고의로 은폐·축소했다는 것도 사실을 왜곡한 보도라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은 제작진이 중요한 30개 장면의 의도적 오역과 사실 왜곡을 바탕으로 ‘다우너 소는 광우병 걸린 소’→‘미국산 쇠고기는 위험’→‘섭취하면 인간 광우병 걸려 사망’→‘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돼 섭취하면 감염확률 94%’→‘협상 준비과정·결과 허술’의 전개로 방송을 구성했다고 봤다. 이로 인해 시청자에게 협상단이 실수 혹은 고의적으로 국민을 인간 광우병 위험에 빠뜨리게 했다는 인상을 줬다는 결론이다. 글 / 서울신문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항소심도 “PD수첩 광우병 정정보도 해야”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MBC PD수첩이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에 대해 다룬 내용 일부를 정정 및 반론보도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 여상훈)는 17일 농림수산식품부가 MBC PD수첩을 상대로 낸 정정·반론보도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보도 내용 가운데 ▲한국인의 유전자가 광우병에 더 걸리기 쉽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정부가 아무 조치를 취할 수 없다 ▲정부가 미국 도축 시스템을 잘 알지 못했다 등 3가지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특정위험물질(SRM) 5가지의 수입을 허용한 것처럼 보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반론보도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MBC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매주 5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간접 강제명령도 내렸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검찰, ‘PD수첩’ 제작진 5명 불구속 기소[동영상]

    검찰은 18일 지난해 4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TV ‘PD수첩’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제작진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는 제작진이 미국 현지 인터뷰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부를 의도적으로 왜곡해 보도했다고 결론짓고 제작을 총지휘한 조능희 CP와 송일준·김보슬·이춘근 PD, 김은희 작가 등 5명에게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해 4월 말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부풀려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방송을 내보내면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정책관의 명예를 훼손하고 미국산 쇠고기 판매업자들의 가맹점 모집 업무 등에 차질을 빚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이 ▲의도적인 오역 및 번역 생략(10개 장면) ▲객관적 사실 왜곡(11개) ▲설명 생략(7개) ▲여러 가능성 중 하나만 골라 적시(1개) ▲화면 편집 순서와 연결 등 왜곡(1개)를 했다고 설명했다.이로 인해 관련 지식이 없는 시청자들이 정부의 부실한 수입협상 탓에 광우병 우려가 큰 미국산 쇠고기가 무방비로 수입되고 국민이 광우병에 노출됐다는 믿음을 갖게 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또 미국 현지 인터뷰 장면 중 의도에 맞는 부분만 발췌하거나 임의로 번역,자막으로 내보내 방송심의규정 중 공정성 원칙을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김은희 작가의 이메일에 정부에 강한 반감을 표현한 내용이 들어있는 점을 들어 제작진이 프로그램 제작 당시부터 방송내용이 허위임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검찰은 제작진의 왜곡이 의도적인 것이 분명하므로 위법성 조각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라는 지적도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4월 PD수첩 방송이 나간 뒤 미국산 광우병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농식품부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었다.이후 정 전 장관과 민 전 정책관이 제작진 6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지난해 7월 말 보도 내용의 상당 부분이 왜곡됐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제작진의 소환 불응으로 난항을 겪었다.이 과정에서 임수빈 전 형사2부장은 “보도에 일부 오역과 과장이 있긴 했지만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에 비춰 처벌이 어렵다.”고 밝힌 뒤 사표를 던졌고, 올해 초 형사6부로 사건이 재배당돼 수사가 재개됐다.  새 수사팀은 제작진이 소환에 응하지 않자 지난 4월 이춘근 PD를 시작으로 제작진 6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인 뒤 석방했고,방송에 포함된 인터뷰 원본을 확보하려고 두차례나 MBC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사탕·초콜릿에 과잉행동 유발 타르색소

    사탕·초콜릿에 과잉행동 유발 타르색소

    한국소비자원은 올 3∼5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도매점에서 합성착색료 함유 어린이 기호식품 50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타르 색소가 1개 이상 함유돼 있었다고 16일 밝혔다. 절반인 25개 제품에서 3종 이상의 색소가 발견됐다. 문제가 된 제품들에는 유명 국내업체 및 수입업체의 초콜릿, 초콜릿 가공품, 사탕, 비스킷 등이 포함돼 있었다.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황색4호가 전체의 86%인 43개 식품에 포함돼 있었고 적색40호도 42개(84%) 식품에 들어 있었다. 소비자원이 도매시장을 통해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보이는 21개 제품에 대해 시험조사를 한 결과 8개(38.1%) 제품은 표시한 것과 실제 내용이 달랐다. 한 업체의 별사탕에서는 지난해부터 사용이 금지된 적색2호가 검출되기도 했다. 합성착색료 중 하나인 타르 색소는 석탄의 콜타르에서 추출한 벤젠, 나프탈렌이 원료로 사탕이나 과자류에 황색, 적색 등 알록달록한 색깔을 내는 데 쓰인다. 현재 한국에서 허용되는 타르 색소는 총 9종이며 이 중 황색4호, 황색5호, 적색40호, 적색102호가 아이들의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식품기준청은 2007년 아이들의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합성착색료 6개 및 보존료를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용하지 말 것을 업체에 권고한 바 있다. 유럽연합은 2010년부터 이들 합성착색료를 함유한 제품은 ‘아이들의 행동과 주의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문구를 부착하도록 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의 조사대상 식품은 국산이 15개(29.4%), 미국산 13개(25.5%), 중국산 7개(13.7%)였다. 국내 대형 제과업체에서 수입한 제품은 있지만 생산한 제품은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3월22일 어린이들에게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4개 타르 색소에 대해 아이들의 기호식품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 고시안’을 입안예고했다. 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 등과의 무역마찰을 감안해 적색102호만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금지대상이 축소됐다. 식약청은 황색4호, 황색5호, 적색40호 함유제품은 업체들이 상품 겉면에 ‘어린이 과잉행동 유발 문구’를 표시하는 선에서 허용키로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유통되는 사탕류, 탄산음료, 초콜릿, 과자, 껌 등 790개 품목에 대해 올 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8.7%에 해당하는 69개에서 식용 타르색소가 검출됐다.”면서 “향후 영세업체에서 생산되는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해서도 과잉행동 유발 타르 색소의 함유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회플러스] PD수첩제작진 4~5명 기소될듯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오는 18일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에 대한 MBC PD수첩의 명예훼손 고소사건의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정 전 장관과 민동석 전 정책관은 지난 3월 “지난해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보도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PD 6명을 포함한 제작진 전원을 고소했다. 검찰은 4~5명을 불구속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 [현장 행정] 강동구 발로 뛴 행정 아이 밥상 지켰다

    [현장 행정] 강동구 발로 뛴 행정 아이 밥상 지켰다

    지난 10일 오후 강동구 강일동의 친환경체험농장. 5620㎡ 규모의 텃밭 곳곳에선 호박과 상추, 오이, 딸기, 토마토 등 먹음직스러운 작물들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이날 농장을 찾은 선사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농작물을 관찰하며 재미있어 했다. 강혜정(13·명일동) 양은 “식탁에서만 보던 야채와 과일을 직접 밭에서 만나니 신기하다.”며 활짝 웃었다. 강동구가 친환경농산물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아토피 등 환경오염에 따른 질병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일찌감치 ‘친환경’을 구정의 키워드로 삼은 것이다. ●2012년엔 모든 초중고로 확대 11일 강동구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사업은 2010년 16개 초등학교, 2011년 24개 학교로 확대된다. 2012년 이후에는 지역 어린이집과 중·고교로 ‘식탁위 녹색혁명’이 번질 전망이다. 강동구는 지난해 11월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 따라 고일·명원·천호·성일·위례 등 5개 초등학교가 친환경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학교당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단순히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전남 순천과 나주 등을 돌며 깨끗한 농산물 재배지를 탐방했다. 농축산물 공급업체 10곳을 지정,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급을 약속받았다. ●지역 농가와 연계 도·농 윈윈 지난달부터는 지역 24개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농업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농약에 찌든 농산물과 친환경 농산물의 차이를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강일동 가래여울마을 인근에 대규모 친환경농산물 체험농장도 조성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친환경농산물의 장점, 자연 퇴비의 역할, 친환경 농업과 생태계 유기관계 등에 대해 배운다. 식용유와 계란 노른자를 섞은 친환경 농약을 직접 뿌려 보기도 하고, 작물을 재배하기도 한다. 올 연말까지 이곳을 거쳐갈 초등학생은 1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강동구는 아울러 강일·상일·고덕·암사지역의 300여 농가를 친환경 인증 농가로 지정해 학교급식 직영농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5억원인 관련예산은 내년 16억원, 이듬해 26억원 등으로 점차 늘어난다. 친환경 급식은 지난 5일 취임 첫 돌을 맞은 이해식 구청장의 공약이었다. 지난해 6월 미국산 수입쇠고기가 사회적 문제를 불렀을 때 주민과 한 약속이다.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이 구청장은 취임 직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서울시에 유기농 급식학교 운영을 위한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급식 지원을 위한 심의위원회가 꾸려졌고, 직영농장 운영을 위한 유관기관 연석회의도 열렸다. 성과는 올 2월 지역 5개 초등학교에 대한 친환경 학교급식 협약서로 드러났다. 농산물 공급 자매도시와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생산농가와 학교를 직접 이어 주는 시스템도 만들어졌다. 현재 5개 학교에서 친환경 식탁의 혜택을 받는 아이들은 6062명에 이른다. 이 구청장은 “미래의 성장동력은 청소년의 교육과 건강을 지키는데 있다.”면서 “올 9월부터는 친환경급식 직영농장에서 재배된 지역 농산물이 아이들 식탁에 오르게 되며 취임 후 참 잘 했다고 여기는 일이 친환경 급식사업”이라고 힘줘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달곤 행안부장관 취임 100일 간담회

    이달곤 행안부장관 취임 100일 간담회

    지방행정구역 개편 작업이 청주·청원 등 9개 시범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통합을 목표로 속도를 낼 계획이나 국회의원 선거구는 행정구역 개편작업에서 제외된다. 또 지방소득·소비세도 이달 말 최종안을 확정·발표한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방행정체제 개편, 지방 소득·소비세 도입, 공무원 연금법 개정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안 모두가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이 장관의 추진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율통합 원하는 지역엔 인센티브 이 장관은 “이번 지방행정구역 개편은 자율 통폐합을 원하는 9개 지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국회의원 선거구는 변경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가 꼽는 9개 시범지역은 청주·청원, 창원·마산·진해·함안, 여수·순천·광양 등이다. 이 장관은 이 9개 지역처럼 자율 통합을 원하는 지역에는 인센티브도 주고 10년 간 각종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가 자율 통합을 원할 경우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행정체제 개편의 필요성 등에 대해 각계 토론회, 공청회 등을 열어 왔다. 지난 3일 발족된 국회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위원회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따른 촛불집회와 지난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 대형 사건들이 터지면서 내년 지방선거가 열리는 6월 이전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만만찮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6개월 이내에 끝낼 계획이다.”면서 “늦어도 9월에는 법안이 통과돼야 내년 선거 이전에 통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에서 말하듯 2013~2014년까지 미룰 이유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공무원연금법 6월 통과 전망 이 장관은 또 현재 8대2의 기형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는 국세와 지방세 비중을 바로잡는 첫 단추로 ‘지방소득·소비세’를 도입키로 하고 이달 말 실행안을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방재정세제를 강화하기 위해 종합부동산세 단계적 폐지에 따른 부동산 교부세 보전, 수도권 규제합리화에 따른 지방 지원, 분권 교부세 개편 등도 추진 중이다. 이 장관은 “지역별 격차가 있기 때문에 임기 중에 지방소득·소비세 두 가지는 꼭 실행해 지방세수를 보전해 줘야 한다.”면서 “다만 지방에서도 돈이 부족하면 청사 규모나 공무원 수를 줄이는 등 노력을 해야 되는데 정부의 교부금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아울러 공무원연금법도 이번달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각오다. 최근 정부와 한나라당은 공무원연금법을 이달 중 해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당과 공무원노조의 반대가 거센 데다 이번 달이 지나면 사실상 선거 체제 돌입으로 연금법 논의 자체가 흐지부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MB경제 어디 갔나/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열린세상] MB경제 어디 갔나/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외환위기 이전 우리경제는 8% 수준의 고속성장을 했다. 그러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경제구조가 수출산업과 대기업중심으로 바뀌고 내수산업과 중소기업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경제의 허리가 끊기고 양극화가 심화하여 성장잠재력이 떨어졌다. 지난 10년간 4%대의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350만명의 실직자를 누적시킨 것이 바로 그 결과이다. 이명박 정부는 이런 경제를 다시 살릴 것이라는 국민의 여망을 안고 출범했다. 강력한 성장 동력을 회복하여 경제를 모두가 잘사는 번영의 궤도로 올려 놓는 것이 MB경제라고 규정하고 747공약을 내세운 이명박 정부에 국민들은 무한한 기대와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출범하자마자 측근인사로 내각을 구성하고 부자들을 위한 규제완화와 감세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한반도 대운하 등 건설사업을 경기활성화의 주요 정책으로 추진했다. 그러자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경제를 거품으로 들뜨게 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거세게 타오르며 사회가 갈등과 분열에 휩싸였다. 이런 상태에서 뜻하지 않게 미국발 금융위기가 밀어닥치자 MB경제는 747은커녕 제2의 외환위기를 온몸으로 막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문제는 새 경제팀이 들어서 과거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며 경제를 인공호흡으로 살리려 하는 것이다. 경제의 도약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28조 4000억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규모의 추경을 편성하여 돈 푸는 정책에 급급하다. 경제는 수출 19.0% 감소, 설비투자 22.1%% 위축, 성장률 2.3% 하락, 일자리 18만 8000개 증발 등 온갖 마이너스 공포에 앞이 안 보인다. 특히 문제는 단기 부양에 초점을 맞추어 녹색뉴딜을 내걸고 4대강 정비 등 건설사업을 대대적으로 착수한 것이다. 우리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고 내수기반이 부실하여 자생력이 부족하다. 이런 상태에서 억지로 건설경기 중심으로 인위적 팽창정책을 펼 경우 경기 회복 대신 투기회복이 먼저 나타난다. 증권시장과 부동산시장이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심상치 않은 투기 회복의 전조이다. 더욱이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사라지는 올 4·4분기 이후 우리경제는 경기가 잠시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무너지는 더블딥(double dip)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거품이 다시 꺼질 경우 실물경제는 가동을 멈추고 실업자를 대거 쏟아내는 식물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그래도 국민들은 경제대통령으로서 무엇인가 해낼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앞으로 4년 동안 이대로 좌절에 빠질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나오는 기대이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힘들어도 희망이 보이는 새 MB경제 청사진을 다시 내놔야 한다. 돈을 마구 풀어 일단 경제를 들뜨게 하겠다는 거품경제정책이나 녹색이라는 이름으로 온 나라를 공사장으로 만드는 건설경기 부양책은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 이보다는 정부가 직접 칼자루를 쥐고 경제부실을 과감하게 도려내는 구조조정을 먼저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신산업을 대대적으로 일으켜 미래경제를 이끌 성장 동력을 빨리 만들어 내야 한다. 여기에 국내자본을 육성하여 경제의 외국자본지배를 탈피하고 중소기업과 내수산업을 획기적으로 일으켜야 한다 그리하여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는 것은 물론 경제가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해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소득이 1만 5000달러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더욱이 향후 5년간 2만달러를 회복하지 못한다고 전망했다. 사실상 우리경제가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앉을 것이라는 경고이다. 지난 50년간 국민이 온갖 피와 땀을 흘리며 일으킨 경제를 이렇게 무너뜨릴 수는 없다. 새 MB경제정책에 대한 정부의 발상전환을 촉구한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 “南은 공권력 과용… 北은 인권침해 여전”

    국제앰네스티(AI·국제사면위원회)는 2일 발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앰네스티측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정부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위자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공권력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방송, YTN, 아리랑TV 등 주요 언론사의 사장을 현 정부 지지자들로 교체했다.”며 이를 언론독립이 침해된 상황으로 규정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경찰이 서울광장을 연일 봉쇄하면서 시민 집회를 막는 것 역시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주노동자의 인권에 대해서도 “지난해 11월 경기도 마석의 이주노동자 무차별 체포 등 계속되는 단속·체포 과정에서 잔혹하고 비인도적이거나 굴욕적인 대우를 당하는 사건이 점점 늘고 있다.”고 개선을 당부했다. 북한의 경우 식량부족과 강제송환자들의 수감생활, 정치적 동기의 구금과 사형 등에서 드러나듯 전반적으로 광범위한 인권 침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앰네스티는 밝혔다. 특히 “지난해 6월 세계 식량농업기구의 조사 결과 식량이용이 감소한 가구는 북한 가구의 4분의3 정도 된다.”면서 “경색된 남북관계 탓에 북한 정부는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앰네스티는 보고서를 발표한 뒤 올해 한국의 인권현실에 대해서도 “용산 참사와 미네르바 구속 사건 등 경찰력을 과용하고 표현의 자유가 침해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이후] 친이계 “끝장 보려는 정치문화가 문제”

    무엇이 전직 대통령을 극단의 선택으로 몰았을까. 대통령직을 넘기고 물러나 ‘과거 권력’이 되어버린 전직 대통령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걸까. “우리 정치의 ‘악다구니’ 문화가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게 아니겠느냐.” 한나라당 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의원은 31일 이같이 진단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 결심’을 하게 된 것도 결국 기를 쓰며 끝장을 보겠다는 우리 정치와 사회의 잘못된 문화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국세청이 충성 경쟁 하듯이 세무조사한 것도, 검찰이 확실한 물증도 없으면서 망신을 줘야겠다고 한 것도 모두 악다구니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풍토, 인정할 수 없는 상대는 반드시 손을 봐야 한다는 정치 문화가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이런 정치풍토에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보복의 악순환을 끊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그는 이런 진단을 현 정권의 반대 진영에도 그대로 적용했다.이 의원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불거진 ‘촛불 정국’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2개월 만에 ‘물러나라.’고 한 것을 보고 충격 받았다. 이것 역시 대선에서 진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억지를 부린 것 아니었느냐.”고 주장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제 발등 찍은 ‘美 바이 아메리칸’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마련한 ‘바이 아메리칸 조항’이 되레 미국의 뒤통수를 치고 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각 주정부들이 바이 아메리칸 조항에 의거, 미국산 철강 제품 사용에 착수하자 캐나다 일부 지역이 미국산 제품 주문을 취소하는 등 보복조치를 하고 있다. FT는 “캐나다 당국의 보복 대응은 바이 아메리칸 조항에 따른 차별대우로 피해를 보게 된 캐나다 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된 탓”이라고 밝혔다.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경기부양 법안으로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는 셈이다. FT는 텍사스 주 소재 JCM 인더스트리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 “상황이 악화될 경우 생산량 감축이 불가피해 노동자를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철강업체인 듀페르코 파렐도 “제품 일부가 외국산이라는 이유로 최대 바이어로부터 계약 철회를 통보받았다.”면서 “미국내 600명의 노동자를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바이 아메리칸 조항은 미국의 경기부양 법안에 포함된 것으로 지난 1월 의회에서 통과돼 2월 오바마 대통령이 최종 승인했다. 이 조항은 정부의 경기부양 자금이 투입되는 공공 사업에 미국산 철강 및 공산품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으로 중국과 유럽 등은 ‘보호 무역주의로의 회귀’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백악관은 “미국이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다.”는 단서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각 주정부는 미국과 캐나다가 맺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준수할 의무가 없어 이 단서도 유명무실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현재 7870억달러(약 994조원)에 이르는 미국의 경기부양법 예산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주정부가 집행해야 할 몫이라 그 파장은 클 수밖에 없다. 캐나다의 토니 클레멘트 산업부 장관은 “경기부양법뿐 아니라 다른 법안에서도 바이 아메리칸 조항이 포함되는 등 미국의 보호주의 경향이 강화되는 현상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 상공회의소는 “백악관이 직접 나서서 각 주정부와 지역 당국자들에게 자유무역 원칙을 지키도록 설득하고 계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쌀 조기관세화 특별위원회 만든다

    쌀 조기관세화 특별위원회 만든다

    쌀 조기 관세화(시장 완전개방)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는 조기 관세화의 탄력을 높이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만드는 등 공론화 장(場)에 적극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반면 농민단체 등은 국제 곡물가 급락, 관세율 하락 등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대책 없이는 관세화 전환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농민단체 중심 쌀 조기 관세화 논의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쌀 조기 관세화를 중점 논의하는 별도 기구인 가칭 ‘쌀특별위원회’를 민관 합동기구인 농어업선진화위원회 아래 신설, 26일 열릴 위원회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쌀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 등이 중심이 돼 쌀 조기 관세화에 대한 대안을 직접 마련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열린 쌀 조기 관세화 공청회가 무산되면서 좀 더 세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면서 “쌀특별위원회는 조기 관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방안을 만들면 정부는 이를 따르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쌀 조기 관세화는 쌀 관세화를 예정보다 앞당겨 실시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4년 쌀 협상을 통해 쌀 시장 개방 시점을 10년 뒤로 미뤘다. 대신 5% 정도의 관세를 부과하는 의무수입(MMA·최소시장접근) 물량을 매년 2만t씩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MMA 물량은 2005년 22만 5575t에서 올해는 30만 6964t으로 늘어났다. 관세화 유예 마지막 해인 2014년에는 40만 8700t까지 불어난다. 정부 등 쌀 조기 관세화를 찬성하는 입장은 MMA 물량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유예기간 중 언제든지 관세화로 전환할 수 있고, 이때 MMA 물량은 전년도 수준으로 고정된다. 한국농촌경제원은 최근 ‘쌀 관세화 장단점 비교분석’ 보고서를 통해 “관세화로 전환하면 앞으로 10년 동안 1800억~3700억원의 쌀 수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조기 관세화를 하더라도 수입산 쌀의 가격 경쟁력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간연구소인 GS&J 인스티튜트는 ‘한시가 급한 쌀 조기 관세화’ 자료를 통해 “수입쌀 가격이 경쟁력을 갖는 수준인 80㎏당 15만원이 되려면 국제 시세가 1t당 417달러, 원·달러 환율은 625원 밑으로 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가격은 1100달러 수준이다. ●전농 관계자 “구체적인 대책부터 마련해야” 그러나 조기 관세화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 국제 쌀값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한국산과 유사한 미국산 중립종 시세는 1990년대 후반 400~500달러 사이를 맴돌다가 2001년 9월 231달러까지 떨어졌다. 400%의 관세를 부과해도 80㎏ 한가마 가격은 10만원이 채 안 된다. 올해 초 1500원선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 역시 1200원대까지 떨어졌고 추가 하락도 예상돼 수입산 가격이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 국제 쌀 교역 가운데 중·단립종 비중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때문에 수급이 약간만 불안정해도 가격이 크게 변하는 시장이라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도 변수다. 쌀이 개도국 특별 품목으로 분류되면 관세는 360%가 된다. 반면 선진국 민간 품목으로 정해지면 관세는 191.88%로 떨어진다. 일부에서는 관세화 선언이 한국의 개도국 지위 유지를 어렵게 할 것으로 우려한다. 관세화 유예를 포기하면 DDA 협상에서 한국이 선진국으로 분류되면서 전체 농산물 관세율을 더 큰 폭으로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 관세율의 추가 하락, 조기 관세화에 따른 쌀 수출국과의 분쟁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농 관계자는 “쌀 관세화 전환은 각종 통상 협상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관세화를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농민 단체들은 조기 관세화 필요성을 공감하는 분위기”라면서 “다만 일부 농민단체들이 끝까지 반대하면 무리해서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모닝 브리핑] USTR “근거없는 육류수입 규제 강력 대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2일(현지시간) 과학적인 근거 없이 신종플루(인플루엔자A/H1N1)와 광우병 등을 이유로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일부 국가들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크 대표는 워싱턴 옴니 쇼햄 호텔에서 미육류수출협회(USMEF)가 주최한 조찬모임 연설에서 “육류 제품을 최근 발생한 질병을 이유로 규제하는 것은 과학적인 정당성이 없으며 심각한 무역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일본과 중국, 타이완, 홍콩 등의 국가들에 대해 상응한 무역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시장개방 추가확대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미국산 육류제품에 대해 지속 가능한 시장 개방이 이뤄지도록 접근방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믿음 때문에 미국산 육류 제품이 국제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절대적인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kmkim@seoul.co.kr
  • 2009 서울국제식품전, “맛있는 미국산 쇠고기 시식하세요”

    2009 서울국제식품전, “맛있는 미국산 쇠고기 시식하세요”

    13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09 서울국제식품전에서 미국육류수출협회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맛보고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09서울국제식품전에 참가하여 안전하고 품질 좋은 미국산 육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제품을 전시하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 에코 패밀리가 떴다

    에코 패밀리가 떴다

    서울 목동에 사는 주부 최미경(44)씨 가족은 동네에서도 유명한 에코 패밀리(Eco-Family·친환경 가족)다. 초등학생인 두 아들은 좋아하던 거품목욕을 포기한 지 오래다. 대신 폐식용유로 만든 수제 비누로 목욕을 한다. 한의사인 남편도 웬만한 거리는 자가용 대신 자전거로 다닌다. 최씨는 “큰아들 상현이가 어렸을 때 아토피성 피부염을 심하게 앓아 병원을 전전했던 이후로 온 가족이 일상 속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번졌던 ‘에코맘(Eco-Mom·환경친화적인 살림을 하는 주부)’ 신드롬이 가족 전체로 확산된 ‘에코 패밀리’가 유행이다. 아파트 동호회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족 단위의 친환경 실천운동이 활발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파동을 거치면서 ‘내 몸에 안전한 먹거리’라는 다소 이기적인 방식의 생태운동이 점차 사회적인 형태를 띠면서 저변을 넓히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에코 패밀리는 천 기저귀 챙기기 운동, 유기농 채소 텃밭 가꾸기 등을 실천하면서 불황을 이기는 가족상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새내기 커플인 황재윤(32)씨는 아내와 함께 6개월째 인터넷 탄소가계부를 작성하고 있다. (http://www.ecofamily.kr) 전기·가스요금과 자가용 사용량, 버스·지하철 이동시간 등을 입력하면 가족 구성원이 배출한 월별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관리할 수 있다. 황씨는 “첫달 배출량이 1500㎏을 넘었는데 지난달엔 800㎏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면서 “우리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필요한 나무 일곱 그루를 아내와 함께 심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뿌듯해했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김은미(37)씨는 한달에 두번 열리는 아파트 부녀회의 친환경 동호회에 남편과 함께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김씨는 “절전전구 싸게 파는 곳, 환경호르몬 퇴치 같은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부부가 함께 참석해야 효과가 배가된다.”고 말했다. 환경정의시민연대가 이달초부터 시작한 에코맘 캠페인 강의장에는 최근 50대 주부들의 참석률이 높은 편이다. 임영수 간사는 “가족이 함께하는 유기농채소 텃밭가꾸기 등에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환경재단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1일 교육을 진행하는 어린이 환경학교에도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와줄 수 있느냐.”고 묻는 학부모들 전화가 잦다고 한다. 고현주 홍보팀장은 “지구온난화 문제가 부각되면서 2~3년전부터는 교사들보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 커졌다.”고 소개했다. 에코 패밀리들이 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족단위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로하스맘, 에코맘 코리아 등 기존 에코맘 커뮤니티 관리자들은 “최근 가입자 중 40% 이상이 젊은 아빠들”이라고 전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는 “착한 소비나 공정무역 등 기업과 시민단체들이 주도해온 생태운동이 부녀회나 생협 등 점차 가족이 중심이 돼서 활동하는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교수는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지역먹거리 운동·지역 수요에 맞는 것을 지역에서 생산)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EU 20년 쇠고기분쟁 종결 잠정 합의

    미국과 유럽연합(EU)은 6일 무려 20년 동안 끌어온 쇠고기 분쟁을 종결하고 유럽 제품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보복관세를 피할 수 있는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은 1980년대 호르몬 처리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 WTO에 제소하면서 무역제재 싸움으로 비화된 바 있다.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상한 끝에 이러한 잠정 합의를 이뤘다.”면서 “커크 대표가 이 안을 본국 정부와 논의,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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