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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PD수첩 보도 정정하라는 법원, 무죄라는 법원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보도한 PD수첩 제작진 전원에게 어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문성관 판사는 방송내용을 검찰 주장과 달리 허위보도로 볼 수 없다며 PD수첩의 손을 들어줬다. 정운천 전 농림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과 쇠고기 수입업자 영업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업무방해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즉시 항소하겠다는 검찰 반응이 아니더라도 민사1·2심에서 방송 일부 정정·반론보도 결정이 났던 만큼 법원 판결 차이로 인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PD수첩의 방송은 1년8개월간 논란을 확대시키며 나라를 뒤끓게 한 사안이다. 한·미 쇠고기 수입협상이 타결된 뒤 주저앉은 소의 영상을 담아 미국 여성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사망했을 가능성을 지적한 게 발단이다. 촛불시위가 번지던 민감한 시기의 방송에 전문가, 국민이 갈라진 채 이른바 ‘광우병 파동’을 확산시켜 간 단초였다. 그런 만큼 이번 선고에 쏠리는 국민들의 관심은 지대한 것이었다. 방송 이후 인터넷을 달군 논란엔 정운천 전 장관과 민동석 전 정책관을 향한 욕설, 비방이 난무했고 음식점에 발길이 끊기는 소동이 빚어진 게 사실이다. 허위보도가 아니라는 이번 판결에도 불구하고 광우병 소의 후유증은 눈에 띌 만한 것이었다. ‘주저앉은 소가 광우병에 걸렸다는 증거 없음’을 인정한 언론중재위나 서울남부지법·서울고법의 정정·반론보도 판결은 방송내용 중 전부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 잘못됐을 개연성을 지적한 것으로 봐야 한다. 헌법은 ‘법관이 헌법과 법률에 의해 그 양심에 따라 심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 행동규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법관의 판단은 사회의 상식과 어느 정도 병행할 이유가 있다고 본다. 절차·형식의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배치되는 민·형사 소송의 판결에 의구심이 쏠리는 게 당연하다. 법원의 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결정과 강기갑 의원 무죄판결 결정이 낳은 법·검 갈등에 이념편향의 의혹이 뻗침도 괜한 게 아니다. 온 나라를 뒤집을 관심사라면 경륜과 전문적 지식이 있는 법관이나, 단독이 아닌 합의부의 심층적 판단이 긴요할 것이다. 사회적 합의와 소통을 자꾸 비켜나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사법개혁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해 봐야 할 것이다. 언론보도의 자율성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 [PD수첩 무죄 판결] 지법 “무죄” 고법 “정정보도” 왜

    [PD수첩 무죄 판결] 지법 “무죄” 고법 “정정보도” 왜

    20일 MBC PD 수첩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의 판결이 서울고법 판결과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정보도 청구사건에서 서울고법은 제작진의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 보도 내용에 대해 일부를 허위사실로 인정해 정정보도하라고 판결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모두 허위보도가 아니라고 판단해 동일한 사건에 다른 판결을 내린 결과가 됐다. 검찰은 “서울고법의 정정·반론보도 소송(민사)과 형사재판에서 정반대 판결문을 내놓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하지만 법원 측은 “모두 허위보도가 아닌 이상 동일한 사건에 대해 다른 판결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정정·반론보도를 위한 민사소송에서는 미시적인 측면에서 세부사항 하나하나가 사실과 일치하는지가 주요 판단 내용이지만, 명예훼손에 따른 형사사건에서는 일부 과정이나 허위가 있더라도 전체적 보도내용이 사실과 부합되는지 여부가 주요한 판단 내용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 여상훈)는 농림수산식품부가 MBC를 상대로 낸 정정·반론보도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PD수첩 보도 중 ▲한국인의 인간광우병 발병 확률 94%에 이른다는 것 ▲미국에서 인간광우병이 발생해도 우리 정부는 속수무책인 점 ▲우리 정부가 미국 도축시스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내용에 대해 정정보도할 것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인간광우병 발병 확률은 높지만 보도처럼 94%는 아니고, 광우병 소가 발생하면 우리 정부가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미국 도축시스템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알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형사사건의 경우 유죄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엄격하게 입증 정도를 요구한다. 법원의 한 관계자는 “보도된 이후에 보도 내용이 객관적인 사실과 맞지 않게 되더라도 허위사실로서 정정·반론보도의 대상은 되지만 형사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PD수첩 무죄 판결] 검찰 무리한 기소로 ‘자책점’

    검찰이 심혈을 기울여 수사·기소한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1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특히 처음 사건을 배당받았던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검사가 애초에 ‘기소불가’ 입장을 밝히고 사임했던 터라 법원의 무죄 선고가 검찰에 주는 충격은 적지 않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사건을 형사6부에 재배당했고, 공안 및 특수수사에 정통한 검사들로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 사건을 수사했다. 또 제작진에 대한 기소 근거를 확실히 하기 위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등의 고소장까지 받았다. 뿐만 아니라 수사결과 발표 당시 명예훼손의 고의를 입증한다는 명목으로 김은희 작가의 이메일을 공개, 개인 사생활 침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20일 법원이 공소사실의 핵심적인 내용인 허위사실과 명예훼손 여부에 대해 검찰에게 ‘완패’를 선언함에 따라 검찰은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 문제는 현 정부 출범 후 검찰이 심혈을 기울였던 대부분의 시국사건들이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는 점이다. 사실상 법무부장관의 지시로 수사가 시작됐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사건’, 방송장악 논란을 불러왔던 정연주 KBS 사장 배임사건,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전교조 시국선언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사건들이 법원에서 줄줄이 무죄를 선고 받았다. 앞서 검찰이 한·미 FTA 상정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한 민주당 문학진, 민노당 이정희 의원의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법원은 “적법하지 못한 질서유지권 발동”이라는 이유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같이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잇달아 초라한 성적을 받게 되는 이유가 수사력의 부족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무리한 기소 때문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는 대목이다. 한 법원 관계자는 “무리한 기소는 공소유지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결국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친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무리한 기소로 소송에서 진 검사가 당장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것을 볼 땐, 과연 형사기소가 검찰의 독자적 판단으로 이뤄지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PD수첩 무죄 판결] 법원무죄 판단 근거는

    광우병 파문을 불러온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1심 법원의 무죄 판결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는 취지이기 때문에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판부가 검찰이 기소한 쟁점 사항을 조목조목 들어가며 모두 무죄를 선고해 검찰로서는 상처를 입게 됐다. 재판부는 다우너 소가 광우병에 걸렸거나, 걸렸을 가능성이 높은 소라고 보도한 것은 허위라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동물사료 금지조치가 미국보다 빨리 취해진 일본·캐나다에서도 광우병 소가 1997년 이후 발견된 점으로 볼 때 다우너 소가 광우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PD수첩이 최초의 인간광우병 피해자로 알려진 아레사 빈슨의 사례를 방영하면서 어머니인 로빈 빈슨씨를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PD수첩 손을 들어줬다. 방영된 ‘a variant of CJD’라는 표현이 인간광우병인 vCJD와 같은 의미인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들 사이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검찰은 CJD와 vCJD는 엄연히 다른데 PD수첩이 번역자 정지민씨를 내세워 의도적으로 혼용해 아레사를 인간광우병 환자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인터뷰 당시 어머니 로빈은 광우병과 비슷한 병이라는 병원측 소견을 들었고 ▲아레사에 대한 병원 퇴원기록도 ‘vCJD 진단’으로 되어있는 데다 ▲초벌 번역본과 1·2차 자막의뢰서 등을 볼 때 번역과 감수 내용이 실제 그대로 방송됐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한국인의 경우 MM형 유전자가 많아 다른 나라 사람에 비해 인간광우병에 걸릴 위험성이 더 크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보도의 전체 취지가 한국인의 유전자형 특성상 광우병에 더 취약하다는 것”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다우너 소 동영상 공개에 따른 미국의 대규모 리콜 조치 등을 감안하면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만하고 정부가 협상을 체결한 이상 이를 비판한 것은 보도의 자유에 속한다고 해석했다. PD수첩 보도가 협상팀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무원으로 정책에 대해 평가받는 것은 당연하고 정책에 대한 비판이 그 공무원에 대한 명예훼손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스머프의 고향은 미국 아닌 벨기에

    스머프의 고향은 미국 아닌 벨기에

    ‘랄랄라랄랄라 랄라랄라라~’ 파란 몸에 하얀 모자를 쓰고 하얀 바지를 입은 숲 속 요정들. 국내에서는 개구쟁이 스머프로 널리 알려졌다. 1980년대 인기리에 방영됐던 TV애니메이션이 미국산(産)이기 때문에 흔히 미국을 스머프의 고향으로 알기 쉽지만, 이들의 고향은 벨기에다. 스머프는 고향에서 예술 대접을 받는다. 벨기에 등 프랑스어권 만화는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미국, 일본 만화에 견줘 작가주의 색채가 짙은 게 특징이다. 그래서 제9의 예술로 평가받는다. 만화를 통해 프랑스어권 문화 여행을 떠나보는 기회가 마련됐다. 경기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안에 위치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산하 ‘뮤지엄 만화규장각’이 2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프랑스어권 만화 100년전(展)’을 연다. 전시는 무료이지만 규장각 입장료 5000원을 내야 한다. 1974년부터 세계 최고의 만화 축제를 열고 있는 프랑스 앙굴렘의 국제만화영상물센터가 소장한 7000여점 가운데 정수로 꼽히는 35점을 가져왔다. 르네 고시니(1926~1977)가 글을 쓰고, 알베르트 우데초(1927~)가 그린 ‘아스테릭스’를 비롯해 장 자크 상페(1932~)가 그린 ‘꼬마 니콜라’, 페요(본명 피에르 컬리포드·1928~1992)의 ‘개구쟁이 스머프’, 뫼비우스(본명 장 지로·1936~)의 ‘제리 코르넬리우스의 밀폐된 격납고’ 등 거장들의 작품들이 즐비하다. 원화를 복사한 뒤 원본 느낌을 최대한 살려 한국말로 번역했다. 타이완 출신 허 샤오셴 감독이 줄리엣 비노쉬를 주인공 삼아 찍은 영화 ‘빨간 풍선’ 등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는 프랑스 시네마 행사도 열린다. 프랑스 문화강좌도 마련돼 있다. 2월20일에는 프랑스 유학파 재즈 보컬리스트인 임미성과 피아니스트 허성우가 함께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032)310-3021.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法·檢갈등 제2 도화선’ PD수첩 20일 선고

    사건 담당 부장검사 사표, 수사결과 발표 뒤 수사팀 피소… 갖은 진통끝에 법원으로 갔던 PD수첩 사건에 대한 1심 선고가 20일 내려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문성관 판사는 오전 11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의 명예를 훼손하고 쇠고기 수입업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조능희 PD 등 MBC PD수첩 제작진 5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검찰은 제작진이 광우병 위험성을 부풀린 가운데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과정을 사실과 달리 보도함으로써 정 전 장관과 민동석 전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기소했다. 광우병 위험성이 부풀려짐으로써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적용했다. 반면 제작진은 자신들에 대한 수사 자체가 ‘언론 탄압’임을 내세운다. 정책을 비판한 것이 장관이나 실무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면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언론은 어떤 비판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PD수첩에 대한 수사는 정부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하원 21일 한국 車수입장벽 청문회 개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하원 세입위원회가 이번 주 한국과 일본의 미국산 자동차시장 무역장벽과 관련한 청문회를 연다. 하원 세입위 무역소위원장인 샌더 레빈(민주·미시간)의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미국산 자동차 수입 장벽’에 대한 청문회를 2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 비준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주요 상임위인 하원 세입위 차원의 청문회는 열린 적이 없다. 이번 청문회는 세입위 산하 무역소위가 한·미 FTA를 직접 거론하지 않으면서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시장을 주제로 개최하지만, 미국이 자동차 문제로 추가협의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청문회에서 미측 요구 등 대응방향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FTA 교역비중 50%까지 확대”

    이혜민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FTA)교섭대표는 13일 한국의 총 교역에서 FTA 교역 비중을 50%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도 FTA 협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FTA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14% 수준에서 전 세계 평균인 50% 수준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1일부터 인도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되면서 FTA 교역 비중이 약 14%가 됐고 유럽연합(EU)이 추가되면 25.4%, 미국이 추가되면 35.3%로 늘어난다. 페루, 걸프협력위원회(GCC), 터키 등과 FTA를 체결하면 50.4%까지 확대된다. 이 대표는 “가능하면 올해 말까지 각국과 FTA를 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협정 이행과 관련된 국회비준 절차 등을 고려하면 시기는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타이완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 부위 수입을 금지한 것과 관련, 우리 쇠고기 협상에 영향이 없겠느냐는 질문에는 “미국과 타이완의 합의 내용이 완전히 바뀌지 않았다.”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해외 팝 아티스트 내한공연 봇물 왜?

    해외 팝 아티스트 내한공연 봇물 왜?

    #장면 하나 재기에 성공한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2월6~7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선다. 데뷔 25년 만에 갖는 사상 첫 내한공연이다. 6차례 그래미 수상과 전세계 1억 7000만장 판매고에 빛나는 그는 2002년 5집 실패 뒤 마약 중독과 재활 시설 입원, 남편 바비 브라운과의 이혼 등 부침을 겪으며 잊혀지는 듯했으나 지난해 9월 새 앨범 ‘아이 룩 투 유’를 발표하며 재기했다. #장면 둘 ‘하드 투 세이 아임 소리’, ‘이프 유 리브 미 나우’, ‘러브 미 투모로’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목록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노래들이 2월23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 울려퍼진다. 전설적인 팝밴드 시카고가 2003년 첫 내한 이후 7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것. 1967년 결성된 시카고는 금관 악기가 강조된 재즈 록에서부터 팝 발라드, 소프트 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연말 연시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활화산처럼 터지고 있다. 휘트니 휴스턴과 시카고뿐만 아니다. 지난해 12월 헤비메탈 밴드 건스 앤드 로지스와 펑크(Funk) 밴드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영국 팝스타 미카가 다녀갔고, 지난 7일에는 영국 브릿팝의 새로운 신화 뮤즈가 세 번째 내한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여기에 네오 펑크의 맏형 그린데이(1월18일), 미국산 브릿팝 밴드 킬러스(2월6일), 보이그룹의 원조 백스트리트 보이스(2월24일), ‘쉬즈 곤’으로 유명한 헤비메탈 밴드 스틸하트(2월27~28일)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겨울철, 특히 12월을 제외한 1~2월은 국내 공연계의 비수기라 과거에도 틈새 시장을 노리는 내한 공연이 잦았지만, 이번 연말연시는 음악 팬들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몰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너 가지 이유를 꼽는다. 우선 해외에서도 음반 시장이 줄어들며 공연을 통해 수익을 내려다 보니 뮤지션들이 아시아 투어를 할 때 과거에 견줘 방문국 숫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 한국 팬들의 환호와 열정에 감동한 뮤지션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입소문을 내는 등 한국 공연에 대한 호감이 확산되는 것도 한몫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또 그동안 우후죽순이었던 국내 공연 프로모터들이 인맥과 노하우를 쌓는 등 점점 자리를 잡아가며 해외 아티스트 섭외가 상대적으로 쉬워졌다는 의견도 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시장성이 좋게 평가되는 탓이 크다고 한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내한공연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해외 음악계가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촛불집회 시민단체 보조금 중지 정당”

    촛불집회 참여를 이유로 보조금 지급을 거절한 것은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김홍도)는 사단법인 한국여성노동자회가 행정안전부장관을 상대로 낸 보조금지급중지결정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행안부가 비영리 민간단체를 선정해 지원하는 것은 재량행위이므로 공익상 필요가 있으면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며 “불법폭력 집회·시위 참여가 형사범죄이고 이들 집회 등에 참여한 단체에 세금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국민의 법감정에 배치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행안부가 불법폭력 집회·시위 참여를 보조금 제한 사유로 든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여성노동자회는 2008년 5월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참여해 촛불집회가 불법폭력 집회·시위로 변질됐음을 알면서도 대책회의의 집회·시위에 관한 행동방안을 적극 지지·선전했고, 6월 경기도 광주 미국산 쇠고기 보관창고 앞 인간띠잇기 대회를 주도해 도로 무단 점거 등 행위를 했다.”며 행안부의 보조금 지원 거부처분이 적법하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타이완 보궐선거 여당완패

    지난 9일(현지시간) 타이완 입법위원 보궐선거에서 여당인 국민당이 완패했다.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부위 수입을 허용했다가 여론이 악화된 것이 패인으로 꼽힌다. 제1야당인 민진당은 선거가 열린 3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당별 의석수는 국민당 74석, 민진당 30석, 무소속 5석이 됐다. 입법위원 총의석(113석)의 25%인 29석이 있으면 개헌안과 총통 파면안을 제출할 수 있다.
  • [월드 뉴스라인] 타이완, 美쇠고기 6개부위 수입금지

    타이완 의회가 5일 미국산 쇠고기의 내장, 뇌, 척수, 눈 등 6개 위험 부위를 수입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타이완 정부는 지난해 10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허용했지만 광우병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큰 반발에 부딪혔고, 이에 국민당과 민진당은 6개 위험 부위 수입을 금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 [열린세상] 대한민국, 희망의 날개를 펴다/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대한민국, 희망의 날개를 펴다/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지난해 12월27일, 한전 컨소시엄은 400억달러(47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권을 수주했다. 일본 정부가 100년 전 침략의 미망에 사로잡혀 독도에 대한 야욕을 불태우던 그 순간, 우리는 세계를 향한 희망찬 일보를 내디뎠다. 테제베를 팔기 위하여 규장각 도서를 반환하겠다고 한 후 아직까지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바로 그 프랑스 정부를 물리치고, 우리 대한민국은 당당하게 세계의 정상에 올라서고야 말았다. 근대 말, 우리 민족이 수탈과 외침에 시달리던 바로 그 때 우리의 선각자들은 선천(先天) 시대가 끝나고 후천개벽(後天開闢)의 시대가 열리게 되는 날, 우리나라는 세계의 중심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우리는 지금 한반도 시대의 개막을 목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김연아’, ‘한글’에 이어서 우리의 ‘원전기술’이 세계 무대의 선두주자로 나서게 되었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사람도 한국인이고, 4억년 전의 세계최초 호염균(好鹽菌, Halobacterium salinarum) DNA를 발견한 이도 한국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10년, G10의 진입’을 꿈꾸고 있다. 돌이켜 보면 참으로 아득하다. 우리 민족은 그 동안 너무나 보잘것없이 당하고만 지내오지 않았던가!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민족이면서도 어떻게 우리는 단 한 번도 역사의 중심에 서지 못했던 것일까? 거란족(遼·916~1125), 여진족(金·1115~1234), 몽고족(元·1271~1368), 만주족(淸·1616~1912), 일본, 그리고 공산당까지도 도모했던 중원을 배달의 겨레인 우리 민족만 점령하지 못한 채, 수모에 수모를 거듭해오지 않았던가? 그러나 재야사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우리 민족은 중원의 첫 주인이었다고 한다. 헌원 황제와 대치했던 치우(蚩尤)는 바로 단군조선의 계승자였다. 단군조선은 사실상 동북아시아 최초의 패권국가였다. 그러나 단군조선의 몰락으로 우리 민족의 행동반경은 한반도로 국한되었다. 고구려, 고려, 조선 시대의 중원 진출 기회 역시 결정적인 계기마다 반대세력들이 준동함으로써 무산되고 말았다. 일찍이 한비자(韓非子)는 정치사회적 명분의 괴리 현상을 ‘반’(反)이라고 규정했다. 예를 들면, 세상은 죽음이 두려워서 위난을 멀리하는 사람을 ‘귀생지사’(貴生之士)라 높여 부르고, 위험에 처해서도 정성을 다해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사람을 ‘실계지민’(失計之民)으로 폄하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가치 왜곡을 빌미로 국가 사회의 혼란을 조장하는 ‘좀벌레’, 즉 ‘두’(?)가 출몰한다. 국가가 강성해지려면 이런 부정적 요소들을 색출해 건강하고 적극적인 가치들이 존중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좀벌레를 퇴치하고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정치지도자는 ‘법’(法)과 ‘술’(術)의 조화를 꾀해야 한다. 법은 규정성이고 술은 융통성이다. “정치를 하는 것은 머리를 감는 것과 같다”는 ‘위정유목’(爲政猶沐)이라는 말이 있다. 머리가 빠지더라도 머리를 감아야만 머리가 더 잘 자라게 되는 법이다. 약을 쓰다고 먹지 않으면 병을 고치지 못하고, 곪은 종기를 아프다고 도려내지 않으면 목숨을 살릴 수가 없다. 그러나 ‘법’과 ‘술’의 자유자재는 정치지도자의 진정성으로부터만 가능하다. 최근 삼성그룹 이건희 전 회장의 단독사면을 두고 말들이 많지만, 이는 용산사태의 전격 처리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법’과 ‘술’ 조화 정치의 정수(精髓)를 보여준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미디어법, 원전 외교에 이어서 4대강 개발과 세종시 문제는 ‘법’과 ‘술’의 조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정치지도자의 진정성을 인정받지 않고서는 결코 처리될 수 없는 사안들이다. 이 대통령의 진정성은 국가재정 위기사태 때 정치인 최초의 사재 헌납으로 입증됐다. 현재 야당의 정치적 위기는 진정성의 위기다. 우리는 정치가 한반도 시대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 美, 中강관에 관세부과… 양국 또 긴장

    美, 中강관에 관세부과… 양국 또 긴장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30일(현지시간) 중국 강관(스틸 파이프) 업체가 정부 보조금을 받고 미국에 싼값으로 제품을 수출했다며 해당 제품에 10.36~15.78%의 상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상무부 결정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무역을 둘러싼 양국 간 긴장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원유 수송용 강관에 적용된다. 미국은 2008년 중국에서 27억 4000만달러 규모의 강관 제품을 수입했다. 이는 2007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고유가로 원유 탐사 개발 등이 활발해면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저가 제품 공세를 펼치자 올해 초 미국 업체들이 반발했고 이어 상무부는 상계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토머스 깁슨 미 철강협회 회장은 “두 자릿수 실업률로 나라 전체가 신음하고 있는 지금 덤핑과 보조금에 대한 엄격한 조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ITC의 결정을 환영했다. 하지만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ITC의 결정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천명한다.”면서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유효한 조치들을 취하기 바란다.”고 강력 반발했다. 강관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은 이번 상계 관세 부과가 끝이 아니다. 상무부는 중국산 강관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최대 99%까지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종 결정은 오는 4월 초 이뤄지며, ITC는 5월쯤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상무부는 전날 강철 격자제품에 최대 145.1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앞서 미 정부는 중국산 저가 제품 등으로 인한 자국 기업의 불만이 높아지자 지난해 9월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3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본격화됐다. 당시 중국은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고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타이완, 소뼈 등 美쇠고기 금수 재개 추진

    타이완 정치권이 일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다시 금지키로 합의하고 정부 대표단을 미국에 보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30일 타이완 정치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당과 제1야당인 민진당은 29일 미 쇠고기 수입에 관한 협상을 열어 일부 쇠고기에 한해 수입금지 재개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지난 10년간 광우병 소가 발견된 모든 나라에서 소뼈와 뇌, 눈, 척수, 내장, 간 부위 수입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타이완 의회 왕진핑(王金平)의장은 이날 여·야가 수입 개정안에 합의하고 내년 1월5일 개정안 관련 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통부 왕위치(王郁琦) 대변인은 “정부는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양국관계에 생길 충격을 막기 위해 미국에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타이완 주재 미국대표부의 토머스 하지스 대변인은 타이완의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고 티머시 양 타이완 외교부장은 이번 결정이 앞으로 미국과 무역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와 농무부(USDA)는 “타이완의 개정안은 과학적 사실이나 근거가 없다.”는 성명을 내며 반발하고 있다. 타이완 정부는 지난 10월 생후 30개월 미만의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 금수조치를 철회하기로 했으나, 시민사회단체 등이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국민을 광우병 위험지대로 내몰고 있다.’며 재협상을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막걸리수출 500만弗 시대

    막걸리수출 500만弗 시대

    올해 국내 경기침체 여파로 주류(酒類) 수입이 크게 감소한 반면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막걸리 수출이 사상 처음 500만달러를 넘어서며 수출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29일 관세청이 발표한 주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현재 주류 수출은 2억 1799만달러로 전년동기(2억 937만달러) 대비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억 4893만달러로 25.2% 감소했다. 주류 수입이 감소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수출에서는 막걸리의 성장 가능성이 돋보인다. 2003년 122만 6000달러였던 수출은 지난해 442만달러로 3.5배 증가했고 올 11월 현재 508만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3년 4개국이었던 수출대상국도 2008년 18개국으로 다변화됐다. 최대 수출시장은 90%를 차지하는 일본이다. 소주는 전체 주류 수출 중 비중이 2003년 66.4%에서 54.1%로 낮아졌다. 일본이 소주 수출의 82%로 최대 소비시장이다. 맥주는 홍콩(55.2%)과 몽골(25.0%) 수출이 많다. 수입 주류는 위스키 쇠퇴와 와인·일본산 사케의 부상으로 대변된다. 2003년 전체 주류 수입액 중 위스키 비중이 61%에 달했지만 지난해 39%로 하락했고, 올해는 수입액이 전년대비 35%나 감소했다. 이에 비해 와인은 비중이 2003년 11.1%에서 2008년 25.0%로 높아졌다. 프랑스 와인의 독주시대도 끝나가고 있다.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프랑스(39.5%)가 가장 많았으나 수입량은 칠레(23.0%)가 수위를 차지했다. 저렴한 칠레산이 프랑스·미국산 와인을 대체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美 쇠고기 수입량 濠의 절반

    올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호주산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미국산 쇠고기(냉동+냉장) 수입량은 5만 2831t으로 집계됐다. 이는 호주산 수입량 11만 6469t의 45.4%다. 수입액 측면에서는 미국산이 2억 4502만달러로 호주산 3억 8803만달러의 63.1% 수준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전체 쇠고기 수입량 20만 1016t의 26.3%, 수입액은 전체 7억 931만달러의 34.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판매 재개 직후 큰 인기에도 불구,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지 않는 것은 소비자들이 아직 미국산 쇠고기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금융위기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자체가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7월 3016t에서 10월 7369t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5월 2965t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9월에는 6331t까지 회복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뉴스플러스] PD수첩 제작진 징역3년 구형

    검찰은 21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를 왜곡 보도한 혐의로 기소된 MBC PD수첩 제작진 조능희 PD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문성관 판사 심리로 열린 조 PD에 등에 대한 공판에서 “제작진이 허위 사실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왜곡 보도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김보슬 PD와 김은희 작가에게 징역 3년, 이춘근 PD 등 2명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중국산 짝퉁와인 미국산 둔갑

    와인수입업자 김모(62)씨는 2007년 미국 B사에서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한 차례 와인을 수입, 대형마트와 와인전문점, 도매상 등에 유통시켰다. 이후 김씨는 지난 4월까지 모두 31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와인을 수입한 뒤 미국 B사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 오다 덜미를 잡혔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7일 농산물품질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와인 수입업체 F사 대표 김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중국산 싸구려 제품인 4ℓ들이 와인병 2만 7000개와 5ℓ들이 와인팩 5만 9000개를 들여와 미국 B사 제품인 것처럼 위조한 뒤 대형 할인점과 주류 도매상 등에 3배 이상 비싸게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원산지를 위조하기 위해 스티커 바꿔치기, 포장박스 교체, 덧붙인 스티커 떼어내기 등 다양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와인은 도매거래에서 수입가의 약 3배에 달하는 병·팩당 1만 4000원 이상의 가격에 팔렸다. 시 특사경은 유통된 가짜 와인이 주로 조리용이나 카페나 음식점에서 잔 단위로 판매되는 하우스 와인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또 김씨가 포장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제조일자를 멋대로 표기했으며 비위생적인 용기와 기구를 사용했다는 사실도 적발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월 관련 소식을 접하고 5개월간 50차례 잠복근무를 했다.”며 “앞으로 식품을 대상으로 한 위법행위는 발본색원해 식품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국, 작년 美무기수입 8억달러 세계 5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8억달러어치의 무기를 사들여 거래규모 면에서 세계 5위의 미국산 무기 수입국을 기록했다. 미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집계한 국방부 통계를 분석해 미 의회조사국(CRS)이 이달 초 작성한 ‘2001∼2008년 미국 무기판매:주요 구매국과의 계약, 인도’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회사를 통한 상용구매를 제외한 정부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한국은 8억달러어치의 무기를 미국으로부터 수입했다.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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