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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美 소고기 개방 압력 中이 막아주나

    [경제 블로그] 美 소고기 개방 압력 中이 막아주나

    지난달 29일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에 대해 사실상의 ‘광우병 청정국’ 지위를 부여했습니다. 광우병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호주 등과 함께 전 세계 최고 등급을 매겼습니다. 그러자 톰 빌색 미 농무부 장관은 기다렸다는 듯 “우리 소고기 수출을 늘리기 위한 강력한 근거가 마련됐다”며 환영했습니다. 광우병 위험을 이유로 생후 30개월 이상의 자국산 소고기를 수입하지 않는 한국 같은 나라를 겨냥한 발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20일 정도가 지난 현재까지 미국의 재협상 요구는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의아해할 정도입니다. 그 이유를 다각도로 살펴본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때문이 아닐까 하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미국산 소고기 소비가 급증하면서 당장은 통상압력을 넣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王)서방’의 입맛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 확대 압박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보호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17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중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2만 5655t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3% 늘었습니다. 금액으로는 76.0%(8513만 달러→1억 4982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중국은 2003년 이후 광우병을 이유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어 홍콩을 통해 우회 수입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액은 같은 기간 13.7%(2억 484만 달러→1억 7675만 달러) 줄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는 없습니다. 미국이 OIE의 발표에 맞춰 소고기 통상 관련 규정 변경에 착수했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 한국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광우병 지위 변경에도 불구하고 한·미 간 소고기 위생조건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리 정부가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계속 유지하며 미국의 압력에 꿋꿋이 맞설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용어 클릭] ■국제수역사무국 광우병, 구제역 등 가축의 질병과 예방에 대해 연구하고 위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국제기관.
  • [터키 사태를 보는 두 시각] “권위적 정치에 국민 폭발”

    [터키 사태를 보는 두 시각] “권위적 정치에 국민 폭발”

    터키 시위를 ‘아랍의 봄’과 같은 민주화 시위로 볼 수 없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터키는 다른 아랍 지역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높은 민주화 의식을 가진 국가다. 에르도안 정권도 50% 안팎의 지지를 얻고 있다. 2008년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개를 놓고 반정부 시위 열기가 거셌지만, 일부 참가자들의 구호대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시위로 인해 물러날 것으로 본 국민은 거의 없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탁심 사태를 ’단순 폭동’으로 평가 절하해서는 안 된다. 10년 넘게 이어진 에르도안 총리의 권위적 정치에 국민들의 분노가 쌓여 폭발한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2002년부터 집권한 에르도안 총리는 ‘3류 국가’로 전락한 터키에 성장 드라이브를 걸어왔고, 최근에는 유럽연합(EU) 가입도 눈 앞에 두는 등 성과도 얻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반대 세력들이 비민주적 방식으로 제거됐고, 에르도안 총리 이전의 터키와 이후의 터키를 다른 나라로 봐도 될 만큼 이슬람화가 가속화돼 우려도 샀다. 현재 터키 상황에서 선거로 정권을 바꾸는 것 역시 불가능해 보인다. 보수적 이슬람 성향인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에르도안 총리에 대한 지지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총리는 게지공원 재개발을 놓고 ‘국민투표’ 카드를 꺼냈다. 어떤 사안이라도 지지율 대결로 몰아가면 자신이 이길 수밖에 없다는 점을 그는 잘 알고 있다. 특히 에르도안 총리는 2014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통해 장기집권의 토대를 구축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제기하듯 ‘에르도안이 ‘술탄’(과거 터키의 황제)이 되려 한다’는 걱정 또한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는 게 사실이다. 오종진(39) ▲터키 빌켄트대 국제관계학 박사 ▲키프로스 이스턴메디테리언대 국제관계학 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아제르바이잔학과 교수(학과장)
  • 일반모기 보다 20배 더 큰 ‘괴물 모기’ 美 창궐

    일반모기 보다 20배 더 큰 ‘괴물 모기’ 美 창궐

    미 플로리다 주민들이 ‘괴물 모기’ 등장에 벌벌 떨고 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와 플로리다 대학은 미국산 큰 모기(gallinippers)가 주 내 일부 카운티에 창궐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열대성 폭풍 ‘데비’가 지나간 후 더욱 번진 이 괴물 모기는 일반 모기에 비해 무려 20배나 더 크다. 특히 한번 물리면 엄청난 흡혈 능력으로 가려움을 넘어서 큰 통증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이에 플로리다 일부 카운티에서는 ‘모기 통제 본부’까지 만들어 수개월 전부터 이 모기를 소탕하기 위해 지역 내 습지대에 살충제를 뿌리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해왔다. 플로리다 대학교 곤충학자 필 카프만 박사는 “이 모기는 마치 작은 새처럼 엄청 크며 ‘악명높은 공격자’라고도 불린다.” 면서 “흡혈 능력이 대단한 모기지만 다행히 유해한 바이러스는 갖고 있지 않다.” 고 밝혔다.   이어 “물리면 큰 통증은 물론 추가 질병이 발생한 가능성도 있으니 주민들은 방충제와 옷 등으로 이 모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형 국책사업 온라인토론 의무화 추진

    대형 국책사업 온라인토론 의무화 추진

    앞으로 고속도로 건설을 하거나 지역 공항을 만드는 등의 대형 국책사업을 할 때는 ‘온라인 토론’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안전행정부는 6일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할 때 국민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전자 공공토론’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 3.0 추진계획’의 일환이다. 민·관 협치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안행부는 5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 대표적인 전자 공공토론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계획은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났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정책에 대해 의제설정과 정책형성, 집행, 평가 등 전 과정에 걸쳐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이명박 정부 초기 ‘미국산 소고기 파동’과 같이 여론수렴이 부족했던 국정운영이 가져온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번 정부 내에서 공유되고 있다고 안행부는 설명했다. 온라인 상에서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는 현재 운영되는 국민신문고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안행부는 또 오는 10월까지 행정절차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행정예고 절차를 개선하고 국민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예컨대 법 개정 사안을 온라인에 올려 자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한 뉴질랜드 정부의 사례와 같이 입법 과정에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편집에 참여하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운영 방식을 차용한 여론 수렴이 정부차원에서 추진된다는 의미다. 안행부 관계자는 “집단 지성을 통해 정책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라면서 “호주의 ‘거번먼트 2.0’,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오픈 거번먼트’ 등에서 보듯이 정부 운영의 개방과 소통은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5년간 정부 3.0 관련 예산은 모두 2조 226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사업 관련 예산이 1조 1282억원, 신규 사업 예산이 1억 986억원 등 추가로 연평균 약 2200억원 소요될 것으로 안행부는 예상했다. 세부적으로는 전자 공공토론과 같은 민·관 협치 강화 사업이 포함된 ‘투명한 정부’ 관련 38개 과제에 8214억원이 소요되고 ‘유능한 정부’ 관련 과제 47개에 7956억원이 각각 소요될 전망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식약처, 美 유전자조작 밀 조사 착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오리건주에서 수입되는 밀과 밀가루를 대상으로 유전자변형(GM) 여부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미 수입돼 유통 중인 오리건주의 밀가루와 오리건주 밀로 만든 밀가루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31일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몬산토의 미(未)승인 GM 밀(품목명 MON 71800)이 한국에 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입단계 검사 강화 등 유통 차단에 나섰다”고 밝혔다. 모든 GM 작물은 안전성 검증을 거친 후 재배할 수 있으며 수입도 해당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에서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승인받지 않은 GM 밀 ‘MON 71800’이 발견됐다. 식약처는 오리건주의 밀 또는 밀가루를 공급받은 CJ, 대한제분, 삼양밀맥스, 동아원, 삼화제분, 한국제분, 대선제분 등 7개 업체를 지난 30일 방문해 재고를 파악하고 검사대상물을 확보했다. 오리건주에서 밀가루를 수입하는 소규모 업체 2곳에도 검사직원을 파견했다. GM 유전자 검사결과는 다음 주에 나올 예정이다. 우리나라처럼 미국산 밀의 주요 수입국인 일본이 오리건주 밀 수입을 잠정 중단했다는 것과 비교되면서 유전자조작 식품에 대한 우려와 식약처의 대응 수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가 밀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특히 오리건주 수입 물량은 국내에 들어온 미국산 밀의 3분의1에 해당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미국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GM 밀이 미승인 종자이긴 하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분업계에서도 ‘미승인’이라는 점이 문제일 뿐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 자체의 안전성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렇더라도 상용화된 적도 없는 밀이 개발된 지 8년 이상 지난 시점에 밀 재배지에서 발견됐다는 점 때문에 종자업계의 GMO 유통 관리 부실 논란은 불가피하다. 국내외 관련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미국 밀 재배지가 GM 종자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분 유통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GM 종자가 유출돼 토종 경작지를 오염시킬 수 있고, 나아가 GMO의 일부 유전자가 다른 작물의 유전자에 오염되는 등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령 이번 일이 1회성 사고로 판명된다 하더라도 미국 내 GMO 관리의 허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미국산 밀 검역 강화로 국민 안심시켜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재배가 금지된 유전자 조작 밀이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미국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문제의 유전자 조작 밀은 미국의 최대 밀 경작지인 서부 오리건주에서 경작된 것으로, 미국의 거대 농업기업인 몬산토사가 개발한 것과 같은 종류라고 한다. 이에 미국 농무부는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조작 밀의 종자 유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문제는 이번에 유전자 조작 밀이 생산된 오리건주의 밀 또는 밀가루를 수입한 국내 제분업체가 7군데나 된다는 점이다. 그나마 이들 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국산 밀 구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다. 최근 국내 밀 소비량은 식단의 변화 추세에 맞춰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밥 대신 빵과 피자 등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선호하는 세대가 늘어가면서 쌀 소비량의 26%를 차지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만큼 국내 소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입 밀가루의 안전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위해성은 지금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사안이다. 유전자 조작 옥수수와 콩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식품 사용을 승인했으나, 일부 실험에서 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먹은 쥐가 일반 사료를 먹은 쥐보다 일찍 죽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전히 위해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마당에 일부 연구 목적 외에는 재배와 소비, 판매가 금지된 유전자 조작 밀과 밀가루가 시중에 유통된 것은 이만저만 비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식품 안전은 박근혜 정부가 4대악 차원에서 근절하겠다고 다짐한 국민 안전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정부는 오리건주의 밀과 밀가루를 전수검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미 수입돼 유통 중인 밀가루와 이를 이용해 만든 가공식품에 대해 수거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만으로 유전자 조작 밀로부터 식탁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식약처는 향후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해 국민의 불안을 덜어주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산 밀은 물론 각종 수입 먹거리에 대한 검역 시스템을 강화하길 바란다.
  • 美서 유전자 조작 밀 발견… 국내 유입 가능성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미국의 오리건주에서 재배가 금지된 유전자 조작 밀이 발견돼 관련 산업 전반에 파장이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최근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조작 밀이 오리건주의 한 밀밭에서 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종자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에서는 유전자 조작 옥수수와 콩은 허가됐지만 유전자 조작 밀은 소비·판매가 불가능하고 재배도 철저히 금지돼 있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 조작 밀은 미국의 거대 농업기업 몬산토가 개발한 것과 같은 종류로 글리포세이트 성분의 제초제에 내성이 있는 종자다. 유전자 조작 밀이 몬산토의 연구 재배지에서 해당 밀밭으로 자연적으로 흘러든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길러졌는지 등 유출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농무부는 다만 오리건주에서 발견된 유전자 조작 밀은 먹어도 안전하며 시중에 유통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미국 밀 수입국 정부에 유전자 조작 밀 발견 사실을 알리고 이와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누그러뜨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정부로부터 몬산토의 미승인 유전자 조작 밀이 한국에 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입단계 검사 강화 등 유통 차단에 나섰다. 일본도 이날부터 미국산 일부 밀의 수입을 중단하는 한편 2만 4926만t의 수입 계획을 백지화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일본의 주요 곡물수입 업체들은 밀가루 수입을 위한 입찰을 포기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미국산 밀 선적물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미승인 유전자 조작 밀이 검출되면 이를 반송하기로 했다. EU 집행위 관계자는 미국산 밀에 대한 수입 규제를 확대하기 위한 논의가 현 단계에서는 없지만 수입중단 조치가 이뤄진다면 EU 전역에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중국과 타이완, 필리핀 등 미국산 밀 주요 수입국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세계 최대의 밀 수출국인 미국은 이전에도 유전자 조작 식품 논란으로 농산물 산업 전반이 타격을 받은 적이 있다. 2006년 독일 등 유럽에서 미국산 유전자 변형 쌀이 발견돼 유럽 각국과 일본에서 미국산 쌀을 매장에서 철수시키고 수입을 중단하는 등의 조처를 내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美, 광우병 ‘위험 무시국’으로 변경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위험 정도가 호주산과 같은 ‘무시할 만한 정도’로 인정받았다. 미국이 한국 시장에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을 재개하라고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제81차 총회에서 미국 등 6개국의 소해면상뇌증(BSE·일명 광우병) 지위를 ‘위험 통제국’(controlled risk)에서 ‘위험 무시국’(negligible risk)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위험 무시국 단계는 소고기 수입에 월령 제한이 없는 호주·뉴질랜드와 같은 등급이다. BSE 지위 변경 안건은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찬성표를 던져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국은 기권했다. BSE 지위가 ‘위험 무시국’으로 상향된 국가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네덜란드·이탈리아·이스라엘·슬로베니아 등 모두 6개국이다. 이날 농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BSE ‘위험무시국’으로의 지위 변경 결정에도 양국 간 합의된 ‘미국산 소고기 및 소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의 통상 압력은 거세질 전망이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당장 다음 달에 재협상 요구가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美, 소고기 전면개방 압박 불보듯… 정부 안이한 대응 논란

    ‘미국산 광우병 소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는 지난 이명박 정권에 두고두고 부담이 됐던 뜨거운 이슈였다. 이는 미국이 29일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위험 무시국’ 지위를 인정받은 것이 우리나라에 미칠 파장이 결코 간단치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이미 미국 의회조사국은 2011년 발표한 ‘한·미 소고기 분쟁’ 보고서에서 ‘광우병 위험 무시국 지위를 인정받을 경우’를 한국에 대한 소고기 시장 전면개방의 결정적인 조건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앞으로 미국이 한국에 대해 소고기 전면개방 압박을 강화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올 2월 20일에도 톰 빌색 농무부 장관은 성명을 발표해 “OIE가 미국의 광우병 위험지위 평가를 상향하기로 했다”면서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완전히 인정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물론 우리 정부는 이번 미국의 지위 변경에도 30개월령 이상 소고기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위생조건(부칙 제7항)에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30개월 미만 소고기만 수입한다’는 규정이 있다는 것이 근거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도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불안감이 해소되기 전에는 30개월 이상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재개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10만t으로 미국에서 처음 광우병이 발생해 수입을 중단한 2003년(19만 9000t)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OIE 총회에서 우리 정부가 보인 안이한 대응은 앞으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OIE 총회에서 미국의 광우병 지위 변경에 대한 반대 의사조차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OIE의 전문가 그룹 안에서도 미국의 광우병 등급 상향 결정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기권표만 던졌을 뿐이다. 사실상 “용인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별다른 외교 노력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회원국이 미국의 지위 변경에 찬성했다.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젖소 한 마리가 광우병으로 확인됐을 때도 정부는 “자세한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며 입장을 유보해 비난을 샀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5월 식탁 고급요리 올려보세요

    5월 식탁 고급요리 올려보세요

    대형마트들이 호주산 와규, 바닷가재 등 예전 같으면 비싸서 엄두도 못 낼 고급 먹거리들을 ‘착한 가격’에 내놓았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솔깃하게 만든다. 이마트는 호주 지정목장 운영 10주년을 기념해 16일부터 일주일간 호주산 쇠고기를 최저 가격에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냉장 윗등심을 100g당 2490원, 냉장 부채살을 같은 단위에 2690원 등 기존 가격보다 30~50% 할인한다. 이마트는 2004년 호주 아루누이 목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호주산 달링다운 와규를 선보여 왔는데, 이번 가격은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B카드나 삼성카드로 결제할 경우 추가 20%가 할인되면서, 최대 반값까지 싸게 살 수 있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상무는 “이마트가 지정목장으로 하여금 호주산 달링다운 와규를 선보인지 10주년을 기념해 10년 만에 역대 최저 가격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16∼22일 미국산 생물 바닷가재를 정상가보다 25% 할인해 판매한다. 미국 메인주에서 항공편으로 직송한 바닷가재의 정상가는 1만 9590원이지만 두 마리 이상 구매하면 25% 할인된 마리당 1만 4500원에 살 수 있다.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가족 행사가 많아 그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과거 행사 대비 물량을 25% 늘린 5만 마리나 준비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관세율이 인하되면서 바닷가재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수산물이 됐다”면서 “특히 5월 바닷가재는 1년 중 껍질이 가장 두껍고 살이 많아서 맛이 좋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엔저 가속화 파장] 엔·달러 한때 102엔 돌파… 수입물가 급등에 日서민들 ‘한숨’

    [엔저 가속화 파장] 엔·달러 한때 102엔 돌파… 수입물가 급등에 日서민들 ‘한숨’

    엔화 약세(엔저)가 가속화하면서 엔화 환율이 마침내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00엔선을 돌파한 지난 주말. 도쿄 중심가의 백화점과 대형 쇼핑센터는 인파들로 넘쳐났다. 일본 투자자들과 수출기업들은 엔화 약세가 장기 불황의 늪에서 일본 경제를 구해내리라는 기대감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주택가 근처에 있는 중소형의 마트나 상가를 가보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지난 12일 ‘세븐 아이 홀딩스’가 운영하는 세타가야구 나카마치의 요쿠마트를 찾은 손님들은 일본 국내산 채소나 과일 등은 선뜻 쇼핑카트에 담았다. 하지만 바나나와 파프리카 등 수입 생필품의 가격표를 확인하고는 발길을 돌릴기가 일쑤였다. 서울신문이 2011년 7월 16일자에 보도한 일본 생필품 가격과 현재의 수입물품을 비교하면 엔저의 영향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당시 한국산 파프리카는 1개 100엔이었지만 지금은 138엔에 팔리고 있다. 1팩 84엔이던 바나나(필리핀산)는 98엔, 밀가루(1㎏)도 198엔에서 278엔으로 인상됐다. 미국산 돼지고기와 소고기도 부위별로 10% 정도 비쌌다. 요쿠마트 점장 이와사키(43)는 “보통 가게 제품들은 1주일에 한번씩 특판 행사를 하는데 수입품인 소고기, 돼지고기, 바나나, 아보카도는 엔저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올라 특판 횟수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재료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식용유와 통조림도 이달부터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다. 닛신오일그룹은 지난 1일부터 샐러드유 등 식용유 출하 가격을 10% 이상 올렸고, 통조림 회사인 하고로모푸즈도 김치찌개용 가다랑어 통조림 등 상품 16종류의 가격을 2.2∼6.1% 인상했다. 일본이 지난 20년간 불황을 겪는 동안 승승장구했던 ‘100엔숍’도 엔저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 디플레이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100엔숍이 고전하게 된 것은 엔화 가치가 하락한 만큼 수입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100엔숍이 그동안 100엔짜리 동전 하나에 다양한 생활용품을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엔화 강세 덕분이었다. 하지만 엔화 가치가 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일본 최대 100엔숍 업체인 다이소는 ‘98엔에 사서 100엔에 판다’는 게 대표 전략이지만, 엔화 가치 상승으로 2엔의 이윤마저 손에 넣기 어렵게 됐다. 요가역 근처의 100엔 숍 업주는 “엔저로 인해 물품가격이 비싸져 포장 단위와 취급 품목을 줄이는 등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여기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아진 전력업계들이 천연가스 등의 수입 비용 증가를 이유로 전기세 인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생계에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주부 요시모토 사토카는 “전기요금이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올라 설거지를 식사 직후가 아닌 심야요금이 적용되는 밤 12시가 넘어서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윤창중 파문] 투자 논란에… 친형 구속에… 아들 비리에 사과

    [윤창중 파문] 투자 논란에… 친형 구속에… 아들 비리에 사과

    역대 대통령들도 성난 민심에 밀려 궁지에 몰릴 때마다 대국민 사과를 했다. 대국민 사과를 가장 많이 한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의 사과는 특별기자회견이나 대국민 담화 등 형식을 갖추기보다는 예고 없이 이뤄진 적이 많았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 3개월 만인 2003년 5월 생수회사 장수천 투자 논란 등에 대해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여섯 번의 대국민 사과를 했다. 취임 3개월 만인 2008년 5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련 촛불집회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과했고 6월에도 거듭 사과했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며 치켜세웠던 이 전 대통령은 2012년 7월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잇따라 비리혐의로 구속되자 “가까운 주변과 집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세 번의 대국민 사과를 했다. 1993년 12월 쌀시장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1997년 2월에는 한보 사태에 차남 현철씨가 연루된 것에 대해 “아들의 허물은 곧 아비의 허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1999년 6월 옷 로비 사건 사과에 이어 2002년 6월 차남 홍업씨에 이어 삼남 홍걸씨까지 비리 혐의로 구속되자 TV 생방송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두 번의 사과를 했다. 반면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가 한 차례도 없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1988년 11월 삼청교육대와 광주민주화 운동 등에 대해 사과했지만 수사를 앞두고 마지못해 한 사과라는 평가가 많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1995년 불법비자금 수사를 받으면서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사건사고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사과를 하는 반면 대통령 개인의 잘못이나 측근 비리 등에 대해서는 대변인을 통한 간접 사과나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마지못해서 하는 사과는 진정성을 가지기 힘들고 문제 해결은 더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윤창중 파문] MB, 소고기 파문에 촛불집회 시끌… 朴, 尹 성추행 의혹에 국정운영 발목

    박근혜 대통령의 첫 방미 기간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5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미 직후 조성된 정국 상황과 오버랩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광우병 소고기’ 수입 문제로 위기를 맞았다면, 박 대통령은 ‘윤창중 성추행 파문’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4월 15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을 받을 정도로 환대를 받았다. 그는 미 정부와 의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고, 방미 기간 한·미 소고기 협상이 타결되면서 한·미 FTA 비준의 추동력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귀국 직후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번지면서 정권은 위기를 맞았다. 성난 촛불민심에 밀려 청와대 참모진은 취임 103일 만인 6월 6일, 내각은 107일 만인 6월 10일 총사퇴를 각각 선언했다. 박 대통령은 백악관 정상회담에 앞서 통역도 없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단둘이 10분간 오벌오피스 근처를 산책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상외교뿐 아니라 현지 기업들을 상대로 한국 투자를 독려하는 ‘코리아 세일즈’에서도 성과를 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돌발적으로 터진 윤창중 성추행 파문으로 방미 성과는 빛이 바랬다. 국민의 관심은 온통 윤창중 사건에만 쏠렸고, 결국 청와대는 정권 출범 이후 지난 3월 30일 김행 대변인의 인사파동 사과와 지난 10일 이남기 홍보수석의 심야 사과에 이어 12일 세 번째로 허태열 비서실장의 사과 회견을 하게 됐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대법 “유치장 브래지어 탈의 요구는 위법” 경찰, 피의자 유치·호송 규칙 개정키로

    유치장에 수용되는 과정에서 브래지어를 벗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대법원이 최종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관련 규칙을 서둘러 바꾸기로 했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9일 김모(31·여)씨 등 4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브래지어 탈의 강요는 인권 존중, 권력 남용 금지 등의 위반을 포함해 객관적인 정당성이 결여돼 있다”면서 “그동안 이의 제기가 없었다 하더라도 적법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브래지어 탈의가 기재된 경찰업무편람은 행정명령일 뿐 법규명령으로 볼 수 없고, 교정시설 내 여성 수용자에게 브래지어가 지급되는 점 등을 들어 위자료 지급을 판결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치소, 교도소 등 교정시설에서는 브래지어 착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자신이 쓰던 브래지어를 포함해 최대 5개까지 보유할 수 있다. 김씨 등은 2008년 8월 15일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가 체포돼 경찰서 유치장에 수용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신체검사 직후 규정상 브래지어를 벗으라고 강요했고 이들은 브래지어를 벗은 채 유치장에서 생활했다. 김씨 등은 2011년 8월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꼈다”며 국가를 상대로 각자 600만원씩 모두 2400만원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국가는 1인당 15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경찰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피의자 유치 및 호송규칙’ 또는 ‘유치장 업무편람’을 즉시 개정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피의자의 유치장 입감 때 어떤 식으로 신체검사를 하고 자살 위험을 방지할지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윤창중 과거 칼럼… “청와대 대변인은 정권 수준 보여준다”더니

    윤창중 과거 칼럼… “청와대 대변인은 정권 수준 보여준다”더니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도중 성추행 의혹으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전격 경질된 가운데 그가 과거 신문사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작성한 칼럼들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권력을 향한 ‘촌철살인’이라고 자부하며 쓴 글들이지만 윤 전 대변인을 향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윤 전 대변인은 2006년 4월 25일 ‘오후여담’이라는 코너에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여기서 윤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이 대통령의 ‘입’이라는 비유는 포괄적이지 못하다”면서 “대통령의 말을 단순히 옮기는 입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권의 수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얼굴이고 분신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외모, 언변, 문장력, 판단력이 요구되는 상징적인 국가 벼슬이 청와대 대변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7년 뒤 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의 첫번째 해외 순방 일정 도중 전격 경질되면서 정권을 넘어 국가의 수준까지 추락시켰다.  윤 전 대변인은 또 2008년 10월 31일 ‘국무위원의 품격’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국정감사 현장에서 촬영기자에게 욕설을 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언급하며 “국민 각자의 품격→ 장관의 품격 → 대통령의 품격, 그래서 국가의 품격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은 못해도 좋지만 품격만은 잃지 말아달라. 천민 우파의 세상은 더 싫다. 두고두고 불쾌한 기억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008년 7월에는 ‘권력의 입’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청와대 대변인, 정부 대변인, 여당(당시 한나라당) 대변인 등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이름이라도 기억하는 국민이 몇명이나 될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은 수년 간 작성했던 칼럼들에 등장하는 권력자들보다 더 ‘쇼킹’한 방식으로 경질을 당해 보는 사람들로부터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치장에서 브래지어 벗으라고?

    유치장에 갇히면서 브래지어 탈의를 강요받은 여성들에게 국가배상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9일 “유치장 입감 과정에서 브래지어 탈의를 강요받았다”면서 김모(31·여)씨 등 여성 4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 등은 2008년 8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가 집시법 위반 및 일반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유치장에 수용됐다. 신체검사 직후 경찰은 규정상 브래지어를 벗어야 한다고 강요했고 피해자들은 브래지어를 벗은 채 유치장에서 생활했다. 이들 여성 4명은 “브래지어를 입지 않고 조사에 응하면서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꼈다”면서 국가를 상대로 각자 600만원씩 모두 24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은 국가가 원고 4명에게 각각 위자료 15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문화재 주변 집회·시위 못하게 법률 바꾼다는데

    [생각나눔] 문화재 주변 집회·시위 못하게 법률 바꾼다는데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먼저인가, 국가 문화재 보호가 먼저인가.” 주요 문화재 주변의 집회·시위를 제한하는 법률 개정안이 최근 여당 쪽에서 잇달아 발의되면서 헌법상 집회·시위의 자유와 문화재 보호 의무 사이의 우선권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개정안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대한문 훼손 등 각종 집회 등으로 문화유산이 희생당하는 사례가 늘어난 데 대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한다. 반면 시민단체에선 “집회 금지 권한을 쥔 기관장 마음대로 확대해석하는 등 시민권이 농락당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한다.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지난 4일 낸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지정 문화재 주변의 집회·시위로 문화재에 대한 피해 발생이 우려될 때 문화재 관리자 요청에 따라 관할 경찰서장이 시위 금지·제한을 통고할 수 있도록 했다. 위반 시 형량도 대폭 높였다. 기존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했지만 개정안은 벌금을 200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달 같은 당 한선교 의원도 비슷한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목조 문화재가 대부분이라 훼손된 뒤 복구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 인력이 들 뿐만 아니라 복구해도 이전 가치를 온전히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최소한 국보급 문화재 주변 집회·시위는 제한, 금지할 근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도심 안 강성 집회로 문화재들이 수난을 당하는 사례가 잦아진다고 주장한다. 지난 3월 서울 덕수궁 앞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시위 때는 사적 124호 대한문 앞의 농성천막 화재로 담장 지붕 서까래 일부가 훼손됐다. 앞서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때는 사적 제117호인 경복궁 서쪽 담장 일부와 기왓장이 파손됐다. 덕수궁, 대한문 주변에서는 최근 3년간 479차례의 집회가 벌어졌다. 시위 참석 인원은 10만 9455명에 이른다. 그러나 개정안이 경찰이나 문화재 기관장의 임의적인 판단대로 적용되면 최소한의 집회·결사권마저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심 안에 각종 문화재가 산적한 우리나라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법률 개정안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경신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를 위험 요소로 보는 법은 전 세계적으로도 없다”면서 “2003년 주요 외국 공관 근처의 시위를 금지한 법안이 위헌 판결을 받았는데도 개정안은 오히려 구시대적으로 가는 역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집회·시위가 잦은 기업 등은 개정 법을 악용하는 사례도 나올 것이란 지적도 있다. 민주노총 정호희 대변인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실제로 서울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할 수 있는 장소가 거의 없어지는 셈”이라면서 “기본권을 침해하는, 명백히 과도한 입법”이라고 반대했다. 정민영 변호사는 “발의된 법안은 문화재와 가까운 장소에서 집회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의사 표현이 원천적으로 봉쇄될 여지가 있다”면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성 임신 성공률 높이려면…”고단백·저탄수화물 식사”

    고단백-저탄수화물 식사가 불임치료를 받는 여성의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델라웨어 생식의학연구소의 제프리 럿셀 박사가 체외수정(IVF)에 의한 불임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12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임신 성공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매일 섭취하는 총칼로리 중 단백질이 25%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은 67%가 임신에 성공한 반면 단백질 섭취량이 이보다는 적은 여성은 32%에 머물렀다고 럿셀 박사는 밝혔다.  단백질 섭취량이 많고 탄수화물 섭취량이 40% 이하인 여성은 임신 성공률이 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의 연구팀은 체외수정을 시작하기 전 이들이 먹은 3일 동안의 식사내용을 조사해 이를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입력,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하루 섭취량을 산출했다.  단백질은 난자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럿셀 박사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뉴욕 대학 의과대학 불임치료센터의 영양학자 킴 로스 박사는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영양소가 풍부한 ‘자연식품’(whole food)을 많이 먹고 영양소가 적은 가공식품을 덜 먹을 가능성이 크다고 논평했다.  로스 박사는 영양소는 난자만이 아니라 정자의 질에도 중요하다면서 불임치료 시작에 앞서 부부가 함께 영양소를 많이 섭취하도록 권했다.  이 연구결과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산부인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광우병 촛불집회 5주년 ‘같은 자리, 다른 시선’

    광우병 촛불집회 5주년 ‘같은 자리, 다른 시선’

    미국산 소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집회가 2일로 5주년을 맞은 가운데 서울 청계광장에서 보수와 진보 시민단체들이 각각 집회를 열었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등 진보단체(왼쪽)는 촛불은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 정의와 평화의 상징이라고 외쳤고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오른쪽)는 광우병 촛불시위가 국민을 우롱하고 선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몸값 못하는 비싼 공기청정기

    몸값 못하는 비싼 공기청정기

    비싼 공기청정기가 성능도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공기청정기 6개 회사 22종의 품질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표준사용면적 30㎡ 미만 제품 중에서는 청호나이스(CHA-310BA), 코웨이(AP-0512AH), LG전자(LA-S066DW) 제품이 탈취효율이나 소음 등에서 모두 양호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가격은 청호 제품(44만 3100원)이 LG 제품(25만 1270원)보다 두 배 가까이 비쌌다. 연간 유지·관리비용도 청호 제품(20만 1812원)이 LG 제품(3만 7485원)의 6배에 달했다. 30㎡ 이상~40㎡ 미만에서는 삼성전자 제품(AC-375CPAWQ)이 가격(35만 8900원)과 유지비용(8만 8035원)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탈취효율과 소음 등에서 모두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코웨이 제품(APM-1211GH)은 가습·제습과 기능성 필터 등 다양한 성능을 갖췄지만 가격(60만 4300원)과 유지비용(52만 2168원)이 높았다. 탈취와 소음 역시 각각 양호 등급으로 큰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40㎡ 이상~60㎡ 미만 제품은 미국산 월풀 제품(APR25530K)이 LG 제품(LA-Q370SB)보다 소음이 크고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도 낮았다. 60㎡인 제품 중에서는 LG 제품(LA-P185DW)이 코웨이 제품(AP-2510EH)보다 유지·관리비용이 16만 5799원 저렴했지만 탈취효율은 높았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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