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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창출 위한 해외의 노력과 대안 찾기

    일자리 창출 위한 해외의 노력과 대안 찾기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첨단 기술과 정보화 사회, 경영 혁신이 만들어낸 풍요는 오히려 일자리의 소멸을 가져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24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1TV ‘명견만리’에서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해외의 노력을 취재해 전달한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는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만 고집하는 신발 매장이 있다. 매장 한쪽에서는 직원들이 한창 신발을 만들고 있다. 이 매장이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하는 건 이 방법이 국가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들 중에서는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미국산을 구매하겠다는 이들도 있다. 해외로 떠난 공장들을 다시 불러들이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뉴욕은 시 차원의 지원으로 뉴욕을 떠났던 패션 제조업체들을 다시 모아 패션산업을 되살리고 있다. 한때 악덕기업으로 악명이 높았던 월마트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국 전역의 제조업자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한때 대한민국의 수출 1번지였던 경북 구미는 대기업 공장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기면서 일자리가 줄었다. 대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일자리를 허약하게 만든 것이다. 반면 대기업 ‘코닥’에 의존했던 미국의 도시 로체스터는 상황이 다르다. 대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사회와 시민들, 정부의 협력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로체스터는 다양한 생태계에서 공존의 가치를 찾는 것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를 재생할 수 있는 힘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로체스터를 장 교수가 직접 찾아 일자리 전쟁의 대안을 찾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중동 큰손 이란을 품어라”… 에너지·車·항공 벌써 물밑경쟁

    “중동 큰손 이란을 품어라”… 에너지·車·항공 벌써 물밑경쟁

    이란과 주요 6개국(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의 핵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지난 14일 세계경제는 출렁이기 시작했다. 협상안이 순조롭게 이행돼 내년 초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면 세계경제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는 소련 붕괴, 미국과 중국의 수교 이후 최대 규모의 경제 개방으로 평가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골드러시’에 비유했다. 애플과 GE, 푸조 시트로엥 등 다국적 기업을 일일이 거론하며 기업들이 이란 정부 못지않게 부푼 꿈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전체 구매력 평가에서 1조 달러(약 1155조원)를 웃도는 ‘큰손’으로 대접받는 이란의 거대 시장 덕분이다. 중동에선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란은 인구 7800만명으로 세계 18위 경제 대국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5000달러를 살짝 웃돌지만 제재 해제 직후 국민당 실질소득은 1만 6000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세계 2위와 4위를 자랑하는 천연가스와 원유 매장량이 원동력이다. 핵협상 타결의 부수 효과는 항공, 기계, 소비재, 금융 등 전 업종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과 미국 등의 제재 여파로 2010년 직후 이란 시장에서 철수한 서구 기업들은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기회의 땅’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1362억 배럴 안팎으로 추정되는 원유 매장량이다. 이란은 제재의 영향으로 2011년 하루 산유량이 360만 배럴에서 280만 배럴로 감소했다. 원유 수출도 절반가량 줄어 하루 110만 배럴에 그치고 있다. 이란은 제재 해제 이후 6개월까지 하루 50만 배럴, 이후에는 100만 배럴 정도의 원유를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비용이 배럴당 10~15달러로 저렴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담합 구도는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도 제재 해제와 함께 50달러 밑으로 후퇴할 수 있다. 덕분에 정유와 가스 등 에너지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방의 경제제재에 막혀 기능을 상실한 ‘유정’이 상당수인 데다 187곳의 유전 가운데 40%가량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석유 수출 확대를 위해 낙후된 정유 부문을 손봐야 하는데 여기에만 2000억 달러(약 231조원)가 필요하다. 투자가치도 높아 다국적 에너지 기업의 자금과 기술 투자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의 로열더치셸과 이탈리아 ENI 등은 이미 수도 테헤란을 찾아 고위 당국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접촉에는 미국의 엑손모빌까지 이름을 올렸다. 중동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란의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힘겨루기도 벌써부터 감지된다. 이란은 매년 1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팔리지만 60% 이상은 중국산 조립품이다. 1979년 이란 혁명 전까지 이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미국산이었다. 수십년간 축적된 반미 감정이 변수로, 르노와 푸조 등 프랑스 자동차 업체들은 이 틈을 파고들어 현지 업체와 합작을 추진 중이다. 항공 산업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란 교통부 장관은 “향후 10년간 400대 이상의 민간 항공기를 구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00억 달러가 넘는 시장 규모에 보잉, 에어버스 등 항공기 업체들은 몸이 단 상태다. 블룸버그는 “이란 항공 산업이야말로 거대한 블루오션”이라고 평가했다. 외국 계좌에 묶였던 1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돌면서 가장 활기를 띨 곳은 소비재 분야다. 애플과 같은 세계적 정보통신기술 업체들은 이란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도 매력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외국인 지분이 1%에 불과한 이란 증시가 개방되면 수년 내에 외국인 비중이 3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316개 기업이 상장된 이란 증시는 시가총액 1060억 달러, 하루 거래량 1억 달러를 웃돈다. 이 밖에 GE는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 등 헬스케어 제품 수출에, 시스코시스템스는 네트워킹 시스템 수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코카콜라는 현지 판매업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생산 설비 등 직접 투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내부에서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천연자원 외에 ‘대박’ 수출이 가능한 효자 품목으로는 매년 5억 6000만 달러 이상 팔릴 카펫이 꼽힌다. 견과류 피스타치오도 주요 수출 품목이 될 전망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국제 비확산체제 주도” 정부 의지 대내외 천명

    정부가 한·미원자력협정과 이란 핵협상 타결 등을 계기로 외교부 내에 원자력·비확산국을 신설하기로 확정한 것은 원자력협정 후속 조치 외에 비확산과 유엔 대북 제재 등의 문제를 담당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동안 외교부 내에서는 군축과 비확산 문제의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관련 인력은 태부족이어서 전담 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됐다. 특히 북핵 문제는 6자회담을 맡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에서 전담하지만 비확산 문제의 경우 국제기구국 등으로 업무가 분산돼 이를 통합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와 관련, 정부는 2012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다 2014년 3월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개막식 특별연설을 하는 등 핵과 방사능 테러 방지를 위한 범세계적 노력에 적극 기여한 바 있다. 또 내년에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예정인 만큼 원자력·비확산국 신설은 비확산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측면도 있다. 실제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산하기구인 1540위원회 의장 자격으로 지난해 5월 안보리 결의 1540호 채택 10주년을 기념한 고위급 공개토의를 주재하며 그 결과물로 안보리 의장성명을 이끌어 내는 등 국제비확산체제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보였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산 핵물질이나 원자력 장비 등을 재이전할 수 있는 문제 등을 다룰 고위급위원회 역시 원자력·비확산국이 다룰 주요 업무가 될 예정이다. 그렇지만 이 같은 외교부의 구상에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등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정책기획관실 아래 군비통제차장을 두고 있는 국방부의 경우 비확산 문제에 대해 외교부가 독주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원자력·비확산국 명칭에 ‘군축’이라는 표현도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국방부가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군축’이라는 표현이 빠진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미래부 역시 원자력 분야를 외교부가 전담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 소식통은 20일 “한·미원자력협정의 경우도 실무 차원의 문제는 원자력 분야 과학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모든 협상을 다 외교부가 하겠다고 한다면 지나치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글로벌 시대] 글로벌화에 대한 단상/이옥순 인도연구원장

    [글로벌 시대] 글로벌화에 대한 단상/이옥순 인도연구원장

    1980년대 후반 구체제 붕괴 직전의 소련에서 온 기자들과 인도 여행을 할 기회가 있었다. 인도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 덕분이었다. 국립 타스통신사에서 일하는 남녀 기자들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게 된 나는 처음 만난 사람들이 ‘우리’라는 공통의 영역이나 실낱같은 인연을 찾아내 분위기를 띄우듯이 소련 출신의 작가, 즉 톨스토이의 ‘부활’과 ‘안나 카레니나’,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읽었노라고 말문을 열었다. 내 옆에 있던 다른 한국인 유학생도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는 물론 체호프의 희곡집과 단편들도 잘 안다고 거들었다. 그런데 소련 기자들은 반가워하기보다 난처한 표정을 지어서 나와 친구의 선한 의도를 수평으로 만들었다. 짧은 침묵을 삼키고 말을 시작한 그들은 그 책들을 읽은 적이 없으며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그저 매일 데모가 일어나는 나라라는 정도라며 미안해했다. 문학 이야기에 이어서 무소로그스키, 림스키코르사코프,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논하려던 나와 동행은 거기서 입을 다물었다. 갑자기 그 나라 사람들보다 그 나라의 작가나 음악가에 더 정통한 우리의 세계화된 지식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내가 15년 뒤에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이란 졸저를 통해 우리 안에 깊숙이 자리잡은 서양의 존재를 고민하게 된 발단이 그 순간이었다. 우리의 근대화란 발전한 서양의 기술을 채택하고 그 사상과 문화를 빌리면서 이뤄졌고, 은연중에 우리는 서양을 가치와 규범의 중심에 두고 내면화하는 동시에 서구 문학과 음악을 읽고 듣는 걸 교양으로 여기면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문화적으로 서양보다 열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자 한국인인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나중에 독일 작가 마르크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을 국내에 번역한 모 교수가 그 책이 독일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사랑받는다고 했을 때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원조보다 더 원조 같고, 서양인보다 더 그들의 문학과 예술을 상찬해 온 우리는 오늘날에 이르러선 미국산 소프트 문화-할리우드 영화, 스타벅스 커피, 맥도날드 햄버거 등-를 향해서도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우리의 것이 잊히는 세상에서 서구적인 것이 주인공인 이런 현상이 자랑할 일은 아니다. 여러 면에서 우리의 서구화 또는 세계화는 빠르고 강렬했다. 성공을 수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진정한 글로벌화를 추구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국경 너머의 것들을 수입하고 소비하는 일방적인 짝사랑을 넘어서 우리 것을 바깥에 알리고 인정받는 것, 즉 쌍방 통행의 시기가 된 것이다. 현재 어느 정도 글로벌화한 우리 문화엔 ‘강남스타일’로 알려진 가수 싸이의 노래를 비롯한 케이팝과 여러 나라에서 주목받은 한류 드라마가 꼽힌다. 삼성의 휴대전화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상품도 있다. 다른 세상에서 우리의 존재와 가치를 인정받는 건 유의미하다. 기억할 건 서양에 인정받고 그들이 주도하는 주류 세계에 끼고 싶은 욕망을 적절하게 통제하는 일이다. 얼마 전 해외 여러 나라에서 작품이 번역, 출간돼 글로벌 작가로 명성을 얻기 시작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작가가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을 봐도 그렇다. 그래도 글로벌화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더구나 한두 명으로 조급히 추진될 수 없다는 교훈을 얻은 건 무의미하지 않다.
  • 승리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

    승리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

    제국을 설계한 사람들/폴 케네디 지음/김규태·박리라 옮김/21세기북스/ 548쪽/ 2만 8000원 전쟁의 승리는 한 사람의 힘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큰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뛰어난 조직과 그 조직을 운영할 사람이 필요하다. 필드에서의 검증을 거쳐 치밀하게 짜인 전략, 효율적인 협력 체계와 순환 고리는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 좀 더 빠르고 좀 더 강력한 새로운 무기까지. 이 모든 것이 상대하는 적보다 우위에 있을 때 비로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파죽지세였던 나치 독일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그런 경우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향력 있는 역사학자인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는 저작 ‘제국을 설계한 사람들’에서 1942년 말부터 1944년 여름까지의 전쟁 중반기를 집중 조명하며 전쟁의 흐름이 바뀌게 된 전략적 비결을 다원적 시각에서 살핀다. 저자는 기존의 2차 대전사에서 흔히 다뤄져 온 장대한 이야기 방식이 아니라 결정적인 승리의 원인을 제공한 개인과 조직들에 초점을 맞춘다. 다섯 개의 장으로 이뤄진 책은 전쟁의 승패를 판가름하는 시기에 민간 및 군사 차원에서 개인과 단체가 각각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승리를 안겨 준 얘기를 담고 있다. 군사작전의 문제점과 도전 과제를 짚으며 전략 설계자들이 어떻게 임무를 완수했는지, 그들의 임무가 전쟁에서 왜 중요했는지를 설명한다. 이야기는 1943년 1월 윈스턴 처칠과 델라노 루스벨트, 합동참모단이 함께 모여 독일, 일본, 이탈리아를 패퇴시킬 긴밀하고 광범위한 청사진을 마련한 카사블랑카 회담에서부터 시작한다. 적의 무조건 항복을 받아내려면 다섯 가지 난제를 극복해야 했다. 카사블랑카 회담에서 논의된 과제들은 나치 독일의 전격적 전술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U보트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 제공권을 장악해 독일 항공대를 무력화하는 것, 적의 해안에 연합군이 상륙할 방법을 찾는 것,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일본 제국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된 난제들은 놀랍게도 그로부터 1년 남짓 뒤에 모두 완수되거나 현실화되고 있었다. 그러면서 역사상 가장 큰 격돌의 형세는 뒤바뀐다.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2차 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는 시간문제였으며 미국의 대량 물량 공세가 적을 초토화했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위대한 전략과 그 주역들의 역할이 승리의 원동력임을 주장한다. 1944년 6월 6일을 디데이로 감행된 연합군의 상륙작전은 육해공군의 힘이 극적으로 융합된 연합작전의 결정체였다. 상륙작전을 펼치려면 해변과 야전의 장애물들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처칠이 발탁한 퍼시 호파트 소장은 기존에 투입된 탱크를 다양한 양식으로 개조해 수륙양용 탱크, 거대한 체인으로 모래를 휘젓는 지뢰제거 전차, 커다란 철사 절단기나 불도저용 날이 달린 탱크, 화염방사 탱크, 다른 탱크들을 위해 경사면 역할을 하는 탱크 등을 이용해 기갑전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과를 거뒀다. 책은 또 미국산 퍼수트 파이터(P51) 전투기의 앨리슨 엔진을 떼어내고 보다 강력한 멀린 61 엔진을 장착해 항속 거리를 대폭 늘린 로니 하커 공군 대위, ‘도둑 공격전술’로 대서양에서 U보트를 격침할 방법을 연구한 호송선단 함장 조니 워커 대령, 건설업계의 인재들을 모집해 해군 건설대대를 창설한 토목기사 벤 모릴 등 범상치 않은 인물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역사 중에서도 전쟁 얘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박진감이 넘친다. 전쟁 중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제적인 방법을 설계하고, 복합적으로 얽히고설킨 난제의 해답을 찾아낸 해결사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잘 짜인 영웅담처럼 흥미진진하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포도씨유 다이어트 효과...지방축적 억제 - 美 연구

    포도씨유 다이어트 효과...지방축적 억제 - 美 연구

    우리 몸에 좋은 기름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쉬운 것이 바로 올리브유이다. 그런데 이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기름이라고 하면 포도씨유를 먼저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미국 플로리다대 식품농업과학연구소(UF/IFAS) 마틴 마셜 교수팀(식품과학·인체영양)이 미국산 포도로 만든 포도씨유에 체중 증가를 어렵게 하는 작용을 가진 물질인 ‘토코트리에놀’(토코트라이에놀)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을 밝혀냈다. 마셜 교수는 “포도씨유 속 토코트리에놀이 새로운 지방세포의 형성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구 대상이 된 포도는 미국 남동부가 원산지로 껍질이 두껍고 씨가 큰 머스커딘(무스카딘) 포도. 이 씨에서 추출한 기름 속 토코트리에놀은 비타민 E의 일종으로, 이 성분이 우리 몸에 지방이 달라붙는 작용을 어렵게 하는 것을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항산화 작용이 강한 토코트리에놀은 이미 다른 연구를 통해서도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을 저하시키는 것이 알려졌다. 토코트리에놀을 포함한 식품으로는 포도씨유 외에도 쌀겨에서 추출한 미강유와 레드팜유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포도씨유가 다이어트에 있어서는 섭취하기가 더 쉬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셜 교수는 “포도씨유라면 다이어트를 위한 샐러드에 뿌려 먹는 등 섭취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포도씨유를 어느 정도 섭취하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식품과 기능’(Food & Function)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UF/IFA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국가 정책·업무는 항상 감시와 비판 필요…언론 자유가 충분히 보장돼야 수행 가능”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국가 정책·업무는 항상 감시와 비판 필요…언론 자유가 충분히 보장돼야 수행 가능”

    민주사회에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국민의 기본권이자 인권이며 건전한 비판과 토론을 통한 올바른 정책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언론 보도와 표현이 때로는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명예도 법적으로 보호되는 이익이므로 양자 간의 균형과 조화를 찾아야 한다. 2008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과 관련한 ‘촛불시위’ 그리고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한 사건은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명예훼손뿐 아니라 과학의 문제도 내포하고 있다.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의학·과학·건강·생명·명예·언론·정책담당 공무원이 갖는 국가적·법학적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대법원이 선고한 관련 판결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른바 PD수첩 사건은 2008년 4월 29일 ‘PD수첩’이 방영한 내용에 대해 검찰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로 기소한 사건이다. 사건을 살펴보기 위해선 먼저 명예훼손죄의 일반법리를 간략히 정리해야 한다. 형법 제307조 제1항은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제2항은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규정한다. 제2항(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에 대해 대법원은 2008년 6월 판결 등에서 “적시된 사실이 객관적으로 진실에 부합하지 아니하여 허위일 뿐만 아니라 그 적시된 사실이 허위라는 것을 피고인들이 인식하고서 이를 적시하였다는 점이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입증되어야 한다”며 “이 경우 적시된 사실이 허위의 사실인지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적시된 사실의 내용 전체의 취지를 살펴봐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되는 경우에는 그 세부에 있어서 진실과 약간 차이가 나거나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허위의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한편 객관적 사실을 언급해도 형법 제307조 제1항의 명예훼손죄가 성립할 수 있다. 다만 형법 제310조에 따라 적시한 사실이 진실이거나 또는 진실이 아니라고 해도 ‘진실이라고 믿을 상당한 이유가 있고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명예를 훼손한 사람(기자 등)이 입증하면 위법성이 조각되어 처벌되지 않는다’는 것이 판례의 입장이다. 그런데 공직자의 업무수행에 대한 비판의 경우에는 이러한 일반법리와 다르게 언론의 자유가 보다 격상된다. ‘PD수첩 사건’에서도 대법원은 “공공적·사회적인 의미를 가진 사안에 관한 것인 경우에는 그 평가를 달리하여야 하고 언론의 자유에 대한 제한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봤다. 특히 정부 또는 국가기관의 정책 결정이나 업무 수행과 관련된 사항은 항상 국민의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이러한 감시와 비판은 이를 주요 임무로 하는 언론 보도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될 때 비로소 정상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정부 또는 국가기관은 형법상 명예훼손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며 “정책 결정 또는 업무 수행과 관련된 사항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언론 보도로 인해 공직자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다소 저하될 수 있더라도 보도 내용이 개인에 대한 악의적이거나 심히 경솔한 공격으로서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것으로 평가되지 않는 한 공직자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 된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해당 판결에서 주요하게 언급할 점은 대법원이 처음으로 ‘정부 또는 국가기관 자체는 형법상 명예훼손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고 분명히 판시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책담당자의 경우 보도의 내용이 공직자 개인에 대한 ‘악의적이거나 심히 경솔한 공격으로서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것’으로 평가되지 않는 한 그 보도로 인해 곧바로 공직자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 된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1964년 결론 낸 ‘뉴욕타임스 대 설리번’ 판결에서 채택한 “현실적 악의” 원칙과 상당히 유사하다. 이전에도 이러한 법리는 공직자에 대한 명예훼손사건에서 위법성조각사유의 판단에 원용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사건에서는 명예훼손의 고의를 부정하는 논거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전향적이고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같은 날 선고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상 정정보도청구사건에서 대법원은 “한국인 중 약 94%가 엠엠(MM)형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섭취할 경우 인간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약 94%에 이른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한 내용 등은 일부 허위”라고 판시했다. 하지만 보도가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근거한 점 등을 이유로 명예훼손의 고의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대법원은 협상단 대표인 농업통상정책관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개인에 대한 PD수첩 제작진의 명예훼손 및 그 고의를 부정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정책 비판에 대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부와 검찰의 과민대응에 경종을 울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과학적 사실에 대한 보도기준과 특정되지 않은 사실의 입증책임 전환의 문제 및 그 판단기준 등에는 향후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한상훈 교수는 ▲서울대 법학 박사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원 ▲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 ▲서울고등검찰청 항고심사위원 ▲대법원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전문위원 ▲한국형사법학회 감사 ▲한국형사정책학회 상임이사 ▲한국피해자학회 상임이사 ▲한국경찰법학회 편집위원장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언론의 자유와 명예훼손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언론의 자유와 명예훼손

    판례의 재구성 31회에서는 2008년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판결(2010도17237)을 소개한다. 대법원 형사2부는 2011년 9월 2일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에 대한 왜곡·과장 보도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능희 PD 등 PD수첩 제작진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판결을 바탕으로 언론의 자유와 명예훼손에 대한 해설을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2008년 4월 29일 MBC PD수첩은 ‘긴급취재 미국산 소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제목으로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다룬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 이후 국민 안전을 담보로 한 먹거리 수입은 비판에 직면했고, 촛불집회로 이어졌다. 집권 초기였던 이명박 정부는 집회를 강력하게 진압하기 시작했고 해당 방송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 및 정정 보도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재위는 5월 15일 직권으로 보도문을 방송하라고 결정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7월 16일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반했다며 시청자에게 사과할 것을 의결했다. 이어 주관 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는 법원에 반론·정정 보도를 청구했다. 또 각종 시민단체가 제작진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무리한 소환 조사와 압수수색, 위치 추적 등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라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검찰은 2008년 4월 제작진 5명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3년이 넘는 법정공방을 벌인 제작진은 2011년 9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반론·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외한 모든 소송에서 승소했다. 대법원 2부는 2011년 9월 2일 민동석 전 농업통상정책관과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PD수첩 제작진 5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2010도17237)을 확정했다. 대법원 판결을 요약하면 정부·국가기관의 정책 결정이나 업무 수행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언론 보도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될 때 비로소 정상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정부 또는 국가기관은 형법상 명예훼손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재판부는 “보도내용 가운데 일부가 객관적 사실과 다른 허위 사실 적시에 해당하지만 국민 먹거리와 관련된 정부 정책에 대한 여론 형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공공성 있는 사안이 보도 대상”이라면서 “보도 내용이 공직자인 피해자의 명예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고 악의적인 공격으로는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명예훼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공직자 개인의 명예훼손이라는 형태로 언론인을 처벌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대법원이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재판부가 허위 사실로 판단한 내용은 ▲다우너 소(주저앉는 소)의 광우병 감염 가능성 ▲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의 사망 원인 ▲한국인 유전자형과 광우병 감염 확률 등 모두 3가지다. 특정위험물질(SRM) 수입 여부, 정부 협상단의 태도 등 2가지는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보도내용에 허위 사실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제작진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며 2심 재판부는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지만 명예훼손으로 볼 수 없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한편 대법원은 PD수첩에 대한 민사사건에서 정정·반론 보도 범위도 대폭 축소시켰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같은 날 농림부가 MBC PD수첩을 상대로 낸 광우병 보도에 대한 정정·반론보도 청구소송 상고심(2009다52649)에서 “일부 잘못된 보도 내용에 대해 정정·반론보도를 할 의무가 있다”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 중 피고 패소 부분을 일부 파기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 농림부가 정정·반론 보도를 요구한 내용은 ▲다우너 소의 광우병 감염 가능성 ▲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의 사인 ▲특정위험물질 수입 여부 ▲한국인 유전자형과 광우병 감염 확률 ▲정부 협상단의 태도 ▲미국 인간광우병에 대한 정부 대응 ▲라면 수프 등을 통한 광우병 감염 위험 등 모두 7가지다. 재판부는 “‘한국인의 광우병 발병 위험이 크다’는 부분은 허위여서 정정할 의무가 있지만 ‘정부가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잘 모르거나 은폐했고 미국에서 인간광우병이 발생해도 정부가 독자적 대응을 할 수 없다’고 보도한 내용은 의견 표명에 불과해 정정보도 청구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美 “日, 미국산 쌀 21만t 수입하라” 日 “美, 차부품 관세 즉시 철폐하라”

    美 “日, 미국산 쌀 21만t 수입하라” 日 “美, 차부품 관세 즉시 철폐하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주축인 미국과 일본이 9일 일본 도쿄에서 TPP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웬디 커틀러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대행과 TPP 일본정부대책본부의 오에 히로시 수석협상관대리는 이날 쌀과 자동차 부품, 소고기 등 핵심 사안에 대한 절충점을 모색했다. 두 나라는 양자 협상에서 결정된 내용을 원칙으로 삼아 이를 전체 협상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TPP에 참가하는 12개국은 오는 28일 전체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대략적인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양자 회담의 쟁점은 미국산 주식용 쌀의 무관세 수입 물량 증가 폭, 일본산 자동차 부품의 대미 관세 철폐 및 인하 수준, 돼지고기 및 소고기 수입량 등으로 압축된다. 농산물 분야에서는 쌀 수입 문제가 최대 쟁점이다. 미국은 주식용 쌀 17만 5000t, 가공용 등의 쌀 4만t 등 모두 연간 21만 5000t의 수입을 요구했다. 일본 측은 공급이 더이상 늘어나면 쌀 농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너무 크다며 주식용 5만t 증가가 한계라고 버티고 있다. 일본산 자동차 부품과 관련해선 일본 측이 공세를 펼쳤다. 일본 측은 일본산 자동차 부품 관세 2.5%를 즉시 철폐하라고 미국 측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대부분 5년 이내에 철폐하되 기어 박스와 파워 스티어링 등 일본산과 미국산 부품이 경쟁하는 것은 철폐 기간을 10년 이상으로 하자며 맞서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세는 38.5%에서 10% 안팎으로 낮추고, 돼지고기 관세는 ㎏당 최대 482엔을 50엔 전후까지 각각 10년 이상에 걸쳐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향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자의 영향을 감안해 수입량이 크게 늘 경우 관세를 한시적으로 올리고 수입을 제한하는 세이프가드 도입을 위한 발동 조건과 협정 위반에 대한 제재 조건 등도 협상 테이블에 올려진 상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포도씨유, 지방세포 형성 막아…다이어트 효과 - 연구

    포도씨유, 지방세포 형성 막아…다이어트 효과 - 연구

    우리 몸에 좋은 기름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쉬운 것이 바로 올리브유이다. 그런데 이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기름이라고 하면 포도씨유를 먼저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미국 플로리다대 식품농업과학연구소(UF/IFAS) 마틴 마셜 교수팀(식품과학·인체영양)이 미국산 포도로 만든 포도씨유에 체중 증가를 어렵게 하는 작용을 가진 물질인 ‘토코트리에놀’(토코트라이에놀)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을 밝혀냈다. 마셜 교수는 “포도씨유 속 토코트리에놀이 새로운 지방세포의 형성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구 대상이 된 포도는 미국 남동부가 원산지로 껍질이 두껍고 씨가 큰 머스커딘(무스카딘) 포도. 이 씨에서 추출한 기름 속 토코트리에놀은 비타민 E의 일종으로, 이 성분이 우리 몸에 지방이 달라붙는 작용을 어렵게 하는 것을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항산화 작용이 강한 토코트리에놀은 이미 다른 연구를 통해서도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을 저하시키는 것이 알려졌다. 토코트리에놀을 포함한 식품으로는 포도씨유 외에도 쌀겨에서 추출한 미강유와 레드팜유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포도씨유가 다이어트에 있어서는 섭취하기가 더 쉬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셜 교수는 “포도씨유라면 다이어트를 위한 샐러드에 뿌려 먹는 등 섭취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포도씨유를 어느 정도 섭취하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식품과 기능’(Food & Function)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UF/IFA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도씨유 먹으면 몸에 지방 붙기 어려워 - 美 연구

    포도씨유 먹으면 몸에 지방 붙기 어려워 - 美 연구

    우리 몸에 좋은 기름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쉬운 것이 바로 올리브유이다. 그런데 이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기름이라고 하면 포도씨유를 먼저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미국 플로리다대 식품농업과학연구소(UF/IFAS) 마틴 마셜 교수팀(식품과학·인체영양)이 미국산 포도로 만든 포도씨유에 체중 증가를 어렵게 하는 작용을 가진 물질인 ‘토코트리에놀’(토코트라이에놀)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을 밝혀냈다. 마셜 교수는 “포도씨유 속 토코트리에놀이 새로운 지방세포의 형성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구 대상이 된 포도는 미국 남동부가 원산지로 껍질이 두껍고 씨가 큰 머스커딘(무스카딘) 포도. 이 씨에서 추출한 기름 속 토코트리에놀은 비타민 E의 일종으로, 이 성분이 우리 몸에 지방이 달라붙는 작용을 어렵게 하는 것을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항산화 작용이 강한 토코트리에놀은 이미 다른 연구를 통해서도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을 저하시키는 것이 알려졌다. 토코트리에놀을 포함한 식품으로는 포도씨유 외에도 쌀겨에서 추출한 미강유와 레드팜유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포도씨유가 다이어트에 있어서는 섭취하기가 더 쉬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셜 교수는 “포도씨유라면 다이어트를 위한 샐러드에 뿌려 먹는 등 섭취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포도씨유를 어느 정도 섭취하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식품과 기능’(Food & Function)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UF/IFA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형 ‘스파크’ 출시… ‘모닝’ 아성에 도전

    신형 ‘스파크’ 출시… ‘모닝’ 아성에 도전

    한국GM이 6년 만에 성능을 개선한 신형 스파크를 출시하며 국민 경차 모닝에 도전장을 던졌다. 자사 내수판매(15만 4000여대)의 40%를 차지하는 스파크 판매를 끌어올려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신형 스파크의 사전 계약 접수에 들어갔다. 신형 스파크는 1000㏄ 4기통 기존 엔진을 3기통으로 다운사이징(엔진 크기는 줄이면서 출력은 높이는 기술)하며 엔진 무게를 약 9㎏ 줄였다. 전체 차 무게도 45㎏가량 감량해 복합연비 15.7㎞/ℓ를 실현했다. 안전 사양은 끌어올렸다. 경차 최초로 차체의 71.7%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고 전방 충돌 경고장치와 차선 이탈 경고장치, 사각지대 경고장치 등도 장착했다. 판매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최대 23만원 내린 1015만원(승용밴)∼1499만원(에코 LTZ 모델)이다. 한국GM 측은 “1년 안에 기아차 모닝을 따라잡고 경차 시장을 리드하는 게 목표”라면서 “연간 판매가 1만대가량 차이 나지만 3~4개월 후면 눈에 보이는 숫자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현재 내수 경차시장에서 모닝은 부동의 1위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3만 5529대를 팔며 경차 시장점유율 52%를 기록했다. 스파크는 2만 1558대로 32%, 레이는 1만 680대로 16%를 차지했다. 이날 한국GM은 미국산 준대형 세단 임팔라 수입을 공식화해 수입차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팔라는 GM의 대표적인 모델로 지난해 미국에서만 14만여대가 팔렸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은 전년보다 25% 성장했고 하반기도 성장세는 비슷할 것”이라며 “임팔라를 통해 수입차 시장 경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국내 생산 중인 알페온을 3분기에 단종하고 그 자리에 임팔라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알페온 국내 생산을 중단하면 이에 따른 정리해고가 우려된다”면서 “임팔라를 판매하려면 당장 국내에서 만들어 팔라는 것이 노조의 요구”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GM은 전날 군산공장의 생산량 감소를 이유로 비정규직 근로자 198명에 대한 해고를 통보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해상작전헬기 선정 개입 김양 전 보훈처장 영장

    해상작전헬기 선정 개입 김양 전 보훈처장 영장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4일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도입 비리와 관련, 알선수재 혐의로 김양(62) 전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단은 김 전 처장이 2011년부터 영국·이탈리아 합작 방산업체인 아구스타웨스트랜드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10억여원을 받고 기종 선정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실제 활동 여부와 관계없이 알선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면 죄가 성립된다는 게 대법원 판례”라고 설명했다. 전날 합수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 전 처장은 정당하게 고문료를 받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구스타웨스트랜드 측도 “김 전 처장은 한국 내 영업 활동과 관련한 조언만 했고 한국법을 준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전 처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광복군을 창설한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다. 이명박 정부 때 보훈처장을 지냈다. 부친은 김신(93) 전 공군참모총장이며 형 김진(66)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은 공군 병장으로, 김 전 처장은 공군 장교로 복무했다. 그는 1990년대 초부터 10여년 동안 유럽 방산업체에 근무해 현지 인맥이 상당히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와일드캣은 대함·대잠 작전 능력을 강화한 해군의 최신형 해상작전 헬기로 미국산 ‘시호크’(MH60R)와 경합 끝에 2013년 1월 사업기종으로 선정됐다. 합수단은 해군이 실물 평가 규정을 어기면서 와일드캣을 사업 기종으로 선정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 왔다. 현재까지 현역 소장을 포함해 전·현직 군인 7명이 구속기소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포드車 ‘토러스’ 허위 광고

    미국산 수입차인 포드 토러스를 판매하는 업체가 차량 기능을 거짓으로 광고한 사실이 적발됐다. 2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가 드러난 선인자동차에 시정 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억 4900만원을 부과했다. 포드 차를 수입·판매하는 선인자동차는 지난해 1∼5월 브로슈어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식 토러스 차량의 모든 모델에 ‘힐 스타트 어시스트’(HSA) 기능이 장착됐다는 내용의 광고를 했다.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를 가리키는 HSA는 경사가 심한 언덕길에서 정차했다가 출발할 때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일시 작동시켜 뒤로 밀리는 걸 막는 기능을 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세계 2위 아시아 군수시장… 美 메이저 업체들엔 ‘그림의 떡’

    세계 2위 아시아 군수시장… 美 메이저 업체들엔 ‘그림의 떡’

    ‘잔치는 소문났는데, 먹을 건 없었다?’ 미국 메이저 군수업체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 지역 국방 예산이 급증하며 북미 지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미 군수업체들엔 ‘그림의 떡’이었다는 얘기다. 역설적으로 기술적으로 너무 훌륭하기 때문에 미 군수업체들이 이 시장에서 고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너무 복잡하고 비싼 국방 장비는 아시아 지역에 맞지 않고, 한국과 같은 시장 후발 주자들이 아시아 국가에 공을 들이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글로벌 국방지출 총액을 1조 7190억 달러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25%인 4230억 달러를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썼다. 5960억 달러를 지출한 북미에 이어 2위다. 아시아 지역 국방 지출은 지난 10년 동안 62% 급증했다. 아시아가 ‘뜨는 시장’인 셈이다. 더욱이 아시아에서 역내 군사적·정치적 갈등은 고조되는 분위기다. 중국과 남중국해 주변국 간 영유권 분쟁 양상을 보면 베트남과 필리핀이 이미 분쟁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국가 전체가 갈등을 겪을 잠재군으로 분류된다. 중국이 미 군수업체 무기를 쓸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지만, 미국의 우방인 필리핀뿐 아니라 한때 적대 관계였던 베트남마저 미국산 무기에 관심을 기울일 처지가 된 셈이다. 그럼에도 현재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미국산 최신 전투기를 보유한 곳은 싱가포르가 유일하고, 미국 초현대식 군함을 보유한 나라는 없다. 1970년대엔 한국을 비롯해 대만·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 등이 미국의 노스롭 F5를 구비했던 것과 대비된다. 가뜩이나 올해 미국 정부의 국방 예산이 5600억 달러로 4년 전 7210억 달러의 77.7%로 급감한 가운데 떠오르는 아시아 시장에서 고전하며 미 군수업체들의 매출도 감소했다. 레이테온의 지난해 매출은 228억 달러로 2010년 252억 달러보다 줄었다. 록히드마틴의 지난해 순매출액은 4년 전과 차이 없는 456억 달러였다. 미 군수업체들은 이렇게 된 이유가 미군을 위한 비싼 최첨단 제품 개발에 치중해 온 탓이라고 자평했다.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FA18 슈퍼호넷 다목적 전투·공격 항공기의 글로벌 세일즈를 총괄하는 하워드 베리 보잉 부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제품은 자동차로 따지면 캐딜락”이라고 말했다. 록히드마틴의 F35 통합 전투기도 아시아 고객에겐 지나치게 정교하며 비싼 제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0대에 70억 달러를 지불하고 F35를 구매할 만한 나라는 일본과 한국뿐이라고 지적했다. 정작 아시아 국가들은 훈련부터 실제 전투까지 가능한 다기능, 유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 무기를 선호한다. 이들이 선호하는 전투기 가격대는 대당 1억 2500만 달러 선으로 F35의 가격과 격차가 크다. 미국 KAT컨설팅의 조 카츠만 컨설턴트는 “미국이 ‘금띠 두른’ 무기체계로 소수의 고가 시장 고객만 만족시키려고 한다”면서 “저가 시장을 외면하면 신규 구매자를 잃게 된다”고 평가했다. 비용뿐 아니라 무기 카테고리 측면에서도 미 군사업체들은 경쟁력을 잃고 있다. 최근 아시아 국가들은 디젤 잠수함을 선호하지만 미 군수업체들은 핵잠수함만 만든다. 결국 최근 몇 년 동안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인도·인도네시아 등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신형 잠수함을 발주했을 때 한국, 유럽, 러시아 제조사들이 수주권을 따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업체들 중 선박을 만드는 대우조선해양, 전투기를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주목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잠수함, 영국·노르웨이·태국의 군함을 수주했다. KAI는 인도네시아·터키·페루·이라크·필리핀 등지에 수출 거점을 확보했다. 삼성테크윈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터키와 폴란드에 최신 자주포를 판매했다. 7일 한국국방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방산 수출액은 2006년 2억 5000만 달러에서 2011년 23억 8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수출 대상국은 47개국에서 85개국으로 늘었다. KAT컨설팅의 카츠만 컨설턴트는 한국 방산업체의 성공을 현대차의 성장과 결부해 분석한 글을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했다. 그는 “현대차는 신속한 기술 확산, 초기의 값싼 노동력,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지렛대 삼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경쟁자로 부상했다”면서 “글로벌 방위산업에서도 현대차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츠만 컨설턴트에 따르면 한국·파키스탄·인도의 전투기들은 미국 F16보다 33~50% 싸다. 한국처럼 무기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며 신흥국을 공략하는 나라가 늘어나면, 미 군수업체들이 저가 시장을 파고드는 쪽으로 전략을 바꿀까.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럴 가능성을 낮게 보며 한국이 전투기 등을 판매할 때 미 군수업체들도 반사적으로 이익을 얻는 구조를 설명했다. 예컨대 KAI의 수출 품목인 한국형 복합 훈련기 T50은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기종으로 허니웰인터내셔널, 록웰콜린스, 레이테온 등의 장비를 쓴다. 한국의 T50이 판매되면 미국 업체들에게도 일정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인 셈이다. 허니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방·우주 체계 수석책임자인 마크 버지스는 “우리에게 아시아 항공기 제조사들의 부상은 위협이 아닌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경쟁사로 보는 그룹은 유럽 업체”라고 덧붙였다. 유럽 업체들의 자세는 미국 업체들과 다소 다르다. 특히 방산 분야에서도 ‘히든 챔피언’을 키운 독일은 고가 시장과 저가 시장을 넘나들 수 있는 국가로 분류된다. 독일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방 예산이 삭감되자 수출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독일 슈피겔은 “독일 군수업체들은 주로 독일 연방군인 분데스베르에 무기를 납품했지만, 10년 전부터 수출 비중을 늘려 최근에는 제품의 70%를 해외에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독일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무기 수출을 규제하는 결정을 내렸고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무기 수출국 3위의 자리를 중국에 넘겨주고 프랑스에 이어 5위로 내려앉은 처지이지만, 독일은 여전히 각종 무기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2차 세계대전 사과 문제를 놓고 이견을 빚었던 일본 시장에도 적극 구애를 펴고 있다. 독일 국영 독일의 소리(DW)는 “지난달 일본이 전후 처음으로 자국에서 개최한 방산 전시회에 독일 군수업체들이 적극 참여했다”고 전했다. 해군 장비 부품 제작업체, 무인 전차 개발업체 등에 소속된 직원들은 “당장 계약을 따내지 않더라도 관련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참석”이라고 전했다. 일본과 동맹 관계인 미국 군수업체들의 경쟁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틈새 시장을 노리겠다는 독일의 포석이다. 지난달 13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의 방산 전시회에는 미국과 독일의 군수업체뿐 아니라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업체들도 참가했다. 프랑스의 무기 수출액도 지난해 82억 유로로 1년 동안 18% 증가, 15년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최근 AFP가 전했다. 이집트와 카타르에 라팔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 지역에 공을 들인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2010~14년 프랑스는 중동(38%)과 아시아(30%)에 대한 무기 수출에 집중했다. 이어 유럽(13%), 북미(11%), 아프리카(4%) 순으로 무기를 수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5조원어치 美 첨단 무기 한달 새 집중 구입한 일본

    일본이 아베 신조 총리의 미국 방문 이후 한 달 사이에 5조원이 넘는 규모의 첨단무기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지지하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일본이 재무장을 강화하는 길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에 따르면 국무부는 지난 1일 일본에 E2D 개량 호크아이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4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승인했다. 노스롭 그루먼사가 제작한 이 경보기 4개와 엔진, 레이더, 기타 장비 등의 판매가격은 모두 17억 달러(약 1조 900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아베 총리가 미국을 다녀간 이후 일본은 모두 3건에 48억 9000만 달러(약 5조 4445억원)에 이르는 미국산 첨단무기를 구매하게 됐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달 5일 30억 달러 규모의 V22B 오스프리 수송기 17대의 판매 계약을 승인한 데 이어 같은 달 13일 1억 9900만 달러 상당의 UGM84L 하푼 미사일 관련 장비·부품·훈련과 군수지원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이 사들인 첨단무기 시스템은 자위대의 해군 전력을 대폭 증강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의 이 같은 구매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이 2015회계연도 예산편성에서 방위 비용을 사상 최대인 4조 9800억엔(약 44조 2948억원)으로 책정하고 각종 첨단무기를 조달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미국산 첨단무기 구매는 또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고 동북아 질서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일본이 주변국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과도하게 군사력을 증강할 경우 역내에서 세 확장을 시도하는 중국을 자극해 동북아 전반의 긴장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이날 북한 서해안과 인접한 보하이(渤海) 해역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중국은 과거 민감한 시기에 보하이만을 봉쇄, 군사훈련을 해 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육군 헬기에 모래주머니 채워 해상작전헬기 평가 조작한 軍

    육군 헬기에 모래주머니 채워 해상작전헬기 평가 조작한 軍

    해군이 대당 500억원이 넘는 최신형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 159)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실물도 보지 않고 허위로 시험평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와일드캣은 기존 링스 헬기의 짧은 체공 시간 등을 보완하고 대함·대잠 작전 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국 실전 투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5년간 이미 1800억원 가까운 돈이 투입됐지만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와일드캣 해상작전헬기의 시험평가 결과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예비역 해군 대령 임모(51)씨와 예비역 중령 황모(43)씨, 현역 중령 신모(42)씨 등 3명을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해군 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을 지낸 예비역 소장 김모(59)씨 등 전·현직 해군 3명도 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이다. 임씨 등은 2012년 8∼11월 해상작전헬기 국외 시험 평가팀에서 근무하며 영국 현지에서 허위로 실물 평가를 한 뒤 보고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와일드캣은 영국, 이탈리아가 합작한 아구스타웨스트랜드사의 제품으로 이들이 영국에서 시험평가를 할 당시에는 실물이 개발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영국 해군은 해상작전헬기와는 이륙 중량 등 기본 제원이 다르고 어뢰·음파탐지기 등의 대잠 장비도 전혀 없는 육군용 헬기에 모래주머니를 싣고 시험 비행을 했다. 그런데도 임씨 등은 와일드캣 실물을 본 것처럼 보고서를 꾸몄다. ‘디핑소나’(수중 음파탐지기)와 ‘소노부이’(부표형 음파탐지기) 등의 필수 장비도 보지 못했으며 핵심 점검 요소인 체공 시간과 장비 및 무기 탑재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는데도 임씨 등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그 결과 와일드캣은 2013년 1월 미국산 ‘시호크’(MH 60R)를 제치고 우리 해군이 2010년 천안함 폭침을 계기로 추진하던 해상작전헬기 도입 사업 기종으로 선정됐다. 배정된 사업비만 1조 3036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와일드캣 실물에 대한 평가 결과는 극히 불량했다. 우리 군이 요구한 성능에 미달하는 것은 물론 대잠 작전 투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공 시간은 요구 조건의 50%도 되지 않는 79분에 불과했다. 어뢰는 단 1발만 장착할 수 있었다. 동해 등 광범위한 해상을 탐색하는 데 필요한 소노부이는 무게 때문에 장착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기본적인 실사만 제대로 했어도 발견할 수 있었던 문제로 합수단은 보고 있다. 그런데도 평가 보고서에는 “62개 평가 항목에 대해 실물 평가를 했고 133개 항목 전부 요구 성능을 충족했다”고 기재됐다. 임씨 등은 합수단 조사에서 “상부 지시로 허위 평가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G2 ‘보안 전쟁’

    미국 해군이 무기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IBM 서버를 교체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컴퓨터 제조회사인 레노버에 인수된 IBM의 보안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양국의 ‘보안 전쟁’은 더 첨예해질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해군 대변인은 “미국 국토안보부가 연방정부 차원의 조달에서 IBM 서버를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해군은 이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에 최신 종합 무기 시스템인 ‘이지스 전투 시스템’을 공급하는 록히드마틴사도 “이지스 시스템에 포함된 IBM 서버를 교체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WSJ는 “이번 해군의 조치는 거대한 중국 업체가 미국의 핵심 기술 업체를 인수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2005년 레노버가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하자 보안 관련 네트워크와 연결된 IBM 컴퓨터를 모두 퇴출시켰다. 지난해 9월 레노버가 다시 IBM의 ‘X86 서버’를 21억 달러에 인수하자 보안을 우려해 승인을 지연시키기도 했다. 2012년에는 미국 의회가 중국의 통신설비 업체인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고, 미국 정부는 자국뿐만 아니라 호주와 한국 등 우방국이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려는 계획까지 무산시켰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화웨이 중국 본사의 서버를 뚫어 전산망 정보를 가로챘다는 사실도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기밀문서에서 드러났다. 이에 맞서 중국은 국가안보법을 고쳐 자국에 진출한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에 강제로 소스 코드를 제출할 것을 명령해 미국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 은행들이 미국산 전산장비를 들여올 때도 핵심 기술 정보를 보고할 것을 요구해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광주 항쟁, 파리 코뮌보다 영향력 컸다”

    “광주 항쟁, 파리 코뮌보다 영향력 컸다”

    폭압에 맞서다 빚어진 숱한 죽음의 진실이 가려져 있던 그 시절, 또 시간이 흘러서도 그 희생의 의미가 제자리를 잡지 못하던 그 시절 광주는 외국의 언론인, 지식인들에게 큰 빚을 질 수밖에 없었다.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과 진실이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던 배경에는 당시 서독 공영방송 기자였던 위르겐 힌츠페터(78)가 있었다. 그가 찍었던 5월 광주에 대한 다큐멘터리 ‘기로에 선 한국’은 1982년 거꾸로 한국에 들어왔다. 광주 아닌 지역의 시민들은 흔히 ‘독일 비디오’, ‘일본 비디오’ 등으로 표현되는 외신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군부독재정권과 수구 언론이 시민폭동, 혹은 북한군 개입 등으로 매도하고 왜곡해 왔던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또 한 명의 대표적인 서구 지식인이 있다. 미국의 정치사회학자인 조지 카치아피카스(68) 보스턴 웬트워스공과대학 교수다. 1980년 5월 광주의 의미가 국내에서도 지역의 영역에 머문 채 소모적이고 정략적인 사실 공방만을 벌이거나 박제화한 명예의 틀 안에 갇히고 얼마간의 보상금 지급 문제에 얽매여 있을 때 1980년 뿜어졌던 광주의 빛줄기가 국경을 넘어 세계로 뻗어 갔음을 자각하게 해 준 이다.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최근 2012년 영문으로 펴낸 ‘아시아의 알려지지 않은 민중봉기’를 한국어로 번역해 ‘아시아의 민중봉기’와 ‘한국의 민중봉기’(오월의 봄 펴냄) 등 2권으로 내놨다. 사회활동가이자 연구자인 그가 10년 넘는 세월을 통해 조사하고 연구하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특히 ‘한국의 민중봉기’는 1894년 갑오농민전쟁에서 시작해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에 이르기까지 ‘봉기’(uprising)의 관점에서 그 내용은 물론 배경과 성격, 역사적 의미 등을 담아낸 한국 근현대사 속 민중항쟁의 연대기다. 엄연한 외부인의 시각이지만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연대의 관점을 놓지 않은 내재적 접근의 태도를 취했다. 그는 “한국의 풍부하고 고통스러운 봉기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학 연구에서 거의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며 “가장 훌륭한 영어판 한국 역사서 가운데 하나인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 현대사’ 역시 광주에 대해 겨우 1쪽을 할애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 막스 베버나 카를 마르크스는 극동(far east)의 문화가 서구 문명의 거대담론 외부에 존재한다고 인식했다. 또한 표트르 크로폿킨과 같은 급진적인 아나키스트들조차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주의적 관점을 공공연히 밝혔다. 위르겐 하버마스 역시 에른스트 놀테와 진행한 ‘역사가 논쟁’에서 아시아를 악과 연결하는 인식의 기초 위에서 논쟁을 벌였다는 점에서 현재까지도 여전한 서구중심주의 담론의 편향성, 서구우월주의 등은 엄존해 있다. 특히 그는 광주가 세계 혁명사에 던진 세계사적 의미를 분명히 밝히는 데 주력했다. 그는 20세기 말 필리핀, 대만, 방글라데시, 네팔,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벌어진 엄청난 정치 변화의 중심에 광주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했다. 그는 “각 나라 수천명의 인명 희생에도 불구하고 풀뿌리 운동들이 독재를 ‘민주적’ 체제로 변혁할 때 광주의 자랑스러운 피플파워의 모범은 활동가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또한 “직접민주주의와 자치의 측면에서 볼 때 광주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1980년 광주에서 자발적으로 시민군을 조직하고 파리코뮌처럼 자유와 민주주의가 민중 삶의 핵심 성격으로 자리매김되며 범죄율이 급감하는 등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뤘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어떤 관점에서는 파리코뮌(1871년)보다 세계 민주주의에 미친 영향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1968년 5월 프랑스를 휩쓴 68혁명에 관한 저서 ‘신좌파의 상상력’으로 잘 알려진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2001년 전남대 5·18연구소 객원교수로 일하면서 광주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오는 21일 광주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종걸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누구? 독립운동가 이회영 손자

    이종걸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누구? 독립운동가 이회영 손자

    이종걸 이종걸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누구? 독립운동가 이회영 손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에 4선의 이종걸(경기 안양 만안) 의원이 7일 선출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7표 가운데 66표를 득표, 61표를 얻은 최재성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앞서 1차 투표(128표 참석)에서 이 의원이 38표, 최 의원은 33표를 각각 얻었으나 재적 과반(66명) 득표자가 없어 두 사람을 상대로 결선투표가 실시됐으며 역전은 없었다.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는 비주류·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4선 의원으로, 지난해 두 차례 원내대표 선거 탈락의 아픔을 딛고 삼수 끝에 7일 제1야당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10월 선거에서는 본인이 평소 지각이 잦다는 점을 스스로 언급하며 ‘정각 종걸’이 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도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와신상담 끝에 한층 강력한 호소작전으로 의원들의 표심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일제강점기 만주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독립운동에 앞장선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과도 사촌형제 사이다. 독립운동가 후손답게 정치 입문 전부터 강직한 성격을 보였으며, 시민사회 활동을 시작으로 차곡차곡 경력을 쌓았다. 고교 시절 박정희 유신정권에 항거하고 대학 때는 야학 운동에 매진했으며, 이후에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특히 서울대 신모 교수의 우모 조교 성희롱 사건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동으로 우 조교를 변호, 1998년 여성운동상을 수상했다. 박 시장과는 참여연대 설립의 기초도 함께 마련한 사이기도 하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안양 만안에 출마해 당선,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이후 문방위, 교육위, 기재위, 예결위 등에서 활동하며 대여 공세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집회 등을 누비며 대중과의 스킨십을 늘렸다. 2009년 4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장자연 리스트’의 실명을 공개해 언론사와의 소송에 휩싸였지만, 실명이 거론된 측이 법정 다툼을 끝내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2012년 6·9 전당대회에서는 5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에 당선됐지만, 대선을 한 달 앞둔 그해 11월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인적쇄신 취지로 이해찬 당시 대표 등과 함께 지도부에서 사퇴했다. 이후 김한길 대표 체제에서는 당 정치혁신실행위원장을 맡아 국회의원 지위 남용 금지를 골자로 한 정치혁신의 로드맵을 그렸고, 최근에는 ‘클린 종걸’을 자처하며 야당 의원들에 대한 사정기관 수사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야당탄압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5월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장, 올해 2월 박상옥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을 잇따라 맡았지만 공교롭게 모두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중도파’로 분류됨에도 사안에 따라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2012년에는 트위터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그년’으로 표현해 논란을 일으키는 등 설화에도 휘말렸다. 부인 정락경(58)씨와 사이에 2녀. ▲ 서울(58) ▲ 경기고-서울대 법학과 ▲ 변호사(사법고시 30회) ▲ 16·17·18·19대 의원 ▲ 새천년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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