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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합사 해체 검토”WT보도…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도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사령부,한·미연합사령부 해체를 포함,태평양사령부의 대대적인 재편을 검토중이라고 미국 일간 워싱턴타임스(WT)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 검토안에 따르면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사,한·미연합사,8군 사령부 등의 해체가 유력하며,일본에선 주일미군사령부가 해체되고 중장이 지휘하는 군단사령부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사,한·미연합사를 책임지는 ‘4성(星) 장군’이 한국에서 철수하고 그 대신 하와이 포트 섀프터의 육군 태평양사령부에 4성 장군직이 신설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대변인 명의 참고 자료를 내고 “WT의 보도는 리처드 할로랜이라는 민간 학자의 기고문”이라면서 “미 국방 당국자에게 확인한 결과,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또 유엔사 및 한·미연합사 해체,주한미군 재편과 관련해 한·미간 어떤 논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승진기자·연합 redtrain@
  • 외교장관 반기문씨 임명/潘외교 임명 배경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후임에 반기문 외교보좌관을 임명한 배경은 복합적이다.한·미동맹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현실인식’이 깔려 있다. 반 장관은 미주국장과 주미공사를 거쳐 외교부 내에서도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힌다. 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는 지난해 9월 이라크 추가파병을 공식 요청할 때,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종석 차장을 제치고 반 보좌관을 찾았다.그만큼 반 장관을 신뢰한다는 얘기다. 노 대통령이 윤 전 장관보다 보수적이라는 평을 듣는 반 보좌관을 장관에 발탁한 배경은 ‘윤영관 장관 경질건’이 한·미동맹이나 소위 자주파와 동맹파간의 대립이나 갈등 차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 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번 사태가 자주파와 동맹파간의 갈등 때문에 생긴 게 아니라,일부 직원들의 ‘항명’탓에 불거진 점이라는 것을 강조해 왔다. 노 대통령이 이처럼 이번 사건의 성격을 규정했기 때문에 후임 장관은 자주파가 아닌 다소 보수적인 인사가 중용될 것이라는 점은 예상되기는 했다. 윤 전 장관이 경질된 데 이어 자주파를 임명할 경우 미국과 한판 붙어보자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어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반 장관의 성향은 보수적인 편이지만,지난 1년간 노 대통령을 옆에서 보좌하면서 ‘코드’도 맞춰왔다.그래서 외교정책을 놓고 청와대나 NSC와의 혼선은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지는 않겠다.’는 집권자의 뜻을 충실히 실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문재인 민정수석이 이날 부산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미국과 우방관계가 지속돼야 하지만 우리나라가 발전한 만큼 두 나라 관계는 조금은 더 수평적이고 자주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지난해에는)그렇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 것은 주목된다. 지난 1년간 북핵문제,이라크파병,주한미군 이전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다뤄왔기 때문에 업무공백이 없을 것이라는 점도 반 장관이 발탁된 사유로 꼽힌다.정통 외교관출신을 외교장관에 임명한 것은 조직을 확실하게 장악하라는 뜻도 있지만,최근 분위기가 침체된 외교부 직원들을 다독이려는 측면이 있다.정찬용 인사수석이 “걱정과 긴장이 많은 외교부 직원들에게 좋은 장관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이해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불황 유통업계 위성까지 동원/배송 실시간 제공… 매출회복 안간힘

    불황에 허덕이는 유통업계가 설 대목을 맞아 매출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백화점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설날 선물을 나르고,할인점은 설 선물을 공짜로 배달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미국 국방부의 인공위성을 임대,인터넷(www.sedex.co.kr)과 전화(080-222-1588)로 배송차량 위치와 배달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롯데마트는 12∼18일 3만원 이상 선물을 사면 전국에 무료로 배달해준다.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선물세트도 배달지점이 롯데마트에서 반경 3㎞ 이내인 경우 보냉박스와 아이스팩을 이용,직원이 직접 나른다.보통 할인점은 배달 건당 4000원 이상 수수료를 받는다. 현대백화점은 18일까지 ‘설날맞이 제수용품 보상판매전’을 열고 제기세트,차례상,병풍 등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기존 제품을 일정금액 보상해준다.제기세트는 5만원,병풍은 6폭이 3만원,8폭이 5만원,자수병품은 8만원씩 보상 판매한다.구형제품을 매장으로 들고오기 힘들면 새 제품 배달시 회수해간다. 백화점에서 귀성차량 점검도 한다.현대백화점 목동점은 21일까지 지하주차장 내 자동차 정비업체 ‘카서비스 2’를 통해 차량을 무상점검해준다.엔진오일,타이어 공기압,팬벨트 등 기본적인 점검을 해주고 엔진오일,미션오일,타이어 등은 시중가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교환해준다. 윤창수기자 geo@
  • “北 해로 봉쇄… 핵탄두 유출막아야”펄 美국방자문역 주장

    |뉴욕 연합|‘신보수주의자’(네오콘)로서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표적 강경파 중 한 명인 리처드 펄 미국 국방부 자문역은 북한이 제조한 핵탄두 유출을 막기 위해 북한의 해로와 항로를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 차관보를 지내고 현재 국방정책 자문위원인 펄은 최근 데이비드 프럼 전 대통령 특별보좌역과 공동으로 펴낸 저서 ‘악의 종식-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펄은 이 책에서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보다 더 위험한 것은 북한이 제조한 핵탄두가 알 카에다 등 테러조직에 팔릴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일본 관리들은 일본 도시들이 북한 미사일 사정권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와)비슷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북한이 즉각 핵 관련 물질을 폐기하고,미사일 기지를 폐쇄하며,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항구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의 핵무장을 감내하거나 ▲단호한 행동을 취하거나 ‘양자택일’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단호한 행동은 북한 해로와 항로의 광범위한 봉쇄,한국과의 교류 차단으로 시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소비자만족 히트상품/본상

    ■ LG전자 디오스 나노항균시스템과 최신 디자인 감각을 채용한 디오스는 친환경, 친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번 신제품은 도어쪽 용량을 늘려 실용성을 강조했으며 편이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핸들을 둥근 원형으로 디자인했다. 더블쿨링시스템과 다단식앵글선반을 적용해 냉기가 고루 순환한다. 기존 대비 2.4배 커진 외부 LCD 디스플레이, 넓은 수납 공간 등 소비자 편리를 최우선했다. 디오스의 나노항균시스템은 식품을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하기 위한 것으로 ISO(국제표준화기구), FDA(미국 식품의약청) 등의 기관으로부터 항균 관련 인증을 취득했다. ■ 삼성전자 하우젠 드럼세탁기 하우젠 드럼세탁기는 우리나라 세탁문화와 주거환경에 맞춘 10kg 드럼세탁기다.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대용량 건조일체형 선호, 디자인 중시 등 최근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쳤다. 국내 최초 은나노 시스템을 도입, 모든 옷에 살균·항균 효과를 부여했으며 ‘컬러 리모델링 시스템'을 통해 실내 인테리어및 자신만의 개성 연출이 가능하다. 또 맞춤 건조, 절약 삶음, 대기전력 ‘0'기능 등을 통해 경제세탁을 할 수 있다. 소음은 53dB로 10kg 드럼세탁기 중 가장 작다. 관계자는 “‘하우젠 브랜드 위원회'를 운영해 고객감동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센스 ‘센스'는 인텔 센트리노 칩을 탑재한 제품으로 RW-COMBO를 장착한 14.1인치 노트북 중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다. SPDIF, 메모리스틱, IEEE 등 멀티미디어에 강한 노트북 ‘센스'는 포트가 인체 공학적인 설계로 위치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노트만큼 얇고 가벼운 노트북'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얇고 가볍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마케팅에 있어 제품 장점의 표현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모바일 생활의 즐거움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관계자는 “소비자 생활을 즐겁게 하는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애니콜 애니콜은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량 2위에 오른 데 이어 유럽 시장 조사 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의 설문조사에서 아시아 소비자만족도 부문 1위에 선정됐다. IMT2000의 출발을 알린 VOD·MOD폰(SCH-V300)을 시작으로 64화음폰, 슬라이드업폰, 인테나폰, 리모컨폰, 카메라폰 등을 선보였으며, PDA·TV·인터넷·카메라·MP3 기능이 내장된 MITs폰을 기출시했다. 지난 7월에 선보인 애니콜 SCH-E170, SPH-E1700 모델은 젊은층을 겨냥한 슬라이드 스타일로서 올리고 내리기 편리한 내장 스프링을 사용했다. 또 TFD-LCD창과 270도 회전형 카메라를 채택했다. ■ 우림건설 카이저팰리스 우림건설에서 새롭게 선보인 ‘카이저팰리스(KAISER PALACE)'는 고품격 거주문화를 지향하는 브랜드다. 우림건설은 인천 계양구에 이 브랜드를 선보인 후 현재 분양중에 있다. 이 곳의 ‘카이저팰리스'는 아파트 개념을 도입한 고급 오피스텔로 29~69평형 5개동 총 686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인천 지하철 작전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있으며 경인고속도로 부평IC가 인접해 있다. 대형 할인마트와 각종 생활편의시설, 여러 학교들과 가깝다. 독서실, 비즈니스센터 등 부대복리시설을 입주자에게 무상 제공한다. 단지내에는 그린 오아시스를 컨셉트로 해 총 8개 테마 공원으로 꾸며진다. ■ 서종E&C 드림프라자 강남구 수서동에 들어설 ‘드림프라자'는 지하 3~지상 5층 규모의 복합상가다. 내년 9월에 완공되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삼익, 주공, 신동아 등의 아파트와 사이룩스, 현대벤처빌, 로즈데일 등의 오피스텔에 둘러싸여 1만 5000명의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인구대비 편의시설 부족 지역인 수서는 주민들이 잠실 등지의 상업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느껴왔던 곳으로, 드림프라자의 신축은 이런 점에 있어 큰 희소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또 “수서가 지난 7월 호남고속철도 출발지역으로 확정됨에 따라 향후 프리미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롯데칠성 델몬트 망고 지난 1월 22일 출시된 ‘델몬트 망고'가 출시 9개월 만에 2억 1000만캔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3월 22억원, 5월 80억원, 7월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9월에는 135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관계자는 “폭발적 인기의 원인은 해외여행 증가로 망고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 상승과 20% 이상 퓨레 과즙을 사용해 풍부한 과즙감과 달콤한 맛을 살린 데 있다.”고 밝혔다. ‘델몬트 망고'의 디자인은 해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망고 관련 제품을 참고, 노란 배경에 초록 색상을 가미해 고급스럽게 처리했다.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을 배경으로 한 이효리의 ‘망고송' 광고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극대화시켰다. ■ 농협 아름찬김치 100% 한국 농산물을 원료로 한 ‘아름찬김치'는 장기간 자연 숙성된 젓갈(멸치젓, 새우젓 등)을 사용해 전통김치 제조 방식으로 만들었다. 가격에는 크게 민감하지 않은 20~40대 대도시 거주 여성을 타깃으로 항상 일정한 맛과 품질관리를 중요시한 결과, 해마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격은 포기김치 1kg 5800원, 총각김치 500g 3500원, 갓김치 500g 4500원, 고들빼기 500g 5500원, 파김치 500g 6300원, 깻잎김치 200g 4400원 등이다. 전통식품 품질인정, 미국방부 위생검사 합격등 각종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시드니올림픽 공식김치로 선정되기도 했다. ■ 광동생활건강 광동에크포우콜라겐 먹는 콜라겐인 ‘광동에크포우콜라겐'은 두나리엘라분말, 대두추출물, 비타민 B1·E를 함유하고 있다. 체내 활력을 증진시키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피부의 재생을 돕는다고 업체측은 말했다. 신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막힌 몸의 흐름을 회복하기 위해선 새로운 양질의 콜라겐을 섭취해야 한다. 콜라겐은 오래되어도 보급만 해 주면 새것으로 자연스럽게 교체된다. 따라서 진피에 콜라겐을 공급하고 젊음을 되찾기 위해선 먹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업체측은 강조했다. ■ 로손 초록愛클로렐라 ‘최고의 자연영양식 클로렐라에 과학을 더했다.' ‘초록愛클로렐라'는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유된 고단백 건강보조식품이다. 아미노산, 포화 및 불포화지방산, 광물질, 고밀도 엽록소 등의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특히 광합성 유기배양기술을 이용해 영양이 풍부하다. 관계자는 “이 제품은 한국클로렐라와 인제대학교 산업기술연구소 등이 참여해 개발한 특허식품이다.”라고 말했다. 클로렐라는 유해 세균의 항균작용, 신장결석 생장억제, 통증완화, 세포의 조기 노화 및 동맥경화 방지, 암예방, 신체내 중금속 배출 등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로손측의 설명이다. ■ 대상 클로렐라 대상(주)의 클로렐라는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엽록소, 베타카로틴 등의 각종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특히 ‘CGF(Chlorella Growth Factor)'라는 성장촉진인자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유아 및 청소년들의 성장발육과 임산부 건강 회복에 좋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또 특허 받은 옥내 배양 방식으로 생산돼 품질이 균일하고 안전하며 소화 흡수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상(주)은 학계와 연계해 임상실험을 통한 클로렐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있다. 현재 인제대, 원광대, 건국대 등과 함께 클로렐라의 각종 건강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 천호식품 클로렐라100 ‘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 식품부문에 선정된 천호식품의 ‘클로렐라100'은 클로렐라 원말 100%로 제조됐다. 중간유통 과정 없이 공급자와 소비자 간에 직접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천호식품은 “우주비행사의 식량으로 연구될 만큼 영양이 풍부한 클로렐라는 필수 5대 영양소는 물론, 생리활성물질을 갖고 있는 ‘클로렐라성장인자(CGF)'가 체질을 개선하는 데 탁월하다.”고 말한 뒤 “100% 천연식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체내 중금속이나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을 배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 종근당건강 선데아닌 바이오 벤처회사인 (주)한국에스비생명공학은 녹차추출 신물질 ‘엘데아닌'을 이용해 기능성 제품 ‘선데아닌'을 개발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엘데아닌'은 복용 20분 후부터 효능을 발휘해 뇌에서 알파파를 생성·발산하도록 만들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심신을 안정시킨다고 업체측은 말했다. 가톨릭의대 김경수 박사팀은 “임상실험 결과 이 물질은 심리적 안정, 두뇌기능 활성화,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엘데아닌'이 포함된 녹차 등을 섭취할 경우 학습능력이나 업무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 CH내추럴 에스트로슈퍼 ‘에스트로슈퍼'는 석류를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 당질, 칼륨, 무기질, 마그네슘, 비타민 B1·B2·C 등이 함유돼 있다. 특히 여성호르몬과 화학적 구조와 성질, 기능까지 유사한 식물성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돼 유럽 등에선 이미 많은 여성이 석류를 통해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석류는 우리나라 한방(韓方)에서도 자궁출혈, 대하증, 장(腸) 건강 등의 한약재로 써 왔다. 여성호르몬은 불면증, 요도염, 요실금, 기억력 감퇴, 우울증, 골다공증 등에 영향을 준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하면 피부 탄력과 모발의 풍성함이 줄어든다. ■ 하이트맥주 하이트맥주 하이트맥주는 1993년 출시 이후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100% 암반천연수로 비열처리를 했으며 ‘Dry Mill공법', ‘MF공법' 등을 통해 맥주의 쓴맛을 제거했다. 또 젊고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표 교체를 시작했다. 병과 캔 정면의 주 상표 색상을 은색으로 바꾸고 알루미늄 포일 재질의 상표를 부착했다. 상표의 제품 슬로건도 ‘대자연이 있다! 맥주가 있다!'에서 ‘깨끗한 물! 깨끗한 맥주'로 바꿨다. ‘180도 기분전환' 광고캠페인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 진로 참眞이 참眞이슬露는 숙취가 적고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 욕구에 착안, 혁신적인 소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8년 10월 진로의 전통과 노하우로 탄생한 제품이다. 죽탄수를 사용,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세 차례로 늘렸으며 알코올도수를 22도로 낮췄다. 초기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으로 올 5월까지의 판매량은 50억병을 넘어섰다. ‘깨끗함'을 젊고 현대적으로 표현한 광고캠페인과 20대 중심의 타깃 세분화를 통한 마케팅의 결과다. 참眞이슬露는 고객에게 꾸준한 참이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클래식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은 1994년 4월 출시됐으며 1위 브랜드로서의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위스키 애호가의 입맛에 맞춘 블렌딩 기법의 적용 덕분이다.고객 지향적 마케팅과 지속적인 제품혁신으로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국내 최초로 위조 방지 장치를 도입했다. 이 장치는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불법 업소를 없애고, 싼 값의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파는 리필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 4월말 키르쿠크 파병 확정

    한국군은 내년 4월 말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등 아타민주(州)내 5개 지역에서 독자적인 재건지원과 평화정착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 현재 이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미군 173공정여단과 임무를 교대한다. ▶관련기사 4면 김장수 파병협의단장(합참 작전본부장)은 23일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7일부터 5박6일간 미국 국방부 및 합참,중부사령부 간부들과 만나 논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단장은 한국군 주둔지와 관련,사단급 부대가 키르쿠크를 독자적으로 맡아 재건지원 임무를 맡겠다는 의향을 전달한데 대해 미국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파병부대 구성과 관련,조영길 국방부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추가파병 규모 3000명 중 약 40%를 경계병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혀 특전사가 주축이 될 경계병 규모는 1200여명쯤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오전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라크 파병 기간은 내년 4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하는 등의 ‘국군부대 이라크 추가파견 동의안'을 확정했다. 파병동의안은 24일 중 국회에 송부된다. 곽태헌 조승진기자 tiger@
  • “미군에 탄저균 백신 강요못한다”美법원 판결 “안전성 확인안돼… 접종 중단”

    미군이 화학탄 피해를 막기 위해 중동지역에 파견하는 군인들에게 의무적으로 투여해온 탄저균 예방백신 주사에 대해 불법판정이 내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 우려 때문에 실시하고 있지만 부작용이 없다는 최종판정이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군인들을 임상실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미국 국방부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특별명령에 서명하지 않는 한 미군들에게 탄저균 예방주사를 강요할 수 없다고 미국 연방지법이 22일 판결했다.이에 따라 국방부는 1998년부터 강제적으로 실시해온 백신 정책을 전면 재고해야 할 입장에 처하게 됐다. 워싱턴 연방지법의 에멧 설리번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미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있는 미군들을 실험용 약을 위한 ‘모르모트’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국방부에 강제적 탄저균 예방접종을 중단하라는 예비명령을 내렸다.앞서 안전성이 의심된다며 강제 접종에 반발한 현역 및 예비역 민간인 6명이 국방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었다. 설리번 판사는 국방부의 행위가 ‘당사자의 동의가 있거나 대통령이 이같은 동의가 필요없다는 명령에 서명하지 않는 한 신약 또는 실험적인 약을 군인들에게 사용할 수 없다.’는 1998년 제정된 법에 위반된다고 말했다.미국 의회는 1991년 걸프전 이후 일부 군인들이 실험적인 약을 강제로 복용한 뒤에 이른바 ‘걸프전 증후군’이라는 원인불명의 병에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따라 이같은 법안을 통과시켰다. 탄저균 백신은 원래 지난 1970년대 수의사와 탄저균을 취급하는 과학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승인됐다.그러다가 이라크 등 테러지원 국가가 생화학 테러를 위해 탄저균 무기를 생산한다는 정보에 따라 1997년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이 명령을 내렸고 1998년부터 의무 접종이 실시돼 왔다. 지금까지 80만명 이상의 군인들이 탄저균 주사를 맞았으며,접종을 거부한 수백명의 군인들은 강제 퇴역 등 처벌을 받았다.이들은 탄저균 백신이 만성피로,기억력 감퇴 등 부작용을 동반한다는 우려로 접종을 기피했다.정부는 안전성을 주장하면서도 일반인에게 접종을 권장하지 않아 의혹과 비난을 불렀다.판결문도 탄저균 백신 부작용 비율이 당초 0.2%에서 최근 5∼35%까지 높아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최소 6명이 백신과 관련해 사망했다고 밝혀 안전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박상숙기자 alex@
  • “가고싶은 고국 땅이건만 ‘자수서’와 바꿀순 없었소”재일 통일운동가 정경모 씨

    ‘이승만 대통령의 장학생’에서 유신 치하의 망명객에 이어 5·6공화국의 ‘국사범’으로 아직도 일본을 떠돌고 있는 ‘통일운동가’. 그 파란만장한 인생의 주인공은 정경모(79)씨다.10여년 전 민족주의자 고(故) 김구·여운형·장준하 등이 저승에서 나누는 대화 형식을 빌려 반민족행위자들을 통렬하게 꾸짖은 ‘찢겨진 산하’(거름 펴냄)로 국내에 알려진 그의 삶은 일그러진 우리 현대사를 웅변으로 보여준다. ●‘이승만 장학생' 에서 ‘국사범'으로 최근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 ‘해외 민주인사 한마당’ 행사에 송두율 교수 등과 함께 초청돼 귀국을 준비하다 ‘자수서’를 내라는 정부 제안에 “비굴한 형식을 거치느니 거부하겠다.”며 끝내 귀국을 포기해 화제가 됐다.초청인사 50명 중 입국을 거부한 두 사람이 정씨와 그의 부인이었다.일본 도쿄에서 작은 학숙(學塾)을 세워 제일교포 2세들과 일본인에게 한국어와 역사를 가르치다 건강이 안 좋아져 지금은 요코하마(橫濱)시 히요시(日吉)에 사는 그를 히요시역 근처 찻집에서 만났다. “‘준법서약서’ 안 써도 된다고 해서 관계자를 만났더니 자수서를 쓰라고 해.차라리 여기서 그대로 살다가 꺼졌으면 꺼졌지 그런 수모는 받아들일 수 없었어.내가 자수서를 쓰면 문익환 목사를 부인하고 나를 파괴하는 거야.” 정씨의 귀국을 막고 있는 것은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이다.89년 문익환 목사와 방북해 김일성 당시 주석을 만났고,그전에도 문 목사의 방북을 준비하러 평양에 갔었다.95년엔 문 목사의 부인 박용길 장로와 함께 방북했다. “방북 당시 문 목사와 허담씨가 서명한 ‘4·2 공동성명’은 남북화해의 초석이었어.거기에 놀란 노태우 정권이 당황해 ‘남북기본합의서’(91년 12월)를 내놓았는데 ‘4·2성명’을 계승한 거야.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발표한 6·15 성명도 당시 성명에서 연유한 것이지.그런데 어찌 ‘실정법을 어긴 죄인임을 자인하고 깊이 반성한다.’는 자수서를 내미는가 말이야.” ●판문점 통역일로 문익환목사와 인연 그가 문익환 목사를 사주해 방북을 권유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문 목사와의 인연은 50년 전에 맺어졌다.1924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씨는 경기중·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를 다니다 미국 에모리대학으로 유학을 가 화학을 전공한 뒤 대학원에 진학했다.당시만 해도 환전이 불가능해 친분이 두터웠던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학비를 대주기도 하고 송금도 도와주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장면 주미 대사가 “당신 같은 사람은 공부만 할 게 아니라 조국을 위해 뭔가 해야 한다.”고 권유해 미국 국방부 직원이 돼 도쿄 극동군최고사령부에 근무하면서 ‘유학파’로 같은 일을 하러온 문익환을 만났다.두 사람은 정전협정이 논의되던 판문점에서 통역장교로 함께 일했다. 통역일은 정씨의 인생을 180도로 바꾸었다.좌익이 데모하는 게 보기 싫어 유학을 갈 정도의 보수적 학생이었던 정씨는 중국의 펑더화이 사령관 등을 만나면서 한반도 정세를 공부할 필요성을 느껴 에드거 스노의 ‘중국의 붉은 별’을 비롯한 동북아 현대사 서적을 탐독하며 ‘미국의 정체’를 파악했다.그러던 정씨는 1970년 박정희 독재 정권에 환멸을느껴 일본으로 망명을 감행했다. 정씨에게 송두율 교수 입국이 오버랩되는 건 당연하다.송 교수를 둘러싼 파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인텔리티까지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 인간적으로는 안타깝기도 하지만 국정원 능력을 과소평가한 거지.모든 자료를 다 갖고 있다가 증거를 들이미니 그때마다 시인할 수밖에.차라리 황장엽씨의 폭로 등 모든 것을 털고 귀국하는 게 나았을 거야.” 내친 김에 국가보안법의 존재 자체는 부정할 수 없는 게 아니냐고 물어보았다.“국정원의 입장은 이해해.하지만 실정법 위반 이전에 문 목사와 나의 방북 의미를 생각해야 돼.그리고 늙으면 고향에 묻히고 싶은 게 인간의 본성이고.자수서에 이름 석자 써넣으면 고국에 갈 수 있지만 살아온 의미를 부정할 수는 없잖아.” ●‘장길산' 일본어 번역 내년7월 마무리 화제를 바꿔 황석영씨의 소설 ‘장길산’의 일본어 번역에 대해서 물었다.황씨는 86년에 “제 작품 번역은 선생님 이외에는 해낼 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찾아왔습니다.”라고 부탁했다고 한다.이미 ‘한씨 연대기’ 등을 통해 황씨에게 매료된 상태였고 ‘장길산’을 읽느라 전철역을 지나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어서 선뜻 동의는 했지만,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 일역 등으로 짬을 못내다가 밀입북했던 황씨가 귀국해 구속된 93년부터 ‘마음의 빚’에 눌려 번역을 시작했다.94년 1권 번역 출간에 이어 1년에 1권꼴로 9권을 번역한 상태다.내년 7월이면 완역한다.(정씨는 ‘장길산’ 일역 관련 일화 등을 최근 창비사가 낸 ‘황석영 문학의 세계’에 ‘황석영과 나’라는 글에서 밝혔다.)꼿꼿하게 원칙을 지켜온 삶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나처럼 살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그런 사람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만해 한용운 선생 빼고 독립선언문 쓴 33인이 모두 넘어갔잖아.그런 지조를 지킨 ‘최후의 1인’이 있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일제와 싸울 수 있지 않았겠어.” 인터뷰를 마칠 즈음 갑자기 비가 내렸다.댁까지 바래다드리겠다는 기자의 말에 손사래를 치면서 지팡이에 의지해 발걸음을 옮기는 그의 뒷모습에는 평생 신념을 지키며 산 올곧음이 배어나는 것 같았다. 요코하마 이종수특파원 vielee@
  • NYT ‘후세인이 부시에게’ 가상편지/“당신은 ‘멍청한 전쟁’ 준비… 우리가 승리”

    27일 미국 뉴욕 타임스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가 실렸다.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사진)이 작성한 가상 편지.‘티크리티에서 온 편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프리드먼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에 대한 조소섞인 비판과 함께 전쟁에서 결국 패할 것이라는 경고를 띄웠다.다음은 그 요약. 친애하는 부시에게.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당신은 이슬람 내에서 거대한 문명전쟁을 촉발시켰다.당신은 내가 이번 전쟁을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것을 깨달았겠지.나는 대량살상무기도 모조리 없애고 폭발물도 숨겼고 지하망도 다 구축해놨다.신이 터키 의회를 축복할 것이다.터키가 이라크 파병을 거부해 당신 군대가 남쪽에서만 치고올라와 내 부하들은 지하로 숨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우리는 미치광이들이 아니다.컴퓨터 회사 IBM처럼 사업계획을 갖고 이를 실행해 왔다.먼저 유엔,적십자를 없애고 석유 수송관을 공격했네.다음 이라크에 군대를 보냈거나 보낼 국가들을 공격했고 이제 당신과 손잡은 이라크인들을손볼 차례다.우리는 사우디,예멘,시리아에서 온 이슬람 무장세력과 접촉을 해왔고 이들이 자살폭탄 차량을 몰았다.자폭테러 자원자들은 넘치고 좋은 목표물도 너무 많다. 나는 이번 전쟁에서 우리가 당신들을 무찌른다면 중동에서의 당신 나라의 문화,정치,경제적 영향력은 영원히 사라지리라 믿는다.나는 기분이 상당히 괜찮다.사람들은 미국인들이 아랍인들을 뭉개고 석유를 훔치러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 때문에 나나 빈 라덴 같은 잔인한 지도자들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냉전만큼 큰 전쟁을 시작했다.이 전쟁에서 이기려면 사회 전체를 움직여야 하는데 미국방부는 지금 철군을 이야기하고 있다.우리를 이기려면 유럽과 일본에 있는 군인을 이곳에 투입해야 한다.나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당신이 적은 군대로 희생없이 단기간에 끝낸다는 ‘멍청한 전쟁’을 준비했기 때문이지.하지만 그런 식으론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박상숙기자 alex@
  • “亞미군기지 여러곳 폐쇄” 獨신문, 美국방부 인용보도

    |베를린 연합|미국은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과 관련해 독일에서는 당초 알려진 규모보다 훨씬 적은 병력을 철수하는 반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선 여러 기지들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27일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SZ)은 워싱턴발 기사에서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이라크에 파병되는 병력은 대부분 주독 미군임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당초 절반 가까이 감축될 것으로 알려졌던 7만명의 주독미군 중 80%를 잔류시켜 독일을 가장 중요한 해외 주둔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시아의 기지들,특히 한국내 기지들은 존립이 위태롭게 됐음이 틀림없다.”면서 “아시아에선 미군에 대한 적대감이 지배하고 있다고 워싱턴의 관계자들은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대한포럼] 네오콘의 황혼?

    미군은 4월초 바그다드에 있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동상을 무너뜨렸다.많은 이라크인들이 독재체제의 비극적 종말에 환호하는 모습이 전세계에 방영됐다.그 화면 속에 환호가 분노로 바뀔 수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잠깐 스쳐 지나갔다.미군이 후세인 동상 머리에 성조기를 두르는 장면이다.미군은 성조기를 두른 다음 동상을 쓰러뜨렸다.미군은 독재체제를 무너뜨린 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 보도한 13세 이라크 소녀의 말은 그 암시가 현실로 나타났음을 보여준다.소녀는 “옛날에는 후세인의 얼굴이 그려진 가방을 들고 다니라더니 이제는 성조기가 그려진 가방을 들고 다니란다.그래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라크인들의 미군에 대한 분노와 저항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이라크 전쟁의 시나리오를 만든 네오콘(neocon:신보수주의자)의 좌장격인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묵고 있던 바그다드의 알 라시드 호텔이 저항 세력의 로켓포 공격을 받은 것은 미국에는 섬뜩한 충격이었다.반미세력이 ‘저항의 날’로 정한 11월2일은 미군 헬기가 격추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재앙의 날’이었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서는 승리했지만 이라크 평화에는 실패했다.미국의 실패는 국제사회를 위해서는 다행인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미국이 이라크 평화를 손쉽게 이루었다면 네오콘들의 오만한 일방주의가 국제질서를 지배할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네오콘들은 군사력 등 힘을 바탕으로 한 패권 유지를 강조한다.그들은 제국주의적 야심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다.이라크 전쟁은 일방주의의 중요한 실험 무대였다. 네오콘은 후세인 독재체제를 ‘거대한 사탄’이라며 이라크를 공격했다.그러나 이슬람 문명을 악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이라크의 평화는 이슬람 문명의 틀 속에서 찾아야 한다.그런데 많은 미군들은 문화적 배려에 인색하고 오만하다.미국의 이러한 태도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득세를 도와주는 꼴이 될 우려가 높다.혼란의 상황에서는 원리주의가 대중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가원리주의자들 손에 들어가면 중동 정세는 심각한 위험에 빠질 것이다.미국은 온건주의자들이 지배하는 이라크를 만들어야 한다.미국은 이를 위해 전략을 바꿔야 한다.이란의 핵문제 해법이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본다.이란은 미국의 압력에 반발해 오다 영국·프랑스·독일 등 3개국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핵개발 포기에 동의했다.미국과 유럽의 공동 노력이 이란의 핵개발 포기를 가져왔다.미국은 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유럽 등 많은 나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유엔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미국은 우선 혼자의 힘으로 세계를 경영하겠다는 네오콘들의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네오콘들이 강조하는 일방주의보다 다원주의가 세계평화에 유리하다는 증거는 물론 없다.그러나 일방주의가 이라크에서 시련을 겪는 것은 중요한 교훈이다.아무리 막강한 군사력으로도 강력히 저항하는 다른 나라를 완전 제압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미국은 깨달아야 한다. 이라크에서 미군이 고전하자 기고만장하던 네오콘들이 고개를 못 들고 있다.그렇지만 잠시 몸을 낮추고 있을 뿐이다.네오콘들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그들의 시대가 하루빨리 황혼 속으로 저물어 가야 한다.그들의 퇴장은 세계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네오콘들은 선제공격론을 정당화하고 힘의 지배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어느 인터뷰에서 “네오콘들이 미국 외교정책을 장기간 장악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이 창 순 논설위원 cslee@
  • [사설] 격화되는 이라크 反美 공격

    이라크 저항세력의 반미 공격이 격화되는 등 이라크 사태가 심상찮다.바그다드 중심가에서 27일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하루 전에는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묵고 있던 알-라시드 호텔이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바그다드 중심가는 미군의 경계가 삼엄한 ‘그린 존(Green Zone)’이다.그린 존에서 대표적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인 울포위츠 부장관이 공격받고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것은 반미 저항세력이 조직화돼 있고 정보력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한국군 파병 예정지 모술 등 다른 지역에서도 미군의 희생이 늘고 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말대로 미군이 예상밖의 강력한 공격을 받고 있다.미군이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라크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미 육군 보고서도 미군 정찰병들이 민가의 문을 박차고 들어가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민심을 잃었다고 지적했다.전쟁상황에서 과격한 행동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그러나 오만한 점령군처럼 행동해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미군은 우선적으로 치안안정과 재건에힘쓰고 실업과 생필품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민심을 얻어야 한다.그리고 패권주의적 야심을 버리고 이라크를 빨리 안정시킨 후 물러나야 한다. 이라크 사태의 악화는 한국에도 심각한 문제다.모술 지역의 치안 불안은 특히 우려된다.이달말 파견될 정부의 2차 파병조사단은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1차때와 같은 엉터리 조사로 국민의 불신을 사서는 안 된다.정부는 조사단의 보고와 이라크 사태를 면밀히 검토하여 파병문제를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이라크 사태가 더 악화되어 심각한 생명의 위협이 예상되면 파병을 늦추거나 파병 자체를 재검토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 울포위츠 투숙호텔 피격/바그다드 방문중 로켓공격 받아 16명 사상

    |바그다드 외신|폴 울포위츠(사진) 미국 국방부 부장관을 비롯한 미군 관계자와 민간인들이 묵고 있던 바그다드 시내 알 라시드 호텔이 26일 오전 6시10분(현지시간) 6∼8발의 로켓공격을 받았다. 미군은 로켓 공격 후 성명을 통해 미군 1명이 숨지고,다른 미군 4명과 미군을 지원하던 미국적 민간인 7명,외국인 4명 등 1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한 미군 고위 관리는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호텔에 모두 29발의 로켓이 발사됐으며 부상자가 16명이며 미군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이 관리는 29발의 로켓중 몇 발이 호텔에 명중했는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피격당시 호텔 12층에 투숙중이었으나 울포위츠 부장관은 화를 면했으며 사건 직후 측근들과 함께 보안요원들에 의해 무사히 호텔을 빠져나갔다. 사담 후세인 축출을 위한 이라크전 기획자 중 한명인 울포위츠 부장관은 지난 24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바그다드를 방문중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울포위츠 부장관이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대피중 호텔 로비에서 만난 특파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당황하지 않는 기색이었다고 전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대피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몰락한 범죄정권의 이러한 테러행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임무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런 테러행위가 바로 우리가 이곳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로켓포는 호텔 담장 밖에서 날아든 것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8발이 발사돼 이중 6발이 호텔 3층과 8층,11층에 명중됐고 나머지 2발은 호텔 뜰에 떨어졌다.사건 직후 투숙객들은 화재 비상계단을 통해 즉시 호텔 밖으로 대피했으며 부상자들이 호텔 로비로 실려나오는 장면이 목격됐다.목격자들은 부상자들 사이에 잘린 팔다리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로켓 공격을 받은 라시드 호텔은 총 18개층 중 5층과 8층의 발코니와 유리창이 파괴되고 건물 측면에는 거대한 구멍이 생기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수대의 미군 험비 트럭과 기갑 차량 등이 호텔로 이르는 거리를 봉쇄중이다. 바그다드 시내 최고급 호텔인 라시드 호텔은 미군 주도 연합군 본부가 위치한 티그리스강 서쪽에 있으며 이지역은 미군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곳이다.91년 걸프전 당시 미 뉴스전문채널 CNN 특파원이 전화로 전황을 중계하면서 유명해진 라시드 호텔은 지난 4월 바그다드 함락과 함께 미군이 접수했다. 라시드 호텔은 지난 82년 비동맹국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당시 사담 후세인 정권이 영빈관으로 건립,운영했던 곳이다. 앞서 미국은 25일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이 서방인들이 자주 찾는 바그다드 시내 한 호텔에 차량을 이용한 자살공격 등 테러를 꾸미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라시드 호텔은 지난달 27일에도 3발의 사제 로켓포가 호텔 14층에 명중됐으나 경미한 피해만 입은 채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25일에는 미군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티크리트 서부지역에서 로켓포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인 채 불시착하면서 최소한 미군 1명이 부상했다.부상한 미군을 치료한 의사는 부상자가 다리와 팔에 유탄을 맞았다고 밝혀 헬리콥터가 휴대용 로켓발사기(RPG)나 박격포 공격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한·미 軍당국 파병 논의중”/울포위츠 “北核·한반도 안보 연계 부적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2일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문제에 관해 한·미 군당국간 솔직하고 긴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군 파병이 이뤄지면 한국과 이라크의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주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군의 날-개천절 리셉션에 참석한 뒤 한국 기자들과 만나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북핵 문제 및 한반도 안보와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군의 파병을 요청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한국군은 기동성이 뛰어나고 훈련이 잘 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한국군은 그 능력으로 미루어 이라크의 안정과 전후 복구 과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파병을 요청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울포위츠는 그러나 미국이 한국에 요청한 파병 규모와 시기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는 미국이 얘기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일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관련국들이 각자 사정에 따라 좋다고 생각하는 바를 행동에 옮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 소재 국방부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이라크 파병 요청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이라크 파병은 “그들 국가의 상황에 맞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ip@
  • 美, 반테러 ‘매트릭스’ 논란

    |뉴욕 연합|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방대한 개인정보를 사용하려던 미국 국방부의 계획이 여론의 반대로 좌절된 가운데 비슷한 프로그램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10여개 주에서 1200만달러의 연방지원금을 받고 이미 시행되고 있거나 도입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플로리다주의 민간 정보검색업체인 사이신트사가 개발한 ‘주(州)간 반테러 정보 교환’(Multistate Anti-Terrorism Information Exchange) 프로그램으로,약자로 ‘매트릭스’라고 불린다. 잠재적인 테러범이나 범인을 쫓기 위해 사이신트가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플로리다주에서는 1년6개월 전부터 사용되고 있으며, 플로리다 경찰은 매트릭스 프로그램이 신속하고도 철저하다며 극찬하고 있다. 그러나 사생활 보호전문가들과 변호사들,또 경쟁 정보업체들은 이 프로그램이 미국인들의 사생활 정보를 갖고 논다며 반발하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또 접근이 금지된 경찰과 행정 정보가 민간기업인 사이신트의 사무실 내에 설치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 쌓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매트릭스 프로그램의 성능에 감탄한 12개 주가 범죄·행정 정보를 플로리다주와 공유하기로 해 매트릭스 프로그램의 데이터베이스는 양과 질에서 모두 확대되고 있다.
  • 뉴스 플러스 / 美 “한국군 5000명 파병 희망”

    미국은 한국이 이라크에 5000명 정도의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10월 중순까지 결정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리처드 롤리스 미국방부 부차관보가 23일 말했다.롤리스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파병규모는 5000명선이 적절한 것으로 본다.”면서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이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다음달 24일 이전까지 파병결정이 내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후세인 학살대리인 ‘케미컬 알리’구금

    |워싱턴 바그다드 AFP 연합|일명 ‘케미컬 알리(사진)’로 악명 높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사촌 알리 하산 알 마지드 장군이 미군에 구금돼 있다고 미국 국방부의 고위관리가 21일 밝혔다. 미군의 지명수배자 55명중 순위 5위인 그는 1988년 이라크 북부지역 쿠르드족 수천명을 살해한 화학무기 사용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케미컬 알리’(Chemical Ali)라는 별명을 얻었다. 영국의 BBC 방송은 체포된 알 마지드 장군에 대한 조사로,후세인 전 대통령의 체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그가 체포됨에 따라 지명수배자 55명중 현재 도피중인 수배자는 16명으로 줄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미국 관리들은 처음에는 알 마지드 장군이 지난 4월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으나,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6월 이라크 죄수들에 대한 조사결과 그가 살아있을 수도 있다고 시사했었다.그는 쿠르드족 대량살상 뿐아니라 1991년 제1차 걸프전 이후 이라크 남부지역의 시아파 주민들의 봉기 당시 유혈 강경진압에도 연루돼있으며 1990년 쿠웨이트 침공 때에는 7개월간 쿠웨이트 총독직을 맡기도 했다.
  • 미군기지 한국인 5000명 실직위기

    주한 미군기지의 한강 이남 이전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한국인 근로자 5000여명이 실직 위기에 직면,미국 국방부 및 의회 관계자와 접촉을 갖는 등 생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국주한미군한국인 노동조합(위원장 강인식)은 3일 “미8군 용산기지 이전과 미2사단 재배치로 조합원의 고용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오는 31일 워싱턴을 방문,미 국방부와 의회 관계자를 만나 생계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동두천·의정부지부를 중심으로 ‘고용안정 대책 없는 미2사단 이동 재배치 절대 반대’ 궐기대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8일 파주지부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열린세상] 미국이 변할 차례다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회담이 성사를 앞두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당초 8월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던 회담 시기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선 3자회담,후 확대다자회담’ 방식에는 북한과 미국이 일단 동의한 듯하다. 그러나 여전히 본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의견 접근은 쉽지 않아 보인다.미국의 자세는 여전히 완강하고 비타협적이다.미국 강경파들은 자신들이 추진하는 일방주의정책의 주요한 명분으로 삼고 있는 ‘북한 위협론’을 좀처럼 놓으려 하지 않는다. 이번 북한 핵문제는 충분히 조기에 수습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사태가 이처럼 극단적 상황으로까지 악화된데는 미국의 책임이 크다.미국은 의도적이라고 할만큼 북한 핵파문을 악화일로로 몰고 왔다.해결하려는 의지보다는 북한을 계속 벼랑 끝으로 몰아,사태를 악화시켰다.미국은 당초에 자신이 제기한 우라늄 농축을 통한 핵개발계획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고사하고,북한을 “핵무기 보유 시인”으로까지 몰고 가 ‘과거핵’의 해결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북한 핵문제의 해법은너무나 명확하다.북한핵의 폐기와 북한체제에 대한 보장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다.달리 방법이 없다.어떤 국가가 핵무장을 포기하고 불평등한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체제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전제조건이 필요하다.핵무기국가들이 해당 비핵무기국가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위협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해주어야 한다.이것을 전문용어로 ‘소극적 안보보장(NSA)’이라고 하다.1970년 NPT의 탄생과 1995년의 재연장 합의는 핵무기국가와 비핵무기국가들간에 이런 약속과 전제에서 가능했다.더구나 미국은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문’ 제3조 1항에서,북한에 대해 이 NSA를 문서로서 약속한 바 있다. 그런데 미국이 이러한 NSA 약속을 정면으로 깬 것이다.이것이 북한 핵파문의 본질이다.미국 국방부는 ‘핵태세 보고서’와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서,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선제공격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북한의 체제안전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핵을 제거’하지 않는 한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 일을 완료해야 비로소 협상을 하겠다는 것은 실제로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북한의 고민은 이런 것이다.미국이 제기한 핵의혹에 대한 검증에 동의하여 사찰을 받아들인다 해도 문제가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다.미국은 끊임 없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고 새로운 전제조건들을 제시할지 모르기 때문이다.이라크의 경우,7년여간에 걸쳐 대통령궁을 비롯해 전국토를 이 잡듯이 뒤지는 철저한 무기사찰을 받고 사실상 무장해제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미국은 여전히 대량파괴 무기의 개발 및 보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라크를 침략했다. 게다가 북한은 다자회담틀이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를 위해 이용되는 것이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다.또 북한은 다자회담이 대북제제 조치와 군사적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예정된 수순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의심하고 있다.북한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방적인 요구를 하여 회담을 결렬시키고 이를 구실로 북한에 대해 제재조치와 군사적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우려이다. 따라서 미국은 3자회담에서 우선 북한의 체제 보장에 대해 최소한 구두 약속을 해야 한다.그리고 확대 다자회담이 북한과의 실질적인 협상과 타협의 장이 될 수 있고,북한체제에 대한 보장문제가 주요한 의제로 다루어질 수 있음을 밝혀야 한다.미국의 정책과 입장 변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북한핵 협상의 장래는 밝지 않다.이제 미국이 변할 차례이다. 이 철 기 동국대 교수 평화연대 공동대표
  • 영웅들의 위선·기만·배신…/…성공의 기술

    김후 지음 이마고 펴냄 로마제국의 황제이자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인간이 갖춰야 할 미덕으로 신념,관용,용기,지혜,절제의 다섯가지를 들었다.그러나 역사상 위대한 통치자나 정복자들이 이룩한 성취는 단지 그들이 지닌 미덕 때문만은 아니었다.오히려 잔인성,비겁함,탐욕,위선과 거짓말,배신과 같은 악덕이 자신의 위업을 이루는 데 큰 구실을 한 경우도 많다.미덕에 반하는 가치가 과연 성공을 보장할까. ‘위대한 정복자들에게 배우는 성공의 기술’(김후 지음,이마고 펴냄)의 저자는 공식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은 정복자들의 악행에서 성공의 비법을 찾아낸다.저자는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선 종종 배신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칭기즈칸은 어렵던 시절 자신을 도왔던 자무카와 토오릴 완칸을 제거한 후에야 몽골을 통일할 수 있었다.유방이 항우를 이길 수 있었던 것도 배신과 위계,거짓과 기만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배신을 하더라도 뚜렷한 목표가 없으면 실패하기 마련.자신을 아들처럼 아껴준 카이사르를 암살하는 데 동참한 브루터스가 대표적인 예로,권력획득의 구상이 분명치 않았던 탓에 카이사르의 잔존세력에게 반격을 당해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한편 정복자 알렉산드로스와 카이사르는 사실 여러 번 패배했지만 교묘한 왜곡과 변명으로 패배의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전투 결과를 뒤집어 발표하는 것은 나치 독일의 홍보자료와 오늘날 미국 국방부의 발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일.인간을 다루고 세계를 정복하려면 사랑도 교묘히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클레오파트라는 조국 이집트를 지키기 위해 로마의 최고 권력자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를 잇따라 연인으로 삼았고,러시아의 여제 예카테리나 2세는 출중한 능력을 지닌 인물들을 연인으로 삼아 절대 충성을 확보했다. 책은 정복자들의 악행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그들의 참모습을 직시하고 성공전략을 재해석,우리에게 플러스적인 요인이 될 만한 것들을 취하라고 권한다.그것이 바로 저자가 강조하는 ‘역설의 성공학’이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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