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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미 국방부 부차관보 “정부가 UFO 잔해 갖고 있으면 공개를”

    전 미 국방부 부차관보 “정부가 UFO 잔해 갖고 있으면 공개를”

    “미국 행정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추락 잔해를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공개할 때가 됐다.” 빌 클린턴 행정부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의 정보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했고,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 국장 등을 지낸 크리스토퍼 멜론이 3일(현지시간) 정치전문 폴리티코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해 눈길을 끈다. 뜨내기 음모론자가 아니고 정부 부처의 고위 간부를 지낸 인물이 UFO와 관련된 미국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는 미국 정부가 추락한 외계 비행체 잔해를 확보해 기술을 분석하는 비밀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음을 알리는 증언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멜론 전 부차관보는 외계문명의 과학적 증거를 찾고자 하버드대 교수 등이 주축이 돼 발족한 ‘갈릴레오 프로젝트’의 객원 연구원이기도 하다. 그는 기고문을 통해 “미확인비행현상(UAP) 목격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투명성이 많이 진전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와 정보당국이 아직 언급하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며 “그것은 UAP와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UAP는 미국 정부가 UFO 대신 쓰고 있는 용어다. 그는 “미국 정부가 추락한 UAP의 잔해를 회수했다는 소문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나아가 정부가 그에 대한 ‘리버스 엔지니어링’(역공학)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수행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고 언급했다. 역공학은 완성된 물건을 분석해 적용된 기술을 파악하는 분석 공학이다. 멜론 전 부차관보는 또 외계 비행선의 잔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정부의 비밀 프로그램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증인 4명을 국방부 산하 조직인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ARO)에 알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AARO는 미국 하원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국방부에 신설된 UAP 식별 및 조사 업무 담당 조직이다. AARO를 신뢰하지 못하는 다른 정보 소식통이 역공학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진 정부 비밀 프로그램의 세부 정보를 자신에게 알려준 일이 있었으며, 어떤 이들은 정보기관 감사실이나 의회 감시위원회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또 “나는 항상 대중이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믿어왔다”며 “나는 최근 숙고 끝에 대중이 진실을 알 ‘필요’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외계 기술이 인류 기술과 다른 차원의 것일 경우 성공적인 역공학 프로그램은 좋은 방향으로 에너지, 교통, 소재 기술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나아가 역공학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알리는 것이 안보 측면에서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군사 신기술과 관련해 적대국이 아무런 정보도 없다면 오히려 무기를 통한 억지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2021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UAP가 외계 생명체나 중국·러시아 등과 관련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보고서에서는 2021년 보고서 이후 관측된 366건의 UAP 중 171건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163건은 풍선, 26건은 드론이었으며 6건은 새나 비닐봉지 같은 쓰레기였다. 한편 외계 기술 역공학 프로그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인물은 멜론 전 부차관보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전했다. 공화당 소속 팀 버쳇 하원의원은 지난 3월 뉴스위크 인터뷰를 통해 “어느 시점엔가 우리는 (외계) 비행선을 회수한 적이 있고, 아마도 (외계) 존재들도 회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까지 많은 역공학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美 우크라에 4000억 무기 지원, 핵심은 ‘수비’…창과 방패의 대결

    美 우크라에 4000억 무기 지원, 핵심은 ‘수비’…창과 방패의 대결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3억 달러(약 4000억원) 상당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인과 민간인, 핵심 기반 시설을 러시아의 계속된 공습에서 용감하게 보호하는 우크라이나 방공 부대를 돕기 위한 핵심 역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당장 전장에서, 그리고 장기적으로 안보에 필요한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동맹과 파트너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의 재고 물량을 바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으로, 이 같은 지원은 2021년 8월 이후 39번째다. 지원 목록에는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 탄약, 155㎜ 및 105㎜ 포탄, AT-4 대전차 무기, 소화기 탄약 3000만발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핵심은 역시 ‘수비’였다. 원조 패키지는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체계 ▲AIM-7 공대공 미사일 ▲어벤저 미사일 체계(험비 차량 위에 4연장 스팅어미사일 발사대 2개를 둬 8발의 스팅어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방공무기) ▲스팅어 휴대용미사일 ▲주니(Zuni) 무유도 공대공 로켓탄 등 대공방어 핵심 자산이 주를 이뤘다. 지난달 비슷한 규모의 추가 원조 패키지에서도 ‘히드라-70’ 공대지 로켓 등 지상군 지원 품목이 눈에 띄었다. 히드라-70은 헬기·전투기 등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할 수 있고, 주로 공격 헬기가 지상군을 지원할 때 활용하는 무기체계다. 대전차 무기체계인 토우(TOW) 미사일도 지원 목록에 들어 있다. 역시 전차를 앞세운 러시아 지상군 대공세를 막을 때 유용하게 사용될 무기다. 이는 러시아 본토 출격 등 확전 우려로 F-16 전투기 지원에 미온적인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이 반격보다 방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시사한다. 반대로 러시아는 대반격을 예고한 우크라이나에 자폭드론과 미사일을 퍼부으며 방공망 소진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러시아는 연이틀 100기 이상의 드론(무인기)·미사일 공격을 쏟아부으며 반격을 준비하는 우크라이나의 준비 태세를 허물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29일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해 연이틀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날 러시아는 낮 시간대 키이우 도심을 겨냥해 미사일을 퍼부었다. 그간 새벽 공습에 주력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부터 러시아군의 드론(무인기)과 순항미사일이 키이우 상공을 날아와 도심지를 타격했다. 이달 들어 15번째 공습이다. 러시아는 키이우 건립 기념일인 전날 새벽에도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대거 동원해 공격을 가한 바 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공습 사실을 전하며 “수도에 또다시 어려운 밤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새벽부터 시내와 도시 전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렸으며, 여러 차례 커다란 폭음이 들려왔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다만 군 당국은 이날 날아온 드론과 미사일 중 40여기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별다른 피해나 사상자도 파악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영토 탈환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임박했다는 관측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 시설과 보급선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러시아군은 전날 밤사이 이란제 드론을 이용, 키이우를 겨냥해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는 발사된 59대 중 58대를 격추했으나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례 연설에서 “이번 공격에 사용된 샤헤드 드론과 같은 무기는 러시아의 통치자들을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키이우 상공에서는 오전부터 낮 시간대까지 다시 미사일 공습이 뒤따랐다. AFP 통신은 오전 11시10분쯤 공습경보 후 자사 취재진이 최소 10건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거리에 있던 많은 시민이 황급하게 대피소로 몸을 옮겼다고 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키이우를 향해 총 11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지만 모두 격추됐다고 밝혔다. 키이우 군사 행정 책임자 세르히 폽코는 “대부분 시민이 일하고 있는 오전 시간대에 공습을 벌인 것은 러시아가 민간인을 공격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번처럼 끊임없는 공격으로 민간인들 사이에 심리적 긴장 상태를 조성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우크라이나 서부 흐멜니츠키시(市)에서는 공군기지에 미사일이 떨어졌다. 이 포격으로 군용 비행기 5대가 손상됐고 화재가 난 연료창고에서는 진화 작업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시 당국은 전했다. 남부 오데사 항구 시설에도 포격 피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신속하게 진화됐다고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밝혔다.
  • [씨줄날줄] ‘made by AI’ 표기법/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made by AI’ 표기법/이순녀 논설위원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타임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여성들의 인공 태닝 집착은 문제’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온라인에 실었다. 더블린에 사는 에콰도르 출신 29세 의료업계 종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기고자의 프로필 사진도 게재했다. 하지만 기고자의 신원과 사진, 기고문 모두 가짜였다. 기고문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4가 작성했고, 사진은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달리2(DALL-E2)를 사용해 만든 가상 인물로 드러났다. 아이리시타임스는 기고를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지만 신뢰에 손상을 입게 됐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글, 사진, 음성, 영상 등 AI 제작 콘텐츠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영국 AI 전문가 니나 시크는 지난 1월 CES 회의에서 “2025년까지 콘텐츠의 90%가 생성형 AI 도움을 받아 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문제는 허위 정보와 명예훼손 등 AI 콘텐츠의 부작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22일 미국 국방부 청사에 폭발이 발생했다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돼 한때 주가가 하락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하지만 AI가 만든 가짜 이미지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명품 브랜드의 흰색 패딩 재킷을 입은 모습,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경찰에 연행되는 장면 등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사진들도 AI의 창작물이었다. 갈수록 AI가 만든 콘텐츠를 가려내기가 어려워지자 AI 활용 콘텐츠에 그 사실을 명확히 표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발의한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은 AI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해당 콘텐츠에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이용자에게 콘텐츠의 진위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도 유사한 규제안을 논의하고 있다. 반대로 AI가 아닌 사람이 만든 콘텐츠에 이름표를 붙이는 캠페인도 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앨런 슈가 창립한 ‘낫 바이 AI’(Not by AI) 프로젝트는 웹사이트에서 배지를 내려받아 사람이 만든 콘텐츠에 붙이는 간단한 방식이다. ‘AI와 함께 작업하되 AI로 대체되지 않도록 권장한다’는 프로젝트의 취지가 혼란스러운 AI 시대를 슬기롭게 항해할 유용한 나침반이 아닐까 싶다.
  • “美국방부 펜타곤 폭발” 증시 출렁…러시아도 속은 AI 가짜사진의 위력 [월드뷰]

    “美국방부 펜타곤 폭발” 증시 출렁…러시아도 속은 AI 가짜사진의 위력 [월드뷰]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에 있는 국방부 청사 펜타곤 근처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나돌아 금융시장이 일시 출렁였다. 테러 의혹으로까지 이어진 해당 사진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사진으로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와 텔레그램 등 각종 SNS에 펜타곤 폭발 현장 사진이 하나 나돌기 시작했다. 사진에는 펜타곤과 닮은 직사각형 건물 주변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은 오전 8시 42분 트위터 유료 인증 계정 ‘@CBKNews121’에 처음 게시됐다. 이 계정에서는 미국 내 음모론자들과 관계가 있는 여러 아이콘, 대표적 음모론 단체인 큐어넌에 대한 지지가 목격됐다. 게시물은 유명 ‘오픈 소스 정보’(OSINT) 관련 계정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했다.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매체도 큰 관심을 보였다. 같은날 오전 10시 3분 러시아 해외 선전매체인 RT는 “펜타곤(미국 국방부 청사) 근처에 폭발 보도가 있다”고 트윗했고, 친러 세력은 환호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 나우는 텔레그램을 통해 해당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트위터 팔로워 65만명으로 블룸버그통신의 헤드라인을 트윗하는 경제뉴스 인플루언서까지 퍼날랐다. 그는 오전 10시 6분쯤 “펜타곤 단지 근처에 대형 폭발”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나중에 삭제했는데, 그 사이 리트윗 수백건이 이뤄졌다. 팔로워 160만명을 보유한 월가의 유명 블로거 ‘제로헤지’도 “펜타곤 근처 폭발”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가 지웠다. 블룸버그 통신과 전혀 관계가 없는 ‘블룸버그 피드’ 등 가짜뉴스 제조단체들도 사진을 퍼뜨리는 데 가세했다.러시아 선전매체도 ‘깜빡’ 속아투자자 동요→금융 시장 일시 출렁AI 가짜사진의 위력 확인되지 않은 SNS발 속보에 일부 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금융 시장은 일시 출렁였다. 오전 9시 30분에 개장하는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 정도 떨어졌다가 회복했다. 이는 시장에 큰 우려가 돌출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 현상으로 관측됐다. 위기 때 투자자들이 피신하는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와 금의 가격은 반대로 잠시 상승했다. 불안이 확산하자 현지 언론인들이 속속 사실 확인에 나섰다. 블룸버그 수석 에디터 데이비드 요아킴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아침 펜타곤에서 폭발 같은 건 없었다고 했다”며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워싱턴 특파원 유누스 팍소이는 직접 찍은 현장 사진과 함께 “펜타곤 폭발은 없다. 가짜 뉴스”라고 전했다. 당국이 개입에 나선 것은 약 2시간 만인 같은 날 오전 10시 27분쯤이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 소방당국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SNS 등 온라인에 펜타곤 폭발 관련 정보가 돌고 있으나, 펜타곤 영내는 물론 그 근처에서 그 어떤 폭발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대중에게 즉각적인 위험은 없다”고 확인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소동에 다소 황당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자료분석단체 ‘벨링캣’ 조사관 닉 워터스는 “사진을 두고 허둥지둥한 게 아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진은 진짜 공간이 아닌 까닭에 진짜 위치를 찾을 수 없고 워싱턴DC 어느 곳에도 그런 건물은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진에서는 AI가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건물 앞의 서로 다른 담장이 변형되고 뒤섞인 흔적도 포착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AI발 가짜뉴스 하나가 세상을 어느 정도로 뒤흔들 수 있는지가 재확인됐다. AP통신은 “점점 섬세해지고 접근하기 편한 프로그램이 일상에 가할 수 있는 혼란이 이번 사태에서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요 선거를 앞두고 사실 여부를 쉽게 가려낼 수 없는 가짜뉴스가 대규모로 유통될 경우 선거 판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미 대선 국면 AI발 허위정보 유포 우려“유권자 맞춤형 허위정보·사진·음성 등장” 20일 영국 가디언은 생성형 AI 작업물은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상호작용을 통해 더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표현된다는 점에서 대규모로 선거에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고 짚었다.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인 ‘레코디드 퓨처’의 알렉산더 레슬리 분석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런 기술이 더 진보하고, 더 널리 이용 가능해질 수 있다”며 “폭넓은 교육과 인식 개선 없이는 이것이 대선의 진짜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앨런 튜링 연구소의 AI 연구 재단을 맡고 있는 마이클 울드리지 교수도 “AI 기술이 만들어낼 가짜뉴스가 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과 미국에서 선거 일정이 다가오고 있고, 소셜미디어가 허위정보 전달의 강력한 도구라는 점은 이미 알려져 있다”며 “생성형 AI는 이런 가짜뉴스를 산업적인 규모에서 찍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주 간단한 프로그래밍 지식만 갖고 있다면, 온라인상 허위 계정들을 만든 후 특정 성향이나 특정 지역의 유권자를 겨냥한 맞춤형 가짜뉴스를 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역시 16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가장 우려하는 분야 중 하나는 이러한 모델이 설득과 조작을 통해 일종의 일대일 대화형 허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실제로 챗GPT가 내뱉는 그럴싸한 답변, 미드저니와 같은 도구가 만들어내는 매끈한 이미지, 일부 ‘딥페이크’ 동영상 등은 이미 현실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성추문 사건과 관련해 체포 전망이 제기되던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의 AI 가짜 사진이 유포됐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풍의 하얀 패딩 재킷을 입은 허위 이미지도 대중에 실제인 것처럼 인식돼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목소리를 사용해 그가 마치 백악관 회견을 통해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을 내뱉은 것처럼 꾸며낸 AI 영상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뉴스가드 공동CEO인 스티븐 브릴은 “누군가 이런 잘못된 이야기를 고의적으로 대량 생산하기 위해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F-16, 러시아까지 진격? 선 지킬까…바이든 “젤렌스키가 약속” 확전 경계

    F-16, 러시아까지 진격? 선 지킬까…바이든 “젤렌스키가 약속” 확전 경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전쟁 전황과 서방의 지원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월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후 꼭 석 달 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멤버는 아니지만 주최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대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를 함락시켰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항전 의지를 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3억 7500만 달러(약 498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하고 전투기 훈련 지원을 약속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에 있다”면서도 “오늘 바흐무트는 러시아에 점령된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일 바흐무트에서 전술적 실수가 발생해 우리 병력이 포위된다면 힘든 일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군의 전술적 판단을 공유할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그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기 직전 “바흐무트가 파괴됐고,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며 “이것은 비극”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은 일단 바흐무트가 우리 마음 속에 남게 됐다”고 답해 함락을 시인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그러나 그가 ‘바흐무트가 아직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는 것이 맞느냐, 러시아는 이 곳을 장악했다고 하는데’라는 질문에 “아닌 것 같다”(I think no)라고 답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추가 입장을 내고 “함락을 부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러시아 용병부대인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점령을 선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해방 작전 완료”라는 표현으로 바그너 용병과 자국군을 치하했다.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F-16 전투기를 제공받을 것을 확신한다며,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물리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서는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며, 전장에서 보다 강력한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훈련을 제공해주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서방국들에 F-16과 같은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왔으며, 미온적이던 서방 국가들이 최근 여러 국가가 연합한 형태로 지원하기로 돌아섰다. 서방의 전투기 지원에 부정적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미국의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승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작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제시한 러시아군 철수와 정의 회복, 핵 안전과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등 10개 항의 협상 조건과 관련해 “이 평화 공식은 합리성의 명백한 표현”이라며 G7 정상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으로 폐허가 된 히로시마의 사진을 보고는 “바흐무트와 같이 파괴된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떠오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G7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취재진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푸틴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우리의 결심을 깨뜨리지 못한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제공 여부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투기들이 러시아 영토로 진격하는 데에는 쓰이지 않을 것이라는 확약했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가 자국내 러시아군 퇴치를 위한 차원에서 F-16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서는 “우크라이나 국방력 강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다음 단계의 군사지원 내용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총 3억 7500만 달러(약 4982억원) 상당의 새로운 군사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 패키지에는 탄약과 장갑차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우리는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편이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의 대러) 반격을 위한 중요한 시스템은 항공기가 아니라 탱크와 포병시스템,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 엄청난 탄약”이라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적시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에는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를 비롯해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다수의 탄약과 트럭 등 운송 수단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곧 우리의 안보”라며 “G7은 우크라이나 지지에 단결돼있다”고 역설했다. 수낵 총리는 특히 “우크라이나가 향후 필요로 하는 공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조종사 훈련은 올여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영국과 네덜란드가 국제 연합을 구축해 F-16 조달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징병제로 현재 50만 병력 유지 불가능… 모병제로 정예과학군 만들어야”

    “징병제로 현재 50만 병력 유지 불가능… 모병제로 정예과학군 만들어야”

    “모병제 전환 개혁이야말로 인구 감소와 정예과학군 건설이라는 두 과제를 잇는 열쇠입니다.” 진호영 극동대 석좌교수(예비역 공군 준장)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패러다임 자체가 숫자가 아니라 전문화, 정예화로 가고 있다”며 “모병제로의 개혁이야말로 병력자원 감소와 정예강군의 최대공약수”라고 강조했다. KF16 전투기 조종사를 거쳐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을 역임한 진 교수는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 국방개혁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오랫동안 국방개혁을 연구해 왔다. 다음은 진 교수와의 일문일답. -국방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모병제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는 절대인구 부족으로 지금과 같은 징병제를 기반으로 한 50만 병력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모병제는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예전처럼 의무와 강제, 희생정신만으로 굴러가는 시대는 지났다. 무엇보다도 미래전쟁을 위한 정예강군을 만들기 위해서도 모병제로 가야 한다.” -미래전과 모병제를 어떻게 조합해야 할까. “미래전쟁은 병력 투입과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단기간에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 초기에 제공권을 장악한 뒤 공중 지원으로 적 종심을 제압하고 지상군이 신속하게 거점을 장악하려면 전문인력이 중심이 된 기술집약형 군대여야만 한다. 6·25전쟁 당시 남측 63만명, 북측 80만명이 전사했지만 2003년 이라크전에서는 미영연합군 전사자가 5000여명, 이라크군 전사자가 2만 6544명이었다.” -구상하는 병역제도 개편 방안은 어떤 것인가. “간부는 지금처럼 18만명 수준을 유지하되 모병제로 12만명을 충원해서 상비군을 50만명에서 30만명 규모로 줄여야 한다. 병사들도 출퇴근할 수 있게 하고 급여는 현행 9급 공무원 수준으로, 휴가나 각종 수당은 현재 부사관 수준으로 맞춰 줘야 한다. 5년 복무한 뒤 공무원이나 경찰 등 국가직 시험에 가산점도 부여할 수 있다. 이런 혜택이라면 청년들이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 -한반도와 같은 산악지형에선 유사시 상당한 병력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는데. “유사시 신속하게 거점을 장악한 뒤에는 안정화 작전 단계가 필요하다. 그때는 병력이 많이 필요한 게 맞지만 그건 예비군을 정예화시키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예비군을 동원군과 지역방위 예비군으로 나누고, 모병자원을 제외한 의무복무자원의 경우 동원군은 3년간 매년 1개월 이상 소집해 훈련과 근무를 하도록 하면 약 40만명의 준상비군을 유지할 수 있다. 지역방위 예비군은 지금과 동일하게 운영하면 상비군과 준상비군이 70만명으로 현재 50만명보다도 더 보강된 전력이 될 수 있다.” -모병제를 하면 ‘흙수저 집합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미국 국방부 통계(2020년 기준)를 보면 모병병력 가운데 부유층 17%, 중산층 64%, 빈곤층 19% 규모다. 흙수저만 군대에 간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물론 미국에서도 모병제 초기 10년은 흙수저 군대 논란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은 아니다. 제대로 된 처우를 해 준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 “모병제가 국방개혁 마중물”

    “모병제가 국방개혁 마중물”

    “모병제 전환 개혁이야말로 인구 감소와 정예과학군 건설이라는 두 과제를 잇는 열쇠입니다.” 인구 감소 충격에 가장 취약한 곳 가운데 군대를 빼놓을 수 없다. 20대 남성 숫자 자체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군대가 필요로 하는 수준보다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다. 오랫동안 모병제 개혁을 강조해온 진호영 극동대 석좌교수(예비역 공군 준장)는 인구 감소라는 충격이 오히려 국방개혁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일 인터뷰에서 “전쟁패러다임 자체가 숫자가 아니라 전문화, 정예화로 가고 있다”면서 “모병제 개혁이야말로 병력자원 감소와 정예강군의 최대공약수”라고 말했다. KF16 전투기 조종사를 거쳐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을 역임한 진 교수는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과 국방개혁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오랫동안 국방개혁을 연구해왔다. 다음은 진 교수와의 일문일답. -국방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모병제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민국 20세 남성 인구는 2019년 33만명이었지만 2025년에는 22만명, 2040년 이후엔 16만명 수준으로 빠르게 감소한다. 라서 20년 뒤에는 절대인구 부족으로 지금과 같은 징병제를 기반으로 한 50만 병력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모병제는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예전처럼 의무와 강제, 희생정신만으로 굴러가는 시대도 지났다. 모병제로 전환하면 국방비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병력감축에 따른 경제효과가 크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미래전쟁을 위한 정예강군을 만들기 위해서도 모병제로 가야 한다.” -미래전과 모병제를 어떻게 조합해야 할까. “미래전쟁은 병력 투입과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단기간에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 초기에 제공권을 장악한 뒤 공중 지원으로 적 종심을 제압하고 지상군이 신속하게 거점을 장악하려면 전문인력이 중심이 된 기술집약형 군대여야만 한다. 6·25전쟁 당시 남측 63만명, 북측 80만명이 전사했지만 2003년 이라크전에서는 미영연합군 전사자가 5000여명, 이라크군 전사자가 2만 6544명이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만 해도 군인 사상자가 수십만명을 헤아리고 병력 부족에 시달린다는 지적이 많다. “러시아가 보여주는 전쟁수행을 미래전쟁의 양상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러시아는 철저하게 퇴행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와 싸우고 있다. 제공권 장악, 신속한 기동, 후방 교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소모전으로 사상자만 늘어나는데, 이런 식이라면 전쟁에서 이겨도 이긴 게 아니다. 그나마 우크라이나가 대전차미사일이나 드론을 활용한 미래지향적인 전쟁 수행에 더 가깝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퇴행적인 전쟁수행이 얼마나 나라를 망가뜨리는지 보여주는 반면교사일 뿐이다.” -구상하는 병역제도 개편방안은 어떤 것인가. “간부는 지금처럼 18만명 수준을 유지하되 모병제로 12만명을 충원해서 상비군을 50만명에서 30만명 규모로 줄여야 한다. 병사들도 출퇴근할 수 있게 하고 급여는 현행 9급 공무원 수준으로, 휴가나 각종 수당은 현재 부사관 수준으로 맞춰줘야 한다. 5년 복무한 뒤 공무원이나 경찰, 등 국가직 시험에 가산점도 부여할 수 있다. 이런 혜택이라면 청년들이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 -한반도와 같은 산악지형에선 유사시 상당한 병력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는데. “유사시 신속하게 거점을 장악한 뒤에는 안정화 작전 단계가 필요하다. 그때는 병력이 많이 필요한 게 맞지만 그건 예비군을 정예화시키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예비군을 동원군과 지역방위 예비군으로 나누고, 모병자원을 제외한 의무복무자원의 경우 동원군은 3년간 매년 1개월 이상 소집해 훈련과 근무를 하도록 하면 약 40만명의 준 상비군을 유지할 수 있다. 지역방위 예비군은 지금과 동일하게 운영하면 상비군과 준 상비군이 70만명으로 현재 50만명보다도 더 보강된 전력이 될 수 있다.” -모병제를 하면 ‘흙수저 집합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미국 국방부 통계(2020년 기준)를 보면 모병병력 가운데 부유층 17%, 중산층 64%, 빈곤층 19% 규모다. 흙수저만 군대에 간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물론 미국에서도 모병제 초기 10년은 흙수저 군대 논란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은 아니다. 제대로 된 처우를 해준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 바그너 “바흐무트서 미국인 전사” 서방 특수부대 참전 진짜였나 [월드뷰]

    바그너 “바흐무트서 미국인 전사” 서방 특수부대 참전 진짜였나 [월드뷰]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미국인이 전사했다고 주장했다. 친크렘린 성향 군사블로거 겸 촬영감독 알렉산드르 시모노프는 16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서 “우리는 아르티모프스크(바흐무트의 옛소련 이름) 서부 지역에 있는 PMC 바그너의 추진 진지로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심한 밤 그가 촬영한 동영상에선 박격포 공격 소리가 들렸고, 병사들은 밤에 촬영된 이 동영상엔 박격포로 추정되는 소리가 들린다. 병사들은 “대피소 안으로 들어가라. 서쪽에서 박격포로 공격한다”고 외쳤다. 동영상에는 프리고진도 함께 등장했다. 그는 시모노프에게 미국인 신분증과 시신 한 구를 보여줬다. 그러면서 전투 중 사망한 미국인의 시신이라고 프리고진은 주장했다.프리고진은 “우리는 그(시신)을 관에 넣고 존경을 담아 성조기로 덮은 뒤 미국에 넘겨줄 것”이라며 “그는 할아버지로 침대에서 죽은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 죽었기 때문이다. 가치 있는 죽음이었을 것이다. 안 그러냐”고 했다. 동영상에서 한 군인은 미국인 사망 당시 자신과 응사(應射, 대응사격)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프리고진은 “그는 총격을 가하고 있었다”며 “그는 전투 중 사망했으므로 내일 아침 그의 (신분 증명) 문서를 넘겨주고 모든 것을 포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미국 시민의 죽음이 명백한 ‘전사’이며, 고의에 의한 것이 아님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사실 확인을 위해 미 국무부에 논평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일단 시모노프의 동영상에서 프리고진이 공개한 신분증 가운데는 니콜라스 드웨인 메이머(46)라는 이름이 적힌 미국 아이다호주 운전면허증이 있었다. 보훈증도 포함된 것으로 보아 재향군인(참전용사) 출신으로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토 회원국 특수부대 활동, 진짜였나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특수부대가 활동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3월 23일자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 내 미국/나토 특수작전부대’(US/NATO SOF in UKR) 문건에는 우크라이나에 주둔한 서방 특수부대의 규모가 적혀 있었다. 전체 97명 중 영국 특수부대원이 50명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 나토 국가인 라트비아(17명), 프랑스(15명), 미국(14명), 네덜란드(1명) 출신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의 활동 시기는 지난 2~3월로 추정됐다. 영국 특수부대는 공군특수부대(SAS), 해병대 특전단(SBS), 특수정찰연대(SRR) 등으로 구성된다. 위장 작전과 감시·정찰 작전을 수행하는 영국군 비밀 조직으로서, 정보기관 등과 달리 외부기관이나 의회의 감독을 받지 않는다. 서방 특수부대들이 나토 본부의 지휘를 받는 특수부대의 일부일 가능성도 있지만, 정확한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간 서방 특수부대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으리라는 추측은 많았지만 직접적으로 확인된 건 처음이었다. BBC는 이들의 존재 자체가 ‘우리는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나토와도 싸우고 있다’던 러시아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반대로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뿐, 러시아와 전쟁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프리고진, ‘우크라와 내통’ WP 보도에 심기 불편 한편 프리고진은 같은 날 SNS에서 전사한 미국인의 시신 인도에 관한 언론 질문에 “미국인의 시신을 넘겨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특별히 워싱턴포스트(WP)와 접촉하고 있다”며 “그들은 내 요청에 응답했고, 그들을 통해 (전사한 미국인의) 이름과 얼굴 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일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HUR) 키릴로 부다노우 국장을 언급했다. 이는 앞서 부다노우 국장과의 내통 의혹을 다룬 WP 보도를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4일 WP는 부다노우 국장과 프리고진의 내통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프리고진이 부다노우 국장과 내통하며 바흐무트 철수를 대가로 우크라이나군에 러시아 정규군의 위치 정보를 유출하려 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모두 “가짜 뉴스”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 바그너 프리고진 “행복한 할아버지” “XX” 푸틴 저격 독설?

    바그너 프리고진 “행복한 할아버지” “XX” 푸틴 저격 독설?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러시아어 방송 RTVI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9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한 행복한 할아버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할아버지’가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그가 옳다면 신이 모두를 축복할 것이다. 그러나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할아버지가 완전히 병X새끼(dickhead)라는 게 드러난다면?”이라고 독설을 이어갔다. 프리고진은 현재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동부 바흐무트에서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탄약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할아버지’가 러시아를 재앙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푸틴 대통령이 같은 날 모스크바 붉은광장 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참관한 직후 공개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승절 행사로 바빠서 프리고진의 발언을 보지 못했다며 논평하지 않았다.서방진영과 러시아내 반(反) 푸틴 성향 분석가들은 프리고진이 말한 ‘할아버지’가 푸틴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러시아 반정부 인사인 올가 로마노바는 푸틴 대통령이 정부 비판자들 사이에선 ‘벙커의 할아버지’로 불린다고 짚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동유럽·구소련 탈공산주의 변혁을 연구하는 블라드 바흐넨코도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에 “할아버지는 분명 푸틴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이번 ‘할아버지’ 발언으로 프리고진과 푸틴의 관계가 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런 서방진영 해석은 프리고진의 해명으로 힘을 잃었다. 프리고진은 10일 할아버지의 정체를 묻는 RTVI의 질문에 “국방차관에서 해임된 뒤 바그너그룹에 합류한 미하일 미진체프, 우리에게 포탄을 공급해야 하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소셜미디어에서 우리에게 포탄 상자를 제공한 나탈리야 힘 등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오디오 해설을 배포했다. 또 군 수뇌부가 푸틴 대통령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그너 그룹의 경우에는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경우 ‘반역’으로 간주할 거라는 경고를 받았다고도 밝혔다. 바그너 그룹은 “우리가 (지금의) 우리 위치에서 떠날 경우 조국에 대한 반역으로 간주할 것이란 전투명령이 어제 내려왔다”며 “그것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탄약이 고갈되면 우리는 떠날 것이고 누가 진짜 조국을 배신하는 건지 물을 것”이라며 “(러시아를 배신한) 사람은 명백하게 (탄약을 부족하게 공급하라는 명령에) 서명한 사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보다 군 지도부와 갈등을 겪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한 셈이다.실제로 프리고진은 5일 영상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합참의장)을 “인간 말종들”이라고 부르며, 바그너 그룹에 충분한 탄약을 제공하지 않은 죄로 “지옥에서 불에 탈 것”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10일 0시 부로 바흐무트에서 철수할테니 뒤는 체첸 아흐마트 대대가 맡아 달라고 군 지도부를 압박했다. 프리고진은 7일 러시아 국방부가 다시 탄약과 무기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며 바흐무트에서 계속 싸우겠다고 입장을 번복했으나 전승절인 9일 텔레그램을 통해 다시 탄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들은 뻔뻔하게 우리를 속였다”고 비난했다. 다만 며칠 더 탄약이 공급되길 기다릴 것이라며 당장 바흐무트에서 철수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프리고진 주장은 미국 국방부의 유출 기밀문서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미국 기밀 문서에는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2월 12일 바그너 그룹에 대한 군수품 공급 중단을 명령했다는 내용이 담겼었다.
  • 美 “中에 대응” 과학기술전략 발표…동맹 협력 강조했지만 한국은 빠져

    美 “中에 대응” 과학기술전략 발표…동맹 협력 강조했지만 한국은 빠져

    미국 국방부가 중국에 대응해 압도적인 군사력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 ‘국방 과학·기술’의 혁신 원칙을 공개했다. 특히 국방 과학·기술 생태계 육성을 위해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조했지만 여기에 한국은 거론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한국이 한미 동맹뿐 아니라 미국 주도의 안보협력체에 추가로 가입해 미국과 ‘중첩 동맹 구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공개한 국방과학기술전략(NDSTS)에서 “미국은 세계 주요 강대국 간 지정학적 경쟁 조건이 형성되는 결정적인 10년을 맞고 있다”며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리더십은 오랫동안 군사적 우위의 일부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NDSTS에서 러시아는 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중국은 2차례 직접 명기했다. 우선 국방부가 지난해 ‘중국’을 비롯해 핵심적인 국가 안보에 대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 영역으로 생명공학, 양자과학, 인공지능(AI), 극초음속 등을 지정한 바 있다며 ‘비대칭 전력’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 중국에 대해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국제시스템에 대한 지속적 도전 의지를 가진 전략적 경쟁자”라며 “향후 통합군(Joint Force)이 어디에서 작전을 수행하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또 NDSTS는 “우리는 미국의 군사적 이점인 핵심적 기술에 대한 보호 조치도 강화하면서 동맹과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기술 보호 패러다임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파트너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안보동맹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대중국 견제 성격의 안보 협의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기술협력프로그램인 TTCP(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을 나열했다. 여기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외 NDSTS는 ‘이중용도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위해 민간 업체의 관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우크라, 러 순항 미사일 25발 중 23발 격추…방공 능력 강화 이유는?

    우크라, 러 순항 미사일 25발 중 23발 격추…방공 능력 강화 이유는?

    러시아가 8~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영토에 발사한 순항미사일 25발 중 23발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됐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우크라이나 공군은 이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8일 밤 10시, 9일 새벽 4시쯤 두 차례에 걸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첫 공격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시작했다.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 8발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향했으나,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모두 격추됐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향한 미사일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날짜가 바뀌고 오전 4시가 가까워지자 카스피해 상공의 러시아 전략 폭격기 투폴레프(Tu)-95MS 4기가 각각 X-101과 X-555로도 알려진 Kh-101과 Kh-555 순항 미사일 17발을 발사했다. 이 중 2발을 제외하고 우크라이나 중부와 남부 지역의 공군 사령부 소속 방공 부대들이 각각 14발과 1발의 미사일을 격추했다.밤사이 발사된 순항미사일 25발 중 23발이 격추된 것인데, 격추율은 92%로 상당한 수준이다. ●우크라 방공 능력 한층 강화…러 극초음속 미사일 격추하기도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예상되는 대반격에 앞서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방공 능력을 한층 강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앞서 미콜라 올레슈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지난 4일 밤 수도 키이우 상공으로 날아온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패트리엇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킨잘은 전투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로 극초음속 비행을 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공대지·공대함 순항 미사일이다.애초 우크라이나군은 킨잘을 요격할 방공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였지만, 지난달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패트리엇을 인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의 이 같은 주장은 미국 국방부에 의해 사실로 밝혀졌다.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를 활용해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했다는 점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킨잘 격추에 사용된 패트리엇 미사일이 미국이 제공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측에 문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미, 우크라에 방공망 1조 6000억 원 추가 지원이날 라이더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USAI)를 통한 방공미사일(호크 포함)과 포탄, 위성사진 등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 추가 군사지원 계획도 공개했다. USAI는 우크라이나가 방산 업체에서 무기를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USAI가 우크라이나의 중장기적 안보 지원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 영역의 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더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군사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습을 격퇴하기 위한 방공미사일을 마련하는 데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영공을 통제하고 러시아 순항미사일과 이란제 드론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킬 수 있도록 지상 기반 방공망과 군수품 지원을 서두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원으로 러시아 침공 이후 USAI를 통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는 146억 달러(약 19조 4000억 원) 수준으로 늘었다.
  • 한미일 잠수함 지휘관, 美 전략핵잠 처음 함께 탔다

    한미일 잠수함 지휘관, 美 전략핵잠 처음 함께 탔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잠수함 지휘관들이 최근 전술핵탄두를 탑재하는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에 함께 승함한 사실을 미국 국방부가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우리 군 잠수함 지휘관이 작전 중인 미 SSBN에 승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일 3국 잠수함 지휘관의 공동 승함 역시 최초다. 미국이 핵전력 중에서도 가장 은밀한 자산으로 꼽히는 SSBN에 우리 군 지휘관을 들인 것은 한미동맹을 과시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은 확장억제력의 정례적 가시성 증대를 위한 수단으로 ‘SSBN의 한국 기항’을 명문화했는데, 일각에서는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메인함이 한국에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국방부는 이날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를 통해 지난달 18일 한국 해군 잠수함사령관 이수열 소장과 미 7잠수함전단장 릭 시프 준장,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 다와라 다테키 중장이 괌 미군 기지를 방문해 오하이오급 ‘메인함’에 승함했다고 밝혔다. 시프 준장은 “이번 승함은 한국 및 일본과의 특별한 관계와 각 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약속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SBN은 SSN(공격핵추진잠수함)과 함께 한반도 인근에 출동하는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이다. 오하이오급 SSBN은 사거리 1만 2000㎞에 달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 D5’를 장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관계자는 “이 사령관이 메인함을 방문한 것은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현장 확인, 잠수함부대 지휘관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안보 공약과 능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한미일 잠수함 지휘관 미 전략핵잠 최초로 함께 승함 사실 공개

    한미일 잠수함 지휘관 미 전략핵잠 최초로 함께 승함 사실 공개

    한국과 미국, 일본의 잠수함 지휘관들이 최근 전술핵탄두를 탑재하는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에 함께 승함한 사실을 미국 국방부가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우리 군 잠수함 지휘관이 작전 중인 미 SSBN에 승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일 3국 잠수함 지휘관의 공동 승함 역시 최초다. 미국이 핵전력 중에서도 가장 은밀한 자산으로 꼽히는 SSBN에 우리 군 지휘관을 들인 것은 한미동맹을 과시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은 확장억제력의 정례적 가시성 증대를 위한 수단으로 ‘SSBN의 한국 기항’을 명문화했는데, 일각에서는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메인함이 한국에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국방부는 이날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를 통해 지난달 18일 한국 해군 잠수함사령관 이수열 소장과 미 7잠수함전단장 릭 시프 준장,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 타와라 타테키 중장이 괌 미군 기지를 방문해 오하이오급 ‘메인함’에 승함했다고 밝혔다. 시프 준장은 “이번 승함은 한국 및 일본과의 특별한 관계와 각 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약속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SBN은 SSN(공격핵추진잠수함)과 함께 한반도 인근에 출동하는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이다. 오하이오급 SSBN은 사거리 1만 2000㎞에 달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 D5’를 장착하고 있다. 은밀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SSBN의 위치를 공개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고, 그만큼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미군은 최근 열린 한미 정상회담 전날인 지난달 26일 메인함이 보급을 위해 괌 기지에 입항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관계자는 “이 사령관이 메인함을 방문한 것은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현장 확인, 잠수함부대 지휘관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안보 공약과 능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美 ‘핵불능화 부대’ 한국서 연합훈련

    美 ‘핵불능화 부대’ 한국서 연합훈련

    미국 국방부가 한미 양국의 ‘핵불능화 부대’가 최근 한반도에서 연합훈련을 한 사실을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뒤늦게 공개했다. 30일 미 국방부의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 따르면 미 육군의 핵불능화팀(NDT)과 한국군 핵특성화팀(NCT)은 지난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반도에서 훈련했다. 미국이 본토의 NDT를 한국에 파견해 한국군과 연합훈련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불능화란 기폭 장치를 제거하는 방법 등으로 핵무기가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다. 미 국방부는 NDT가 핵 및 방사선 대량살상무기(WMD) 기반 시설과 구성 요소를 불능화해 후속 WMD 제거 작전을 용이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미군의 NDT는 제20지원사령부 소속으로 미 메릴랜드주 애버딘 실험장에 주둔하고, 미군 전체를 통틀어 단 3팀만 존재한다. 한국군 NCT는 국방부 직할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소속으로 알려졌다. 군이 지금까지 이 부대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는 없다. 훈련 일자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와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쌍룡 훈련’이 진행되던 시기인 점을 고려하면 양국의 핵불능화팀이 한미 연합연습을 계기로 훈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6일(현지시간) 양국 핵대응팀의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점도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대북 확장억제 강화에 한목소리를 낸 당일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북핵 대응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하면서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DVIDS에 따르면 훈련에 참가한 NDT 부팀장은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준비태세에 기여할 수 있는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미군은 2021년 미국에서 열린 한미 간 핵불능화 훈련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미군이 핵대응 작전 계획 수립과 핵시설 탐지기 사용, 전투 추적 등을 한국군에 지도하고 양국 요원이 손발을 맞추는 식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 美 국방부, 한미 ‘핵 불능화 부대’ 연합훈련 공개

    美 국방부, 한미 ‘핵 불능화 부대’ 연합훈련 공개

    미국 국방부가 한미 양국의 ‘핵 불능화 부대’가 지난달 한반도에서 연합 훈련을 한 사실을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뒤늦게 공개했다. 30일 미 국방부의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 따르면 미 육군의 핵 불능화팀(NDT)과 한국군 핵 특성화팀(NCT)은 지난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반도에서 훈련했다. 미국이 본토의 핵 불능화팀을 한국으로 파견해 한국 군과 연합 훈련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 불능화란 기폭 장치를 제거하는 방법 등으로 핵무기가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다. 미 국방부는 핵 불능화팀이 핵 및 방사선 대량살상무기(WMD) 기반시설과 구성 요소를 불능화해서 후속 WMD 제거 작전을 용이하게 한다고 소개했다.미군의 핵 불능화팀은 제20 지원사령부 소속으로 미 메릴랜드주 에버딘 실험장에 주둔하고 미군 전체를 통틀어 단 3팀만 존재한다. 한국군 핵 특성화팀은 국방부 직할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소속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금까지 이 부대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는 없다. 훈련 일자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와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쌍룡 훈련’이 진행되던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양국의 핵 불능화팀이 한미 연합연습을 계기로 훈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6일(현지시간) 양국 핵 대응팀의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점도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대북 확장억제 강화에 한 목소리를 낸 당일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북핵 대응 연합 훈련 사실을 공개하면서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DVIDS에 따르면 훈련에 참석한 핵 불능화팀의 부팀장은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준비태세에 기여할 수 있는 훈련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2021년 미국에서 열린 한미 간 핵 불능화 훈련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미군이 핵 대응 작전 계획 수립과 핵시설 탐지기 사용, 전투 추적 등을 한국 군에 지도하고 양국 요원이 손발을 맞추는 식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 미군, 한반도서 한국군과 ‘핵 불능화 훈련’ 첫 공개

    미군, 한반도서 한국군과 ‘핵 불능화 훈련’ 첫 공개

    미국 국방부가 최근 한미 양국의 핵 불능화(Disablement) 부대가 한반도에서 연합 훈련한 사실을 공개했다. 29일 미 국방부의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 따르면 미 육군의 핵불능화팀(NDT·Nuclear Disablement Teams)과 한국군 핵특성화팀(NCT·Nuclear Characterization Teams)은 지난 3월 20∼24일 한반도에서 함께 훈련했다. 미국이 본토의 핵불능화팀을 한국으로 파견해 우리 군과 연합 훈련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능화(Disablement)란 기폭 장치를 제거하는 방법 등으로 핵무기가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의미한다. 미 국방부는 핵불능화팀에 대해 ‘핵 및 방사능 대량살상무기(WMD) 기반 시설과 구성 요소를 불능화해 적의 능력을 거부하고 후속 WMD 제거 작전을 용이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제20 지원사령부로 불리는 CBRNE(Chemical,Biological,Radiological,Nuclear,Explosives) 사령부 소속으로 미국 메릴랜드주 애버딘 실험장에 주둔하고 있으며, 미군 전체를 통틀어 단 3팀만 존재한다. 한국군 핵특성화팀은 국방부 직할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소속으로 미국 핵불능화팀과 유사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금까지 이 부대의 존재를 공식 확인한 바가 없다. 훈련 일자가 ‘자유의방패’(3월13일∼23일) 연합연습과 쌍룡훈련(3월20일∼4월3일)이 진행되던 기간인 점으로 미뤄볼 때 양국의 핵불능화팀이 한미 연합연습을 계기로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한미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7일 양국 핵대응팀의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사실도 주목된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신설과 전략핵잠수함(SSBN)을 포함하는 미국 전략자산의 지속적인 한반도 전개 등이 포함된 ‘워싱턴 선언’을 채택하며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에 뜻을 같이했다. 미국이 정상회담 당일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한미 양국의 북핵대응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것도 핵·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 베트남전 이어 우크라전도 남북 대리전? “北, 바그너에 포탄 준다” [월드뷰]

    베트남전 이어 우크라전도 남북 대리전? “北, 바그너에 포탄 준다” [월드뷰]

    1960년대 베트남전 당시 각각 미국과 북베트남(월맹)에 군사자원을 쏟아부으며 사실상의 대리전을 치른 남과 북이 우크라이나전 상황에서도 ‘포탄 대리전’을 치르는 모양새다. 한국은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북한은 민간 용병 바그너그룹 등을 통해 러시아를 지원 사격하는 양상이다. 29일 일본 도쿄신문은 북한이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에 포탄 약 1만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다음 달 초까지 러시아에 철도로 포탄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쿄신문 소식통은 “이번 거래가 러시아 정부의 의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의하면 포탄을 실은 열차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 북한 국경도시인 나선시의 두만강역에서 출발해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을 경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수송될 예정이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달 30일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20개 이상 종류의 무기와 군수물자를 조달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도쿄신문은 이번 북한과 바그너 그룹 간 거래가 커비 조정관이 지적한 계획의 일부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러시아는 전쟁 장기화로 탄약 부족이 심화하자 북한에서 탄약을 조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작년 11월에도 바그너그룹에 무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당시 북한이 바그너 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의 발표를 ‘중상모략’이라고 부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122㎜와 152㎜ 포탄 및 122㎜ 로켓을 구매하길 원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자 미국은 올해 1월 위성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며 북한의 주장은 허위라고 쐐기를 박았다. 미 백악관은 또 북한의 무기 이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방 무기 전문가는 “북한이 러시아 무기와 호환되는 구형 견인포를 많이 생산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노후화한 탄약 재고를 비싼 값에 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반대로 한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표준 155㎜ 포탄으로 대리전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을 인용, 한국이 155㎜ 포탄 33만발을 폴란드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군 지원으로 포탄 재고가 부족해진 미국에 155㎜ 포탄 약 50만발을 ‘대여’하는 계약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對)우크라이나 조건부 무기 지원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1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라는 조건을 달며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미국 방문 중인 28일 보스턴 하버브대 케네디스쿨 연설 후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정책이라는 것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정책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하고 조정해 가면서 해야 되는 것”이라고 윤 대통령은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지금 우크라이나에 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전황에 따라서 저희가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또 국제규범과 국제법이 지켜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거기에는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베트남전 당시 남과 북은 각각 월남과 월맹을 군사지원하며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패권 경쟁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 신(新)냉전 구도가 뚜렷해지고, 북한의 무력도발도 거세진 상황에서, 동맹 및 우방에 연루된 남북이 또다시 간접전쟁에 휘말린다면, 한반도의 시계(視界)는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캄캄해질 수도 있다.일단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러시아가 핵·미사일 기술 또는 신형 전투기 같은 무기를 북한에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 발언 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연방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은 “우리가 북한에 최신 무기를 제공한다면 한국 국민들이 뭐라고 할 지 궁금하다”고 위협했다. 러시아의 경제 보복도 우려스러운 지점이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160여개 한국 기업의 러시아 법인 자산 규모는 수조원대인데, 러시아 경제 보복이 가시화할 시 피해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마냥 외면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특히 고조된 북한 핵 위협으로 70년 동맹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가 절실해진 한국에게,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은 신뢰 입증의 시험대나 마찬가지다. 글로벌중추국가라는 현 정부의 가치 외교 전략에 비추어 봐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윤석열 정부는 주요 7개국(G7)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높아진 위상과 국력을 바탕으로, 보편적 가치와 규칙 기반 국제질서 강화를 위해 우리 위상에 상응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방한해 대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요청한 것도 이 같은 외교 기조에 대한 일종의 ‘동맹 청구서’였다. 다만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줄 정도로 넉넉한 형편은 아니란 주장은 안보 공백 우려로 번지고 있다. ‘군수품관리 훈령’에 따라 우리 군은 60일 분량의 전투 예비탄약을 비축해야 한다. 국방부는 충분한 포병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군사대비태세 유지에도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으나, 일각에선 실제 비축량이 이에 못 미친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복잡한 외교 안보 환경에 ‘낀 한국’은 동맹을 외면할 수도, 러시아를 등질 수도 없는 그야말로 딜레마 상황이다. 국익 우선 외교를 내세운 현 정부의 저울질이 어느 한쪽으로 기우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 尹 “美기밀유출, 한미동맹 못흔든다”

    尹 “美기밀유출, 한미동맹 못흔든다”

    한국의 우크라 무기 지원 관련 미국 압박설 부인 “북한이 핵무기에 의존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미국 국방부의 기밀문건 유출이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NBC방송과 지난 24일(현지시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사안(기밀 문건 유출 사건)은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이(동맹)는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이 방송이 25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관계가 높은 수준의 신뢰에 기반하고 있다며 “당신이 그런 신뢰가 있다면, 당신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에서 유출된 기밀 문건에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 비서관 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포탄 지원 문제와 관련한 대화가 포함된 것으로 보도됐고, 이에 미국이 동맹인 한국 등에 대해 도·감청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지 않다고 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북한과의 그런 협상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고 NBC방송이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감히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상 첫 한미 정상 간 ‘핵우산 공동성명’ 나온다

    사상 첫 한미 정상 간 ‘핵우산 공동성명’ 나온다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 성명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 계속 발전하는 중요 시점”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핵우산)와 관련한 별도의 성명을 발표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정상은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의 맥락에서 확장억제 문제를 다루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명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 성명이 한국과 한국민에게 약속한 확장억제와 관련해 미국을 신뢰할 수 있다는 매우 명확하고 입증할 수 있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상급 확장억제 공동선언 ‘상징적 의미’ 또 “회담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발전시키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으로, 양 정상은 이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위협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고 증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DC 소식통은 “그간 한미 정상의 공동성명에 확장억제가 언급된 적은 있지만 확장억제에 대해 별도의 공동성명을 내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지 외교가에서는 정상급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공약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그간과는 다른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기존 한미 핵 정책 협의체, 상설화 논의하는 듯 확장억제는 한국이 핵 위협을 받을 때 미국이 전략무기, 미사일 방어(MD) 등을 통해 자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같은 수준의 전력으로 응징한다는 개념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9월 차관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와 11월 국방 당국 간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정보공유, 위기 시 협의, 공동기획, 공동실행 등 4가지 확장억제 정책 범주에 대해 공조 방안을 진전시켜왔다. 미국의 한반도 핵무기 전략에 대해 한국 정부의 의견이 반영된다는 개념이 이전과 다른 변화다.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EDSCG 등 기존 협의체를 상설 협의체로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한반도 핵무기 배치는 선 그어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는 27일 미 국방부를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만난다고 했다. 역시 한미 양국이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공약을 확고하게 다지는 행보로 읽힌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한국이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비확산 의무를 잘 이행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내 핵무기 배치까지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 美 미니트맨3 시험 발사… 北에 ‘핵무기 보복’ 경고

    미국 국방부 고위급이 ‘북한의 핵무기 공격 시 핵무기로 보복한다’는 원칙을 피력한 이튿날 미군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는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공군 글로벌 타격 사령부가 기지 내에서 무장하지 않은 미니트맨3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 발사는 미국의 핵 억제력이 21세기 위협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일상적이고 정기적인 활동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험 발사된 미니트맨3는 남태평양 마셜군도까지 4200마일(약 6759㎞)을 비행했다. 특히 핵전쟁 때는 지상에서 발사 통제 불능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핵전쟁용 공중 지휘통제기인 해군 E6B 머큐리의 ‘공중 발사통제시스템’(ALCS)을 통해 발사를 진행했다. 토머스 부시에 미 공군 글로벌타격사령관은 “전략적 억제력은 미군 방어의 초석”이라며 “이번 시험 발사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명령에 따라 전투 준비를 갖춘 핵전력으로 글로벌 타격을 할 태세가 돼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전날 존 힐 미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 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한다면 그때부터 핵 보복도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미니트맨3는 전략핵잠수함(SSBN), 전략폭격기와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 중 하나다. 사거리는 9600㎞, 시속은 2만 4000㎞다. 유사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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