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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경 세계여성대회/“21세기 여권향상” 강령 채택

    ◎30일 개막… 1백85개국 참가/4만명 참석… 「여성발전 20년」 결산/남·북대표 정신대문제 제기키로 오는 30일부터 9월15일까지 북경에서 열리는 세계 여성계 최대행사인 유엔 세계여성회의에 정부는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를 명예수석대표로 하고 김장숙 정무2장관을 정부 수석대표로 하는 대규모 대표단을 참가시키기로 했다. 정부가 대표단의 격을 대폭 높여 손여사를 명예수석대표로 내세운 것은 올해 대회가 2000년대 새로운 세기의 여성 지위향상을 위한 행동강령을 채택하는등 향후 세계여성운동의 흐름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대회는 세계 1백85개국 유엔회원국에서 정부·비정부 대표 4만여명이 참가하여 사상 최대규모의 대회가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주제는 「평등,발전 그리고 평화를 위한 행동」.지난75년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의 해」를 맞아 제1회 세계여성회의가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이후 80년 코펜하겐,85년 나이로비 대회에 이은 제4차 여성회의로 그간의 여성발전 20년을 결산하고 21세기를 준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회의는 정부기구(GO)회의(9월 4∼15일)와 비정부기구(NGO)회의(30∼9월8일)로 나눠 진행되며 각 정부대표단에 의해 이뤄질 GO 활동에 못지않게 NGO 활동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무제2장관실을 비롯 외무부 보건복지부 노동부 총리실 재정경제원 통일원 교육부등의 여성관련 관계자들로 구성된 정부공식대표단(30∼50명) 이외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등 60여 여성단체로 구성된 5백여명의 NGO 대표단이 북경회의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 우리 정부대표단의 공식활동은 본회의와 주위원회를 무대로 이뤄질 예정이다.각국대표 기조연설에 나설 손여사는 행동강령 채택에 관한 입장을 개진하고 우리나라의 여성정책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기조연설이 7분으로 제한돼 있어 「여성­한국의 비전」이라는 영문책자를 제작,각국 대표단에 배포하여 우리 여성정책에 관한 홍보를 할 계획이다. NGO 회의에서 우리측 대표단은 북한과 함께 일제의 군위안부 문제를 제기하고 서울대 조교 성희롱사건도 주요이슈로 내놓을 방침이다. ◎힐러리 북경행 미서 찬반논쟁/찬성론­여권후진국에 커다란 자극 될것/반대론­중국인권 침해 인정하는 꼴 된다 내달 북경 유엔세계여성대회에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의 참석해선 안된다는 여론이 거세 미행정부가 궁지에 처했다. 지난 6월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 허용,중국의 미국시민권자인 인권운동가 해리 우 감금 등으로 악화일로를 치닫는 미·중 관계를 고려할 때 중국 태도에 어떤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 퍼스트레디의 방문은 미국이 한풀 꺾이고 들어가는 결과가 된다는 것이 반대하는 측의 논리다. 이같은 반대 여론은 보브 돌,리처드 루거 등 공화당지도자들 뿐아니라 민주당 중견인 찰스 로브 상원의원도 제기해 백악관을 더욱 당혹케 한다. 더우기 미국의 유수 언론들도 사설과 논평 등을 통해 힐러리 여사의 중국방문을 반대하고 나섰다.워싱턴포스트는 사설에서 『힐러리 여사의 중국방문은 미국이 중국의 인권 침해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며 『그것은 중국이바라고 있는 바』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힐러리 여사가 참석을 희망하는 것은 중국에 관한 대회가 아니고 여성에 관한 대회』라면서 『세계여성의 5분의1이 살면서도 여성에 대한 인식이 뒤쳐진 그러한 곳에 특별한 인권의 후원자가 방문하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이같은 찬반 여론에 대해 힐러리 여사의 중국방문에 대한 최종결정은 이번 주말쯤 내려질 것이라고 일단 주춤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측은 이미 선발대를 중국에 파견해 놓은 상태이고 귀로에 몽골을 방문하는 계획도 세우는 등 강력한 추진 의사를 보이고 있어 힐러리 여사의 중국방문이 「실현」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이등휘 총통/“중 압력에 굴복 않겠다”/미사일훈련 즉각 중단 촉구

    ◎내년 총통 출마 발표/실용외교 강화 등 공약 【대북 로이터 연합】 6월8일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 이후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총통은 향후 중국의 어떠한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총통은 내년 3월 실시되는 대만 최초의 총통직선 후보선출을 위해 소집된 집권 국민당 전국대표대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총통은 중국이 오는 25일까지 예정으로 대만 북부해상에서 실시하고 있는 미사일훈련이 2천1백만 대만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이같은 부적절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총통은 또 앞으로 『점진적 방법으로 실용외교를 더욱 강화해 국제적 승인 확대및 국제사회에서의 활동 무대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공약했다. 한편 이날 국민당 전국대표대회에 참석한 익명의 정부 관리는 『이총통이 23일 총통선거 출마를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 대만 지휘본부/중,복건성에 설치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대만에 대한 군사행동과 군사훈련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과 마주보는 복건성에 「대대연합지휘소」를 설치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22일 크게 보도했다. 이 지휘소는 중앙군사위와 남경군구의 지시를 받고있으며 복건성과 절강성에 배치된 인민해방군 육·해·공군 모든 부대들의 일상적이고 돌발적인 군사행동과 군사훈련을 지휘하기 시작했다고 성도일보는 말했다.
  • “미·중관계 악화 「2차냉전」 유발/아시아 전체에 악영향 미칠것”

    ◎오작동 성항총리 경고 【싱가포르 AP AFP 연합】 대만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관계악화는 2차 냉전을 유발,아시아 전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오작동 싱가포르 총리가 20일 경고했다. 오총리는 싱가포르 독립기념일(8월9일) 2주 후 관례적으로 열리는 대중집회에 참석,『아시아는 미국과 일본·중국의 밀접한 관계 유지로 전례없는 안정과 번영을 구가해 왔으나 최근 미·중 관계악화로 이런 밀월관계에 금이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 이후 악화되고 있는 미·중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2차냉전이 시작될 것이며 아시아 전체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을 비롯한 6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사(남사)군도 문제도 아·태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라면서 『이들 국가간에 충돌이 일어난다면 그 충격파도 전 아시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 대통령 정국주도 의지 확고히/민자 당헌개정안에 담긴 뜻

    ◎대선후보 선출 「임기만료 90일전까지」로/인사·공천권 장악… 통치권 누수 방지 포석 민자당이 18일 당무회의에서 의결한 당헌개정안에 담긴 뜻은 한마디로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로 요약된다. 당헌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대표의 명칭을 대표위원으로 변경 ▲원내총무의 경선제 폐지 ▲대통령후보자 선출시기를 「임기만료 1년전부터 90일전까지」에서 「90일전까지」로 ▲국회의원 후보자는 총재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먼저 이번 당헌 개정은 내년의 15대 총선에 대비해 당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당대표 등 사람을 바꾸기 위한 제도 손질의 의미도 곁들여 있다. 결과적으로는 김대통령은 사람을 바꾸자는 당의 뜻은 수용했지만 총재의 권한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당에 무게를 실어주기」보다는 「당을 직접 장악」하는 쪽에 비중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당헌 개정안을 당에서 마련했다기 보다는 청와대의 지시에 따랐다는 점도 김대통령의 「의지」가 무엇인지를 짐작케 하고 있다.한때 구체적으로 거론됐던 부총재제나 최고위원제 도입을 백지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표의 명칭을 대표위원으로 바꾼 의미는 「당의 대표는 총재」라는 본래의 취지에 충실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대표위원은 총재의 위임에 따라 당을 대표하고 당무회의의 대표위원이라는 차원에서 「위원」 명칭을 추가했다.따라서 대표위원의 위상은 지금까지의 「대표」보다 다소 격하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는 총재의 권한 강화라는 의미 말고도 대표경쟁에서 탈락한 중진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또 원내총무 경선제를 폐지하고 총재가 국회의원 후보자를 결정토록 한 것은 김대통령이 지난달 미국방문 직전 『총선에서 한사람 한사람을 직접 챙기겠다』고 한 발언이 구체화된 것이라는 풀이다.일부에서는 총무 경선제 폐지가 당내 민주주의의 후퇴라는 지적도 있다.하지만 선거에서의 승리와 통치권누수의 방지를 위해서는 총재가 인사권및 공천권을 모두 장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설명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시기다.「1년전부터 90일전까지」의 조항을 「90일전까지」로 바꾼데 대해 당내에서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당장 내일이라도 차기후보를 내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후계구도의 조기 가시화」에 무게를 두는 견해와 대통령선거 준비의 최소 시한인 90일전까지로 최대한 늦추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시각으로 엇갈리는데 후자쪽이 다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노태우대통령 시절 당시 김영삼대표가 후보의 조기가시화를 요구했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 임기만료 1년전까지는 후보선출을 못하도록 당헌을 개정한 것』이라며 『원상회복의 의미를 지닌다』고만 밝혔다. 현재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대통령이 어떤 구체적인 복안을 갖고 있다기 보다는 내년 총선 이후의 정계판도 등을 감안하면서 후보 가시화의 시기를 조절하기 위한 「공간 확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클린턴·강택민 10월 회동/미·중 관계 개선 논의/유엔총회때

    ◎중,해리우 추방형식 석방 가능성 【홍콩 연합】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겸 당총서기가 10월 유엔창설 50주년 총회기간중 뉴욕에서 회동해 수교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양국간 관계개선을 협의한다고 홍콩련합보가 18일 뉴욕발로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백악관 소식통의 말을 인용,클린턴 대통령은 강택민과 만나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과 재미 인권운동가 해리 우(오홍달) 체포사건 등으로 악화일로에 있는 양국관계 개선과 기타 공동 관심사들에 대해 협의한다고 말했다. 강택민은 중·미관계가 계속 긴장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유엔총회에 참석키로 결정했으며 10월24일 상오 8번째로 연설한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강택민은 클린턴에 대한 선의의 제스처로 현재 중국내에 구금중인 오홍달을 해외로 추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백악관 소식통이 지적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 중 북대하회의 개회/대미관계·경제 현안 등 논의

    【홍콩 AFP 연합】 중국공산당은 8일 북경동쪽의 해변휴양지 북대하에서 고위간부회의를 열어 최근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 이후 악화되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와 국제정세,국내경제 현황 등을 폭넓게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일간지 명보가 보도했다. 명보는 북경소식통들의 말을 인용,5∼7일간 계속될 이번 회의에서는 올 가을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승인할 제9차 5개년계획 등 국내경제 현안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위간부회의는 또 두자리수 인플레를 억제키 위한 금융통제 강화의 중요성과 관련,지금까지 드러난 당내 이견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명보는 덧붙였다.
  • 김 대통령­재벌총수/오늘 2년만의 만남/무슨 얘기 나눌까

    ◎경제운용 협조·중기지원 당부할듯/이건희 회장 귀국… 김승연 회장 불참 김영삼 대통령과 30대그룹 총수들은 9일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김대통령이 재벌 총수들과 청와대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93년 7월 이후 2년만이어서,간담회 자체만으로도 의미이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말의 미국방문 결과를 설명하며 앞으로의 성공적 경제운영을 위한 재계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또 변화와 개혁을 계속 추구하면서 신경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각별히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즘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설에 대해 검찰이 조사에 착수,시기적으로 미묘한 가운데 김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만남은 더욱 관심을 끈다.재계에서는 비자금을 조사하면,지난 5·6공의 정권과 밀착된 몇몇 대그룹에 불똥이 튈 것이라는 성급한 추측이 벌써부터 나돈다. 이날 회동에는 최종현 전경련 회장(선경그룹 회장)을 비롯,정세영 현대·이건희 삼성·구본무 LG·김석준 쌍용그룹 회장 등 30대 그룹 총수 대부분이 참석한다.이건희 회장의 참석은 특히 관심거리.이회장의 북경발언 파문(4월13일) 후 정부와 삼성그룹은 매우 서먹한 관계였다.따라서 그의 참석은 외견상 정부와 삼성그룹간의 「해빙」으로 해석된다. 삼성그룹은 김대통령의 지난달 미국방문 때 이회장이 동행을 시도했으나 청와대의 분위기가 여의치 못해 좌절됐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이번에 청와대 회동 일정이 통보되자 한달 이상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 머물던 이회장이 지난 주말 급히 귀국했다. 그러나 주요그룹 총수 중 정부와 사이가 원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그는 지난 6일 유럽으로 떠나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대신 성락정 그룹 총괄부회장이 참석한다.이밖에 외국을 방문 중인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김선홍 기아그룹 회장·박성용 금호그룹 회장도 불참,각각 이경훈 (주)대우 회장·한승준 기아자동차 사장·박정구 총괄 부회장이 대신 참석한다.
  • 「한국판 NASA 만들자」/무궁화호 발사에 즈음하여…

    ◎우주개발 충지휘할 범국가적 기관 절실 오늘은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최초의 방송통신위성 무궁화호가 온 국민의 염원을 담고 우주로 발사되는 날이다.지난 90년2월 정부가 한국통신 단독투자에 의한 위성확보방침을 시달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된이래 위성이 발사체위에 탑재되어 밤낮으로 준비해온 많은 관계자들과 연구원들의 마음은 매우 설렐 것이다. 지금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지난 92년8월11일 우리별1호의 발사를 앞두고 가슴떨리던 흥분을 생각해보면 이들의 기분을 십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65년 세계최초의 상업용위성 인텔셋1호(INTELSAT­1,일명 EARLY BIRD)가 발사된이래 수많은 통신위성이 지구정지궤도에 올려졌으며 전세계는 이들 위성을 이용한 통신망을 통해 하나의 지구촌으로 연결되기에 이르렀다.우리는 실생활에서 크게 느끼지 못하며 살고 있지만 실상은 모르는 사이에 많은 위성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누리며 살고 있다. 국제전화,국제통신망,방송,기상예보,환경관측 등 그동안 외국의 위성들을 이용해 제공되었던 많은 기능들중의 일부가 이제는 방송용 중계기 3개와 중계기 12개를 탑재한 우리국적의 무궁화호에 의해 제공될 것이다.특히 세계에서 두번째로 디지털방식으로 방송을 전송하는 무궁화위성은 앞으로 화질과 음질면에서 뛰어난 방송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90년대 초부터 우리는 언론매체를 통해 각종 위성에 관한 다양한 기사를 접해왔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우리나라도 점차적으로 우주시대에 돌입하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느껴왔을 것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우주시대개막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지는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 대통령이 미국방문중 2015년까지 위성을 20개 발사할 것이라는 계획을 언급했을때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벌써 우리나라가 위성을 20개씩이나 계획할 정도에 이르렀나 하는 생각때문이었다.하지만 이 분야를 잘알고 있는 일부 전문가들은 방송통신,원격탐사,과학실험등 다양한 위성활용분야에 앞으로 20년동안 겨우 20개의 위성을 계획한 것은 너무 적은 숫자라고 말하기도 한다. 한 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국내에서 위성과 관련,사업을 추진하거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단체의 수가 20여개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90년도에 들어서야 국내의 위성사업이 본격화되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문제는 이들 기관사이에 역할분담및 역학관계가 어떻게 성립되고 있으며 좁은 한반도내에서 얼마만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우리가 잘알고 있듯이 미국에는 항공우주국(NASA)이라는 기관이 있다.이 기관은 우주개발에 있어서 범부처적인 소요를 파악한 다음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확보하여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항공우주국을 중심으로 미국의 수많은 연구소와 기업들은 그동안 경쟁적인 관계속에서도 일련의 질서를 가지면서 체계적으로 성장해왔다.유럽의 경우는 나라별로 이런 기관이 있지만 공동으로 유럽우주국(ESA)를 설치해 유럽전체의 우주개발프로그램을 관장하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우주개발 선진국들을 보면 범부처적 혹은 범국가적인 주관기관에 의해 향후계획이 제시되고구체적인 역할분담이 이루어지고 있다.이런 제도를 갖추는 것이 체계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우주개발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는 이러한 기능를 담당하는 범부처적인 기관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앞으로 20개,어쩌면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위성이 발사될지도 모른다.그렇다면 그와 관련된 기술적·경제적인 문제를 비롯한 많은 국가적인 문제를 종합적으로 풀어나갈 담당자는 과연 누구인가.현재로서는 대답하기가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우주개발역사는 이제 5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이 짧은 기간동안에 모든 것이 선진국처럼 체계화되길 기대하기는 어렵다.그러나 뒤늦게 시작하는 우리에게 오랜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만큼 보다 체계적인 우주개발사업을 위한 노력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방송통신위성 무궁화호의 발사에 즈음하여 장래의 일을 위한 고민을 잠시 해보았다.하지만 오늘 하루는 전국민 모두가 우주로 향한 대장정을 시작하는 무궁화호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 같다. 그동안 자신의 시간과 건강을 투자하면서 국내에서,그리고 먼 타국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여 무궁화호를 탄생시킨 모든 분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아울러 우리의 통신·방송분야가 무궁화호2호,3호로 계속 이어지면서 더욱 발전해 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미 온건­중 강경/“관계풀기” 대조적

    ◎양국 외교마찰 대응의 배경/미­「화해」위해 노코멘트 일관/중­내부 갈등표출… 계속 강수 중국 군당국이 남동부 해안 군사제한 시설에 대한 스파이 활동 혐의로 홍콩주재 미총영사관 소속 공군 무관 2명을 4일 동안 억류했다 추방한 사건은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의 외무장관 회담으로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을 듯하던 양국관계를 다시 뒤틀리게 하고 있다. 지난 6월 이등휘 대만총통에 대한 미국방문 허용과 중국의 미국시민 해리 우 억류로 빚어진 양국간의 외교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은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하나의 중국」정책을 강조해왔으며 이번 외무장관회담에서도 클린턴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미국의 정책 불변을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그동안 거부해왔던 양국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차관급회의를 갖기로 하고 올가을 양국 정상회담과 그때까지의 해리 우 석방 등에 의견접근을 이루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뤘다. 이같은 분위기 유지를 위해 양국 외무장관들은 회담 개시 이전에 미국 공군장교 억류 소식을접하고서도 90분 동안의 회담중에 전혀 언급하지 않고 넘어갔다.양국의 관계정상화 노력에 행여나 걸림돌이 될까 하는 우려에서였다. 따라서 이같은 시점에 중국 군당국이 미군 장교 억류라는 새 쟁점을 만들어낸 것은 외교부의 미국과의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반발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이는 공산당에 대한 군부의 전통적인 복종 관계에 모종의 변화가 오고 있는 신호로 중국지도부 내 갈등의 표출이라는 것이다. 특히 외교관에 대한 간첩 혐의의 경우 즉시 추방이라는 관례를 깨고 4일씩이나 억류하고 있었으며 그 사실도 사흘 뒤에 발표하는 등 비상식적 조치는 해리 우 구금에 이어 미국으로선 용납하기 어려운 사건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측의 반응은 예상 외로 조용하다.진상이 파악되지 않았고 아직 당사자들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날 있은 백악관이나 국무부 브리핑은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데이비드 존슨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이번 일이 미·중 관계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이 사건과 관련,미국의 보복적 대응 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별로 없음을 시사했으며 이들이 간첩 행위를 했다는 중국측 주장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더욱이 이날 미국은 내달 북경에서 개최될 유엔여성대회에 올브라이트 주유엔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미행정부의 대중국 「인내 외교」는 의회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반발을 부르고 있어 79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관계라는 현재의 미·중관계의 원만한 해결은 클린턴행정부의 차기 대선에서의 승부수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최대의 관건이 되고 있다.
  • 미·중/「껄끄러운 관계」 오래 갈듯/양국외무 브루나이회담 안팎

    ◎「해리 우」 문제 등 싸고 기존입장 되풀이/“9월 유엔총회서 재론” 수습의지 확인 브루나이에서 열린 전기침과 크리스토퍼간 중·미 외무장관회담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경색된 두나라 관계를 풀어보자는 수습의사를 보인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 허용과 중국계 미국인권운동가 해리 우의 구속,대만을 겨냥한 미사일훈련 등으로 악화일로에 빠진 중·미관계를 회복시켜보자는 의지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강택민 주석에게 보내는 클린턴 대통령의 서신이 준비된 것이나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전기침 외교부장에게 이를 전달한 것도 미국 행정부의 문제 해결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또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 것도 양측이 극단적 수단에 의존치 않고 문제를 대화통로를 통해 풀어나가겠다는 합의 표현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이번 만남에서 양측은 기존의 거리를 줄이지는 못하는 등 기존입장의 재강조 외에 이렇다 할 결과가 없었다.이는 해리 우의 석방 문제,미국의 대만과의 관계격상 움직임,중국의 국제무역기구(WTO)가입 등을 놓고 두나라의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미국은 이번 만남에서 간첩혐의로 구속된 해리 우에 대한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중국은 이 문제는 외교적 문제와는 별개의 형사사건이라고 지적하면서 대만문제와 관련,미국의 양보를 강조하는 것으로 맞섰다. 중국외교부의 관계자들은 중국이 이등휘 총통의 방문허가에 대한 사과 또는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으나 미국의 답변을 얻지 못했으며 미국이 강택민 주석의 미국방문을 해리 우의 석방과 연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권문제,남사군도문제,이란·이라크 등에 대한 미사일 판매문제 등 제3세계 외교에 대한 상반된 두나라 입장은 소련을 공동의 적으로 뭉친 냉전시기의 밀월관계로 되돌아 가기엔 한계가 있다는 전망을 설득력있게 한다. 게다가 친대만적이며 대만카드 사용을 주장하는 공화당이 상·하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내 정치역학 상황이나 대만문제에 최고의 외교우선순위를 두는 중국의 입장으로 볼 때 중·미의 갈등은 쉽게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대만의 국제무대 복귀와 미국과의 관계격상을 지지하는 의회의 주장이 거세질 때 중·미관계는 또한번 관계 악화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중·미관계는 결국 서로 갈등을 안고 함께 갈 수 밖에 없는 관계며 다만 그 갈등의 폭을 어떻게 조정하고 최소한도로 줄이느냐가 문제인 관계로 갈등과 조정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 김 대통령의 민자 당직자 조찬 발언

    김영삼 대통령은 1일 민자당 당직자와 당무위원을 초청한 청와대 조찬모임에서 미국방문 성과와 국정운영의 방향에 대해 40여분 동안 이야기했다.다음은 박범진 민자당대변인이 전한 김대통령의 국내정치 관련 발언 요지다. 우리가 지금 어디에 와있는지 새로운 결심을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개개인이 국가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고 당을 생각하는 등 큰 의미로 생각해야 한다.내년 총선에서 여러분의 승리를 위해서 당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고 당을 위하는 것인지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 광복 50주년을 맞는 이달에는 많은 행사가 열린다.정부는 여러가지 준비를 해왔다.이달을 헛되이 넘겨서는 안된다.그동안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왔지만 옛총독부를 철거하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이것은 민족의 정통성을 찾기 위한 것이다.식민통치의 상징을 없애는 것은 국민의 소망이기도 하다. 문화재를 보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박물관을 임시로 옮길 곳을 짓고 세계적인 박물관을 영구적으로 짓기로했다.광복 50주년을 맞아 이러한 행사들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인상을 심어주게 될 것이다.당도 정부와 협력해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놓여있는 입장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국민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변화없이는 우리는 절대로 안된다.변화와 개혁은 취임 초와 똑같이 추진하겠다.실제로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때문에 겪는 어려움은 없다.금융실명제는 대담한 결정이었고 옳은 결정이었다.어제 내각에 대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중소기업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대기업이 협력해줘야 한다.특별히 관심을 갖고 당정간에 긴밀한 협조를 통해 중소기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 3부요인·정당대표 청와대 오찬 대화록

    ◎“북의 대미 평화협정 공세에 쐐기”­김 대통령/시국 사범 구제… 참사후속조치 만전­이기택 총재/클린턴인기 재선가능할 정도 상승­김종필 총재 김영삼 대통령이 31일 낮 3부요인과 여야 정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면서 나눈 대화 내용을 배석했던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과 일부 참석자가 전한 것을 토대로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문제는 한국이 주도하며 미국은 지원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북한정세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분석하고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한반도 평화체제문제는 남북한 당사자간의 합의에 의하여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은 북한의 대미 평화협정 체결 공세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평화체제가 등장할 때까지 휴전협정이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고위 외교레벨에서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것과 한국민이 원하는 한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도 성과다.과거의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관계만 주로 논의해 왔으나 이번에는 동북아문제를 비롯한 범세계적인 문제에 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이것은 우리가 유엔 안보리에 진출하면 세계문제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한미간의 협조가 더욱 중요해 진다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우리가 세계의 중심에 선다는 것이 단순한 구호가 아닌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일이며 우리 위상이 이렇게 달라진데 대해 국민에게 감사한다. 6·25의 역사적인 의미를 미국 사람들에게 새롭게 인식시킨 것도 큰 성과다.6·25는 역사의 흐름을 바꾸고 공산주의의 종말을 가져온 전쟁으로서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승리한 전쟁,기억될 전쟁이라는 새로운 평가와 인식을 분명히 심어주었다.이 참전기념비는 워싱턴의 명소가 될 것인 만큼 앞으로 6·25를 모르는 미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6·25의 역사적인 의미와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설명해 주는 장소가 될 것이다. ▲이기택 민주당총재=정치적인 이유와 이념적인 문제때문에 생긴 시국사범과 정치적 이유로 제약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구제됐으면 좋겠다.삼풍사고 등 대형사고로 민심이 흉흉하다.사고 자체도 문제지만 사고를 처리하는 후속조치가 미흡한 것도 문제다.국민들은 사고도 사고지만 정부의 사고처리를 더욱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대통령의 미국방문이후 한미간 통상마찰이 많이 줄어들 것인지. ▲김대통령=통상마찰은 실무적으로 미리미리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차관보급 실무 채널을 마련했다.앞으로 나는 계속해서 원칙에 입각해 정도로 나가겠다.원래 걸어온 길이 그랬지만 사심없이 국민과 더불어 최선을 다하겠다.8월25일이면 내 임기도 반이 지나가는데 두분 총재께서 뒷받침해 주었으면 좋겠다.큰 범죄 행위가 아닌데 전과자가 돼있는 사람들이 많다.그런 문제에 대해 총체적으로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구총독부 청사를 철거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대부분 찬성하나 그 속의 문화재를 손상없이 보존하는데 관심이 많다.이 문제도 추호의 잘못이 없이 잘 해나가도록 지시했다.왜 총독부 건물안에 박물관을 짓게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사고는 고도성장 때문에 생긴 부산물이다.그때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지만 이제부터는 공기를 연장,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철저히 안전문제를 챙기겠다.이렇게 하다보면 많은 불편이 생기고 이러한 불편은 국민들이 참아 주어야 한다.다리건 도로건 건물이건 불편이 있어도 국민들이 이해하고 동참해 주어야 하며 이와 관련해서도 두분 총재께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 이에 앞서 참석자들은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았다. ▲김대통령=(김종필 자민련총재에게)요즘 골프 많이 치는지. ▲김자민련총재=(골프를 화제로 한참 환담) ▲이민주총재=골프 금지령은 해제된 것인지. ▲김대통령=내가 안 친다고 했지 골프를 금지한 적은 없다.(김자민련총재에게)체중이는 것 같다. ▲김자민련총재=체중이 늘지는 않았지만 운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클린턴미국대통령의 인기가 재선이 가능한 정도로 올라가는 것 같다. ▲김대통령=타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도가 클린턴은 44%,공화당의 보브 돌은 46%로 나타나고 있다.보브 돌은 오른팔을 못쓰는데 전쟁에서 부상당했다.내가 의회 연설할때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던데 감회가 새로운 것 같더라. ▲김자민련총재=클린턴은 대통령으로서 검증을 거쳤고 보브 돌은 그렇지 못해 클린턴이 유리한 것 같다. ▲황낙주 국회의장=우리나라 사람은 칭찬에 인색하다.국회의장이 된 뒤 수십명의 외국 사람을 만났는데 한국을 부러워하고 칭찬하더라.14대 마지막인 이번 정기국회를 국민들이 칭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 시급한 초당적 국정정상화(사설)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방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청와대오찬에서 여야의 대표들이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고 초당적인 협력분위기를 조성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지방선거와 삼풍참사이후 정치권이 분열되고 민심이 흐트러진 상황에서 3부요인까지 합석하여 대통령과 정당대표들이 이해와 협력의 토대를 쌓은 것은 국가적 통합과 국력결집의 분위기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본격적인 정치적 논의를 하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우리는 이와같은 회동이 시발점이 되어 정치권이 국정쇄신에 협력하고 국가적 과제의 실현에 공동노력하여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사회적 활력을 일깨우는 결과가 되기를 기대한다. 6·27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하고 삼풍참사가 난지 한달이 넘도록 계속되고있는 혼미상태는 이제 벗어나야 할 굴레다.집권여당은 민심이반의 충격속에 계파갈등을 보이고 있고 야당은 신당추진으로 분열이 가속화되어 국가발전과 민생안정이라는 큰 과제가 정치싸움 속에 매몰되어 있음은 비정상적이다.지역주의 정치의 심화와 더불어 정치인들의 이익다툼만 있고 국가와 국민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대결은 없는 후진적 정치로 세계화와 미래화의 경쟁에서 번영의 활로를 찾고 통일의 길을 닦기는 어렵다.광복 50주년을 맞는 시점에 새로운 세기를 대비하는 노력이 배가되기는 커녕 반감된다면 역사적 교훈을 망각하는 어리석은 일이 된다.따라서 거시적 관점에서 국가적 통합과 국익증진의 정치를 위한 초당적 국정정상화는 시급한 과제라 할 것이다. 물론 대통령차원에서 국가분위기 쇄신을 위한 광범한 의견수렴이 진행되고 있다.앞으로 국민적 화합과 새출발을이룰 수 있는 방안과 조치가 구체화될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대통령의 조치만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어려움이 닥치면 「획기적인」 조치를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국정수행에 기적이나 요행은 없다.답답하지만 인내와 자제로 협력할 때 전진할 수 있다.그러자면 정부여당이 먼저 국정정상화의 중심을 잡아야만 할 것이다.
  • “개혁 후퇴말라”/경실련·시민단체대표 등 잇단 성명

    ◎“완화는 반역사적 행위” 정치권은 물론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운동이 후퇴되어서는 안된다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김영삼대통령의 미국방문후 민자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혁보완 주장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상당한 반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정의 실천 시민연합」(사무총장 유재현) 회원 1백여명은 31일 「민자당 개혁후퇴기도 규탄 시민대회」를 갖고 최근 민자당 일각에서 일고 있는 개혁완화 조짐에 대해 『기득권유지를 위한 반역사적 행위』라고 비난하며 개혁의 지속적 추진및 강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자당내부의 보수기득권 세력들이 6·27지방선거 패배를 마치 개혁추진 때문인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혁보완이라는 미명아래 밀실작업을 통해 사실상의 개혁후퇴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현재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연기,종합토지세 과표현실화 완화,업무용 토지 명의신탁 허용등의 주장들은 명백한 개혁후퇴 기도』라고 단정짓고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요구를 겸허하게 수용해 금융실명제및 부동산실명제의 철저한 시행과 한국은행 독립,조세제도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개혁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강문규 한국 YMCA사무총장,이세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서영훈 신사회공동운동연합 상임대표 등 시민단체 주요인사 70여명도 이날 하오 7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현시국에 관한 간담회를 갖고 정치권 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성명서를 발표하고 바른 정치를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을 공표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자제 선거결과로 나타난 지역할거주의 현상,야 신당 등장,수구세력 영입과 같은 정치권 도덕성 실종,「5·18」책임자 불기소 처분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개혁후퇴등 현정국의 양상이 삼풍참사로 무너져 내린 국민들의 마음에 당혹감과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대오각성과 정치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정치개혁은 야합을 일삼는 정치인에게만 맡겨둘수 없고 광범위한 국민운동이 일어날 때만이 실현될 수 있다』며 앞으로 사회 각계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바른 정치를 위한 광범위한 국민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 오늘 여야대표 초청 미국방문 성과 설명/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낮 여야 정당대표와 3부요인 및 헌법재판소장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미국방문 성과를 설명하고 지방선거이후 정국현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오찬에는 특히 이기택민주당총재와 김종필자민련총재가 청와대의 초청제의를 수락,참석할 예정이어서 여야 관계 정립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이 여야 정당대표와 만난 것은 지난해 5월 이기택민주당총재와 영수회담을 가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2월 민자당을 탈당해 자민련을 창당한 김종필총재와는 1월10일 청와대 회동이후 6개월여만의 첫 만남이 된다.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상임고문은 아직 창당절차를 완료하지 않아 이날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 “무슨 애기 나눌까” 정계 촉각/야대표 초청 청와대 오찬

    ◎민자­“방미성과 설명하는 의례적 자리/민주­「반신당」세력 결집의 전기로 기대/자민련­깊은 대화보다 국정현안 의견 교환 김영삼 대통령이 이기택 민주당총재와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포함,여야 대표와 3부요인을 초청한 31일 청와대 오찬에 정치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번 모임은 형식적으로는 김대통령의 미국방문 결과를 들려주는 의례적인 자리.그럼에도 각당은 김대중씨가 신당을 추진하는 상황에서,김대통령이 야권의 두 총재와 자리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은 이번 회동을 지방선거 결과와 연결하는 것을 경계한다.특히 JP(김종필 총재)와 DJ(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고문)의 「정치적 실체」를 인정하기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야권의 시각에 대해 펄쩍 뛰고 있다. 새대교체를 주장하는 김대통령으로서는 청와대 모임에 자연인 JP가 아닌 자민련의 총재로서 그를 초청한 것이고,앞으로 DJ를 같은 형식으로 초청한다고 해도 역시 신당의 대표로서 초청하는 것 뿐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 모임을「영수회동」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지적한다.과거 여야의 영수회담이 정치적 현안을 놓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성격이었는데 이번 모임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민자당은 이번 모임이 결과적으로 「DJ신당」의 출범에 따른 여권의 대책과 전혀 무관하지만은 않게 됐다는 것을 인정한다. 먼저 신당 창당으로 군소정당으로 추락할 위기에 있는 민주당 이총재에게 DJ의 「카운터 파트」로서 힘을 실어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그 결과 반신당 세력의 결집을 도울 수 있다고 전망한다. 민자당은 그러나 청와대가 JP에 대해서는 아직도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한다.김대통령이 JP를 여러사람이 모이는 자리를 통해 부른 것도 깊은 이야기는 하지않겠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지난해 5월28일 이후 1년2개월만에 청와대 행사에 참석한다.이총재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 국정을 논의함으로써 국민 불안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참석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국가가 어려울때 여야보다는 국가를 우선해야 한다』면서 『여야는 수레의 두바퀴』라고 강조했다.그동안 비판으로 일관했던 여권과의 관계를 새로운 각도에서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비쳐진다.사실 이총재는 DJ의 신당창당과 당내 구당파의 퇴진요구등으로 정치적 생사의 갈림길에 처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총재는 당 안팎의 이런 사정을 감안해 청와대 회동에 상당한 체중을 싣고 있다.국면전환을 위해서다. 민주당총재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한편 DJ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그는 간담회에서도 『정계재편 태풍이 불고있는 시점에서 정치지도자들이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미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이기에 깊은 대화를 나눌 분위기는 아니다』면서 『그러나 소중한 자리인 만큼 무의미하게 끝낼 수는 없고 국정현안에 대해 얘기할 작정』이라고 말해 상당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자민련◁ ○…JP는 이번 모임의 참석요청을 받고 『정식초청이 있었으니 참석하겠다』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JP는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오찬에 참석치 말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참석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JP가 김대통령을 만난다면 지난 1월10일 당시 민자당 대표로 탈당을 앞둔 「마지막 설득」이 있은뒤 거의 7개월 만이다. JP는 그동안 자신이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일어선 결과 김대통령이 자신을 부를 수 밖에 없게 된 것으로 이 모임을 규정한다.JP는 무엇보다 이 모임을 통해 자신이 국정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으려 한다.또 보수세력의 결집에 힘을 쓰고 있는 그는 주체가 여권 전체든 여권의 일부든 연대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JP가 이 모임을 여권과의 정치적 연대에 앞선 정책적 연대를 위한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 당내의 판단이다.
  • 신당출범 봐가며 여권 새진용 구축/김 대통령 당정개편 어떻게 할까

    ◎◎부총재」도입땐 변수 많아 큰폭 예상/정국 구상은 세대교체가 핵심 될듯 김영삼 대통령은 미국방문 기간중 공식석상에서는 국내 정치 얘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국내문제 처리방향에 대한 대통령의 속뜻을 헤아려 볼 수 있는 기회로 기대되던 귀국길 특별기상에서의 수행기자단 간담회도 취소됐다. 때문에 김대통령의 「귀국후 민자당 관련 중대결단」 방향을 둘러싸고 엇갈리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의 생각은 떠날때나 귀국할때나 그 기본에는 변한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대통령 스스로도 워싱턴에서 상주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별한 미국구상은 없다』고 밝혔었다.따라서 출국전 구상했던 스케줄대로 여권체제를 개편해 나갈 것이라는 게 현재로선 중론이다. 미국방문을 수행했던 한 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가끔 사석에서 한 언급들을 종합해보면 8월은 남북관계 진전,임기 후반기 국정방향 제시,그리고 야권 재편을 지켜보는 시기로 정하고 정부·여당의 개편은 9월초로 상정해 놓은것 같다는느낌을 강하게 받게된다』고 설명했다. 8월에는 김대통령이 중시하는 몇가지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8월10일부터는 북경에서 제3차 남북당국자회담이 열린다.15일은 광복 50주년 기념일이다.김대통령의 임기 후반기가 시작되는 날은 25일이다. 김대통령은 광복절 기념식과 임기 절반이 되는 25일 각각 「한반도 항구 평화체제구상」과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특히 25일에는 담화 혹은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사에 버금가는 중요한 시책들을 밝히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같은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시킨 뒤 당정개편으로 이어지는 게 순리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더구나 야권에서 신당이 출범하는 상황을 보아가면서 여권의 새 진용을 짜도 늦지 않다는 지적이다. 9월초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권의 개편은 민자당에 부총재직을 신설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김대통령의 결심이 최종적으로 시달되지는 않았지만 그 이외에 대안이 없는 듯한 분위기다. 부총재는 경선이 아니라 총재인 대통령이 임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3∼5명선이 유력하다.아직 미정인 부분은 수석부총재를 둘지 여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총재제를 도입한다면 누구를 부총재로 하고 그에 기용되지 못한 인사를 어느 자리로 배려하느냐가 이번 당정개편의 핵심이 될 것이다.이러한 변수들을 놓고 새 판을 짜다 보면 행정부 개편의 폭까지 커질 여지도 있다.
  • 「6·25」평가 새로이…개혁한국 부각/미언론 YS방미활동 대서특필

    ◎주요신문 1면 머릿기사로… WP지 특집 꾸며/CNN 특별회견… “민주화 실천 대통령” 각광 이번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방문에서 이례적인 일은 「미국언론의 비상한 관심」이라는데 워싱턴의 소식통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는 잊혀졌던 한국전쟁에 대한 재조명이라는 새로운 이벤트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생을 바쳐온 김대통령 개인의 퍼스낼리티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28일자 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유에스에이 투데이등 미국의 주요신문들은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이 한국전참전기념조형물 제막식후 함께 돌아보는 사진과 함께 김대통령의 방미관련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이들은 또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한국의 역사및 발전상등을 소개하고 참전용사들의 회고를 통해 한국에 관한 기사들을 실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같은 경우는 6페이지의 별도 섹션판을 할애,김대통령의 방미특집을 꾸몄다.「워싱턴은 김대통령을 환영」이라는 제하의 리드기사와 함께 한반도통일,경제,관광,스포츠등이 다채롭게 소개됐다. 그밖에 LA타임스,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등 유력지들도 논평과 사설등으로 한국전쟁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와 전쟁이후 오늘날 변화된 한국의 모습을 심층적으로 보도했다. TV는 26일 있었던 상·하 양원합동의회연설을 생중계로 보도하고 김대통령과의 회견을 보도하는등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했다.특히 CNN은 김대통령이 떠난후인 28일 하오6시(한국시간 29일 상오7시) 「더 월드 투데이」프로에서 약10분간에 걸친 특집회견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ABC는 27일 상오 「굿모닝 아메리카」프로에서 6분간에 걸쳐 김대통령이 조깅하는 모습,집무실에서의 집무광경,와이셔츠차림으로 수석비서관들과 담소하는 모습등 인간적인 측면을 부각시켰다. 또한 CBS,NBC등 주요방송들은 정상회담과 제막식관련 보도이외에 토크쇼등에서 한국전쟁참전용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전은 궁극적으로 공산주의의 붕괴를 몰아온 20세기의 역사적 사건』이라는 결론을 도출하기도 했다. 주요 시사주간지들의 경우도 김대통령의 방미를 일제히 커버스토리로 다뤘다.뉴스위크지는 「한·미관계의 스트레스와 긴장」이라는 제목으로,비즈니스위크지는 「한국,하이테크의 정상을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각각 7월31일자에서 보도했으며 타임지는 지난 6월26일자에서 「매우 강직한 김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국 공보원의 한 고위담당자는 『한나라 국가원수의 워싱턴방문에 대해 이같이 전체 매스컴이 떠들썩한 것은 드문 일』이라며 『김대통령이 역경을 이기며 민주화를 실천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더욱 매스컴의 각광을 받은 것같다』고 분석했다.
  • 민자/김 대통령의 정국개편 구상에 촉각/단행 폭·시기 예의 주시

    ◎민정계­구여권 끌어안기/민주계­새판짜기 기대/간담회서 자신감 피력… 개혁강공 관측/방향만 제시… 연말께 여권개편 가능성 민자당은 29일 귀국한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구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대통령이 제시할 정국개편의 방향과 폭,시기 등을 놓고 그동안 각종 얘기가 나돌았던 것과는 달리 당직자들은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긴장감마저 느껴질 정도다. 김대통령이 어떤 「보따리」를 내놓을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정국 주도권을 계속 가지려는 민주계나 김대통령의 「변화」를 내심 기대하는 민정계나 궁금해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방미기간동안 「미국구상」의 단초로도 여겨질 수 있는 몇가지 발언을 했다.특히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언급한 「변함없는 개혁」「극소수 반발세력」등은 주목되는 대목이다. 민자당주변에서는 이를 「강경드라이브」로의 전환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미국에서 환대를 받으면서 자신감을 되찾은듯한 분위기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개혁의 보완」이나 「통치스타일의 변화」등을 놓고 계파별로 아전인수식 해석만 구구한 상태다. 민주계쪽에서는 민정계 상당수 인사들의 「보완」요구들이 관철될 가능성이 점차 적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민정계쪽도 이같은 전망에 적극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지만 「변화」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계파를 가릴 것없이 여권의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한다.조기 당정개편 단행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그러나 그 방향을 놓고 서로 「희망사항」이 다른 탓에 전망도 엇갈린다.「물갈이」의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그 대상을 정하는 기준에서 시각차가 뚜렷하다. 민정계는 지방선거 패배이후 구여권 끌어안기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김윤환사무총장등을 중심으로 그런 쪽으로 여론을 형성해 가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김총장 주변에서는 『하다가 안되면 나가는 수밖에…』라며 「최악의 선택」까지 내비치고 있다. 민주계 상당수 인사들은 김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의지는 이번 미국방문에서도 확고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는점을 내세운다.따라서 「개혁에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개혁동참세력만으로 「새판짜기」를 염두에 둔 구상이 전격적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반면 민주계의 또다른 쪽에서는 여권개편이 일단 소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김대통령이 정국운영의 큰 줄기만 밝힌 뒤 단계적인 절차를 밟아갈 것이라는 관측이다.일단 신당창당문제 등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야당의 변화를 지켜본뒤 내년 총선에 대비,전열을 정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다양한 전망 내지 희망사항 탓에 여권개편의 시기를 놓고도 ▲8월초 ▲9월초 ▲연말 등으로 갈리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춘구 대표 등에게 이미 밝힌대로 최종 단안을 내리기에 앞서 민자당지도부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이 과정에서 김대통령의 구상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래서 김윤환 사무총장이 「배수진」을 쳐놓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 앵커리지→서울도착/김 대통령 방미여로

    ◎꽃다발 생략… 간소한 한국환영식/황 의장·윤 대법원장·야 의원 등 초청안돼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하오 7박8일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김대통령은 귀국길에 앵커리지에 들러 교민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하오 6시55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공항 청사 2층에 마련된 환영식장에서 조촐한 귀국행사를 가졌다. 환영식은 환송식과 마찬가지로 화동의 꽃다발 증정이 생략됐으며 황낙주 국회의장 김용준 헌법재판소장 윤관 대법원장,그리고 야당 의원들은 초청되지 않았다. 민자당에서도 이춘구 대표와 당3역만이 참석해 이홍구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을 합쳐 환영식 참석인사는 모두 47명이었다. ○…김대통령은 귀국인사에서 『이번 미국방문은 광복 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다져온 미국과의 우의를 재확인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의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해 나가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세계화를 더욱 힘차게 추진해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를 일류화하고 선진화하는 일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여기에 자족하지 말고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통일조국 건설이라는 민족의 더 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창조적 개혁에 뜻과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워싱턴 근교 세인트 앤드류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서울로 돌아오는 도중 앵커리지공항에 잠깐 들러 알래스카의 영향력있는 인사들과 교민대표를 만났다. 김대통령은 공항내 대한항공 귀빈실에서 마이스트롬 앵커리지시장 부부와 론스버리 한·알래스카실업인협회장 부부와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공항내 주정부 귀빈실에서 정원팔한인회장과 김춘근평통지회장등 교민대표 20여명을 접견하고 격려했다. ◎김 대통령 귀국인사 요지 저는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속에서 7박8일간의 미국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금 돌아왔습니다. 어제 저는 워싱턴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취임후 네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반도와 그 주변의 정세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 안보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저와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점진적 개방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클린턴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확고부동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하였으며 향후 한반도정세를 평가하고 대북 공동전략을 모색하기 위하여 고위정책 레벨에서의 외교협의체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저와 클린턴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수립은 어디까지나 남북한 당사자간에 합의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고 그때까지는 휴전협정이 계속 유효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저와 클린턴대통령은 또한 한·미 두나라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APEC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함께 수행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나아가 우리 두 사람은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범세계적 문제에 관하여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한국은 앞으로 유엔안보리 이사국으로 진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인 만큼 미국과 동반자적 위치에서 세계적인 문제해결에 상호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은 이제 중심적 요소가 되었으며 이러한 높아진 우리의 위상에 대하여 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커다란 긍지를 느낍니다. 워싱턴방문중 저는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여 6·25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평가하고 국민 여러분이 참전용사와 미국 국민에게 보내는 따뜻한 우정과 감사를 전했습니다. 저는 이번 미국방문중 의회연설을 통해 상·하 양원의원들을 비롯한 각계의 지도자들에게 21세기 아시아 태평양시대를 향한 한·미협력을 주제로 역설했으며 그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해 주었습니다. 미국의원들은 우리의 남북대화 노력과 민족공동체 발전계획에 대하여 전폭적인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저의 이번 방미는 광복 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다져온 한미우의를 재확인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의 바람직한 양국관계를 정립해나가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미국방문에서도 우리가 세계화를 더욱 힘차게 추진하여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를 일류화하고 선진화하는 일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는 피땀을 흘려 많은 것을 이루어냈으며 이제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당당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여기에 자족하지 말고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통일조국 건설이라는 민족의 더 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창조적 개혁에 뜻과 힘을 모아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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