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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주택 2배 더 하락 예상 부실 규모 끝이 안 보인다

    美주택 2배 더 하락 예상 부실 규모 끝이 안 보인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 3월12일 뉴센트리 파이낸셜이 사실상 파산을 선언하면서 서브프라임 문제가 점화됐다. 미국에서 촉발된 이 사태는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고 있지만 아직도 끝이 어딘지 모르는 상황이다. 전망과 국내 피해를 살펴본다. # 1.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7월 44만달러(약 4억 2000만원)에 미국 뉴저지에 집을 장만한 재미교포 김모씨.1년이 채 안 지났는데도 집값이 벌써 6만달러나 떨어졌다. # 2.재미교포 제이콥 이씨는 지난해 12월 채권보증업체 모노라인에 2만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주가는 13달러 정도. 그러나 얼마 전 7달러 남짓에 주식을 정리했다.4개월 만에 투자금의 절반을 날린 셈이다. 미국인들의 삶이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때문에 완전히 달라졌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소비에 아낌이 없었던 그들이 부동산 가격 급락으로 지갑을 닫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는 아직도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주택대출 파생상품 위기 주범 서브프라임모기지는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말한다.2001년 이후 급격히 오르던 주택 가격이 2006년부터 뒷걸음질치고 금리는 오름세를 탔다. 상승한 주택가격만큼 다시 대출받은 뒤 대거 소비에 나섰던 미국 대출자들은 뛰어오르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대거 연체자로 전락했다. 서브프라임 채권을 매입한 2차 금융기관들은 모기지 업체에 채권의 환매를 요구하면서 서브프라임 사태가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주택경기 하락→채권 부실화→실물경기 둔화 악순환 최근 미국 정부가 1680억달러의 재정 집행과 2000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효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반신반의하고 있다. 한은 안병찬 국제부장은 “1680억달러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 정도이기 때문에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조만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4월 미국 투자은행들이 1·4분기 실적발표에서 손실규모가 지난해 4·4분기보다 크냐, 아니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지원이 사태 극복을 위한 궁극적인 해답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가장 큰 문제는 부실 규모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증권연구원 김민석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에서는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가 올 3·4분기쯤에는 정리되겠지만 실물 시장까지 악영향이 확산되면 부실의 깊이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경기 하락은 서브프라임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우려도 높다. 모건스탠리 한국리서치센터 박찬익 전무는 “최근 미국 IB 투자자들은 현재 미국 부동산 시장이 최고 25%, 평균 15% 정도 하락했는데 앞으로 이보다 2배 이상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정석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대출상환 기간이 대거 돌아오는 2010년까지 부동산가격이 안정을 되찾지 않으면 프라임 대출의 금리가 높아지면서 우량 채권의 연체 사례도 크게 늘 것”이라면서 “그러나 금융당국이 쓸 수 있는 카드는 거의 펼친 상태라 주택시장이 하루빨리 안정화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경제 내년도 어렵다”

    “美경제 내년도 어렵다”

    미국의 최고재무책임자(CFO) 10명 중 9명은 침체 국면에 들어간 미 경제가 내년까지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와 소비 위축, 고유가가 실물경제에 치명타를 입힌 데 따른 것이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CFO 475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CFO 절반 이상은 세계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이 이미 불경기에 진입했다고 응답했다.CFO 3분의2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난해 9월 금리 인하가 경영에 별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대답했다.CFO들이 경제학자들보다 미 경제를 훨씬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듀크대 존 그레이엄 교수는 “CFO들의 압도적인 비관론으로 올해 자본 투자와 고용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연일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국제유가도 장 중에 배럴당 110.2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12일 “아시아 이머징(신흥) 경제국들이 과열 경기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게재된 르몽드 회견에서 “중국이 특히 주택 부문에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물가 규제 등 거시경제적 수단을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딜러, 애널리스트 등 전세계 정보서비스 구독자 5430명을 대상으로 한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서도 아시아 경제가 미국발 글로벌 위기를 타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더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세계 및 역내 경제 전망에 대한 아시아의 비관론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종혁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가 4분기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으로 볼 때 미 경제는 침체국면이라고 볼 수 있다.”며 “주택가격이 바닥을 치고 금융불안이 해소돼야 경기가 회복될 수 있는데 그 시점을 지금으로는 알 수 없다.”며 장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미국發 경기침체 비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안미현 전경하기자|미국발(發) 경기침체가 국내 경제를 강타할 조짐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경기침체를 공식화함으로써 그동안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 경기침체는 국제 곡물가 및 원재료 등의 급등에 따른 고물가·저성장으로 이어지면서 세계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더 높이고 있다. 미 내수시장의 위축으로 대미 수출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10일 국내 증시도 미 경기침체 발표 여파로 ‘블랙먼데이’가 재연될 우려마저 나온다. 미 다우지수는 지난 7일 전일보다 1.22%(146.70) 떨어진 1만 1893.69를 기록해 2006년 10월11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미 경제금융전문 사이트인 마켓워치는 “현실화된 경기침체 우려가 다우지수를 1만 2000선 아래로 끌어내렸다.”고 지적했다. 이 영향으로 런던증시는 1.15%, 인도 3.42%가 각각 빠졌다. 이런 가운데 10일 경제부처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경기침체 충격을 완화하는 후속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업무 보고에서는 우선 ‘두바이유 100달러 시대’에 대비해 승용차 요일운행제와, 찜질방·헬스클럽 등 심야 영업시간 단축, 심야 네온사인 제한, 에너지 절감시설 인센티브 확대 등이 건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둔화로 대미 수출부진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이 우려된다.”면서 “따라서 서민생활 안정대책 등은 물가와 연동돼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서민대책의 선별적 조기 추진을 시사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의 일자리가 5년 이래 최대치인 6만 3000개 줄었다는 노동부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사태에 따른 신용위기가 금융 부문에서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 것이 확인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8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최대 1%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mkim@seoul.co.kr
  • 미국발 악재… 국내 경기둔화 ‘신호탄’

    미국발 악재… 국내 경기둔화 ‘신호탄’

    미국발(發) 경기침체가 국내 경제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까.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국내 소비심리의 위축 정도가 파장의 강도를 보여 주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물가, 고유가 등 여러 변수 등을 감안할 때 비관적인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벤 버냉키 의장이 경기침체에 대한 대응으로 금리를 추가로 내리면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이는 다시 국제유류·밀·금·철강 등 원자재 가격을 급등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은 자국의 경기뿐만 아니라 세계경제를 침체시키고, 국제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우리 경제도 이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10년 동안 팽창해온 글로벌 유동성의 버블이 터지는 만큼 아무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경제가 미국 경제의 침체에도 견고한 상승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고 한국이 크게 위험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시간차이만 있을 뿐 미국에 이어 중국 버블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따로 가는 금리정책 9일 현재 미 월가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폭을 0.25% 포인트에서 1.0% 포인트로 예상한다. 지난해 9월부터 FRB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해 5.25%에서 3.0%까지 2.25% 포인트 인하했다. 금리를 내리면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달랐다.4%대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났고, 고용은 하락했다. 반대로 물가 불안을 우려한 한국은행은 최근 금리를 5%에서 동결시켰고, 당분간 인하 쪽으로 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금리 전문가들은 “FRB가 금리를 얼마를 내려도 경기는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큰 폭의 하락이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이어져 전 세계를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저성장)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성장률 전망, 다시 짜야 하나 지난해 한은이 ‘2008년 경제성장률’을 4.7%로 전망했을 때 전제가 있었다. 이런 전제가 상반기에 거의 모두 어긋났다. 국제유가는 평균 81달러로 예상했지만, 이미 106달러를 돌파했다. 2월 평균가격은 101.84달러다. 기타 원자재 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 6.0%이지만,1월에 이미 12%로 전망치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09엔으로 예상했지만, 달러 약세로 지난 6일 103.80엔까지 하락했다. 세계경제성장률의 전제치는 4.6%였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1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4.1%로 하향조정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도 6%는커녕 4.7% 전망치도 한참 수정해야 한다. 여기에 국내 물가상승률도 연 3.3%에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경제학자 최공필 박사는 “이미 소비자물가가 심각한 수준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유가 사라졌다.”면서 “환율이나 금리 등 거시정책 수단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정부가 국제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불안이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실물경제에도 타격을 줄 때까지 기다리면 경기하락을 막기에 힘이 부칠 수 있다.”면서 “선제적 경기부양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산업전략본부장도 “미국과 중국, 세계 경기 침체는 수출이 60∼7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로서는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내수 활성화를 통해 해외 발 침체를 견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 또 다른 변수 한은은 최근 “미국 경제 부진이 중국 경제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져 성장률이 상당폭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중국은 투자·소비의 성장 기여도가 수출에 비해 높아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중국의 대미수출이 둔화된다고 해도 내수가 탄탄하기 때문에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2000년 미국에서 정보기술(IT) 버블이 붕괴되고 미국의 성장률이 2.9% 포인트 하락할 때 중국의 성장률은 0.1% 포인트, 수출이 20% 포인트 이상 둔화됐지만, 고성장이 지속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2006년부터 중국의 수출다변화로 대미 수출의존도가 낮아 고성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전문가는 “이미 전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여 있는데 미국의 경제가 침체되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다면 중국이 피해갈 수 있느냐.”면서 “특히 중국은 금융 시스템이 취약하기 때문에 부동산 쪽에서 문제가 터질 경우 시간차를 두고 더 크게 붕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李정부 민생대책 시동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15개 정부부처로부터 취임 후 첫 업무보고를 받는다. 새 정부 출범 보름만에 이뤄지는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미국발 세계 경기둔화 국면을 맞아 물가 안정과 투자 활성화 등 새 정부의 민생대책과 주요 국정과제 추진방안 등이 발표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를 비롯해 지식경제부, 농수산식품부 등 6개 부처의 업무보고는 지방의 관련기관에서 이뤄진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등 신임 장·차관급 인사 22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지금은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공직자들이 긴장해야 하고 국민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 ▲10일 기획재정부 ▲11일 외교통상부 ▲12일 국방부 ▲13일 노동부 ▲14일 문화체육관광부(강원) ▲15일 행정안전부 ▲17일 지식경제부(경북) ▲18일 농수산식품부(전북) ▲19일 법무부 ▲20일 교육과학기술부(대전) ▲21일 환경부(전남) ▲22일 여성부 ▲24일 국토해양부(부산) ▲25일 보건복지부 ▲26일 통일부. ( )안은 현장보고 지역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李정부 첫 국무회의] 150분간 물가·경제 살리기 화두로

    [李정부 첫 국무회의] 150분간 물가·경제 살리기 화두로

    이명박 정부의 사실상 첫 국무회의가 3일 열렸다. 통일부 등 4개 부처 장관이 미처 임명되지 않은 탓에 이날 회의는 박명재 전 행자부 장관 등 참여정부 국무위원 4명이 참석해 회의 정족수를 채우는 기형적 형태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각출발’을 만회하려는 듯 새 정부 국정과제와 물가 대책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회의는 오전 8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노사협력으로 경제위기 돌파를” 이 대통령의 첫째 화두는 ‘물가’였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소회나 포부를 밝히는 의례적인 순서는 생략됐다.‘이명박 스타일’이다. 이 대통령은 먼저 세계 경제환경에 대해 “10년 만에 가장 힘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경제 살리기를 내세워 당선되고 취임한 처지에서 그만큼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내비쳤다.“세계 경제가 위기인 만큼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이것이 새 내각이 직면한 당면과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 상황을 돌파할 카드로 노사간 협력을 당부했다.“기업들이 도전적인 경영을 펼치고, 올해만이라도 노사가 협력한다면 위기는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노총이 대기업의 임금인상 자제를 주문하는 등 먼저 협력할 뜻을 밝힌 데 대해 희망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부처 이기주의 버려라” 이 대통령은 이어 국무위원들의 국정지침을 시달했다.▲부처 이기주의를 버려라 ▲주요 과제는 달마다 챙겨라 ▲일주일에 한번 이상 현장으로 나가라 ▲창의적으로 사고하라 ▲국정철학을 말단 공무원까지 공유하라 등이다. 이 대통령은 “각 국무위원은 부처 이기주의를 버리고 국정 전반에 관심을 갖고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국정 수행의 대원칙은 창의적이냐, 실용적이냐 이 두 가지”라며 “관례를 벗어나 창의적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현상유지란 있을 수 없다. 뒤처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끝없이 변해야 한다.”면서 “국무위원들이 주 1회 정도는 현장을 방문하면 현실적인 정책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현장행정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비록 어렵게 출발했지만 5년 뒤엔 일 잘하는 정부로 국민 모두가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브릭스 비켜라 ‘MENA’ 납신다

    미국발(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이 대안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른바 ‘메나’(MENA·Middle East & North Africa)다. 대우증권은 19일 ‘글로벌 대안투자-MENA 시장을 주목하라’는 자료를 통해 메나 지역을 새로운 대안 투자 시장으로 소개했다. 지난해 10∼12월 주가 하락 기간 동안 오히려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거나 신고치를 경신한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등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의 장점이 메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나는 사우디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GCC 지역과 알제리, 리비아, 모로코, 튀니지 등 마그레(Maghreh) 지역에 이집트를 포함시킨 시장이다. 대부분 이슬람 문화권으로 최근 3∼4년 동안 경상수지 흑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견고한 경제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대우증권에 따르면 이 지역의 주요 투자가능 국가의 대표기업을 지수화한 슈아아랍(Shuaa Arab) 종합지수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2006년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증권은 대안투자지로서 메나의 장점을 3가지로 소개했다.우선 경제적인 확장기에 접어들었다. 이 지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6.1%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2003년부터 시작된 유가 상승 흐름상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희박하고, 올해 세계 일일 원유소비량 증가율이 2%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통해 원유 수출 호조도 예상된다. 두번째로는 내수가 계속 성장 중이라는 점을 꼽았다. 중동 이코노믹 다이제스트(MEED)에 따르면 GCC 지역에서만 앞으로 5년 동안 사회간접자본에 1조 6000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역내 수입도 2002년 이후 20%를 웃도는 수입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세번째는 경제구조의 변화다. 튀니지와 바레인을 제외한 9개국의 전 세계 무역규모 내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9%로 1998년보다 1.8배 높아졌다.GCC 국가들이 올해부터 공동시장으로 경제권을 통합하기로 하고,2010년에 공동화폐 도입을 추진하는 등 역내 통합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브프라임 금융사태 최근 20년중 최악”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로 빚어진 위기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뛰어넘는 것으로, 최근 20년래 최악이라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밝혔다. BOA는 1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세계 증권시장에서 증발한 시가총액이 7조 7000억달러(약 7284조원)나 된다고 추산했다. BOA의 수석 시장전략가 조지프 퀸란은 보고서에서 “서브프라임 위기가 1987년 뉴욕 증시를 뒤흔들었던 미 뉴욕발 ‘블랙 먼데이’ 파동과 99년 브라질 통화 대란,98년 미국 헤지펀드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사태보다도 피해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브프라임 위기가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해 4·4분기 전세계 증시의 시가총액 하락률은 14.7%였다. 블랙 먼데이 당시의 9.8%와 브라질 외환위기 때의 6.1%,LTCM 때의 13.2%를 초과했다. 이에 따른 손실도 94년의 멕시코 페소 위기와 2001년 9·11 테러 및 아르헨티나 디폴트(채무불이행), 아시아 외환위기 때보다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퀸란은 “회복에도 상당한 기간이 걸려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면서 “증시 불안이 바닥을 쳤는지도 아직 확실치 않다.”고 강조했다.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서브프라임 위기의 영향으로 올 1월에만 전세계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5조 2000억달러 빠졌다고 추산한 바 있다. BOA와 S&P의 보고서와 맞물려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모기지 위기의 타격으로 지난해 4분기 137억달러의 손실을 내면서 지난해 전체로 첫 적자를 냈다고 14일 밝혀 우려를 더하고 있다.UBS는 지난해 4분기 적자는 112억 8000만달러이며 한해 전체로는 40억달러가량의 손실을 냈다.UBS는 2006년의 경우 112억달러 흑자를 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미국發 악재에 증시 또 울다

    반등할 것 같던 국내 증시가 5거래일만에 급락했다. 설 연휴 동안 미국발(發)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큰 폭으로 하락한 세계 증시의 영향이 컸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설 연휴 전날인 지난 5일보다 55.90포인트(3.29%) 떨어진 1640.67로 장을 마쳤다.5일 대비 48.06포인트 떨어진 1648.51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장중 한때 1633.46까지 추락했지만 반발 매수로 장 막판에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 지수도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전 거래일보다 12.41포인트(1.93%) 내린 629.94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 하락은 미국발 악재의 영향을 받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 발표된 미국 1월 소매판매가 38년만에 최악을 기록한 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 지수가 사상 최대 폭으로 급락한 것이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5008억원을 순매도, 저가 매수에 나선 기관(705억원)과 개인(2941억원)의 순매수를 압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2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금속·기계, 운수장비, 통신, 은행, 증권, 보험 등이 3∼4%대 급락세를 보였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도 한산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 시장 4조 1473억원, 코스닥 시장 1조 396억원 등 모두 5조 1869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적었다. 한편 이날 홍콩 항셍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53.35포인트(3.64%) 하락한 2만 2616.11로 끝났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미국발 훈풍에 코스피 껑충

    지난주 미국 증시가 강세로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올랐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60포인트(3.40%) 오른 1690.13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률은 지난해 11월26일 82.45포인트(4.65%) 이후 가장 높았다. 상승폭으로는 역대 7위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25포인트 오른 1655.78로 시작,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한때 1696.56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25.81포인트(4.21%) 오른 638.38로 마감했다. 지난해 8월20일 7.14%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상승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2657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50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국민연금운용위 독립 상설화 옳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민연금 운용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 개선방향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금융통화위원회처럼 국민연금운용위원회를 독립기구화하고 위원 중 일부를 상근화하는 등 공무원의 입김을 최대한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방향으로의 개편을 수차 권고한 바 있다. 전국민의 노후 생계 보험금인 국민연금이 재정정책의 보조수단으로 전락하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수위의 국민연금 운용 독립성 강화방안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참여정부도 지난해 이같은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었다. 하지만 관련부처 의견수렴 과정에서 느닷없이 ‘책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민연금운용위의 소속이 대통령 직속으로 바뀌었다.200조원에 이르는 국민연금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감안할 때 정부가 손 놓고 있을 수 없지 않으냐는 논리였다. 관치(官治)에 중독된 공무원들이 국민연금 운용 논란의 핵심이었던 ‘독립성’과 ‘투명성’,‘수익성’에다 ‘책임성’이라는 새 용어를 덧칠한 것이다. 얼마 전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여파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자 재경부 차관이 국민연금 동원 필요성을 제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 정부는 인수위의 권고대로 국민연금 운용에서 공무원의 입김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법제화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재정의 부족분을 메워주는 탄약창고가 아니다. 지금 국민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인 공무원연금의 개혁을 원하고 있다.
  • [사설] 국내외 경제 악재에 적극 대비해야

    나라 안팎의 경제 여건이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 고유가 여파로 무역수지는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물가마저 고공행진 중이다. 소비자물가는 이미 지난 연말에 당국의 안정목표치(2.5∼3.5%)를 넘어 3.6%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9%로 올랐다. 더구나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1년 전에 비해 5.1%나 치솟았다. 국외의 사정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충격이 여전한데 이번에는 부실채권 급증에 따른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제2의 금융 쓰나미가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모노라인의 부실이 현실화되면 국내의 금융권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금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중국발 주가·자산 거품의 붕괴와 고물가로 인한 ‘차이나 리스크’는 자칫 한국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은 10년전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상황인 것이다. 그야말로 도처에 시한폭탄이 째깍거리고 있는데 정부는 우리 경제만 안전지대에 있는 양 손을 놓다시피 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물론 당국이 무역·물가대책을 세우고는 있다. 그러나 수단이 마땅찮고 정권교체까지 겹쳐 효과적으로 대응을 못하는 게 현실이다. 마침 그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금융·무역·물가 등 3대 불안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총체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경제정책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차기 정부의 친시장·친기업 정책, 성장 잠재력의 향상, 일자리 창출도 결국 경제여건이 따라주지 않으면 구두선에 그치기 십상이다. 경제에는 신·구 정권이 따로 있지 않은 만큼, 인수위와 정부는 경제 악재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함께 짜라. 우선 폭등하는 생활물가를 잡아 서민의 고통부터 줄여야 한다.
  • [사설] 경상수지 적자 경고음 귀 기울여야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무너질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수출 증가세는 한풀 꺾였고, 고유가 탓에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반면 해외여행과 유학, 연수 등으로 밖으로 빠져나가는 돈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의 경우 유가급등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돌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4억 40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12월 경상수지는 8개월만에 8억 1000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59억 5000만달러로 흑자방어에 성공했지만 올해엔 30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하고 있다. 대외적 여건은 우리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여파로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발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원유, 국제원자재 및 곡물의 가격상승세 지속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해외 불안요인을 통제할 수 없는 이상 우리는 안에서 해결방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 서비스 수지 개선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 서비스 수지 적자는 205억 7500만달러로 연간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나고 해외유학 및 연수비용이 급증한 결과다. 취약한 국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교육·의료 등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수출부진에 대비해 내수경기 활성화가 필요하다. 조세 및 준조세 완화로 소비여력을 확충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올해엔 각종 리스크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현재의 경고음들에 귀 기울여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3.0%까지…美 연방기금금리 0.5%P 또 인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0일(현지시간) 금리를 또다시 대폭 인하했다.FRB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3.5%에서 3.0%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방기금금리는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이자 등 미 국민의 소비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FRB는 또 은행들이 FRB에서 직접 돈을 빌리는데 적용되는 재할인율도 3.5%에서 3.0%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FOMC가 지난 22일 전격적으로 0.7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8일 만에 추가인하가 이뤄지면서 1월 한달 동안에만 금리가 1.2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날 인하 결정으로 미국 금리는 2004년 3월 2.75%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FRB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금융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남아있고, 기업과 가계의 신용도 경색되고 있다.”고 추가 금리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FRB가 오는 3월 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금융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FOMC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완만하게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인플레이션의 진전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은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지난해 시작된 신용 경색을 겪으면서 금융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투자 포럼에 보낸 화상 연설에서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가 갈수록 확대되는 상황이라면서 “투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新 인디아 리포트] (7) 인도 경제 이끄는 3인에게 듣는다

    [新 인디아 리포트] (7) 인도 경제 이끄는 3인에게 듣는다

    신흥시장(이머징마켓)의 대표 국가인 인도가 세계 경제의 차세대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성장 기여도는 중국, 미국 다음이다.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위기의 영향권에 비껴 나 있고 경제 기초체력이 튼튼해 고도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 증시는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인다. 재계와 연방정부, 증권시장에서 인도 경제를 이끌고 있는 3인의 얘기를 들어봤다. ■ 내셔널증권거래소 무크헤르지 부회장보 |뭄바이(인도)최종찬특파원|“인도 증시는 앞으로 몇 년간 상승곡선을 그려갈 것입니다. 정보기술(IT)업계에서 몸값이 뛰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주식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끊임없이 증시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뭄바이 반드라쿨라 복합단지내에 있는 내셔널증권거래소(NSE)의 아룹 무크헤르지 (42) 부회장보는 인도 증권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인도 증시는 지난해 하반기 지구촌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을 때 나홀로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안겨 줬다. 올들어서도 상승 기조를 이어가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쓰나미’가 세계 증시를 강타한 지난 22일 하루 12% 가까이 폭락했다. 하지만 인도 증시의 상승곡선이 꺾인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인도 증시가 거침없는 하이킥을 하고 있는데. -미국발 서브프라임사태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지도 않고 경제 기초체력도 비교적 착실한 인도 증시에 투자펀드들의 자금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유동성 장세로 인한 상승추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며 지금 인도 증시는 버블이 아니다. ▶인도 증권시장의 역사는. -1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1990년 이전에는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다. 브로커들이 주로 주식매매를 해왔다. 하루 2시간만 거래하고 매매대금 결제에도 14일이 걸렸다.1990년대부터 대대적인 개혁이 이루어져 증권시장의 전산화가 이루어졌다. 매매대금 결제도 2일로 단축됐다. 이때부터 인도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현재 30개 기업이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다. ▶외국인이 인도주식을 사려면. -외국인은 FIIs(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에 등록해야 인도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FIIs에 한번 등록하면 5년간 유효하다.5년이 지나면 다시 등록해야 한다. ▶지난해 외국인투자제한법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등 주가가 요동쳤는데. -이 법은 헤지펀드 등이 외국인등록(FIIs)을 하지 않고 브로커를 통해 불법적인 거래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정상적인 외국인 투자를 제한할 이유는 없다. ▶현재 인도 증권투자 인구는. -총인구의 2%인 2200만명이 주식거래를 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중산층에서는 증권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한국의 과거사례처럼 집을 팔거나 대학등록금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은 없다. ▶한국 증시의 북풍처럼 인도에도 파키스탄 변수가 있는가. -파키스탄과 국경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인도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지금은 두 나라 관계가 나쁘지 않아 증시에 더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와 내셔널증권거래소(NSE)의 차이는. -BSE는 아시아 최초의 증권거래소다. 증권거래 전산화는 1994년부터 이뤄졌다.5000개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그중 80%는 거래가 거의 되고 있지 않다.NSE는 1994년 문을 열었다. 처음부터 전산화 작업이 이뤄졌다.1310개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주당 평균가는 9달러다. 거래량은 싱가포르의 2배, 타이완의 1.5배이다. 한국과는 비슷한 규모다. siinjc@seoul.co.kr ■ 인도 재경부 라오 차관 “한국과 더 많은 경제교류 희망” |델리(인도)최종찬특파원|“인도 거리를 현대자동차가 누비고 중상류층 가정마다 삼성과 LG의 전자제품이 있습니다. 한국 기업은 우수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인도 시장에 들어오기를 바랍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 연방정부 청사 2층 회의실에서 만난 재정경제부 차관 수바 라오는 인도 기업들도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1988년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라오 차관은 “2010년 영연방게임에 대비해 델리를 3년째 재개발하고 있다.”면서 “서울, 도쿄 올림픽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국민의 63%인 7억명이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빈곤층이다. 그중 2억 2500만명은 하루 1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절대 빈곤층이다. 하지만 지난 4년간의 고도성장으로 빈곤층이 20∼27%나 감소했다. 인도 정부는 2012년에는 빈곤층이 가난에서 졸업하고 어느 정도의 편의시설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경제성장의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빈곤층 감소를 위해 인도 정부가 노력중이라는 그는 “주정부마다 사회복지예산을 편성해 복지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교육부문은 국내총생산(GDP)의 4.4%를, 건강부문은 GDP의 1.9%를 투자하고 있는데 각각 GDP의 6%,3%로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예산을 얼마만큼 썼는지보다 어떻게 유용하게 썼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이 있다.”며 “실직자 등록을 하면 5일내 직업을 찾아주는 구직 프로그램과 10세 이하의 어린이 700만명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세계 최대 미드데이 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농촌고용보장법에 따라 가난한 농촌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구당 성인 1명에게 최소한 100일 이상의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정부가 주정부를 어떻게 통제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연방정부가 징수하는 국세의 30%를 지방정부에 5년마다 나눠 주는데 이를 통해 지방정부에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고 대답했다. 인도 경제에 대한 전망이 너무 장밋빛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최근 수년간 인도 경제의 고도성장이 서비스업의 글로벌화에 힘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서비스 부문은 강점이 있지만 농업과 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경제성장을 지속하려면 제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조업 부흥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siinjc@seoul.co.kr ■ 인도 전경련 바드샤국장 “기업 사회환원 제도 장치 추진” |델리(인도)최종찬특파원|“인프라가 열악한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인프라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프라가 완성된 후에 들어오려고 하면 그때는 늦습니다. 버스는 이미 떠나고 없기 때문입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 로디 거리에 있는 인도경제인연합회(CII·인도판 전경련) 사무국장 비크람 바드샤는 멋지게 기른 수염을 휘날리며 인도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인도 기업은 정부특혜를 통해 부를 쌓았다. 그러나 타타를 빼면 사회 환원에 너무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다.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성장해 가면서 가난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도 기업 이익을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요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선 인도 경제의 고도성장은 우연이라고 지적한다. -우연히 찾아왔다면 1년이면 벌써 끝났다. 인도 경제가 4∼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은 우리 노력의 값진 열매라는 것을 입증한다. ▶인도 경제가 중국을 결코 추월할 수 없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과거에는 중국 다음에 인도를 불렀지만 요즘은 중국과 인도를 함께 부른다. 그리고 멀지 않아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경제 초강대국이 될 것이다. ▶인도 시장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은 성장이 지속되고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단점은 보기 나름이지만 민주주의 국가라서 의사 결정이 느리다. 주정부마다 지도자, 정당이 달라 연방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추지 않을 때가 있다. ▶경제성장 속도에 비해 빈곤층 해결 속도는 너무 느린 것 아닌가. -빈곤층 문제는 개발도상국들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다. 경제가 발전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 ▶CII의 역할은. 다른 나라 경제단체와는 어떤 교류를 하나.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며 정부와 기업 간의 상호이해를 돕기 위한 플랫폼 역할도 한다. 인도 전역에 50개 사무소와 미, 영 등 8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전 세계 240개국과 교류를 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코트라, 무역협회, 전경련과 교류를 하고 있다. ▶인도 노동력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한계산업을 인수하는 것이 문제는 없는지. -인도는 2003년 기준 자격있는 엔진니어의 활용도 부문에서 세계 1위다. 숙련 노동자의 활용도는 싱가포르,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다. 해외에서 어떤 산업을 인수하든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타타는 우량 기업뿐만 아니라 불량 기업도 인수했다. siinjc@seoul.co.kr
  • 서민 지갑은 여전히 얇았다

    서민 지갑은 여전히 얇았다

    지난해 한국 경제는 예상치인 4.8%를 조금 웃도는 4.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원자재가격 상승 등 각종 악조건에도 수출이 효자노릇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6년 5%, 지난해 4.9% 성장을 했으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국내총소득 성장률은 각각 2.1%,3.9%에 불과해 경제성장률과 체감경기간의 ‘괴리 현상’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2006년을 제외하고는 2003년 이래 성장률이 4%대를 유지해 저성장 기조가 굳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크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산업전략본부장은 “올해도 역시 체감경기는 경제성장률을 따라오지 못했는데 이는 내수가 활성화되지 않은 채 수출 주도로 성장했기 때문”이라면서 “올해는 대외적 불안으로 수출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와 소비가 활성화하는 정책들을 통해 경제성장을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출·소비가 성장 견인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9% 성장한 데는 수출과 소비의 기여가 컸다. 지난해 연간 재화수출 성장률은 전년의 12.6%에 이어 12.1%로 견실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4·4분기만 놓고 보면 수출은 산업용 기계, 무선통신 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7.3%,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5%나 성장했다. 민간소비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1.5%에서 2분기 0.8%로 둔화했으나 3분기 1.2%,4분기 1.1%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국내 증권시장과 외환시장으로 전이되고 있어, 이것이 국내 투자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저성장 기조 고착화 우려 지난해 실질 GDP성장률은 전년(5%)에 미치지 못하면서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올해 역시 작년보다 더 낮은 연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4.5∼5%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4.7%의 성장률은 비관적이지 않지만, 성장 둔화의 속도가 워낙 빨라 잘못하면 선진국과의 소득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일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최춘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올 들어서도 수출이 굉장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실물경제 지표 면에서 아시아 경제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체감경기 개선돼야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는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실이 커지면서 국민경제의 실질구매력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가 작년 4분기부터 고공행진을 하면서 수입이 크게 늘어난 반면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은 하락하면서 교역조건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李당선인 “세계경제불안 면밀 대응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미국발 경제불안 우려와 관련,“국내외 금융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지켜 보고 변화에 잘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주호영 대변인이 전했다. 이 당선인은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금융전문가 및 인수위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문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국내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지 않도록 적절하게 대처하라고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특히 최근 국내증시 불안을 언급하며 “대외 악재에 의해 시장이 요동치지 않도록 경제 펀더멘털을 탄탄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간담회에는 김명한 도이치은행 서울대표, 주진술 한국씨티증권 대표, 정현진 우리은행 부행장, 박우규 SK경제연구소장, 김형태 증권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인수위 경제1,2분과 간사인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 최경환 의원과 곽승준 기획조정분과위 간사 등이 배석했다. 강만수 간사는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인수위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6%는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가 지난해 진정된다는 전제였다.”면서 ”그러나 올들어 다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가 심각해지고 모노라인(미국 채권보증회사) 문제도 생겼다.”고 말해 올해 성장률 6% 목표가 하향 조정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강 간사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라 인수위의 정책방향을 수정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인사이트 펀드 추락 ‘날개가 없다’

    인사이트 펀드 추락 ‘날개가 없다’

    지난해 말 대대적인 ‘펀드 열풍’을 몰고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브랜드인 ‘인사이트펀드’가 세계 증시의 동반 하락 여파로 죽을 쑤고 있다. 이 펀드의 운명이 다른 펀드의 환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가는 미래에셋측의 판단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측은 펀드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대적인 ‘펀드 열풍’을 몰고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브랜드인 ‘인사이트펀드’가 세계 증시의 동반 하락 여파로 죽을 쑤고 있다. 이 펀드의 운명이 다른 펀드의 환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가는 미래에셋측의 판단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측은 펀드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금까지 인사이트 혼합형 펀드의 수익률은 -18.69%를 기록했다. 설정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22.55%에 이른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15%를 크게 밑돈다. 이는 펀드에 편입된 자산 가운데 주식의 비중이 91.0%로 대부분을 차지한 데다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 집중 투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아시아 신흥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조정 폭이 두드러지면서 최근 미국발(發) 세계 증시 하락의 주요 피해 지역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펀드 판매사에 배포한 ‘인사이트 펀드 리포트’에 따르면 인사이트 펀드의 지역별 투자 비중은 아시아퍼시픽 58.6%, 유럽 27.0%, 라틴아메리카 14.11%, 북미 0.2% 등이다. 현재 인사이트 펀드의 설정액은 4조 70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단일 펀드로는 최고액이다. 지난해 10월31일 출시 이후 짧은 시간에 4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당시 차이나 펀드 등이 170∼180%의 연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또 다른 대박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렸다. 당시 일부 판매사에는 투자자들이 번호표를 받아 1∼2시간씩 기다릴 정도였다. 기존의 다른 펀드와는 달리 지역과 업종(섹터)에 상관없이 투자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산을 배분해 투자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상품이라는 점도 투자자를 유인하는 매력이었다. 그러나 손실 폭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걱정도 늘고 있다. 환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펀드 판매사에는 인사이트 펀드 가입자들의 문의 전화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환매하는 고객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기 투자를 위한 상품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손실은 큰 문제가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펀드 가입시 충분한 설명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 리포트를 통해 “현재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안정성을 확보하고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 시장의 일정 부분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하고 있다. 수익이 안정적으로 나기 시작하면 시장을 따라가기보다는 좀 더 특정 대상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향후 운용 계획을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KBS스페셜(KBS1 오후 8시)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가 세계와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는 증시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위기의 시작은 미국에서 비롯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사태. 미국발 금융혼란이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위기의 원인과 피해 상황,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 본다. ●오천만의 일급비밀(KBS2 오전 9시40분) 경기도 용인에 소주를 매일 마시는 여자가 있다. 점심시간에도 소주에 삼겹살을 먹는가 하면, 소주를 마시는 것만으로 모자라 직접 소주 공장까지 찾아간다는데…. 하루 24시간을 소주와 함께 보내는, 소주와 사랑에 빠진 여자 김정희씨를 만나 본다. 또 소주의 속설, 숙취해소 방법 등 소주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 본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2002년 4월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00회, 200회를 지나 마침내 300회를 돌파하게 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파란만장했던 서프라이즈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 시청자들이 뽑은 가장 놀랍고 감동적인 이야기 베스트, 황당 베스트, 최다 출연 배우, 감동 베스트 등을 살펴 본다.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5분) 계속되는 시위와 테러로 혼란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파키스탄. 파키스탄의 불안한 상황을 틈 타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무너진 줄만 알았던 탈레반이 부활하고 있음을 알린다. 또, 그들에게 위협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힘없는 파키스탄 민중의 현 상황을 통해 파키스탄 민중의 미래를 예측해 본다. ●사랑의 공부방(EBS 낮 12시) 최근 공부방을 둘러싼 갈등이 일기 시작했다. 많은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공부방 천장은 방염처리가 전혀 돼있지 않아 화재위험이 높다는 것이 그 원인이었다. 이처럼 화재의 위험을 끼고 사는 정읍 고부지역 아동센터. 과연 어떻게 바뀔 것인지 ‘김상태가 간다’에서 공부방 대변신 현장을 공개한다. ●인사이드 월드〈미래의 청정에너지〉(YTN 오후 5시30분) 화석연료에 비해 깨끗하면서 저렴한 보존림의 폐목을 주택 난방에 사용하고 있는 영국의 반즐리와 실제로 전국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영국 한 지역의 학교를 찾아가 본다. 방글라데시의 시골에서는 지역에 맞게 고안된 태양열 시스템 덕분에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얼쑤!일요일 고향 愛(SBS 오전 6시50분) 철분과 칼륨, 단백질 등 영양이 풍부하고 특유의 향기와 맛을 지니고 있어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애용돼 왔던 매생이. 바닷물과 햇볕으로 크는 무공해 식품 매생이를 찾아 완도로 출발한다. 또, 추운 겨울의 날씨에도 전혀 기죽지 않고 빼곡히 고개를 내민 초록 봄동을 만나러 전남 진도로 떠나 본다. ●비포&애프터 성형외과(MBC 오후 11시40분) 가희는 건수의 집까지 찾아가 눌러 앉아 버리고, 병원 사람들은 가희가 하자는 대로 다 하는 건수를 보고 놀라워 한다. 사람들은 마선생을 통해 가희는 건수가 처음으로 수술했던 환자이며 그 수술이 크게 실패한 뒤로 건수가 메스를 잡지 못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MB “웃고 있지만 걱정 태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대 경영대 글로벌50 출정식’에 참석해 “요즘 웃기는 웃지만 걱정이 태산”이라며 취임을 앞둔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지난달 19일 당선이 되고 기분이 좋았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그때부터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 “기쁜 것은 잠깐인데 국민들의 기대가 크고 국내외 많은 나라에서 깊은 관심과 기대를 하는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요즘 퇴임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있는데,(제가)아직 취임도 하지 않았지만 퇴임할 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발 경제위기와 관련, 이 당선인은 “세계 경제와 국제 환경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어려워지는 만큼 우리가 힘을 더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제가 고려대를 우수하게 졸업하지 못했을지는 모르지만 가정, 기업, 서울시 경영을 무사히 마치고 이제 국가 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 경영을 잘 하면 고대 경영대에서 국가 경영을 잘 하는 사람이 나왔다며 ‘세계 50위’ 목표 달성에 기여를 할 것 같다.”며 동문들에게 하는 덕담을 통해 스스로를 북돋았다.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이 참석했다.‘글로벌 50’ 계획은 2015년까지 아시아 1위, 세계 50위권 경영대학으로 비상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고대 경영대는 정원의 70% 수준까지 장학금 수혜비율을 올리고,08년도 신입생 정시 최초합격자의 상위 50%에게 전액 장학금을 줄 계획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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