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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으로 열린 스카이라인 유도한다

    순천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으로 열린 스카이라인 유도한다

    순천시가 지역특성이 반영된 경관창출을 위해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아파트 신축시 층수제한을 없애고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220%로 강화’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추진중이다. 상위법인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은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의 층수제한이 폐지됐지만 그동안 시는 ‘무분별한 개발을 조장할 수 있고, 대부분 이익이 건설업주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규제를 강화, 18층이하 층수제한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관내 아파트 건설이 늘어나면서 18층이하 층수제한이 오히려 일률적 높이로 건립을 조장해 도시경관을 침해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바람길과 풍광을 막는 등 미관을 제한한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순천시의회에서도 이러한 내용에 대해 공감하고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 층수제한을 폐지’하는 순천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도 최근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스카이라인 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층수제한을 과감히 없애기로 했다. 층수제한 폐지에 따른 건설사의 과도한 이익을 제한하기 위해 공동주택에 한해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220%로 강화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순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층수제한을 없애고 용적률을 강화하면 사업자의 이익도 줄어들 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스카인라인 형성으로 경관향상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생태수도에 역행하는 순천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에 대한 폐지”를 주장하면서 2종 일반주거지역 층수제한 폐지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다양한 스카인라인 형성을 위해 추진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에 대해 생태수도에 역행하는 만큼 폐지해야한다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시는 또 보전관리지역내 용적률을 50%에서 60%로 수정한다. 도시계획조례 조문상 충돌로 인해 농업관련 건축물의 건폐율 60% 완화규정에도 불구하고 건폐율 완화를 적용받지 못했던 도시계획조례 조문 내용을 바로잡기로 했다. 보전관리지역과 생산관리지역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5000㎡에서 1만 5000㎡로 개정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루어졌던 개발행위가 순천시에서 직접 심의함에 따라 무분별한 개발을 제한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해 생태수도에 적합한 개발행위가 이뤄지도록 제도적 틀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흑리단길’을 아트길로… 그래피티 벽화로 변신

    ‘흑리단길’을 아트길로… 그래피티 벽화로 변신

    서울 동작구가 흑석동 재개발지구에 있는 일명 ‘흑리단길’에 그래피티 아트 벽화를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벽화를 제작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다.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명소로 알려지면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개 지역 벽·상가 셔터에 벽화 조성 동작구는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0 자치구 문화예술콘텐츠 특성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 그래피티는 벽이나 건물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그래피티가 빈민가의 낙서로 인식됐지만, 현재는 공공미술의 형식으로 자리잡으며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는 흑석동 재개발지구 중 흑리단길로 불리는 4개 지역의 벽과 상가 셔터에 그래피티 아트 벽화를 조성했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3번 출구 인근에 있는 흑리단길은 1980년대 낡은 풍경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카페, 인테리어 매장이 들어서면서 20~30대 청년이 모이고 있다. 벽화는 한강과 인접한 수변 도시인 흑석동의 특성을 살린 ‘수변 풍경’을 주제로 했다. 동작구의 용양봉저정, 현충원 등 주요 문화자원도 그려냈다. 이번 작업에는 소녀시대, 빅뱅, 샤이니 등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유승백(Xeva) 작가가 참여했다. ●‘수변 풍경’ 주제… “골목상권 활성화 기대” 조진희 구 체육문화과장은 “수변풍경을 담은 그래피티 벽화가 코로나19로 침체된 흑리단길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 명소화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흑리단길을 돌아보고 벽화도 감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심상정 “대북 규탄결의안 제안…발포 책임자 밝혀야”

    심상정 “대북 규탄결의안 제안…발포 책임자 밝혀야”

    “불성실 대응 일관한 군·정부 책임도 규명해야”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7일 “남북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 전반의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고, 우리 국민을 죽음으로 몰고 간 발포 책임자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긴급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북한 총격으로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남북 공동조사에 얼마나 성의있게 임하느냐를 보고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형사재판소 제소 등 후속 조치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회가 주초 대북규탄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각 당에 제안한다”며 “우리 국민이 북한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될 때까지 무능한 감시와 불철저, 불성실한 대응으로 일관한 우리 군 당국과 정부의 책임도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권 내부에서 국회 대북규탄 결의안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이 대북 강경 대응을 요구한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여진다. 정의당은 지금까지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미관계 보다 남북관계를 우선 순위로 두고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한편 국민의힘도 긴급현안질의에 더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국제형사재판소 제소 등의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지난 26일 논평에서 “원포인트 본회의를 먼저 제안한 민주당의 진정성을 믿고싶다”며 “이번 본회의는 우리 국민이 북한에 잔인하게 살해된 경위를 파악하는 일이다. 국회는 우리 국민이 살해돼 불태워진 의혹을 밝힐 책무가 있다”며 대정부질의를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찬석 경기도의원, 동백호수공원 보행교 정비사업 예산 확보

    고찬석 경기도의원, 동백호수공원 보행교 정비사업 예산 확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고찬석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8)은 지난 21일 용인동백호수공원 보행교 정비를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탄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도 예산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했다. 용인 동백호수공원은 기흥구 동백동에 위치한 도시공원으로 동백지구 중심에 있어 지역주민의 산책코스로 적극 활용되는 등 이용객의 휴양과 정서 생활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쾌적한 도시환경을 형성함으로써 공공(도민)의 복리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동백호수공원 보행교 정비사업은 호수공원 내 설치된 목교를 석교로 교체해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07년 최초 설치된 목교는 13년이 경과되고 집중호우 시 침수돼 목교의 내구성이 현저히 저하됨에 따라 노후·파손된 실정이다. 현재 보행교는 잦은 부분 보수로 인해 미관상 좋지 못한 상황이어서 보다 안전하고 견고한 석교로 교체하려는 것이다. 예산을 확보한 고찬석 의원은 “도민 복지를 위한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보행교의 정비는 주민들의 안전과도 직결되어 있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용인시의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비 사업은 지난 6월 설계를 시작으로 8월 착공해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으로 동백호수공원 이용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심미적인 측면에서도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년 간 방치된 상가, 역세권청년주택으로 재탄생 된다

    16년 간 방치된 상가, 역세권청년주택으로 재탄생 된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 인근에 16년 간 공실로 방치되어 온 상가건물 2개동이 지역 주민을 위한 창업공간과 나눔카 주차장 등을 갖춘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재탄생한다. 강동구 길동 367-1번지, 368-7번지의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및 지구계획 승인, 건축허가(안)이 18일 열린 서울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해당부지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됐으며, 각 부지에는 22층과 19층의 건물 2개동이 2022년 12월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1층~지상2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창업공간이, 지상 3층부터는 총 567세대 규모의 청년주택과 주민공동시설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김종무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2)은 “역세권 대로변에 위치했음에도 장기간 공실로 방치돼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미관을 해쳐온 건물에 대한 정비 방안이 마련되어 다행이다”라며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뿐 아니라 기부채납 받은 119㎡ 규모의 주민 커뮤니티시설과 나눔카 주차장 포함 총 182대의 주차 공간 등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시설들이 확보되는 만큼 길동역 인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봉 경기도의원 “의정부 회룡역 연결 철제 계단 재정비 완료”

    이영봉 경기도의원 “의정부 회룡역 연결 철제 계단 재정비 완료”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영봉(더불어민주당·의정부2) 도의원이 18일 의정부 회룡역 연결 철제 계단의 재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회룡역 1번 출구와 회룡천 제방쪽을 연결하는 철제식 계단으로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과 근교 북한산 둘레길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그동안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많아 지난 2월부터 시민들이 정비를 요구해왔다. 이 의원은 “지난 2월 회룡역 연결 철제 계단의 도시미관 저해 요소를 재정비해 달라는 민원상담을 접수받고 관계기관 통보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민원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이 도의원은 지방자치단체 등에 올해 상반기 회룡천 정비사업에 데크 계단과 경사로 설치 계획을 확인 받아 지난 7월 시설을 준공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대선 앞두고 ‘북한 달래기’… 폼페이오, 북미관계 “낙관적”

    美, 대선 앞두고 ‘북한 달래기’… 폼페이오, 북미관계 “낙관적”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에 잇따라 유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 전후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군사 도발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미국이 대선 전까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며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의 화상 대담에서 북한에 대해 “우리는 추가 진전을 이룰 수 있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적으로는 조용했지만 여전히 많은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우리와 우리의 역내 동맹인 일본, 한국 간 노력이 진행 중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 심지어 북한과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과의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더불어 미국은 최근 자국 인도주의 단체 등이 북한을 방문할 때 매번 정부의 확인을 받아야 했던 것을 1년에 한 번만 받도록 완화하는 등 북한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이날 북한 내 코로나19와 수해 상황에 대해 “이 모든 것들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싱가포르 합의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며 대화 재개와 대북 인도 지원을 연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달 당 정치국 회의에서 수해 복구 과정에서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해 미국의 대화 재개 촉구에 호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역시 대화 재개를 기대하기보다는 대선 악재가 될 수 있는 북한의 전략무기 도발을 자제시키는 선에서 북한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화 재개를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은 미국 정권이 교체되면 제안은 휴지 조각이 된다고 판단해 받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까지 미국은 북한을 다독이고, 북한은 대선을 관망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진핑 ‘30년지기’ 주중 미국대사 퇴임…“트럼프 선거캠프 참여”

    시진핑 ‘30년지기’ 주중 미국대사 퇴임…“트럼프 선거캠프 참여”

    미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 주재 미국대사인 테리 브랜스태드(73) 대사가 퇴임한다. 2017년 5월 중국 대사로 부임한 지 3년여 만이다. 14일 중국 베이징 미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브랜스태드 대사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는 데 기여하고 우리 공동체를 위한 결과물을 들고 귀국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사관은 후임을 밝히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랜스태드 대사가 3년 넘게 미국대사로서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한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브랜스태드 대사가 미중관계 재균형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의 노력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외교정책에 수십 년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조니 언스트(아이오와) 공화당 상원의원 지지자들에게 “브랜스태드 대사가 선거캠프에 들어오고자 중국에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아들 에릭도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이오와 주지사로 20여년간 활동한 브랜스태드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친분으로도 유명하다. 브랜스태드 대사는 1985년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였던 시 주석을 만나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 중국 외교부는 브랜스태드가 대사로 임명되자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라면서 “중미관계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브랜스태드 대사 재임 시기에 미중 양국은 상대국의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수교 이래 최악으로 치달았다. 최근 그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기고문을 실으려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그는 ‘호혜성에 근거한 재조정’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중국 주재 미국 기업·언론인·외교관 등이 겪는 불평등한 접근권을 거론하며 미중관계의 불균형을 지적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악의적인 도발이며 사실과 다르다”면서 “중국을 함정에 빠트리려 했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靑 “‘격노’ 언급 적절치 않지만, 한반도평화 노력 멈추지 않을 것”

    靑 “‘격노’ 언급 적절치 않지만, 한반도평화 노력 멈추지 않을 것”

    청와대는 14일 “비록 (남북 및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있지만 한반도 평화는 시대정신이고 정부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신의 옷자락’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의 옷자락’이란 ‘신이 역사 속을 지나가는 순간, 뛰어나가 그 옷자락을 붙잡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정치가의 책무’라는 오토 비스마르크(1815~1898)의 발언을 인용해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행보를 평가한 국내 저명언론인(고 김영희 대기자)의 평가에서 발췌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017년) 한반도에 (미국이) 핵무기 80개 사용을 검토했다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보도가 나왔는데 당시 상황이 어떠했고 정부가 어떻게 일촉즉발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는지 언급이 없어서 말씀드린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신작 ‘격노(Rage)’ 전문을 입수,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2017년 미국이 북한 정권 교체까지 염두에 둔 작전계획 5027을 검토했으며 핵무기 80개의 사용 가능성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관계자는 “외국 언론인의 저작물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보도 가운데 한반도에 핵무기 사용이 검토됐다는 내용이 있었고, 국민을 매우 불안하게 만들 우려가 있는 보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격노’에는 2017년 7~9월까지 매우 위험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백악관 내부 스토리를 확인해 드리기는 어려우나 당시 매우 심각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공공연하게 외신에 ‘외과적 타격(surgical strike)’이라는 단어 등장할 때”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이 나온 게 2017년 7월 6일이고, 당시 전쟁 위기 타개책으로 나온 언급이었다. 약 한달 뒤 8·15 경축사에서 본격적으로 전쟁 불용 입장을 천명했다”면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핵무기 사용은 우리 작계에 없고 한반도에서의 무력 사용은 우리나라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대통령이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어 9월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붕괴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초청 의사를 전 세계에 발신했고, 이후 수많은 외교적 노력으로 결국 북한은 2018년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고, 평창이 남북과 북미를 잇는 평화의 가교가 됐다”고 했다. 아울러 “평창 이후 우리 정부는 정상외교를 가동했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궤도에 올려놓았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정부는 전쟁 위기를 단순히 넘기는 차원이 아니라 평화 국면으로 반전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강남 공사장 울타리는 ‘로드쇼 갤러리’

    강남 공사장 울타리는 ‘로드쇼 갤러리’

    서울 강남구가 공사장 안전을 위해 설치한 가설울타리를 예술작품으로 변신시킨다. 강남구는 지난 11일 논현동 106 일대를 시작으로 연평균 300곳에 달하는 지역 공사장의 가설울타리에 예술작품을 입히는 ‘미미위 갤러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미미위 갤러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어진 구민들의 일상 속 힐링을 위한 것으로, 통행량이 많은 도로변의 공사장 가설울타리와 가림막을 지난해 개최된 주민참여형 문화예술 경연대회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 전시 작품들로 꾸미는 프로젝트다. 강남구 관계자는 “미미위 갤러리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 다양한 신인 작가들의 작품이 구민들에게 친숙해질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 사업으로 지난해 9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 논현역부터 학동역까지 1㎞ 구간에 걸쳐 열렸다. 당시 1300여점의 작품이 접수되면서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승호 뉴디자인과장은 “공사장의 밋밋한 가설울타리에 펼쳐진 미미위 갤러리는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정신’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작품을 구민과 공유해 ‘코로나블루’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최종건 “동맹대화 신설, 美측이 적극 공감”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한미 외교당국 간 국장급 실무 협의체인 가칭 ‘동맹대화’ 신설에 대해 “미측은 적극 공감을 표했다”고 강조했다. 동맹대화 신설과 관련, 한미 간 이견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초점을 맞춘 한미 워킹그룹과 별개로 다양한 현안을 다루게 될 동맹대화의 신설로 대화 창구를 늘려 신속한 논의가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온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하고 귀국한 최 차관은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맹대화와 관련, “비건 부장관과 미국 측은 적극 공감을 표했다”며 10월 중순 첫 회의를 열기 위해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외교부는 외교차관 회담 직후 동맹대화 신설을 발표했으나 국무부 보도자료에는 관련 언급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국무부가 동맹대화 신설에 동의한 적 없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그러나 최 차관은 “보도자료는 협의를 통해 진행한 것”이라며 “(보도자료에는) 각기 강조하고 싶으나 서로에게 중요한 현안들이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설될 한미 동맹대화는 미사일 지침 개정, 주한미군 기지 반환과 같은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일본과의 3자 간 현안도 포괄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한미 간 다양한 의제에 대해 실무선에서 깊이 있고 상시적으로 다룰 수 있는 기제가 생긴 것”이라며 “기존 국방부 간 협의와 동시에 여러 의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미 교착 국면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한미 워킹그룹 대신 변화한 외교 지형에서 현안을 다룰 창구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미중 대립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대화 창구를 마련해 미국 일각에서 한국이 중국에 기울고 있다고 제기하는 경사론(傾斜論)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며 “실질적으로 동맹의 의미를 어떻게 재확인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불법광고 안 붙는 신기한 가로등… 깔끔해진 중구

    불법광고 안 붙는 신기한 가로등… 깔끔해진 중구

    서울 중구 신당5동 백학시장 상점거리가 확 바뀌었다. 지난달 25일부터 상점거리 265m 구간의 보안등과 가로등에 불법광고물 부착 방지시트를 설치한 덕분이다. 백학시장은 중구의 대표 먹거리 특화 상점가로 남원닭발, 재구네닭발 등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알려진 데다 2, 6호선 신당역을 이용하는 주변 유동인구도 많아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인기명소 중 한 곳이다. 중구는 10일 신당5동 백학시장의 가로등과 보안등 기둥에 무분별하게 붙어 있던 각종 불법공고물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더 지저분한 광고 스티커가 붙지 않도록 방지 시트를 시공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아케이드 없이 외부에 형성돼 있는 상점가로 가로미관 정비가 요구되던 구간이었다. 특히 길가 가로등, 보안등 기둥에 무분별하고 지저분하게 부착된 불법광고물 처리는 오래전부터 주변 상인들의 골칫거리였다. 이에 구는 가로등과 보안등에 불법광고물 부착방지시트를 붙여 근본적 문제 해결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불법광고물 부착방지시트는 테이프나 풀 등이 붙지 않는 특수재질로 돼 있어 광고물 부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면서 “기존에 부착된 광고물로 지저분해진 흔적도 가릴 수 있어 거리미관을 깔끔하게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또 신당5동은 구 공원녹지과와 함께 거리환경 개선을 위한 ‘화분실명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시작 전 미리 신청을 받은 백학시장 내 41개 점포가 대상이다. 점포주들은 가게 앞에 화분을 분양받아 설치하는 대신 물주기 등 관리를 맡게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백학시장 상인, 주민, 주민센터 직원들의 뛰어난 결집력으로 만들어진 성과”라면서 “주민이 주축이 돼 마을환경 개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중구형 참여예산을 더욱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최경자 경기도의원, 녹양택지 내 ‘녹양보도육교2’ 존치 여부 민원상담

    최경자 경기도의원, 녹양택지 내 ‘녹양보도육교2’ 존치 여부 민원상담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경자(더불어민주당·의정부1) 도의원은 지난 8일 의정부상담소에서 의정부시의회 최정희시의원, 의정부시청 도로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녹양택지 내 ‘녹양보도육교2’ 존치 여부 관련 민원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9년에 설치 준공된 녹양택지지구 내 ‘녹양보도육교2’는 노후화로 주민들의 지속적인 보수와 철거 요청이 잇따른 가운데 이날 참석한 의정부시 도로과 관계자는 “인근 주민을 상대로 설문조사 실시와 혼잡 시간대 통행량 이용 실태를 파악하여 논의 후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경자 도의원과 최정희 시의원은 “녹양동 휴먼시아 4단지 앞 육교는 인접한 거리에 횡단보도가 2개 설치돼 평소 이용자가 거의 없으므로 예산절감과 도시미관 저해 등을 감안해 녹양초교 앞 육교는 존치하되 4단지 앞 육교는 철거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며 “이번 태풍으로 지역내 파손된 도로나 시설물 등을 빠른 시일내에 복구하여 주민안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In&Out] 북한의 새로운 5개년 경제개발계획/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북한의 새로운 5개년 경제개발계획/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지난 8월 19일에 소집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내년에 조선노동당대회를 열고 그때 새로운 경제계획도 공표한다고 했다. 지난 2016년에 7차 조선노동당대회에서 북한은 5개년 경제발전전략을 공표했다. 36년 만에 소집된 당대회에서 새로운 개혁이었던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와 포전담당책임제가 당노선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당대회에서 희망과 발전의 가능성을 제시했던 김 위원장은 지난 5년 동안 경제발전전략 수행에 대해 “혹독한 대내외 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 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경제의 성장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 북한 연구자 조윤영을 통해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입수한 국가경제발전전략 문서에 따르면 연평균 8% 성장과 러시아와의 연간 10억 달러 무역액 등 매우 높은 목표치를 내놓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원산시와 청진시에 러시아 기업 투자를 유치할 방안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수행 과정에서 ‘만리마 운동’은 목표치에서 멀어졌고, 경제발전과 동시에 핵발전에 집중해 2016~2017년에 대북제재가 전례 없이 강해졌다. 당연히 무역 목표치가 미달되었을 뿐만 아니라 성장 목표치도 달성됐을 가능성이 없다. 올해 초부터 북한 관영매체에서조차 발전전략은 언급되지 않고 ‘전면돌파전’이라는 구호로 바뀌어 ‘살아남기’가 부각되었다. 제재가 장기화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것인데, 코로나 확산의 충격이 경제에 미치기 전에 나왔다. 북중 무역은 올해 초반에 큰 충격도 입었고 중국경제는 많이 나아졌다지만 작년만큼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 수입품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다. 원래 다년 경제계획의 목표가 미달됐다면, 달성될 때까지 조정기를 설정해 놓고 몇 년 기다린다. 계획 수행과정에서 ‘천리마 속도전´이나 ‘80년대 정신´ 등을 구호로 대중을 동원하는 대중운동화를 벌이는 중에 불균형이 발생하고 초과된 생산 목표치와 미달된 목표치가 섞여 균형을 잡기 위해 조정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런 조정기 때 새로운 제도적 장치나 특히 개혁 조치를 시범사업으로 하고 새로운 계획이 나오기 전에 경제관리제도에서 새로운 조치가 먼저 전면실행되는 관행이 있다. 즉 계획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시범사업을 하고 전면실행하는 경우가 북한 경제사에서 드물다. 이렇게 보면 북한당국이 빨리 새로운 계획을 공표하고 수행하겠다는 것은 북한 경제관리 제도에 대한 추가 개혁조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전제에서 계획을 짤까? 무역 규모는 제재와 코로나19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해외로부터 대대적 투자도 불가능하다. 또한 작년에 많아진 중국인 관광객도 코로나19로 통째로 사라졌다. 그렇게 보면 북한당국은 제재가 곧 풀릴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아닌가 볼 수도 있다. 과연 그럴까? 만약에 안 풀린다는 전제조건하에서 계획을 짜면 발전 재원을 어디서 구할 것인가. 지난 경제계획에서 삼지연관광지구와 원산갈마관광지구가 부각되었는데 관광은 제재로 막히지 않았기에 적어도 코로나가 지나가면 다시 많아질 것으로 예상될 수도 있다. 2017년의 수준과 비교해 작년 무역액은 60% 미만이었다. 무역에서 흑자가 나면 관광 지구 매몰비용을 갚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당국의 입장에서 볼 때 북미관계가 안 풀린다면 미중관계도 풀리지 말아야 관광사업은 실천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만약에 내년에도 북미 간에 진전이 없으면서 미중관계가 나아지게 된다면 새로운 5개년 경제계획은 나오기 전부터 무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 [오늘의 서울 톡] 용산 쓰레기 예방 포스터 공모

    용산구가 깨끗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 포스터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25일까지 모집하며 지역 내 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공모 주제는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과 예방이다.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악취, 골목길 미관 문제, 이웃 간 다툼 등 문제점을 표현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기면 된다. 작품 규격은 4절 크기(394㎜×545㎜)다. 표어는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당선작은 무단투기 경고판으로 제작해 활용할 예정이다.
  • ‘북한 비핵화에 따른 인센티브’ 강조한 최종건, 외교1차관 발탁

    ‘북한 비핵화에 따른 인센티브’ 강조한 최종건, 외교1차관 발탁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최종건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을 외교부 1차관으로 발탁한 것은 남북 협력과 비핵화 협상 재개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 신임 차관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밑그림을 그렸으며, 정부 출범 후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평화기획비서관을 역임하며 대북정책을 담당했다. 최 신임 차관은 평화군비통제비서관 재직 당시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과 9·19 군사합의 작성을 주도했다.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국가안보실 개편으로 신설된 평화기획비서관을 맡은 뒤 남북 협력을 위한 대북 제재 완화와 북미 비핵화 협상 의제 등을 다뤄왔다. 최 신임 차관은 청와대와 정부 내부에서 대북 제재의 현실성보다 남북 협력의 당위성에 방점을 찍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6년 칼럼에서 “단호함만으로 제재가 성공했다는 사례와 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대북 제재의 목적이 북한의 비핵화라면, 제재와 동시에 북한이 협상장으로 나올 수 있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며 대북 제재의 유연한 적용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최 신임 차관이 북한을 비핵화 협상에 나오게 하고자 북한의 영변 핵시설 및 추가 핵시설 폐기와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를 교환하는 ‘스몰딜 플러스 알파’를 미국에 설득하려는 임무를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교착된 북미관계를 기다리지 않고 남북관계부터 진전시키겠다고 선언한 만큼, 남북협력 재개를 위해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강의 양해와 지지를 얻어내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 신임 차관이 외교관 출신이 아니기에 외교부 조직 혁신에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2018년 뉴질랜드 주재 외교관이 현지 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최근 다시 불거지면서 한국과 뉴질랜드 관계의 현안으로 떠오르는 등 외교부의 성비위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최 신임 차관이 ‘청와대 실세 비서관’ 출신으로 기강 잡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인사 발표에서 “최종건 신임 외교부 제1차관은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미외교와 북한 비핵화 등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며 “‘국제협력을 주도하는 당당한 외교’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 신임 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미국 로체스터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석사 미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재직 중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추진단장을 맡았고, 정부 출범 후 청와대로 직행했다. 현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핵심 축인 ‘연정(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라인’으로 분류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포스트코로나 시대 헤쳐나갈 ‘안양형 뉴딜’ 종합계획 발표

    경기 안양시가 13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헤쳐나갈 ‘안양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내년까지 총 사업비 647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4만 6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2025년까지는 3조 780억원을 투입해 총 14만여개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청년, 스마트, 그린, 휴먼 4대 분야로 나뉜다. 이는 8대 과제 40개 중점 추진사업으로 세분화된다. 정부가 발표한 뉴딜정책 기조 외에 청년분야’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핵심은 청년층 일자리 창출이다. 이를 위해 시는 초기기업 자금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100개 청년창업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청년층을 고용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인턴사원제’와 ‘안양형 청년일자리 두드림사업’도 추진한다. 무주택 가구주 청년을 대상으로 전월세보증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안양 청년 인터레스트’와 도시정비기금을 활용해 임대주택을 공급해주는 ‘청년임대주택 공급사업’도 눈에 띈다. ‘전통시장 내 복합 청년몰 조성’은 예비청년상인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행정서비스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용 플랫폼과 사물인터넷(IoT)데이터 수집 센서 확대는 민관학 의사결정을 돕고, 도시정보 데이터를 수집하는데도 용이하게 작용하게 된다. 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경기도 광역센터로 확대하는 IoT 경기거점센터를 202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시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안전귀가 앱’의 전국 확산을 지속하고 얼굴인식기술을 활용한 실종아동 복합인지기술개발을 2025년까지 마칠 계획으로 있다. IoT통신망과 플랫폼 구축으로 한 차원 높은 공공서비스 체계도 갖춘다. 집중호우와 결빙 등에 대비해 자동경고 안내등과 음성통보 장치를 지하차도에 설치하고, 드론을 활용한 보다 효과적인 산불감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자율주행 시범사업으로 미래 교통의 혁신을 주도하는 가운데 시내 주요 교차로에는 AI기반의 지능형교통체계(ITS)로 교통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IoT를 기반으로 하는 주차공유 시스템은 현재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실시간 영상정보를 제공해 교통사고예방에 기여할 스마트 스쿨존 안심서비스도 추진 중에 있다. 평촌중앙공원,미관광장, 시청사(광장), 평촌공원을 연결, 녹지공간과 디지털 테마파크로 구성하는 ‘평촌그린스마트파크’를 조성해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 속 대규모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기오염 배출로 지역 주민과 갈등을 빚었던 석수2동 아스콘공장 부지는 공영개발을 통해 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석수동 6-31 일원 13만 4000㎡에 이르는 경인교대 유휴부지는 생태와 예술이 복합된 특성화 공원으로 조성한다. 양지4교∼양지5교 수암천 복개를 철거해 조성하는 자연형 하천을 품은 공원과 주차장 조성은 시민들을 더욱 편안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은 국방부 기부 대 양여 이전협의 통보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연계해 안양의 미래성장 동력과 박달동지역을 포함한 원도심의 혁신적 발전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일부지역 수돗물에서 불순물 검출이 문제가 된 가운데 시는 노후한 비산·포일정수장을 통합해 재건설함은 물론 고도 정수처리를 통해 수돗물 안정적 공급을 예고했다. 우체국사거리∼인덕원사거리 관악대로 전신주 지중화 사업으로 도시미관 조성과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고 에너지 활용도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안양6동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일원에 조성될 행정복합타운을 친환경적 디지털융합 그린 리모델링으로 추진한다. 관양동 157일원 15만 974㎡ 부지에 들어설 인덕원 스마트 메가타운은 청년주거용을 포함해 주거, 환승, 업무, 도시지원 등이 복합된 타운으로 탈바꿈한다. 관양동 521 일원 15만 7081㎡ 부지(관양고 주변)는 디지털과 그린뉴딜 융합형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비롯한 취약계층과 신중년층인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한 (공공)일자리발굴을 지속하는 한편, 경력단절 및 구직희망 여성에 대한 직업교육훈련과 인턴십, 취업상담 등을 지원한다. 특히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 확대를 위해 지원금을 늘릴 계획이다. 시는 취약계층 생활 안정과 구인기업 고용 안정화를 위해 공공서비스 기반의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에도 주력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융합형 R&D사업화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R&D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분야 인재육성을 위한 역량강화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형 뉴딜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시민 모두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중·장기 전략”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도시 미관 살려주는 기술/정용덕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국내 연구진이 도시 미관을 살려주고 에너지도 생산할 수 있는 ‘컬러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태양전지는 보통 어두운 색을 띠어 다소 칙칙했다. 이번에 개발된 컬러 태양전지는 두께도 얇고 구부리거나 접을 수도 있어 다양한 형태의 건물에 붙여 활용할 수 있다. ‘CIGS 박막 태양전지’는 구리(Cu), 인듐(In), 갈륨(Ga), 셀레늄(Se)이 일정 비율로 결합된 화합물을 재료로 만든 태양전지다. 유리기판 등에 CIGS를 얇은 막으로 쌓아 올려 만든다. 비(非)실리콘 계열 태양전지 가운데 빛 흡수율이 높아 에너지로 바꿀 때 효율이 좋을 뿐만 아니라 안정성도 크다. 기존 CIGS 태양전지는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 소재를 사용해 환경 오염 우려가 있었다. 연구진은 인체에 무해한 아연(Zn) 함유 소재로 카드뮴을 대체, 기존 태양전지와 비슷한 18% 수준의 변환 효율을 내는 데 성공했다. 원자재 소비가 적어 공정·재료 비용도 저렴하다. 연구진은 보라, 녹색, 청색 등 7가지 이상의 색깔을 구현해 곧바로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물 위에 떠 있는 기름띠가 무지개색으로 보이는 빛의 간섭 현상에 착안했다. 박막 구성층의 두께를 조절해 다양한 색상을 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CIGS 태양전지 두께는 3마이크로미터(㎛ㆍ1000분의1㎜) 정도로 유리나 유연 기판에도 코팅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유연 기판에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심미성이 뛰어난 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 중구 돌출간판 10월까지 전수조사… 전담원 공채, 불법은 자진정비 유도

    서울 중구가 오는 10월 31일까지 중구 지역의 돌출간판을 전수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돌출간판이란 점포 위 또는 건물 모서리에 세로로 길게 매달아 튀어나오게 설치한 간판을 말한다. 중구에 6000여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돌출간판을 포함해 고정간판, 디지털광고물, 입간판, 현수막, 벽보, 전단 등은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거나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허가 없이 돌출간판 등을 설치해 무질서한 노출로 거리 미관을 해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매년 돌출간판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한 돌출간판은 모두 5180개였고, 이 중 3476개가 불법이었다. 구는 올해 조사에 앞서 돌출간판 전수조사 전담 기간제 근로자 5명을 공개채용했다. 불법광고물로 파악되면 자진정비를 유도하고, 합법적 허가 방법도 안내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이번 조사로 올바른 광고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쾌적한 도시미관 유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미국 눈치 보지 말고 ‘개성공단 마스크 부분 가동’ 시도해 볼 만”

    “미국 눈치 보지 말고 ‘개성공단 마스크 부분 가동’ 시도해 볼 만”

    “사람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필요합니다.” 서울신문 평화연구소는 문재인 정부의 2기 외교안보팀 출범에 맞물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의 특별 인터뷰에 이어 색다른 좌담을 기획했다. 상아탑이나 연구소 등에서 경륜을 키운 이들 말고 실제로 여러 분야에서 남북교류 협력 업무를 했던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제언을 들어보는 것이었다. 지난달 30일 강영식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신영전 한양대 의대 교수, 신한용 전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이홍정 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이 지난달 30일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머리를 맞댔다. 개성공단에 마스크 원료를 반입해 부분적으로 가동하는 방안 같은 색다른 제안부터 문재인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주문, 청와대의 국가안보실을 이분화해 한미동맹과 남북교류 협력 분야를 독자적으로 풀어가는 해법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해당 분야에서 오랫 동안 일해온 이들인 만큼 별도의 사회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다음은 요지.강영식 남북관계 답보 상태를 돌파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대통령이 인선한 것으로 적절했다고 본다.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 대북정책 입안과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느냐가 중요하다. 대북 관계가 답보된 것이 시스템 때문이었다는 성찰 아래 제대로 바로잡는 것이 시급하다. 신한용 1기 팀 출범할 때부터 안보실장이 왜 정의용 실장이 됐느냐 얘기들이 많았다. 미국을 많이 배려하고 미국을 움직여야 남북문제 풀린다는 전제 아래 그렇게 했던 것 같다. 지금 2기 팀을 드림팀이라고 하는데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있나 생각하게 된다. 결국 남북 모두 2년이란 시간을 그냥 보내버렸다는 자책이 든다. 북한 시각에서는 우호적으로 볼 수 있으나 그래도 북미와는 별개로 남북이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영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관리하는 데 그칠 수 있다는 한계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는 측면도 있다. 팀의 얼굴은 바뀌었지만 임명권자는 같은 사람이다. 임명권자의 대북정책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이중의 메시지를 계속 낸다는 것이었다. 적극적으로 하자는 메시지와 조심스럽게, 조용히 하자는 메시지를 함께 발신했다.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새로운 얼굴들이 얼마나 설득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이홍정 돌아보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평양정상회담까지 이르는, 평창 임시평화체제 기간 문재인 정부가 너무 빨리 열매를 따려 했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면 북미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판단해 미국의 비위를 맞추는 데 많은 노력을 허비했다고 본다. 그 기간 남북에 자주적인 평화공조의 토대를 놓기 위한 일들을 진행했더라면 거꾸로 북미관계를 제대로 견인할 수 있었지 않을까 아쉬움이 있다. 이번 개편은 무게중심을 남북의 자주적인 평화공조 쪽으로 옮기는 것이라 기대한다. 나희승 사실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부가 과감하게 인적 쇄신을 시도했다. 대북정책의 방향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빠른 성과를 내서 그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 신뢰를 회복하고 그걸 통해 남북협력의 틀을 끌어올리자는 것이 요체라고 본다. 신한용 평양정상회담 때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리선권이나 김영철이 먼저 다가와 아는 체를 하고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무슨 일하는지 다 알고 있다고 격려하면서도 불만스러운 얘기들을 했다. 그때까지 고위급회담 서너 차례 열렸는데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의제로 얘기했는데 보도도 안된다고 불평하더라. 그 연장선에서 냉면 발언이 나온 것이다. 합의문에 철도 연내 착공하기로 돼 있는데 착수식 정도로 끝났다. 그때부터 이미 냉랭해져 있었다. 정상회담 후 3~4개월 지났지만 이미 틀렸다는 것을 북측에서도 감지했던 것이다. 워킹그룹이 그 해 11월 20일 만들어졌는데 개성공단 기업들 시설물 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을 6~7차례 했는데도 승인이 안 났다. 마침내 통일부 승인 떨어졌는데 스티브 비건이 왔다 가더니 보름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조건과 대가 다 빼버리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열겠다고 했고 일주일 뒤 대통령도 화답했다. 1월 8일 남북공동행사가 금강산에서 1박 2일 있었는데 벌써 분위기가 싸늘했다. 백두산 갈 때 안내했던 안내원을 다시 만났는데 표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결국 하노이는 노딜로 끝났다. 북미회담은 북미회담대로 가고 남북의 시간표는 따로 있었어야 하는데 미국 눈치 보기 급급해 워킹그룹에 옭매여 아무 것도 못한 것이 결국 연락사무소 폭파로 이어진 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홍정 김영철이 자리에 합석하자마자 곧바로 낯색을 붉히며 개성공단 가보라고 바닥이 다 썩어가고 있는데 뭐하는 거냐고, 남쪽에는 이제 임수경 같은 사람 없냐고 발언할 정도로 조급함과 답답함이 묻어났다. 평양선언도 했고 평양정상회담도 했으니 남북이 자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고 생각한다. 신영전 미국 핑계만 댈 수 없는 사건이 지난해 타미플루 북송 실패였다. 미국의 반대도 있었지만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안했기 때문에 좌절된 것이다. 6월 13일 장금철 담화를 보면 “자기가 한 말과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없고 그것을 결행할 힘이 없어 남북관계가 이모양 이꼴이 됐다”고 했다. 이것이 북한이 우리를 바라보는 기본 시선이고, 우리가 할말이 없게 된 이유다. 신한용 금강산에서도 북측 사람들이 굉장히 강하게 타미플루 사건을 얘기했다. 달라고 할 때 주지 않은 것을 하지 않았는데 던져주면 안 받는다고 얘기하더라. 새 장관은 소규모 물물교환한다고 하는데 국회 등에서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들을 많이 하더라.강영식 대통령 스스로 너무 북미관계만 바라보고 남북 독자의 시간을 놓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렇게까지 말했으니 그 전과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국가안보실 체계는 외교, 한미동맹, 남북관계를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지금 구조는 외교국방이 우선된다. 일개 비서관실로 통일정책비서관실이 2차장실 산하에 있다. 워킹그룹을 재조정하는 문제와 별개로 남북 교류협력은 평화정책수석, 평화수석실로 독자적으로 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아울러 경의선과 동해선의 육로 통행권과 통신 관할권을 우리 정부에 이관해 놓는 것도 꼭 필요하다. 이홍정 이 정부의 3년 동안 간과한 대목이 민간의 참여가 오히려 줄어든 점이라고 본다. 민간의 참여를 통해 동원해내려는 것들을 정부 정책이나 가치 속에 다 수용된 것처럼 생각한 느낌마저 든다. 남북관계에 참여하는 시민사회의 끈을 다 끊어버려 접촉하기 정말 어렵고, 북한은 시민 교류보다 톱다운 방식 통해 빨리 평화체제 돌입하려는 계산도 있었겠지만 남북의 민간교류가 부재했던 것이 약점이 되고 있다. 신영전 외교안보 분야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그렇다.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대목에서 조심스러워하고 접촉면이 굉장히 작다. 역시 통수권자의 문제이고, 이번 외교안보팀이 통수권자의 변화를 유도할지 주목된다. 강영식 이인영 장관이 그제(28일) 취임했는데 내일(31일) 대북단체 대표들을 만난다. 변화의 일환이라고 본다. 신영전 좋게 보면 남북 모두 정부나 기업 교류에 우선할 수 있는 사정도 있긴 했다. 그걸 이해하더라도 경색국면에서 민간 교류의 라인이 조금이나마 확보돼 있으면 되돌리는 데 조금 낫지 않았을까 싶다. 강영식 북한이 남쪽 민간에 내준 문턱이 터무니없이 높다. 단순히 정부의 하수인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남쪽의 민간이 그동안 민족화해를 위해 노력했던 것을 존중해줘야 한다. 자기 입맛에 맞는 단체만 해선 안된다. 남쪽 정부가 민간을 대하는 수준 그대로 한다. 보수 정부에 핍박 당하니 우리라도 해줘야지 이러면서 협력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25년을 민간 교류 분야에서 일했는데 처음이다. 우리 정부도 반성해야 하고, 민간도 자존감 높이지 못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부터 민간을 대하는 태도 바꾸고 존중해야 한다. 예의가 있어야 한다. 신한용 임종석 특보가 한다는 도시 교류와 관련해 세 군데 지자체 물어봤는데 아무런 구체적인 것들이 없더라. 그게 가능할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신영전 남북관계 아니라 국제보건 영역에서도 세계 어디에서나 있는 일이다. 기업 들어온다면 그것 먼저 하려고 들고, 정부가 대규모 지원한다고 하면 민간단체는 찬밥 신세가 된다. 그래도 국제보건 영역에서는 이제 원칙을 정해 정부가 할 일과 기업이 할 일, 민간이 할 일을 사전에 조율할 수 있는 틀을 갖춰놓았다. 이홍정 북한 체제의 특성 탓에 시민사회 파트너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남한 정부부터 얼마나 민간의 참여를 조직적으로 높여놓느냐에 따라 민간을 대하는 북한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강영식 남북관계 독자적 길 모색하겠다, 북미관계 시간표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대통령이 말한 것을 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북미관계 중요하고 한미동맹 중요하니 그 역할은 그대로 가고, 남북관계 제대로 복원시키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의 통일비서관실을 격상시켜 독자적인 수석실을 만들어 시스템을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의 진정성을 표시하는 것일 수 있다. 신영전 가칭 한반도평화번영실이라고 한다면 번영실과 통일부의 관계 정립도 중요하다. 통일부의 맨파워가 축소된 면이 있어 번영실이 컨트럴타워가 되면 통일부의 역할이 더 없어질 것 같다. 통일부에 전문가들이 너무 없다. 통일부 자체의 힘이 떨어져 부처들이 협력을 안한다. 전문성 발휘할 수 없고 위로도 막혀 있는 고립무원의 지경이라서 개편한다면 통일부와 번영실까지 같이 묶어 생각해야 한다. 강영식 대북정책 결정은 청와대와 대통령이 한다. 통일부는 집행을 하는 곳이다. 번영실은 조금 무리한 발상 같고 독자적인 수석실 정도. 아니면 2차장실을 통일부가 관할하게 할 수도 있겠다. 이홍정 NSC 회의라는 것이 다분히 미국 중심의 냉전 혹은 신냉전질서, 지정학적 질서의 관점에서 한반도 문제를 바라보는 걸 훨씬 더 우선순위로 두었기 때문에 남북문제는 하부구조, 때로는 정권이 이용하는 틀로 전락된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였다고 생각한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원하고 남북 평화공존 원한다면 이제는 그 균형을 맞춰야 된다. 도리어 남북문제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동북아 질서를 끌어나가는 추동력을 발휘하는 위치에 서지 않으면 우리가 꿈꾸는 평화공존 시대는 다가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통일부 역할이 NSC 회의 안에선 미미할 수밖에 없었고 하수인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남북 간은 물론 남한 사회에서의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그런 부서로 이름도 평화부로 바꾸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본다. <계속>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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