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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찬 행보’ 정치권 촉각

    8개월의 미국 체류를 마치고 21일 귀국한 이종찬(李鍾贊)전 국가정보원장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비록 지난해 4·13 총선에서 떨어져 정치적으로 운신의 폭이좁아졌지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풍부한 국정경험을 감안할 때 모종의 역할이 주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특히 이 전 원장은 김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원장측은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나 사실이라면 예사롭지 않은 ‘임무’를 맡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정치권에서는 벌써 그가 대북(對北)·대미(對美) 관계에 있어 일정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과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의 잇따른 미국 방문과 연결짓는 시각이다.한 정보통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데다 한·미간에도 적지 않은 이견을 보이고 있어 대북·대미관계에 밝은 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전했다. 이에 대해이 전 원장측은 22일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지금 뭘 할 수 있겠느냐”고 일축했다.당분간 조용히 정국상황을 지켜보면서 정치적 재기(再起)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얘기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對美 경고 담화 안팎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대미 경고’ 담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부시 행정부 들어 공식적인 첫 반응이자 대미 비난 강도가 세졌기 때문이다.지난달 17일 미 국무장관 콜린 파월이인준청문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로 표현한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는 정도에 그친 것에서 한발짝 나간 것이다. 북한은 부시 행정부가 취할 것으로 알려진 강경자세에 대해“화해와 협력,관계개선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던 지난 시기의 조·미관계를 뒤집어 엎고 힘의 방법으로 우리의 의지를꺾어보려는 미국의 침략적이고 강도적인 본성”이라고 밝혔다.이어 제네바기본합의문과 북·미공동코뮈니케 등을 언급하며 “쌍방은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신뢰를 조성하며 서로의 우려를 해결하여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며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대포동 등 장거리 미사일에 대해 “(미국이) 국가미사일방위체계(NMD) 수립을 강행하겠다고 하는 주장 역시 강도논리”라며 “미사일 협상이 진행되는 기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하였지만 발사중지 문제를무한정 끌 수없게 될 것이다”라는 경고도 담겨있다. 경수로 건설에 대해서 북한은 미국이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전력문제에 대한 또다른 불씨를 남겨뒀다.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이 ‘답답함’을드러낸 것이며 즉각적인 행동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가 출범한 지 한달이 지났지만 북한문제를 담당할 진용도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북강경책이 흘러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북한은 ‘불편함’과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이다.진전된 북·미관계의 ‘판’을 깰 의지가 없고 대미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음을 우회적으로 돌려서 경고로 표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북한은 다음달 7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용어해설-제네바 합의문·미사일 발사중지. ◆제네바 기본합의문=지난 94년 작성된 제네바합의문은 93년 불거진 북한의 핵의혹에 대한 해결책이자 북·미관계의 이정표다. 당시 로버트 갈루치 미 북핵대사와 강석주 외무성 부부장이회담에 참여했다.합의문 발효로 북측은 핵동결조치,미국은경수로 보장을 위한 보장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구성돼 경수로 건설이 시작됐다.경수로는 2003년까지 완공하게 되어 있으나 2008년에나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또 합의문에는 워싱턴과 평양간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과 기본적인 경제제재 완화도 약속돼있다. ◆미사일 발사중지 문제=99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의 결과물이다.회담 직후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유예조치’를 발표했고 현재까지 지켜오고 있다.그동안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과정에서 ‘탄력적’으로 응할 수 있는 카드중 하나다.이후 조명록(趙明祿) 차수의 방미 때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의 방북에서도 거듭 확인됐다.미사일의 제3국 수출에 대해서도 북한은 현금보상이 가능하다면 수출을 중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경하기자
  • [사설] 언론 國調 공방 그만두라

    1994년 언론사 세무조사 자료 폐기 의혹과 지금 실시중인세무조사,그리고 여당의 ‘언론문건’과 야당의 ‘대권문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여야 공방전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94년 세무조사 자료 폐기 및 축소·은폐’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는 반드시 실시하되,진행중인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는 물론 언론문건들에 대한 국정조사는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94년 세무조사는 언론탄압에 악용되고 세정문란을 초래했기 때문에 ‘자료폐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반면 한나라당은 현재 진행중인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94년 자료 폐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받아들이겠다”면서 ‘언론문건’과 ‘대권문건’에 대한 국정조사도 강도 높게 주장하고 있다.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소모적인 공방을 벌이고 있는가운데,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 20일 “모든국정조사를 반대한다”는 자민련의 입장을 밝혔다.민주당과한나라당의 주장은 민생과 아무런상관없이 당리당략적 발상에서 제기하는 정치공세라는 것이다.언론문건은 출처가 불분명할 뿐 아니라 한나라당에서도 지난해 대권문건이 나왔던만큼 서로 상대방을 몰아세울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그러면서 김 대행은 94년 세무조사 자료 폐기 의혹과 관련,감사원이 조사를 해서 불법사실이 발견되면 검찰 수사를 통해의법처리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현 시점에서 볼 때 매우 온당한 해법으로 생각된다. 국민들은 그동안 여야 공방을 지켜 보면서 국정조사권을 여야가 서로 책임을 상대방에 떠넘기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실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하고,김정일(金正日)위원장의 답방을 두고 우리사회 내부의 갈등이 빚어지는가 하면 북·미관계도 순탄치 않을 것 같아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상황이다.정치권은 민생을 떠난 정치적 공방을 당장 그만두고 좀더 실질적인 문제에 집중하기 바란다.
  • “자본주의를 배우자”

    자본주의 경제학습을 위한 북한의 열기가 뜨겁다.지난달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신호탄으로 북한은 노동당과내각 중심 인물들이 바쁘게 서방을 오가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방중 당시 전자공업성 부상(副相·차관)을 단장으로 한 경제대표단이 말레이시아 삼성전자공단을 방문했다.그 뒤 노동당 중앙위원회 지재룡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대표단이 지난달 27일 평양을 출발,영국 벨기에 프랑스 등을둘러봤다. 이들은 2주 이상 머물다 지난 13일 평양에 돌아왔다.이날 무역성 김동명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무역대표단이오스트리아와 브루나이를 방문하러 평양을 떠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7일로 예정된 북한 경제시찰단의 첫방미다.미 스탠리재단 초청으로 무역성,재정성 부상과 국장급 5∼7명의 경제시찰단이 다음달 3일까지 미국에 머문다.이들은 워싱턴 뉴욕 등 주요 도시를 방문,국제금융기구를 둘러보고 경제전문가 면담 등을 통해 자본주의를 배우게 된다. 초청자인 스탠리재단이 민간단체지만 이번 방미가 부시 행정부 들어 첫 비자발급이라는 점에서 북·미관계 진전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밖에도 임가공·수출 관련 책임자들로 구성된 경제대표단,농업대표단 등도 미국을 방문할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관료들의 잦은 해외시찰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북한이 개혁개방을 원해도 이를 이끌 관료들이 없다는 것이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중국 상하이의 발전상을 직접 본 만큼 선진 자본주의를 둘러본 관리들이 보다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유호열 고대교수 “2차 남북정상회담 美입김 반영”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동국대 북한학연구소가 2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전망’을 주제로 북한포럼을 열었다.유호열(柳浩烈)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남한으로부터 지지를 확보한 북한은 대미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미국의 정권교체로 인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북한은 부시 정부의 외교정책이 클린턴 정부와는 정책의 기조와 추진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 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구체화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연초에 김정일 위원장이 제기한 ‘신사고’나 부시 대통령의 취임 직전 이루어진 ‘상하이 견학’과 ‘베이징 회동’은미국 신 행정부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복합적 구상이 담긴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부시 정부는 클린턴 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며 향후 미국의 대외정책은 미국의 국가이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힘의 외교’를 통해 달성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분야 책임자들은 클린턴 정부의 대북정책이나 한국정부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해서도 미흡하다는인상을 가지고 있다. 북한의 전략목표와 수단에 대한 의구심,포용정책 추진과정에서 원칙을 상실한 채 성과에만 집착해 근본적인 문제인 안보를 소홀히 했다는 우려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일 위원장의 단순 답방이 아닌경우라면 북한의 본질적 변화를 확인하려는 미국의 입장과전략이 상당부분 반영되는 회담이 될 것이다.남북정상회담은 미국이 요구하는 확실한 안보보장 및 평화체제로의 전환을위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해 내지 않을 경우 남북공동성명의합의내용에 따른 답방 형식에 그치거나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이 순조롭게 개최되더라도 북미관계가 개선되기까지는 상당기간 조정국면을 거쳐야 할 것이다.김정일 위원장의 경제개발 의지가 확고하더라도 북한체제의 근간인 정치군사적 분야에서의 약화를 초래할 수도 있는 대량살상무기의 확고한 폐기와미사일 개발 및 수출중단과 같은 조치를전격적으로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무리한 접근을 배제하고 주한미군 문제와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문제등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경우 북미관계는 상호주의에 입각해 진전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리 전경하기자 lark3@
  • 지하철 5~8호선 역사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도시철도공사는 18일 지하철 역사 외부 계단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구에 덮개(캐노피)를 설치하기로 했다. 5∼8호선 148개역중 45개 역은 건설당시 출입구에 덮개가설치됐으나,나머지 역은 덮개가 없는 실정이다.때문에 폭설이 내리거나 비가 오면 출구 계단이 얼어붙거나 계단을 내려가면서도 우산을 펴야 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불편함이 많았다. 공사는 건설당시 역주변 상인들이 간물 간판을 가린다고 반발했던 점을 감안해 우선 민원 소지가 적고 주변 미관을 해치지 않는 곳을 선정,덮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 김대중대통령 올해 정상외교 방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6일 열린 외교통상부 업무보고에서 밝힌 올해 정상(頂上)외교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첫째,한반도 냉전 종식을 위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때 평화협정 체결의 물꼬를 튼다는 생각이다.두번째는 이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미·일·중 등주변 4대국과의 외교 역량 결집이다.셋째,통상외교의 반경을5대양 6대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 대통령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올 상반기 중 서울에올 것으로 예상되는 김 국방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이다. 이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냉전 종식의 계기로 삼을 수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한 데서도 잘 알 수있다.북·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이해된다. 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중국 상하이를 방문하고 ‘천지개벽’이라는 발언을 했는데,그 의미가 크다”며 “북한은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혁·개방의 길로 안 나갈 수가없으며 그 속도는 미국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관측했다. 한반도 주변 4강외교의 중요성도 거듭 설파했다. “4대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미간의 공조 속에 남북대화를 이끌어냈다”면서 “우리는 4대국이라고 하는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활용하도록 하라”고 지시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올해 유달리 통상외교를 대폭 강화토록 지시한 것은 우리나라 최대 시장인 미·일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총 교역규모 100억달러에 무역수지 흑자만 68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중남미 지역을 대안으로 제시하고,이들 지역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것도 ’세일즈외교’의 확대 의지로 볼 수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개봉역일대 상업·유통시설 특화

    작은 공장들이 밀집한 국철 1호선 개봉역 일대가 쾌적하면서도 상업·유통시설이 풍부한 생활중심지로 탈바꿈한다. 구로구는 개봉역 일대 4만670평을 기능별로 특화개발하는내용을 담은 ‘개봉역지구단위계획’을 최종 확정,시행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에따라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허용용적률 250% 이하,준주거지역은 360% 이하로 제한되며 건축높이도 간선도로변은 15∼20층,지구내 주요도로변은 10층,인도변은 5층 이하로 제한된다.구는 간선도로변에는 업무·문화시설,이면도로변에는상업·유통시설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도로망과 녹지도 대폭 확충된다.폭 12∼15m의 도로 3개소및 폭 3∼10m의 소로 11개소가 신설되고 경인로·개봉로·남부순환로 등 간선도로변을 미관지구로 지정,노변을 12∼20m로 확장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韓·美 동맹관계 견고 거듭 확인

    오는 3월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그동안의 ‘동맹(同盟)관계’를 거듭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 지난 해 남북정상회담 및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탄력이붙은 ‘자신감’을 대미(對美) 정상외교에도 접목시켜 두 나라간 관계를 21세기에 걸맞는 성숙한 단계로 끌어올린다는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갖고 있는 구상이다. 김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방미(訪美)에 신경을 쓰는 것은이번 방문이 한반도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향후 남북관계는 물론 한·미·일 3국간 공조,미·일·중·러 등 주변 4대국과의 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밑그림’이 완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클린턴 전 대통령의 민주당 정부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공화당 정부로 정권이 넘어오는 과정에서 한반도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회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로도 삼는다는 복안이다. 부시 대통령 이외에 미국 행정부·의회 지도자들을 만나기로 한 것은 인간적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대통령은 이미 부시 대통령과 취임 전후 2차례 전화를통해 상당한 교감(交感)을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달 2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양국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라며 “부시 정부의 출범으로 많은 억측이 있지만기본적으로 한·미관계와 미국의 대(對) 한반도 정책은 큰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이어 “지금까지 추진해온대북 화해협력 정책의 기본틀도 변화가 없겠지만 시행방법에대한 의견교환이 필요할 것”이라며 갓 출범한 상대방 정부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 핵심 참모들의 여유있는 모습에서도 양국간 관계가읽혀진다.한 핵심관계자는 14일 “미국 정부가 캐나다,멕시코,영국에 이어 한국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동맹관계를 입증한 것”이라며 “이는 다시말해 한국 정부가 미국 외교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황학동 명물 ‘도깨비 시장’ 사라진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명물 서울 중구 황학동 ‘벼룩시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서울시는 구청 철거반 직원 100여명을 동원,13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이 일대 300여개 노점상의 손수레와 좌판등을 치웠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에 주변에 기동대 병력 360명을배치했으나 오전 중이어서 나오지 않은 노점상이 많아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그러나 철거 작업을 바라보고 있던 노점상들은 “황학동 노점상 철거는 세계적인 풍물시장으로 알려진 관광명소를 없애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연말부터 청계고가에 대한 잦은 보수공사로 주변의 통행량이 늘어나자 이곳의 노점상들이 교통흐름을방해하고 있다고 판단,화물차량 주차 구획선을 새로 그었다. 황학동 시장은 73년 청계천 복개공사가 끝난 뒤 중고 전축과 흑백 텔레비전,구형 카메라,미군복 등 60,70년대 골동품등을 팔아 수집광과 학자,서민층들이 자주 찾았다.프랑스 파리의 벼룩시장처럼 관광명소로도 이름을 날리게 됐다. 하지만 노점 상인들이 멀쩡한 차도에 차를세워놓고 버젓이좌판을 벌여 통행이 어려울 지경이 이르렀다. 서울시와 경찰은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미관을 해치고 교통 소통을 막는 도심의 불법 노점상을 없애기로 했다. 이곳에서 10년째 중고물품을 수집해 온 유재희씨(37)는 “온갖 것이 다 있어 10년 동안 정이 든 서민들의 터전”이라며아쉬워 했다.노숙생활을 하다 최근 장사를 시작한 이장섭씨(55)는 “유일한 생계 수단을 대책없이 앗아가면 어쩌냐”고하소연했다. 황학동 노점상의 모임인 ‘청팔회’ 회장 노희만씨(42)는“황학동 시장 내 점포는 생활용품을 팔고 있을 뿐 황확동을세계적인 명물로 키운 것은 노점상들”이라면서 “교통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차비를 내고 장사를 하겠다고 건의했지만 차도에서는 상행위를 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며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딱한 처지가 이해는 되지만 불법 노점상이 난립하고 통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쏟아져 철거가 불가피하다”면서 “벼룩시장을 적절한 곳에 다시 세우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美, 한국 對北정책 지지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 7일 주미 한국특파원들에게 방미결과를 설명하면서 “미 새행정부가 한·미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했고 화해협력을 위한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공화당내 인사들 가운데 일부가 대북강경정책을 주장한 바 있었지만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기존의 한·미동맹관계를 재확인했고 미국의 대한 기본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미국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북·미관계 개선의 입장표(tiket for the stadium)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이 장관은 파월 장관과의 회담에 이어백악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 보좌관과 회담을 갖고 대북 정책 조율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3월 15일 직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서대문구

    *서대문구 ‘주민을 주인으로 모시기’. ‘인간적 자존심을 살려주는 행정’ 서대문구의 행정은 기본적으로 구민의 자존심을 살리고 지켜주는 것을 지향한다.이는 이정규(李政奎) 구청장이 부임한 95년 이후 구정의기둥이고 방향타로 자리잡았다. 이 구청장은 늘 직원들에게 “구민들이 ‘부리는’ 느낌을 가질수있도록 모시는 자세로 일하라”고 독려하는 한편 이를 실천하기 위한교육과 훈련도 반복해왔다.그 결과 매년 외부기관의 친절도 평가에서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서대문구는 올해도 ‘구민 자존심 지키기’를 바탕에 깔고 5가지 테마를 축으로 살림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구정 혁신]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민원행정·세무·청소·보건의료 등 4개 분야에 대한 만족도를 모니터링,개선책을 마련한다.친절을 서대문구 행정의 상징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보건소에 85평 규모의 ‘서비스 아카데미’를 개설,상시 운영한다. 지식정보화 기반 구축을 위해 컴퓨터 300대를 교체하는 등 장비를현대화하고 소송업무 및 지적문서 전산화,지리정보시스템 도입,응용프로그램 개발 등에 적극 나선다.또 지역정보센터 및 시민인터넷교실,노인·가족 컴퓨터교실을 확대운영하는 등 주민 정보화교육을 강화한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북아현1동,북아현3동,연희2동 동사무소를 신축하고 현재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서대문등기소를 대법원과 협의해 구청 인근으로 옮길 계획이다. [복지기반 확충] 천연동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북가좌2동 및 홍은2동에도 노인복지센터를 세운다. 남가좌1동 및 2동에도 부지를 매입,경로당을 건립할 예정이다. 각 동의 복지센터와 연계해 여성취업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운영하고 알뜰살뜰 혼례방,솜씨자랑 전시회 등 여성 잠재능력을 개발하기위한 각종 행사도 펼친다. [지역문화 창출] 구민들의 문화예술 접촉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독립문 문화축제,북아현동 웨딩축제 등 소규모 지역 특화축제를 늘린다. 신촌문화축제도 화합의 달리기 등 주민참여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한다. 구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축구·테니스·수영·농구 등 생활체육대회를 보다 다양화한다.구민가족걷기대회,가족주말농장 등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적극 발굴한다. [주거환경 개선] 금화지구 및 연희·홍제지구 시민아파트 철거를 끝으로 관내의 노후 시민아파트가 모두 정리된다.철거된 자리엔 새 아파트가 재건축되거나 공원이 조성된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청소관리 업무의 민간위탁을 확대하고 매월동별로 2∼3개소의 취약지역을 정해 특별관리한다.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단독주택까지 확대하고 발효흙 보급을 늘려 음식물 쓰레기를최대한 자원화한다. 공중화장실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우수·보통·불량 3등급으로 구분관리하고 담당책임관제를 실시한다.또 우수화장실에 대해서는 시상도한다. 홍제천 하류에 유채단지 및 체육시설,자전거길을 조성한다.불광천에저수로 및 갈대밭,야생화단지를 조성해 주민들의 쉼터로 제공한다. [지역 개발] 도시기능의 현대화 및 미관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도시기능 현대화를 위해 충정,홍제,가좌,천연·아현 등 4개 지구의 지구단위계획을수립,개발에 착수한다. 거리미관 개선을 위해서는 신촌과 연대앞 등 교차로 4곳에 조명탑을설치하고 가로등을 개량하며 성산로·수색로·모래내길 등 월드컵경기장 주변도로 주변 불법광고물 정비 등이 계획돼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친절·봉사 행정 다진다. 이정규(李政奎) 서대문구청장은 올해도 오로지 주민만을 바라보고소신있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말한다. “민선단체장의 장점은 소신있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과거관선시절엔 생각도 못했을 사업이 척척 추진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는 일례로 갖은 외압에도 불구하고 안산 자락의 아파트 건립신청을거부하고 공원을 조성하기로 한 일,흉물로 방치돼온 서대문형무소를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탈바꿈시킨 일 등 자신이 이뤄낸 일들을 꼽으며 “관선시절이었다면 아마 어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올해도 모래내시장과 서중시장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청소년수련관 건립,노후 시민아파트 정리,2002년 월드컵대회 준비 등 만만찮은 사업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및 조합 설립,건축설계 및 허가 등의 절차를 빠른 시일내에 마치고올해안에 꼭 공사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래시장 현대화작업은 시설 노후와 유통구조·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내야 하는 사업이다. 특히 그의 월드컵대회 준비에 대한 각오는 남다르다. “월드컵은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닌 문화예술 및 관광,시민의식이어우러진 종합예술로 국력을 재는 척도입니다.준비여하에 따라 국제적 위상을 올릴 수도 있고 망신만 살 수도 있지요” 따라서 숙박시설 확충,가로변 녹화,요식업소 수준 향상,화장실 현대화 등 각 분야별 세부계획을 세워 강력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창용기자. *자연사박물관 10월 완공. 미국이나 유럽에 가서 부럽게 느끼는 것가운데 하나는 바로 거대한자연사박물관이다.그 나라나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자연사박물관만큼 요긴한 것도 없다. 우리나라에도 내년쯤이면 제대로 된 자연사박물관이 하나 생길 전망이다.서대문구가 연희동에 건립중인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자연사박물관’이 그것.3,000여평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연건평 1,637평규모로 지어지는 박물관에는 지구역사를 보여주는 운석·광석은 물론공룡뼈대를 비롯한 동·식물 표본, 생명의 진화를 보여주는 광물 및화석 등 한반도 자연의 역사를 증명하는 생생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국내에는 현재 개인이나 몇몇 대학이 운영하는 자연사전시관은 있으나 모두 규모가 작고 전시물도 빈약한 형편이다. 서대문구는 국·시비 96억원,구비 96억원 등 총 192억원의 사업비를들여 98년 공사를 시작,오는 10월 건물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개관은 전시작업이 끝나는 내년 10월쯤 예정돼 있다. 구는 개인소장가 김동섭 박사로부터 전시물 기증을 약속받는 등 현재 1,700여점의 전시물을 확보해 놓았으며 개관 전까지 전국에 걸쳐자료를 수집,1만점 이상을 전시할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이 자연사박물관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함께 서울의대표적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매일 2,000여 관람객이 찾는등 청소년 역사교육에 큰몫을 해내고 있으며 과거 일본의 만행을 직접 확인하고 반성하는 일본인 관광객도 제법 있다.
  • 민원 중계실 Q&A/ 담장설치 권고한뒤 점용료 요구

    * 폭우때의 도로유실 우려와 통행인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소유 대지와 인접한 도로부지에 담장을 설치,사용해 왔다.담장 설치 당시 구청은 미관정비 차원에서 설치를 권고했고, 이후 담벽에 벽화까지 그려 관리해 왔다.특히 구청의 권고로 도로 비탈면에 나무도 심었다.그러나 구청은 대지를 침범,부당이득을 봤다며 점용료를 내라고 한다. 부당한 조치가 아닌가. [서울 금천구 시흥동 이상수]** 원인은 당시 경계지점이 비탈져 통행인의 안전 등을 위해 담장을 설치했고,구청도 당시 미관이 안좋은 곳에 담장 설치를 권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담장을 설치한 뒤 안쪽 비탈면에 나무를 심은것도 구청의 권고 때문이었으며,그동안 개인이익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구청은 경계선에 담장을 설치할 수 있었고 나무를 심은것은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주위여건과 당시 정황을 볼때 민원인이 도로의 비탈면 상단에 담장을 설치하는 것은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된다.특히 민원인은 구청의 요구에따라 개인 부담으로 담장을 설치했고,구청은 담장에 벽화까지 그려 관리했다고 볼 수가 있어 도로사용 부당이득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駐美·駐中대사 기자간담회

    양성철(梁性喆) 주미 대사와 홍순영(洪淳瑛) 주중대사는 재외공관장 회의 이틀째인 30일 서울 염곡동 한국국제협력단 연수센터에서 잇따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간 대북 포용정책 조율 문제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방중 이후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두 대사와의 일문일답. *양성철 주미대사. ◆부시 정부 출범 이후 한·미 대북정책 조율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간의 두차례 전화통화,양국 외무장관의 전화통화,주미대사관을 통한 관계자 접촉 등을 종합해 볼 때 새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의 최근 발언 등은 한·미간 이견을 예고한다. 미국의 외교정책은 항공모함에 비유하는 것이 적절하다.이 사람,저 사람의 이야기에 시시각각 일희일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한·미관계가 한사람의 의견이나 말로 왔다갔다 하는것이 아니다.남의 상에다 감 놓아라,배 놓아라 하는 수준의 관계도아니다.바람개비처럼 움직이는 우리 외교가 아니다. ◆주미대사관이 새 행정부를 접촉한 결과는. 동맹국의 이익과 입장을 존중한다,긴밀한 협의를 항상 거친다,김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의 성과를 인정한다,대북 정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주도·중심적 역할을 존중한다는 것 등이다. ◆부시 정부 출범 후 북·미관계 악화도 우려되는데. 협상 스타일이나 뉘앙스에 차이가 있다.협상도 하기 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 ◆부시 정부가 내세운 ‘힘의 외교’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구축에 따른 한반도 주변의 긴장고조 전망은. 힘의 외교라 해서 바로 대결구도로 가는 것은 아니다.레이건 정부 시절 구소련과의 협상을 볼 때,협상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제네바 북·미 핵합의 수정 여부는. 특정사안을 갖고 왈가왈부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현 단계에서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 *홍순영 주중대사. ◆김정일위원장의 방중배경은. 중국을 방문한 것은 갑작스러운 게 아니다.지난해 5월 방중했고 개혁·개방으로 방향을 틀면서 좀 더 세밀히 관찰한다는 의미가 있다. ◆방중을 통해중국이 북한에 개혁·개방을 조언했나. 중국은 주권존중,내정 불간섭이라는 큰 원칙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어떤 순서로 북한이 개혁·개방해야 한다고 얘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북한 정부가결론을 내려 정할 것이다.물론 큰 틀의 모델은 중국일 것이다.그러나 중국이 간섭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식 전략을 따라갈 것이다. ◆중국이 권유하지도 았았나. 이렇게 모범을 보이면서 북한이 따라와 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을지 몰라도 말은 안한다.그것은 중국의 큰원칙 중 하나다. ◆부시 정부 출범에 따른 북·미 관계 변화는. 느낌이지만,클린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지 않은데 대해 평양측이 상당히 섭섭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그러나 평양이 부시 정부의 대북정책을 미리 판단하지는 않는 것 같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중국의 역할은. 우리의 대북정책을중국이 같이 인식하고 지지하는 것이다.단순히 평양과 서울 사이에등거리 정책을 취한다는 것이 아니라,어떻게 하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좋은 것인가를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바라보는 것이다. ◆NMD체계와 관련한 미·중간의 갈등전망은. 중국은 반대한다는 입장이 분명하다.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의 위반이고 다시 군비경쟁의 악순환으로 몰고간다는 생각이다.그러나 좀 더 두고봐야 한다. ◆한·중간 안보교류도 얘기했는데. 양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부간교류가 있다.모든 분야에서‘전면적 동반자 관계’를 지향해야 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北, 중국식 ‘특구 개발’ 가속도

    북한의 개혁·개방 수위와 속도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 이후 어떻게 탄력을 받으며 진전될까.남북관계와 동북아 질서의새 화두로 떠오른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의 후속조치의 방향과움직임을 전문가 진단 등을 통해 살펴본다. *개방여건과 전망. 북한 개혁·개방의 첫 시험대는 중국식 경제모델의 수용 정도와 진행 속도다.전문가들은 중국의 특구식 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 개성 공단,신의주 경공업단지의 경제특구지정 등 개발 급진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남북간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 합의도 남측 기업의 진출을 촉진하는 제도적 준비 중 하나란 평가다. 북한당국은 접경지대에 특구를 설치,외자를 유치하면서도 주민들에대해선 출입증 부여를 통한 인적 이동을 통제,외래사상 및 외국인과의 접촉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신선한 공기’(외국자본·기술)는필요하지만 ‘모기장’을 쳐서 ‘모기’(자본주의 정신을 의미)는 막겠다는 태도다. 고대 평화연구소의 김승채(金昇采)박사는 “북한은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한 중국의특구식 개발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며 최첨단 기술을유치하는 몇개의 거점도시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으로 파악된다”고밝혔다. 개성,신의주뿐아니라 해안과 남북·북중 접경지대 여러곳의거점 개발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반면 시장경제의 본격적인 도입은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점(특구)에서 시작된 ‘자본주의적 실험’을 다음 단계인 점과 점의 연결과 지역(에어리어)으로 확대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대외관계 정상화를 통한 실리외교도 가속화될 전망이다.북한 당국은올들어서도 “적대시하지 않은 어떤 국가와도 관계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거듭 밝히고 있다.외교안보연구원의 김성한(金聖翰)교수는 “미 공화당 정부의 출범으로 북미 양측의 밀고 당기기식 ‘기선잡기 게임’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미관계 개선작업 등 ‘전방위 대외관계 개선작업’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북한이 내부적으로도 ‘신사고’,‘강성대국 건설’ 등을 독려하는 것도 확대되는대외개방 준비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빈약한 사회간접시설,외국기업의 활동에 필요한 실질적인 제도운영 경험의 미비,제한된 구매력 등은 외국기업의 대북투자 저해 요인으로 북한의 개혁진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北개방 선결조건. 북한의 경제개방에는 외국자본의 유입이 필수적이다.이를 위해서는북한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외자유치는 북한이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아시아개발은행 등에 참여해야 본격화될 수 있다.국제기구 참여는 북한에 대한 국제투자가들의 신뢰도를 높여주지만 서방국가들의 지원 없이는 힘들다. 신뢰도 문제에 있어 북한은 ‘상거래 약속’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98년 현재 북한의 총외채는 121억달러.외채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인 총외채/GNP 비율이 96%로 국제신용도는 회복불능이다.외국의 신규투자에 앞서 북측의 명확한 입장 표현이 있어야 된다. 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되는 것도 필요하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려진 첨단산업은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를 대체한 바세나르협약에 의해 거래가 자유롭지 않다.테러지원국 해제는 북미관계 진전에 달려 있지만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쉽지만은 않다.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포용적 움직임에는 북한 내부의 변화라는전제조건이 있다.개혁개방을 위한 제도적 정비,국제적 모임에 적극적인 참여는 기본이고 대량살상무기,미사일 등 평화안보문제에 대해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北 개혁·개방 관련 4대부문 전문가 진단

    ◆대외정책.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우선 북한의 향후 개혁을 위한 학습및 그 대외적 선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대외정책 면에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으로 이어지는 당초 대외관계 정상화 시나리오가 차질을 빚으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은 앞으로 경제 개혁을 전개해 나가면서 필요한 체제의 보장과외부로부터의 지원을 위해 ‘대미 관계 개선’이라는 전략적 선택을취할 것으로 보인다.다른 한편으로는 체제 개혁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부시 신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을 선회시킬 수 있는 구실을계속 찾아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는 전통적 동맹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미국이 북한에 대해 강경 기조를 펼 경우 공동 대처할 수 있는 우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중국의 경제 능력만으로는 북한의 경제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미 관계와 경제 지원이라는 함수관계를 적절히 유지할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다.대미정책과 대남정책에서 전통적 동맹 관계를공고히 할 것이다.그렇다고 이같은 관계 설정이 미국을 자극할 정도의 북-중-러 대미동맹 단계로까지 발전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북한의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설정은 어디까지나 부시 행정부가 국가미사일방어망(NMD)을 무리하게 강행하거나 대북 강경정책을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과는 수교 협상을 통해 경제 지원을 최대한 많이 얻을 계획이다.따라서 최근 북한이 일본에 대한 비난을 강화하는 것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서동만(외교안보연구원 교수). ◆경제개혁. 북한의 경제개방은 지리적으로 두 곳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개성은 남한 기업 전용으로 남겨놓고 다른 곳에 경제특구를 하나 만드는 것이다. 경제특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수요는 남한과 다르다.법·제도·관행면에서는 남한과 국제사회가 원하는 것이 비슷하겠지만 지역적인 측면에서는 다르다.남한은 투자비용을 낮추기 위해 인접된 지역인 개성을 원하지만 외국입장에서는 지역적 거리는 의미가 없다.대신 사회간접자본과 제도적 환경이 보다 잘 구비된 도시가 필요하다.여기에는신의주와 남포 등이 가능하다.이들 도시는 남한을 포함해서 국제사회에 개방될 것이다. 경제특구에 대해서는 지난 91년 나진·선봉을 자유경제무역지대로지정할 때 쓰인 법제도를 손질하게 될 것이다.나진·선봉지구가 비록실패했지만 그 경험은 북한에 있어서 매우 소중하다. 제도 측면에 비해서는 중국과 베트남에 비해 그렇게 뒤진 편은 아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제특구를 만들겠다고 직접 밝힌 만큼 실무자선에서 내부적으로 어떤 제도와 기구가 필요하고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을 것이다.이런 조치가 가시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래서 섣부르게 예상하기 보다는 북한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물론 김국방위원장이 ‘60년대 방식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기 때문에실무자들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오히려 투자나 교역,개방에 대해지식을 가진 관료가 적다는것이 북한으로서는 문제다.이들에 대한교육과 훈련이 선행돼야 하는데 경제개방 과정에서 때로는 시행착오를 거칠 확률도 높다. 조명철(대외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군부동향. 김정일 위원장의 개혁·개방을 바라보는 북한군부의 시선은 복합적이겠지만 큰 불만은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이 ‘나의 권력은 군에서 나온다’고 공언한 것처럼 군부를 설득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일 것이기 때문이다.만약 개혁·개방으로 북한내부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군 내부의 쿠데타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민중봉기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 위원장이 김영춘 총참모장,현철해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국장,박재경 총정치국 선전담당 부국장 등 군 핵심인사들을 상하이 방문에대동한 것도 이들의 눈을 뜨게 하려는 의도라고 해석된다.경제의 90%가 방위산업경제인 북한경제실정상 개혁·개방으로 인한 과실은 결국북한군부에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 통치시스템의 최상위에 자리잡고 있는 군부로서는 개혁·개방을 반대할 뚜렷한 이유가 없다.기득권을 상실할지도모른다는 일말의 불안감은 있겠지만 군축 등 군의 희생이 뒤따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실 가능성은 거의 없다.북한 군은 오래전부터 경쟁적으로 외화벌이팀을 운영한 경험도 갖고 있다. 특히 99년 6월 연평해전에서 한국군에 패배한 북한군부로서는 개혁·개방에 반대할 명분을 잃었다.베트남과의 국경분쟁에서 ‘치욕’을당한 중국군부가 개혁을 수용한 것과 동일한 차원이다. 또 ‘정치는움켜쥐되 경제는 푸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제한적 개혁·개방이라면북한군부도 기꺼이 동참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백승주(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남북대화. 북한의 최근 움직임은 남북 협력관계의 확대를 더욱 가속화시키는방향으로 진전돼 나갈 것이다.북한은 안정적인 남북관계 발전을 통한경제적 실리 및 국제적인 신뢰 확보를 계속 원하는 태도다. 경제개발의 최대 관건인 대미관계의 개선을 위해서도 남북관계 진전은 북한에게 ‘유용한 카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관계진전을 바탕으로 올해는 일회적인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관계를 제도화·내실화하는 방향으로 진전시켜 나갈 것으로 본다.선언적이나 큰 틀에서의 합의보다 실천을 위한 세부 협의가 많아지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협력이 시도될 것이란 전망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형식은 달라도,남북은 관계의 틀과 제도화를 규정한 ‘기본합의서체제’로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다.지난해 남북관계가 지도자의 결단에 의해 물꼬가 트였다면 2001년에는 실무자선에서 제도적인 진전이예상된다. 경제협력의 진전을 위해서도 북한도 상호주의적 분위기를 수용해 나갈 것이다.남한의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이를 중심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가는 등 자기 조정의 노력을 병행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분석이다.내부적으로 사상이론적인 조정 등도 병행될 것이다.급격한교류확대에 따른 체제동요를 의식한 속도조절과 제한적인 교류방안의모색도 북측으로선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유용한 ‘대남협상 카드’가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협상카드를 세분화해 나올 것이고 이산가족 협력문제에서도 면회소,서신교환,생사확인 등으로 의제를 잘게나눠협상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환(동국대 교수)
  • EBS ‘하나뿐인 지구’ 일본특집

    EBS의 환경다큐멘터리 ‘하나뿐인 지구’는 2월 3일과 10일 일본 특집편으로 ‘가스미가우라로 돌아온 철새들’과 ‘하천복원도 과학이다’를 각각 방송한다. 제1편 ‘가스미가우라로 돌아온 철새들’은 일본에서 두번째로 큰호수인 가스미가우라 호수의 자연생태계 복원을 위해 다양하게 이뤄지는 관(官)과 민(民)의 노력을 소개한다. 일본의 경제발전이 정점에 달했던 1970년대 이 호수는 극심한 오염에 시달려야했다.물고기들이 죽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해마다 찾아오던 철새들의 발길도 끊겼으며,주민들은 지독한 악취에 코를 막고 다닐 정도였다. 하지만 권위있는 연구기관의 체계적인 이론적 뒷받침과 정부의 일관적인 정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 하천정화를 위한 20년이 넘는노력 끝에 이 호수는 온갖 희귀동식물의 낙원으로 자리잡았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가스미가우라 시민협회의 활동.이들은 해마다 ‘가스미가우라 친환경전’을 자발적으로 개최해 무공해세제, 털실로 짠 수세미,대나무로 만든 친환경접시 등 갖가지 아이디어 상품을 전시,판매하고 있으며,호수 곳곳에 수초가 자라도록함으로써 수질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제2편 ‘하천복원도 과학이다’는 일본 각지의 하천복원 과정을 둘러보면서 무조건적인 개발에서 벗어나 이제는 환경파괴의 최소화에힘쓰고 있는 일본인의 모습을 살펴본다. 일본의 유명한 하천복원 연구단지인 나고야 자연공생센터,친자연하천공법을 도입해 수많은 관광객의 방문에도 생태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설계된 닛코 국립공원,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자연하천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있는 도쿄 주변 작은 하천의 지류 등이 소개된다. 특히우리나라의 하천복원이 단순히 미관에만 치우치고 있는데 반해 일본의 하천복원 작업은 작은 동식물의 생태까지 고려해 이뤄지고 있어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장민수PD는 “일본의 생태계복원 작업이 성공적으로 달성되고 있는 것은 정부차원에서 많은 신경을 썼기 때문이기도하지만 자발적인 시민들의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우리나라도 주변 자연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자각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 10가구 미만 단독주택도 아파트재건축 허용 추진

    오는 10월부터 1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독주택도 아파트 재건축이가능해진다. 건설교통부는 재개발·재건축 대상이 아닌 수십채의 단독주택도 아파트로 재건축할 수 있도록 관련법규를 바꿀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집단 불량주거지역은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주거환경개선사업(재개발)으로,낡은 아파트는 재건축사업으로 개발이 돼왔다.그러나 소규모 단독주택의 아파트 재건축에 대해서는 별도규정이 없었다. 건교부는 일단 구청이나 시청의 지구단위계획 구역의 단독주택부터주위 미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재건축 아파트를 허용하되 용적률은 230∼250%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건교부는 오는 4월쯤공청회를 거친뒤 10월 정기국회에 관련법규를 올릴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 韓·美정상 조속 회동 합의

    우리 정부와 지난 20일 취임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새 행정부간 관계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25일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한미관계가 한반도 평화 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에 가장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만간 직접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은 2월 중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일정을조율한 뒤 3월쯤 미국을 국빈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김 대통령은 북한이최근 강조하고 있는 ‘신사고’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 성과를 설명한 뒤 “북한이 정치는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경제는 개혁·개방의 길을 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대북정책과동북아 문제에 대해 서로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북한과의 관계에서 진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여기에는 한·미간 연합방위와 긴밀한 협력,한·미·일의 공조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한국은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전제하고 “한·미 관계가 중요하고 한·미 관계의 긴밀한 협의가 동아시아 평화에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이 대북정책을 추진하면서 성취한 내용들을 알고 있으며 이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조만간 김 대통령을 직접 만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의견교환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시 대통령은 “조만간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한국 외무장관과 만나 (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치바오량 부연구원 “北 개혁·개방 이미 실시”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치바오량(戚保良·48)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 동북아연구실 부연구원은 22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중국 방문을 통해 미국,일본 등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이나 관계정상화 추진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얻어 내 북·미관계 등 대외관계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 치바오량 中 현대국제관계硏 부연구원▲김 위원장의 중국방문을 평가한다면. 우선 북·중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김 위원장이 부시 미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8개월 만에 또 중국을 방문, 장쩌민 주석의 방북을 기정사실화시키는 등 북·중간 우의관계를 내외에 과시했다. 특히 북한은 경제적 실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김 위원장이 상하이를 방문,중국의 개혁·개방정책 추진에 대한 경험을 생생히 목격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모델을 추구할 것인가. 중국식 개혁·개방모델을 그대로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다.북한이 개혁·개방을 추진하더라도 사회주의체제는 손상되지 않는 선에서 경제부문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개혁·개방정책 추진시기는. 북한은 이미 실시하고 있다.1월4일 노동신문에서 발표한 ‘신사고노선’이 대표적 예다.하지만 가시적 효과는 기다려야 한다. ▲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와는 달리 강력한 상호주의 원칙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의 대북정책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닦아놓은 큰 틀을 벗어나지않을 것이다. 다만 미국은 북한에 대해 미사일 개발·판매 등을 자제하겠다는 확실한 답변을 받아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향후 남북관계를 전망한다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장관급 회담등을 통해 서로 신뢰감을 구축했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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