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관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오이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상원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군도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남자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24
  • 車신호등 교차로 앞으로 옮긴다

    서울시는 8일 교통안전 시설물을 외국 선진도시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시범도로 5곳을 선정해 교차로 건너편에 있는 차량용 신호등을 교차로 앞으로 옮기고, 남은 시간이 표시되는 신호등으로 바꾸는 등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각각 다른 기둥에 설치한 가로등, 안전표지, 신호등은 하나로 통합해 도로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 기능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교통안전시설물의 고장이 바로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점을 고려해 최단시간에 시설물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설물이 고장났을 때 신고하는 기존의 경찰청 사건사고 신고전화(112) 외에도 서울시 민원콜센터 전화번호 ‘120’을 통해서도 시설물 고장신고를 접수한다.5월부터는 시 신호운영실의 고장신고 전용번호(02-720-3838)로 야간 고장신고를 받는다. 또 오는 7월부터는 택시기사의 교통안전시설 모니터요원 제도를 도입한다. 교통안전 시설물에 대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공사에 대한 승인 절차도 개선해 기존 2∼3개월씩 되던 소요기간을 15일 이상 단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개선사업을 위해 이달 말까지 교통안전 시설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현황을 분석해 연차별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개설된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통해서도 시민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평소 교통안전시설물로 불편을 겪었거나 개선점을 제안하려면 이곳에 의견을 올리면 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北 핵폐기·개방땐 소득3000弗 가능”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6일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생각을 바꿔 핵을 폐기하고, 세계를 향해 개방을 하고 나서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세계를 향해 개방한다면 10년 안에 북한 경제가 1인당 소득 3000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독재자라는 점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지구상에서 모두 그렇게 인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저는 장기독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고 긍정적 평가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영어로 낭독한 모두발언을 통해 ‘창조적 재건과 비전’을 주제로 한 한국 외교의 과제와 원칙을 제시했다. 자칭 ‘MB독트린’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와 실질적 변화를 유도하는 전략적 대북 개방정책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한 ‘비핵·개방 3000구상’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중인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현안은 북핵인데 남북정상이 만나 이에 대한 해결책을 합의하지 못한다면 말로만 평화를 선언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전 시장은 한·미관계에 대해서도 “(현정부 들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이유는 청사진도 없이 기둥부터 바꾸려는 시도를 했기 때문”이라며 한·미간 새로운 전략적 마스터플랜의 필요성을 요구했다. 이밖에 ▲아시아외교 강화 ▲정부개발원조(ODA) 등 경제규모에 맞는 국제사회 기여 ▲에너지 실크로드를 통한 국가간 에너지협력벨트 구축 ▲상호개발과 교류를 통한 ‘문화코리아’ 지향 등을 중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전 시장은 한·일 및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상대국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그는 “현재의 한·일관계가 어려운 것은 노무현 대통령에게만 책임이 있다기보다는 교과서 왜곡, 신사참배 등 일본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 대해서도 “좋은 이웃이라고 생각하지만 동북공정 등 역사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가 많이 나와 (우리 국민이)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자연 닮은 건물 지어라”

    “자연 닮은 건물 지어라”

    강원도 중·소 도시들이 자연경관으로 승부를 걸고 나섰다. 아름다운 강원도의 자연을 살려 주변과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적인 건물의 신축만을 허용해 ‘강원도의 힘=자연’을 실천하겠다는 취지이다. ●경관 살린 건축물로 승부 건다 앞으로 강원도에서 이뤄질 모든 건축행위에 대해서는 종전의 건축법에 의한 단순 허가·신고가 아닌 경관을 최우선시하는 사전신고, 사후신고 등 2번 신고하는 제도로 대폭 강화된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일선 시·군의 정체성과 미래의 모습을 고려한 경관 중심 관리지구를 설정하여 경관지구, 미관지구, 고도지구 등을 지정할 방침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건립 등 대규모 개발행위 때도 경관을 충분히 고려한 강원도형 도시계획 심의기준을 마련 할 계획이다. 경관관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 개발행위까지 경관심의대상을 확대하고 경관심의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사전경관 심의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로 개설, 경관건축 건립, 각종 개발행위 인허가의 경관 가이드라인도 마련 된다. ●제도정비와 인센티브도 제공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한 다양한 제도 도입도 추진된다. 공동주택은 현재의 성냥갑처럼 천편일률적인 판상형을 벗어나 탑상형이나 타워형을 권장하기로 했다. 높낮이를 잘 조절해 조망권을 살린 아파트를 지으면 인센티브도 제공받게 된다. 소규모 경관주택은 최고 500만원까지 보조금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건축물 간판정비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일부 보조와 아름다운 간판 시상제 운영 등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도 도입된다. 주요관광지와 해안경관지역, 대규모 사업개발지 등 자연환경이나 수질환경 보호가 필요한 지역에 들어서는 건축물의 경관 심사는 더욱 강화된다. ●소규모 경관심사제 5월부터 시행 경관심사가 필요한 지역은 구체적으로 ▲주요관광지(국립공원, 도립공원 주변 및 전략적 관광지 접근로) ▲해안경관지(동해안의 경관보존 및 보호가 필요한 지역) ▲국제행사지(동계올림픽 개최예정지 주변, 알펜시아 주변지역 등) ▲대규모 사업개발 예정지(혁신도시, 기업도시, 주변지역) 등이 꼽히고 있다. 대상용도는 위락시설과 숙박시설, 공동주택, 업무시설, 일반음식점으로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소규모 건축물의 경관심사제는 올 3월까지 대상지역을 지정한 뒤 공고를 통해 5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강원도는 지난 1995년 전국에서 처음 ‘경관형성조례’까지 공표하면서 개발에 따른 지침을 마련했지만 강제규제보다 권고사항으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2003년 상위법인 국토계획법에 경관조항이 새롭게 포함, 시행에 들어가고 일선 시·군들이 자체적으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면서 힘을 얻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게 됐다. 오기호 강원도 건설방재국장은 “경관도시시책은 주변환경과 조화되고 지역 특성에 어울리는 건축물을 짓도록 유도해 자연훼손 방지는 물론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 종국에는 강원도의 브랜드파워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건물 ‘안전 관리 예치금제’ 5월 도입

    오는 5월부터 공사중단으로 장기간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는 건물의 철거나 안전관리를 위한 ‘안전관리 예치금’제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4일 연면적 5000㎡(1515평) 이상의 신축건물에 대해서는 착공 전에 건축공사비의 1% 이내에서 안전관리기금을 예치토록 하는 내용의 건축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5월말쯤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안전관리기금은 면적에 따라 0.3∼1%까지 차등적용된다. 연면적이 5만㎡인 건물의 경우 ▲1만㎡ 이하 면적에는 건축공사비의 1% ▲1만㎡ 초과∼3만㎡ 이하는 0.5% ▲3만㎡ 초과는 0.3%의 안전관리기금을 각각 예치해야 한다. 시는 연면적 5000㎡ 건물의 경우 6000여만원을 예치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분양보증을 받아 건설되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은 안전관리기금을 예치하지 않아도 된다. 보증보험 대체도 가능하다. 안전관리기금은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건물의 철거나 미관개선, 안전관리 등의 비용으로 사용된다. 건물이 완공되면 예치금은 돌려 준다. 서울시내에는 현재 공사를 하다가 1년 이상 방치된 건물은 모두 28동에 달한다. 이 가운데 연면적 5만평 이상의 대형 건물도 2동이나 된다. 한편 조례 개정안은 건축물을 건축선이나 인접대지경계선으로부터 띄어야 하는 거리의 기준을 아파트는 3m, 다세대주택은 1m로 정했다. 또 리모델링이 가능하도록 철골조로 아파트를 지을 경우 층고는 20%, 용적률은 10%의 인센티브를 주도록 했다. 건축허가 수수료도 30%가량 올렸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미관계 발전 주춧돌 역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워싱턴의 지한파(知韓派)도, 서울의 지미파(知美派)도 진정한 한·미관계 전문가는 아니다.” 김창준 전 미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한 워싱턴 지역의 교포 1세들이 ‘진정한 한반도 전문가 그룹’을 주창하며 ‘워싱턴 한·미 포럼’을 결성했다. 김 전 의원과 박윤식 조지워싱턴 대학 경영학과 교수가 공동의장을 맡았으며 기업인, 변호사, 미 정부 공무원 등 모두 13명이 참여했다. 김 전 의원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워싱턴 포럼이 한·미 양국의 정부와 여론 주도층에게 정확한 정보와 정책 방향을 조언, 양국관계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워싱턴의 지한파들은 태생적으로 외국인이기 때문에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며, 한국정부가 들어서 거북할 만한 솔직한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서울의 지미파들도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뒤 곧 한국으로 돌아가 미국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례를 여러차례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선진국이 되고 북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미국은 우리에게 유일한 방파제”라며 “미국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한·미관계를 예전처럼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은 오는 3월 워싱턴지역 교포들을 상대로 공청회를 열어 한·미관계에 대한 우려와 의견 등을 수렴한 뒤, 이를 토대로 이르면 5월쯤 미국 상·하원의 외교위원회 등 한국 관련 소관 상임위에서 한·미관계 청문회를 열도록 요청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미 정부에 비영리단체로 등록한 포럼은 발족에 서명한 13명이 낸 기부금 수만달러를 기반으로 활동에 나섰으며, 한국 정부로부터는 금전적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dawn@seoul.co.kr
  • “韓·美 신뢰부족… 1~2년내 개선 어려워”

    현재 한·미관계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며, 이는 1∼2년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반도 전문가인 데이비드 스타인버그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2일 코리아 소사이어티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관계의 미래’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스타인버그 교수는 “현재의 문제는 군사적 문제에 이어 경제적인 현안 등에서 한·미 양국 정부 사이의 신뢰 부족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며 “전문가들은 한·미간 긴장이 북한문제에 대한 양국의 정책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호전적인 반응을 우려하며 북한을 동족으로 보는 반면, 미국은 한국이 경제·인도적 지원으로 대북 유화책을 쓰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인버그 교수는 북한문제를 둘러싼 한·미간 정책 충돌은 당면한 긴장이자 우려 사항이라고 강조하고, 한·미동맹을 괴롭히는 이 같은 불만은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1∼2년 내에는 완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한·미동맹이 비틀거리면 양국 모두 손해를 입을 것”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은 지속돼야 하고 단지 군사동맹뿐 아니라 보다 항구적인 가치와 이해를 기반으로 한 포괄적인 동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핵문제에 대해 스타인버그 교수는 “북한이 핵을 현 단계에서는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강릉 도심 몰라보게 달라진다

    강릉도심이 확 바뀐다. 그동안 도로변 곳곳에 무분별하게 들어선 전봇대와 전선을 땅속으로 묻고 하수관을 개선하는 등 도심경관정비 사업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2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행되는 하수관거 개선 사업과 병행해 도심 상가 밀집 구간과 문화재, 해안 관광 도로 구간 등 7개 노선 29㎞에 대해 오는 2010년까지 한전과 50%씩 108억여원을 들여 지중화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전선 지중화사업 시행구간은 ▲성남동 택시부광장∼대한생명 앞 구간과 ▲시청앞∼목화예식장 ▲한국은행 강릉본부∼포남교 ▲강릉여고∼포남교 ▲문화의 거리 ▲임영관 주변 ▲안목해수욕장∼경포해수욕장 등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도폭이 늘어나 보행권 보장은 물론 도심 미관이 개선돼 중앙동 재래시장 등 옛 도심 경기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부터 강릉, 주문진, 옥계, 정동 등 4개 하수종말처리장 등 공공시설 주변에 수림대를 조성해 생태 공원화하고 남산시민공원 환경정비, 단오문화관 광장 잔디공원 조성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야간 경관을 위해 경포호 주변 누각과 정자 등 중요 문화재와 강릉교 등 시가지내 4개 교량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문화의 거리, 금방골목 등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드는 등 다양한 도시 이미지 개선 계획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관광 도시에 걸맞은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아트폴리스형 경관 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Seoul in] 국민생활관 녹지공사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도시미관을 해쳤던 혜화동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앞의 재활용품 상차장이 철거되고 녹지가 들어섰다. 지난해 12월부터 벌인 이 녹지공사에는 총 1억 4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소나무, 사철나무, 회양목, 산철쭉, 바위취, 옥잠화 등이 심어졌고, 낡은 담장이 정비됐다. 공원녹지과 731-1452.
  • [2007 자치구 핫이슈] (8) 서대문구 홍제천 복원

    [2007 자치구 핫이슈] (8) 서대문구 홍제천 복원

    서대문구의 이미지는 극과 극이다. 신촌 일대를 중심으로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가 하면 북아현동·유진상가·홍은고가처럼 개발이 절실한 낙후 지역이 뒤에 있다. 현동훈 구청장이 서대문구를 가로지르는 ‘홍제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곳으로 개발하려는 것도 맥을 같이한다. 현 구청장은 1일 “환경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바닥이 훤히 드러난 하천을 맑은 물길로 만들고 음지식물의 보고(寶庫)로 조성하면 홍제천은 청계천 못지 않은 명소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제천의 현재 모습 홍제천은 서대문구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하천이다. 총 8.52㎞ 중 6.12㎞가 서대문에 걸쳐 있다. 지역내 21개 동 중 10개동에 접한 하천으로 주변에 각종 체육시설과 꽃길,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어 주민들의 발길이 잦다. 하지만 이 곳은 비가 오는 우기에만 잠시 물이 흐를 뿐 연중 대부분은 바닥을 보이는 건천이다. 내부순환로가 지나고 차량 통행이 많아 소음, 분진, 자동차 매연 등으로 주변의 생태환경까지 위태롭다. 또 내부순환로의 교각은 미관을 해치기도 한다. 이용하는 주민들은 많지만, 실제로 그만한 환경이 뒷받침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서대문구가 홍제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까닭이다. ●어떻게 바뀔까 현 구청장은 “이곳에서 물장구치고 가재와 송사리도 잡았다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아이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시골정서가 묻어나는 하천으로 만들 것”이라며 구상의 첫머리를 밝혔다. 이를 위해 2009년까지 하천시설물, 둔치, 주변환경 정비 등에 40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홍제천 주변에 공원, 산책로, 체육시설, 휴게시설, 폭포, 분수, 겨울철 얼음썰매장 등 누구나 즐겨찾는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품격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와 연계해 쇼핑과 자연공간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경제하천의 역할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류에는 5m이내의 저수로를 설치해 자연유수가 흐르도록 하고, 하류는 현재의 수면폭(20여m)을 그대로 유지한 채 30㎝ 깊이 하루 7만톤의 물이 흐르게 한다. 물은 한강과 만나는 홍제천 하류에서 끌어올린다.6.12㎞구간에 지름 350∼800㎜의 송수관을 매설해 물을 순환시킬 계획이다. 올해는 103억원을 투자해 물을 걸러내는 하상여과시설과 송수펌프장 등을 설치하고, 수위를 유지하는 시설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진상가 철거여부가 관건 당초 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홍은동 유진상가를 비롯해 하천 주변 불량주택을 정비해 2008년에는 사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올해 예산을 제외하고도 255억원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계획대로 되려면 서울시의 예산 지원과 유진상가 철거가 필수적이다. 특히 유진상가는 홍제천 상류 부분 물길에 놓여있어 완전한 홍제천 복원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현 구청장은 “유진상가의 경우 이주비용, 재개발 등 민감한 사안을 많이 안고 있다.”면서 “상인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설득해 연내에는 난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생활의 지혜] 조화 세척할땐 소금으로

    [생활의 지혜] 조화 세척할땐 소금으로

    천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조화를 잘못 세척하면 변색되거나 흠집이 생겨 미관상 좋지 않다. 조화를 세척할 때 비닐봉지에 소금을 한 줌 넣은 다음, 조화를 넣고 잘 흔들어 주면 조화에 묻어 있던 때가 소금에 묻어나 새것처럼 깨끗해진다. 그런 다음 물로 헹구어 준다.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이색제안 10선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이색제안 10선

    서울시의회와 서울신문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의정모니터제를 통해 이달에 제시된 아이디어는 모두 95건이었다. 새해가 시작된 때문인지 지적사항보다는 제안이 많았다는 게 1월 의정모니터의 특징이다. 이 중에서 잠수교에 안전한 자전거 도로 설치, 도로 확장시 노점상·불법주차 등 철저한 사후관리, 공원·산책로 등에 바른 운동표지판 설치, 취학전 아동의 지하철 무임승차권 발행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의견(표) 19건이 3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30일 선정됐다. (1) 안전한 자전거 도로를 송예선(63·은평구 역촌2동)씨는 교통 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지만 잠수교를 지날 때는 위험천만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자전거 도로에 안정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강 바로 옆을 지나는 스릴과 함께 안전도 보장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2) 불광천변에 간이화장실을 정금주(53·은평구 역촌1동)씨는 많은 사람들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불광천변에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없다면서 간이화장실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예쁜 디자인의 화장실을 만들면 미관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3)교사와 학생 급식 똑같이 학교급식 위생점검을 한 경험이 있는 김명숙(52·강북구 번동)씨는 교사와 학생의 급식 수준을 똑같이 맞춰 위생과 영양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급식단가는 조금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질적인 차이가 커 학부모로서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4) 거리에 공용 쓰레기 봉투 한명자(44·은평구 갈현동)씨는 ‘내 집 앞 눈 치우기’ 조례처럼 쓰레기 치우기 조례도 만들어 깨끗한 생활 환경을 만들자는 의견을 냈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공용 쓰레기 봉투도 설치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치우도록 하고, 봉투 관리는 지역 통·반장의 업무 협조로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5) 공원에 올바른 운동법 소개 김기선(53·동대문구 답십리4동)씨는 운동 삼아 공원이나 산책로를 찾은 사람들을 위해 올바른 운동법, 칼로리 소모량, 간단한 건강정보 등을 담은 알림판을 설치하자는 건의를 했다. (6) 노점상 단속 철저하게 넓히고 정비한 도로는 편리하지만 어느새 불법 주차장이 되고 노점상이 늘어나 다니기 불편해진다. 도인채(56·동작구 대방동)씨는 남대문, 상도동 숭실대 정문, 대방동 숭의여고 등을 예로 들며 처음 시작단계에서 제대로 된 단속을 하고 철저하게 사후관리를 해야 불법 행위를 막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7) 취학전 아동에 무임승차권을 정유경(36·성북구 삼선동)씨는 표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데리고 지하철을 탈 때마다 아이를 개찰구 밑으로 출입시켜야 하는 것이 불쾌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회전식 개찰구는 아이가 기어나가야 하므로 경로승차권처럼 무임승차권을 주어 당당히 통과하도록 하는 등 통과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8) 주택가 도로 턱을 낮추자 강영심(43·송파구 삼전동)씨는 주택가 도로 턱을 초등학생·노약자·자전거 이용자 등이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는 높이로 낮추고, 모서리를 부드럽게 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이들이 넘어져 다치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기 때문이다. (9) 새벽 1~2시에는 조명 끄자 김명세(43·은평구 구산동)씨는 서울 번화가를 뒤덮는 조명의 점등·소등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명시설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주지만 전력낭비, 밤문화 발전으로 인한 청소년문제 등을 낳는다. 따라서 저녁 8시에 점등해 새벽 1∼2시에는 조명을 끄고, 너무 밝은 조명보다는 테마가 있고 아기자기한 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 전동차문 닫을 때 경고음을 강한충(27·강동구 둔촌동)씨는 지하철 전동차가 역 안으로 들어올 때 경고음이 방송 되듯 전동차 문이 닫히기 전에도 10초 전부터 경고음을 알리자는 제안을 했다. 기관사의 육성 방송은 위험성을 느끼기 어렵고, 연속 방송이 되지 않아 승객이 제대로 듣지 못해 사고가 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美, 한국 대선후보 ‘검증’?

    美, 한국 대선후보 ‘검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들은 누구냐?” 미국의 한반도문제 관계자들이 올해 말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큰 유력 정치인들의 집중 연구에 들어간다. 워싱턴에 자리잡은 한·미연구원(US-Korea Institute)과 한·미경제연구소(KEI) 등 양국 관련 미국의 대표적인 두 싱크탱크는 다음달부터 한국의 대선 후보들을 공동으로 초청, 미국인들과 한·미관계 등을 놓고 대화의 장(場)을 마련한다고 돈 오버도퍼 한·미연구원 원장이 29일 밝혔다. 오버도퍼 원장은 이미 유력 대선 후보들과 비공식적으로 행사 개최 문제를 협의 중이며,2월 초 공식적으로 초청장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명박·박근혜·손학규·정동영·김근태등 대상 초청 대상에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의원,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전 의원, 김근태 당의장 그리고 민노당 등 다른 당이나 무소속 의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후보들 가운데 일부는 직접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며, 일부는 서울과 워싱턴을 연결하는 화상대화 시스템을 통해 미국인들과 만날 계획이다. 오버도퍼 원장은 미국측에서는 워싱턴지역의 한반도 및 아시아 전문가와 학자, 언론인, 국제관계를 전공하는 대학원생 등이 참석해 한국의 대선 후보들로부터 강연을 들은 뒤 질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국무부 등 미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 너무 몰라 양국관계 삐걱” 워싱턴의 한국 전문가들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너무 몰랐고, 또 노 대통령도 미국에 대해 너무 몰랐던 것이 이후 한·미관계가 매끄럽지 못했던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치러지는 한국 대선에 나서는 후보를 비롯한 유력한 정치인들에 대해 미국측의 관심이 매우 크다고 워싱턴의 한반도 소식통이 말했다. 또 올해 대선에서도 또다시 ‘반미 감정’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지 여부에 대해 미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새달초 공식초청장… ‘사대주의´? 이에 따라 한국 대선후보 초청 강연에서는 향후 한·미관계와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대한 후보의 입장을 묻는 미국측 참석자들의 질문이 집요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대선 후보들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도 전에 미국인들과 만나 향후 한·미관계 등을 논의하는 것이 국내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하는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오버도퍼 원장은 “한국의 유력 정치인들을 미국에 소개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좀더 이해시키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면서 “중요한 시기일수록 양국이 대화 기회를 늘려 서로를 이해해나가는 것이 한·미관계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 강남구 옥외광고물 단속

    서울 강남구가 도시미관을 해치는 삼성로, 테헤란로 등 대로변 현수막 등 광고물 단속에 나선다. 강남구는 왕복 4차로 이상 대로 20곳에서 창문을 이용한 광고물 부착이나 현수막 등에 대한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또 옥외광고물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로형 간판의 세로폭을 1.2m에서 0.8m로 줄이고, 건물 밖 기둥에 간판을 매단 지주간판 높이도 10m에서 5m로 줄였다. 서울 강남구는 이같은 내용의 ‘옥외광고물 등의 특정지역 지정 및 표시제한·완화’를 고시하고 2월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 도로는 삼성로, 남부순환로, 테헤란로, 양재대교, 압구정로, 강남대로 등 20곳, 총연장 77.65㎞이다. 우선 압구정지역을 시범가로로 선정,2월부터 정비한 뒤 단계별로 강남구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가로에서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디자인 전문가, 공무원 등 11명으로 강남구시범가로광고물자원위원회를 구성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007 자치구 핫이슈] (5) 동작구 상징거리 조성

    [2007 자치구 핫이슈] (5) 동작구 상징거리 조성

    “관악로 상징거리 조성은 구민들에게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해 행복지수를 높이고, 살기 좋은 고장에 산다는 자부심을 심어 주기 위해서입니다.” 김우중 동작구청장은 2008년까지 관악로를 ‘명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상도역 사거리∼봉천고개 구간 1.53㎞ 거리가 역사와 축제, 예술의 거리로 특화돼 구간별 ‘테마거리’로 꾸며진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완공된 숭실대 앞 분수대는 구민들의 쉼터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구민들에게 삶의 여유를 주고 있다.”면서 “상징거리의 개별 구간들도 특화시켜 누구나 찾아오고픈 거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상징거리 사업은 3년간 85억원을 투입해 가로 환경을 독특하고, 특색있게 조성하는 것이다. 구는 이에 앞서 숭실대 옛 정문에 인공폭포를 갖춘 350m 길이의 ‘걷고 싶은 녹화거리’를 만들었다. ●역사·예술·축제가 어우러진 거리로 29일 관악로 상도역 사거리. 특색없는 인도, 곳곳에 늘어선 한전 분전함과 전봇대, 무질서한 간판들이 일반 여느 길거리와 다름이 없다. 하지만 이 곳이 2008년에는 ‘역사의 거리’로 다시 태어난다. 역사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시설들이 설치되고, 이팜나무, 비비추, 옥잠화, 수호초, 맥문동 등이 가로 환경을 책임진다. 한전 분전함도 정조대왕 행차도와 나룻배 등으로 디자인된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구 관계자는 “분전함을 아름답게 꾸밈으로써 불법 광고물 등 부착물을 획기적으로 줄여 도시미관을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상징거리의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를 정비하는 지중화사업은 오는 3월에 끝난다. 이어 보도 정비와 녹지축 시설 공사가 시작된다. 가로수도 기존 은행나무에서 이팜나무로 교체되고, 곳곳에 눈길을 끄는 시설물이 들어선다. 중앙하이츠∼숭실대 정문은 ‘축제의 거리’로 꾸며진다. 지난해 숭실대 녹지공간에 벽천이 설치됐고, 소규모 야외 무대를 조성해 이벤트, 축제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야간에는 형형색색의 조명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오고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다만 겨울에는 이들 공간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숭실대 정문∼봉천고개 구간은 예술이 테마다. 전시벽 등 전시공간을 마련해 주민 참여를 유도한다. 또 전시 공간 주변으로 다양한 휴게시설이 배치된다. 구 관계자는 “관악로 주변에 상가와 아파트, 학교 등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 상징거리가 조성되면 구의 새로운 발전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의 협조가 절대적” 거리에 조성되는 사업인 만큼 도로변 상가들의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아직 미지근하다. 이 때문에 간판 정비와 무허가 건물들의 철거가 쉽지 않다. 숭실대측의 협조로 안쪽 도로는 어느 정도 다듬어졌지만 반대편 거리는 아직 간판 정비조차 안됐다. 토목과 유주옥 주임은 “현재 이 부분에 대해 상가 사람들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지중화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숭실대 정문 주변의 노점상 철거도 만만치 않다. 숭실대 정문은 ‘예술의 거리’의 핵심적인 장소. 하지만 우후죽순 자리를 잡은 노점상 탓에 거리 정비가 지연되고 있다. 노점상에 대한 보상이 마련되지 않는 한 양측의 마찰이 우려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의 싱크탱크] (19) 워싱턴의 한국연구소들

    [세계의 싱크탱크] (19) 워싱턴의 한국연구소들

    워싱턴에는 ‘한국’이라는 이름을 내건 싱크탱크가 두 곳 있다. 한·미경제연구소(KEI)와 한·미연구원(US-Korea Institute)이다.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두 기관은 워싱턴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반도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거나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한·미 연구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 25일 저녁 워싱턴 시내의 매사추세츠 가에 자리잡은 존스홉킨스대학 국제학대학원(SAIS)의 케니 오디토리엄에서 워싱토니언들에게 매우 이채로운 행사가 열렸다.‘영화속의 DMZ’라는 주제로 한반도 분단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행사였다. 메릴랜드대학 영화학과의 민현준 교수가 오디토리엄을 가득 채운 미국인들에게 ‘쉬리’와 ‘JSA’ ‘괴물’ 등 영화 세 편의 정치·사회적 의미를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미연구원이 주최한 ‘현대 한국문화 시리즈’의 첫 행사였다.26일에는 한국 음악에 대한 강좌가 있었고,3월에는 한국의 미술과 북한 영화가 소개될 예정이다. 한·미연구원은 지난해 10월 SAIS 내에 설립됐다. 워싱턴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 돈 오버도퍼 SAIS 교수가 원장을 맡았다. 연구원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지원한 4억원으로 출범했으며, 내년부터 3,4년간은 우리 정부가 매년 40만∼50만 달러를 출연하는 방식으로 재정을 뒷받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연구조사, 네트워킹, 강의 등 세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또 앞으로 활동결과를 묶어 정책 제안도 할 계획이다.SAIS의 일부로서 한·미연구원은 2006년 가을 학기에 세 강좌를 열었다. 국무부 한국과장과 일본과장을 지낸 데이비드 스트로브 교수가 ‘두개의 한국’을, 국무부에서 한국을 분석했던 존 메릴 교수가 ‘한반도와 미국의 외교정책’을, 켄트 칼더 교수가 ‘한·일 비교 정치경제학’을 각각 강의했다. 올해 봄 학기에는 주제가 바뀐다. 프리덤하우스에서 북한 인권 개선운동을 벌였던 구재희 박사가 ‘남북한의 인권’을, 곽승영 하워드대 교수가 ‘한국경제’를 가르치게 된다. 한·미연구원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는 미래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한 젊은층과의 네트워크이다. 한반도에 관심있는 미국 젊은이들의 모임인 ‘세종 소사이어티’와의 연대가 대표적이다. 세종 소사이어티는 SAIS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던 애틀랜타 출신 스태퍼드 워드가 만든 연구 모임이다. 워드는 현재 국무부에서 들어가 외교관으로서 인도네시아에 근무하고 있지만 대표 역할을 계속 맡고 있다. dawn@seoul.co.kr ■ 한·미 경제연구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경제연구소(KEI)는 20여년 동안 워싱턴에서 한반도 전문가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기관이다.1982년 설립된 KEI는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KEI의 역할은 ▲한국의 발전과 한·미관계의 현황을 미국인들에게 알리고 ▲한국의 경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한국의 정부 관리들에게 미국 외교 및 경제 정책의 변화와 흐름을 전해주는 것이다. KEI는 한국 정부 등 국내 기관이나 단체가 미국에서 개최하는 대부분의 공식 행사를 지원한다. 또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의 미국내 동반 ‘투어’도 주관한다. 국제교류재단의 후원을 받아 미국내 각 대학의 한국 연구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KEI의 소장은 미 국무부 대북협상특사를 지낸 찰스 프리처드 전 대사가 맡고 있다. 프리처드 소장은 민주당 출신인 빌 클린턴 정부와 공화당 출신인 조지 부시 대통령 정부에서 모두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KEI로 오기 전까지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아시아 문제를 연구하기도 했다. 또 미 재무부의 국제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제임스 리스터 부소장을 비롯해 KEI에는 6명의 상근 직원이 일하고 있다. 직원 가운데 선임인 플로렌스 로-리(한국명 이명화) 재정 및 출판 담당자는 KEI의 월간 뉴스레터인 ‘코리아 인사이트’에 한국과 북한의 경제와 사회 이슈를 분석하는 글을 쓴다.KEI는 한국의 경제와 관련해 연례적으로 보고서를 출판하며, 특별한 현안이 생길 때마다 보고서를 작성한다. 제임스 앨비스 홍보 담당자는 ‘코리아 클럽’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코리아 클럽은 한반도에 관심을 가진 워싱턴 지역 인사들의 모임으로 한반도 정책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행사를 개최한다. 오공단 미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 제임스 켈먼 미 국무부 국제안보 및 비확산국 부과장이 앨비스 연구원과 함께 코리아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의 강연 초청자 가운데는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테러금융 및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 찰스 카트먼 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 등이 포함됐다. dawn@seoul.co.kr ■ 돈 오버도퍼 한·미 연구원장 인터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연구원은 워싱턴에서 한국을 연구하는 여러 기관들의 활동을 효율적으로 조율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미연구원의 돈 오버도퍼 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구원이 워싱턴의 각종 커뮤니티에 한국을 넓고도 깊이있게 알리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다른 싱크탱크, 대학의 한국 연구 기능과 비교할 때 한·미연구원의 특징은 무엇인가. -다른 싱크탱크나 대학에서 하는 것은 하지 않고, 하지 않는 것은 하는 곳이다. 예를 들면 이달부터 한국 영화와 음악, 그리고 북한 영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다른 한국 관련 기관에서는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학대학원(SAIS) 소속이어서 학술적인 측면도 강한데. -올해부터 SAIS와 한·미연구원 공동으로 한반도 학위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오는 9월 한국을 전공한 전담 교수를 임용할 계획이다. 이제부터 SAIS에서 한국을 연구하는 학생들도 중국 연구자나 일본 연구자와 마찬가지로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국 담당 교수는 어떤 분이 임용되나. -지금까지 30여명이 신청서를 냈다.3월 안에 그 가운데 한 분을 선택할 예정이다. 심사 과정에서 특별한 전공을 선호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 정치, 역사, 사회 등 모든 분야의 전공자들을 심사할 것이다. 어떤 분야든 최고의 학자를 임용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또 한국인이든, 한국계 미국인이든, 또는 순수 미국인이든, 임용에 차별을 두지 않겠다. ▶그렇다면 한·미연구원은 싱크탱크인가, 학술기관인가. -두가지 측면이 다 있다. 우선 연구원이 소속된 SAIS가 학교이니 만큼 학술적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한·미연구원이라는 이름을 걸고 한국과 관련한 워싱턴의 각종 커뮤니티들에 손을 미치기 때문에 싱크탱크의 성격도 강하다. 쉽게 말하면 학술과 싱크탱크의 ‘퓨전’이라고 할 수 있다. ▶워싱턴 한국 관련 연구 분야의 ‘허브’가 되겠다는 의미는. -연구원을 맡기 전에 한반도 전문가로서 각종 연구소 등으로부터 초대를 받곤 했다. 그런데 많지 않은 한국 관련 프로그램인데도 날짜가 겹쳐서 한 곳은 가고, 한 곳은 포기해야 하는 일들이 자주 생겼다. 한국 관련 프로그램 간에 조율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 10월 한·미경제연구소(KEI), 조지타운 대학과 공동으로 워싱턴에서 한반도 관련 프로그램을 가진 기관들의 담당자를 초대했다. 대학과 싱크탱크를 포함해 모두 17곳에서 참석을 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기관을 합치면 모두 20여개 기관이 한국 관련 연구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워싱턴에서 이런 식의 모임은 처음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터넷에 공동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사이트에 각 기관이 구상하는 행사를 날짜와 함께 올리면 다른 기관들은 행사를 기획하면서 그 날짜를 피해갈 수 있는 것이다. ▶워싱턴의 한국 관련 싱크탱크에 어떤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는가. -일반적인 느낌은 10년전과 비교할 때 한국에 대한 관심이 훨씬 커졌다는 것이다. 우선 한국이 경제적·정치적으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플레이어가 됐다는 이유가 있다. 또 하나는 북한 문제다. 갈수록 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미국에 좋은 싱크탱크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정부 기관이 다른 나라 정부보다 유연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미국에서는 싱크탱크나 대학이 연구에 필요한 경우 정부 관리들을 비공식적으로 만나서 함께 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기회를 갖는다. 그러나 프랑스나 독일과 같은 유럽 국가들,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정부가 바깥 세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선을 긋는 것이 아닌가 싶다.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한 오버도퍼 원장은 1953년 포병 장교로 한국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의 대표적인 외교 담당 기자로 활약했으며, 한반도와 관련한 최고의 역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두 개의 한국(Two Koreas)’ 저자이기도 하다. 북한도 세차례 방문했다. dawn@seoul.co.kr
  • [Metro&Local] 서울시 공원주차장 녹색공간으로

    서울시는 28일 아스팔트로 덮인 서울시내 공원주차장 16곳(총면적 1만 8000㎡)을 2010년까지 친환경 녹색주차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주차장 내 주차공간 사이에 그늘을 드리우는 큰 나무를 심고, 빗물이 지하로 스며드는 빗물침투형 잔디블록을 깔아 ‘녹색주차장’으로 만든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서대문 독립공원 주차장(면적 3150㎡)에 느티나무 34그루와 회양목 1300그루를 심어 3월말까지 녹색공간으로 바꾸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삭막한 도시 안에 푸른 공간이 조성되면 도시미관 향상은 물론 공기까지 맑아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시 옥외광고물 규제강화 제안

    서울시가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옥외광고물 크기를 축소하고, 업소당 옥외 광고물 수를 줄이는 등 현행 옥외광고물 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제안했다. 가로로 설치하는 광고물의 경우 현재 가로는 건물의 폭, 세로는 위·아래층 창문 사이 폭까지 만들 수 있으나 서울시는 가로는 해당 업소의 입구 폭, 세로는 창문 사이 폭의 80% 이내(최대 1.2m)로 줄일 것을 건의했다. 세로 광고물은 재질 등에 따라 크기를 차이가 나게 정해야 하는 만큼 추가 검토 후 구체안을 내놓기로 했다. 업소당 옥외광고물 수는 현재 3개에서 2개 이내로 줄이는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행정의 기본 방향이 규제 완화 쪽인 데다 상인들이나 옥외광고물 업자 등의 반발이 있을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연내 시행령 개정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최여경 장세훈기자 kid@seoul.co.kr
  • 경북도지자체 ‘한옥 관광 프로젝트’

    ‘한옥으로 눈을 돌려라.’ 선비 문화의 숨결이 가득한 고택이 즐비한 경주·안동·영주 등 경북도 내 역사·문화도시들이 한옥을 활용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옥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나마 알아차린 것이다. ●경주, 보조금 지급 확대 황남·황오·불국사 등 6개 지구 등에 2만여채의 한옥이 있는 경주시는 올해부터 전통 한옥 건축물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한옥 보급 확대로 역사문화도시의 경관을 최대한 살려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기존 ㎡당 15만원씩 지급해 오던 한옥 단독주택의 신축 보조금을 25만원으로 인상하고, 그동안 보조금이 지원되지 않았던 근린생활시설 용도의 한옥 신축에 ㎡당 10만원, 한옥 수리에도 5만원씩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또 보조금 지급대상도 종전 미관지구와 사적지 주변, 주요 관광도로변 등에서 경주 전역으로 확대했다. 시는 올해 이들 사업에 5억∼7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안동, 한옥 체험관광 추진 안동시도 오는 2015년까지 총 100억원을 들여 전통한옥 체험 관광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004년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은 관광객들이 농암종택, 지례예술촌, 수애당, 봉정사, 하회마을내 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전통의 숨결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샤워장 및 수세식 화장실, 싱크대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고택 15채에 대한 사업이 완료됐으며, 지난해말까지 3만 1000여명(외국인 4800여명)의 관광객이 한옥체험을 했다. 숙박은 4인 기준 5만원선. 현재 안동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종갓집 37곳, 고택 34곳, 사찰 부속건물 등 모두 312곳의 전통한옥(고택)이 있다. ●영주에는 선비촌 재현 이에 앞서 영주시는 지난 2004년 순흥면 청구리에 한옥촌인 선비촌을 개장했다. 이곳에는 기와집 5채를 비롯해 초가집 5채, 강학당, 정자, 대장간 등 28채의 전통가옥과 부대시설을 갖췄으며, 조선시대 선비와 서민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숙박체험 1박에 4인실 기준 5만원,2인실 기준 2만원(초가집)∼2만 5000원(기와집). 지난해 말까지 관광객 165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선비촌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3000여명이 방문, 한(韓) 문화 체험관광지로 인기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말레이시아 페냉에서 열린 ‘2007 한국 관광박람회’때 선비촌 관광상품을 판매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박람회에서 현지 여행업계로부터 선비촌이 가장 한국적인 관광지로 주목받았다.”면서 “올해 외국인 관광객 1만명 유치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시론] 미군범죄 이대로 두면 안된다/고유경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사무국장

    [시론] 미군범죄 이대로 두면 안된다/고유경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사무국장

    지난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주택가에서 새벽 청소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67세 할머니를 성폭행한 혐의로 미2사단 소속 G(23) 이병이 체포되었다. 홍대 인근 클럽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신 G이병은 주택가 골목에서 마주친 할머니의 얼굴을 가격한 후 성폭행했고 경찰이 쫓아오자 도망치다 붙들렸다. 경찰 조사에서 ‘기억나지 않는다.’며 범죄를 인정하지 않다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서울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이는 2001년 SOFA 개정 후 한국측이 현행범인 미군을 체포해 구금권을 행사한 첫 사례일 것이다. 사고 발생 후 미8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잇따라 사과의 뜻을 밝혔다.2002년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압사 사건 이후 여론의 지탄을 받는 미군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미군당국은 사과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성폭행, 집단폭행 사건들을 보면 미군측의 대책이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지난 17일 주한미군사령관이 이 사건으로 내린 조치 중 ‘음주로 인해 발생한 이같은 범죄행위는 병사의 단독 행동에 의해 야기된 것’이므로 동료와 동행할 것을 지시한 것은 미군범죄의 현실을 너무 모르는 처사이다. 지난해 11월 미군 두명이 이태원 화장실에서 한국인을 이유없이 폭행한 사건,12월 만취한 3명의 미군이 대구 주택가 차량을 파손한 사건 등 음주 집단폭행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미군들의 출입과 통제절차를 강화하겠다는 조치도 냉정한 검토가 필요하다.2005년 12월25일 의정부에서 5명의 미군들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트렁크에 감금한 충격적인 사건과 관련, 범행을 주도한 미군은 또 다른 폭행사건으로 미군측의 감독하에 한국 법원에서 재판중 담당자의 감시 소홀을 틈타 기지 밖으로 나와 범죄를 저질렀다. 미군측은 2002년 12월부터 40개월간 홍대 인근 클럽을 출입금지 지역으로 지정하였지만, 여러 건의 폭행사건이 발생했고 체포된 일부 미군은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까지 하였다. 미군당국은 미군 범죄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들의 대책을 냉정히 평가하여 실효성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범죄의 예방책으로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에 한·미간 이견이 없는 듯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2005년 11월 장난감 권총으로 여성을 협박,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의 경우 피해자와 합의하고, 미수에 그친 점을 들어 한국측이 재판권 행사를 포기하려 했다. 이처럼 한국측이 행사해야 할 재판권을 포기하여 25% 정도만 행사하는 것은 엄중한 처벌 정책에 맞지 않다. 또한 한국측의 구속수사를 제한하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조항도 개정되어야 한다. 현행 SOFA에는 현행범 체포시 계속 구금할 수 있는 범죄로 살인 또는 죄질이 나쁜 강간 등으로 제한하고, 구속 기소할 수 있는 범죄도 12가지로 제한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모든 범죄에 대해 신병인도가 가능한 것처럼 한국측이 적법하게 구속 수사를 결정할 경우 모든 범죄에 대해 신병인도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 지난해 5인조 택시강도 사건에서 한국 수사당국은 한국인의 안전을 위해 주둔하는 미군이 오히려 한국인의 안전을 위협하였기 때문에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미군범죄의 엄정한 처벌과 평등한 한·미관계를 원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한·미 양국은 본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집행해야 할 것이다. 고유경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사무국장
  • [노대통령 신년 특별연설] “한미FTA는 먹고사는 문제…수용해야”

    1 “민생파탄·위기” 공격은 적반하장 민생이라는 말은 저에게는 송곳이다.4년 동안 저의 가슴을 아프게 찌르고 있었다. 참으로 면목이 서지 않는다. 송구스럽다.‘민생파탄’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민생의 어려움이 오로지 참여정부의 책임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장도 너무 지나친 과장이다.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한계는 분명히 하고 싶다. 민생문제를 만든 책임은 없다. 문민정부의 시절에 생긴 것을 물려받은 것이다. 국민이 책임을 묻는다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스스로 원인을 만든 사람들이 ‘민생파탄’이라는 말까지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데는 승복할 수 없다.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대답하고 싶다. 2 FTA 농업문제 특단의 대책 마련 양극화 현상은 해소되어야 한다. 경제만 좋아진다고 민생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양극화 문제가 해결되어야 민생이 해결된다.‘함께 가는 경제’를 만들어가야 한다. 결국 경제정책만이 아니라 사회정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정책이 동원돼야 한다. 진보세력이 앞으로 정치적·사회적으로 주도적 세력이 되기 위해서는 개방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역사의 대세를 수용해야 한다. 초기에 FTA와 관련, 여러 비판론이 무성했지만 결국 지금은 아무 근거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FTA문제는 더 이상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먹고 사는 문제이다. 농업 문제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놓았고 앞으로도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다. 중요하다. 단번에 잡지 못해서 죄송하다. 혼란을 드려서 죄송하다. 더 이상 부동산 투기로 이익을 얻기는 불가능하게 됐다. 그 중에서도 보유세, 거래가격의 공시제도는 가장 오랫동안 주장되어 온 정석적인 정책, 강력한 수단이다. 뒤집지는 못할 것이다. 3 수도권 2010년까지 年 36만호 공급 올해부터 2010년까지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연평균 36만호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의 위축에 대비해 공공부문의 공급정책을 준비중이다. 곧 발표할 것이다. 한 번에 잡지 못한 이유는 반대와 흔들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만한 정책이었는데 일부 부동산 언론은 효과없을 것이라고 흔들고, 야당은 장차 제도를 뒤집을 듯이 흔들었다. 그러다 보니 다시 오르고 다시 강력한 정책을 채택하는 결과가 된 것이다. 흔들어서 더 강력한 정책이 만들어진 셈이니 부동산 신문으로서는 결과적으로는 자승자박이 됐다. 4 남북정상회담 왈가왈부 옳지않아 남북정상회담은 6자회담이 어떤 결론이 나기 전에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본다. 저의 입장이다. 그러나 문은 항상 열어놓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어느 당에 유리하고 불리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2000년 총선에서 입증됐다. 아무 교섭도 실체도 없는 정상회담을 가지고 ‘구걸하지 말라. 정상회담을 하면 안 된다.’하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당리당략을 위한 소모적인 정치공세일 뿐이다. 한·미관계는 일방적인 의존관계를 상호관계로 점진적으로 변화시켜 가는 것이다. 우리의 안보는 우리의 힘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남의 나라 군대를 최전방에 배치해놓고 ‘인계철선’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주국가의 자세도 아니고 우방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 현실의 의존보다 심리적 의존이 더 큰 문제이다. 주도적인 작전통제권은 자주국가의 당연한 권리이다. 평시작전 통제권은 돌려받았다고 하나 실제 내용을 보면 껍데기에 불과하다. 5 평시 작통권은 껍데기 불과 대북정책의 핵심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이다. 통일은 그 다음이다. 통일을 위해 평화를 깨뜨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전쟁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안보이다. 평화를 위한 전략의 핵심은 공존의 지혜이다. 화해와 협력, 공존을 위한 지혜의 요체는 신뢰와 포용이다. 대결주의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물론 군사적인 대비는 확실하게 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대비할 수 있는 적절한 억지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포용정책이다. 6 대북정책 핵심은 한반도 평화·안전 정치에서 국민의 불신과 적대감을 모으는 것만큼 수지 맞는 수단은 없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정치인은 성공하더라도 나라는 엄청난 비용을 치러야 한다. 남북관계에서는 결코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대북 퍼주기, 친북정권 이런 말은 결코 이성적인 비판이 아니다. 되도록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않는 조용한 안보를 위해 노력했다. 안보를 내세워 국민들을 겁주고 불안하게 하는 것은 독재시대의 나쁜 버릇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