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관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입사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명인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무게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소란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22
  • 동작구 ‘휴대용 재떨이’ 배포

    동작구가 깨끗한 거리, 괘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휴대용 재떨이’를 배포해 눈길을 끈다. 21일 동작구에 따르면 일방적인 투기 단속보다 흡연자 스스로 거리질서를 준수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휴대용 재떨이 4000개를 나눠 주고 있다. 길거리 흡연자로부터 꽤 인기다.휴대용 재떨이는 가로 3.2㎝, 세로 8.8㎝ 슬라이드형 규격이다. 재질은 플라스틱 클립형으로 허리띠에 차고 다닐 수 있다. 무단 투기 단속과 동시에 나눠 주고 있어 홍보효과도 괜찮다는 평이다. 구는 지난달부터 무단투기 단속을 실시해 지난 19일 기준 1900건의 실적을 거뒀다. 구 관계자는 “꽁초 무단 투기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이라면서 “무심코 행해지는 흡연자들의 나쁜 습관을 개선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의정부 중앙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의정부 중앙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유럽 거리처럼 변했어요.” 의정부시 중앙로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시범사업 평가에서 경기도내에서 1위를 차지했다.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10억여원을 들여 도심 중앙로 건물에 들쭉날쭉 붙어 미관을 해쳐온 간판들을 정비하고 거미줄처럼 얽히고 설켜 있던 전선을 지중화했다. 무질서한 돌출간판을 없애고 건물 1층은 입체형 글자를 부착하고 간접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활기찬 거리로 꾸몄으며,2∼3층은 입체형 글자만을 설치해 깔금한 모습을 유지토록 했다. 시민들도 매주 주말이나 밤에는 중앙로를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다. 주변 상가들도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고가차도 디자인을 입는다

    고가차도 디자인을 입는다

    도시의 흉물로 변한 서울 시내 고가차도가 ‘스트리트 퍼니처’(집안의 가구처럼 거리를 장식하는 미술품)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0일 고가차도에 스트리트 퍼니처 디자인 기법을 도입해 새 단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 2010년까지 서소문·아현·회현·서대문·문래·약수·화양·강남고속버스터미널·북부간선도로·내부순환로 등 고가차도 10곳을 모두 393억여원을 들여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도심에 위치해 시가지를 통과하면서 경관을 훼손하거나 주변이 재개발되면서 조화를 잃은 곳을 우선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특히 서소문 고가차도를 시범사업으로 선정, 내년 4월까지 새 단장(조감도)한다. 서소문 고가차도는 최근 실시한 설계 현상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당선된 작품인 ‘타임 코리도(시간의 회랑)’에 따라 리모델링된다. 전체 18개의 교각이 컬러 외장재와 현란한 조명시설로 단장되고 이 중 주요교각 2개는 서울의 역사와 발전의 시간을 상징하는 모래시계 형상의 조형물로 거듭난다. 차도 아래쪽에는 바닥분수와 조명등이 도입된다. 기존 구조물에 덧붙여질 외장재로 깨끗하면서도 관리가 쉬운 알루미늄 및 컬러 강판을 사용하기로 했다. 시설물의 관리에 지장이 없도록 외장재 내부와 주요 부재에는 모니터를 통해 관찰할 수 있는 카메라와 자동화 로봇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시내 전체 고가차도 104개 중 우선 리모델링되는 10개와 철거 민원이 있는 혜화고가차도 등 6개를 제외한 나머지 88개도 미관을 저해하는 정도, 철거 민원,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가차도를 스트리트 퍼니처로 새 단장하면 서울의 브랜드 가치와 관광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나라 3차 정책토론회] 통일 ‘풍요’… 외교·국방은 ‘빈곤’

    19일 대전에서 열린 한나라당 정책토론회에서는 대선후보들의 정책 기조가 크게 엇갈렸다. 경제 및 교육·복지 정책토론회 때와는 달리 ‘빅2’인 이명박·박근혜 후보와 ‘스몰3’인 홍준표·원희룡·고진화 후보의 정책노선이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 이날 토론회를 지켜본 서울신문 대선정책자문단의 평가다. 차영구 전 국방부 정책실장과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의 총평을 정리했다. ●차영구 전 국방부 정책실장 우선, 이·박 후보의 정책 노선과 나머지 후보들의 정책 노선이 상당히 차별화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 후보와 이 후보는 기본적 정책 인식이나 대북관·핵문제·대미관 등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비해 홍·원·고 후보는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의지, 이념 논쟁의 종결, 대미 자주 외교 등을 주장해 이·박 후보와는 차이를 보였다. 같은 당이지만 보수적 색채에 무게가 가 있는 두 분과 약간 진보적 색채를 띠고 있는 세 분의 나름대로 조화가 있었다. 그러나 5명의 후보들이 제시한 정책 공약의 실천 가능성과 대국민 설득 가능성에 있어서는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대다수 후보가 큰 틀만 얘기할 뿐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후보의 장점은 경제적 관점을 가지고 남북문제와 외교문제를 풀어가겠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후보는 경제적 구체성을 가지고 북에 포상을 줌으로써 핵을 포기토록 하겠다고 했다. 눈에 보이는 실체적 요소를 통해서 남북관계를 풀어보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박 후보의 경우는 일찌감치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면서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 상당한 경륜과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부각시킨 게 주효했다. 또 ‘평화정착-경제통일-정치통일’의 3단계 평화통일안도 현실적으로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선후보들이 남북 관계에 대한 정책 공방에 치우쳐 외교와 국방 분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통일·외교·국방의 세 가지 범주의 정책을 균형있게 다뤘어야 했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빅2’는 상당히 보수적이고,‘스몰3’는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표방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후보의 ‘비핵 개방 3000공약’이나 박 후보의 ‘3단계 통일론’ 모두 기존 한나라당의 대북 정책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이번 대선에서도 통일·외교·안보 분야는 어느 분야보다 중요하다. 지금 한반도에서는 북·미 관계, 남북, 한·미 관계 등 한반도 정세의 큰 축 3개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 새로운 비전을 보여줘야 했는데 한나라당 후보들은 그런 부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특히 이 후보의 공약은 구호성 공약이고, 박 후보의 공약은 추상적인 공약이다. 구체성·현실성·미래지향성이 상당히 부족해 보인다. 반면 ‘스몰3’ 후보들은 기존의 한나라당 대북 정책과는 다른 전향적인 정책들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의 변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다. 정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Seoul In] 불법벽보 수거하면 보상금 지급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는 불법벽보, 청소년 유해전단 등을 수거해 오면 보상금을 준다. 구 거주 60세 이상 노인과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한다. 벽보는 50원, 청소년 유해전단 40원, 일반전단 30원, 청소년 유해명함 20원이다.1인당 1회 2만원 이내, 월 4회 8만원 한도로 지급한다. 광고물 접수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본관 6층 도시경관과에서 한다. 신분증과 예금계좌번호를 지참해야 한다. 도시경관과 410-3386.
  • 서초구 가로수 주변에 인조잔디

    서초구 도로변에 인조잔디를 이용한 푸른 길이 등장했다. 서초구는 19일 인조잔디를 활용한 폭 1m의 녹도(綠道)를 고안,▲서초구청 앞 전면도로 ▲양재대로 염곡교차로 ▲효령로 등 일부 구간에 시범 설치했다고 밝혔다. 총 길이 1.1㎞의 녹도는 가로수 보호 및 도시미관 제고, 지하수 고갈에 따른 물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만들어졌다. 서초구 관계자는 “기존의 잔디에 비해 오래 사용할 수 있고 투수성이 높아 지하수 확보는 물론 여름철 침수피해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또 시각적으로 보행자들이 걷기에도 좋아 여러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수자원 보호차원에서 지하수 확보가 절실하지만 여전히 도심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포장이 대부분의 빗물을 그대로 하수도로 흘러버리게 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주민호응과 효과를 고려해 모든 가로수 주변으로 녹도 설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광장] 2002년 반미, 2007년 반일?/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2002년 반미, 2007년 반일?/황성기 논설위원

    도쿄에서 일본 정부와 언론에 있는 ‘코리안 스쿨’(한국 전문가) 몇 사람을 만났다. 당연한 일이지만 이들의 관심사는 대통령 선거와 남북 정상회담이다.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똑 부러지게 부정적인 의견을 개진한다. 북·미관계가 2·13합의 이전으로 되돌아가지 않는 한 평양의 판단은 ‘노’일 것이라는 얘기다. 대선에 이르러서는 한결같이 고개를 갸우뚱한다. 대선을 뛸 말이 어느 진영에서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란 점이 가장 큰 이유다. 게다가 ‘2002년 학습효과’가 전문가답지 않게 신중한 태도를 갖게 한 듯 보인다. 이회창 후보의 대세론이 힘을 발휘하던 당시 대선 막판까지 상부에 잘못된 당선 유력자 보고를 올렸을 이들이다.5년 전의 실수는 그들에겐 뼈아픈 트라우마일 것이다.“경마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면서 쉽사리 대선 전망을 점치려 들지 않는다. 그런데 외무성의 지인은 재미난 얘기를 꺼낸다.“반미로 재미를 본 현 정권이 이번 선거에서 반일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 않는가. 외교부에 ‘재팬 스쿨’(대일 외교 전문가)을 모아서 요직에 앉혀 놓은 것도 반일 사태에 대비한 것처럼 보인다는 분석이다. 반일 카드론은 이렇다. 반미 분위기가 대세론을 뒤집어 엎은 선거가 2002년 대선이었다. 같은 논리로 반일이 이슈가 되어 반일 감정이 달아오르면 친노든, 비노든 중도든 진보든 반 한나라, 비 한나라 후보가 반일을 선점하게 돼 있다. 반일 어젠다는 한나라 후보에 비해 상대적인 열세를 감추고 냉정히 따져야 할 대선의 본질적인 쟁점을 흐리는 환경을 조성한다. 상대 후보를 친일로 몰아세우기는 어렵더라도 반 한나라 후보는 반일 감정에 업혀 5년 전과 비슷한 상황을 재연할 수 있다. 반일의 재료는 독도일 공산이 크다. 양국을 일촉즉발의 위기로 몰았던 독도 인근 해역의 해양조사 같은 ‘사고’를 일본이 쳐준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 독도와 해양조사 문제는 일본도 물러설 수 없는 일이어서 충돌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에 정권을 넘겨주지 않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반 한나라를 위해서는 어떤 ‘외교적 협력’도 지금의 정권이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한국 대선 시나리오 중 하나다. 다만 싸움을 한국에서 걸어서야 효과가 적을 테니 일본에서 걸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 있다. 따라서 반일 카드는 불발로 끝날 수 있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그럴듯하다. 놀라운 일은 한반도를 20년 가까이 들여다보고 있는 한국 전문가 눈에 현 정권이 선거에 개입하려 들고 개입의 한 수단으로 외교를 이용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정파를 가리지 않고 대선 주자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현 정권이다. 선거중립을 요구한 선관위마저 무시하며 전선을 확대하는 중이다. 언론과도 격렬히 대치하고 있다. 전선이 여기저기 구축되면서 색깔도 존재감도, 전선을 펼치려는 목적도 차츰 드러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내정이 이어진다면 외치도 전선을 펴는 지형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 반일 비용이 반미보다 싸다고는 하지만 특정국가에 대한 안티가 국가적 소모란 것은 지난 몇년간 충분히 겪었다. 국정을 놓고 다퉈야 할 대통령 선거판을 북풍이나 태평양바람이 흔들어서는 곤란하다.“외교를 정쟁의 도구로 써서는 안 될 일”이라며 말을 맺는 지인의 다소 뜬금없는 얘기가 정말 시나리오에 그치길 바랄 뿐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중계석] “BDA해결후 쟁점들 많다”/김연철 고려대 아세아硏 연구교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이행 국면에 진입하면 더욱 어려운 쟁점들이 남아 있습니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14일 대진대 통일대학원(원장 양무목) 주최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과거·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학술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한반도 평화와 북·미관계’라는 주제발표에서 “6자회담의 걸림돌인 BDA가 해결되면 북한은 핵 시설의 목록을 제출해야 하는데 가장 큰 쟁점은 바로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이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북한은 실체를 부정하고 있는 만큼 의혹과 해명사이의 불신을 극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또 “불능화의 개념과 방법에 대해 명확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난제로 꼽았다.“그 다음 국면은 핵무기와 북한이 보유하는 핵물질, 즉 풀루토늄의 폐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핵 무기의 폐기 과정은 북·미 관계의 정상화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미국이 관계 정상화의 과정을 얼마나 압축적으로 진행하는가. 혹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얼마나 실질적으로 진행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그런 점에서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실무그룹의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북·미관계 진전없이는 한반도 평화체제의 질적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에너지 경제지원 워킹 그룹의 최대 쟁점은 경수로 문제”라면서 “북한은 초기 이행 국면 직후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소한 논의 시점과 제공 방법 등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없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31) 낙타科 과나코 ‘싸움의 기술’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31) 낙타科 과나코 ‘싸움의 기술’

    평소 얌전히 풀만 뜯어먹는 초식동물들도 화가 나면 무섭다. 코끼리, 하마, 코뿔소 등은 사자도 안 건드린다는 ‘무적 3종세트’다. 물론 언급된 놈들은 덩치도, 전투력도 결코 만만치 않은 녀석들이다. 하지만 덩치도, 체격도 별 볼일 없지만 독특한 ‘싸움의 기술’로 주목을 받는 초식동물이 있다. 남미관의 악동 과나코(Guanaco)다. ●“왕년에 침 좀 뱉었거든” 대공원 초식동물 식구 중 낙타과인 과나코는 치졸한 싸움법으로 유명하다. 모두 30여 마리의 과나코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데, 요즘은 과도한 짝짓기를 방지하기 위해 암수를 각각 다른 우리에 격리했다. 낙타와 큰 사슴을 섞어 놓은 듯한 모습의 과나코의 비기(秘器)는 침 뱉기. ‘카악∼툇’하는 적나라한 효과음과 함께 상대의 얼굴에 침을 뿌리는데 그것도 작심한 듯 10여 차례나 반복한다. 남 보기 애처로울 정도로 예쁘고 순수한 눈을 가진 녀석들이 하는 행위치고는 너무 엽기적이다. 대결은 서부영화에서 총싸움을 하듯 비장하다. 본격적인 싸움에 들어가기 전 시비가 붙은 두 마리 과나코는 마치 소매를 걷어붙이듯 큰 귀를 머리 뒤로 접는다. 거추장스러운 큰 귀를 최대한 숨기기 위함인데 상대에게 ‘전투모드’임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어 턱을 들고 서로를 응시한 채 1m 정도 떨어져 나란히 선다. 그 사이 녀석들은 좀 더 불량스럽게 보이려는 듯 뭔가를 질겅질겅 씹으며 주둥이를 움직인다. 사실은 전투 무기인 ‘침’을 모으는 것이다.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먼저 침을 뱉으면 싸움이 시작된다. 이영철(47) 사육사는 “싸움이 시작되면 3분 이상 서로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면서 “특히 악동 같은 녀석들은 씹던 사료 등을 게워 함께 뱉는데 냄새가 보통 고약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냄새 탓인지, 기에 눌린 탓인지 침 뱉기 결투에서 진 녀석은 줄행랑을 친다. ●함부로 먹이 주다 침세례 일반적으로 초식동물은 먹이에 포함된 영양분이 적어 하루 먹이 섭취량도 많다. 당연히 입에 고이는 침의 양도 많은데, 과나코는 이런 초식동물의 습성을 싸움기술로 승화시킨 셈이다. 아이러니하지만 녀석들은 이 ‘더러운 짓’ 덕분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엽기적인 침 뱉기 모습을 본 한 관람객이 싸움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UCC사이트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결국 몇달 사이 만년 무명이던 녀석들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다. 화가 난 녀석들이 관람객들에게 침을 뱉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 원인제공자는 사람들로 판가름난다. 이 사육사는 “전혀 주목받지 못하던 과나코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일부 관람객이 먹이를 가지고 녀석을 놀리다 침 세례를 받는 일도 종종 생긴다.”면서 “동물에게 함부로 먹이 주는 일은 금지된 만큼 성숙한 관람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시론] 쌀 지원 중단은 자충수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시론] 쌀 지원 중단은 자충수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2·13합의’의 이행이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묶여 있는 북한 자금의 송금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다. 이 때문에 급물살을 탈 듯하던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남북장관급회담은 다음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사실상 결렬된 상태로,‘2·13합의’ 이행과 대북 쌀 지원을 연계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가져온 결과다. 그런데 ‘2·13합의’ 이행과 대북 쌀 지원을 연계한 정부의 단견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는 청와대와 통일외교정책 책임자들의 안일한 정세 인식과 안목 부족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우선 쌀 지원을 ‘2·13합의’와 연계하고 있는 정부의 논리와 주장 자체가 설득력이 매우 약하다. 쌀 지원을 안 한다고 해서,BDA문제가 술술 풀려가고 북한이 굴복해 핵시설들을 폐쇄하고 IAEA의 사찰을 수용한단 말인가.BDA 송금문제의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데는 미국에 상당한 책임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BDA문제는 미 정부가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풀어야 한다. 미 정부의 전향적 자세와 결단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 미 재무부 내 일부 강경파들이 미 국내법을 들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바이다. 미 정부 스스로 이런 문제 하나 내부적으론 조정하거나 해결하지 못한다면,‘2·13합의’ 이행은 물론 북·미협상과정에서 도출된 보다 중요하고 난해한 합의사항들을 앞으로 어떻게 이행할지 의문이다. 강경파들은 사사건건 국내법체제와 정책상의 원칙을 내세워 합의 이행을 방해할 게 뻔하다. 더구나 ‘쌀 지원 카드’가 북한에 대한 압력수단이 되지 못하고, 정책적 유용성도 없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때도 쌀지원을 중단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을 막지 못한 것은 물론, 남북관계의 손상과 이산가족상봉 중단을 가져왔을 뿐이다. 이처럼 실패한 카드를 다시 집어든 것은 감정적인 화풀이 수준이거나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것밖에 안 된다. 또한 쌀 지원과 ‘2·13합의’의 연계는 스스로 손발을 묶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한반도문제 해결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주도권과 발언권을 상실하는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BDA문제의 매듭이 풀린다면, 북·미관계 정상화 협상이 본격화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다. 이런 ‘새판짜기’ 과정에서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남북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남북간에 공고한 대화채널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한국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끌려 다닌다면, 북한의 입장에서는 굳이 남한과의 대화에 매달릴 이유가 없어진다. 미국과의 양자협상에만 진력할 것이다. 게다가 쌀 지원과 같은 인도적 문제를 정치군사문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의 요구대로 “남북관계의 진전은 6자회담보다 반 발짝 뒤에서 가야” 하는 게 아니라, 반 발짝 앞서 나가 6자회담을 끌어주어야 한다. 북·미간 적대관계 청산과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약속한 2000년 10월의 ‘북·미공동코뮈니케’는 그보다 앞서 6월에 있은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이다. 남북관계가 크게 진전되면 미국도 따라오지 않을 수 없다. 역사의 교훈이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화이자 회장 14일 방북

    세계 최대의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의 제프리 킨들러(52) 회장이 북한을 방문한다.한국화이자는 13일 첫 방한하는 킨들러 회장 등 화이자의 임직원 40여명이 14일 북한 개성공업지구 내 협력병원을 방문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북은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킨들러 회장은 통일부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북한 당국으로부터 방북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며 북·미관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소나무 가로수’ 중구가 푸르다

    ‘소나무 가로수’ 중구가 푸르다

    12일 서울 을지로 롯데백화점 본점. 올곧게 뻗은 소나무 가로수가 시야를 탁 트이게 한다. 맞은편 우중충한 버즘나무(플라타너스) 가로수보다 한결 시원한 느낌이다. 남대문 신세계 본점도 반대편 가로수와 달리 올망졸망한 소나무 가로수의 군락으로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중구의 거리가 달라지고 있다. 무질서하고 거리 시야를 막았던 버즘나무 가로수들이 점차 사라지고 대신 소나무가 빠르게 들어서고 있다. 덕분에 거리의 품격이 업그레이드됐다. ●가로수 절반 소나무로 바꾼다 중구는 2010년까지 가로수 35개 노선 7627그루 가운데 을지로, 소월길, 명동길, 배오개길 등 19개 노선에 3324그루를 소나무로 심는다. 가로수 절반 가까이를 소나무로 대체하는 것이다. 이중 2000그루는 기업체와 주민들의 참여로 조성할 계획이다. 소나무 특화거리 추진 실적을 보면 지난달까지 주민들의 자율 참여로 260여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졌다. 롯데쇼핑과 신한은행, 한진빌딩 등 대형건축물 건물주들이 80여그루,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소나무 가로수 120그루가 식재됐다. 여기에 ㈜CJ, 송도병원, 백림빌딩, 정은건설 등도 자율적으로 소나무 특화거리 조성에 나섰다. 서울시청 신축공사가 시작되면서 서울시가 기증한 키다리 소나무 43그루도 퇴계로5가 교차로 주변 등에 옮겨 심어졌다. 기업체 참여와는 별도로 중구도 올 하반기에 퇴계로(신세계백화점 사거리∼한국의 집) 일대에 소나무 117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또 속초시로부터 500그루의 소나무를 기증받아 다산로를 대규모 소나무 거리로 꾸민다. 중림동에는 ‘걷고 싶은 소나무거리’를 만든다. ●“우리 동네도 소나무 거리로” 소나무 특화거리에 대한 기업체와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미관뿐 아니라 상가 간판의 시야 확보에 월등하게 뛰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 가로수 상당수가 줄기 부문이 썩어 안전사고의 위험도 지적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우리지역은 언제 소나무로 바꿔 주냐.’라는 문의전화가 쇄도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면서 “기업들도 건물에 어울리는 가로수로 소나무만 한 것이 없다고 판단해 그런지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우리 회사 앞 가로수 바꾸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문안길 농협중앙회와 훈련원로 소피텔 앰배서더호텔, 퇴계로 밀레오레, 대연각빌딩, 을지로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도 이달 안으로 건물 앞 가로수를 소나무로 대체할 예정이다. 동대문의 한 주민은 “그동안 가로수 때문에 간판이 안 보여 불편한 점이 적지 않았다.”면서 “소나무로 바꾸고 나서는 건물가치가 높아지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버즘나무 잎 때문에 거리가 어두웠는데 이제는 환해졌다.”면서 “청소부들도 일거리를 줄여주는 소나무 가로수를 반기는 것 같다.”고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자 현수막 시대

    전자 현수막 시대

    서울 서초구는 11일 도시 미관과 불법 현수막의 범람 등을 막기 위해 천 현수막 대신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전자현수막을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천 현수막 게시대를 도심 외곽으로 이동하고 장기적으론 현수막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날 “교대, 강남, 방배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10여 곳을 골라 오는 8월부터 첨단 LED 전자현수막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ED 전자현수막 게시판’은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고, 동영상 구연 등이 가능해 보다 역동적인 광고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작부터 게재까지 전체 광고에 드는 비용은 10만원 안팎으로 천 현수막 비용과 비슷하다. 게다가 전자현수막 1대당 하루에 약 20개의 광고를 노출할 수 있어 넘치는 광고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구 지정게시장소에 합법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하려면 평균 10대1이상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게시기간도 10일로 한정, 광고 게시가 ‘하늘의 별따기’다. 이런 탓에 불법현수막 광고와 단속의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 서초구는 불법현수막 정비에 단속반 38명을 투입하고 있지만 구청과 광고업체간의 숨바꼭질은 그치지 않고 있다. 또 한 해 동안(2006년 5월∼2007년 4월) 단속에 걸린 불법광고건수는 모두 121만 3214건(현수막 8만 7624건, 벽보 62만 1843건, 전단 50만 3747건)으로 수거나 폐기에 든 예산만 한해 12억원이 넘는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전자현수막의 사용으로 도시미관 향상과 환경오염의 방지, 단속인력과 예산절감까지 ‘1석4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뽑아주세요”

    강남구는 11일 옥외광고물의 수준향상과 바람직한 광고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아름다운 간판 콘테스트’를 연다고 밝혔다. 간판 콘테스트는 ‘창작’과 ‘설치’ 두 개 부문으로 나뉘어 실시되며, 창작 부문은 참가자가 강남구 소재 건물 1개동을 임의로 선정해 이 건물의 기존 광고물을 독창적이고 새롭게 디자인해 제출하면 된다. 설치 부문은 강남구 내의 광고물 가운데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우수 광고물을 사진으로 찍어 제출하면 된다. 응모기간은 11일부터 30일까지. 인편, 우편, 이메일로도 접수한다. 다른 지역 주민도 참가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창작 부문의 경우 상패와 함께 금상(1점) 100만원, 은상(2점) 각 50만원, 동상(3점) 각 3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설치 부문은 입상자에게는 상패가 수여되고 강남구에서 발행하는 각종 홍보물에 작품이 게재된다. 시상금은 없다. 이은상 강남구 도시계획과장은 “크고 자극적이며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간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전기를 마련하고 간판문화의 향상을 이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닥터’이지’의 발칙한 치아 얘기] 치아성형도 속성시대

    지난주에 잠깐 거론했듯이 치아의 배열을 가지런하게 하는 방법에는 치열 교정과 치아성형술이 있다. 치열 교정은 치조골 및 잇몸에서 치아를 이동시켜 가지런하게 정렬하는 방법으로 치료 기간이 1∼2년 정도 걸린다. 이에 비해 치아성형은 단기간에 가지런한 치열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아름다운 치아는 물론 얼굴과 조화되는 적절한 크기의 치아, 치아미백과 병용 치료하면 연예인처럼 새하얀 치아를 얻을 수도 있다. 즉, 짧은 기간에 삐뚤어지거나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치아를 이상적인 배열이나, 크기, 모양, 색으로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 치아성형이 바로 그것이다. 라미네이트란 두께 0.3㎜ 정도의 치아 형태를 가진 얇은 세라믹 판을 앞니의 표면에 붙여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앞니가 조금 깨졌거나 앞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경우, 일부 치아 색깔이 다른 치아와 다르거나 심하게 변색된 경우, 부분적으로 치아의 배열이 비뚤어졌거나 돌출된 경우, 앞니의 모양이 비정상인 경우 등에 적합한 치료법이다. 라미네이트는 다른 보철치료에 비해 치아 삭제량이 적고, 세라믹 재질이라 단단하며, 색깔과 질감, 투명도가 자연치아와 흡사하다. 또 잇몸의 색이 변하지 않으며,1주일만 투자하면 비뚤어진 치아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치아를 전혀 삭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올세라믹 치아 성형은 라미네이트로 해결이 안될 만큼 치아가 심하게 비뚤어졌거나 부득이 치아 전체를 덮어씌워야 할 경우에 적합하다. 자연스러움이나 투명도가 라미네이트와 거의 비슷하며 치료 기간은 2∼3주 정도.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치아성형 때 레이저 잇몸성형을 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잇몸이 퉁퉁하거나 치아를 많이 덮어 치아가 짧아 보이면 젖니처럼 답답해 보일 뿐 아니라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드러나 미관상 좋지 않다. 이때 성형으로 잇몸을 날씬하게 하고, 치아가 더 많이 드러나도록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잇몸 라인을 다듬어 주면 인상이 훨씬 시원스러워 보인다. 치아의 배열은 고른데, 잇몸 라인이 불규칙해 치아가 비뚤어져 보일 때도 잇몸성형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치아가 비뚤어져 보여 라미네이트를 하겠다며 필자의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상당수가 잇몸 성형만으로 좋은 효과를 보았다. 게다가 잇몸성형에 이전과 달리 레이저 치료법을 적용하므로 통증이나 부기가 거의 없고, 출혈도 적다. 또 시술 시간이 짧고, 치유도 빨라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가지런한 치열을 동경하면서도 1∼2년씩 교정장치를 끼고 다녀야 하는 부담 때문에 망설였던 당신! 라미네이트로 단기간에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를 지닌 ‘미소천사’로 변신하는 것은 어떠실지….이지영(치의학 박사·강남이지치과 원장·www.egy.co.kr)
  • 美공화 대선주자들 “北 못믿겠다”

    |맨체스터(미국 뉴 햄프셔주) 이도운특파원|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은 북한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나타내며 강경한 대응까지 주장했다. 미국 보수층의 전반적인 태도를 반영한 것으로 내년 미 대선에서 공화당이 재집권할 경우 북·미관계의 경색마저 우려된다. 5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의 세인트 안셀름 대학에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북한인권법을 주도했던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캔자스)은 “지난 10년 동안 북한 주민의 5∼10%가 굶어 죽거나 정치범 수용소에서 사망했다.”면서 “김정일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미 톰슨 전 위스콘신 주지사도 “북한은 핵 시설을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그럴 의사도 없는 것 같다.”면서 “북한과 더 협상해야 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선두를 달리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캠프에 참가한 로버트 에를리치 메릴랜드 주지사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과 직접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북한 정권은 주민들이 제대로 삶을 영위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한 불신감을 표시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캠프의 짐 탤런트 상원의원(미주리)은 외교적 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물리적인 방법 등을 포함한 다른 선택도 가능함을 시사했다.그는 “북한 문제를 관심 갖고 다룰 것이지만 밀고 당기는 게임식의 해법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외교가 통하지 않을 때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는 물론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후보 정책토론회에서도 민주당때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관련 문제는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다.그래서 토론이 끝난 뒤 후보들과 후보 캠프의 주요인사들을 만나 북핵이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물어 답변을 들었다.dawn@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9) 수컷 나무늘보의 비운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9) 수컷 나무늘보의 비운

    지난 28일 오후 서울대공원 동물원 끝자락 남미관 2층에서 수컷 나무늘보 2마리의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나무 그루에 나란히 신방을 차린 두 수컷이 혼례를 치르는 건 이번이 세 번째. 한 해에 한번꼴로 새장가를 가는 두 녀석들을 보고 혹 “호강하네.”라고 한다면 속 모르는 소리다. ●“진짜 암컷을 다오” 화려한 결혼경력에도 불구하고 이날 장가 간 녀석들은 모두 숫총각들이다. 생물학적으로 말이다.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2번의 결혼 모두 동성인 수컷들과 짝이 맺어졌기 때문이다. 당연히 ‘임’을 볼 일도 ‘뽕’을 딸 일도 없었다. 처음 잘못된 만남이 확인된 건 지난해 9월. 동물원은 2005년 11월 수컷 나무늘보 한 마리를 들여와 이미 키우고 있던 암컷 한 마리와 합방을 시켰다. 하지만 둘은 늘 서로를 ‘소 닭 쳐다보듯’했다.‘거사´는 고사하고 오히려 밤마다 아옹다옹 영역싸움만 하는 통에 동물원측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지난 9월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그간 ‘암컷’으로만 알고 있었던 늙은 나무늘보가 수컷으로 판명됐다. 이 두 녀석이 바로 이날 장가간 늙은총각 나무늘보와 젊은총각 나무늘보다. 보통 포유류는 암수의 생식기 모양이 확연히 달라 성별구분이 쉬운 편이지만 나무늘보와 같은 원시적인 종들은 외관상 암수 식별이 어렵다. 결국 정확하게 암수를 아는 것은 당사자들뿐. 인간이 알기 위해선 DNA검사가 필요하다. 부랴부랴 동물원은 남미 브라질 위 작은 나라인 가이아나의 농장에 연락해 나무늘보 암컷 2마리 구입을 주문했다. ●가이아나에서 온 ‘가짜 신부´들 복잡한 통관과정과 몇 번의 검역을 거쳐 올 1월 드디어 암컷 나무늘보 두 마리가 머나먼 남미에서 한국에 들어왔다. 두 마리는 곧 동물원에서 ‘진짜 암컷’만을 학수고대하던 노총각들의 품에 안겼지만 여전히 두 커플의 관계는 뜨뜻미지근하기만 했다. 다시 암수구분을 위한 DNA검사를 한 결과 호적상 암컷인 탓에 의심없이 들여온 두 마리가 또 수컷으로 밝혀졌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두 번이나 수컷과 합방을 하게 된 셈. 노총각 나무늘보들의 입장에선 억장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결국 외국 호적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대공원은 ‘수입 전 DNA검사’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결국 지난 3월 동물원은 암컷으로 추정되는 4마리의 나무늘보 DNA 샘플을 먼저 들여와 검사를 했고 동물원은 이중 암컷으로 최종판정난 2마리만을 수입했다. 이렇게 한국에 온 두 마리가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겪은 노총각 나무늘보들의 새신부들이다. 김보숙 동물기획팀장은 “본의 아니게 두 번이나 헛장가를 보낸 것 같아 괜스레 미안하다.”면서 “새 신부들과 사이좋게 지내 빨리 건강한 새끼들을 낳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럼 진짜 암컷 신부를 맞은 수컷들은 과연 행복할까. 신방을 차린 후 이틀이 지난 30일 수컷 두 마리 모두 제 자리인 나무를 암컷에게 뺏기고 천장과 환기구 등을 전전하는 신세가 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씨줄날줄] 화장실 투어/황성기 논설위원

    화장실만큼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인 공간도 드물다. 문을 걸고 들어가 있으면 누구에게도 방해 받아서는 안 될 배타적인 곳으로 변한다. 불가에서 해우소(解憂所)라고 부르는 것도 혼자만의 공간에서 근심을 풀 수 있다 하여 이름 붙였을 것이다. 정호승의 시 ‘선암사 해우소’는 그런 화장실의 의미를 알기 쉽게 전해준다.‘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해우소에 쪼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화장실은 집이건 바깥이건 ‘나’ 아닌 다중이 함께 이용하는 공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흔히 화장실을 그 사회,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쓰곤 한다.15년 전 일본 홋카이도에 출장 갔을 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용했던 화장실은 일종의 문화 충격이었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물기 하나 없는 타일과 꽃 장식이 놓여진 회랑을 지나서야 일을 볼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얼마전 다녀온 중국의 베이징도 올림픽을 앞두고 화장실 업그레이드에 힘을 쏟는 모습이 역력했다. 곳곳에 높은 빌딩이 죽죽 올라가고 거리의 미관을 다듬는 것은 물론이고 문 없는 화장실의 도시라는 악명을 떨치기 위해 깨끗하고 쾌적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군데군데 눈에 띄었다. 우리가 아무런 불편없이 이용하는 화장실이지만 전 세계에서 화장실 없이 생활하는 사람이 26억명에 이른다는 사실은 놀랍다. 어제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 준비이사회는 화장실 없는 지구촌 사람들을 위해 뜻과 실천을 모으는 회의다. 빈곤층의 화장실을 개선하고 올바른 화장실 문화를 정립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용은 회원국 화장실협회의 회비, 빌 게이츠 재단 등으로부터의 기부, 자체 수익사업으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몽골, 브라질, 필리핀 등 11개국 20명의 준비이사들은 내일 화성행궁 등 수원 일대의 선도적인 3곳의 화장실 투어를 가진다고 한다. 오는 11월 70개국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총회가 지구촌 이웃을 돕고 우리의 화장실 문화도 한단계 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강변역 버스타기 편해진다

    강변역 버스타기 편해진다

    서울시가 지하철 강변역과 동서울고속터미널 주변의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24일 지하철2호선 강변역과 동서울고속터미널 주변의 교통 체계 개선사업을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강변역은 경기 남양주시, 광주시, 하남시 등을 운행하는 버스와 서울 지하철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 요충지다. 지하철 강변역과 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21만명에 이른다. ●36개 버스노선 몰려 혼잡 극심 하지만 버스 정류소는 두곳에 불과하다. 더구나 강변역 주변을 운행하는 36개 버스 노선 중 27개 노선이 지하철과 고속터미널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우성아파트 앞 정류소에 집중되면서 정체가 심각하다. 특히 버스정차 공간에 진입하지 못한 버스들이 도로중앙에서 불법 승·하차를 하고 있어 사고 위험성도 적지 않다. 정류소의 불균형과 불법 장기정차, 승객의 무질서 등으로 도로의 평균 속도는 7.1㎞/h에 그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버스의 충분한 정차공간을 확보하도록 정류소를 현재 두곳에서 네곳으로 확대한다. 노선버스의 목적지 방향별로 승강장을 배정해 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일부 노선 운행 경로도 조정 또 정류소에 목적지별로 안내판을 설치하고, 우성아파트 앞 교차로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일부 노선버스의 운행경로도 조정하기로 했다. 강변역 교통체계 개편 때 설치되는 버스 승차대는 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냉·난방시설과 태양광 전기발전시설 등은 시범적으로 설치된다. 이같은 정류소 개선사업은 민간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달에 민간자본투자 유치 공모를 거쳐 10월까지 설치를 완료한다. ●자전거 대여·보관소 설치 이밖에 강변역 주변의 보행환경 개선과 환경 정비도 추진된다. 지하철 교량 하부공간을 보행공간 및 녹지로 조성하고, 구의공원 앞에서 고속터미널로 접근하는 거리를 단축시키고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 강변역 주변에 자전거 대여소와 보관소 등 자전거 토털 서비스 센터도 두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과천, 국내 첫 네온사인 광고 전면 금지

    경기 과천시가 시내 전역에서 네온사인 간판 설치를 전면금지하는 등 대대적인 도시미관 정비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자체에서 네온사인 간판 설치를 규정으로 제정, 금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市)는 지난 15일 ‘옥외광고물특정구역지정 및 광고물표시 금지·제한 규정’을 고시해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새로 시행된 옥외광고물 관련 규정은 ▲과천시 전 지역내 네온사인 표지 금지 ▲성 상품화 문구·그림 금지 ▲한 건물 간판 2개로 제한 ▲지주형 간판(4m 이내), 돌출형 간판(2m) 길이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간판에 표시되는 문자의 크기는 70% 이내, 붉은 계통의 색은 50% 이내로 제한되며 건물 2층 이상 창문을 이용한 광고와 2개 이상 벽면을 연결하는 간판 설치도 금지된다.시는 또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네온사인 등 유해간판을 친환경간판으로 교체하는 업주들에게 비용을 지원하는 등 자진철거를 유도한 뒤 불법광고물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불법광고물로 적발되면 강제철거 뒤 200만원 미만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과천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