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관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연임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학원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한방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남자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18
  • [현장 행정] 서초구 간판 정비사업

    [현장 행정] 서초구 간판 정비사업

    마구잡이 개발과 불법 광고물 난립으로 몸살을 앓는 강남 거리가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 건물을 난잡하게 뒤덮고 있던 각종 간판이 사라지고, 거리 특색에 맞는 ‘이미지형 간판’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서초구는 서초동 명품거리, 강남대로 르네상스 거리, 서래로 글로벌빌리지, 반포로 예술의 거리, 진흥아파트 상가 등 관내 대표적인 거리 5곳의 간판을 고유 이미지에 맞게 전면 교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려 750개 업소의 건물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예산은 모두 18억원이 들었다. 업소당 약 200만원에 불과하다. 다른 자치구 지원금 150만~400만원에 비해 중간 정도의 비용으로 거리 분위기를 확 바꿔 놓았다.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사랑받는 서초동 명품거리에는 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사랑1·2·3·4길 및 외곽대로변 209개 점포를 대상으로 이 지역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삼성타운 건물의 모티브인 큐브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수많은 업소들이 한 건물에 모여 있는 강남대로(강남역~교보타워)는 입점 업소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기 때문에 간판 키우기 경쟁이 빈번하게 벌어져 왔다. 구 관계자는 “간판 부착 위치 및 크기 등 협의 내용이 일괄 해결돼야 하는데 조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건물주, 입점업체, 건물관리사무소를 참여시켜 5차례 회의를 거쳐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대안을 제시해 설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총 195개 점포를 대상으로 젊음과 화려함을 상징하는 강남대로에 리듬의 이미지를 접목한 간판에 채택됐다. 특히 거리 특성에 맞춰 간판조명이 부분적으로 색상이 변하도록 하고 단조로움을 탈피하기 위해 4개 구역으로 나눠 그룹화했다. ●프랑스의 매력에 빠진 서래로 서래로(방배중학교앞~사평로) 138개 점포는 ‘한국 속에 프랑스’를 모티브로 작업이 진행됐다. 프랑스풍 거리를 연상할 수 있는 작고 예술적인 간판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개별업소 특성에 여유롭고 아기자기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게 했다. 반포로는 빛과 예술의 거리를 테마로 해 절제된 조명의 모자이크식 배치와 아르누보 문양을 적용해 예술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또 낡고 오래된 건물에 어지럽게 난립된 간판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었던 진흥아파트 상가의 간판들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구는 간판 난립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다양한 원칙도 수립했다. ▲1업소 1간판 제도 시행 ▲신축·개축 건물 준공처리시 간판 종합계획서 사전심의제도 도입 ▲각종 인·허가시 옥외광고물 사전 확인제도 도입 ▲옥외광고물 현장행정 지원시스템(DB) 구축 ▲3개 지역에 대한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박성중 구청장은 “간판은 도시의 얼굴이자 도시경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간판정비사업을 시행해 아름다운 서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특파원 칼럼]선택 강요하는 중·미관계 변화/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선택 강요하는 중·미관계 변화/박홍환 베이징특파원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예사롭지 않다. 연초부터 티격태격하던 양국은 결국 갈등의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치킨게임’을 연상시킬 정도로 어느 한쪽도 물러설 기미가 없다. 일각에서는 두 나라 사이의 갈등을 세계질서의 급속한 재편과정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금융위기로 힘이 빠진 미국은 연일 중국의 약점을 찔러가며 패권이 아직 자신들의 손아귀에 있음을 애써 과시하고 있다. 새 강자로 부상한 중국은 춘추전국시대 중원 제패의 야망을 품은 초나라 장왕이 그랬던 것처럼 세계를 향해 구정(九鼎·하나라 우왕 때 전국 아홉 주에서 거둔 금으로 만든 솥, 천자의 상징)의 크기와 무게를 묻고 그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서방의 패자였던 미국은 20세기 말 동구권의 몰락과 함께 유일 강대국으로서 세계를 호령했다.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불량국가’로 지목해 공격했을 때 어느 누구도 반발할 수 없었다. 오히려 서방세계는 연합군 형식으로 미국의 전쟁에 동참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이 있다. 어느 꽃도 영원히 붉을 수 없듯이 권력 또한 무상하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의 전성시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미국이 독점했던 힘의 일정 부분을 중국이 가져가고 있는 형국이다. 사실 지난해 중국 지도부는 말 만이 아닌 행동으로 중국의 굴기(우뚝 솟음)를 알렸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국의 뜻을 거슬러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가 호된 곤욕을 치렀다. 연이어 사절단을 보내 중국의 심기를 달래야만 했다. 호주, 캐나다도 비슷한 곤경을 겪었다. 도광양회(韜光養晦·재능을 드러내지 않고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림)하던 중국이 아니다. 구심력 또한 만만치 않다. 세계가 급속히 중국의 영향권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전후 65년 동안 미국의 우산 속에 몸을 숨겼던 일본은 그 우산을 벗고, 중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 유럽,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전체와 각각 상호협의기구를 갖췄다. 국제 외교무대에서 중국 뒷선에 서 있는 국가는 하나둘 늘고 있다. 중국은 우리에게도 이렇게 묻는다. “저쪽(미국)이냐, 이쪽이냐.”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측은 “한·미 군사동맹은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주장했다. 주중대사에 중량감 있는 인사를 보내라고도 거리낌 없이 요구할 정도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체결하자고도 한다. 중국의 요구를 무작정 거절할 수도 없는 현실은 서글프기까지 하다. 수출로 먹고사는 중진국 입장이니 누굴 탓할 수도 없다.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 없이는 우린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질 지경이 됐다. 미국 역시 묻는다. “저쪽(중국)이냐, 이쪽이냐.” 한국이 미국의 탄도 미사일 방어(BMD)체제에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전통적 우방이자 가장 밀접한 군사파트너의 요구를 묵살하기도 힘들어 보인다. 일본과 청(淸) 사이에 끼여 운신할 수 없었던 조선 말의 상황이 떠오르는 것은 너무 민감한 반응일까. 물론 그때처럼 군사력으로 우리를 힐난할 상황은 아니다. 우리의 힘도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 양쪽의 ‘구애’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세계는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미국이 유럽연합, 일본, 중국과 함께 G4 체제를 도모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현명하고도 정확한 외교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선택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국제질서의 재편을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면서 철저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G20 의장국이 됐다고 마냥 들떠 있기보다는 조용하고 냉철하게 국제질서의 재편을 읽어야 한다. 초나라 장왕은 “(3년 동안) 날지 않았으니 한 번 날면 하늘에 치솟고, (3년 동안) 울지 않았으니 한 번 울면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한 뒤 춘추시대의 패주가 됐다. 내실을 다지며 때를 기다린 결과다. 중국이 부러운 건 이런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이젠 우리가 도광양회할 때이다. stinger@seoul.co.kr
  • 北에 억류 로버트 박 42일만에 석방키로

    북한이 지난해 12월25일 두만강을 건너 무단 입북한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박(28)씨를 억류 42일 만에 석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해당기관에서 우리나라에 불법 입국했던 미국 공민 로버트 박을 억류하고 조사한 결과 미국 공민은 조선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들어오게 됐다.”면서 “자기가 저지른 행위를 인정하고 뉘우친 점을 고려해 해당 기관에서 관대하게 용서하고 석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풀어줄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박씨 석방 결정을 전하면서 북·미관계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박씨의 입북 사건을 지극히 개인적일 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북·미관계 개선 조치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미국에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6자회담 참여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6자회담 개최에 사전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로버트 박 문제를 해결, 사전 정지작업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부산시 낙후지역 미끈하게 바꾼다

    부산시가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경관 낙후 지역에 대한 개선 작업에 나선다. 시는 이를 위해 주민 참여율이 높고 개선 효과가 큰 지역 한 곳을 선정해 경관협정을 체결하고, 도시경관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 한 곳에는 색채시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오는 12일까지 경관협정 대상마을과 색채시범마을 조성에 대한 신청을 받고 나서 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대상지역을 선정하게 된다. 경관협정은 주민들이 주체가 돼 마을 경관을 아름답고 쾌적하게 조성해 관리하도록 하는 것으로 주민들끼리 협정을 맺게 되며 대상은 옥외광고물, 공작물 등의 위치 선정, 토지보전 및 이용 실태, 야간조명, 경관 가치가 있는 수목 관리 등이다. 경관협정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사업비 7000만원이 지원되고 전문가 등이 현지를 방문, 협정체결 추진 전 과정을 기술 지원한다. 색채시범마을 조성사업은 고속도로, 항구 등 부산의 주요 관문을 낀 마을을 우선으로 도시미관이 나쁜 곳 중 한 곳을 선정해 건물 등에 색을 입히는 것으로 사업비 5억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마을은 공모를 통해 색채 디자인안을 마련하고 주민협의, 전문가 자문 등의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 최종안을 결정,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돼 낙후지역의 경관을 쾌적하게 조성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시범 실시 후 주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가시화되는 남북정상회담] ① 회담시기 - 3월 > 상반기 > 하반기 順 적합

    [가시화되는 남북정상회담] ① 회담시기 - 3월 > 상반기 > 하반기 順 적합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29일 영국 BBC 인터뷰 발언으로 남북 정상의 연내 만남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이제 관심은 회담 성사 여부를 넘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느냐에 쏠리고 있다. ●하반기 열리면 8·15 광복절 유력 6월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상반기 또는 하반기로 관측이 갈린다. 잘만 풀린다면 상반기가 남북 당국 모두에 좋다. 남측 입장에선 남북관계에 선행해 북·미관계가 급진전될 경우 자칫 주도권을 잃을 우려가 있다. 4월 핵안보정상회담과 5월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를 앞두고 미국이 북핵 문제에서 적극성을 띨 가능성이 다분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이 2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연내에 만날 수 있다고 본다.”고 다소 직설적으로 치고 나온 데는, 객(客)으로 머물러 있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도 있다. 국내적으로는 남북정상회담이란 ‘이벤트’가 지방선거에서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개연성이 있다. 정상회담에 따른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세종시 수정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문제에다 경제난 극복이 시급한 북한 입장에서도 조속한 정상회담이 유리하다. 4월부터 분주해지는 외교 일정을 감안하면 3월 개최가 적합하다는 관측이다. 하반기로 넘어간다면 현실성과 명분 면에서 8·15 광복절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6월은 지방선거에다 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시기라는 부담이 있다. 9월부터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에 본격 돌입해야 한다. ●김 위원장 경호 고려 북쪽 고집 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정상회담 장소 양보를 시사함에 따라 북측 지역에서 열릴 개연성이 높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건강과 경호 문제 때문에 북쪽을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서는 개성이나 판문점 등으로 장소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개성은 정상급이 묵을 숙소가 변변치 않은 점이 한계다. 판문점 역시 당일치기 만남이면 몰라도 숙박하기엔 부적합하다. 따라서 3차 정상회담 장소 역시 평양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국군포로·납북자 후순위 밀릴 듯 이 대통령은 그동안 북핵과 국군포로·납북자 문제가 회담 의제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런데 29일엔 “북핵에 대해 충분한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도 국군포로·납북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남북정상회담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핵을 의제화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대신 국군포로·납북자 문제는 후순위로 미루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이 대통령은 국군포로·납북자와 함께 귀환하는 그림을 요구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국군포로·납북자는 전무하다고 주민들을 교육시켜 온 북한 입장에서 이 문제는 체제 안보에 직결되는 것이어서 난색을 표했고, 정상회담 협상이 그동안 난항을 겪었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G2 ‘이에는 이’

    G2 ‘이에는 이’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과 중국이 마침내 격돌했다. 미국이 타이완(臺灣)에 대한 무기 판매를 강행하자 중국은 군사교류 중단과 참여기업 제재를 선언했다. 중국에서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의 강경대응 목소리가 거세다. 주요 2개국(G2)의 격돌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中 “3개 공동성명 위반한 것” 중국은 국무원의 외교부, 국방부, 타이완판공실과 이례적으로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물론,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까지 나서서 미국을 맹비난했다. 허야페이(何亞非) 외교부 부부장은 미 국방부가 의회에 판매계획을 통보한 30일 새벽 외교부 홈페이지에 비난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오전에는 존 헌츠먼 주중대사를 초치해 ‘3개 공동성명 위반’이라며 강력, 항의했다. 중국은 벌집을 쑤신 듯 흥분했다. 외교부는 31일 열릴 계획이던 양국 국방차관 회담의 연기를 포함, 연내 예정됐던 양국 간 군 관련 교류계획 중단을 발표했다. 또 참여한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에 착수키로 했다. 국방부도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방중, 천빙더(陳炳德)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의 방미 등 상호방문 연기를 선언했다. 중국 측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는 중국의 가장 민감한 ‘핵심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타이완 해협의 긴장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측도 가만있지 않았다. “군사 분야 등의 교류중단,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제재 경고)행위 등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는 타이완 해협에서의 안보를 유지하고 지역안정에 기여할 것”(로라 티슬러 국무부 부대변인) 등의 언급을 통해 강행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미국채 투매” 등 반미여론 거세져 현재로서는 온통 먹구름이다. 중국 내 ‘반미 여론’이 만만치 않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인터넷포털 서우후(搜狐), 텅쉰(騰訊)이 공동으로 시작한 네티즌 상대 서명운동에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8000억달러에 이르는 미 국채의 투매와 참여기업에 대한 제재 등 ‘이에는 이, 눈에는 눈’(以牙還牙) 식의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미 국채 매각은 중국의 이익과도 관련돼 있어 쉽게 빼들 수 있는 카드는 아니지만 기업 제재는 언제든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기와 내용이 주목된다. UH-60M 블랙호크 헬리콥터 제조사인 시코스키와 모기업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하푼 미사일 제조사인 보잉, 패트리엇(PAC)-3 미사일 관련 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레이시온 등이 대상이다. 중국이 현재 보잉의 최대 고객인 점을 감안하면 항공기 구매계약 철회 등의 조치가 예상된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의 경우, 중국에도 진출해 있는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오티스의 모기업이어서 역시 제재 가시권에 놓여 있다. 중국의 미국 전문가인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미국연구부 류칭(劉卿) 부주임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두 얼굴로 중국을 대하고 있다.”며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 계획 등을 중·미관계의 최대 장애물로 꼽은 바 있다. 총액 63억 9200만달러에 이르는 이번 무기판매 계획은 미 의회가 30일 내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그대로 추진된다. 자존심을 건 G2 간 격돌의 결과가 주목된다. stinger@seoul.co.kr
  • [현장 행정] 시민불편 살피미

    [현장 행정] 시민불편 살피미

    “저희 집 앞에 누가 쓰레기를 버리고 갔어요.”, “전봇대의 전선이 끊어져 너무 위험해요.” 등 지역 주민의 각종 불편사항을 처리하는 해결사로 ‘강서 시민불편 살피미’의 활약상이 돋보인다. 이들은 민원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현장으로 출동,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매일 지역 순찰을 통해 주민 불편사항을 찾아내 처리한다. 25일 서울 강서구에 따르면 시민불편 살피미는 지난해 모두 3만 1474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이들은 단순한 시민불편과 안전 위협 요인뿐 아니라 환경오염 유발, 복지, 관광 등 지역의 모든 문제를 처리하는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김재현 강서구청장은 “강서구가 보다 안전하고 깨끗해진 것은 바로 이들, 시민불편 살피미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신고뿐 아니라 사전 순찰과 점검으로 ‘살기좋은 도시, 강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민불편 살피미는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사항을 접수하면, 신속히 처리한 후 결과를 해당 민원인에게 알려주는 신고·처리시스템이다. 신고대상은 시민안전 위해, 환경오염 유발, 도시미관 저해, 한강시민공원, 여성불편, 관광복지 등 모두 8개 분야다. 구의 업무는 자체 민원기동반이, 경찰청·한국전력·KT 등 다른 기관 업무는 접수 즉시 관련기관에 통보해 처리하도록 했다. 따라서 지난해 월평균 2627건의 주민불편 사항을 접수, 처리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바로 이런 성과 때문에 31년 만에 ‘강서구가 바뀌었다.’, ‘살기가 무척 편리해졌다.’는 주민들의 칭찬이 이어졌고 상도 받았다.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하는 ‘2009년 시민불편 살피미 인센티브 평가’에서 ‘모범구’로 선정된 것이다. 강서구는 도로 파손, 교통시설물 파손, 주정차 단속 등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겪는 불편사항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위해 전담팀을 운영했다. 또 토목과, 교통행정과, 주차관리과 등의 부서에 총 9개반 69명의 주민불편사항 즉시처리기동반을 운영하는 등 주민 살피기에 올인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시와 함께 주민이 불편사항을 발견한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인터넷과 모바일 신고접수도 시행하고 있다. 휴대전화에서 702를 누르고 인터넷 접속버튼을 누르면, 모바일 서울 창에서 시민불편 살피미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불편사항 신고는 인터넷 시홈페이지 전자민원 신고(cyberdasan.seoul.go.kr)의 시민불편 살피미 코너나 120번으로 하면 된다. 안택순 감사담당관은 “앞으로도 시민불편 살피미로 접수되는 불편 사항을 적극적이고 신속히 처리해 주민생활에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시와 산] 안성 칠현산

    [도시와 산] 안성 칠현산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현산(516.2m)은 근교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울창한 수림 사이로 칠장산(492m),덕성산(519m)으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등산로가 도시민들에게 활력소 역할을 한다. 칠현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한남금북정맥의 끝나는 지점이자 한남정맥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정맥은 북서쪽으로 김포시 문수산, 남쪽으로는 충북 속리산으로 뻗어나 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볼 수 없지만 장수하늘소·소쩍새 등 천연기념물과 대팻집나무 등 이름 낯선 희귀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칠장사로 유명해진 경기남부 영산 칠현산은 칠장사란 천년 고찰이 있어 더욱 유명해졌다. 안성 사람들은 칠현산과 칠장산을 같은 산으로 취급하고 있다. 칠현은 고려 현종 5년(1014년) 혜소 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7명의 악인을 교화해 선하게 만들었다는 설화에서 유래한다. 칠장사는 신라 선덕여왕 5년(636년)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우거진 숲속의 아름다운 고찰로 국보 296호인 오불회괘불탱과 칠장사 혜소국사비(보물 488호), 인목왕후어필(보물 1627호) 등 귀중한 문화재들이 많다. 조선시대 명종 때 임꺽정이 스승 병해 스님과 함께 10여년간 머물던 사찰로, 벽초 홍명희의 역사소설 ‘임꺽정’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경기도유형문화재에서 최근 보물로 승격된 인목왕후어필은 인목왕후(1584∼1632)가 영창대군을 잃고, 폐비의 위기에 몰려 용주사의 암자였던 칠장사로 피신해 있을 때 쓴 것으로 추정된다. 오불회괘불탱은 조선시대 인조 6년(1628년) 법형이 그린 것으로 괘불(큰 법회나 의식 때 걸어놓는 대형 불교그림)함 없이 종이에 싸서 대웅전에 보관하고 있다. 단아하고 세련된 인물의 형태와 짜임새 있는 구도, 섬세한 필치 등은 17세기 불화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혜소 국사비는 안성에서 출생한 혜소 국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려 문종 14년(1060) 때 세운 비로, 비문에는 대사의 생애와 업적이 기록돼 있다. 칠장사는 인목왕후가 아버지 김제남과 영창대군의 명복을 비는 절로 삼아 크게 번창했으나 이후 수많은 수난을 겪기도 했다. 세도가들이 이곳을 장지로 쓰기 위해 불태운 것을 초견 대사가 다시 세웠으나 숙종 20년(1694년) 세도가들이 또다시 절을 불태웠다. 숙종 30년(1704년)에 대법당과 대청루를 고쳐 짓고 영조 원년(1725년)에 선지 대사가 원통전을 세운 것으로 기록돼 있다. 현재 대웅전과 원통전을 비롯한 12동의 건물과 혜소국사탑과 탑비, 철제당간 등이 남아 있다. 안성에는 특히 미륵(중생을 구제할 미래의 부처)불이 많아 미륵의 고장으로도 불린다. 이는 미륵부처를 주불로 숭상하는 법상종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다. 현재 등록된 미륵만 18기에 이른다. 칠현산을 중심으로 곳곳에 산재해 있다. 경기도에서 가장 큰 죽산면 매산리 태평미륵과 국사봉에 자리한 삼죽면 기솔리 궁예미륵과 쌍미륵 등이 잘 알려졌다. 칠현산과 마주하고 있는 삼죽면 국사봉 궁예미륵은 국사암 석조여래입상이라고도 불리며 궁예가 좌우로 문관과 무관을 거느린 형상을 하고 있다. 미륵을 자처했던 궁예는 13세까지 칠장사에서 유년기를 보낸 것으로 전해지며 지금도 궁예가 활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진 터가 남아 있다. ●조선 중기 때부터 이어져온 신대 복조리 마을 궁예미륵에서 500여m 떨어진 쌍미륵은 높이 5.4m의 남자 미륵불과 5m의 여자 미륵불이 나란히 있다. 커다랗고 갸름한 얼굴은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안성시 문화관광해설사 윤민용씨는 “미륵은 현실의 부처가 아니기에 땅에 발이나 허리까지 묻혀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며 “미륵부처의 중심지가 죽산 지역이어서 안성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륵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칠현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신대마을은 일명 구메농사마을로 통한다. 조선 중기 때부터 복조리를 만들어온 우리나라 대표적인 복조리 마을이다. 마을 뒷산인 칠현산에 질 좋은 산죽이 무성하게 자생하고 있어 주민들이 농한기를 이용해 복조리를 만들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신대마을에서 칠장사, 칠현산으로 오르는 길은 빼어난 경치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칠장산에서 칠현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산죽과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수림을 형성하고 있다.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어 노약자들도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등산코스는 크게 ▲신대정류장~칠장사~칠장산~칠현산~덕성산~삼거리~곰내미~동막~극락정류장 ▲미장리 정류장~신미창고~사거리~칠장산~칠현산~덕성산~시간마을회관 정류장 등 2개로 조성돼 있다. 코스별로 4~5시간 소요된다. 칠현산만 등산하고 싶다면 신대정류장~명적암~칠현산 코스를 선택하면 되며 정상까지 1시간10분가량 걸린다. 죽산터미널·안성터미널 등에서 등산로 입구나 칠장사를 오가는 버스가 자주 다닌다. 양진철 안성시 부시장은 “한남금북정맥과 한남정맥을 잇는 칠현산은 경기 남부의 영산으로,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고 주변에 문화·관광지가 많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안성의 볼거리·즐길거리 경기 안성 지역은 보고, 먹고, 즐길 거리가 쏠쏠해 주말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유기로 유명한 안성맞춤 박물관 관람을 시작으로, 안성 3·1운동 기념관, 미리내 성지, 태평무 공연관람, 남사당 풍물공연 등을 연계한 시티투어가 운영 중이다. 영화 ‘왕의 남자’로 유명세를 탄 남사당놀이는 안성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남사당패는 조선시대부터 구한 말까지 서민층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유랑 연예단체로, 이 가운데 안성남사당이 가장 유명했다. 보개면 복평리 남사당 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남사당놀이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남사당 전수관 초입에 들어선 아트센터 ‘마노’는 거꾸로 된 집 모양이라 시선을 끈다. 미술관에서는 주로 무명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세미나실, 방갈로, 야외식당, 아트숍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너리굴마을’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만든 문화환경 체험촌이다. 금속·목·도자기 공예, 영화·연극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미술관, 동물농장, 곤충관, 모험장 등도 즐길 수 있다. 주문한 사람의 마음에 꼭 맞는다는 뜻의 ‘안성맞춤’은 ‘안성유기’에서 비롯됐다. 안성유기는 두드려 모양을 만드는 방자유기와 달리 주물제작법을 사용, 정교하고 더 세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적면 내리 안성맞춤박물관과 봉남동 유기박물관에 가면 안성유기의 제작방법과 유기장 보유자 김수영 선생의 유기작품, 생활용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안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태평무 공연이다.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에서 왕과 왕비가 춤을 추는 내용으로 중요무형 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됐다. 화려한 당의와 다양한 무속장단, 그 장단에 맞춘 발짓 춤이 일품이다. 사곡동 전수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상설 공연을 한다. 이밖에 안성에는 풍산개마을, 안성허브마을, 미리내마을, 문화마을, 찜질마을, 건강나라 등 다양한 테마마을과 함께 예지촌, 보담갤러리, 서일농원, 개미관광농원, 금광호수, 박두진 기념관 등 관광 및 문화 명소가 즐비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국플러스] 울산 옹기엑스포 행사준비착수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가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22일 울산시와 옹기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지난해 2본부, 7과, 34명이던 조직을 최근 1본부, 3과(기획조정·전시시설·행사운영), 21명으로 축소하고 사무실을 시내 임대사무실에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옹기마을 아카데미관으로 옮겼다. 이 같은 조직 축소는 지난해 개최하려던 엑스포를 신종플루 확산 때문에 올해 9월30~10월24일로 연기하면서 개최 장소를 당초 계획했던 울산대공원과 외고산옹기마을 등에서 외고산 옹기마을 한 곳으로 단일화한 데 따른 것이다. 조직위는 3월에 종합실행계획을 마련하고 6월 입장권 판매에 이어 7월 전시장 설치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 서대문 생활안정융자금 지원

    서울 서대문구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경제활동을 적극 돕기 위해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전기금’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기금 융자 지원을 다음달부터 신청받아 3월에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 지원금은 사업자금, 학자금, 재난복구비 등이다. 다만 사채 및 개인 융자금 상환을 위한 일반 가계안정 자금과 오락, 투기 등 사행심을 유발하는 사업, 노점상 같은 도시미관을 해치는 사업 등은 지원이 제한된다. 신청일 현재 서대문구에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거주한 세대주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8일부터 22일까지 구청 5층 자치행정과에서 접수가 진행된다. 융자 금액은 사업 내용에 따라 10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이며, 학자금의 경우에는 납부 고지된 금액 내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모든 지원금은 금융기관에 비해 월등히 낮은 연이율 3%의 조건이며 상황은 2년 거치 후 2년간 균등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 사업자금의 경우 기존 사업자는 사업자 등록이 돼 있어야 하고 창업자는 임대차계약 등 사업개시 관련 증빙서류를 구비해야 한다. 지원자 선정은 구청의 신청자 적격심사와 구청 내 우리은행 연희동지점의 상환능력 심사로 이루어지며 은행내규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주민소득지원금 34건 3억 8300만원, 생활안정자금 15건 1억 1600만원 등 총 49건 4억 99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권중은 구 자치행정과장은 “융자 지원사업을 조기에 시행해 지역 경제와 가계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오바마 美대통령 취임 1주년] “한·미 정상 北문제 이견 보일수도”

    [오바마 美대통령 취임 1주년] “한·미 정상 北문제 이견 보일수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17일(현지시간)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소장인 스캇 스나이더를 만나 오바마 행정부의 대외정책, 특히 한반도 정책에 대한 평가와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 1년 대외정책에 대해 총평을 한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1년 동안 미국과 세계와의 관계 기조를 바꿔놓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과제는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적 인기를 어떻게 대외정책으로 구체화하느냐에 있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한·미관계는. -동북아시아에서 한국과의 관계가 가장 낙관적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북한과는 지난해 말 대화를 재개했지만 대화가 결실을 거둘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미국과 북한의 우선 관심사안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재확인했고, 양측이 빠른 시일 내에 이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징후는 아직 없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를 놓고는 양국관계가 앞으로 껄끄러워질 수 있지 않나. -한·미 FTA 문제는 양국관계에서 성과가 없는 대표적인 분야다.한국 정부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는 것은 놀랍다. 오바마 행정부와 미국은 한·미FTA 처리를 오래 지연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은. -미국 정부는 이명박 정부가 북한 문제에 대해 천명한 원칙들을 지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남북정상회담에 이견이 없다. →향후 한·미 관계의 도전과제는.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를 놓고 양국 대통령간 이견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해 양국간 공조를 철저히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양국간 오해를 낳을 소지가 많은 동시에 높은 수준의 공조가 가능한 분야가 바로 핵비확산이다.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이 다가오는데 한국의 사용후 핵물질의 재처리 능력을 미국이 승인하느냐 여부가 최대 쟁점이 될 것이다. 원자력과 관련된 한국 정부의 핵 책임과 핵 주권으로 양분화해 접근할 경우 한·미간 이견이 노출될 수 있다고 본다. →오바마 행정부 대외정책의 변화 가능성은. -올해 미 대외정책의 최대 도전은 미·중관계다. 하지만 타이완에 대한 무기수출에는 변함이 없고 수주내 달라이 라마와 오바마 대통령이 만날 예정인데,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다. 양국 관계가 벌어질 경우 북한 문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북한은 중국에 기대 6자회담 복귀 및 협상을 최대한 미루려 할 것이다. kmkim@seoul.co.kr
  • 상수도용 스테인리스 개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포스코 산하 포스코기술연구원과 손잡고 ‘녹슬지 않는 상수도용 스테인리스’ 개발에 나섰다. 두 기관은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상수도관과 관련한 전문 기술을 공유, 상수도 환경에 적합한 스테인리스 소재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부식이 안되는 스테인리스가 적용된 상수도관이 보급되면 수돗물의 수질과 상수도 시설물의 안전성, 미관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상수도사업본부는 2008년 1월 수도관의 부식을 막는 방법을 개발, 특허를 취득하고 같은 해 11월에는 소석회를 완전 용해시켜 상수도관의 부식을 억제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하는 등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 中, 美에 타이완 무기수출 3일새 5차례 비난 속내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타이완(臺灣)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문제로 중국과 미국 관계에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있다. 중국은 7일부터 사흘간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미국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양국간 군사협력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中, 군사협력 중단 가능성도 언급 차기 주미대사로 유력한 허야페이(何亞非) 외교부 부부장은 9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는 중·미간 공동성명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국가안전과 타이완해협의 안정을 해치기 때문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허 부부장은 또 “타이완 문제는 중·미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핵심’ 사안”이라며 “무기판매 계획을 즉각 중지해 양국관계 악화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쉐핑(黃雪平) 국방부 대변인도 전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즉각 무기판매 항목을 취소하고, 타이완과의 군사관계를 중지하라.”고 미국측을 압박한 뒤 “중국은 진전된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군사협력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도 세 차례에 걸쳐 미국측을 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 등에서 “미국측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가 얼마나 큰 위험성을 갖고 있는지 알아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냉전 사상을 던져버려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이처럼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은 미국이 이번에 판매하는 무기 가운데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PAC)-3 항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 해협에 배치된 중국의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뿐만 아니라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가 타이완에 구축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2008년 부시 행정부때부터 추진 미 국방부는 지난 6일 밤(현지시간) 11억달러 규모의 대(對) 타이완 PAC-3 판매 및 개량 계약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자는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이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추진된 것으로 당시 중국 측은 강력 반발한 바 있다. 매매대금은 모두 64억달러에 이른다. stinger@seoul.co.kr
  • [CEO 칼럼] 울타리를 허물자/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CEO 칼럼] 울타리를 허물자/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요즘엔 담장이 따로 없는 학교나 관공서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높다란 콘크리트 담장 대신 주민들을 위한 가로 공원이나 쉼터를 조성해 공간을 아예 개방해 놓은 것이다. 그랬더니 도시 미관도 살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도 신명이 났다.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돼온 이른바 ‘담장 허물기’ 운동은 이젠 아름다운 지역사회 만들기의 교본처럼 돼버렸다. 담을 쌓거나 울타리를 치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위다.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내 자신의 영역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 원시 이래 인간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초록은 동색, 가재는 게 편이라고 했듯이 인간은 비슷한 태도나 취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끼리 어울리고 비슷한 행동을 하려는 특징이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타인들과 구별하는 울타리가 형성된다. 하지만 한번 쌓은 담장은 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게 문제다. 타인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이 커질수록 담장은 높아지고, 담장이 높아질수록 불신과 두려움이 더욱 커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오죽했으면 ‘담을 쌓는다.’라는 의미가 ‘의좋게 지내던 관계를 끊고 서로 철저하게 등지고 사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게 되었을까. 그러니 이젠 담을 쌓기보단 허무는 일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어떤 분야에서든 ‘내 편’ 아니면 ‘네 편’ 식의 편 가르기가 뿌리 깊고, 나쁜 의미의 ‘끼리끼리’ 문화가 너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배타적인 순혈주의나 지역 이기주의, 학연, 지연 등의 폐해를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더구나 자신만의 고유영역에만 집착하며 외부를 향해 담을 쌓는 기업은 끝내 생존경쟁에서 도태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오늘날 글로벌 경제의 현실이다. 지난해 3월 사장 취임과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회사 내부에도 전문 분야별로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 있다는 걸 실감했다. 각 본부에 흩어져 있는 업무와 기능 가운데 서로 함께 묶어 놓으면 시너지가 생길 만한 업무영역을 한데 통합하는 것이 개편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조직개편이 으레 그렇듯이 각기 다른 전문분야들을 분리하고 통합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했다. 오랜 기간 형성돼온 내부의 담장을 하나하나 허무는 것이 무엇보다 힘겨운 과제였다. 우리가 내부건 외부건 울타리를 허물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하나의 전문영역과 지식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하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고인 물이 썩듯이 닫힌 공간에서는 패러다임 마비에 빠지기 쉽다. 고정관념의 틀을 벗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려면 담장을 부수고 넘어서야 한다. 낡은 것과 결별하고 기득권을 뛰어넘는 ‘창조적 파괴’만이 새로운 시대의 생존법칙이다. 건설 분야의 최근 트렌드인 컨버전스와 융합도 기본적으로는 ‘울타리 허물기’라고 할 수 있다. 과감히 담장을 허물고 전통 건설기술과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로봇기술(RT) 등 이종 영역 간에 적극적인 융합을 모색하지 않으면 새로운 상상력을 얻을 수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도 없는 시대다. 날로 다양화·고도화하는 고객 니즈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도 고유영역이라는 이름의 닫힌 공간을 탈피해야 한다. 울타리 허물기는 그야말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세계를 놀라게 한 대한민국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역시 개인적으로는 울타리 허물기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다. 사업총괄, 설계, 정비, 원자로와 터빈발전기, 시공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구축해 온 국내 기업들이 서로의 담장을 부수고 함께 손을 잡고 시너지를 창출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융합의 시대를 성공적으로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울타리 허물기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 같다.
  • ‘김포경전철 반대’ 주민 행정소송추진

    김포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김포 고가 경전철 반대 범시민 비상대책위’는 김포시가 경전철 반대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증명서를 발급하지 않는 것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김포 경전철 반대위는 6일 “국토해양부에 경전철 사업이 국책사업인지를 질의한 결과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주체’라고 답변했다.”면서 “시가 경전철 사업이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가 대표자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은 것에 대한 무효처분을 확인하기 위해 7일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시는 사업비 1조 863억원(전액 국비)을 들여 2012년 말까지 김포 한강신도시∼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 사이 25㎞에 고가형 경전철을 건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포 경전철 반대위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은 경전철이 들어설 경우 사생활 침해, 도심미관 훼손 등이 우려된다며 경전철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대위는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을 전체 주민투표를 통해 확인하기 위해 시에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떼줄 것을 요구했으나 시는 이를 거부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국무부 “北 신년사설 6자회담 복귀 기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북한이 북·미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내용의 신년 공동사설을 게재한데 대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을 위해 말이 아닌 실천을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새해 첫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화를 통해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kmkim@seoul.co.kr
  • 성동구는 생태도시로 변신중

    성동구는 생태도시로 변신중

    녹지공간이 부족했던 서울 성동구가 주민 휴식공간인 공원과 야생동물을 위한 생태통로(조감도)를 만드는 등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5일 성동구에 따르면 응봉산과 독서당공원을 잇는 생태통로와 무허가 건물들로 난립되었던 자리에 독서당 생태공원을 개장했다. 독서당 공원부지는 무허가 건물 68동이 밀집된 지역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했던 곳이다. 구는 2008년 1월부터 사업비 44억원을 투입, 무허가 주택 68동을 헐어냈다. 그 자리에 초화류와 나무를 심고 화장실, 주민 쉼터 등을 조성해 8150㎡규모의 생태공원으로 꾸몄다. 중랑천과 한강이 합쳐지는 수려한 풍광이 펼쳐지는 응봉산과 독서당 공원은 4차선 도로로 단절됐고 응봉산으로 오르는 산책로가 좁고 낡아 노약자들이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번 생태통로는 독서당공원과 응봉산 정상까지 수평형으로 연결했다. 야생동물 보호뿐 아니라 주민 접근성이 편리해져 누구나 응봉산정상에서 수려한 한강을 쉽게 볼수 있게 된 셈이다. 생태통로는 폭 8m, 길이 24.8m로 만들었다. 통로 양옆 2m에는 눈주목외 4종 나무 7300주와 관중외 초화루 5종 1400본을 심었다. 생태통로에서 응봉산으로 오르는 산책로 44m를 친환경 소재인 목재를 이용한 계단을 설치했다. 이로써 서울숲~중랑천~응봉산~생태통로~독서당공원~호당공원 간 녹도축이 완성된 셈이다. 구는 앞으로 서울숲에서 남산까지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그린건강벨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오는 8월까지는 응봉동에서 금호4가에 이르는 독서당길 650m를 자연과 사람, 과거와 현재,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이야기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독서당길 전신주를 지중화하고 기존 가로등(20개)은 멋진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쓸모없이 버려진 나대지를 주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성동구를 미래형 친환경 녹색도시로 가꾸고 녹색관광코스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서구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도시로

    강서구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도시로

    서울 강서구가 체계적인 도시발전을 위한 디자인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강서구는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도시미관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강서구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구 도시디자인 조례에 근거, 1년여 동안 학술연구용역을 거쳐 수립한 것이다. 이번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은 지역 전체에 걸친 도시 디자인과 경관에 대한 중장기적인 계획이다. 도시디자인의 새로운 테마로 강서의 과거·현재·미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고, 푸른 녹지와 수변이 함께 펼쳐지는 자연, 역사, 문화 체험이 가능한 ‘감성 체험 도시, 강서’로 정했다. 세부적으로 지역 역세권과 진입부 경관 관리, 주요 가로별 경관 관리, 조화로운 주거커뮤니티 형성, 그린네트워크 형성, 디자인 특화 등 5개 형성전략을 세웠다. 또 지역 주요 역사자원을 잇는 역사커뮤니티, 교육 관련 시설이 밀집된 화곡역과 발산역을 연결하는 교육문화가 조성 등 2개 특화전략, 그리고 색채와 야간 경관 등에 대한 기본 방향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앞으로 각종 개발 사업의 디자인 기준으로 적용, 공공 시설물의 범위와 목적별로 표준 디자인을 마련하게 된다. 아울러 향교 역사길 조성과 구암 약초길 조성, 궁산 올림픽대로변 경관 조성 등 강서 지역의 특색을 부각시킬 수 있는 도시 디자인 사업을 구상했다. 김재현 구청장은 “1977년에 개청한 강서구가 이번 기본계획 수립으로 21세기 첨단도시로 발전하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면서 “강서구만의 특색 있는 도시정체성을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BS FM ‘박동선 비망록’ …코리아 게이트 풀릴까

    SBS FM ‘박동선 비망록’ …코리아 게이트 풀릴까

    SBS 러브FM(103.5MHz)은 4일부터 ‘SBS 특별기획 한국현대사 증언-제7편 코리아 게이트 박동선의 비망록’을 방송한다. 박동선 사건은 지난 1976년 10월 24일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박동선이라는 한국인이 한국정부의 지시에 따라 연간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90여명의 미국 국회의원 등 공직자에 대해 매수공작을 했다.”고 1면에 대서특필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워싱턴 포스트와 타임지의 특종 경쟁으로까지 번지면서 일명 코리아 게이트로 명명된 박동선 사건은 “한국 정부의 사주에 의한 것이냐.” 아니면 “박동선 개인의 이익을 위한 로비 사건이냐.”를 놓고 무려 3년 여간 지루한 공방을 했고, 이로 인해 한미관계 발전과정에서 양국 정부를 가장 오랫동안 괴롭히며 힘들게 했던 일로 기록된다. 방송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과는 달리 그 이면의 새로운 증언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예를 들어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된 근본적인 배경은 하비브 주한 미대사와 박동선의 워싱턴 정가 고위층 인맥을 배경으로 한 거침없는 로비 활동이라는 개인적인 갈등 관계에서 비롯됐다는 점,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대미 로비 필요성이 있었다는 점 등이다. 제작진은 “코리아게이트 사건은 당시 허약했던 우리외교의 토양과 치부를 드러낸 미숙했던 로비 활동의 씁쓸한 이면사”라며 “방송에서 공개되는 박동선 비망록을 통해 당시 한국정부가 얻은 것은 무엇이며, 또 잃은 것은 무엇인지 역사적인 교훈도 되새겨 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北 대외관계 개선의지 실천으로 보여야

    북한이 1일 노동신문 등 3개 신문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남북 및 북미관계 등 대외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다. 한국과 미국을 단 한 줄도 비난하지 않았다. 정치와 군사에 역점을 두던 예년의 공동사설과 달리 농업과 경공업 발전을 통한 생활 향상에도 초점을 맞췄다. 특히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고 다짐했다. “파쑈독재시대를 되살리며 북남대결에 미쳐 날뛰는 남조선 집권세력”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던 지난해와 대비된다. 북한 고위당국자들이 2일 조선신보나 조선중앙방송 등을 통해 각 부문별로 공동사설을 이행하겠다는 결의를 속속 밝힌 것도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공동사설의 핵심은 경제와 남북관계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경제분야에서 인민생활 향상이 강조되고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가 표명됐다.”면서 북한당국의 남북정상회담 의지가 시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공동사설이 경제와 인민생활을 강조한 것은 그만큼 현재 북한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 북한은 고난의 행군 시절인 1994~1997년 공동사설에서도 농업, 경공업 등과 인민생활을 강조했다. 북한은 경제안정을 통해 체제 안정을 노리는 전략을 펴나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경제안정을 위해 외부 경제협력은 불가피하다. 북한이 유엔 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내부 경제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남한과의 경제협력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북한이 이처럼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과 인민경제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다만 비핵화에 앞서 거듭 평화체제 구축을 언급한 것처럼 여전히 북핵 문제 해결에는 소극적이다. 이 같은 기조로는 북한이 빠른 시일내에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남북관계 및 국제관계는 말보다 실천이 우선이다. 올해는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진정한 변화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과감한 핵 폐기 의지를 보이고 이를 실천하는 노력으로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조기 재개 희망도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실천만 남은 셈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