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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남1녀 박사로 키운 미셸위 조부 위상규 옹

    2남1녀 박사로 키운 미셸위 조부 위상규 옹

    천재 골퍼 미셸위(위성미·17)의 할아버지이자 우리나라 항공공학박사 제1호인 위상규(魏祥奎·80)옹. 27일 전남 장흥군 부산면 기동리 자택에서 위 박사를 처음 대면했다. 순간 텔레비전으로 본 손녀가 연상돼 피식 웃음이 나왔다. 갸름한 얼굴, 콧날, 꼭 다문 듯한 입술…. 위 박사는 고령으로 걷는 게 조금 어색할 뿐 정정한 모습이었다. 상대방을 응시하는 눈빛과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젊은 시절을 짐작케 했다. 위 박사는 지난 2003년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고향에 잘 왔어. 늙으면 고향으로 와야지.” 13살 때 고향을 떠난 그는 77살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고 있다. 어릴 적 가시에 손을 찔렸던 대문앞 탱자나무가 흰꽃을 터트리며 그를 반겼었다고 낙향 소회를 밝혔다. ●대한민국 항공공학박사 1호 미공군 파견근무 중 한국전쟁을 만난 그는 전투기 조종사로 전장을 누비며 생사고비를 수없이 넘겼다. “97회나 출격했지. 지금도 경기도 장단·고성·온천 일대는 눈 감고도 지도를 그릴 수 있어.”당시 되돌아오는 전투기는 손에 꼽을 정도. 죽었는가 싶으면 나타나기를 수십번, 어느새 그는 ‘불사조’로 불렸다. 가슴에 단 화랑무공훈장, 그래서 그는 남다른 애착을 갖는다. 사진을 찍자고 하자 방안에서 ‘대한민국 공군 전쟁동지회’란 글자가 새겨진 모자를 애써 찾아 썼다. 전투기 앞에서 찍은 그때 그 사진을 벽에 걸어 두고 ‘운명론’을 되뇌었다. 위옹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생활신조는 노력과 겸손이다. “나 정말 열심히 살았어. 돈이 있나, 배경이 있나. 노력하지 않고 되는 게 있겠어.” 손녀인 위성미 선수의 골프중계를 보고 전우들이 전화를 걸어왔다.“위 박사. 니 손녀니까 잘 해낼 수 있을 거야.”라고 격려했다. 위 박사의 제자인 조선대 이상기(49·항공우주공학) 교수는 “스승님은 엄하면서도 재미있게 공부를 가르치셨고 세상을 보는 눈도 정확하고 원칙대로 살려고 노력한 분”이라고 기억했다. ●한국전쟁때 ‘불사조´ 전투기 조종사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 살게 된 것은 모두 조상덕이라고 박사는 강조했다.“아버지와 할아버지 세대가 피땀 흘리고 자식농사 지은 결과지.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야.” 박사는 종교가 없다. 믿는다면 조상이다.“종교는 때론 거짓말도 하지만 과학은 절대 거짓말을 안 해. 사실대로 가는 과학이 그래서 좋아.” 요즘 젊은이 얘기가 나오자 발끈했다.“대학생들 공부 좀 했으면 좋겠어. 관련책을 제대로 읽고 알고 비판을 해야지. 꽁무니 따라다니면서 어영부영하지 말고,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위옹은 대안 없는 반대에는 눈길도 안 준다.“시대의 흐름과 이데올로기는 다르다.”며 보수나 진보보다는 잘사는 방법, 즉 실리를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 공무원들 충성심이 없어. 또 기록이 없는 나라야. 더욱이 행정경험도 일천하고.” ●“고집센 성미… 탁구치면 나한테 공 주워오래” 위 박사 집안은 수재로 유명하다. 부인(78)과의 슬하에 2남(54·46) 1녀(50)를 두고 있다. 큰아들은 서울대와 미 스탠퍼드대를 나와 현재 애리조나주립대 교수이다. 피를 물려받아 세계항공우주공학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정도로 유도항법분야의 권위자다. 큰며느리(52)는 피닉스대(수학과) 교수다. 작은아들이 미셸위 아버지이다. 그는 한양공대와 미 펜실베이니아대를 나와 하와이주립대(도시교통공학) 교수이다. 어머니는 미스코리아 서울진(1985년) 출신. 성미는 운동을 하면서도 학업성적도 거의 A학점을 받았다. 위옹은 “성미와 탁구를 치면 공을 나한테 주워오라고 해. 고집이 보통이 아니야. 하와이에서 홍어를 먹어선지 장흥 집(2003년)에서도 두 접시를 먹어치우더라고.”라며 손녀의 기백을 소개했다. 손자 둘은 미국에서 고교를 수석졸업했다. 자녀 가운데 가장 영리했다는 딸은 서울의대를 나왔고 사위(52)는 연세대의대 교수이다. “아이들이 영리하고 체격이 큰 것은 외가쪽을 닮아서 그래. 할머니 집안이 키도 크고 보통 수재가 아니야.”라며 공을 외가로 돌렸다. “자식들 교육은 엄하게 해야 돼. 잘못하면 꾸짖고 때리고, 나는 그렇게 했어.” “부모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돈만 주면서 공부하라고 하면 어떤 자식이 따르겠어. 부모가 자신을 되돌아 봐야지. 공부할 만한 애인가, 아닌가.”그래서 그는 조기유학을 절대 반대한다. 최소한 한국에서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아이들 스스로 정체성을 세우고 우리 선조와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게 먼저라는 논리이다. “외국 나가면 자칫 술·담배·여자 등 못된 것만 배운단 말이야. 또 우리나라 교사들 실력이 미국보다 세배는 낫거든.”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조기유학 반대… 아이들 정체성이 우선 “성미가 29일 오후 2시에 자가용비행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바빠서 장흥에 못오게 했어.” 위옹의 말에 여운이 흘렀다. 손녀가 택배로 텔레비전을 보내준다고 전화했다며 다소 들뜬 표정이었다. 미국에 사는 두 아들은 1년에 한번가량 부모님을 찾는다. 위옹은 노환으로 누워 있는 부인을 보살피며 온종일 곁을 떠나지 않는다.“이렇게 물 좋고 공기 맑고 아늑한 곳이 고향이야. 왜 진작 못 왔는지 안타깝구먼.” “종일 평상 그늘에 앉아서 지난 일을 생각해. 잘못한 일이 너무 많았어. 늘 반성하면서 살지.” “내가 오래 살아야 돼. 병든 할머니를 돌봐야 하거든….” 말끝을 흐린 채 허공을 바라보는 그의 뒷모습이 왠지 적적해 보였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서울대 공대 항공공학과 1회 졸업,1958년 미국 미네소타주립대에서 항공우주공학 석·박사 학위. ▲1951∼1954년 미 공군 파견근무 중 전투기 조종사. 화랑무공훈장 수상.1955년 소령 예편. ▲1956∼1992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이후 명예교수.1967년 한국항공우주학회 설립 주역.
  • 일본 이와쿠니시 주민투표 주일미군 이전 압도적 반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남서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시민들이 12일 찬반투표를 실시해 주일미군 항공모함 탑재부대의 이전 계획에 압도적인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주일미군 이전 지역으로 예정된 일본 지자체 주민들이 찬반투표를 통해 반대 입장을 밝히기는 처음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과 일본간 주일미군 재배치 합의 작업이 큰 장애물을 만나게 됐다. 특히 이날 주민들의 압도적 반대에 따라 일본 전국의 기지 이전 예정지로 찬반투표가 확산되거나 오키나와현 등을 중심으로 기지 이전 반대운동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투표율은 58.68%로 최종 집계돼 시 조례가 하한선으로 정한 50%를 넘어 성립됐다. 오후 10시30분 현재 개표율은 48.31%이며 반대 2만 1000표, 찬성 3000표로 반대 의견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자체 출구조사 결과 응답자의 90%가량이 탑재부대의 이전에 반대했다면서 반대표가 찬성표를 웃돌 것으로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이날 주민투표의 결과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시 조례에는 ‘시민, 시의회, 시장은 결과를 존중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쿠니 주민투표의 결과는 사실상 시의 입장이 될 전망이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내놓은 중간보고서에서 미국 워싱턴주에 소재한 미 육군 제1군단 사령부를 가나가와현 자마 기지로 이전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나가와현에 주일미군 기지가 밀집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항공모함 탑재부대 소속 탑재기 57기를 현의 아쓰키 기지에서 이와쿠니 기지로 옮긴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쿠니시 의회는 지난해 6월 만장일치로 이전 반대를 결의했으나 시 일각에서는 지역발전을 조건으로 수용하자는 의견이 부상했다. 그러자 이와쿠니 시장은 주민투표를 제안했다. 탑재기 57기가 이와쿠니 기지(주둔병력 3500여명)로 이전되면 이 기지의 미군기는 총 114기로 늘어 극동 최대급인 오키나와현 주일 미공군 가데나 기지보다 비대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결과에 관계없이 재배치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taein@seoul.co.kr
  • ‘한웅비’ 이름처럼 되길

    게리 트렉슬러 주한 미7공군사령관이 `한웅비´(韓雄飛)라는 한국식 이름을 가진 명예 경기도민이 됐다. 트렉슬러 사령관은 10일 경기도 평택 미7공군사령부에서 한·미동맹친선회(회장 서진섭) 주최로 열린 `한·미친선의 밤´ 행사에서 ‘烏山 韓雄飛 中將’이라는 붓글씨가 쓰인 세로 액자를 선물로 받았다. 한·미동맹친선회가 전 국전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원로 서예가 지촌(芝村) 허룡(76) 화백에게 부탁해 트렉슬러 사령관의 한국식 이름을 지어 이를 붓글씨 액자로 선물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미7공군사령관을 비롯해 51전투비행단 단장,8전투비행단장 등 미공군 지휘관 30여명과 한·미동맹친선회 관계자 등 모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도민증 수여, 모범장병 시상, 미술작품 증정, 감사패 전달과 한국고전무용 공연 등의 순으로 3시간 가량 계속됐다. 서진섭(75) 회장은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에서 트렉슬러 사령관의 한국 이름을 ‘공군의 영웅’이라는 뜻을 담아 한웅비로 했다.”고 설명했다.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가위 재밌게 놀아볼까

    추석을 맞아 전북지역에서는 전통문화공연과 음식체험, 농촌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농촌 전통마을인 군산 뜰 아름마을에서는 12일 미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장병 50여명을 초청, 농촌 문화와 고유의 추석 풍속을 체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 미 장병들은 주민들과 함께 송편 빚기, 떡메치기 등 음식만들기와 한복입기, 윷놀이, 투호 등을 즐긴다. 또 풍물, 판소리 배우기, 송편·식혜 등 우리 음식 맛보기 등을 통해 전통의 멋과 맛, 소리를 체험하게 된다. 전주 전통문화센터는 추석 연휴인 17∼19일 각종 전통문화체험과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한가위 풍류한마당’을 펼친다. 17일에는 한벽예술단의 창작타악 ‘흥’ 공연이,18일에는 정읍 농악,19일에는 남원 농악 등 다양한 민속공연이 무대에 올려진다. 전통문화센터 마당에서는 제기차기와 투호, 굴렁쇠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과 ‘가족과 함께 하는 송편빚기’ 등 각종 체험 행사도 이어진다.18∼19일에는 외국인 근로자 100명들이 풍물과 전통 혼례 및 음식, 공연 등 전통 행사에 참여해 넉넉한 한가위 인심을 나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화성시, 매향리 개발계획 자체수립

    경기도 화성시는 11일 폐쇄 예정인 우정읍 매향리 미공군 사격장(일명 쿠니사격장) 일대에 대한 자체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말 완료 목표로 전문기관에 개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에서 전체 사격장 면적 719만평(해상 면적 포함) 가운데 실제 미 공군의 사격훈련이 실시된 농섬 및 육상사격장 30여만평과 인근 일부 지역 개발계획 수립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일대에 평화박물관과 평화공원 조성 등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경우 시 도시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하고 국방부 등 중앙정부에도 정책에 반영하도록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최근 “매향리 미군 사격장 폐쇄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며 현재 폐쇄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 등을 미군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늦어도 연내에는 사격장 폐쇄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종전 방침을 재확인했다. 매향리 농섬과 육상 및 인근 해상 719만평에 조성된 쿠니사격장은 1951년부터 미 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돼 왔으며 농섬을 제외한 육상사격장은 주민들의 반발에 따라 지난 2000년 8월부터 사격훈련이 중단됐다. 화성시 관계자는 “매향리 사격장이 조만간 폐쇄될 것에 대비, 이번에 시가 자체적인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한 것”이라며 “그러나 사격장 주변에 대한 개발은 시가 독자적으로 실시할 수 없는 만큼 개발계획이 수립되면 중앙정부와 적극 협의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매향리사격장 폐쇄 ‘이제나 저제나’

    오는 8월31일 폐쇄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미 공군 농섬사격장(일명 쿠니사격장)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여 화성시 및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4일 화성시에 따르면 국방부측은 “지난해 4월 언론에 ‘쿠니사격장이 2005년 8월 폐쇄된다.’고 보도됐으나 당시 국방부는 이와 관련한 어떤 공식적인 발표도 하지 않았다.”며 “쿠니사격장의 폐쇄 여부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폐쇄 여부를 포함한 쿠니사격장 관련 문제를 주한미군측과 협의 중”이라며 “다음달 말까지 최종적인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2003년 11월 한·미간 군사임무전환 합의 당시 대체사격장이 마련되면 쿠니사격장의 관리권을 8월31일자로 이양받아 다른 용도로 전환하기로 했었다.”고 말해 대체사격장 확보가 어려울 경우 계속 유지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국방부는 현재 군산 직도 등을 쿠니사격장 대체부지로 선정하려 했으나 주민 반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 부시장은 국방부를 방문,“사격장이 폐쇄되는 것으로 알고 현재 시가 이 지역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사격장을 폐지해달라.”고 요구했다. 화성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도 “세계평화와 주민 피해 보상 차원에서도 쿠니 사격장은 오는 8월 이후 폐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향리 농섬과 육상 및 인근 해상 728만평에 걸쳐 있는 쿠니사격장은 지난 1951년부터 미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돼왔으며, 농섬을 제외한 육상사격장은 주민들의 반발에 따라 2000년 8월부터 사격훈련이 중단됐다. 매향리 주민들은 “미군 전투기 사격훈련으로 소음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81억 5000만원의 배상판결을 받았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한미군, 한국인근로자 해고 시작

    주한미군이 한국인 군무원 1000명 감축 방침과 관련, 해고 통보를 본격 시작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전국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조합 강인식 위원장은 “지난 11일 주한 미공군이 한국인 계약직 근로자 112명에게 이달 27일자로 해고를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해고 통보를 받은 112명은 주한미군측과 1년 단위로 근로계약을 맺는 근로자들로, 계약상 오는 9월30일이 계약 만료일이다. 하지만 한국인 노조측은 미군의 한국인 군무원 감축 방침에 맞서 지난 18일 쟁의신청을 중앙노동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쟁의신청서에 112명에 대한 문제도 포함시켰다고 강 위원장은 밝혔다. 앞서 찰스 캠벨 미8군사령관은 지난 4월1일 한국측의 방위비 분담금이 줄어든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2년에 걸쳐 한국인 고용자 1000명의 일자리를 줄이고, 용역 및 건설 계약의 20%도 축소한다.”고 발표해 파장을 일으켰다. 주한미군은 “예산 사정으로 이들에 대한 해고가 불가피하며, 이들을 해고하지 않을 경우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며 예정대로 해고 통보를 계속 해나갈 것으로 알려져 마찰이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평택시·미군부대 상설협의체 구성

    미군기지 이전대상 지역인 경기도 평택 지역 주둔 미군과 지역사회간에 현안을 논의하는 상설 협의체가 구성된다. 경기도 평택시는 27일 평택시 팽성읍 지역에 미군 K-6(캠프 험프리) 부대가 주둔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평택시장과 K-6 부대장 등 양측 관계자들로 이뤄진 한·미협력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28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송명호 시장과 K-6사령관 마이클 J 탈리엔토 대령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평택 한ㆍ미 협력협의회(KAPC,Korean-American Partnership Council) 구성을 공식 발표한다. 시와 미군측은 그동안 협의를 통해 ▲협의회 회의는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하되 ▲현안이 발생하면 수시로 열며 ▲세부사항 논의를 위해 실무급 회의를 구성키로 하는 등의 한·미협력협의회 운영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4일 평택시 송탄출장소가 신장동과 서탄면 일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기지 K-55(오산베이스)측과 ‘송탄·오산 미공군 지역운영위원회(OSCAC)’를 구성하고 실무협의회를 운영중이다. 시 관계자는 “미군기지 평택 이전을 앞두고 주한미군과 지역사회간 분쟁 해결은 물론 우호증진을 위한 협의체가 마련돼 양국간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방부 ‘직도 사격장’ 불법 사용

    국방부 ‘직도 사격장’ 불법 사용

    미 공군사격장 이전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직도를 국방부가 관계부처의 허가없이 수십년간 사격장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방부가 관리하는 소피도는 직도에서 서쪽으로 300m쯤 떨어진 곳에 있어 공군과 해군이 사격장 장소를 오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7일 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국방부가 지난 71년부터 산림청이 관리하는 직도를 공군과 해군 사격장으로 활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이 3만 1736평인 옥도면 말도리 산 145번지 직도는 섬 전체가 임야로 산림청이 관리기관으로 돼 있다. 등기부 등본상에는 1986년 10월13일 행정구역 명칭 변경으로 산림청이 관리청으로 지정됐다. 바로 옆 소피도는 말도리 산 144번지(4469평)로 1982년 4월 국방부가 관리청인 것으로 등재됐다. 하지만 국방부는 직도를 사격장으로 사용하면서 산림청으로부터 무상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사무소는 “직도는 지도에 나와있지 않은 섬이지만 국방부에 사용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정읍국유림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직도는 현지 주민들이 사용하는 이름이고, 지도에는 표기도 돼 있지 않아 산림청 관할지역이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확인했다.”면서 “금주중에 실태조사를 벌여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지난 15일 ‘군산 직도 주한 미공군 사격장 추진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매향리 투기 광풍] “투기와의 전쟁이 더 힘들어”

    “이제는 투기꾼과의 전쟁입니다. 미군을 상대로 할 때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17년 동안 미군 쿠니(KOO-NI)사격장 이전과 피해보상운동을 주도한 매향리 미공군폭격장 철폐를 위한 주민대책위원장 전만규(49·매향 2리)씨는 최근 일고 있는 투기바람에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개인 재산권 행사 막을수 없어” 전 위원장은 “동네 여기저기서 ‘누가 땅을 팔았다.’느니 하는 얘기가 들릴 때마다 ‘이러려고 동네 어른들까지 나서서 싸운 건 아닌데….’라는 회한도 든다.”면서 “투기자본 속에 매향리를 더 이상 방치하면 무분별한 개발을 감당하지 못하는 괴물덩어리로 남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매향리 어부의 아들로 태어난 전 위원장은 대책위원장을 맡아 집회와 시위를 주도하다 숱하게 체포되기도 했다. 그는 구속 두차례, 벌금형 두차례의 전과를 남기고도 평화롭던 고향 땅을 되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길고 고단한 ‘싸움’을 이끌어 왔다. 전 위원장은 “잘못하다간 매향리 싸움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무리 대책위라 해도 개인의 재산권 행사를 일방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노릇 아니겠느냐.”고 안타까워 했다. 전 위원장은 “1985년 기아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면서 한차례 땅 값이 올랐지만, 이후에는 폭격소음 등으로 다시 내려가는 추세였다.”면서 “지난해부터 투기자본이 몰리며 다시 한번 땅값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사격장 땅 생태공원 조성 관광지로 ‘투기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 위원장은 ‘사격장 부지의 생태공원화’를 제안했다. 그는 “생태공원은 환경친화적인 휴식공원과 마을 공동체 유기물 경작지, 가족 농원 등이 합쳐진 형태를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마을 공동체가 함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면 주민들이 개별의 경제활동을 통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현재 각계 전문가의 자문과 도움을 얻고 있다. 이미 마을 단위의 생태공원을 운영하고 있는 강원 화천·원주와 충남 홍성을 주민들이 단체 견학하는 계획도 짜놓고 있다. 전 위원장은 “사격장 이전이 발표된 뒤에도 아무런 방침조차 세우지 않고 있는 정부가 이제는 정말 나서줘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화성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매향리 투기 광풍] 중개업소 우정읍에만 300여곳 난립

    [매향리 투기 광풍] 중개업소 우정읍에만 300여곳 난립

    “누군데 여기서 두리번 거리우?땅 사려고 그러는 거면 딴 데 가서 알아보슈. 우리집은 안 팔아요.” 지난 4일 경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5리 쿠니 사격장과 이웃한 민가. 눈 앞에 펼쳐진 바다엔 50년 남짓 이어진 포격으로 3분의 1밖에 남지 않은 농섬이 보인다. 몇채 남지 않은 민가 옆으론 4층짜리 모텔과 새로운 건물을 지을 공사장이 어울리지 않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마당에서 메주를 찧고 있던 홍귀남(72·여)씨는 “서울에서 왔느냐.”며 대뜸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홍씨는 “지난해부터 하루에도 서너명씩 찾아와 집 팔라고 졸라대는 통에 귀찮아 죽겠다.”면서 “벌써 우리집과 옆집 빼고는 다 외지 사람들 땅이 됐다.”고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 ●투기 붐에 땅값 4배까지 매향리에 땅을 사려는 외지인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2000년 5월 주민 6명이 다친 오폭사건 이후, 육상사격장에서 기총사격이 중지된 8월부터. 지난해 사격장 완전 폐쇄 및 이전, 평화공원 건립 계획 등이 간간이 언론을 타고 흘러 나오면서 부동산 투기는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홍씨네 집과 맞붙은 100여평의 공터는 지금 평당 100만원을 호가한다. 매향1리 주민이 밭을 일구던 이 땅은 5년 전 평당 30만원 정도에 팔렸다. 홍씨는 “원래 주인이 땅을 치고 후회한다더라.”면서 “지난해 밭을 갈아엎고 모텔을 지으려고 했는데 허가가 나지 않아 방치되고 있다.”고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매향2리 이장 이정원(45)씨는 “투기꾼들이 몰리면서 전망이 좋은 사격장 옆 바닷가는 2년 사이 3배 정도 땅값이 뛰었다.”면서 “3년 전 평당 10만∼20만원하던 것이 지금은 80만∼90만원까지 치솟은 곳도 있다.”고 전했다. 화옹방조제가 들어서는 매향3리와 매향·석천리에 걸쳐 있는 도로 주변의 땅값도 요동치고 있다. 투기꾼들은 우정읍에 있는 부동산을 통해 위탁거래를 하거나 직접 주민들을 만나 땅을 사들이고 있다. 마을 어귀에는 ‘공장부지·전원주택지 상담’ 등의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다. 우정읍 일대에만 300여개의 부동산 업소가 몰려들었다. ‘발리모텔’을 운영하는 신옥진(39)씨는 “지역사회이다 보니 실제 땅 소유자와 서울 손님들 사이에서 거래를 터주는 거간꾼이 많다.”면서 “대부분 바람잡이들이지만 이름만 대면 알 만큼 거래를 많이 주도하는 ‘큰손’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매물 나왔다 하면 보름도 못가” “저 폭격 소리만 끝나면 매향리는 대박날 겁니다.” 지난 3일 매향리에서는 여전히 ‘드르르르륵, 퍼버벅’하며 미군 폭격기가 기총(機銃)사격을 해댔다. 사격장의 철조망 안쪽에는 폭격기의 사격연습을 알리는 주황색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지금도 월∼목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80여차례씩 사격이 계속된다. 그러나 ‘땅을 보러온 외지인’으로 행세한 기자에게 부동산업자들은 “땅좀 볼 줄 아는 사람들은 이미 수년전 사격장 폐쇄 소문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몰려 들었다.”면서 “개발할 만한 땅은 이미 다 팔려 나가 지금은 사실상 끝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매물을 둘러 보는 동안에도 S부동산 주인 이모(54)씨의 휴대전화는 쉴새 없이 울렸다. 그는 “땅을 보러 오는 사람이 하루에도 서너명이 넘는다.”면서 “좋은 매물 하나 보여 주면 다음날 바로 돈다발 들고 찾아온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회사원인 아들의 월급을 모아 모두 땅에 투자했는데 평당 4만원에서 50만원까지 오른 곳도 있다.”면서 “사두면 돈이 되니 매물이 나왔다 하면 보름도 가지 않는다.”고 은근히 유혹했다. 이 지역은 2002년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였다. 때문에 화성시민이 아닌 외지인이 대지 250㎡, 논·밭 등 농지 500㎡, 임야 1000㎡ 이상을 구입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씨는 “토지사용계획서를 내 근린생활시설 부지로 허가만 받으면 값이 배로 뛴다.”면서 “걱정할 것 하나도 없다.”고 안심시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갖가지 소문도 무성하다.“매향3리 바닷가에 호텔이 들어선다.”,“매립해 조선소를 짓는다.”,“해안선을 따라 새 도로가 착공된다.”는 등 진위를 알 수도 없는 소문들이 또 다른 투기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매향리 투기붐은 화성시뿐 아니라 이웃 도시의 부동산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정도다. 수원역 근처에서 D공인중개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지난해부터 거래가 많아지면서 매향리까지 ‘원정 중개’를 한다.”면서 “곧 사격장이 없어지는 등 호재가 많은 곳이라 거리는 멀어도 중개료가 짭짤하다.”고 설명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주민들은 땅값이 오르는 것이 별로 반갑지 않은 눈치다. 전용농지를 빼고 개발할 만한 땅은 이미 대부분 외지인들에게 넘어갔기 때문이다. 자칫 난개발이 이어져 매향리가 갖는 상징성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서려 있다. 매향1리 주민 김복련(64·여)씨는 “1967년에는 함께 굴을 따던 임신 8개월의 새댁이 잘못 떨어진 포탄에 맞아 바로 옆에서 죽는 것도 봤다.”면서 “그렇게 어렵게 지켜온 땅인데 개발이 된다고 한들 이미 원주민들은 그간의 고생에 지쳐 땅이고 뭐고 야금야금 다 빼앗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정원씨는 “날마다 계속되는 사격으로 어장도 망치고 당장 먹고 살 것이 없어 대부분의 주민은 땅 팔아 자식 공부시키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왔다.”면서 “17년 동안 힘들게 싸워왔는데 정작 사격장이 폐쇄되면 이득은 외지인들이 빼먹게 생겼으니 우리는 그들이 돈을 챙겨 가도록 재주부린 곰일 뿐”이라고 허탈해했다. 물론 치솟는 땅값에 대한 기대감도 교차한다. 매향2리에 사는 하헌향(68·여)씨는 “집 근처에 밭 600평이 있는데 2∼3년만 지나면 몇배로 오를 거라고 하더라.”면서 “그 고생을 하며 살았는데 비싸게만 준다면야 팔 생각도 있다.”고 털어놨다. ●8월 이후 구체적 계획 없어 그러나 정작 사격장 폐쇄 이후의 계획은 물론 폐쇄 자체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우정읍사무소 관계자는 “8월이 돼봐야 정말 폐쇄될지 알 수 있다.”면서 “북한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 최고의 입지라는데 쉽게 이전하겠느냐며 지역 주민들도 속으론 반신반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격장이 이전한 이후 부지가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도 불투명하다. 매향리 미공군폭격장 철폐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평화박물관과 생태공원 조성 등의 희망을 밝혔지만 화성시와 경기도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말에는 1968년 토지 강제수용으로 헐값에 땅을 넘긴 60여명이 땅을 돌려달라며 청와대와 국방부에 탄원서를 내고 환매청구권을 제기했다. 결과에 따라서는 개인들에게 땅이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화성시청 지역개발사업단 엄태희씨는 “우선 미군에 공여된 관리권이 국방부로 넘겨져야 하고, 다음에 국방부가 국유지관리계획에 따라 부지 활용방안을 세우게 된다.”면서 “미군과의 협상도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남은 절차가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화성 유영규 이효용기자 whoami@seoul.co.kr
  • 평택 진위고­오산비행장 美고교 자매결연

    경기도 미공군 오산비행장(51전투비행단)내 미국 고교와 인근 평택 진위고는 21일 자매결연 조인식을 갖고 양국의 문화와 교육 프로그램을 교류하기로 했다. 주한미군 영내에 있는 고교와 한국 고교가 자매결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고교는 이날 자매결연에서 ▲교육캠프와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영어와 한국어 수업 공동 참여 ▲교직원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공군 오산비행장내 미국고교는 1995년 개교했으며, 재학생은 300여명이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제플러스] 美·日 기지공동사용 늘릴듯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 양국정부는 주일미군 재편과 함께 자위대와 주일미군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기지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또 공군기지를 테러와 게릴라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항공자위대에 기지방어 전문부대인 가칭 ‘기지방어 교도대’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또 그동안 부수임무였던 자위대의 해외활동을 ‘국토방위’와 같은 수준의 ‘본래 임무’로 격상시키는 한편 육상자위대에 국제활동을 전담할 ‘대기부대’를 창설키로 했다고 22일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양국정부는 일본 항공자위대가 주일 미공군의 오키나와 가데나기지를 공동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Seoulites] 시인·소설가 박병두경사

    “작품 활동을 통해 경찰관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외로운 것인지 알리고 싶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박병두(41) 경사는 동료들 사이에서 ‘문화경찰관’으로 통한다. 시인뿐 아니라 소설가이자 수필가로서도 활발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조직문화 발전에 기여한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88년 파출소 순경으로 경찰제복을 입고 2년뒤 ‘월간 문학’을 통해 등단한 박경사는 무언가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열정을 갖고 있다. 파출소 근무를 시작으로 경찰서,경찰청 배구팀감독,지방청 경무과,용인 운전면허시험장,경찰서 방범순찰대,지방청 공보관실로 자리를 옮기는 동안 시집 3권,소설집 1권,수필집 2권을 냈다. 직장에서는 글을 쓸 수 없는 환경이어서 탈고하기까지 여간 힘든 게 아니지만 글을 쓰고 싶은 내면의 열정을 누르지는 못했다.특히 그의 작품에는 공직수행의 여러가지 체험들이 밑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매향리 새벽,나는 전쟁 같은 전투복 땀방울을 흘린다.더렵혀진 체온을 누르고,누구를 위한 물음인가.저 먼 시야로 날아가버린 통증이 있으랴.” 미공군 사격장 폐쇄문제로 세인의 주목을 끌었던 화성시 매향리 경비에 나섰던 그는 ‘낯선 곳에서의 하루’라는 시집을 통해 시위대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젊은 부하의 모습을 그저 바라만 봐야했던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아,다시 평온한 매향리 삶,명령의 전투복을 벗고 매향리 사람들과 긴장을 풀었으면”이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성폭행 사건을 다룬 장편소설 ‘유리상자 속의 외출’에서는 인간의 갈등과 우리 사회의 경직성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싶어했다.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단편소설 ‘원숭이들의 마을’로 소설부문 우수상을 받는 등 3회에 걸쳐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수상을 했다.수원문학상,경기문학상,전태일문학상,이육사문학상도 받았다. 경찰신분으로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아주대학교와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및 경찰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경찰조직문화 발전방안 개선연구’를 석사 논문 주제로 삼는 등 자신이 공복임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지난 6월에는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본청에서 선정한 ‘전문경찰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경사는 그가 맡고 있는 ‘조직문화 발전 및 개선’분야를 통해 경찰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기를 바라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日지자체 “미군기지 오지말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서도 주일미군 재편계획의 실행이 가시화되면서 “주일미군기지 반대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는 등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미군기지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오키나와 주둔 미군 해병대가 옮겨오거나 훈련기지로의 추가 사용 등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주일미군 재편 계획도 크게 내용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주일미군 사령부는 미국 워싱턴주로부터 캠프자마(가나가와)에 이전할 예정인 육군 1군단 사령부로 옮겨간다.이전은 이르면 10월부터 시작된다.사령관은 대장으로 격상된다.이는 주일미군에게 아시아·태평양 전역은 물론 중동위기에도 대응할 사령부로서의 기능을 부여하기 위한 수순이다. 아울러 주일미군과 주일미공군의 양사령부를 겸하는 요코다기지(도쿄)의 미국 제5공군은 제13 공군(괌)에 통합된 뒤 괌섬으로 이전해 사실상 주일미공군 사령부가 소멸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taein@seoul.co.kr
  • [Seoulites] 시인·소설가 박병두경사

    [Seoulites] 시인·소설가 박병두경사

    “작품 활동을 통해 경찰관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외로운 것인지 알리고 싶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박병두(41) 경사는 동료들 사이에서 ‘문화경찰관’으로 통한다. 시인뿐 아니라 소설가이자 수필가로서도 활발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조직문화 발전에 기여한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88년 파출소 순경으로 경찰제복을 입고 2년뒤 ‘월간 문학’을 통해 등단한 박경사는 무언가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열정을 갖고 있다. 파출소 근무를 시작으로 경찰서,경찰청 배구팀감독,지방청 경무과,용인 운전면허시험장,경찰서 방범순찰대,지방청 공보관실로 자리를 옮기는 동안 시집 3권,소설집 1권,수필집 2권을 냈다. 직장에서는 글을 쓸 수 없는 환경이어서 탈고하기까지 여간 힘든 게 아니지만 글을 쓰고 싶은 내면의 열정을 누르지는 못했다.특히 그의 작품에는 공직수행의 여러가지 체험들이 밑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매향리 새벽,나는 전쟁 같은 전투복 땀방울을 흘린다.더렵혀진 체온을 누르고,누구를 위한 물음인가.저 먼 시야로 날아가버린 통증이 있으랴.” 미공군 사격장 폐쇄문제로 세인의 주목을 끌었던 화성시 매향리 경비에 나섰던 그는 ‘낯선 곳에서의 하루’라는 시집을 통해 시위대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젊은 부하의 모습을 그저 바라만 봐야했던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아,다시 평온한 매향리 삶,명령의 전투복을 벗고 매향리 사람들과 긴장을 풀었으면”이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성폭행 사건을 다룬 장편소설 ‘유리상자 속의 외출’에서는 인간의 갈등과 우리 사회의 경직성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싶어했다.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단편소설 ‘원숭이들의 마을’로 소설부문 우수상을 받는 등 3회에 걸쳐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수상을 했다.수원문학상,경기문학상,전태일문학상,이육사문학상도 받았다. 경찰신분으로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아주대학교와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및 경찰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경찰조직문화 발전방안 개선연구’를 석사 논문 주제로 삼는 등 자신이 공복임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지난 6월에는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본청에서 선정한 ‘전문경찰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경사는 그가 맡고 있는 ‘조직문화 발전 및 개선’분야를 통해 경찰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기를 바라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평택미군기지 소음피해 주민 5억대 손배소 제기

    경기도 평택 미공군기지와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인근 주민 530명은 3일 “미군기지의 심한 소음으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어왔다.”며 1인당 100만원씩 모두 5억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6·25전쟁 이후 주한미군이 평택지역을 공군기지로 사용하면서 주민들은 난청과 이명 등 신체적 피해,농사방해와 주택균열 등 재산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는 오산기지 주변의 서탄면 황구지리·금각2리·회화리 등 주민 368명과 캠프 험프리스 인근 팽성읍 송화리 주민 162명 등이 원고로 참여했으며 앞으로 개인별 피해 정도를 측정해 청구액을 늘릴 계획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평택美기지 소음피해 52억 손배소

    경기도 평택시 미군기지 주변 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52억여원대의 소송을 내기로 했다. K-55(오산 에어베이스)미군기지확장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읍대책위원회는 26일 “K-55 주변의 서탄면 금강리와 황구지리,회화리,신장1동 구장터 등 4개지역 주민 367명과 K-6 인근 팽성읍 송화2리 주민 160명 등 모두 527명이 다음달 3일 서울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현재 청구액을 협의중이며 매향리 주민들이 받은 1인당 1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송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사는 5개 마을은 지난해말 평택시 용역 결과 소음영향도 80웨클(WECPNL)이상으로 기록됐던 곳이며 신장1동 구장터의 경우 97.8웨클을 나타냈다. 웨클은 항공기 소음을 측정하는 단위로,공업지역 주간 소음도인 70데시벨(dB)은 약 83웨클 정도로 환산된다. 95웨클 이상일 경우 소음피해 제1종구역으로 이주대책지역이고,90∼95웨클은 제2종구역으로 주택신축이 금지되거나 방음시설 시공조건으로 증·개축이 허용되며,80∼90웨클은 제3종구역으로 방음시설 시공조건하에 건물 신축이 허가된다. 한편 서울지법은 지난 1월27일 군산 미공군기지 인근 주민 203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소음도 80∼89웨클인 지역 거주자에게는 월 3만원,90웨클 이상 지역 거주자에게는 월 5만원씩 모두 1878명에게 32억 8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매향리사격장 54년만에 폐쇄

    폭격기와 전투기 등의 포탄투하와 사격으로 주민들의 집단반발을 사온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의 미 공군 쿠니사격장(일명 매향리 사격장)이 54년 만인 내년 8월 완전 폐쇄된다. 국방부는 매향리사격장을 폐쇄하기로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미측과 합의한 데 따라 후속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미국측과 지난 2월 ‘매향리 사격장 관리임무 전환 및 폐쇄’에 관한 이행계획서를 체결한 데 이어 사격장 인수 양해각서(MOU)도 금명간 체결할 계획이다.국방부는 농섬과 매향리 육상(53만평)과 인근 해상(666만평) 등 719만평에 조성된 매향리 사격장의 관할권을 내년 8월까지 주한 미공군으로부터 넘겨 받아 폐쇄할 방침이다.이로써 6·25 전쟁기간인 1951년 사격훈련이 실시돼 1954년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공식조성된 쿠니사격장에서 50여년 동안 계속된 포성이 완전히 멎게 된다. 매향리 주민들은 그동안 사격장 피해대책을 끊임없이 제기했으나,안보논리에 밀려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다 2000년 5월 실전용 MK-82폭탄 6발이 투하되면서 주민들이 다치고 가옥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UN산하 국제해양재판소 박춘호 재판관

    ‘삼산육수일평지(三山六水一平地).’산은 지구의 3할이고 바다는 6할이며,평지가 1할이라는 뜻이다.20세기가 ‘육지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바다의 시대’다.바다는 광활하고 신비스러운 곳이며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마지막 보고(寶庫)이기도 하다.그래서 세계 각국은 호시탐탐 ‘해양패권’에 혈안이 되고 있다.이에 따른 분쟁도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국제해양법재판소의 박춘호(74) 재판관.그는 유엔(UN)산하인 이 재판소의 첫 한국인 출신 재판관이다.그는 1980년 세계 해양법학자 300명이 참가한 독일 ‘키일 총회’의 의장을 역임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이어 96년 8월 유엔본부에서 국제해양법재판소 초대재판관을 뽑을 때 그는 100개국 중 69개국의 지지를 얻어 9년 임기의 선두그룹으로 당선돼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문패’에 걸맞게 ‘분쟁의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 지구를 80바퀴나 돌면서 세계와 상대하고 있다. ●해양법·학문 겸비한 국제적 에세이스트 ‘바다를 보거든 산을 보고,산을 보거든 바다를 생각하라.’그의 좌우명이다.‘해양법 35년 외길’을 걸어온 그는 비단 해양법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의 금쪽 같은 학문과 지식을 두루 섭렵한 문명비평가로도 명성이 높다. 그는 얼핏 딱딱한 인상일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해박한 지식에다 풍부한 유머가 철철 넘친다.‘순도 100%의 촌놈’ 출신의 사투리까지 섞어 좌중의 배꼽을 죄다 흥분시켜야만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영어·중국어·프랑스어·일본어·독일어·베트남어 등 6개국어를 구사한다.박식과 기지가 넘치는 국제적인 ‘에세이스트’다. 에피소드1.얼마전 독일 함부르크에서 국제해양법 재판관들의 회의가 열렸다.격무에 시달린 재판관 1명이 과로사로 순직한 직후였다.각국 재판관 21명이 참석한 회의실.최근 1년 사이에 벌써 3명이나 과로사를 당해 다들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박씨는 침울하게 앉아 있는 재판관들의 얼굴을 좌우로 쭉 훑었다.한 재판관이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박씨 왈,“다음은 누군지 보려고 하는건 아닙니다.” 딱딱한 회의실이 금방 웃음바다로 변했다. 에피소드2.지난 12일 독도개발법과 관련,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공청회에서 모의원이 박씨에게 독도 영유권을 놓고 국제재판을 열면 결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불쑥 물었다. 그러자 박씨는 이렇게 답변했다.“세상에는 열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것이 다섯가지가 있소.첫째 도박,둘째 전쟁,셋째 선거,넷째 재판이오.” “나머지 하나는 뭐요?”하고 모의원이 다시 물었다.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머금던 박씨가 “부부싸움이지.한창 싸움하다가 한 사람이 ‘여보 사실은 그게 아니고….’하면서 꼬랑지내리면 누가 이겼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말했다. ●무궁무진한 촌철살인 에피소드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에피소드는 무궁무진하다.베이징대에서 강의할 때 우리나라의 전라도 사투리 같은 산둥어를 자주 구사해 학생들을 웃기는가 하면,그의 생일(1930년 4월15일)이 김일성 주석과 같아 그를 만난 사람들이 불편해하기도 했다(한·중 수교전부터 베이징에 자주 다녀 북측 요원들과도 가끔 맞닥뜨릴 수 있었다). 또 지난 83년 5월 중국 민항기가 피랍돼 춘천의 미군 비행장에 불시착했을 때였다.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이라는 정식국호를 사용하며 이례적일 만큼 신속하게 나선 진짜 배경에 대해서도 박씨만이 알고 있는 일화다.즉 승객 중에 중국 최고의 국방비밀을 쥔 유도탄 전문가가 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13일 때마침 한국에 머물고 있는 박씨를 잠시 만나 영화보다,소설보다 더 진한 그의 인생역정을 들을 수 있었다. “선생님,우문 한가지만 감히 여쭙겠습니다.” “그래,해봐.” “독도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어떻게 해야 해결됩니까?” “독도문제? 이 사람아,해결되지 않는 게 해결되는 것이어.그냥 놔둬부러,왜 다들 난리방구야.” 성철 스님의 ‘돈오돈수’(頓悟頓修) 경지에서 나오는 즉답이라고나 할까.거침없으면서도 명쾌했으며 목소리는 거의 고성에 가까웠다.득도한 사람한테 감히 질문을 어떻게 하랴. ●“인생은 촌놈서 태어나 촌놈으로 가는 것” 어쨌든,추억의 시계바늘을 그의 과거로 돌렸다.지리산 첩첩 산골짜기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3세 때 부친을 잃고 농림학교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했다.6·25때 경찰에 투신해 지리산 전투에 참가했고 군산 미공군부대 클럽 바텐더 생활을 했다.10년 만에 대학 졸업 후 문교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으며,중국집 종업원,나이 39살에 해양법을 배우기 위한 영국 유학길 등 아시아해양법 개척자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인생의 시작과 끝이 뭐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박씨는 “촌놈에서 태어나 촌스럽게 가는 것이어.”라고 하면서 “이거봐,기자 양반.인류는 본디 굴속에서 살던 혈거부족(穴居部族)이어.촌놈들의 집단에서 싹튼 게 아닌가.”라고 일침을 놓았다. 박씨는 전북 남원군 대강면 평촌리에서 맏아들로 태어났다.어린 시절 여수에 사는 고모댁에 갔다가 넓은 바다를 보고 감동해 ‘바다를 생각’하게 됐다고 그는 술회했다.‘장보고,이순신,그래 다음은 박춘호야.’라고…. 그는 어쩌면 독도문제에 대해서도 가장 확실한 ‘해법’을 가지고 있다.“독도개발법? 무슨 똥같은 얘기여.재판이 열리면 아무 소용이 없어.고증,그래 우리가 좀 유리하지.그러니까 좀 가만 있어봐.” ●새벽4시에 일어나 세계 각국과 이메일 박씨는 ‘서울대가 뭐가 잘났느냐.’는 오기로 원서를 냈다가 합격했다.그러나 6·25전쟁으로 10년 만에 대학을 졸업한 그는 문교부 차관 비서관으로 발탁된다. 이때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중국집에서 이른 아침에 호떡장사 아르바이트를 했다.중국어를 배우겠다는 일념 때문이다.외국어 욕심이 남달리 강한 그는 아침에는 중국어,밤에는 독일어를 터득했다.남대문 시장에서 단파 수신기를 하나 사서 밤에 베이징방송을 들으며 독일어 뉴스를 청취했다. 문교부 차관 비서관 때 친구와 우연히 광화문에서 좌판깔고 있는 점쟁이를 만나 인생히 확 변했다.“수륙만리를 뛰어야 하는데 한 인간(문교부장관)이 가로막고 있구나.”라는 점쟁이의 말이 영국 유학(해양법)을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유학 다녀온 후 그는 해양법의 독보적인 존재가 된다.박정희 정권 때 석유개발에 대해 ‘코미디’라고 해서 당국의 신경을 건드린 적도 있었다.그는 중국과 수교전에 50여 차례 베이징을 다녀오면서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세계 각국과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김문기자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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