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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전술핵 철수따른 전력보강 합의

    ◎내년 패트리어트 16기 대한 실전배치/북한 핵 공동저지책 마련이 “최대성과”/한·미 안보협 결산 21일 폐막된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의 가장 큰 성과는 임박한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해 한미양국이 공동대응책을 마련키로 합의하고 한반도전술핵철수로 인한 대북억제력의 공백을 메우기위해 주한미군에 92년 초까지 패트리어트미사일 2개대대 16기를 도입하는등 한미연합방위력을 크게 증강시킨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미국방장관을 비롯한 한미국방정책당국자들과 정호근합참의장과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등 양국군 최고지휘관들은 이번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는 한편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이후 안보상의 구체적인 보강조치에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위협에 큰 쐐기를 박게됐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이 핵개발을 완료,핵무장을 하게된다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시아평화유지에 결정적인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치·외교적인 압력 ▲국제적 다자간협의체를 통한 압력 ▲핵보유국을 포함한 개별국가별 압력등 세가지 대응대책마련을 계속키로 했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사정거리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생물학·화학무기의 휴전선 부근 전진배치등의 위협요소에 대비,유사시 하와이·일본·필리핀등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공군의 24시간안 신속 출동에 합의했다. 미공군의 신속 전개 약속은 전술핵철거와 주한미군의 감군등으로 야기된 한미연합방위력의 취약점을 크게 보완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 한국에대해 사정거리 1백80㎞이상의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다자간군비통제조치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를 완화,사정거리 3백㎞이상의 미사일을 한국이 자체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MTCR는 87년 선진7개국이 미사일관련기술의 확산을 막기위한 통제체제로 5백㎏이상의 탄두와 3백㎞이상 사정거리를 갖는 미사일은 개발하지 못하도록한 규제조치다. 북한은 사정거리 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에 성공,미사일연대를 여단으로 증편 36기를 전방에 배치하고 있어 이에대비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미사일배치와 사정거리 3백㎞가 넘는 중장거리 미사일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반도 핵부재선언이후 취약해진 한미연합방위력의 보완을 위해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되어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대대와 토마호크미사일·스텔스기등이 한국에 들어와 훈련을 마친뒤 철수하지 않고 주한미군에 계속 배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과학 무기는 걸프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한 이후 대부분 본토에 귀환하지 않고 중동·하와이·일본등에 배치되어있어 한국으로의 이동배치는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회담에서는 한반도유사시 한국에 전개될 미증원군의 병참,군수,수송지원을 약속하는 전시지원협정(WHNS)의 체결과 92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1억8천만달러에 합의한 것도 성과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안보·방산·군수등 5개 실무위원회에서도 1백55㎜ 자주포공동생산과 상호조달협정·과학기술상호협정·탄약현대화협정등의 연장에 합의함으로써 한반도 방위와 자주국방기틀구축을 더한층 튼튼히했다. ◎한·미안보협 공동성명 1.대한민국과 미 합중국간의 제23차 안보협의회의(SCM)가 1991년11월20∼22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2.양국 대표단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의 서명을 계속 거부한 채 핵무기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화학무기·스커드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의 개발과 공세전력의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3.특히 양측은 북한이 핵 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 및 유엔의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조항인 핵안전협정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하여 IAEA,유엔 등 국제기구의 협력을 통해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동시에 한미간 공동 저지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4.체니장관은 최근에 발표된 양국의 새로운 정책추진을 포함하여 한미 양국간 상호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한국에 대한 계속적인 핵우산 보장을 포함하여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은 반석처럼 확고부동하며,한미 연합억제력도 충분히 유지될 것임을 재천명 하였다. 5.체니장관은 대한민국이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미국은 1954년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재천명하였다. 6.양측은 현 정전협정체제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계속 유지되어야 하며,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차원에서 한반도내의 실질적인 군비통제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7.양국 대표단은 한미 공동방위를 위한 방위비분담에 관해 협의하고 한국정부가 주한미군을 위하여 92년도에 1억8천만달러를 제공하며,95년도까지 주한미군 현지발생비용(Won­basedCosts)의 1/3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증액 부담하기로 합의하였다. 8.양국 대표단은 군수·방산및 기술협력체제를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한미 양국의 공동이익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하여 협의하였다.이장관과 체니장관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에 대한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전시 지원협정」에 서명하고,협정서명에 따른 후속조치추진방안에 관해 논의하였다. 9.양국 대표단은 금번 회의가 급변하는 국제 안보정세하에서 전통적인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아·태지역내 한미 공동이익 증진차원에서 21세기를 지향한 장기적 안보협력 방향을 설정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국 국방 공동회견/“대북 군사조치보다 외교압력에 주력”/이 국방/“노 대통령 비핵화선언은 올바른 결정”/체니 이날 SCM본회의가 끝난뒤 가진 한미양국국방장관공동기자회견에서 이종구장관과 체니미국방장관은 북한이 핵개발추진을 포기하지 않는 한 93년부터 예정된 주한미군 2단계감축계획을 전면연기할 수밖에 없다며 모든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의 핵개발을 저지하는데 공동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공동회견요지.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연기합의가 북한의 핵개발저지압력수단으로 유효할 것으로 보는가.또 미국내에는 북한의 핵개발저지방지책과 관련,행정부·학계·언론계등에서 강온양론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체니장관=주한미군2단계 감축연기라는 압력이 북한에 어느정도 유효한지 지금으로서는 단정하기 어렵다.다만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과 주변국가의 비핵화의지등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핵개발저지로 이어지길 바란다.미국내에서는 북한의 핵개발 억지노력과 관련,여러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최종 정책결정은 부시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 할 수 있다. ­북한이 핵개발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핵개발까지 어느정도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는가. ▲이종구장관=북한이 핵재처리능력을 갖추는데는 1년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또 그이후 1∼2년 후면 핵무기개발을 할 것으로 본다.이번 회의에서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방안을 상당한 정도까지 논의했으나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유엔이나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그동안 만족스럽지 못한 자세를 보인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의 전환을 유도하기로 합의했다.북한이 계속 핵개발계획을 추진해 나갈 경우상당히 강도높은 응징방안을 강구키로 한미 양국은 합의했다. ­북한이 끝내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한국도 핵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정책조정이 있어야 한다는 시각이 적지않은데. ▲체니장관=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매우 용기있고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른 정책결정문제를 지금 내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만약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외교적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북한내의 핵시설파괴를 포함한 군사적 선제조치를 취할 방안등도 검토됐는가. ▲이장관=북한의 핵개발과 관련.군사적 조치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유엔·IAEA 우방국과의 외교·경제적압력수단동원 등이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가능한 수단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이같은 방식을 퇴색시킬 무력응징등은 현 단계에서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밝힌다.
  • 주비 미 공군부대/한­일로 이전

    【워싱턴·시사 연합】 미공군의 한 특수부대가 지난 6월 필리핀 피나투보화산폭발로 인근 클라크 공군기지가 폐쇄되자 이 공군기지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이전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이 사실은 1일 미국에서 열린 미·일 고위방위관리회담에서 밝혀졌다. 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일시적으로 이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으나 이 부대가 얼마나 오랫동안 두나라에 머물게 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 “소 공화국군 창설 무방/미 공참총장/보안군 수준 병력보유 가능”

    【모스크바 AP 연합】 소련의 각 공화국들은 핵무기가 연방정부의 중앙통제를 받는한 미국에 위협을 주는 일 없이 각자의 육군과 공군등 군대를 창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윌리엄 맥피크 미공군 참모총장이 4일 밝혔다. 맥피크 총장은 소련군 고위 지휘관들과 일련의 회담후 가진 한 기자회견을 통해이같이 말하고 현재 소련군은 강경 보수파들이 주도한 불발쿠데타 이후 진행되어온 변화의 속도에 우려를 갖고 있으며 국내상황이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소련내의 군사적 상황은 제반사태가 엄청난 속도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 불안정과 위험의 요소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이 이번주 모스크바를 방문,회담을 가졌던 소련군 지휘관들은 현 상황을 비교적 침착하게 대처중인 것으로 보였으나 상황은 때때로 통제할 수 없는 상태로 나아가곤 하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맥피크 총장은 이어 소연방내에 남아있는 12개 공화국들이 독자적인 주권을 점차 확대,각자 육군과 공군을 보유하게 되더라도 이는「놀라 경계해야할 일」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현재 미국도 각주별로 육군및 공군등의 주방위군이 있으며 이같은 군대의 존재가 위협으로는 느껴지지는 않기 때문에 소련의 각 공화국들이 각자 일종의 보안군 체제를 유지해서는 안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 “미 공군 비행 소음에 은여우 폐사/우리 정부에 배상 책임

    ◎서울민사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13부(재판장 김창수부장판사)는 2일 주한미 공군의 저공비행훈련으로 사육하던 은여우들이 새끼를 물어죽이고 유산되는등의 피해를 입은 해주농장 주인 임승안씨(인천시 북구 부평3동577)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임씨에게 1억4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군부대가 훈련을 실시할 경우 미리 주민들에게 통보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며 『미군 당국의 직무집행상 과실로 발생한 손해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민사특별법에 따라 우리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 89년5월 중순 주한미공군 소속 군용기 2대가 농장위에서 비행훈련을 해 사육하던 은여우 1백28마리가 소음공해로 낙태하거나 새끼를 물어죽이는등 피해를 입자 소송을 냈었다.
  • 미 핵 감축계획 어떻게 적용될까

    ◎부시 선언,한반도 비핵지대화 아니다/북한의 핵개발 저지와 반드시 연계/철수완료까지 NCND정책 유지 조지 부시미대통령의 획기적인 핵감축 선언은 한반도에 어떻게 적용될까. 이 물음에 대한 미정부관계자나 전문가들의 답변을 종합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부시 미대통령의 해외 배치 전술 핵무기 철수·폐기선언이 한반도에도 적용되지만 그것이 곧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둘째,부시 대통령이 공중 발사 핵무기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듯이 주한미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탑재 핵무기는 철수·폐기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부시의 선언이 한반도 비핵지대화와 직접 관련되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하다. 셋째,부시의 선언은 유럽의 정세 변화를 반영한 대소 포석이었지 한반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핵 철수에 우선순위가 부여되지는 않을 것이다.폴 월포위츠 미국방차관은 지난달 30일 회견에서 해외 배치 핵무기의 철수가 주변 정세를 검토하면서 추진될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넷째,미 핵무기 철수는 북한 핵개발 저지와 별개의 문제지만 결국 연계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러나 미국은 이 문제로 북한과 직접 협상하는 일은 없고 남북한 협의에 맡길 것이다. 다섯째,미국은 최소한 한국에서 핵무기 철수가 끝날때가지 한국내 핵의 유무에 대해 부인도 시인도 않는 NCND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여섯째,미국은 한국에 대한 핵우산 보호를 계속하며 안보공약을 준수할 것이다.전술핵이 철수된 후엔 미 본토나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전략미사일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주한미군의 핵 보유 여부나 보유 핵무기의 성격과 내용이 공식 발표된 적은 없다. 그러나 펜타곤은 부시대통령의 핵감축 선언후 배경 자료로 배포한 「육군의 핵 가능군」이란 자료에서 전술핵의 한국배치 가능성을 명확히 시사했다.이 자료에 의하면 주한미군은 지상발사 단거리 랜스 미사일 1개 포대와 핵포탄 발사가 가능한 총 72문의 자주포 및 곡사포를 가진 4개 포병대대를보유하고 있다. 지난 85년 발간된 W M 아킨과 R W 필두하우스 공저 「핵 전장」에 의하면 주한미군은 8인치 핵포탄 40발과 1백50㎜ 핵포탄 30발,핵지뢰(ADM)21개등을 보유하고 있다.또한 군산공군기지에 F­16기 적재용 핵중력 폭탄 60발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작년에 한국문제 전문가 셀릭 헤리슨(카네기국제평화재단 수석연구원)은 펜타곤 소식통을 인용,실제로는 이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그레고리 핸더슨은 87년 발표한 논문에서 주한미군은 6백∼7백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그 위력은 TNT 12MT에 상당한다고 주장했다.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돼 13만명의 사상자를 낸 원폭의 위력이 12·5KT이었다.히로시마 원폭의 1천배나 되는 파괴력을 가진 핵무기를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티븐 구스는 「한반도의 군사적 상황」이란 논문에서 한국에 배치된 수백개의 핵무기는 대개 B­61로서 그 파괴력은 1백∼5백㏏까지 나가는 것이라고 기술했다.B­61은 폭격기에도 적재되고 8인치 대포로도 발사할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전술핵 철수 폐기의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았다.주한미군의 전술핵이 언제부터 철수를 시작해서 언제 끝나게 될지는 미국 정부의 계획이 세워지지 않아 아직 알 길이 없다고 소식통들은 말한다. 한미 양국은 오는 5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 실무회의,11월초 서울서 개막되는 양국 국방장관간 안보협의회의,그리고 11월 하순 부시 대통령의 방한등을 계기로 이러한 시간표와 철수 대상등을 협의,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핵철수 협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다.미국이 이번의 전술핵 폐기 선언을 통해 노리는 부수 효과의 하나는 중동 서남아 한반도등에서의 핵확산 방지다.때문에 미국은 이번 선언 후 북한에 대해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핵개발 포기와 핵안전협정 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의 정보 분석가들은 북한 공산 체제를 고수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 보유해야겠다는 김일성의 정치적 의지가 생각보다 강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 개발이 중단·포기할 수 없을 정도로 진척된 것으로 믿고 있다.그래서 평양이 미국의 핵무기 철수 선언을 환영하고 자신들도 국제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겠다고 언명했더라도 곧 딴소리를 하며 시간벌기 작전으로 나갈 것이라고 이들은 내다보고 있다.그럴 경우 한국내 미핵무기 철수도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한국,핵 우산보호 계속/이 국방 국감 답변/공중발사핵은 잔류”

    국회는 28일 외무·재무·국방·농림수산·보사·교체위 등 6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이종구국방장관은 이날 부시 미대통령의 새로운 핵정책 선언과 관련,『미국의 핵전력 감축계획은 결코 한반도에 있어서 미국의 핵억제력 약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방침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국방부에 대한 이틀째 감사 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의 핵정책 전환은 오히려 동북아 안정및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유도하는데 크게 기여할것』이라고 예측했다.이장관은 『부시 미대통령의 핵전력 감축계획은 지상및 해상 핵무기는 제거하되 공중발사 핵무기는 계속 잔류시키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해 주한미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는 철수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 미 「전술핵 폐기」 따른 방위대책 질문/28일(국감중계)

    ◎“한반도 핵 「NCND정책」 변함 없다”/정태수씨 증인채택 요구 싸고 입씨름/축산진흥 위한 경마취지 어디 갔나 ▷국방위◁ 국방부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부시 미대통령의 핵전력 감축계획 발표와 관련,미국의 핵정책 전환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우리측의 대응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 권로갑의원(민주)은 『부시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한반도 정세변화에 큰 변수로 작용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전제한뒤 『미국의 핵정책 변화에 대한 우리의 대책은 무엇이며 향후 한반도 상황의 전망은 어떠하냐』고 물었다. 유준상의원(민주)은 『한반도 핵에 대한 기존의 NCND정책은 이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뒤 『미국이 군사전략변화의 일환으로 지상 핵무기 폐기를 선언한 만큼 한반도 핵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 또 정대철의원(민주)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한반도 정세 특히 대북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이냐』고 질문한뒤 『미국의 전술핵은 한국군의 대북군비 열세를 보충하는 주요 수단이었던 만큼 이에 대한 우리군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답변에 나선 이종구국방장관은 『부시미대통령의 핵전력 감축계획은 지상및 해상핵무기는 제거하되 공중발사 핵무기는 계속 잔류시키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혀 지상핵은 철수되더라도 주한 미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핵은 철수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 이장관은 야당의원들이 NCND정책을 수정해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핵정책의 발표가 미국의 기본입장인 NCND정책의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으나 이번 발표로 주한미군 핵의 존재여부는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언급,여전히 핵에 대한 NCND정책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장관은 또 부시대통령의 새로운 핵정책선언과 관련,『한미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주한미군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핵문제를 은밀히 협의해 왔다』고 밝혀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지력을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 ▷농림수산위◁ 한국마사회와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정일영의원(민자)은 『마사회의 소관부처가 내년 1월1일부터는 농림수산부에서 체육청소년부로 이관됨에 따라 경마수입중 축산진흥을 위해 지원하는 자금의 운영등이 체육청소년부장관이 정하게 됐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축산진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 박형오의원(민주)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대한 감사에서 『올해들어 수입바나나와 파인애플로 인한 판매차익이 무려 87억2천만원이나 되고 서울청과·중앙청과·한국청과등의 상장거래실적중 수입과일 거래실적이 33∼34%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 농산물보다 수입과일 판매에 치중하는 것이 과연 도매시장의 설립목적에 맞느냐고 질의. 박경수의원(민자)은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에 대한 시장경매제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데 일부 악덕중매인들이 출하농민들에게 상장을 기피하게 하거나 상장업무를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들 악덕중매인에 대한 대책을 강구토록 하라고 촉구. 답변에 나선 유승국마사회장은 『경주마의 국산말 충당률을 92∼96년에는 20%,2003년 이후에는 75%로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경주마 자급확대 중장기계획을 수립,농가의 마필생산과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 한편 농수산위는 이날 수산물 매점매석과 수산물값 폭등문제를 다루기 위해 야당측이 대우·삼성·현대·해태·삼양사등 5개 재벌그룹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으나 여당측이 매점매석등 물가문제는 경과위에서 다뤄야한다며 이에 반대,결국 표결끝에 부결시키는등 진통. ▷재무위◁ 중소기업은행과 주택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민주당의원들이 감사벽두에 정태수전한보그룹회장의 증인채택을 요구하기 위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여야의원들의 입씨름이 벌어지고 곧바로 정회가 선포되는 파행을 되풀이하다 감사자체도 무산. 민주당측이 정전한보회장의 증인채택을 강력히 거론하고 나온 것은 법규정 증인출석은 1주일전에 요청토록 돼있는 만큼 오는 10월5일의 국감종료를 8일 앞둔 시점에서도 증인채택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강제출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민주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재무위 국정감사에서 정전한보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으면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감사의 전면거부문제를 논의하기로 결론을 내리고 이날 국감이 없는 의원들과 당직자들을 재무위에 투입시키기로 하는등 총력전태세에 돌입. 그러나 상오의 중소기업은행 감사장에는 김원기총장,조승형·이협의원등 3명의 현역의원이 지원을 나왔고 하오의 주택은행 감사에는 김덕규수석부총무만이 자리를 지켜 당지휘부의 기대에는 크게 미달. 하오의 주택은행에 대한 감사에서도 김위원장은 김정길·유인학·강금식·이경재의원등이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의사진행발언권도 주지 않는 회의가 어디있느냐』고 항의하는 것을 무시하고 은행장의 증인선서를 받고 곧바로 정회를 선포하는 배짱진행. ▷보사위◁ 환경처에 대한 국정감사 첫날인 28일 야당의원들이 보사부 국감에서 있었던 안필준보사부장관의 수감태도를 다시 문제삼고 나왔으며 이에 여당의원들이 맞서 고성이 오간 끝에 국감시작 20분만에 첫 정회소동. 민주당 이돈만의원은 이날 권이혁환경처장관이 인사말에 이어 업무보고에 들어가려 하자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보사위 국감이 타행적으로 진행된데 대해 안장관이 공개사과할 것과 선경에 은행잎에끼스제조허가 배경및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해 발언을 제지하려는 여당의원들과 한바탕 실랑이. 이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장숙의원(민자)이 『환경처의 국감』이라면서 이를 제지하자 이의원은 『대통령의 사돈인 선경얘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느냐』『당신들이 총재를 모시려면 똑바로 모시라』고 엉뚱한 발언을 꺼내 여야의원간에 삿대질이 오가는 추태가 10여분간 계속. 황명수보사위원장은 사태가 험악해지자 개의 20분만에 정회를 선포한뒤 여야간사절충을 거쳐 상오 11시20분 이의원에게 의제안에서의 발언권을 다시 주기로 하고 속개.
  • 미,이라크 재공세 태세/미 고위관리

    ◎“핵무기등 폐기 거부땐 보복”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미공군 전투기들과 공격기들은 이라크측이 유엔의 대량파괴무기 폐기요구 결의를 완전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를 재차 공격하기위해 경계태세에 돌입해있으며 일부 비행단은 곧 사우디아라비아로 전진배치될 예정이라고 미고위관리들이 18일 밝혔다. 백악관등 미행정부소속 고위관리들은 국방부측이 대이라크 공격계획에 「마지막손질」을 가하고 있으며 수일내에 공격에 들어갈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NBC­TV의 보도내용을 확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관리는 영국등 미 동맹국들도 이라크측이 핵및 화학,생물무기등 대량파괴무기를 유엔결의에 따라 폐기토록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하기 위한 미국의 이같은 대이라크 재공격작전에 동의했으며 일부국은 작전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일부 공군비행단은 분명 하루나 이틀안에 사우디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주의 “맹인 변호사” 최덕식씨(이사람)

    ◎맹인 무료변론… 복지증진에 앞장/눈먼이들 「개안」 인도/법무관 재직중 실명… 좌절끝에 재기의 삶/수임료 꼬박 적립,10년간 회관건립이 꿈/해외단체와 결연주선… 매주 경로잔치도 『비록 내눈은 멀었지만 다른 앞못보는 사람들을 인도하는 지팡이가 되겠습니다』 최덕식씨(37·전주시 완산구 경원동3가 64의6)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맹인변호사이다. 그는 지난 3월16일 군법무관 선배인 임종섭변호사(38)와 함께 변호사사무실을 개설,맹인들이 의뢰한 건에 대해서는 무료변론을 도맡는등 맹인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매주 토요일이면 전주시 중앙동4가 전북맹인회 사무실에 나가 경로잔치를 베풀거나 식사를 대접하며 자신이 실명하기 전에 본 아름다운 세상,실명후의 좌절을 극복한 과정등을 이야기하며 그들에게 삶의 용기를 붇돋워 주려고 애쓴다. 또 국내 맹인단체를 외국단체와 자매결연을 맺어주는 것도 그의 중요한 업무가운데 하나이다. 주위에서는 최변호사를 「전북지역 1천8백여 맹인들의 희망이요,맹인복지증진의 선구자」라고 일컫는다. 그도 2년여전까지는 맹인이 되리라고는 짐작못한「정상인」이었다. 고려대 법대와 대학원을 나와 78년 군법무관 시험에 합격,공군 법무관 으로 근무하던 그는 지난 89년 3월 뇌수종치료를 받다가 항생제의 부작용으로 「스티븐슨스 존슨 신드롬」이라는 희귀한 병에 걸렸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 서울 국군통합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뇌에 물이 차는 뇌수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머리에 가느다란 관을 박아 물을 빼내는 수술을 받고는 곧 회복되는듯 했으나 10개월후 다시 뇌수종 증세가 나타나 재수술을 받았다. 이당시 열이 높아지자 병원측이 항생제를 대량 투여,온몸에 발진과 함께 「스티븐슨스 존슨 신드롬」증세가 나타났다. 이 병은 눈물이 나오는 모세관이 파괴돼 눈물이 안나오고 시력도 잃게 만든다는 것. 90년 4월에는 눈을 뜰 수도 없는 장님으로 변해있었다. 『하염없이 통곡을 해보았지만 눈물이 나오질 않더군요.눈만 벌겋게 부어오를뿐이었습니다』 그는 어쩔 수 없는 절망속에서 폐인생활을 해야 했다. 벽에 부딪치거나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온몸에 멍이 드는 일이 거듭됐다. 최변호사는 이 당시 『고통없이 죽는 방법만 생각했다』면서 한때는 처자식의 생활보장을 위해 교통사고를 위장,자살하려고도 했다고 기억했다. 90년5월 그에게 한줄기 햇빛과도 같은 기회가 왔다. 미8군 법무관실장인 한국계 김현수씨(39)가 그의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을 주선한 것이다. 그는 곧바로 도미,텍사스주 미공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최첨단 장비로 각막이식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각막이 녹아내리는 바람에 수술은 실패로 끝났다. 절망은 더욱 깊어져 그는 병원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다. 이때 현지 한인교회 교인들이 찾아와 미국에서는 맹인변호사들이 거리낌없이 활동하고 있다고 그를 격려했다. 그말을 듣는 순간 「나에게도 할 일이 남아 있다」는 생각이 마치 전류에 감전되기라도 한 것처럼 가슴에 와닿았다고 최변호사는 밝혔다. 그리고 20여년동안 유지해온 신앙생활을 되돌아보았다. 그는 『귀국하면 맹인들을 위해 남은 일생을 바치리라』는 각오로 맹인용 흰지팡이 사용법,타자치는 법,점자등을 익히기 시작했다. 그의 신념때문인지 치료에도 성과가 있어 오른쪽 시력을 0.1까지 희복했다. 그는 90년7월 귀국했고 91년1월 국가로부터 1급 원호대상자로 지정되면서 12년간의 군법무관 생활을 마감했다. 그리고는 바로 변호사 개업을 했다. 『수임료는 생각하지 않고 모든 사건을 내일처럼 처리한다는 자세로 문을 열었습니다.개업후 3일동안은 사건의뢰가 한건도 없어 내심 걱정하기도 했지요』 그는 희미한 오른쪽 시력에 의지,법률서적·사건서류를 확대복사해서 보면서 일을 처리하고 있다. 희미하게 남은 시력마저 언제 꺼져 버릴지 모르지만 자신의 가족과 도내 1천8백여 맹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게 최변호사의 각오이다. 그는 부인 이정희씨(32),1남2녀의 자녀와 함께 2천5백만원짜리 전세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일찍이 홀로 돼 구멍가게를 하며,외아들만을 바라고 살아온 어머니 최기순씨(58)는 그가 실명하자 아예 전주 모교회에서 기거하며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실명했다는사실」을 이제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을 활기차게 꾸려나가는 그에게도 안타까움은 남아있다. 꿈속에서나마 어머니,처자식의 얼굴을 완전히 보고 싶어 꿈을 자주 꾸려 하지만 뜻대로 안되는 것이다. 그는 현재 매월 들어오는 변호사수임료가운데 일정액을 맹인복지기금으로 내놓고 있다. 그의 장래희망이라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지방에만 없는 맹인복지회관을 자신의 힘으로 짓는 것이다. 『그나마 변호사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신이 나에게 의무를 부여한 것』이라고 말하는 최변호사는 지금처럼 수임료를 계속 모으면 10년안에 복지회관을 건립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환히 웃었다.
  • 미 싱글로브장군 회고록/위험한 임무:5

    ◎「도끼만행」은 월남전뒤 “미 의지 시험용”/운명의 날 8·18… 4분만에 미군 2명 살해/참모회의중 일보… 스틸웰장군에 “귀환 급전”/북측 병사 30여명,「가지치기 현장」 포위… “의도적 도전” 내가 다시 한국에 근무하게 된것은 1976년 봄 소장으로 주한유엔군사령부의 참모장을 맡게 되면서였다.이 직책은 주한미군 참모장과 미8군 부사령관등을 겸하며 또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의 수석대표도 맡았다.나는 대장이 된 스틸웰사령관과 다시 만나게 된것이 기뻤다. 7월1일 아내 메리와 함께 김포공항에 도착,용산 유엔군사령부까지 가는 동안 놀랍게 발전된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보며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그러나 이도시의 불과 25마일 북방에 싸늘한 긴장이 감도는 DMZ(비무장지대)가 있다는 것을 생각할때 한국은 평화롭다고만 할수 없었다. ○군 배치 공격형으로 그당시 판문점에는 긴장이 높아가고 있었다.75년 베트남전쟁이 끝난후 김일성은 군대의 현대화 및 증강에 박차를 가했으며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부대배치를 방어형에서 공격형으로 전환시켜 놓고 있었다.이 사실의 발견은 당시 정보활동의 개가로 평가되고 있다.베트남이 붕괴되기 전까지는 CIA나 DIA(미국방정보처)의 사진분석가들이 인도차이나에만 매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북한관련 정찰사진이나 위성사진들이 제대로 분석되지 않은채 그대로 쌓여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남북한이 비슷한 군사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 70년도의 평가를 아직도 그대로 채택하고 있었다.미국은 그같은 정보판단하에 닉슨독트린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갑자기 7사단을 철수시켰으며 북한은 72년부터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러나 74년 민간 정보분석가들에 의해 북한이 엄청난 양의 철강과 콘크리트를 생산,불명확한 군사목적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다음해부터 북한의 군사적 능력과 의도에 관한 조사가 국가안전국 특수조사팀의 일원인 베트남참전 보병장교 출신 민간인 존 암스트롱에 의해 행해졌다. 14개월간의 연구끝에 그는 북한의 군사력이 70년의 평가보다 80%이상 증강됐고 대부분이 DMZ 부근에 전진배치돼 있음을 밝혀냈다. 이같은 북한군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유엔군사령부는 76년말 김일성이 남침배치를 완료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이는 복잡한 국내문제와 외채압박등 경제난으로 전쟁도발은 어려울 것이라는 CIA보고와는 정반대 견해였다. 남침용 땅굴이 처음 발견된 것은 74년 11월로 그후 연달아 발견된 땅굴들은 북한의 침략의도를 보다 명백히 해주는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특히 내가 부임하기 수개월전부터 북한군은 한국군 순찰대에 사격을 가해오고 부비트랩을 설치하는등 DMZ에서의 도발을 한층 강화시켜오고 있었다.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에서도 북한경비병들의 도발 횟수가 늘고 있었다.우리정보기관들은 이를 지난 50년전쟁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침략을 위한 구실로 삼으려는 것으로 평가했다. ○“새 침략구실 노린듯” 북한군들이 저지른 대표적인 잔악한 도발이 부임후 두달이 채못돼 8월18일 아침 판문점에서 발생했다.JSA에서 북쪽을 연결하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까이에 높이12m 가량의 무성한 포플러가 있었는데 유엔군측 경비초소의 시야를 가려 가지를 칠 필요가 있었다.이날 북측에 사전통보를 하고 10명의 경비병과 도끼 사다리 톱등 작업도구를 든 5명의 작업단이 2.5t트럭을 타고 현장으로 들어갔다.아더 보니파스대위와 마크 바레트중위가 그들을 인솔했으며 한국군 김문환대위는 통역장교로 동행했다.적에 의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20명의 신속대응군이 JSA 바로 안쪽 제2경비초소 옆에 배치돼 있었다. 상오 10시30분 작업단은 두개의 사다리를 나무에 걸쳐놓고 작업을 시작했다.5분정도 지난후 북측트럭 한대가 오더니 장교2명과 사병9병이 내렸다. 인솔자 박철중위는 JSA에 오래 근무했으며 성질이 고약하기로 이름나 있었다.박철이 자꾸 작업을 간섭하더니 20분쯤 후에는 보니파스에게 작업중지를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작업은 계속됐다.이어 북측 경비병 10명이 트럭을 타고 추가로 왔으며 근처 경비초소에서 6명이 더와 모두 30여명의 북측병사들이 작업장일대를 포위한 형상이 되자 박은 가지 하나라도 더자르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해 왔다. 보니파스가 작업계속의사를다시 명확히 하는 순간 박이 『죽여!』라고 외치며 보니파스를 세게 걷어차 수로로 쓰러뜨렸다.이것을 신호로 북측병사들은 주머니에서 쇠파이프와 곤봉등을 꺼냈으며 작업중이던 도끼도 빼앗아 주로 장교와 하사관을 공격했다.보니파스는 수로바닥에 쓰러진채 발길질과 쇠파이프를 피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그때 한 북측병사가 도끼로 그의 머리를 내려 찍자 그자리에서 바로 죽고 말았다.바레트중위는 공격을 피해 트럭쪽으로 뛰었으나 뒤따라온 6명의 북한병사들에 의해 역시 도끼와 쇠파이프등으로 두들겨 맞아 피투성이가 된채 쓰러졌다.신속대응군이 도착했을때는 북한군은 이미 돌아오지 않는 다리 건너편으로 달아난 후였다.정확히 4분동안에 벌어진 일이었다. ○신속 대응 군 힘못써 키티호크기지의 당직장교로부터 전화보고를 받은 것은 참모회의 중이었다.나는 우선 사령부 지하벙커에 있는 「월 룸」(전쟁지휘소)으로 갔다.그러나 사령관 스틸웰대장은 일본자위대의 초청으로 교토를 방문중이었고 부사령관 존 번 공군중장은 월례 연습비행을 위해 서해쪽으로 출격중이었다.리처드 스나이더주한미대사도 업무협의차 워싱턴에 가있었다.또 한미1군단사령관 존 쿠시맨중장은 의정부에 있었기 때문에 내가 유엔군사령부의 최고 선임자였다. 몇분후 보다 상세한 보고가 올라왔다.보니파스대위와 바레트중위가 살해당했고 수명의 경비병이 중상을 입었다는 것이었다.이것은 분명 우리가 예측하고 있던 공산당의 의도적 도발이 틀림없었다.나는 즉시 주한미공군사령관 돈 피트만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스틸웰장군 귀환을 위한 비행기 급파와 연습비행중인 번중장에게도 급거귀환 연락을 하도록 지시했다.그다음 의정부의 쿠시맨중장에게 판문점의 상황을 보고하고 전투준비태세를 위한 데프콘 등급을 의논했다. 데프콘은 가장 약한 상태인 5등급에서 1등급까지 있는데 한국에서는 보통때도 데프콘4 상태였다.그러나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명백한 군사적 움직임이 수반돼야하기 때문에 적의 공격적인 대응을 예상해야했다.마침 스틸웰장군과 통화가 되어 그문제를 상의했다.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했다.이번 사태에 대한우리의 대응은 보다 확고해야했다.분명히 북한측이 우리를 테스트하려 할것이기 때문이었다.또 그해는 선거의 해로 조지아주지사 지미 카터가 베트남전의 실패로 궁지에 몰린 제리 포드대통령에게 강력히 도전하고 있었다. 북한은 포드가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하리라는 계산에서 도박을 걸어온 것이었다.앞으로 48시간내에 한국에서 공산주의자들의 새로운 도발에 대해 전쟁을 개시하느냐,그대로 주저앉느냐를 선택해야 했다. 『좋소』 마침내 사령관의 대답이 떨어졌다.『당신이 펜타곤과 한국군측 그리고 우방국에 상세히 상황을 설명하시오. 정전위원회를 내일 열도록 요청하고 모든 부대는 데프콘3에 대비,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전부대원이 영내대기토록 하시오』 즉시 참모회의를 소집,우리의 대응계획인 OPLAN 작성에 바쁠때 서울의 미대사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마침 이날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비동맹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측대표 김정일이 이날 아침의 사건을 미군장교들의 인솔하에 저질러진 북한군에 대한 이유없는 공격이라고 설명하고 비동맹회의가 미국의 행위를 비난하는 동시에 유엔사령부의 해체와 한국으로부터 미군의 철수를 주장,쿠바의 열렬한 지지로 이 결의안이 통과됐다는 것이었다. 이날밤 김포공항에 도착한 스틸웰사령관에게 나는 세가지 대응책을 보고했다.
  • “통일주도”… 우리외교 대전환

    ◎유엔가입 이후 방향/이 외무가 밝힌 전망/대중 수교등 탄력성 붙이는 계기/헌장정신 입각,남북 협력을 모색 『유엔가입이 우리 외교에 새로운 탄력을 불어 넣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43년 한국외교의 최대 과제로 남아 있던 유엔가입문제를 해결한 이상옥외무장관은 유엔안보이가 남북한 유엔가입 권고결의안을 채택한 다음날인 9일 하오 외무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대유엔외교방향·유엔을 통한 대북외교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부임이후 연내유엔가입·대미외교강화 등 6대외교목표를 세우고 매진해온 이장관은 8개월만에 결실을 거두었다. 이장관은 이날 『우리의 유엔가입 신청을 안보리 이사국 전원의 찬성으로 총회에 권고하기로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특히 남북한 유엔가입신청이 안보리에서 일괄 처리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엔가입을 계기로 우리의 외교방향이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유엔외교」는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요. ▲현 단계에서 외무부는 유엔가입이후의 외교 방향을 2가지로 모으고 있습니다.첫째는 남북한이 유엔에 가입,신규 회원국이 되는 것을 계기로 유엔헌장 정신과 제반규정을 준수하면서 유엔이 추구하는 세계의 평화및 안정 그리고 인류공동번영을 위해 남북이 함께 기여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통해 평화적 통일이 촉진될 수 있도록 대유엔외교를 전개,남북이 진지한 대화를 갖고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그러나 유엔에 가입하더라도 우리외교의 근간이 바뀔 수는 없습니다.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는 유엔내에서 남북간 대화가 필요하리라고 생각하는데 유엔주재 대표부를 통한 남북간 접촉을 감행할 복안은 없습니까. ▲지난5월말 북한이 유엔가입 의사를 밝힌 직후부터 우리는 유엔주재 대표부 외교관간 접촉을 북측에 제의했지만 그동안 실현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이번 안보리의 가입권고 절차와 관련,남북대표부간 부대사및 참사관급 접촉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유엔가입후 쌍방 대사및 대표부 직원간자연스럽게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미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 양국간 고위정책협의회에서 양국은 주로 무엇을 논의했으며 한반도 핵문제도 협의대상이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한미양국은 안보문제를 비롯한 주요정책문제를 그동안 수시로 협의해 왔습니다.이번 하와이 정책협의회도 양국간 정례적 협의의 일환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현재로서는 한미간 안보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폭넓게 논의했다는 것 외에는 밝히기 어렵습니다. 진행중에 있는 외교교섭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게 외교상식이듯이 우방국간 주요 정책협의 내용도 진행중에 있을 경우 미리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적절한 시기에 그 내용은 공개될 것입니다.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이 사실상 확정된 만큼 한·중수교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한중수교가 영사처등 중간단계를 거칠 것인지 아니면 곧바로 수교로 이어질 것인지요. ▲한중수교가 북방외교의 주요한 과제임에 틀림없습니다.양국수교는 꾸준히노력해야할 사항입니다.따라서 수교시한을 정해 놓고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양국 국교정상화가 가능한 빨리 이뤄지는 것이 양국 이익에도 부합되고 동북아 평화·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한반도 핵정책 변화/한·미 현안 조율 안팎/북 사찰전제,쌍방협의로 구체화/“미군핵 있건 없건 「우산효과」 동일”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중요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한미정부가 한반도핵문제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은 걸프전이후 미국주도의 국제정치질서형성,북한의 핵개발 완전포기유도,남한내 미전술핵무기배치의 의미축소,남북한 유엔가입및 동북아의 새 질서태동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핵문제는 남한핵과 북한의 핵문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남한핵문제는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상전술핵무기의 철수를 의미하며 북한의 핵문제는 녕변등 핵시설에 대한 국제핵사찰과 핵재처리시설의 폐기등 핵개발기도의 완전포기를 뜻한다고 할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핵문제에 대한 입장은 미국의 입장과 궤를 같이해 왔다.그것은 한국내의 핵존재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는 NCND정책기조속에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한반도주변 핵보유국인 미·소·중국간에 핵전략협상을 통해 논의될 성질의 것이고 동시에 이들 주변국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만의 비핵지대화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난달말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있은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에서도 나타났듯이 걸프전이후 미국은 군사면에서 대소우위를 사실상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굳이 남한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할 정도의 고밀도 핵전략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크게 확산된 것이 핵문제변화의 줄기를 이루고 있다. 뿐만아니라 남한내에 전술핵을 배치하거나 아니면 육상에서 철수하는 대신 해상이나 오키나와기지를 중심으로한 미공군에 배치하더라도 미국의 한국방위에 따른 「핵우산정책」의 효과는 마찬가지라는 현실적인 전략평가도 배경의 하나가 되고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북한의 핵개발의사를 완전히 포기토록 하는 대북카드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한미양국은 지난달 노태우­부시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해 기본입장을 밝혔다. 즉 북한의 핵개발이 지역변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따라서 북은 핵안전협정에 서명하는 것은 물론 사찰에 응해야 하며 그같은 서명·사찰은 무조건적(주한미군의 핵과 불연계)이어야 한다.한미 양국은 나아가 이를 위한 「외교적 공동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노­부시회담에서는 대북 핵협상은 한국이 주도한다는 점을 분명히 다짐했다. 지난 6,7일 미하와이에서 열린 한미고위정책협의회의 중점논의대상의 하나도 바로 「한국주도의 대북 핵협상」에 따른 사전조율작업이었다. 미국무부는 9일 이번 회의와 관련,『북한의 핵개발문제가 심도있게 다뤄졌으며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이 핵확산금지조약 당사국으로서의 의무라는 견해에 인식을 함께 하면서 북한이 다른 문제와 결코 연계시킬 수 없는 이같은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계속 경주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미국무부의 발표는 기존의 대북핵개발저지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 호놀룰루회의가 미국의 한반도 핵정책에 대한 재평가기류속에 오는 27일의 평양 남북한총리회담을 앞두고 열렸고 또 오는 9월24일 노대통령이 유엔총회연설을 하게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의 대북핵협상과 관련한 「중요한 내부조정」을 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먼저 국제법상의 의무를 이행,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사찰을 받은후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한반도의 핵문제를 협의한다는 기본수순을 이번 회의에서 설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북한이 한반도 핵문제를 협의한다고 할때 우리의 대북협상카드는 말할 것도 없이 남한내의 미군 핵철수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이 카드의 사용수순은 어디까지나 「선북한핵개발포기 후미군핵철수」가 될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공식적으로는 북한의 핵사찰과 주한미군핵이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북한이 핵재처리시설폐기를 포함한 핵개발 능력 및 의사를 완전히 포기할 경우 주한미군의 핵도 철수될 것임을 북측에 인식시키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 및 핵사찰 수락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핵개발의사의 완전포기를 유도하고 있는 것은 핵무기제조로 직접 연결될 수 있는 핵재처리시설의 폐기는 「서명」이나 「사찰」수락만으로 달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남북한간의 핵문제협상도 결국 남북한 군축 또는 군사적 신뢰구축과 병행해 이뤄질수 있을 것이다. 「선북한핵포기 후남한전술핵철수」와 관련,북한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주한미군핵철수」를 알리느냐는 문제는 좀더 시간을 두고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적절한 시점에 「남한내에 상시 배치된 핵무기가 없음」을 공식선언하는 방안이 집중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핵문제에 대한 정책변화의 핵심은 핵배치여부와 관계없이 핵전략상 「우산효과」에 별영향이 없는 주한미군의 전술핵 카드를 최대로 활용하여 북한의 핵개발의사를 완전히 포기시키자는 것이라고 할수있다.
  • 미,주 사우디 공군력 증강/후세인 응징 일환

    ◎스텔스등 첨단기종 곧 배치 【다란(사우디아라비아)AFP 연합】 미국은 걸프전이 끝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국 군사력을 가능한한 빨리 철수시키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스텔스 폭격기등 최첨단 기종들로 구성된 전투비행 전력을 곧 현지 배치할 계획이라고 미공군 간부가 밝혔다. 주사우디 제4004전투비행단을 이끌고있는 로버트 힌즈 대령은 지난 1일 가진 AFP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의 철군 계획 일부 수정이 이라크의 군사력 「복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앞서 걸프전에서 파괴된 레이더 설비를 고치고 미사일 발사대도 새로 설치하는 등 정전협정을 「무시한 적대행위를 여전히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미 싱글로브장군 회고록/위험한 임무:1

    ◎한국부문/북한병력,남침 6일전 38선 집결/“개전 임박” CIA보고 극동 사서 무시/6·25 터지자 백악관·의회·군 “책임 논쟁”/휴일 미 보병학교서 야구중계 보다 “전쟁발발” 뉴스 들어 한국에서의 「미군」은 누구인가­.주한미8군참모장을 역임한 존 싱글로브장군(69)이 펴낸 회고록 「위험한 임무」(HazardousDuty)는 한국전쟁발발 및 한반도에서의 미군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어 우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77년 두번째 한국근무중 당시 지미 카터 미대통령의 주한미군철수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다 소환되어 강제퇴역 당하는등 소신을 굽힐줄 모르는 강직한 군인의 모습을 보여준 싱글로브장군은 이 회고록에서 6·25는 미 CIA보고에 대한 미국정부의 판단착오 때문에 발생했다고 기술하고 있다.서울신문은 이 회고록을 긴급입수하여 「미군」으로서 체험하고 느낀 주한미군의 한반도에서의 역할과 책임,그리고 공과에 관한 부분을 발췌하여 몇차례에 나누어 소개한다. 1950년 6월 25일 비내리는 일요일 새벽,날이 채밝기도 전에 10만여명의 북한인민군이 38선 전역을 가로질러 침공을 개시했다.남한에서는 이들을 편성도 채 갖추지 못한 3개사단 정도가 맞서고 있었다. 당시 한반도는 1945년 2차대전 후 일본인들의 항복을 접수하기 위하여 남쪽은 미군이,북쪽은 소련군이 나누어 통치를 하고 있었다. 소련은 탱크와 중화기를 지원하는등 북한 인민군의 무력증강에 많은 투자를 했다.1948년 소련의 붉은 군대가 공식적으로 북한땅을 철수한 후에도 수천명의 군사고문단이 잔류,지속적인 군비증강을 꾀했으며 침공을 감행할 무렵에는 13만5천의 병력과 소련사관학교에서 정규교육을 받고 만주에서 중국공산당의 전투를 참관한 유능한 장교단들로 구성된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한국군은 10만명이 채 못되었으며 미 고문단에 의해 훈련을 받고 미군장비를 갖추고 있었다.남한에 주둔하고 있던 미24군단 병력이 공식적으로 철수한 것은 1949년 5월이었으며 군사고문단과 병참요원등 5백여명만이 잔류하고 있었다.한국군에는 탱크는 없고 몇대의 대포만 있을 뿐이었으며 제대로자격을 갖춘 장교도 드물었다.더욱이 소규모 작전의 지휘권까지도 워싱턴에 있었으며 도쿄의 맥아더 극동사령부와는 중계를 통한 무선통신만이 가능할 뿐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군은 바로 첫날 새벽부터 현대전 사상 유래가 없는 패주의 행진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다. 남한의 방어에 미군을 사용한다는 극동사령부의 임시계획은 있었지만 그것은 이같이 38선 전역에 걸쳐서,또 다량의 우수한 최신 소련제 탱크의 공격을 예상한 것이 아니고 고작 북으로부터의 소규모 국경충돌이나 게릴라침투 등을 고려했던 것이다. 그러나 소련의 의도는 다른데 있었다. 내가 한반도에서의 전쟁발발을 안 것은 조지아주 베닝기지에서 였다.그 전날 보병학교에서 대대장교육을 수료한 뒤여서 그날은 숙소에서 짐을 꾸리고 있었다.야구중계방송을 듣고 있었는데 중간에 한국전쟁 소식이 스포트로 전해졌다. 그 소식을 듣자마자 만주에서 여러해동안 정보업무를 맡아왔던 나로서는 우선 몹시 화가났으며 놀라움에서 불평이 튀어나왔다.그 다음에는 강한 의구심이 일었다.『왜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이 침공을 예측하지 못했는가?』 봄철 내내 38선 전역에서 북한군에 의한 철저한 준비와 위장이 있었을 것이고 그곳의 높아져가는 긴장감을 분명히 CIA와 윌로그비소장 산하의 극동사령부 정보참모부에서 감지했을 것이다. 나는 CIA의 북한 정보망을 내가 직접 작성했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들의 침공의도에 관한 정보를 완벽하게 놓치고 있었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CIA는 1946년부터 48년 사이에 만주로부터 압록강을 건너 잘 훈련된 10여명의 젊은 한국인 정보원들을 북한에 투입했다.극동사령부의 맥아더원수와 윌로그비장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침략 조기경고의 특수한 임무를 부여해 북한땅에 헌신적인 반공주의자들을 투입시켰던 것이다. 그후 1949년에 미군이 남한에서 철수하자 CIA는 마침내 서울에 지역본부를 설립했다.나는 그때 CIA의 중국담당 책임자였는데 서울본부는 아주 우수하고 믿을만한 장교들로 구성돼 있었다. 그해 중반부터 서울본부에는 북한으로 침투시킨 정보원들로부터 상당히 많은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으며 그들이 상당부분 북한의 전쟁준비 움직임에 대한 경고를 해왔을 것임이 틀림없다. 나는 후에 CIA에서 한국에 대한 군사정보 임무를 맡아 다시 일하게 되었을 때 그 당시의 민간및 군사정보 책임자들이 누구였는지 구체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50년 6월 엄청난 「정보실패」의 미스터리를 풀수 있었다. 그해 봄부터 김일성의 공산당정권은 한국에서의 선거를 비난하고 군사적 도발의 위협을 가하면서 남한에 대한 악랄한 선동공세를 벌여왔다.그러는 가운데 소련지원을 받는 김의 군대는 침공준비를 위해 은밀하게 단계적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그러나 그 당시 북한에 있던 우리 정보원들은 이미 북한의 교통시설은 물론 정부기관이나 군내부에서 영향력 있는 자리에 앉아 임무수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그같은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었다. 6월까지 몇몇 정보원들이 북한의 전쟁준비에 대한 특별보고를 해오거나 38선을 실제로 넘어와서 서울에 있는 CIA간부들에게 직접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 「CIA 서울지역국 보고」라고 명명된 1950년 6월19일자로 된 한 중요한 정보보고를 보면 중장비 등을 수송하기 위한 38선 북측 도로의 확충,1945년이래 소련에 의해 파괴되었던 남측으로의 연결도로에 대한 일제 보수등 광범위한 병력의 움직임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더욱 불길한 징조는 북한의 민간 교통수단들이 북한의 주요 군사기지에서 38선으로 연결되는 철로변에 집결돼 있다는 것이었다.결론적으로 이 보고서는 북한의 침공이 임박했으며 김일성은 자신이 원할때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도록 병력과 장비를 배치시켜 놓고 있다는 것이다. CIA국장 로스코 힐렌쾨터 해군대장은 북한의 침공이 있기 전 닷새의 시간동안 이 평가서는 백악관과 딘 애치슨 국무장관,루이스 존슨 국방장관,오마 브래들리 합참의장등 트루먼대통령의 군사및 외교정책 핵심참모들에게 전달됐으리라고 확신했다.이 평가서의 요약본은 또한 전통을 통해 도쿄 극동사령부의 맥아더장군과 윌로그비장군에게도 전해졌다는 것이다. 결국 미국 군부및 민간의 핵심 정책입안자들은 남침 이전에 이미 북한의 침공의도에 관한 충분한 증거자료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물론 이들 증거자료는 잘 훈련된 정보원들의 보고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필연적인 의문점이 제기될수 있다.왜 미국의 지도자들은 이 정보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가? 왜 어떤 작은 군사적 행위도 강력한 응징을 받을수 있다는 공식적인 주의를 북한에 주지 않았는가? 왜 적어도 미공군의 정찰기들이 북쪽의 뒤엉킨 산들로부터 단지 세개 뿐인 남쪽으로의 통로를 감시하지 않았는가? 당시 태평양지역에서 일했던 CIA 지역책임자들이 후에 나에게 이 문제들의 해답을 자세히 들려주었다. 윌로그비소장의 극동사령부 정보참모부는 그해 봄 서울에서 오는 모든 정보들을 분석평가했는데 그것들은 모두 「F6」정보,즉 「미숙한 정보원이 보낸 신빙성이 불투명한 정보」로 분류돼 거들떠보기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한국에 있어서의 미국의 작전은 맥아더사령관의 관할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정보책임장교는 그 보고들을 심각한 고려의 가치가 없는 것으로 취급해버렸던 것이다.그러한 등급으로는 워싱턴에서 절대로 심각하게 고려되어질 수 없었다. 워싱턴에서 이들 정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사람은 힐렌쾨터 CIA국장 한사람 뿐이었다.그러나 그의 임무는 정책입안자들에게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었지 그 정보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일은 그의 일이 아니었다. 어쨌든 무방비상태에서 전쟁은 발발했고 개전 다음날인 26일부터 워싱턴은 한국전쟁발발의 책임문제를 놓고 의회와 백악관,CIA와 극동사령부 정보참모부간에 「정보수집실패」냐 「정보판단실수」냐의 뜨거운 논쟁에 휘말렸다.
  • 「아태협력체」 모색… 남방외교 본격화

    ◎이 외무 아세안 순방의 의미/경협증진·새 공동체 구성을 타진/확대회담 첫 참석,국제정치 발언권 확보 이상옥외무장관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확대외무장관회담 참석과 동남아3국 순방은 「아시아·태평양시대」에 대비한 「남방외교」를 본격화하는 것이라 할수 있다. 특히 한국이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것은 한·아세안 협력관계가 공식화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싱가포르·브루나이 등 6개 아세안정식회원국과 역외협의대상국으로 지정된 주요국가의 외무장관이 참석해 국제정치·경제 및 지역협력문제를 협의하는 지역협력체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89년11월 정치부문을 제외한 부문별 대화상대국으로 참여해오다 지난1월 아세안 상임위원회에서 완전대화상대국으로 승격시킴으로써 미·일·캐나다·호주·뉴질랜드·유럽공동체(EC)등 역외국가와 함께 확대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하게 됐다. 이장관이 확대외무장관회담에 참가,아세안및 선진 6개국과 국제문제 전반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게 됨에 따라 국제정치현안에 대한 발언권을 확보했다고 할수 있다. 이번 확대외무회담 참가로 정치적·상징적 중요성 못지 않게 한·아세안 경제협력이 더욱 증진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통상·투자·관광 뿐 아니라 기술이전 개발협력 인적자원 육성 등 제반 분야에 대한 양자간 협력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된 것이다. 아세안 국가들은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필요로 하고 있다.또 아세안 회원국들은 석유 천연고무 원목 등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우리의 주요자원 안정공급면에서 상부상조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아세안 총교역규모는 지난86년이후 연평균 증가율 31.3%를 나타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대아세안 투자도 88년이후 급격히(약8배) 증가했으며 제조업분야(54.5%)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확대외무회담 참석국중 EC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아태각료회의(APEC) 참가국이다.따라서 아태지역내 선진국과 개도국간 교량역을 맡으려는 우리 입장에서이번 회담참석은 APEC과 아세안의 위상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관은 참가국 외무장관과 개별회담을 갖고 노태우대통령의 아태협력체 구상을 설명,이에대한 각국의 반응을 타진한뒤 오는 8월 APEC 고위실무자회의(서울)와 제3차 APEC회의(서울)에서 노대통령의 구상을 구체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나타야마(중산) 일외상은 이번 회담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안보문제협의를 위한 「이사아안보포럼」창설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일본의 경제적 영향권내에 들어있는 아세안을 기반으로 그들의 경제력에 상응하는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는 일단 일측의 설명을 들어본뒤 대응하겠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호주·캐나다등과 함께 APEC을 중심으로 아태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만큼 일본측의 제의에 반대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콸라룸푸르에서 이장관과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에 앞서 열리는 아세안 6개국 외무장관회담에 옵서버자격으로 초청됐던 전기전중국외교부장및 마슬류코프 소부총리와의 회담 가능성도 점쳐져 왔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따라서 한중외무장관회담은 오는 9월 제46차 유엔총회장에서나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24차 「아세안회담」 뭘 논의하나/세계경제 블록화 대응방안 강구/자유무역지대 설치등 타결은 어려울듯 제24차 동남아국가연합(ASEAN) 6개회원국 외무장관회담이 19·20일 이틀간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된데 이어 한국 미국 일본등 7개 주요 무역대상국을 포함한 13개국의 ASEAN 확대외무장관회담이 22일부터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세계경제의 블록화 움직임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방안과 냉전종식시대에 걸맞는 지역안보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어서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있다. 경제분야의 주의제는 태국이 제안한 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창설과 필리핀이 내놓은 아세안 무역협정,말레이시아가 제시한 동아시아경제그룹(EAEG) 등 3가지다. 10년 이상 끌어온 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창설문제는 전체무역량의 20%에불과한 회원국간 교역량의 증진을 위해 회원국내의 관세장벽을 철폐하자는 것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지지하고있으나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따라서 이 문제는 내년 1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제4차 ASEAN 정상회담에서 시작목표시점을 10∼20년후로 한다는 원칙적인 합의선에서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아세안무역협정은 제안국인 필리핀 자체가 경제의 자유·개방화에 가장 미온적이라는 이유때문에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있다. 동아시아경제그룹은 아세안회원국외에도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을 포함해 확대지역경제협력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으로 가장 첨예한 문제로 부각되고있다.92년말로 예정된 유럽공동체(EC) 통합과 멀지않아 실현될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권,18·19일 멕시코에서 열린 중남미 21개국 정상회담에서의 경제협력 강화선언 등 세계경제의 블록화추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더이상 EAEG의 출현을 늦출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워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 지지하고있다.그러나 미국 등 대상에서 빠진 국가들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12개국으로 89년 발족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각료회의(APEC)와 상충된다는 이유 등을 들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EAEG의 핵심이 돼야할 일본도 기본적으로 아시아경제가 세계경제와 고립돼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에서 미국의 눈치를 보며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매사를 만장일치로 처리해온 관례에 비춰볼때 이번 회담에서는 새로운 제안이 승인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무의미하지만은 않을 격렬한 토론이 예상된다. 미국이 필리핀의 클라크 미공군기지를 포기하고 수비크만해군기지만 10년간 연장사용하기로 지난 17일 협정을 체결했고 소련이 베트남의 캄란만등 동남아지역에 배치된 병력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한 시점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안보분야에서는 5가지 제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나카야마 타로(중산)외상은 22일 기조연설에서 ASEAN확대외무장관회담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문제 등을 협의하는 「정치적대화의 장」으로 전환시키고 참가국 차관급 또는 국장급으로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하자는 현실적인 방안을 제의할 예정이다.소련이 제의한 미국 소련 중국 일본 인도 등 5개국이 아시아태평양안보계획을 마련하는 방안과 호주 캐나다의 환태평양협력기구 제안은 미국으로부터 소련의 영향력 확대 기도 또는 비현실적인 것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있다. 이번 ASEAN외무장관회담에는 소련과 중국의 고위관리가 사상 최초로 옵서버자격으로 참가,적극적으로 교섭을 벌이는 등 이지역과의 교류증진에 대한 양국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중국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등과 수교함으로써 브루나이를 제외한 ASEAN 5개회원국 모두가 소련·중국과의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67년 발족된 ASEAN의 회원국은 84년 독립한 브루나이를 포함해 6개국으로 총인구 3억명이고 전체 국내총생산은 2천억달러이며 교역의 70%이상이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이뤄지고있다.
  • 용산 미군·유엔사령부/96∼97년 오산·평택 이전

    ◎한미,곧 「마스터플랜」 마련키로/이전비용 전액 한국부담/국방부/“미군의 안정적 주둔 보장돼” 서울용산 주한미군사령부가 97년까지 경기도 오산의 미공군기지와 평택 미육군기지로 이전된다. 한미양국정부는 19일 하오 서울 용산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한미연합사령부,미8군사령부등 4개의 미군주요사령부를 96년에서 97년사이 현재 미군이 사용하고있는 경기도 오산의 공군기지와 평택의 미육군23지원단이 주둔하고있는 캠프험프리의 기지로 이전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오산기지의 경우 공간부족이 예상되어 최소한의 필수 소요부지를 추가확보,확장하게 된다. 한미양국정부는 용산기지 이전합의에 따라 빠른 시간안에 이전종합계획(마스터 플랜)을 마련,기지이전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나 추진과정에서 시기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상호합의하에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양국정부가 합의한 용산기지이전대상에는 기지안의 4개주요사령부와 AFKN 방송시설,미국인학교,체육·여가시설,헬리콥터비행장,통신시설등 각종 지원부대및 시설이포함되어 있으며 미국측의 단계적 주한미군감축계획과 연계,현재보다 대폭 축소된 규모로 이전된다. 그러나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소속 요원등 1백50여명은 군사정전위원회 공산군측대표및 국방부등과의 업무협조등을 위해 용산에 그대로 잔류할 계획이다. 약15억달러(한화1조원)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이전비용은 군용시설교외이전특별회계법에 따라 한국측이 전액부담하고 미국측은 토지소요를 최소화하는 한편 유사기능을 가진 시설물을 통합해 이전비용절감에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한미양국은 지난해 6월 용산기지이전에관한 합의각서(MOA)를 교환한뒤 그동안 구체적인 이전장소및 시기등에관한 실무협의를 벌여오다 지리적여건,군사작전의 효율성,이전비용의 최소화등을 고려,오산과 평택기지로 이전에 합의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군용시설 교외이전계획의 하나로 이미 육군과 공군본부를 충남지역으로 이전했으며 용산기지도 이러한 군용시설교외이전 정책의 하나』라고 설명하고 『한국과 미국군의 사령부를 서울에서 남부지역으로 이전한다고 해도 한미연합전력이나 전투준비태세상의 어떤 문제도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주요사령부의 교외이전은 군작전에 효율성을 높이고 용산기지이전은 주한미군의 한국주둔여건을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보장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 수비크만기지 10년간 재임대/미­비 협정 체결

    ◎클라크기지는 내년 9월전 반환 【마닐라 AFP 로이터 연합】 미국과 필리핀은 내년 9월까지 클라크 미공군기지를 반환하고 수비크만 해군기지는 앞으로 10년동안 더 사용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기지사용협정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필리핀 미군기지사용 만료시한을 두달 앞두고 체결된 이 협정으로 미군의 필리핀 주둔이 21세기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 협정은 미군기지 연장사용에 강력히 반대해 온 필리핀 상원에서 재적의원 23명중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만 효력을 갖게 되는데 살롱가 필리핀상원의장은 상원승인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양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필리핀내 4곳의 소규모 미군시설은 임대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9월 공식적으로 필리핀측에 반환되며 필리핀은 오는 92년에 5억5천만달러 이상의 보상을 받게 된다. 스탠리 슈레이저 미측대변인이 발표한 공동성명은 클라크공군기지의 사용기간이 오는 9월에 만료되나 기지수리와 질서정연한 철수를 위해 1년간의 시간을 두기로합의됐다고 밝히고 이 기지가 「내년 9월16일이전에」에 필리핀측에 반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성명은 또 리처드 아미티지 미측 협상대표와 라울 망글라푸스 필리핀 외무장관이 2차대전에 참전한 필리핀인들의 지위문제 뿐만 아니라 경제·과학·문화등 양국간의 협력과 관련된 모든 주요 문제들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 런던 G7회담 이모저모

    ◎부시,“지금은 소에 백지수표 줄때 아니다”/“현금 기대”·“기술지원 바라” 소측 엇갈린 반응/경호비용 36억원… 일선 영토반환 홍보 분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한 측근은 소련의 경제개혁은 서방국가로부터의 다른 종류의 지원뿐 아니라 금융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또 다른 측근은 이번 G­7정상회담에서 소련은 현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프게니 프리마코프 소련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14일 밤 미국 NBC TV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금융지원을 포함한 여러측면의 지원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또다른 측근인 이고르 말라셰ㄴ코는 소련의 정책 입안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현금을 기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프리마코프는 15일 영국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서방원조 없이는 고르바초프의 지위도 위협받고 소련이 「사회적 봉기」에 처할 것이라면서 원조를 호소. ○부시,“돈 원하면 헛수고” ○…부시 미 대통령은 14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서방 지도자들에게 거액의 돈을 원한다면 헛수고가 될 것임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파리에서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후 런던으로 떠나기 앞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어려운 소련 경제를 돕기 위해 기술지원을 해줄 수는 있으나 『지금은 백지수표 시대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방선진공업 7개국(G­7)들은 이번 런던 정상회담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 대한 확실한 지원신호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지아니 미켈리스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14일 밝혔다. 한편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소련에 대해 서방측이 재정원조를 제공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서방선진7개국중 독일,프랑스,이탈리아가 동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일본,영국,캐나다 등은 「선기술원조제공」의 원칙아래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치안당국은 이번 회담 안전확보를 위해 약3백만파운드(36억원상당)의 비용을 투입.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과 외무·재무장관등 귀빈들의 안전을 위해 약4천명의 경찰이 회담장인 랭카스터하우스를비롯,시내 요소에 배치됐으며 대테러특공대인 SAS도 비상대기 상태. ○…7개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랭카스터하우스는 84년 정상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G­7회담을 치르는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전통 깊은 건물. 정상회담외에 짐바브웨 독립을 탄생시킨 유명한 로디지아회담(79년),그리고 최근에는 나토정상회담(90년)이 열렸다. 이번 정상회담은 과거 쇼팽이 빅토리아여왕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가졌던 「뮤직 룸」에서 열리며 재무장관회담은 「롱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G7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회의 하루전인 14일 런던에 도착,더글러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았다. 부시대통령은 부인 바바라여사와 함께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미공군 1호기편으로 파리를 출발,런던 히드로공항에 도착했는데 이에앞서 부시대통령은 프랑스 당부이예에서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으로 활약했던 미셸 로크조프레프랑스군 사령관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했다. ○…엘리자베스2세 회관은 G­7정상회담장인 랭카스트 하우스에서 1㎞ 거리에 있는데 이 회관의 6층 빌딩 전체가 이번 행사의 보도본부(미디어 센터)로 쓰이고 있다.3천여명의 기자들이 밤낮없이 이곳을 드나들며 기사를 작성하고 송고하느라 부산하기 짝이 없다. 미디어센터 옆건물에 홍보팀을 포진한 일본은 소련에 빼앗긴 북방영토를 되돌려 받아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일본은 지난 4월 고르바초프의 일본 방문때 발표된 일소공동코뮤니케를 복사해 보도자료로 배부했는데 북방영토 언급부분마다 밑줄을 그어놓았다.이 자료와 함께 「일본 북방영토」라는 영문 화보도 뿌려졌다.
  • 노 대통령­부시 오늘 정상회담/한반도 핵·남북한 통일등 논의

    ◎워싱턴서 단독­확대회담 두차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1일 하오(한국시간 2일 상오)워싱턴 근교 앤드루스 미공군기지에 도착,국빈자격으로서의 미국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노대통령은 2일 상오 백악관에서 거행되는 미정부의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부시대통령의 환영사에 답사를 한뒤 곧 이어 약 1시간동안 부시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국제정세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정세 전반에 대해 간략히 의견을 교환한뒤 유엔가입 이후 북한의 개방촉진 및 이를 통한 남북한의 조기통일방안,미일 등 우방의 대북한정책방향,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안전협정 서명과 핵재처리시설 포기 등을 포함한 한반도의 핵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통일은 민주적·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가능한 조속한 시일내에 통일이 성취될 수 있도록 주변국들은 지원국의 입장에서 통일여건 조성에 최선의 협력을 해줄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두나라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안전협정 부가입과 핵재처리시설 건설은 한국 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나아가 인류문명 자체에 대한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 및 모든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 수용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김호준특파원】 2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노태우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대통령간의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남한의 미핵무기 철수문제가 주요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미국의 동아시아문제 전문가인 로버트 스칼라피노 교수(버클리대)가 1일 말했다. 스칼라피노 교수는 두 대통령이 이번회담에서 미핵무기 철수를 한국정부가 선언할 것인지,아니면 철수 후에도 미정부가 핵무기의 존재를 긍정도 부정도 않는(NCND)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의 문제까지도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노대통령의 방미를 맞아 아시아협회가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이제 미국의 NCND정책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남한의 지상 핵무기문제는 이제 군사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비무장지대에 집중 배치돼 있는 남북한의 군사력을 감축,문자 그대로의 진정한 비무장지대로 만드는 군축방안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비 주둔 미공군 64% 철수 결정/화산폭발로 기지 피해 심해

    【마닐라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이 피나투보 화산폭발로 인한 미기지 피해를 이유로 필리핀 주둔 미공군의 60%가 넘는 4천5백여 명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한 가운데 코라손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20일 미측이 기지임대기간 연장협상에서 수정제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공군은 이날 피나투보 화산 폭발로 인한 피해를 이유로 필리핀 주둔 미공군 총병력 7천여 명 가운데 60%가 넘는 4천5백여 명을 본국으로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철수하게 되면 필리핀에는 클라크 기지에 1천5백명,수비크만 해군기지에 1천명 등 2천5백명의 미 공군병력만이 남게 되며 수비크만 기지내의 해군 및 해병대 병력은 계속 남게 된다.
  • 영변의 지표온도 급상승/“방사능과는 무관”

    ◎과기처,서울등 환경오염 측정결과 발표/관측소의 시스템 이상등 배제 못해 과학기술처는 국립수산진흥원이 『미 국립해양대기국의 위성자료를 접수한 결과 북한의 핵시설이 있는 영변지역의 지표면 온도가 14일 새벽 2시32분쯤 섭씨 35.7도로 급상승했다』는 특이현상 보고에 대해 원인조사를 하고 있으나 아직 환경방사능에서 아무런 이상을 발견치 못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과학기술처는 북한의 원자로 사고에 의한 온도상승일 경우를 가정,서울·부산·대구 등 8곳의 전국 환경방사능측정소에서 낙진·공기부유진·빗물·음료수 및 공간방사선원 분석결과를 확인했으나 평시에 비해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며 계속 환경방사선량을 분석,이상상태 발견시 즉각 보고토록 조치했다. 과기처는 또한 14일 하오 3시57분 서울북방 1백75㎞ 지점에서 진도 2.4의 지진이 기상청의 지진계에 감지되었으나 온도상승과의 시차가 12시간 정도여서 지표면 온도 상승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노아(NOAA) 11호 위성의 자료를 통해 영변일대 지표면의 이상변화를 과기처에 통보한 국립수산진흥원 한상복 박사는 『새벽 2시32분쯤 섭씨 25도차가 넘는 갑작스런 온도변화는 일단 인위적인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한 박사는 또 13일 상오 3시쯤에도 별 이상이 없었고 14일 하오 2시 측정시에도 지표면 온도가 정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처에 따르면 기상청 공군기상대 미공군기상대 등 3개 기관의 대기온도 측정자료결과 영변지역의 대기온도는 섭씨 14도 이하로 나타나 있어 갑작스런 기온상승에 의한 지표면의 온도변화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환 교수(서울대 지질학과)는 갑작스런 지표면의 상승은 화산폭발 직전 마그마가 분출되기 전이나 온천수 등이 내부압력을 견디지 못해 분출될 경우 일어난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문헌 박사(해공학과)는 『기온이 아닌 지표면의 온도가 올라간 것은 지하에서 에너지가 방출된 것으로 볼 수 있고 지상의 원자력시설물 사고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전 교수는 또 기온상승의 지속시간,온도분포,온도상승의 영향권에 대한 자료가 있어야 확실한 판단이 가능하지만 북한의 원자력수준이나 핵원료공급 상황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지하 핵실험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강필종 박사(한국동력자원연구소 원격연구실)는 인공위성 사진의 열적외선대 사진을 통해 지표의 이상변화를 확인해낸 것은 일단 의미가 있지만 1∼2시간 정도의 간격으로 계속적인 분석이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 시스템 이상 등의 착오와 분석오차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립수산진흥원팀은 같은 지역의 지표온도가 약 23시간 전과 약 11시간 후에는 정상이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12시간 정도 이상의 격차를 두고 지표온도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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