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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대만 부총통에 곧 비자발급/이달들어 두번째

    ◎미­중관계 또 악화 조짐/로드 차관보 “관리도 비자 요청땐 승인”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 국무부는 이달 들어 두번째로 이원족대만 부총통에게 미국 통과비자를 발급할 것을 23일 시사해 중국이 또 한차례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초 과테말라 대통령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거쳐 과테말라를 방문한 바 있는 이부총통은 2월초 르네 프레발 신임 아이티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다시 미국을 통과할 계획이다. 국무부는 이부총통의 구체적 여행일정이 확정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후 비자발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이 밝혔다. 번스 대변인은 『이부총통이 과테말라 방문시 미국을 통과한 일에 비추어 알 수 있듯이』 비자요청은 일상적인 일이며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문제가 있다면 비자발급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간 관계가 악화될수 있다는 점인데 현재 해결책은 없다』고 지적하고 『대만관리들이 통과비자를 얻는 것은 일상적인 일로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마닐라 공동 연합】 미국정부는 대만관리가 비공식 또는 개인자격으로 미국방문을 희망할 경우 이들에게 계속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차관보가 24일 밝혔다. 로드 차관보는 이날 필리핀 방문을 마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제3국여행을 희망하는 대만 관리들에게 통과비자를 발급하는 정책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중의 대만공격설」 부인/NYT보도 관련

    ◎북경도 “사실무근” 일축 【대북·북경 로이터 연합】 대만은 24일 중국이 대만공격계획을 완료해놓고 있다는 뉴욕 타임스 보도와 관련,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위능력을 갖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국민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대만 본토문제협의회의 찬치훙 연구계획담당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의 군과 우리의 방위력을 믿어달라』면서 『대만군은 분명히 국가안보를 지킬 수 있으며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할 충분한 힘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이 동요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도 클린턴 행정부가 중국이 대만에 대한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의 진위여부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믿을 만한 증거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정부도 이날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이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이 보도에 관한 논평을 요청받고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더 이상 논평하지 않았다. 뉴욕 타임스는 24일 『중국지도자들은 최근 중국이 대만에 미사일공격을 가할 준비를 완료했으며 대만이 국제사회로부터 승인을 얻으려는 노력을 그만두지 않을 경우 전쟁수행을 고려할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를 미행정부에 보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 미­중 갈등의 대한파장/이석우북경특파원(오늘의 눈)

    중국정부는 18일 저녁 미국 대사관의 공군 무관1명에 대한 본국 소환요구를 발표했다.최근 미국에 대해 표면상 한층 부드러워진 중국의 태도로 볼때 이유야 어떻든 사실상 외교관추방에 해당하는 이번 조치는 기습적이라고까지 할만하다. 중국국가주석 강택민은 지난 10일과 15일 중남해 집무실에서 부시 전 미국대통령과 다이안 파인스타인등 미국상원의원단의 개별예방을 받고 두 나라의 건설적 관계를 강조하는 기분좋은 모습으로 뉴스시간에 등장했었다.남중국해의 가스생산을 기념,중·미 합작사업 및 미국기업인의 역할을 치하하던 지난주 이붕 총리의 동정도 주요뉴스로 처리되는등 두 나라는 이원족 대만부총통의 미국 통과비자발급에도 불구,순조로운 출발을 보인듯했다. 그러나 중국정부가 군사기밀구역의 불법 정보수집을 이유로 미대사관의 거드스 공군중령에 대한 소환을 요구한 것은 중·미관계 개선의 한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북경외교가에선 중국의 결정을 이원족 대만부총통에 대한 비자발급등 「비우호적 정책을 포기치 않는」 미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어쨌든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이 크게 반발하지 않은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그 파장이 크게 번질것 같지는 않다.하지만 이러한 중·미 갈등과 균열은 중국의 역량과 행동반경이 늘어날수록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리의 주의를 요한다.두 나라의 균열이 심해지면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엔 직접적인 악영향을 피하기 어렵다.중국은 한국전쟁을 민족내전에 간섭해온 미국제국주의의 침략을 막아내고 북조선을 도운 전쟁이란 의미에서 「항미원조」라고 표현한다. 최근들어 항미원조의 의의가 강조되고 있는 것도 대미관계의 악화 및 군부의 발언권확대와 무관치 않는듯 보인다.중국 당국이 올들어 전국민대상의 우수영화로 한국전쟁 다쿠멘터리인 「항미원조 기실」을 추천하고 전국 극장들에서 상영키로 한것이나 전쟁기념관에 항미원조기념관을 설치키로 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미국과 중국간에 갈등이 심화되면 될수록 중국은 반미구호를 더욱 높일 것이고,그러면 그럴수록 미국과 중국 중간에 끼여있는 한국의 입장이 난처해질수밖에 없을 것 같아 씁쓰레한 뒷 맛을 남기고 있다.
  • 미,중 주재 무관 소환/북경측 요구 수용

    【워싱턴=나윤도특파원】 미국은 간첩행위를 했다는 이유를 들어 북경 주재 자국 무관을 소환하라는 중국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국무부가 17일 발표했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중국에 주재하는 무관 브래들리 거드스 공군중령을 영구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그는 19일 워싱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 미­중 관계 또 악화 조짐

    ◎“중서 공무중 미 무관 체포” 미 강력 항의/중,일 무관도 스파이 혐의 소환 촉구 【워싱턴 외신 종합】 중국정부는 지난주 주중 미대사관 무관보 브래드리 거드스 공군중령을 체포,19시간동안 식사조차 제공하지 않은 채 조사한 뒤 석방했으나 19일까지 본국으로 소환할 것을 요구했다고 미국무부의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이 16일 밝혔다. 번스 대변인은 거드스 중령이 지난 11일 광동성에서 억류됐을 때 중국정부의 허가를 받아 「공무상」으로 여행중이었다고 말하고 거드스 중령에 대한 중국의 체포·조사 행위는 외교관에 대한 체포·조사 면책특권을 부여한 빈협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번스 대변인은 스콧 홀포드 미대리대사가 지난 13일 중국 외무부에 이같은 중국의 행위에 강력히 항의했으며 미국은 중국의 행동에 당황하는 한편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드스 중령이 정보 수집 활동에 관련돼 있었느냐」는 질문에 번스 대변인은 『나는 그것을 결코 그렇게 말할 수 없으며 통상적인 공무수행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으나더이상 상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번스 대변인은 미국이 거드스 중령을 본국소환할지 아니면 보복조치를 취할지 그리고 중국정부가 왜 거드스 중령을 억류했는지에 대해 더 이상 밝히지 않았다. 【도쿄 연합】 중국정부는 주중 미대사관 무관 브래드리 거드스 공군중령의 본국소환을 요구한데 이어 일본에도 주중 일본대사관 무관 마에타니 겐지(전곡헌치)를 소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도 중국의 군사지역으로 들어간 혐의로 체포된 마에타니가 이번주 소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외무성의 하시모토 히로시 대변인은 마에타니가 지난 11일 거드스 중령과 함께 택시를 타고 광동성을 여행하다 체포되어 12일밤 석방됐으나 19일까지 자발적으로 중국을 떠날 것을 요청받았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라고 지적한 뒤 이 두사람이 군사지역으로 들어간 사실을 인정하고 중국의 요구에 따라 마에타니가 소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미국과 일본의 무관이 일시적이나마 신병이구속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 일,PKO협의회 개최/한·미·중 등 12개국 실무자 초청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오는 2월하순 한국·미국·중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등 12개국 정부 실무자를 도쿄로 초청,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 추진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외무성은 이번 협의회를 일본국제문제연구소가 2월21일부터 이틀간 개최하는 국제 PKO 세미나와 병행해 가질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PKO 세미나에는 각국의 국장·과장급 PKO담당 실무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PKO협의회 개최는 일본이 아시아국가와 연대해 PKO 협력을 추진하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일본이 갖고 있는 군사면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하겠다는 목적도 포함돼 있다.
  • 강 주석 군시찰 언제 끝나려나/최두삼국제1부장(서울논단)

    중국대륙과 대만 사이의 양안간 파고는 올해 들어서도 더욱 거세질 것 같다.오는 3월의 대만총통선거를 둘러싼 미·중·대만간 힘겨루기는 북한의 기근문제와 더불어 올봄 동북아정세의 흐름을 주도하는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연초부터 북경이나 대북·홍콩 등지로부터 들어오는 뉴스는 대체로 섬뜩한 것들이다.중공당 중앙군사위가 오는 2000년까지 항공모함을 건조토록 지시했고 대만을 회복하기 위해 향후 15년간 세계 최고수준의 무기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한다.대만을 바라보고 있는 남경전구구 복건군구에는 돌발사태에 대비하라는 명령이 하달됐고 「해경(고래)」이라는 암호명의 해상봉쇄훈련이 준비중인데다 심지어는 「김문·마조도에 대한 기습침공」과 같은 군사행동도 고려중이라는 뉴스도 들어온 바 있다. ○군관련 뉴스에 “섬뜩” 지난해 이등휘 대만총통이 미국방문비자를 발급받으면서 야기된 미·중·대만간 갈등이 아직 사그러들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거기에다 최근에는 이원족 대만부총통이 또다시 미국측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게 되자 더욱 악화돼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강주석이 군부를 너무 편애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서 국외자에겐 예사롭지 않게 비쳐지고 있다.지난 89년 당총서기로 실권을 장악한 이래 한동안 조용히 보내던 그가 92년말부터 군부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약 3백명에 이르는 「양가장(양상곤 전 국가주석과 그의 이복동생 양백빙 일가친척내의 장군집단)」을 제거하고 93년에는 6명의 중장을 인민해방군 최고계급인 상장(3성장군)으로 무더기 진급시킨 데 이어 94년에는 무려 19명에게 상장계급장을 손수 달아주었다.그런가 하면 준군대조직인 80만 무장경찰의 경우 8명의 간부를 동시에 장군으로 승진시키고 그 총수에는 자신이 상해시장때 거느리던 상해경비사령관 파충담을 전격기용했다.동시에 무장경찰의 지휘권을 이붕총리의 국무원으로부터 당중앙군사위로 넘겨 자신의 직할부대로 재편성하기까지 했다. ○실권장악 어려움 이해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총구를 손에 넣어야 정권을 장악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져왔다.이런 점에 비추어보면 군대배경이없는 강주석이 실권장악을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하고 있나를 이해할 수가 있다. 좀 지나친 점이 있었다면 지난 연말연시를 대만 맞은편 복건성쪽에 있는 군부대내에서 보내면서 병사와 함께 대만과의 통일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는 사실이다.차라리 이 뉴스는 오보였으면 하는 게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강주석이 근래에 들어 군부와 가까이 하고 있는 이유가 권력장악의 한 과정이든 대만을 혼쭐내 중국에서 독립해나가려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든 필자로선 크게 상관할 바가 아니다.다만 우리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군부와의 지나친 밀착은 강경일변도의 정책을 이끌어낼 수밖에 없어서 뜻밖의 악재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그럴 경우 중국과 그 주변국가와의 관계가 부드럽고 원만하게 유지되기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사실 이웃나라 국민의 한사람 입장에서 보면 호혜평등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의 평화5원칙 외교는 크게 호감이 가는 대목이다.그런가 하면 중·인분쟁,중·소분쟁등 각종 국경분쟁과 베트남 침공,특히 지난 92년 군부의 논리에 밀려 영해법을 만들어 동남아국가와의 분쟁수역임을 뻔히 알면서도 남사군도일대를 자기네 영해로 선포해버린 사실등은 아직도 불쾌한 여운을 남기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웃나라의 한 주민에 불과한 필자로서는 강주석이 과거 등소평이나 조자양·호요방등이 그랬던 것처럼 중국의 현대화를 위해 경제재건에 전념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그래서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주도하는 중심국가가 되어 이웃 한국이나 일본과 함께 투쟁이나 분쟁이 아닌 화친과 태평성대속에 발전해가길 기대하고 있다. ○지나친 군부밀착 우려 대만과의 통일문제만해도 벌써 50년 가까이 참아온 터에 그렇게 초미의 급박한 사안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그래서 주변국가를 안심시킨다는 뜻에서도 강주석이 하루빨리 인민해방군부대 시찰에 종지부를 찍고 대신 공장지대 시찰로 발길을 돌리길 기대해본다.
  • 미는 「선거용 외교정책」 지양해야(해외사설)

    미국의 정치관행으로 볼때 선거의 해엔 행정부는 기능을 정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최근 파업으로 연방정부가 문을 닫은 것도 의회를 장악하고 대통령고지 탈환을 노리는 공화당의 클린턴 대통령 및 민주당을 향한 칼날과 무관치 않다. 올 11월 대통령선거를 향한 클린턴의 인기는 좀처럼 오르고 있지 않지만 보험제도개혁에서부터 중국과의 무역갈등에 이르는 그의 무원칙한 정책과 그 결과를 잊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앞으로 민주당정부의 정책결정은 대내적인 도전을 물리치고 대통령재선을 향한 것으로 집약될 것이다.국제무대에서의 미국의 외교정책도 이러한 방향에서 결정될 것임도 생각할 수 있다. 정책의 일관성을 갖지 못하고 대중적인 인기가 절실한 허약한 지도력의 대통령에게 외교정책은 오로지 국내문제에 의해서 결정될 위험이 높다.특히 중국과 아시아문제는 다루기가 매우 민감한 문제라는데서 심각성이 더하다.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중국문제의 폭발성은 피할수 없는 것이며 미국과의 관계는 장기적이고 계속 증가하는 갈등관계를 피할 수 없다. 미·중사이에 초강대국의 위치에서 발생하는 패권쟁탈,국제무역기구 가입을 둘러싼 이견,인권문제,대만 문제등.클린턴행정부는 이 문제와 저 문제사이에서 갈팡질팡해왔다.특히 대만문제를 둘러싼 미의회내의 친대만 강경파들과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등 강경조치는 클린턴의 입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홍콩으로서는 중국과 미국사이의 관계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커다란 부담과 걱정거리다.동북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에게도 미·중사이의 갈등관계는 안보나 경제적 측면 모두에서 근심거리다.이 지역국가들은 미국의 이탈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중국과 북한,러시아의 국내적인 변화가 어느때보다도 태평양 지역에 커다란 반향과 문제를 촉발시킬수 있는 시점에서는 미·중 관계는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이때문에 워싱턴의 외교정책이 더욱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중국이 미국의 국내선거를 위한 다음번 결전장이 돼서는 안될 것이다.
  • 미­중관계 갈등 재연 조짐/대만 부총통 미 비자 발급 파장

    ◎미 “사적방문 거부못해”… 중선 “정치적 의도” 반발 미국이 대만부총통에게 발급해준 비자는 본격 방문용이 아닌 비행편 연결을 위한 통과여객용이지만 미·중관계가 반년만에 또다시 험한 파고에 휩쓸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중국과의 국교수립을 위한 「하나의 중국」원칙인정과 「대만과 비공식적 관계를 계속할 수 있다」는 대만관계법(TRA)은 충분히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의 기본입장이다.대만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총통을 비롯한 고위관리들이 「공적이 아닌 사적」 방문이라면 이를 거부할 하등의 법적 근거가 없으므로 대만 관리에 대한 비자발급을 일체 금지해달라는 중국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이같은 미국의 태도는 지난해 미·중관계를 일거에 악화시킨 6월의 이등휘대만총통에 대한 사적 방문비자 허용 당시는 물론 이처럼 나빠진 관계를 다소 개선시켰던 10월 유엔총회 참석를 활용한 클린턴·강택민 미중 정상회담때까지 변동없었다. 더욱이 이번 부총통 비자는 단순 통과용이라는 점이 강조된다.한편 중국은 지난 정상회담때 원칙변동은 없어도 양측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표시했고 이번 대만 부총통의 비자신청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뜻을 강력히 전달했음에도 또다시 대만 고위관리에 비자가 발급된 점은 「정치적 고의성」이 엿보인다고 흥분하고 있다. 미·중관계는 지난해부터 종래의 상호 정책과 태도를 더이상 편안하게 견지할 수 없는 기존관계의 조정·재정립기에 돌입한 상태다.미국의 대대만 태도는 물론 중국의 무기수출 및 대외지원,무역협정 준수,홍콩 장래에 대한 미국의 관심 등 많은 사안이 문제되고 있다.미중간에 개별 사안이 대두될 때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신흥강국」부상을 저지,견제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다.이에대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문제제기는 결코 냉전시의 「부정적 봉쇄」가 아닌 「적극적 관여」에서 나왔다고 강조한다. 중국의 장래는 중국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지역 및 세계강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이 평화적이고 책임있는 국가의 일원으로 유도하는 것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당연한 일이란 것이다.지난해는 지적재산권,최혜국대우 문제가 뒷전으로 처진 대신 대만과 남중국해에 대한 무력시위,파키스탄·이란에 대한 미사일·핵기술지원,핵실험,국방비 대폭증액,국내외 반체제 인사탄압 등이 국제문제로 우려됐었다. 이번 부총통 비자건은 이같은 미·중관계의 전환기를 활용하고자 한 대만의 적극적인 선수일 수 있다.미국은 일단 비자를 허용했고 이제 중국이 정확하게 태도를 표명할 차례다.
  • 중,대대만 군사행동 대비령/이원족부총통 방미 보복

    ◎중­미관계도 다시 악화될듯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이원족대만부총통의 미국방문에 대처하기 위해 대만담당 남경군구와 복건군구에 돌발사태에 대비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고 홍콩의 동방일보가 6일 북경주재 서방외교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중앙군사위는 미국의 이부총통에 대한 비자 발급 후 사태의 심각성에 적절히 대응해 군사행동의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이 외교소식통은 밝혔다. 그는 중앙군사위 명령 이외에도 중국지도부가 이부총통 문제로 별도의 긴급회동을 갖고 대책들을 협의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돌발사태에 대비,명령은 대만에 대한 여러 다른 군사행동을 선택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한편 성도일보는 중국 인민해방군내에 전쟁 요구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 있으며 해방군이 이원족대만부총통의 미국방문에 보복하기 위해 대만에 대해 곧 기습적이고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2월19일 구정 후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광범한 해역에서 암호명 「해경(고래)」으로 명명된 대규모해군 및 공군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대만 국방부 소식통이 밝힌 것으로 홍콩의 동방일보가 6일 대북발로 보도했다. 【북경 로이터 연합】 대만 부총통에 대한 미국의 비자 발급으로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미·중 관계가 다시 악화될 것으로 중국측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중국의 한 퇴직관리는 『중국의 시각에서 보면 이번 조치는 매우 비우호적인 것이며 현명치 못하다』고 지적,『중국은 반드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며 미국보다는 대만쪽에 더욱 강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관계자는 대만이 비자 발급을 요청한 것은 『그들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시험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 대만 부총통 미비자 요청/미·중외교마찰 재연 우려

    【워싱턴 로이터 연합】 이원족대만부총통이 미국정부에 비자 발급을 요청함에 따라 미국과 중국이 또다시 외교적 마찰을 빚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무부의 니컬러스 번스대변인은 『이부총통이 미국정부에 비자 발급을 요청했으며 미국은 이를 검토중』이라고 3일 밝혔다. 번스대변인은 그러나 중국과의 외교마찰 가능성을 우려한 듯 미국정부의 비자발급 결정 시기 등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 1995년 지구촌/보스니아내전 종식·중동평화 “최대축복”

    ◎옴교 독가스 살포·불 연쇄폭탄테러로 “홍역”/각국의 부패권력자 「사정칼날」에 걸려 수난/일·사할린 대지진 등 천재지변 잦고 에볼라 등 전염병 창궐 인류 최악의 비극이라 할 2차대전이 끝나고 인류의 평화를 위해 유엔이 창설된지 50년이 된 95년.이같은 의미를 되새기기라도 하듯 지구촌은 평화를 향한 두가지 중요한 걸음을 내디뎠다.오랜 분쟁의 대명사 중동에서 평화의 기운이 무르익기 시작했고 2차대전 이후 유럽 최악의 비극이라는 보스니아 내전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냉전종식 이후 불거지고 있는 민족간·종교간 갈등의 대표적 전형이라 할 보스니아내전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25만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채 3년반만에 분쟁 종식의 돌파구를 찾았다.또 이츠하크 라빈 전총리가 암살되는 희생을 치르기는 했지만 팔레스타인 자치협정이 이행에 들어섬으로써 베들레헴이 팔레스타인에 넘겨지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해묵은 분쟁이 하나둘씩 타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이와 함께 요르단과오만 등 주변 아랍국들과 이스라엘간의 분위기도 과거의 적대일변도에서 벗어나 공존을 모색하는 동반자의 길로 접어드는 조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북아일랜드에서의 해묵은 분쟁 역시 95년 한해를 통해 해결의 발판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등 95년 한해 동안 지구상의 해묵은 많은 분쟁들이 타결의 실마리를 찾아 인류는 평화진전을 위해 많은 것을 기록할 수 있었다. ○르완다 난민 대학살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게 마련.인류의 역사가 늘 그래왔듯이 95년도 전쟁과 평화가 교차할 수밖에 없었다.보스니아와 체첸에서의 끝없는 유혈분쟁 소식이 1년 내내 끊이지 않았다.르완다에선 정부군이 난민수용소를 공격,2천여명을 사살하는 학살극이 빚어졌다.또 중국이 핵실험을 실시한데 이어 프랑스마저 일련의 핵실험을 재개,타히티에서 반프랑스 유혈폭동이 며칠째 계속되는 등 핵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계속됐다. 95년에는 또 일본에서 발생한 옴진리교의 독가스 살포사건,미국 오클라호마에서 벌어진 연방정부청사 폭탄테러와 프랑스에서의 연쇄 폭탄테러등 테러가 유난히 극성을 부려 사람들의 마음에서 불안이 사라지지 않게 했다.게다가 5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일본 고베에서의 대지진과 2천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사할린 네프테고르스크에서의 지진,유럽지역을 휩쓴 폭우과 폭설 등 천재지변마저 잦아 불안한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졸이게 했다.그런가 하면 에볼라 바이러스,살 파먹는 괴질 등 낯선 전염병들은 물론 콜레라같은 오랜 전염병들이 다시 창궐해 인류를 긴장시켰다. ○핵문제로 긴장 계속 새해 벽두(2일)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구에서의 유태인 정착촌 확대를 선언,평화에의 희망에 불을 지폈던 라빈 전이스라엘총리는 중동평화의 실현을 눈앞에 두고 극우 유태주의자의 총탄에 쓰러짐으로써 세계인들에게 아픔을 주었다.또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도 이디오피아를 방문하던 중 무장괴한들로부터 암살 기도를 받아 황급히 이집트로 되돌아갔고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아대통령 역시 간신히 암살을 모면하는 등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암살 기도도 끊이지 않았다. 한편 95년 1월1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예고된 세계의 경제대전은 미·일 자동차분쟁을 둘러싸고 미국이 일본에 대해 1백%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세계는 이제 치열한 경쟁과 경제전쟁의 시대로 바뀌었음을 실감나게 했다.WTO 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WTO 제소라는 위협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제몫 챙기기에 열중했고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많은 나라들은 제몫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하게 됐다. 경제적 측면에선 95년 일본 엔화의 초강세와 달러화의 약세가 가져온 파장이 1년 내내 계속됐다.한때 1달러당 80엔대 선까지 올라가는 등 끝이 없어 보이던 엔화의 강세는 현재 1달러당 1백엔을 조금 넘는 선에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경제상황에 따라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르는 세계경제의 불발탄과 같은 위험을 안고 있다. ○엔화강세 달러약세 95년 세계경제의 또다른 뚜렷한 추세는 블록화 현상이 가속화했다는 점이다.아직 완전한 실현을 이루기까지는 극복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유럽 7개국간 국경통제를 해제하는 쉥겐조약이 발효되고 마드리드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단일통화의 이름이 유로로 결정되는 등 유럽통합은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이에 맞서 아세안의 지역경제화,남미 등지에서의 지역경제화 등이 활발히 거론되고 그 실현을 위한 발걸음을 착실히 내디딘 한해였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사회주의에서 벗어나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러시아와 폴란드 등 몇몇 과거 공산주의 나라들은 이같은 치열한 경쟁의 와중에서 개혁의 성과가 미미한데 따른 국민들의 불만이 『그래도 옛날이 좋았다』는 과거로의 회귀와 연결되면서 다시 공산당이 득세하는 풍조를 나타냈다.폴란드의 민주화를 이끈 영웅 레흐 바웬사 대통령은 공산당의 거센 바람에 밀려 알렉산데르 크바스니예프스키에게 대통령의 자리를 내주어야 했고 러시아에서는 주가노프의 공산당이 제1당으로 부상,좌경화의 바람을 더욱 거세게 했다. ○러·파 공산당 득세 95년 한국이 두 전직대통령의 비리 처단과 과거청산 문제로 떠들썩했던 것처럼 지구촌 곳곳에서도 부패한 권력자들이 법망의 그물에 걸려 수난을 당했다.이탈리아에서는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이탈리아총리가 마피아와 연루된 혐의로 법정에서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외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총리 등 3명의 전직총리가 법정에 서게 됐다.한때 멕시코 경제개혁을 이끌어 칭송받았던 카를로스 살리나스 전멕시코대통령은 자신과 가족들의 폭넓은 비리가 파헤쳐지면서 부인과 자녀들을 데리고 미국으로의 망명길에 올라야 했다.중국에선 최대의 부정·부패사건이라고 일컬어지는 왕보삼 전북경 부시장의 자살사건으로 대대적인 반부패 숙정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빌리 클라스 나토 사무총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사임 압력을 받아오다 끝내 불명예퇴진하기도 했다. 한편 과거 군사독재 시절 수많은 실종자들을 낳는 등 어두운 기억의 상처 속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칠레 등 남미국가들에서는 참다운 과거청산 없이는 올바른 미래를 건설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군사독재 시절의 어두운 과거를 씻기 위한 노력이 활발히 진행됐다.이같은 부패단절과 과거청산의 움직임은 같은 잘못을 다시 저지르지 못하도록 방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류를 위한 밝은 조짐으로 중동과 보스니아에서의 평화 회복 움직임 못지 않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일본(옴진리교의 독가스 살포 사건)과 미국(오클라호마 연방정부청사 폭파 사건)에서 벌어진 두가지 테러사건은 또다른 측면에서 인류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었다.정치와 경제 두측면에서 모두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두나라에서 발생한 테러는 일본의 경우 신흥종교의 위험성을,미국의 경우 무정부적 극우주의자들의 위험성을 일깨우면서 현대의 물질문명 속에서 목표를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못하면 어떤 위험 속으로 빠져들 수 있을지에 대해 경각심을 부르게 한 사건이었다.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으로 야기된 미·중국,중·대만간의 갈등은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위협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동북아 정세에 긴장을 높여주었다.여기에 중국에 대한 반환이 1년 앞으로 다가옴으로써 야기되고 있는 홍콩의 불안,홍수피해에 따른 기근으로 식량폭동설까지 나도는 북한의 상황 악화 등이 겹쳐 동북아 정세는 극도로 혼미해졌다. 보스니아와 중동에서의 평화는 결국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 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는 내년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클린턴 미대통령이 업적을 쌓기 위해 적극 매달렸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그러나 95년에 이룩한 몇가지 평화진전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은 저마다 자신의 몫만을 늘리기 위해 열심일 뿐 진실로 평화만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같다.정신적 지주를 잃은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진 테러의 참담한 예를 보면 인류는 겉으로는 평화를 외치면서도 한발한발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도 한다. 96년 한해는 오직 평화와 축복만으로 가득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보지만 과연 그것이 가능할 수 있을지…
  • 미­중 직항로 개설 합의/항공협정 서명

    ◎빠르면 내년4월부터 주3회 운항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과 중국은 23일 사상 처음으로 양국간 직항로 개설 등을 골자로 하는 항공협정에 서명했다고 페데리코 페냐 미국 교통장관이 발표했다. 페냐장관은 양측이 이날 북경에서 협상을 벌인 뒤 직항로 개설 등에 합의했으며 이에따라 미국의 노스웨스트 항공이 빠르면 내년 4월부터 2년간 주3회를 시작으로 단계적 횟수 증가에 따라 주 9회씩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북경까지 운항하고 중국측에서는 중국남방항공공사가 직항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정에서는 이같은 여객용 항공기 외에도 미 화물항공사인 페더럴 익스프레스사가 에버그린 국제항공으로부터 중국의 직항로 개설권을 넘겨 받아 주 4회 운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또 알래스카 앵커리지와 페어뱅크스가 중간 기착지로 허용됐다. 이와 함께 다른 항공사에 대한 좌석 분할권도 허용돼 미국으로부터의 승객이 중국내 항공사를 이용,중국내 각지 연결이 용이해지게 됐으며 중국측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미국내 5개시로연결되도록 미 항공사들과 계약체결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필리핀·홍콩·마카오 등과도 직항로 개설에 합의한 바 있는 페냐장관은 『이번 협정이 전세계를 연결하는 항공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며 교역상대국과 소비자들에게 보다 낮은 요금에 많은 선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시간주 출신 칼 레빈 상원의원(민주)은 『이 소식은 굉장한 성탄절 선물이며 미시간주의 경제에 막대한 부양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환영했다.
  • 서울신문 선정 1995년 10대뉴스/국외

    ▷옴진리교 도쿄 가스테러◁ 3월20일 상오 8시쯤 도쿄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옴진리교도들의 독가스 살포 사건은 12명의 사망자와 5천5백여명의 부상자를 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이 사건은 하늘의 심판에 앞서 자신이 인간들을 심판하겠다는 아사하라 쇼코 교주의 허황된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져 신흥 사이비 종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고베 대지진… 5천명 사망◁ 1월17일 일본 효고현 남부 고베시에서는 일본 지진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인 진도 7.2의 강진이 발생,5천2백43명의 사망자와 6명의 실종자,2만6천여 이재민,14조1천억엔(약 1백8조원)의 재산손실을 냈다.전문가들은 특히 고베 지진이 장차 환태평양화산대의 지진활동이 활발해질 것임을 예고한다고 밝혀 주변국들을 한층 긴장시키고 있다. ▷미 오클라호마 폭탄데러◁ 미국 오클라호마시 연방청사앞에서 4월19일 대규모 차량폭탄이 터져 1백69명의 사망자와 4백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미국 역사상 최대의 폭탄테러로 기록된 이 사건은 미국 심장부에서 발생했다는 점과 사회 전반을 적대시하는 극우단체의 소행이었다는 점에서 미국인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고 각도시 연방 청사에서는 한동안 대피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불 핵실험 국제사회 비난◁ 국제적으로 비핵화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가 9월5일 남태평양의 무루로아 환초 지하에서 3년반만에 핵실험을 재개한데 이어 지금까지 4번의 핵실험을 강행,국제사회로부터 커다란 반발을 샀다.프랑스는 그러나 앞으로도 2차례 더 핵실험을 할 예정이라고 공언,반핵여론을 악화시키는 한편 제3세계 국가들의 핵무장 유혹을 부추겼다. ▷러­체첸 편화협정 “무산”◁ 지난해말 러시아의 무력침공으로 촉발된 체첸 내전은 지금까지 3만여명의 희생자를 내는 비극을 초래했다.체첸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반군과 이를 저지함으로써 여타 지역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움직임에 쐐기를 박으려는 러시아는 지난 7월30일 평화협정의 체결에도 불구,한치의 양보 없이 맞서고 있어 아직까지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스라엘 라빈 총리 암살◁11월4일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시청앞 광장에서 벌어진 이츠하크 라빈 총리 암살은 중동평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충격적 사건이었다.수사 결과 범인은 라빈 총리의 평화정착 노력에 불만을 품은 극우 유태인 단체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결국 이 사건은 이스라엘 내부의 극우이념이 중동평화의 최대 걸림돌임을 새삼 확인시켜주었다. ▷보스니아 평화협정 체결◁ 「세계의 화약고」 발칸 반도에 평화를 가져다줄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내전 발발 3년반만인 12월14일 프랑스의 엘리제궁에서 조인됨으로써 25만명의 희생자를 낸 유고내전에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이에 따라 미국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6만여 병력은 앞으로 1년간 평화이행군의 이름으로 보스니아에서 협정이행 상황을 감시하게 됐다. ▷중의 대만 무력침공 위혐◁ 지난 6월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으로 야기된 미·중 갈등이 급기야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위협으로까지 이어졌다.중국은 특히 대만 부근 해역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실험을 하는등 여러차례무력시위를 벌여 긴장을 고조시켰다.특히 대만내 통일 여론을 자극하고 반이등휘 정서를 부추기기 위해 내년 3월 대만 총통선거때까지 위협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살인혐의” 심슨 무죄평결◁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전미식축구 스타 O.J.심슨의 전처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이 사건 발생 1년4개월만인 10월4일 뜻밖의 무죄평결로 막을 내렸다.미국에서 걸프전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재판비용만도 1천만 달러(약 77억원)가 들어간 이 「세기의 재판」은 미국 배심원제도의 문제점과 인종문제 등 갖가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WTO 체제 공식출범 1년◁ GATT(관세무역일반협정)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무역질서 관장기구인 WTO(세계무역기구)가 1월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식출범했다.WTO는 GATT보다 더욱 강화된 권한으로 국가간의 무역 자유화를 촉진하고 공정성 여부를 감시하는 국제기구다.WTO 출범으로 세계 각국은 장벽 없는 열린 마당에서 생존을 건 처절한 무역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게 됐다.
  • “인권·대만싸고 미·중관계 악화”/미지의 내년 국제정세 전망

    ◎러시아 우경화속도 늦춰질듯/천형 에이즈치료약 개발 기대 미국 대통령선거와 올림픽이 치러지며 국제적으로는 보스니아 평화를 둘러싼 탈냉전 이후의 다자간 국제평화가 시험대에 오르는 96년의 세계는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18일 발간된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지 송년호는 25개분야에서 96년의 국내외 정세를 전망하는 특집을 게재했다. 미국 대통령선거 최대 이슈는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이후 최초로 민주당대통령의 재선기록을 세우려는 클린턴 대통령과 늦어도 3월26일의 캘리포니아 예비선거까지는 드러나게될 공화당 후보와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으나 8월 전당대회 직전에 치러지게 되는 올림픽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다소 열기가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선거에서의 가장 큰 이슈는 최근 1백만 흑인대행진등에서 불거진 흑·백대립과 같은 인종문제가 될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깅리치 하원의장의 저서 「미국을 새롭게」를 비롯,윌리엄 베네트의 「도덕의 한계」등 보수적 성향의 책들이 95년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던 것과 같이 96년도에 이같은 보수적 책들이 「빅 북」의 위치를 차지하게 될것이다. 국제적으로는 최근 총선에서의 공산당 득세로 탈냉전 이후 러시아가 추구해오던 우경화의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됐다.또 중국의 인권탄압과 대만문제 등으로 미·중관계가 벼랑에 처하게 될것으로 보았으며 미군의 보스니아 파병은 나토등 유럽 서구세력의 단합과 함께 클린턴 행정부의 평화의지를 과시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미국의 경제는 완만한 성장을 나타낼 것이다. 인류 최대의 천형으로 알려진 에이즈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약의 개발도 96년의 업적으로 기대되고 있다.정부의 교육예산이 삭감된 상황에서 대학 학비가 상당히 오를 것이며 또한 미국인들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등과 같은 정신적 지도자들로부터 정신적 각성을 추구하게 될것 이라고 이 잡지는 전망하고 있다.
  • KDI·KIEP·KIET 공동주최 정책토론회

    ◎“내년 걍기 연착륙 가능하다”/미·중 등 경기둔화 불구 7.5%성장 낙관/경기 양극화 해소·역사안정 최대 과제 우리 경제가 내년에 충격없이 연착륙할 수 있을까. 경기 연착륙 문제가 내년 경제운용에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산업연구원(KIET)등 정책연구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 경제전망과 운용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이들 3개 연구기관이 중심이 돼 18일 하오 상의클럽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대부분 「내년 경기연착륙 OK」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일부 인사는 정국불안 등의 요인때문에 내년 경제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보였고 경기양극화와 통상마찰 우려,노사관계 불안정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제시했다.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박수 KIEP 선임연구위원은 『내년에 세계경제 성장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중국 등 주요 교역상대국의 경기둔화에 유의해야 한다』며 『대 선진국 수출구조의 고도화와 대 개도국 수출확대 정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그는 『미국경기의 연착륙 성공과 일본경기의 회복 지연,미국의 대통령선거 등으로 달러화 강세가 전망된다』며 『따라서 신축적인 원화 환율운용과 기업의 구조적인 경쟁력 강화대책이 절실하다』고 했다. 유윤하 KDI 연구위원은 내년 경제전망을 통해 『현재의 경기국면에 경기과열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아 향후 경기 연착륙을 위한 여건은 매우 양호하다』며 『내년 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의 둔화로 연간 7.5% 내외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온기운 KIET 부연구위원은 업종별 전망에서 『대부분의 업종이 내년에는 수출여건 악화로 올해보다 전망이 밝지 못한 편이나 조선이나 가전,석유화학 업종은 생산증가가,조선업과 가전은 수출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도은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관변 연구기관들이 대부분 내년 경제의 연착륙을 낙관하고 있으나 노씨 비자금사건의 여파와 총선,노사관계 등이 내년 경기 연착륙을 어렵게 할 소지가 크다』며 지난 해 이맘때쯤 KDI가 올 성장(9%대 예상)을 7∼7.5%로 전망한 사실을 들며 「연착륙 확신」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윤호 LG경제연구소장은 『일각에서 내년 경기를 나쁘게 보기도 하지만 내년 성장이 6%대로 급냉하려면 설비투자 증가가 3% 내외에 머물러야 하는 데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그러나 엔화 환율의 가변성이 커 올해처럼 엔화 환율이 급등락할 경우 우리수출에 큰 영향을 줄수 있어 이 대목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강남 한국은행 조사1부장도 『70년 이후 6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경기순환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경기가 정점부근에서 옆걸음을 계속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경기의 연착륙을 강력히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최종찬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장은 『정부가 보는 내년도 경제전망 역시 정책연구소들과 비슷하다』며 『다만 문제가 되고 있는 경기양극화 문제 해소와 성장잠재력 배양에 내년 경제운용의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북한 인권 개선방안」 평통자문회의 심포지엄 중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박상범)는 15일 하오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미국·일본·독일 등 국내외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인권문제」를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발표된 만프레드 폴 독일 함부르크대교수의 「통독전 동독의 인권실상과 개선사례를 통한 북한인권 개선방안」,김학준 단국대이사장의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대북 정책의 방향」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내용을 간추린다. ▷만프레드 폴 독 함부르크대 교수◁ ◎“귀순 원하는 탈북자 무조건 포용해야”/재정부담 덜게 직훈 충분히… 정착금은 최소화/북한주민과 접촉 규제하는 현행법 개정 필요 동독 인권실태의 개선을 가능케 한 여건과 한반도의 현상황은 크게 다르다.독일은 지난 72년 빌리 브란트 수상이 이끄는 서독연합정부의 주도로 동독 인권상황의 실질적인 개선을 가져온 두 독일간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돼 제3국을 통한 남북대화도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다.북한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우방도 이제없다.중국도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과의 접촉에서 한국 정부를 적극 가담시키지 않았으나 앞으로 한국이 독자적으로 북한에 접근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서독의 경우 두 독일의 화해는 국내문제로 양독 당사자들에 의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동서독간 문제는 국내문제로 다뤄졌다.이에 대한 소련의 묵시적 지지도 힘이 됐다. 남북관계의 경우,중국이 북한지도부와 접촉,미국이나 한국을 위해 다리를 놓을 수도 있겠지만 미·중간 긴장이 남아있어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같은 점들을 고려,우선 남북관계 개선에는 북한에 경제적 외교적으로 비중있는 나라의 역할이 중요하다.서독의 동방정책이 서독과 공산진영간 관계가 좋았기 때문에 결실을 맺었듯 한·중 관계도 돈독히 발전해야 한다. 서독정부는 서독과 동독 국민간 접촉에 재정지원을 하는등 장려했다.이를테면 17,18세 서독 고교생들은 수학여행의 필수코스로 동독여행이 포함됐다.북한주민과의 접촉을 철저히 규제하는 한국 현행법의 개정이 요구된다. ▷김학준단국대 이사장◁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의 경우 우선 북한이 유엔 인권관련 기구들에 참여하도록 하고 이에 따른 의무를 수행토록 국제여론을 환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의 경우 탈북자에 대한 인권보호 노력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이들이 북한의 인권개선에 관심을 갖도록 국제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는가.서독은 동독인을 언제나 자국민으로 간주하고 탈동독인을 무조건 포용함으로써 민족 결속력을 강화하고 통일까지 이끌어냈다.이들에게는 선전성의 특별지원보다는 최소한의 정착금 융자와 직업훈련등이 제공됐다. 우리는 우선 북한 인권문제를 인도주의적 원칙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할 필요가 있다.다만 인권문제를 다른 문제와 연관시켜 추진하면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긴장이 불가피하므로 연계는 남북관계가 많이 호전될 때까지 가능한 삼가는 것이 좋다. 탈북자 문제의 경우 북한동포를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하는 헌법정신을 인정한다면 이 원칙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귀순을 원하는 탈북자들을 무조건 받아들이되 지금처럼 재정부담을 느낄 정도의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한국사회에 적응해 최소한의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을 정도의 금전적 지원과 직업훈련을 제공하되 국내 빈민계층에 대한 사회보장제도의 확충과 병행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우리 내부의 인권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면서 북한의 인권문제가 국제사회와 우리사회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제기되고 북한 인권개선을 위해 우리가 국제사회와 더불어 적극적 역할을 할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 위경생 중형 판결과 미·중 관계/인권분쟁 재연 불가피

    ◎중,대외협상서 주요 카드 활용할듯 중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위경생에 대한 14일 북경 제1중급법원의 14년형 판결로 중국과 미국간의 인권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줄다리기가 피할 수 없게 됐다. 미국무부 등 서방각국과 세계 인권단체들의 위의 즉각석방 및 공개·공정재판 요구에도 불구하고 결정된 중형 결정은 중국정부의 인권문제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해석된다.일반 중국인들의 예상을 훨씬 넘는 14년형이란 중형 판결에는 일차적으로 중국내부의 민주화세력들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중형선고 배경에는 미국 등 서방국가와의 협상 및 외교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중국정부의 계산이 깔려있다는게 북경외교가의 중론이다.가중되는 미국 등의 인권보호 압력을 조기 차단하고 96년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및 미국과의 최혜국대우 협상에서 위경생카드를 적절하게 구사할 것이란 분석이다. 위경생 등 중국의 인권사범들은 줄곧 중국과 미국의 주요 현안 논의 때 협상조건이 돼왔다.79년3월 북경 민주화의 봄을 주도하다 「군사정보 외국유출 및 국가안전위협」 등의 죄목으로 15형을 언도받고 복역하던 위경생이 93년9월 가석방됐던 것도 2000년 올림픽 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중국정부가 서둘러 공판을 끝낸 것은 미국이 막 회복된 미·중관계를 훼손할 강경행동을 취하지 못할 것이란 계산 아래 나온 것으로 보인다.마이크 매커리 미백악관대변인은 15일 『민주화 요구의 목소리를 침묵시키려는 어떤 행동도 규탄한다』며 『여러차례 미국정부가 요구해온 위경생의 석방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중국정부의 결정을 비난했다.그의 발언은 독일,영국 등 서구 각국의 중국비판발언을 얻어내고 있지만 경제제재 등 어떤 실질적 조치는 기대되지 않는다.또 이 결정이 두나라 관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96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각 인권단체 등의 미정부에 대한 강경조치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두나라의 현안협상 때마다 외교적 흥정거리로서 문제가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중서 대만침공땐 파국 초래”/나이 미 국방차관보

    ◎미­중관계 악화 가능성 경고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조지프 나이 미국방부 국제안보문제 담당 차관보는 12일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하면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지 아무도 알 수 없으며 결국 파국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이 차관보는 이날 「아시아 소사이어티 워싱턴 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중국의 대만 문제,인권 문제,파키스탄에의 미사일 수출,이란과의 원전수출 계약 등이 지난 여름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으로 야기된 미·중 긴장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북경을 방문한 나이 차관보는 중국 군사지도자들로부터 중국이 대만을 침공했을 때 미국의 반응에 대해 질문을 받았으며 이때 그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나이 차관보는 아시아에서 군사분쟁이 발발하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지난 50년 한국이 중국 지원에 의한 침공을 당했을 때 미국의 한국전 참전은 미국이 대만 피침시 『어떻게 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문제가 악화되면 파국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핵확산문제들과 대만문제가 잘못 다뤄지면 미·중관계가 지난 여름보다 더욱 심각하고 장기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최근 민주화운동 지도자 위경생을 구속한 것과 관련,『결코 도움이 안된다』고 단언하며 『국제적으로 공인된 인권에 배치되고 쌍무 관계개선 의지와도 상반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 아세안 비핵화조약 강행/미·중 반대 무시… 방콕 정상회담때 서명

    ◎태 외무부 밝혀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미국과 중국등 주요 핵무기보유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는 14∼15일 방콕에서 열리는 제5차 아세안정상회담에서 역사적인 동남아비핵지대화조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태국외무부가 10일 밝혔다. 수비댜 시마사쿤 외무부대변인은 9일 미 국무부가 아세안이 마련한 동남아 비핵지대화조약안이 미국의 요건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한다면서 수정을 요구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고위관리회담에서 최종성안된 이 조약안은 역내에서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개발을 허용하되 ▲핵무기생산 및 사용·보유금지 ▲핵실험금지 ▲방사능폐기물의 투기금지 ▲비핵화 이행을 감시할 위원회의 설치등을 주요내용으로 규정하고 있다.이 조약안에는 아세안 7개국과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등 모두 10개국이 서명하도록 돼 있다. 이 조약안은 부속의정서에서 5대핵보유국의 핵무기탑재 항공기나 선박 또는 핵추진함의 역내 무해통과를 허용하고 미·영·불·중·러시아등 5대핵무기보유국에 대해서도 의정서에 서명토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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