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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 가능성 희박”/클린턴

    ◎지분권 분쟁 내주중 타결 기대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빌 클린턴 대통령은 9일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일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지만 중국은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협정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중국이 미국산 영화필름,음악 및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의 지적재산 불법 복제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15일 30억달러 상당의 무역제재를 위한 예비품목을 발표할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양국이 15일 이전에 이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미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중국상품에 대해 개방적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경제의 변화를 지원하고 건설적인 관계형성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우리는 자신의 법,특히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무역제재 예비품목이 발표된지 30일 경과후 제재품목을 20억달러 규모로 축소,1백%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 “미·중 핵확금회담 생산적”/성공땐 대중제재 없을듯/백악관대변인

    【워싱턴 AFP 연합】 미국과 중국은 최근 수주동안 핵확산 금지 및 파키스탄에 대한 중국의 핵기술 판매문제에 관한 일련의 회담을 가졌다고 백악관이 8일 밝혔다.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지난 4월19일 헤이그에서 있었던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부총리겸 외교부장간의 회담을 시작으로 『그뒤 수주동안 미·중 양국간의 후속회담이 이어졌으며 그 결과는 생산적』이라고 말했다. 미·중간의 협상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경우,중국은 대미 수출에서 약 1백억달러의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제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4자회담 협조 요청/김 대통령 「러」에 친서/공 외무 전달

    【모스크바=이도운 특파원】 러시아를 방문중인 공로명 외무장관은 8일(한국시간)『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한,미·중간의 4자회담을 지원해달라』는 내용의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통해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전달한다. 김대통령의 친서는 또 러시아 정부가 추진중인 개혁과 개방이 지속되도록 다음달 16일 실시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의 결과가 나타나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관은 이날 프리마코프 외무장관과 한러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이 공동제안한 4자회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으나,러시아측은 지지 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날 회담에서 공장관은 4자회담이 제기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4자회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러시아정부와 긴밀히 협의,충분히 입장을 반영하겠다』고 제안하고 러시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회담에서 공장관은 러시아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고,러시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가입을 지원하겠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 4자회담「러」배제 양해 당부­공외무/한·러 외무 무슨얘기 나눴나

    ◎“북,한국 통해야 미·일과 관계개선” 공 외무/“북은 외교고립 불안해하고 있다” 프리마코프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에서 회담을 갖고 4자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했으나,양국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정부는 당초 러시아가 4자회담에서 소외된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으며,따라서 4자회담을 직접적으로 지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정부는 이를 알면서도,협상의 실효성 때문에 러시아·일본을 회담에서 배제시키는 부담을 감수한 것이다. 그것이 정부가 지난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의 기본정책을 세우면서 「2+4」방식이 아니라 「2+2」 방식을 채택한 이유였다. 그러나 4자회담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은 예상외로 차가웠다.국제관계세계경제연구소(IMEMO) 소장시절부터 지한파로 알려졌던 프리마코프 장관은 이날 회담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외교적으로는 다소 「거칠게」 들릴지도 몰를 표현을 써가며 4자회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4자회담◁ 공장관은 4자회담의 제안배경을 설명하면서,러시아가 제외된데 대한 아쉬움도 표시했다.공장관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직접 당사자인 남·북한,정전협정 서명자인 미·중이 우선적으로 포함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공장관은 지난 94년 아시아지역안보포럼(ARF)에서 제안한 동북아다자안보대화(NEASED)가 러시아측이 염두에 두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다자간회담,혹은 6자회담과 같은 틀이 될 수 있으며 그 안에서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일단 공장관이 밝힌 우리정부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표시했다.그러나 이러한 이해가 4자회담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히는데까지 진전되지는 않았다.러시아측은 여전히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련된 회담에는 러시아가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북한정세◁ 4자회담과 함께 최근의 북한 정세도 양국간의 주요한 관심사항이었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지난 4월10일부터 12일까지 러·북 경제공동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다녀온 이그나텐코 부총리와 프라드코프대외경제차관의 설명을 인용해 『북한은 미국과 모든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한국이 중국,러시아와의 국교를 정상화한뒤 관계가 강화되는데 북한은 아직도 미국,일본과 수교관계가 없는 「열등적 지위」에 스스로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북한은 열세를 만회하려는 차원에서도 대미·대일관계 개선에 매달릴 것 같다는 것이 러시아측의 판단이다.남북대화는 그 이후에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프리마코프 장관은 덧붙였다.이에 대해 공장관은 지난달 1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이 거듭 천명한대로 『북한이 미국과 일본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은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공장관은 『러시아도 북한이 그점을 깨닫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모스크바=이도운 특파원〉
  • 4자회담 러 협조 요청/공 외무,이그나텐코 부총리와 회담

    【모스크바=이도운 특파원】 러시아를 방문중인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6일 비탈리 이그나텐코 부총리와 회담을 갖고,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남북한·미·중간의 4자회담 성사를 위한 러시아의 협조를 요청하는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관련기사 5면〉 공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는 남북한이며,그 다음은 정전협정 체결 관련국인 미국과 중국』이라고 4자회담에서 러시아가 제외된 배경을 설명하고 『4국이 우선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논의한 뒤,러시아의 협조를 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중 또「인권마찰」/중 “류강 망명허용은 내정간섭” 강력 경고

    ◎미,최혜국 대우·인권개선 연계 압력 강화 지난 89년 천안문 사태의 주도자였던 류강(34)의 중국탈출과 미국정부의 망명허용 움직임으로 중·미관계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탈출해 미국에 도착한 류강에게 3일 「1년간의 임시체류」허가를 내준데 이어 정치적 망명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중국언론은 류강문제에 대해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정부도 어떠한 공식입장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다음주 화요일 외교부 정례 내외신 설명회를 통해 국제관례를 위반한 미국측 행위와 망명 허용조치가 가져올 악영향을 경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반체제인사의 미국탈출이 두나라 관계악화를 우려케 하는 것은 인권문제를 둘러싸고 중·미가 양보없이 날카롭게 맞서있기 때문이다.또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결정을 앞두고 이 문제가 MFN결정에 적잖은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클린턴대통령은 중국의 인권과 무역을 연계시키지 않을 것을 확인했지만 이번 사건은 대 중국 인권개선압력의 강화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반미세력들은 미국이 또다시 중국 반체제인사를 도피시켰으며 정치망명 허용을 통해 중국의 위신을 짓밟으려 한다고 대미 강경대응책을 소리높이는 분위기다.반면 미국 여론은 6년동안 감옥생활및 지난해 6월 석방이후 중국공안등 당국의 인권유린에 대한 류강의 증언을 통해 무역제재 등으로 인권개선 압력강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지난해 12월 미국의 석방요구에도 불구,민주화운동가인 위경생에 대한 중국법원의 14년형 판결,달라이 라마등 티베트문제,미국국적의 인권운동가 헤리 우에 대한 구금등으로 악화된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한 미국내 여론으로 인권문제에 대한 압력강화는 불가피하게 보인다. 그동안 중국정부는 『일부 국가와 집단들이 인권을 구실로 중국 내정을 간섭하고 사회불안정과 중국의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고 인권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해 왔다.최근 중국정부의 『외국사상과 풍조가 인민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강경 대처해야 한다』는 결정도 인권등 자유주의 사조등을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같이 인권문제와 관련된 중국의 촉각이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상태여서 북경대출신의 학생 민주운동가의 탈출문제는 중·미간의 틈새를 더욱 벌려 놓을 것으로 보인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공 외무 방러/4자회담 지지 유도 행로

    ◎옐친에 한반도평화 측면지원 요청/러·북관계 복원조짐 등 현안도 협의 5일부터 시작되는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러시아 방문은 『균형된 4강외교의 마무리 작업』이라고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 공장관이 이번 방문중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숙제는 4자회담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다.지난 달 16일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남북한·미·중간의 4자회담을 제안한 이후 러시아는 4자회담에 소외된데 대해 드러내놓고 섭섭함을 표시하고 있다. 공장관은 방문기간중 옐친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그나텐코 부총리,프리마코프 외무장관,스트로예프 상원의장,루킨 하원 외무위원장등 러시아의 정부·의회 지도자들을 상대로 4자회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지만,러시아가 어떤 태도로 나올 것인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로서는 이번 공장관의 방문기간중 적어도 4자회담에 대한 러시아측의 원칙적인 지지표명을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90년 수교이후 한국을 중시하는 한반도 정책을 펴왔으나,최근 이러한 정책이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북한과의 관계복원에 비중을 두고 있다. 북한은 특히 지난해 12월 실시된 러시아 총선에서 공산당이 승리한데 이어,다음달 16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가 당선되면 러시아와의 관계가 90년 이전의 수준으로 복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북한은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러시아가 「러·북한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의 폐기를 통보하고,새로운 조약을 맺자고 제의했는데도,대통령 선거결과를 기다리면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공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중 『한국이 러시아의 개혁을 지지한다』고 옐친 행정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의사도 전달할 예정이다. 공장관은 이밖에도 이번 방러 기간중 ▲옛 러시아 공사관 부지 보상 및 대사관 부지 교환 ▲사할린 교포 영주귀국 ▲탈출 벌목공 귀순 협조 ▲경협차관 상환등 양국간의 오랜 외교적 현안을 마무리하기 위한 협의를 하게된다.〈모스크바=이도운 특파원〉
  • 한국 지재권우선관찰국 지정/미 무역대표부 5년째

    ◎중국은 우선협상국에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우리나라가 작년과 똑같이 미국의 지적재산권 우선관찰대상국(PWL)으로 지정되고,중국이 유일하게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0일 미 통상법 스페셜 301조에 의한 국별 지적재산권 보호현황 연례평가를 발표,중국을 우선협상대상국으로,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9개국을 우선관찰대상국으로,태국 등 25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각각 지정했다.대만 홍콩 등 18개국은 관심표명국으로 지정됐다.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되면 미국과 지적재산권 협상에 응해야 하고 협상이 결렬되면 보복조치가 따르나,우선관찰대상국 등 나머지는 의무없이 미국이 상대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수준만을 구분한 것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지적재산권 보호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인정했으나 컴퓨터 소프트웨어 대량 복제사용,외국 유명상표의 한국내 인정 미흡,저작권법상 57년 이전 작품에 대한 소급 불인정,영업비밀 보호 결여,소프트웨어 및 비디오테이프 수입관세 부과기준 국제관행 위배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우리나라는 92년도 이후 연속 5년째 우선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다. 미국은 지난해 관찰대상국이었던 중국을 유일한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중국과의 지적재산권 현안이 미국의 최대관심사임을 재확인했다.불법 컴팩트 디스크(CD)복제,위조상품 수출 등 지난해 미·중 지적재산권 협정을 불이행한 것이 작용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일본의 음반저작권 소급보호문제와 캐나다의 자국 잡지산업 차별적 보호관행 등 현재 세계무역기구 분쟁해결절차가 진행중인 2건외에 포르투갈 파키스탄 인도 터키 등 4개국에 대해 지적재산권 관련,WTO 분쟁해결절차와 통상법 301조에 의한 조사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 대북 대규모투자 3건 승인/3대기업 합작 등 1천9백만달러/정부

    ◎4자회담 사전정지 관측 정부는 북한이 머지않아 4자회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올 것으로 보고,남북 당국이 중심이 되고 미­중이 보조적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회담이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7일 이와 관련,삼성전자(주),(주)태창,(주)대우전자 등 3개 업체를 남북경제협력사업자로 추가 승인했다.〈관련기사 3면〉 정부의 이같은 경협확대 조치는 최근 제안한 4자회담에 앞서 남북 당국간 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북한 조선체신회사와 합작사업으로 7백만달러를 투자,나진·선봉지역에 통신센터를 건설,운영할 계획이다. 태창은 북한 릉라888 무역총회사와 합작사업으로 5백80만달러를 투자,금강산 샘물을 개발·판매할 계획이며,대우전자는 6백40만달러를 투자,합영사업으로 북한 조선삼천리총회사와 컬러TV,세탁기,전자레인지 등 전기·전자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써 남북경협사업자 승인을 받은 업체는 대북 투자를 위한 최종 단계인 협력사업승인을 받은 (주)대우를 포함해 모두 10개로 늘어났다. 정부는 특히 이번 협력사업승인에서 협력사업 승인범위를 기존의 경공업위주에서 사실상 사회간접자본 분야까지 확대했다.또 투자규모도 투자상한선인 5백만달러를 초과,승인함으로써 시범적 차원의 남북경협 추진원칙을 탈피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북경 쌀회담의 우리측 막후인물이었던 홍지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북한실장이 지난 23일 출국,27일 귀국함으로써 북한측과 남북경협확대 문제 등을 막후에서 절충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홍실장은 그러나 이날 귀국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상적인 회사업무로 싱가포르에 다녀왔을 뿐 북경에 간적도,북한측 인사를 만난적도 없다』고 남북 비밀접촉에 참여했다는 설을 전면 부인했다. 한반도 4자회담 제의 이후 이뤄지고 있는 남북간 접촉을 통해 양측은 일단 경제문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4자회담 성사에 대비한 사전분위기조성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해 오면 정전협정을 대체할 한반도의 새평화체제구축문제 논의와 병행해 대북 쌀지원 및 경협확대 등을 동시에 논의해 회담을 사실상의 남북 당사자회담으로 끌고 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구본영 기자〉
  • “북,4자회담 결국 수용할 것”/미국무부 정책실 롬버그 부실장

    ◎“중도 중재나설 것… 북­미 직거래 없다” 다음은 알렌 롬버그 미국무부 정책기획실 부실장이 지난 24일 인디애나폴리스 「타운미팅」에서 최근의 한반도문제와 관련,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한반도평화를 위한 4자회담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가. ▲한·미 양국정상이 제주 정상회담에서 내놓은 4자회담 제의는 매우 현실적인 선택으로 북한도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현재 북한으로서도 다른 방법이 없다. ­그러나 이 회담의 중재를 기대했던 중국이 최근 헤이그 미·중 외무회담에서 냉담한 반응을 보였는데. ▲중국은 과거 핵협상때도 그렇고 남북한 문제에 있어 기본적으로 협조하는 자세를 취해왔다.따라서 이번 4자회담의 성사 과정에서도 중국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4자회담 제의 이후에도 북한은 미국내 각종 세미나에 북한대표단을 적극 파견하는 등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주장하고 있는데. ▲북한의 주장과 관계없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남북한간의 직접대화가 필요하다는 원칙은 변함없다. ­미국과 북한과의 연락사무소 개설협상은 얼마나 진전되고 있는가. ▲상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술적인 문제때문에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그 기술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언제라도 개설되는 것이지 일부 언론보도와 같이 목표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정부가 대북한 경제제재를 추가해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북한측의 태도에 달린 문제다. ­미군의 오키나와 기지반환과 관련,냉전종식 이후 동북아에서 미군주둔의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동북아 안보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당사국들이 서로를 불신하는데 있다.이 지역 미군 주둔의 필요성은 이같은 불신을 해소하고 조정자로서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미군의 존재에 대해서는 북한도 유익하게 생각할 것이다. ­현재의 한·미관계에 대한 평가는. ▲한국과 미국은 피로 맺어진 동맹관계로 군사적 관계는 물론 정치적 사회적 관계가 모두 바람직하다고 본다.그러나비지니스 관계에 있어서는 한국경제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점이 많다.〈인디애나폴리스=나윤도 특파원〉
  • 중,4자회담 성사 적극 협조/한·중 고위정책협

    ◎“남북대화 채널 회복돼야” 중국은 24일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공동제안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한·미·중간의 4자회담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밝혔다. 중국은 이날 외무부에서 열린 제3차 한·중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동북아지역의 경제발전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필수불가결하다』면서 『이를 위해 중국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러나 『4자회담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우선 남북한간의 안정적인 대화채널이 구축돼야 하며,중국은 이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혀 4자회담 성사를 위한 남북한간의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도운 기자〉
  • 일, 미·중·일 안보회담 제의/자민당대표단,중국차 수뇌와 회담

    【도쿄=강석진 특파원】 중국을 방문중인 자민당 대표단(단장 시오카와 마사쥬로(염천정십랑) 자민당총무회장)은 지난 22일 북경 국방부에서 웅광해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과 회담을 갖고 지호전 중국국방부장의 일본방문과 함께 아·태지역 안보문제 등을 논의할 미·중·일 3국의 정기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일본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웅부총참모장은 『제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 4자회담과 미의 한반도정책(한반도새질서 구축될까:5·끝)

    ◎클린턴 위기의 북한 “충격 줄이기”/평화체제 구축엔 재선전략 속셈도/북 손익계산·중 냉랭한 태도 걸림돌 제주정상회담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이 공동제의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돼오던 미국의 북한접촉을 동시다발적인 양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북한과의 제네바 핵협정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4년간 대외정책의 최대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클린턴행정부는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반도에서 보다 확실하고 가시적인 평화보장 장치를 구축해냄으로써 평화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유권자에게 심어준다는 재선전략을 바탕에 깔고 있다.따라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하반기 이전에 어떤 형태로든 한반도 평화 진전을 이룩하기 위한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욱이 4자회담은 그동안 미국이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기본적 입장으로 취해오던 ▲남북한 당사자의 직접대화 ▲북한의 평화협정체결 요구 불인정 등 양대원칙의 수정을 포괄적으로 수용하는 것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미국측 운신의 폭을 한결 넓혀 주었다. 우선 20∼21일 미·북한간 미사일회담(베를린)을 개최한 것을 비롯,내달중에는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미·북한 고위급회담이 추진되고 있으며 한국전 미군유해송환을 위한 회담 등이 연이어 계획되고 있다.또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한 제네바핵협정의 후속조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인도적 조치이긴 하지만 미국의 북한수해에 대한 지원 등도 이뤄지고 있다. 23∼24일에는 워싱턴에서 조지워싱턴대 동아시아연구소가 주최,남북한과 미·일이 참가하는 「남북한경제협력학술대회」 개최 등 각분야별로 다양한 접촉이 이뤄질 전망이다.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차관)을 비롯 김정기 국제무역촉진위 서기장,박석균 외교부 미주국 부국장 등 경제 및 외교관련 고위관리들이 북한대표로 참가,학술대회 이후 이들이 국무부 관리들과 가질 비공식 회동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북한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미국과 직접대화를 하려는 속셈은 벼랑에 처한 북한의 정치·경제적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유일한 국가는 미국 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미국과의 평화협정으로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고 대북한경제제재 조치의 추가 해제와 핵거래에 성공한 예를 살려 미사일,미군유해 등 가용한 「상품」을 총동원,경제적 위기를 타개한다는 전략인 것이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변화가 한국 등 동북아안보 전반에 끼칠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북한체제의 이른바 「연착륙」을 유도해 왔다.그러나 50억달러 상당의 경수로 및 에너지비용을 부담하며 핵동결 약속을 받아낸 것같은 클린턴행정부의 「사회사업식」 외교에 대해선 우려의 소리가 높다.미사일협상,유해송환협상 등의 대가로 얼마가 더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결국 4자회담은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문제의 해결을 위해 남북한과 미국 이해의 최대공약수로 나온 것으로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을 열수 있는 획기적 제안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북한의 손익계산이 진행중이고 중국은 최근 헤이그 미·중외무회담에서 전기침 외교부장이 냉담한반응을 보여 그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자칫 미국과 중국과의 복잡한 현안문제에 얽혀 한반도문제가 희생양이 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전기침 역시 남북당사자간의 직접대화를 강조하고 있어 미국은 직접대화 분위기조성을 위한 4자회담에 중국 참여의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4자회담과 평양­워싱턴 접촉 전망(한반도 새질서 구축될까:4)

    ◎북,대미 대화채널 확대 노릴듯/미사일회담이어 내주 유해송환 협상/외교·국방당국자 인적교류 빨라잘듯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6일 제주도 정상회담을 통해 제안한 4자회담은 미국과 북한 접근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93년 북한핵 문제가 터져나온 이후 북·미간의 관계개선은 남북관계와 「조화,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한·미간에 합의된 원칙이었다.그러나 정부는 클린턴 대통령 방한전날인 15일 발표한 「제주도 3원칙」을 통해,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이외의 사안에 대해서는 북·미 접근에 제동을 걸지 않겠다는 변화된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과 북한간에는 94년 10월의 제네바합의에 따라 ▲연락사무소 설치등 전반적 관계 개선을 논의하는 뉴욕 채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 외교부,원자력총국간의 경수로사업 협의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경수로 사업은 이미 정치적 합의를 거쳐 기술적,실무적인 궤도에 오른 상황이어서,KEDO채널을 통해 북·미간의 관계 개선 논의가 이뤄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북·미 관계 개선의 가장 상징적인 조치가 될 워싱턴∼평양간의 연락사무소 설치는 실무선에서 기술적 협의를 끝낸 상황이지만,북한 외교부와 군부간의 이견 때문에 최종 합의가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향후 북·미관계 개선의 단기적 가늠자는 20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대량파괴무기 방지에 관한 회담」,즉 미사일협상이 될 것 같다.정부 일부에서는 여전히 『베를린 회담의 의제는 미사일과 생·화학무기의 확산방지가 될 것이며,그외의 문제는 논의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실무선에서는 이미 북한이 평화협정등의 문제를 들고 나오는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미국측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협상에 이어,다음주중 미국 뉴욕에서는 한국전 참전 미군유해 송환과 관련한 북·미협상이 벌어진다.미국측에서 국방부의 제임스 울드 부차관보,북한측 김병홍 군축연구소장이 참석하는 이 회담은 지난1월에 이어 두번째 열린다.이 회담은 북·미 군당국자간의 채널이 유지된다는 의미를 갖는다.북한측은 이 회담에서 판문점에서의 예측할 수 없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군장성간 회담을 갖자는 제의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회담 성격의 채널과 함께 양국 외교,국방 당국자간의 인적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초 워싱턴을 방문하려다 취소했던 이형철 외교부 미주국장의 방미등 고위당국자간의 접촉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미국과의 접촉에서 4자회담의 수용가능성을 계속 시사하면서,미국과의 직접대화 채널을 확대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이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테러지원국 제외등 북·미관계 개선을 반영하는 조치들이 잇따를 수 있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은 분명하다.하지만 4자회담의 나머지 두 당사국인 한국과 중국을 「소외」시킨 일방적인 독주는 되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남한을 포기하겠느냐』고 그러한 가능성을 일축했다.이 당국자는 『북·미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이 일관되게 제시하는 핵동결 유지와 유해송환,미사일 통제,테러포기,인권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면서 『남북대화가 해결되지 않으면,북·미 관계는 실질적 발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또 『정부가 4자회담에 중국을 포함시킨 것은 북·미관계의 일방적 개선을 견제하기 위한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이도운 기자〉 ◎북한/4자회담 놓고 딜레마에/수용땐 경제혜택 크나 체제동요 걱정/거부하면 국제사회서 고립 불가피 한·미 양국이 공동제의한 4자회담에 대해 북한당국이 수용이냐,거부냐의 갈림길에 섰다. 북한은 한·미 두나라가 4자회담을 제의한지 사흘째인 18일 그 현실성을 검토중이라는 공식반응을 보였다.북한 외교부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4자회담 제안이 현실성이 있는지 따져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유보적 반응은 북한당국이 득실 계산에 골몰하고 있음을 말해준다.즉 수용 또는 거부했을 때의 손익계산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아 이처럼 전례없는 중간발표 형식의 입장표명을 했다는 추론이다. 북한은 당면한 식량위기나 경제난 해결을 위해서는 개방을 선택해야 하나,체제동요를 우려해 이를 결행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어정쩡한 반응이야말로 그같은 진퇴양난의 고민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한다면 많은 「당근」이 기다리고 있다.미국은 이미 북한의 수용여부에 따라 미국 현지법인의 북한투자 허용,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에 미기업 진출등 추가 경제제재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대북 투자 상한선 확대등 경협확대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북한이 미·중이 포함되는 4자회담을 거쳐 궁극적으로 남북 당사자간 대화에 응하다면 그들에게 절실한 식량 추가지원도 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우선 김정일이 김일성 생전의 노선을 포기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인 탓이다. 독재체제 유지에 필요한 카리스마가 부족한 김정일은 지금까지 죽은 김일성의 후광에 기대는 이른바 「유훈통치」에 의존해왔다.따라서 이를 하루 아침에 포기한다면 군부등 강경파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북한 강경세력은 외부사조,특히 남한사정이 북한내에 전파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따라서 남한을 계속 「주적」으로 묶어두면서 고의적 위기조성으로 체제결속을 도모하는게 낫다는 편리한 생각을 버리지 않을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북측이 끝내 개혁·개방의 대세를 거부한다며 대외적 고립과 최악의 경제난이 더욱 심화되어 체제와해를 자초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때문에 북측은 4자회담 제의를 정면 거부하지 않으면서 또 다른 변형된 제의라는 국면전환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지적이다.이삼로 태국주재 북한대사가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회견에서 『평화협정에 한국을 옵서버로 참가시키는 문제를 미국과의 회담에서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그같은 술수를 예고하고 있다. 나아가 북측이 최종입장은 유보한 채 다른 편법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계속적으로 대화성사 가능성을 내비치며 미국과는 미사일회담과 미군 유해송환협상을 통해 대화채널을 확보하는등 사실상의 북·미 양자 구도로 끌고가려는 기도이다.〈구본영 기자〉
  • 다케사다 일 방위청 방위연구실장 인터뷰

    ◎“김정일 정권 생각보다 오래 갈듯”/군부대 지휘체계 이상징후 안보여/북,한·미·일 분할협상으로 실리 노려/21세기에 미·중사이 심각한 대립 예상 북한의 위협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미·일안보체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양국은 4자회담을 제의 했다.급변하는 동북아시아의 최근 움직임들에 대해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인 다케사다 히데시 방위청 방위연구실장에게 들어본다.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할 것으로 보는지. ▲4자회담안은 매우 좋은 안이지만 북한에서 수용할 것 같지 않다.북한은 아직도 미국하고만 협상을 원하고 있다.미국이 결국 직접협상에 응할 것으로 너무 낙관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상황은 93년 핵위기 때와 비슷하다.미국이 더 단호한 자세를 가지면,예를 들어 미사일회담 등을 취소한다면 미국이 4자회담안에 집착하고 있음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4자회담 제안이 일본과 북한의 접촉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북한전략은 한·미·일 3국을 나눠서 협상한다는 것이다.북한은 4자회담과 관계없이 일본을 유혹할가능성이 크다.그러나 4자회담이 안될 때 일본과 북한의 접촉은 균형을 깨는 행동이 될 것이다.북한은 언제든지 낙관적일 때 한국을 무시하고 적대시 한다.일본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되고 국교정상화 교섭협상이 진행되면 4자회담에 대해 더 소극적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장래는. ▲현 체제를 북한이 고수한다면 결국 루마니아 처럼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가까운 시기에 북한이 하드 랜딩(붕괴)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 주변국가들의 생각이다.한·미·일도 이에 의견이 일치한다.중·러도 동의하고 있다.김정일정권은 생각보다 오래 갈 것이다. 그러나 주변국가들이 지원한다면 소프트 랜딩(순조로운 변화)이 가능하다.미국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소프트 랜딩이 잘 되면 분단상태가 오래 지속될 수도 있고 남북대화를 통해 독일형 통일을 기대할 수도 있다. 최근 북한 군부내 지휘통솔체계가 흔들리고 있다거나 외교부와 군부사이에 알력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하지만 판문점 사태는 군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지휘통솔이 잘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구체적인 방법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북한의 지휘통솔체계가 흔들리면 곧 파악할 수 있다.지금까지는 북한의 지휘통솔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징후 또는 정보는 없다. ―한국과 북한의 군사충돌 가능성은. ▲지난해나 올해 2월보다 4월에 들어 전쟁발발 가능성은 높아졌다.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북한과 미국의 낙관주의 사이에 한국만 시달리고 있다. ―한국의 바람직한 대응은. ▲중요한 것은 한·미·일 사이의 긴밀한 협의다.일본은 한국이 갖고 있는 군사력 강화에 대한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한국도 한국방위에 주일미군이 필요하다는 점,주일미군을 위해 일본이 큰 부담을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북한의 낙관주의가 여러 문제의 요인이므로 이를 중화시켜 줘야 한다.더 나아가 중국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의 일치는 어려우나 한·미·일 3국의 결속이 깨지지 않도록 의견을 교환해 나가야 한다. ―미일안보체제가 강화 됐다.이에 대한 평가는. ▲소련 붕괴후 주일미군이 무슨 의미를 갖느냐는 물음이 제기됐지만 명백한 대답이 없었다.그러나 북한에 의해 93년부터 위협이 제기됐다.21세기까지 내다볼 때 중국의 문제도 있다.미국과 일본은 21세기 중국이 군사대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은 소련이 붕괴된 뒤 힘의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다.중국은 최근 군사적 움직임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북한과 중국의 두 요소를 볼 때 주일미군의 계속 주둔,더 나아가 미·일안보체제의 강화가 필요하게 됐다. ―일본 군사력강화에 대해 주변국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중국은 21세기 이 지역에서 미국보다 강한 군사대국이 되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것 같다.21세기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아주 심각한 대립이 일어날 것이다.대만사태는 시작에 불과하다.중국은 미·일안보체제가 발전하면 자국의 군사영향력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할 것이다. 한국은 군사대국을 원하지는 않고 있다고 본다.한국이 미·일안보협력에 대해 경계감이 있는 것은 과거 역사 경험 때문이라고 본다.그러나 자위대에 대해 잘 아는 한국의 정책담당자 사이에는 그런 우려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북 미사일회담 대표단 5명 어제 베를린 도착/회담 하루 늦어질듯

    【베를린 연합】 북·미 미사일협상의 북한측 대표단일행이 18일 하오 베를린에 도착했다. 이형철 외교부 미주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대표단 5명은 그러나 회담일정과 의제등에 대해일체 언급을 피했다. 이수석대표는 회담일정등은 미측대표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한편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아인호른 국무부부차관보는 현재 헤이그에서 열리고 있는 미.중 외무회담에 참석중이어서 당초 19일 시작될 예정이던 회담이 하루나 이틀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 “4자회담 검토중”평양측 반응의저변(한반도 새질서 구축될까:3)

    ◎대미협상 고집하며 당분간 득실 저울질/전면거부 명분 없어 궁극에는 수용 예상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지난 16일 공동제의한 「4자회담」을 북한당국이 수용하다면 한반도도 탈냉전의 결정적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북한은 18일 현재 이에 대해 『현실성이 있는지 따져 보고 있는 중』이라며 검토중이라는 첫 잠정반응을 보였다.북한의 이같은 유보적 반응이 곧 수용 쪽으로 선회할 조짐을 의미하는 지는 속단키 어렵다. 분명한 것은 4자회담 제의에 북측도 정면 거부할 명분은 없다는 점이다.우선 우리측이 남북기본합의서 상의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을 견지하면서도 미국과의 직접 협상통로 개설을 바라는 북측의 입장을 상당부분 수용한 탓이다. 적극적인 관계개선의 주타깃인 미국의 대통령이 공동제의의 당사자인데다 과거 「혈맹」이었던 중국이 내심 긍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도 북측이 가볍게 볼 수 없는 대목이다.북한의 「장고」는 이를 웅변한다. 사실 이번 제의는 북한의 입장을 가급적 살려주는 방향으로 우리측이 대국적인양보를 한 측면이 있다.남북한과 미·중이 한 테이블에 앉는다면 「남과 북이 현 정전상태를 남북간의 공고한 평화상태로 전환키 위해 대책을 강구한다」는 남북기본합의서 상의 규정보다 훨씬 파격적이다. 더욱이 우리측이 한때 검토했던 「2+2」방식(남북한이 새평화체제에 합의한 후 미·중이 이를 사후보장)보다 전향적이다.김대통령은 18일 4자회담을 『포 마이너스 투(4―2)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북한이 우리측 제의를 전면 거부할 공산은 적다는 관측이 우세하다.북측도 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때 경제제제 추가완화등 미국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많은 「당근」을 놓쳐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는 탓이다. 물론 북한이 미국과의 직접협상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종전 주장을 전면적으로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4자회담」제의 직후 손성필 주러시아 북한대사와 노동신문이 한반도 평화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간 직접 협상을 재강조하고 나선 것이 이를 말해준다.손은 『남조선이 평화협정에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통일원 남북회담사무국 정대규 자문위원은 북한체제의 특성상 쉽게 「U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즉 『김일성이라는 절대적 권력자가 사라진 이후 북한이 한번도 그의 생전의 정책과 노선을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로선 전면수용,완전거부,수정제의,역제의 등 4가지 시나리오 중 후자의 두가지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즉 좀더 뜸을 들인뒤 우리가 받아들이기 껄끄러운 변형된 제안을 해올 것이라는 예측이다. 북한이 18일 중앙통신을 통해 4자회담에 대한 잠정 반응을 보인 직후 정부의 한 당국자는 『수정제의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북한이 우리 제의에 대해 중간 단계의 유보적 입장을 밝힌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즉각 거부보다는 희망적 조짐이라는 얘기였다. 더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김영삼 대통령의 표현대로 『당장 좋다고는 않겠지만 결국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북한도 한반도 새 평화체제의 당사자는 남한일 수밖에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궁극적으로는 인정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우리 측이 북한측의 비공식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의연한 자세를 취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구본영 기자〉
  • 일의 아태군사역할 경계한다(박화진 칼럼)

    일본은 강성해지면 언제나 한반도와 중국대륙을 넘보곤했다.중국을 치겠으니 길을 열라며 조선을 유린한 임진왜란은 말할것없고 금세기초 러시아·중국과의 전쟁 및 한반도강점과 식민지화등이 그것을 증거하는 역사다.「역사보다 훌륭한 스승은 없다」는 말도 있지만 우리는 그러한 역사를 결코 잊을수 없으며 절대 잊어서도 안될 것이란 생각을 최근 자주 하게 되는 것은 무엇때문인가. 물론 역사란 반드시 되풀이되는 것은 아니다.일본이 당장 군사적으로 한반도를 넘보기 시작한것도 아니다.그럼에도 한반도와 중국대륙에 대해 일본이 범한 과오의 역사를 새삼 상기하게 되는것은 탈냉전이후 지난날을 방불케하는 시대상황 및 동북아정세의 신전개,특히 일본의 변화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섬나라의 유리한 자연 및 안보여건속에 서양문명의 한발앞선 수용을 기초로 강성해진 군국주의 일본이 한반도와 중국대륙을 석권,동북아패권을 장악한데 이어 미국에 도전했다가 임진왜란때같은 패배를 당한 것이 반세기전이다.그리고 지난 50여년동안 전승미국 보호하의경제건설에 집중함으로써 경제대국건설에 성공한 것이 오늘의 일본이다.다시 강성해진 일본이 이제부터 또 어떻게 나올 것이며 어디로 갈것인가.그것이 오늘의 우리는 물론 세계의 비상한 주목거리가 되고있는 것이다. 오늘의 일본은 왜구시절의 해적 일본이나 무력통일을 달성한 도요토미시절의 사무라이국가 일본도 그리고 19세기 제국주의 식민지경쟁시절의 군국주의 일본도 아니다.자유민주국가이며 우리에게 여러가지 도움도 주고있는 전통우방의 일본이다.그럼에도 우리가 일본을 믿지 못하고 경계하는 것은 지난날의 역사뿐아니라 그것을 반성할줄 모르는 오늘의 현실 때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반성은 커녕 불가피하고 자랑스럽기(?)까지한 역사로 미화까지 하고 있지 않는가.최근엔 명백한 우리영토에 대한 시비까지 걸고나서는 침략근성을 다시 노골화시키고 있기까지하다. 그런 일본의 아태 특히 동북아 군사역할이 그것도 미국의 필요와 도움으로 강화·확대되고 있는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가.중국등 아시아국가들의 시선도 담담할 수는 없을 것이다.광복당시 『미국을 믿지말고 소련에 속지말며 일본은 일어나니 조선은 조심하라』던 말들이 새삼 실감나는 시대상황이라 할수있다.미국이 일본의 한반도기득권을 인정했던 「태프트·가쓰라(계)밀약」도 상기하지 않을수없게 된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무력시위가 한창일무렵 우리는 일본의 재무장 내지 군비강화빌미가 되지않을까 걱정했었다.북한의 핵개발고집때도 그것이 일본의 핵무장구실로 이용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우려했었다.실제로 일본은 북핵무장소동을 간접적인 핵무장능력강화 구실로 이용했으며 이제 대만위기의 여세를 몰아 군사대국화의 길을 재촉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 방일과 안보공동선언채택의 미국측 목적은 냉전종식후 일본의 미·일동맹이탈과 독자노선가능성을 방지하고 증대되는 일본의 힘을 미국통제의 틀속에 묶어두는 동시에 일본을 통한 중국견제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그러나 일본은 그것을 역이용,군비증강및 군사대국화의 발판으로 삼으려하고 있다.당장일본은 이번 선언을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그이상의 세계를 향한 군사역할확대 계기로 이용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자체적인 중국대응가능의 수준까지 군사력을 증강시켜나가는 발판으로도 삼으려할 것이 틀림없다. 일본은 군사대국화노력을 가속화할 것이고 결국 미국의 영향에서도 벗어나게 될것이며 중·일의 동북아 군사패권경쟁 또한 격화될 것으로 보아야 할것이다.군사대국일본에 대비하면서 미·중·일·러로 이어지는 세기말 안보환경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독립을 지킨 것으로 유명한 태국외교를 능가하는 현명하고 유능한 안보외교를 전개하는 일이야말로 오늘의 우리가 당면한 지상과제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부국강병의 전통적 치국이념에 충실하면서 우리의 지정학적 장점을 최대한 살려 일본은 물론 중국의 지역패권도 방지하고 군비경쟁도 억제할수 있는 새로운 동북아 지역안보협력체제 구축의 모색을 주도하는 동북아평화의 중심국가를 지향해나가야 할 것이다.〈심의·논설위원〉
  • “4자회담 남·북이 주체/북한 결국 수용할 것”

    ◎김 대통령,3부요인에 설명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이번 제주 한·미 정상회담은 우리 민족통일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 회담이 될 것』이라면서 『제주정상회담에서 공동 제의한 4자회담은 어디까지나 남북이 주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6면〉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수성 총리 등 전 국무위원과 김광일 비서실장등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낮에는 황락주 국회의장,윤관 대법원장,이총리등 3부요인 및 김용준 헌법재판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미국은 4자회담이 미·중 관계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4자회담을 거부한듯 일부 보도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를 결국 수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평화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합리적 자세를 세계에 과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앞으로 국가안보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국정수행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목희 기자〉
  • 미·일 안보공동선언­한·미·중·러의 시각

    ◎“일 군사대국화 계기” 우려 표명/서울/우리나라 등 주변국 대일견제 한계/아태지역 안보 강화 긍정적 측면도 정부는 17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발표한 미·일안보공동선언에 대해 아무런 공식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미·일간의 새로운 안보공동선언의 내용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그만큼 우리로서는 찬성하기도 반대하기도 어려운 미묘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외무부◁ 일본관계 업무를 담당하는 고위당국자는 미·일 안보공동선언이 『평가할만한 측면과 우려할만한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동북아 지역의 안보는 미·일안보협력과 한·미안보협력이라는 두개의 축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 한 축이 강화되는 것은 전체적인 안보틀이 강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반도 유사시 미·일간의 협조를 통해 한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이와 함께 과거에 우리나라를 침입한 적이 있는 일본이 아시아지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는데 대해서 국민들이 느낄 의구심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일 신안보 공동선언을 앞두고 일본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제한하는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데서 나타나듯이 최근 일본이 경제력 위상에 맞는 군사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국방부◁ 미·일간 「신안보공동선언」을 예의주시해온 국방부도 선언 이후 일본의 군사력 증강,나아가 한반도를 비롯한 아·태지역에서의 군사적 영향력의 증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위협적인 것은 일본의 군사대국화.일본이 지난해 말 2차대전후 구소련에 대응하기 위해 맺었던 미·일 동맹체제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신방위계획대강」을 발표할 때 미국측은 일본의 군사력 증강계획을 상당부분 완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일본에서 평화헌법의 개헌까지 논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과 한국,주변국의 견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은 일본열도를 방위한다는 이른바 「전수준방위개념」을 폐기하고 일본의 국익을 위한 해외수송로 등에 이르기까지 방위영역을 확장하는 군사작전 개념을 갖고 있다. 현재 「중장기 국방발전방향」이라는 이름으로 국방예산,군 구조,무기체계개선 등 국방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는 국방부는 「신안보공동선언」으로 변화할 한반도 주변국 정세까지 이 중장기계획에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황성기 기자〉 ◎워싱턴/미·일 안보동반자관계 “재정립”/중 팽창 차단위해 확고한 결속 필연적 17일 발표된 이른바 미·일공동안보선언,즉 「21세기의 동맹을 위한 선언」은 21세기 지구적 안보유지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라고 평가할 수 있다.이 선언은 그동안 2차대전 이후의 냉전구도 아래서 이뤄져온 양국간의 주종적인 안보협력체제를 탈냉전구도에 맞게 재정립하는 것으로 양국관계의 21세기 안보동반자관계로의 격상과 강화를 의미한다.특히 그동안 경제적 관계만이 중시돼오던 양국관계가 안보관계 우선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경제적 협력 역시 안정이 우선돼야 가능하다는 현실적 선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선언은 향후 아시아지역 안보위협의 요인으로 지역분쟁,대량학살무기의 확산,영토분쟁 등을 지적하면서 한반도의 안정에 이 지역 안보의 사활이 걸려 있음을 재확인하고 중국과의 유대강화 필요성도 지적하고 있다.특히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의 동북아평화위협을 차단하고 중국의 팽창을 차단하기 위해 일본에 강력한 미군사력의 주둔을 계속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일의 확고한 동맹관계는 필연적인 것으로 지적돼왔다. 그러나 국제분쟁 발생시 일본의 적극적 개입을 규정하고 있는 이 선언은 일본의 평화헌법에 대한 개헌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이 선언이 그동안 자위에 국한돼온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공식확대하고 지역분쟁에 개입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어 위헌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중국과 동남아국가 등 인접국은 이 선언이 궁극적으로 일본의 재무장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하고 있다.특히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미군감축으로 인한 힘의 공백을 일본군의 증강을 통해 메우려 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미·일정상회담에서는 또 안보문제 공동선언 이외에 오키나와문제와 일본의 국제적 책임문제 등도 다양하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으로서는 미군의 계속 주둔을 위해 어떻게 하든 미군병사의 12세 소녀 성폭행으로 비롯된 반미분위기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경/일 자위대 국제역할 강화 우려/“중국이익 손상땐 적극 대처” 경고 중국은 미·일 안보공동선언에 대해 두나라의 쌍무관계라는 테두리를 넘어 동북아등 주변지역의 기존 역학구도에 영향을 주고,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으로 발전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중국정부는 미·일간의 새로운 안보선언이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되고 발전될지 경계와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으며 자국 이익을 손상시킬 경우 대처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미·일 안보조약은 쌍무조약이며 이 범위를 넘어서 다른 나라의 이익에 영향을 끼친다면 복잡한 문제가 발생될 것』이라는 전기침 외교부장의 이달초 일본에서의 발언도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은 이번 조약이 아·태지역,특히 동북아에서 영향력과 군사력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주도로 성사됐다고 보고 있다.또 틈이 벌어지고 있는 미­일 관계를 안보를 통해 얽어매려는 시도로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이로인해 일본 자위대의 국제무대에서의 역할강화는 지역안정에 부정적이라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번 안보조약의 배경을 중국은 한반도 긴장등 불안고조,대만해협에서의 중국의 무력시위 및 영향력 성장,러시아정세의 불안 등으로 분석한다.17일자 상해 문회보의 『미·일 안보조약의 범위가 아·태지역 전역으로 확대됐으며 명확한 구체적 대상은 없지만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려는 것임을 어렵잖게 알 수 있다』는 요지의 글은 중국의 시각을 보여준다.〈북경=이석우 특파원〉 ◎모스크바/동북아 미 패권주의에 의구심/일단 특별한 반대명분 없어 침묵 미·일 공동안보선언이 발표된 17일 러시아는 정부차원의 공식코멘트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이는 러시아가 이번 선언을 한반도와 중국을 겨냥해 나온 것으로 인식,찬성하거나 반대할 특별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미·일의 발표대로 안보공동선언이 동아시아지역의 불안정 요인들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면 러시아로서도 특별히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냉전 이후에도 똑같은 수준의 미군병력이 아시아에 머물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아·태지역의 안전과 평화보장이란 명분 뒤에 혹 지역패권자로서의 미국의 위치를 공고히 하려는 뜻이 담겨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 일본을 무대로 하는 안보협력을 「21세기의 동맹관계」까지 끌고나가는데 대해 일부 모스크바전문가들은 『미국의 지역패권주의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한다.동아시아 안보 문제와 관련,러시아가 세력균형자로서의 역할을 잃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 식이든 미국의 군사력 강화는 논리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쿠릴열도를 놓고 일본과 영토분쟁중인 러시아가 미·일 안보체제 강화를 좌시 할 수 만도 없는 상황이다.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바자노프 부원장은 『미·일 안보공동선언은 러시아의 고립 우려감을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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