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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4자회담 지지합의 북 참가 결정 영향 못줄것”

    ◎북한 외교부 대변인 【평양 이타르타스 연합】 북한은 어느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 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4자회담 참가는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경우에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4자회담 참가를 요청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북한을 불쾌하게 만들뿐이며 북한의 4자회담 참가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미국을 방문중인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며칠전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은 4자회담 의제로 미군철수를 들고 나왔으나 미국은 이같은 북한의 요구를 비현실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외교부 대변인은 4자회담 의제와 회담참가자의 신분과 관련한 북한의 요구를 수락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신세계질서 재편 소외” 충격/미­중 정상회담을 보는 러

    ◎중심축 미­중 라인 이동… 영향력 약화 뚜렷/크렘린 “외교무대 고립 가능성” 당혹 역력 미·중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러시아의 입장은 착잡하다.냉전시대 ‘미국­러시아’라는 강대국 축에서 러시아가 배제되고 ‘미국­중국’ 축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냐는 당혹감 때문이다.크렘린내부는 물론 상당수의 정치인들,러시아 주요언론들이 이같은 당혹감에 공감하고 있다. 러시아의 주요 언론들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가장 손해를 본 나라는 러시아” “세계정치·경제무대에서 미국의 주 파트너는 러시아가 아니라 이제 중국”이라면서 외교무대에서 러시아의 고립 가능성과 러시아에게 새 외교이니셔티브가 필요함을 제기한다. 크렘린측은 오래 전부터 이 감을 잡고 있었던 것같다.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에 눈을 돌려 함께 미국의 헤게모니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진행과정,두 지도자의 언행,실제 회담결과를 보면 러시아가 미·중을 축으로 하는 국제무대에서 배제되거나 적어도 소외되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강택민 중국주석은 방미기간중 미국을 21세기 무역과 국제정치질서에서의 ‘의미심장한’ 중국의 파트너로 규정,이를 가는 곳마다 강조했다.이 대목은 중국은 이제 미국과 ‘대등할’ 정도의 나라이며 미국을 상대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 밖에 없음을 은연중 강조한 대목이다. 중국은 또 이란 핵프로그램지원 중단을 미국에 약속했고 미국은 미 원자로를 중국에 판매키로 결정했다.중국을 거대한 에너지시장으로 보고 있는 러시아로서는 자신의 시장을 ‘앗아간’ 이번 미·중 회담을 다시 한번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연유다. 미국쪽에서도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경과 모스크바를 다소 소원하게 만드는 ‘전략’에 성공하고 있는 듯하다.기자회견장에서 “러시아가 중국과 싸울때 우리는 좋았었다.이제는 미래를 준비할 때다”라고 한 클린턴의 발언은 러시아보다 중국과의 관계를 ‘영향력있는 것’으로 간주하려는 시각으로 분석된다. 분석가들은 미·중 회담이 오는 9일부터 북경에서 열리는 중·러 정상회담의 가치를 많이 떨어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외교가 일각에서는 중·러 정상회담의 결과를 봐야지만 미·중 회담의 진면목을 알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 미·중 새 시대 연 양국정상 회담/리처드 하스(지구촌 칼럼)

    중국 강택민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과 이에 따른 미·중 정상회담은 중대한 전환이 이뤄졌음을 알린다.비록 미국인들이 주식시세의 급변이나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있어 이를 깨닫지 못한다 해도 미·중관계의 새시대는 시작됐다. ○공동이익의 새틀 마련 소련이란 공동의 적에 대한 미·중의 협력에 바탕을 둔 이전 시대는 냉전의 종언과 소련의 붕괴로 끝났다.이후 이 두 나라는 공동의 이익에 기반을 둔 관계의 새 틀을 마련할 수도 있었다.그러나 89년 6월 천안문에서의 시위에 중국정부가 잔인하게 대응하면서 이는 불가능해지고 말았다. 지난 수년동안 이로 인한 미국정부의 정책부재 현상은 무역 지상주의자들을 위시한 특정이익집단에 의해 한층 깊어졌고,의회를 비롯해 중국 인권실상에 불만을 가진 관련단체들의 활동도 이에 일조했다. 지금까지 무엇이 변했는가.시간이 흘러 중국 학살의 기억이 다소 약해졌을 수도 있다.그러나 여러가지를 다시 생각해 보는 추세 또한 생겨났다.클린턴 대통령은 후보시절과는 달리 많은 분야에서 서로간에 의견이 맞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같이 일할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인권문제 연연 않기로 클린턴 대통령과 강 주석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첨예한 의견대립을 노출했으나,그렇다고 미·중관계의 보다 큰 진실이 가려져서는 안된다.클린턴 행정부는 이제 더 이상 중국관계 전반이 인권문제에 볼모잡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대신 대통령과 고위 정책수립자들은 중국을 비판하되 동시에 가능한 분야에선 관계를 한층 돈독히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사실 클린턴 대통령과 고위 관료들의 공개적인 중국 비판은 중국정책에서 좀 더 넓은 의제를 추구할 수 있는 국내정치적 입지가 생기는 효과가 있다. ○고위관리회동 정례화 정상회담이 이를 입증한다.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협력을 완전 중단하겠다는 중국의 약속으로 클린턴 대통령은 미 기업들이 민간 핵발전소 시설을 중국에 수출하는 길을 터줬다.새로운 해사협정으로 바다에서 미국과 중국의 함정들이 충돌할 확률이 크게 낮아졌다.핫라인의 설치로 위기 상황시 의견교환이 용이해졌다. 그러나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어떤 구체적인 협상타결이라기 보다는 회담이 앞으로 이끌어낼 일들이다.내년 미국 대통령의 중국방문이 확정되고 양국 고위 관리들의 회동이 정례화된 것이다.관계의 이같은 제도화는 피할수 없는 문제상황들로부터 양국관계를 격리해주면서 환경,통상을 위시해 무기확산 금지,한반도의 안정추구에 이르기 까지 많은 분야에 걸쳐 양국간 협력증진의 수단을 제공한다. 물론 중대한 견해차 역시 상존한다.가장 뚜렷한 분야가 인권으로,중국의 정치범 처리실태와 신앙에 대한 불관용 자세는 미국에서 양국의 한층 정상적인 관계발전이 저해되는 큰 원인이다.정상화의 확대는 그냥 주어지지 않고 노력해서 쟁취해야만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한반도안정 협력 증진 페르시아만에서 분쟁이 일어날 경우 미 함정의 안전을 해칠수 있는 대함 크루즈 미사일을 중국이 이란에 판매해온 사실도 심각하게 지적된다. 또 경제적인 문제도 도사리고 있다.중국은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원하고 있고 미국은중국의 광대한 시장 접근을 원하고 있다.이번 만남에서는 중국가입의 시점과 조건에 관해 실질적으로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 대만 문제도 크다.양국 정상은 이번에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중국의 무력 불사용 약속을 묶어야 하는 현안논의를 현명하게 피했다.그러나 이 문제는 대만의 국제입지 확대노력을 감안하면 한층 커질 가능성이 짙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중 관계를 ‘건설적인 전략 동반자’로 규정했는데 이는 어쩌면 양국에 새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미·중 관계는 이같이 고도의 수준에 닿기에는 아직 크게 미약한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이처럼 높은 기준 설정은 별다른 진전이 없을때 실망을 낳게 마련이다.또 이는 이 지역의 미국 기존 우방들을 불편케 하는 역효과도 있다. 그러나 이런저런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대통령은 큰일을 했다.미국은 마침내 개입 노선을 주축으로 해서 냉전이후의 대중국 정책을 갖게 됐다.이제 이것을 제대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미 국내 정치의 실질적인 노력과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우방들과 같이 협력해 나간다는 자세가 요청된다.그래야만 중국은 자국민과 이웃에 책임있게 행동해야만 스스로가 원하는 부와 위치를 획득할 수 있다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 강택민 ‘자본주의 학습’/클린턴과 회담뒤 잇따라 재벌총수 만나

    ◎‘자유경제 심장’ 뉴욕증권거래소 방문도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은 미국방문 후반 ‘경제’,‘비지니스’ 외교에 집중하며 다양한 ‘자본주의 경제체험’을 하고 있다. 먼저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인권문제로 단단한 질책과 훈계를 들어야 했던 강 주석이었지만 곧 이어진 백악관 국빈만찬을 통해 미국 재계로부터 드문 환대를 받았다.이날 만찬에 내노라는 재계의 거물들은 거의 모두 출석해 ‘최고급 음식내음 못지않게 돈 냄새가 물씬 풍겼다’고 언론들은 평했다.제록스,AT&T,보잉,이스트만 코닥,모토롤라,IBM,애플컴퓨터,웨스팅하우스,타임워너,카길,모빌,프록터앤 갬블,제너럴 모터스(GM),제너널 일렉트릭 등의 회장들이 줄줄이 나와 강 주석을 반겼다. 다음날 저녁 뉴욕에 도착할 때에는 뉴욕 주지사와 뉴욕 시장 모두 중국 인권비난의 여론을 감안해 강 주석의 도착을 모른 체하는 홀대를 주었다.강 주석은 이에 개의치 않고 다음날 아침부터 부지런히 미 ‘경제체험’에 나섰다.그가 머무른 월도로프 호텔은 미 재계인사로 붐볐는데 강 주석은 중국 연락사무소장을 지낸 부시 전 대통령및 골드만 삭스,샐러먼 브라더즈 등 60여명의 미 증권업계 최고간부들과 조찬을 함께 했다. 이어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거래소장과 함께 개장을 알리는 종을 치면서 영어로 “좋은 아침입니다.거래가 잘되기를 빕니다”라고 인사했다.이때 강 주석은 파안대소에 가깝게 환히 웃으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보였는데 미 CNN방송은 ‘세계 최대의 공산주의 국가 대통령이 세계 최대 자본주의 주식시장을 개장시키다’는 멘트와 함께 이 장면을 온종일 내보냈다. 강 주석은 하오에 인근에 소재한 IBM,AT&T 등의 본사를 직접 방문,회장들과 환담했으며 미·중 비지니스 협의회와 저녁을 같이 했다. 강 주석의 이날 뉴욕증시에서의 득의만만한 대소는 특히 미국인에게 인상적인 것으로 이전 등소평의 호기심어린 방미 자세와는 아주 달랐다.2만개의 미국기업이 너도나도 뛰어들고 미국에게 4백억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리는 거대한 중국시장의 주인이라는 자신감이 절절이 묻어났다.
  • 미­중 ‘티베트분쟁’ 조짐/미,중 반대 불구 조정관 임명

    【워싱턴 AFP 연합】 미국 정부가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택민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중인 지난달 31일 티베트정책 담당 특별조정관을 정식으로 임명함으로써 양국간에 심각한 외교 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그레그 크레이그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이 티베트정책 담당 특별조정관에 임명됐다고 밝히고 크레이그 특별조정관의 역할은 ‘티베트의 고유한 종교·문화·언어 유산을 유지하고 중국과 망명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간의 실질적인 대화를 증진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코언 미 국방 이달 방중/군사협력 투명성 논의

    【워싱턴 AFP 연합】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미·중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북경을 방문한다고 미국방부가 30일 발표했다. 케네드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코언 장관이 “두나라 군사협력의 투명성 제고 방안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 방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베이컨 대변인은 미·중 국방 책임자들이 두나라 해군 충돌 방지 방안도 구체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 해군이 대양 진출을 본격 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중국계자금 유입 협의/미­중 법무 17일 회담

    【워싱턴 연합】 미·중 양국은 내달 17일 워싱턴에서 법무장관회담을 갖고 지난해 미 대통령선거 과정에서의 중국계 자금유입에 대한 조사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미 법무부가 30일 밝혔다.
  • 오늘 러­일 정상회담… 무얼 논의하나

    ◎신뢰구축 목표 경제실리 챙기기/낚시·사우나 즐기며 양국문제 폭넓게 협의/러 경협­일 북방 4개섬 반환에 가장 관심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1·2일 이틀 동안 동부 시베리아의 휴양지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비공식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경제협력 방안,북방 4개 섬 반환문제 등 양국간 현안을 비롯,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하게 된다.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미국 덴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뒤 4개월만에 다시 만난다.그 사이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 7월 신뢰,상호이익,장기적 시점이라는 새로운 대러이사 외교 3원칙을 밝힌바 있다.새로운 3원칙은 ‘북방 4개 섬 문제의 해결없이는 경제협력도 없다’는 기존 외교방침을 ‘모든 분야에서 러·일 관계를 진전시킨다’는 방향으로 크게 수정한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양국 정상회담은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열리지만 새로운 양국관계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인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측은 두 정상간의 신뢰구축을 위해 딱딱한 절차를 대폭생략했다. 두 정상은 캐쥬얼 차림으로,3차례나 식사를 같이 하면서,또 낚시와 사우나를 즐기면서,9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다.양측은 의전과 의제를 상세히 정하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두 정상이 자유롭게 거의 모든 관심사에 대해 광범위하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따라서 의제는 양국간 문제,지역적 문제,지구적 차원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정상회담은 지난달 말 열린 미·중 정상회담,곧 열릴 중·러 정상회담과 중·일 고위회담(이붕 총리 방일),내년초 열릴 미·중 정상회담과 중·일 정상회담(강택민 국가주석 방일) 등 일련의 ‘대국 게임’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일본으로서는 하시모토 총리가 언급한 것처럼 ‘4강 관계 가운데 러·일관계가 가장 뒤처져 있다’는 상황을 타개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의 경제는 소련 해체후 처음으로 올해 3/4분기까지 0.2%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일본의 대러시아 투자는 3천7백만달러에 그치고 있다.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늦어진 러시아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시베리아의 가스전 개발을 통해 에너지의 과도한 중동 의존을 줄이기를 희망하고 있기도 하다.또 한반도 4자회담에서 배제된 데서 보듯 양국은 북동아시아에서 영향력 발휘에 일정한 한계를 보여왔다.양국은 4자회담이 궁극적으로 6자회담 이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러시아로서는 일본 자본의 도입이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러시아는 새 3원칙 발표를 ‘북방 4개 섬 논의 연기’로 받아들이면서 중요한 장애물이 치워진 만큼 경제협력을 가속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이는 동부 시베리아지역과 극동에서 점점 커지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견제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즉 중국을 향한 일본카드가 필요한 것이다. 양국 정상회담은 신뢰구축을 향한 완만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 강택민 “중 민주주의 확대”/아시아 소사이어티 연설

    ◎선거·정책결정 등 광범위한 자유 약속 【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을 국빈방문중인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미국내의 강력한 비판에 직면해 중국의 민주주의를 확대하고 법에 의한 통치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주석은 전날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과 인권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면서 중국인권 상황에 대한 미측의 비난이 가열되자 이날 필라델피아 일정을 시작하기전 ‘아시아 소사이어티’ 등이 주최한 오찬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민주주의 없이는 현대화가 이뤄질 수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중국 인민들이 민주적인 선거를 실시하고 민주적으로 정책을 결정해 관리,감독을 하며 광범위한 권리와 자유를 누릴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1세기 주도 전략적 제휴/미·중 정상회담 결산

    ◎워싱턴 시각/현안해결 보다 이견확인 주력/4자회담 협력 합의 등 큰 소득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의 현안을 어떻게든 해결할려고 서둔다기보다는 주요현안에 대한 미측 입장을 명백히 제기하는 기회로 삼았다.따라서 적지 않은 합의사항보다는 몇 안되는 이견사안들이 회담의 포커스였고 또 공동기자회견의 초점이었다. 미국은 12년만의 중국정상 방미에 대해 처음부터 ‘첫술에 배부르랴’는 외교전략이었다.일단 현안과 이견들의 정확한 지도를 작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강주석의 방미를 이 단계로 잡았다.그래서 방미전 현안 해결을 위해 중국측에 양보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이날 발표된 정상회담 정례화,핫라인 설치,군사접촉 증대,그리고 중국의 제3국으로의 핵기술 이전 중단 약속 및 중국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미국의 장비·기술 공급 합의 등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진전이지만 다 예상된 일이었다.북한에 대한 4자회담 참여 촉구도 마찬가지인데 유독 인권 및 천안문사태 평가에 있어서만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이견을 그대로 노정했다. 클린턴은 ‘근본적이고’,‘심각한’ 견해차이가 인권문제에 존재하며,“중국은 대부분의 문제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인권에서만은 그른 길로 가고 있다”고 대놓고 말했다.만인이 보는데서 손님에게 면박을 준 초외교적 직설어법으로 미 언론들도 그 ‘퉁명스러움과 솔직함’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나 강주석은 유들유들할 정도로 생각보다 훨씬 유연하게 이에 대처하며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는데 클린턴의 이날 인권 ‘선명성’은 대중국용임은 물론이지만 국내용 색채 또한 무시할 수 없다.중국 인권실상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을 등한시하다간 ‘개입’을 앞세운 클린턴 행정부의 대중 외교노선 자체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질수도 있다.인권문제로 강주석과 중국을 중인환시에 따끔하게 혼내,대중 개입노선에 대한 비판적 관심을 돌리고 사그러뜨리고자 했을 수도 있다. 아무튼 클린턴 대통령은 앞으로 개입노선을 보다 분명히 할 것이며,내년 중국방문땐 인권현안에 대해서 문제 제기가 아닌 해결을요구할 차례다. ◎북경 시각/양국 악화된 관계개선에 무게/WTO가입 지지획득 등 성과 중국정부는 29일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풍성한 결과를 거두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국영 중앙TV 등 관영매체들도 이번 회담에서 국제정세와 중·미 쌍무관계 등 당면과제들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보도했다.천안문사태 이후 중국에 대한 미국의 유·무형 제재가 사실상 끝났음을 알리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89년 천안문사태 이전 상태에서 두나라 관계를 새롭게 출발시킬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같은 맥락에서다.우선 천안문사태 이후 8년여 동안 연기돼 왔던 평화적인 부문에서의 중국에 대한 핵기술 이전이 실현될 수 있게 됐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대해서도 미국의 축복과 원칙적 지지를 얻어내는 등 WTO 가입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중국으로선 경제발전을 위해 미국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수 있게 됐다는 실리적 성과를 거둔 것이다.한편으론 미국의 ‘제재및 경계 대상’에서 협력 동반자로서 국제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는 명분도 살릴수 있게 됐다.국제무대에서 비중을 더하고 있는 중국의 입지를 미국측이 공인해주고 확인해준 셈이다. 그러나 양국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일부 분야에서 미국과의 근본적 입장차이를 좁힐 수는 없었다.인권과 티베트에 대한 시각과 대만처리 문제 등에서는 더욱 그렇다.그러나 이번 회담을 통해 이런 다른 시각이 두나라 관계발전에 장애가 될 수 없으며 두나라가 가치관의 차이에도 불구,경제·기술분야의 교류·협력을 부단히 진행시켜 나갈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국측은 의미를 두고 있다.미국의 기술과 자본,미국이란 시장이 경제발전 지속을 위해 필요한 중국으로선 인권문제 등에서의 마찰이 두나라 관계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택민 국가주석 등 중국의 집권파는 여러 어려움을 뚫고 미국 방문과 두나라 정상회담을 실현시킬수 있었으며 직통전화 가설,양국 정상의 정기적인 상호방문 합의등 성과를 얻어냄으로서 국내의 정치적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질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 미·중 4자회담 협력 합의/클린턴·강택민 정상회담

    미국을 방문중인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9일 상오(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주요 현안과 국제평화 및 안정문제,4자회담등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강 주석은 정상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989년 천안문사태이후 껄끄러워진 양국관계을 개선하고 21세기를 앞둔 세계정세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정상은 또 인권,대만,티베트문제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미·중간의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위한 핫 라인 설치에 합의했다.〈관련기사 7면〉 강주석과 클린턴 대통령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4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정상은 또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중국이 보잉 항공기 30대를 20억달러에 구매하는 문제와 중국의 이란과 파키스탄 등에 대한 핵기술 이전 의혹으로 중단된 미­중 핵협력협정의 이행 등도 논의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강 주석은 공식 정상회담에 앞서 28일 하오(한국시간 29일 상오) 백악관 관저에서 비공식 회담을 갖고 29일 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 백악관,항의시위 의식 최대 환대/강택민 방미 이모저모

    ◎강 주석,링컨연설문 영어로 암송/방미 길 일 왕실에 “번영 기원” 전문 【워싱턴·월리엄스버그 외신 종합】 ○…미국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강택민 중국국가 주석은 적지않은 항의시위에 직면하고 있지만 미국정부로 부터는 화려하고 따듯한 환영을 받고 있다. ○…강 주석의 이번 방문은 지난 95년의 실무 방문 때와는 격이 다른 ‘국빈 방문’이어서 백악관 주변의 펜실베니어 애비뉴에는 중국의 오성홍기가 내걸렸으며 체류기간동안 갖가지 화려한 행사와 예우가 제공된다.강 주석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잔디밭에서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따듯한 환영을 받았다. ○…강 주석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9일 상오(한국시간 30일 상오)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에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28일 밤 강 주석을 백악관 관저로 초청,비공식 회담을 가졌다. 정상간의 보다 친밀한 관계를 위한 비공식회담은 28일 하오 9시15분(한국시간 29일 상오 11시15분)부터 1시간30분동안 백악관 관저 2층에 있는 옐로 오벌 룸(Yellow Oval Room)에서 편안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클린턴 대통령은 비공식회담에 앞서 15분동안 강 주석을 백악관 1층에 있는 역사관으로 안내,그에게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문 사본을 보여주었다.링컨 대통령의 연설문을 인용하기 좋아하는 강 주석은 게티스버그 연설문의 시작부분을 영어로 암송. ○…부인과 약 80명의 수행원을 대동하고 있는 강 주석은 28일 워싱턴 방문에 앞서 경유한 버지니아주의 유서 깊은 도시 윌리엄스버그에서 행한 만찬 연설을 통해 “이곳은 미국인의 반식민·독립투쟁에 큰 기여를 했다”며 반식민 투쟁의 공통점을 강조. ○…강 주석은 윌리엄스버그,워싱턴 등 방문지역에서 항의시위에 직면.28일 백악관 앞에서는 30여명이 ‘자유 티베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망명중인 중국반체제인사들과 인권운동가·환경보호주의자 및 종교단체들은 29일 강 주석과 클린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맞추어 대규모 항의시위.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방문길에 일본 왕실 앞으로 “일본 왕실 앞으로 “일본의 번영과 국민의안녕,일왕의 건강을 빈다”는 내용의 전문을 보내왔다고 일본 외무성이 29일 밝혔다. ○…미국을 방문중인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상오 10시5분쯤(현지시간) 리무진을 타고 백악관에 도착하자,미리 나와 있던 빌 클린턴 미 대통령부부와 앨 고어 부통령부부,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전기침 중국 외교부장 등 양국 관련자들이 열렬한 환영. 양국 관계자들과 약수를 나눈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연단에 오르자,미국국가가 울려퍼지며 강 주석의 미국 방문 축하행사가 공식적으로 시작,이어 축포와 함께 강 주석과 클린턴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 의장대 사열이 끝난뒤 빌 클린턴의 강 주석 미국방문 환열 연설과 이에 답하는 강 주석의 연설로 공식 환영행사는 종료,환영행사를 끝낸 클린턴 대통령과 강 주석은 11시부터 정상회담에 들어갔다.도도쿄=김재영 특파원> □미·중 정상회담 주요 의제 ▲양국관계 증진:정상회담의 연례화를 포함,정부간 회담의 정례화 등. ▲핵협력 문제:중국이 이란,파키스탄 등에 핵기술을 이전하지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미국이 85년 체결된 미·중 핵협력협정을 이행키로 보장. ▲대만문제:‘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중국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구.미국은 중국에 대해 대만과 대화를 재개하라고 요구. ▲인권문제:미국은 중국내 정치범들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중국은 인권문제는 국내문제라는 입장을 고수. ▲국제문제:북한측의 거부로 교착상태에 빠진 4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는 등 한반도 문제를 논의.중국은 또 미·일간의 새 방위협력지침이 중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라고 요구.
  • 강택민의 방미행보/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강택민은 누구인가.이번주 미국민들의 관심은 12년만에 처음으로 미국땅을 밟은 중국 국가원수에 쏠려 있다.그는 영어를 말하고,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설파한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줄줄 외우며,팝송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를 즐겨부른다.어렸을때는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을 읽고 상상의 나래를 폈고,40∼50년대 헐리우드 영화를 두루 섭렵했으며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전기를 탐독하기도 했다. 확실히 그는 72년 미·중 수교 이후 미국을 찾았던 등소평,이선념 두 국가원수는 물론 역대 어느 누구보다도 미국을 잘 아는 중국 지도자임에 틀림없다.더우기 그는 최근 전대에서 등 사후 힘의 공백에서 권력을 장악함으로써 자신의 입지까지 확고히 했다. 미국민들이 강주석의 방미에 어느때보다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바로 이같은 그의 지미에 대한 기대 때문일지도 모른다.이를 간파했는지 그의 미국방문은 하와이에서 2차대전의 원혼들을 달래는 일부터 시작됐다.다음에는 미 이민의 첫 상륙지인 윌리엄스버그로 가서 300년 역사에 경의를 표했다.그리고 정상회담 후에는 미민주주의의 발상지인 필라델피아의 인디펜던스 홀을 방문한다. 이같이 그의 방미일정들은 미국민들의 감성을 향한 이른바 ‘부드러운 터치’로 일관돼 있다.불법선거자금 유입,무역역조 심화,핵기술 이전,인권침해,종교탄압,강제노동문제 등으로 인한 중국에 대한 미국민들의 분노가 무차별 쏟아질 전장터로 향하는 장수의 얼굴표정 치고는 지나칠 만큼 다소곳하다. 그를 맞는 미국내 표정들은 제각각이다.행정부는 국익을 이유로 살살 달래기 위한 당근을 준비중이다.그러나 의회는 강제노동에 의한 중국제품 거부,종교탄압 중국관리들에 대한 비자발급 거부 등 반중국 입법 11개라는 몽둥이를 준비하고 있다.인권운동가들의 데모와 달걀세례도 준비돼 있다.다소곳한 강주석에게 숨겨논 또다른 얼굴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 오늘 미·중 정상회담

    【워싱턴 연합】 미국을 방문중인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29일 워싱턴에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주요 현안과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 일 “강택민 발언 신경 쓰이네”/방미 첫날부터 일 침략사 언급

    ◎미­일 방위지침 역할축소 우려 일본이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행각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주석의 방미는 지난 79년 등소평의 방미에 버금가는 외교 행사로 평가된다.세계 초강대국인 미국과 준초강대국인 중국의 관계 설정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일본이 이같은 이유로 강주석의 미국 방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터에 강주석은 첫 기착지로 일본군의 기습을 받았던 하와이를 택하더니,일본 견제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일본의 마음을 편치 않게 만들고 있다. 강주석은 미국땅에 발을 딛자마자 진주만에 있는 애리조나기념관을 찾았다.이 기념관은 2차대전 당시 일본 제국군의 선전포고 없는 공습을 받아 격침됐던 전함 애리조나를 개조해 만든 시설.강주석은 일본의 침략을 상기시키는 일정으로 미국 방문을 시작한 것이다. 그는 이어 하와이 주지사 주최 만찬에서 “중국과 미국은 2차대전 때 파시스트를 격퇴하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웠다”고 말했다. 강주석은 일본의 침략을 떠올려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달코자 한 것이다. 그는 또 호놀룰루시장 주최 오찬에서도 애리조나기념관 방문을 거론,“당시 세계에 충격을 준 진주만 사건에 대해 인식을 깊이 했다”고 일본의 침략을 상기시켰다.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미일 관계를 다져 놓은 일본은 다음달 1일부터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가 시베리아에서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신뢰관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미일,러일 관계의 강화는 중국 견제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었다. 일본으로서는 강주석의 방미가 대중 견제 전열을 흐뜨러뜨리지 않을까 조바심을 내고 있다.미중 관계 개선은 늘 일본의 역할 축소를 가져 왔다.미중관계 개선은 미일관계와 중일관계에 후퇴를 가져온 것이 과거의 경험이다. 일본은 강주석의 방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은 인권,무역,세계무역기구(WTO) 가입문제 등에 대해 쉽게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도 워싱턴에 입성한 뒤 가이드라인의 수정을거론하지 않을까 신경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는 ‘일본 견제가 눈에 띄고 있다’며 경심을 보이고 있다.
  • 공해상 무력충돌방지/미·중 해군 합의 추진

    【북경 연합】 중국과 미국은 공해상에서 양국 해군함정간에 발생할 수도 있는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금년내에 해상군사안전 확보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중국 상해에서 발간되는 문회보는 이날 미·중 정상회담에 관한 특집기사에서 양측 함정들이 공해상에서 본의 아니게 서로 부딪치거나 심지어는 충돌까지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증대됨에 따라 두나라 군당국이 이 문제를 논의중이라면서 그같이 보도했다.
  • 강택민 주석 미 본토 도착 이모저모

    ◎미 시민단체 “중 인권침해” 항의시위/내일 클린턴과 회담… 관계개선 등 타진/방문지마다 사회단체 시위… 여로 험난 【호놀루루·워싱턴 외신 종합】 중국 국가지도자로는 12년만에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강택민 국가주석은 방문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의 고도 윌리엄스버그에 도착,미국 본토 방문일정에 들어간다. 강 주석은 29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인권상황 개선을 요구하는 각종 종교·인권 단체들의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강 주석은 이에앞서 26일 상오 9시(한국시간 27일 새벽 4시)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특별기편으로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군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미·중 양국 국기를 든 수백 화교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도착성명에서 “나는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양국관계및 주요 국제적 이슈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주석은 환영행사에 이어 진주만을 찾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기습공격으로 희생된 미국 해군장병들의 영령을 위로했다. 그는 정상회담에 이어 이어 뉴욕·보스턴·로스앨젤레스 등지를 차례로 거치면서 경제·학계등 미국 각계각층의 다양한 지도자들과 만난뒤 다음달 2일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기독교 단체들은 26일(미국시간) 백악관 인근에서 철야 기도회를 시작으로 강 주석을 겨냥한 중국의 종교 탄압과 낙태 정책에 대한 항의시위에 들어갔다. 뉴욕에 소재한 ‘중국의 인권’(HRIC)단체도 이날 성명을 내고 수감돼 있는 정치범 전원을 아무런 조건없이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강주석이 하와이에서 27일 도착하는 윌리엄스버그를 필두로 워싱턴·필라델피아·뉴욕·보스턴·로스앤젤레스 등 그가 가는 곳마다 인권 상황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이날 NBC 텔레비전의 ‘언론과의 대화’프로그램에 출연,“강 주석이 이들 방문지에서 안락한 시간만을 가질 수는 없을 것”이라며 “나는 그가 항의시위를 보고 자유의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 깨닫기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중 양국 정부는 이미 경제적인 실익에 의거한 관계 개선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놓은 상태여서 중국의 인권 문제가 양국 관계에 장애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 대통령 역시 지난주 중국과 건설적인 협력관계를 맺어야하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고립시키는 정책은 “효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비생산적이고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말해 정부내의 대중 억제 정책 옹호론에 쐐기를 박았다.
  • 강 주석 ‘이란 핵원조 중단’문서 서명을(해외사설)

    이번주 미국방문에 앞서 중국의 강택민 주석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올바른 발언을 했다.양국 국민들이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그는 또 “우리가 21세기에 건전하고 안정된 관계를 이룩할 수 있느냐에 세계의 평화와 안정과 번영이 달려 있다”면서 “두나라가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의 지도자가 진정으로 중국과 미국이 책임을 동등하게 나누고 있다고 믿느냐는 것이다.정말 그렇다면 강주석은 그의 방미기간중 핵확산,인권,무역 및 대만문제 등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긍정적인 구체적 조치들을 행함에 따라 신뢰를 입증할 수 있다. 중국 관리들은 강주석이 양국간에 가장 첨예한 문제의 하나인 이란에의 핵기술 및 크루즈미사일 판매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그것이 사실이라면 가장 환영할만한 진전이다. 전기침 외교부장은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에게 중국은 더이상 이란의 이슬람 근본주의 정권에 대해 미국이 걸프만의 자국 선박들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재래식 크루즈미사일을 공급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 그밖에 중국은 이란에 대한 핵원조를 중단하는데 원칙적인 동의를 되풀이 했다.그것들은 미국으로서는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릴뿐 핵무장으로 발전시킬수 있다고 믿는 것들이다.이상적이기는 강주석이 워싱턴에 왔을때 문서화된데 서명을 하고,그에 대한 답례로 클린턴 대통령은 민간기술이용을 위한 미핵기술의 중국 판매금지를 해제하는 것이다. 이같은 종류의 진전은 미국인들에게 중국의 새로운 리더십이 진정으로 서로를 더 낫게 하는 것이 상호의 의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해줄 것이다.수십년 동안 북경당국은 미국이 위험스럽게도 중국을 서방의 기준으로 판단하려는 근시안적 견해를 취하고 있다고 불평해왔다.동시에 중국은 심한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미국의 관심사에 대해 거의 공감을 표해오지 않아왔다. 중국이 자신의 경제 체제를 변형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처럼 워싱턴이 중국의 안정과 질서의 고착을 존중해주길 기대한다면,북경은 특히 석유자원이 풍부한 중동에 있어서의 평화와 안보를 꾀하는 미국의 열망에 대해서도 동등한 예민함을 보여야 할 것이다. 강은 지금 북경에서 자신의 권력을 견고히 하면서 지구적 영향력이 증대해가는 때에,중국의 판단과 신뢰에 관한 관심들을 충족시킬 여유를 갖고 있다.〈시카고트리뷴 10월26일자〉
  • 미·중동국 사상최대 합훈 시작/7개국 5만여병력 참가

    ◎지중해연안서 9일동안 【알 오마예드〈이집트〉 AFP 연합】 미국과 이집트 등 7개국 병력 5만8천여명이 참가하는 중동지역 최대 합동 군사훈련 ‘브라이트 스타(밝은 별) 97’이 25일 지중해연안 사막지대에서 시작됐다. 미국해군 대변인 마크 베이드 중위는 “미국해군 제24 파견부대 해병 500명과 200명의 이집트 특공대원이 항공기 26대의 엄호를 받으며 7척의 선박으로부터 상륙했다”고 첫날 작전내용을 설명했다.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국·이집트·영국·프랑스·이탈리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 등 7개국 병력 5만8천여명과 항공기 337대,전함 24척,탱크 수천대 및 기타 장비들이 동원된다.
  • 강택민 중 주석 방미 앞둔 북경·워싱턴 분위기

    ◎미,중 정책 적극 개입 기회로/“강국 급부상” 탈냉전후 봉쇄 무의미 판단/인권·통상·대만문제 등 공개적 거론 예상 미국 클린턴 행정부는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을 통해 여러 미·중 관계 현안도 현안이지만 이에앞서 현 정부의 대중국 정책노선인 ‘개입·관여’ 전략을 중국정부 그리고 미국 일반에게 명확히 천명하고자 한다. 냉전시대 적을 꺾기 위한 ‘봉쇄’의 반대방향인 개입노선을 미국이 중국관계에 적용하는 것은 탈냉전의 현재 당연한 일처럼 보이나 미국내의 실상은 그렇지 않다.첫째 탈냉전으로 적이 없어진 지금 급부상하는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팽배하고 있다.둘째 천안문사태 당시의 학살을 용서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아직도 강하다.이런 이유로 그저 중국과 친하려 하고 개방적으로 대하려는 정부노선을 못마땅해 하는 층이 상당하다.클린턴 자신도 인권문제를 들어 대통령후보 시절 중국은 엄히 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다 취임후 얼마안돼 개입노선으로 급선회했다. 클린턴 정부는 강 주석의 이번 방문으로 중국정부가 그간 종종 표출해온 미국의 봉쇄적 전략에 대한 우려와 불만을 크게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미·중관계의 현안에서 중국측의 양보가 기대되기도 하지만 이뤄질 가능성은 별로 크지 않다.정부관계자들도 대놓고 대량파괴무기 확산금지 노력에 대한 중국의 보다 확실한 동참 정도만 분명할 뿐,더 중요한 현안들인 인권,티베트,대만,통상 등의 문제에서 어떤 구체적인 돌파구가 생길 것 같지 않다고 말한다.대신 미 정부는 정상회담등을 통해 강 주석에게 인권문제를 비롯 하고 싶은 말은 삼가지 않고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정부는 이번 강 주석 방문으로 미국의 개입정책이 확고함을 국민들이 이해하길 바라고 있다.대통령을 비롯 고위관료들이 ‘중국을 고립시키면 결국 우리가 고립된다’며 개입노선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있다.그래서 강 주석이 미국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를 고대한다. 한편 한반도문제는 클린턴 대통령의 24일 대중국정책 연설에 나타났듯이 현정부 개입정책의 대표적 성과 분야로 추려지고 있어 정상회담때 이견없는 협력방침이 재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중,21세기 새밀월시대 기대/“세계경제사회 구성원 진입 미 협조 필수”/‘천안문’이전의 관계로 회복 ‘밑그림’ 구상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의 미국방문은 중·미 관계의 새로운 출발과 관계설정을 의미한다.89년 천안문 사태이후 곡절과 파란을 거듭하며 내리막길로 달리던 두 거대 강국이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협조적인 관계발전을 선언하는 것이다. 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89년 천안문사태 이전의 ‘중·미 밀월시대’ 수준으로 경제·기술분야 협력수준을 회복하려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중요한 이슈인 평화적인 핵기술 이전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미국은 중국에 대한 핵기술 이전에 합의했었으나 천안문 사태에 대한 각종 제재가 발동되는 바람에 현재까지 실현되지 못한 상태다. 중국에게 미국은 경제개발의 필요불가결한 나라다.미국의 기술과 시장,자본을 빼놓고 중국경제발전을 생각할 수 없다.중국은 이때문에 대만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관계발전을 시도하고 있으며 미국에게 잠재적 적대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주려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신국제질서의 주도자인 미국의 협조는 필수 불가결하다.중국은 미국이란 관문만 통과하면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등을 통해 보다 본격적으로 세계경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혜택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최혜국대우(MFN)문제도 중국으로선 아킬레스건이다.전체 수출물량의 3분의1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미국시장이 중국경제 미래에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만문제와 관련,중국측은 어떤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지 않는 분위기다.중국은 그러나 미국의 ‘하나의 중국원칙’을 재확인하고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의 점진적 감소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미국은 티베트문제 등 종교탄압 및 인권문제도 다루겠지만 양국의 입장차를 줄이기는 어렵다.다만 중국측은 이 문제에 대한 원칙은 지키면서 화해 몸짓의 하나로 위경생등 반체제 인권사범들에 대한 기술적인 감형 및 석방 등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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