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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美, 北인권카드’ 후폭풍 우려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인도적 사항이므로 6자회담에 특별히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8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 미국이 동남아에 머물던 탈북자 6명을 난민으로 전격 수용한 데 따른 여진 차단에 정부가 부심하고 있다.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탈북자 김한미(6)양 가족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데 이어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북 인권카드 본격 가동이란 점에서 6자회담 등 한반도 상황을 더욱 얼어붙게 할 우려가 있다.마카오 은행에 대한 금융제재 해제를 6자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북한은 미국의 대북 인권압박 카드를 ‘체제흔들기’로 규정짓고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를 비롯, 정부 당국자들이 “6자회담에 영향을 줘선 안된다.”면서 “첫 테이프를 끊긴 했으나 탈북자를 제한된 규모로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반응하는 것은 파장 최소화와 함께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의 측면이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민 수용에 따른 후폭풍은 불가피해 보인다.탈북자들이 다음주 쯤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실상과 중국에서의 인권유린을 폭로할 것이고 이는 한동안 미국 인권 단체나 정치권의 대북 정책 메뉴로 활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중 관계도 예민해 질 개연성이 높다. 미국의 탈북자 수용이 물꼬는 트였지만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이번의 경우 샘 브라운백 의원 등 미국의 정치인들과 탈북지원단체(천기원 목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이 상징적으로 기획한 ‘작품’이다.그러나 테러 우려 등을 이유로 대량의 탈북 난민을 받아들이는데 미국내 여론이 갈려있고, 탈북자들이 정서적으로 미국행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점 때문이다.박홍기 김수정기자 hkpark@seoul.co.kr
  • [중계석] 미·중·일 역학관계 주시할 때/이홍표 일본 규슈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최근 미·일이 군사일체화를 표방하면서 동아시아의 역학관계 변화와 안보가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대표 장성민)은 4일 서울 홀리데이인 서울 호텔에서 ‘중·일의 전략적 각축과 21세기 동아시아 안보’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홍표 일본 규슈대 교수의 주제발표문을 간추린다. 동북아시아가 어수선하다. 양대 강국인 일본과 중국 관계는 1972년 수교 이래 최악의 상태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상임이사국 진출을 계기로 지난해 4월 발생한 베이징에서의 반일시위 이후 본격화된 냉각은 일시적 현상보다는 구조적 갈등과 모순이 노정된, 목표와 전략적 이해의 충돌 차원이다. 냉전 이후 미·중 양국은 소원한 상태로 경계하는 반면, 미·일은 더욱 밀착돼 있다.90년대 중반까지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지위를 향유한 일본은 경제침체와 함께 중국의 경제·군사적 부상에 경계하기 시작했다. 중국도 결사적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중국의 21세기 추진전략은 세계차원의 강대국이 되는 것으로 동아시아 지역 질서를 이끄는 중심 국가가 돼야 하는데 장애세력은 바로 일본이다. 일본은 국내 통합과, 미국과의 관계 강화로 전략을 짜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가 개인적으로 부시 미 대통령을 좋아한다기보단 향후 일본의 미래를 위해 미국의 파트너가 되려는 것이다. 경제적 이해 등으로 중·일이 단기적으로는 정면 충돌할 가능성은 적다. 중국은 평화 5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군사력이 일본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중·일 국력차가 줄고 군사력이 일정수준에 오를 때, 중국의 의도는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결국 중요한 것은 미국의 입장. 미국은 동북아의 균형자 역할을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중·미를 축으로 한 패권 대결, 미·일 동맹의 강화라는 상황이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다. 한국은 미·중·일간의 세력관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 동북아는 불투명하다. 누가 우리의 안보에 해를 끼치는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한반도 안보이익 확보를 위해 비용대비 효율이 높은, 그리고 지난 50년간 이미 검증된 한·미관계를 강화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이홍표 일본 규슈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사설] 주목되는 미·일 군사동맹 강화

    미국과 일본이 3년여에 걸친 주일미군 재배치 협상을 엊그제 타결했다. 두 나라가 강조하듯 미·일 군사동맹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합의에 따라 워싱턴의 미 육군 제1군단사령부가 2008년 일본 가나자와현으로 가고, 일본 항공총대사령부는 2010년 도쿄 요코다 미군기지로 이전, 미사일방어(MD)사령부 역할을 맡게 된다.1997년 체결된 미·일방위협력지침도 내년에 바뀐다. 미군 중심의 대테러전쟁과 미사일방어계획에 일본 자위대가 적극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자위대를 군으로 전환하고 해외파병의 길을 여는 개헌도 추진되고 있다. 군사대국을 꿈 꾸는 일본의 야망이 이제 본격적인 추진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미·일 군사협력 강화로 동북아 안보 긴장도 한층 높아가게 됐다. 양국은 이미 올 초 중국을 가상적으로 삼아 합동군사훈련을 했다. 이에 질세라 중국도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연합군사훈련을 연례화, 양국간 안보협력의 고삐를 죄고 있다. 미·일-중·러 네 열강의 동북아 패권경쟁에 불이 붙은 것이다. 문제는 한반도다. 한·미·일 3각 동맹의 틀 속에서 중국과도 긴밀한 외교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일본의 급속한 우경화와 북한 체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우려된다. 미국과의 군사동맹 강화를 발판으로 일본은 독도문제 등에 대해 외교안보적 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이다. 북핵과 탈북자 문제 등을 놓고 미·중간 외교분쟁도 심화될 것이다. 이들 열강의 패권경쟁에 또다시 한반도가 희생될 수는 없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앞당기는 남북한 당국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 [열린세상]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와 위안화 향방/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 미국 부시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막을 내렸다. 양국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이란 핵문제, 타이완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도 많았지만 당장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중국 위안화의 향방이다.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위안화의 대미 달러당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설왕설래가 많았기 때문이다. 위안화의 환율 불안은 최근 원화 가치 상승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의 수출 여건을 더욱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최근 산업자원부와 산업연구원, 한국철강협회 등 7개 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90% 이상이 위안화가 절상되면 우리 원화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예상대로 부시 대통령은 위안화의 유동성 강조와 함께 대폭적인 절상을 요구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향후 위안화 환율 향방에 대한 구체적 언급없이 평소 주장대로 주동적, 제도적, 점진적 개혁이라는 3대 원칙만을 강조했다. 물론 위안화 절상을 노리고 전세계의 핫머니가 중국에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답할 수 있는 부분은 원천적으로 한계가 있었겠지만 여하간 후진타오 주석의 답변은 미국 의회와 행정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 워싱턴의 분위기인 것 같다. 따라서 향후 미국의 대중국 압박이 보다 강해질 것으로 예견된다. 사실 위안화 환율 절상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미·중간 무역수지 불균형문제는 과거 일본과 독일처럼 환율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환율로 풀기에는 미·중간 소득격차가 너무 크다. 중국에도 답답하고 억울한 면은 있다. 후진타오 주석의 말대로 수출품의 90%는 이미 미국에서 생산이 중단된 것들이다. 그리고 수출하는 업자들도 중국기업이 아닌 미국을 비롯한 일본, 한국, 타이완 등 다국적기업들이다. 중국기업이 자체 브랜드로 수출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할 따름이다. 후진타오 주석이 방미를 통해 소방수 역할을 했음에도 현재의 상황은 위안화 절상 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미국도 과다한 무역수지로 인해 더 이상 값싼 중국제품을 즐기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 수출은 금년에도 계속 높은 성장세를 견지, 무역수지 흑자폭이 줄지 않고 있다. 외환보유고도 3월말 기준 8570억달러로 일본을 추월해 세계 1위로 부상하였다. 이런 추세라면 금년내 1조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이다. 이제는 중국정부도 위안화 가치 상승을 붙잡기 힘든 상황에 봉착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중국 기업들은 위안화 절상을 장기적 대세로 여기고 1980년대 일본 사례를 배우면서 고환율시대에서의 적응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위안화의 본격적 절상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마련할 때가 된 것이다. 위안화 절상은 첫째, 중국 산업구조 고도화의 계기로 작용하면서 우리 기업들을 압박할 것이다. 중국 기업들이 저가제품 생산체제에서 벗어나 고가제품 생산에 뛰어들면서 세계시장에서 우리와 중국간의 경쟁영역이 더 확대될 것이다. 둘째, 우리의 대중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대신 하이테크 제품에 대한 중국의 수입수요는 늘어날 것이다. 우리 대중 수출제품의 80%는 중국 수출용 원부자재이다.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 수출이 줄어들면서 범용 제품에 대한 수입수요는 줄겠지만 중국의 수출구조 고도화로 인해 중국에서 당장 국산화가 어려운 하이테크 원부자재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할 것이다. 셋째,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는 상황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것이다. 고도의 기술과 마케팅 능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은 위안화 절상으로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중국을 단순한 생산기지로 여겼던 기업들에는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다. 결국 위안화 절상에 대한 대비책은 핵심 기술역량 육성과 대중국 마케팅 능력강화로 요약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사설] 경기 회복세 원高에 주저앉나

    경제에 환율 비상이 걸렸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 장중 달러당 936원대까지 떨어졌다. 환율은 올 초까지만 해도 달러당 1000원선을 유지했으나 이후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3개월여 동안 달러당 무려 70원이나 떨어진 것이다. 이같은 단기간의 환율 급락은 유가 급등과 맞물리며 회복기의 우리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의 환율 급락은 중국 위안화의 절상 가능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지난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폭적인 위안화 절상을 요구했다. 이어 선진7개국(G7)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절상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이처럼 아시아권 국가들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절상 압력이 커지고 있으며, 중국이 다음달 중에 환율변동폭을 1.5%로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미국의 금리 추가 인상 여지가 거의 없다는 점 등도 중국 위안화의 절상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원화 환율은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환율 하락이 불가피하다면 외환당국과 기업들은 이를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환율하락은 원화가치의 상승을 통해 국민 전체의 후생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 사실이다. 기업들도 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진일보할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근의 환율 급락은 그 속도가 지나치게 가파르다고 판단된다. 우리 기업들이 이를 감당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수출과 경상수지, 성장률 등의 회복세에도 암초가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새로운 환율·유가 전망에 맞춰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서둘러 전면 재검토하기 바란다.
  • 美 - 中 정상 회담

    美 - 中 정상 회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및 이란 핵 문제 등 국제정세와 미·중 무역 및 위안화 환율조정, 인권 등 양국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백악관 앞뜰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 환영사를 통해 “북핵 6자회담의 성공을 위해 계속 후 주석의 조언과 협력을 구할 것”이라며 “중국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영향력을 행사,6자회담 복귀와 베이징 공동성명 이행을 촉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북한이 올바른 전략적 결단을 통해 베이징 공동성명을 통해 약속한 대로 기존의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올바른 전략을 내릴 때만 6자회담이 성공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란 핵, 수단 다푸르 문제 등 국제안보 위협,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에 맞서 중국과의 협력을 심화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탈북자 등 인권문제 압박 또 양국 관계가 성숙해지면서 이견에 대해서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이 인권과 집회, 언론,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는 문제에 대해 후 주석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인권문제를 압박했다. 후 주석은 답사를 통해 “국제 비확산 체제 유지와 국제 평화 및 안정을 지키기 위해 한반도 및 이란 핵 문제에 관해 평화적, 외교적 협상을 통해 미국과 협력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또 “상호 존중과 평등의 바탕 위에 미국측과 세계 인권 증진에 대한 대화를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환영식에 이어 백악관의 부시 대통령의 집무실과 각료회의실에서 잇따라 열린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중국 당국이 최근 망명을 요청한 탈북자를 강제북송한 점 등을 지적하며 탈북자 인권 향상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위안화 추가 절상,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감소 노력, 음반·영화 등의 해적판 단속,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중국측에 요청했다. ●위안화 절상 폭엔 이견 이에 대해 후 주석은 환율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미국 등이 요구하는 인위적인 위안 추가 절상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미 무역흑자와 관련, 후 주석은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의 90%는 미국에서 더이상 생산하지 않는 것들이라고 반박하면서 미국이 ‘전략적으로 민감하다.’는 이유로 첨단제품의 중국 수출을 규제함으로써 스스로 무역 불균형을 확대시킨 책임도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의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는 2000억 달러(약 200조원)에 이른다. ●에너지 공동연구 등 진전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최근 급등하는 원유가에 우려를 표시하고 양국의 에너지 수요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에 앞서 백악관 정원에서는 예포 발사와 의장대 사열 등 후 주석을 환영하는 행사가 거행됐다. 환영식에는 미국측에서 딕 체니 부통령 부부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미중 정상회담 뒤 후 주석 부처가 참석하는 공식 오찬이 열렸다. dawn@seoul.co.kr
  • 환율 950원 붕괴… 주가 1437P 사상 최고

    환율 950원 붕괴… 주가 1437P 사상 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중단 시사 여파로 외국인들이 앞다퉈 달러화를 내다팔고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핵 위기 고조 및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는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0원 급락한 945.60원으로 장을 끝냈다. 종가기준으로 950원이 무너진 것은 지난 1997년 10월27일 939.90원 이후 8년 6개월만이다. 나흘간 하락폭은 16.70원이나 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 공개 후 금리인상 종결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 매도세를 촉발한 게 주요 원인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아시아 통화의 동반 절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급등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효과에 힘입어 전날보다 10.84포인트 오른 1437.84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두바이유는 18일 이란핵 위기 고조와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등에 대한 우려로 배럴당 0.79달러 오른 65.50달러로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시·후진타오 ‘무역 빅딜’ 가능할까

    부시·후진타오 ‘무역 빅딜’ 가능할까

    이달 중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경제압력이 거세지면서 미·중 간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사상 최대의 재정·무역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은 최대적자국 중국에 대한 환율 조정, 지적재산권 보호 등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정치·군사 분야는 물론 경제 분야에서까지 강력한 경쟁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에 대해 위협감을 느끼며 갖가지 견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31일 의회에 보고한 2006년도 각국 무역장벽보고서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무려 70쪽에 걸쳐 비판했다. 보고서는 영화, 음악, 소프트웨어 등 각종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해적판 유통 등 지재권 침해 및 단속 부재, 시장 진입 장벽 등을 지적했다. USTR는 앞서 지난 2월14일 ‘중국 무역 태스크포스’라는 특별 기구를 발족했다. 중국이 무역 거래에서 국제법을 준수하고 있는가를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미 대외무역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국 무역적자액은 2016억 2580만달러(약 200조원). 미국이 단일국가와의 무역 거래에서 기록한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다. 미 의회에서는 대 중국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미 상원의 찰스 그래슬리 재정위원회 위원장과 맥스 보커스 의원은 지난달 말 환율 불균형국에 대해 미 은행들이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중국의 환율 절상을 압박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미 의회에는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을 경우 27.5%의 환율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도 올라와 있다. 미국은 중국의 급격한 부상에 부담을 느끼는 다른 국가들과도 연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달 30일 공동으로 중국의 자동차 부품 수입관세 문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에 착수했다.USTR는 중국이 수입 자동차 부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WTO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대 중국 무역 공세는 자동차 부품 수입 규제 문제에 이어 다른 무역 현안들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지 부시 행정부는 이달 중 발표할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헤리티지재단, 브루킹스연구소를 비롯한 워싱턴의 싱크탱크들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대규모 원자재 수입과 중남미와 아프리카 산유국들에 대한 접근등을 위협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이슈 따라잡기] 美, 北체제변화 전략 가동하나

    [이슈 따라잡기] 美, 北체제변화 전략 가동하나

    이종석 통일부장관이 ‘한반도에 미묘한 정세변화’를 언급한 데 이어 천영우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이 ‘미국의 대북 방어적 조치’를 거론하면서 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도는 기류다. 위기의 실체와 미국의 구상이 무엇인지 아직 확실치는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대북정책의 전환을 암중모색하고 있다면서 북한 문제가 기로에 서 있다고 입을 모은다.6자회담과 미국의 대북정책 윤곽은 다음달 말 미·중 정상회담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묘한 정세변화, 무엇인가 ‘미묘한 정세변화’는 대략 두 가지로 모아진다. 중국과 북한의 긴밀한 경제적 협력관계에 변화를 모색하거나, 북한 핵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북한 체제 변화 등을 모색해 나간다는 게 미국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성균관대 김태효 교수는 27일 “미국이 중국에 기대하는 측면이 있었지만 진전은 없고 오히려 중국이 북한의 독자적 관리로 나타나면서 미국도 중국을 불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가속되는 북한과 중국의 경제협력’에 우려한다던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발언과 맥이 닿아 있다. 정부의 소식통도 “미묘한 정세 변화는 북·중관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론 프리드버그 전 미 부통령 부 안보보좌관은 “한국과 중국이 대북 지원을 통해 이를 완화시키면 압박 전략은 성공할 수 없다.”면서 “한국과 특히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혀 주목된다. 또다른 분석은 미국의 대북 전략이 북한 핵문제에서 체제문제를 비롯한 북한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근식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는 “미국의 대북 체제변화 전략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면서 “북핵 문제에서 북한 문제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북 방어적 조치는? 금융제재 조치에 이어 다양한 대북 압박책이 나오리라는 것이다. 물론 군사적 조치는 제외된다. 예를 들면 금융제재와 북한 인권문제를 연계한다든가, 북한과 거래위험 은행을 추가시켜 북한의 돈줄을 더욱 옥죄어간다는 것이다. 김근식 교수는 “다양한 북한의 불법거래를 처벌한다는 명목으로 북한을 더욱 압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은 북한으로의 자금유입 차단과 대량살상무기(WMD)와 핵물질의 해외이전 차단 등의 불법행위를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우 국방연구원 군비통제연구실장은 “미사일 방어전략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이 ‘종합적인 대북 접근’ 방식을 시도하고 있으나 미국의 대북정책은 ‘종이호랑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는 미지수란 지적도 나온다. ●변수와 향후 전망 다음달 18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길에서 북한 문제의 접점이 모색될 것 같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북한 핵 지렛대 역할과 북한과의 경제 관계에서 변화를 요구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성한 교수는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인 다음달 말이나 5월 초쯤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미국·인도의 핵무기 협력 합의 등의 악재 속에서 가까운 장래에 북한 핵문제 등의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비관론을 폈다. 특히 우리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박정현 김수정기자 jhpark@seoul.co.kr
  • 中 ‘핑퐁외교’ 부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지난 1971년 미·중 수교의 물꼬를 텄던 ‘핑퐁외교’가 35년만에 재연된다. 25명으로 구성된 미국의 탁구 대표단이 핑퐁외교 35주년을 함께 축하하자는 중국탁구협회 초청을 받아들여 26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어 다음달 1일에는 일본 대표단이 탁구 교류 50주년을 맞아 중국 땅을 밟는다. 중국은 현재 미국과 통상, 환율, 지적재산권 보호 등 경제 현안과 중국의 군사력 증강, 인권 문제 등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해 있다. 일본과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등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영토 분쟁 등으로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어 핑퐁외교가 중·미, 중·일간의 감정 대결을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 대표단은 셰리 소더버그 피트먼 미국탁구협회 회장을 포함해 모두 25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지난 71년 중국 방문 멤버도 7명이나 포함됐다. 대표단은 다음달 4일까지 열흘동안 베이징, 상하이, 장쑤(江蘇)성 창수(常熟)시 등 3개 도시를 순방하면서 좌담회, 친선경기 등을 갖는다. 71년 4월 탁구선수 등 미국 대표단 15명과 기자 4명은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와 면담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을 순방함으로써 공산 정권 수립 이후 20년 이상 막혔던 양국 교류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이 일을 계기로 그해 7월 헨리 키신저 당시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의 극비 방중이 이뤄졌고 다음해 2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방중, 양국관계를 정상화하는 ‘상하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40여명으로 구성된 일본 대표단은 다음달 4일까지 중국에서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지원하는 활동을 펼친다. 중국은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았던 1956년 도쿄에서 열린 23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국제 대회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 양국 스포츠 교류의 서막을 연 바 있다.jj@seoul.co.kr
  • 美 이번엔 中컴퓨터 안보논란

    지난해 5월 IBM PC사업 부문을 인수한 중국의 컴퓨터 업체 레노보가 미국 국무부에 1300만달러(약 130억원)어치 컴퓨터를 납품키로 한 것에 대해서도 안보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내 일부 단체는 “중국측이 납품할 컴퓨터에 특수 장치를 끼워 비밀 정보를 수집할 수도 있다.”며 계약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4·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의회 부설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CESRC) 마이클 웨설 위원은 “중국이 기밀을 입수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 기업인 두바이포트월드(DPW)가 미 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미국의 6개 주요 항만운영권 인수를 포기한 사건에 크게 고무돼 있다. 레노보측은 25일 “우리는 숨길 게 없다.”며 “필요하면 미국측의 조사에 언제든 응하겠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이번에 납품되는 컴퓨터는 미국내 옛 IBM 공장에서 제조된다.”면서 “설치도 종전 IBM 사업부에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 [사설] ‘전략적 유연성’에 우려 표명한 중국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가 한·미 양국이 합의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닝 대사는 “(주한미군이) 제3국을 대상으로 행동하게 되면 우리는 관심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의 대중(對中) 견제기능을 경계한다는 뜻을 분명히 담고 있었다. 정부는 닝 대사의 발언을 일반론으로 치부, 사태를 키우지 말고 미·중과 안보 외교를 치밀하게 전개해야 한다. 그동안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를 놓고 국내에서 논란이 치열했다. 일부 공직자들이 외교문건을 빼돌려 폭로하는 양상까지 벌어졌다. 동맹파·자주파의 대립 관측이 나오면서 외교안보라인 전체가 흔들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그나마 중국 정부가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었다. 하지만 닝 대사가 어제 전략적 유연성을 공개 경고하고 나섬으로써 이 문제가 한·중간 외교현안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닝 대사 발언은 일반적 차원”이라고 밝힌 것은 안이한 인식이라고 본다. 정부는 중국과 타이완간 군사분쟁 가능성이 낮으므로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양안분쟁이 아니더라도 주한미군이 중국쪽 정찰활동을 강화하는 정도로 미·중 갈등이 격화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이제 와서 우리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긴 어렵다. 전략적 유연성을 수용하는 토대 위에서 국익을 챙겨야 한다. 한국 동의 없이는 주한미군을 원정군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더 확고히 약속받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구두언질에 따른 미국의 선의만 믿기에는 사안이 너무 중대하다. 미국의 핵무기 배치와 미사일 방어체계에 한국이 휩쓸려 들어간다는 일각의 걱정도 함께 불식되어야 한다. 외교부는 문건유출에 관련된 전 청와대 행정관을 정직 3개월 징계 조치했다. 그 선에서 전략적 유연성 파문은 끝나지 않는다. 닝 대사 발언은 이제 시작일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엊그제 회담을 갖고 안보·에너지 협력을 다짐했다. 미국과 중·러 사이에서 정신 바짝 차려야 한국이 산다.
  • 美 “후진타오, 보따리 갖고와라”

    ‘빈손 방문은 사절?’ 미국이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전방위적인 무역 압박에 들어갔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 아시아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미국의 인내심이 거의 고갈됐다.”면서 “중국이 대미 경제 마찰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대중 경제관계를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유례없이 강한 어조로 말했다. 위안화 절상, 지적재산권 보호강화, 미국제품 구매 확대 등을 통해 천문학적인 흑자를 줄이라는 ‘통첩’이다. 구티에레스의 경고는 원자바오(溫家寶)중국 총리가 14일 중국 화폐인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데 대해 유례없이 즉각적이고 직설적으로 나왔다. 미 재무부도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의회 역시 대중무역보복법안 등을 상정하는 등 후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정부와 의회, 언론, 재계 등이 나서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죄고 있다. 특히 오는 11일 미·중 무역회담에서 미국측 수석대표로 참가하는 구티에레스는 중국의 차별적 산업정책 등 ‘비관세 장벽’ 철폐, 철강 보조금 폐지 등도 요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와 재계는 중국정부가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중국은 지난해만 2020억달러의 대미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사상최대의 재정·무역적자에 허덕이는 미국측의 반감을 사왔다. 한편 유럽연합(EU)의 피터 만델슨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14일 중국이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유럽산 상품에 대한 수입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만델슨 위원은 이날 유럽의회에 출석해 중국산 신발업체들의 불공정 행위를 언급하면서 “중국은 아직 유럽으로부터 시장경제 지위를 부여받을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완벽히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보장하는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美 이중잣대 NPT무력화 우려한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은 불평등조약이다.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에만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나머지 나라가 양보해 188개국이 NPT에 가입한 이유는 핵무기의 가공할 파괴력 때문이다. 예외를 더 만들면 NPT체제가 유지되지 못한다. 미국이 NPT밖에서 핵무기를 개발·보유한 인도에 핵기술·연료를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런 점에서 국제평화에 반하는 조치다.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차관은 “인도는 북한이나 이란과는 달리 민주주의 신념이 있고 국제사찰을 확실히 다짐한 나라여서 미국의 특별대접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제조약을 비웃는 특별대접이 무슨 소리인가. 더구나 특별대접의 기준을 미국이 자의적으로 정할 수는 없다. 한국과 일본·독일·브라질을 비롯한 민주국가들이 핵무기를 가지겠다고 나서면 막을 논리가 궁해진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한술 더 떴다. 그는 “인도는 NPT에 가입한 적이 없어서 핵무기개발 과정이 합법적이고 조약을 위반한 행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이치라면 북한·이란이 NPT만 떠나면 얼마든지 핵무기를 개발할 권리를 갖게 된다. 미국은 인도를 NPT에 끌어들이기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의 22개 핵시설 가운데 8개의 군수용 원자로는 문제삼지 않기로 함으로써 관련 국가와의 형평성 시비를 일으켰다. 파키스탄은 당장 비슷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고, 북한·이란이 끝까지 버티면 핵무기 개발을 용인받는다는 오판을 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인도의 이번 핵협력협정이 NPT체제를 강화하기는커녕 무력화하는 계기로 작용할까 우려스럽다. 또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미국·인도간 핵협력 뒤에 깔린 국제대결 구도다. 미국·일본·인도·동유럽의 가로축 동맹이 중국·러시아의 세로축 국가 및 북한·이란을 견제하면서 세계정세가 불안해질 개연성이 농후하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미·중 모두와 우호관계를 유지해야 할 한국으로서 바람직한 구도가 아니다. 미 의회가 인도와 핵협정을 발효시키는 관련법 개정에 신중을 기하길 바란다.
  • [반기문외교 유엔총장 출사표] 당선가능성과 주요경쟁자 분석

    [반기문외교 유엔총장 출사표] 당선가능성과 주요경쟁자 분석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당선 가능성에 대해 정부 당국자의 대답은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5년 전 코피 아난 사무총장이 선출될 당시 비상임이사국인 한국 대표로서 한표를 행사한 박수길 전 유엔대사는 14일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데, 그 자체로 엄청난 것이다.”고 말했다. 당선의 관건은 첫번째 열쇠를 쥔 미·중·영·프·러 등 5개 유엔상임이사국 즉 ‘P5(Permanent 5)´와의 관계다. 이어 다른 후보와의 역량 차이, 분단국과 한반도 안보 상황, 한·미동맹관계 등이다. 관례에 따라 아시아 출신에게 순번이 돌아오는 점에서 판은 1차로 좁혀진다. ●미국의 지지는 죽음의 키스? 일단 “미국이 지지한다.”고 알려지면 경쟁관계인 프랑스·중국 등의 거부권 행사로 이어지는 게 국제적 정서다. 주한 외교단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지지는 “죽음의 키스(Kiss of death)”라고 표현했다. 한국이 미국과 동맹국이어서 불리하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하지만 냉전시대가 아니고, 한국이 P5와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어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란 게 정부 판단이다.“지역순번제로 할 이유가 없다.”(존 볼턴 미 유엔대사)거나 미국은 중유럽 국가를 지지한다는 등의 보도들은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중국·러시아의 경우 최근 비(非)아시아권 후보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개별 상임이사국으로부터 전폭적 지지도 받지 않으면서, 거부당하지도 않는 절묘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 국제무대에서 미국을 견제하는 프랑스의 지지 확보가 관건인데, 현재로선 특별한 거부의사는 보이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분단국, 독(毒)인가 약(藥)인가 한반도 분단상황, 특히 북한 핵문제가 사무총장 후보의 걸림돌이 된다는 우려도 크다.50년의 분단상황을 평화적으로 잘 관리해 왔다는 점에서 오히려 유리한 상징성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부 관계자가 특정국가 대사에게 “분단국이라 어떨지….”하고 떠봤을 때 “오히려 상징성이 될 수 있다.”는 격려도 얻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2001년부터 체납 중인 유엔 분담금 1억 3000만달러가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시각도 있지만 근본적인 걸림돌은 아니다. ●공식 출마선언 경쟁자는 2명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공동후보로 나온 태국의 수라끼앗 부총리와 유엔 군축담당 사무차장을 지낸 스리랑카의 자얀티 다나팔라 전 대통령 보좌관. 수라키앗 부총리는 “미국이 승인했다.”“110개국 지지를 얻었다.”고 지난해 초부터 떠들었고 이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태국이 남부 지역 이슬람 세력을 탄압, 말레이시아와 외교적 마찰을 일으키고 있어 이슬람권내 부정적 기류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다나팔라 전 사무차장은 유엔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유엔관료 출신인 코피 아난 사무총장이 부패 스캔들에 휘말렸다는 점에서 역풍 움직임도 엿보인다. 태국에선 수라끼앗 후보에 대해 ‘후보 철회’ 여론도 일고 있어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가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라트비아의 바이라 비케프라이베르가 대통령의 경우 미국이 선호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동티모르의 호세 라모스 호르타 외교장관, 유엔개발계획(UNDP) 사무총장인 터키의 케말 데르비스, 폴란드의 알렉산드르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 등도 잠재적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반기문외교 유엔총장 출사표] 상임이사국의 비토없이 안보리 9표이상 얻어야

    [반기문외교 유엔총장 출사표] 상임이사국의 비토없이 안보리 9표이상 얻어야

    “빨간카드를 받으면 안 된다.” 유엔 헌장 97조에 따르면 사무총장은 안보리 이사회 추천을 거쳐 총회가 임명하며, 총회 승인은 비밀투표로 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사실상 미·중·영·프·러 등 5개 상임안보리 이사국의 정치적 합의로 선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규정에는 상임이사국으로부터 비토(Veto)를 받지 않고 안보리 이사국(5개 상임+10개 비상임)전체의 9표를 얻어야 한다고 돼 있다. 상임이사국(P5) 가운데 한 나라가 거부권을 행사하면 다른 안보리 이사국 14개국이 찬성해도 불가능하다. 상임이사국의 표는 빨간색, 비상임이사국의 표는 흰색이다. 총회는 박수로 이를 승인하는 형식적 절차일 뿐이다.7대 총장을 선출하는 동안 한 차례도 총회에서 거부된 사례는 없었다. 비공식 모의(예비)투표(straw poll)에서 두 후보 이상이 상임 이사국 거부권행사 없이 9표 이상을 얻었다 하더라도 단순한 산술적 결과보다는 상임이사국간 정치적 절충을 통해 총회추천으로 이어진다. 아프리카 이집트 출신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이 재선에 나섰을 때 14개국 지지를 얻었지만 미국이 끝까지 거부, 재선되지 못했다. 코피 아난 사무총장 때는 미국이 지지하자, 예비 선거에서 프랑스가 4차례나 거부권을 행사, 막판에 철회하기도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6자 넉달째 교착…새달 재개 불투명

    “2월 재개를 희망했지만 3월 초도 힘든 것 같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선언 1년을 하루 남겨둔 9일 정부 고위 당국자의 언급이다. 우여곡절끝에 9·19공동성명까지 도출했지만, 지난해 11월 6자회담 5차 1단계회의에서 미국의 마카오 델타방코아시아(BDA)은행에 대한 금융조치 문제가 불거진 이후 회담은 교착상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9일 금융제재 해제는 미 정책 변화의 징표이며, 변화없이는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힘들 것이라고 하면서도,“국제적인 반자금세척활동에 적극 합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돈세탁 국제규범 이행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 그러나 미국은 말 보다는 ‘실천’을 강조하며,6자회담과 연계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9·19 공동성명에서 회담의 동력 유지를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열기로 한다.’고 했지만 후속회담이 3월에도 열리지 않을 경우 자칫 6자회담 무용론이 대두될 수도 있다. 회담 전망이 어두운 배경은 위폐 문제를 둘러싼 북·미간, 그리고 중·미간 접점이 손에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당국자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먼지는 우리가 물을 뿌린다고 해서 가라앉지 않는다.”는 말로 현재 미·중간 힘겨루기, 그리고 한동안 돌파구가 안보이는 6자회담의 상황을 설명했다. 따라서 정부는 북한의 위조지폐 문제에 대해 원칙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정부는 우선, 지난 달 마카오를 다녀간 대니얼 글레이서 미 재무부 차관보의 BDA은행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적어도 2∼3주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당국자는 “증상이 나와야 처방이 나올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 위폐해법은 과거용서·재발방지 약속?

    ‘제2의 북한 고백외교’,‘국물 확인 않고 쏟아버리기’ 북한의 위폐 문제로 교착상태인 6자회담을 되살리기 위해 참가국간 논의되고 있는 해법의 키워드들이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체면은 손상시키지 않은 채, 재발 방지도 꾀하는 것으로 중국과 북한의 입장을 모두 살리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을 계기로 북·중간에는 그러한 기조로 큰 가닥은 잡혔을 것이란 분석이다. 제1차 한·미간 전략대화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19일 회담 이후 미측 입장도 드러날 전망이다. 중국은 마카오 은행의 북한 돈세탁 혐의를 찾아냈지만,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다. 자국 은행들도 마약이나 위폐 돈세탁 혐의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당국자들이 마카오은행 문제는 미·중·북이 해결할 문제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한 고위 당국자는 “항아리 속에 물건(불법 활동증거)은 보이지만 그대로 쏟아버리고 새 물을 담아야 한다.”고 표현했다. 마카오은행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재발 방지쪽에 초점을 모은다는 뜻으로 보인다. 먼저 북한이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방북 때 쓴 처방처럼, 위폐문제를 개별기업이나 국가하부조직의 행위로 시인하고, 관련자 처벌 및 재발방지 약속을 하는 게 1차적인 순서다. 이어 마카오 은행에서 폐쇄한 북한의 50개 계좌 중 일부를 먼저 푼 다음 유예기간을 두고 새로운 범법행위가 적발되지 않는다면 모두 풀 수 있다는 안이다.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최근 강연에서 “개별기업이든 정부 관련 기관에 의한 것이든 심각한 우려사항”이라고 표현, 미측도 이 해법에 동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자아냈다. 하지만 미 행정부의 강·온파간 조율은 끝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위폐문제 해결의 윤곽을 잡고 2월 초엔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한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2006 정국 핫코너](2)북핵과 한미동맹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들의 발걸음이 연초부터 빨라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일본 방문에 이어 11일 방한했고,12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9∼10일 ‘조용히’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을 가졌다. ●힐, 日·韓·中 연쇄방문 북핵 해법은 지난해까지는 북핵문제 자체에 국한된 1차 방정식이었다면 올해는 위조 달러, 금융제재, 인권 등이 얽히는 2차 방정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풀기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목적 가운데 하나가 이런 복잡해진 북핵문제 해결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정부는 북한의 위폐문제에 그동안 유보적인 반응을 보여 왔으나,‘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송민순 차관보의 발언은 정부의 상황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 반기문 외교부장관이 내외신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 재개에 대해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역할을 강조한 것은 우리가 모종의 아이디어를 던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미, 한·중, 북·중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듯하다. 중국이 북한의 위폐 범죄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미·중·북 3자 회동에서 범죄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는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창의적 역할인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정부는 이런 외교적 노력을 바탕으로 1월 중 회담 시기 등의 윤곽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북핵문제의 외교적·평화적 해결, 불법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는 두 가지 트랙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폐문제란 6자회담의 걸림돌이 해소되더라도 경수로 건설 등의 현안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고 당기는 북핵협상은 올 한해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면서 때로는 위기 국면이 조성될 수도 있다. ●한·미동맹 긴장국면 올까 반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오는 19일 워싱턴에서 가질 전략대화에서도 핫 이슈는 북핵해법이다. 아울러 한·미동맹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한·미동맹과 관련한 현안은 용산미군기지·주한 미대사관 이전, 방위비 분담, 전략적 유연성, 전시작전권 이양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 당국자는 “전략적 유연성을 기본적으로 존중하지만 한국민의 의지와 달리 지역분쟁에 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략적 유연성 협의과정에서 한·미간에 갈등과 긴장이 빚어질 수 있음을 예고한다.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가 이끌 외교안보팀이 ‘우리민족 끼리’를 우선시하는 기조를 띨 경우 그럴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 제기한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는 올해 본격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은 전시작전권 이양을 한·미동맹의 근본적인 변화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전시작전권 이양 협상과정에서 한·미동맹은 마찰음을 낼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북핵·위폐’ 美압박 타개용

    ‘북핵·위폐’ 美압박 타개용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왜 이 시점에서 중국행을 택했을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한 지 70일 만에 이례적·전격적으로 이뤄진 김 위원장의 방중 배경에 무수한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 재개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란 분석에서부터, 북한의 생존을 위한 체제 전반의 전략적인 협의(시장경제체제 도입)를 위한 나들이라는 등의 추측들이 나온다. 미국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금융제재 조치 이후 코너에 몰린 상황 타개용이란 점에선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이와 함께 베이징을 방문중인 김원기 국회의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 가능성을 염두에 둔,‘남북정상회담 협의’란 얘기도 나온다. 북핵문제와 북·중관계 전문가들은 2000년 이후 3차례 중국 방문을 통해 협의해온 경제원조 등의 문제는 부차적인 현안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10월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시 서방의 구호단체 철수와 이에 따른 북한 경제 살리기에 대한 협의는 이미 끝났다는 것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방북시, 김 위원장에게 “자본주의 시장경제 도입에 국가가 나서면 중국도 지원하겠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한 경제지원이 아닌 북한의 경제체제 전환을 주의제로 한 전략적 차원이라면 김 위원장 방중의 목적이 충분히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한 외교안보 연구원 교수는 “최근 위조달러와 관련, 미국의 대 북한 압박구도 특히 중·미간 막후 협력구도 하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논의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9·19 공동성명이 나왔을 때만 해도 시간은 북한편인 것처럼 보였지만 금융제재와 위폐 제조 등 불법적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 기류, 특히 미·중의 막후 압박은 향후 시나리오가 북한측에 불리하게 전개된다는 점에서 북한 지도부의 고민이 컸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북한은 최근 위폐 문제에 대해 겉으론 부인하면서도 , 자신들의 불법 활동에 대해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과의 핵문제를 둘러싼 협상과 관계정상화 등 총체적인 그림을 논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기 의장과의 간접 접촉 또는 남북정상회담 논의 가능성은 낮다. 김 위원장과 김 의장의 격(格)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중국 영빈관인 댜오위타이 11호각에 머물고 있고 김 위원장은 국빈들이 주로 묵는 18호각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댜오위타이가 너무 넓고(면적 1.2㎢), 경호가 엄격해 조우할 공산은 많지 않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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