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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빌’ 비와이, 최종미션 작업 중 비상사태 “왜 비트를 못 타지?”

    ‘킬빌’ 비와이, 최종미션 작업 중 비상사태 “왜 비트를 못 타지?”

    빌보드의 문턱까지 온 비와이에게 예기치 못한 비상사태가 발생한다. 오늘(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킬빌(Target : Billboard - KILL BILL, 이하 ’킬빌‘)’(제작 킹스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9회에서는 마침내 최종 미션을 시작한 비와이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부딪히며 역대급 난관에 봉착한다. 지난 주 방송에서 도끼와 비와이는 DJ칼리드의 곡에 작사를 한 후 뮤직비디오를 제작해야 하는 ‘킬빌’ 마지막 미션을 전달받았다. 미국 이곳 저곳에서 영감을 받아 가사를 작사한 비와이는 본격적인 녹음 작업에 돌입,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보이며 부스 밖을 한순간에 정적으로 물들였다는 후문이다. 결국 이를 바라보던 도끼는 고개를 조용히 가로젓는가 하면 급기야 타이거 JK마저 “왜 비트를 못타지?”라며 깊은 근심까지 보였다고. 이처럼 비와이의 순조롭지 않은 하루가 예고된 가운데, 과연 그가 이 위기를 이겨내고 최종미션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종 승리를 향한 두 래퍼의 배틀 에피소드는 오늘(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킬빌’ 9회에서 공개된다. 본방송은 올레 tv 모바일에서 동시 방송되며 MBC PLUS의 MBC 뮤직, 에브리원, 드라마넷 채널에서 무삭제 버전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꽃기운’ 싣고 돌아온 볼빨간사춘기 “행복한 봄 만들어드릴게요”

    ‘꽃기운’ 싣고 돌아온 볼빨간사춘기 “행복한 봄 만들어드릴게요”

    볼빨간사춘기가 봄 기운 가득한 새 앨범을 들고 나왔다. ‘여행’으로 지난해 여름을 강타한 데 이어 올해는 봄을 볼빨간사춘기의 색을 물들인다는 각오다. 볼빨간사춘기는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우지윤(23)은 “오는 길에 벚꽃이 예쁘게 피었더라. 이번 앨범 공개를 기다리는 마음도 되게 설렌다”며 인사했다. 안지영(24)은 “콘서트도 하고 싱글도 내고 휴식시간도 가졌다. 여행도 다니고 서로 취미 활동도 하면서 재충전을 했다”며 근황을 알렸다. 이번 앨범에는 모두 5곡이 수록됐다. 그 중 3곡이 타이틀곡이다. 안지영은 “저희가 이번에 욕심을 많이 부린 탓인지, 좋은 곡이 많아서인지 타이틀곡이 많다”며 웃었다. 메인 타이틀곡인 ‘나만, 봄’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사람이 나만 봐줬으면 좋겠다는 ‘나만, 봄’, 그래서 나만 같고 싶은 ‘나만, 봄’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에는 파란 하늘과 함께 봄과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움이 가득하다. 우지윤은 “뮤직비디오에서 화살을 맞는 액션신이 있는데 촬영 때가 생각나서 뿌듯하다”며 “다음에는 욕심을 부려서 더 완성도 높은 액션신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두 번째 타이틀곡인 ‘별 보러 갈래?’는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이야기를 영화처럼 풀어냈다. 전체적으로 팝스러운 사운드와 리듬감 있는 안지영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세 번째 타이틀곡 ‘머메이드’(Mermaid)는 발라드곡이다. 동화 ‘인어공주’에서 영감을 얻은 곡으로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희생할 수밖에 없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서정적인 가사로 표현했다. 앨범 제목의 ‘꽃기운’, 커버 아트에 담긴 활짝 핀 꽃들, 싱그러운 봄기운 가득한 음악에 이르기까지 봄을 위한 앨범이 완성됐다. 안지영은 “대놓고 봄을 저격하고자 나온 앨범이다. 많은 분들의 마음을 간지럽히러 저희 볼빨간사춘기가 출동했다”고 말했다. 우지윤은 “봄이니까 밖에 축제도 많고 예쁜 곳이 많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때 저희 노래가 쓰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안지영과 우지윤은 비주얼적으로도 봄 느낌에 맞는 변화를 줬다. 밝은 금발과 핑크빛 머리로 염색을 했다. 안지영은 “화사하고 밝은 느낌으로 가면 많은 분들이 볼빨간사춘기의 색깔을 잘 느끼지 않을까 했다”며 “두피가 굉장히 아프기는 하지만 좋은 이미지로 남고 싶어서 아직은 견딜 수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보컬 때문에 발표하는 노래들이 전형적으로 들리게 될 시점이 오지 않았나 하는 질문도 나왔다. 안지영은 “많은 분들이 저희를 걱정해주시는 부분 중 하나”라며 “여행 때는 밴드 사운드를 시도했다면 이번에는 일렉트로닉과 감성적인 걸 많이 담았다. ‘시애틀 얼론’(Seattle Alone)은 아예 느낌이 다른 곡이다. 들으시는 분들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서 재미와 신선함을 더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들은 쇼케이스를 마치면서 새 앨범을 사랑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안지영은 “누군가에게는 반복되는 일상,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봄이다. 올해는 볼빨간사춘기의 봄을 더해서 꽃기운 가득한 행복한 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지윤은 “봄 하면 볼빨간사춘기가 가장 떠오르는 계절이 됐으면 좋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이스트 민현 선공개 곡 ‘Universe’ D-1, 티저 추가 공개 ‘몽환 분위기’

    뉴이스트 민현 선공개 곡 ‘Universe’ D-1, 티저 추가 공개 ‘몽환 분위기’

    뉴이스트 민현 선공개 곡 ‘Universe’ 발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뉴이스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오는 3일 공개되는 민현의 선공개 곡 ‘Universe’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민현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은 채 다급하게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어 순백의 의상을 입은 신비로운 느낌의 여자가 등장, 민현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면서 묘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특히 2차 티저 영상 속에는 ‘Universe’의 음원 일부가 최초 공개됐으며 민현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담겨 있어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민현의 ‘Universe’는 뉴이스트 완전체 앨범의 선공개 곡으로 다채로워진 음악적 색깔과 더욱더 짙어진 감성을 바탕으로 팬들을 완벽하게 매료시킬 예정이다. 특히 민현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고 알려져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케 하며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민현의 선공개 곡 ‘Universe’는 오는 4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뉴이스트는 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2019 NU’EST CONCERT ‘Segno(세뇨)’ IN SEOUL을 개최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정수의 원픽] ‘여성’과 ‘도전’… 이달의 소녀가 던진 키워드

    [이정수의 원픽] ‘여성’과 ‘도전’… 이달의 소녀가 던진 키워드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속눈썹까지 새하얀 알비노(백색증) 여성이 새빨간 사과를 덥석 베어 문다. 머리에 히잡을 두른 여성이 있는 힘껏 달린다. 흑인 여성은 자기 앞에 가로놓인 벽을 향해 힘찬 발길질을 하고, 빨간 체육복을 입고 책상 앞에 순응하며 앉아 있던 중국 소녀들은 하나둘 책상 위로 올라선다. 여러 여성들이 나비처럼 날아오를 듯 춤을 추는 장면이 반복된다.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지난 2월 발표한 리패키지 앨범 ‘멀티플 멀티플’의 타이틀곡 ‘버터플라이’ 뮤직비디오는 잠시도 시선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 응축된 역동성이 막 피어나오려는 순간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성’과 ‘도전’이라는 키워드가 뚜렷하게 떠오른다. 뉴스나 다큐멘터리가 아닌 국내 대중문화에서 알비노 여성에 주목한 적이 있던가. 장애를 가진 여성, 억압 받는 여성 등을 동정의 대상이 아닌 주체적인 존재로 그린 이 뮤직비디오는 한국 가요계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수작이다.당당한 여성상을 드러내는 아이돌 노래와 뮤직비디오는 꾸준히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에서 지역과 피부색을 가리지 않고 모든 여성의 이야기로 명확하게 확장시킨 것은 이달의 소녀가 처음이다. 이것은 케이팝이 더이상 한국과 주변 국가에서만 소비되는 문화가 아님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버터플라이’ 뮤직 비디오에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다. 이달의 소녀의 2년 6개월 발자취를 차근차근 좇아왔다면 ‘버터플라이’ 뮤직비디오가 단순히 ‘여성의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걸 눈치챌 수 있다. ‘걸 프론트’에 등장했던 카세트플레이어, ‘하이하이’에서 멤버들이 신던 캔버스화 등이 이번에는 다른 여성들의 손에 들려 있고 앞선 뮤직비디오들에서 여러 차례 나온 ‘선악과’를 이용한 장면이 다른 형태로 재현된다. 이달의 소녀 멤버 간 관계성만을 토대로 짜여진 줄 알았던 세계관이 무한히 확장되는 순간이다.이달의 소녀는 2016년 10월 첫 번째 멤버 희진의 솔로곡을 선보이는 것으로 데뷔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총예산 99억원이 들었다고 알려진 데뷔 프로젝트에만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 등 모두 12명의 멤버가 차례로 나왔고 지난해 8월 완전체 정식 데뷔곡 ‘하이 하이’를 발표했다. 그 사이 이달의 소녀 1/3, 오드아이써클, yyxy 등 3~4명씩으로 이뤄진 유닛 활동으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유례없는 기간과 예산이 투입된 데뷔 프로젝트의 성공을 의문시하는 반응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버터플라이’를 통해 보여준 케이팝의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만으로도 이달의 소녀가 지닌 가치는 충분히 빛난다. tintin@seoul.co.kr
  • ‘비올레타’에 담은 응원… 아이즈원 “많은 활동으로 위즈원에게 보답할래요”

    ‘비올레타’에 담은 응원… 아이즈원 “많은 활동으로 위즈원에게 보답할래요”

    한일 합작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이 보랏빛 사랑을 가득 담은 응원 메시지를 들고 돌아왔다. 아이즈원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미니 2집 ‘하트*아이즈’(HEART*IZ)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 ‘비올레타’ 무대와 뮤직비디오가 처음 공개됐다. 약 5개월 만의 국내 새 앨범이자 두 번째 한국 활동이다. 리더 권은비는 그간의 근황에 대해 “학교를 졸업한 친구들도, 입학한 친구들도 있다. 일본 활동도 병행했고 무엇보다 새 앨범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다. 데뷔곡 ‘라비앙로즈’가 붉은 장밋빛을 띈 노래였다면 이번 ‘비올레타’에서는 보랏빛 향기가 느껴진다. 안유진은 “‘라이방로즈’는 저희 아이즈원이 피어내고 싶은 열정을 장미꽃으로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모든 분들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언제든지 널 기다릴게/ 항상 난 곁에 있으니까/ 화려한 조명보다 더 널 향한 빛으로 더/ 오직 너를 위한 나니까’ 등 가사에는 사랑과 격려가 담겼다.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의 스토리에 착안해 탄생했다. 멤버들이 ‘제비’가 돼 행복을 상징하는 ‘사파이어’를 제비꽃인 ‘비올레타’에게 전한다는 의미다. 컴백 준비를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김민주는 “이번 노래와 안무가 너무 신나서 즐겁게 연습했다. ‘라비앙로즈’ 때보다 합이 잘 맞아서 신기했다”고 답했다. 혼다 히토미는 “많은 분들게 보석을 가져다드리는 ‘제비춤’이 있다”며 이채연, 권은비와 함께 포인트 안무를 보여줬다. 모두 8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프로듀스 101’ 선배인 워너원 출신 이대휘가 선물한 ‘에어플레인’(Airplane)이 포함됐다. 안유진은 “선배님께서 정말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를 위해 상큼하고 밝은 곡을 선물해주셨다”며 “첫 시작부터 상큼해서 저희 아이즈원이랑 잘 어울린다.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앨범에 수록됐던 유닛곡 ‘고양이가 되고 싶어’와 ‘기분 좋은 안녕’은 한국어 버전으로 새로 녹음했다. 이채연은 “한국 위즈원(팬덤명)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12명 버전으로 다시 녹음했다”고 밝혔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좀 더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며 웃었다. 지난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12명이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데뷔 앨범은 총판매량 20만장을 넘기는 등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지난 2월 일본에서 발매한 데뷔 싱글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 역시 초동 22만장을 돌파하며 일본에서도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막내 장원영은 이번 활동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지난 데뷔 앨범 때 주신 사랑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1위 목표보다는 많은 무대와 활동으로 위즈원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별 보러 갈래’ 볼빨간사춘기 신곡 MV 티저 공개 ‘풋풋 매력’

    ‘별 보러 갈래’ 볼빨간사춘기 신곡 MV 티저 공개 ‘풋풋 매력’

    볼빨간사춘기 신곡 ‘별 보러 갈래’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됐다. 지난 29일 볼빨간사춘기는 공식 SNS를 통해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의 신곡 ‘별 보러 갈래?’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신곡 ‘별 보러 갈래?’ 티저 영상은 푸른 바다와 밤하늘을 배경으로, 볼빨간사춘기만의 풋풋하고 청량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영상미 및 멜로디로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앞서 공개한 타이틀곡 ‘나만, 봄’과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별 보러 갈래?’의 청량미 가득한 팝 사운드 또한 일부 공개되면서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볼빨간사춘기의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은 오는 4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식] 샤이니 민호 첫 솔로곡 ‘아임 홈’ 28일 공개 “입대 전 선물”

    [공식] 샤이니 민호 첫 솔로곡 ‘아임 홈’ 28일 공개 “입대 전 선물”

    샤이니 민호의 첫 솔로곡 ‘I’m Home(그래)’(아임 홈)이 오늘(28일) 베일을 벗는다. SM ‘STATION’(스테이션) 시즌 3의 아홉 번째 곡으로 선보이는 민호의 ‘I’m Home’은 3월 28일 오후 6시 멜론, 플로,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등에서 공개되며,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SMTOWN 및 STATION 채널, 네이버TV SMTOWN 채널을 통해 동시 오픈될 예정이어서 뜨거운 관심이 기대된다. 특히, 신곡 ‘I’m Home’은 민호의 첫 솔로곡이자 입대(4월 15일)를 앞두고 팬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같은 노래로 특별함을 더하며, 바쁘고 화려한 삶 속에서 느끼는 허전하고 외로운 마음을 담은 R&B 힙합 장르의 곡으로, 민호가 랩 메이킹에도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더불어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민호가 직접 출연해 색다른 모습을 선사,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영상미를 만날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호는 오는 30일 오후 2시와 7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앙코르 팬미팅 ‘The Best CHOI‘s MINHO’(더 베스트 초이스 민호)를 개최하며, 신곡 ‘I’m Home’의 무대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카드(KARD), 8개월 만의 신곡 ‘밤밤’ 공개… 회심의 한방 담았다

    카드(KARD), 8개월 만의 신곡 ‘밤밤’ 공개… 회심의 한방 담았다

    혼성그룹 카드(KARD)가 8개월 만에 신곡 ‘밤밤’(Bomb Bomb)을 발표한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카드가 27일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밤밤’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밤밤’은 카드의 두 번째 출발을 알리는 신곡으로 회심의 한방을 담았다. ‘새로운 카드’를 재정립하기 위해 스태프를 대거 교체했다. 선미의 ‘가시나’,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등 히트곡에 참여한 더블랙레이블 소속 작곡가 24가 카드 멤버들과 함께 ‘밤밤’을 완성시켰다. ‘밤밤’은 카드의 전매특허인 뭄바톤 리듬을 베이스로 한 짙은 리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매일 밤 나와 함께 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국내 최고 뮤직비디오 제작사인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뮤직비디오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높인다. 안무에는 전작 ‘라이드 온 더 윈드’(Ride on the Wind)부터 호흡을 맞춘 프리마인드가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만들었다. 한층 더 성장한 실력파 그룹 KARD의 ‘밤밤’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지훈 ‘러브’ 솔로 데뷔 소감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박지훈 ‘러브’ 솔로 데뷔 소감 “안 떨릴 줄 알았는데..”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솔로 데뷔 소감을 전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는 박지훈의 첫 번째 미니앨범 ‘어 클락(O’CLOCK)’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박지훈은 신곡 ‘러브’ 무대를 선보였다. 박지훈은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무대에 서니까 떨린다. 다시 처음 데뷔하는 느낌이 든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전했다. 박지훈은 미니 앨범 제목 ‘O’CLOCK’에 대해서는 “제 솔로 활동의 모든 시간들이 특별하게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지훈은 솔로 데뷔곡 ‘러브’ 뮤직비디오에 대해 “‘러브’라는 제목처럼, 사랑스러움을 담아서 체코 프라하에서 찍었다. 서 있기만 해도 화보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가 있는 곳이라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박지훈의 솔로 데뷔 타이틀곡 ‘L.O.V.E(러브)’는 청량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퓨쳐 R&B곡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사랑을 더욱 키우려는 순수한 남자의 진심 어린 고백이 담긴 곡이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녕하세요’ 이사강 “11살 연하 남편 론, 곧 입대” 눈물

    ‘안녕하세요’ 이사강 “11살 연하 남편 론, 곧 입대” 눈물

    이사강이 11살 연하 남편 론의 군입대를 앞두고 심경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뮤직비디오 감독 이사강과 가수 론 부부가 출연해 다정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이사강은 “남편이 곧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론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수 있다”며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이사강 론 부부는 2세 계획을 공개했다. 이사강은 “언니가 예전에 신혼집으로 풍수 선생님을 모시고 왔다. 선생님께서 둘러 보시고는 저희에게 4형제 낳을 것 같다고 했다”며 “그 선생님이 말한 게 모두 다 맞았다”고 밝혔다. MC들은 이사강과 론의 애정행각을 지켜보며 “이 정도 스킨십이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사강은 1980년생, 론은 1991년생으로 11세 나이를 극복한 커플이다. 약 1년 6개월의 연애 끝에 지난해 11월 혼인신고를 마친 후, 지난 1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클래식계 아이돌 ‘디토’ 12년 음악 여정 마침표

    클래식계 아이돌 ‘디토’ 12년 음악 여정 마침표

    ‘클래식계 아이돌’, ‘클래식계 보이그룹’으로 불리며 12년간 인기를 끌었던 실내악 그룹 ‘앙상블 디토’가 올해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오는 6월 12~29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고양아람누리에서 디토 페스티벌 ‘매직 오브 디토’를 개최한다며 “올해로 마지막 시즌을 맞는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음악감독인 리처드 용재 오닐과 멤버들은 각자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새로운 길에 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용재 오닐 등 젊은 음악가 공격적 마케팅 성공 ‘디토’는 2007년 미국계 한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주축으로 2007년 결성해 이어져 왔다. 스테판 피 재키브 등 클래식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젊고 새련된 외모의 음악가들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들의 출발은 미래 고객을 확보하고, 클래식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무엇보다 당시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 국내외 경제상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무작정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내한공연에 기대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 영화포스터 같은 홍보물, 뮤직비디오 촬영 등 대중음악에서나 볼 법한 기획을 선보였고, 전쟁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가정에서 태어난 용재 오닐의 스토리를 내세우며 젊은 관객의 마음을 끌어들였다. 2008~2009년 예술의전당 유료관객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인기 공연으로 자리잡았고, 일본과 중국 등 해외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크레디아 이강원 이사는 지난 1월 열린 ‘영 아티스트 포럼’에서 “관객은 클래식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다가갈지를 몰랐던 것”이라며 “단기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고, 수출상품으로 만들어보자는 목표도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말했다. ●상업화 비판에도 관객층 확장 가능성 확인 하지만 젊은 여성 관객을 타깃으로 클래식을 상업화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들의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기존 음악 팬들의 평가는 낮았고, 시간이 지나며 새로운 관객 유입 속도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시즌이 바뀌며 멤버도 교체됐다. 무엇보다 ‘프렌차이즈 스타’ 용재 오닐이 40대가 되는 등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그사이 관객의 취향과 업계의 패러다임도 변화했다. 이 이사는 “연주자들 역시 밝고 친근한 클래식 음악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기엔 나이가 들었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평가는 엇갈리지만 클래식 관객층을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 또 이들을 통해 실내악의 장벽도 조금이나마 낮아졌다. 노승림 음악평론가는 “듣기 편한 음악만 연주한 게 아니라 현대음악 등 실험적인 시도도 많이 했다”면서 “중견 연주자들이 장악하고 있었던 당시 공연계에서 젊은 연주자들이 무대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9 디토 페스티벌’은 용재 오닐과 미국 출신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의 리사이틀, 12년간의 하이라이트 레퍼토리로 구성한 ‘디토 연대기’, 현대음악 콘서트 ‘디퍼런트 디토’ 등으로 구성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클래식계 아이돌 ‘디토’ 12년 음악 여정 마침표

    클래식계 아이돌 ‘디토’ 12년 음악 여정 마침표

    ‘클래식계 아이돌’, ‘클래식계 보이그룹’으로 불리며 12년간 인기를 끌었던 실내악 그룹 ‘앙상블 디토’가 올해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오는 6월 12~29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고양아람누리에서 디토 페스티벌 ‘매직 오브 디토’를 개최한다며 “올해로 마지막 시즌을 맞는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음악감독인 리처드 용재 오닐과 멤버들은 각자 또다른 시작을 위해 새로운 길에 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디토’는 2007년 미국계 한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주축으로 2007년 결성해 이어져 왔다. 스테판 피 재키브 등 클래식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젊고 새련된 외모의 음악가들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들의 출발은 미래 고객을 확보하고, 클래식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무엇보다 당시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 국내외 경제상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무작적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내한공연에 기대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 영화포스터 같은 홍보물, 뮤직비디오 촬영 등 대중음악에서나 볼 법한 기획을 선보였고, 전쟁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가정에서 태어난 용재 오닐의 스토리를 내세우며 젊은 관객의 마음을 끌어들였다. 2008~2009년 예술의전당 유료관객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인기 공연으로 자리잡았고, 일본과 중국 등 해외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크레디아 이강원 이사는 지난 1월 열린 ‘영 아티스트 포럼’에서 “관객은 클래식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다가갈 지를 몰랐던 것”이라며 “단기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고, 수출상품으로 만들어보자는 목표도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젊은 여성 관객을 타깃으로 클래식을 상업화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들의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기존 음악 팬들의 평가는 낮았고, 시간이 지나며 새로운 관객 유입 속도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시즌이 바뀌며 멤버도 교체됐다. 무엇보다 ‘프렌차이즈 스타’ 용재 오닐이 40대가 되는 등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그사이 관객의 취향과 업계의 패러다임도 변화했다. 이 이사는 “연주자들 역시 밝고 친근한 클래식 음악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기엔 나이가 들었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평가는 엇갈리지만 클래식 관객층을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 또 이들을 통해 실내악의 장벽도 조금이나마 낮아졌다. 노승림 음악평론가는 “듣기 편한 음악만 연주한 게 아니라 현대음악 등 실험적인 시도도 많이 했다”면서 “중견 연주자들이 장악하고 있었던 당시 공연계에서 젊은 연주자들이 무대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9 디토 페스티벌’은 용재 오닐과 미국 출신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의 리사이틀, 12년간의 하이라이트 레퍼토리로 구성한 ‘디토 연대기’, 현대음악 콘서트 ‘디퍼런트 디토’ 등으로 구성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오빠들 뮤비 속 그 장소로… 방탄 순례단

    오빠들 뮤비 속 그 장소로… 방탄 순례단

    방탄소년단(BTS)은 단순한 인기 아이돌 그룹을 넘어서 어느덧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됐다. 그들이 음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전 세계에 산재한 팬들에게 위안을 주고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아이돌’을 통해 한복과 탈춤 등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도 했던 방탄소년단은 그간 뮤직비디오 등 촬영지로 국내의 숨겨진 장소를 발굴해 오기도 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촬영지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지만 사진 한 장, 영상 한 컷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 국내외 팬들의 ‘성지순례’가 이어진 것은 당연하다. 방탄소년단의 흔적이 스민 대표적인 촬영지를 돌아봤다. 지도에서 양주, 강릉, 제천, 청주, 부안 등 다섯 곳을 선으로 이어 보니 숫자 7 모양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크게 틀고 이 ‘BTS 로드’를 따라 여행길에 올랐다.●‘봄날’ 뮤비 첫 장면 그대로… 양주 일영역 ‘봄날’ 뮤직비디오 첫 장면의 눈이 내리는 간이역. 뷔가 플랫폼 아래로 내려오더니 몸을 웅크려 철길에 가만히 귀를 기울인다. 멀리서 봄을 싣고 달려올 기차를 기다리는 듯하다. ‘BTS 로드’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 근교의 일영역이었다. ‘아미’라면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촬영장소로 가장 먼저 떠올릴 곳이다. 경기 양주 장흥면에 위치한 이곳은 서울교외선상에 놓인 기차역으로 벽제역과 장흥역 사이에 있다. 1961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가 2004년 여객열차의 운행이 중지됐다. 이름 없는 수많은 간이역 중 하나였지만 2017년 방탄소년단 ‘봄날’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지금은 사시사철 팬들의 발길이 이어진다.일영역에 도착하자 안쪽에서 휴대전화로 재생한 듯한 ‘봄날’ 음악과 함께 밝은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친구 세 명이 다양한 포즈를 지으며 사진을 찍어 주고 있었다. 그들의 손에 들린 ‘타타’(뷔가 만든 캐릭터) 인형과 ‘아미밤’ 덕분에 한눈에도 팬임을 알 수 있었다. 3년 전부터 방탄소년단 팬이 된 서은지(34)씨는 “뮤직비디오를 감명 깊게 봐서 오게 됐다. 팬들에게는 뜻깊은 장소”라며 웃었다. 팬이 아니라도 작은 간이역의 소박한 분위기를 느끼며 예쁜 사진 한 장 남기기에 손색없는 곳이다.일영역에서 차로 10분쯤 떨어진 장흥조각공원을 함께 둘러봐도 좋다. 형형색색 개성을 뽐내는 40여점의 조각들 사이로 쉬엄쉬엄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공원 내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제4회 뉴드로잉 프로젝트가 열리고 있다. 화가 장욱진의 예술정신을 재해석한 신진작가 80명의 작품 155점을 1층 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2층 상설전에서는 독창적인 조형세계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삶과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다. ●‘유 네버 워크 얼론’ 커버 속 버스정류장 재현… 주문진해변 ‘봄날’의 여운을 마저 느끼기 위해 다음 목적지 강원 강릉으로 이동한다. 서울양양고속도로로 한참을 달리다 양양에서 남쪽으로 꺾어진다.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강릉 방향으로 조금 더 달리다 도착한 곳은 주문진해변이다. 1.5㎞ 해변이 길게 이어진 이곳은 강릉 최북단 해변이다. 주문리와 향호리에 걸쳐 있어 북쪽 일부를 향호해변으로 따로 부르기도 한다. 방탄소년단은 타이틀곡 ‘봄날’이 들어 있는 ‘유 네버 워크 얼론’ 앨범 재킷 촬영을 이곳에서 진행했다. 해변 주차장 근처에 ‘BTS 앨범재킷 촬영장소’라는 안내만이 큼직하게 서 있다. 강릉시는 지난해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방탄소년단 앨범 사진 속 버스정류장을 설치했다. 국내외에서 찾아온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음은 물론이다. 애써 찾아온 해변에 파도치는 바다와 백사장만 있었다면 괜스레 허무했겠지만, 똑같이 재현된 포토존 앞에 서자 사진 속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맑은 바다에 높게 일렁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거닐다 주문진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산시장 입구에 이르자 여유로운 해변과 대비되는 활기가 끼쳐온다. 대로변 양옆으로 늘어선 건어물 가게에서는 상인들이 쥐포, 황태채 등을 권하며 손님들을 부른다. 멸치, 홍합, 조갯살부터 큼직한 가오리까지 다양한 생선과 해산물이 바싹 말라 있다. 안쪽 좁다란 골목으로 들어서자 현대화되지 않은 진짜 전통시장이다. 복어, 오징어, 대게, 전복을 비롯해 온갖 종류의 수산물이 싱싱하다.●강릉까지 왔는데… 오죽헌·공방마을·카페거리는 들러야 강릉 시내 쪽으로 이동해 강릉의 역사를 대표하는 오죽헌에 들렀다. 5000원권 지폐의 인물 율곡 이이와 5만원권을 장식하는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태어난 집으로 조선 중종 때 건축됐다. 사랑채 툇마루 기둥에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기 새겨져 있다. 몽룡실이라고 이름 붙은 별당 건물의 방 한 칸은 신사임당이 이이를 낳은 곳이다. 신사임당 영정이 모셔져 있다. 너른 마당에는 율곡송, 율곡매, 사임당 배롱나무 등이 수호목 역할을 하며 수백년간 자리를 지키는 등 재미난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오죽헌 옆 율곡기념관에서는 신사임당의 초충도 등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다. 오죽헌에서 나와 바로 앞 예술창작인촌(공방마을)을 둘러본다. 아기자기한 공예품을 파는 가게와 예쁜 카페들이 모인 곳인다. 가게 수는 많지 않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지만 저마다 개성 있는 모습으로 여행객의 발걸음을 잡는다. 언제부턴가 ‘커피의 도시’로 불리게 된 강릉에는 곳곳에 커피향 가득한 멋진 카페가 많다. 골목골목에서 나만의 ‘인생 카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영 포에버’ 속 질주 장면 배경 모산비행장 아쉬운 발걸음으로 강릉을 뒤로하고 충북 제천으로 떠난다. 방탄소년단이 지나온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려 한다. 방탄소년단이 최근까지 이어온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직전 ‘윙스’ 이야기가 양주 일영역과 강릉 주문진해변 등에 걸쳐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그보다 앞선 ‘화양연화’ 시리즈의 무대들을 둘러볼 차례다.제천 모산비행장은 제천 시가지 북쪽 끝에 자리 잡은 면적 18만여㎡의 시설로 육군 5019부대가 관리한다. 동서 정방향으로 뻗은 활주로는 약 1.1㎞ 길이로 곧게 뻗어 있다. 군사시설로 건설됐고 전투기가 뜨고 내렸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관제탑 없이 활주로 부지만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와 쉬어갈 수 있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쓰이고 있다. 비행장 한 편에 인공구조물 설치 금지, 폐기물·쓰레기통 무단 방치를 금지하고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경고 안내판이 서 있을 뿐이다. 다만 군사시설이라 내비게이션에서 ‘모산비행장’으로는 검색되지 않고 위성지도에는 논밭으로만 표시된다. ‘의림지동주민센터’로 검색해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활주로에 들어서자 ‘에필로그 : 영 포에버’ 뮤직비디오를 통해 익숙한 풍광이 펼쳐진다. 꿈을 가두는 철조망 미로를 헤치고 빠져나온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곳에서 ‘넘어져 다치고 아파도/ 끝없이 달리네 꿈을 향해’라고 노래하며 힘차게 질주했다. 넓은 비행장 하늘 한복판에는 마침 뮤직비디오에서처럼 수백 마리의 새들이 무리지어 날아다닌다. 서쪽으로 저무는 저녁 해는 키의 세 배가 넘는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청춘의 상처를 보듬는 방탄소년단의 노랫말이 머리에 스치며 어딘가 애달픈 정취를 자아낸다. 시민들은 한가로운 오후 한때를 보낸다. 동네 어르신들이 조금 빠른 걸음으로 활주로 주변을 돌며 운동하고, 개를 끌고 산책 나온 사람들도 보인다. 자전거를 탄 초등학생 아이들은 함박웃음을 머금고 활주로를 내달린다. 아빠는 어린 아들의 손에 드론 조종기를 쥐어 준다.●3분 거리 의림지·의림지파크랜드 들러 보기 모산비행장에서 차로 3분이면 닿을 거리에 제천 대표 관광명소인 의림지가 있다. 걸어서도 20여분이면 갈 수 있다. 의림지는 둘레 18㎞, 수심 8~13m의 저수지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로 통한다. 신라 진흥왕 때 우륵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오리들이 잔물결을 내며 조용히 떠다니는 의림지 맞은편에서 방탄소년단의 ‘아이 니드 유’ 등 신나는 노래들이 시끌벅적하게 들려온다. 의림지파크랜드 바이킹에서 나오는 소리다.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두 팔을 하늘로 쭉 뻗어 만세를 부르고 즐거운 비명을 연신 내지른다. 1998년 개장한 놀이공원은 허름한 외관으로 마치 시곗바늘이 그 시절에 그대로 멈춰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범퍼카, 회전목마, 디스코팡팡 등을 즐기다 보면 어느덧 행복한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낫 투데이’ 청주연초제조창 복합단지로 탈바꿈 청주로 발걸음을 옮긴다. 평택제천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차례로 갈아타고 2시간쯤 달려 옛 청주연초제조창에 다다른다. ‘유 네버 워크 얼론’ 수록곡 ‘낫 투데이’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주차장과 건물 옥상이 이곳 연초제조창이다. 다만 낡은 옛 건물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복합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한창 공사 중이다. 방탄소년단의 흔적을 직접 볼 수 없어 아쉽지만 바로 옆에 지난해 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헛걸음은 아니다.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1946년 경성 전매국 청주연초공장으로 개설된 뒤 58년간 담배를 생산했다. 이후 14년간 방치되다 공장 일부가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연면적 1만 9855㎡,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 미술관은 수장공간 10개, 보존과학공간 15개를 구비하고 있다. 이곳의 독특한 점은 기존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관하는 역할만 했던 수장고를 일부 개방해 관람객들이 수장된 상태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미술관들이 대개 백화점에 가지런히 전시된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면 이곳은 대형 창고형 매장에서 쇼핑하듯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을 준다.5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개관특별전 ‘별 헤는 날:나와 당신의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국내 유명작가 15명의 작품 23점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 15분짜리 싱글채널 비디오 ‘정상에 선 사나이’는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은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등정한 산악인 고상돈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당시엔 전문 산악인이라는 직업이 없었기 때문에 고상돈은 이곳 연초제조창에서 일하며 등산활동을 이어 갔다. 영상은 일제의 담배 전매제도 도입, 국내 첫 양담배 생산, 직지심경 등 여러 이야기를 거미줄처럼 엮어낸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네 번째 분관인 청주관은 현재 기획전시실을 포함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 도보로 20분가량 떨어진 수암골에서는 보다 소박한 미술 이야기가 이어진다. 청주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산동네 골목 곳곳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방문객이 늘었다.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제인’ 등 여러 드라마의 주요 무대로 각광받았고 특색 있는 카페들이 하나둘 들어섰다.●‘세이브 미’ 뮤비 배경 포토존 마련된 새만금홍보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전북 부안 새만금홍보관이다. 방탄소년단의 현란한 칼군무가 원테이크 기법으로 그려져 강한 인상을 남기는 ‘세이브 미’ 뮤직비디오가 새만금에서 촬영됐다. 홍보관 마당에는 이곳을 찾아오는 팬들을 위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포토존 뒤편 울타리에는 멤버들의 이름과 ‘방탄 보라해’ 등 메시지가 빼곡히 적힌 리본이 줄줄이 매달려 있어 이미 많은 팬들이 다녀갔음을 알려 준다.부안에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부안영상테마파크에 들러 봐도 좋겠다. 수많은 영화, 드라마가 촬영됐는데 최근작으로는 ‘물괴’, ‘왕이 된 남자’, ‘백일의 낭군님’ 등이 있다. 4만 6000여㎡ 넓은 부지에는 경복궁·창덕궁 등 왕궁부터 기와촌, 평민촌, 공예촌, 저잣거리, 방목장 등 다양한 장소가 조성돼 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며 조선시대 한양에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기분이 든다. 글 사진 양주·강릉·제천·청주·부안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버닝썬 폭행’ 김상교, 집안+아버지+직업 뭐길래..‘정준영과 관련?’

    ‘버닝썬 폭행’ 김상교, 집안+아버지+직업 뭐길래..‘정준영과 관련?’

    김상교의 신상정보에 네티즌 관심이 모아졌다.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폭행 사건 신고자 김상교(29)씨가 피고소인 신분으로 19일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그의 직업, 아버지, 집안 등이 검색어로 등장하며 네티즌 관심이 모아졌다. 김상교 씨는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히려 가해자로 둔갑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인물이다. ‘버닝썬 폭행 사건’ 이후 판이 커지며 가수 승리의 성매매 알선, 정준영(30)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의혹 등이 줄줄이 제기되며 ‘버닝썬 사태’가 일어났다. 비주얼 디렉터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김상교 씨는 가수 정준영 씨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인스타그램엔 관련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5일 드럭레스토랑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올리고 ‘visual director 정준영 뮤직비디오 1박2일에 나옵니다’ 라는 등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어 10월12일에도 다른 영상을 올리고 ‘정준영 뮤비촬영’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김씨는 정준영 외에도 래퍼 창모 등 여러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 미술감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일 오전 10시 21분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취재진 앞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쏘아 올린 작은공(으로 불거진)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폭행사건 당사자인 버닝썬 이사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고종은 망국 책임자… 대중문화가 돈벌이 위해 역사왜곡”

    “고종은 망국 책임자… 대중문화가 돈벌이 위해 역사왜곡”

    ‘시대를 잘못 타고난 개혁군주 고종(1852~1919), 조선을 지키려다가 억울하게 살해된 명성황후(1851~1895), 일본에 끌려온 조선인에게 독립의식을 키워 준 덕혜옹주(1912~1989).’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지금 대한민국의 영화와 드라마, 소설, 뮤지컬이 보여 주는 조선 황실 인물의 모습이다. 이들은 열강의 조선 침탈 압박에도 나라를 구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으로 그려진다. 문제는 이런 내용이 대부분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일부 문화계가 돈벌이를 위해 부끄러운 우리 역사까지 항일이라는 이름으로 세탁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문화 콘텐츠의 특성상 어느 정도 자유로운 상상이 허용되지만 일부 작품은 가히 역사 창조 수준”이라고 비판한다. 조선 황실의 과오를 희석시키고자 망국의 책임을 일본에게 모두 전가하는 ‘분노 마케팅’의 산물이라는 설명이다. 우리는 일본이 위안부 강제 동원 책임을 인정하지 않아 “역사 왜곡을 일삼는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우리 역시 또 다른 의미의 ‘역사 왜곡’에 동참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조선 황실 남성들 日장교 돼 일왕에 충성”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조선의 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초대 황제인 고종은 항일 운동 자금을 지원하고 의병과 긴밀히 소통하는 ‘우국(憂國) 군주’의 모습으로 나왔다. 이태진(76)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도 “개혁가로서 그의 진면목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패하기는 했지만 광무개혁(1896~1904) 등을 통해 청과 일본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주국가를 만들려고 애썼다는 설명이다. 이런 이미지는 다양한 작품에 투영돼 고종을 ‘비운의 군주’로 인식하게 만든다. 하지만 학계 대다수는 이런 현상에 매우 회의적이다. 다른 나라들이 입헌군주제로 전환해 민주주의로 나아갈 때 오직 고종만이 조선을 전제군주제로 되돌려 망국을 재촉했기 때문이다. 청일전쟁(1894~1895) 때는 미국 공사관으로, 러일전쟁(1904~1905) 땐 프랑스 공사관으로 피신하며 비싼 대가를 치렀다. 갑신정변(1884)과 을미사변(1895) 등 변고가 생길 때마다 자신을 외세에 의탁하기 바빴다. 1898년 독립협회가 의회 개설 등 개혁을 요구하자 세계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이들을 탄압한 것도 큰 과오다. 당시 조선사회를 기록한 외국인들도 그를 ‘무능한 군주의 전형’으로 여겼다. 1910년 중국의 대표적 개혁가 량치차오(1873~1929)는 “조선 멸망의 최대 원인은 궁정 자체에 있었다”고 개탄했다. 조선이 입헌군주제 국가로 탈바꿈하지 못해 세계 발전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고 이로 인해 결국 일본에 병합됐다는 것이다. 망국의 가장 큰 책임이 왕 자신에게 있다는 ‘불편한 진실’이다. 무엇보다 고종은 자신의 안녕을 위해 조선 민족 전체를 일본에 넘긴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임경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13일 “고종과 황실은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지키고자 조선의 식민지화에 앞장서 협력했다”며 “조선 황실은 식민지 기간 내내 (백성의 고통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이 제공하는 특권을 누렸다. 이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반민족 행위”라고 꼬집었다.실제로 조선 황실은 1910년 경술국치 뒤로 별다른 국권 회복 노력에 나서지 않았다. 이들은 일본으로부터 ‘이왕가’(李王家)로 책봉된 뒤 막대한 재정 지원을 받으며 살았다. 경술국치 때 작성된 한일병합조약에는 조선 황실의 지위를 보장하기 위한 조문이 빼곡히 담겨 있다. 황실 인사들은 일본식 고등교육을 받았고 특히 남성들은 일본군 장교가 돼 일왕에 충성했다. 그나마 1919년 의친왕 이강(1877~1955)이 중국 상하이로 망명을 시도한 것이 유일한 항일 운동이었다. 3·1운동 시위에 참가한 학생의 기록에는 “주민들은 가난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는데 (고종 사망을 계기로) 그간 조선 황실이 너무도 호화롭게 지내 온 사실을 알게 돼 크게 실망했다”고 나온다. ●백성들에게 ‘늙은 여우’로 조롱받은 명성황후 “내가 조선의 국모다”라는 대사로 유명한 명성황후 역시 매스컴에 의해 이미지가 조작된 대표적 황실 인사다. 일부 문화계 인사들은 그를 ‘조선의 잔다르크’로 칭송한다. 국민들의 인식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개인적 원한 때문에 시아버지인 흥선대원군(1821~1898)과 권력 다툼을 벌여 많은 사람을 희생시켰고 무속 신앙에 심취해 국가 재정을 파탄 낸 ‘세기의 악녀’로 평가한다. 일부에서는 그가 “조선의 국가 규모를 감안할 때 프랑스의 마리 앙투아네트(1755~1793)를 넘어서는 사치를 부렸다”고 지적한다. 1895년 시해 때 일본 자객들은 명성황후를 ‘늙은 여우’라고 칭했는데, 이는 일본인이 만든 별명이 아니다. 조선 민중들이 그의 악행에 분노해 스스로 지어낸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명성황후는 소설과 드라마, 영화, 뮤지컬, 무용, 뮤직비디오 등에서 조선을 지키려고 싸우다가 희생된 애국자로 등장한다. 그의 최후가 너무 비극적이어서 대중의 안타까움이 과잉 이입된 탓이다. 역사 전공자들은 “(그런 사정을 감안해도) 명성황후 미화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문화평론가는 “명성황후가 대중에게 좋은 이미지로 포장된 것은 2001년 KBS에서 그의 삶을 드라마로 방영하면서부터다. 국민에게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해야 할 공영방송이 되레 망국의 주범을 구국의 위인으로 탈바꿈시켰다. 제대로 된 고증 없이 시청률 지상주의에 매몰돼 ‘조선은 선(善), 일본은 악(惡)’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덕혜옹주 조선에 살 때부터 기모노 입어” 2016년 개봉 당시 6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모은 영화 ‘덕혜옹주’도 역사 왜곡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인 이덕혜는 1912년 고종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1925년 강제로 일본 유학을 떠났고 1931년 쓰시마번주 귀족과 원치 않는 결혼을 했다. 1962년 정신질환 상태로 한국에 돌아와 1989년 창덕궁에서 세상을 떠났다. ‘인간 이덕혜’는 분명 우리 역사의 안타까운 희생물이다. 영화 속 그는 시대 상황을 마음 깊이 고민하고 일제에 지속적으로 저항했다. 일본 옷 입기를 거부하고 조선인 유학생들과 항일 교류 모임을 가졌다. 일본에 끌려온 조선인 노동자들을 격려하는 연설도 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돕고자 중국 상하이 망명도 추진했다. 그러다가 일제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정신병을 얻어 힘든 말년을 보냈다. 하지만 실제 덕혜는 조선에 살 때부터 기모노를 입었다. 정신질환도 일본의 압박이 본격화되기 전인 10대 때 나타났다. 그가 일본에서 독립운동에 나섰다는 기록이나 증거는 없다. 영화 속 내용은 모두가 원작소설 ‘덕혜옹주’를 바탕으로 허진호 감독이 머릿 속에서 만든 상상의 소산이다. 역사소설가 이원규(72)씨는 “대중 문화계에 근대 역사 왜곡이 심각하다. 어떤 작품에서는 살아있는 왕에 대해 ‘우리 고종께서…’라며 묘호(죽은 뒤 왕에게 내려지는 이름)를 썼다”면서 “최소한의 지식도 없는 작가들이 역사의 궤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 놓으려는 듯한 콘텐츠를 생산해 우려스럽다. 문화계 내부에 문제의식은 있지만 ‘동업자 정신’ 때문에 비판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데뷔 일주일 만에 음악방송 1위 “팬분들이 주신 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데뷔 일주일 만에 음악방송 1위 “팬분들이 주신 상”

    데뷔 일주일 만에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안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2일 SBS MTV ‘더쇼’에서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로 (여자)아이들과 이달의 소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멤버들은 ‘더쇼’ 방송 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식 트위터에 첫 1위를 한 소감과 트로피를 손에 든 사진을 올렸다. 태현은 “1위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는데 이런 상까지 받아서 영광입니다. 아직 실감이 안 나요. 팬분들이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진짜 팬분들 덕분에 1위 할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해요”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되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밝혔다. 범규도 “팬분들게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 다시 전하고 싶어요”라며 “아직도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모르는 것 같아요. 내일도 함께해요”라고 덧붙였다. 휴닝카이는 “이렇게 1등을 할 줄은 몰랐어요. 항상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저희 때문에 맨날 새벽에 워줘서 너무 고마워요. 늘 함께해줘서 고마워요”라는 소감을 하트 표시와 함께 남겼다. 리더 수빈은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아 기쁘고 놀란 마음에 수상 소감을 횡설수설 말한 것 같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할게요. 지켜봐주세요”라고 올렸다. 이들은 ‘더쇼’ 1위 발표 후 팬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큰 절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4일 데뷔 앨범 ‘꿈의 장 : 스타’(STAR)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뛰어난 직후부터 ‘괴물 신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40위를 차지하며 데뷔 앨범으로는 한국 남자 그룹 가운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앞서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기준 1449만뷰를 돌파하며 케이팝 데뷔 그룹 최단 시간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에픽하이, 음원 차트 ‘올킬’… 크러쉬·슈가·아이유 등 앨범 참여

    에픽하이, 음원 차트 ‘올킬’… 크러쉬·슈가·아이유 등 앨범 참여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가 신곡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데뷔 17년차에도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12일 오후 9시 현재 에픽하이의 신곡 ‘술이 달다’는 멜론, 지니, 벅스, 플로, 엠넷, 올레뮤직, 소리바다 등 7대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픽하이는 타이틀곡 ‘술이 달다’를 전날 발매 직후 여러 음원 차트 1위에 올렸을 뿐 아니라 일부 음원 차트에서는 수록곡 전부를 차트 상위권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새 앨범 ‘sleepless in __________’는 전 세계 25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케이팝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중 홍콩,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8개 국가 및 지역에서는 전체 톱 앨범차트 1위도 기록했다. 에픽하이는 정규 9집 이후 1년 5개월 만에 발매한 신보에서 ‘불면’을 주제로 소설집 형태의 앨범을 시도했다. 모두 7곡의 수록곡은 악몽, 실연, 우울증, 내일에 대한 고민 등 저마다 다른 이유로 잠 못 드는 이들에게 바치는 노래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술이 달다’는 쓰디쓴 이별의 아픔 때문에 상대적으로 술이 달게 느껴진다는 내용의 곡이다. 크러쉬가 피처링에 참여해 이별의 아픔을 더욱 감성적으로 표현했다. 뮤직비디오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연출한 배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가수 아이유와 배우 진서연이 출연해 화려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 이 밖에도 선아정아가 피처링한 악몽에 관한 이야기 ‘IN SEOUL’, 방탄소년단 슈가가 작곡·편곡에 참여한 ‘새벽에’ 등이 수록됐다. 에픽하이의 신보는 지난해 10월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종료 후 발매한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에픽하이는 “새로운 시작점에서 발매하는 첫 앨범인 만큼 준비하면서 힘들고 외롭기도 했다”며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뿌듯하기도 한 작품이 나왔다.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16년이나 된 그룹을 변함없이 응원해준다는 사실에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긴 해외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여름에는 서울에서 팬 분들을 위해 즐거운 콘서트를 할 것”이라며 “공연 일정 때문에 방송에서는 보기 힘든 그룹이 됐지만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팬들과 계속 소통하는 2019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방탄소년단+아이유, 축복받았다” 에픽하이가 밝힌 새 앨범[일문일답]

    “방탄소년단+아이유, 축복받았다” 에픽하이가 밝힌 새 앨범[일문일답]

    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컴백에 앞서 새 앨범 ‘sleepless in __________’를 직접 소개했다.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가 약 1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 ‘sleepless in __________’은 잠 못 이루는 모든 이들을 위해 만든 앨범으로, 제목 뒷부분은 듣는 이들이 직접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도록 ‘언더바(_)’ 10개를 채워놓았다. 특히 이번 앨범은 화려한 참여진 라인업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타이틀곡 ‘술이 달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크러쉬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슈가, 선우정아, 코드 쿤스트, YUNA(유나)가 프로듀싱 및 피처링 지원사격을 펼쳤다. 이와 함께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연출한 배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타이틀곡 ‘술이 달다’ 뮤직비디오에는 가수 아이유와 배우 진서연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픽하이의 새 앨범 ‘sleepless in __________’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주요 음반 사이트를 통해 예약 구매할 수 있다. # 다음은 에픽하이가 직접 밝힌 새 앨범 ‘sleepless in __________’ 일문일답. Q. 1년 5개월 만에 컴백을 앞둔 심정 A. 새로운 시작점에서 발매하는 첫 앨범인 만큼 준비하면서 힘들고 외롭기도 했고, 발매를 앞둔 지금은 설렘인지 두려움인지 알 수 없는 감정도 느껴진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뿌듯하기도 한 작품이 나왔어요. 무엇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16년이나 된 그룹을 변함없이 응원해준다는 사실에 감정이 벅차오르고 이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Q. ‘sleepless in __________’ 앨범명의 의미 A. 잠 못 이루는 분들을 위해 만든 앨범이에요. 사람들이 잠 못 이루는 이유는 다양하잖아요? 꿈이 있어서 밤새 달리는 분들도 있고 현실이 악몽 같아서 뒤척이는 분들도 있고. 이 앨범을 듣는 분들이 계신 도시의 이름이나 장소를 ‘언더바(_)’ 10개 있는 빈 공간에 채우실 수 있게 제목 뒷부분을 비워뒀습니다. 저희는 현재 ‘sleepless in Seoul’입니다. Q. 아이유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슈가, 크러쉬, 이하이, 윤하, 태양, 나얼, 넬 김종완 등 에픽하이의 페르소나라 불린다. 에픽하이만의 협업 기준은? A. 앨범을 한 편의 영화로 생각하고 협업을 함께 할 분들을 영화 캐스팅 하듯 접근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멜로디와 가사가 시나리오라면, 저희가 그려내고 싶은 장면들을 가장 빛나게 표현해주실 분들을 찾는답니다. 고맙게도 너무나도 뛰어난 분들이 저희와 작업하는 것을 특별하게 생각해주고 즐거워해준다는 사실... 매번 놀랍고 축복받은 기분입니다. Q.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그리고 예상치 못한 감독과 배우진 ‘꿀조합’ 성사 과정 A. 타이틀곡 ’술이 달다’를 만들 때, 존재하지 않는 영화의 OST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어요. ‘웰컴 투 동막골’을 연출하신 배종 감독님에게 노래를 들려드렸는데 다행히 노래가 영화음악 같고 너무 마음에 든다고 연출해주기로 하셨습니다. 아이유, 진서연 두 배우 분 역시 흔쾌히 캐스팅 제안을 받아주셔서 엄청 놀랐고 감사했어요. 뮤비 콘셉트가 독특해서 액션연기도 해야 하고, 두 분 모두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저희를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주시다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Q. 이번 앨범에서 들려주고 싶은 것, 앞으로의 활동 계획 A. 잠 못 드는 사람들이 잠 못 드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음악인만큼, ‘나 홀로 밤에 혼자인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열심히 만들며 긴 해외투어 일정들을 소화해내고, 여름에는 서울에서 팬 분들을 위해 즐거운 콘서트를 할 겁니다. 공연 일정 때문에 방송에서는 보기 힘든 그룹이 되었지만 저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라도 팬들과 계속 소통하며 즐거운 2019년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만 ‘아미’, 서울의 중심에서 방탄소년단을 외치다

    1만 ‘아미’, 서울의 중심에서 방탄소년단을 외치다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 1만여명이 서울의 심장부를 방탄소년단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 채웠다. 10일 오후 서울광장에는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아미피디아’(ARMYPEDIA) 첫 번째 오프라인 이벤트인 ‘런 아미 인 액션’(RUN ARMY in ACTION)에 참가한 팬 1만여명이 모였다. 공식 행사 시작을 한참 앞둔 오전부터 ‘아미밤’(공식 응원봉)과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슬로건을 손에 든 팬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최애’ 멤버의 BT21 캐릭터 인형을 가방에 단 팬, 캐릭터 머리띠를 한 팬, 대형사진을 들고 온 팬 등 저마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팬들은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도 ‘아미’임을 자랑스러워했다. 김남준, 민윤기, 김석진, 정호석,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등 멤버들의 본명이 쓰인 슬로건을 힘차게 흔들며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냈다. 행사장 펜스 안에는 주최 측에서는 신청 받은 1만명만 들어갔지만 신청을 미처 못한 팬들도 몰려 펜스 주변을 둘러싸고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서울광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등장해 ‘런 아미 인 액션’의 시작을 알리자 팬들은 우레 같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뮤직비디오를 하나씩 보여주며 관련 퀴즈를 냈다. 데뷔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가사에서 정국이 엄마한테 간다고 한 곳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팬들은 동시에 부채의 보라색 면을 들어 정답 ‘독서실’을 맞췄다. 여러 퀴즈가 지나간 뒤 방탄소년단이 콘서트에서 팬송을 부른 영상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예고한 대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없는 자리에서도 열정적인 ‘떼창’과 환호를 이어가며 팬들의 축제를 즐겼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영상 메시지 등을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방탄소년단의 메시지를 되새겼다. 1시간 가량의 행사 내내 진짜 ‘군대’를 방불케 한 단합력을 보여준 팬들은 행사 종료 후에도 주변 정리와 함께 질서정연하게 행사장을 빠져나가며 바람직한 팬 문화를 보여줬다. ‘런 아미 인 액션’ 행사는 지난달 전 세계 7개 도시에서의 티저 공개로 시작된 ‘아미피디아’ 이벤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아미피디아’는 팬들과 방탄소년단이 함께 만드는 디지털 기록 저장소로 전 세계 곳곳에 숨겨진 2080개의 QR 코드를 팬들이 찾고 퀴즈를 풀어 퍼즐 조각을 맞춰가는 이벤트다.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인 2013년 6월 13일부터 아미피디아 시작일인 지난달 21일까지 총 2080일간의 기록이 담긴다. 전 세계 아미들은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QR 코드를 4주간 맞추게 된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아미피디아’ 두 번째 오프라인 이벤트인 ‘아미 유나이티드 인 서울’(ARMY UNITED in SEOUL)가 열린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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