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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의 요정서 여왕으로”

    ‘2001년 여성 최악의 패션’,‘영국 왕세자 윌리엄의 세기의 구애 거절’,‘마돈나를 잇는 섹스어필’ 등의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19)가 6일 3집 앨범을 발매했다. 17세 나이로 데뷔해 10대 스타 붐을 이르킨 그는 올해 12월로 20세.이번 3집은 ‘틴에이저 스타’로는 마지막 내놓은앨범이다. 지난 99년 1집 ‘Baby one more time’으로 빌보드 싱글차트와 앨범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신인가수,그리고 최연소 여가수라는 기록을 남겼다.이어 지난해 2집 ‘Oops! I did it again’으로 발매 첫주에 발보드 차트 2위에 오르며 130만장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앨범은 마이클 잭슨의 새앨범 에서도 역량을 과시한로드니 저킨스 등의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했다.브리트니 자신의 곡도 5개가 수록됐다.3집을 통해 발랄한 ‘틴에이저 스타’라는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뮤지션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새 앨범의 첫번째 싱글인 ‘I’m Slave 4U’는 지난 9월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에서 첫 선을 보였다.뱀을 감고추는 화려하고 춤으로 10대 팬들을 단번에 열광시켰다. 2번째 곡 ‘I’m Not a Girl,Not yet woman’은 브리트니의 데뷔 영화인 ‘Crossroad’에도 삽입됐다. 브리트니가 생일을 한 달여 앞두고 ‘팝의 요정’에서 ‘팝의 여왕’으로 승격할 지 3집 앨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송하기자
  • 이재수 ‘컴배콤’ 판매·방송 금지

    ‘값싼 흉내는 패러디로서 보호받지 못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이공현 부장판사)는 2일가수 서태지가 “내 노래 ‘컴백홈’을 왜곡해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면서 ‘컴배콤’을 부른 음치가수 이재수 등을 상대로 낸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이에 따라 ‘컴배콤’의 음반과 뮤직비디오는 판매 및 방송이 금지된다.서태지 승소 판결문의 골자는 “패러디로 보호되는저작물은 원 저작물에 대한 비평과 풍자인 경우로 이재수의 ‘컴배콤’은 원곡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에 불과해패러디로 보호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서태지는 이재수의 ‘컴배콤’과 관련,노래 제목이 글씨만 틀릴 뿐이며 이재수가 입에 반창고를 붙이고‘컴백홈’을 그대로 따라한 노래가사 역시 발음이 ‘조잡하게’ 달라졌을 뿐 같은 노래라며 저작권 침해 문제를 제기했다.특히 자신과 똑같이 분장한 이재수가 휴지를 들고변기에 앉아 있는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 내용은 인격권침해라고 분개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홍석천 SBS ‘웬만해선...’고정출연

    ◆방송인 홍석천(30)이 SBS 일일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막을 수 없다’(월∼금 오후 9시15분)에 고정 출연한다.맡은 역할은 ‘영삼이’ 등 항상 꼴찌만 하는 아이들 4명을가르치는 ‘코믹한 과외선생’으로,11월 중순부터 등장한다. 홍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뒤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출연을 중단했다.한때 MBC ‘모닝스페셜’에 출연했으나 ‘모닝스폐셜’ 가을 개편으로 그간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다. ◆케이블 음악전문채널 m.net이 오는 11월 23일 오후 7시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2001 m.n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발표된 뮤직비디오를 대상으로 기획력,예술성,촬영ㆍ편집,독창성,대중성 등 5가지 기준에 따라 전문심사위원단 및 시청자 인터넷투표에 의해 심사가 이뤄진다.최고인기 뮤직비디오상,최우수 작품상 등 20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뽑는다.특히 올해는 일본,중국권 시청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아시아 시청자 특별상’을 추가했다.
  • 20일 문화의날…풍성한 행사

    1년 내내 문화는 살아있지만 일반인들은 느끼지는 못한다. 아직은 ‘밥’이나 ‘일’이 생활을 지배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일년에 한 번쯤은 문화를 맘껏 숨쉬고 싶다면 오는 20일이 기회다.10월은 문화의 달이고 20일은 문화의 날이다. 이날만은 대학로나 예술의 전당을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서울거리 곳곳이 신명나고 흥겨운 ‘문화 장터’로 변하기 때문이다.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2001 문화의 달’ 행사가 민간에 넘어간 지 3년을 맞아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품위있는 깜짝쇼로 다가온다.‘문화의 달 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택)’가 주관하는 이번 잔치의 주제는 ‘찾아가는 예술,함께하는 문화’이다.20일 서울을 풍요롭게 할 다양하고 파격적인 프로그램들을 알아본다. ◆본 공연-과거와 현재,‘모듬 공연마당’(대학로 특설무대 오후7시∼21시30분)=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공연으로 신명난 무대가 펼쳐진다.‘청와대 공연’으로 유명한 백운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널뛰기 묘기로 문을 연 뒤 명창 김영임의 민요 공연과 뮤지컬 전문 여배우들 모임 ‘맥’이 주옥같은 명곡으로 무대를 채운다.동요와만화주제가,김흥국과 아리랑응원단,경희대응원단이 부르는월드컵송은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무대다. 이밖에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한 톡톡 튀는 국악인 김용우의 퓨전 장타령도 놓치면 아깝다.들국화 박상민 8·15밴드 및 패러디 가수 이재수 등이 출연해 클래식과 팝을 들려준다. ◆함께 하는 축제마당(마로니에 공원 오후1시∼6시40분)= 대학로는 일일 장터?.‘전통요리 퍼포먼스’코너에선 기왓장과 솥뚜껑으로 지지는 전,부침개를 맛볼 수 있다.선조들의풍류와 정서를 담은 ‘다도 체험’코너도 전통의 향기가 그득하다. 배를 채우고 나면 볼거리가 반긴다.젊은 예술가들의 고무조각전,이색 설치미술과 제작체험의 장 등이 기다린다.‘추억의 영상물전’에선 중장년층에게 추억의 샘을 자극한다. ‘고래사냥’‘별들의 고향’ 등 주옥같은 영화들을 편집해서 보여준다. 이색 참여행사인 ‘그림으로 집짓기’프로그램은 온가족이 함께 하는 무대다.아크릴과 필름지에 그림을 그려 모형집에 붙인 뒤 집을 만들면서 가족 사랑을 다질 수 있다. ◆올드 팝과 포크 마당(신정동 양천공원,오후 2시∼5시)= 30대∼40대가 반길만한 감미로운 음악공연.‘빌딩과 아파트’ 사이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일상을 살아가는 도심을 포크와 올드 팝으로 적셔준다.40인조의 팝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수준높은 올드 팝의 선율은 메말라있던 감수성과 낭만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또 형제 그룹 작은별의 막내가수였던 강인봉씨 등 포크싱어들은 관객과 함께 노래부르는 코너를 마련한다. ◆풍악이 넘치는 화양리(건국대 정문 앞 오후 1시30분∼6시)= 전반적으로 너무 고루하다고? 그럼 화양리로 가보자.그곳에 가면 10대∼20대의 뜨거움을 맘껏 터뜨릴 수 있다.락과힙합으로 폭발하는 젊음의 거리에서 하드코어,펑크,메탈,모던락 등의 장르별 밴드와 아마츄어 밴드들이 펼치는 끼가넘친 공연은 자유와 해방으로 무대를 달군다. ◆동서양의 크로스오버(경복궁역 오후 3시∼6시)= 지하철 문화공연팀의 이색 공연도 볼만.가야금에선 현대음악이,클래식 기타로는 아리랑을 연주하는 크로스오버 한마당이 펼쳐진다.국내 유일의 레게전문밴드 버스라이더의 감칠맛나는레게 연주와 피어선기타트리오의 플라멩고 연주가 익어가는 가을을 장식한다.또 무용과 마임,연극이 만나 하나되는 ‘넌버벌 퍼포먼스’가 곁들여 그냥 스쳐 지나가던 지하철역을 당당하게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한다. ◆문화특공대의 깜짝쇼 (서울 곳곳 오후 1시∼7시)= 조금도시간내기 싫다고? 그럼 그대로 있어도 된다.운좋게 문화가찾아온다.거리 곳곳에서 ‘깜짝 문화쇼’가 게릴라식으로벌어진다.갑자기 각설이와 약장수의 깜짝쇼를 만날 수도 있고 ‘깜짝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이를 위해 문화특공대는 무대차를 타고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 다니며 피에로,통기타가수,랩퍼,약장수,각설이 등의 공연으로 시내 곳곳에‘문화 상륙작전’을 펼친다. 이종수기자 vielee@
  • 광주서 영화상영·전시회등 개최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등을 앞두고 양국간 문화교류를 촉진하게 될 일본주간 행사(2001Japan week in Gwangju)가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광주 중외공원과 전남대 등지에서 열린다. 주한 일본대사관이 주최하고 광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일본지방 소개전,영화상영,전시회,강연회,공연,일본 뮤직비디오 콘서트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이 기간중 광주시립 민속박물관에서는 현대 일본공예전과아시아 만화전이 열린다. 공예전에는 일본 최고의 공예작가 64명이 출품한 ‘화조’‘일그러짐’‘정밀함’‘화려하고 다채로움’등 6개 테마별 공예작품이 선보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영화도 지방화시대”

    부산지역에서 촬영되는 영화가 증가하면서 배우들도 현지에서 모집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3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40개 작품을 비롯,올들어서도 이날 현재까지 46개 장편 극영화가 촬영됐거나 진행중이다. 장편 극영화 외에도 ▲단편영화 12편 ▲TV드라마 7편 ▲뮤직비디오 10편 ▲광고 9편도 부산지역에서 촬영되는 등 영상물 촬영이 급증하고 있다. 이같이 영상물 제작이 늘면서 엑스트라를 공급하는 회사도올들어서만 3곳이 문을 열어 현재 모두 5곳이 활동중이다. 이 분야의 선발업체인 ‘미디어와 오늘’의 관계자는 “현재 3,000명에 가까운 인력이 엑스트라로 등록돼 있는 데다 300여명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트라 뿐만 아니라 이번달 부산에서 촬영에 들어갈 영화 ‘살인비가’의 제작사는 영화 속에 지속적으로 출연할 단역 배우 39명을 공모할 예정이다.이 영화사가 오는 16일 실시하는 공개 오디션은 부산지역 최초의 공식 오디션으로 다른 제작자들의 배우선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분위기가 고조되자 부산영상위원회와 부산연극협회에서는 지역출신 배우들이 부산에서 촬영되는 영화에 캐스팅될 수 있도록 ‘부산 배우 사진집’을 만들기로 했다.부산영상위원회는 이 배우 사진집에 부산에서 활동중인 연극배우들의 프로필을 담아 영화 제작사나 감독에게 보낼 예정이다. 영상위원회 관계자는 “부산지역 영상산업이 영화촬영과 영화사 창립,배우 현지모집 증가 등으로 점차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연예정보 프로그램 잡음 많다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둘러 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iTV의 ‘연예세상’은 16일 문희준의 뮤직비디오 촬영장면을 공개하겠다고 했다가 아무런 설명없이 방송을 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MBC ‘섹션TV연예통신’도 12일 강타와 김민희의 호주 CF촬영현장을 방송하겠다고했다가 내보내지 않아 ‘시청률을 올리려는 행태’라는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앞서 SBS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은 지난 6월26일 개그맨 서세원의 ‘원조교제설’을 방송한다는 예고 자막만을 내보냈다가 불방,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iTV의 오종서PD는 “문희준측으로부터 뮤직비디오 촬영장면을 제공받기로 되어 있었으나 녹화 당일 갑자기 연락이두절됐다”고 밝혔다.또 방송 아이템이 완전히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홈페이지에 예고를 내보내는 바람에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MBC의 이성호PD는 “아이템이 넘쳐 강타 건은 다음 주에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생방송이라 방송 시작 1∼2시간 전에 아이템이 결정되며,평소에는 방송시간을 늘리기도하지만 그날에는 미국 테러사건 보도때문에 시간에 맞춰 방송을 빨리 끝낼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불방사태의 빈발은 방송사마다 1∼2개씩 편성하고있는 연예정보 프로그램간의 과다경쟁때문이다.연예정보 프로그램은 작은 제작비에 비해 시청률은 높은 이른바 ‘효자종목’이다. 한 연예정보 프로그램 제작진은 “연예정보 프로그램은 방송사의 위상을 결정하는 데다,방송사에 큰 힘이 되므로 편성상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갖은 비난과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가수와 매니저 ‘관리’ 측면에서 가요순위 프로그램을 방송사들이 폐지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연예정보 프로그램 수가 많다 보니 취재거리 독점 등 과열경쟁이 발생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제작진은 그러한 현상은 대부분 개인적인 친소관계 때문에 생겨난다고설명한다.예를 들어 서태지는 예전에 ‘표절’운운한데 불만을 갖고 SBS ‘한밤의 TV연예’에는 출연하지 않는다고한다.가수 김진표는 병상에 무리하게 카메라를 들이 댄,같은 프로에 대한 불만을 노래가사에 담기도 했다. “시청자층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연예계 소식을 아침,저녁으로 내보내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신변잡기에 치우친다는 비판도 역시 취재거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방송사들이 대한민국을 ‘드라마공화국’에 이어 ‘연예공화국’으로 만들려 한다는 비난은 이제 귀에 딱지가 앉을때도 지났다. 윤창수기자 geo@
  • m.net주최 방송로고송 대상 조훈씨

    “돈 되는 일이 아니면 안해요.” 케이블 TV m.net이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한 ‘스테이션 아이디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조훈씨(24)는 직설적이고솔직했다. “‘딩∼디디딩,만나면 좋은 친구∼ MBC 문화방송’이라는음악이 있죠? 15초정도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방송국을 홍보하는 멘트나 음악,로고 등이 스테이션 아이디예요.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분야지만 외국에서는 뮤직비디오 콘테스트처럼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새로운 영상예술로 각광받고 있어요.” 조씨는 15초짜리 스테이션 아이디를 위해 500여장이 넘는그림을 한달동안 공들여 그렸다.마지막 날까지 그림을 그리다가 꼴찌로 간신히 접수했다.‘제 1회 m.net 스테이션 아이디 콘테스트’에 응모한 작품은 110편.네티즌 투표와 전문심사위원단 평가를 통해 수상작을 뽑았다. 그의 작품은 콤파스,코끼리,원숭이,펭귄,어린 아이 등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하얀 백지에 낙서를 하면서 시작한다.낙서가 끝난 뒤 기묘한 효과음과 함께 세로로 한줄의 낙서만남고 모두 지워진다.아무런 의미없이 보이던 남은 낙서들이순간 m.net으로 조합된다. “‘스테이션 아이디’분야에 특별히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예요.전 만화 그리는 것이 좋았고 그것을 이용해서 돈을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보글보글 파마머리,홍익대 건축학과 2학년을 중퇴한 조씨에게 만화를 그리는 것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처럼 단지 생활일 뿐이다. “학교는 배우는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관뒀어요.그리고 만화가 최인선 선생님 문하생으로 2년정도 일했고기업 사보 등에 만화를 연재했어요.” 지방의 비평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홍대 건축과에 입학한것으로 미뤄 차분한 모범생이었을 것 같다.그러나 그는 “집 근처의 고등학교가 싫어서 어쩔 수 없이 시험을 치루는 비평준 학교를 택했어요.한문이 싫어서 이과에 갔고요.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는 이과생이 건축학과밖에 갈 곳이 있나요?”라면서 모범생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일축한다. “술집에서 남·녀 대학생들이 여러명 어울려서 술마시고게임하는 것을 보면 너무 부러워요.학교 중퇴하고 생활범위가 좁다보니 또래 친구들이 적어서 안타까와요.” 대학을 중퇴해서 아쉬운 것은 그것뿐.월수입 20∼50만원 정도의 프리랜서 만화가이지만 언젠가 떼돈을 벌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며 현재의 빈곤한 생활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처음에 대상을 받고 ‘m.net’에 취직하라고 그럴까봐 걱정했어요.정시에 출근하고 퇴근할 수 없을 것 같아서요.근데 돈만 주고 아무 말이 없어서 오히려 섭섭하네요”하면서 함박 웃는다. “앞으로 ‘위클리 자이언트’라는 잡지를 창간해서 제 그림을 대중에게 소개할 꺼예요.독자는 제가 정해서 강매할 예정이고요”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송하기자 songha@
  • god,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에

    5인조 댄스그룹 god가 오는 6일 오후 3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개최되는 ‘2001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에 한국대표로 참가한다. MTV측은 지난달 20일까지 한달동안 한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국 대표뮤직비디오 선발대회를 실시,god의 ‘거짓말’을 출전작으로 뽑았다.시상식 및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9시 케이블TV MTV를 통해 국내에 녹화 방영된다.
  • 냅스터 아류 사이트 ‘우후죽순’

    MP3(엠피쓰리·디지털음악파일) 무료교환서비스의 대명사인 냅스터(Napster)가 사실상 문을 닫은 뒤 이를 본딴 아류(亞流)사이트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냅스터를 없앰으로써 저작권을 보호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음반업계는 더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냅스터 부활은 힘들듯= 현재 냅스터는 개점휴업 상태다.지난 2월 미국 법원으로부터 서비스중단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이후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는 MP3에 대해서만 제한적서비스를 해왔지만 지금은 그것마저 중단했다. 웹노이즈의 조사에 따르면 냅스터 이용자 1명당 MP3 교환개수는 지난 2월 평균 220곡에서 6월에는 1.5곡으로 줄었다. 앞으로 서비스를 재개,유료화한다는 계획이어서 무료 MP3의원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우후죽순 유사사이트= 이 틈을 비집고 유사 서비스들이 줄을 잇고 있다.‘카자’(KaZaA) ‘오디오갤럭시’(Audiogalaxy) ‘아이메시’(iMesh) 등 50개 이상의 서비스가 등장,빠르게 회원을 늘려가고 있다.일부 서비스는 냅스터보다 기능이 강력하다.전 세계 7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카자’의 경우,뮤직비디오까지 주고받을 수 있고 오디오갤럭시는 소프트웨어없이 웹사이트에서 바로 MP3를 내려받도록 했다. ■“그래도 역시 냅스터”= 하지만 서비스의 질은 냅스터만못하다는 게 대부분 이용자들의 평가.MP3 교환서비스의 핵심은 이용자간 공유.서비스에 동시접속하는 이용자(회원)들이 많아야 공유할 수 있는 MP3가 풍부해진다.그러나 여러곳으로 이용자들이 분산되다보니 원하는 노래를 검색해도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일부 서비스는 다운로드 속도·MP3 상세정보 등이 표시되지 않아 냅스터에 대한 향수를 더해주고 있다. ■고심하는 음반업계= 현재 국제음반업협회(IFPI) 미국음반산업협회(RIAA) 등은 유사 서비스에 대한 대응을 자제하고있다.지난 2월 한달에만 무려 28억개의 MP3가 유통됐던 냅스터에 비하면 아직 큰 위협이 안된다는 판단이다. 또 새로운 서비스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몇몇 서비스를 폐쇄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라고 보고있다.음반업계는 대신 CD음반으로부터 MP3를 추출하는 것을 막는 데주력하고 있다. BMG뮤직은 MP3로 가공하면 잡음이 생기는 CD복제방지장치 개발을 최근 마쳤다. ■MP3와 냅스터= MP3(MPEG-3)는 CD음반에 수록된 곡을 디지털파일 형태로 추출한뒤 이를 원래 크기의 10분의 1가량으로 압축한 컴퓨터 파일.PC에서 파일을 구동시키면 CD없이도음악을 들을 수 있어 디지털오디오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대학생 숀 패닝은 개인들이 갖고 있는 MP3파일의 리스트를 PC화면에 보여주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주고받을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작, 99년 5월부터 ‘냅스터’라는이름으로 서비스해 왔다.이에 RIAA는 냅스터를 저작권 침해혐의로 고소했다.지난 2월 법원 판결 당시,냅스터는 전세계적으로 5,70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었으며 이들이 공유할수 있는 MP3만 250만개에 달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법원 “저작권 침해 일부 책임”

    저작권을 침해한 음악파일과 뮤직비디오 동영상파일의 유통을 방치한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鄭長吾)는 26일 음반제작사W사 등 2개사가 ‘전속계약 가수들의 음악파일을 사이트이용자들에게 제공하거나,이용자들끼리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사이트 운영업체 I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9,7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I사는 원고들이 저작인접권을 갖고 있는 곡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거나 충분히 알 수 있었음에도 이를 음악파일로 변환한 뒤 컴퓨터 서버에 저장,사이트 이용자들에게 제공했다”면서 “또 뮤직비디오 동영상파일을 직접 복제,전송하지는 않았지만 이용자들의 저작권 침해 여부를 검토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장르별로 디렉토리를 분류, 저작권 침해를 쉽게 한 만큼 책임이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은 자신이 직접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더라도운영자의 관리 책임을 인정한것이어서 최근 검찰이 저작권침해 방조 혐의로 기소한 ‘소리바다’ 사건이 민사소송으로 번질 경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정보통신특집/ 상대방 보고 대화 ‘컬러 통신’

    삼성전자는 컬러동영상 VOD폰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IMT-2000 초기 서비스인 CDMA2000-1X기반의 컬러 동영상과 VOD 기능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2.04인치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를 채용해 20만 가지의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144Kbps(1초에 A4용지 17장 분량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VOD 및 AOD(주문형 오디오)기능을 통해 뮤직비디오,인터넷방송,만화,뉴스 등 다양한 컬러의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SCH-X110'‘SCH-X120'모델은 두께 13㎜,무게 64g의 초슬림,초경량CDMA2000-1X용 단말기다.지난해 히트상품인 애니콜 듀얼폴더를 개선해 외부 화면을 통해 단문메시지(SMS) 내용을 볼수 있다.발신자번호확인(CID)때 폴더를 열지 않고 번호 확인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16화음 멜로디폰(SCH-X130/SCH-X350)은 최신음악,자연의 소리 등 50가지 이상을 기본 옵션으로 채택했다.최신 가요 등을 다운받아 노래방 기능을 구현하며 네트워크게임을 생생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12줄짜리 풀 컬러 초대형 LCD(액정장치)를 장착한컬러 휴대폰 ‘싸이언 컬러 폴더' 유통용 4개 모델을 본격 출시했다.모델명은 SK텔레콤용 CX-300DV,SK신세기통신용 CX-300DA,KTF용 CX-300PK,LG텔레콤용 CX-300PL 등이다. 이 제품은 무게 90g대의 듀얼폴더타입.캐릭터,사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화려한 색상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최고 144Kbps의 속도를 구현한다.간편한 원터치 e메일송수신도 가능하다.LG전자는 연말까지 16화음 컬러 휴대폰등 3∼4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8줄짜리 ‘싸이언 싸이버 폴더’시리즈로 지난 6월까지 250만대 이상을 판 여세를 몰아 CDMA2000-1X 컬러 휴대폰 시장을 선점한다는목표다. SK텔레텍도 화상 전송이 가능한 컬러 휴대폰(스카이 IM-3100)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컬러 LCD를 채택한 듀얼폴더형으로 360도 회전하는 모비캠(Mobile Camera)이라는 디지털카메라를 장착,사진메일을 보낼 수 있다.최대 50컷트의 영상을 동시 저장하며 전화번호와 함께 입력해 놓으면 전화가 올 때 상대방 얼굴이 화면에 뜬다. 현대큐리텔의 네오미는 숫자를 입력시켜 즐겨찾는 메뉴로곧바로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했다.노키아 8887과 8877은 풍부한 광택의 금속성 색상으로 16화음 벨소리와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모토로라코리아 브이닷(V.)시리즈는 어필텔레콤이 모토로라코리아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는 제품으로 가죽케이스로 고급스러운분위기를 냈다. 박대출기자
  • 영화 ‘무사’주인공 여솔役 정우성

    ■영화 ‘무사’속에서=중원의 사막바람속.고려의 창잡이 여솔(정우성)은 허리까지 오는 머리채를 휘날리며 명나라의 공주를 호위한다.원나라 병사의 칼끝을 노려보며 읊조리듯 그는 뇌까린다.“나는 자유인이다….죽여라.” ■시사회가 끝난 뒤 찻집에서=정우성(28)은 맨발에 까만 구두를 신었다.가무잡잡하게 그을린 얼굴에 푸른빛 감도는 선글래스가 썩 잘 어울린다.그가 기자에게 선수쳐 묻는다.“영화,어떻게 보셨어요?”영화속에서와 밖의 이미지가 이렇게 닮을 수가 있을까.스크린에서 ‘쓰윽’ 걸어나와 의상만 바꿔입은 듯하다.영화속환상을 현실세계에서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그는 천상 ‘영화적 인간’이다. “주인공 여솔은 대사가 거의 없어요.그게 참 힘들었어요.영화를 찍으면서 첫대사에 그렇게 부담이 갔던 적이 또 없었으니까.‘저는 주인님이 묻힌 곳을 보러가고 싶습니다’였는데,아마 한참 못 잊을 것같습니다.”엄살이 아니다.그의 첫마디는 영화가 시작되고 30분이 지나야 들을 수 있다.여솔은 명나라에 사신으로 간 고려인 귀족의 사노비.이국땅에서 운명처럼 만난 명나라 공주와 비극적사랑에 빠지는,그런 역이다.사랑의 감정선을 몇 안되는 대사로 일궈내는 작업은 무척이나 힘겨웠다.오죽했으면 “연기를 새로 배우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지난 93년 ‘구미호’로 데뷔했으니 올해로 연기생활 8년째. 이번이 8번째 작품이다.중국에서 촬영된 스펙터클 액션이라기술적,육체적 어려움이 무지 컸던 모양이다.내내 그 얘기다.키보다 더 큰 창검(2m15㎝)을 들고 뛰는 것도 중노동이었다.창을 젓가락 다루듯 능숙한 경지에 올랐던 건 꼬박 석달을무술훈련에 바친 덕분이었다.“촬영 말미에 무릎을 다쳤을때 머리를 찧고 싶을만치 속이 상했어요.대역을 한 컷도 쓰고 싶지 않았는데,결국 성벽을 기어오르는 장면은 대역을 썼어요.”‘아웃사이더’,‘반항아’ 등등의 단어들이 훈장처럼 따라붙는 사람.하지만 정작 그만큼 긍정적이고 부드러운 남자배우도 드물다. 한참을 뜸들여야 나오는 대답들 속에는 대목대목 ‘강단’이 실려 있다.‘비트’,‘태양은 없다’에 이어 세번째 호흡을 맞추며 둘도 없는 ‘버디’(친구)로 소문난 김성수 감독(40)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한다.“저랑 띠동갑인데요.(웃음) 능력이 대단하죠.김감독 작품이라면 시나리오도 안보고 덤벼드는 건,인간 대 인간의 신뢰 때문이에요.번번이 달라지는 작업방식도 즐겁고.큰형 같아서 촬영도중 의견을 제시하기도해요.이번에도 그랬죠.부사(여솔의 주인)의 시체를 사막에묻어야 했는데,제가 고집을 피워 끌고 다니게 했어요.처절한 느낌을 살리려구요.”정우성에게는 영화찍는 일 말고,희망사항이 둘 있다.서른살안에 감독이 되고,내년쯤 결혼하는 것.틈틈이 써놓은 책(시나리오)이 두어편은 된다.헛꿈이 아니다.톱가수 god의 뮤직비디오까지 찍어준 감각이다.아니,꿈 하나가 더 있다.“사랑이 뚝뚝 묻어나는,진∼한 멜로 한번 찍고 싶네요.”황수정기자 sjh@. ●새달 7일 개봉 ‘무사’. 한국영화 사상 최대제작비(70억원)가 투입된 ‘무사’(제작싸이더스)가 오는 9월7일 개봉된다.이 영화는 제작비 뿐 아니라,김성수 감독이 ‘와호장룡’으로 세계적 여배우로 발돋움한 장쯔이(章子怡)를 캐스팅함으로써 더욱 화제를 모았다. 중국 올로케로 진행된 영화는 대륙적 장쾌함을 유감없이 담아냈다.스펙터클한 영상의 규모는 해외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다.이야기의 무대는 600여년전 원·명이 교체되던 혼란기의 중국대륙.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첩자로 몰려 사막에서 고립된 고려 무사 9명이 겪는 ‘피어린 귀향길’을 그린다.고려 부사의 노비이자 창술의 달인인 여솔(정우성),사신단을 이끄는 최정 장군(주진모),활솜씨가 기막힌하급무사 진립(안성기)이 핵심인물.사막 곳곳에서 원 병사들과 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극사실주의로 묘사됐다.화면속으로 관객의 감정이 쉽게 이입될 수 있는 건 그 덕분이다. 피가 튀기는 전투가 거듭되는 사막에 선인장같은 로맨스도꽃피운다.로맨스는 원나라 기병들에게 납치될 위기에 놓인명나라의 공주 부용(장쯔이)을 구출하면서 비롯된다.여솔과최정 장군의 삼각관계는 이후 영화의 한 축이 되어, 사막전투와 무사들간의 갈등으로 점철된 화면의 윤활유가 된다.그러나 2시간34분짜리 대형 액션물에는 잔재미를 주는 ‘방점’이 찍히지 않았다.“절제된 감정묘사에 치중했다”고 감독은 설명하지만,여솔과 공주의 로맨스를 좀더 부각시켰더라면 액션과 드라마의 균형이 잘 살지 않았을까.아홉무사의 개성을 지나치게 골고루 드러낸 것도 다소 산만한 느낌을 준다. 일본 출신의 스타 음악감독 사기스 시로가 27곡의 배경음악을 넣었다.
  • 서태지 팬 전용기 뜬다

    가수 서태지(29)의 일본 릴레이 공연을 관람하려는 팬클럽 회원 전용 특별기가 운항된다. 대한항공은 16일 “오사카와 도쿄에서 열리는 ‘2001서머소닉 페스티벌’에 참가하려는 서태지 팬 400여명의 요청에 따라 17∼20일 사이에 전용기를 띄우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특별기에는 ‘서태지팬 엑스트라’라는 별칭이 붙었다. 지금까지 일본 인기그룹인 ‘차게 앤 아스카’와 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한국공연이 끝난 뒤 외국 팬클럽의 요청에 따라 국내 항공사가 특별기를 운항한 적은 있으나 국내 연예인의 팬클럽을 위한 전용기는 처음이다. 승객 295명이 탑승할 ‘서태지팬 엑스트라’는 17일 오전8시1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18일 오사카,19일 도쿄에서 펼쳐지는 서태지의 공연이 끝난 뒤인 20일 오후 다른 팬들이합류,385명을 태우고 오사카에서 인천으로 되돌아온다. 운임은 왕복 3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항공사측은 기내에서 서태지의 공연 실황을 특집으로 엮은 20분짜리 뮤직비디오를 상영하고 샌드위치,푸딩류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음식을기내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도마에 오른 패러디가요 ‘컴배콤’

    최근 서태지가 자신의 노래 ‘컴백홈’을 ‘컴배콤’으로 바꿔 부르고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이재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대중음악 패러디가 마침내 도마위에 올랐다.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문화연대)는 17일 오후2시 서울동국대 90주년 기념문화관 제3세미나실에서 ‘패러디와 저작권 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동연 문화연대 사무차장이 사회를 맡아 원종우 ‘딴따라딴지’ 전문논설위원이 주제발표를 하는데 이어 채송아(서태지닷컴 기획실장)서정신(문화평론가)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우승민(대중음악개혁을 위한 연대모임 정책팀장)씨 등이 토론자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대중가요에 대한 첫 법적 분쟁이 발생한데 따라 마련된 문화적 차원의 점검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내의 경우 비디오 광고 TV드라마 패션 등에서 이미 패러디가 일반화됐지만 패러디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가 없어 법적분쟁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었다. 따라서 토론회에서는 패러디의 범위를 비롯해 ▲원작자의 의도와 무관한상업적 이용 ▲비판적 기능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연대 이동연 사무차장은 “패러디가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우리 사회에서 독창적인 영역으로 인정되기엔 반드시 짚고넘어갈 사안이 있다”며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 빈발했던 표절시비와는 다른 차원에서 패러디와 관련해 마련된첫 공론의 장인만큼 다양한 견해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CD 20~30% 싸게 사는법

    인터넷으로 CD를 사면 시중가보다 20∼30%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죠.구하기 힘든 앨범들도 앉은자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구요.각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일주일에한번쯤 새 음반이나 수입,중고음반 같은 정보를 e메일로 보내주기 때문에 음반구입에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오늘은 제가 그간 쌓아온 CD쇼핑몰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배송에 보통 1∼2일 정도 걸리고,2∼3장 사면 배송료도 무료입니다. ■www.tube.co.kr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나온 음반만 따진다면 아마도 최저가 판매 사이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각종뮤직비디오와 mp3,방송국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이벤트가거의 없고 음반종류가 많지 않다는 게 흠이지만,희귀음반이나 수입음반,좀 오래된 음반만 빼면 웬만한 건 다 있습니다.제가 보통 CD를 살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죠. ■www.imusicland.com tube에 없는 음반이라면 이곳을 한번뒤져보세요. 가끔은 tube보다 싸게 파는 것도 있으니 가격을 비교하고 사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매주 음반정보를 성실히 메일로 보내주고,이벤트도 자주 열립니다. ■www.hottracks.co.kr 교보문고의 본 매장보다 20%이상 싸게 팝니다.국내에서 가장 많은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고추정되는 사이트죠.해외음반 코너도 생겨서 이 곳을 통해직접 달러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www.phonograph.co.kr 위의 세 곳에도 없다 싶으면 이 사이트도 한번 돌아보세요.전 주로 이곳에서 중고 CD를 구입합니다.새로 들어온 중고 CD(새 클래식,수입음반 등도 보내주죠)들을 e메일로 보내주는데 가끔 정말 구하기 힘든 보석같은 음반들이 나오곤 합니다.메일이 오자마자 빨리 보고바로 구입하지 않으면 다른 마니아의 손에 넘어가게 되죠. ■www.jungocd.co.kr 중고만 전문적으로 파는 사이트입니다.라이선스 기준으로 가요는 6,000원,팝은 8,000원대 정도입니다.음질이 걱정되신다구요? 음반의 상태를 자세히(심지어는 속지 상태까지)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없습니다.케이스도 새 것으로 바꿔 판매하기 때문에 새 CD를 사는 기분이 들죠.중고 CD 매입도 합니다.하루에 보통 50장 이상씩 새로 등록되구요. ■www.hyangmusic.co.kr 수입음반 전문몰.예전 명반에서 최신 수입음반까지 가장 많은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가격은 꼭 비교해보시구요.재고가 없는 음반은 ‘개인주문’을 이용하면 개별적으로 수입하여 판매도 해 주는 곳입니다. ■www.sangarecords.co.kr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음반,부틀렉 앨범(각종 공연과 스튜디오에서의 연습,미발표 버전,각종 매체에 출현하여 연주된 것 등을 녹음하여 ‘백앨범’ 형식으로 팬들 사이에서 유통되는 앨범) 및 싱글들을 많이 구비하고 있습니다. 김소연 편집팀 기자전문▶kdaily.com
  • 대중가요 패러디 ‘창작인가, 공해인가’

    가수 서태지가 자신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왜곡해 본땄다는 이유로 이재수의 앨범 ‘이란’(耳亂)과 뮤직비디오에 대한 판매중지 가처분신청을 냄으로써 대중가요 패러디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다. 서태지의 이번 조처는 패러디 부분을 놓고 이루어진 첫법적 대응이란 점에서 지금까지의 표절시비와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대중가요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태지측은 이재수의 앨범 수록곡중 ‘컴배콤’이 자신의 노래 ‘컴백홈’과 비슷한 유사 제목을 사용한 것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이고 가사를 조잡하게 개사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장을 한 이재수가 휴지를 들고 변기에 앉은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불만을표시했다.패러디 장르를 인정하지만 지나치게 ‘컴백홈’을 야유해 원곡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는주장이다. 이에 맞서 이재수는 “저작권 부분은 이미 사용료를 낸상태”라며 원곡을 부분적으로 변형하는 패러디 문화가 확산돼가는 시점에서 서태지가 사전 협의 없이 법적 대응에나선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아직까지 패러디의 정도와 형식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리가 돼있지 않은 점이다.선진 외국에선 간혹 생기는법적인 분쟁에도 불구하고 패러디가 독창적인 표현의 한장르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지만 국내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 특히 우리의 경우 패러디가 젊은 층에서 널리 확산돼가고 있지만 수면위로 떠오를만큼 유연성과 탄력성을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논란이 일단 법적 해석에 따라 좌우되지만 이번 기회에 문화적 차원에서 공론화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우선 패러디가 독립적인 창작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원작과 관련된 주제를 더 진실되게 표현해야 하며 단순히 흥미위주의 가벼움이나 상업적인 이해관계가 개입되선 안된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즉 합성이나 원작의 특정부분을 희화화하는 패러디는 원작의 기본 컨셉과 맥락을 같이 하면서 원작의 논의를 비판하는 수준이라면 보호받을 수 있지만 상업적인 의도를 담은작의적인 변형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이동연 사무차장은 “대중가요를 포함한 예술영역에서 패러디의 자유는 인정돼야 하지만 패러디의 주체가 원작의 본래 의도를 분명하게 인식,재창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번 기회에 패러디에 대한 공론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문화 평론가 강헌씨는 “국내에서도 비디오나 TV영화 등에서 패러디가 일상화되고 있지만 예술사를 새로 쓸정도의 독창적 형태와는 거리가 있다”며 “성숙한 문제의식 없는 패러디는 공해”라고 잘라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나만의 컬러로 대중음학 알린다

    세계적인 음악전문 방송인 MTV는 20년전 8월1일 첫 전파를쏘았다.당시 내보낸 뮤직비디오는 버글스의 ‘비디오 킬드라디오 스타’였으며 첫 VJ(비디오 자키)는 마사 퀸이었다. 이후 MTV는 지구촌 젊은이들의 문화를 바꾸어 놓았다.마돈나,마이클 잭슨,리키 마틴 등 뮤직비디오 스타가 탄생했다. 이런 새로운 문화는 지난 95년 케이블TV가 개국되면서 국내에도 유입됐다.당시 m.net 등 케이블 음악채널은 VJ라는 새직업을 선보였다.이런 VJ는 5년만에 ‘새로운 문화의 전도사’에서 ‘젊은 대중문화의 첨병’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VJ는 지난달 1일 국내 MTV와 채널V가 개국하면서 대중음악의 차원을 한단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각 음악전문 케이블채널에서 맹활약중인 3세대 VJ들을 만났다. ◆세상을 내게 맡겨라=MTV코리아에서 진행을 맡은지 한달만에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VJ 사라(본명 홍수경)는 이제 15살의 소녀다.그는 채널개국 때 나라,돈마니,우승 등과 함께 새 VJ로 뽑혔다.사라는 ‘함께가요’(월∼금 오후5시)와 ‘카운트다운’(토·일 오후5시)을 맡고 있어 일주일 내내 MTV에 나온다.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태어나,이국적이면서도 돋보이는 외모를 자랑한다.한국어,프랑스어,독일어,영어,중국어 등 5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스페인어와 일본어도 배울 계획이다. MTV를 보고 자란 사라는 앞으로 전세계 140여개국에서 방송되는 MTV 프로그램을 영어로 진행하고 싶다며 포부를 털어놓는다.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독특한 색깔을 불어넣는,재능을 뽐내고 있다.방송진행도 매끄럽다.스태프들은 그래서 사라에게 ‘홍PD’‘홍작가’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국내 프랑스학교 3학년인 사라는 전교1등을 놓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에서 VJ활동을 허락받았다.앞으로 연기자나 CF모델로 활동하고 싶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라고 강조하는 깜찍한 수재다. ◆아줌마들에게 편안함을=30대 VJ 김시원은 아줌마들이 주시청자층이다.월∼금요일 오전11시에 방송되는 채널V의 ‘함께가요’는 10·20대의 젊은층 위주로 짜여진 음악방송에서 예외적으로 중장년층을 겨냥하고 있다.프로그램의 분위기는 라디오 방송을 TV스튜디오에 그대로옮긴 것이다.시청자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려 애쓴다. 김시원은 “DJ에 시각적인 요소를 추가한 VJ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역대 VJ들. VJ라는 직업이 국내에 소개된 지 5년째.그동안 수많은 재주꾼들이 VJ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이들 VJ는 대체로높은 학력,뛰어난 어학 실력,음악 등에 대한 풍부한 전문지식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 처음 등장한 1세대 VJ는 m.net과 KMTV의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재키림,최할리 등이 가장 유명하다.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김형규와 이기상 정도다.손성은은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으며 97년 대마초 흡연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재키림은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할리는결혼과 함께 VJ를 그만 두었으나 곧 채널F의 MC로 복귀할예정이다.김형규는 치과의사로,이상은은 MTV 섭외팀장으로일하고 있다. 2세대 VJ인 박정권,권혁종,양재영,전지나 등은 버터 냄새가 짙었던 1세대와 달리 한국말을 감칠맛나게 잘하고 한국인 정서를 표현하는데 익숙했다.정다나는 해외 생활을 하지 않은 토종으로 지금까지 5년여동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박정권과 양재영은 케이블TV PD로,조우형은 IT벤처인 소프트포럼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현재 활약중인 3세대 VJ는영어는 기본이고,여러 외국어를 능숙하게 말한다.나이도 10대로 낮아졌다.끼로 똘똘 뭉친 신세대 만능엔터테이너로서섹시함,패션감각 등 각자 다양한 재능을 펼쳐보인다.KMTV의 쥴리(20)는 영어,불어,스페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이승은(18)은 일본에 방송되는 m.net Japan의 ‘핫라인 익스프레스’등을 100% 일본어로 진행한다.독일에서 태어난 제롬(24)은 파리채를 등에 꽂고 진행하는 등 ‘엽기발랄’한힙합정신을 방송에서 구현하고 있다.한편 m.net(02-3440-4400)은 6∼15일,채널V(02-657-0584)는 10일까지 VJ를 모집한다. 윤창수기자
  • 연예인 대중문화시대 새파워로 등장

    지난달 17일 MBC ‘시사매거진 2580’프로그램에서 연예제작자와 연예인의 관계를 다룬 방송을 내보낸 이후 촉발된연예인들과 MBC의 갈등이 한달여 시간이 흘렀음에도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MBC가 15일밤 같은 프로그램에서 거듭 연예제작사와 연예인의 관계를 다루면서,오히려 한층 증폭되는 양상이다. 방송 이후 연예인과 매니저들은 MBC 출연거부를 지속하겠다고 밝히는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연예인들이 이처럼방송사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과거에는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대중문화시대를 맞아 연예인들이 스타로서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모으면서 비롯된 현상이다. 과연 연예인들은 문화계의 새로운 파워로 대두하고 있는것일까. 이번 갈등을 계기로 연예계의 변화상을 짚어보고바람직한 연예인 상을 모색해본다. ■MBC·제작자협 갈등 2라운드 계기 실태점검. 사례1.갑엔터테인먼트의 신인그룹 ‘브라운 아이즈’는 TV에는 얼굴을 일절 드러내지 않고,뮤직비디오와 신문광고 만으로 두달이 채 못되는 기간동안 음반을 28만여장이나 판매하는 진기록을 세웠다.3억원을 들여 김현주,이범수,‘와호장룡’의 장첸 등 세계적인 인기스타를 등장시켜 만든 뮤직비디오에 힘 입은 것이다. 사례2.연기자겸 가수 안재욱은 중국과 타이완 등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시아의 스타다.최근 4억원을 받고중국의 CF에 출연했으며 타이완에서 가진 기자회견장에는방송사 수십곳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연예계가 연예제작사를 중심으로 기업화·대형화되고 있다.인수·합병및 전략적 제휴,대기업의 진입,코스닥 등록 등을 통해 덩치불리기를 서두르고 있다.에이스타스(대표 백남수)의 경우 중견부터 신인까지 최명길,이영애,한고은,안재욱 등 60여명의 인기연예인을 거느려 소속연예인 만으로도드라마를 충분히 제작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연예계가 이처럼 기업화한데다 TV외의 다른 매체를 찾아내면서 이번에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가 방송사인 MBC에예전과 달리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방송계는 분석한다.연제협은 방송사가 연예인을 지금처럼 대접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이들이 말하는 연예인의 대표는가수이다.그러나 방송사측은 제작자와 연예인의 불평등계약등 연예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연예계가 달라져야 한다고반박하고 있다. ■연예인의 커진 파워= 연제협이 MBC의 보도에 강력 항의하게 된 배경 중의 하나가 아시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연예산업에 대해 “왜 방송사가 ‘노예’운운하며 구시대적 발상의보도를 하느냐”고 따진 것이다. 연제협의 서희덕 대변인은 “연예인은 방송사에 콘텐츠를제공한다”고 말했다.음악전문 케이블방송이 2곳에서 4곳으로 늘었고,곧 위성방송도 출범하는 다매체시대가 도래함에따라 콘텐츠 제공자인 가수가 그만큼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브라운 아이즈 말고도 방송에 얼굴을 비치지 않고 뮤직비디오만으로 홍보하는 ‘신비주의’전략으로성공한 가수들은 조성모,스카이 등 하나둘이 아니다.‘브라운 아이즈’의 이대희 매니저는 “오락프로그램에 나가 ‘바보짓’을 하며 음반을 팔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MBC등 방송사도 앞으로 연예인들이 출연할 수 있는 전문프로그램을 만드는등 연예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TV의존도가 예전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TV를 완전히 외면하기 어려운 속사정을 털어놓고 있는 셈이다. ■연예인이 달라져야 한다= 방송가는 오히려 대형 연예제작사들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는 ‘PD연합회보’에서 “특정 스타의 출연을 조건으로 무명의 소속연예인들을 끼워 파는 것이 연예매니지먼트사들의 전략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됐다”면서 “‘더이상 PD를 못하겠다’는 비명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MBC ‘수요예술무대’의 한봉근PD는 공중파 방송에서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연예계의 불평에 대해 “신인가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공중파에서이들을 모두 흡수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가수들이 공중파 방송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신문광고,뮤직비디오,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송 관계자들은연예인들이 요구를 내세우기 전에 계약관계 등을 정상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네티즌들도 방송사와 대체로 같은 의견을 보이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MBC·제작자협 갈등 바람직한 변화방향은. 최근 인기가수 등 연예인들이 일부 방송의 출연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이른바 ‘스타’의 비뚤어진 ‘한탕주의’와,제작자·방송사의 역학관계가 한꺼번에 뒤엉키면서 나타난 사태라 할 수 있다. 얼마전 “대중스타는 장사속에만 치중하고 있을 뿐,진정한뮤지션이라 할 수 없다”고 꼬집은 가수 이은미의 발언을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연예계는 사실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따라서 연예 관계자들은 이 기회에 연예인이나제작자,방송사 모두가 환골탈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중문화가 대중들의 문화 향수권을 충족시키는 정당한 수단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연예인과 제작자,방송사의 민주적인 관계 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으로 지적된다.여기에 각 주체의 책임의식이 선행돼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우선가수 등 연예인 자신이 문화예술인으로서 자세를 갖춰야 한다.스타의식에 사로잡혀 문화예술인의 정체성을 망각하고,상업주의에 쉽게 빠져드는 상황이 우리 연예계의풍토를 황폐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적지않은 연예인들이 제작사와 공중파 방송과의 불평등 계약 등 왜곡된구조를 알면서도 일단 ‘뜨고보자’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최근 해체된 그룹 H.O.T나 한스밴드가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공중파 방송 등 매체를 통하지 않고도 나름대로 팬을 확보한채 인정받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제작자와 방송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연예제작자협회 소속연예인들이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자와 연예인의 관계를 ‘노예계약’이라고 한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밝힌 것은 역설적으로 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중평이다.또 방송사들은 대중문화의 다양성을 제시하고 이끌어야 함에도,특정 가수나 연예인 위주의 방송진행으로대중들의 소비행태를 부추기고 있으며,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연예인들이 희생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현재 스타급 연예인의 영향력은 대중에게 압도적이라 할만하다.결국 ‘연예인의 인기몰이’는 방송사와 제작자들의 ‘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연예인과 방송사의 중간에서 바람직한 대중문화 산업의 유통을 담당해야 할 할 제작사의 직무유기도 문제다.불법음반 유통과 적절치 못한 저작권 계약으로 인한 가수들의 불이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특히 방송사의 스타 제조에 편승한 제작사들의 이기주의는 소수의 인기중심 연예인만 키워내고 결국 시청자와 일반인들의 피해로 되돌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화개혁시민연대 정책기획위원장인 중앙대 강래희 교수(영문학)는 “최근 일련의 사태는 우리 연예계에 잠재된 구조적인 문제들이 폭발된 단적인 사례”라면서 “대중문화와 관계된 가수 제작자 방송간의 파행적인 이해관계와 그로 인한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시청자와 시민들이 연대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imus@. ●MBC·연예제작협 사태일지. ■6월17일 MBC ‘시사매거진2580’ 연예인 대 매니저 한일비교 방송■7월3일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비상임시총회 소집,7일부터MBC 출연거부 등 결의■6일 연제협과 MBC 협상 결렬.연제협은 ‘뉴스데스크’에서 사과 등 요구■7일 MBC ‘생방송 음악캠프’ 뮤직비디오만으로 파행방송■10일 연제협 소속 연예인 100여명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라며 기자회견 개최.MBC보도제작국 2580제작진 일동‘노예라고 방송한 적 없다’며 반박성명 발표■15일 MBC ‘시사매거진2580’에서 연예인 대 매니저 2편방송
  • MTV 뮤직비디오 한국대표 선발

    MTV는 9월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2001 MTV 뮤직비디오시상식에 한국대표로 참가할 가수를 뽑기 위한 ‘MTV 한국대표 뮤직비디오 선발’투표행사를 한다.사전투표에 의해최종후보에 오른 뮤직비디오는 박지윤의 ‘성인식’,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조성모의 ‘아시나요’,god의 ‘거짓말’,포지션의 ‘아이 러브 유’등이다. 이 5편을 대상으로 20일부터 8월2일까지 MTV홈페이지(www. mtv.co.kr)등에서 시청자들의 투표를 받아 최다득표한 뮤직비디오의 가수 1팀을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에 파견한다. 또 한국대표 뮤직비디오 선발에 참가하는 투표자들 가운데1명을 추첨해 뉴욕에서 열릴 시상식에 참관하는 특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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