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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문소리 24일 화촉

    영화배우 문소리(32)가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36) 감독과 오는 24일 화촉을 밝힌다. 성균관대 동문인 두 사람은 2003년 장 감독이 연출한 가수 정재일의 뮤직비디오 ‘눈물꽃’에 문소리가 출연하면서 이성으로 만나왔다. 문소리의 소속사 별모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0일 “장 감독이 현재 일본에 있어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주에 확실히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으로 데뷔한 문소리는 2002년 ‘오아시스’에서 장애여성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내 제59회 베니스영화제 신인배우상을 비롯, 각종 연기상을 휩쓸었다. 영화아카데미 11기 출신인 장 감독은 97년 ‘모텔 선인장’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2003년 개봉한 ‘지구를 지켜라’는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이 상으로 같은 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노래로 북한에 평화메시지 전하고파”

    “북한도 평화를 원할 겁니다. 북한에서도 세계평화를 위한 제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란계 미국인 의류사업가이자 평화운동가인 프레드 나시리(64)가 세계평화 메시지를 담은 데뷔 음반의 타이틀곡 ‘러브 시즈 노 컬러(Love Sees No Color)’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지난 9월부터 이집트 카이로, 이스라엘 예루살렘,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독일 베를린 등 세계 15개국을 개인 전용기로 방문, 뮤직비디오를 촬영중이며 한국은 8번째 방문국이다. 22일 임진각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그는 2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서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오늘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의 한국 영상에는 임진각, 태권도, 한복, 보신각종 등이 등장한다. 그는 “임진각·비무장지대 등에서 촬영하면서 북한측 다리가 폐쇄된 것을 봤는데 동족끼리 자유로이 방문할 수 없는 경계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세계 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그는 이날 다음 촬영지인 일본으로 떠났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강태규의 연예In] 신중현의 기타는 잠들지 않는다

    며칠 전 서점에서 신중현의 자서전 ‘내 기타는 잠들지 않는다.’를 샀다. 여기엔 칠순을 눈앞에 둔 한 대중음악가의 음악적 집념이 오롯이 담겨 있다.1954년 서라벌고를 중퇴하고 이듬해 미 8군 쇼단에 들어가면서 시작된 신중현의 음악사가 책장마다 촘촘한 활자로 박혀 있다. 이 활자들은 마치 ‘한국 록의 산증인’인 그가 육성으로 증언하듯 격변의 시대와 음악적 역경, 그 업적을 더듬고 있다. 이런저런 미공개 사진도 즐겁다. 요즘 대중음악 시장에는 음악적 성과도 없이 인기에 급급한 인스턴트 연예인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이 책이 전하는 바는 옷매무새를 다시 만져야 할 만큼 남다르다. ‘질곡의 세월을 넘어 끝없이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는 진정성’은 이제 대중음악의 길로 들어서려는 신인 음악인들에게 좋은 교과서다. 한 시대와 한 음악인을 이해하고픈 사람들에게는 물론이다. 신중현을 만난 건 지난 주 윤도현의 ‘러브레터’ 녹화 무대였다. 다음달 17일 데뷔 45주년 공연을 앞두고 시청자들과 만나는 자리였다. 필자가 굳이 ‘은퇴공연’ 대신 ‘데뷔 45주년 공연’이라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무대에서 쏟아내는 그 소리, 그리고 여유와 관록이 넘치는 무대 매너…. 나이가 무색한 거장 기타리스트는 말 그대로 ‘소리의 유희’를 선보였다. 그런데 어찌 ‘은퇴’라 할 수 있을까. 소리는 삶이다.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 깊은 고민없이 새로운 무언가가 솟구치는 경우는 없다. 힘들고 어려웠던 세월, 삶의 유일한 탈출구가 음악이었고, 오직 음악만이 타는 목마름을 풀어줬다는 열정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미 8군에서 음악적 토대를 쌓으며 모든 이의 눈길을 모았던 신중현이 늘 배고팠던 것도 어찌보면 우리 대중음악 발전의 힘이었다.1963년 발표된 ‘빗속의 연인’을 시작으로 ‘봄비’ ‘미인’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음악행보는 ‘한국적 록’이라는 꽃을 활짝 피웠다. 68세의 나이라지만 소리만 들으면 노장이랄 것도 없다.‘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오마라 프로투온드는 70세를 훌쩍 넘기고도 생생한 목소리로 월드투어를 다닌다. 신중현의 손에서 기타가 내려지는 순간,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거라는 믿음은 그에 대한 경의와 자부심 때문이다.대중문화 평론가 www.writerkang.com   “봉선씨, 큐 들어가요.” “잠깐만요, 목청 좀 가다듬구요. 아아∼. 아휴, 아무래도 이 드레스는 좀 어색한데요….”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연예뉴스채널 YTN스타 본사 녹화장. 하늘하늘한 분홍색 드레스를 땅에 끌며 등장한 VJ가 눈길을 확 끌었다.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예 개그우먼 신봉선(26)이 주인공이다. 그는 이날 오전 9시부터 3시간 넘게 걸린 촬영 내내 쉬지 않고 넘치는 에너지와 끼를 분출해냈다.KBS ‘개그콘서트’의 3개 코너와 CBS·SBS라디오 게스트 출연에 이어 최근 YTN스타의 새 프로그램 ‘봉써니의 발악(發樂)쇼’의 사회까지 맡았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는 그를 촬영장과 분장실을 오가며 분주하게 만났다.●“단독프로 맡아 기뻐요” ‘봉써니의 발악쇼’는 뮤직비디오 순위를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소개하면서 연예계 소식까지 시시콜콜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 매일 오후 1시부터 50분간 방송되지만 바쁜 일정상 매주 목요일에 몇시간씩 한꺼번에 녹화를 하고 있다. 그동안 개그를 통해 갈고 닦은 애드리브는 물론, 강렬한 눈빛과 몸짓으로 시종일관 제작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래도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었다. 녹화 첫 주에는 잦은 NG 때문에 7∼8시간 촬영을 해도 끝나지 않았다고. 탈진 상태까지 갔지만 이를 악물었다. 그는 “제가 이래 봬도 개그 선배님들이 만든 뮤직비디오 ‘오빠잖아’와 ‘마징가쇼’에 출연했고, 트로트 뮤직비디오에 출연해도 어울릴 거 같아요(웃음).”라면서 “발악쇼가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저만의 색깔로 시청자들을 중독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개그우먼은 경쟁자보다 친구”KBS 공채 20기로 지난해 4월부터 개그콘서트에 출연했으니 경력만 보면 2년이 채 안 된다. 그러나 요즘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개그우먼이라는 데 토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덕분에 2개월전 소속사와 매니저도 생겼다. 개그콘서트의 화제 코너인 ‘뮤지컬’과 ‘폭탄스’, 최근 시작한 ‘대화가 필요해’ 등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공채 동기 5명이 함께 만드는 뮤직개그 ‘뮤지컬’은 아이디어와 호흡이 중요해 거의 일주일 내내 연습한다고. 최근 ‘개그우먼 전성시대’라는 평가에 대해 그는 “개그우먼이 보조가 아니라 주도적으로 활동해 뿌듯하다.”면서 “개그우먼들이 라이벌이라기보다는 서로 배울 점이 많아 기회가 된다면 다른 방송사 개그우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새내기이지만 앞으로 조혜련·박미선·정선희 선배들처럼 전천후 방송인이 되고 싶다는 그는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받아 개그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가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에서 외쳤던 ‘64억원의 가치’에 걸맞는 개그우먼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개그우먼 신봉선 YTN스타서 데뷔

    개그우먼 신봉선 YTN스타서 데뷔

    “봉선씨, 큐 들어가요.” “잠깐만요, 목청 좀 가다듬구요. 아아∼. 아휴, 아무래도 이 드레스는 좀 어색한데요….”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연예뉴스채널 YTN스타 본사 녹화장. 하늘하늘한 분홍색 드레스를 땅에 끌며 등장한 VJ가 눈길을 확 끌었다.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예 개그우먼 신봉선(26)이 주인공이다. 그는 이날 오전 9시부터 3시간 넘게 걸린 촬영 내내 쉬지 않고 넘치는 에너지와 끼를 분출해냈다.KBS ‘개그콘서트’의 3개 코너와 CBS·SBS라디오 게스트 출연에 이어 최근 YTN스타의 새 프로그램 ‘봉써니의 발악(發樂)쇼’의 사회까지 맡았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는 그를 촬영장과 분장실을 오가며 분주하게 만났다. ●“단독프로 맡아 기뻐요” ‘봉써니의 발악쇼’는 뮤직비디오 순위를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소개하면서 연예계 소식까지 시시콜콜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 매일 오후 1시부터 50분간 방송되지만 바쁜 일정상 매주 목요일에 몇시간씩 한꺼번에 녹화를 하고 있다. 그동안 개그를 통해 갈고 닦은 애드리브는 물론, 강렬한 눈빛과 몸짓으로 시종일관 제작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래도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었다. 녹화 첫 주에는 잦은 NG 때문에 7∼8시간 촬영을 해도 끝나지 않았다고. 탈진 상태까지 갔지만 이를 악물었다. 그는 “제가 이래 봬도 개그 선배님들이 만든 뮤직비디오 ‘오빠잖아’와 ‘마징가쇼’에 출연했고, 트로트 뮤직비디오에 출연해도 어울릴 거 같아요(웃음).”라면서 “발악쇼가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저만의 색깔로 시청자들을 중독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그우먼은 경쟁자보다 친구” KBS 공채 20기로 지난해 4월부터 개그콘서트에 출연했으니 경력만 보면 2년이 채 안 된다. 그러나 요즘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개그우먼이라는 데 토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덕분에 2개월전 소속사와 매니저도 생겼다. 개그콘서트의 화제 코너인 ‘뮤지컬’과 ‘폭탄스’, 최근 시작한 ‘대화가 필요해’ 등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공채 동기 5명이 함께 만드는 뮤직개그 ‘뮤지컬’은 아이디어와 호흡이 중요해 거의 일주일 내내 연습한다고. 최근 ‘개그우먼 전성시대’라는 평가에 대해 그는 “개그우먼이 보조가 아니라 주도적으로 활동해 뿌듯하다.”면서 “개그우먼들이 라이벌이라기보다는 서로 배울 점이 많아 기회가 된다면 다른 방송사 개그우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새내기이지만 앞으로 조혜련·박미선·정선희 선배들처럼 전천후 방송인이 되고 싶다는 그는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받아 개그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가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에서 외쳤던 ‘64억원의 가치’에 걸맞는 개그우먼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더 많은 관객 보게 오락성 충실”

    “더 많은 관객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다음 영화도 대중적인 서비스에 충실한 영화를 만들 계획입니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 ‘크레이지 스톤(Crazy Stone)’을 연출한 중국의 닝 하오(寧浩·29)감독은 18일 부산 해운대 요트경기장 시네마테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50여편의 뮤직비디오와 CF감독으로 잘 알려진 감독은 베이징전영학원 사진과 출신. 학생시절 영화 ‘목요일, 수요일(Thursday,Wednesday)’로 중국 내에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고,2003년 장편 데뷔작 ‘향’으로 도쿄필름엑스에서 대상을 받아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두번째 장편 ‘몽골리언 핑퐁’ 역시 베를린·로카르노ㆍ홍콩 등 국제영화제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세번째 장편인 ‘크레이지 스톤’은 저예산(300만 인민폐·약 3억원)독립영화에 작품성과 재미가 고루 갖춰진 영화로 평가돼 올해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됐다.“뮤직비디오와 영화의 차이는 영상 위주이냐 스토리 중심이냐의 차이가 있는 것같다.(‘몽골리안 핑퐁’을 포함한)전작들에서 스토리가 난해하다는 평을 받아 다음 작품은 오락성이 있는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고, 그것이 ‘크레이지 스톤’”이라고 설명했다.‘크레이지 스톤’은 10억원 가치가 넘는 비취를 놓고 벌이는 소동을 통해 진실과 거짓, 실제와 허상에 대한 무의미한 집착을 꼬집는 블랙코미디. 이번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 ‘오션스 일레븐’을 떠올리게 한다는 질문에 감독은 “내 영화는 다른 영화에 의존하지 않는다. 스토리를 중심으로 그에 따른 적절한 구성을 넣어 완성하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이어 “영화를 찍으며 내 작품이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늘 최선을 다하면 그에 따른 보상이 온다고 믿는다.완성된 영화를 보면 20∼30%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지만, 앞으로도 대중 서비스에 충실한 영화를 찍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부산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구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인수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유튜브(YouTube.com) 인수를 발표하며 인터넷 동영상 분야의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구글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16억 5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AP가 10일 전했다. 인수 가격은 구글 기업 인수·합병 사상 가장 많은 액수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비디오 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의 하나로 유튜브를 인수하게 됐다.”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비디오분야 투자에 의욕을 보였다. 슈미트는 유튜브가 앞으로도 독자적으로 운영되겠지만 전문적인 콘텐츠를 더 많이 소개하는 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영상이 인터넷 검색의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유튜브는 구글과의 인수 합의 직전에 CBS, 유니버설 뮤직 그룹, 소니 BMG 뮤직 엔터테인먼트 등과 저작권 보호를 받는 뮤직비디오 및 콘텐츠를 웹사이트에 올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대신 광고수익을 나누는 계약에 합의했다. 소니 BMG와 워너 뮤직 그룹은 구글 자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구글비디오측과도 별도의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유튜브가 일부 대형 스튜디오측과 독점 계약을 함에 따라 홈비디오로 유튜브 ‘돌풍’의 주역을 만들어온 일반인 등 아마추어 작가들을 떠나게 만들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튜브는 하루 1억 8000만 페이지 뷰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인터넷 동영상 영역의 신기원을 이룩하고 있다.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요 선거운동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유튜브는 어떤 회사 지난해 11월 개설된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1000만명이 넘는 회원이 하루 7000만∼1억개의 비디오 클립(짧은 길이의 동영상물)을 게시하고 있다.실리콘밸리의 차고에서 시작, 설립 1년여만에 기록적인 금액으로 회사를 넘기며 또 하나의 실리콘밸리 성공 신화를 만들었다. 지난 5월부터는 개인용 컴퓨터가 아니더라도 휴대전화나 개인휴대통신(PDA)으로 찍은 동영상을 직접 전송, 사이트에 띄울 수도 있도록 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완성도 있다면 케이블도 괜찮아”

    “완성도 있다면 케이블도 괜찮아”

    SBS ‘연애시대’에서부터 ‘썸데이’·‘프리즈’·‘에이전트 제로’에 이르기까지. 요즘 거론되는 드라마 가운데 기존 드라마의 틀을 파괴한 창의적인 영상이 선보였다 하면 어김없이 꼬리표 하나가 붙는다.‘제작 옐로우필름’. 그 옐로우필름을 이끌고 있는 오민호(39) 대표를 서울 강남 논현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옐로우필름은 CF를 기반으로 뮤직비디오·드라마·영화·무대공연에다 매니지먼트까지, 꾸준히 영역을 넓힌 회사다. 오 대표의 출발점도 CF다.“원래 꿈이 영화였죠. 충무로에 갔는데, 영상에 집중할 수 없어서 발길을 돌렸습니다.CF는 영상에 ‘굵고 짧게’ 투자하잖아요. 거기서 시작해 원래 꿈을 찾아가는거죠.” 드라마 제작은 ‘욱’해서 시작했다. 뮤직비디오 작업하던 일본 사람들에게 한류 드라마 질을 높여 달라는 말을 듣다 “오냐, 직접 만들어보여주마.”고 결심했다. 그게 ‘연애시대’다. 그 때 판단은, 질을 높이려면 사전제작이 아니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앞으로도 이 원칙을 계속 고수할 방침이다. 사실 이제까지 모든 방송 관계자들이 ‘사전제작’을 얘기했지만 성공모델이 없었다.‘연애시대’가 진정한 성공모델이 되려면 수익도 남겨야 한다.“영화 ‘왕의 남자’ 일본 개봉시기에 맞춰 일본시장에 내놓을 겁니다. 그 때 되면 최종 결과가 나오겠지요.” ‘손예진’에다 ‘감우성’이란 배우가 합해지면 제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한국에서도 8만권이 나간 소설과 7억∼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OST앨범 등 부가시장도 더 크게 움직일 것이라 기대한다. 올 하반기에는 OST앨범을 주제로 콘서트도 연다. ‘연애시대’에 대한 호평은 옐로우필름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오 대표는 이 기회도 모두 독특한 시도로 메우고 있다.‘썸데이’,‘프리즈’는 케이블채널로 내보낸다. 지상파방송이면 좋겠지만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해외판매에서는 흔히 말하는 대박 드라마 외에는 시청률이 큰 의미가 없어요. 그것보다는 해외바이어들의 입맛을 돋워줄 ‘완성도’가 더 중요하죠.” 완성도에 자신있다면 지상파·케이블을 굳이 가릴 것 있겠냐는 얘기다.‘에이전트 제로’도 그런 의미에서 더 멀리 내다보는 작품이다.“‘로스트’는 높은 완성도 때문에 세계 180개국에 방영됩니다. 우리도 완성도 높은 드라마만 낸다면 얼마든지 할리우드 대형배급사를 잡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선을 물었다. 지난 대선 ‘노무현의 눈물’ CF를 히트시킨 사람이 바로 오 대표다.“그 땐 광고 크리에이터로 ‘정치광고’의 한계에 도전해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할 마음은 없다.“대선이 다가오니 슬슬 이런저런 말들이 들려오긴 하는데, 이 인터뷰 기사 보고 이제 더 이상 그런 말은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오 대표의 눈길을 사로잡는 새로운 도전거리는 따로 있다.“정말 한국적인 다큐를 제작하거나, 직접 영화를 한번 연출해보고 싶어요.”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너무 배고파 햄버거 사러가다…”

    세계적 호텔 체인인 ‘힐튼가’의 상속녀이자 할리우드의 사고뭉치인 패리스 힐튼(25)이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오전 0시30분쯤 할리우드 지역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SLR맥라렌을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고 전했다. 그녀의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는 0.08%. 힐튼은 곧바로 구금됐다가 동생 니키 등이 보석금 5000달러를 낸 뒤 석방됐다. 힐튼은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하루종일 식사를 하지 못했고 자선파티에서도 마가리타 한잔만 마셨다.”면서 “너무 배가 고파 햄버거를 사러가다 과속하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힐튼은 90일 동안 면허가 정지되며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에 참석해야 한다. 섹스비디오 공개, 과다 노출, 동료 연예인과의 불화 등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힐튼은 지난주 앨범을 발매했지만 현재까지 판매량은 7만 5000장에 불과하다.열렬한 ‘파티광’인 힐튼은 올해 초 한 파티기획자에게 분노의 전화를 퍼부은 혐의 등으로 법원의 접근 금지명령을 받기도 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BooK Review] 일제에 근대화도 박탈당했다

    대한제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 역사에 반짝 얼굴을 내비친 불운한 존재였지만 이에 대한 우리의 기억은 남다르다. 대한제국의 국새를 소재로 한 영화 ‘한반도’에서 우리는 맹목적인 민족주의의 기미를 어렵잖게 느낄 수 있다. 명성황후 시해 장면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나와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한다. 대한제국에 관한 한 우리는 너무나 감성적으로 접근하고 해석하고 기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성을 생명으로 하는 학계에서도 대한제국은 감정 섞인 논쟁의 대상이 되기 일쑤다. 이른바 내재적 발전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의 논란이 벌어지면 으레 친일파니 국수주의자니 하는 비난의 언사가 동원된다. 대한제국의 역사성을 긍정하는 역사학계 내부에서도 이견은 여전하다. ‘대한제국은 근대국가인가’(푸른역사 펴냄)는 이같은 소모적인 논쟁을 접고 보다 생산적인 관점에서 대한제국의 근대성을 규명해 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책이다. 저자는 한영우(한림대)·서영희(한국산업기술대)·이윤상(창원대)·전봉희(서울대) 교수 등 7명. 지난해 한림대 한국학연구소에서 주최한 ‘대한제국은 근대국가인가’라는 제목의 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을 보완해 단행본으로 묶었다. 일부 경제사가들은 대한제국과 고종의 전진적인 개혁에 대한 평가를 철저히 부정하며 대한제국을 ‘부패타락한 봉건적 가산국가’ 혹은 ‘봉건적 구체제’로 깎아내린다. 대한제국은 그 부패성과 전근대성으로 말미암아 필연적으로 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들은 한국사에서의 ‘근대개혁’은 을사늑약 이후의 일제시대에 들어서이고, 해방 후의 ‘산업화’도 일제시대에 이뤄진 ‘식민지 근대화’의 성과를 전제로 한 것이라는 논리를 편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은 근대국가로 나아가고자 한 대한제국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탈민족주의로 포장하려는 움직임을 한껏 경계하는 한영우 교수는 “내재적 발전론은 편협한 민족주의의 산물이 아니라 해방 후 학계의 주류를 형성해온 실증사학의 성과”라며 “일제시대는 근대화 시기가 아니라 ‘근대를 박탈당한 시대’”라고 강조한다. 서영희 교수는 국가론적 측면에서 대한제국의 성격을 살핀다. 서 교수는 대한제국은 신분제 사회를 뛰어넘은 정권이란 점에서 조선왕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한다. 개항 이후 분열된 위정척사파나 급진개혁파도 대한제국기에는 정권에 참여하지 못했으므로 대한제국은 보수적 유교정권도 급진개화파적 정권도 아니라는 것이다. 대한제국은 전통과 근대를 절충한 구본신참(舊本新參)의 중도적 정권으로 우리식 근대화를 추진했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대한제국의 근대성 여부를 결정하는 데 가장 논란이 되는 대목이 대한제국이 부국강병과 산업진흥을 위해 과연 어떤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성과가 어떠했느냐 하는 것이다. 이윤상 교수에 따르면 대한제국은 황실 직속의 궁내부 내장원 산하에 여러 산업기구들을 둬 식산흥업과 징세사업에 힘을 쏟았다. 특히 국가 세입의 근간이 되는 지세(地稅)를 늘리기 위해 1899년 이후엔 양전지계(量田地契) 사업도 벌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사업은 러일전쟁으로 중단돼 원래 계획된 사업의 3분의2를 수행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이 교수는 대한제국의 산업정책이 부분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실패한 본질적인 이유를 일본의 침략과 방해에서 찾는다. 대한제국은 아직 학술적으로 성격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채 대중의 기억 속엔 우울한 이미지로 남아 있다. 연구가 미진한 만큼 바라보는 시각 또한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은 대한제국에 대한 극단적인 부정적 해석만큼은 극복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적어도 대한제국에 ‘중세적 가산국가’니 ‘무너져야 할 앙시앙 레짐’이니 ‘부패무능한 정권’이니 하는 멍에를 씌우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요컨대 대한제국은 ‘근대국가’다.1만 65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연예가 단신] 조재현, 뮤직비디오 감독 데뷔

    배우 조재현(41)이 가수 임재범의 뮤직비디오로 감독 데뷔했다.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도 출연하는 조재현은 1991년 발표된 이문세의 히트곡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리메이크하는 임재범과 손잡고 지난 21일부터 통영 앞바다의 섬 소매물도에서 촬영 중이다. 임재범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은 유명 작곡가 이영훈이 자신의 노래를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담는 프로젝트 ‘더 스토리 오브 뮤지션스(The Story Of Musicians)’의 첫 음반인 ‘옛 사랑’ 타이틀곡으로 수록되며 9월14일 발매된다.
  • [24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후 8시20분) 동남아에서 한국산 담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짜 담배가 유통되고 있다. 라오스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산 가짜 담배는 한국내의 절반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가짜 담배는 한국산 담배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유해물질이 들어있어 호흡기 질환 등 건강에 치명적이다. ●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EBS 오후 11시55분) 마케팅 혁명가 세스 고딘의 화제작 ‘보랏빛 소가 온다’를 소개한다. 보랏빛 소(Purple Cow)로 상징되는 ‘리마커블’(Remarkable) 이란 새로운 마케팅 개념.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품·서비스 시장에서 최종 승자가 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 한다. ●김미화의 U(SBS 오후 1시) 화장 안한 맨얼굴을 가리키는 일명 ‘쌩얼(生+얼굴)’열풍이 얼짱, 몸짱, 동안 신드롬을 훌쩍 넘었다. 방송사상 최초로 ‘쌩얼’미인들이 총출동했다. 피부미인 5인방이 밝히는 초특급 비밀을 공개한다. 또 ‘쌩얼’메이크업의 절대강자 김청경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통해 연예인들의 일명 ‘쌩얼’메이크업을 배워본다. ●오버 더 레인보우(MBC 오후 9시55분) 다른 여가수와의 기습키스로 렉스의 좋지 않은 기사가 나오고, 최사장은 렉스에게 당장 희수와 갈라서라고 한다. 렉스는 희수에게 영화보러 가자고 하고, 희수는 대형스크린에서 자신의 모습이 들어간 뮤직비디오가 나오자 감동한다. 렉스는 희수에게 기자회견에서 진심을 말하라고 한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아서 남자친구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던 김지호가 초등학교 시절 짝사랑하던 선생님을 만난다. 김지호의 어린 시절 일화들이 공개된다. 순정만화 주인공 같았던 이지훈. 지훈이 윤상의 ‘이별의 그늘’을 부르면 그 자체가 한편의 뮤직비디오였다는 초등학교 시절 추억을 털어놓는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신형은 국화에게 모진 말이라도 할까봐 전전긍긍하는 윤후를 보고 기가 막힌다. 국화는 라면박스를 들고 찾아온 윤후에게 더 이상 찾아오지 말라고 못을 박고, 윤후는 섭섭한 마음에 울컥해서 진심을 털어놓고 만다. 한편, 홍영감은 일도에게 경찰에 알리지 않을 테니 혜숙에게서 떠나라고 한다.
  • [12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휴가철을 맞아 24시간 개방되고 있는 금강산 해수욕장. 북적한 남한의 해수욕장에 비해 여유와 한적함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 등 수상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또 고 정몽헌 회장 3주기를 맞아 열린 사진전을 비롯한 다채로운 추모 행사 등 금강산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행복의 오솔길(EBS 오전 6시20분) 일주일에 사흘은 축구 연습에만 몰두한다는 `영통 여성 축구단´의 왕언니 이주찬 할머니.30대 초반부터,60대 중반까지 전업주부 32명으로 구성된 축구단에서 그녀는 왕언니보다는 막내 언니로 불리길 원하는 열혈 실버다. 슛 한방에 스트레스를 날리고 나이를 잊고 산다는 그녀의 축구 건강법을 공개한다.   ●맨발의 사랑(SBS 오전 8시30분) 다연은 우유배달에 나선다. 그러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문자에게 예림이를 돌봐주어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우유를 선물한다. 주완은 누구만 우유를 주고 다연 때문에 옷을 버린 내게는 왜 안주냐며 따지자 머쓱해한다. 문 지점장은 사원들을 상대로 아침조회를 벌이며 승진을 운운하며 힘내라고 독려한다.   ●행복주식회사(MBC 오후 4시30분) 카메라만 보면 달리는 남자,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과 탤런트 강은비의 대결을 중간점검한다. 과연 잔액은 지켜질 것인가, 뒤바뀔 것인가.‘행운의 빌붙기’ 허용권을 가져갈 도전자는 누구일까. 뜨거웠던 일주일, 화끈 살벌했던 두 도전자의 대결. 효도관광 상품권을 거머쥘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구인가.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10시5분)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소개하는 ‘지워야 산다’코너에서는 ‘벌써 일년’을 배경음악으로 영상물을 제작했다.‘벌써 일년’뮤직비디오가 권투경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주먹으로 눈을 맞았을 때 흔히 발생하는 ‘안와골절’아이템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했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사회주의 유고연방이었던 91년 이전까지 내전을 겪던 시절, 우리가 방문하기 어려운 나라였으나 최근 신흥 축구강국 등의 면모로 친근하게 등장하며 유럽인에게 다시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는 크로아티아. 숨겨진 보석상자로 불리는 아드리아해의 낙원, 크로아티아로 떠나본다.
  • [09일 TV 하이라이트]

    ●추적60분(KBS2 오후 11시5분) 개인파산제도는 빚의 수렁에 빠져 회복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유일한 탈출구가 되고 있다. 그러나 파산 후,`면책자´라는 낙인 때문에 자신들의 인권마저 행사할 수 없다며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면책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들이 겪은 개인파산, 면책제도의 현 주소를 분석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중고차 부분 ‘살림 여왕’ 홍은정 주부.4년 전 97년식 소형 중고차를 구입하여 고장 없이 이용하고 있다. 지금은 더 큰 차가 필요해 역시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정보를 모으고 있다. 홍씨로부터 중고차를 저렴하고 똑똑하게 구입하는 비결, 그리고 중고차를 고를 때 꼼꼼히 살펴야 할 점을 알아본다.   ●오버 더 레인보우(MBC 오후 9시55분) 희수는 렉스 후속곡 쇼케이스 때 뮤직비디오 시사를 하면서 희수를 소개한다는 상현의 말에 미소를 짓는다. 혁주는 희수와 렉스가 같이 있는 사진이 신경쓰이지만 애써 태연한 척한다. 한편, 쇼케이스 날 한껏 꾸미고 행사장에 간 희수는 뮤직비디오 속 자신의 모습이 편집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란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태평양 한가운데의 갈라파고스 제도는 13개의 큰 섬과 6개의 작은 섬, 그리고 수많은 암초들로 이루어졌다. 생명이 살 수 없을 것 같던 불모의 땅은 육지와 격리된 채 고유한 생태계를 형성하며 풍성해졌다. 다양한 어종과 그들이 만들어낸 복잡한 먹이사슬로 얽힌 바다 세상을 고화질 영상으로 만나본다.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다.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고, 대북 제재 수위를 둘러싼 이견이 노출될 정도로 한·미 공조도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반기문 외교부장관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 대책 등 최근 외교현안에 대한 해법을 들어본다.   ●체인지 업! 가계부(SBS 오후 7시5분) 집에서 밥 먹어 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남편 김현빈의 하루 평균 외식비는 약 10만원. 휴직 중인 아내 선미씨는 어떤가. 태교를 위해 구입한 뒤 그대로 방치한 바이올린, 피아노 등 불필요한 살림 구입비가 총 2200만원에 달한다. 방송계의 소문난 살림꾼 김혜영이 이들 부부에게 살림 노하우를 전한다.
  • [1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싱가포르에 가정부로 일하러 온 인도네시아 여성들이 인권 사각지대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 가정부들은 집 밖에 나가지 못하고 노예처럼 생활한다. 심지어는 아파트에 감금돼 성폭력을 당하거나 자살까지 하는 사례가 있다. 이러한 여성들을 위한 ‘쉼터’에서는 법적 조언과 정신적 고통도 상담해 준다. ●사이언스 매거진 N(EBS 오후 11시) 이미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되어 폭주하고 있는 사이버 폭력. 우리 사회의 사이버 폭력의 실태는 어떠하며, 그 대안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사람의 외모 속에 인생의 길흉화복과 미래의 운명이 나타난다는 관상. 과연 생김새만으로 사람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운명을 알 수 있는지도 알아본다. ●천국보다 낯선(SBS 오후 9시55분) 캐나다에서 뮤직비디오를 찍다가 물 속에 빠진 희란은 자신에게 희미하게 손을 내미는 윤재를 바라보다가 의식을 잃는다. 한편, 산호는 사라진 어머니 복자가 식당에서 일하고 있자 화가 치민다. 이후 산호는 복자를 데리고 요양원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복자가 어릴적 입양 보냈던 형을 찾게 된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7시20분) 무엇인가 단 한 가지 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들, 바로 일본의 ‘오타쿠’. 세계 3000가지의 라면 수집은 기본, 세상 모든 라면을 끓여먹고, 맛을 평가하는 못 말리는 라면 오타쿠에서부터, 불가능에 도전하는 기상천외한 미스터리 퍼즐까지 놀랍고 신기한 일본의 못 말리는 오타쿠들을 만나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위기에 처했던 남자를 구한 켈리는 또다시 비명을 지른다. 이유는 다름아닌 몰디브에서 가장 유명한 만타 가오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4m 길이의 만타 가오리를 본 관광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한편, 빌리지에서는 전 세계 관광객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200여가지의 음식을 뷔페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수술이나 방사선 등의 병원 치료를 마친 후, 재발을 염려하는 암 환자의 입장에서는 무엇을 먹을 것인가의 문제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 암 생존자들의 증언과 의학적으로 검증된 대규모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암을 이기는 식사법에 대해 알아본다. 또 식사를 통해 암을 극복한 이들을 만나본다.
  • [인디아 리포트](5)세계로 가는 인도영화

    [인디아 리포트](5)세계로 가는 인도영화

    |뭄바이 이석우특파원| 인도의 경제중심 뭄바이시 중심부에서 북동쪽으로 차를 타고 1시간30분 남짓 달리면 그레가온 지역에 위치한 ‘필름시티’가 나온다. 작은 도시를 연상시키는 61만평의 면적에 경찰서, 법원, 국회, 학교, 사원 등 각종 세트장이 펼쳐진다.16곳의 실내 촬영장, 인공 호수, 첨단 디지털 편집실…. 그린벨트 안에 자리잡은 이곳은 ‘볼리우드’, 인도영화의 심장격이다. 이런 데가 전국에 10여곳 더 있다. 해마다 볼리우드 알짜배기 작품 100여편이 여기서 만들어진다. 샤륙 칸, 아미차 바찬, 에슈와르야 라이 등 톱 배우들이 활약하는 주무대다. 30도 안팎의 화창한 4월 초. 필름시티 이곳저곳에서 촬영이 한창이다. 한달에 한 번, 두번째 주 일요일에만 문을 닫는다. 인도의 다른 지역은 40∼50도의 폭염에 시달릴 때도 이곳은 연안지역의 특성상 35도를 넘지 않는다. ●주 정부가 건설해 운영 기자가 방문한 날은 토요일인데도 촬영으로 장터처럼 붐볐다. 이날 하루 동안 TV시리즈 5편과 14편의 영화를 촬영 중이었다. 행정본부 앞 공터에서 연속극을 찍느라 여념이 없는 마헤 찬드라 감독은 “고부 갈등을 주제로 한 가족사를 다룬 연속극을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물살을 탄 사회 변화 속에 흔들리는 인도인의 마음을 가족극들이 어루만져 주고 있다. 파르워티란 며느리가 시부모 등 가족 울타리 안에서 겪는 애환과 갈등, 미움과 화해를 다룬 TV연속극 ‘사스비카비’(‘시어머니도 한때는 며느리였다’)가 대박을 터뜨린 것도 같은 이유라고 찬드라 감독은 말했다. ●저예산 제작의 경쟁력 “저렴한 비용으로 각종 시설을 이용하며 영화를 찍을 수 있는 필름시티 같은 곳이야말로 볼리우드 경쟁력의 산실”이라고 운영 책임자 부샨 가그라니 마하라슈트라주 관광청 국장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정부가 핵심 산업으로 인식, 이같은 촬영시설을 전국 곳곳에 설치하고 지원한다. 이곳도 1977년 마하라슈트라 주정부가 만들었다. 인도 영화산업의 고용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선 것도 정부가 볼리우드 육성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인도는 해마다 1000여편의 영화를 찍어낸다. 미국의 600여편을 훌쩍 넘어섰다. 인도 영화발전공사에 따르면 지구촌 65억명의 절반이 넘는 36억명이 해마다 인도영화를 본다. 할리우드의 관객동원수는 26억명이다. 볼리우드의 성공은 이같은 시설이나 단순 저임금 인력에 기반한 저예산 제작만으론 설명되지 않는다.J 레만 칸 서인도영화제작자협회 사무총장은 “탄탄한 문화적 배경, 다양하고 풍부한 소재, 화려한 볼거리, 할리우드 영화와는 다른 독특한 특징들이 결합해 성공을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관객 3억명의 힘 연간 3억명이 극장을 찾고 1만 2000여개의 극장이 쉬지 않고 돌아가는 두꺼운 관객층도 볼리우드의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다. 멀티플렉스가 있는 대도시뿐 아니라 장막으로 급조된 이동식 천막극장에 몰리는 농촌 관객층도 인도영화를 떠받치는 힘이다. 행정동에서 20여분 떨어진 야외촬영장 한 곳에선 음악소리가 요란하다. 수십명의 무희들의 흥겨운 율동에 뮤직비디오를 보는 느낌이다.“볼리우드 작품은 영화라기보단 뮤지컬”이라고 할리우드에선 비아냥대지만 노래와 춤은 인도영화에 활력소다. ●영화도 소프트웨어 산업 칸 총장은 “인도적인 것에 고집하는 볼리우드 특징이 강력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서구영화처럼 매끈하거나 세밀하지도 못하고 감정에 치우친 비현실적이란 평도 받지만 볼리우드는 할리우드가 채워주지 못하는 틈을 파고든다. 향신료가 뒤범벅된 인도 음식처럼 각가지 극적요소를 뒤섞어 놓은 ‘마살라영화’의 매력을 강조했다. 가그라니 국장은 “영화도 넓은 의미로 소프트웨어 산업이다. 머리(아이디어)와 풍부한 인력을 이용해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인도에 꼭 맞는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스타는 신이다 “스타는 민중들에게 신처럼 대접받는다. 스타시스템에 의존하다보니 전체수입의 60∼70%를 그들이 싹쓸이한다.”는게 제작자들의 지적이다. 최고 스타 샤룩 칸은 편당 100만달러 이상을 받는다. 윤곽 뚜렷한 서구적 외모, 유창한 영어와 세련된 매너 등 세계화된 배우들도 볼리우드의 매력 포인트다.“인도에서 현대차가 성공한 것은 샤룩 칸을 모델로 썼기 때문”이란 주장을 현지인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스타와 인도 영화의 힘을 상징한다. N 비야스 영화발전공사 부사장은 “인도 영화산업은 해마다 20∼30% 성장을 거듭한다.”며 “세계인들이 할리우드보다 볼리우드를 더 좋아하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jun88@seoul.co.kr ■ 한국 첫 로케 무케시 바트 감독 |뭄바이 이석우특파원|“영화제작자는 꿈을 만들어 판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행복한 꿈을 꾸도록 하는 게 내 임무다.” 볼리우드 영화의 ‘흥행제조기’로 불리는 감독이자 영화제작자 무케시 바트는 인도 영화의 장점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말 개봉된 그의 최근작 갱스터는 인도 영화 가운데 한국에서 촬영한 첫 작품이다. 영화제작소들이 몰려 있는 뭄바이 북부에 위치한 그의 영화사 ‘비세시 바트’를 찾았다. ▶‘천하무적’ 할리우드 영화가 왜 인도에서 고전하나. -인도의 강한 정체성과 문화전통 속에 볼리우드 영화가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볼리우드 영화는 왜 늘 ‘해피 엔딩’인가. -현실에 찌들린 사람들이 영화에서까지 피곤함과 절망감을 맛봐야겠나. 많은 관객들이 해피엔딩을 원한다. ▶그게 당신 영화의 성공비결인가. -짜임새있는 각본 위에 적은 예산으로 신속하게 좋은 영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인도는 ‘11억명이 선거를 하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정치체제를 갖고 있다. 영화의 좋은 소재인데 정치영화는 만들지 않나. -정치는 더럽다. 나는 가능하면 시궁창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싶다. ▶최신작 갱스터의 3분의2를 한국에서 촬영했는데. -내 영화의 변화를 주고 싶었다. 서울영상위원회의 도움에 감사한다. ▶한국영화를 평가한다면. -내용이나 기술면에서 국제적인 수준이지만 문을 열지 않고 보호에 안주해선 위기를 맞을 것이다. jun88@seoul.co.kr
  • 와이브로이메일 체크·검색 ‘OK’ HSDPA채팅·화상통화 편리

    와이브로이메일 체크·검색 ‘OK’ HSDPA채팅·화상통화 편리

    말로만 듣던 차세대 무선인터넷 HSDPA와 와이브로가 일반인의 손안으로 들어온다. 상용화가 시작됐지만 매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HSDPA폰은 6월 중순부터 대부분의 대리점에 깔린다. 와이브로의 경우 KT와 SK텔레콤이 각각 6월 중순∼말쯤 서울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한다. 통신사들은 저마다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지만 아직까지 일반 소비자들에겐 먼 얘기처럼 들린다. 내겐 어떤 서비스가 쓸모있을까. 두 서비스를 비교 체험해봤다. “휴대전화 엔터테인먼트엔 HSDPA, 윈도 기반 인터넷 사용엔 와이브로가 적당” 기자와 함께 와이브로와 HSDPA를 사흘간 체험해 본 직장인 김진영(29·가명)씨는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HSDPA는 휴대전화 통신에, 와이브로는 PC용 인터넷에 중심을 둔 서비스”라면서 “자신이 이동하면서 어떤 것을 자주 쓸 것인가를 파악한 뒤 통신망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흔히 와이브로와 HSDPA를 ‘차세대 무선 통신망’으로 부른다. 이 때문에 이들을 비슷한 서비스라고 착각하기 쉽다. 진짜 그럴까. 체험자들의 한결같은 답변은 “아니다.”각각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통신 이용 패턴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다. ●HSDPA 핵심은 화상통화, 와이브로는 인터넷 두 서비스의 가장 큰 차이는 콘텐츠다. 노트북이나 PDA로 와이브로에 접속하면 윈도 기반의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반면,HSDPA폰으로는 휴대전화용 콘텐츠만 쓸 수 있다. 즉, 기존 음성통화·무선 데이터통신(June 등)에 ‘화상통화’ 메뉴만 첨가된 셈이다. 물론 콘텐츠가 확장될 가능성은 있다. 김창현 SKT 비즈전략팀 과장은 “노트북용 와이브로·HSDPA 겸용 수신기를 개발 중이다.”면서 “HSDPA망으로도 웹에 접속할 수 있지만 인터넷을 하기엔 속도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와이브로망이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HSDPA, 안정성 높지만 속도 지역적 편차 커 콘텐츠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출퇴근 시간이 짧고, 이동량이 적은 사무직 회사원 김진영씨의 경우 HSDPA의 활용도가 높았다. 그는 특히 ‘화상전화’에 높은 점수를 줬다. “얼굴을 보며 문자로 대화하는 ‘채팅’ 기능은 재미도 있고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통화할 때 편리했어요. 그렇지만 ‘언제 어디서나’ 보고싶은 가족이나 친구, 애인이 있는 사람에게만 쓸모있을 것 같아요.” 그는 “상대방의 얼굴이 또렷이 보였고 끊김 현상도 거의 없어 통화 품질도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무선 데이터통신에 대한 평가는 보류했다.‘고화질’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기존 휴대전화에 비해 다를 게 거의 없었고, 속도 역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컸다. 그는 기자와 함께 신촌, 잠실, 을지로에서 각각 기존 휴대전화(EV-DO)와 HSDPA폰으로 동시에 June에 접속해 뮤직비디오 등 동영상을 내려받아봤다. 을지로에서는 1.8∼2배 정도 HSDPA폰이 빨랐지만 신촌과 잠실에서는 기존 휴대전화가 1.5∼2배정도 더 빨랐다. 이에 대해 SKT는 “기술적으로는 HSDPA폰이 2배에서 최고 7배까지 빠르다.”면서 “기지국 등이 보강되면 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 확대에 활용도 달려 반면 이동이 잦은 기자의 경우 와이브로가 더 요긴하게 쓰였다. 이메일 체크, 검색 등 활용 범위가 컸다. 그러나 접속 안정성은 HSDPA에 비해 떨어졌고, 서비스 지역도 한정돼 실제 이용 시간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예를 들어, 신촌 지역에서 와이브로 수신기가 탑재된 노트북으로 동영상을 내려받을 때는 접속이 가끔 끊겼지만,HSDPA폰으로 내려받을 때는 끊김이 거의 없었다. 또 HSDPA는 서울 전 지역에서 지상·지하, 건물 안팎에서 잘 터졌지만, 와이브로는 강남, 서초, 송파 등 서비스 지역 안에서도 지하나 큰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곧잘 끊겼다. KT측은 “6월 상용화 시점에도 서비스 지역을 한꺼번에 확충하긴 어렵다.”면서 “올 연말까지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한반도 달구는 월드컵송

    한반도 달구는 월드컵송

    독일 월드컵 때 한국축구대표팀을 응원할 월드컵 노래를 정해놓은 사람이 있을까. 국내 대중음악계가 특수를 노리고 수많은 월드컵 송을 쏟아내며 ‘또 다른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보니 정신차리기조차 힘들다. 월드컵 노래 하나 부르지 않으면 가수가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상황. 불리기보다 들리기만 하는 게 현재 월드컵 송의 문제점은 아닌지. 독일 현지 또는 국내 거리에서 서로 다른 노래를 부르며 대표팀을 응원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여차하면 4년 전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오 필승 코리아’를 다시 꺼내들지 않을까? # 월드컵 노래 춘추전국시대 현재 ‘제2의 오 필승 코리아’에 가장 가까운 노래는 2곡. 윤도현 밴드가 애국가를 록 버전으로 부른 노래를 SKT가, 버즈의 ‘레즈, 고 투게더’를 붉은악마가 공식 응원가로 채택하고 KTF가 밀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가장 호응이 뜨거운 노래는 싸이의 ‘위 아 더 원’이다. 디지털 싱글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음악 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 달도 안돼 다운로드 500만건을 넘어서며 각종 온라인 음악 차트에서도 톱 10에 진입했다. 영화 ‘쉬리’를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도 인기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 부분 랩이 있어 현장에서 함께 하기에는 어떨지 미지수.10대 지존 동방신기가 대표팀 공식 이미지송 ‘동방의 투혼’을 내놓으며 뒤늦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대표팀 응원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축구와 관련해 눈에 띄는 앨범이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다른 나라 축구팬들은 어떤 응원가를 부르는지 궁금하지 않은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독일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등 6개국 축구장을 울리는 응원가를 담은 ‘아이 러브 풋볼’이 눈에 띈다. 각각 5곡씩 30곡(보너스 트랙 제외). 90분 동안 열리는 축구 경기 자체를 테마로 한 컨셉트 앨범도 나왔다. 아담즈 애플, 내 귀에 도청장치, 몽구스, 슈퍼키드, 황신혜밴드 등 11개 실력파 인디 밴드가 뭉쳐 내놓은 음반 ‘사커 록’이다. 킥 오프부터 미드필드 공방전, 반칙 순간, 키커와 골키퍼의 심리, 역전골의 묘미, 서포터스, 패배와 승리의 순간 등을 테마로 각본 없는 드라마인 축구 자체를 노래로 그리고 있다. # ‘3테너’ 공연 역사 속으로 세계적으로 월드컵 공연 하면 떠오르는 것이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이어온 ‘3테너’ 공연. 이번엔 확 달라졌다. 앞서 4차례 공연에서는 플라시도 도밍고-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가 무대에 섰으나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는 도밍고-롤란도 빌라존(이상 테너)-안나 네트렙코(소프라노)가 무대에 오르는 것.‘2테너·1소프라노’ 공연은 마르코 아르밀리아토가 지휘하는 독일 베를린 오페라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결승전 이틀 전인 7월 7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다. 태극전사를 위한 월드컵 기획 공연도 국내외로 봇물이다. 윤도현 밴드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3일 부산을 시작으로 새달 10·11일 서울에 이르기까지 전국 9개 도시 투어 콘서트를 펼친다. 중견 가수 윤수일도 대표곡 ‘아파트’를 월드컵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 새달 10일 월드컵 응원 콘서트를 연다. 파페라 테너 임형주는 오는 27일 대구에서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기원의 밤’ 콘서트를 열어 기존 월드컵 응원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한국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하노버 등 독일 현지에서도 응원 콘서트가 이어진다. 토고전 전날인 새달 12일 프랑크푸르트 심포니가 독일 5인조 재즈 앙상블 살타첼로,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과 함게 교민들과 붉은악마 응원단을 위한 콘서트를 연다. 프랑스와 맞붙는 18일에는 라이프치히 샤우슈필하우스에서 클라츠 브러더스 앤드 쿠바 퍼커션의 공연이,23일 스위스와의 경기 날에는 하노버 베토벤홀에서 살타첼로의 응원 콘서트가 펼쳐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로렌조 오일(EBS 오후 1시50분)의사도 고개를 흔드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의학 지식이 전혀 없던 부모가 피눈물나는 노력을 펼치고, 결국 치료법을 찾아낸다는 감동 실화를 영화로 옮겼다. 관록파 배우 닉 놀테와 수전 서랜든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호주 외과의사였지만 영화광이었던 탓에 진로를 틀게 된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저예산 액션 영화 ‘매드 맥스’(1979)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쳤고, 주연을 맡았던 멜 깁슨과 함께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멜 깁슨의 대성공에 견줘 약하지만 이후에도 ‘이스트윅의 마녀들’(1987),‘로렌조 오일’,‘베이브2’(1997) 등을 찍으며 영화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조지 밀러 감독은 무려 20년 만에 ‘매드 맥스’ 네 번째 시리즈 제작에 들어갔다.‘브로크백 마운틴’(2005)에서 열연했던 히스 레저가 주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아내 미카엘라(닉 놀테), 다섯 살짜리 아들 로렌조(노아 뱅크스 등)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은행 간부 오거스토 오도네(수전 서랜든). 언젠가부터 아들 로렌조가 과민 반응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게 한다. 로렌조는 부신백질이영양증(ALD)이라는 희귀 유전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절망한 오도네 부부는 유명 의료진을 찾아다니지만 병의 원인조차 찾지 못하는 등 헛수고를 거듭하게 된다. 하루하루 증세가 악화되는 아들을 지켜 보던 이 부부는 자신들이 직접 치료 방법을 찾아내기로 결심하는데….1992년작.139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식스티세컨즈(OCN 오후 10시) 도미니크 세나 감독은 브래드 피트와 줄리엣 루이스가 주연한 범죄 스릴러 ‘캘리포니아’(1993)로 장편 데뷔를 했으나 재닛 잭슨이나 스팅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이름이 높았다.‘식스티세컨즈’는 그가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뛰어들기 시작한 작품이다. 속도감이 넘쳐나는 자동차 추격 장면이 일품이다. 랜덜(니컬러스 케이지)은 어떤 자동차든 60초면 훔칠 수 있는 자동차 전문 도둑이지만 6년 전 손을 씻었다. 동생 킵(지오바니 리비시)이 형의 뒤를 이어 고급 승용차를 훔치는 일을 하지만 경찰과 갱 조직으로부터 쫓기게 된다. 결국 랜덜은 킵을 살리기 위해 갱들이 제안한,72시간 내에 50종류 스포츠카를 훔치는 일에 뛰어드는데….2000년작.118분.
  • 8살 국내 최연소 VJ 윤선정양

    8살 국내 최연소 VJ 윤선정양

    “예의 바르고 인사도 잘 하는 ‘슈퍼주니어’ 오빠들이 제일 좋아요.” 최근 꽃미남 댄스그룹 등 신세대 가수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VJ가 있다.1999년생으로 올해 8살인 국내 최연소 VJ 윤선정양이 주인공이다. 키 116㎝에 18㎏으로 또래들보다 체구가 작지만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그에게 잘못 보이면 인기 스타들도 TV를 통해 이미지를 구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노래와 춤, 연기, 마술까지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 소녀를 만나 어린이 연예인들의 세계와, 성인 연예인들의 세계를 함께 훔쳐봤다. ●‘국내 1호’ 어린이 VJ… 팬클럽도 생겨 그가 VJ로 활동 중인 프로그램은 케이블·위성채널 KM의 스타 인터뷰 프로그램 ‘쇼!쇼!쇼’(매주 화요일 오후 5시30분). 지난 2월 말 VJ 월리와 함께 진행할 새로운 얼굴을 찾던 중 어린이 VJ에 착안한 제작진이 공개오디션을 했고, 다양한 경력의 윤양이 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 지난해 3월 인터넷 싸이월드 아역스타클럽 5대 얼짱에 뽑힌 뒤 국내 유일한 어린이 응원단 ‘퍼스트’의 멤버로 활동한 경험이 VJ로 데뷔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고.VJ 발탁에 앞서 SBS ‘진실게임’에 어린이 응원단으로 출연했고, 덕분에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치솟았다. ‘쇼!쇼!쇼’에서 그는 가수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기 전후 그들을 붙잡아 질문을 하고 장기자랑도 펼친다. 그동안 SS501과 슈퍼주니어, 테이, 파란, 채연, 백지영, 장나라 등이 그의 깜찍한 질문은 물론, 노래와 섹시댄스, 마술 등 돌발행동에 환호했다. 특히 SS501과 슈퍼주니어 등은 깜짝 뽀뽀와 선물까지 주면서 애정공세를 펼쳤다. 이 때문에 안티사이트도 생겼다고. “그동안 인터뷰한 가수 언니·오빠들이 다시 인사할 때 가장 기뻐요. 물론 모른 척하고 가는 사람도 있어요. 인기에 상관 없이 어디에 가도 인사를 잘 하는 슈퍼주니어 오빠들이 최고예요. 저도 오빠들을 본받아 예의 바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인기가 조금 올라가면 목에 힘을 주는 연예인들을 그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대본 연습에 잠 못자 힘들죠” 하루에 4시간씩 이뤄지는 응원단 연습에 VJ 방송 녹화,CF·뮤직비디오 출연 등 눈코 뜰새 없이 바쁘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다며 웃었다. 하지만 8살짜리 소녀가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학교에 다녀오면 잠을 자게 해준다고 엄마가 말씀하시는데 집에 오면 바로 대본 연습을 시켜요. 잠을 더 자고 싶을 때가 많아요.”그러나 응원동작을 배우고 춤과 노래를 할 때는 누구보다 눈을 빤짝이며 타고난 끼를 보인다는 것이 소속사 IK엔터테인먼트 조인경 대표의 귀뜸이다. 기교를 부리거나 꾸미지 않고 순수한 어린이 모습 그대로 배우려고 하기 때문에 실력도 빨리 향상된다고 덧붙였다. VJ로 인터뷰하기 전 가수들을 몇시간씩 기다리지만 불평을 하지 않아 주위 어른들을 놀라게 한다고. 또 촬영할 때 감기에 심하게 걸리고 눈병도 났지만 카메라 앞에만 앉으면 어린 아이 답지 않은 프로 근성을 보여준다. ●별명 ‘리틀 이효리´… 오빠들이 좋아해요 그가 속한 어린이 응원단은 독일로 날아가 월드컵 대표선수들을 응원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신기하게도 제가 응원하는 팀은 반드시 이겨요. 우리 축구대표팀 오빠들이 잘 싸우도록 독일에 가서 꼭 응원하고 싶어요.”VJ로서 인터뷰하고 싶은 가수는 비와 이효리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최근 광주 공연때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효리측 스케줄 때문에 인터뷰가 무산됐다고. 그러나 이효리를 만날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춤을 따라해 ‘리틀 이효리’라는 별명도 얻었다. 또 배우 문근영처럼 예쁜 연기자가 되는 꿈도 갖고 있다. “이번주에는 제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가서 공연하고, 어린이날에는 꽃박람회에 가서 꽃도 나눠드릴 거에요. 너무 신나요.”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초등학생의 순수함이 묻어나왔다. 글 사진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회사에 노래 선물하고 채용 약속받은 대학생 김대길씨

    회사에 노래 선물하고 채용 약속받은 대학생 김대길씨

    회사 인턴과정의 대학생이 ‘끼’ 하나로 회사를 발칵 뒤집어 놓고, 취업 관문까지 느끈히 뚫어 화제다.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4년 김대길(25)씨가 인턴생활 중 가까웠던 회사선배에게 선물한 힙합풍 노래가 사가(社歌)에 버금갈 정도로 사랑을 받으면서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만큼 어렵다는 취업문을 뚫었다. “인턴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가면 같이 일했던 선배들이 나를 잊을 것 같아 노래를 만들어 드렸어요.” 김씨가 선물한 노래는 힙합풍인 ‘Get Ready’. 그는 작사와 작곡을 한 다음 직접 노래까지 불렀다. “INNOCEAN has been this way since creation, 모든 agency,you gotta pay attention…(이노션은 천지창조 이래 이 길로 매진했어. 모든 에이전시는 주목해야 돼…).” 김씨는 인턴 마지막 날에 조언자인 멘토르(mentor) 윤상현(37) 차장에게 이 노래를 MP3파일 형태로 선물했다. 윤씨는 혼자 듣기 아까워던지 이를 사내 게시판에 올렸고, 직원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이효리 노래보다 좋다.”,“회사 주제곡으로 쓰자.” 등의 댓글이 수없이 달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노래가 이노션의 사가에 버금갈 정도로 사랑을 받자 회사측은 뮤직비디오로 제작할 것을 검토 중이다. 김씨가 이노션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월 초. 막연히 동경했던 광고회사의 인턴사원으로 2월 말까지 현장 경험을 쌓았다. 김씨는 “선배들로부터 사회 경험을 쌓은 두달동안 틈틈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다. 대학에서의 힙합동아리 활동이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입소문이 나자 회사측은 김씨의 ‘끼’를 높이 평가, 입사를 1년 미뤄주는 조건으로 합격 통지서를 내줬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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