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뮤지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타박상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양주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의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동성애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03
  • 발달장애 꼬리표 떼고…이젠 정규직 화가

    발달장애 꼬리표 떼고…이젠 정규직 화가

    작가 정도운(25)씨는 뮤지션의 모습과 가사를 통해 죽음, 관계 등 마음속 다양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내는 팝아티스트다. 자폐성 발달장애인 가운데 특별한 재능을 가진 소수이기도하다. 그가 지난 4월 아트퍼니처 제작 업체 시우에 ‘정사원’으로 취직했다. 월 1회 출근, 10호(53.5×42㎝)짜리 그림 2점을 제출하는 게 계약 조건이다. 회사는 정씨의 그림을 가구 등에 접목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8일 서울 노들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씨의 어머니 고유경(56)씨는 “정 작가도 회사에 기여를 해야 하고 회사도 홍보 효과든 정 작가의 그림을 입힌 작품 판매를 통해 돈을 벌어야 한다.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사실 정씨는 운이 좋은 편이다. 재능을 타고났고 부모는 재촉하지 않고 정씨가 안정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도왔다. 정씨의 부모는 입학을 꺼렸던 학교를 설득해 미술 고등학교에 그를 입학시키기도 했다. 물론 그의 재능이 따랐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들의 ‘자립’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였다. 정책 덕에 발달장애인들은 대부분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진로·직무 교육을 받는다. 정씨도 학교 졸업 후 직업 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주간 보호센터도 다녀 봤지만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방에 틀어박혔다. 고씨는 “발달장애인이 과연 직업을 가지고 자립할 수 있을까. 발달장애인의 부모인 나도 늘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발달장애인의 고용률은 20.06%. 그마저도 대부분 서비스직이나 단순 노무직에 편중돼 있는 게 현실이다. 근속 기간도 3년 7개월로 다른 장애 평균(6년)에 비해 매우 낮다. 고씨는 장애아들이 부모 품을 떠나 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는 먼저 지난해 정씨의 그림이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화가 부모들과 그림 렌털을 주 사업으로 하는 협동조합, ‘아르브뤼코리아’를 결성했다. 이 과정을 지켜보던 이효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장(현재 중증통합지원국장)이 표준사업장인 시우를 소개했다. 정씨와 같은 발달장애인 화가의 특별한 재능이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주선한 셈이다. 고씨는 정씨가 회사에 느끼는 소속감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 내는 그림은 평소 하는 작품이랑 다르다”면서 “(시우) 사장님만 보면 ‘우리 사장님, 우리 사장님’ 하며 따른다”고 웃었다. 정씨는 발달장애인 화가들이 직접 계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쉬운 표준계약서를 개발하는 데도 참여했다. 고씨가 계약 내용을 설명하면 정씨가 이를 듣고 이해한 내용을 삽화로 그렸다. 함께 입사한 발달장애인 화가 2명도 이 계약서를 썼다. “사실 발달장애인이 사회에 노출된 지 얼마 안 되거든요. 남들에게 폐를 끼칠까 아이를 차에 태워 다니고…. 처음 보면 깜짝 놀라겠지만 그냥 저 친구는 발달장애가 있구나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요. 계속해서 노출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회도 장애에 익숙해져야지요. 언젠가 발달장애인 화가라는 타이틀 대신 화가 정도운으로 불리는 게 당연한 날이 오길 꿈꿔요.”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방탄소년단 RM·가수 헨리 등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본명 김남준)과 가수 헨리, KT 등이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을 받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0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수상자로 7개 부문에서 6개 기업과 4명의 개인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사회적 파급력을 불러일으킨 개인 후원자에게 주는 개인기부 부문에서는 지난 9월 국립현대미술관에 1억원을 기부한 방탄소년단의 RM, 유튜브 ‘같이헨리’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 영재를 발굴하고 있는 가수 헨리, 1993년부터 1만 2000여 점의 작품을 기부한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을 선정했다. 대기업·은행 부문은 대학로의 어려운 소극장을 후원하고 11년 동안 KT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운영한 KT, 중견·중소기업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인디뮤지션을 지원한 오비맥주, 공기업·공공기관은 한국전력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클래식 음악 발전 등을 지원한 공로로 ‘메세나 대상’도 받았다. 새로운 후원방식을 제시한 프로젝트에 주는 프런티어는 네이버TV 후원라이브, 신한카드 디지털스테이지, 카카오같이가치가 수상한다. 후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매개자에게 주는 후원매개 부문에서는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이 꼽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새소년 EP ‘비적응’, 美 피치포크 ‘올해의 록 앨범‘ 꼽혀

    새소년 EP ‘비적응’, 美 피치포크 ‘올해의 록 앨범‘ 꼽혀

    그룹 새소년의 EP(미니앨범)이 미국 유명 음악 매체 피치포크(Pitchfork) ‘올해의 록 앨범’에 포함됐다. 18일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등에 따르면 피치포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올해의 록 앨범 35선’(The 35 Best Rock Albums of 2020)에 새소년이 2월 발매한 EP ‘비적응’ 등을 꼽았다. 피치포크 필진은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와 같이 전 세계를 장악해 나가고 있는 팝 뮤지션들이 다수를 이루는 (한국) 음악 시장에서 (프론트우먼) 황소윤의 기타 기반 작곡은 앨범 제목에 담긴 의미처럼 급진적”이라며 “그가 지닌 무드에 맞는 중성적인 보컬을 활용해 황소윤은 2000년대 중반 O.C.중심의 파워 팝부터 칵테일 라운지 R&B까지를 자유롭게 넘나든다”고 평했다. 황소윤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좋아하는 뮤지션들 사이에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보컬과 기타를 맡은 황소윤과 베이시스트 박현진, 드러머 유수로 구성된 새소년은 중성적 음색과 독창적 사운드 등으로 인디음악계에서 인기가 높다. ‘적응에 맞서는 대안적인 삶의 태도’를 제시한 EP ‘비적응’에는 타이틀곡 ‘심야행’ 등 7곡이 실렸다. 한편 피치포크가 선정한 ‘올해의 앨범 50선’(The 50 Best Albums of 2020)에는 한국계 일렉트로닉 프로듀서 겸 DJ 예지(YEAJI)의 ‘WHAT WE DREW 우리가 그려왔던’ 앨범이 이름을 올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호두까기인형’ 못 보지만… 이날치와 랜선서 놀아볼까

    ‘호두까기인형’ 못 보지만… 이날치와 랜선서 놀아볼까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발레 대표 공연 ‘호두까기인형’도 올해는 만날 수 없게 됐다. 국내 양대 발레단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맞춰 두 좌석 띄어 앉기를 적용해서라도 무대를 열려고 했지만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질 않자 결국 공연을 전면 취소했다.  유니버설발레단과 세종문화회관은 대극장에서 올리려던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무대를 공동 기획한 두 단체는 “지금 이 시각에도 방역 최일선에서 사투 중인 의료진과 하루속히 코로나19가 종식되길 염원하는 국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임을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립발레단도 매년 연말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를 장식했던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올해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을 위해 지난달부터 경기 용인, 경남 진주, 경기 성남, 대구를 거쳐 서울 공연으로 피날레를 계획했지만 지난달 20~21일 용인 공연만 진행했다. 국립합창단이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올렸던 ‘헨델의 메시아’도 관객들과 만나지 못했다. 무대 인원만 57명에 달하는 합창단은 어느 때보다 무대에 서기 어려웠던 올해를 지난 1일과 16일 더욱 풍성해진 ‘헨델의 메시아’로 매듭지으려 했지만 결국 마지막 무대도 서지 못했다. 발레단과 합창단 공연은 무대 인원도 많다 보니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온라인 공연도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연말 나들이 코스였던 공연장이 줄줄이 문을 닫고 매년 당연하게 열렸던 스테디셀러 공연들마저 볼 수 없게 된 관객들의 아쉬움은 새로운 ‘집콕’ 온라인 공연들이 채운다.  마포문화재단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여는 랜선 뮤직페스티벌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에서는 이승환과 이날치, 크라잉넛을 비롯해 인디밴드 20팀의 무대를 릴레이로 만날 수 있다. 무대가 절실했던 뮤지션들이 서울독립음악창작소 공연장과 연습실, 계단, 화장실, 주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 개성 있는 자신들만의 음악을 펼치는 모습이 이 기간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유튜브와 네이버TV로 공개된다.  JTBC ‘팬텀싱어3’ 준우승팀 라비던스로 활약한 테너 존 노는 23일 오후 8시 네이버TV에서 ‘크리스마스 팬서트-NOEL’을 갖고 팬들과 소통한다.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18~22일 도이치 그라모폰 스테이지)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20일 베를린필하모닉 디지털 콘서트홀) 등 해외 공연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호두까기인형’마저 사라진 연말… ‘집콕’ 랜선 콘서트가 채운다

    ‘호두까기인형’마저 사라진 연말… ‘집콕’ 랜선 콘서트가 채운다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발레 대표 공연 ‘호두까기인형’도 올해는 만날 수 없게 됐다. 국내 양대 발레단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맞춰 두 좌석 띄어 앉기를 적용해서라도 무대를 열려고 했지만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질 않자 결국 공연을 전면 취소했다. 유니버설발레단과 세종문화회관은 대극장에서 올리려던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무대를 공동 기획한 두 단체는 “지금 이 시각에도 방역 최일선에서 사투 중인 의료진과 하루속히 코로나19가 종식되길 염원하는 국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임을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립발레단도 매년 연말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를 장식했던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올해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을 위해 지난달부터 경기 용인, 경남 진주, 경기 성남, 대구를 거쳐 서울 공연으로 피날레를 계획했지만 지난달 20~21일 용인 공연만 진행했다.19일 충남 당진과 24~26일 부산에서 ‘호두까기인형’을 올리려던 와이즈발레단도 공연을 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예정된 공연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낸 김지영과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소속 한성우, 체코 국립발레단 윤별이 객원으로 참여해 기대를 모았지만 무대를 열지 못하게 됐다. 국립합창단이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올렸던 ‘헨델의 메시아’도 관객들과 만나지 못했다. 무대 인원만 57명에 달하는 합창단은 어느 때보다 무대에 서기 어려웠던 올해를 지난 1일과 16일 더욱 풍성해진 ‘헨델의 메시아’로 매듭지으려 했지만 결국 마지막 무대도 서지 못했다. 발레단과 합창단 공연은 무대 인원도 많다 보니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온라인 공연도 하지 않기로 했다.다만 연말 나들이 코스였던 공연장이 줄줄이 문을 닫고 매년 당연하게 열렸던 스테디셀러 공연들마저 볼 수 없게 된 관객들의 아쉬움은 새로운 ‘집콕’ 온라인 공연들이 채운다. 마포문화재단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여는 랜선 뮤직페스티벌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에서는 이승환과 이날치, 크라잉넛을 비롯해 인디밴드 20팀의 무대를 릴레이로 만날 수 있다. 무대가 절실했던 뮤지션들이 서울독립음악창작소 공연장과 연습실, 계단, 화장실, 주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 개성 있는 자신들만의 음악을 펼치는 모습이 이 기간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유튜브와 네이버TV로 공개된다.JTBC ‘팬텀싱어3’ 준우승팀 라비던스로 활약한 테너 존 노는 23일 오후 8시 네이버TV에서 ‘크리스마스 팬서트-NOEL’을 갖고 팬들과 소통한다.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18~22일 도이치 그라모폰 스테이지)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20일 베를린필하모닉 디지털 콘서트홀) 등 해외 공연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뜨거운 기록 BTS, 차가운 음원 시장, 더 시린 신인 데뷔

    뜨거운 기록 BTS, 차가운 음원 시장, 더 시린 신인 데뷔

    2020년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 등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며 케이팝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음원 소비가 줄고 콘서트장이 문을 닫으면서 상당수 뮤지션들은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기나긴 겨울을 버티고 있다.방탄소년단은 연초부터 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 1월 한국 가수 최초로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선 데 이어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을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리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앨범 판매량도 역대 최다인 435만장을 넘겼다. 커리어의 정점은 지난 8월 발매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폭발이었다. 레트로 분위기의 디스코 댄스곡에 영어 가사를 붙여 빌보드 ‘핫 100’ 1위를 거머쥐었다. 세계 팝 시장 내 대중성을 가늠하는 차트에서 이룬 한국 가요계의 쾌거였다. 곧이어 지난 11월 낸 스페셜 앨범 ‘비’(BE)와 수록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빌보드 200’과 ‘핫 100’에 동시에 1위로 데뷔한 첫 그룹이 됐다. 코로나19는 케이팝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해외 시장에서 파괴력을 증명한 그룹들이 속속 등장했다. 첫 정규 앨범 ‘디 앨범’(THE ALBUM)을 낸 그룹 블랙핑크는 양대 팝차트 중 하나인 영국 오피셜 차트 2위에 올랐고, 수록곡을 빌보드 싱글 차트 13위까지 올리며 한국 걸그룹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케이팝 그룹의 성과는 CD 등 음반(피지컬 앨범) 판매로 이어졌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 따르면 올해 연간 음반 판매량은 지난해 2500만장에서 60% 늘어난 4000만장 돌파가 예상된다. 그룹 세븐틴의 ‘헹가래’(137만장), NCT의 ‘레조넌스 파트1’(128만장) 등 밀리언 셀러가 대거 등장한 덕분이다. 오프라인 행사가 막히자 팬들이 앨범 구매에 지갑을 열면서 판매에 기여했다. 트로트도 시장을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열풍은 TV조선 예능 ‘미스터 트롯’ 성공 이후 가요계 전반으로 퍼졌다. 지난해에는 음원 차트 200위권에 트로트가 한 곡뿐이었지만 올해는 임영웅, 송가인, 영탁, 이찬원 등이 진입했다. 가수 김호중은 정규 앨범으로 5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아이돌뿐 아니라 트로트 등 큰 팬덤을 가진 가수들이 앨범을 대량 판매했다”며 “반면 방송이나 공연을 하지 못하는, 팬덤이 강하지 않은 가수들은 새 앨범 발매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신인 데뷔도 위축됐다. 음악 플랫폼 지니뮤직이 2018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데뷔 그룹을 분석한 결과 2018년 39팀, 이듬해 40팀이 등장했지만 2020년은 26팀에 불과했다. 이들이 낸 앨범도 2018년 146개에서 2020년 50개로 66% 감소했고, 음원 역시 2018년 587개에서 2020년 184개로 69% 급감했다. 한 중형 기획사 관계자는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프로모션(홍보)이 어렵기 때문에 활동을 줄이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출시 음원과 이용 추이를 볼 수 있는 상위 400위 음원 이용량 역시 코로나 변곡점마다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음원 이용량은 1차 대유행 직후인 4월 23%, 2차 유행이던 9월 20%에 이어 11월 20% 급감했다. 1~11월은 평균 15.7% 감소했다. 내년에도 코로나19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방탄소년단의 입대 연기와 그래미 수상이 더해진다면 케이팝 시장은 확대되고 음반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콘서트 등 오프라인 활동이 급반등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1년가량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2020 가요계 결산] 뜨거웠던 케이팝·트로트··음원·신인 데뷔는 ‘한파’

    [2020 가요계 결산] 뜨거웠던 케이팝·트로트··음원·신인 데뷔는 ‘한파’

    2020년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 등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며 케이팝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음원 소비가 줄고 콘서트장이 문을 닫으면서 상당수 뮤지션들은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기나긴 겨울을 버티고 있다. 1년 내내 기록 쓴 BTS…K팝 양적 성장 이끌어방탄소년단은 연초부터 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 1월 한국 가수 최초로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선 데 이어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을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리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앨범 판매량도 역대 최다인 435만장을 넘겼다. 커리어의 정점은 지난 8월 발매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폭발이었다. 레트로 분위기의 디스코 댄스곡에 영어 가사를 붙여 빌보드 ‘핫 100’ 1위를 거머쥐었다. 세계 팝 시장 내 대중성을 가늠하는 차트에서 이룬 한국 가요계의 쾌거였다. 곧이어 지난 11월 낸 스페셜 앨범 ‘비’(BE)와 수록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빌보드 200’과 ‘핫 100’에 동시에 1위로 데뷔한 첫 그룹이 됐다. 코로나19는 케이팝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해외 시장에서 파괴력을 증명한 그룹들이 속속 등장했다. 첫 정규 앨범 ‘디 앨범’(THE ALBUM)을 낸 그룹 블랙핑크는 양대 팝차트 중 하나인 영국 오피셜 차트 2위에 올랐고, 수록곡을 빌보드 싱글 차트 13위까지 올리며 한국 걸그룹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트로트도 흥행…피지컬 앨범 4000만장 돌파할 듯케이팝 그룹의 성과는 CD 등 음반(피지컬 앨범) 판매로 이어졌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 따르면 올해 연간 음반 판매량은 지난해 2500만장에서 60% 늘어난 4000만장 돌파가 예상된다. 그룹 세븐틴의 ‘헹가래’(137만장), NCT의 ‘레조넌스 파트1’(128만장) 등 밀리언 셀러가 대거 등장한 덕분이다. 오프라인 행사가 막히자 팬들이 앨범 구매에 지갑을 열면서 판매에 기여했다. 트로트도 시장을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열풍은 TV조선 예능 ‘미스터 트롯’ 성공 이후 가요계 전반으로 퍼졌다. 지난해에는 음원 차트 200위권에 트로트가 한 곡뿐이었지만 올해는 임영웅, 송가인, 영탁, 이찬원 등이 진입했다. 가수 김호중은 정규 앨범으로 초동 5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아이돌뿐 아니라 트로트 등 큰 팬덤을 가진 가수들이 앨범을 대량 판매했다”며 “반면 방송이나 공연을 하지 못하는, 팬덤이 강하지 않은 가수들은 새 앨범 발매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신인 데뷔도 위축됐다. 음악 플랫폼 지니뮤직이 2018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남녀 데뷔 그룹을 분석한 결과 2018년 39팀, 이듬해 40팀이 등장했지만 2020년은 26팀에 불과했다. 이들이 낸 앨범도 2018년 146개에서 2020년 50개로 66% 감소했고, 음원 역시 2018년 587개에서 2020년 184개로 69% 급감했다. 한 중형 기획사 관계자는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프로모션(홍보)이 어렵기 때문에 활동을 줄이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코로나에 신인 등 타격…음원 이용도 15.7% 줄어 출시 음원과 이용 추이를 볼 수 있는 상위 400위 음원 이용량 역시 코로나19 변곡점마다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음원 이용량은 1차 대유행 직후인 4월 23%, 2차 유행이던 9월 20%에 이어 11월 20% 급감했다. 1~11월은 평균 15.7% 감소했다. 내년에도 코로나19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방탄소년단의 입대 연기와 그래미 수상이 더해진다면 케이팝 시장은 확대되고 음반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콘서트 등 오프라인 활동이 급반등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1년가량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승환·이날치…안방에서 인디음악 만나볼까

    이승환·이날치…안방에서 인디음악 만나볼까

    코로나19 여파로 연말 공연이 대부분 취소된 가운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인디음악 축제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21∼23일 뮤직 페스티벌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을 유튜브와 네이버 TV 등을 통해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가수 이승환, 크라잉넛, 이날치 등 헤드라이너 3팀을 비롯해 데드버튼즈, 메써드, 세이수미 등 팬층이 두터운 인디 밴드가 ‘기프트 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야차르, 구나잇, 성해빈, 서도밴드, 프리한 등 신예 11팀도 ‘인디열전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독립음악창작소에서 사전 녹화한 뒤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연장, 연습실, 녹음실, 계단, 화장실,주방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각 팀의 개성을 살린 공연을 선보이며 신예 아티스트의 인터뷰와 리허설, 대기실 등의 풍경도 담을 예정이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는 “인지도 높은 대중가수부터 신예 뮤지션까지 만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이 될 것”이라며 “무대가 사라진 뮤지션들을 지원하고 관객들이 집에서 마음껏 떼창하고 환호하며 힘들었던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길섶에서] 조지 해리슨/오일만 논설위원

    조지 해리슨은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Beatles)의 막내였다. 영국 리버풀이 고향이다. 15살 때 같은 학교에 다녔던 폴 매카트니의 소개로 존 레넌을 만났다. 1958년 비틀스 전신인 쿼리멘(The Quarrymen) 시절부터 리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음악에 심취한 그는 16살에 학교를 자퇴했고 돈이 필요해 한때 공장 견습공으로 일하기도 했다. 독일 함부르크 뒷골목에서 무명 밴드 생활을 통해 실력을 키웠다. 최고의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은 100대 기타리스트 가운데 그를 11위로 선정했다. 리더 레넌과 매카트니의 명성에 묻혀 ‘조용한 비틀’로 불릴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다. 이들의 어깨너머로 작곡을 배웠고 무수한 습작 끝에 수줍게 내민 곡이 비틀스 대표곡인 ‘섬싱’(Something)이었다. ‘지난 50년간 최고의 사랑 노래’라는 극찬을 받았다. 마약과 실연, 방황 속에 한 줄기 빛과 같은 곡이 ‘히어 컴스 더 선’(Here Comes Sun)이다. 인도 음악과 포크를 접목시켜 음악의 깊이를 더했다. 1988년 비틀스 멤버로서, 사후인 2004년 솔로로서 두 차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수줍은 소년에서 당대의 뮤지션으로 우뚝 선 그의 성장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쓸쓸한 겨울날 가끔 해리슨의 음악이 듣고 싶다. oilman@seoul.co.kr
  • 랜선 타고 우리 집으로… 팝스타가 몰려온다

    랜선 타고 우리 집으로… 팝스타가 몰려온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대형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도 줄줄이 무산됐다. 대신 화려한 단독 콘서트와 합동 무대를 비대면 유료 공연으로 선보이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국내외에서는 온라인을 활용한 글로벌 협업이 펼쳐진다. 오는 31일 열리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콘서트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New Year´s Eve Live)에는 팝스타 할시와 라우브, DJ 스티브 아오키가 ‘글로벌 커넥트 스테이지’(Global Connect Stage)를 꾸민다. 이들은 방탄소년단과 작업한 경험이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라우브는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를 피처링했고, 아오키는 ‘마이크 드롭’(Mic Drop)을 리믹스했다. 2019년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참여한 할시는 지난 5월 내한 공연을 계획했다가 취소했다. 빅히트 측은 “음악을 연결 고리로 전 세계 팬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당초 오프라인 공연을 기획할 때부터 계획한 협업”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차 등을 고려해 실시간 라이브 대신 사전 제작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팝스타 샘 스미스와 래퍼 와이클리프 진은 피아니스트 랑랑이 주최하는 ‘음악으로 꾸는 꿈’에 함께한다. 랑랑의 유튜브 채널이 공개하는 이 온라인 공연에는 영화감독 론 하워드,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애나 크롤, 발레 무용가 미스티 코플랜드, 오페라 가수 르네 플레밍, 뉴욕 청년 합창단과 랑랑국제음악재단의 청소년 장학생들도 대거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오는 13일 오전 5시부터 볼 수 있다.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를 내세운 단독 콘서트도 펼친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가상 밴드’로 불리는 고릴라즈는 2018년 이후 첫 라이브를 오는 12~13일 온라인 중계 플랫폼 ‘라이브 나우’에서 진행한다. 캐나다 밴드 베어네이키드 레이디스는 스트리밍 플랫폼 ‘세션스 라이브’(18일)에서, 저스틴 비버는 라이브 플랫폼 ‘모먼트 하우스’(31일)에서 각각 관객을 만난다. 앞서 정상급 팝스타들은 아시아를 포함한 온라인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 3월 2집 ‘퓨처 노스탤지어’(Future Nostalgia)를 크게 히트시킨 두아 리파는 지난달 27일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각 지역 시간에 맞춘 ‘스튜디오2054’로 유료 관객 500만명을 끌어모았다. 월드 투어를 두 차례 연기한 그는 1980년대 느낌의 롤러스케이트장, 클럽 등을 재현한 세트에서 파워풀한 안무와 음악으로 70분을 가득 채웠다. 특히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엘턴 존, 마일리 사이러스 등 특급 게스트와 깜짝 무대도 공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할시·저스틴 비버·샘 스미스…팝스타, 이제 랜선타고 온다

    할시·저스틴 비버·샘 스미스…팝스타, 이제 랜선타고 온다

    ‘빅히트 콘서트’에 할시 등 참여두아 리파 공연 500만명 접속화려한 퍼포먼스·무대 등 강점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대형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도 줄줄이 무산됐다. 대신 화려한 단독 콘서트와 합동 무대를 비대면 유료 공연으로 선보이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국내외에서는 온라인을 활용한 글로벌 협업이 펼쳐진다. 오는 31일 열리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콘서트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New Year‘s Eve Live)에는 팝스타 할시와 라우브, DJ 스티브 아오키가 ‘글로벌 커넥트 스테이지’(Global Connect Stage)를 꾸민다. 이들은 방탄소년단과 작업한 경험이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라우브는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를 피처링했고, 아오키는 ‘마이크 드롭’(Mic Drop)을 리믹스했다. 2019년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참여한 할시는 지난 5월 내한 공연을 계획했다가 취소했다. 빅히트 측은 “음악을 연결 고리로 전 세계 팬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당초 오프라인 공연을 기획할 때부터 계획한 협업”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차 등을 고려해 실시간 라이브 대신 사전 제작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팝스타 샘 스미스와 래퍼 와이클리프 진은 피아니스트 랑랑이 주최하는 ‘음악으로 꾸는 꿈’에 함께한다. 랑랑의 유튜브 채널이 공개하는 이 온라인 공연에는 영화감독 론 하워드,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애나 크롤, 발레 무용가 미스티 코플랜드, 오페라 가수 르네 플레밍, 뉴욕 청년 합창단과 랑랑국제음악재단의 청소년 장학생들도 대거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오는 13일 오전 5시부터 볼 수 있다. 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를 내세운 단독 콘서트도 펼친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가상 밴드’로 불리는 고릴라즈는 2018년 이후 첫 라이브를 오는 12~13일 온라인 중계 플랫폼 ‘라이브 나우’에서 진행한다. 캐나다 밴드 베어네이키드 레이디스는 스트리밍 플랫폼 ‘세션스 라이브’(18일)에서, 저스틴 비버는 라이브 플랫폼 ‘모먼트 하우스’(31일)에서 각각 관객을 만난다. 앞서 정상급 팝스타들은 아시아를 포함한 온라인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0월 샘 스미스는 온라인 단독 공연 ‘라이브 앳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뛰어난 음색과 가창력을 선보였고, 빌리 아일리시 역시 첫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다. 올 3월 2집 ‘퓨처 노스탤지어’(Future Nostalgia)를 크게 히트시킨 두아 리파도 지난달 27일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각 지역 시간에 맞춘 ‘스튜디오2054’로 유료 관객 500만명을 끌어모았다. 월드 투어를 두 차례 연기한 그는 1980년대 느낌의 롤러스케이트장, 클럽 등을 재현한 세트에서 파워풀한 안무와 음악으로 70분을 가득 채웠다. 특히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엘턴 존, 마일리 사이러스 등 특급 게스트와 깜짝 무대도 공개했다. 두아 리파는 공연에 앞서 아시아 지역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아레나에서는 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지만 TV쇼 같은 공연에서는 카메라가 모든 동작을 따라다니고 엄청난 세트장을 하나하나 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무한대”라며 “리허설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 좋았다”고 온라인 공연의 장점을 소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언젠가 돌아올 일상 그리며…세계 시인 56명 희망의 노래

    언젠가 돌아올 일상 그리며…세계 시인 56명 희망의 노래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를 극복하리라 노래하며 전 세계 시인들이 프로젝트 시집 ‘지구에서 스테이’(앤드)에서 손을 맞잡았다. 시집은 18개국 세계 시인 56명이 코로나19 극복기로 채워졌다. 일본에서 한국문학을 소개하고자 설립한 쿠온출판사에서 지난 9월 말 펴낸 시집을 번역해 앤드 출판사에서 한국어판으로 출간했다. 김혜순, 김소연, 오은, 이장욱, 이원, 야마자키 가요코(일본), 피오나 샘슨(영국), 천이즈(대만) 시인 등이 참여했다. 시인들은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일상에서 느끼는 우울한 단상을 희망의 노래로 바꿔 불렀다. 여기에 대구시인협회 회원을 중심으로 발간된 코로나19 앤솔러지에 실린 시 6편도 함께 수록됐다.시인들의 시를 보다 보면 형체 없는 재난을 사는 우리들의 오늘날이 더욱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나는 산책이 늘었다/나는 요리가 늘었다/ 나에게 시간이 너무나도 늘었다/축제가 사라졌다/장례식이 사라졌다/옆자리가 사라졌다/재난영화의 예감은 빗나갔다/잿빛 잔해만 남은 도시가 아니라/거짓말처럼 푸른 창공과 새하얀 구름이 날마다 아침을 연다’(24쪽, 김소연 ‘거짓말처럼’ 일부) 과거 재난영화에서나 보던 잿빛 도시는 아니지만, 푸른 창공도 평화만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코로나19를 통해 알게 됐다.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독일 등에서 활동하는 힙합 뮤지션 에드거 바서의 ‘랩시’도 새롭다. 그는 건강염려증 환자를 뜻하는 ‘히포콘더’라는 시에서 코로나19 시대를 살며 끊임없이 자신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았다. ‘히포콘더’와 편집증을 의미하는 ‘파라노이아’가 반복해서 등장, 운율을 만들며 불안감을 고조시킨다. ‘아파트 공동현관에 이르러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기 딱, 5초 전’의 풍경을 그린 황유원의 시 ‘여름밤 칵테일’을 읽으면 이 환난 속에서도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게 된다. ‘오늘도 마스크를 끼고 보낸/숨이 턱 막히는 날의 귀가였지만/그 5초가 나를 살렸다고 생각하며/어머나,/아찔하고/짜릿했다/살면서 겨우/그런 게 좋았다’(38쪽)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보아→악뮤→폴킴’ 단독 공연 TV로…‘라이브 온 언플러그드’

    ‘보아→악뮤→폴킴’ 단독 공연 TV로…‘라이브 온 언플러그드’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가 돛을 달고 항해를 시작한다. 3일 SBS 미디어넷 측은 “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가 오는 11일 SBS FiL과 더라이프를 통해 동시 방송된다”라고 밝혔다. 첫 주자 보아를 시작으로 악뮤(악동뮤지션), 폴킴 등이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와 함께 한다.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는 아티스트들의 단독 라이브 공연. 어쿠스틱 악기로 라이브를 선사하는 언플러그드(전자 악기를 사용하지 않은 음악) 무대를 비롯해 최고의 편곡을 자랑하는 다양한 라이브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최고의 사운드와 시네마 카메라로 촬영한 고품질의 4K 영상으로 공연의 몰입감을 높이는 동시에 초고화질과 초근접 3D 180도 VR 콘텐츠로도 제작돼 체험자들이 마치 공연장 1열 정 중앙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첫 회는 ‘아시아의 별’ 보아가 포문을 연다.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보아의 바통을 받아 악뮤와 폴킴도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를 통해 각각 만나볼 수 있다.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 5세대 기반 실감형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12회로 제작된다.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 보아 편은 SBS FiL과 더라이프에서 11일(금) 밤 11시, SBS MTV 12일(토) 밤 11시, SBS FiL UHD 16일(수) 9시 30분 방송된다. VR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U+VR 앱을 통해서 시청이 가능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로 지친 연말, 온기 전하는 음악 영화들

    코로나로 지친 연말, 온기 전하는 음악 영화들

    코로나19로 예년보다는 스산한 연말이지만, 움츠러든 영혼을 위로하는 음악 영화들이 찾아온다. 당분간 갈 수 없는 낯선 풍경이지만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음악이 더해 온기를 전한다. 2일 개봉한 넷플릭스의 ‘더 프롬’(2020)은 화려한 뮤지컬 영화다. 미국 인디애나주의 레즈비언 소녀 에마(조 엘런 펠먼)가 학부모회의 거센 반대로 여자친구와 함께 참석하려던 ‘프롬’(졸업 파티)에서 제외되자, 이를 홍보 목적으로 이용하려던 브로드웨이 배우들과 엮이며 차별에 맞서는 과정을 담았다. 왕년의 스타였던 디디(메릴 스트리프)와 앤지(니콜 키드먼), 배리(제임스 코든), 트렌트(앤드루 래널스)는 에마를 이슈로 만들어 자신들의 인기를 되찾겠다고 나섰지만 차별과 싸우는 에마를 보며 네 사람도 변해간다. 11일에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17일 개봉하는 ‘리플레이’(2017)는 두 명의 실제 뮤지션이 주연을 맡은 음악 영화이자 미국을 횡단하는 여정을 담은 로드 무비다. 2018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먼저 선보였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만난 엘리엇(조 퍼디)과 조니(앰버 루바스)는 회항한 비행기 대신 캠핑카를 타고 뉴욕으로 향한다. 두 사람이 기타 반주에 노래하며 애리조나, 뉴멕시코,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테네시를 거쳐 뉴욕에 이르는 동안 만나는 사람들도 대부분 현지에서 캐스팅한 주민들이다. 따뜻한 포크 음악은 물론, 관광지가 아닌 낯선 땅의 풍광이 대리만족을 줄 만하다.10일 개봉하는 ‘뮤직 앤 리얼리티’(2020)도 실제 싱어송라이터가 주인공이다. 로버트 최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10년 가까이 한국에서 활동해 왔고, 영화에 등장하는 28곡의 음악 중 25곡을 직접 만들었다. 영화는 주연은 물론 연출까지 맡은 로버트 최의 자전적 이야기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바비(로버트 최)는 한국에 갈 수 있다는 얘기에 고달픈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친구가 속한 인기 밴드의 로드매니저가 되어 함께 월드투어에 나선다. 홍대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던 이나(임화영)를 만나게 되고, 음악 하나로 단숨에 친해진 둘은 함께 공연하며 점차 서로에 대한 감정을 쌓아간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어 가사로 빌보드 점령… BTS, 美음악산업 뒤집었다

    한국어 가사로 빌보드 점령… BTS, 美음악산업 뒤집었다

    라디오 방송 적지만 음원 순위 압도적3개월간 총 3곡 1위에 올려 대세 과시英 ‘비지스’ 이후 42년 만에 최단 기록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3개월여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다시 등극했다. 62년 빌보드 역사상 한국어 가사로 된 곡이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예고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스 온’이 오는 5일자 ‘핫 100’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비’(BE)의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스 온’은 ‘핫 100’ 집계 기간(20∼26일) 미국에서 1490만회 스트리밍되고 다운로드 12만 9000건, 실물 싱글 2만건 등 15만건의 판매고(닐슨뮤직 데이터)를 올렸다. 라디오는 23∼29일 41만명의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 방송 횟수는 비교적 적었으나 음원 판매량이 순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정상에 올랐다. 이어 10월 한국어 랩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을 1위에 올려놓았다. 빌보드에 따르면 영어 가사가 아닌 곡으로는 2017년 16주 1위를 차지한 자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다. 빌보드는 “1987년 ‘라밤바’, 1996년 ‘마카레나’ 등 스페인어 노래가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적은 있지만, 비영어권 노래 중 한국어가 1위에 오른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방탄소년단의 성과에 주목해 온 미국 포브스도 이날 “대부분 한국어인 노래가 사실상 라디오 방송, 리믹스, 묶음(번들) 판매도 없이 1위로 데뷔했다”며 “BTS는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자주 뿌리를 둔 서구 음악산업을 전복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위에 오른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 3개월간 총 3곡을 정상에 올린 것은 2개월 3주 동안 3곡을 1위에 올린 영국 밴드 비지스(1977년 12월~1978년 3월) 이후 42년 만에 최단기간 기록이다. ‘BE’ 앨범도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진입하면서 2년 6개월 동안 앨범 5장으로 정상에 찍은 그룹이 됐다. 비틀스가 세운 ‘2년 5개월’ 이후 최단기간이다.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등극하는 ‘핫샷’ 데뷔를 두 번 연속 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고,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까지 정상에 동시 데뷔한 뮤지션 역시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뿐이다. 한편 ‘다이너마이트’도 싱글 차트 14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며 방탄소년단은 두 곡을 차트 최상위권에 자리시켰다. 멤버들은 이날 1위 소식이 전해진 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구 음악산업 전복했다” 연일 기록쓰는 방탄소년단

    “서구 음악산업 전복했다” 연일 기록쓰는 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스 온’, 빌보드 ‘핫 100’ 1위첫 한국어 1위곡…3개월 사이 3곡 정상앨범·싱글 동시 1위, 테일러 스위프트 뿐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3개월여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다시 등극했다. 62년 빌보드 역사상 한국어 가사로 된 곡이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예고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스 온’이 오는 5일자 ‘핫 100’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비’(BE)의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스 온’은 ‘핫 100’ 집계 기간(20∼26일) 미국에서 1490만회 스트리밍되고 다운로드 12만 9000건, 실물 싱글 2만건 등 15만건의 판매고(닐슨뮤직 데이터)를 올렸다. 라디오는 23∼29일 41만명의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 방송 횟수는 비교적 적었으나 음원 판매량이 순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정상에 올랐다. 이어 10월 한국어 랩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을 1위에 올려놓았다. 빌보드에 따르면 영어 가사가 아닌 곡으로는 2017년 16주 1위를 차지한 자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다. 빌보드는 “1987년 ‘라밤바’, 1996년 ‘마카레나’ 등 스페인어 노래가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적은 있지만, 비영어권 노래 중 한국어가 1위에 오른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의 성과에 주목해 온 미국 포브스도 이날 “대부분 한국어인 노래가 사실상 라디오 방송, 리믹스, 묶음(번들) 판매도 없이 1위로 데뷔했다”며 “BTS는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자주 뿌리를 둔 서구 음악산업을 전복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위에 오른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 3개월간 총 3곡을 정상에 올린 것은 2개월 3주 동안 3곡을 1위에 올린 영국 밴드 비지스(1977년 12월~1978년 3월) 이후 42년 만에 최단기간 기록이다. ‘BE’ 앨범도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진입하면서 2년 6개월 동안 앨범 5장으로 정상에 찍은 그룹이 됐다. 비틀스가 세운 ‘2년 5개월’ 이후 최단기간이다.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등극하는 ‘핫샷’ 데뷔를 두 번 연속 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고,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까지 정상에 한주에 동시 데뷔한 뮤지션 역시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뿐이다. 한편 이날 새 미니앨범 ‘BE’ 수록곡 8곡 중 7곡이 ‘핫 100’에 동시에 진입했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주 14위에서 이번 주 3위로 깜짝 역주행해 14주째 상위권을 지켰다. 멤버들은 이날 1위 소식이 전해진 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케이팝 시장’ 동남아, 그곳에도 ‘힙한’ 뮤지션 정말 많습니다”

    “‘케이팝 시장’ 동남아, 그곳에도 ‘힙한’ 뮤지션 정말 많습니다”

    “말레이시아에도 한국의 제시같은 래퍼가 있습니다. ‘힙한’ 뮤지션들이 정말 많아요.”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을 음악으로 연결하는 페스티벌 ‘라운드(ROUND) 2020’의 연출을 맡은 황국찬 KBS PD는 30일 서울 마포구 생기스튜디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아세안 지역 음악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라운드 2020’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 음악 교류를 위해 KBS가 여는 행사로, 다음달 6일 오후 4시부터 7시간 연속 스트리밍으로 진행한다. 당초 이틀간 노들섬에서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언택트’ 스트리밍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 음악위원 가수 김현철과 황 PD는 행사가 다양한 한국 음악을 해외에 알리고, 새로운 아세안 국가 음악을 접할 좋은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동남아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갓세븐 등 케이팝 그룹들이 큰 인기를 얻는 시장이지만 그 밖의 음악을 공유하기에도 좋은 파트너라는 것이다. 김 위원은 “세계적으로 한류의 포문을 연 것은 분명 아이돌이지만, 앞으로는 아이돌 외에 다양한 뮤지션들이 해외에서 소구할 수 있는 음악을 준비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며 “‘빌보드 1등’ 그 이상도 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이날치, 십센치, 제이미, 선우정아, 데이브레이크, 소란, 송소희 with 두번째달, 호피폴라, 죠지, 일레인 등 10팀이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외국 아티스트들이 국내 시장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보탰다. 각국에서 트렌디하면서도 전통음악을 적절하게 녹인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포브스 ‘30세 미만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인’으로 선정된 인도네시아 가수 이스야나 사라스바티(ISYANA SARASVATI), 말레이시아의 여성 힙합 뮤지션 자메이라(ZAMAERA), 캄보디아의 전통 사운드를 재정립하는 밴드 스몰월드 스몰밴드(SMALLWORLD SMALLBAND) 등 각국 음악위원과 관계자들이 추천한 10팀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황 PD는 “현대 팝 음악과 그 지역의 전통음악을 잘 접목해 대중적으로 친화적인 사운드로 잘 만들어내는 팀이 매우 많다”면서 “또 다른 차원의 재미와 새로움, 각각의 색깔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은 아시아 음악의 색깔을 찾는데 이러한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는 아프리카나 남미 등 다르지역에 비해 지역의 색채가 분산된 편”이라며 “음악을 비롯해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서로 활발히 교류해야 음악의 색깔도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은 ‘온택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다. 추석 연휴 큰 사랑을 받은 나훈아 ‘대한민국 어게인’처럼 사전 신청으로 선정한 글로벌 온라인 응원관객’이 온라인 공간에 입장해 공연자가 이들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당일 유튜브로 생중계가 끝나면 추후 KBS ‘올댓뮤직’을 통해 볼 수도 있다. 김현철과 동료 가수들이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송 ‘윌 유 컴 씨 미 어게인’(Will You Come See Me Again?)도 이날 공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AI·리메이크로… 내 곁에 다시 김현식

    AI·리메이크로… 내 곁에 다시 김현식

    다비치·규현·하림 등 뮤지션 13팀 참여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 새달 공개엠넷, AI 기술로 김현식 목소리·무대 재현새달 16일 방송… 친동생 출연해 추억 나눠“1990년에도 지금도, 시간을 거슬러 노래에 기대게 된다.” 최근 규현이 부른 ‘비처럼 음악처럼’에는 김현식의 원곡과 리메이크곡에 대한 감상 댓글이 이어진다. 1988년생 가수가 1986년에 발매된 곡을 재해석한 데 대한 반가움과 놀라움이 대부분이다. 규현을 비롯해 선우정아, 하림, 다비치 등 후배들이 ‘영원한 가객’ 김현식의 명곡을 되살리기 위해 나섰다. 김현식 30주기인 올해를 그냥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기일이던 지난 1일 특별한 행사는 열지 못했지만, 대중음악사에서 그가 가진 의미를 되짚는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건 리메이크 앨범이다. 앞서 나온 선공개곡을 시작으로 뮤지션 13팀이 참여한 ‘추억 만들기’가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손성민 기획총괄제작프로듀서는 “중년에게는 추억을, 10~20대에게는 새로움을 전할 수 있는 가수들을 모았고 히트곡 외에 그가 쓴 30여곡 중 명곡들을 선정했다”며 “지금 들어도 세련된 천재 싱어송라이터의 곡들이 이번 기회에 더 알려졌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밖에 지난 11일에는 고인과 절친했던 가수 권인하와 김장훈이 ‘내 사랑 내 곁에’를 녹음한 서울스튜디오에서 랜선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김현식은 1980년 첫 앨범을 낸 뒤 간경화로 32세 짧은 생을 마칠 때까지 5장의 정규음반을 남겼다. ‘내 사랑 내 곁에’가 실린 6집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나와 100만장 넘게 팔렸다. 1970년대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거쳐 주류 음악계까지 넘나든 그의 음악은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빛과 소금 등으로 계속 이어졌다. 고종석 음악평론가는 “1970~1980년대 언더그라운드 포크 흐름을 개척하고 이를 주류로 끌어올린 뮤지션”이라며 “유재하가 클래식을 다듬어 대중음악에 친근하게 다가간 발라드의 전형이라면, 김현식은 록과 포크를 아우르면서 대형 음반사들과는 다른 음악을 보여 줬다”고 분석했다.TV 출연이 적었던 그의 무대를 재현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진다. 다음달 16일 방송하는 엠넷 ‘AI음악프로젝트-다시 한번’은 인공지능(AI)과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그의 목소리와 모습을 고스란히 살려 낸다. 6개월 동안 서울스튜디오와 작곡가들, 유족의 도움을 얻어 당시 보이스트랙과 미디 악보를 구한 뒤 AI에 음원을 입히는 과정을 거쳤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유승열 CJ ENM PD는 “유족과 팬분들이 듣고 싶은 곡과 함께 평소 고인이 즐겨 불렀던 노래가 펼쳐질 것”이라며 “레게, 블루스, 발라드, 포크 등 장르를 불문한 소화력과 독보적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공연에는 유족과 후배 가수들이 참여했고, 방송 최초로 김현식의 친동생이 나와 형을 추억한다. 김현식 재조명은 최근 언더그라운드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포크의 인기와도 맞닿아 있다. 2015년부터 한국대중음악상이 관련 부문을 신설했고, 최근 4~5년 사이 걸출한 인디 포크 뮤지션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고 평론가는 “몇 년 새 지역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유재하, 김현식 등의 감성과 열정을 이어받은 뮤지션이 많아졌고 대중음악상 후보에도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다른 장르의 가수들도 포크적인 분위기를 많이 넣는 만큼 앞으로도 충분히 확장 가능한 장르”라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현식, 내 곁에’...리메이크로 AI로 다시 살아나다

    ‘김현식, 내 곁에’...리메이크로 AI로 다시 살아나다

    규현·다비치·하림 등 뮤지션 13팀 참여‘내 사랑 내 곁에’ 등 추모 앨범 제작AI기술로 목소리 무대 재현한 방송도 “70~80년대 포크 주류 무대로 이끌어최근 인디신 포크 유행 흐름과도 연결”“1990년에도 지금도, 시간을 거슬러 노래에 기대게 된다.” 최근 규현이 부른 ‘비처럼 음악처럼’에는 김현식의 원곡과 리메이크곡에 대한 감상 댓글이 이어진다. 1988년생 가수가 1986년에 발매된 곡을 재해석한 데 대한 반가움과 놀라움이 대부분이다. 규현을 비롯해 선우정아, 하림, 다비치 등 후배들이 ‘영원한 가객’ 김현식의 명곡을 되살리기 위해 나섰다. 김현식 30주기인 올해를 그냥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기일이던 지난 1일 특별한 행사는 열지 못했지만, 대중음악사에서 그가 가진 의미를 되짚는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건 리메이크 앨범이다. 앞서 나온 규현의 곡과 다비치의 ‘내 사랑 내 곁에’ 선공개를 시작으로 뮤지션 13팀이 참여한 ‘추억 만들기’가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앨범을 기획한 손성민 기획총괄제작프로듀서는 “중년에게는 추억을, 10~20대에게는 새로움을 전할 수 있는 가수들을 모아 작업했다”며 “잘 알려진 히트곡 외에도 그가 작사 작곡한 30여곡 중 명곡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식 곡들은 지금 들어봐도 가사가 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며 “시대를 앞서간 싱어송라이터의 면모와 그의 천재성이 이번 기회에 더 알려졌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밖에 지난 11일에는 고인과 절친했던 가수 권인하와 김장훈이 ‘내 사랑 내 곁에’를 녹음한 서울스튜디오에서 랜선 음악회를 열어 그를 추모하기도 했다. 김현식은 1980년 첫 앨범을 낸 뒤 간경화로 32세 짧은 생을 마칠 때까지 5장의 정규음반을 남겼다. ‘내 사랑 내 곁에’가 실린 6집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나와 100만장 넘게 팔렸다. 1970년대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거쳐 주류 음악계까지 넘나든 그의 음악은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빛과 소금 등으로 계속 이어졌다. 고종석 음악평론가는 “1970~1980년대 언더그라운드 포크 흐름을 개척하고 이를 주류로 끌어올린 뮤지션”이라며 “유재하가 클래식을 다듬어 대중음악에 친근하게 다가간 발라드의 전형이라면, 김현식은 록과 포크를 아우르면서 대형 음반사들과는 다른 음악을 보여 줬다”고 분석했다.TV 출연이 적었던 그의 무대를 재현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진다. 다음달 16일 방송하는 엠넷 ‘AI음악프로젝트-다시 한번’은 인공지능(AI)과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그의 목소리와 모습을 고스란히 살려 낸다. 6개월 동안 서울스튜디오와 작곡가들을 수소문하고 유족의 도움을 얻어 당시 보이스트랙과 미디 악보를 구한 뒤, AI에 음원을 입혀 특유의 목소리를 구현해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유승열 CJ ENM PD는 “유족과 팬분들이 듣고 싶은 곡과 함께 평소 고인이 즐겨 불렀던 노래가 펼쳐질 것”이라며 “레게, 블루스, 발라드, 포크 등 장르를 불문한 소화력과 독보적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세대도 노래는 익숙하지만 얼굴을 많이 모르는 레전드 중 한 명”이라며 “아름다운 가사와 감성을 재조명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방송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공연에는 유족과 후배 가수들이 참여했고, 방송 최초로 김현식의 친동생이 나와 형을 추억한다. 김현식의 ‘찐팬’으로 알려진 가수 하하와 신촌블루스의 엄인호,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등도 김현식의 발자취를 되짚는다.김현식 재조명은 최근 언더그라운드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포크의 인기와도 맞닿아 있다. 2015년부터 한국대중음악상이 관련 부문을 신설했고, 최근 4~5년 사이 걸출한 인디 포크 뮤지션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고 평론가는 “몇 년 새 지역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유재하, 김현식 등의 감성과 열정을 이어받은 뮤지션이 많아졌고 대중음악상 후보에도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다른 장르의 가수들도 포크적인 분위기를 많이 넣는 만큼 앞으로도 충분히 확장 가능한 장르”라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황보령·이자람 등 여성 로커 12팀, 첫 앨범 냈다

    황보령·이자람 등 여성 로커 12팀, 첫 앨범 냈다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여성 로커 12팀이 모여 만든 국내 첫 여성 록 컴필레이션 앨범이 나온다. 앨범을 기획한 ‘WeWeWe 기획단’은 여성 록 컴필레이션 앨범 ‘위, 두 잇 투게더’(We, Do It Together)가 26일 발매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에는 애리, 에고펑션에러, 향니, 아마도이자람밴드, 아디오스 오디오를 비롯해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천미지, 황보령, 다브다, 카코포니, 티어파크, 빌리카터 등 실력파 뮤지션 12팀 참여했다. 기획단 측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 음악가들의 자전적 스토리텔링을 담은 음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한국 그리고 인디 씬에서 록 여성 아티스트는 창작의 힘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디 씬에서도 미소지니(성차별)는 여전히 억압의 기제로 작용하고 있어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창작하고 있는 동료 여성 록 음악가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기획단은 앞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온라인 관람을 신청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공연을 펼친다. 음반은 마포구 예술활동 거점지역 활성화 사업 추진위원회 ‘예술로 업(業) 사이클’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