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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맨해튼 폭발로 되살아난 ‘9·11 트라우마’

    뉴욕 맨해튼 폭발로 되살아난 ‘9·11 트라우마’

    9·11 테러 15주년 일주일 뒤에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미국인들이 ‘9·11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미국 수사당국은 테러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과거 테러의 특색이 이번 사건의 정황과 일부 겹치면서 불안을 키우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후 8시 30분쯤 맨해튼 남서부 첼시 지역 도로변에서 굉음을 동반한 폭발이 발생해 최소 29명이 다쳤다. 소셜미디어에는 폭발음이 허드슨 강 건너편인 뉴저지 주의 호보컨에서도 들릴 정도였다는 글도 올라왔다. 몇 시간 뒤 네 블록 떨어진 27번 도로에서는 전선과 휴대전화기가 연결된 압력솥이 발견돼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창가에서 떨어져 있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못이 담긴 압력솥 폭탄 두 개가 터져 2명이 숨지고 260여 명이 다쳤다. 압력솥은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특별한 비용이나 기술 없이 만들 수 있는 급조폭발물의 재료이며 미국 안보당국도 이를 각별히 경계하고 있다. 미국 시민들은 최근 세계 각지에서 극단주의 테러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9·11테러 15주년을 앞두고 적지 않은 우려를 드러냈다. CNN방송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무려 50%가 올해 9월 11일 전후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실제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선전물을 통해 서방 주요 도시를 테러의 표적으로 지목할 때마다 뉴욕의 이름이나 이미지를 따로 부각해왔다. 사건이 모두가 방심하고 운집해 여유를 만끽하는 주말 밤 도심 번화가에서 발생한 사실도 공포를 더욱 키웠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대형 테러 사건들은 주말이나 휴일에 무방비 상태의 시민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사건이 대표적이다. 테러가 벌어진 날은 금요일 밤이었고 축구장,콘서트장,식당가에서 주말 밤을 즐기던 사람들이 희생당했다. 지난 7월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도 공휴일인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에 발생했다. 테러범은 해변에서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겨냥해 트럭을 몰고 돌진해 80여 명이 숨졌다. 같은 달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인질 테러도 외국 공관이 밀집해 서양 관광객이 많은 식당가에서 금요일 밤 벌어진 사건이다. 독일 뮌헨에서도 금요일 저녁 도심 상업 중심지에서 외식하거나 쇼핑을 하던 주민들이 총기 난사에 희생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도 지난 6월 토요일 밤에서 일요일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에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 세상…유럽축구 최우수선수 두 번째 영광

    호날두 세상…유럽축구 최우수선수 두 번째 영광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페프 과르디올라(45·스페인) 감독이 ‘별들의 무대’에서 또 친정팀과 격돌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6~17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편성을 추첨했는데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그쳐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힘겹게 올라온 맨시티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묀헨글라드바흐(독일), 셀틱(스코틀랜드)과 C조에 묶였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를 두 차례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과르디올라는 리오넬 메시(29)를 비롯한 옛 제자들을 상대로 껄끄러운 조별 리그를 치르게 됐다. 두 팀은 10월 20일과 11월 2일 맞선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과르디올라는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고 2014~15 시즌 대회 준결승에서 옛 제자들에게 발목을 잡혀 결승 진출이 좌절된 적이 있다. 맨시티 역시 바르셀로나와 악연이 있다. 2013~14 시즌부터 두 시즌 연거푸 16강전에서 덜미를 잡혔다. 최근 네 시즌 동안 세 차례나 ‘별들의 무대’에서 만났으니 보통 인연이 아니다. 또 묀헨글라드바흐와도 두 시즌 연속 만난다. 추첨에 참여한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이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는 물론 분데스리가 경험을 통해 묀헨글라드바흐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도르트문트(독일),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레기야 바르샤바(폴란드)와 F조에 편성됐고, EPL 우승으로 처음 별들의 무대에 나서는 레스터시티는 FC포르투(포르투갈), 브뤼헤(벨기에), 코펜하겐(덴마크)과 G조에 묶였다. 손흥민(토트넘)은 친정팀 레버쿠젠(독일), CSKA 모스크바(러시아), AS모나코(프랑스)와 E조에서 격돌한다. 32강이 8개 조로 나뉘어 조 1, 2위가 16강에 오르는 조별 리그는 다음달 14일 시작한다. 이날 조 추첨식이 끝난 뒤 열린 최우수선수 시상식에서는 호날두가 지난 시즌 유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호날두는 55개 UEFA 회원국 기자들이 뽑은 이번 시상식에서 총 40표를 얻어 베일(8표)과 그리즈만(7표)을 제치고 2013~14 시즌에 이어 두 번째 선정됐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뒤져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이 11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또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는 포르투갈의 사상 첫 메이저 우승에 기여했다. 호날두는 “정말 믿을 수 없는 한 시즌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파라 40년 만에 ‘더블더블’

    파라 40년 만에 ‘더블더블’

    美 남녀 1600m 계주 석권 소말리아 출신으로 영국에 귀화한 모 파라(33)가 육상 5000m와 1만m에서 40년 만에 ‘더블더블’을 이뤘다. 파라는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5000m 결선에서 13분03초3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4일 1만m 결선에서 한 차례 넘어지고도 우승했던 그는 4년 전 런던올림픽에 이어 2관왕을 2연패했다. 올림픽에서 이 두 종목 2연패에 성공한 건, 1972년 뮌헨과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의 라세 비렌(핀란드) 이후 40년 만의 일이다. 파라는 “런던에서 요행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다시 해내다니 믿기지 않는다”면서 “내 다리는 1만m 이후 많이 지쳤는데 어떻게 회복됐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감격했다. 세계선수권에서 1만m 3연패, 5000m 2연패를 이룬 그는 올림픽에서도 더블더블을 달성, 두 대회 금메달만 9개를 수집했다. 한편 남아공의 여자 중거리 스타 카스터 세메냐(25)는 여자 800m 결선에서 1분55초28을 기록하며 런던 은메달의 아픔을 씻어냈다. 33년으로 올림픽 육상에 가장 오래 버티고 있는 세계기록(1분53초28) 경신에 또 실패했지만, 자신의 남아공 기록(1분55초33)은 넘어섰다. 하지만 그의 압도적인 우승으로 ‘성별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자 1600m 계주 결선에서는 미국이 3분19초06으로 자메이카(3분20초34)를 따돌려 전날 400m 계주에 이어 또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미국 남자 역시 2분57초30으로 자메이카(2분58초16)와 런던올림픽에서 미국을 밀어내고 깜짝 금메달을 땄던 바하마(2분58초49)를 따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상대에서 무덤까지…세계를 울린 올림픽 명장면

    시상대에서 무덤까지…세계를 울린 올림픽 명장면

    이번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올림픽에서 세계인을 감동시킨 단 한 장면. 넘어진 경쟁자에게 내민 두 손, 지난 16일 육상 여자 5000m 예선 2조 경기에서 나온 모습이다. 트랙을 달리던 뉴질랜드 대표 니키 햄블린은 3000m 지점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뒤따르던 미국 대표 애비 다고스티노까지 햄블린에 걸려 넘어졌다. 관중들은 두 선수가 황급히 일어나 달리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두 선수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다고스티노는 햄블린 탓에 경기를 망쳤음에도 먼저 달려 나가지 않았다. 그녀는 넘어져 좌절에 빠진 햄블린을 일으켜 세우더니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갈채가 나오기 시작했다. 두 선수는 다시 5000m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선수가 트랙 위로 넘어졌다. 이번에는 무릎 통증이 심해진 다고스티노였다. 햄블린 역시 앞서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다고스티노를 외면하지 않았다. 햄블린은 넘어진 다고스티노를 부축해 함께 달렸고, 두 선수는 비록 하위권이지만 끝내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 선수는 결승선 통과 직후 서로 끌어안았고, 이 모습은 세계의 주요 뉴스로 전해졌다. 이렇듯 올림픽에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감동적인 상황이 연출된다. 그간 전 세계 관중들에 깊은 울림을 주었던 올림픽 명장면들을 살펴봤다. 1.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애니 로셰트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어머니를 잃은 지 나흘 만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아픈 마음까지 스포츠 정신으로 이겨낸 그녀는 결국 동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 1988년 서울 올림픽 요트경기에 출전한 캐나다 선수 로렌스 르뮤는 강한 바람에 전복된 다른 선수의 요트를 발견한 즉시 과감히 경기를 포기하고 다친 두 명의 선수를 구했다. 르뮤는 부상자들을 구조대에 인도한 다음에야 경주를 재개했지만 11명의 선수보다 앞선 21위의 기록을 남기며 경기를 마쳤다. 이후 르뮤는 영웅적 행동을 인정받아 명예 메달을 받았다. 3.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육상 400m 경기 중 영국 선수 데렉 레드몬드는 허벅지 뒤쪽 부분의 힘줄인 햄스트링이 끊어지는 치명적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극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레드몬드는 일어나 레이스를 계속했다. 그런 그를 도운 것은 관중석에 있다가 울타리를 넘어 들어온 그의 아버지였다. 레드몬드의 아버지는 그를 부축한 채 남은 거리를 함께 달렸고, 결승선 직전에 레드몬드를 놓아줘 혼자 힘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게 했다. 4. 미국인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댄 잰슨은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지 정확히 10년 만인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1994년)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전까지 댄은 세 차례의 올림픽에서 걸쳐 고배를 마셨다. 특히 그 중 두 번째였던 캘거리 올림픽에서는 자신의 누이가 사망한 당일 경기를 치러야 해서 고통이 더욱 컸다. 잰슨은 오랜 노력 끝에 획득한 금메달을 누이에게 바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5.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200m 메달 수상자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는 시상대에서 검은색 장갑을 낀 채 손을 들어 올리는 ‘블랙 파워 설루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는 당시 극심했던 인종차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행동이었다. 이들은 더 나아가 당시 신발을 신지 않았는데, 이는 미국 흑인들의 빈곤한 삶을 대변하기 위해서였다. 은메달을 수상한 백인 호주 선수 피터 노먼 또한 가슴에 다른 두 선수와 똑같이 OPHR(Olympic Project for Human Rights) 배지를 달아 이들의 의지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영웅적 행동 뒤 이들에게 찾아온 운명은 가혹했다. 올림픽위원회는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의 행위가 정치적이었으며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고 비난했다. 두 선수는 결국 메달을 박탈당하고 선수 자격까지 잃었다. 피터 노먼 또한 용기 있는 행동에도 불구하고 자국에서 이로 인해 조롱을 받았으며 4년 후 뮌헨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노먼은 여러 팀에서 코치로 활동하다가 2006년 세상을 떠났다.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세 사람의 뜨거운 동지애는 36년이 지난 뒤에도 빛났다. 노먼의 사망 소식을 접한 스미스와 카를로스는 노먼의 장례식에 참석, 직접 관을 옮기며 고난을 함께 겪은 경쟁자이자 친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리우 육상] 세메냐 800m 우승, 파라 더블더블, 남녀 1600m계주 미국 ‘싹쓸이’

    [리우 육상] 세메냐 800m 우승, 파라 더블더블, 남녀 1600m계주 미국 ‘싹쓸이’

    여전히 ‘성별 논란’의 한 가운데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중장거리 스타 카스터 세메냐(25)가 여자 800m를 우승했다. 세메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800m 결선에서 1분55초28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적수는 없었다. 2위 프랜신 니욘사바(브룬디)의 기록은 1분56초49였다. 세메냐는 두 바퀴째 곡선 주로에 들어서기 전 니욘사바에 두 걸음 정도 뒤처졌으나 곧바로 추월해 직선 주로에 들어섰을 때 이미 니욘사바에 세 걸음 정도 앞서 승기를 잡았다. 1983년 뮌헨에서 크라토치빌로바가 작성해 33년 동안 요지부동이어서 올림픽 육상 사상 가장 오랫동안 깨지지 않은 세계기록(1분53초28) 경신에 또다시 실패했지만, 자신이 보유한 남아공 기록(1분55초33)은 넘어섰다. 4년 전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그러나 세메냐의 압도적인 우승으로 ‘성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 파라(영국)는 이어 열린 남자 5000m 결선에서 13분03초30으로 우승하며 남자 1만m와 함께 2관왕 2연패의 꿈을 이뤘다. 올림픽 육상에서 중장거리 두 종목 2연패에 성공한 건, 1972년 뮌헨과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연거푸 석권한 라세 비렌(핀란드) 이후 40년 만이다. 여자 1600m 계주 결선에서는 미국이 3분19초06으로 자메이카(3분20초34)를 따돌려 전날 여자 400m 계주 금메달에 이어 또다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남자 1600m 계주에서도 미국이 2분57초30으로 또다시 자메이카(2분58초16)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자메이카의 마지막 주자(앵커) 제이본 프랜시스는 4위로 출발했다가 막바지 둘이나 제치고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리우올림픽 육상은 이날 밤 9시 30분 출발하는 남자마라톤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마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봉지아, 리우] 조영호 사무총장의 한숨 “金 8개만 채워도 좋겠다”

    16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호텔에서 만난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얼굴은 10년쯤 더 늙어 보였다. 기자단 간담회에 약속 시간보다 15분 정도 늦게 도착한 그는 여자배구 8강전을 보고 부랴부랴 오는 길이라고 했다. 테이블에 털썩 주저앉은 그는 “죄송하다”는 말을 연신 쏟아냈다. 고희(7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무엇이 그를 손자뻘인 젊은 기자들에게 사죄하듯 고개를 조아리게 만들었을까. 이날은 한국 스포츠가 하계올림픽에서 1972년 뮌헨올림픽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단체 구기종목에서 ‘빈손’으로 돌아선 날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1-3으로 패하면서 남자축구와 핸드볼, 하키에 이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우리나라는 1976년 몬트리올대회에서 여자배구가 동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에서는 여자농구와 핸드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1988년 서울에서는 여자핸드볼이 단체 구기 사상 최초의 금메달 종목이 됐다. 그러나 단체 구기종목 메달의 맥은 이번 대회에서 잘려 나갔다. 더욱이 결승을 바라보는 4강에도 못 미치고 모조리 보따리를 꾸렸다. 무엇보다 조 총장은 배구인 출신이다. 프로배구가 출범하기 전 대한배구협회에서 12년 동안이나 전무 보직을 맡았다. 배구인 출신이었던 까닭에 여자배구에 거는 기대가 남달랐을 터다. 그러나 몬트리올에서 구기종목 역대 첫 올림픽 메달을 딴 여자배구가 자신이 태동시킨 맥을 스스로 자르는 꼴이 됐으니 그의 속은 충분히 아리고 쓰렸을 게 틀림없다. 구기 종목의 패퇴와 함께 한국선수단의 메달 목표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조 총장은 “(금메달 개수가) 10개가 안 돼도 좋으니 8개만 채워도 정말 감사하겠다”고 했다. 개인 종목이긴 하지만 구기에서 남은 건 탁구와 골프가 전부다. 그는 여기에 17일 시작되는 태권도가 1~2개 금을 따주면 얼추 선수단의 체면치레는 될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는 듯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고개를 끄덕이는 주위의 기자들은 없었다. 그들은 왜 이 지경이 됐는지 묻고는 싶은데 차마 입을 열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기자 한 명이 물었다. “사정이 어떻든 (체육회) 공동회장 두 분이 전부 리우에 못 왔잖아요. 집안에 큰 어른이 없는데 뭐든 잘될 일이 있겠어요?” 조 총장은 그저 더 깊이 고개만 숙일 뿐이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한민국의 관심이 쓰러진 연경씨를 일으킵니다

    대한민국의 관심이 쓰러진 연경씨를 일으킵니다

    단체 구기종목은 많게는 11명의 선수가 함께 뛰지만 올림픽에서 주어지는 메달은 단 하나다. 하지만 구기종목 메달의 효과는 개인종목의 몇 갑절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남자축구가 동메달을 땄을 때는 전국이 “대~한민국” 열풍에 휩싸였다. 2008년 베이징에서 야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도 온 국민이 환희와 감동을 만끽했다. 지난 40년간 올림픽에서 최소 1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해 ‘효자’ 노릇을 한 구기종목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선 아쉽게도 ‘노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여자배구가 16일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8강에서 1-3으로 패하면서 리우에 간 구기종목은 모두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19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44년 만이다. 남자축구는 지난 13일 8강에서 온두라스에 무릎을 꿇었고 여자핸드볼과 여자하키는 예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女배구 등록선수 통틀어 고작 888명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동메달)를 시작으로 런던 대회까지 15개(금 3, 은 8, 동 4)의 메달을 땄다. 냉전 체제로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제외하고는 최소 한 차례 단상 위에 섰다. 특히 여자핸드볼은 1988년 서울과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달았고 베이징에선 야구가 9전 전승 우승의 신화를 썼다. 구기종목 노메달에 대한 걱정은 대회 전부터 나왔다. 여자배구는 김연경(28·페네르바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우려가 있었고 남자축구는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인기 설움 속에 고군분투해 온 여자핸드볼과 여자하키는 기적을 바라는 심정이었다.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야구와 소프트볼이 퇴출된 데다 남자핸드볼과 남자하키, 남자배구, 여자축구, 남녀 농구가 리우행 티켓 획득에 실패해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 자체가 대폭 줄었다. 구기종목의 부진은 얇은 선수층과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 부족 등의 결과다. 김연경으로 인해 주목받은 여자배구는 국내에 6개의 프로 구단이 존재하지만 평균 관중 1000~2000명의 비인기 종목이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지원포털에 등록된 여자배구 선수는 초·중·고교 및 대학과 실업을 통틀어 888명에 불과하다. 김연경은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유럽에서 활약하는 축구 선수에 비해 너무 관심이 없다”며 “내가 바라는 건 조금의 관심인데,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고 하소연했다. ●‘한데볼’ 핸드볼 전용구장 1곳뿐 핸드볼과 하키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환경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부터 런던올림픽까지 8회 연속 4강에 진출한 핸드볼은 영화(우생순)로도 제작됐지만, ‘한데볼’(추운 바깥에서 하는 종목)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2011년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이 건립되기 전까진 전용경기장 한 곳 없었다. 하키도 1990년대 이후 등록팀과 선수가 점점 줄고 있으며 현재 등록된 여자하키 선수는 고작 690명이다. 헝그리 정신과 투혼만으로 메달을 따는 건 한계에 다다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영국판 트럼프’ 보리스 존슨, 총리직도 대행

    ‘영국판 트럼프’ 보리스 존슨, 총리직도 대행

     보리스 존슨(52) 영국 외무장관이 테리사 메이 총리가 휴가기간에 총리직을 일부 대행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가디언 등에 “메이 총리가 휴가 기간에 존슨 장관을 수석장관으로 임명했다”면서 “총리가 해외에 머무는 동안 수석 장관을 임명하는 것이 표준 관행이며 필요한 경우 수석 장관이 긴급한 업무나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이 총리는 휴가기간 상황을 계속 보고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취임 후 첫 휴가를 남편과 함께 스위스 알프스에서 보내고 있으며 24일 복귀할 예정이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은 “존슨 장관이 일상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 외국 출장을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자유민주당의 팀 패런 대표는 “보리스 존슨에게 나라를 맡기는 것은 (어린이를 위한 몸 개그 프로그램 진행자로 유명한) 처클 형제에게 (BBC 시사 프로그램인) 뉴스나이트를 맡기는 것과 같다”고 비꼬았다. 패런 대표의 이런 반응은 그가 그동안 보여온 기행과 막말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비교될 정도로 요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존슨이 외무장관에 임명됐을 때 유럽의 지도자와 언론들은 놀라움과 반감을 드러냈고, 이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나섰던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각국 지도자들에게 했던 막말을 해명하라는 요구를 받으며 망신을 당한 바 있다.  기자 출신인 그는 2007년 칼럼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정신병원의 사디스트 간호사처럼 염색한 금발 머리에 차가운 눈빛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또 여성·인종 차별적 발언으로 ‘영국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은 존슨 장관은 지난 4월 영국을 찾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부분적으로 케냐인”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당시 찬성 진영에서 거짓 공약을 남발해 비판받고 물러났으며, 지난달 신임 외무장관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당시 발생한 뮌헨 총격 사건에 대해 범인의 신분과 동기가 확실히 알려지기 전 성급하게 이 사건을 ‘테러’라고 규정해 비판을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리우 수영] “금메달 23개로 뭐할거야?” “아들 보여줘야지”

    [리우 수영] “금메달 23개로 뭐할거야?” “아들 보여줘야지”

    선수 생활을 완전히 끝내겠다고 선언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에게 그동안 수집한 올림픽 메달 28개로 무엇을 할 거냐고 묻자 “아들 보여줘야죠”란 답이 돌아왔다. 펠프스는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파크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이번 리우올림픽이 내 경력의 화룡점정이었다”며 “다시는 내가 수영장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장면은 보지 못할 것”이라고 확실히 은퇴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은퇴 후 그의 삶에서 첫 번째 우선순위는 아들이었다. 펠프스는 지난 5월 약혼녀 니콜 존스와의 사이에 아들 부머를 얻었다. 그는 “아들을 돌보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올림픽 기간 4주남짓 얼굴을 못 봤는데 그 사이 너무 많이 변했다”며 아들의 성장 과정에 함께 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이어 “앞으로는 아이가 커가는 한걸음 한걸음을 모두 곁에서 지켜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2004년 아테네부터 이번 대회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 걸쳐 수집한 메달 28개(금 23개, 은 3개, 동 2개)도 “아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까지 딴 메달은 모두 비밀 장소에 있기 때문에 직접 본 사람이 많지 않다”며 “오늘 아침에는 이번 올림픽에서 딴 메달(금 5개, 은 1개)을 모아 놓고 보는데 웃음이 나오더라”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수많은 금메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금메달로 꼽은 것은 이번 대회 200m 접영에서 따낸 금메달이라고 했다. 4년 전 채드 르 클로스(남아공)에게 빼앗긴 금메달을 되찾았다는 뜻이었다. 펠프스는 “내 인생 최고의 레이스였다”며 “얼마나 깊이 손을 내젓고 간절하게 승리를 원했는지 모른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펠프스는 “아무도 마크 스피츠(미국·뮌헨올림픽 수영 7관왕)의 기록이 깨질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내가 깼다”며 “누군가 내 기록에 도전해 그 기록을 깨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대회 가장 뜨거운 화두인 도핑에 대해서는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선수들을 바라보며 자라나는 어린 아이의 아버지로서 모든 운동선수가 깨끗하게 경쟁해야 한다”며 “깨끗하지 않은 선수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프스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며 살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수많은 사람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다”며 “수영이 구명도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아이들이 물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칠 수 있다면 난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한국 양궁의 실력지상주의/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국 양궁의 실력지상주의/서동철 논설위원

    활과 화살이 인류 역사와 궤를 같이하다시피 한 사냥 도구이자 살상 무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편입된 것은 1972년 뮌헨올림픽이었으니 늦어도 너무 늦었다. 우리는 이 종목을 ‘서양식 활쏘기’라는 뜻으로 양궁(洋弓)이라고 부른다. 한국 고유의 무예(武藝)인 국궁(國弓)과 구별하겠다는 작명 취지였을 것이다. 올림픽 양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까지 남녀 개인전에 금·은·동 메달이 하나씩 걸렸을 뿐인 ‘미니 종목’이었다. 그러다 1988년 서울대회에서 남녀 단체전이 추가되면서 금·은·동 메달이 4개씩으로 늘어났다. 한국은 당시 이미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면서 양궁 강국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었던 만큼 ‘개최국 프리미엄’도 아주 없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 양궁은 서울올림픽에서 기대대로 3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 1개의 동메달을 쏘았다. 특히 여자부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 김수녕·왕희경·윤영숙이 각각 금·은·동메달을 따냈으니 신궁(神弓)이라는 세계 언론의 찬사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4개의 금메달을 석권한 것은 리우올림픽이 처음이다. 우리가 서울에서 뿌린 ‘양궁 4종목 금메달’의 씨앗을 열매로 만들어 수확하기까지는 28년이 걸린 셈이다.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로 실력지상주의를 드는 사람이 많다. 이름 없는 신예가 ‘올림픽 챔피언’을 제치고 대표선수가 되어 다시 금을 수확하는 것이 우리 양궁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2관왕 2연패가 없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국가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지연과 학연 같은 연줄이 끼어들 여지를 원천 봉쇄한 공정한 ‘선발 룰’이 자리잡은 결과라고 한다. 대한양궁협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면 ‘대회 결과’가 눈에 잘 띄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국제대회, 국내대회, 대표선발, 신기록’으로 항목을 나누어 놓았는데, ‘국제대회’에는 당연히 리우에서 거둔 성적이 자랑스럽게 올라 있다. ‘대표선발’에는 선발전이 끝날 때마다 성적을 그대로 올려놓는다고 한다.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대표선수로 선발됐는지 알 수 있다. 리우에서 각각 2관왕에 오른 구본찬·장혜진의 대표선발 과정 성적은 흥미롭다. 지난 4월 대전 유성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 나란히 1등을 차지해 각각 2등과 3등으로 대표선수가 됐다. 랭킹은 1등이 아니었지만, 기록의 추이로 보면 두 사람의 금메달은 결코 이변이 아니다. 양궁은 대표 선발전을 10차례 갖는다. 2~3차례 갖는 다른 종목과 다르다. 특정 선수를 10차례나 봐주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 ‘스타’에 대한 예외 규정도 두지 않았다. 특혜와 부정이 개입할 여지가 사라지면서 실력지상주의가 꽃을 피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 사회가 양궁인들에게서 배워야 할 가치가 아닌가 싶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대부분 모르지만 재미있는 올림픽 이야기 20

    대부분 모르지만 재미있는 올림픽 이야기 20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중반을 넘어서 후반부로 치닫고 있다. 유도 등 잔뜩 기대를 모았던 종목이 부진하기도 했고, 금메달 0순위로 꼽던 선수가 아예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스포츠고, 그게 올림픽이다. 최소 4년 이상 선수들이 흘렸던 땀과 눈물의 보상은 오직 메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 아쉬움이야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주변에서 쉬 짐작할 수 없을 만큼 크겠지만, 그들은 충분히 노력했고, 여전히 젊다. 바라보는 사람들은 새벽잠 줄여가면서 응원하고, 그 시합의 순간 만이 아닌 오랫동안 쏟아부은 노력과 열정을 짐작이나마 하면서 아낌없이 박수 쳐주면 된다. 뉴질랜드 매체 NZ헤럴드가 최근 역대 올림픽에서 벌어졌던 때로는 재미나고, 때로는 황당하며, 때로는 의미있는 일들 20가지를 정리해서 밝혔다. 메달경쟁, 순위경쟁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올림픽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내용들이다. 1. 호주의 해리 피어스는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조정경기에 참가했다. 8강전에서 열심히 노를 젓다가 어미 오리가 새끼오리들을 데리고 배 앞으로 지나가는 걸 보고 그는 노 젓기를 멈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금메달을 땄다. 2. 1972년 뮌헨올림픽 100m 달리기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미국의 에디 하트와 레이 로빈슨은 자신들이 뛰어야할 예선경기를 TV로 지켜보고 있었다. 미국의 육상 코치가 경기 시간을 착각해서 이들에게 잘못 알려준 탓이었다. 3. 어느 만큼 알려진 사실일 수 있다. '맨발의 마라토너'로 유명한 에티오피아의 아베베 비킬라는 최초의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이룬 선수다. 1960년 로마에서는 맨발로 뛰었고, 1964년 도쿄에서는 운동화를 신고 뛰었다. 4. 지금야 어엿한 '스포츠굴기'를 이뤄낸 강대국이지만 중국이 따낸 첫 금메달은 불과 얼마전인 1984년 LA올림픽에서였다. 사격의 쉬하이펑은 중국의 '체육 영웅'이다. 5. 최연소 올림픽 출전 및 메달리스트는 그리스의 체조 대표 드미트리오스 론드라스는 1896년 아테네올림픽에서 10세 7개월의 나이로 동메달을 땄다. 6. 반면 스웨덴 사격 대표선수 오스카 스완은 무려 72세에 은메달을 따 최고령 메달리스트로 남게 됐다. 1920년 앤트와프올림픽 러닝타겟 속주단체전이었다. 7. 줄다리기도 올림픽 정식종목이던 시절이 있었다. 1900년부터 1920년까지 단체전 종목 중 하나로 당당하게 메달을 놓고 겨뤘다. 8. 1972년 뮌헨올림픽 마라톤 코스는 당시 마스코트의 몸매 모양을 본따 만들어졌다. 바로 올림픽 대회사상 첫 마스코트라는 자랑스러운 기록을 남긴 닥스훈트 '왈디'였다. 9. 195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미국에서만 무려 6개 도시가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하지만 결국 개최지는 호주 멜보른으로 결정됐다. 미국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10. 미국 남자수영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에서 13개의 금메달 중 무려 12개를 싹쓸이했다. 11. 1976년 올림픽 성화 봉송 도중 내린 비 탓에 불이 꺼지자 성화 주자는 주머니에서 담뱃불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12. 1988년 서울올림픽 얘기다. 당시 올림픽 공식 주제가였던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는 17개 나라에서 음악차트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3. 1900년파리올림픽-제2회 올림픽이었다-의 사격 경기에서는 실제 새들이 과녁으로 쓰였다. 300마리를 쏴맞춰야 했다. 14.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적도기니의 수영대표선수 에릭 무삼바니는 100m 자유형에서 1분52초72를 기록했다. 어지간한 아마추어 수영동호회 수준이었다. 끝난 뒤 "빠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헤엄쳤다'고 인터뷰하면서 오히려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되기도 했다. 15. 리우올림픽을 포함해 31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올림픽대회에 선수단을 출전시킨 나라는? 딱 5개다. 그리스, 호주, 프랑스, 영국, 그리고 스위스다. 16. 1932년 LA올림픽 여자 100m 달리기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스텔라 월시(미국)는 역대 가장 빠른 '여자' 육상선수였다. 단거리뿐 아니라 멀리뛰기, 원반던지기 등에서 20개의 세계 기록과 41개의 미국 기록을 수립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하지만 1980년 무장강도에게 총격당한 뒤 부검하는 과정에서 남녀 양성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줬다. 17. 루마니아의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는 올림픽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10점 만점을 받았다.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에서였다. 18. 1900년 파리올림픽에서 네덜란드 조정팀은 콕스(키잡이) 페어조정 경기에서 8~9세 쯤 되어보이는. 지나가는 프랑스 소년을 데려와서 참가했다. 네덜란드팀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 소년은 경기를 마친 뒤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졌다. '무명의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영원한 미궁에 빠진 셈이다. 19.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 승마경기에 출전한 영국의 앤 공주는 남녀성별 테스트를 받지 않은 유일한 여성 선수였다. 20. 15세 바이올렛 왈도는 뉴질랜드의 첫 번째 여성 올림픽 선수였다. 1920년 안트베르펜올림픽이었다. 하지만 그는 팀 행사에 참여할 때, 그리고 경기에 출전할 때를 제외하고는 숙소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통제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술자리 안주 될 ‘대부분 모르는’ 올림픽 이야기 20가지

    술자리 안주 될 ‘대부분 모르는’ 올림픽 이야기 20가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중반을 넘어서 후반부로 치닫고 있다. 유도 등 잔뜩 기대를 모았던 종목이 부진하기도 했고, 금메달 0순위로 꼽던 선수가 아예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스포츠고, 그게 올림픽이다. 최소 4년 이상 선수들이 흘렸던 땀과 눈물의 보상은 오직 메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 아쉬움이야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주변에서 쉬 짐작할 수 없을 만큼 크겠지만, 그들은 충분히 노력했고, 여전히 젊다. 바라보는 사람들은 새벽잠 줄여가면서 응원하고, 그 시합의 순간 만이 아닌 오랫동안 쏟아부은 노력과 열정을 짐작이나마 하면서 아낌없이 박수 쳐주면 된다. 뉴질랜드 매체 NZ헤럴드가 최근 역대 올림픽에서 벌어졌던 때로는 재미나고, 때로는 황당하며, 때로는 의미있는 일들 20가지를 정리해서 밝혔다. 메달경쟁, 순위경쟁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올림픽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내용들이다. 1. 호주의 해리 피어스는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조정경기에 참가했다. 8강전에서 열심히 노를 젓다가 어미 오리가 새끼오리들을 데리고 배 앞으로 지나가는 걸 보고 그는 노 젓기를 멈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금메달을 땄다. 2. 1972년 뮌헨올림픽 100m 달리기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미국의 에디 하트와 레이 로빈슨은 자신들이 뛰어야할 예선경기를 TV로 지켜보고 있었다. 미국의 육상 코치가 경기 시간을 착각해서 이들에게 잘못 알려준 탓이었다. 3. 어느 만큼 알려진 사실일 수 있다. '맨발의 마라토너'로 유명한 에티오피아의 아베베 비킬라는 최초의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이룬 선수다. 1960년 로마에서는 맨발로 뛰었고, 1964년 도쿄에서는 운동화를 신고 뛰었다. 4. 지금야 어엿한 '스포츠굴기'를 이뤄낸 강대국이지만 중국이 따낸 첫 금메달은 불과 얼마전인 1984년 LA올림픽에서였다. 사격의 쉬하이펑은 중국의 '체육 영웅'이다. 5. 최연소 올림픽 출전 및 메달리스트는 그리스의 체조 대표 드미트리오스 론드라스는 1986년 아테네올림픽에서 10세 7개월의 나이로 동메달을 땄다. 6. 반면 스웨덴 사격 대표선수 오스카 스완은 무려 72세에 은메달을 따 최고령 메달리스트로 남게 됐다. 1920년 앤트와프올림픽 러닝타겟 속주단체전이었다. 7. 줄다리기도 올림픽 정식종목이던 시절이 있었다. 1920년부터 1920년까지 단체전 종목 중 하나로 당당하게 메달을 놓고 겨뤘다. 8. 1972년 뮌헨올림픽 마라톤 코스는 당시 마스코트의 몸매 모양을 본따 만들어졌다. 바로 올림픽 대회사상 첫 마스코트라는 자랑스러운 기록을 남긴 닥스훈트 '왈디'였다. 9. 195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미국에서만 무려 6개 도시가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하지만 결국 개최지는 호주 멜보른으로 결정됐다. 미국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10. 미국 남자수영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에서 13개의 금메달 중 무려 12개를 싹쓸이했다. 11. 1976년 올림픽 성화 봉송 도중 내린 비 탓에 불이 꺼지자 성화 주자는 주머니에서 담뱃불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12. 1988년 서울올림픽 얘기다. 당시 올림픽 공식 주제가였던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는 17개 나라에서 음악차트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3. 1900년파리올림픽-제2회 올림픽이었다-의 사격 경기에서는 실제 새들이 과녁으로 쓰였다. 300마리를 쏴맞춰야 했다. 14.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적도기니의 수영대표선수 에릭 무삼바니는 100m 자유형에서 1분52초72를 기록했다. 어지간한 아마추어 수영동호회 수준이었다. 끝난 뒤 "빠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헤엄쳤다'고 인터뷰하면서 오히려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되기도 했다. 15. 리우올림픽을 포함해 31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올림픽대회에 선수단을 출전시킨 나라는? 딱 5개다. 그리스, 호주, 프랑스, 영국, 그리고 스위스다. 16. 1932년 LA올림픽 여자 100m 달리기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스텔라 월시(미국)는 역대 가장 빠른 '여자' 육상선수였다. 단거리뿐 아니라 멀리뛰기, 원반던지기 등에서 20개의 세계 기록과 41개의 미국 기록을 수립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하지만 1980년 무장강도에게 총격당한 뒤 부검하는 과정에서 남녀 양성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줬다. 17. 루마니아의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는 올림픽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10점 만점을 받았다.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에서였다. 18. 1900년 파리올림픽에서 네덜란드 조정팀은 콕스(키잡이) 페어조정 경기에서 8~9세 쯤 되어보이는. 지나가는 프랑스 소년을 데려와서 참가했다. 네덜란드팀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 소년은 경기를 마친 뒤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졌다. '무명의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영원한 미궁에 빠진 셈이다. 19.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 승마경기에 출전한 영국의 앤 공주는 남녀성별 테스트를 받지 않은 유일한 여성 선수였다. 20. 15세 바이올렛 왈도는 뉴질랜드의 첫 번째 여성 올림픽 선수였다. 1920년 안트베르펜올림픽이었다. 하지만 그는 팀 행사에 참여할 때, 그리고 경기에 출전할 때를 제외하고는 숙소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통제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현실 된 아바타… VR·로봇으로 마비된 척수 감각 깨웠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척수마비 환자의 감각을 되살리는 실험이 성공했다. 척수손상은 현대의학 기술로 신경을 복원하거나 재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뇌 자극으로 이를 극복할 가능성을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국과 브라질 연구진이 주축이 된 국제공동연구진은 가상현실(VR)과 외골격 로봇을 환자의 뇌에 연결하는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기술을 활용해 척수마비 환자들의 감각 일부와 근육 조절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하고 이를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1일자에 발표했다. 공동연구진에는 미국 듀크대, 콜로라도주립대,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브라질 국제신경과학연구소, 스위스 로잔 연방공대, 독일 뮌헨대가 참여했다. 연구진은 교통사고나 낙상 등으로 척수손상을 입어 하반신이 마비된 지 3~13년이 지난 20~30대의 남녀 환자 8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2시간씩 12개월 동안 BMI 기술을 활용한 재활치료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환자에게 뇌파 신호를 기록하는 모자를 씌운 뒤 VR 속 아바타를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도록 하고, ‘걷는다’는 것을 떠올릴 때 나오는 뇌파를 분류했다. 환자들에게 보행보조장치인 로봇수트를 입힌 뒤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뇌를 자극시키는 동시에 연구진은 로봇수트를 움직였다. 뇌와 몸이 같은 상황에 놓이도록 한 것이다. 기존의 재활치료 방식으로는 전혀 효과가 없었던 8명 모두 이런 뇌 훈련 결과 통증, 진동 같은 감각기능 일부가 깨어났다. 방광, 창자 등 내장기능도 회복해 대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이들을 걷게 하지는 못했지만 VR과 BMI 트레이닝이 운동과 감각 기능을 깨울 가능성은 찾은 것이다. 미구엘 니콜레리스 듀크대 신경공학센터 교수는 “완전마비 진단을 받았더라도 아직 손상되지 않은 척수신경을 갖고 있을 수 있는데 이것들이 뇌 훈련으로 깨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확히 뇌의 어떤 부위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분석과 재활 기구 개발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집중력 높이려고 사격 시작한 소년, 세계적 ‘명사수’로 우뚝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김종현(31·창원시청)은 어렸을 때 소문난 개구쟁이였다. 이런 김종현에게 집중력을 길러주려고 학교 체육 선생님이 사격을 권했다. 중학교 1학년이던 1998년의 일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총 사격 선수는 그렇게 태어났다. 기량이 급성장한 것은 2009년이다. 그해 7월 실업단 전국대회 10m 공기소총에서 결선 한국신기록(703.1점) 우승하고 9월에는 열린 경찰청장기 전국대회 일반부 10m 공기소총에서 1위를 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도 달았다. 이후 그는 50m 소총 3자세, 복사 종목을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빛을 발했다. 2010년 한화회장배 전국대회 50m 소총 3자세에서 결선 한국신기록(1천282점)을 냈고 뮌헨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진섭, 김학만과 함께 50m 소총 복사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김종현 앞에는 한국 남자 소총의 에이스 한진섭(35·한화갤러리아)이 있었다. 김종현한테는 ‘2인자’ 꼬리표가 붙었다. 김종현은 현실을 극복했다. 2012 런던올림픽 소총 3자세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한진섭은 리우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김종현은 다시 한 번 당당히 가슴에 태극기를 달았다. 결국 그는 리우올림픽 50m 소총복사 은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입상을 하며 한국 소총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연합뉴스
  • EPL개막 D-1, 손흥민·기성용·이청용 희망은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축구 리그가 개막한다.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의 첫 우승 등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를 남겼던 프리미어리그는 13일 밤(한국시간) 개막하고, 구자철, 지동원이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는 26일 바이에른 뮌헨과 브레멘의 경기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0일 대장정을 시작한다. 국내 축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리그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이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다. 프리미어리그는 비시즌 기간 세계적인 명장들이 대거 합류했다. 지난 시즌 체면을 구겼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했다. 첼시는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가세했다.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의 깜짝 우승을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토트넘을 명문 팀 반열에 올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20년 동안 아스널을 지킨 아르센 벵거 감독 등 기존 명장들과의 지략 대결이 기대된다. 프리미어리그는 스타플레이어를 빨아들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체면을 구겼던 맨유는 프랑스 리그앙 득점왕을 차지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한 폴 포그바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는 은골로 캉테가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의 이탈을 막으면서 전력 악화를 어느 정도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전망은 밝은 편이 아니다. 토트넘 손흥민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기존 2선 공격라인 경쟁자 에릭센, 에릭 라밀라, 델리 알리에 이어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출신 빈센트 얀센이 합류해 경쟁 구도가 더 복잡해졌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를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는데, 올 시즌엔 챔피언스리그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보다 프리미어리그에 주로 가용될 것으로 보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 중인 손흥민은 올림픽 일정으로 13일 에버튼과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시즌 두 번째 경기 출전 여부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4강 진출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스완지시티 기성용은 올해 1월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이 부임하면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운용을 선호했던 귀돌린 감독의 성향이 팀 색깔을 바꾸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귀돌린 감독은 5월 2년 재계약에 성공했고 기성용은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스완지시티는 13일 밤 11시 번리와 개막전을 치른다.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그는 지난 시즌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한 데다 앨런 파듀 감독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는 비시즌 프리시즌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는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3일 밤 11시 웨스트브로미치와 개막전을 갖는데 이청용의 출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구자철, 지동원이 뛰는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27일 밤 볼프스부르크와 개막전을 치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비시즌에 디르크 슈스터 신임 감독이 부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8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했던 구자철의 입지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크스부르크 중앙 수비수로 뛰었던 홍정호는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으로 이적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한국인 삼총사가 함께 뛰는 모습은 볼 수 없다. 프리메라리가는 8월 20일에 개막한다.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FC바르셀로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간판스타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은퇴 선언과 탈세 혐의로 구설에 올랐고 네이마르는 리우올림픽 출전 등으로 현재 팀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간판스타 호날두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쳐 제대로 훈련을 못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새벽 레알 소시에다드와 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바르셀로나는 21일 새벽 레알 베티스와 개막전을 소화한다. 두 팀이 맞붙는 ‘엘 클라시코’는 12월 5일에 열린다. 연합뉴스
  • 최고와 최고의 만남… 정명훈·진은숙,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

    최고와 최고의 만남… 정명훈·진은숙,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

    최첨단 설비를 갖춘 롯데콘서트홀(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이 오는 19일 개관 공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2개 공연을 펼친다. 최근 검찰의 전방위 롯데그룹 수사로 18일 예정됐던 개관 행사는 무기한 연기됐지만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개관 작품은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로 선보이는 작곡가 진은숙의 세계 초연곡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와 생상스 교향곡 3번이다.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는 혼성 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 오르간이 포함된 대편성 관현악곡이다.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는 진은숙의 신작이 우리나라에서 초연되는 건 처음이다. 음악평론가 황진규는 “개관 공연 작품들은 5000여개에 달하는 파이프 오르간의 진수를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리허설을 위해 예술감독직 사임 8개월 만에 서울시향 단원들과 만난 정명훈은 “오랜만에 보니 굉장히 반갑다”면서 “음악팬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이 기다렸던 콘서트홀의 오프닝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연주회를 우리가 하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5일과 27일엔 지휘자 임헌정과 1000명의 연주가가 말러의 ‘천인(千人) 교향곡’을 1910년 독일 뮌헨 초연 당시 그대로 재현한다. 29일과 31일엔 238년 전통의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내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들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베르디의 명작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의 콘체르탄테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바흐 작품의 진면목을 보여 줄 ‘톤 쿠프만과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바로크 창법의 신세계를 보여 줄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 프랑스의 대표적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앙상블 마테우스’, 독일 가곡계 1인자이자 슈베르트 전문가인 마티아스 괴르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미술계 거장 윌리엄 켄트리지의 ‘겨울나그네’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연말까지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롯데콘서트홀은 1988년 전문 콘서트 시대를 개막한 예술의전당 음악당(약 2500석)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문을 여는 대형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다. 국내 최초로 ‘빈야드(vinyard) 스타일’을 도입해 2036석 규모로 설계됐다. 빈야드는 ‘포도밭’, ‘포도원’을 뜻하며, 포도밭처럼 홀 중심에 위치한 무대를 객석이 감싸는 형태의 공연장으로, 전 좌석 어디서나 최상의 음향을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최첨단 대형 클래식 전용 ‘롯데콘서트홀’ 19일 개관

    최첨단 대형 클래식 전용 ‘롯데콘서트홀’ 19일 개관

     최첨단 설비를 갖춘 롯데콘서트홀(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이 오는 19일 개관 공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2개 공연을 펼친다. 최근 검찰의 전방위 롯데그룹 수사로 18일 예정됐던 개관 행사는 무기한 연기됐지만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개관 작품은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로 선보이는 작곡가 진은숙의 세계 초연곡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와 생상스 교향곡 3번이다.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는 혼성 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 오르간이 포함된 대편성 관현악곡이다.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는 진은숙의 신작이 우리나라에서 초연되는 건 처음이다. 음악평론가 황진규는 “개관 공연 작품들은 5000여개에 달하는 파이프 오르간의 진수를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리허설을 위해 예술감독직 사임 8개월 만에 서울시향 단원들과 만난 정명훈은 “오랜만에 보니 굉장히 반갑다”면서 “음악팬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이 기다렸던 콘서트홀의 오프닝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연주회를 우리가 하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5일과 27일엔 지휘자 임헌정과 1000명의 연주가가 말러의 ‘천인(千人) 교향곡’을 1910년 독일 뮌헨 초연 당시 그대로 재현한다. 29일과 31일엔 238년 전통의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내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들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베르디의 명작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의 콘체르탄테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바흐 작품의 진면목을 보여 줄 ‘톤 쿠프만과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바로크 창법의 신세계를 보여 줄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 프랑스의 대표적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앙상블 마테우스’, 독일 가곡계 1인자이자 슈베르트 전문가인 마티아스 괴르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미술계 거장 윌리엄 켄트리지의 ‘겨울나그네’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연말까지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롯데콘서트홀은 1988년 전문 콘서트 시대를 개막한 예술의전당 음악당(약 2500석)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문을 여는 대형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다. 국내 최초로 ‘빈야드(vinyard) 스타일’을 도입해 2036석 규모로 설계됐다. 빈야드는 ‘포도밭’, ‘포도원’을 뜻하며, 포도밭처럼 홀 중심에 위치한 무대를 객석이 감싸는 형태의 공연장으로, 전 좌석 어디서나 최상의 음향을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9 金’ 펠프스

    ‘19 金’ 펠프스

    네 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금 수확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개인 통산 19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또 한 번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펠프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계영 400m에서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해 3분09초9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펠프스의 통산 19번째 금메달이자 23번째 메달(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포함)이다. 프랑스가 3분10초53으로 은메달을 가져갔고 호주는 3분11초37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우승으로 펠프스는 네 차례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 하나 이상을 딴 첫 번째 수영선수가 됐다. 펠프스는 15살이던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 이번 리우 대회까지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는 통산 22개의 메달을 수집해 올림픽 사상 개인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출전한 8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하며 1972년 뮌헨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딴 마크 스피츠의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도 경신했다. 펠프스는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은퇴를 선언했으나 2014년 4월 현역으로 복귀했다. 그해 9월 음주·과속 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돼 10월 초 미국수영연맹으로부터 6개월 자격 정지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리우에서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펠프스는 9일 오전에 열릴 접영 200m로 이번 대회 개인종목 경기를 시작한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접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황제가 돌아왔다…美 펠프스, 개인 통산 19번째 금메달 획득

    황제가 돌아왔다…美 펠프스, 개인 통산 19번째 금메달 획득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리우올림픽 무대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통산 19번째 금메달이다. 펠프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단체 계영 400m에서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해 3분 09초9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2012년 런던올림픽 챔피언 프랑스가 미국에 0.61초 뒤진 3분 10초53으로 은메달을 땄고, 호주가 3분 11초37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로써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펠프스는 통산 19번째 금메달이자 23번째 메달(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포함)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이날 오전 열린 예선 경기에는 뛰지 않았지만 결승 멤버에는 포함돼 리우 대회를 단체전인 계영 400m로 시작했다. 계영 400m는 한 팀에서 4명이 출전해 100m씩 나눠서 자유형으로 차례로 헤엄쳐 기록을 다투는 종목이다. 미국은 결승에서 카엘렙 드레셀, 펠프스, 라이언 헬드, 네이선 애드리언 순으로 팀을 꾸렸다. 드레셀이 프랑스 첫 번째 영자 메흐디 메텔라에 이어 2위로 자신의 100m 구간을 마친 뒤 뒤를 이은 펠프스가 역영으로 역전에 성공해 미국은 1위로 나섰다. 이후 미국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4년 전 프랑스에 내준 금메달을 되찾았다. 펠프스는 서른을 넘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녹록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100m 기록만 놓고 보면 47초12로 미국 대표팀 내에서 애드리언(46초97)에 이어 두 번째, 전체 8개조 32명 선수 중 네 번째로 빨랐다. 펠프스는 이날 우승으로 네 차례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 하나 이상을 딴 첫 번째 수영선수가 됐다. 계영 400m에서는 네 번째 올림픽 메달(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을 따 미국 대표팀 동료였던 제이슨 레작과 역대 최다기록 타이를 이뤘다. 펠프스는 오는 9일 오전 열릴 접영 200m로 이번 대회 개인종목 경기를 시작한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접영 100m와 200m, 개인 혼영 200m에 출전한다. 접영 100m와 개인 혼영 200m는 4년 전 런던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를 이룬 종목이다. 펠프스는 15세이던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 이번 리우 대회까지 5회 연속 올림픽 물살을 가른다. 첫 올림픽에서는 빈손이었지만 이후 펠프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통산 22개의 메달을 수집해 올림픽 사상 개인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출전한 8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해 1972년 뮌헨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딴 마크 스피츠의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도 경신했다.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은퇴한 펠프스는 2014년 4월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이후 그해 9월 음주·과속 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돼 10월 초 미국수영연맹으로부터 6개월 자격 정지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지아, 리우] 유니폼마다 ‘361도’… ‘중화’ 물들이는 中

    올림픽은 세계 내로라하는 스포츠 브랜드들에 둘도 없는 광고 기회다. 일본의 미즈노와 아식스가 1964년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했고, 아디다스는 1972년 뮌헨올림픽이 급성장의 터전이 됐다. 나이키 역시 1984년 LA올림픽을 스포츠 브랜드 세계 1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 ●자원봉사자 등에 10만 5000벌 후원 중국의 기업들도 올림픽에 공을 들였지만 이전까지는 미미했다. 그런데 리우에서 중국의 거대 스포츠 기업이 공식 후원사가 됐다. 바로 ‘361도’다. 지난 6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에서 알파벳 순서에 관계없이 참가국 가운데 가장 먼저 입장한 그리스 선수단의 오른쪽 가슴에는 361이라는 흰색 로고가 선명했다. 선수단 가운데 가장 눈길이 쏠린 만큼 광고 효과는 엄청났을 것이다. 브라질이 속해 있는 남미지역은 중동, 아프리카와 함께 중국이 자원 확보를 위해 공을 들여온 지역 가운데 하나다. 이를 위해 긴밀하게 유지해 온 두 나라 외교관계가 361도의 리우올림픽 공식 후원사 성사에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361도가 지난해 공개한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이 업체는 자원봉사자와 경기운영 요원들에게 10만 5000벌의 유니폼을 후원했다. 이 업체의 배후에는 14억명의 중화권 시장이 있기 때문에 그 효과는 가히 엄청나다. 지금 리우데자네이루를 비롯해 브라질의 6개 올림픽 도시를 뒤덮고 있는 수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하나하나가 361도의 움직이는 광고판인 셈이다. 361도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을 후원하면서 재미를 톡톡히 봤다. 2011년도 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30%나 급증했다. 베이징올림픽 당시에는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이제는 8000억원~1조를 웃도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업체의 경영진은 매출액의 10%를 지속적으로 올림픽 같은 국제스포츠 이벤트에 쏟아붓겠다고 통 큰 약속을 했다. 그들의 장담대로라면 머지않아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제치고 361도가 올림픽 무대를 점령할 날이 올 게 뻔하다. 이렇게 되면 리우대회 이전까지 9차례 하계올림픽에 나와 201개의 금메달로 대회 평균 메달 수 1위를 차지한 중국이 경기력뿐만 아니라 올림픽 전반도 ‘중화’로 물들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매출액 10% 국제스포츠에” 통큰 약속 무엇보다 ‘10-10’이라는 금메달 목표에 목을 매 아등바등하는 우리의 처지를 놓고 보면 중국의 올림픽 지배가 부럽기만 하다. 더욱이 361도의 주 전속모델이 쑨양이라니. 자유형 400m 결선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라이벌’인 박태환이 결선 진출에도 실패해 더욱 아쉬움이 크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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