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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메스 로드리게스 ‘도움 1개’ 그쳐…‘2골’ 넣은 손흥민에 완패

    하메스 로드리게스 ‘도움 1개’ 그쳐…‘2골’ 넣은 손흥민에 완패

    세계적인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손흥민이 두 골을 넣으면서 팀 승리를 이끈 반면, 브라질월드컵 득점왕에 빛나는 로드리게스는 몇 차례 위력적인 프리킥을 선보였으나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할 슈팅도 날려보지 못한 채 도움 한 개를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전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로드리게스는 경기 초반 여유가 넘쳤다. 전반 초반 코너킥 키커로 나섰을 때 환호하는 관중에 손을 흔들어 답례하기도 했다. 전반 12분 페널티 아크 바깥쪽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섰을 때는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을 선보여 남다른 ‘클래스’를 입증했다. 날카로운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비켜갔다. 그러나 프리킥 이후에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몇 차례 공을 잡으면 김진수와 고요한의 밀착 수비에 제대로 공격을 펼칠 수 없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은 탓인지 로드리게스는 그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로드리게스를 막던 김진수가 충돌 후 그라운드에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자 로드리게스는 다가가 김진수를 신경질적으로 뒤에서 들어 올렸다. 이 모습을 본 기성용이 다가가 거칠게 항의하면서 양국 선수들이 충돌 위기를 맞기도 했다. 로드리게스의 위력적인 발끝은 프리킥 상황에서 다시 빛났다. 로드리게스는 후반 30분 프리킥을 크리스티안 사파타에게 연결해줘 첫 만회골에 기여했다. 곧이어 아크 정면 프리킥에서도 한 차례 골문을 직접 겨냥했으나 골대를 피해갔다. 로드리게스는 콜롬비아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2010년 포르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하고 이듬해 콜롬비아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로드리게스의 잠재력이 폭발한 것이 바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었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6골을 몰아넣으며 콜롬비아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으로 이끌었다.콜롬비아는 8강에서 도전을 멈췄지만 5경기 만에 6골 2도움을 기록한 로드리게스는 월드컵 득점왕에 올랐다. 월드컵 직후엔 8000만 유로(약 1040억원)의 이적료를 받으며 AS모나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를 제치고 콜롬비아 선수 최고 몸값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7월 2년 임대 계약으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서 활약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vs 콜롬비아, 10일 밤 격돌…‘2무 2패’ 신태용호, 첫 승리 따낼까?

    한국 vs 콜롬비아, 10일 밤 격돌…‘2무 2패’ 신태용호, 첫 승리 따낼까?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2무 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월드컵 축구대포팀이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친선경기이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던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대표팀은 지난 9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오르는 데에는 가까스로 성공했으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부터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최종예선과 유럽 원정 등 총 4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2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대표팀을 향한 축구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월드컵 본선이 7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도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잠시 수그러든 ‘감독 교체론’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위해 “최정상의 멤버로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월드컵 본선 확정 이후 처음 해외파와 국내파가 총집결한 까닭이다. 지난달 유럽 원정 2연전에서는 국내파는 없이 해외파로만 치러졌었다. 최정예 멤버가 경기에 나서는 만큼 다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다면 아예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다. 스페인 출신의 토니 그란데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가 추가로 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결코 만만치 않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콜롬비아에 2승 2무 1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3위로, 62위의 한국보다 무려 49계단이 높다.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콜롬비아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에 올랐던 하메스 로드리게스(26·바이에른 뮌헨)가 버티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서 임대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대표팀은 최근 소속팀에서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작한 손흥민(25·토트넘)과 함께 8개월 만에 복귀한 이정협(25·부산) 등에 기대를 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의 포지션 변화…申의 한 수 되나

    손의 포지션 변화…申의 한 수 되나

    손흥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주포 로드리게스와 자존심 경쟁 대한민국 골게터 손흥민(25·토트넘)과 콜롬비아 골게터 하메스 로드리게스(26·바이에른 뮌헨)가 충돌한다.무대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11월 첫 A매치다. 상대 콜롬비아는 치열한 남미예선을 뚫고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호다. 한국은 상대전적 2승2무1패로 앞섰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EPL에서는 인정받는 공격수이자 골잡이다. 최근 EPL 통산 20골을 채워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골 기록도 세웠다. 주로 왼쪽 날개를 맡던 그는 이번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신을 준비한다. 이번 시즌 터뜨린 2골 모두 최근 토트넘에서 최전방의 보직을 맡으면서부터다. 신태용호에 손흥민이 있다면 콜롬비아엔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오른 로드리게스가 있다. 이번 평가전이 자신들의 60번째 A매치라는 점에서 같다. 손흥민은 59차례 A매치에서 18골, 로드리게스는 21골을 터트렸다. 로드리게스는 브라질월드컵 뒤 6300만 파운드(약 992억원)의 몸값으로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둥지를 틀었다. 올 시즌 뮌헨으로 임대돼 정규리그 6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는 것까지 닮은꼴이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강한 왼발을 주무기로 삼으면서도 오른발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 두 발을 모두 사용하는 손흥민과는 대조적이다. 부임 이후 4경기에서 아직 1승도 건지지 못한 신 감독의 명운도 손흥민의 발끝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인류, 110세 시대 멀지 않았다”

    “인류, 110세 시대 멀지 않았다”

    “말로만 백세 시대가 아니라 곧 기대수명 110세 시대가 될 것이다. 과학기술로 늘어난 수명을 어떻게 영위할 것인지는 인문사회학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고령화 사회로의 성공적인 이행은 과학기술과 인문학이 함께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인구통계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알려진 장 마리 로빈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및 파리 국립고등연구소 교수는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17’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스웨덴 노벨미디어가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로 ‘다가오는 고령사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로빈 교수는 “지난 200년 동안 인류의 생존 곡선 그래프를 분석한 결과 인류의 기대수명이 110세가 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며 “이른바 ‘장수혁명’이 2015년부터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앨라배마 버밍엄대 스티브 오스태드 교수가 “2150년이 되면 인류의 기대수명은 150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로빈 교수를 비롯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노벨상 수상자 5명과 30여명의 노화 관련 세계적인 석학들은 지난 2000년 동안 인류가 찾아 헤맸던 ‘노화’의 비밀이 풀려 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려면 기술적 대비뿐만 아니라 인문사회학적 대비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노화연구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박상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는 “DNA 연구가 노화 과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며 “사람의 몸속에 있는 젊은 세포와 노화 세포의 차이점에 대해 명확히 알게 되면서 노화의 시계를 되돌리는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노화된 세포에 줄기세포를 넣어 회춘시키는 연구가 동물실험에서는 벌써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199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리처드 로버츠 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장내 미생물이 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로버츠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도 위장 내 서식하는 미생물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장내 미생물은 일반 건강은 물론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을 모두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화연구는 다시 젊어지겠다는 것이 아니라 늙는다는 이유 때문에 삶의 질이 하락하지 않도록 노화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죽는 순간까지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찾는 것에 좀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베르트 후버(80) 독일 뮌헨공대 명예교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살아 있는 세포 안을 훤히 볼 수 있고 복잡한 단백질 구성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노화연구는 아직 터널 안을 지나고 있는 것처럼 확실히 앞에 뭐가 있다는 말을 하기는 어렵다”며 노화연구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후버 교수는 “시간이 갈수록 노화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아직 깜깜한 터널 안이지만 이제 곧 환한 터널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벨상 수상자들은 과학기술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기초과학에 대해 꾸준한 투자를 하는 것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마련해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양자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201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세르주 아로슈(73)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는 “양자기술이 실생활에 쓰이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고령화 사회에 양자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1945년 핵자기공명기술이 개발됐을 때 현재 같은 MRI 기술로 활용될지 아무도 예상을 못 했던 것처럼 양자기술처럼 기초과학에 꾸준히 투자하다 보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결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령화 연구, 터널 끝에 다다랐다”

    “고령화 연구, 터널 끝에 다다랐다”

    노벨상 수상자들과 세계적인 석학들이 보는 고령사회의 미래는 어떤 것일까.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스웨덴 노벨미디어와 함께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다가오는 고령사회’라는 주제로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2017’ 행사를 열어 세계적인 석학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측면의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번 행사는 과기한림원이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개최하는 ‘코리아 사이언스 위크 2017’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노벨상 수상자 5명과 함께 30여 명의 노화 관련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해 고령화의 생물학적, 철학적 의미 뿐만 아니라 기술적 대비에 대한 주제강연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와 토론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마티아스 피레니어스 노벨미디어 CEO는 “고령화는 한국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에서 중요한 이슈”라며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100세 이상 살아야 하는 장수 시대가 되면서 고령화라는 문제는 단순히 인문학이나 과학 어느 한 쪽만의 해법으로 풀어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베르트 후버(80) 독일 뮌헨공대 명예교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살아있는 세포 안을 훤히 볼 수 있고 복잡한 단백질 구성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노화연구는 아직 터널 안을 지나고 있는 것처럼 확실히 앞에 뭐가 있다라는 말을 하기는 어렵다”며 노화연구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후버 교수는 “시간이 갈수록 노화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아직 깜깜한 터널 안이지만 이제 곧 환한 터널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로버츠(74) 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노화는 자연적인 생명주기 현상으로 마치 질병처럼 다뤄 치료하고 젊음을 되찾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노화연구는 다시 젊어지겠다는 것이 아니라 늙는다는 이유 때문에 삶의 질이 하락하지 않도록 노화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죽는 순간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벨상 수상자들은 과학기술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기초과학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하는 것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단초를 마련해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양자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201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세르주 아로슈(73) 꼴레주 드 프랑스 교수는 “양자기술이 실생활에 쓰이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고령화 사회에 양자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1945년 핵자기공명기술이 개발됐을 때 현재 같은 MRI 기술로 활용될지 아무도 예상을 못했던 것처럼 양자기술처럼 기초과학에 꾸준히 투자하다보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결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새영화> ‘더 나이트메어: 티나의 악몽’ 11월 2일 개봉

    <새영화> ‘더 나이트메어: 티나의 악몽’ 11월 2일 개봉

    미스터리 판타지 ‘더 나이트메어: 티나의 악몽’이 11월 2일부터 IPTV와 디지털케이블 VOD를 통해 서비스된다. 10대 소녀 ‘티나’는 여름밤 광란의 파티에 초대된다. 화려한 조명과 몽환적인 음악에 취해 있던 티나는 숲에서 기이한 형체를 목격하게 된다. 그것은 생물학 수업에서 배운 ‘배아’와 비슷한 형태의 기이한 생명체다. 잠시 환영을 봤다고 생각한 순간 예기치 않은 사고가 그녀를 덮친다. 하지만 곧 조금 전 겪은 모든 일들이 꿈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반복되는 일상 속 티나의 눈앞에 정체불명의 괴생명체가 등장한다. 영화 ‘더 나이트메어: 티나의 악몽’은 방황하는 10대 소녀 ‘티나’에게 어느 날부터 정체불명의 괴생명체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는 중남미 최대의 판타스틱 영화제인 제12회 브라질판타스포아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베스트 인터내셔널 필름상 수상, 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59회 런던국제영화제, 제33회 뮌헨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 및 후보작으로 선정되며 이목을 끌었다. 해외 언론과 평단은 “벼랑 끝에 놓인 십 대 소녀의 인생을 탁월하게 묘사했다!”(Eye For Film), “완성도 높은 비주얼로 강렬함을 선사하는 서스펜스”(Screen International) 등 스타일리시한 비주얼과 독특한 영화적 설정에 대해 호평했다. 이렇듯 독특한 설정이 돋보이는 영화 ‘더 나이트메어: 티나의 악몽’은 11월 2일 IPTV와 디지털을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91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호날두 43%, 지단 46%, 베스트 11에 5명, FIFA 어워즈 ‘레알 잔치’

    호날두 43%, 지단 46%, 베스트 11에 5명, FIFA 어워즈 ‘레알 잔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영예를 지켰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팔라디오 극장에서 진행된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2017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남자선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FIFA 가맹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팬투표를 통해 43.16%의 지지를 얻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9.25%),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6.97%)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손쉽게 2년 연속 수상했다. 그의 수상은 어느 정도 점쳐볼 만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FIFA 클럽월드컵 우승까지 석권하며 코파 델레이 우승에 그친 메시와 네이마르를 압도했다. 30대를 넘긴 나이에도 라리가에서 25골로 5년 만의 정상 탈환에 앞장섰고 전대미문의 챔피언스리그 5년 연속 득점왕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대회 토너먼트 들어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려 우승에 공을 세웠고 리그에서도 마지막 우승을 확정하는 득점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동안 메시에 밀려 2인자 신세였지만 지난해부터 개인상을 독식하고 있다. 지난 8월에도 UEFA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지난해 발롱도르와 결별한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올해의 남자선수를 다시 2년 연속 수상했다. 호날두는 “레알 팬들과 동료들, 코칭스태프 모두 나를 지지해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정말 기쁘고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훌륭한 선수들과 이곳에 있는 것이 기쁘고 행복하다”고 감격했다. 이제 관심은 오는 12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2년 연속 수상해 통산 다섯 번째로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에 모인다. 올 시즌 초반 발끝이 조금 무뎌진 모습을 보이는 반면 메시는 채곡채곡 득점을 쌓아가며 조국 아르헨티나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앞장서며 호날두를 압박하고 있다. 감독상도 레알 마드리드를 2년 연속 유럽 정상으로 이끈 지네딘 지단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과 이탈리아 무대를 정복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을 따돌렸다. 지단은 46.22%를 득표해 사제가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올해의 여자선수와 감독상은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7에서 네덜란드를 우승으로 이끈 리케 마르텐스와 사리나 위그만이 영광을 차지했다. 여자선수 후보에 올라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베네수엘라의 18세 여대생 데이나 카스테야노스는 수상에 실패했다. 다만 11.69%를 얻어 마르텐스의 21.72%에 그닥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최우수 골키퍼에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600분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선정됐다. 한 해 동안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푸스카스상은 ‘전갈킥’으로 그라운드를 뒤흔든 올리비에 지루(아스널)에게 돌아갔다.세계 베스트 11에는 호날두,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 토니 크루스, 루카 모드리치(이상 레알 마드리드),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부폰(유벤투스), 레오나르도 보누치(AC 밀란), 다니 알베스, 네이마르(이상 PSG)가 뽑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페어플레이상에는 그라운드에서 쓰러진 상대 선수에 대한 응급처치를 잘 해내 자신의 네 번째로 축구 선수의 목숨을 구한 토고 공격수 프랜시스 코네가 수상했고, 최고의 서포터에는 360도 카드섹션으로 상대팀 ‘리스본 라이온스’를 구현하며 응원한 셀틱(스코틀랜드) 팬들이 영예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콜라리 광저우 감독 다음달 퇴진,차기 행선지에 벌써 관심

    스콜라리 광저우 감독 다음달 퇴진,차기 행선지에 벌써 관심

    세계적인 명장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68)가 다음달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20일 “스콜라리 감독이 구단의 재계약 제의를 사양하고 광저우 구단과 작별한다. 그의 계약기간은 다음달을 끝으로 종료된다”고 전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브라질의 한일월드컵 우승을 이끈 뒤 포르투갈 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브라질 대표팀을 맡은 뒤 2015년 광저우 지휘봉을 잡으면서 슈퍼리그에 진출했다.스콜라리는 광저우를 지휘해 슈퍼리그 2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축구협회(FA)컵, 중국 슈퍼컵 2회 우승 등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슈퍼리그를 제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로선 더 이상 중국에서 이룰 것이 없어 새로운 그라운드에 대한 갈망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달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서 물러난 뒤 광저우를 새 둥지로 택할 것이란 나오자 “안첼로티는 광저우 제안을 고려해야 한다. 광저우는 안첼로티뿐만 아니라 어느 감독에게도 좋은 클럽이다. 물론 난 11월까지 체결된 광저우와의 계약 기간을 충실히 이행할 생각”이라고 말해 작별하겠다는 결심을 내비쳤다. 마르카에 따르면 스콜라리 감독은 차기 행선지를 고민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클럽 뿐만 아니라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대표팀 감독 자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 구단 역시 스콜라리 감독의 의사를 존중해 새 감독 물색에 나섰는데 최근 독일 언론 ‘키커’는 토마스 투헬 전 도르트문트 감독이 광저우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셰익스피어 레스터 감독 4개월 만에 경질, 웨스트브롬의 저주?

    셰익스피어 레스터 감독 4개월 만에 경질, 웨스트브롬의 저주?

    잉글랜드 프로축구에 ‘웨스트브롬의 저주’가 힘을 쓰고 있는 것일까? 두 시즌 전 챔피언 동화를 썼던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가 크레이그 셰익스피어(54)감독을 선임 4개월 만에 경질했다. 구단은 17일(현지시간) “구단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셰익스피어 감독과 작별했다”며 “마이클 애플턴 코치가 당분간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2011년부터 레스터시티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 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바통을 이어 받아 지난 6월 계약기간 3년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지난 시즌 지휘봉을 잡아 16경기 가운데 8승을 챙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까지 팀을 이끌었으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하며 1승3무4패의 부진 속에 20개 구단 중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다.그런데 레스터시티가 결단을 내린 것은 전날 웨스트브롬과 1-1로 비긴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웨스트브롬의 저주가 작용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최근 5년 동안 웨스트브롬과 대결한 직후 경질된 일곱 번째 감독이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첼시 감독이 2012년 3월 홈에서 0-1 패배를 당한 뒤 잘렸고,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도 이듬해 5월 0-1로 진 뒤 해임의 운명을 맞았다.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도 같은 해 9월 0-3으로 패한 뒤 쫓겨났고, 크리스 휴턴 노리치시티 감독 역시 2014년 4월 0-1로 져 감독직을 사임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은퇴하기 직전인 2013년 5월 웨스트브롬과 5-5로 비겼다. 팬들과 미디어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셰익스피어 스스로도 시즌 초반 여섯 경기 가운데 아스널, 맨유, 첼시, 리버풀 등 강팀과의 대진이 잡혀 있어 험난한 시즌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여덟 경기 만에 경질 결정을 내린 것이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레전드 개리 리네커는 트위터에 “(레스터의 우승은) 늘 기적이었다. 이런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 구단 밑에서 그런 기적을 썼다는 것이 정말로 인상적인 일”이라고 실망감을 토로했다. 방송이 재빨리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강등권이라면 물러나야 한다’와 ‘안된다. 축구가 미쳐가고 있다’ 의견이 3-7 정도다. 후임 감독으로는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서 물러난 카를로 안첼로티,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했던 샘 앨러다이스, 맨유 감독을 지낸 데이비드 모예스, 크리스털 팰리스 전 감독 앨런 퍼듀, 옥스퍼드 감독이었던 애플턴 대행, 웨일스 대표팀 감독인 크리스 콜먼, 맨시티 전 감독 만치니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대 수의인문사회학 전공 교수 첫 임용

    서울대 수의인문사회학 전공 교수 첫 임용

    서울대 수의과대학이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수의인문사회학 전공 교수를 채용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천명선 교수가 지난 9월 시작된 이번 학기부터 수의인문사회학 과목 강의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천 교수는 서울대에서 수의학과 보건학을 전공한 뒤 독일 뮌헨대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수의인문사회학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 동물의 건강 및 질병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문제를 생물의학적 측면과 인문사회학적 측면에서 동시에 다루는 학문 분야다. 우희종 수의과대학장은 “의료·연구 윤리, 수의학의 역사 등을 한데 묶어 전문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케인 극장골 잉글랜드 러시아행 티켓, 독일은 17회 연속

    케인 극장골 잉글랜드 러시아행 티켓, 독일은 17회 연속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토트넘)의 극장 골을 앞세워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전차군단’ 독일도 17회 연속 본선 진출의 위업을 이어갔다. 잉글랜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슬로베니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F조 9차전 홈 경기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7승2무(승점 23)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를 1-0으로 꺾고 조 2위로 올라선 스코틀랜드(승점 17)에 승점 6 앞서 남은 10차전에 관계 없이 러시아행을 확정했다. 유럽 예선은 아홉 조의 1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거친다.잉글랜드는 케인과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앞세워 슬로베니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후반 막판까지 골맛을 보지 못했다. 후반 49분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상대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다 골문으로 크로스한 것을 케인이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북아일랜드를 3-1로 완파하고 C조 1위(승점 27)를 확정,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의 기쁨을 누렸다. 북아일랜드(승점 19)는 조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여부를 결정짓게 됐다. 같은 조의 체코(승점 12)와 노르웨이(승점 10)는 각각 아제르바이잔을 2-1, 산마리노를 8-0으로 눌렀지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은 이날 전반 2분 세바스티안 루디(바이에른 뮌헨)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21분 산드로 바그너(호펜하임)가 추가 골을 넣었고,후반 31분에는 조슈아 킴미히(바이에른 뮌헨)가 한 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잃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한편 E조 1위 폴란드는 아르메니아를 6-1로 제압하고 승점 22를 쌓았지만 2위 덴마크 역시 3위 몬테네그로(승점 16)를 1-0으로 일축하며 승점 19에다 골 득실까지 12로 같아 마지막 10차전을 끝나야 선두 여부가 확정된다.
  • 바이에른 뮌헨 새 사령탑...72살 하인케스 유력

    카를로 안첼로티(58) 감독을 경질한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새 사령탑으로 유프 하인케스(72) 감독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빌트지 등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트지 등에 따르면 뮌헨 구단은 안첼로티 감독 후임으로 하인케스 감독을 선임하고, 조만간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이번 2017-2018시즌이 끝나는 내년 여름까지다. 하인케스 감독은 앞서 세 차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끈 바 있다. 1987년부터 1991년 처음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고, 2009년에는 임시 감독을 맡았다. 이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다시 사령탑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2-2013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을 독일 분데스리가, 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인케스 감독은 당시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8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3으로 완패하자 전격 경질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폴란스키 감독 또 성폭행 혐의, 스위스 수사 대상

    폴란스키 감독 또 성폭행 혐의, 스위스 수사 대상

    40년째 성폭행 혐의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84)가 또 다른 성폭행 혐의로 스위스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고 AF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스위스 북부 장크트갈렌 칸톤주 경찰은 레나터 랑어라는 여성이 1972년 15세일 때 스위스 그슈타트에서 폴란스키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해 지난달 피해자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폴란스키를 고소한 랑어는 현재 61세로 뮌헨에서 태어났으며 전직 배우로 알려졌다. 랑어는 폴란스키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네 번째 여성이다. 폴란스키 감독은 현재 성폭행 처벌을 피해 달아난 ‘도망자’ 신분이다. 1977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배우 잭 니컬슨의 집에서 당시 13세였던 서맨사 가이머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플리바겐(유죄 인정 후 감형 협상)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이듬해 달아나 지금까지 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로빈이라고만 이름을 밝힌 여성이 L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세 때인 1973년 폴란스키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랑어는 로빈의 기자회견, 부모의 사망 등에 영향을 받아 고소장을 내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와 프랑스 이중국적자인 폴란스키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다. 그는 2003년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뮌헨 옥토페스트’ 남해 독일마을서 즐겨라

    ‘뮌헨 옥토페스트’ 남해 독일마을서 즐겨라

    추석 연휴인 6~8일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독일마을에서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를 체험하는 이국적인 맥주축제가 열린다.남해 독일마을은 1960년~1970년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로 파견돼 일하다 은퇴한 한국 교포들이 한국에 돌아와 독일 분위기를 느끼며 살 수 있도록 남해군이 독일풍으로 조성한 마을이다. 독일식으로 지은 주택 20여 가구에 광부와 간호사 출신 60~80대 주민 20여명이 살고 있다. 남해군은 이같은 독일마을 역사·문화를 활용해 한국에서 독일 문화를 체험하는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해마다 연다. 우리나라 맥주 축제 원조로 올해 8회째다. 아름다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독일마을 일원에서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3일 동안 펼쳐진다. 마을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펼치는 환영퍼레이드를 비롯해 독일풍 전통문화 공연, 옥토버 낭만콘서트, 옥토버 나이트 파티, 독일마을주민 합창단 공연 등이 이어진다. 축제기간에 ‘독일문화거리’와 ‘독일존’, ‘푸드존’ 등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독일 문화와 독일 맥주·음식 등을 구경·체험할 수 있다. 남해군은 독일현지 공연단 초청과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관광객들이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통해 뮌헨 옥토버페스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축제장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독일마을 아래 물건항에서는 6~7일 이틀동안 남해군수배 보물섬 전국요트대회가 열린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카바니 골에 다가온 네이마르…논란 후 끌어안고 화해

    카바니 골에 다가온 네이마르…논란 후 끌어안고 화해

    페널티킥 키커를 놓고 경기 중 갈등을 드러냈던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이상 파리 생제르맹·PSG)가 서로의 골을 축하하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 PSG가 1-0으로 앞선 전반 31분 카바니는 킬리안 음바페의 날카로운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카바니는 그라운드를 질주한 뒤 무릎을 꿇으며 미끄러지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이후 다른 선수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에게 다가온 동료 중엔 네이마르도 있었다. 네이마르는 카바니의 머리를 가볍게 끌어안았다. 두 선수는 지난 18일 리옹과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경기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당사자다. 당시 전담 키커는 카바니였지만, 네이마르가 본인이 차겠다고 나섰다가 거절당하자 불만을 표현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네이마르가 구단 고위층에게 카바니의 이적을 요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네이마르가 팀 분위기를 흐린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네이마르는 결국 팀 동료들에게 사과했고, 이날은 직접 갈등을 해결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는 후반 18분 네이마르가 쐐기 골을 터뜨린 이후에도 포옹하며 앙금을 털어냈음을 알렸다. 이 경기에선 두 선수가 하이파이브를 한다거나 네이마르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워하자 카바니가 안아주며 위로를 건네는 등 두 선수가 동료애를 드러내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불화의 팀’ 이미지가 각인될 뻔했던 PSG는 이들의 득점포와 화해 분위기 속에 바이에른 뮌헨을 3-0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터진 다니 아우베스의 골이 결승 골이 됐다.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한 PSG는 B조 1위(승점 6)를 달렸다. 경기를 마치고 카바니는 “우리는 모두 다르다. 각자 살아가고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기장에선 팀을 위해 이긴다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가족처럼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바페 활약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에 3-0 승리

    음바페 활약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에 3-0 승리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의 파리 생제르맹(PSG)이 음바페, 카바니, 네이마르 등 MCN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3-0으로 이겼다.파리 생제르맹(PSG)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에서 다니 아우베스와 에딘손 카바니, 네이마르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따냈다. 첫 골을 넣은 것은 아르베스였다. 네이마르가 개인 돌파로 수비를 따돌린 뒤에 아우베스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다. ‘MCN’ 트리오의 공격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날카로워졌다. 전반 31분 음바페의 패스를 카바니가 정확하게 차 넣으면서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공간을 쇄도한 음바페가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배후에 침투하는 카바니에게 연결했다. 카바니가 골을 넣은 후 최근 불화설이 나돌았던 네이마르가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모습도 보였다. PSG의 마지막 골은 네이마르가 넣었다. 후반 18분 음바페가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했고 네이마르가 밀어넣었다. 이날 경기에서 ‘신성’ 음바페는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음바페는 MCN의 역습 과정에서 주체적으로 활약했다. 압도적 스피드로 바이에른 뮌헨 진영을 휘저었다. 특히 음바페는 카바니와 네이마르의 움직임을 정확히 읽으면서 결정적인 패스를 공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獨 호황의 역설…앞길 험난한 메르켈

    獨 호황의 역설…앞길 험난한 메르켈

    변화·적응 어렵고 경쟁력 저하…연정해도 경제 견해 달라 난관지난 24일(현지시간) 실시된 독일 총선에서 4연임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앞길이 험난하다. 가장 큰 장애는 경제다. 4연임의 가장 큰 원동력은 ‘유럽의 병자’였던 독일 경제가 그의 집권 기간 눈부시게 성장해 세계 경제의 초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이었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업 등 전통적인 산업에 크게 의존하는 독일 경제가 급변하는 미래 산업 환경 속에서 앞으로도 과거 호황을 이어 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정치도 문제다. 지금까지와는 색깔이 전혀 다른 당과 연정을 구성해야만 하는 일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가 정권을 잡은 동안 독일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로존 재정 위기라는 악재 속에서도 크게 성장했다. 2005년 독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 4481달러(약 3919만원)로 프랑스, 영국 등과 비슷했으나 올해 독일의 1인당 GDP는 4만 9815달러로 격차를 5000달러 이상 벌렸다. 2005년 11%였던 실업률은 올해 4.16%로 낮아졌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의 네 번째 임기 동안 경제는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이 높다. 독일 산업이 새로운 산업 환경에 맞춰 변화하고 적응하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다. 독일 경제는 미텔슈탄트라고 불리는 중소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소프트웨어보다는 주로 하드웨어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많다. 그러나 미래는 ‘소프트웨어의 시대’다. 자동차에서 하드웨어가 차지하는 가치는 4분의1에 불과하며, 4분의3은 소프트웨어 및 기술이 창출할 전망이다. 독일 제조업 GDP의 5분의1을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전기차 시대’에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부품이 덜 필요하다. 이에 따라 독일의 자동차 부품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독일 경제 특유의 위험을 기피하는 문화는 스타트업들의 성장도 가로막고 있다. WSJ은 “ 정보기술(IT) 혁신은 주로 벤처캐피털 투자자들의 자금을 통해 이뤄지는데, 시장조사 업체 프리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독일의 벤처캐피털 거래액은 21억 달러(약 2조 3800억원)로, 미국(725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뮌헨의 한 중소기업 사장은 “실리콘밸리나 중국 사람들은 산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고 이에 맞춰 행동하지만, 이런 맥락을 이해하는 미텔슈탄트는 한 곳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정 구성’은 당장의 숙제다. 지난 정부 때 연정 파트너였던 사회민주당(SPD)은 이번 총선에서 제1야당의 길을 걷겠다면서 CDU·CSU와 연정을 이룰 의사가 없다고 일축했다. 메르켈 총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3당으로 떠오른 극우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대해 “(연정에)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연정 파트너는 자유민주당(FDP)과 녹색당으로 좁혀졌다.그러나 FDP는 보수적 자유주의를 추구하고 녹색당은 진보 색채가 짙어 연정을 하기엔 스펙트럼이 넓다. 특히 강력한 반기업주의 기조를 지닌 녹색당과 친기업적인 FDP는 주요 경제 문제와 관련해 견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연정을 구성한다 해도 의견 차가 커 정책 추진에 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메르켈 총리는 “모든 당은 연정에 참여해 안정적인 연정 형태를 만들어 낼 책임이 있다”며 사민당을 상대로 다시 연정에 참여해 달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는 “메르켈이 이끄는 정부에 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올림픽 10대 강국의 산실… ‘태릉인’ 금빛 땀방울 역사 속으로

    올림픽 10대 강국의 산실… ‘태릉인’ 금빛 땀방울 역사 속으로

    서울 노원구 공릉동 산 232-4에 포근히 자리한 태릉선수촌이 아쉬운 작별을 눈앞에 뒀다. 대한민국을 알리려 지구촌을 누빈 국가대표 선수 2만여명이 청춘을 불사르며 훈련에 정진한 체육 요람이다. 이곳에서 정신력과 기술을 다듬던 16개 종목 선수들이 올해 말까지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터전을 옮긴다.대한체육회는 오는 27일 개촌식을 열어 진천선수촌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1966년 6월 30일 문을 열어 어언 반세기를 훌쩍 넘긴 태릉선수촌에서 다신 선수들의 기합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이제 ‘태릉인’을 대신해 ‘진천인’들의 활약상이 회자될 전망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9일 “1998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방문해 ‘매우 수준 높은 훈련장’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재근 태릉·진천선수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터전이자 대한민국 스포츠를 올림픽 10대 강국으로 떠받친 원동력이자 체육사에 길이 남을 근대 유산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태릉선수촌은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 이후 한국 스포츠를 다시 일으키자는 뜻으로 세워졌다. 한국은 당시 사상 최대인 16개 종목에서 선수단 224명(선수 165명, 임원 59명)을 파견하고도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대결에서 남한을 지지하는 민단에 힘을 실어 주려는 ‘숨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본, 미국, 소련,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선수단을 보냈지만 ‘올림픽 관광단’이라는 비아냥만 비수처럼 되돌아왔다. 체육회는 개선책을 고심하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종합적으로 뒷받침하는 시설을 세우자는 결론을 내렸다. 입지를 살피던 중 문화재관리국에서 소유한 태릉 일대에 넓은 벌판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문화재관리국에서는 왕릉을 훼손할 수 있다며 꺼렸지만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결단으로 관철됐다.1965년 11월 착공해 이듬해 2층으로 된 본관과 선수숙소 2동, 목욕탕 1동 등이 완성됐다. 공사 도중 아름드리 나무가 여럿 잘려 나간 것을 발견한 박 전 대통령이 능역 훼손을 지적해 또 위기를 맞았지만 체육계의 끈질긴 설득 끝에 공사는 이어졌다. 이후 선수 숙소 6개동, 외국인코치 숙소, 실내수영장 등이 잇달아 들어섰다. 1968년 준공된 육상트랙은 한국 최초로 국제규격을 갖춘 400m 트랙이었으며 1970년 당시 동양 최대 규모로 완성된 태릉국제수영장도 국내 최초의 국제규격 실내수영장이었다. 1960~1970년대에는 기본 훈련 시설의 확보에 중점을 뒀고 1980년대 이후엔 부족한 시설의 기능을 보완·확대 개편함으로써 시설을 현대화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한국은 태릉선수촌 탄생 뒤 처음 치른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은 1·동 1)과 이후 1972년 뮌헨올림픽(은 1)에서 모두 노골드에 그쳤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종목과 선수 숫자가 점차 늘면서 꾸준히 메달을 보탰다. 국가대표팀은 태릉선수촌 건립 이후 치러진 13번의 하계올림픽에서 모두 255개(금 90, 은 82, 동 83)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 기간 탄생한 스포츠 스타 중 이곳을 거치지 않은 이를 거의 찾을 수 없을 만큼 태릉선수촌은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중추적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종목 확대에 따라 태릉선수촌의 수용 가능 종목 및 수용인원이 크게 부족해졌다. 개촌 50년을 넘기면서 시설 낙후로 유지 관리를 위한 개보수 비용이 매년 크게 늘기도 했다. 태릉선수촌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조선 중종의 제2계비 문정왕후의 묘 태릉, 제13대 명종의 묘 강릉)의 능역을 차지해 시설을 확충할 수 없기 때문에 새 선수촌 건립이 필요했다.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선수촌은 공사비 5130억원 중 1856억원을 투입해 2011년 8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현재 2단계 공정률 90%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광장] ‘체코 패싱’, ‘코리아 패싱’/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체코 패싱’, ‘코리아 패싱’/최광숙 논설위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촉발된 현 한반도 위기 상황을 보면 2차 대전 직전 유럽의 체코슬로바키아를 떠올리게 한다. 나치가 유럽을 집어삼키기 위한 야심을 처음 드러낸 곳은 체코슬로바키아였다. 히틀러가 독일의 국경 지역인 체코의 수데텐란트 지역을 요구하자 2차 대전 발발을 우려한 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 정상들은 1938년 뮌헨에서 만나 체코를 나치에 넘기는 협정에 서명했다. 이 뮌헨협정으로 체코는 나치에 복속됐다. 당시 협상을 주도한 체임벌린 영국 총리는 “이제 평화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공언했지만 1년도 안 돼 히틀러는 2차 대전의 포화를 열었다. 서양, 강대국, 남성, 지배층 위주로 기술되는 게 역사다. 뮌헨협정도 마찬가지다. 나치에 체코를 팔아넘긴 열강의 관점에서 이 협정은 ‘평화를 애걸하면 비극을 초래’, ‘위장 평화에 대한 경고’, ‘가짜 평화협정을 믿은 지도자들의 오판’ 등의 교훈으로 기록된다. 하지만 약소국 체코로서는 뮌헨협정은 나라를 빼앗긴 ‘굴욕’, ‘치욕’이다. 당사국 체코를 쏙 빼고 열강들이 야합해 자신의 영토를 강탈했기 때문이다. 체코인들이 뮌헨협정을 ‘뮌헨늑약’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당시 체코와 군사동맹을 맺은 프랑스마저 동맹을 헌신짝처럼 버렸기에 ‘뮌헨의 배신’으로도 불린다. 2000년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은 체코 출신이다. 그는 외교관 출신인 아버지로부터 “강대국들이 자기들끼리 결정을 내리고 체코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늘 듣고 컸다고 자서전에서 밝혔을 정도로 뮌헨협정은 체코슬로바키아인에게는 뼈아픈 역사다. 뮌헨협정으로 체코슬로바키아는 나중에 체코와 슬로바키아 두 나라로 분열되고, 서구 열강의 배신 트라우마로 소련과 동맹을 맺으면서 결국 공산화되는 비극을 맞았다. 79년 전 ‘체코 패싱’이 한국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뮌헨협정 당시와 지금이 다르고, 한국의 위상 역시 체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 대국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은 국가 간 ‘힘의 논리’가 여전히 작용하고 강대국들은 언제든지 자신의 이익을 우선해 움직인다는 점이다. 더구나 체코가 자국의 안보를 처음에는 프랑스, 나중에는 소련과의 군사동맹에 의존했듯이 우리의 안보 역시 한·미 동맹을 근간으로 한다. 한·미 동맹의 균열로 미국이 우리를 ‘배신’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자명하다. 불행하게도 북한의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 이후 주한미군 철수 같은 미·중 간 빅딜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도한다”며 ‘운전자론’을 폈지만 ‘코리아 패싱’의 그림자가 더 크게 보이는 현실이다. 북한 문제를 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정작 문 대통령을 건너뛰어 아베 일본 총리와 더 자주 통화하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주변국들의 긴박함 속에 당사자 한국의 설 자리는 좁아 보인다. 어떤 경우든 우리의 입장을 외면한 채 강대국끼리 북핵 해법을 논의하는 최악의 사태를 막으려면 적어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에 엉뚱하게 인도적 지원 같은 엇박자 행보는 하지 말아야 한다. 대북 지원 발표 다음날 북은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해 우리를 국제적 조롱거리로 만들지 않았는가. 이제 한반도 상황은 예측 불능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대화와 타협의 빗장을 걸어 잠가서도 안 되지만 대북 유화책만으로는 이 극한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히틀러는 뮌헨협정 후 “적들은 별 힘없는 작은 벌레들이나 마찬가지다. 난 뮌헨에서 그런 모습을 봤다”고 했다. 전쟁을 피하려는 적들의 나약함을 간파하고 그는 전쟁을 일으켰다. 우리는 지금 북한의 간만 더 키우는 것은 아닌가. 어떻게든 전쟁은 막아야 한다는 두려움만 있지 북과 싸워 이기겠다는 자신감이 없다. 나라를 잃고 가족을 이끌고 미국으로 망명을 해야 했던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아버지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약소국은 자국을 위해 싸워야만 한다. 그래야 살아남는다.” bori@seoul.co.kr
  • [유럽 챔스리그] 13일 새벽 개막전, 바르셀로나-유벤투스 격돌

    [유럽 챔스리그] 13일 새벽 개막전, 바르셀로나-유벤투스 격돌

    축구팬들을 잠 못 들게 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13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32개 팀이 참가하는 챔스리그 본선 무대는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르는데 이날 새벽 3시 45분 A조부터 D조까지, 14일 같은 시간 E조부터 H조까지 첫 경기를 소화한다. A조의 강력한 ‘창’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방패’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첫판부터 격돌한다. 바르셀로나는 2014~15시즌 결승에서 유벤투스를 3-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었는데 유벤투스는 곧바로 지난 시즌 8강에서 1승1무를 거둬 빚을 갚았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이적으로 창끝이 무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 10일 에스파뇰과의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에서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두며 화려한 공격력을 되찾았다. 수아레스가 건재하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우스만 뎀벨레도 차츰 팀에 녹아들고 있다. 유벤투스 역시 주전 수비수들이 대거 이탈해 수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치가 AC밀란으로 이적했고, 베테랑 측면 수비수 다니 알베스도 파리 생제르맹 (PSG)로 떠났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풀백 다닐루를 영입하는 등 수비라인 보강에 나섰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듣는다.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세계 최고의 센터백 조르조 키엘리니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후안 콰드라도, 곤살로 이과인, 파울로 디발라가 버티는 공격라인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프랑스 리그앙 PSG의 행보도 관심을 끈다. 역대 1위와 2위 이적료에 해당하는 거액을 들여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며 대회 우승에 강력한 집념을 표출한 PSG는 13일 스코틀랜드의 셀틱과 B조 1차전을 치른다. 같은 조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안더레흐트(벨기에)와 싸운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 C조에서는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전통의 강호 AS로마가 충돌한다. 같은 조의 첼시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개막전에 나선다. 그러나 역시 국내 팬들의 가장 관심을 끄는 한 판은 14일 새벽 토트넘(잉글랜드)과 도르트문트(독일)의 H조 개막전이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주요 선수들을 영입하며 더블 스쿼드까지 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올 시즌도 녹록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전통의 강호 도르트문트와 한 조에 묶였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이 제대로 출전해 활약할지도 관심사인데 별로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비시즌 오른팔 수술 여파로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못했고, 최근 한국 대표팀에 차출돼 서울과 우즈베키스탄을 오가며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도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을 정도다. 사실상 2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와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데 손흥민이 그 기대에 부응할지 주목된다. 지난 9일 맨체스터 시티에게 0-5로 철저히 짓밟힌 리버풀(잉글랜드)은 세비야(스페인)와 맞붙고, 맨시티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F조 1차전을 치른다. G조에서는 킬리안 음바페를 PSG로 떠나보낸 AS모나코(프랑스)가 라이프치히(독일)과 첫 경기를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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