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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다시 유럽을 생각하며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다시 유럽을 생각하며

    하루에 한두 번씩은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에서 각국의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를 확인하곤 한다. 방금 확인해 보니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미국은 물론이려니와 유럽의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눈에 밟힌다. 이번 사태가 일찍 시작된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그렇다 치고 프랑스, 영국도 여전히 심각하다. 유럽에서 비교적 양질의 의료 인프라로 상황이 비교적 양호한 독일조차 한국보다 사망자가 20배 이상 많으며, 확진자 역시 15배 정도다. 이제 프랑스, 영국의 사망자는 한국의 100배에 가깝다. 아무리 대책과 준비태세, 의료 인프라에 차이가 있다 해도 어떻게 이렇게 엄청난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일까? 내가 지닌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 현실이다. 두 달 전 세계에서 두 번째이던 한국의 확진자 숫자는 이제 31번째 바깥이다. 이즈음 유럽과 미국의 참담한 현실에 대해 생각하다가 김화영의 ‘행복의 충격’을 읽던 그 시절을 떠올렸다. 교정에서 전두환 정권의 폭압에 대해 성토하고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에 관해 친구들과 열띤 얘기를 나누다가도, 밤늦게 혼자가 되면 때로는 행복의 충격이나 전혜린의 에세이를 읽곤 했다. 잉게 숄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이 전하는 비판적 지성에 깊은 연대감을 느끼던 시절이었다. 그 무대가 독일이라는 사실이 그런 저항의 의미를 가슴에 더 진하게 아로새겼지 싶다. 그때 접했던 김화영, 전혜린, 김현의 에세이와 예술기행은 유럽에 대한 환상, ‘먼 곳에의 그리움’(전혜린)을 한껏 부풀렸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시절이었다. 아마도 열악한 한국의 상황이 유럽에 대한 동경의 감정을 더 배가시켰으리라. 아직도 ‘행복의 충격’이 전하던 엑상프로방스 대학가를 둘러싼 청춘의 설렘, 전혜린의 에세이가 전하던 뮌헨 슈바빙 예술가 거리의 운치와 낭만이 기억난다. 2015년 여름, 오랜만에 유럽을 방문했다. 동료들과 런던, 파리, 더블린, 골웨이, 벨파스트 등을 탐방하는 여정이었다. 여전히 유럽은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토록 화려한 파리와 런던보다는 낮은 건물들로 채워진 애수(哀愁)의 문학도시 더블린을 비롯한 아일랜드의 소도시가 한층 마음에 남았다. 도시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는 식민과 저항의 흔적, 소박한 느낌이 외려 마음을 편하게 했다. 내 시선이 바뀌어서였을까. 그래도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내 마음에 아로새겨진 유럽이 전염병에 이처럼 형편없는 대응을 하게 되리라고는 짐작하지 못했다. 언제 다시 유럽을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때 바라볼 파리와 베를린, 런던의 거리와 사람들은 이전과는 한층 달라 보이지 않을까. 이제 어떤 주눅 든 마음도 없이, 선망이나 동경의 감정을 뒤로한 채, 무엇보다 유럽의 운치와 풍경을 한층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코로나19 사태는 경제와 건강의 면에서 우리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겠지만 문화적인 면에서도 매우 의미 깊은 분기점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헬조선이라는 자학에서 벗어나, 유럽을 비롯해 서구라는 타자의 실상과 허상을 좀더 투명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물론 그 과정은 이른바 ‘국뽕’에 함몰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품격과 자존을 동반해야 할 것이다. 여전히 OECD 국가 중에 최고의 자살률, 최저의 출산율을 보이는 한국 사회를 냉철하게 응시하면서도, 서구(문화)에 대한 콤플렉스 없이 우리 사회의 장점과 활력을 정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라도 일단 지금의 현실을 지혜롭게 넘겨야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당분간 서로 인내와 배려의 시간을 통과해야 하지 않을까. 커다란 재난에 빠진 이 세계가 각 도시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회복하는 순간, 조금은 다른 시선과 마음으로 유럽의 거리를 다시 걷게 될 그 순간을 염원해 본다.
  • “한국 교민 나눠주세요”… 독일서 훈훈한 ‘면 마스크 나눔’

    “한국 교민 나눠주세요”… 독일서 훈훈한 ‘면 마스크 나눔’

    독일의 한국 교민사회에서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이기자며 벌이는 작지만 훈훈한 ‘면 마스크 이웃돕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정범구 주독일 한국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광주에 사는 한 시민이 열두 살 아들과 몇날 며칠 밤을 새워 손수 만든 천 마스크 100장을 보내왔다”며 “천을 직접 사다가 잘라 재봉틀로 박아 한 장씩 곱게 포장해 보낸 그 정성에 울컥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썼다. 이 시민은 이름 밝히기를 원치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정 대사는 “독일 교민사회 1세대인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모두 고령화해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정 대사는 이 마스크 중 일부인 20장을 베를린에서 1세대 교민 독거노인을 돕는 단체인 ‘해로’에 보냈다. 정 대사는 평소 교민과 현지 독일인들에게 면 마스크를 나눠 주고 있다. 별도로 주독 한국대사관은 일회용 마스크 5000여장을 고위험군 교민 1000여명에게 보낼 계획이다. 현지 교민 간호사 및 의대생 등과 의료상담·마스크 나눔 활동을 하는 교민 큐레이터 유재현씨도 최근 뮌헨 김나지움(고등학교) 졸업반인 한국 교민 고교생이 직접 재봉질해 만든 면 마스크 30장을 받았다. 소포에는 힘든 교민에게 나눠 달라는 내용의 편지도 들어 있었다. 이 외에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부인인 김소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 대표도 재봉틀로 면 마스크를 만들어 한국 교민에게 나눠 주고 있다. 디르크 힐베르트 드레스덴시장 부인인 소프라노 민수연씨는 면 마스크 1000장을 만들어 시민에게 기부키로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 교민 나눠주세요”… 독일서 훈훈한 ‘면 마스크 나눔’

    독일의 한국 교민사회에서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이기자며 벌이는 작지만 훈훈한 ‘면 마스크 이웃돕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정범구 주독일 한국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광주에 사는 한 시민이 열두 살 아들과 몇날 며칠 밤을 새워 손수 만든 천 마스크 100장을 보내왔다”며 “천을 직접 사다가 잘라 재봉틀로 박아 한 장씩 곱게 포장해 보낸 그 정성에 울컥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썼다. 이 시민은 이름 밝히기를 원치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정 대사는 “독일 교민사회 1세대인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모두 고령화해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정 대사는 이 마스크 중 일부인 20장을 베를린에서 1세대 교민 독거노인을 돕는 단체인 ‘해로’에 보냈다. 정 대사는 평소 교민과 현지 독일인들에게 면 마스크를 나눠 주고 있다. 별도로 주독 한국대사관은 일회용 마스크 5000여장을 고위험군 교민 1000여명에게 보낼 계획이다. 현지 교민 간호사 및 의대생 등과 의료상담·마스크 나눔 활동을 하는 교민 큐레이터 유재현씨도 최근 뮌헨 김나지움(고등학교) 졸업반인 한국 교민 고교생이 직접 재봉질해 만든 면 마스크 30장을 받았다. 소포에는 힘든 교민에게 나눠 달라는 내용의 편지도 들어 있었다. 이 외에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부인인 김소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 대표도 재봉틀로 면 마스크를 만들어 한국 교민에게 나눠 주고 있다. 디르크 힐베르트 드레스덴시장 부인인 소프라노 민수연씨는 면 마스크 1000장을 만들어 시민에게 기부키로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울, 술과 평생 싸운 ‘정복자 펠레’ 엔퀴스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울, 술과 평생 싸운 ‘정복자 펠레’ 엔퀴스트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 페르 올로프 엔퀴스트가 86세를 일기로 25일(이하 현지시간) 세상과 작별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1989년 빌 어거스트 감독이 연출해 오스카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정복자 펠레’의 원작자이며 각본 작업에도 힘을 보탰다. 반세기 넘게 작가로 활약하며 희곡과 20편이 넘는 소설, 에세이 등을내놓아 고국은 물론 프랑스와 독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비관적인 세계관을 드러낸다는 비평을 들었지만 진실을 향한 탐구, 사실과 허구의 간극을 흐릿하게 다룬다는 말도 들었다. 1934년 스웨덴 최북단 요그빌레에서 태어난 고인은 종교 교리를 엄격히 따지는 집안에서 자라 반항심이 대단했다. 결국 가출해 고교를 몇 차례 월반한 뒤 웁살라 대학에 들어갔다. 열여덟 살 때부터 작가 스티그 다거르만을 존경해 그를 본받아 작가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는데 2년 뒤 다거르만이 극단을 선택하고 말았다. 그는 2011년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난 평생에 걸쳐 작가가 되길 원했으며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비록 대부분의 시간 살아남기도 쉽지 않았지만”이라고 털어놓았다. 스톡홀름의 커다란 아파트에서 인터뷰를 했던 기자는 서가에 꽂힌 엄청난 장서와 그가 혼잣말처럼 뇌까린 이야기들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했다. 스웨덴어 뿐만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판본이 망라돼 있었다. 그는 웃으며 “완전 자아중심주의 서가”라며 “아무것도 하는 게 없는 것으로 여겨 우울감에 빠져들면 난 서가를 바라보며 혼잣말을 한다. ‘그래, (서가의 높이가) 7m는 족히 되겠네. 그럼 난 조금은 해낸 거야. 해서 죽을 수 있어’”라고 말했다. 육상 선수와 기자, 폭력적인 알코올 중독자, 좌파로 몰린 전력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 높이뛰기 대표로 출전하려 했으나 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해 좌절했다. 기자로 일하다 1972년 뮌헨올림픽 때 팔레스타인 테러범들이 이스라엘 선수단을 납치해 살해한 사건을 취재한 일로도 유명하다. 1960년대 기자 생활을 하면서부터 사회비평가로도 활약했다. 첫 소설 ‘수정 같은 눈동자‘(1961년)와 ‘찻길’(1963년)은 소설 형식에 대한 미학적 관심과 프랑스 신소설의 영향을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적 풍토가 변함에 발맞춰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사회주의 관점으로 옮겨갔고, 소설과 드라마에서 기록을 중시하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이런 반(半)학구적 기법이 ‘헤스‘(1966년)에서 두드러졌고, ‘군단’(1968년)에서 완성됐다는 평을 들었다. 군단은 2차 세계대전 말 발트해 연안 국가의 망명자들을 스웨덴으로 송환하는 문제를 다룬 것으로 이듬해 북유럽 문학상을 수상했다. 1978년에 쓴 소설 ‘악사들의 출발’은 일찍이 고향에서 일어난 조합 결속의 노력을 다룬 작품이다.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희곡 ‘트리바덴의 밤‘(1975년)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부부 관계를 예리하게 분석한 연극이다. 1999년에 발표한 ‘왕실 의사의 방문’은 스웨덴 최고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을 처음 안겨 국제적으로도 그의 명성을 날리게 했다. 덴마크의 미친 국왕 크리스티안 7세의 의사와 왕비 사이의 로맨스를 다뤘는데 왕비는 잉글랜드 국왕 조지 3세의 막내 여동생이었다. 2008년에 자전 소설 ‘다른 삶(A Different Life)’으로 두 번째 아우구스트상을 거머쥐었는데 이 책 제목은 현대 스웨덴 문학의 아버지로 통하는 스트린드베리의 자전 소설 ‘삶(A Life)’를 오마주한 것이었다. 스웨덴의 문학평론가 페르 스벤손은 고인에 대해 “세상 어디에 있던지 처형자와 희생자, 배신자를 역사와 문학에서 찾아내 자신의 마을에 데려온 사람이었다. 그 결과는 대단했다”고 돌아봤다. 고인은 여러 해를 알코올 중독과 싸웠다. 두 차례 실패했고, 13년 동안 집필을 중단한 뒤에야 세 번째 시도 만에 술을 끊었다. 돌보미가 컴퓨터를 이용해 글을 쓰게 허락했는데 글을 쓰면서 “아직도 작가“란 사실을 깨닫고 기뻐한 일이 계기가 됐다. 그는 “작가가 되는 일의 가장 끔찍한 점은 쓰는 일이 아니라 안 쓰는 일”이란 말을 남겼다. 이제 펜을 놓고 영원한 안식을 누렸으면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소몰이·맥주 파티… 수백년 이어온 유럽 축제 삼킨 코로나

    소몰이·맥주 파티… 수백년 이어온 유럽 축제 삼킨 코로나

    올해는 스페인의 좁은 골목을 뛰어다니는 성난 황소와 독일 광장에서 열리는 거대한 맥주 축제를 볼 수 없게 됐다. 하반기 유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수백년 전통의 축제들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조치로 잇따라 취소·연기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팜플로나시의 아나 엘리잘데 시장 대행은 21일(현지시간) “현 상황대로라면 올해는 축제의 장이 열릴 것 같지 않지만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자”면서 산 페르민 축제의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이런 결정은 스페인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 넘게 나오고 사망자도 2만 1000여명에 이르면서 약 100만명이 한데 몰리는 축제를 열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엘리잘데 시장 대행은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는 산 페르민과 양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산 페르민 축제는 매년 7월 6일부터 9일 동안 열린다. 불꽃놀이, 거리행진, 소몰이와 투우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투우장으로 향하는 좁은 골목에 길들여지지 않은 황소 10여 마리를 풀어, 참가자들이 소를 피해 달리는 소몰이(엔시에로) 행사가 대중에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수세기 동안 내전이나 정치 불안 등의 이유로 단 몇 차례만 취소됐다.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은 약 12%를 차지한다. 스페인의 다양한 축제는 관광 산업의 핵심이다. 8월 마지막 주 발렌시아 인근 부욜에서 수만명이 서로 토마토를 던지는 세계적인 축제 ‘라 토마티나’ 역시 개최 여부를 논의 중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리오하 지역은 와인 7만ℓ를 퍼붓는 6월 ‘하로 와인전투 축제’ 개최를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오는 9월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210년 전통의 옥토버페스트 역시 이날 공식 취소됐다.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는 “우리는 백신이 없으니 매우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타협과 절충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디터 라이터 뮌헨 시장도 축제 취소를 “쓰디쓴 약”이라고 표현하며 “하지만 다른 결정을 내릴 순 없다”고 말했다.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전 세계 약 600만명이 찾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지난해에만 약 10억 유로(약 1조 34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때문에 축제 취소는 참가 기업뿐 아니라 독일 전체에 재정적 타격이 된다. 하지만 대형 텐트 안에서 빽빽이 둘러앉아 춤추고 노래하며 맥주를 마시는 형태라서 특히 감염병에 취약하다. 바이에른주는 코로나19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21일 현재 확진자는 3만 9000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1447명에 이르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中 매체 “‘교황 중국 우한 방문‘은 가짜 뉴스”

    中 매체 “‘교황 중국 우한 방문‘은 가짜 뉴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22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라베리타’는 최근 교황이 우한과 베이징 등 중국 다른 도시를 방문하는 계획을 바티칸이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바티칸 전문가인 프란체스코 시치 중국 인민대학 유럽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완전히 가짜 뉴스”라고 지적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교황청 과학원 원장인 마르첼로 산체스 소론도 주교도 “교황이 우한에 방문한다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공산 정권을 수립한 뒤인 1951년 바티칸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하지만 최근 두 나라의 수교가 임박했다는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한국 방문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국민에게도 축복의 메시지가 담긴 전보를 보내는 등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중국으로서도 바티칸과의 수교로 종교 박해국가라는 국제적 비난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대만 고립을 가속화하는 효과도 얻는다. 2018년 9월 교황청은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 7명을 승인하는 것을 뼈대로 한 합의안에 서명했다. 지난 2월에는 교황청 외무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독일 뮌헨에서 회동하기도 했다. 두 나라 외교 수장의 만남은 처음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교황, 중국 우한 방문할 듯” 추기경이 비밀리에 추진

    “교황, 중국 우한 방문할 듯” 추기경이 비밀리에 추진

    교황의 방중, 추기경이 비밀리에 추진대만 정부 “확인되지 않은 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을 방문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 대만중앙통신(CNA) 등이 이탈리아 언론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베리타’에 따르면 지난 8일 보도한 “바티칸의 시진핑 명예회복 프로젝트 : 교황의 우한 방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한을 시작으로 베이징 등 중국 내 여러 도시를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황의 방중은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이탈리아 대통령실의 우고 잠페티 비서장이 자주 바티칸을 방문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라 베리타는 전했다. 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실 관계자들도 교황의 방중 추진을 돕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유럽에서 바티칸과 유일하게 국교를 맺고 있는 대만 정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중국 우한은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난 1월 23일 봉쇄령이 내려졌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이달 8일 봉쇄령이 해제됐다. 중국은 공산 정권을 수립한 뒤인 1951년 바티칸과의 관계를 단절했으나, 2018년 9월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 7명을 교황청이 승인하는 것을 뼈대로 한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관계를 개선 시켰다. 지난 2월에는 교황청 외무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와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독일 뮌헨에서 만났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향수‘ 쥐스킨트 명작들 양장본으로 다시 만난다

    ‘향수‘ 쥐스킨트 명작들 양장본으로 다시 만난다

    장편소설 ‘향수’로 유명한 독일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명작들을 엄선한 양장본 개정판(사진)이 나왔다. 도서출판 열린책들은 새롭게 편집하고 디자인도 바꾼 ‘쥐스킨트 리뉴얼’을 펴낸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리즈는 49개 언어로 번역돼 2000만부가 넘게 팔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지며 쥐스킨트를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린 ‘향수’를 비롯해 모두 8권이다. 한국에서 더 인기를 끈 ‘좀머 씨 이야기’, 예술가의 고뇌를 그린 ‘콘트라바스’와 ‘깊이에의 강요’, ‘사랑’, ‘비둘기’, ‘승부’, ‘로시니’를 포함했다. ‘콘트라바스’와 ‘승부’는 새롭게 번역했다. 1949년 뮌헨에서 태어나 뮌헨 대학과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뒤 젊은 시절부터 단편을 습작하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쥐스킨트는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문학상 수상과 인터뷰를 모두 거절하고 사진 촬영조차 꺼리는 은둔의 작가로 알려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손흥민, 日매체가 선정한 세계 축구선수 랭킹 45위

    손흥민, 日매체가 선정한 세계 축구선수 랭킹 45위

    손흥민(28·토트넘)이 13일 일본 ‘풋볼 채널’이 뽑은 ‘2019~20시즌 세계 축구선수 능력치 랭킹’에서는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45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의 구미를 당기는 세계적인 공격수”라고 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순위에서는 손흥민을 40위에 올렸다가 이번에 5계단 낮춘 이유에 대해서는 “공격력은 더할 나위 없지만, 경기 중 스스로 좌절해 퇴장당하는 일도 종종 있다. ‘멘털’ 면에서 능력치를 채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전날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별 시즌 최고의 선수’ 부문에서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5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부상에도 9골 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는 팔이 부러지는 고통 속에서도 2골을 뽑아냈다”고 했다. 한편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 전문 매체인 ‘트루블루 LA’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다저스를 빛낸 역대 최고의 선수 100인’ 중 98위에 선정했다. 이 매체는 “사이영상급이었던 지난 시즌 활약 덕분이었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에 스포츠계 다음 시즌도 타격

    코로나에 스포츠계 다음 시즌도 타격

    토트넘, 주전 스트라이커 케인 매각 추진 재정난 중소 구단 전력 약화… 생존 위협 조기 종료 겨울 스포츠는 연봉협상 난제코로나19로 전 세계 스포츠가 마비되면서 그 충격이 이번 시즌에 그치지 않고 다음 시즌까지 미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다음 시즌 구단 재정 사정, 선수 평가 및 계약, 차기 시즌 일정 등이 꼬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을 타계하기 위해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했고 결국 에이스를 팔아야 하는 처지에까지 놓인 것이다. 토트넘처럼 스타 선수를 보유할 여력이 안 되는 구단들이 여름 이적 시장에 선수를 대거 내놓을 경우 다음 시즌 전력 약화는 불 보듯 뻔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지난달 “코로나19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경우 자칫 중소 구단은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시즌이 조기에 끝난 겨울 스포츠들의 경우 선수 평가 및 계약 문제가 남아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같은 경우 팀의 최고 연봉자이지만 이번 시즌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한 데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실력을 보여 줄 기회도 없다. 커리 같은 선수들의 성적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연봉은 얼마나 줘야 하는지 등의 문제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구단들이 당장 직면한 문제다. 구단 살림이 작아진 경우 선수단 전체 연봉이 작아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3시즌간 연봉 총액 상한(샐러리캡)을 1억원씩 높여 온 한국 프로농구는 코로나19로 인한 구단들의 재정부담을 고려해 다음 시즌 샐러리캡을 이번 시즌과 같은 25억원으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기존 FA 선수에 비해 불리한 처지에 놓일 수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처럼 아직 개막하지 못한 종목들도 재정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다음 시즌 지출 규모를 고민해야 하는 구단이 나올 수 있다. 이번 시즌 단축 운영이 불가피한 만큼 다음 시즌에 투자할 수 있는 돈이 줄어들면서 차기 시즌의 스토브리그 시장이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로 시즌을 조기 종료했던 농구, 배구, 아이스하키 등의 경우 올해 말까지 코로나19가 지속된다면 올가을 개막하는 다음 시즌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19 타격받은 축구 올해보단 내년이 더 문제

    코로나19 타격받은 축구 올해보단 내년이 더 문제

    토트넘 회장, 재정난으로 케인 매각 의사 밝혀여름 이적시장 대혼란 가능성… 중소구단 위기경영난으로 선수단 연봉 영향 미칠 수도 있어코로나19 장기화되면 다음 시즌 일정 불투명코로나19로 전 세계 스포츠가 마비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다음 시즌에까지 여파가 미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당장 각 구단들이 이번 시즌 문제 해결에 골몰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음 시즌 구단 재정 사정, 선수 평가 및 계약, 차기 시즌 일정 등이 꼬일 수 있어 코로나19가 올해 해결되더라도 여파가 내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을 타계하기 위해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신구장 건설로 대출받은 금액이 6억 3700만파운드(약 96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시즌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했고 결국 에이스를 팔아야하는 처지에까지 놓인 것이다. 토트넘은 직원 임금삭감, 임시 해고 조치 등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처럼 선수를 보유할 여력이 안 되는 구단들이 여름 이적 시장에 대거 선수를 내놓을 경우 각 구단들의 다음 시즌 전력 약화는 불보듯 뻔하다. 경기력 저하로 팬들이 떠나가면 구단은 계속되는 적자에 허덕일 위험도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지난달 “코로나19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경우 자칫 중소 구단은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시즌이 조기에 종료될 경우 선수 평가 및 연봉 계약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시즌이 완전이 끝나지 않은 채 선수를 평가하기가 애매해지기 때문이다. 자국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대회들도 모두 멈춘 상황이어서 선수들은 실력 발휘를 할 기회가 없는 상황이다. 각 구단들이 당장의 살림규모를 줄이면서 다음 시즌의 전체 연봉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 선수 이적 소식과 추정 이적료를 전문으로 다루는 웹사이트인 지난 트랜스퍼마르크트는 9일(한국시간) 선수 예상 이적료를 추정해 업데이트한 결과 전 세계에 걸쳐 90억 유로(약 11조9천500억원)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등 각국 리그가 재개 시점을 기다리고는 있지만 재개가 늦어질수록 차기 시즌 일정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리그를 종료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방안도 있지만 당장 이번 시즌에 걸려 있는 각종 계약 문제가 얽혀 있어 리그 종료도 쉽지 않다. 지금처럼 확진세가 걷잡을 수 없이 계속된다면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경기 일정에도 여파가 미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부평서 해외 다녀온 아들 접촉한 아버지도 코로나19 확진

    인천시는 부평 거주자가 독일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걸린 50대 남성의 아버지(93)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가족 간 2차 감염이다.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2주 만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버지는 지난달 27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아들의 접촉자로 분류돼 1차 검사를 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택에서 계속 자가 격리를 하다가 격리 해제 전인 9일 부평구보건소에서 실시한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지 2주 만이다. 앞서 아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독일 베를린과 뮌헨을 관광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50대 남성을 인하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거주지 일대를 방역했다. 또 접촉한 보건소 관계자 1명을 자가 격리하도록 하고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로써 현재까지 인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5명에 이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동물들도 감정 따라 표정이 변한다?…獨 연구팀, 생쥐실험서 얼굴 변화 확인

    동물들도 감정 따라 표정이 변한다?…獨 연구팀, 생쥐실험서 얼굴 변화 확인

    사람은 6가지 대표적인 감정을 7000여 종류의 표정으로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동물은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알려졌지만 독일 생물학자들이 사람 외의 동물들도 표정을 통해 감정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독일 막스플랑크 신경생물학연구소 나딘 고골라 박사팀은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뮌헨대 시스템신경과학부, 막스플랑크국제연구학교(IMPRS) 분자생명과학부와 함께 동물들도 행복하고 기분 나쁘고 불안한 감정을 얼굴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9마리 생쥐의 머리에 광섬유를 설치한 뒤 다양한 맛의 음료를 맛보도록 하면서 얼굴의 미세한 변화를 관찰해 촬영하는 한편 ‘2광자 현미경’으로 뇌신경세포의 활동을 관찰했다. 특히 연구팀은 생쥐 얼굴의 미세한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의 기계시력 기술을 활용했다. 그 결과 생쥐들도 인간과 비슷하게 행복감, 혐오감, 고통, 분노, 두려움이라는 5가지 감정 상태를 표정으로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생쥐도 기분에 따라 얼굴표정 바꾼다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생쥐도 기분에 따라 얼굴표정 바꾼다

    불안증, 우울증 등 감정질환 치료에 도움 기대 사람은 6가지 대표적인 감정을 7000여 종류의 표정으로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동물은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알려졌지만 독일 생물학자들이 사람 이외의 동물들도 감정을 표정으로 드러낸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독일 막스플랑크 신경생물학연구소,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뮌헨대 시스템신경과학부, 막스플랑크국제연구학교(IMPRS) 분자생명과학부 공동연구팀은 동물들도 행복하고 기분 나쁘고 불안한 감정을 얼굴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3일자에 발표했다.사람과 원숭이, 침팬지, 고릴라 같은 영장류들은 얼굴 표정변화로 감정을 드러내며 개, 고양이 같은 일부 반려동물도 표정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이들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에게서는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9마리의 생쥐의 머리에 광섬유를 설치한 뒤 다양한 맛의 음료를 맛보도록 하면서 얼굴의 미세한 변화를 관찰해 촬영하는 한편 ‘2광자 현미경’으로 뇌신경세포의 활동모습을 관찰했다. 특히 연구팀은 생쥐 얼굴의 미세한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의 기계시력 기술을 활용했다.그 결과 생쥐들도 인간과 비슷하게 행복감, 혐오감, 고통, 분노, 두려움이라는 5가지 감정상태를 표정으로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얼굴표정이 변화할 때 감정이입과 자기인식을 관장하는 대뇌섬피질이 활발히 움직이는 것이 관찰됐다. 또 표정별로 서로 다른 뇌신경세포가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의 표정과 감정은 하나의 뇌신경세포와 연결돼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연구팀이 특정 뇌신경세포를 광섬유로 자극하면 관련된 표정을 짓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독일 막스플랑크 신경생물학연구소 나딘 고골라 박사는 “이번 연구는 동물들이 감정에 따라 얼굴표정을 바꾼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감정 뒤에 숨겨져 있는 근본적인 신경 메커니즘을 밝혀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불안장애, 우울증 같은 감정 질환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물럿거라” 도쿄올림픽 새 일정 확정에 국제 스포츠 대회 연쇄 이동 시작

    “물럿거라” 도쿄올림픽 새 일정 확정에 국제 스포츠 대회 연쇄 이동 시작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 2022년으로 이동 확정비슷한 시기 세계수영선수권도 새 일정 검토 착수유니버시아드는 미세조정으로 “올림픽과 백투백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가 7월 23일~8월 8일로 확정됨에 따라 국제 스포츠 대회의 연쇄 이동도 시작됐다. 굵직굵직한 대형 이벤트부터 먼저 움직이고 있다.세계육상연맹(WA)는 30일 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의 새 일정을 확정해 발표한 직후 성명을 내고 내년 8월 7일부터 8월 16일까지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022년으로 옮기겠다고 알렸다. WA는 “새 올림픽 일정이 정해짐에 따라 모두가 유연하게 타협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리건 대회 조직위원회에 함께 2022년의 세계선수권 개최 날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 여름 에정된 영국 버밍엄 영연방 경기 대회와 독일 뮌헨 유럽육상선수권 일정 조정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IOC와 일본 측이 도쿄올림픽 연기를 결정했을 때 가장 큰 걸림돌로 떠올랐던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하나가 비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였다. 그러나 WA는 연기 결정을 환영하며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혀 IOC 등의 선택의 폭을 넓혀 줬다. WA와 함께 올림픽에서 메달 비중이 가장 큰 국제수영연맹(FINA)도 성명을 내고 “IOC가 전례 없는 상황에서 빠른 속도와 전문성으로 대응했다”면서 “대회 날짜를 빨리 알게되는 것은 종목별 연맹과 선수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내년 7월 16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일정 재조정을 주최 측과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 선수들의 축제인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도 올림픽 날짜 확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내년 중국 청두에서 열릴 예정인 유니버시아드 일정을 8월 16~27일에서 8월 18~29일로 미세 조정했다. 올렉 마티신 FISU 회장은 “스포츠 종합 대회가 연달아 이어지는 내년 여름은 엄청난 여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프란체스크 리키 비티 하계올림픽국제연맹연합(ASOIF) 회장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33개 종목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새 일정을 승인했다. 최고의 해답이라고 모두가 확신했다”면서 “세계육상연맹과 수영연맹이 유연하게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혀 33개 종목 간 일정 조율 문제가 대부분 풀렸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언론은 이날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과 금지 행위를 정하며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욱일기를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는 “일본 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정치적 주장이나 차별적 표현이라는 지적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직위는 욱일기가 경기장 내 문제 발생의 원인이 된 경우에는 퇴장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문제는 방사능 문제와 함께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가장 큰 논란거리였기 때문에 조직위의 이같은 결정을 두고 비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거액 연봉 받는 스포츠 스타들, 코로나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거액 연봉 받는 스포츠 스타들, 코로나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메시·케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호소 유벤투스 선수단 연봉 1000억원 삭감 호날두 연봉 400억원 중 51억 못 받아거액의 연봉으로 몸값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았던 해외 스포츠 스타들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사회적 약자를 챙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신이 가진 영향력을 발휘해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에 나서는가 하면 기부와 연봉 삭감, 봉사활동 등에 앞장서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는 NBA 선수 중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커리는 지난 27일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앤서니 포시 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장과의 화상 인터뷰를 생중계했다. 늘 인터뷰 대상이던 선수가 인터뷰 사회자가 되는 파격을 선보인 것이다. 이 방송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포함해 5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렸고 큰 화제가 되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다양한 안내 사항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커리는 앞서 경기장 소속 근로자들을 위한 100만 달러 기부와 지역 아동들을 위한 무료급식 기부를 펼치기도 했다. 평균 연봉이 4020만 달러(약 490억원)에 달함에도 이번 시즌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비난받았던 커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적극적인 행보로 경기장 밖 슈퍼스타의 가치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도 지난 23일 자신의 생일에 32만 3000달러(약 4억원)을 기아구호단체에 기부했다. 유럽 축구 스타들도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섰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은 28일 소셜미디어에 “토요일 오후 3시는 보통 축구를 의미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모두에게 그보다 집에 머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요청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등 축구 스타들은 화장지 챌린지(축구공 대신 화장지로 리프팅하는 캠페인)를 통해 팬들에게 집에 머무르자는 메시지를 적극 전하고 있다. 앞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는 소셜미디어에 의료진에 기부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올렸고 10만 유로(약 1억 3000만원)를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인테르 밀란 선수들도 구단에서 진행하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리노 지역 어린이 환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트북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29일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유벤투스는 29일 선수단이 코로나19로 인한 구단의 재정 부담을 나누기 위해 1000억원대의 연봉 삭감을 감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총 400억원의 연봉 중 약 51억원을 못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하비 마르티네스(뮌헨)는 지난 28일 그륀발트 적십자사와 함께 고령층을 위한 식료품 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유럽축구 선수들, 비정규직 직원과 ‘아름다운 동행’

    유럽축구 선수들, 비정규직 직원과 ‘아름다운 동행’

    코로나19에 따른 리그 중단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비정규직·저연봉 직원을 돕기 위해 독일, 영국을 비롯한 유럽 축구 빅리그 선수들이 고액 연봉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명품 리그’는 실력뿐 아니라 품성도 명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BBC 방송 등은 26일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일시적인 연봉 삭감에 동의했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 클럽 직원들의 고용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보도했다.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8회 우승에 빛나는 뮌헨 선수들은 급여의 20%를 삭감하기로 했다. 리그 중단 전까지 2위를 달리며 뮌헨과 우승을 다투던 도르트문트 선수들도 임금의 일부를 포기하는 데 선뜻 동의했다. 분데스리가는 코로나19로 지난 8일부터 리그가 중단된 상태다. 앞서 지난주에는 묀헨글라트바흐 선수들이 분데스리가 구단 중 처음으로 임금 삭감을 선언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 리그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우니온 베를린 1군 선수들도 “특별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기한 임금 전액 포기 결정을 내렸다. 세계적 명품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이어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비정규직 직원 1000여명에게 리그 중단으로 인한 소득 손실을 보전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미러가 이날 보도했다. 맨시티는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코로나19로 홈경기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이 일하지 못하게 되는 시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구단은 직원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맨시티 비정규직 직원들은 잔여 7차례 홈경기에 대한 보수를 지급받게 됐다. 앞서 EPL 사무국은 리그 재개 시점을 다음달 3일에서 30일로 재차 미뤘다. 맨시티의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지난 20일 잔여 홈경기가 취소되거나 무관중으로 치러져도 모든 비정규직 직원에게 임금을 지불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맨유의 홈경기는 4회 남았으며 경기 진행에 필요한 비정규직 인원은 3000여명에 임금 규모는 14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우리 구단의 뛰어난 비정규직 직원들은 올드 트래퍼드에서 팬들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전달해 주고 있다”며 “전례 없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고 싶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명품 리그는 품성도 명품...코로나19로 어려움 처한 비정규직 돕는 빅리그 선수&구단들

    명품 리그는 품성도 명품...코로나19로 어려움 처한 비정규직 돕는 빅리그 선수&구단들

    독일 1위 바이에른 뮌헨, 2위 도르트문트 임금 삭감 합의“코로나19 리그 중단으로 생계 어려운 비정규직 등 위해”잉글랜드 맨시티·맨유는 앞다퉈 비정규직 연봉 보전 조치코로나19로 세상이 멈추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비정규직·저연봉 직원을 챙기기 위해 유럽 축구 빅리그 선수들이 연봉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세계 최고를 다투는 실력 못지 않게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는 품성이 명품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독일 일간지 빌트 등은 26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일시적인 연봉 삭감에 동의했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재정적인 어려움에 빠진 클럽 직원들의 고용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보도했다.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8회 우승에 빛나는 뮌헨 선수들은 급여의 20%를 삭감하기로 했다.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2위를 달리며 뮌헨과 우승을 다투고 있던 도르트문트 선수들도 임금의 일부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데스리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8일부터 리그가 중단된 상태다.앞서 지난 주에는 묀헨글라트바흐 선수들이 분데스리가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임금 삭감을 선언하는 등 분데스리가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우니온 베를린 1군 선수들도 “특별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기한 임금 전액 포기를 결정하기도 했다. 분데스리가 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에서도 리그 차원, 또는 일부 구단과 선수 사이에서 연봉 삭감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는 비정규직 직원 1000여명에게 리그 중단으로 인한 소득 손실을 보전해주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이날 보도했다. 맨시티는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홈경기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이 일하지 못하게 되는 시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구단은 직원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맨시티 비정규직 직원들은 잔여 7차례 홈경기에 대한 보수를 지급받게 됐다. 앞서 EPL 사무국은 리그 재개 시점을 다음달 3일에서 30일로 재차 미뤘다. 맨시티와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지난 20일 잔여 홈경기가 취소되거나 무관중으로 치러져도 모든 비정규직 직원에게 임금을 지불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맨유의 홈경기는 4회 남았으며 경기 진행에 필요한 비정규직 인원은 3000여명에 임금 규모는 14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우리 구단의 뛰어난 비정규직 직원들은 올드 트래퍼드에서 팬들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전달해주고 있다”면서 “전례 없는 상황에서 남은 시즌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이들에게 안전장치를 마련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를 뻥 차버리자”...레반도프스키 부부, 코로나 기금 13억 기부

    “코로나를 뻥 차버리자”...레반도프스키 부부, 코로나 기금 13억 기부

    “우리는 모두 한 팀이 되어 싸우고 있다”뮌헨 동료 고레츠카 등은 모금 캠페인 시작독일국가대표팀, 250만 유로 기부하기로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폴란드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 100만 유로(13억원)를 기부한다.레반도프스키는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내와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며 100만유로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우리가 현재 힘든 상황에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우리는 모두 한 팀이 되어 싸우고 있다”면서 “이 싸움에서 강해지자. 우리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하자”고 적었다. 이어 거액의 기부 결심을 알린 그는 “현재 상황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의 말에 잘 따르자. 그리고 책임감을 갖자”면서 “우리는 곧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함께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축구계에서 코로나19 관련 연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250만유로를 기부하기로 했다.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는 ‘위킥코로나’(www.wekickcorona)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시작하며 먼저 100만 유로를 쾌척했다. 또 이 캠페인에 르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 등이 동참하며 모금액이 현재 250만 유로를 넘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럽 챔스·유로파 주말 12경기 모두 취소, 유로 2020도?

    유럽 챔스·유로파 주말 12경기 모두 취소, 유로 2020도?

    주말에 열릴 예정이던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열두 경기가 모두 미뤄졌다. 맨체스터 시티 2-1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0-1 리용, 바르셀로나 1-1 나폴리, 바이에른 뮌헨 3-0 첼시 등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네 경기가 모두 취소되고 이 경기를 마친 뒤 20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16강전 대진 추첨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바이엘 레버쿠젠 3-1 레인저스, 헤타페-인터 밀란, 샤흐타르 도네츠크 2-1 볼프스부르크, 울버햄프턴 1-1 올림피아코스, FC 바젤 3-0 아인트라트 프랑크푸르트, FC 코펜하겐 0-1 이스탄불 바삭세히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0 LASK, AS 로마-세비야 등 여덟 경기 모두 연기됐다. 아울러 UEFA 유스리그 8강전도 취소됐다. UEFA는 추후 적절한 절차를 거쳐 소통해 미뤄진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7일 가맹 55개 클럽의 대표자들을 소집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 자리에서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대회 일정을 어떻게 조율해낼지도 숙의하게 된다. 독일 프로축구 1·2부 분데스리가를 관장하는 독일축구리그(DFL)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두 리그를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아 16일 총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는데 총회는 이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리그 중단 수순에 들어갔다. 일단 13∼16일 1·2부 분데스리가 경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나온 2부리그 하노버의 경기만 제외하고 예정대로 열리는데 다만 관중 없이 개최된다. 유럽 5대 축구 리그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이미 중단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일단 다음달 3일까지 예정된 경기를 모두 연기했다. 이밖에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축구협회(FA) 위민스 슈퍼 리그, 여자 챔피언십도 모두 같은 기간 미뤄진다. 프랑스 리그앙도 중단할 것을 검토 중이어서 다섯 리그 모두 멈춰서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전개될 공산이 커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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