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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들린 용병술’ 데샹, 84년 만에 대업 이룰까

    ‘신들린 용병술’ 데샹, 84년 만에 대업 이룰까

    교체 투입한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은 지 44초 만에 골을 넣은 ‘신들린 용병술’로 프랑스를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에 올려 놓은 디디에 데샹(54) 감독이 사령탑으로는 84년 만에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서 모로코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점수만 놓고 보면 프랑스가 압도했을 것 같지만, 실제 볼점유율 55(모로코) 대 34(프랑스)로 밀리는 경기였다. 그 이유는 전반 5분 만에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가 선제골을 넣은 뒤 프랑스가 선수비 후역습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모로코의 공세는 후반까지도 잦아들지 않았다. 그러자 데샹 감독은 선수 교체로 흐름을 바꿨다. 후반 20분에는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빼고 측면 공격수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 후반 33분에는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대신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를 투입했다. 그리고 무아니는 땀 한 방울 흘리기도 전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튀람이 왼쪽에서 준 공을 받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오른쪽으로 흘렀는데, 뛰어 들어오던 무아니가 냅다 골문으로 차 넣어 마무리했다. 공식 기록으론 후반 34분으로 투입 1분이 지났지만,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44초로 측정됐다고 전했다. 월드컵에서 교체 투입 선수가 넣은 골 중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데샹 감독의 승부수가 통한 것이다.비단 이날 경기의 교체 전술만이 아니라 데샹 감독의 이번 대회에서의 용병술은 프랑스가 ‘우승팀의 저주’를 깨고 2연속 결승 진출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부상으로 정상이 아닌 주포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대신 최전방에 세웠던 지루는 프랑스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부상 당한 루카스 에르난데스(뮌헨) 대신 투입한 동생 테오는 매경기 제 역할을 해줬다. 데샹 감독이 오는 19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도 승리하면 비토리오 포초(이탈리아·1934년, 1938년)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이뤄낸 역대 2번째 감독이 된다. 데샹 감독은 이미 포초, 카를로스 빌라르도(아르헨티나·1986년, 1990년), 프란츠 베켄바워(서독·1986년, 1990년)에 이어 역대 4번째 2회 연속 팀을 결승으로 이끈 사령탑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자 이번 대회를 끝으로 1998년 선수로 프랑스에 첫 우승을 안길 당시 함께 뛰었던 후배 지네딘 지단에게 지휘봉을 넘길 것으로 여겨졌던 데샹 감독이 예상을 깨고 대표팀을 더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축구협회(FFF) 내부의 기류를 바뀌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 준결승전을 지켜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대표팀이 자랑스럽다”면서 “우승을 이루고 데샹 감독이 대표팀이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모로코 수비진 부상 악령이 아프리카 첫 결승행 발목 잡아

    모로코 수비진 부상 악령이 아프리카 첫 결승행 발목 잡아

    아프리카와 아랍권 최초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벼르던 모로코의 발목을 잡은 것은 예리하고 다채로운 프랑스의 공격이 아니라 부상 악령이었다. 모로코는 15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서 0-2로 완패, 18일 0시 아르헨티나와의 3, 4위전으로 밀려났다. 적어도 북아프리카와 무장단체 하마스 창립 35주년을 맞은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 프랑스 등 서유럽의 모로코 이주민 사회 등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서 피곤한 몸을 일으켜 프랑스 문전을 두들겼지만 열지 못했다. 전반 무렵 퍽퍽 쓰러지는 모로코 선수들을 보며 안타깝고 착잡했다. 선발 명단에는 190㎝의 장신 수비수 나이프 아구에르드(웨스트햄)의 이름이 올라가 있었지만 그는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몸상태가 아니었던 것이다. 아구에르드 대신 아슈라프 다리(브레스투아)가 투입됐다. 하지만 경기 시작 5분 만에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아구에르드와 센터백 조합을 이루는 로맹 사이스(베식타스)는 전반 20분 무렵부터 코치진에게 교체해달라고 손짓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21분 교체됐다. 모로코의 돌풍을 이끈 것은 단단한 수비였다. 아구에르드와 사이스 센터백 조합에다 각각 프랑스와 독일 최강 구단 파리생제르맹(PSG)과 바이에른뮌헨에 몸담고 있는 아슈라프 하키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측면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스페인 라리가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인 야신 부누가 지켰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8강전까지 5경기 1실점에 그쳤는데, 1실점마저 아구에르드의 자책골이었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선 모로코가 강점을 살릴 수 없었다. 수비진을 덮친 부상 악령 때문이었다. 8강전 사이스는 부상으로 일찍 경기를 마쳤다. 그에 앞서 부상을 당한 아구에르드와 마즈라위는 8강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세 선수 모두 프랑스전 선발 명단에 복귀했지만 정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건 애초에 무리였다. 마즈라위도 전반 45분만 소화했다. 모로코는 결국 준비했던 경기 계획을 제대로 펼쳐 보이지 못했다. 프랑스의 예봉을 막기 위해 파이브백 실험을 감행했는데 사이스가 물러나면서 포백으로 다시 전환했다. 주전 수비수 셋은 후반 34분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에게 공을 건네받은 음바페가 수비수 셋을 어렵사리 뚫고 지나가다가 날린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흐르자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가 가볍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키미가 튀람을 막느라 음바페를 놓치는 바람에 모로코는 추격할 의지를 빼앗겼다. 벨기에와 스페인, 포르투갈을 연거푸 물리치고 크로아티아와 무승부를 이루며 아프리카와 아랍권의 자부심을 드높였는데 바로 그 때문에 체력을 소진해 디펜딩 챔피언에게 무력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 거침없는 파상공세로 분전했다. 박수를 보낸다.
  • 프랑스 모로코 돌풍 잠재우고 2연패 정조준, 메시 vs 음바페 성사

    프랑스 모로코 돌풍 잠재우고 2연패 정조준, 메시 vs 음바페 성사

    프랑스가 모로코를 힘겹게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 진출해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다툰다.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에 상대를 맞출 상대는 같은 소속팀의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PSG)의 대결이 성사됐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전반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후반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의 추가골을 엮어 2-0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과 1938년 이탈리아, 1962년 대회 브라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겨냥한다. 프랑스는 전날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한 아르헨티나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툰다. 러시아 대회에서 프랑스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음바페는 불과 24살의 나이에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눈앞에 뒀다. 19번째 월드컵 경기를 소화한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는 마누엘 노이어(독일·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역대 가장 많은 월드컵 경기를 치른 골키퍼로 올라섰다. 견고한 수비와 톱니바퀴 조직력을 앞세워 아프리카·아랍권 팀으로는 처음 4강에 오른 모로코는 18일 0시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3, 4위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16강과 8강에서 서유럽의 강팀인 스페인, 포르투갈을 잇달아 격파해 아랍권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던 모로코는 프랑스 벽을 넘지 못하고 ‘위대한 질주’를 멈췄다. 프랑스는 왼쪽부터 음바페, 올리비에 지루(AC밀란), 우스만 뎀벨레(FC바르셀로나)를 공격진으로 내세웠다. 모로코는 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로 꼽히는, 공격수 하킴 지야시(첼시)-풀백 아슈라프 하키미(PSG)의 오른쪽 라인을 그대로 선발로 내보냈고 최전방에 팀 내 최다 득점자(2골)인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를 세웠다. 다만 모로코는 평소 잘 쓰던 포백을 버리고 파이브백 수비라인을 가동해 프랑스의 호화 공격진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센터백으로 나온 로맹 사이스(베식타시)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전반 5분 만에 실점하고 말았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오른쪽에서 넘긴 컷백을 음바페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 지역 왼쪽으로 튀자 에르난데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조별리그 캐나다전에서 자책골을 내줬을 뿐 상대 선수에게 단 한 번도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모로코 철벽 수비에 처음으로 금이 갔다. 모로코는 전반 21분 사이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미드필더 살림 아말라흐(스탕다르)를 투입하며 다시 익숙한 포백 전술로 돌아갔다. 몇 차례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모로코는 전반 막판 프랑스 진영을 몰아쳤지만, 프랑스의 강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44분 모로코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자와드 야미끄(바야돌리드)의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 슈팅은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초반 누사이리가 발만 갖다 대면 득점할 수 있어 보이는 동료의 패스가 그에게 연결되기 직전 프랑스 수비수들에게 간발의 차로 걸리는 장면이 거듭 연출됐다. 후반 중반 모로코는 공 점유율 51%로 프랑스(35%)를 압도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후반 34분 뎀벨레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무아니가 투입 1분도 되지 않아 쐐기 골을 뽑았다. 음바페가 골 지역 정면까지 돌파해 들어가 수비수 셋의 틈바구니에서 힘겹게 날린 슈팅이 수비 발을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흐르자 무아니가 가볍게 마무리해 달아났다. 모로코는 이후에도 만회 골을 넣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때 프랑스가 모로코를 식민 지배했고, 프랑스에 모로코 이민자들이 많아 ‘역사 더비’로도 큰 관심을 끌었고, 현지 매체에 따르면 4만여명의 모로코 팬들이 6만 8천석 경기장을 찾아 ‘모로코 홈’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 IOC, 인종차별 항거해 영구 추방된 미국 육상선수 50년 만에 복권

    IOC, 인종차별 항거해 영구 추방된 미국 육상선수 50년 만에 복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72년 뮌헨하계올림픽 시상대에서 인종차별에 항거한 미국 육상선수 빈스 매슈스(75)에게 내린 올림픽 영구 추방 징계를 50년 만에 해제했다. 은퇴 후 노후를 보내는 매슈스는 명예를 회복하고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매슈스가 앞으로 올림픽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IOC의 서한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AP 통신이 13일 전했다. 매슈스는 웨인 콜렛(2010년 작고)과 뮌헨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결선에 출전,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목에 걸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둘은 시상식에서 국가가 울려 퍼질 때 경건한 자세와는 거리가 먼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콜렛은 두 손을 엉덩이에 갖다 댔고, 매슈스는 수염을 어루만진 뒤 팔짱을 끼고 ‘짝다리’를 짚는 자세를 취했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나왔다. 두 선수의 행동은 4년 전 멕시코시티올림픽 육상 시상식에서 금메달과 동메달리스트였던 미국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가 검정색 장갑을 낀 채 주먹을 치켜 들어 인종차별에 항의한 몸짓을 떠올리게 했다. 미국인 에이버리 브런디지가 당시 IOC 위원장이었는데 불처럼 화를 내며 매슈스와 콜렛을 올림픽에서 영구 추방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메달을 수여할 때 전 세계가 두 선수의 역겨운 몸짓을 지켜봤다”고 질타했다. 콜렛은 시상식 후 “지난 6∼7년간 국가가 연주될 때 난 차렷 자세(부동자세)를 취했지만, 조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볼 때 떳떳한 양심을 지니고는 더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며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매슈스도 이에 동의하며 “부동자세로 선 사람들은 우리도 그렇게 하기를 기대하고 또 우리 주변의 일들을 잊기를 바란다”면서 “그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취재 요청을 거절해 온 매슈스는 NBC 스포츠 기자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통해 “내 올림픽 출전은 50년 전에 끝났고, 수십 년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펼쳐왔다”며 “‘과거를 회고하는 것이 더는 즐겁지 않다면, 당신은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는 말을 좇아 살아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내 인생에서 옳은 일은 미래를 바라보고 나아가는 것이지 과거를 돌아보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미스와 카를로스, 4년 뒤 매슈스와 콜렛이 불붙인 올림픽에서의 의사 표현의 자유는 54년이 흘렀지만 획기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 IOC는 지난해 2020 도쿄하계올림픽 기간 참가 선수들이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과 국제방송센터(IBC), 메인미디어센터(MMC) 등에서 미디어를 상대로 자신의 관점을 표현하고, 공식 기자회견, 팀 미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도 견해를 밝힐 수 있도록 의사 표현의 범위를 확대했다. 하지만 국가 연주나 시상대에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 검정 마스크를 쓴 그를 보면 모두 얼어붙는다

    검정 마스크를 쓴 그를 보면 모두 얼어붙는다

    크로아티아를 두 대회 연속 4강에 올려놓은 주역 가운데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20)을 빼놓을 수 없다.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당연하다. 얼굴 대신 검정색 마스크를 쓴 채 골문 앞 중앙을 지키던 수비수를 떠올리면 된다. 어린 나이지만 듬직한 그의 수비는 한국 대표팀의 김민재(나폴리)를 떠올리게 만든다. 185㎝의 키에 피지컬이 좋다.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뽐낸다. 게다가 축구지능이 뛰어나 상대 공격수의 전진을 막으면서 뒷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소속팀 RB 라이프치히에서도 이미 주전 자리를 꿰차 좋은 활약을 펼쳐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승선했다. 손흥민(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안와골절 부상으로 마스크를 쓴 채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와 16강전, 8강전 다섯 경기 모두를 풀타임 소화했다.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대결에서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모면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막판 루카쿠와 경합하는 과정에 발을 쭉 뻗어 공을 걷어내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일본과의 16강전 진정한 플레이어 오브더매치(POTM)라 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피지컬과 스피드를 겸비해 발빠른 일본 윙어들과 공격수들이 모두 그에게 막혔다. 일본의 빠른 역습 맨앞에 나섰던 아사노를 지워버렸다.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는 히샤를리송(토트넘)이 교체돼 나가기 직전까지 꽁꽁 묶은 것도 그바르디올이었다. 연장으로 넘어가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브라질 공격진을 틀어막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칠 수 있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11일(한국시간) “그바르디올은 세 군데 클럽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가 제안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그바르디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더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이적료로 9000만 유로(약 1239억원), 맨유는 9500만 유로(약 1308억원), 맨시티는 1억 유로(약 1376억 원)에 보너스 조항을 더한 금액을 제시하면서 그바르디올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원래 자국 리그 디나모 자그레브는 2020년 9월 라이프치히와 1600만 유로에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곧바로 라이프치히에 합류하지 않고 2020-21시즌은 원소속팀에서 활약, 리그와 컵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 활약으로 이적료가 5~6배로 불어날 수 있게 됐다. 물론 라이프치히와 계약기간이 무려 5년이나 남아있는 덕이기도 했다. 김민재 영입에 뒤늦게 뛰어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4500만 유로(약 625억원)을 낼 수 있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그바르디올에 견주면 절반 수준이다. 맨유와 토트넘도 이미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한솥밥을 먹는다면 한국 팬들은 그자체로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
  • 4개월 밖에 안된 모로코 대표팀, 어떻게 4강 신화 썼을까

    4개월 밖에 안된 모로코 대표팀, 어떻게 4강 신화 썼을까

    모로코의 월드컵 4강 진출이 가져다준 충격과 감동이 하루가 지나도 식지 않는다. 모두 조별리그 세 경기에 16강전, 그리고 8강전까지 다섯 경기에 자책골 한 골 밖에 허용하지 않고, 심지어는 승부차기까지 단 한 차례도 골문을 열어주지 않는 질식 수비를 얘기한다. 그런데 사실 모로코의 주전 수비수들은 빠진 상태다. 나이프 아구에르드(웨스트햄)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는 스페인과의 16강전을 치르며 부상 당했고, 주장 로맹 사이스(베식타스)는 포르투갈과의 8강전 후반 들것에 실려나갔다. 그런데 교체 투입된 멤버들이 포르투갈의 파상공세를 이겨내 끝내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강에 드는 새 역사를 썼다. 대표팀 수비수로 45경기에 나섰던 왈리드 레크라키(47)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든 것이 지난 9월이란 점은 놀랍기만 하다. 그가 부임한 뒤 8경기 무패를 달리며 7경기에 한 점도 내주지 않는 클린 시트를 작성했다. 캐나다와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자책골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그의 경기 뒤 기자회견 발언인데 조금 길어도 옮겨본다. “가장 어려운 것이 이런 토너먼트다. 우리는 최고의 팀을 상대했다. 하지만 우리는 포르투갈을 상대로는 경기를 내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진실이다. 하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열망을 품고 스스로를 낮추면 행운을 만들어낼 수 있다. 아프리카와 아랍 사람들이 우리에게 좋은 기운을 몰아주고 있다. 모두가 우리 뒤에 있어서 이렇게 환상적인 성과를 내고 역사책에도 쓰여지게 됐다. 우리는 세계 4강에 들었다. 엄청난 선수들이 있는데 그들은 온갖 찬사를 들을 자격이 충분하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아프리카 팀들도 준결승에, 심지어 결승에도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토너먼트 초반만 해도 나는 우리가 월드컵 우승을 할 수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왜 안되는가? 왜 우리가 꿈을 꾸면 안되는가? 꿈꾸지 않으면, 어떤 곳에도 이르지 못하는데 꿈꾸는 데 돈도 들지 않는다. 유럽 팀들은 월드컵을 우승해 왔다. 이제는 우리가 그곳에 이르러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 우리는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모두가 사랑하는 팀이 됐다. 열정과 마음, 믿음을 드러내면 성공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그것을 보여줬다. 유럽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던데 우리가 포르투갈, 스페인, 벨기에를 물리치고 크로아티아와 비긴 것은 기적이 아니다. 열심히 뛴 결과다. 아프리카와 아랍 팀들은 열심히 했다. 우리는 국민들을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대륙 전체가 자랑스러워 한다. 로키 발보아(영화 ‘로키’의 주인공)를 보면 응원하고 싶어진다. 우리가 이번 월드컵의 로키다.”알투마마 스타디움을 찾은 모로코 서포터들은 포르투갈이 공을 잡을 때마다 휘슬을 불거나 야유를 퍼부었다. 모로코 선수들이 공을 몰면 “Seer, seer(가, 가)”를 연호했고, “Dima Maghrib(모로코여 영원히)”를 외쳤다. 스코틀랜드 윙어 출신 팻 네빈은 영국 BBC 라디오5 중계 도중 “이 스타디움의 소음은 믿기 어려운 수준이다. 난 월드컵에서 이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려 애썼다. 그들은 자격이 충분했다. 기술적으로 뿐만 아니라 그렇게 소음을 계속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만 아니라 무슬림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아랍권을 통틀어서도 처음으로 월드컵 4강에 들었다. 스페인과의 16강전 승부차기에 앞서 모로코 선수들은 이슬람 경전 꾸란 문구를 허리에 차고 나섰다. 포르투갈을 꺾은 뒤 서포터 앞에 몰려가 머리를 조아리는 수주드(sujud, 엎드려 경배)를 했다. 교체 자원 아슈라프 다리(브레스투아)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몸에 두르고 있었다.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은 관중석의 어머니를 찾아 입맞춤했고, 수피얀 부팔(앙제)는 그라운드에 내려온 어머니와 춤을 추며 기쁨을 나눴다. 급조된 대표팀 훈련에는 물론, 월드컵 숙소에까지 가족을 대동할 수 있게 해 선수들의 단결력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레크라키 감독이 이날 그라운드를 맨마지막으로 떠날 정도로 승리의 감격을 쉬 떨쳐내지 못했다. 그는 기자회견장에 한 번 더 수문장 야신 부누와 함께 입장하며 큰 박수를 받았는데 “알함둘릴라(Alhamdulillah, 신께 감사를”이라고 인사한 뒤 온세상이 이제 모로코와 함께 한다며 “인샬라(Inshallah, 신이 원하는 대로)”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난 뒤 운 것은 처음이다. 난 모범이 돼야 하고 정신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때로는 너무 그럴 수도 있다.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다. 감정이 복받친다. 우리가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거짓말하는 것이다. 해서 그냥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부누는 “우리는 여기에 와 마음가짐을 바꿔 열등감을 털어냈다. 모로코는 세상 누구와도 대결할 수 있다. 준결승을 넘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마음가짐을 바꿔놓았다. 우리 다음 세대는 모로코 선수들이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알 것”이라면서 “훌륭한 선수들이 나와 함께 하는데 모두 환상적이다. 이제 모로코와 만나는 누구도 최고 수준에서 경기할 것이란 사실을 안다”고 말했다.사이마 칼릴 BBC 기자는 모로코 팬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세 단어로 자부심, 믿음, 확신을 꼽았다. 한 팬은 칼릴 기자에게 “거인과 머리를 당당히 맞대고 설 수 있다는 확신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칼릴 기자는 한 단어를 보탠다면 역사라고 했다. 놀라지 마시라. BBC는 13일 오후 5시(GMT)까지 4강 중 어느 팀이 우승할지를 놓고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데 12일 오전 6시 현재 아르헨티나 39%, 프랑스 35%, 모로코 19%, 크로아티아 7%로 집계되고 있다. 베론 모센고옴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사무총장은 모로코가 대규모 투자와 여자축구 집중 육성 등으로 모범을 보였다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이 모로코와 비슷한 성과를 올리려면 더 많은 투자, 자원들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로코축구협회(FMRF)는 대표팀에 막대한 재정적, 감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재정이야 말할 것도 없이 금전적 처우를 의미하며, 감정 지원은 이민자 가정에서 나고 자란 선수들이 가족과 함께 머물면서 정신적으로 안정되게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로코는 4년 동안 여자축구 육성을 위해 2000만 달러를 들여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남자 대표팀의 모하메드 4세 훈련장은 최첨단 시설로 대륙에서 버금가는 곳을 찾기 어렵다. 해서 모센고옴바는 모로코를 모범사례로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 플리크 ‘2년 더’… 엔리케 짐 싼다?

    플리크 ‘2년 더’… 엔리케 짐 싼다?

    조별리그 탈락… 플리크 獨 감독유로2024까지 대표팀 이끌기로 8강행 좌절… 엔리케 스페인 감독올해 말 계약 끝나… 갱신 않을 듯2022 카타르월드컵 죽음의 E조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한 한지 플리크 독일 대표팀 감독에게 ‘녹슨 전차’를 닦고 조이고 기름칠할 명예 회복의 시간이 2년 더 주어졌다. 이에 따라 E조를 통과하기는 했으나 16강에서 침몰한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에게 구멍 난 ‘무적 함대’를 재건조할 기회가 주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축구협회는 8일 “플리크 감독이 유로2024까지 대표팀을 지휘한다”며 “플리크 감독이 우리 대표팀과 함께 이 도전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요아힘 뢰브 감독 체제의 2018 러시아월드컵을 포함해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패해 1승1패로 4위로 추락하더니 이번에는 1승1무1패로 조금 나아졌으나 일본(2승1패)과 스페인(1승1무1패)에 밀려 조 3위에 그쳤다. 독일은 러시아월드컵에서 실패한 뢰브 감독에게도 코로나19로 지난해 6~7월 개최된 유로2020까지 만회의 기회를 준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으로 2019~20,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2019~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낸 플리크 감독은 2021년 8월 뢰브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3년 계약이라 계약 기간이 2년 반이나 남았지만 거듭되는 월드컵 부진으로 계속 지휘봉을 잡을지는 미지수였다. 플리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2024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엔리케 감독은 코스타리카를 7-0으로 대파하며 화려하게 출항했으나 일본에 패해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데 이어 모로코에 발목 잡혀 8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FC바르셀로나 사령탑 당시 라리가와 컵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휩쓸며 ‘트레블’을 이룬 엔리케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러시아에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은 무적 함대를 한 단계 더 높게 이끌 적임자로 낙점받았으나 이번에도 승부차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앞서 엔리케 감독은 유로2020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당시에도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현지 언론은 스페인왕립축구연맹이 올해 말까지 계약 기간인 엔리케 감독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내 마음대로라면 평생 남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 무엇이 나에게, 그리고 대표팀에 최선인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헤라르도 마르티노 멕시코 감독과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 16강 성과를 낸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 등 이번 월드컵 사령탑들이 속속 지휘봉을 내려놓고 있다.
  • “손흥민 스포트라이트 훔쳤다” 조규성, ‘몸값 폭등’ 11인 선정

    “손흥민 스포트라이트 훔쳤다” 조규성, ‘몸값 폭등’ 11인 선정

    가나전 멀티골의 주인공 조규성(전북)의 몸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해외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365’는 8일(한국시각)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몸값이 치솟은 스타 11명을 선정했다. 풋볼365는 ‘4-3-3’ 전형에 맞춘 베스트 11 형태로 선수를 추리면서 조규성을 최전방 공격수로 뽑았다. 그러면서 “조규성이 3분 동안 넣은 2골은 한국에 승리를 가져다주지 못했지만, 조규성의 인생은 바꿀 수 있다”면서 “조규성은 마스크를 쓴 손흥민(토트넘)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훔쳐 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K리그 전북의 스트라이커인 조규성은 ‘한류우드’ 스타일의 외모까지 전 세계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조규성의 추정 이적료는 140만 유로(약 19억 4000만원)이지만, 이제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규성은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0-2로 뒤지던 후반 13분과 16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단박에 스타로 떠올랐다. 3만명 수준이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현재 270만명에 달한다. 앞서 미국 ESPN, 후스코어드닷컴, 소파스코어 등 여러 매체가 조규성을 이번 대회 각종 ‘베스트 11’ 콘텐츠에 포함했다. 조규성의 유럽행을 점치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튀르키예(터키) 매체 타크빔은 터키 클럽 페네르바체와 프랑스 스타드 렌이 조규성 영입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조규성 외에도 3골을 넣으며 네덜란드를 8강에 올려놓은 코디 학포(에인트호번)와 일본의 16강 진출에 앞장선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가 조규성과 함께 풋볼365 베스트 11의 공격진에 선정됐다. 미드필더로는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도른트문트), 수프얀 암라바뜨(모로코·베로나), 타일러 애덤스(미국·리즈)가 이름을 올렸다. 좌우 측면 수비수로는 누사이르 마즈라위(모로코·뮌헨)와 덴절 덤프리스(네덜란드·인터밀란), 중앙 수비수로는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 해리 수터(호주·스토크 시티)가 뽑혔고, 골키퍼에는 스페인과 16강전 승부차기에서 빛나는 선방을 펼친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가 선정됐다. 한편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인터뷰에서 유럽 진출과 관련해 “딱히 들은 건 없다”면서도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적 무대로 나가 세계적 선수들과 부딪혀 보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어렸을 때부터 하나의 꿈이었다. 꿈꾸고 있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 조별리그 탈락 독일 플리크, 2년 더…16강 탈락 스페인 엔리케는?

    조별리그 탈락 독일 플리크, 2년 더…16강 탈락 스페인 엔리케는?

    2022 카타르월드컵 죽음의 E조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한 한지 플리크 독일 대표팀 감독에게 ‘녹슨 전차’를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할 명예 회복의 시간이 2년 더 주어졌다. 이에 따라 E조를 통과하기는 했으나 16강에서 침몰한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에게 구멍 난 ‘무적 함대’를 재건조할 기회가 주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축구협회는 8일 “플리크 감독이 유로2024까지 대표팀을 지휘한다”며 “플리크 감독이 우리 대표팀과 함께 이 도전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요하임 뢰브 감독 체제의 2018 러시아월드컵을 포함해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패해 1승1패로 4위로 추락하더니 이번에는 1승1무1패로 조금 나아졌으나 일본(2승1패)과 스페인(1승1무1패)에 밀려 조 3위로 밀렸다. 독일은 러시아월드컵에서 실패한 뢰브 감독에게도 코로나19로 지난해 6~7월 개최된 유로2020까지 만회의 기회를 준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으로 2019~20,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2019~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낸 플리크 감독은 2021년 8월 뢰브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3년 계약이라 계약 기간이 2년 반이나 남았지만 거듭되는 월드컵 부진으로 계속 지휘봉을 잡을 지는 미지수였다. 그의 연봉은 650만 유로(약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월드컵 32강 감독 중 가장 비싼 몸값으로 추정된 플리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2024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엔리케 감독은 코스타리카를 7-0으로 대파하며 화려하게 출항했으나 일본에 패해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데 이어 모로코에 발목 잡혀 8강 문턱에서 주저 앉으며 초라하게 월드컵을 마무리 했다. FC바르셀로나 사령탑 당시 라리가와 컵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휩쓸며 ‘트레블’을 이룬 엔리케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러시아에게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은 무적 함대를 한 단계 더 높게 이끌 적임자로 낙점받았으나 이번에도 승부차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어린 딸의 암 투병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엔리케 감독은 유로2020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당시에도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현지 언론은 스페인왕립축구연맹이 올해 말까지가 계약 기간인 엔리케 감독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내 마음 대로라면 평생 대표팀에 남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 무엇이 나에게, 그리고 대표팀에게 최선인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헤라르도 마르티노 멕시코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 등 월드컵 사령탑들이 속속 지휘봉을 내려 놓고 있다.
  • 월드컵 해트트릭 53번째, 최근 10명의 선수 이름 댈 수 있는가?

    월드컵 해트트릭 53번째, 최근 10명의 선수 이름 댈 수 있는가?

    포르투갈의 21세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벤피카)가 7일(한국시간) 스위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달성,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92년 월드컵 역사에 한 경기 세 골을 뽑은 선수는 하무스가 53번째다. 이들을 모두 거론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최근 월드컵 해트트릭을 기록한 10명의 이름만 댈 수 있겠는가? 영국 BBC가 퀴즈를 냈다. 답을 아는 이들은 3분 만에 이름을 적어내라고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어렵다고? 해서 BBC는 힌트를 제공했다. 그 힌트를 받고도 3분 만에 정답을 맞추기 쉽지 않아 보인다. 기자는 조금 더 시간을 드리려 한다. 오전 11시 20분 이 기사를 띄우고 오후 2시에 정답을 알려드리겠다. 정답을 맞추면 어떤 보상이 따라오느냐고? BBC도 그런 것 없었다. 대신 축구 좀 안다는 자부심을 얻는 것으로 만족하시면 안될까? 자, 그럼 힌트 나간다. 1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바에서 한 시절을 풍미한 체코 해결사 2 카메룬과의 경기에 다섯 골을 뽑으면서 골든부트를 공동 수상한 레인저스의 공격수 3 바티골이란 별명으로 통했으며 아르헨티나와 피오렌티나 그리고 AS 로마의 공격수로 뛰었던 선수. 월드컵 해트트릭을 두 차례 달성 4 독일 역대 통산 남자 최다 득점자 5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활약했던 포르투갈 공격수 6 레알 마드리드와 나폴리, 유벤투스, AC 밀란, 첼시 같은 곳에서 뛴 뒤 인터 밀란에서 커리어를 마친 아르헨티나 공격수 7 2년 동안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에 맞춰 복귀한 말썽쟁이 포워드 8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토크 시티에서도 뛰었고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 밀란 윙어 출신 9 현재 소속팀이 없는 베테랑 포르투갈 국가대표 10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 중앙아메리카 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오후 2시가 됐다. 답을 발표한다. 1. 토마시 스쿠흐라비 2 올레그 살렌코 3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4 미로슬라프 클로제 5 파울레타 6 곤살로 이과인 7 토마스 뮐러 8 제르단 샤키리 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0 해리 케인
  • ‘4년 만의 복수극’ 모로코 vs ‘물 새는 무적함대’ 스페인[주목! 이 경기]

    ‘4년 만의 복수극’ 모로코 vs ‘물 새는 무적함대’ 스페인[주목! 이 경기]

    스페인, 조 2위 그쳐 턱걸이 진출모로코, 잃었던 승리 되찾을 기회‘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가 36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 16강전에서 4년 전 스페인에 빼앗긴 승리를 되찾을 기회를 잡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때 20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모로코는 조별리그 1, 2차전을 각각 이란과 포르투갈에 패한 뒤 3차전에서 스페인을 만났다.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모로코는 지브롤터해협을 사이에 두고 역사적으로 대립해 온 스페인에 2-1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 2-2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이 동점골은 주심이 왼쪽에서 코너킥을 하라고 지시했으나 마음이 급했던 스페인이 오른쪽에서 차 올린 뒤 연결된 플레이에서 터졌다. 당연히 다시 왼쪽에서 코너킥을 해야 했으나 주심은 그냥 넘어갔다. 또 이 골은 처음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판정(VAR) 결과 온사이드로 번복됐다. 그런데 주심은 앞서 있었던 스페인 수비수 제라르 피케(은퇴)의 2번의 핸드볼 반칙에 대해선 모로코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모두 VAR을 하지 않았다. 결국 스페인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로코가 당당히 F조 1위로 16강에 올라 스페인을 제물 삼아 사상 첫 8강 진출을 노린다. 최전방에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 중원에 하킴 지야시(첼시), 후방에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멩)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가 포진된 모로코는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분류된다. 반면 세대교체에 성공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 7-0 대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닻을 올렸던 ‘무적함대’ 스페인은 2차전 독일과 1-1 무승부, 3차전 일본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결국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골득실에서 앞서며 E조 2위로 16강에 턱걸이했다.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 기세를 끌어올려야 한다. 22살 페란 토레스와 20살 안수 파티(이상 FC바르셀로나), 관록의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난적 모로코를 맞아 공격에 마침표를 잘 찍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브롤터 대전’은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독일 “이유는 일본 때문” 탄식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독일 “이유는 일본 때문” 탄식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개 대회 연속 아시아 국가에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최악의 날”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들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마친 뒤 고개를 떨구고 쓰라린 탈락의 소감을 밝혔다. 핵심 미드필더인 요주아 키미히(27·바이에른 뮌헨)는 믹스트존에서 현지 매체들에게 눈물을 머금은 채 “오늘은 내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조별리그 탈락)과 지난해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16강 탈락)에 이어 또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며 “대표팀이 부진의 늪에 빠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별리그 1차전 일본전에서 ‘타조 주법’으로 논란을 빚었던 대표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9·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 탈락은) 우리의 잘못”이라며 “(일본과) 첫 번째 경기에서 패배한 것이 지금까지 우리를 압박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날 일본에 패한) 스페인을 비난하는 방법은 쉽지만, 그건 우리 팀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솔직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스페인전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던 니클라스 퓔크루크(29·베르더 브레멘)는 “이번 대회 결과를 받아들이기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매우’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강조한 퓔크루크는 “우리는 오늘 경기 때문에 탈락한 게 아니라 일본전에서 패해 떨어진 것이다”라며 “일본전 결과는 매우 뼈아프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23·첼시)는 “우리는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며 “일본전에서 충분히 이길 기회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무지개 완장 착용 등 외적인 것에 너무 신경을 쓴 것 아니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를 변명으로 삼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 일본에 1-2로 역전패한 뒤 스페인과 1-1 무승부를 거뒀고, 이날 코스타리카전에서 2-4로 승리했다. 1승1무1패, 승점 4를 올린 독일은 그러나 같은 시각 스페인이 일본에 1-2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일본, 스페인에 이어 3위로 밀려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한편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33·바이에른 뮌헨)는 앞서 이날 최종전을 마친 뒤 “오늘 경기가 대표팀으로 뛴 마지막 경기라면 독일 팬들에게 몇 마디를 하고 싶다”며 “그동안 행복했고, 감사했다. 그동안 내 진심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은퇴를 암시했다. 그는 “때로는 기쁨의 눈물을, 때로는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며 “난 사랑을 담아 대표팀 생활을 했고, 이제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골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뮐러가 사실상 대표팀과 작별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 메시와 레반도프스키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축구의 신’과 ‘득점 기계’가 맞붙어 승부가 났지만, 결국 둘 다 웃었다.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은 계속된다.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충격패를 당했던 아르헨티나는 2차전에서 멕시코를 2-0으로 잡은 데 이어 최종전에서 폴란드까지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폴란드는 이날 패배에도 1승1무1패(승점 4 골득실 0)를 기록, 같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누른 멕시코(1승1무1패 승점 4 골득실 -1)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 티켓을 잡았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행이다. 아르헨티나는 D조 2위 호주와 8강을 다투고, 폴란드는 D조 1위 프랑스와 16강에서 만난다. 두 팀 모두 질 경우 자력으로 16강을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전쟁같은 경기가 펼쳐졌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필두로 폴란드 골문을 계속 두드렸고, 폴란드는 역습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노렸다. 메시는 전반 39분 자신이 비디오판독(VAR)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찼지만 폴란드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슈쳉스니는 본능적으로 몸을 던져 골문 왼쪽 구석을 파고드는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22분 훌리안 알바레즈가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폴란드 최전방의 레반도프스키는 분주히 움직였지만, 팀 전체적으로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지만, 폴란드 역시 16강을 통과하면서 두 명의 슈퍼스타가 함께 웃었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는 포옹하며 서로의 ‘라스트 댄스’가 이어짐을 축하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아이콘이었던 메시는 지난해 여름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멩으로 이적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포였던 레반도프스키는 올해 여름 메시가 없는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 자꾸 흘러내린 손흥민의 주장 완장 다시 만든다

    자꾸 흘러내린 손흥민의 주장 완장 다시 만든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응원하던 이들이 안타까워한 것이 손흥민(토트넘)의 주장 완장이었다. 얼굴 보호대만으로도 영 성가실 텐데 자꾸 완장이 흘러내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급기야 손흥민은 완장을 벗어 왼손에 쥐고 뛰기도 했다.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마찬가지였다. 독일 주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도 “너무 헐겁다. 좋은 업체에서 만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불평했다. 사실 이 주장 완장은 잉글랜드, 독일 등 유럽 7개 대표팀 주장들이 착용하려던 무지개색 하트와 숫자 ‘1’이 적힌 ‘원 러브’ 완장 착용이 금지되면서 대신 채우려고 급히 제작한 것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가 사용하는 장비에 정치적·종교적 의미를 내포한 문구나 이미지가 담겨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성소수자를 대놓고 차별하는 개최국 카타르의 눈치가 보여서였다. FIFA는 각국 대표팀 주장들이 ‘#세계를 통합하는 축구’, ‘#차별 반대’ 등의 구호가 적힌 완장을 찬 채 조별리그를 치르게 하고 있다. 토너먼트 단계별로 구호는 달라진다. 문제는 졸속으로 제작하는 바람에 자꾸 흘러내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는 원성이 쏟아진 것이었다. 사이즈가 하나밖에 없고 조절할 수도 없다는 불만도 잇따랐다. 결국 FIFA는 완장을 다시 만들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26일 “우리도 얘기했고 다른 팀들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FIFA에서 다시 제작해 나눠 줄 예정이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소개했다. 28일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에서는 새 완장을 차게 될 것으로 보인다.  
  • 크로아티아 슬슬 시동, 데이비스 67초 벼락 골에도 캐나다 16강 탈락

    크로아티아 슬슬 시동, 데이비스 67초 벼락 골에도 캐나다 16강 탈락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가 캐나다에게 경기 시작 67초 만에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허용했지만 내리 4골을 뽑았다. 크로아티아는 28일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알폰소 데이비스(22·바이에른 뮌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4-1 대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로 뛰어 올라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다음달 2일 벨기에와 비기기만 해도 적어도 조 2위를 확보한다. 캐나다는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부터 예선에 나선 캐나다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본선에 올라와 첫 승리를 바랐는데 아직 이루지 못했다. 1986년 대회에서는 득점하지 못한 채 3패에 울어야 했다. 36년 만에 올라온 이번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도 벨기에에 0-1로 무릎을 꿇은 캐나다는 크로아티아의 매서운 반격에 결국 본선 5연패 아픔을 곱씹었다. 또 앞서 벨기에를 2-0으로 꺾은 모로코가 크로아티아와 나란히 1승1무(승점 4)가 되는 바람에 캐나다는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해도 16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데이비스의 골로 역사적인 월드컵 첫 득점을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크로아티아 수비진 간격이 벌어진 틈을 타 테이전 뷰캐넌(23·클뤼프 브뤼허)이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의 데이비스가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6분 수비 라인을 올린 캐나다의 뒷공간을 공략해 안드레이 크라마리치(31·호펜하임)가 페널티지역 오른편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 반대편 골대를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땅을 쳤다. 크라마리치는 10분 뒤 진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이번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왼발로 반대편 골대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는 전반 44분 추가골도 넣었다. 요시프 유라노비치(27·셀틱)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빠르게 전진한 후 혼전 끝에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기다리던 마르코 리바야(29·스플리트)에게 공을 전달했고, 리바야가 지체 없이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캐나다는 데이비스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뒀다. 중원이 약해지더라도 공격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었으나 오히려 크로아티아에 많은 공간을 내줬다. 후반 25분 페리시치와 크라마리치가 호흡을 자랑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수비수를 제친 페리시치가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고, 이를 받은 크라마리치도 똑같이 수비수를 제치고 반대편 골문 아래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2분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 페리시치, 마테오 코바치치(28·첼시)를 동시에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신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30·디나모 자그레브)가 투입됐다. 오르시치는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 수비수가 제대로 공을 간수하지 못해 흐른 공을 잡은 뒤 드리블해 문전에 있던 로브로 마예르(24·스타드 렌)에게 패스했고, 마예르가 침착하게 차 넣어 승리를 매조졌다.
  • 피아노의 마지막 음 완성하는 조율의 세계…삼성문화재단 조율사 교육

    피아노의 마지막 음 완성하는 조율의 세계…삼성문화재단 조율사 교육

    피아노의 음은 연주자들의 무대를 좌우하는 큰 변수다. 같은 제조사에서 만든 피아노라 할지라도 연주자들은 그날 자신의 연주에 가장 잘 맞는 음을 찾아야 최상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다. 피아니스트들이 추상적인 언어로 설명하는 느낌을 잡아주고 최상의 연주를 돕는 이들이 바로 피아노 조율사다. ‘K-클래식’을 이끄는 한국의 스타 피아니스트들의 조력자인 피아노 조율사를 위한 특별한 교육이 마련됐다. 그간 피아노 조율사 양성을 지원해온 삼성문화재단은 국내외 장인들을 초빙해 지난 8~24일 서울 금천구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사무실, 서초구 튠앤톤뮤직스튜디오에서 20명의 현직 조율사들에게 심화 과정을 제공했다. 이번 심화 과정에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최고의 기술력과 탁월한 조율 철학을 지닌 롤랜드 지니커가 초빙됐다. 지니커는 독일 뮌헨, 함부르크 등지에서 콘서트홀 피아노 전문 조율사로 경력을 쌓은 인물로 3일간 연주용 그랜드 피아노(스타인웨이 세미 콘서트 피아노)를 해체하고 다시 복원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종합적인 피아노 조율을 가르쳤다. 국내 강사로는 오스트리아에서 피아노 조율 마이스터 과정을 유학한 뵈젠도르퍼 피아노 전문가 박성환, 스타인웨이 피아노 전문가 서인수, 국내 1호 피아노 조율 논문 저자인 임종구 조율사가 나섰다. 이들은 교육생과 1:1 실습으로 한국 공연 실정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심화 과정에서 교육생들은 조율사가 갖춰야 할 음악적, 철학적 소양을 높이고 조율사와 연주자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2018 피아노조율 기능경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사라씨는 “젊은 조율사들이 새로운 기술과 작업 방법을 배울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데 이번 과정을 통해 지식적,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덕원예술학교 전속 조율사 이남인씨는 “일률적인 조율 이론보다 나와 연주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모든 조율과 조정, 정음은 음악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고 전했다. 김현용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회장은 “신설된 심화 과정을 통해 국내 조율사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전국의 공연장에 우수한 연주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귀중한 교육 과정을 신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삼성문화재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스타인웨이(독일·중국), 야마하(일본) 외에 자일러(독일), 뵈젠도르퍼(오스트리아), 가와이(일본) 등 다양한 해외 연수 기관에 파견을 재개할 계획이다.
  • 포지션마다 ‘월클’ 오렌지 군단 vs 대회 1·2호 골 몰아친 ‘에콰도르 국보’[주목! 이 경기]

    포지션마다 ‘월클’ 오렌지 군단 vs 대회 1·2호 골 몰아친 ‘에콰도르 국보’[주목! 이 경기]

    1934년 이탈리아 대회를 시작으로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이름을 올린 네덜란드는 1974년(독일)과 1978년(아르헨티나)에 이어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도 결승 무대에 오르며 ‘오렌지 군단’의 위용을 과시했다. 아쉬운 건 세 차례 결승에서 모두 ‘대업’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2014년 브라질에서도 3위에 그친 네덜란드는 이후 ‘썩은 오렌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굴욕의 시대를 보냈다. 유로2016과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루이 판할 감독 복귀 후 네덜란드는 카타르 유럽 예선 G조 1위로 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일궜고, 지난 22일 A조 첫 경기에서 세네갈을 2-0으로 제치고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해 과거 영광 재현의 첫걸음을 뗐다. 세네갈의 ‘주포’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빠진 덕도 있었지만 네덜란드는 월드컵 첫 무대에서 데뷔 결승골을 터뜨린 ‘영건’ 코디 학포(23·에인트호번)의 존재감 확인이라는 더 큰 수확을 거뒀다. 8년 전 브라질에서 신예로 활약했던 스트라이커 멤피스 데파이(FC바르셀로나)가 지금은 네덜란드 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여기에 FC바르셀로나 중원의 ‘핵’ 프렝키 더용,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추앙받는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등 포지션별로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이 고루 포진해 우승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나란히 승점 3을 수확한 에콰도르까지 무너뜨린다면 네덜란드의 16강 진출은 따 놓은 당상이다. 개최국 개막전 무패라는 92년의 월드컵 전통을 깬 에콰도르도 8년 만에 ‘축구 잔치’에 복귀했다. 11차례 시도 끝에 2002년 한일 대회에서 첫 월드컵 본선 진입을 신고한 ‘월드컵 늦깎이’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16강 한 차례(2006년 독일 대회)지만 이번 대회 개막전 첫 승으로 진일보한 기대를 부풀렸다. 머리와 발로 멀티골을 작성해 경기 최우수선수를 차지하며 자국 역사상 최고 스트라이커에 이름을 올린 에네르 발렌시아(33·페네르바체)를 비롯한 베테랑들과 롱 볼을 활용한 젊은 피들의 역동적인 카운터 전개에 기대를 건다.
  • 이번에도 강했다 벨기에 황금세대

    벨기에 축구의 황금기를 이끌고 있는 ‘황금세대’는 여전히 강력했다. 36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올라와 의욕적으로 덤벼드는 ‘북미의 복병’ 캐나다를 제물 삼아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벨기에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F조 1차전에서 미시 바추아이(페네르바체)의 결승골로 캐나다에 1-0으로 이겼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티보 쿠르투아, 에덴 아자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황금세대를 앞세워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8강,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4강의 성적을 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벨기에는 이로써 월드컵 첫 우승을 향한 첫발을 순조롭게 뗐다. 이번 승리로 벨기에는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무패 행진을 13경기(8승5무)째 이어 갔다. FIFA 랭킹 41위 캐나다는 예상과 달리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펼쳤다. 공수가 뒤바뀐 형국이었다. 하지만 캐나다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벨기에는 상대의 공세를 효율적으로 막아낸 뒤 역습으로 골문을 노리는 노련한 전술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캐나다는 슈팅 수에서는 21개로 9개인 벨기에를 압도했다. 또 페널티킥 찬스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 8분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의 슈팅을 황금세대의 수문장 쿠르투아가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벨기에는 전반 44분 센터백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앤트워프)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긴 패스를 전방으로 침투하던 바추아이가 받아 왼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이어진 캐나다의 파상 공세를 쿠르투아의 선방을 앞세워 막아낸 벨기에는 F조 선두로 나섰고, 캐나다는 이날 무승부를 거둔 크로아티아·모로코에 이어 조 4위에 자리했다. 한편 캐나다의 ‘살아 있는 전설’ 애티바 허친슨(베식타시·39세 285일)은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 선수 기록을 세웠다.
  • 독일 넘은 日 ‘도하의 기적’… 4년 전 우리 ‘카잔의 기적’과 꼭 닮았네

    독일 넘은 日 ‘도하의 기적’… 4년 전 우리 ‘카잔의 기적’과 꼭 닮았네

    2018년 6월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 경기 막판에 독일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돌연 골문을 비우고 한국 진영을 향해 달려갔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였던 독일은 한국을 꺾어야 16강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3분 김영권(당시 광저우)이 0-0 균형을 깼다. 독일은 노이어까지 하프라인을 넘으며 총공세를 벌였다. 이때 노이어에게 공을 빼앗은 주세종(당시 아산 무궁화)이 독일 골문을 향해 공을 길게 찼다. 약 60m를 질주해 이 공을 건져낸 손흥민(토트넘)은 텅 빈 독일 골문에 공을 때려 박으며 ‘카잔의 기적’을 완성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일본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4년 전 ‘카잔의 기적’과 닮은 ‘자이언트 킬링’을 연출해 화제다. 전차군단에 2-1로 역전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는데 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이 독일을 무너뜨린 경기와 각종 기록에서 닮은 점이 많아 눈길을 끈다.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는 24일 “일본은 독일전에서 26.2%의 볼 점유율을 올렸다”며 “이는 월드컵 사상 가장 낮은 볼 점유율로 승리한 역대 2위 기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위 기록은 한국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기록한 26%”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 모두 후반전에 2골을 기록한 점도 같다. 다만 독일은 한국전에서는 무득점이었다. 그런데 슈팅 기록도 비슷하다. 한국은 4년 전 12개, 독일은 28개의 슈팅을 날렸다. 이번엔 일본이 12개, 독일이 26개를 기록했다. 노이어가 독일이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세트플레이 등 총공세에 가담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일본 진영까지 넘어온 장면도 4년 전과 판박이다. 4년 전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달려갔다면 이번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방향이 달라졌을 뿐이다. 독일의 공세를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낸 골키퍼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점도 같다. 한국-독일전에선 조현우(울산)가, 일본-독일전에선 곤다 슈이치(시미즈)가 최고 선수로 뽑혔다. 4년 전 조현우는 골문 안으로 향한 6개의 유효 슈팅을 모조리 막아냈다. 곤다는 이날 전반 박스 안에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9개의 유효 슈팅을 쳐내며 역전승의 버팀목이 됐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독일을 상대로 비슷한 기록을 작성한 건 두 팀이 구사한 전술이 비슷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먼저 수비를 견고하게 하면서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치다 독일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전에 스피드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는데 이번에 승리한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 또 골문 비운 노이어...韓 카잔의 기적 똑 닮은 日 도하의 기적

    또 골문 비운 노이어...韓 카잔의 기적 똑 닮은 日 도하의 기적

    2018년 6월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 경기 막판에 독일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돌연 골문을 비우고 한국 진영을 향해 달려갔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였던 독일은 한국을 꺾어야 16강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3분 김영권(당시 광저우)이 0-0 균형을 깼다. 독일은 노이어까지 하프라인을 넘으며 총공세를 벌였다. 이때 노이어에게 공을 빼앗은 주세종(당시 아산 무궁화)이 독일 골문을 향해 공을 길게 찼다. 약 60m를 질주해 이 공을 건져낸 손흥민(토트넘)은 텅빈 독일 골문에 공을 때려박으며 ‘카잔의 기적’을 완성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일본이 23일 카타르 알라이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4년 전 ‘카잔의 기적’과 닮은 ‘자이언트 킬링’을 연출해 화제다. 전차군단에 2-1로 역전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는데 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이 독일을 무너뜨린 경기와 각종 기록에서 닮은 점이 많아 눈길을 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는 24일 “일본은 독일전에서 26.2%의 볼 점유율을 올렸다”며 “이는 역대 월드컵 사상 가장 낮은 볼 점유율로 승리한 역대 2위 기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위 기록은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기록한 26%”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 모두 후반전에 2골을 기록한 점도 같다. 다만 독일은 한국전에서는 무득점이었다. 그런데 슈팅 기록도 비슷하다. 한국은 4년 전 12개, 독일은 28개의 슈팅을 날렸다. 이번엔 일본이 12개, 독일이 26개를 기록했다. 노이어가 독일이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 세트 플레이 등 총공세에 가담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일본 진영까지 넘어온 장면도 4년 전과 판박이다. 4년 전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달려갔다면 이번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방향이 달라졌을 뿐이다. 독일 공세를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낸 골키퍼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점도 같다. 한국-독일전에선 조현우(울산)가, 일본-독일전에선 곤다 슈이치(시미즈)가 최고 선수로 뽑혔다. 4년 전 조현우는 골문 안으로 향한 6개의 유효 슈팅을 모조리 막아냈다. 곤다는 이날 전반 박스 안에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9개의 유효 슈팅을 쳐내며 역전승의 버팀목이 됐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독일을 상대로 비슷한 기록을 작성한 건 두 팀이 구사한 전술이 비슷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먼저 수비를 견고하게 하면서 역습 위주 경기를 펼쳤고, 또 독일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전에 스피드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는데,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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